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 찌라시 상단#『텔레@𝐀𝐃𝐆𝐎𝟗𝟗』#구글 찌라시 상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24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통신사, AI 시대 '망 제공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

국내 통신사들이 AI 시대를 맞아 단순 '망 제공자'가 아닌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ICT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특히 AI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앱 시대 종말, AI 에이전트 시대 부상" 김민기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27일 진행된 '제4차 AI 미래가치 포럼' 공개세미나에서 "현재는 '앱 중심 시대'에서 'AI 에이전트 중심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며 통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사용자가 다양한 앱을 일일이 설치하고 탐색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예를 들어 '3박 4일 일본 도쿄 여행을 250만 원 안에서 계획해줘'라고 말하면, 항공, 숙박, 식당 예약까지 모두 AI가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등장한 딥시크(DeepSeek-R1)에 대해서는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오픈AI 모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게임 체인저"라며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은 스타트업들도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통신사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통신사들의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AI 프라이빗 5G 플랫폼을, T모바일은 오픈AI와 함께 고객 의도 분석 AI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AI를 단순 인프라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B2B·B2C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으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통신사를 향해서는 ▲AI 플랫폼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 데이터 보호와 초개인화 기술 내재화 ▲해외 스타트업 및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 부족이 국내 통신사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는 더 이상 모델이나 칩의 경쟁이 아니다. 이제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이 AI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며 "구글 검색은 0.3W가 소요되지만, 생성형 AI는 2.9W, 멀티모달 AI는 그보다 40~6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AI 인프라를 고려한 전력 공급 계획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비수도권 중심의 AI 클러스터 구축, 액침 냉각·ESS·UPS 등 에너지 기술 도입, 데이터센터 입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사 역할 변화, 에너지 인프라·규제 혁신이 관건"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정부, 학계, 통신 3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신사의 AI 전략, 인프라 문제, 규제 개선 과제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학회장은 "통신사가 AI 플랫폼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AI 서비스가 통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통신회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가 정말 좋은 데이터"라며 "아직 한 번도 활용되지 않은 굉장히 좋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이영탁 SK텔레콤 성장지원실장은 "AI 시대에 통신사의 역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전력 인프라"라며 "대한민국 발전 용량이 지금 115기가인데 2029년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전력이 50기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에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열망이 많은데 송배전 문제로 수도권은 절대 지을 수가 없다"며 전력 문제 해결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김훈동 KT AI 리드 상무는 "통신사는 인프라 제공 역할뿐만 아니라 응용 영역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네트워크와 인프라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넘어서 소프트웨어적인 레이어까지 플랫폼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피지컬 AI가 보급될수록 휴머노이드, 자동차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통신사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 연구위원은"(LLM 개발자 관점에서) 양질의 데이터 구축에 굉장히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GPU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GPU에 올라갈 LLM이 필요하고, 만약 국산 자체 LLM이 없다면 거기에 올라가는 건 외산 LLM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은 "원본 활용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엄격히 제한되고 있어 특례를 마련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원하는 수준에 약간 못 미칠 수 있으나, 보호 관점도 고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명백하게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개인정보 처리자의 이익뿐 아니라 제3자의 이익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더 넓게 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은 "우리나라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WBL(World Best LLM)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규제 정비가 예산 확보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TDM(Text and Data Mining) 면제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통신 산업 분야에 과감한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며 "통신사는 그동안 많은 규제에 순응해 왔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가장 잘 특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엽 AI 미래가치 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은 통신 사업자들이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및 규제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09:22최이담

카카오모빌리티, '케이라이드' 서비스 12개국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서비스 국가를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포부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들은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해외여행 시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케이라이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약 100여 개국의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국내 주요 관광 이벤트와의 연계해 방한 외국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2025년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라이드 이용자의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이는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유사해 실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목적지 검색 및 기사와의 채팅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해외 발행 카드를 통한 자동결제는 물론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지난해 출시 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8:59안희정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AI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위해 적극 소통할 것"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협회장은 27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8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과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과 관련 정책·정보 등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과 협회장인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클라우드 대표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삼성SDS·AWS·구글클라우드·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클라우드 산업계 약 60여 개사, 70여 명의 주요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국내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한글과컴퓨터가 '한컴 AI 기술로 실현하는 효율적 업무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컴은 자사의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한컴피디아·데이터로더·한컴독스의 체계적인 활용 방법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에 따른 효율성·정확성·접근성 등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한창동 한컴 실장은 자사 AI 오피스 솔루션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간편한 문서 작성과 직관적인 업무 지원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한 실장은 "이제 AI는 단순한 문답 솔루션이 아닌 다양한 업무와 비즈니스에 혁신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AI 시대 클라우드 정책 방향'에 따른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장 과장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제정된 클라우드법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과 기업이 양적 성장은 했으나 ▲클라우드 도입 저조 ▲기술·인프라 경쟁력 부족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 미흡 등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문제점을 짚으며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정책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으로 끌어주고 핵심 기술과 인프라 구축 집중 지원을 통해 밀어주는 경쟁·협력의 균형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민간 주도로 산업을 키워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과장은 "올해 ▲총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 ▲민간 주도 생태계 정책 전환을 통한 상용 PaaS 지원 ▲민간 주도 SaaS 전환지원센터 신설 ▲12월 클라우드 진흥 주간 추진을 통한 역량 결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간 주도 생태계 성장 지원으로 산업 도약 모멘텀 제고'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기반과 열린 경쟁·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조화롭게 투자함으로써 클라우드 산업 진흥을 위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기를 재차 강조했다. 리더스포럼의 간사인 함재춘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AI 클라우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자리인 만큼 클라우드와 AI 기술 융합을 통해 관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29한정호

"1만개 기업 잡는다"…앤트로픽,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클로드' 기본 탑재

앤트로픽이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전 세계 1만 개 이상 기업에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앤트로픽 '클로드 소네트 3.7'을 자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이번 협력으로 데이터브릭스를 도입한 1만개 이상 글로벌 기업이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할 수 있으며 '클로드'의 장점인 추론 능력과 계획 수립 기능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고객사들은 클로드의 대규모 컨텍스트 윈도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산업별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다. 일례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임상시험 환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유통 분야에서는 재고·계절 데이터 기반으로 인력 배치나 매장 구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클로드'는 SQL 쿼리와 모델 엔드포인트 방식으로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직접 통합된다. 별도 데이터 이동 없이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검색 증강 생성(RAG)을 통한 벡터 인덱스 자동화, 기업 데이터 기반의 파인튜닝도 지원한다. 복잡한 커스터마이징 없이도 클로드를 도메인 특화형 AI로 쉽게 변형할 수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와 안전성을 기업 핵심이념으로 내세운 앤트로픽의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 접근 방식이 결합돼 데이터 계보, 접근 제어, AI 오남용 방지 등 책임 있는 AI 운용이 가능하다. 속도 제한 설정, 비용 관리, 윤리 기준 내 AI 활용도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된다. 기업은 자사 정책에 맞는 AI 가드레일을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성능 저하 없이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클로드'는 연합형 AI 배포 방식과도 궁합이 맞는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블록(Block)은 자사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코드네임 구스'의 기반 엔진으로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은 기업이 AI를 통해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자사 고유의 요구에 맞는 도메인 특화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엔터프라이즈 AI의 미래"라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과정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라며 "데이터브릭스를 통해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강력한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AI 시대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10조이환

한미마이크로닉스, 고성능 PC 겨냥 케이스·전원공급장치 신제품 공개

케이스·전원공급장치 등 PC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올해 출시를 앞둔 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독일 출신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미니멀리즘에 영감을 얻은 단색 위주 케이스 '위즈맥스 모노크롬'을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상단에는 블랙 색상, 하단에는 화이트 색상을 적용하고 통기를 위한 구멍 크기를 서로 달리했다. 호두나무 원목과 강화유리를 조합한 '위즈맥스 우드리안' 3종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최상위 제품인 우드리안 울트라는 가로 폭을 258mm로 늘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시리즈의 전원단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나무 소재 때문에 온도 상승에 대한 발열이나 내구성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인증시 온도 변화에 대해 충분히 검증을 거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출시한 알루미늄 소재 유·무선 게이밍 키보드 '칼럭스'(CALUX)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텐키리스 버전이 추가됐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텐키리스 버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이나 기존 출시 제품 대비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보드를 쓰지 않을 때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덮개로, 키보드 사용시는 손목 받침대로 쓸 수 있는 액세서리도 연내 출시된다. 올 초부터 시장에 공급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는 최대 600W 가량 전력을 소모하며 이에 따라 전원공급장치의 성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런 추세에 따라 최대 2,500W를 공급할 수 있는 위즈맥스 P-2500, 최대 1,650W를 공급할 수 있는 위즈맥스 G 시리즈 등 고용량 전원공급장치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날 지포스 RTX 5090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전원부 과열이나 비정상 작동을 방지하는 신기술 2종도 함께 공개했다. GPU 연결 보호(GCP)는 그래픽카드용 12V-2x6 커넥터 연결 상태를 감지해 전원공급장치에 LED로 표시하며 이상 체결이 감지되면 전원 공급을 원천 차단한다. GPU 비정상동작 차단(GAP)은 그래픽카드가 전달하는 이상 신호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한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양대 기술은 현재 여전히 개발중이며 이용자에게 문제를 명확히 알려 줄 수 있는 경고음 등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PCI 익스프레스 규격에 따라 경고를 전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호환성 리스트도 추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위즈맥스'를 미국과 일본 등 시장에 출시중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편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편관세는 모든 회사 제품에 적용되는 상황이며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천45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 책정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1년 전 대비 예상보다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를 차등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5.03.27 16:04권봉석

기아 '타스만', 험로·물살도 OK…"5년간 극한 실험만 1만8천회"

"픽업의 본질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기아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더 기아 타스만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브랜드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에 대한 개발 슬로건을 설명했다. 이날 기아는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타스만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자들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픽업 플랫폼 ▲도하 성능 ▲견고함과 활용성을 갖춘 적재 능력 등 정통 픽업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된 차체 설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2속 ATC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전용 터레인 모드 등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토잉(끌기) 특화 기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온∙오프로드 모두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R&H(자동차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성능 ▲우수한 소음·진동·마찰(NVH) 성능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공간 등 최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사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타스만은 뛰어난 적재 능력,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높은 내구성 등 정통 픽업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두 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연결된 형태의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적용했다. 이는 새로운 픽업 플랫폼으로 최대 700㎏의 적재 중량과 3천500㎏의 견인 성능을 갖추고도 내구성을 확보했다. 타스만 프로젝트를 이끈 최동호 기아 책임연구원은 "타스만은 글로벌 픽업 시작을 목표로 독자 개발한 차량으로 레저용차(RV) 명가로써 쌓아온 기술력이 집약됐다"며 "타스만을 완성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픽업 고장 미국, 호주 유저들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스웨덴, 중동과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는 5년 이상의 타스만 개발 기간동안 오프로드 성능, 내구성, 트레일러 안전성, 도하 능력 등 총 1천777종의 시험을 1만8천회 이상 시행했다고 밝혔다. 타스만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돼 252㎜의 높은 최저지상고(X-Pro 모델 기준)를 확보했으며,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을 프레임 위에 배치해 험로 주행 시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프레임과 연결되는 차체 마운팅 부분에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노면에서부터 실내 공간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분산했으며, 험로 주행 시 차체 비틀림에 대응하기 위해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고강성 경량 차체를 구현했다. 또 기아 최초로 에어 인테이크 흡입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 950㎜ 높이에 위치시키고 흡입구의 방향 또한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하 시 물이 흡기구를 타고 엔진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방지해 최대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타스만의 적재함은 길이 1천512㎜, 너비 1천572㎜, 높이 540㎜로 약 1천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으며,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천186㎜로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타스만은 적재함에 ▲목재를 끼워 적재 공간을 분할해 효율적으로 화물을 수납할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더 거치 홈 ▲적재 공간 손상을 방지해주는 베드 라이너 ▲베드 측면 조명 ▲고정 고리 ▲화물 고정 레일 및 클릿 ▲220V 인버터 등이 적용돼 고객 편의성은 물론 작업 효율성과 여가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는 차량 개발과 연계해 장착 용이성, 내구성, 사용성 등을 고려한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함께 개발했다. 고객은 ▲싱글데커 및 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땅이든 물이든 타스만의 길은 '평지' 타스만은 사륜구동(4WD)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을 적용해 역대 기아 차량들 중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한다. 기아는 타스만에 2속 ATC를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구동 모드를 제공한다. 2속 ATC는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운전자는 주행 상황에 따라 ▲2H ▲4H ▲4L ▲4A 등 4개의 구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타스만은 토잉 시 높아지는 엔진 부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냉각 성능을 최적화하고, 토잉 특화 기능을 적용해 최대 3천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을 확보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라디에이터 사이즈를 늘리고 팬 직경 및 출력을 증대해 엔진 냉각 성능을 강화했으며 변속기 오일 냉각을 위한 공랭식 오일 쿨러를 적용했다. 또한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 변속기 오일 및 냉각수의 온도와 차량의 구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갖췄다. 타스만은 안정적인 차량 거동을 확보하기 위해 2개의 분리형 마운트 부싱과 4개의 일체형 마운트 부싱을 적용해 타스만의 샤시 프레임과 차체를 연결했다. 분리형 마운트 부싱은 충돌 성능을 고려해 차량 전방에 적용됐으며, 전후 및 좌우 강성을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일체형 마운트 부싱은 승차감과 NVH 성능 향상을 위해 실내 공간과 가까운 중앙과 후방에 적용됐다. 기아는 타스만의 전륜 서스펜션에 내구성 및 방청 성능을 강화한 하이마운트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높은 지상고를 확보했다. 후륜 서스펜션에는 리지드 액슬 리프 스프링 타입의 서스펜션이 적용돼 화물 미적재 시에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화물 적재 시에는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아는 타스만의 전륜 및 후륜 쇽업소버에 다양한 노면에서 운행에 적합하게 튜닝된 주파수 감응형 밸브와 차체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우레탄 스토퍼를 적용해 승차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기아는 타스만 기본 모델에 온로드 주행에 적합한 HT 타이어를 장착하고, X-Pro 모델에는 외경이 28㎜ 커지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트레드 패턴이 적용된 AT 타이어를 장착해 각 모델에 특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타스만은 NVH 성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방 유리 및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극 사용했다. 또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도 최적으로 설계해 승객실과 적재 공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윈드 노이즈를 줄였다. 기아는 타스만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타스만은 2천214㎜의 승객실 크기를 바탕으로 1, 2열 시트백의 두께를 줄여 더욱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이 밖에도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으며, 2열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시트 쿠션을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45ℓ 대용량 '2열 시트 하단 스토리지'를 적용해 실내 수납 경쟁력도 확보했다. 타스만에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활용성 높은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기아 타스만의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천750만원 ▲어드벤처 4천110만원 ▲익스트림 4천490만원이며 특화 모델인 ▲X-Pro는 5천240만원이다.

2025.03.27 16:00김재성

오픈AI, 올해 매출 3배 성장해 18조 6천억원 달성 전망

블룸버그(Bloomberg)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가 유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강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27억 달러(약 18조 6천억, 27일 한국 시간 기준)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작년 37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AI는 매출이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내년에는 294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 전망은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픈AI의 성장 동력은 유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있다. 챗GPT 플러스(ChatGPT Plus)와 같은 구독 서비스와 API를 통한 기업 솔루션 제공이 매출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AI가 127억 달러에서 294억 달러로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는 것은 AI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의 도전도 커지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3.27 14:25AI 에디터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정식 출시...구글 인기 1위 기록

넥슨의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첫날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에 따르면 데브캣(대표 김동건)이 개발한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 또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과 '마법 나침반'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대화, 모험 중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 등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판타지 속 일상을 모바일 환경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출시로 7개의 서버를 오픈했으며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총 5개 클래스 계열 중 하나를 선택 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원하는 클래스로 자유롭게 전직이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원하는 클래스의 무기 착용 시 클래스가 바뀌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과 동일한 시간에 같은 던전을 공략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와 만나 함께 플레이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첫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오르며 흥행에 기대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첫날 지표는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넥슨 공식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PC 버전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 측은 출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레이어드 의상 세트'와 5만 골드를 선물한다.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등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를 실시해 누적 팔로워 7만 달성 보상으로 '낭만 캠핑 상자', '일반 염색약' 5개, 20만 골드를 이용자 전원에게 지급한다. 여기에 '에린'에서의 이용자 성향과 모습을 진단해서 알려주는 '환생 테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속 세계관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한다. '밸런스 게임'은 총 4주 차로 구성되며, 매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 밖에도 게임 공략 이벤트와 길드 홍보, 커스터마이징 자랑, 나만의 명소 소개 이벤트 등 다양한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부 이벤트는 참가 시 추첨을 통해 현물 경품을 제공한다. 인게임에서도 출석 이벤트인 '런칭 기념, 라사의 스페셜 출석부', 온타임 이벤트인 '런칭 기념 페스티벌 위크' 등을 통해 '포멀 스쿨룩 의상 세트', '정령의 날개', '룬의 파편'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5.03.27 10:56이도원

오픈AI와 틈 벌린 MS, 인프라 투자 너무 무리했나…美·유럽서 데이터센터 임대 또 취소

최근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연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하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TD 코헨은 MS가 미국,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2기가와트는 150만∼2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가 이번 일의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TD 코헨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 MS가 최소 두 곳의 민간 운영업체와 체결했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중단한 프로젝트는 지난 달 취소한 임차 계약과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TD 코헨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일부 신규 사업이 무산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두 회사는 올 초 MS가 원하지 않을 경우 오픈AI가 다른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조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최근 코어위브와도 120억 달러(약 17조4천972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또 TD코웬은 MS가 지난 6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업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MS가 유럽에서 포기한 일부 임대 계약은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TD코웬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도 MS가 미국에서 최소 2곳의 사설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S가 데이터센터 확장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MS는 6월 말 마무리되는 2025년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경영진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S 대변인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 덕분에 현재와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전략을 조정하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7 10:55장유미

스탠다드에너지, 타임지 선정 '그린테크' 기업 선정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평가 대상이 된 약 8천여개 기업 가운데 상위 2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구글 등에서 총 1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핵 융합 기술 기업 TAE테크놀로지스(미국) 외 블랙록, 유럽연합(EU) 등에 투자를 받아 유럽 전역의 고속도로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오니티(독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폼에너지(미국) 등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그린테크 선도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재무적 강점, 혁신성 등을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평가 대상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연례 보고서 및 온라인 상 공개 출처에서 확인된 재무 데이터,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분석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ESS를 통한 안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3년 대비 3배 확충하려면 ESS를 6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VIB는 화학 특성상 발화 위험성이 없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실내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고효율과 고출력을 지원해 ESS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력 수요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ESS가 수요처에 인접해 설치될 수밖에 없어, VIB ESS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에너지 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타임지가 발표한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VIB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그린테크 기업을 넘어 세계의 대표적인 그린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7 08:58김윤희

아이폰17 프로, 8K 동영상 녹화 지원하나

올 가을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17 프로 모델이 8K 동영상 녹화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6일(현지시간)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의 웨이보를 인용해 올해 나올 아이폰17 프로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폰16 프로에 채택되지 않았는데 이는 트리플 카메라 렌즈의 하드웨어 제한 때문으로 지적됐다. 아이폰16 프로는 4천800만 화소 퓨전·초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망원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 8K 영상은 약 3천300만 화소기 때문에 퓨전·초광각 카메라는 이론적으로 8K 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망원 카메라는 그렇지 않은 상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당시 아이폰17 프로에 4천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기 때문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 구글 픽셀9 프로 등 경쟁사 스마트폰들이 8K 동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에 향상된 동영상 녹화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새 아이폰 라인업에 적용된다면 애플이 자랑할 기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은 수년에 걸쳐 액션 모드, 시네마틱 모드, 120fps 4K 돌비 비전 동영상 녹화 기능 등을 보완해왔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는 재설계된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특징으로 할 예정이다.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구글 픽셀폰을 연상시키는 수평 카메라 바를 갖춰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03.27 08:35이정현

[현장]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 패러다임 바꿔…ROI 달성 가능"

"인공지능(AI) 시대 개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코드 작성부터 리뷰, 수정, 배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단순 AI 도구를 넘어 개발팀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개발 업무에 접목된 코파일럿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돔케 CEO는 팬데믹 시기 공동 프로그래밍 도구로 등장한 코파일럿이 이제 전 주기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을 통해 코드 생성은 물론 리뷰, 보안 수정, 실제 서비스 반영까지 한 흐름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파일럿은 구글을 비롯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최신 언어 모델들과 연동돼 자연어 기반 검색과 코드 참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개발자들은 기술 장벽 없이 코드 설명을 이해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조직 내 기술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돔케 CEO는 이런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의 한 고객사를 예시로 들었다. 해당 기업은 코파일럿 도입 후 개발 투자대비수익률(ROI)을 284%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기업의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의 기능을 슈퍼히어로 능력에 비유한다"며 "업무 속도와 정확성 모두에서 극적인 향상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의 역할 확장을 위해 새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클라우드상에서 브라우저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별도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고성능 가상머신 시스템이 적용됐다. 돔케 CEO는 "개발자는 단순히 이슈를 해당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며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자는 코파일럿의 결과물을 검토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에이전트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 개발팀이 AI를 수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통해 코드 작업과 오류 발견을 자연스런 흐름을 통해 실행할 것으로 봤다는 이유에서다. 돔케 CEO는 "코파일럿은 기존 개발 문화를 구조적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됐다"며 "개발 자동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5.03.26 17:47김미정

[유미's 픽] 오픈AI 新 무기 출격에 한숨 쉬는 美 기업, 주가 또 흔들릴까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오픈AI·구글·xAI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렸다.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전문가 못지 않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의 최근 1년간 주가는 무려 19.98%나 하락해 오후 4시 45분 현재 403.64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한 때 주가가 597.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경쟁사들의 잇따른 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AI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한 까닭이다. 앞서 어도비는 지난 2023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직후 AI 사진 편집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출시했다. 이후 어도비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스톡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들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특히 포토샵에는 '제너레이티브 필(Generative Fill)', 어도비 스톡에서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일러스트레이터에는 '제너레이티브 리컬러(Generative Recolor)' 등 AI 기반 기능이 출시됐다. 올해 초에는 파이어플레이 비디오 티어 등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제출한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으로 비디오부터 3D 그래픽, 2D 애니메이션을 생성한다. 이를 시장에 확산시키고자 어도비는 서비스 내 생성형 AI 일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승부수를 걸었다. 확장 기능이나 상업적 사용을 위해서만 유로 플랜을 서비스에 적용한 상태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지면 서비스 유료 전환을 순차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도 세웠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접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인 '브랜드 컨시어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기존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화된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어도비가 AI 에이전트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어도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사용자들은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어도비의 AI 기능들이 가치가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실제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미드저니나 오픈AI의 '소라'는 텍스트와 사진 몇장 만으로도 AI 기반 이미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제공자들은 영상과 오디오, 사진 편집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동영상 생성 AI 도구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픈AI가 지난 25일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을 출시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맥락과 그리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높아져 이전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돼서다. 새 모델은 오픈AI의 시그니처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한 첫 모델이다. '그림'만 학습한 기존 이미지 모델에 GPT-4o 언어 모델이 결합하며 목적에 맞는 이미지를 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델은 현재 유료 구독자들은 물론 무료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존에 '달리(DALL·E)'를 앞세워 이미지 생성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를 사용했을 땐 숫자와 문자가 '그림'으로 해석돼 그려져 삐뚤게 이미지에서 표현됐지만, 새 모델은 언어 모델을 이해한 후 그림을 만들어 내 보다 정확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삼각형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그려달라고 하면 기존 모델은 훈련되지 않은 데이터여서 결과물을 내놓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 모델은 가능해졌다.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에도 새 모델의 언어 이해가 적용돼 더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서비스 경쟁력 개선에 나선 오픈AI의 노력의 일환이다. 오픈AI 관계자는 "GPT-4o의 언어 지식과 이미지 지능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기존 모델이 참신했다면 이 모델은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외에도 구글은 제미나이에서 '이마젠' 이미지 생성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도 '야누스'라는 이름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다. 동영상 생성 AI 시장에선 미드저니와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서비스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RBC 애널리스트 매튜 스완슨은 "어도비가 생성형 AI 제품 로드맵을 잘 따라가고 있지만, 명확한 수익화 지표가 부족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어도비 진행 상황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 역시 "어도비 경영진은 파이어플라이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재무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어도비 플랫폼에서 점유율을 차지할 새로운 AI 기반 비디오 제작 엔진이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5.03.26 17:21장유미

페리지, 한화와 발사체 개발 위해 전략적 협약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수송기술 개발에서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26일 체결했다. 양사는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기술적∙영업적 역량을 공유하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은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에서 이루어졌다. 한화 측은 페리지가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BW1)'의 개발 현황 및 각종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 기간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종합업체로 선정됐다. 한화는 엔진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 중이다. 올해는 오는 11월께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24년에는 2032년 달착륙선을 쏘아 올릴 '차세대발사체'의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엔진 기반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한 3t급 터보펌프식 액체 메탄 엔진은 국가 전략기술로도 인정받았다.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페리지는 최근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수직 이착륙 시험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블루웨일1'의 상단을 활용한 준궤도 시험발사체를 통해 비행 검증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 발사체 또한 액체 메탄 엔진을 탑재해 발사된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은 “양사의 협업을 통해 높은 기술적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우주산업 성장이 한단계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페리지의 사업 확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페리지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차세대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6 14:56박희범

구글클라우드 품은 韓 기업들…카카오·야놀자, AI 전략 바꾼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다양한 산업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협업의 전략성이 돋보인다. 26일 구글 클라우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인덴트코퍼레이션 ▲매스프레소 ▲카카오헬스케어 ▲야놀자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국내 고객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커머스, 교육, 헬스케어, 여행,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이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브이리뷰'와 '스프레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브이리뷰'는 텍스트·이미지 리뷰를 실시간 분석해 브랜드에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스프레이'는 AI 기반 인플루언서 검색 및 캠페인 자동화를 통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페르소나에 맞춘 자동 응대, 부정적 리뷰 선제 대응, 핵심 키워드 추천 기능을 구현했다. AI 기반으로 캠페인 제안서 작성, 성과 추적까지 자동화해 소규모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매스프레소는 '제미나이 1.5 프로'와 '2.0 플래시' 모델을 도입해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맞춤형 실시간 학습 도움 기능을 추가했다. '콴다'는 OCR 기술과 문제 풀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이용자가 올린 수식이나 문제 사진을 빠르게 분석하고 적절한 풀이를 제공하는 구조다. 매월 1억 건 이상의 문제 풀이가 발생하고 있어 클라우드 SQL을 통해 트래픽 대응과 데이터 확장성도 확보하고 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두 가지 주요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AI 기반 혈당 관리 앱 '파스타'와 병원 컨시어지 챗봇 '케어챗'에 '제미나이 2.0'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알로이DB'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적재·가공하고 상급종합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 데이터 네트워크도 구축 중이다. 기업용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활용한 비정형 데이터 표준화와 연합학습, 거대언어모델(LLM) 환각 문제 해결도 주요 협력 과제로 소개됐다. 여행 및 레저 산업에서는 야놀자가 구글 클라우드와 AI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사적 AI 전환(AX)을 추진 중이다. 제미나이를 포함한 AI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 제공과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야놀자는 AI 그라운딩 기술로 정보 출처 기반 여행 데이터를 강화하고 있으며 티켓 분류 자동화, AI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개념증명(PoC)도 병행 중이다.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행 산업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인 NC AI가 자체 언어 모델 '바르코 LLM'을 구글 클라우드 텐서플로어 처리장치(TPU)를 활용해 개발한 사례가 소개됐다. TPU 기반 학습 환경으로 LLM 훈련 시간을 줄이고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젬마 모델을 결합해 모델 성능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 분석, 생산성 향상까지 AI를 활용한 전방위 혁신을 구상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글로벌 게이밍 생태계 구축의 핵심 전략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빠른 실행력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 기업의 AI 여정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4:44조이환

[영상] "UFO야?"…유럽 하늘 수놓은 푸른 나선 빛의 정체는

유럽 밤하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나선형 빛이 나타나 외계인의 작품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과 크로아티아,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에서 포착된 나선 모양 빛이 발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란색 나선 모양 빛은 24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때문이다. 당시 팰컨9 로켓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스파이 임무용 위성을 우주로 운반하고 있었다. 로켓 발사 몇 시간 후 유럽에서 나선형 빛이 포착됐고 이후 몇 분간 관측됐다. 중국 상하이데일리는 크로아티아 하늘 위에 이 빛의 영상을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많은 엑스 사용자들은 나선 빛을 하늘에서 촬영해 공개했다. 이 푸른 빛의 소용돌이는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가 1단계 추진체에서 분리된 후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로켓 발사 과정에서 로켓 상단부가 위성 등 탑재물을 우주로 보낸 후 지구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상단부가 나선형으로 움직이며 내부에 있던 연료의 잔여물을 버리게 된다. 연료가 버려지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연료들이 얼어붙으며 소용돌이 모양을 유지하고 이 구조물에 빛이 반사되면 하늘에 이상한 나선 모양의 빛이 나타난다. 물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브라이언 콕스는 엑스를 통해 이날 유럽에 목격된 사건이 스페이스X의 발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로켓 발사로 인해 생긴 나선 모양 빛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향후 팰컨9을 비롯한 로켓 발사가 더 빈번해짐에 따라 곧 익숙한 광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3.26 13:28이정현

이해진 네이버 "검색시장, 오히려 더 확장…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직을 내려놓고, 앞으로는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시대를 맞아 검색 시장이 오히려 더 확장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다. 26일 오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AI 사업 방향성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해진 창업자는 "검색의 시대가 저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장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한두 개의 검색엔진이나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건 슬픈 일이다. 인터넷의 다양성이 지켜져야 하며, 네이버는 그 양성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구글에 맞서 25년을 견뎌왔다. 항상 어렵다"며 "네이버만의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창업자는 GIO직을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회사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이사회 의장만 집중하려 한다"며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를 믿고 그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6 11:56안희정

돌아온 네이버 이해진, AI 패권 전쟁서 사령탑 맡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돌아왔다. 2017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지 약 7년 만에 네이버 경영 일선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네이버가 느끼는 위기감과 절실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 GIO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는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기타비상무이사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변 의장은 이 창업자가 물러난 이후 2017년부터 7년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 GIO의 이사회 복귀는 최근 글로벌 AI 전환기 속에서 네이버가 느끼는 위기감과 절박함의 반영으로 해석된다. 구글·아마존·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창업자의 전략적 판단력과 책임 경영이 다시 한 번 절실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이해진 이사는 "최수연 대표 이하 신진 리더십은 AI 시대를 살아갈 지금과 다음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며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기술을 중심에 두도록, 또 자신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네이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3년간 네이버를 이끌게 되는 최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추진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전략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지금, 온서비스 AI 사업과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AI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시장에 입증하겠다"며 "거센 도전을 맡겨주신 주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과 별개로, 조직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AI와 글로벌 중심의 미래 전략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재무·전략·글로벌 사업 부문을 전면 재정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먼저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김희철 기업가치(CV) 센터장을 내정했다. 기존 CFO였던 김남선은 전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김 대표는 해외 벤처 투자 확대 및 북미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 이사회 집행 의장 역할을 한다. 전략사업부문 신설도 눈에 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사업 확장을 전담하는 이 부문은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총괄하며,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네이버는 중동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젊은 리더십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최근 선임된 신규 임원 6명 중 5명이 1980년대생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의사결정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검색, 커머스, 스포츠&엔터, 보안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젊은 리더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창업자의 복귀와 함께 젊은 피 수혈, 글로벌 조직 재편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AI 기반의 새 시대에 걸맞은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로, 네이버의 두 번째 창업기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3.26 10:48안희정

구글 '제미나이 2.5'로 추론형 AI 전면전…기술 주도권 겨눈다

구글 딥마인드가 추론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형 AI'로 본격 진화하며 추론 및 코딩 성능을 강화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6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5 프로 익스페리멘털'을 실험적으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출시 직후 AI 성능을 인간 기준으로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LM아레나(LMArena)에서 1위에 올랐으며 구글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앱에서 우선 제공된다. 기업용 플랫폼인 '버텍스' AI에는 추후 탑재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2.5'는 응답 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생각하는 모델'로 설계됐다. 단순한 분류와 예측을 넘어 맥락 분석과 논리적 판단을 기반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구조다. 구글은 이를 통해 복합적 상황에서도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형 AI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2.5 프로는 수학·과학 분야에서도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GPQA'와 'AIME 2025' 등의 고난도 벤치마크에서도 테스트 시간 기술 없이도 뛰어난 성과를 냈으며 전문가 집단이 설계한 '휴매니티스 라스트 이그잼'에서도 도구 없이 18.8%의 점수를 기록했다. 코딩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 에이전트형 코드 작성, 코드 리팩토링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실제로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SWE-벤치 베리파이드' 기준 63.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맞춤형 에이전트를 활용한 결과로, 실제 개발 환경에 가까운 평가 기준에서의 성과다. 구글은 '제미나이 2.5 이전에도 추론 특화 모델 개발에 힘써왔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제미나이 2.0'은 멀티모달 기능과 코드 생성 능력을 강화한 최초의 모델로, 이후 지난 2월에는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을 단계적 사고 설명이 가능한 추론 특화 모델로서 공개한 바 있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오픈AI는 지난해 9월 추론 모델인 'o1'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지난 1월에는 'o3'를 공개했다. 중국 딥시크 역시 같은 달 6천710억 패러미터를 탑재한 'R1'을 내놨고 최근에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3.7 소네트'를 공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일반형 AI와 추론형 AI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번 '제미나이 2.5 프로'는 사고형 아키텍처에 멀티모달과 긴 맥락 기능까지 결합해 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한 셈이다. 현재 서비스는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제공된다. 고급 이용자라면 제미나이 앱에서도 모델 선택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코라이 카북추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미나이 2.5'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사고형 모델로, AI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며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0:40조이환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양대 마켓 매출 1위...단기 흥행 성공

넷마블은 새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 엿새 만에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일 출시 이후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엿새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양대마켓 동시 매출 1위에 오르게 됐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다음 달 중으로 '낙원 쟁탈전', '광산 전쟁'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개발자 노트와 라이브 방송 등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양대마켓 매출 1위 달성을 기념해 '아케인노드 111' '크레딧 1,111,111개' '희귀 바이오 슈트 소환권' 등 특별 보상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접속 시 우편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F 론칭 기념 스페셜 출석', '격전지 집결 홀리가스 교환' 등의 출시 기념 이벤트도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해 '성장 지원 상자', 인게임 재화 '크레딧' 등 풍성한 보상을 제공한다. 한편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한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MMORPG 신작으로,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5.03.26 10:31이도원

  Prev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SK, 엔비디아 HBM4 퀄테스트 내년 1분기 판가름 날듯

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재계 반발에도…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위성·보안·헬스케어…AI 기업들, IPO로 세계 진출 속도 낸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