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 찌라시 상위|⁽adgo99⁾|구글 찌라시 상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9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지주사 주가 치솟자 재계 표정관리...승계 셈법 복잡

코오롱 145%, HS효성 126%, 한화 122%, 두산·HD현대 68%, LS 66%. 지난 두 달간(5월 2일~7월 1일) 주요 그룹 지주사 주가 상승률이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국내 주요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지주사들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절정에 다다른 지난 1일 한화, HS효성 등 주요 지주사 주가는 하루 만에 10~30% 가까이 오르는 등 증시에서 '지주사 랠리'가 펼쳐졌다. 올 들어 HD현대, 두산 등으로 구성된 지주사 ETF도 50% 넘게 상승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출 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 도입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그동안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대주주 이익이 우선시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디스카운트)됐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지주사는 그동안 시가총액이 자회사 지분 가치 합산의 0.2~0.5배 수준에 불과했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3% 룰 확대로 경영진을 견제·감시하는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인 오너일가 입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주가 상승에 승계 위한 새로운 셈법 필요 상법 개정으로 지주사 가치가 재평가 되며 주가가 올라 주주들은 웃고 있지만, 재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급등한 주가만큼이나 오너 일가의 승계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그룹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전략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승계를 앞둔 주요 그룹으로는 한화, 현대차, HD현대 등이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지분은 아직 정의선 회장에게 승계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핵심이지만, 정의선 회장 현대모비스 지분은 0.3% 수준에 불과하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7.3%)을 더해도 7.6%에 그친다. 실질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15% 이상 지분이 필요하다는 시장 평가에 따라, 추가 지분 확보와 2조원을 훌쩍 넘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을 시도했다가 주주들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상장이나 합병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역시 지분 승계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HD현대가 중간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최상위 지주사 지분만 확보하면 경영권 승계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하지만 지주사 주가가 크게 올라 지분 매입 및 상속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커졌다. 올 1분기 기준 정 수석부회장 보유 지분은 6.12%다. HD현대는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너 지분율을 높여왔으며,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첫 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올해 초 보유하던 한화 지분 절반(11.32%)을 세 아들에게 증여했으나, 지분 전체가 모두 승계된 것은 아니다. 나머지 지분을 마저 상속하기 위해서는 추가 상속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세 아들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 상장을 통해 확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은 부친 이웅렬 명예회장으로 부터 지분 승계를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웅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경영 능력 입증과 함께 지주사 주가 급등으로 승계 재원 마련 부담도 커지며 숙제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 주가가 오르면 승계나 계열 분리 등을 통한 오너일가 사적 이익 극대화가 어렵고 상속세 부담도 커진다”며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함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새로운 셈법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사들 소송 부담↑…"소수 주주 설득할 방어 논리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상법 개정으로 과거처럼 오너일가 이익을 위한 일방적 지배구조 개편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진단한다. 기업들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을 점검하고 주주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지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은 연구위원은 "이사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지금보다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안별로 다르겠지만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독립성이 더 높아졌고, 이사 선임 때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한 소액주주연대들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전처럼 대놓고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소송을 당할 수 있으니 심사숙고 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 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주주들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설득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며 내년 계획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건 율촌 변호사도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M&A, 자금조달 또는 승계를 염두에 둔 합병·분할을 할 때 기존에는 회사에 손해가 없으면 법적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 소수 주주 이익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사들에게 소송을 걸 수 있게 됐으므로 소송이 급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대주주에 유리한 행위나 거래가 있을 때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방어 논리, 예를 들어 유상증자 시 오너일가 할인을 없앤다든지 소수 주주들에 유리하다는 명분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5.07.04 17:08류은주

"인도 최정상 격돌"…크래프톤, 'BGMI' e스포츠 대회 개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의 최상위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프로 시리즈(이하 BMPS) 2025'의 결승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BMPS는 인도 전역의 최정상급 BGMI 프로팀들을 참가해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e스포츠 대회다.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BGMI 공식 리그 중 최상위 대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4천만 루피(약 6억4천만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당초 상금은 2천만 루피로 책정됐으나, 상금 규모와 연동된 인게임 이벤트가 목표를 달성하며 최종 상금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BMPS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인도 e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상금이다. 대회는 총 96개 팀이 초청돼 지난 5월 22일부터 예선이 진행됐다. 경쟁 끝에 상위 16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전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인도 뉴델리의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결승에 진출한 팀들은 모두 탄탄한 실력과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인도 정상급 팀들로 구성됐다. 신예 팀과 베테랑 팀이 고루 포진해, 전략과 경험이 맞붙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경기는 현장 관람은 물론, BGMI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크래프톤 인도법인 관계자는 "이번 BMPS는 인도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생태계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 라며 "BGMI 유저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원에 대한 보답이자, e스포츠를 지속가능한 커리어로 만들고자 하는 크래프톤의 의지를 담아 상금 규모도 확대했다"고 전했다.

2025.07.04 14:25정진성

BMW, 4천만원대 '뉴 1·2시리즈' 공식 출시…티맵 내비 탑재

BMW코리아가 더욱 강력한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컴팩트 세그먼트 모델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강력해진 엔진, 최신 디지털 기능, 고도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고성능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트림으로 출시된다. BMW 뉴 1시리즈 및 2시리즈 그란 쿠페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120이 4천840만원~5천280만원, 뉴 220이 4천990만원~5천350만원이며, 뉴 228 xDrive 5천700만원, 뉴 M135 xDrive 및 M235 xDrive가 각각 6천180만원, 6천240만원이다.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BMW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을 보다 더 스포티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낮고 넓게 설계된 전면부와 슬림해진 키드니 그릴과 라이트 디자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는 M 스포츠 패키지 트림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윤곽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되며 대형 공기 흡입구가 적용된 전면 범퍼, M 전용 사이드 실, 검은색 옆 유리 몰딩 등이 조합되며, Y 스포크 디자인의 18인치 또는 19인치 휠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고성능 모델인 BMW 뉴 M 135 xDrive와 뉴 M235 xDrive에는 가로 바(bar)가 적용된 M 키드니 그릴, 블랙 색상의 M 사이드 미러 커버, 4개의 배기구를 장착한 M 배기 시스템, 19인치 M 멀티스포크 휠 등 M 모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화된 감각을 전달한다.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의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조작 시스템, 토글 형식의 기어 셀렉터 등을 적용해 정제된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모든 모델에 비건 소재인 베간자(Veganza)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M 스포츠 패키지 이상의 상위 트림에는 대시보드에 BMW M을 상징하는 삼색 스티치가 추가되며, 고성능 모델인 뉴 M135 xDrive와 뉴 M235 xDrive에는 상단의 빨간 띠가 적용된 M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다. BMW 뉴 120와 뉴 220에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2마력 증가한 204마력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BMW 뉴 120이 7.2초, 뉴 220이 7.3초다.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228 xDrive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에 가속한다. 고성능 모델인 BMW 뉴 M 135 xDrive와 M235 xDrive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1마력 증가한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BMW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만에 가속한다. BMW 뉴 1시리즈 및 뉴 2시리즈 그란 쿠페에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터치 중심의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화면 구성 변경의 폭을 확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증강현실 및 신개념 디지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높은 시인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에는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 또한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은 온라인 스트리밍 맵 기반으로 최신 교통상황을 포함한 모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도 완벽히 연동되어 운전자는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BMW 디지털 프리미엄'을 활용하면 에어콘솔 게임과 BMW 비디오 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유튜브, 멜론, FLO, SBS 고릴라,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의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2025.07.04 11:33김재성

[ZD SW 투데이] BHSN-한컴, 리걸AI 도입 MOU 체결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BHSN-한컴, 리걸AI 도입 MOU 체결 리걸AI 솔루션 '앨리비' 운영사 BHSN이 한글과컴퓨터와 리걸AI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HSN은 'AI 계약 리뷰' 기능을 한컴오피스 '한글'과 '한컴독스'에 애드온 형태로 제공하고 자사 법률 특화 언어모델을 '한컴어시스턴트'에 연동해 문서 분석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기술 교류, 플랫폼 개방, 제품 연동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리걸AI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BHSN은 이를 통해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리걸AI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GS네오텍, '구글 클라우드 데이'서 생성형 AI 뉴스 검색 사례 발표 GS네오텍이 오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 2025'에서 생성형 AI 기반 뉴스 검색 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개한다. 발표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서치를 활용해 맥락 이해와 시점 인식을 포함한 검색 구조 구현 과정과 환각 문제 해결 방식 등이 소개된다. 현장에는 생성형 AI 플랫폼 '미소'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미소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벡터 데이터베이스 연동, 대규모 언어 모델 커스터마이징 등을 직관적으로 지원하며 산업별 맞춤형 워크플로우 설계와 에이전트 기반 정보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전파진흥협회, AWS AI 스쿨 국내 개소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와 협력해 'AWS AI 스쿨'을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이 과정은 클라우드, 컨테이너, 딥러닝 기반 기술을 통합해 AI 서비스를 기획부터 배포,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약 1천40시간 규모로 구성되며 AWS의 최신 도구를 활용해 챗봇, 문서 분석 시스템 등 실제 기업 수요에 맞춘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생은 AWS 공식 자격시험과 잡페어 참여 기회를 제공받고 AI 플랫폼 개발 역량을 실무 수준에서 체득할 수 있다. ◆한컴아카데미, 무빈과 실감형 3D모션캡처 설루션 총판 계약 체결 한컴아카데미가 3D모션캡처 설루션 전문기업 무빈과 '무빈 트레이싱'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교육 및 공공기관 대상 공급에 나선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 유통, 기술 지원, 교육 운영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실감형 기술을 AI, 자율주행, XR 분야 교육에 활용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 공동 기획 및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실무형 인재 양성과 콘텐츠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이지, 'K-세이프티 2025'서 AI 기반 산업 안전 솔루션 공개 세이지가 '2025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가해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 세이프티'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기존 CCTV로 작업자 쓰러짐, 위험구역 침입, 중장비 접근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자동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세이지 세이프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인증에서 4개 항목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550여 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시범 구매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세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안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07.04 11:12조이환

KT나스미디어 "하반기 광고 시장, AI 영향력 커진다"

올 하반기 광고 시장은 AI 기술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기반 광고 상품과 솔루션의 자동화가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KT나스미디어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10대 주요 뉴스를 ▲AI 서비스 ▲광고 ▲커머스 ▲미디어 정책 4가지 분야로 구분해 소개하고, 하반기 시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 3가지를 제시했다. 상반기 주요 이슈로는 ▲네이버 AI 브리핑 출시와 AI 검색 시장의 변화 ▲카카오 카나나 CBT 및 AI 그룹 채팅 기능 ▲생성형 AI 대중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독립 앱 출시 ▲발견형 쇼핑 경험 확장 ▲커머스-OTT 멤버십 제휴 ▲OTT 광고 진출 ▲스레드의 광고 상품 도입 ▲AI 광고 소재 자동화 ▲청소년 보호법 및 정책 개정 등이 선정됐다. 하반기 핵심 트렌드는 ▲발견형 플랫폼 확장 ▲OTT 광고 시장 확대 ▲AI 기반 광고 자동화 가속화로 정리됐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기반의 '발견형 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용자를 오래 머물도록 하는 효과(락인)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는 탐색형 광고 지면 확보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OTT 플랫폼들은 광고 기반 무료 시청 모델(AVoD) 확대에 나서며 광고 인벤토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고주 인식 개선과 맞물려 국내 OTT 광고 시장은 제휴, IP 확보, 수익모델 개편 등 전방위적 경쟁 구도로 전환 중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 도입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광고 시장에서도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메타, 구글,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은 물론,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애드부스트' 출시로 자동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병조 KT나스미디어 미디어본부장은 “2025년 하반기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상품과 솔루션이 확장되며 광고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KT나스미디어에서 준비한 '2025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보고서'가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KT나스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나스리포트' 수신 신청 시 월간 뉴스레터로 다양한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2025.07.04 10:19진성우

약속 지킨 김승연 회장, 직원들과 '최강 한화' 외쳐

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이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일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이날 경기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지난 6월 17일, 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방문해서 임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현장경영 일정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김 회장은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했고, 이후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접전이 이어지던 8회부터 연장 11회 경기 종료까지 직원들과 함께 '최강한화'를 외치며 응원을 했다. 김 회장의 이글스 사랑은 남다르다. 1986년 창단부터 현재까지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계속한 것은 물론, 지난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엔 아홉 차례, 올해는 이날까지 네 차례 대전구장을 방문해 이글스의 승리를 응원했다. 한화이글스는 4일 기준 현재 KBO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2025.07.04 09:56류은주

지난해 '성 착취물' 불법 촬영물 18만건 삭제 차단

지난해 네이버와 구글, 카카오 등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들이 성적 허위 영상물 등 불법 촬영물 18만 건을 삭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 성범죄물에 대한 신고가 늘었고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유통방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불법 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 국내외 주요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한 81개 인터넷 사업자가 성적 허위 영상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 불법 촬영물 등을 처리한 내용을 담았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촬영물, 복제물, 편집물, 합성물, 가공물 등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른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등의 유통방지 노력 및 조치 현황 등을 공개했다. 사업자별로 ▲불법 촬영물 등 신고접수 및 처리결과 ▲유통방지를 위해 기울인 노력 ▲유통방지 관련 절차 ▲유통방지 책임자의 배치 및 교육에 관한 사항을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 제출 대상은 SNS와 커뮤니티, 인터넷 개인방송, 포털 등 부가통신사업자 가운데 매출액 10억 원 이상 또는 일평균 이용자 10만 명 이상인 사업자와 웹하드 사업자다. 지난해 한 해 인터넷 사업자들은 이용자와 대리신고 삭제 기관 및 단체로부터 성적 허위 영상물,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등 불법 촬영물 23만1천261건을 신고 접수 받아 18만1천204건을 삭제 차단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신고건 8만6천448건(59.7%), 삭제 차단건 99,626건(122.1%)이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 성범죄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고 자체가 늘었고 사업자가 해당 정보의 삭제 등 유통방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딥페이크 성범죄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업자의 유통방지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자들이 투명성 보고서를 충실히 작성해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4 09:26박수형

구글, 생성형 AI 영상툴 '비오 3' 세계 출시…오디오까지 붙는 영상 제작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 모델 '비오 3(Veo3)'를 전세계에 출시하면서 영상 제작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기술 확장을 본격화했다. 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비오 3'를 이달부터 159개국 이상에서 제미나이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 중이다. 이 모델은 최대 8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만들어준다. '비오 3'는 지난 5월 공개 당시에도 영상 품질과 프레임 전환 자연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세계 출시를 통해 음성까지 생성하는 '네이티브 오디오' 기능이 정식 반영됐다. 동영상 한 편 안에 장면, 움직임, 사운드를 모두 구현하는 생성형 AI는 시장 내에서도 제한된 기술로 꼽힌다. 사용자는 단순한 글을 입력하거나 캐릭터, 사물, 상황 등을 설명하는 방식만으로 애니메이션, 밈, 스토리보드 등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 초기 단계인 콘셉트 시안, 브레인스토밍, 프로토타입 영상 제작에도 유용하다. 생성 과정은 전부 '제미나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진다. 요금제에 따라 기능과 품질도 차등화된다. 'AI 프로'는 신속한 속도와 기본 품질에 중점을 두며 'AI 울트라'는 고화질 영상과 더 정교한 오디오까지 포함하는 최상위 옵션이다. 두 요금제 모두 인터넷 연결과 일정 기준의 사용자 조건을 충족해야 이용 가능하다. 또 구글은 '비오 3'에 이미지 기반 입력 기능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활용해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능은 현재 개발 중이며 향후 제미나이 업데이트를 통해 반영될 계획이다. 영상 제작을 위한 입력 방식 다변화를 통해 더 직관적인 창작 흐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미나이'에는 '비오 3 패스트'라는 경량 모델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버전으로, 복잡한 품질 조정이나 고해상도 출력은 '울트라' 요금제 전용 기능으로 분리돼 있다. 조쉬 우드워드 구글 제미나이 담당은 "현재 이미지 기반 비디오 생성 기능도 '제미나이'에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07.04 09:23조이환

"최고 1억 달러"…깜짝 베팅에 AI 인재 '블랙홀' 된 메타, '이 사람'도 갔다

우수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타가 인간을 뛰어 넘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오픈AI 연구원들에 이어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까지 품었다. 최신 AI 모델이 시장의 실망을 한 몸에 받자 '초지능' 프로젝트로 재기를 노리며 우수 인력 투자에 적극 나선 결과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그로스 SSI 전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는 최근 메타가 새롭게 세운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해 AI 제품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그로스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지난해 AI 스타트업 SSI를 설립한 인물로, 지난 달 29일 SSI를 떠났다. 이후 수츠케버는 다니엘 레비 신임 사장과 함께 SSI의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한 때 SSI 인수를 시도했지만, 수츠케버의 거절로 무산됐다. 이후 저커버그 CEO는 그로스를 초지능 연구소로 영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AI 부서를 재편해 인간 수준의 역량을 맞추거나 초과하는 AI 기술인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을 위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에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했다. 최근 몇 주 사이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한 최상위급 AI 연구자는 11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최근 들어 메타에 인재를 대거 빼앗긴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자사 엔지니어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1천365억원)의 보상 패키지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하며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메타가 오픈AI 직원 여러 명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으나, 현재까지 누구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타는 오픈AI 연구원 8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핏 반살이 대표적으로, 반살은 오픈AI 첫 추론 모델인 'o1' 개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에 합류한 그로스는 SSI를 공동 창업하기 전까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와 함께 기술 투자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프리드먼도 현재 메타에 합류해 알렉산더 왕 전 스케일 AI CEO와 함께 초지능 연구소를 함께 이끌고 있다. 또 그로스는 지난 2013년 애플에 인수된 검색 엔진 스타트업 '큐'도 공동 창업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애플에서 AI 및 검색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와이 컴비네이터의 파트너로도 활동했다. 이 외에도 저커버그 CEO는 최근 데이터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 지분 49%를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43억 달러, 우리 돈 19조원에 사들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왕을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저커버그 CEO는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와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고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자신의 집에 잠재적 채용 대상자들을 접대하며 채용 활동을 직접 주도했다"고 말했다.

2025.07.04 09:19장유미

KAIST, 무한대 음성 학습·평가 가능한 언어모델 공개

이론적으로 무한대로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음성언어모델(SLM)이 공개됐다. 이 모델은 영어로된 텍스트를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전달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노용만 교수 연구팀 박세진 연구원(박사과정)이 새로운 음성 언어 모델 '스피치SSM'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노용만 교수는 "현재 공개한 건 영어 텍스트를 여성 음성으로 만들었다"며 "향후 박세진 연구생(박사과정)이 메타(페이스북) 인턴을 마치고 돌아오면 한글로 된 음성도 만들어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머신러닝 국제 컨퍼런스(ICML) 2025에 구두 논문 발표 대상으로 확정됐다.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오는 16일 열릴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에서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음성 언어 모델(SLM)은 중간에 텍스트로 변환하지 않고 음성을 직접 처리한다. 인간 화자 고유의 음향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모델에서도 고품질 음성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SLM은 음성을 아주 세밀하게 잘게 쪼개 자세한 정보까지 담는 경우, '음성 토큰 해상도'가 높아지고 메모리 소비도 증가해 장시간 일관성 있는 음성 생성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 음성 시퀀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정보에 집중하는 '어텐션 레이어'와 전체 이야기 흐름(장기적인 맥락)을 오래 기억하는 '순환 레이어'를 교차 배치한 '하이브리드 구조' 로 설계했다. 노용만 교수는 "이 구조가 긴 시간 음성을 생성해도 흐름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잘 이어간다는 것을 연구팀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음성 데이터를 각 단위별로 독립적으로 처리하고, 전체 긴 음성을 만들 경우에는 다시 붙이는 방식을 활용해 쉽게 긴 음성을 만들었다. 음성 생성 단계에서는 한 글자, 한 단어 차례대로 천천히 만들어내지 않고, 여러 부분을 한꺼번에 빠르게 만들어내는 '비자기회귀' 방식의 오디오 합성 모델을 사용해, 고품질 음성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기존은 100초 정도 짧은 음성 모델을 평가했지만, 우리는 16분까지 생성할 수 있도록 자체 구축한 새로운 벤치마크 데이터셋인 '라이브리스피치-롱(LibriSpeech-Long)'을 기반으로 음성을 생성하는 평가 태스크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박세진 연구생(박사과정)은 “긴 문맥에서도 일관된 내용을 유지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실시간으로 응답한다"며 "다양한 음성 콘텐츠 제작과 음성비서 등 음성 AI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7.04 09:01박희범

20대 10명 중 7명, 올 상반기 입사 지원 한 번도 안했다

20대의 71%가 상반기에 입사 지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한 경우에도 절반 이상이 5곳 이하로, 소수의 기업만 선택해 지원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대 1천47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취업 지원 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71%가 상반기에 입사 지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했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지원하지 않은 이유로는 '재학 중(71%)'이 가장 많았는데, 해당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반에서 많게는 후반까지도 나타났다. 휴학, 전공 변경, 대학원 준비 등으로 졸업과 취업 시기를 늦추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서'가 15%로 뒤를 이었고, 이외에 ▲조건에 맞는 공고가 없어서(5%) ▲졸업했지만 쉬고 싶어서(5%) ▲희망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상반기에 입사 지원을 한 응답자의 평균 지원 기업 수는 9곳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곳 이하'로 지원한 경우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많이 지원하기보다는 희망하는 소수의 기업만 선별해 지원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경향은 '지원 성향'에서도 드러났다. 직무만 맞으면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하는 '최대 지원' 전략은 35%에 그쳤다. 반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지원하는 '선별 지원(38%)'과 오직 희망 기업만 지원하는 '소신 지원(27%)'이 합쳐서 65%를 차지해 과반을 넘었다. 지원한 기업의 초봉 수준을 살펴보면 '3천만원 이상 4천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이 26%, '3천만원 미만'이 22%로 조사됐다. '5천만원 이상'인 기업에 지원한 비율도 11%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3천만원 이상 수준의 연봉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입사 전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꼼꼼히 살펴보고, 늦어지더라도 신중하게 지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연봉, 복지, 문화 등 강점 요인을 명확히 알리고 어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7.04 08:26백봉삼

그라비티 게임 비전, 'RO선경전설' 대·홍·마 지역 정식 출시

그라비티의 홍콩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비전(이하 GGV)는 MMORPG 'RO선경전설: 서광(이하 RO선경전설)'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게임은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간 기준)부터 대만∙홍콩∙마카오 각 지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화웨이 앱갤러리에 출시됐다. RO선경전설은 원작의 클래식한 요소에 영웅 변신 등 플레이 방식을 결합한 MMORPG다. 영웅 변신 시스템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자동 사냥 기능으로 편의성도 더했다. GGV는 RO선경전설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게임 로그인 시 한정 탈 것, 희귀 날개, 희귀 코스튬을 증정한다. 오는 16일까지는 게임에 출석하면 매일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며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굿즈 추첨 이벤트로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김진환 GGV 사장은 "RO선경전설은 기존 라그나로크 유저들에게 추억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영웅 변신 등 혁신적인 플레이 요소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며, "현지 CBT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플레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7.03 17:20정진성

[유미's 픽] "AWS 자리 넘 본다"…오라클, 오픈AI 덕에 클라우드 시장서 존재감 '업'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에 가려져 그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오라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등에 업고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4.5GW(기가와트) 용량을 추가 임대하는 데 합의했다. 4.5GW 용량은 약 3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원자력 발전소 4기의 발전량을 넘어선다. 계약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7천억원) 규모로, 오라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클라우드 계약으로 평가됐다. 이번 신규 계약은 지난 1월 오라클과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로, 향후 4년간 미국에 최대 5천억 달러(약 677조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일로 오라클은 오픈AI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 전역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오픈AI의 대폭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텍사스주 애빌린에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당초 1.2GW에서 2GW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와이오밍주 부지 검토에도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오라클의 주가는 최근 뉴욕 증시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기준 주가는 231.45달러로, 1주일 사이에 7.52%, 1년 새 60.31%나 오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영리법인 전환과 관련해 최근 MS와 지분율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관계 악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MS 애저 한 곳에 의존하던 컴퓨팅 자원을 오라클, 구글클라우드 등 다른 곳과 협력하며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에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지난 달 30일 오라클이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언급됐다. 서류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4개 분기를 통틀어 총 103억 달러 정도였던 오라클의 전체 인프라 사업 매출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두고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오라클이 향후 몇 년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임을 보여주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후발주자로 평가 받는 오라클은 그간 AWS, MS 애저, 구글클라우드에 비해 점유율이 미미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AWS가 30%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21%, 구글클라우드가 12%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라클은 점유율 3%로 5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낮은 점유율 속에서도 오픈AI, 메타 등 AI 업체들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오라클은 최근 들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달 11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4분기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30억 달러(약 4조800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라클의 연간 총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59억 달러(약 21조6천400억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순이익은 1년 전 31억4천300만 달러(약 4조2천800억원)에서 이번에 34억2천700만 달러(약 4조5천500억원)로 상승했다. 업계에선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꼽았다.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두 곳 이상 동시에 쓰는 전략으로,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서비스별 강점을 조합해 안정성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클라우드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국내외 기업에서 AWS와 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을 혼합해 사용하는 추세다. 오라클에선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구글, MS의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23개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12개월 동안 47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2026 회계연도에도 세 자릿수 멀티 클라우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오픈AI가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상태로, 오라클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성장률은 2025 회계연도 24%에서 2026 회계연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률은 2025 회계연도 50%에서 2026 회계연도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7.03 17:06장유미

"음료수 병 열기만 해도 미세 플라스틱 범벅"

비닐로 된 식품 포장재를 사용하기만 해도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스위스 취리히의 비영리단체 '식품 포장재 포럼 재단' 소속 연구진은 식품 포장재와 식품 속 미세플라스틱 함량에 관한 103개의 연구 논문을 검토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기술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사이언스 오브 푸드(npj Science of Food)'에 실렸다. 연구 결과 플라스틱 음료수 병을 열거나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마개가 있는 유리병,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 처리한 피자 상자와 종이컵, 플라스틱 티백, 플라스틱 포장지,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 용기 등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식품 포장재 포럼 재단 생물학자 리사 지머만은 “이 문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식품 포장이 실제로 식품에서 측정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의 직접적인 공급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의 뚜껑을 반복적으로 열고 닫기만 해도 마모로 인해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음료수에 방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 포장 포럼이 작년 9월에 발표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식품 제조, 가공, 포장 및 보관 과정에서 3천600개 이상의 화학 물질이 소비자 제품으로 들어가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멜라민 그릇과 같은 일부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세척 횟수가 늘어날수록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반복적인 가열과 마모가 이러한 제품의 분해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초가공 식품이 최소 가공 식품보다 미세 플라스틱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가공 단계가 많을수록 플라스틱이 식품 가공 장비에 더 많이 노출돼 최종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이 묻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식품 포장 및 조리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7.03 16:52이정현

수도권에 몰리는 데이터센터…AI 열풍에 전력·규제 '병목'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권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들과 민간 투자자들이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확보 문제와 규제, 민원 등의 복합적인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총 수전 용량 1.9기가와트(GW)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약 2.5배인 4.8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현재 1.5GW 수준에서 2028년 4.1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빌스코리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CSP들이 이같은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서비스 안정성과 지연 최소화를 위해 '리전-가용영역' 구조하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8~20km 이내 짧은 거리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의 인프라 수요는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공급은 이제 IT 기업이나 통신사업자보다 재무적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데이터센터 공급의 23%를 차지했던 재무적 투자자 비중은 2028년 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맥쿼리인프라의 하남 IDC 매입 사례처럼 외국계 자본의 진출도 늘고 있다. KB자산운용도 최근 1조5천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으며 신한투자증권도 경기 고양시에 AI 특화 센터를 짓고 있다. 여기에 SK리츠·HDC아이서비스·교보리츠 등 부동산 투자회사들도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세빌스코리아의 데이터센터·캐피털마켓팀 김미숙 이사는 "데이터센터는 상업용 부동산 내에서 선호도가 증가하는 투자 섹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세빌스코리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전력 수급, 인허가, 주민 민원 등의 병목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수도권 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의무화해 신규 인프라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계통영향 평가로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 부지 및 전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주민 민원 등의 사회적 요인도 공급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외곽에 부지를 마련해도 한전에서 수전 용량을 제공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의 신규 공급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거나 공급량이 전망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측은 "국내 데이터센터 수전 용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 규제 및 지역 민원으로 인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 전력 수급 한계 등 복합적인 개발 제약이 존재해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CSP 및 재무적 투자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7.03 16:40한정호

롯데·네이버·CGV·포스코 등 신입·인턴 뽑는다

롯데그룹·오비맥주·제주항공·네이버·CJ CGV·포스코A&C 등이 신입·인턴을 채용한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025년 주요 기업들이 신입·인턴 채용을 본격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2025년 6월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을 진행하는 계열사는 총 9곳으로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이다. 채용 직무는 전략기획, AI, 재무, MD, R&D 등 총 32개로, 계열사별 자세한 모집 직무와 지원 자격은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접수 ▲서류전형 ▲인적성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모집 형태에 따라 일부 전형이 추가되거나 생략될 수 있다. 오비맥주는 7월20일까지 '2025 AB InBev Korea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GMT(Graduate Management Trainee), CET(Commercial Excellence Trainee), SET(Supply Excellence Trainee) 세 가지다. 공통 자격 요건은 한국어와 영어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자 등으로, 직무별 세부 자격 요건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지원접수 ▲온라인과제 ▲1차면접 및 비즈니스게임 ▲임원면접 ▲인턴십 ▲인턴십 최종발표 및 패널인터뷰 ▲정규직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항공은 7월 10일까지 '2025년 하반기 객실승무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객실승무원으로, 기내 안전 및 서비스를 담당한다. 필수 자격 요건은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 어학성적 보유자며, 일본어·중국어 회화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모집 절차는 ▲서류전형 ▲역량검사 ▲1·2차 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네이버는 7월 9일까지 '신사업 전략 및 국내외 주요 산업 리서치 보조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리서치 스킬 보유자, 논리적인 자료 분석 및 구성 능력이 뛰어난 자, 영어 중심의 자료 독해가 가능한 자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 인터뷰 ▲인턴십 합격 ▲인턴십(2개월) 순으로 진행된다. CJ CGV는 7월 7일까지 '2025년 하반기 IT 채용연계형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IT개발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25년 8월~11월 인턴십 참여 및 26년 1월 입사 가능자 등이다. 그 밖의 필요 역량과 우대사항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온라인 인성검사 ▲인턴십(과제 수행 및 평가) ▲최종 면접 순이다. 포스코A&C는 7월 14일까지 '2025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디자인, 건축CM, 하이테크CM, 플랜트CM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모집 분야 관련 국내외 대학교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26년 2월 졸업 예정자 등으로 직무별 세부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 ▲기술/공통 역량면접 ▲인턴실습 ▲인턴평가 및 최종면접 ▲채용검진 ▲발표/입사 순이다.

2025.07.03 15:47백봉삼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HBM3E 12단 공급 추진…ASIC서 기회 포착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체적인 물량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향 HBM 공급 지연 영향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브로드컴과 HBM3E 12단 퀄(품질)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제품을 양산 공급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현재 양사가 논의한 공급량은 용량 기준으로 10억Gb(기가비트)대 초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양산 시기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연간 HBM 시장 대비 큰 물량은 아니지만, HBM 수요 확보가 절실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총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한, 80억~90Gb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해당 HBM은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AI반도체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의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메타의 자체 AI 칩인 'MTIA v3' 등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도 HBM3E 12단 공급을 추진 중이다. 최근 평택캠퍼스에서 실사(Audit)를 진행하는 등, 논의가 적극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 역시 HBM3E 12단을 탑재한 차세대 AI 반도체 '트레이니엄 3'를 내년 양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ASIC 개발 열풍은 삼성전자의 HBM 사업 부진을 만회할 기회 요소로 작용한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성능 및 안정성 문제로 양산화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후 코어 다이인 1a(4세대 10나노급) D램을 재설계해 재공급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6월까지 공급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도 현재로선 불가능해졌다. 업계는 빨라야 오는 9월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말 P1·P3 내 HBM3E 12단 양산라인의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 엔비디아향 공급 성사, ASIC 고객사 추가 확보 등을 이뤄내야 HBM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07.03 15:39장경윤

"AI 인프라 전환, 인성정보가 이끈다"…SDDC 구축 성과 '두각'

인성정보가 국내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기업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SDDC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의 모든 인프라를 가상화하고 소프트웨어(SW)로 자동화해 관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업은 이 기술을 통해 AI 및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인성정보는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최적의 SDDC 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벗어나 클라우드·가상화 환경으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SW 에코시스템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인성정보의 기술 서비스 방식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성정보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상위 파트너로서 '델 파워플렉스'와 '브이엑스레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SDDC와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 및 VM웨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성정보는 HCI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DDC 기술의 핵심인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해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고 복잡한 운영을 단순화하며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능숙한 솔루션 활용과 기술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인성정보는 고객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인성정보 김상겸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민첩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와 운영"이라며 "다양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파트너가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3 14:44한정호

메타의 공격적 AI 인재 사냥, 핵심은 '데이터 전쟁'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차별 인공지능(AI) 인력 사냥으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엔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인력을 무더기 영입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달 28일 메타가 자오성자, 런훙위, 위자후이, 비수차오 등 오픈AI 인재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오픈AI 취리히 연구원 등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또 다시 핵심 인재를 빼간 것이다. 그러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일부 직원들에게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메타 초지능연구소 이끌어 국내외 많은 언론들은 오픈AI와 메타 간의 AI 인력 전쟁에 관심을 보였다. 과열된 AI 경쟁 상황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찾기 힘들 터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인재 스카우트 전쟁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도대체 어떤 인재들을 그렇게 쓸어담고 있느냐”는 점이다. 최근 메타가 공들여 인수한 인재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 전문가'들을 집중 영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의 이런 행보는 이번 주 야심적으로 출범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만 봐도 알 수 있다. MSL은 '모든 사람을 위한 초지능을 개발한다'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할 싱크탱크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의 핵심 기지인 셈이다. MSL의 책임자는 알렉산드르 왕이다. 1997년생인 알렉산드르 왕은 메타가 지난 달 인수한 스케일AI 설립자다. 2016년 출범한 스케일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텍스트 등을 가공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명하다. 메타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케일AI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해 143억 달러(약 19조6천억원)를 투자했다. 페이스북 시절인 2014년 190억 달러에 왓츠앱을 합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메타가 스케일AI에 과감하게 투자한 데는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 때문이었다. 스케일AI를 '데이터 주석 허브'로 키워낸 왕의 노하우는 차세대 AI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은 ▲라마 등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개선 ▲초지능 AI 전략 수립 ▲AI 인력 영입 전략 등을 담당하다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합성 데이터·멀티 모달 전문가도 대거 영입 왕과 함께 MSL을 이끌 냇 프리드먼도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깃허브 CEO로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을 주도했던 프리드먼은 오래 전부터 메타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AI 기능'에 초점을 맞춘 변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드먼이 AI에 초점을 맞춘 NFDG란 펀드 공동 설립자란 점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메타가 AI 스타트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AI 지형도에 위상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핏 반살도 MSL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 오픈AI에 근무했던 반살은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강화학습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인물이다. 특히 반살은 오픈AI 첫 추론 모델인 o1 개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주말 오픈AI 퇴사 사실이 공개된 인재 4명도 데이터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위자후이는 오픈AI 03, 04-미니, GPT-4.1, GPT-4o 공동 개발자다. 이전에는 오픈Al에서 '인지' 팀을 이끌었다. 런홍위는 o1-미니, o3-미니, 03, o4-미니 공동 개발자다. 특히 그는 오픈Al에서 사후 학습 그룹을 이끌었다. 정교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다. 더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자오성자다. 챗GPT, GPT-4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 공동 개발자인 자오성자는 오픈Al에서 합성 데이터 부문을 이끌었다. 이들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잭 래, AI 음성 스타트업 머신러닝 부분 리더인 요한 살비크도 합류했다. 후발 주자인 메타는 왜 데이터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까? LLM 개발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데이터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확보와 정제 작업에서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으면 경쟁 우위를 갖기 힘들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데이터 고갈' 위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AI 모델들이 학습할 고품질 데이터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고갈" 경고 나오기도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학습 데이터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7.7%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4년 28억2천만 달러 수준이던 학습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9년에는 95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데이터 고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터 생성 속도보다 학습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전문 연구기관인 에포크AI의 전망은 좀 더 충격적이다. 에포크AI는 "2026년부터는 고품질 인공지능(AI)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데이터 생산 속도가 학습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모델들이 무서운 속도로 학습하면서, 쓸만한 데이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경고였다. 여기에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켓앤마켓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를 꼽았다. 합성 데이터란 실제 데이터에서 뽑아내 인위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존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메타가 왜 '데이터 주석 허브'인 스케일AI를 만든 알렉산더 왕을 공들여 영입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타가 최근 오픈AI에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 전문가를 데려간 것 역시 비슷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문제는 정교한 정제와 가공 요즘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석유가 20세기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21세기는 데이터가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란 말은 2006년 영국 데이터 과학자 겸 수학자인 클라이브 험비가 미국 전국광고주협회(ANA) 컨퍼런스에서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이 말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7년 5월 6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대중적인 금언으로 자리잡았다. 험비는 석유와 데이터는 각각 원유(crude oil)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raw data)에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유를 정제해야만 가치 있는 석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 역시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처리해야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메타의 탐욕스러운 AI 인재 사냥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데이터를 찾아내고, 정교하게 가공하는 기업이 AI 경쟁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2025.07.03 14:44김익현

[현장] "데이터 분석 새 패러다임 연다"…사명 바꾼 스트래티지, AI·BI 신제품 공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과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스트래티지는 3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스트래티지 월드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 분석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2월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간담회로, 스트래티지 아태지역 총괄 로넨 나이슈타인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브랜드 전환의 의미와 글로벌·국내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로넨 나이슈타인 부사장은 "스트래티지로의 전환은 단순 사명 변경을 넘어 AI 시대를 맞이하는 전략적 변화"라며 "AI와 BI를 융합한 전략 인텔리전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스트래티지는 기존 핵심 솔루션 '스트래티지 원'을 비롯해 새로운 제품군인 '오토 2.0'과 '모자이크'를 공개했다. 모두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분석 플랫폼으로, 비전문가도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토 2.0은 AI 기반 분석 에이전트로, 기존의 단순한 챗봇형 질의응답 구조를 넘어선 에이전트 기반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사용자가 분석 과제를 입력하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문맥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탐색한 후 분석 결과를 스스로 구성한다. 기존 생성형 AI가 자연어 처리에 집중했다면 오토 2.0은 스트래티지의 시맨틱 레이어와 BI 엔진을 활용해 분석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해석 기능과 한국어 특유의 모호한 표현을 정교하게 이해하는 재질문 구조까지 구현돼 실제 업무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정경후 스트래티지코리아 지사장은 "오토 2.0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담당자처럼 분석 흐름을 설계하고 반복 질의에 대응하는 전문가형 에이전트"라며 "실제 롯데백화점이 해당 기능을 도입해 고객 분석 업무 시간을 70% 단축했고 복합 질의 빈도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분석 프로세스를 국내 파트너사인 잘레시아와 함께 구현하면서 AI 분석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새롭게 공개된 모자이크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이를 태블로·파워BI·파이썬·엑셀 등 다양한 툴에서 동일한 정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용 시맨틱 레이어 기술이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 모델링 도구인 모자이크 스튜디오라는 데이터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정의하고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해 분석 진입장벽을 낮췄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자이크를 도입하면 데이터 모델 구축 시간을 최대 10배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분석 정확도 역시 개선된다. 두 제품은 모두 스트래티지의 단일 통합 플랫폼인 스트래티지 원에서 작동한다. 현재 스트래티지 원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대규모 고객을 위한 'MCE' 버전뿐 아니라 중소기업용 경량 패키지인 '스탠다드 에디션'으로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약 1만5천 달러(한화 약 2천4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AI 분석 플랫폼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게 스트래티지 측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무 기업'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2021년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적 재무 자산으로 편입해 온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재무적 독립성과 기술 혁신 자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로넨 나이슈타인 부사장은 "지난 4년간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이 기술 투자와 고객 지원,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실질적인 토대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장도 "우리가 타사와 가장 큰 차별점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인수합병 없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기술을 온전히 발전시켜 왔다는 점"이라며 "AI와 BI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비트코인 기반 재무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과 유통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분석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공기관·금융권 등 보수적인 시장에서도 규제 정비와 함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은 물론 국내 로컬 리셀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강화해 AI 분석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목표다. 정 지사장은 "모든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지 손쉽게 얻고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텔리전스 에브리웨어'를 달성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3 13:49한정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T, 침해사고 이후 해지 위약금 면제...8월 요금 50% 감면

인천공항-면세업계, 임대료 인하 공방…"깎아줘" vs "왜 너만"

"AI 다음은 로봇"…열리는 로봇 칩 선점 전쟁

지주사 주가 치솟자 재계 표정관리...승계 셈법 복잡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