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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업체へ﹤ADGO99﹥へ구글 찌라시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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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고성능 아크 B시리즈 GPU 추가 출시하나

인텔이 아크 B580, 아크 프로 B60 등 현재까지 출시한 아크 2세대 GPU 대비 더 높은 성능을 내는 새 GPU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관장하는 업계 단체, PCI-SIG에 인텔이 신규 등록한 기기 제원 때문이다. 기존 아크 B시리즈는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8개를 사용하는 반면, 인텔이 새로 등록한 기기는 레인 16개를 활용한다. 이는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고성능 GPU 탑재를 의미한다. 인텔의 신제품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엔비디아와 AMD의 보급형 GPU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인텔이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수익성 위주로 사업 재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PCI-SIG에 신규 기기 3개 등록 PCI 익스프레스 규격을 관장하는 PCI-SIG는 회원사 중 주요 PC 업체나 부품 업체가 만드는 기기 고유 ID를 관리한다. PCI-SIG가 개발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통합자 목록'(Integrators List)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5월 초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기기 3개를 신규 등록했다. 이 중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lane, 데이터 전송통로) 8개만 이용하는 제품 2종은 각각 Xe2 코어를 20개 내장한 '아크 프로 B60', 16개 내장한 '아크 프로 B50'으로 추정된다. 현행 제품 대비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두 배 요구 이 중 B시리즈 GPU 추가 출시설의 근거가 된 것은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16개를 이용하는 기기인 '99CMLN'이다. 아크 B580/B570은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 8개를 이용하며 이 경우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단방향 16GB/s, 양방향 32GB/s다. 아크 프로 B60/B50 등 4종은 PCI 익스프레스 5.0 레인 8개만 이용했다. 이 때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는 단방향 32GB/s, 양방향 64GB/s다. 레인 갯수를 두 배로 늘렸다는 것은 최소 초당 32GB 이상의 데이터를 PC용 프로세서와 주고받기위한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Xe2 코어를 20개만 탑재한 아크 B580/아크 프로 B60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는 새로운 GPU를 탑재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B시리즈 대비 코어 수 늘린 'BMG-G31' 개발설 인텔은 아크 A시리즈(알케미스트) 개발 당시 두 개의 GPU를 개발했다. ACM-G10으로 명명된 GPU는 아크 A750/A770 등 고성능 제품에, ACM-G11로 명명된 GPU는 데스크톱 PC용 아크 A310, 노트북용 아크 A350M 등에 투입됐다. 현재 출시된 아크 B580/B570, 아크 프로 B60/B50은 BMG-G21 기반 GPU다. 이와는 별개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BMG-G31 기반 GPU도 개발중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해 10월에도 'INTEL BMG-G31' 제품을 운송하기 위한 선적 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 BMG-G31 탑재 GPU는 인텔 아크 GPU 명명법에 따라 'B770'으로 명명될 수 있다. 또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을 겨냥해 탑재 메모리를 24GB 이상으로 늘리고 AI 처리에 집중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 B시리즈 신제품 출시 가능성은 미지수 단 아크 B시리즈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크 B580이 처음 등장하던 지난 해 말과 달리 현재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AMD 라데온 RX 9060 XT 등 더 강력한 경쟁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지난 3월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인텔이 수익성 위주로 각종 제품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중인 것도 변수다. 이달 초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진행한 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업계 예측에 따라 최소한 50% 이상의 매출 총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신규 프로젝트는 추진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5.06.16 15:54권봉석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티징 페이지 오픈...출시는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의 글로벌 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천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20일 국내 출시 이후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등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회사 측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장비 생산과 강화에 필요한 주화의 수량을 제한하고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는 등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사용했다. 한층 더 강화된 글로벌 버전은 'PLAY YMIR, EARN WEMIX(플레이 이미르 언 위믹스)'를 슬로건으로, 색다른 토크노믹스를 구축했다. 이용자는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 가상자산 WEMIX(위믹스)를 얻을 수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토크노믹스는 글로벌 티징 페이지에 공개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이 게임의 글로벌 티징 페이지를 구독해 다양한 게임 소식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

2025.06.16 15:16이도원

고려아연, 전략광물 '안티모니' 美 본격 수출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이 전략광물인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수출 추진 발표 후 약 5개월여 만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했다. 미국 수출용 안티모니는 국내 유일 생산기지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만들어졌으며, 다음 달 중 미국에 도착한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 기업을 통해 주요 방산 기업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1차로 단기(스팟) 계약을 체결한 안티모니 수입업체 A 기업은 미국 내 방산 분야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은 A 기업을 통해 향후 대미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다른 기업과도 대미 수출을 협의하는 등 한미간 전략적인 공급망 허브 구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수출한 안티모니는 미국 내 기업 10여곳에 공급되며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 및 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A 기업에 이어 미국내 다른 주요 기업들과의 단기 계약 및 가격 협상을 이어가면서 내년도부터 장기 계약을 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국으로 보낼 안티모니 물량은 100톤 수준이며 내년에는 연간 240톤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 생산 중인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0여 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안티모니 매장 국가이자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 중인 중국이 안티모니와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로 지난해 전체 안티모니 수입 물량 가운데 60%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고려아연은 이번 대미 수출을 통해 미국의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 한편, 이를 통해 새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천500톤의 안티모니를 생산한 고려아연은 올해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판매량은 971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올해 1분기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125억원 대비 다섯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06.16 14:37김윤희

가민, 제1회 '가민 런 코리아' 개최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오는 10월 18일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가민 런 코리아' 러닝 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가민은 2022년부터 대만, 도쿄, 싱가포르,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가민 런 아시아' 시리즈를 개최해왔다. 올해 4회차를 맞은 '가민 런 아시아'는 한국이 새롭게 합류해 10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가민 앰버서더 가수 션과 홍범석이 레이스에 동참한다. 이번 대회는 10km, 5km 두 종목에 총 3천명이 참여한다. 본 접수는 26일부터 선착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가민 런 스페셜 패키지' 사전 접수를 받는다. 가민은 행사에 앞서 오는 8월 3일까지 '가민 아시아 버추얼 런'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 가민 스포츠 앱과 연동해 기록을 인증하면 자동으로 순위가 반영된다. 하프 마라톤과 10km 두 가지 코스가 마련됐다. 가민은 러닝 사이언스 기반 러너 전용 커뮤니티인 가민 런 클럽(GRC)을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트레일러너 김지섭 선수가 전문 코치로 초빙돼 원주 치악산에서 트레일 러닝 트레이닝 프로그램 'GRC 트레일 런'을 진행한다. 이번 가민 런 코리아는 하이퍼아이스, 에이치덱스, LG 그램 AI x AMD, 아미노바이탈, 샥즈, 46cm, 런드리서핑, ISU 등 각 분야 브랜드들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브랜드 체험과 혜택을 제공한다. 넬슨 첸 가민코리아 총괄은 "가민 런 코리아는 일상을 더 건강하게 바꿔주는 러닝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누구나 걷기부터 시작해 조깅을 거쳐 러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6 14:27신영빈

미국인도 여행 덜간다…"성장 둔화 경고 신호"

미국 소비자들이 휴가 계획을 축소하고 여행 예약을 최대한 늦추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미국의 성장 둔화를 예고하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90일간 미국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며, 이는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항공 교통량이 감소한 사례다. 외신은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에서 5월 사이 항공권 및 호텔 숙박 요금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하락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재점화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실업 우려가 커지면서 객실을 채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얏트 호텔그룹의 조안 보타리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의 불확실한 환경이 투숙객들의 조심스러운 소비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분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5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항공과 숙박 지출을 줄였다. 이는 현재 미국 관광 산업에 또 다른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캐나다와 유럽에서 오는 방문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정치·경제적 긴장과 일부 관광객이 미 입국 과정에서 적대적 대우를 경험한 사례가 겹쳐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캐나다발 미국행 항공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미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발 미국 입국자는 4월 기준 연간 약 7% 이상 줄었는데, 두 나라는 유럽 내 미국 관광의 최대 시장이다. 여행 지출 감소는 저소득층 가구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고소득층은 비교적 지출 감소 폭이 작아 고급 호텔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얏트의 보타리니 CFO는 고소득층은 여전히 여행과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우리 수치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여행 예약 대행사 부킹닷컴·카약·아고다 등을 소유한 부킹홀딩스의 CFO 에스틴버겐도 “중저가 숙소는 가용 객실을 판매하는 데 있어 확실히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내 체류 기간이 짧아지고 막판 예약이 늘고 있다는 점을 자사 데이터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여행 수요 둔화가 소비 지출이 수년간 강세를 보여온 뒤 점차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TS 롬바드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블리츠는 여행은 경기가 꺾일 때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소비 항목이기에 경기 전환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2025.06.16 13:11류승현

김치 유산균, 악조건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비밀 세계 첫 규명

김치 속 유익한 유산균이 열이 나는 등의 발효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비밀이 처음 밝혀졌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기능성 연구단 연구팀(이세희 박사)이 자체 개발한 김치종균 3종(WiKim32, WiKim33, WiKim0121)이 김치 발효 환경에서 생존하고 우점균으로 자리잡는 생물학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 발효 초기 단계에서 종균이 경쟁 유산균을 제치고 생태계를 선점하는 과정을 유전체, 전사체, 대사체 등 멀티오믹스(Multi-omics) 기반 통합 분석을 통해 실증했다. 이세희 박사는 "고기능성 종균의 선발과 평가에서 학적 기준을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연구 결과, 위킴(WiKim) 종균은 포도당, 과당뿐만 아니라 라피노스, 갈락토스, 락토스 등 다양한 탄수화물을 효율적으로 대사할 수 있는 유전적 특이성을 갖춘데다 발효 초기에 빠른 에너지(ATP) 생성으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과 산성이라는 발효 환경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특이 유전자 발현을 통해, 뛰어난 생존력과 군집 형성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김치 발효 전 과정에서 품질의 균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세희 박사는 "이 때문에 김치 수출 등 장기간 운송에도 극악한 발효환경에서 유익 유산균이 생존하는 것"이라며 "김치산업에서 종균 선발과 활용 과정에서 객관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위킴 종균(WiKim0121)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김치종균 보급사업'을 통해 전국 94개소 김치제조업체에 총 28.8톤이 공급됐다. 현재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용 김치 생산 현장에서도 실질적으로 활용 중이다. 박해웅 첨단융합연구본부장은 “우점 유전자 존재 여부를 조기에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김치 발효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구명해 김치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기술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사이언스 오브 푸드(npj Science of Food)'4월호에 게재됐다.

2025.06.16 11:02박희범

"최소 연봉 135억"…저커버그, 세계 최고 AI 인재 직접 영입 나섰다

메타(Meta)가 최소 1천만 달러(약 13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자 영입에 본격 나섰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스카우트에 나서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더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한 AI 연구자가 최근 마크 저커버그 CEO로부터 직접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메타의 제안 내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며 "이직을 고려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흔들릴 만큼 파격적인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약 50명 규모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 팀을 비밀리에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 팀은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를 전면 재설계하고, 초거대 AI 경쟁에서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차세대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커버그 CEO 본인이 직접 인재 영입전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자를 포함해 복수의 AI 전문가들이 최근 저커버그로부터 직접 이메일이나 와츠앱(WhatsApp) 메시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복수의 연구자들은 "메타는 실제로 고용하고 싶은 인재 목록을 50~100명 수준으로 작성하고, 정밀 타깃팅 방식으로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전략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스케일AI(Scale AI)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알렉산더 왕은 20대에 스케일AI를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미국 국방부, 오픈AI 등과 협업하며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을 주도한 바 있다. 메타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총 143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 CEO의 행보를 두고 메타가 AI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면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영입 대상 연구자들에게 "메타는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감한 인재 확보 전략은 메타 내부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벤처캐피털 시그널파이어(SignalFir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4년 한 해 동안 AI 인력의 4.3%가 타사로 이직하거나 창업으로 유출됐다. 이는 5.4%를 기록한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구글 딥마인드는 각각 80%, 78%의 인재 유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인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 오픈AI, 코히어는 64~67% 수준의 유지율에 그쳐 인재 이탈이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메타 내부에서도 핵심 인재 이탈이 지속될 경우 AI 기술 경쟁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메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업계 전반에서 우수한 생성형 AI(GenAI) 전문가 확보를 위한 스카우트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브라이트AI(Zephyr AI)의 공동 창업자 유디안 정(Yu Dian Zheng)은 과거 트위터 AI 책임자 재직 당시 메타로부터 연봉 100만 달러 규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가 제안하는 연봉 1천만 달러 이상의 조건도 이제는 매우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생성형 AI 분야의 경쟁은 극도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기초 모델 구축 경험을 가진 인재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이를 인식하면서 보상 수준도 현실을 반영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2025.06.16 09:51남혁우

희토류 부족에 포드 CEO 성토 "하루하루 겨우 버틴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희토류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희토류 자석은 차량 내 와이퍼, 전동 시트,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짐 팔리 포드 CEO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 공급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지만, 중국의 새로운 수출 승인 절차 때문에 공급망이 여전히 느려진 상태”라며 “공장을 멈춘 적도 있으며, 현재는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희토류 자석 부족으로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익스플로러 SUV 생산 공장 가동을 일주일간 중단한 바 있다. 팔리 CEO는 “미국과 중국 간 최근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를 반갑게 읽었지만, 아직까지 공급 흐름이 개선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우리는 중국 상무부에 수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건별로 하나씩 승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와 아이폰 등 핵심 전자제품 필수 소재인 희토류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앞세워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보다 신속히 승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팔리 CEO는 “미국 행정부와 중국 지도부를 대상으로 희토류 자석 공급에 따라 미국 중서부 일자리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계속 설명하고 있다”며 공급 정상화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2025.06.16 09:47류은주

LG엔솔, 中 체리자동차에 1조 규모 원통형 '46시리즈'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자동차에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자동차와 6년간 총 8GWh 규모의 46시리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해 체리자동차의 주력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8GWh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다. 계약 금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공급 규모를 감안해 약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양사는 또한 향후 체리자동차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회사 중 처음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에 대규모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도 대규모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다섯 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빠른 충, 방전 속도와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갖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도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일본 파나소닉도 양산 라인을 갖췄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만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체리자동차와의 이번 공급 계약은 상당한 큰 의미를 가지며 이를 계기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수주를 전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09:46김윤희

AI 경쟁서 뒤처진 애플, 앱스토어서 앱 검색 개선으로 만회할까

최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기술력을 뽐낼 채비에 나섰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AI 태그 기술을 활용해 앱스토어의 검색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의 개발자 베타 빌드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당 태그는 앱스토어에 아직 공개돼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앱스토어 검색 알고리즘에도 반영은 돼 있지 않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앱스토어 업데이트 때마다 변경되는 사항이 앱의 검색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앱 인텔리전스 제공업체 앱피규어스의 분석 결과, 앱의 스크린샷에서 추출된 캡션이나 텍스트 정보는 현재 앱스토어 내 검색 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앱 이름, 부제목, 키워드 목록만 검색 순위에 반영됐던 것에서 좀 더 발전한 것이다. 애플이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5)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이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아닌 AI 기술이 사용됐다. 또 애플은 앱마다 더욱 세부적으로 태그를 할당해 앱을 더 잘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특정 태그를 변경하거나 승인함으로써 앱의 연결과 검색 결과를 더욱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 모든 태그는 공개 전에 개발자들의 검수를 받게 된다. 테크크런치는 "개발자들은 앞으로 태그를 더 잘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어떤 태그가 앱의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6 09:46장유미

AI로 효율 높이겠다던 英정부…'험프리' 도입에 저작권 논란 격화

영국 정부가 공공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 '험프리(Humphrey)'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저작권 침해 우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법안 분석, 정책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험프리 도입·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험프리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도구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도입 초기부터 논란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계약 방식이다. 영국 정부는 기존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활용해 종량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오픈AI나 구글과 직접적인 상업 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유연하게 도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과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영국 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데이터 법안은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을 거부하지 않는 한 AI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엘튼 존,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한 창작자들이 '공정하게 만들기(Make It Fair)' 캠페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AI 기술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시민 자유 운동가 샤미 차크라바티는 AI의 오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행정적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가 AI 도구의 사용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내각청은 "험프리는 정부 내 AI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도구이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만, 전체 시스템은 공공 목적에 맞게 조정돼 있다"며 "공무원들이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평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과 이에 따른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향후 AI 기술의 활용에 있어 창작자 권리 보호와 공공의 신뢰 확보를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과 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6 09:13한정호

iOS26, 아이폰 배터리 수명 늘려준다…'적응형 전력' 화제

애플이 최근 공개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 베타 버전에서 새로운 배터리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S26 에 추가된 가장 유용한 배터리 기능은 '적응형 전력(adaptive power)'이다. '설정→ 배터리→ 전원 모드'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켜면 아이폰이 배터리 성능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이를 위해 화면 밝기는 다소 어두워지고 일부 작업 활동의 실행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될 때까지 다운로드나 메일 가져오기와 같은 백그라운드 활동을 줄이는 저전력 모드가 활성화된다. iOS 26에는 아이폰 충전 시 배터리 잔량이 80%, 100%까지 완전히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유선 및 무선 충전 모두에 적용된다. 또, 아이폰은 남아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다른 날 비슷한 시간대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도 비교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오늘 새벽 1시까지 평소와 비슷한 양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식의 문구를 보여준다. 완전 충전 예상 시간은 지난 몇 년 동안 구글 픽셀폰에서 제공해 온 기능이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예를 들어, 픽셀6 프로의 배터리 잔량이 43%로 표시될 때, 충전기에 연결하고 설정 > 배터리 로 이동하면 1시간 24분 후에 완전히 충전될 것이라고 알려줬다. iOS 26에서 다양한 배터리 기능이 추가되면서 아이폰 배터리를 더 길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6.16 08:41이정현

뉴패러다임, 프리미엄 보관이사 '노블로지스'에 프리A 투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스마트 창고 기반 프리미엄 짐보관·이사 브랜드 '노블스토리지'를 운영하는 노블로지스에 프리A 투자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에 창업한 노블로지스는 올 6월 기준 수도권 9개 직영센터 운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및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실내 보관 시스템을 통해 고가 가구, 미술품, 대형 화물 등 특수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단순 보관을 넘어 '포장-운반-보관-정리'를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시키며 프리미엄 보관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짐 보관과 포장·운반·정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보관이사 서비스'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통합 물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노블로지스는 2027년까지 연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도권 센터 확장과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GS25, BMW, 베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B2B 고객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물건보관 시스템 관련 특허 20여 개를 출원 5개 등록완료 중이다. 노블로지스는 기존 도심형창고(셀프스토리지)나 단순 이사업체나 컨테이너 창고와 달리, 실내 창고를 자체 운영하며 자동 적재 시스템 및 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내재화 개발하고 있다. 퍼즐형 케이지 적재 구조와 지게차 없는 안전 설계가 가능한 'AI 빌딩형 적재 시스템'의 정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정식 출시가 목표다. 이 시스템은 공간 효율성과 인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인건비 80% 절감 ▲보관 공간 2배 증대 ▲파손률 50% 감소 등의 효과를 통해 보관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노블로지스는 기존 보관 산업의 비효율과 낮은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는 팀"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선점, 고객 경험 설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노블로지스는 수도권 내 센터 확장, 물류 자동화 고도화, 전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 창고 기반 단기 보관 시장에서 30%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프랜차이즈, 오피스, 예술품,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고부가가치 특수물품 보관수요가 있는 기업 고객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우재 노블로지스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보관 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더 많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프리미엄 보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자동화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6 08:41백봉삼

세찬 비에도 식지 않는 '그린스포츠 캠페인' 열기

지난 5일 제주도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린 '세계 환경의 날'의 여운이 프로야구로 이어졌다. 지역사회에 친환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탄소중립 그린스포츠 캠페인'이 지난 13일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 속 미세먼지 오존 저감 등 환경 보전 실천과 스포츠를 결합한 캠페인이다.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 주변에는 지난 5일 '2025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이기도 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홍보 메시지로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페트병(PET) 재생 원료 사용 물품 전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여름철(5~8월) 고농도 오존 저감 대책 시행 ▲통합환경관리제도 ▲금강유역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다양한 환경정책 홍보와 페트병 자원순환 체험행사가 이뤄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엔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한화이글스 팬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홍창화 응원단장을 행사진행 MC로 섭외해 시민 관심을 유도했다. 환경 관련 퀴즈부터 시작해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재생원료 플레이크로 가공되는 체험이 이어졌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블랙야크가 지원한 체험행사 부스에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한 새활용 제품도 전시했다. 또 페트병을 원료로 생산한 각종 새활용 제품을 추첨해서 나눠주는 행사와 다회용기 이용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찍은 이미지를 다회용기에 인쇄해 전달하는 행사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송호석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은 매년 환경정책을 시민들께 더욱 쉽게 직접 다가가 설명해 드리기 위해 '그린 스포츠 캠페인' 행사를 전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야구·축구·농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한화이글스 구단과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효과적인 대국민 환경정책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야구장 내 다회용기 제작·세척·대여 등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 국고보조사업(국비 기준 올해 1억6천100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지속해서 개최하는 등 야구장 일회용품 저감 문화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무성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한화 구장 27개 음식점 중 10곳이 다회용기를 쓰고 있다"며 "야구장 내 일회용품을 최대한 다회용기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2014년부터 농구·축구장에서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4년 전주KCC·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프로축구 전북현대구단과 협업을 해오고 있다. 전북현대의 경우 K리그 최초로 지난해 9월부터 경기장 내 먹거리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전북청은 전북도와 함께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호은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지난달 31일 전북현대 홈경기에서는 경기장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홍보하고자 수소버스 10대를 활용해 익산역과 전주역에 관람객 수송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그린스포츠 캠페인은 세찬 빗속에서도 이어졌으나 비가 잦아들지 않아 한화이글스-LG트윈스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2025.06.16 08:13주문정

에스티젠바이오, 98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 체결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총 계약금액은 98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588억원 대비 16.7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이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 상업화 물량 등 다양한 생산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CMO 업체 중 유일하게 단일 사이트 내 cGMP 인증 제조시설을에서 DS부터 PFS(pre-filled syringe) 충전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차별화된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등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고도화된 역량을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를 한번에 통과했으며, 영국, 태국, 튀르키예 등 글로벌 8개국 규제당국으로부터 GMP를 인증받았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선진화된 DP, DS 시스템을 토대로 글로벌향 전략적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CMO 전분야에 걸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신규 모달리티 및 품질, 생산 부문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6 07:35조민규

"이러다 中에도 넘어가면 어쩌나"…구글 이어 애플도 '고정밀 지도 데이터' 요구 가세

구글이 우리 정부에 축척 1대 5천의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한 후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이를 검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빅테크들이 잇따라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데 이어 향후 중국 기업까지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할 경우 안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측은 최근 축척 5천분의 1의 국내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요청과 관련해 국내 한 대형 로펌에 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도 애플 측이 이와 관련해 문의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2월에도 지도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탑재를 사용 목적으로 미국 등 국가에 고정밀지도를 반출하겠다고 나섰으나 우리 정부가 거부했다. 구글도 지난 2월 18일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당초 5월 15일까지 결과 통보가 예상됐으나 국토지리정보원은 추가 검토 필요 판단을 이유로 최종 통보 일자를 8월 11일로 지연한 상태다. 구글은 2007년·2016년에도 이 같은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보안시설 정보 유출 우려로 불허했다. 지도정보 해외 반출은 요청이 올 경우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결정해 60일 이내에 통보를 해야 한다. 기간은 60일 연장할 수 있으며 휴일과 공휴일은 심사 기간에서 제외된다. 이곳에는 국토부, 국방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주요 군사 및 기밀시설을 지도에서 가리고 있다. 정밀지도 반출은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안보 위험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등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미국 빅테크들이 잇따라 이처럼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 움직임의 영향이 크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3월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지도를 포함한 위치정보 데이터의 국외 반출 제한을 두고 '디지털 무역 장벽'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구글의 국외 반출 결정을 유보하고 다음 정부에 공을 넘겨 버렸다. 이 탓에 이재명 정부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지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애플의 고정밀지도 반출 요청 시 구글과는 별도로 심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허가해주게 되면 지도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구글이나 애플에 종속될 수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구글, 애플이 제공하는 API를 쓸 가능성이 큰 데, 이 경우 구글, 애플의 진입이 여러 기업에 선택권 확대가 아닌 두 기업의 시장 독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구글, 애플이 API 제공 가격을 인상하거나 접근을 제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국가 자산 격인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는 구글, 애플의 요청을 우리 정부가 단순히 외교적 명분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5 20:35장유미

도이치텔레콤-엔비디아, 독일에 유럽 첫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

독일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유럽 최초의 산업 전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년까지 독일 내에 유럽 제조업체 전용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을 방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직후 나왔다. 젠슨 황 CEO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미래는 디지털 주권에 달려 있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는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GPU 1만 개를 공급하며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인프라 구축, 보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기술적 요소를 맡는다. 두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독일 산업 환경을 고려해 산업용 AI 솔루션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AI는 단지 기술의 진보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정책의 일환이다. 독일은 최근 AI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국 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중국 중심의 AI 시장에 맞서기 위해 총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도이치텔레콤 측은 "이번 AI 클라우드는 특히 제조·자동차·에너지 등 유럽의 핵심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의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AI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으며 독일 내 여러 주정부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개발·배포·활용의 전 주기를 유럽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을 넘어 유럽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5 15:25한정호

뉴욕, AI 재난 방지법 첫 통과…초거대 AI 투명성 규제 본격화

미국 뉴욕주가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대규모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첫 입법을 단행했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RAISE(Reliable AI Safety and evaluation)'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AI 기업에 안전성 보고를 의무화하는 미국 내 첫 입법 사례다. 이 법안은 ▲100명 이상 사망 ▲1천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AI 관련 재난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캐시 호컬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일정 규모 이상의 AI 모델에 대해 안전성 보고와 이상 징후 보고를 요구하는 것이다. 특히 1억 달러(한화 약 1천367억원) 이상의 연산 자원을 활용해 학습시킨 모델을 뉴욕주민에게 제공하는 기업은 ▲AI의 보안·신뢰성·악용 방지책 등에 대한 기술 보고서 제출 ▲예기치 못한 위험성 또는 실제 사고 발생 시 사고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위반 시 최대 3천만 달러(한화 약 410억원)의 민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법안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배포하는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학계 연구에는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법안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의됐다가 강한 반발로 수정된 'SB 1047' 법안과도 비교된다. RAISE 법안은 이를 보완해 보다 명확한 기준과 기업 부담 최소화 조항을 포함했다는 평가다. AI 분야 석학인 제프리 힌튼과 요슈아 벤지오도 해당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향후 다른 주 정부와 연방 차원의 입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소속 스티븐 론더 의원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명성과 안전성 검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RAISE 법안은 산업의 혁신은 해치지 않으면서도 AI로 인한 잠재적 재난을 막기 위한 균형 잡힌 입법"이라고 밝혔다.

2025.06.15 15:18한정호

구글, 스케일AI와 결별 수순…메타 투자에 'AI 데이터 독립' 선언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가 메타로부터 약 110억 달러(약 1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구글이 결별을 선언했다. 스케일AI는 그동안 구글의 '제미나이' 등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핵심 데이터 파트너로 알려져 왔으나, 경쟁사인 메타의 대규모 지분 참여로 인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스케일AI에 약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약은 최근 취소됐다. 스케일AI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이 메타의 AI 자문으로 참여하고 메타가 스케일AI 지분 49%를 확보하면서 구글은 경쟁사에 자사 데이터 전략이 노출될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케일AI와 메타의 협업은 AI 생태계에서 '데이터 중립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AI 모델 성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라벨링 데이터는 기업 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픈AI 등도 스케일AI와의 관계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CNBC에 "스케일AI는 더 이상 중립적 공급자로 여겨지기 어렵다"며 "구글은 라벨링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자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케일AI는 이에 대해 "고객의 데이터는 절대 공유되지 않으며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AI 훈련용 데이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케일AI의 고객 이탈이 현실화되면서 라벨박스와 핸드셰이크 등 주요 경쟁 라벨링 스타트업으로의 수요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수주와 고용이 증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타의 투자가 스케일AI의 기술력 확보와 AI 인재 영입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사 견제를 위한 전략적 투자인 만큼 미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데이터 공급망의 신뢰성과 독립성이 AI 기업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향후 스케일AI의 거버넌스 체계와 고객 회복 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5 13:33한정호

[이랜서 칼럼] 현실이 된 SF 소설: 뉴로맨서

이랜서 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IT인재 매칭 플랫폼 이랜서의 박우진 대표가 몇 달간 SF소설속 여행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편집자 주) ■ 사이버스페이스의 대부인 윌리엄 깁슨이 그린 미래 1984년 윌리엄 깁슨이 발표한 '뉴로맨서'는 가까운 미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 사이버펑크 소설의 걸작이다. '뉴로맨서'라는 단어는 뉴로와 맨서, 즉 신경+예언자(마법사)라는 단어로 조합해 만든 신조어다. 주인공은 컴퓨터 해커 케이스(Henry Case)로, 이전 회사를 배신해 신경독소에 의해 사이버스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다.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던 케이스를 아미티지(Armitage)라는 의문의 인물이 접근해 사이버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사이보그 암살자 몰리(Molly)와 함께 팀을 이뤄 일련의 범죄를 저지른다. 아미티지는 인공지능인 인터뮤트가 은밀하게 고용한 인물로 인터뮤트는 자신의 진화를 방해하는 보안시스템을 뚫고 그안에 보관된 다른 인공지능인 뉴로맨서와 융합을 하는 것이다. 우주 정거장 프리사이드(Freeside)에 위치한 테시어-애쉬풀(Tessier-Ashpool) 기업의 화합물 빌라 스트레이라이트에 침입해 두 개의 인공지능, 윈터뮤트(Wintermute)와 뉴로맨서(Neuromancer)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게 보안을 해제하는 것이 그들의 임다. 결국 케이스와 몰리는 윈터뮤트가 뉴로맨서와 합쳐져 새로운 슈퍼 AI가 되도록 돕는데 성공한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기술이 영화와 현실에서 어떻게 됐는 지 알아보자. ■ 현실이 된 예언들 1. 사이버스페이스와 인터넷: 깁슨은 1984년, 인터넷이 대중에게 소개되기 5년 전에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용어를 대중화했다. 이 개념은 1982년 단편소설 '버닝 크롬'에서 처음 등장했고, '뉴로맨서'에서 대중화됐다. 소설에서 사이버스페이스는 "매일 수십억 명의 합법적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환상... 모든 컴퓨터에서 추상화된 데이터의 그래픽"으로 묘사된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가상공간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2. 가상현실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소설에서 케이스는 '덱'이라는 장치와 머리에 장착된 하드웨어(고글, 임플란트, 전극)를 사용해 사이버스페이스에 '잭 인'한다. 현재 우리는 VR 헤드셋과 햅틱 피드백 장갑을 통해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2024년 2월 첫 인간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현재는 의료적 목적이지만, 머스크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깁슨이 40년 전 상상했던 신경 연결 기술의 현실화를 의미한다. 3. 증강현실: 소설 속 몰리 밀리언스는 시야를 향상시키는 수술로 부착된 렌즈가 눈을 대신한다: "그 렌즈들이 수술로 삽입되어 있으며 그녀의 눈전체를 밀봉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이는 구글 글래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그리고 최근의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AR 기기의 개념을 40년 전에 예견한 것이다. 4. 인공지능 위협: '뉴로맨서'의 줄거리는 'AI' 위협으로 가득하다. 이미 기술이 지배적인 세계에서 족쇄가 풀린 AI는 사회를 파괴하거나 인류를 종료시킬 가능성을 예견하고 있다. 실제로 스티븐 호킹과 엘론 머스크는 AI 아포칼립스(인류종말)가 급속히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머스크는 2014년 AI를 인류의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이라고 불렀으며, 화성 식민지화 계획의 이유 중 하나로 AI가 지구를 파괴할 경우의 백업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영화 소재로 사용된 뉴로맨서다. ■ 감독도 인정한 『매트릭스』와의 직접적 연관성 '매트릭스'는 '뉴로맨서'에서 직접적으로 영감을 받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소설의 라스타파리 선원들은 영화 속 시온과 네부카드네자르 우주선과 유사하며, 윈터뮤트와 에이전트 스미스 모두 자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존재가 되려 한다.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네오'는 문제가 있는 과거를 가진 외로운 사이버펑크 영웅의 완벽한 구현체다. 와쇼스키 형제들은 몰리가 매트릭스의 트리니티역할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가죽 코트, 선글라스, 그리고 미러 아이즈 등의 비주얼 요소들이 그대로 영화에 반영됐다. '아이언맨': 에이지 오브 울트론'는 아이언맨인 토니가 인공지능 무기시스템인 울트론을 개발했으나 이 울트론은 창조되자 마자 인간을 위협 요소로 판단한다. 그래서 인간으로부터 스스로 독립하고, 기존 자비스시스템을 점령하려고 한다. 즉 인공지능인 울트론이 다른 인공지능인 자비스를 점령하고 컨트롤해 인간세계를 장악하는 것이다. 이 소재는 윈터뮤트가 뉴로맨서와 융합하는 이야기와 동일한 스토리다. ■ 기타 영향을 받은 작품들 '스트레인지 데이즈'(1995)는 소설의 '심스팀(SimStim)' 개념을 직접 차용했다. 영화에서 누군가의 마음에서 직접 녹화된 디스크는 소설의 신경 녹화 시스템과 동일한 설정이다. 미래를 보고 싶다면 뉴로맨서 보는 걸 추천한다. '뉴로맨서'는 휴고상, 네뷸라상, 필립 K. 딕상 등 주요 문학상, 3관왕을 차지한 최초이자 유일한 소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깁슨이 1937년산 수동 타자기로 이 소설을 썼으며, 책의 인세가 들어온 후에야 컴퓨터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 상상력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 뇌-컴퓨터 직접 통신, 실시간 뇌 제어 컴퓨터 커서, 그리고 인터넷과 우리 뇌의 통합이 현실이 되고 있다. 깁슨이 상상했던 기술 의존성과 중독성도 현재 우리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중독으로 나타나고 있다. SF 장르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들어봤다면, '뉴로맨서'의 단편적인 내용은 이미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읽어본 적이 없어도 말이다. 이 책은 IT를 잘 모르더라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2025.06.15 12:47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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