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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풍력 보유 영국의 민낯…"보조금 받으려 전기 더 쓴다"

영국 산업 현장에서 높은 전기요금이 기업 경쟁력과 탈탄소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지노스에 위치한 유일한 알루미늄 코일 공장인 브리지노스 알루미늄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했지만, 정부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오히려 전력 사용을 늘리는 모순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 회사 측은 “월 전기요금만 100만 파운드(약 18억7천만원)에 달한다”며 전기요금이 전략적 의사결정에서 핵심 변수"라고 토로했다.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경우 연간 300만 파운드(약 56억원)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영국 에너지다소비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보다 약 4배, 독일·프랑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전기요금을 냈다. 이는 고물가와 맞물려 영국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떨어뜨리고 국제 경쟁력도 약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영국에서 탄소중립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 전기요금”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철강, 바닥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전기요금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기차용 대형 부품을 주조하는 그레인저&워럴은 재활용 공정에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면서 설비투자 여력이 줄었고, 바닥재 기업 앰티코는 전기요금 부담으로 자체 가스발전소 설립을 검토했다가 포기했다. 탄소감축 정책 취지와 달리 높은 전기요금이 오히려 가스 발전소를 짓는 것을 유도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카디프의 스틸UK는 전기요금이 급등할 때마다 아예 전기로 가동을 중단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가동률은 70%에 불과했다. 닛산 역시 영국 공장 전기요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호텔 체인 IHG도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유럽·동남아시아 호텔처럼 온수 히트펌프를 도입하지 못했다고 했다. 영국은 지난 15년간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며 석탄 발전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업계는 높은 전기요금이 탈탄소 전환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정부가 초과이익세 도입, 송전망 비용 감면, 재생에너지 확대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버티기 국면'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2025.08.28 15:22류은주

앤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글로벌 모바일 충전기기 브랜드 앤커는 내달 1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은 앤커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충전기, 오디오 기기,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간편하게 구매·선물할 수 있게 됐다. 앤커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2011년 설립한 글로벌 전자제품 브랜드다. 현재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앤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며 국내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앤커이노베이션코리아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앤커 제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앤커는 이번 공식 입점을 기념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포미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대표 보조배터리 제품인 '앤커 프라임'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2025.08.28 15:14신영빈

"제2의 상대성이론, AI로 발견"…아스테로모프, '스페이서'로 기술 패권 노린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스스로 새로운 과학 개념을 발굴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그 결과물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아스테로모프는 지난 25일 과학 AI 모델 '스페이서(Spacer)'의 초기 연구 결과를 담은 '스페이서 : 인위적으로 설계된 과학적 영감을 향해(Spacer: Towards Engineered Scientific Inspiration)' 테크리포트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페이서'의 작동 원리는 정보의 의도적 탈맥락화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지식·추론 능력을 활용하되 서로 낯선 키워드들을 던져주고 그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적 개념을 도출해낸다. 이는 인간이 설정한 목표와 탐색공간 안에서만 작동하던 기존 과학 AI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 스스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게 하려는 시도다. 테크리포트에는 '스페이서'가 발견한 생물학 분야 개념 3개가 수록됐다. 회사는 이후 50여 개를 추가로 깃허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스페이서'의 핵심은 그래프 이론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높은 키워드 조합을 찾아내는 영감 엔진 '누리(Nuri)'다. 일례로 '스페이서'는 간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구체적인 실험 계획을 제시했다. 세포 내에 미세한 칼슘 주입을 통해 암세포의 흐트러진 리듬을 정상세포처럼 되돌려 건강한 세포로 복구하려는 가설로, 실험에 필요한 시약, 장비, 성공 기준까지 AI가 모두 설계해 즉시 실행 가능한 수준이다. 회사는 '스페이서'를 고도화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더라이브러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더라이브러리'는 AI가 발견한 새로운 과학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아스테로모프 측은 스페이서가 하루에 발굴하는 과학 개념의 수가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후속 투자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약 1천만 개의 출판물로 구성된 라이브러리를 신속히 구축할 전망이다. 이용 정책은 투트랙 전략을 따른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논문 출판 등 학술 목적으로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더라이브러리의 출판물을 기반으로 특허를 내거나 상업화할 경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가상세포모델 아키텍처 등 고부가가치 기술은 아스테로모프가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직접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스테로모프는 지난 2월 과학적 초지능(Scientific Superintelligence) 개발을 위해 설립된 신생 연구 스타트업이다. 창업 1개월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퓨처플레이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01년생인 이민형 대표는 과거 16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입사했으며 현재 같은 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는 "AI가 과학자들의 유용한 도구 역할을 넘어 기술 발전을 전면 주도해 전례없는 속도의 과학적 발견과 진보를 일으킬 날이 머지 않았다"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뿐만 아니라 AI의 실질적인 파급력과 그 결과물에 기반한 패권확보를 고민해야하는 때"라고 말했다.

2025.08.28 15:12조이환

플리토, '초개인화'로 AI 데이터 시장에 출사표…"단순 번역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데이터의 질'로 옮겨붙은 가운데 플리토가 개인의 언어 습관까지 학습하는 '초개인화'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단순 번역 정확도를 넘어 데이터가 스스로를 정제하고 고도화하게 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포부다. 플리토는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창립 13주년을 기념하는 첫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플리토 2.0'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3년간 쌓아온 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플리토가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운 것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기술이다. 이는 사용자가 솔루션을 쓰면 쓸수록 개인의 고유한 발화 스타일, 문체, 어휘 선택 등을 AI가 학습해 실시간으로 번역과 교정 결과에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단순히 정확한 번역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말투'까지 흉내 내는 맞춤형 AI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 정제의 자동화와 AI 기반 고도화를 통해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향후 AI 모델 개발에서는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정제하고 생산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플리토 2.0'이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플리토의 비전은 지난 13년간 축적된 견고한 실적과 데이터 역량에 기반한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성과로는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통한 안정적 성장 ▲국내 유일 글로벌 빅테크 대상 데이터 공급 ▲APEC·메타·구글 등 글로벌 무대 솔루션 제공 경험 등이 제시됐다. 더불어 이 대표는 플리토의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데이터'와 '신뢰'를 꼽으며 새로운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3년간 쌓아온 데이터 구축 경험을 토대로, 개인화 정제 기술과 AI를 융합해 데이터를 스스로 정제하는 AI의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창사 이래 첫 번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인 '플리토 2.0'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의 자신감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적 우위에서 비롯된다. 플리토는 회사 솔루션이 선택받는 이유로 ▲신뢰성(글로벌 무대 검증 경험) ▲편의성(앱·웹·API 지원) ▲확장성(최대 42개 언어 동시 지원) ▲비용 효율(전문 인력 대비 경쟁력 있는 비용) ▲맞춤형(관광·의학·테크 등 도메인 특화) ▲정확성(13년간 축적한 고품질 데이터 기반)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초개인화 시대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8 14:24조이환

"키즈 트렌드도 잘 아네“...29CM '이구키즈' 성수 팝업 가보니

패션 플랫폼 29CM이 MZ세대 성지인 성수동에 키즈 매장을 열고 취향 기반 소비에 익숙한 2539세대 부모를 공략한다. 밀레니얼 부모 세대들이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37개를 모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키즈 시장의 세대 교체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29일 개점을 앞두고 미리 둘러본 매장은 기존 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보기 힘든 낯선 브랜드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놀이 공간 등이 눈에 띄었다. 이구키즈 성수는 29CM가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쌓아온 큐레이션 역량을 키즈 카테고리로 확장한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회사는 저출산 시대에도 키즈 분야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판단하고, 2024년부터 베이비와 키즈 브랜드 셀렉션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키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 한눈에 이구키즈 성수는 방문객들이 상품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여유롭게 동선을 잘 살렸다. ▲드타미프로젝 ▲더 멜로우 가드너 ▲코코모코 ▲페흐도도 베베 등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유명한 의류 브랜드들도 볼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중 70% 이상은 자체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곳”이라며 “고객이 직접 경험하는 첫 접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아 가구와 교구, 슈즈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고, 가방이나 소품 등을 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아이들이 잠시 앉아 놀 수 있는 작은 플레이존도 있다. 부모가 쇼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다. QR코드가 붙은 상품 태그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29CM 앱으로 연결돼 동일한 온라인 가격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의 체험을 잇는 구조다. 2층에는 수유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매장 곳곳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전하는 작은 카드들이 붙어 있고, 상품보다 브랜드의 감성을 먼저 느끼게 하는 큐레이션 방식이 돋보이기도 했다. 오픈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방문하면 '취향 발견 카드'를 받을 수 있고,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한정판 커플 양말 세트를 증정한다. 9월 1일까지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도 제공한다. 조카나 지인 자녀를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해당 매장에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선물 박스를 1만원에 구매해야 한다. 선물 포장 비용이 다소 비싸게 여겨지기도 했다. 영유아 패션 시장서 브랜드 세대 교체 출발점 될까 회사의 이러한 도전은 시장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2024년 2조5천억원 규모로, 2020년 대비 38% 성장했다. 출산율은 낮지만 '밀레니얼 부모'와 '텐포켓·VIB(매우 중요한 아기)' 트렌드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값싼 실속형과 고가 명품 중심으로 양극화되던 기존 아동복 시장에,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앞세운 신진 브랜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성수동이라는 입지도 상징적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성수동 방문객 중 20~30대 여성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다. 패션·문화·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층이 몰리는 성수에서, '부모와 아이의 취향을 함께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이구키즈의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번 매장을 영유아 패션 시장의 세대 교체를 여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백화점·SPA 브랜드 위주의 구조에서 컨템포러리 키즈 브랜드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9CM 관계자는 "이구키즈 성수는 젊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이자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가 성장 기회를 넓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회사만의 안목과 큐레이션 전문성을 발휘해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오프라인 키즈 편집숍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4:16안희정

20주년 맞이한 '광주 ACE Fair' 개막…K-콘텐츠 한 자리에

[광주=진성우 기자]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회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가 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를 주제로 삼고 미래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장에서는 방송·OTT, 애니메이션, 게임, XR, AI 등 K-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와 투자유치 밋업, 국제 컨퍼런스, 청소년 AI 콘텐츠 경진대회 등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개막 선언과 환영사, 오프닝 영상, 개막 퍼포먼스, 'Talk with ACE' 광주 대표기업 성공사례 공유, 주요 부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콘텐츠 기업, 주요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에는 33개국 400개 기업(국내 368, 해외 32)이 507개 부스로 참가한다. 광주 대표 기업 중에서는 스튜디오버튼, 울트라그린, 핑고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등이 참여한다. 방송·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CJ ENM, SK브로드밴드, SAMG엔터테인먼트('캐치! 티니핑' 제작사), 중국 CCTV 애니메이션, 인도 VirtualSoft 등이 함께한다. 올해 B2B관도 국내외 바이어들로 가득 찼다. 카카오, KBS미디어, SBS미디어넷, 브라질 글로보, 멕시코 이마헨 텔레비시온 등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주요 기업과의 B2B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특히, 올해 신설된 'ACE Fair 투자유치 밋업'에는 국내 VC·AC 12개사가 참여해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이밖에 광주 콘텐츠 산업의 발자취를 담은 20주년 주제관, XR 체험관,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웹툰·일러스트 강연, 크리에이터 유투버 세미나 및 라이브 드로잉, 코스프레 경연대회, 굿즈 마켓 등이 운영된다. 전시장 실외에는 '비어페스트 광주', '광주 블레저 투어'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주년을 맞은 ACE Fair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광주만의 독창적인 문화 기반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K-콘텐츠 세계화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4:14진성우

이태순 버티브코리아 신임 대표 선임…'360AI' 솔루션으로 AI 데이터센터 혁신

버티브코리아가 데이터센터 및 핵심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이태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엣지 애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기술 확산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태순 버티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혁신 솔루션을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ICT 시장은 연평균 8.18%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약 926억2천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클라우드 도입 확대, AI 워크로드 증가, 국가 디지털 전환 정책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버티브는 AI 시대와 그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파트너 및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하고 확장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태순 대표는 환영사와 함께 전력, 냉각, 인클로저, 관리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데이터센터 솔루션 '버티브 360AI(Vertiv 360AI)를 공개했다. 버티브 360AI는 사전 설계·검증된 아키텍처로 구축 시간을 최대 50% 단축할 수 있으며, 초고밀도 GPU 랙을 지원하는 전력·냉각 통합 기능, 기존 냉각 시스템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엣지부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규모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배포, 수명주기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엔드-투-엔드 지원을 제공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버티브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GB300 NVL72 플랫폼을 위한 차세대 전력·냉각 인프라 청사진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 하바나랩스와 함께 2상 칩 직접냉각(D2C)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등 기술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AI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높아진 전력 밀도와 액체냉각 적용 등 새로운 데이터센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이태순 대표는 앞으로 버티브의 고투마켓(GTM) 전략을 총괄하며 ▲세일즈 성과 제고 ▲시장 내 입지 강화 ▲고객·협력업체·채널 파트너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버티브 마스터클래스'와 같은 전문가 네트워킹·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6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아키텍트, 채널 파트너가 참여해 AI 및 차세대 워크로드 과제를 논의했다. 버티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3만1천여 명의 직원과 310개 이상의 서비스 센터, 4천여 명의 필드 엔지니어를 통해 데이터센터, 통신, 클라우드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약 8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상 대형 UPS와 전력 스위칭 장치, 분전반, 열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2025.08.28 14:06남혁우

"한국, 퀀텀3.0 위한 클러스터 시급…핀란드는 10km 내 산·학·연 운집"

양자기술과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만나면서 '퀀텀 3.0'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서 산업으로 숨가쁘게 넘어가는 중이다. 100년 전 발견한 양자 현상이 기술적·산업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개별 양자 시스템의 제어 및 측정 방법 개발'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으며, 제2차 양자혁명(퀀텀 2.0) 시대를 여는 단초를 제공했다. 양자컴퓨터·양자통신·초정밀 계측 기술의 기초가 모두 여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양자는 AI와 함께 '퀀텀3.0'으로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한국의 양자기술 연구, 기업, 정책의 현재 위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산학연관 간담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국내외 양자산업 현황 및 진단 국제화와 인재양성 퀀텀3.0시대 나아갈 방향 ◆참석자(가나다순)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 -김재현 큐노바 부사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사회2) -배준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유주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윤천주 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정상곤 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최태영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사회 및 정리) - 사회(박희범 과학전문기자): 양자기술이 실험실을 나와 퀀텀 3.0을 향해 진화 중이다. 더 이상 실험실 안에만 나둬서도 안된다. 이제 기업의 주도적 역할과 실천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양자의 ▲국내외 동향 ▲경쟁력 ▲생태계 ▲인력 ▲국제협력 ▲수출규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 윤천주(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우리나라 양자 기술 수준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늘 얘기한다. 그러나 다른 기술과 비교했을 때 부문별로 기술 격차가 '조금' 있을 뿐이다. 많이 뒤쳐진 부분도 있지만, 대등하거나 앞선 부분도 있다. 또 개인마다 보는 시각 차이도 존재한다. 특히, 광집적화칩 기술 같은 경우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은 수십 조 원을 이미 투자했다. 우리가 뒤쳐져 있지만, 바짝 따라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배준우(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인력 측면에서 보면 고급인력들이 미국 중심으로 모여 있다. 우리는 양자 인재가 현재 600명 정도인데, 이를 수 천 명 수준으로 양성해야 할 것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앞으로 더 심혈을 기울여 키워가야 할 것이다. - 방승현(오리엔텀 대표): 과학기술 인력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의과대학 쪽으로 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서울대와 연고대 합치면 1천 300명 정도, 4대 과학기술원에서는 1천명 정도 의대 쪽으로 흘러 간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계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본다. - 최태영(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개인의 선택의 문제다. 강제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직업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산업이 활성화되면, 이를테면 대기업들이 양자를 시작한다면 학생들이 자연스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고 볼 것이고, 양자분야 인력난도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싶다. 사실 의대편중 현상은 항상 있어 왔다.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 않나. 우리나라가 양자 기술에 투자한 것이 2018년부터인데, 양자 산업이 활성화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대우가 좋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다. - 유주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경제 규모나 인구 수 등 여러 측면에서 따져봤을 때 우리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괜히 나중에 왜 힘빠지는 소리를 했냐고 그런 얘기를 들을 것 같긴한데, 그래서 아직도 '기술'이 너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R&D만 할 수는 없다. 산업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인프라가 됐든 실증이 됐든, 부품도 만들어 봐야한다.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려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리나라는 모든 걸 해봐야하는 어려운 시기다. 빨리빨리 좋지만…"속도감있게, 많은 숙제도 풀어야" 우리는 기다려주지 않고 항상 "빨리 가장 빨리 빨리"를 주문한다. 현재 우리는 굉장히 많은 숙제를 안은 상황에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되는 시기다. - 방승현: 양자법이 지난해 만들어져 시행에 들어갔다. 5년마다 기술 개발 및 산업육성 계획을 짜게 될 것이다. 양자 관련법은 미국과 한국외에는 없다. 인력 수급과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특히, 국내 3개 양자대학원에서 한해 80명 이상 석, 박사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력난을 겪는 산업계에서는 대단히 고무적으로 본다. 다만, 이들 인재들이 양자 산업으로 얼마나 유입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 사회: 양자기술을 하드웨어 분야에서 클라우드까지 연결, 상용화한 IQM 얘기를 들어보자. - 김영심(IQM 한국지사장): 핀란드 주한 대사관에서 정보통신 분야 상무관으로 2년 반 정도 일한 적 있다. 한국과 핀란드 양자 이노베이션 교류를 지원했다. 핀란드 양자 생태계를 많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핀란드는 인구가 550만 명 정도다. 양자관련 산업체는 지난 2018년 2개로 시작해서, 현재 23개 이상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산학연 협력 및 정부, 민간 투자가 활성화하며 양자 생태계를 다른 여느 국가 보다도 빠르고 활발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 안에는 IQM사 역할도 있다. - 사회: 핀란드는 양자컴퓨터 냉동기 강국이기도 하다. IBM도 핀란드 냉동기를 쓴다고 알고 있다. 성공 배경 등에 대해 듣고 싶다. - 김영심: 핀란드가 짧은 시간에 상용 양자컴퓨터를 만든 배경은 블루포스(Bluefors)라는 핀란드 회사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블루포스는 지난 2008년도 알토대학(전 헬싱키기술 대학교) 저온연구소에서 스핀 오프했다. 핀란드, 기초연구-응용연구-상용화 3박자 협력구조 만들어 양자 컴퓨팅, 기초 물리학 연구 등 극저온 환경이 필수적인 분야에서 쓰이는 극저온 냉각 시스템, 특히 희석 냉동기(Dilution Refrigerator))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핀란드 기업이다.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 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절대 영도(-273.15°C)에 가까운 극저온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블루포스 냉각기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IBM과 구글 양자컴퓨터에도 블루포스 냉각기가 들어간다. 현재 양자 컴퓨터 관련 극저온 냉동기로는 업계 세계 1위다. 연매출 규모는 1억 9000만 유로다. 전 세계 양자 컴퓨터의 약 95%에 냉동기를 납품한다. 한국에만 블루포스 냉동기 24개가 설치됐다. 그외에도 알토대학 등에서는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국영 연구기관인 VTT에서는 응용 연구를 주로 한다. 상용화 시점이 되면 스핀오프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정부기관 투자와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등의 전체 협력 구조가 선순환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주요 양자 기관들이 거리상으로 10km 이내에 있다. 마치 핀란드 양자 밸리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도 양자 밸리 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 사회: IQM이 올해 158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출시 준비한다고 하던데. - 김영심: 158큐비트를 지금 개발 중이다. 온프레미스로 구축하는 일은 오는 2026년 3분기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첫 번째 고객은 핀란드 VTT, 두 번째 고객은 독일 LRZ다. 또한 2027년 VTT로 300큐비트 제품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핀란드, 양자 냉동기 세계 1위업체 보유 부러워" - 방승현: 전반적으로 핀란드가 소부장 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장치 산업이나 연구개발 산업을 연동시켜 끌고 가는 모습은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핵심 기술이라 하는 냉동기를 블루포스라는 그 분야 세계 1위 업체를 핀란드가 보유하고 있는 것도 부럽다. - 사회: 기업과 대학 간 컨소시엄이나 투자, 협력은 어떻게 하나. - 김영심: 핀란드 기업들은 대학 및 연구소에 투자 및 공동연구 과제를 많이 진행한다. 국가가 지원하는 큰 프로젝일 경우 산업계가 20~30% 조인트 펀딩을 하도록 강제하면서 산학이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비즈니스 핀란드'라는 기관에서 산학협력을 독려하며 자금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양자산업 인스티튜트 Q 처럼 산업별로 자율적인 컨소시엄을 구축해 다양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사회: 국내 양자 동향과 사업 계획, 현안에 대해 듣고 싶다. - 백승욱: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협력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투자 규모와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제조 기술 및 인적 분야 잠재력도 높이 평가한다. 아시아권에서의 산업과 비즈니스, 활용기술 핵심 거점으로서의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분야 기술 개발은 한국의 산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기반 집적화 기술과 설계 역량을 포함한 디바이스 기술,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에 기반을 둔 SW 분야 성장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정상곤(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양자컴퓨터를 실제 사용해 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는 아직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응용을 시도해보고, 실패도 겪어봐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활용 방안도 구체화될 것이다. 논문이나 이론만으로는 실질적인 구상을 실현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제도적·산업적 장치가 필요하다. - 방승현: 양자팹은 학교와 산업계에서 주로 만들어 운영한다. 특히 대학에 팹이 많다. 그런데 이 부분에 좀 더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이들은 대략 5~20큐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운용하고 있다. 민간 영역이 적극 나서 150큐비트, 나아가 1천 큐비트를 만드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 백승욱: 현재 국내에 국가적 중요성을 띤 양자팹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한국의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의 초기 생태계 구축과 육성에 있어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본질적인 기능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추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팹인프라의 개방성과 전문성에 대한 임무와 역할, 국내 양자 연구개발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고도로 전문화된 팹은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 김재현(큐노바 부사장): 글로벌 컨설팅 업체 리포트를 봐도 현재 모든 양자 업계의 가장 큰 당면 현안이 탤런트 풀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각국은 양질의 탤런트를 빠른 시간 안에 공급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데 매달리고 있다.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좀 더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방승현: 산업계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은 대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산업 자본이 들어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사회: 양자가 과학적으로 규명된지 100년됐다. 그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 배준우: 100년동안 양자기술이 달성한 가장 큰 성과는 현대 정보기술의 두 축에 해당하는 계산과 통신의 한계점을 양자 정보에 의해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고 본다. 슈퍼컴퓨터 계산 한계 넘어…이론적 보안 비밀키공유도 가능 계산의 한계가 튜링 머신(계산의 이론적 모델)이 아니라, 양자 원리에 기반한 튜링머신, 즉 양자 컴퓨터가 계산의 한계에 도달하는 최종 목적지이다. 그리고, 계산 역량에 대한 가정으로서 보안성을 확보하는 현대 암호의 계산 보안성을 넘어, 양자 원리는 계산에 대한 가정 없이 정보이론적 보안성을 달성하는 비밀키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양자키분배에 해당한다. 통신과 컴퓨팅에서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기술이 그 한계가 아니라, 이를 넘어선 양자 기술이 그 한계에 해당한다는 것이 양자 기술의 중요한 성과이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 최태영: 양자 100년 성과로 반도체와 레이저를 꼽고 싶다. 통신을 보면 전부 다 파이버 광학 레이저로 하고 있다. 컴퓨터 없이 우리가 못 살듯 이 두 개 없이도 못사는데, 이것이 모두 양자 기술에 기반을 둔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기초 기술 개발이었지만 이게 산업계로 테이크아웃하면서 현재는 없다는 것 자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쓰이고 있다. 반도체나 고전 컴퓨팅과 현재의 양자 기술의 유사점은 둘 다 양자 혜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두 기술 모두 정부나 공공기관의 연구비 지원, 기초 기술 연구 투자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두 기술 모두 초창기에는 어떻게 쓰일지 몰랐지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학계에서는 양자 컴퓨팅이나 통신, 센싱이 반도체나 레이저만큼의 효과를 가질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너무 지나친 과장도 안 되지만 그 응용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로 정리하고 싶다. - 윤천주: 1920년대에 양자 역학이 정립 됐고, 1980년 대 들어서 양자 통신과 컴퓨팅 등이 진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파인만의 양자컴퓨팅 기술, 피트쇼의 양자컴퓨팅 소인수분해 알고리즘, 도이치 조사 알고리즘, 2000년대는 양자 통신 상용화, 최근 중국 양자통신 위성 실증 등을 큰 업적으로 판단한다. 실생활 양자 우월성은 이제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실생활까지, 아주 유용한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슈퍼 컴퓨터가 하지 못하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0년의 주요 성과로 꼽고 싶다.

2025.08.28 14:04박희범

AI·데브옵스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예타·과업변경 대응방안도 제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가 2025년 소프트웨어(SW) 사업대가 제도 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데브옵스 확산 등 변화된 산업 환경을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 사항을 공유하고,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KOSA는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진행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일 공표된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2025년 개정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개정 가이드의 핵심은 세 가지다. 지난해 신설된 인공지능(AI) 사업 대가 체계에서 '전문작업' 명칭을 '커스터마이징 작업'으로 바꾸고 해당 사업 유형과 주요 작업 항목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AI 프로젝트의 과업 범위와 비용 산정 기준을 현실적으로 다듬었다. 두 번째로는 개발과 운영을 통합 발주하는 데브옵스 기반 사업에 대한 산정 체계를 신설해 기준을 명확히 했다. 운영사업 내 '통합관리 업무활동' 정의를 추가해 여러 SW를 동시에 관리하는 사업에서 업무 책임 소재가 불명확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동국대학교 임성묵 교수는 "정보화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려면 기술-비용-편익 간 연결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단순히 정보화·비정보화로 사업을 구분하기보다 융합적 관점에서 평가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래경제전략연구원 강성우 팀장은 정보화사업 과업변경 대응과 계약금액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보화사업은 특성상 과업 변경이 잦은데 비해 심의위원회 검토 시간이 부족하다"며, SW규모별 심의기간 차등 적용과 단가 계산식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빈번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SA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AI 등 신기술 분야의 대가체계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AI 사업의 비용 구조와 산정 기준에 대한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3:53남혁우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크루' 2기 모집…"콘텐츠 제작, 취업 역량 강화"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의 공식 서포터즈 '스토브 크루 2기'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토브 크루'는 게임 리뷰 콘텐츠를 스토브 커뮤니티에 게재하는 등 스토브 플랫폼과 관련한 활동을 수행하는 서포터즈다. 전원 대학생으로 구성된다. 2기 크루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활동 기간 동안 크루들은 스토브에 입점한 게임을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관련 리뷰를 작성한다. 각종 게임 이슈 관련 뉴스와 콘텐츠 제작 미션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오프라인 활동도 진행한다. 게임 분석 발표 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 게임 개발사의 현직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거나 11월 지스타에서 업계 관계자와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진다. 활동 기간 동안 크루 전원에게 월 활동비와 스토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추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공식 해단식을 진행하고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참가 지원은 오늘부터 내달 10일까지 스마일게이트 입사지원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최종 선발 인원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공식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양성열 스마일게이트 플랫폼사업본부 본부장은 “스토브 크루 2기는 단순 서포터즈를 넘어 게임 콘텐츠 제작 경험과 더불어 취업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1기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만큼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28 13:24이도원

해피타임, 삼국지 캐주얼 대전 모바일 게임 '병장 대작전' 출시

해피타임(Happy Time)은 삼국지 캐주얼 대전 모바일 게임 '병장 대작전'이 한국을 비롯해 대만·홍콩·마카오,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동시 출시로 '병장 대작전'에서는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크로스 서버 PvP가 지원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장 대작전'은 단 한 명의 병사로 시작해 군단을 성장시켜 최후의 승리를 노리는 3분 경기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는 주공이 되어 병사를 모집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며, 관우·여포·장비 등 삼국 명장을 영입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조조 출정'에서는 이러한 인게임 플레이가 소개되어 “시원한 액션과 짧은 플레이타임이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해당 게임은 한국과 대만에서 활약 중인 인기 치어리더 하지원 홍보모델의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하지원은 여신으로서의 무대뿐만 아니라, 생애 처음으로 삼국지 절세미녀 초선으로 변신해 활력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더불어 대만의 증티엔, 소영과 함께 촬영한 PV 영상도 공개되어 다양한 팬층의 관심을 모은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사전예약 보상과 초반 참여 혜택이 제공된다. 한정 칭호 '삼국쟁패', 아바타 프레임 '오호상장', 스킨 '캠퍼스 소교', 대량의 원보와 함께 최대 2,300회 무료 뽑기가 지급된다. 또한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에서는 PS5, Switch2, iPhone16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으로 제공된다. '병장 대작전'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삼성 갤럭시 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5.08.28 13:00이도원

SKT 역대 최대 1348억원 과징금…부과 근거는

대규모 해킹 사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유출 사실 신고 이후 4개월여 만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는 각각 1347억9100만원, 과태료 960만원이다. 개보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SKT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보위과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보위는 또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및 안전조치 강화, 전사적인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를 의결했다.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브리핑 현장에서 "해커가 SKT 내부망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통신, 인프라 영역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SKT에 대해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와 함께 향후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실질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에 대해 시정 명령했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지난 4월 22일 SKT가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를 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TF는 개보위 조사관 4인과 사내변호사 및 회계사 3인, KISA 조사관 7인 등으로 구성됐다. TF는 현장 조사, 서면조사 및 디지털 증거 수집 등을 통해 SKT 주요 개인 정보처리시스템 대상 유출 여부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해커, 탈취한 계정정보로 관리자 권한 획득…악성코드 심어" 개보위는 이번 사고가 이동통신 이용에 필요한 IMSI 및 유심 인증키가 대규모로 유출됨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사회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국민 생활에 중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T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 OPc)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경위를 보면 해커는 지난 2021년 8월 SKT 내부망에 최초 침투해 원격 접속한 관리망에서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정보를 획득했다. 개보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소 2365대의 서버를 공격해 평문으로 저장된 4899개의 ID 및 패스워드를 탈취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획득한 계정을 이용해 코어망 서버에 접속했고, 더티카우(DirtyCow)라는 취약점을 활용해 운영OS 관리자 권환을 획득했다. 이후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DB)에 악성프로그램인 'BPFDoor'를 설치했다. 또 지난 2022년 6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 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추가 거점을 확보하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ICAS는 SKT가 운영하는 티월드(Tworld) 등 사내 서비스 및 인가된 협력사 대상 SKT 가입자의 가입 상태, 정보 및 가입 상품 조회용 API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커는 지난 4월 18일 설치해 놓은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에서 HSS DB에 명령어를 입력했고, DB에 저장된 이용자 개인정보를 조회해 파일로 추출한 뒤 압축해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 규모는 9.82GB다. 공격받은 ICAS 서버에는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이 임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 암호화 없이 평문 저장…불법 침입에 매우 취약" 문제는 이같은 개인정보를 SKT가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해커가 유심 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인증키 등을 원본 그대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문으로 유출된 유심 인증키는 총 2614만4363건이다. 심지어 SKT는 2022년 유심 복제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다른 통신사가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외에도 내부 관리 계획 수립·시행 및 점검 소홀, 접속 기록 미보관 등 안전조치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데다 SKT가 자체 마련한 내부 규정마저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19일 HSS DB에 저장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72시간 내에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 관련법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1000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5월2일 SKT에 즉시 유출통지를 진행할 것을 긴급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SKT는 유출 '가능성'에 대해 통지를 실시하는 데 그쳤다. 이후 7월28일이 돼서야 유출 '확정'으로 통지를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시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호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다고 개보위는 지적했다. 개보위는 SKT가 기본적인 접근통제조치도 이행하지 않아 인터넷과 내부망 사이의 보안 운영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태로 관리·운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망(국내·외)에서 SKT 내부 관리망 서버로의 접근이 제한없이 허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SKT는 침입탐지 시스템의 이상행위 로그도 확인하지 않는 등 불법적인 유출 시도에 대한 탐지·대응 조치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것이 개보위의 판단이다. SKT 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도 사실상 '반쪽'이었다. 개보위에 따르면 SKT는 CPO의 역할을 IT 영역(Tworld 등 웹·앱 서비스)에 한정되도록 구성·운영했다. 이에 이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 영역은 CPO가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CPO의 관리·감독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보위 "SKT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예산·인력 투자 강화돼야" 이번 처분에 앞서 개인정보위는 조사 결과 및 처분 방향에 대해 위원들간 충실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총 네 차례의 사전 검토회의를 거쳤고, 전날 전체회의 때 사업자가 출석해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등을 거친 후 최종 처분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개보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S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처리하는 사업자들이 관련 예산과 인력 투입을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데이터 경제 시대 CPO와 전담 조직이 기업 경영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제고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측은 "이번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다. 향후 의결서 수령 후에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현장에서 고학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과징금 규모를 선정하게 된 경위는 "과징금 규모 선정은 전체 매출액에서부터 출발한다. 사건과 관련이 없는 매출액을 제외한 후 과징금 고시에 마련된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정하게 된다. 기준금액 결정 이후 중대성 판단을 하는데, 조정 절차를 거쳐 과징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SKT의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은 17조원 정도 되는데, 개인고객이 아닌 법인 고객 등 관련 없는 매출을 제외하고 기준금액을 결정했고, 중대성은 '매우 중대함'으로 결정됐다." - SKT 측 CPO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SKT가 CISO를 새로 영입했고 회사 내부에서 조직 개편을 일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개편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CPO 관련 문제는 IT 전반을 다루는 부서와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 부서 사이의 역할구분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CPO가 네트워크 인프라도 확인할 수 있긴 했지만, 제한적으로만 보는 업무 관행이 있었던 것 같다" - 27일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SKT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 "기존에는 SKT가 문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회사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적극적인 소명을 했다. 27일 전체회의에서는 '사실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많고,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개보위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과징금 규모가 적지 않다 보니 SKT가 행정 소송에 나설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개보위 입장은 무엇인가. "소송 여부는 개보위가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조사하고 처분하는 과정에서 TF를 꾸려서 진행했는데, TF에 투입된 인력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조사 전문가뿐 아니라 법률회계 전문가 등이 투입돼서 전체적인 조사를 꼼꼼히 진행해 처리했다." - 27일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SKT가 꽤 오랜 기간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계속해서 놓쳐왔던 부분에서 위원들이 답답함을 느꼈다.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통신사인데 매우 중대한 정보의 성격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SKT가 관리를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강했다" - SKT 해킹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유심 복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개보위는 유심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는가. "과거에는 유심 복제가 수월했으나, 이상징후 탐지(FDS) 기술과 더불어 유심보호 서비스 등이 고도화되면서 현시점에서 유심 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 다른 기업이 해킹 사고를 당했을 때 SKT와 비슷한 수위로 처벌할 것인가. "모든 사건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일관성있게 법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개별 사건의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

2025.08.28 12:47김기찬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H2 CIO 보고서: 기술 중심의 디플레이션과 효율성 배당, 자산 배분 재편 주도

이 보고서는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심층적 디플레이션이 균형을 이루는 이중 경제 구조를 탐구한다.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은 미래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는 변혁의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글로벌 경제 변화와 AI 혁신을 구조적 변화의 동력으로 연결한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 방어 포지션과 장기적 성장 및 유동성 유연성의 균형을 맞추는 다층적 전략을 권고한다. 자산 관리자는 전통적인 부채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하이 2025년 8월 28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인 노아 홀딩스(Noah Holdings Limited, '노아' 또는 '회사')(NYSE: NOAH, HKEX: 6686)가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2025년 하반기 CIO 보고서(Noah Holdings | ARK Wealth H2 2025 CIO Report, 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이 자본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기술 주도 디플레이션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포괄적인 시장 분석과 자산 관리의 최신 동향에 대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중 구조: 미래는 지정학, 탈세계화, 인구 고령화,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지속적인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AI와 같은 기술이 주도하는 심층 구조적 디플레이션이라는 이중 구조로 정의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로 인한 효율성 향상: 기술 중심의 디플레이션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폭을 통해 경제 성장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계 효율성 향상은 가치 창출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세대 간 자산 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기술 주도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최고투자책임자실은 "미래는 더 이상 부채 중심의 자산 거품이 지배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기술 주도의 디플레이션과 효율성 배당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고액 자산가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디플레이션을 어떻게 피하는가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오는 디플레이션 배당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다. 즉, 현재의 방어적 포지셔닝과 미래의 공격적 기회 사이에서 균형있게 조율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노아 홀딩스 | ARK 웰스가 제안하는 이상적인 다층 자산 배분 모델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디플레이션 헤지 자산, 브릿지 자산의 조합을 통해 실용성(단기 위험 헤지), 선견성(장기 성장 포착), 유연성(유동성 유지)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전체 노아 홀딩스 | ARK 웰스 H2 2025 CIO 보고서 다운로드: https://promotion.arkwealth.com/activity/prod/6I44kwUjFG?source=wny_applet&needLogin=1 노아 홀딩스(Noah Holdings Limited) 및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Wealth Management) 소개 노아 홀딩스(NYSE: NOAH; HKEX: 6686)는 2005년에 설립되어 201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2022년 홍콩에서 이중 상장을 달성했다.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회사는 9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해 전 세계 약 40만 명의 중국계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아 홀딩스는 자산 관리, 자산 운용,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중국 내 고퍼 애셋(Gopher Asset), 글로리 패밀리 헤리티지(Glory Family Heritage), 노아 정싱(Noah Zhengxing)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Wealth Management), 올리브 애셋 매니지먼트(Olive Asset Management), 글로리 패밀리 헤리티지(Glory Family Heritage)를 운영하고 있다. 총 누적 자산 배분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명한 노아 홀딩스는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Asian Private Banker) 및 유로머니(Euromoney)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회사는 전 세계 중국 고객에게 단순한 재정적 성취뿐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의 풍요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noahgro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www.noahgroup.com/ ARK 웰스 매니지먼트('ARK 웰스')는 노아 홀딩스(NYSE, HKEX:6686) 산하의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전 세계 중국계 고액 자산가 및 기관에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ARK 웰스는 고객의 요구를 중심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의 원칙을 고수하며,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하며, 전 세계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ARK 웰스 매니지먼트의 누적 자산 배분 규모는 미화 87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여러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전문적인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ARK 웰스 웹사이트(www.arkwealt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8 12:10글로벌뉴스

"英공공의료 붕괴? 디지털헬스로 업그레이드 중…韓 협업 기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부담 증가, 신변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 역량 확보…. 우리나라와 영국 모두 당장 직면해 있거나 곧 도래할지 모르는 보건의료 도전 상황이다. 디지털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는 역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으로, 양국이 더 공고한 디지털헬스 파트너십 관계를 맺으면 공통의 난제 극복을 위한 동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산하 헬스 이노베이션 네트워크(HIN)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앤 테크놀로지팀 소속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개최된 2025 한-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5)에서 “디지털 혁신은 양국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당시 과중한 업무를 맡던 의료인력들이 파업하며 벌어진 혼란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영국이 자랑하던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몇 년 후 한국도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이탈해 환자들은 어려움을 겪게 돼 결과적으로 양국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를 계기로 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 도입을 가속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2022년 발표한 '디지털헬스 및 사회돌봄 계획(A plan for digital health and social care)'에는 그들이 보건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핵심은 ▲디지털화 ▲연계 ▲전환 등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도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영국의 보건 상황은 우리와는 좀 더 복잡하다. 인종, 나이,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건강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 씨의 설명이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이 치료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인종 대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언어 격차도 질환과 통증을 표현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영국의 의료 시스템은 지역의 가정의(GP)가 제공하는 일차 무상진료가 근간이다. GP는 응급 및 질환 중증도에 따라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전원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GP와의 진료 예약에 상당한 시일이 걸려 공공의료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NHS가 디지털헬스를 추진하는 이유다. 전 씨는 “NHS는 10년 단위의 계획을 통해 디지털헬스 혁신으로 의료 접근권을 개선하고, 언어장벽과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병원 접근을 쉽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밝혔다. 영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른바 '빅5 병원'이 존재한다. 이들 기관과 나머지 병원 사이의 예산과 역량 등의 차이는 병원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전 씨는 30여 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 여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6~7점이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영국은 한국만큼 디지털 기술 역량이 높지는 않지만, 정부 추진 전략에 대한 신뢰가 높다”라며 “영국 국민의 4분의 3이 NHS 앱을 내려받거나 코로나19 당시 '땡큐 NHS' 등의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등 팬데믹을 거치며 보건당국을 향한 높은 신뢰도가 확인돼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은 의료진‧환자 돕는 효과적 수단…디지털 소외 계층 고려도 집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부의 반점 등을 촬영해 앱에 업로드한다. 그러면 의료진은 해당 증상이 피부암인지를 비대면으로 판단한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VR 기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재활 운동을 하게 된다. 치매 환자는 간단한 VR 게임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팔과 다리 등 각 부위에 부착된 센서가 수집한 정보는 의료진에 전달된다. 해당 비대면 진료 및 치료 사례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디지털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범사업들이다. 전유태 NHS HIN 프로젝트 오피서는 “영국의 디지털헬스는 '환자를 돕는다'라는 개념이 확고해 의료진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라며 “디지털헬스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의사는 팀의 일원으로 프로젝트 매니저, 환자, 엔지니어 등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게 되는데, 이는 디지털헬스에 대한 불필요한 분쟁을 발생시키지 않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높은 디지털헬스 역량은 NHS를 통해 영국 보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기업의 기술과 제품 등이 영국 보건 체계로 들어오는 경우는 있어도, 우리 기업의 사례는 드물다. 전 씨는 NHS의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을 뚫고, 시장에 안착하려면 안전성과 효과성 등 인허가에 요구되는 수준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NHS가 디지털헬스 분야에 대한 협업을 고려할 때 한국의 스타트업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 중심 패러다임은 현지 사정과는 맞지 않았다”라며 “영국은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분히 수렴한 이후 이를 위한 기술을 찾지만, 한국은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어디에 적용할지를 찾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기술 수준이 낮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협업 시 윈윈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영국 보건당국의 요구를 파악하려면 더 많은 소통과 네트워크가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물론 보건 시스템의 디지털화나 디지털헬스 적용을 모두 반기진 않는다. 전 씨는 “영국의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반대하고 관련 앱이나 VR 기기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바일 디지털헬스 적응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고령화는 이러한 현상을 더 가중시킨다. 영국은 이미 1970년대에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를 넘어섰다. 상황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2017년 고령사회,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결국 디지털이 의료 접근을 좁힐 수도 있지만, 디지털 소외라는 새로운 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전 세계는 고령자의 디지털 리터러시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국의 대책은 유례없이 빠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에게 여러 시사점을 준다. 전 씨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은 모든 사업 시행에 앞서 우선해 포함된다”라며 “영국은 앱에 지역별 나이, 성별, 인종, 질병 통계, 생활환경, 경제 수준 등을 제공해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이나 정책 수립 시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앱 등을 제작 시에는 다양한 언어 배경을 고려해 7~8세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라는 가이드라인도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5.08.28 12:05김양균

'진주 국가유산 야행' 8월 밤 수놓다...국가유산청 공모사업 4년 연속 선정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진주성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성에서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8월의 여름밤을 수놓는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국가유산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행사는 ▲2022년 민초 이야기 '쇄미록' ▲2023년 진주 목사의 귀환 '선무공신교서' ▲2024년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병마절도사가 진주성을 지켜낸 조선의 신무기 총통을 발사하고 진주성을 순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행이 예상된다. 이번 야행은 '8야(夜)'라는 핵심테마로 진행된다. ▲야경(夜景)-진주실크 길을 잇다, 충무공 김시민호 출항, 그날의 기억, 국가유산을 따라서 ▲야로(夜路)-진주성도를 따라서, 화력조선, 야간임무 ▲야사(夜史)-나의 조선이름이요,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밤, 진주성 '어린이 수성군',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 전국문화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이라는 세부 프로그램이 8월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야화(夜畵)-교방예인이 그려주는 조선시대의 내 모습, 진주성 어두운 밤의 여행자-그림자 포토존, 화력 조선 시리즈 상영, 유등의 귀환 ▲야설(夜說)-진주 예인을 만나다,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성안 저잣거리의 놀이판, 이보시게 내 이야기 쫌 들어보시게 ▲야식(夜食)-올빰 야시장 ▲야시(夜市)-성안 저잣거리 플리마켓 ▲야숙(夜宿)-ESG주둔지-탄소없는 IN 진주 시즌3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법고창신(法古倉新) 진주성도(晉州城圖)'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있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진주성의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가족단위 시민과 관람객들의 흥미와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문화유산과 유산관리팀 관계자는 "야간에 진주성의 아름다움을 더해줄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우리 시가 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추진해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창근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문화유산전문위원은 “야경을 즐기는 산책 자체가 주변 상권을 밝히는 불빛이 되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작동한다. 지역의 야간경관을 특화된 관광코스로 설계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곧 관광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국가유산야행은 단순한 야간행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잠들지 않는 도시, 해가 지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낭만적 야간관광명소 조성의 기폭제로 기능한다. 진주 국가유산야행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미래 모델이자, 헤리티지 투어리즘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지난 15일 개막해 현재까지 약 10일 동안 1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된다.

2025.08.28 11:40이도원

로켓툴즈, 메타 공인 시험 기관 자격 획득

로켓툴즈(대표 김민석)가 메타로부터 위임받은 Certiport 및 STK로부터 정식으로 메타 공인 마케팅 자격증 시험 운영 자격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로켓툴즈는 메타 공식 자격증 시험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본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로켓툴즈는 자사몰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돕는 마케팅 테크 기업이다. 네이버페이 및 자사몰 전환 데이터 추적 문제를 해결하며 다수의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메타 광고 성과 개선 솔루션 '로켓애드'로 600개 고객사, 3천900여명의 마케터와 협업 중이고, 최근에는 메타 광고 성과 분석 솔루션 '로켓애널리틱스'를 선보이며 효율적인 광고 집행의 길잡이로 자리잡고 있다. 로켓툴즈가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터 인증 시험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플랫폼 상에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효율적인 광고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한다. 광고 제작부터 관리, 측정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해 마케터로서의 경력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학, 정부 기관 등과 협업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이나 연수생에게 자격증을 발급하는 형태가 많지만, 로켓툴즈는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로 방향을 잡았다. 향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메타 인증 교육 과정을 확대 제공하고, 교육을 받는 마케터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메타 공인 시험 기관 자격 획득을 계기로 로켓툴즈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되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 또는 관리하는 기업이나 20명 이상의 마케터를 보유한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메타 광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운영 경험과 뷰티·커머스 업계 중심의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에 직결되는 데이터 기반 교육 콘텐츠가 핵심이다. 단순히 메타의 기본 교육 과정과 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툴즈 고유의 데이터 기반 노하우와 성공적인 브랜드들의 공통 특성, 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전달함으로써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인증된 강사진 역시 신뢰도를 높인다. 메타 인증 미디어 기획 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7년 이상 활동해 온 메타 마케팅 프로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수천 명의 마케터가 참여한 로켓툴즈 세미나를 통해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강의로 꾸려진다. 로켓툴즈의 교육을 수강함으로써 자격증 취득은 물론, 기업 내부 마케팅 조직의 성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지원한다.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는 "전문 교육 수료부터 자격증 취득까지 역량 있는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내 기업과 브랜드들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8 11:38백봉삼

부스터스, 글로벌 커머스 인재 채용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부스터스(대표 최윤호)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인재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부스터스는 자사몰과 세계 각지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압축∙정리 솔루션 '브랜든(BRANDEN)'과 K뷰티 '이퀄베리(EQQUALBERRY)'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우수 인재 선발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모집 직군은 마케팅, 해외 유통, 개발 등으로 약 30명 규모로 진행된다. 글로벌 커머스 분야의 경우 ▲B2B 세일즈 매니저(뷰티, 화장품) ▲시니어 뷰티 브랜드 마케터 ▲브랜드 상품 기획자(뷰티) ▲콘텐츠 마케터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채용이 열려있다. 또한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 ▲회계 ▲재고관리 담당자도 모집한다. 입사 지원은 부스터스 홈페이지 내 커리어 코너의 인재풀 등록 화면에서 가능하며, 서류전형 및 직무∙인성 면접을 통해 크루를 선발한다. 부스터스는 글로벌 커머스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고정된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유연하고 민첩하게 해결책을 함께 탐구해나갈 수 있는 인재 발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커리어 페이지에서는 부스터스의 기업 문화와 복지 혜택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부스터스 크루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도 눈에 띈다. 부스터스만의 러닝(Learning) 플랫폼 'Class818'과 성장지원비 및 자기계발 반차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자유로운 시차 제도, 유연 근무제, 건강검진 지원, 생일 선물 등이 다채롭게 지원된다. 입사 시에는 임직원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 200만 원의 적립금과 자사 브랜드 원가 이하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연 매출 1천억원대 돌파를 앞둔 부스터스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빠르게 접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브랜든은 대만·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진출 1년 반 만에 80개국으로 판로를 넓힌 이퀄베리는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통해 진출한 국가 내에 직접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부스터스 최윤호 대표는 “부스터스는 전방위적인 채널 전략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불패의 공식을 보유한 브랜드 커머스 그룹'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문제 해결력으로 글로벌 커머스 시장을 함께 선도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28 11:37안희정

디캠프, 우수 특허 스타트업 공공조달 오픈이노베이션 개최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27일 디캠프 선릉에서 조달청·특허청과 함께 우수 특허를 기반으로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디캠프는 2019년 3월 특허청, 2024년 5월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스타트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특히 2024년 디캠프가 주최한 특허청·조달청 디데이에서 참여 스타트업의 80%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다수 기업이 R&D 및 PoC(개념검증) 형태로 공공 영역에 기술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부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해 ▲모바휠(대표 김민현) ▲뷰전(대표 윤희영) ▲에이아이스페라(대표 강병탁) ▲에코인에너지(대표 이인) ▲클리카(대표 김나율) ▲티알(대표 김병수) 등 총 6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행사 당일 15분간의 기술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달청 강희훈 신성장조달기획관, 특허청 김정균 산업재산정책국장을 비롯해 디캠프 및 다수의 벤처 투자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석해 열띤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조달청장상은 뷰전(대표 윤희영), 특허청장상은 모바휠이 수상하며 혁신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수상한 두 기업을 대상으로 디캠프는 배치 기업 선발을 검토할 예정이며 특허청은 26년도 특허청 지원사업(기업별 1억원 이상) 선정 우대를, 조달청은 조달 관련 전시회 및 '원스톱 지원 서비스' 선정 우대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조달청장상을 수상한 뷰전은 공공건물과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자외선 차단 99.9%, 적외선 차단 80% 성능의 PDLC 필름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뷰전이 선보인 PDLC기반의 차세대 스마트윈도우솔루션 VEXA는 에너지효율까지 높이는 초슬림 스마트 필름이며 0.5mm의 초슬림 두께로 구현되어 곡면 유리, 프레임리스 창호, 복층 유리 등 다양한 구조에 깔끔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모바휠은 음파 기반 AI 센서를 활용해 블랙아이스 등 위험 노면을 실시간 감지하는 도로 안전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모바휠이 발표한 EG-Way 인프라 센서 시스템(EG-Way Infra system)은 도로 위 결빙, 침수, 포트홀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도로 상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시각화하는 스마트 감지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피칭에 참여한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공 부문의 IT 자산과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는 공격표면관리 솔루션을 발표했고,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기술로 처리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설비를 선보였다. 클리카는 AI 모델과 하드웨어를 손쉽게 연결하는 AI 경량화·컴파일링 솔루션을, 티알은 폐기능 질환 판독과 약물 추천이 가능한 정밀 호흡기질환 검진기를 각각 발표했다. 디캠프는 지난 22일부터 디캠프 배치 5기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했다. IT 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접수 중이며, 선발된 기업에는 최대 1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기회, 최대 18개월 입주 공간 제공, 전문 멘토링, 국내외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2025.08.28 11:23백봉삼

[현장]"제조 강국 한국, AI 시대 해법은 '피지컬 AI'"

"제조 강국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는 해법은 '피지컬 AI'다."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에 모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센서·제어·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피지컬 AI'가 한국형 AI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산업별 데이터 중심 혁신과 융합형 AI 인재 양성이 그 해법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내외 디지털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희 사무관이 각각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를 '피지컬 AI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제조업과 AI를 융합한 기술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는 희토류처럼 귀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에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강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 AI 플랫폼을 만든다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사무관은 이어진 축사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국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마다 적합한 AI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노트 발표 세션에서는 각 분야별 AI 전문가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공정과 물리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이라며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현장형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생성형 AI 응용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며 "피지컬 AI는 한국형 AI 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트렌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리 AI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산업 AI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AI 전략을 설명하며, "중국은 AI를 산업 통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제조 강점을 살린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철강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료야드와 크레인을 AI가 제어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유지보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동AI랩 최준기 대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수확용 로봇 사례를 소개하면서,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통해 가장 먼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룬 전문 강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IR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한 발표자 및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오픈 네트워킹 존과,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운영돼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8 11:22남혁우

한국車기자협, 올해의 차 전반기 심사…12개 브랜드 17대 통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전반기 심사 진행 결과, 완성차 및 수입차 12개 브랜드 17대가 예선을 통과해 내년 1분기에 있을 최종 심사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포함) 30대(1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전반기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2개 브랜드 17대가 최종 무대에 올랐다. 전반기 심사를 통과한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3대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MINI가 각각 2대, 랜드로버, 렉서스, 볼보, BMW, 캐딜락, KG 모빌리티, 포르쉐, 폭스바겐(브랜드 가나다순)이 각각 1대씩을 차지했다. 협회는 매년 국내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전반기 △후반기 △최종 심사(1차 온라인, 2차 실차 평가) 등 네 차례의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 최고의 차를 선정, 발표한다. 심사 부문은 ▲올해의 차 ▲올해의 국산차(또는 수입차) ▲올해의 SUV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EV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 등 8개이며, 협회 소속 59개 언론사에 1사 1투표권이 주어진다. 또한 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이달의 차'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전·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최종 심사에 직행하는 프리패스 특전을 갖는다. 올해의 차 부문에는 ▲기아 더 기아 타스만, 더 기아 EV4 ▲MINI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볼보 EX30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KG 모빌리티 무쏘 EV ▲폭스바겐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Hybrid) 등 10대가 전반기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의 SUV 부문에는 ▲MINI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볼보 EX30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폭스바겐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Hybrid) 등 7대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는 ▲기아 더 기아 타스만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는 ▲기아 더 기아 타스만, 더 기아 EV4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옥타(OCTA)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CLE 카브리올레 ▲MINI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올-일렉트릭 MINI 쿠퍼 ▲볼보 EX30 ▲BMW M5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KG 모빌리티 무쏘 EV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폭스바겐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Hybrid) 등 16대가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는 ▲렉서스 The All-New LX 700h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BMW M5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포르쉐 마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Hybrid) 등 7대가 전반기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의 EV 부문에는 ▲기아 더 기아 EV4 ▲MINI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올-일렉트릭 MINI 쿠퍼 ▲볼보 EX30 ▲KG 모빌리티 무쏘 EV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아이오닉 9 등 8대가 최종 심사에서 맞붙는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타이틀을 놓고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겠다"며 "올해의 차 심사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올바른 신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지, 방송, 통신사, 온라인 매체, 자동차 전문지 등 59개 언론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5.08.28 11:19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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