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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도배 대행업체り【sensgoo】り구글 찌라시 도배 대행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9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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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연이은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껑충'…오픈AI 유일 대항마 부상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앤트로픽이 오픈AI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는 1천83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F 단계로, 기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신규 자금을 전액 유치하는 '프라이머리 캐피탈' 방식이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지난 3월 기준 615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약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기준 기업가치 1천70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하며, 불과 10일 만에 약 7.6%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최종 투자금 규모와 매출 지표가 공식화되며 기업가치가 재조정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이코닉캐피탈이 주도했으며, 피델리티,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실리콘앵글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12곳 이상이며, 중동계 자본인 카타르국부펀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와 함께 매출 성장도 함께 공개했다. 연초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 실행 속도는 현재 50억 달러에 도달했다. 9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코딩 도우미 서비스 '클로드 코드'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프로그래밍 어시스턴트로, 깃허브 코파일럿과 오픈AI의 코덱스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단일 제품임에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 실행 속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기업 시장에서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앤트로픽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신들은 앤트로픽이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생태계에서 오픈AI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언어모델 '클로드' 시리즈는 강력한 텍스트 처리 능력과 윤리성 강화 기능을 갖췄으며, 특히 기업 대상 SaaS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전략과 기술 역량, 매출 기반은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앤트로픽의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층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재무 성과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증가하는 기업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자금을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 학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GPU 등 컴퓨팅 자원을 확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과의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한다. 또한 미국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클로드 기반 AI 서비스를 해외 기업 및 공공 부문에 빠르게 상용화하고, 현지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거버넌스 체계 수립, 리스크 관리, 투명성 확보 등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구축에도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AI의 책임 있는 사용과 안전한 개발이 앤트로픽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해왔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은 글로벌 스타트업 가치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재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기준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앞선 기업은 스페이스X, 오픈AI, 바이트댄스 정도다. 이는 앤트로픽이 단순한 유망 AI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주류 진입을 앞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앤트로픽은 오픈AI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독점적인 상업화를 추구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아마존, 구글 등과 다양한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생태계를 분산시키고 있다. 또한 'AI 안전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AI 거버넌스와 윤리 기준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2025.09.03 09:19남혁우

구글 크롬 매각은 피했다…"검색·AI챗봇 우대 금지"

지난 해 8월 미국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에서 패소했던 구글이 크롬 사업 매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미국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2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요구한 구글 회사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크롬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는 구글의 계약 지배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크롬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대신 메타 판사는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이나 브라우저, 인공지능(AI) 챗봇을 우대하는 독점적 계약체결을 금지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운영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배타적 계약 체결과 검색 데이터 독점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제미나이 같은 신형 생성형 AI 제품에도 적용된다. 아밋 메타 판사는 생성형 AI 기술이 시장에 미치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명령의 적용 기간 5년으로 제한했다. 이번 소송은 2023년 9월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법무부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면서 크롬을 비롯한 핵심 자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심 판결은 지난 해 8월에 나왔다. 당시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해 왔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구글과 미국 법무부는 1심 판결 이후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시정 조치를 놓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미국 법무부는 검색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사업부문을 구글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하지만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 분할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타 판사는 “원고들이 (구글) 핵심 자산 강제 분리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나간 측면이 있다"면서 "구글은 이 자산들을 불법적인 제한을 가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명령에 따라 구글은 검색 및 기타 제품을 애플, 삼성과 같은 회사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유지하기 위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기간은 최대 1년으로 제한된다. 또 파트너사가 다른 검색 엔진이나 AI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판결 직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했으며, 애플도 3.3% 상승했다.

2025.09.03 09:13박서린

애플 납품사 비엘 크리스털, 초경도 코팅 스마트폰 커버 글라스 'Witch Cloak' 출시

홍콩 2025년 9월 2일 /PRNewswire/ -- 애플(Apple)의 주요 납품사이자 스마트 기기 부품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비엘 크리스털(BIEL Crystal)이 스마트폰 전면 유리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초경도(超硬度) 코팅 커버 글라스 Witch Cloak를 출시했다. 이 혁신적인 커버 글라스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Magic V5에 적용됐다. BIEL Crystal's "Witch Cloak" Ultra-Hard Coating Smartphone Glass Cover 아너의 공식 휴대폰 데이터에 따르면 Witch Cloak가 적용된 기기는 다음과 같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낙하 충격 저항성 10배 향상흠집 방지 성능 15배 강화마모 내구성 3배 증가일상적인 충격으로 인한 화면 균열과 파손 현저히 감소 Witch Cloak 초경도 코팅 소개 Witch Cloak초경도 코팅 글라스는 글라스-세라믹 기판 위에 질화규소(Silicon Nitride)와 산질화규소(Silicon Oxynitride)를 정밀하게 교차 적층한 코팅 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비엘 크리스털은 특정 내구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다층 구조 등 맞춤형 코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엘 크리스털 소개 1989년 설립된 비엘 크리스털은 스마트 기기용 외부 구조 및 모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회사 제품은 스마트 디지털 기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AR/VR 안경 및 자동차 산업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 애플, 샤오미(Xiaomi), 비보(vivo), 메타(Meta), 바이트댄스(ByteDance), 테슬라(Tesla), 구글(Google) 등이 장기 협력 고객사들이다. 비엘 크리스털은 30년 이상의 기술 혁신과 탁월한 경영을 바탕으로 전 세계 9개 첨단 생산 기지를 보유한 대형 기술 혁신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받은 총 투자액은 420억 홍콩 달러가 넘으며, 총면적 약 430만 제곱미터의 시설에서 9만 명 이상의 직원이 연간 22억 개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2025.09.02 19:10글로벌뉴스

넷마블 '뱀피르', 동접자 20만명 돌파…흥행 청신호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뱀파이어 컨셉 신작 MMORPG '뱀피르'가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정식 출시 당일 30개의 서버를 오픈한 '뱀피르'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모든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제한돼 9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다. 이어 예상치를 넘는 이용자 유입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정식출시 이후 약 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3일 '뱀피르' 정식 출시 이후 첫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정식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골드 수급과 명중 밸런스 등을 비롯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5.09.02 17:38정진성

[유미's 픽] "수천억 줘도 싫다"…핵심 인재도 외면한 메타, AI 시장서 존재감 찾을까

한 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던 메타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시장 내 인재 영입 경쟁을 부추기고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적 운영 방침과 뒤숭숭해진 조직 문화에 발목이 잡혀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핵심 인재 8명의 이탈로 AI 사업의 조직력이 약화됐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AI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를 공개했지만, 코딩·추론·명령 수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실망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후 AI 전문가로 구성된 'AI 드림팀'을 직접 구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AI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수개월간 AI 인재들에게 직접 연락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공동 창업한 24세 AI 연구자인 맷 다이트케는 4년간 2억5천만 달러(첫 해 1억 달러 지급)를 받는 조건을 제안 받아 결국 메타로 영입됐다.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와 루오밍 팡,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프랭크 추 등 애플 출신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오픈AI에서 20여 명, 구글에서 10여 명 등 총 50명 정도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월에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메타가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도 맡겼다. 이후 MSL은 라마 등 메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하는 TBD랩, AI 연구 그룹, 제품 그룹, 인프라 그룹 등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메타는 지난 달 중순께 'MSL'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외부 인재 채용 중단 사실을 내부에 공유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조직 개편과 불공정한 대우에 불안을 느낀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메타를 떠나기 시작하며 내부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실제 10년 가까이 메타에 장기 근무한 차야 나야크 생성 AI 제품 관리 디렉터, 12년간 근무한 버트 마허 연구원은 메타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떠났다. 8년간 메타에 재직한 베테랑 토니 리우, 메타 머신러닝을 5년간 담당한 치하오 우도 퇴사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발표된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 올린 14명 중 11명이 메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 모델 개발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 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번한 성과평가와 반복되는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의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입됐던 인재들도 메타의 내부 정책을 못마땅해 하며 이탈했다. xAI에서 메타로 온 이선 나이트, 오픈AI 출신인 아비 베르마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픈AI로 떠났다. 올 4월 메타에 합류한 연구원 리샤브 아가르왈은 페리오딕 랩스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도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여기에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결국 서지, 머코 등 스케일AI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 구글 등의 고객사를 잃은 데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I 인재 영입에 비해 기술력이나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메타는 웹 부문에서 '메타 AI'로 46위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문에선 상위 50개 앱 목록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는 웹·모바일 부문 모두 '챗GPT'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글 역시 웹·모바일 부문에서 AI 챗봇 '제미나이'로 2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로 10위, '노트북LM'으로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기술 및 윤리적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가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유명인의 이름과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해 '선정적인 챗봇' 수십 개를 무단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서 외부 협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저커버그 CEO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메타의 조직 문화가 기술력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중심 전략을 가진 오픈AI와 달리 본업인 소셜 네트워크와 광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하려는 메타의 전략이 시장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 '라마'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연구자,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은 크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화에 소극적이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화가 약하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요인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AI 혁신 기업'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실패 이미지가 강한데다 대중 친화적 제품이 없고 브랜드 신뢰가 약하다는 점이 AI 시장에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 열악하다는 점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메타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를 단순한 오픈소스가 아닌 ▲라마 앱스토어 모델 도입 ▲메타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 '챗GPT'를 비롯해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이 범용 LLM 및 개발자 생태계를 이미 선점하고 있어 메타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이 분야가 아니다"며 "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확장현실(XR)·광고·크리에이터 툴까지 AI로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7:15장유미

그라비티 신작 '라그 아이들', 구글 피처드·애플 3위 등 초반 흥행…서버 증설까지

그라비티는 방치형 RPG 신작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이하 라그 아이들)'가 구글 피처드 선정, 애플 앱스토어 인기 3위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라그 아이들'은 세로형 화면, 자동 전투와 같은 방치형 RPG가 가진 편의에 전략, 캐릭터 육성 등 MMORPG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 전투를 통해 스테이지를 진행,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최대 3명의 동료와 함께 모험할 수 있으며 ▲실시간 대전 PVP ▲마왕 토벌 ▲시련의 탑 ▲던전 등 PVE 콘텐츠를 비롯해 ▲약탈 콘텐츠 ▲길드 시스템 ▲하우징 등이 마련됐다. '라그 아이들'은 정식 출시(지난 28일) 첫날부터 사전예약 수치를 넘어서는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하면서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 9개 서버를 증설했으며 5일 만에 총 28개 서버를 오픈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3위를 기록, 구글 플레이에서는 피처드에 선정됐다. 앞선 2월에는 글로벌 지역 정식 출시 전후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지역 양대 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그라비티는 국내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2025년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식 라운지에 공개, 첫 번째 업데이트로 신규 펫 로라와 죽은자의 주인을 추가했다. 로라는 불속성 전사 펫으로 상대방 기절, 다수 범위 공격을 주요 스킬로 갖췄으며 죽은자의 주인은 높은 체력으로 가장 앞에서 범위 공격과 디버프 스킬로 적을 약화시키는 암속성 전사 펫이다. 선상웅 그라비티 '라그 아이들' 사업 PM은 “'라그 아이들'을 즐기고 계신 모든 국내 이용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서버 환경, 업데이트 등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국내서도 글로벌 지역에서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9.02 16:04정진성

"양자기술 개발, 기초·원천도 좋지만 수요처 기반 트랙 있어야"

양자기술과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만나 '퀀텀 3.0'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서 산업으로 숨가쁘게 넘어가는 중이다. 100년 전 발견한 양자 현상이 기술적·산업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지난 2012년. '개별 양자 시스템의 제어 및 측정 방법 개발'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으며, 제2차 양자혁명(퀀텀 2.0)의 바람을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양자컴퓨터·양자통신·초정밀 계측 기술의 기초가 모두 여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양자는 AI와 함께 '퀀텀3.0'으로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한국의 양자기술 연구, 기업, 정책의 현재 위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산학연관 간담회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국내외 양자산업 현황 및 진단 국제화와 인재양성 퀀텀3.0시대 나아갈 방향 ◆참석자(가나다순)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 -김재현 큐노바 부사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사회2) -배준우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유주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윤천주 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정상곤 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상무) -최태영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사회 및 정리)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 정부가 보는 관점도 있을 것이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도 있을 것이다. 오늘 논의를 종합해서 정리해달라. -유주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 사무관): 과에 처음 왔을 때부터 이제는 양자도 산업화의 시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핀란드나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양자 기술을 연구해온 엄청난 세월의 축적 끝에 뭔가 '착착착' 산업화가 된 것이다. 공무원들도 이들을 따라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사실 지난 6월 퀀텀 코리아 준비하면서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 거의 한 달을 온갖 전화에 시달리며 일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산업에 대한 메시지와 프로그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국제 협력을 위해 라운드 테이블도 많이 만들었다. 우리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밤낮없이 준비했다. -백승욱(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 빠르게 발전해가는 양자기술과 산업적 진전에 한국이 실기해선 안된다. 이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 벨기에의 한유럽양자기술협력센터, 워싱턴DC의 한미양자기술협력센터 등 양자 분야 주요 기관들과 긴밀히, 지속 소통 중이다. 실제 MDQ, QDG, 퀀테라 등 주요국 양자 협의체와 국제협력 플랫폼에 한국이 가입하고 양자기술 핵심 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도 진행형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역할과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많은 양자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도 굉장히 위기다 라는 생각이다. 늘 위기 의식을 갖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방승현(오리엔텀 대표): 3년간 퀀텀코리아를 준비했다. 외국 기업에 메일 보내면, 답신에 보통 1개월 걸린다. 그런데 지난 6월 퀀텀코리아 부스는 일주일만에 모두 마감됐다. 우리가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 굉장히 위기다라는 생각은 백 단장님과 같은 생각이다. 유럽에서 우리에게 콜도 오고 하는 상황이 좀 나아져 보이긴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연락이 어느 순간 뚝 끊겨버릴 수도 있다. 늘 위기 의식을 갖고, 지속 가능성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곤(아이티센 기술연구소장): 단순히 배우는 교육만으로는 충분히 실력을 쌓기 어렵다. 직접 장비를 다뤄보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면서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이 실제 맞는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천주(ETRI 양자기술연구본부장): 양자 기술을 어떻게 산업화할 것이냐 하는 고민이 많다. 이제 어느 정도 명확해진 부분도 있다. 산업화를 하려고 하면 우선 수요처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 양자 기술이 기초 원천 연구 중심이지만 수요처 기반으로 가는 트랙이 있어야 한다. 기술 수준도 연구소에서 조금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산업화는 이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레벨로 연구 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술도 필요할 것이다. 로드맵을 잘 잡아 한번 해보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백승욱: 일단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 본질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양자는 2차 전지 등 다른 기술이나 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양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기술 전체를 관통하는 기술이다. 우선 이렇게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국가비전이나 국가정책전략, 법제도 등은 이미 국가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기업이 없는데 투자가 가능한가 등의 접근은 사실은 네가티브한 접근법이다.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은 포지티브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에 대해 하나 더 얘기하자면 2차전지, 반도체 등은 원천과학기술과 산업이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양자는 기초연구와 산업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게 교집합을 이룬다. 원천기술분야 혁신이 곧 양자산업 분야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큰 분야다. 지속가능한 양자산업 육성은 결국 지속적인 기술혁신의 자양분, 원천이 공급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부분은 계속 강화해야 된다. 거기서 뭔가 우리가 양자기술과 양자산업의 동력원을 계속 찾는 노력들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도 그런 쪽으로 풀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영심(IQM 한국지사장): 국가 안보와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다. IQM은 한국의 연구 기관, 대학 및 기업의 주요 참여자들과 협력해 한국의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함께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연구 및 학술 기관에 IQM 온프레미스 시스템 도입 및 공동연구 (EU-Horizon joint-call, EU-Korea Digital partnership program 등) ▲자동차, 금융, 의료, 제조 등 주요 산업 분야 온프레미스 시스템 도입 및 공동연구(최적화, 시뮬레이션, 양자 머신러닝과 같은 복잡한 문제에 양자 컴퓨팅을 활용하여 양자이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원한다. 또 ▲국가 전략적 양자 목표 달성에 기여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 및 한국 시장의 필요에 맞춘 실제 양자이득 과제 지원 ▲IQM 아카데미와 같은 양자 시스템 및 무료 리소스에 대한 접근 기회 제공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양자 전문가 양성 및 양자 생태계 확장에 기여 등이다. -김재현(큐노바 부사장): 해외를 다녀보다 보니, 공통질문이 있다. 여러 제품이 나와 있는데, 누가 강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는다. 이런 과도기적인 환경이 주어졌을 때 대한민국이 부품 장비 중심으로 완성품을 전제로 하지 않는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방승현: 양자 하드웨어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투자을 하고 있지만, 산업적 임팩트가 있지 못하다. 한국은 한국대로의 킥 플레이가 있어야 한다. 글로벌 킥플레이들이 밀려올때를 대비해서 대항할 카드가 있어야 한다. 기초기술이 없으면 무너진다. 인프라와 공급망, 수요처가 있어야 한다. 하나은행에 양자기술 접목을 위해 3년을 쫒아다녔다. 결국 국민은행과 계약이 됐다. 향후 금융 분야서 놀랄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유주연: 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정책추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나라 양자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직원들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응원해달라. 지켜봐 주시길 이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제조사 'IQM' IQM은 지난 2018년 VTT와 알토대학에서 3명이 스핀오프 했다. 현재 45개국 300명의 직원 중 145명이 박사로 구성돼 있다. 유럽 초전도 양자 컴퓨터 부문 선두인 글로벌 강소 기업이다. 올해 현재 18대의 양자 컴퓨터를 판매하고 11대의 양자 컴퓨터를 온프레미스(건물 등에 직접 구축 운영하는 방식)로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충북대, 4월에는 대만의 TSRI(Taiwan Semiconductor Research Institute)에 퀀텀 컴퓨터를 설치했다. 8월에는 미국 오크리지 내셔널 랩(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첫번째 온프레미스 퀀텀 컴퓨터 납품 계약을 완료했다. IQM은 온프레미스 제품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유럽에서 아시아, 북미로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전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부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의 최고 성능인 핀란드 CSC의 루미(LUMI) 슈퍼컴퓨터, 독일 LRZ의 SuperMUC-NG 슈퍼컴퓨터와 연동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구축해 유럽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컴퓨팅 리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IQM은 초기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설계를 통해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를 개발해 왔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류 완화 기술 발전을 결합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통해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노이즈가 많은 중간 규모 양자(NISQ) 장치에서 안정적인 논리 큐비트를 구성하기 위한 기술과, 양자 컴퓨터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높은 큐비트 품질과 게이트 충실도를 유지하면서 최대 100만 개의 물리적 큐비트까지 확장하기 위해 R&D, 테스트 및 제조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IQM 로드맵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을 달성할 계획이다. IQM 한국지사 측은 "하이브리드에 한국은 다소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어 인프라가 갖춰져야만 속도를 낼 수 있다. IQM은 계약 이후 9개월 안에 하이브리드용 퀀텀 컴퓨터를 납품할 수 있다. 내년에 50큐비트, 150 큐비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셋업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 핀테크 플랫폼 및 보안기술 전문기업 '아이티센 PNS' 아이티센PNS는 아이티센글로벌 그룹 산하의 핀테크 플랫폼 및 보안 기술 전문 기업이다. 모바일과 서버 보안, 생체인증, 전자서명 등 통합 인증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특히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SI 사업을 수행해 왔다. 100여 명 규모의 작은 기업이지만, 이들이 속해 있는 아이티센글로벌은 약 3천 명의 임직원과 연 4조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 대표 IT 중견 그룹이다. 그룹은 시스템 통합(SI), IT 컨설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 국내 하드웨어 납품,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웹3, 금융 플랫폼, 양자보안 등 미래 IT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티센엔텍(구 쌍용정보통신), 아이티센씨티에스(구 콤텍시스템), 아이티센클로잇(구 클로잇), 한국금거래소 등 그룹 내에 20여 개 계열사가 있다. 그룹은 시스템 납품과 프로그램 개발뿐 아니라 AW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티센 PNS 측은 "양자컴퓨터 역시 온프레미스 구축에는 제약이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CSP)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에 대비해 IBM과 협력하고 GS와 GPU 클라우드 관련 MOU를 교환하는 등 차세대 인프라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2025.09.02 15:48박희범

포바이포, 'CEDIA Expo 2025'서 AI 화질 개선 실력 뽐낸다

포바이포(대표 윤준호)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글로벌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Expo 2025'에 화질 개선 기업 대표로 패널 세션에 참여한다. 포바이포가 참여하는 이번 세션은 CEDIA EXPO 전시회장 내 8K 협회가 운영하는 8K 파빌리온 부스에서 5일에 열린다. 이번 세션의 제목은 '게임과 다큐멘터리, 스포츠 그리고 화질개선 콘텐츠'로 8K 업계에 특화된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모여 더 선명한 8K 콘텐츠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를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치게 된다. 포바이포는 8K 협회 회원사로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을 활용, 영상 화질 고도화 및 용량 절감 기능을 통해 8K 콘텐츠 저변 확대를 이끌고 있다. 포바이포 솔루션 사업본부 배성완 본부장은 "이번 세션에서 포바이포는 AI를 이용한 콘텐츠 업스케일링 기술을 8K 생태계의 확대 방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HD화질 혹은 4K 수준의 영상을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8K 수준으로 개선하면 8K 콘텐츠 부족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질 개선과 동시에 영상 콘텐츠의 시간 당 전송 데이터, 즉 비트레이트를 50% 이상 절감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픽셀을 활용한다면 8K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거나 공급하는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인 전송효율 제고, 망사용료 절감 등을 이룰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션을 주최한 8K협회는 전세계 TV 메이커, 패널 제조사, 장비 업체, 기술 인증기관, 콘텐츠 제작업체 등이 참여해 조직된 글로벌 협회다. 전세계 8K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단체인만큼 삼성전자, 구글, 파나소닉, IMAX, TCL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CEDIA Expo 2025는 미국 덴버에서 매년 열리는 글로벌 영상 음향기기 종합 박람회로 단순 영상, 음향 기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각 업계에 접목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 기술과 AI 솔루션이 총망라된 대형 전시다.

2025.09.02 10:39백봉삼

오픈AI,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짓는다…아시아 공략 '시동'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도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현지 대기업이 모두 데이터센터 확장에 뛰어든 만큼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은 미·인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무역 장벽과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인도 투자 움직임은 단순 인프라 확장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인도 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현지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해외 데이터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는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오픈AI의 투자 매력 요인이다. 오픈AI는 이미 인도 정부의 12억 달러(약 1조6천708억원) 규모 '인도 AI 미션'에 협력 의사를 밝히며 현지 언어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이다.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월 5달러 요금제도 출시해 인도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내 5천억 달러(약 696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만 4.5GW 규모의 추가 전력 확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520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의 핵심 입주사가 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최대 5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이자 반도체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오픈AI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아시아 AI 인프라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09:53한정호

중국, AI 생성물에 라벨 붙인다…위챗·웨이보 시행

중국 정부가 온라인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콘텐츠 라벨 표시를 의무화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위챗을 비롯한 더우인·웨이보·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이날부터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모든 유형의 자료에 적용된다. 플랫폼 운영사는 AI 콘텐츠의 메타데이터에도 라벨 정보를 삽입해야 한다. 메타데이터는 콘텐츠 파일 내부에 기록되는 정보다. 생성 일시와 도구, 방식 등의 기술 정보로 이뤄졌다. 콘텐츠의 생성 경위를 자동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런 법적 요구 사항에 맞춰 플랫폼 운영사들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이용자 지침을 개정했다. 위챗은 사용자가 직접 AI 라벨을 적용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자체 부착한 라벨을 삭제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도 금지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허위정보나 불법 활동을 유포하는 행위 역시 차단 대상이다.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도 이용자에게 모든 AI 생성 게시물에 라벨을 붙이도록 요구했다. 또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출처를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보는 라벨이 없는 AI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규제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주도로 공업정보화부와 공안부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이 공동 마련했다. CAC는 지난 4월부터 AI 앱과 서비스를 단속하는 캠페인을 3개월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미국 기업도 유사한 라벨을 AI 생성 콘텐츠에 부착하고 있다. 최근 구글이 픽셀10 스마트폰 카메라 앱에 콘텐츠 출처 표기 기술 C2PA를 탑재하는 등 유사한 흐름이 확산하는 추세다. C2PA는 콘텐츠 출처·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으로, 어도비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 손잡고 2019년 만들었다. CAC는 "AI 콘텐츠 라벨링은 소비자가 실제와 생성물을 구분하는 데 도울 것"이라며 "허위정보 차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9.02 09:52김미정

美 아이폰 사용자 70% "아이폰17 나오면 교체"

최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이 아이폰17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마트폰 가격비교 사이트 셀셀(SellCell)은 지난 8월 미국 내 아이폰 이용자 2천 여 명을 대상으로 아이폰17 업그레이드 관심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조사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의 68.3%가 출시 시점에 아이폰17 모델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가을 아이폰16 출시 전 61.9%였던 후속 모델 구매 의양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이용자는 전체의 38.1%로 아이폰17초기 판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16.7%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을 선택했고, 13.5%는 초박형 아이폰17 에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3%만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폴더블 아이폰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 요인으로 배터리 수명(53%)이 꼽혔고 그 외 새로운 디자인 및 기능(36.2%), 디스플레이 개선(34.3%), 카메라 업그레이드(28.1%),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개선(7.1%)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기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68.9%)과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에 만족한다(71.7%)는 이유를 들었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7.5%), eSIM에 대한 불편함(6.6%), 안드로이드로폰에 대한 관심(5.3%) 등도 있었다. 기기 두께와 배터리 용량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5%는 더 얇은 디자인을 위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도 괜찮다고 답했고 29.7%는 초박형 휴대폰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사용자의 36.8%는 가격이 크게 오르면 업그레이드를 미룰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29.2%는 가격 인상 규모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였다. 삼성과 구글의 폴더블폰이 아이폰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내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을 경우, 응답자의 20.1%는 삼성으로, 10.2%는 구글로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애플의 브랜드 충성도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전체 응답자의 69.6%는 경쟁 제품과 관계없이 애플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이폰 사용자의 44%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여긴다고 답했고 33%는 AI가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애플을 꼽았고, 삼성과 구글을 모두 꼽은 응답자는 6.6%에 불과했다. 10%의 사용자는 현재 AI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없다고 답했다.

2025.09.02 08:52이정현

자국어인터넷주소 넷피아, 상용화 26주년 맞아

자국어인터넷주소 전문기업 넷피아(대표 이판정)의 '자국어(한국은 한글)인터넷주소' 상용화가 26주년을 맞이했다. 회사에 따르면, 1999년 9월 1일 상용화한 '자국어 인터넷주소'는 지난 26년간 등록된 누적 건수가 수백만건에 달한다. 일일 사용건수는 최대 3500만건 평균1900만 트래픽~2천만 트래픽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최초로 등록된 자국어(한글)인터넷주소는 '팔구사'고, 가장 긴 한글인터넷주소는 '원룸전문4호선한성대성신여대역성북동돈암동삼선동보문동동선동전부'로 글자수가 32자나 된다. 회사는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2000년도에 등록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중소업체나 개인들의 경우 '돼랑이', '신토불이한우', '이뿡미니홈' 등 자신의 홈페이지를 홍보할 수 있는 재미있고 재치있는 한글인터넷주소들이 등록돼 사용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기억하기 쉬운 한글인터넷주소를 알리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방문자수를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구글 등이 독점에 의한 불법카르텔로 주소창 방해가 없었다면, 넷피아의 자국어 인터넷주소 1일 트래픽은 각 기업의 임직원이 회사와 상표이름을 입력, 구글의 1일 트래픽보다 적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인 지금, 주소창을 통한 문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자국어 인터넷주소서비스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넷피아는 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된 모든 기업의 회사이름 정부기관이름 및 상표 이름을 지키기 위해 작년 12월 18일 공정위에 구글을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로 신고,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판정 대표는 "미국은 49개 주 정부가 법무부 FTC와 함께 구글을 제소해 승소했다. EU 27개국도 디지털 약탈을 막기 위해 DMA를 시행중"이라면서 "공정위도 구글에 강력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9.01 18:12방은주

[ZD SW 투데이] 비즈플레이, 제7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즈플레이, 제7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 참가 비즈플레이가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7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bzp출장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분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비즈플레이는 '출장 업무 AI 혁신을 통한 비용관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비즈플레이는 ▲출장 업무 현황 및 변화 ▲bzp출장관리 서비스 개요 및 사례 ▲서비스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하며 공공분야 출장 관리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노그리드, '새싹 클라우드 JR 엔지니어 양성 캠프' 수료식 진행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JR 엔지니어 양성 캠프'의 최종 프로젝트 발표회 및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금천캠퍼스 SW 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이노그리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당 사업을 수주하며 클라우드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클라우드 전반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했다. ◆펜타시스템, 생성형 AI 모듈 '오아시스' 개발 펜타시스템이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아크라 포인트'에 생성형 AI 기능 적용 모듈인 '오아이스'를 개발했다. 이번 기능 추가로 아크라 포인트는 복잡한 명령어 대신 일상적인 언어로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AI 기반 시스템 접근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또 AI 위험분석 기반 이상징후 평가기능으로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상황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보안 조치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비소프트,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1기' 성료 투비소프트가 지난달 29일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1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하며 이번 11기는 한성대학교 학생 12명이 참가해 2개월간 총 336시간의 집중 교육을 마쳤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모란희 투비소프트 대표는 학생들에게 수료증과 선물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했으며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준비한 실전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핑거 컨소시엄, 라오스 태양광·바이오가스 복합 발전 사업 수주 핑거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및 바이오가스 발전을 결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 코트라(KOTRA)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부문에 선정돼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핑거와 씨투이, 에이치엔에이치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비엔티안에 돈육을 공급하는 돼지농장 공용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돼지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융복합 사업이다. ◆티어라인, 구글 '스타트업 클라우드 프로그램' 선정 티어라인이 구글의 '스타트업 클라우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티어라인은 향후 2년간 최대 20만 달러(약 2억6천만원) 상당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AI 최적화 인프라를 활용한 웹3용 '풀체인 AI' 플랫폼 개발을 한층 가속화하고 웹3 교육과 리소스 지원도 함께 받는다. 티어라인은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규모·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들의 학습·배포·개선 속도를 높이고 스마트 컨트랙트·디앱·AI 추론 레이어 간 안전한 연계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2025.09.01 16:45한정호

AI가 장바구니까지 챙긴다…이커머스,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

세계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쇼핑을 차세대 핵심 활용처로 점찍으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이커머스 산업이 근본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퍼플렉시티·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AI 챗봇을 활용한 상품 검색과 자동 주문 기능을 앞다퉈 선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소비자가 브랜드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기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상품을 탐색·구매하는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와 브랜드들은 AI 시스템에 자사 제품이 노출되고 추천되도록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일부 광고주는 긴 URL에 키워드를 삽입하거나 챗봇이 권위 있는 사이트로 인식하는 매체에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 중이다. 프로파운드·리파인·알골리아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챗봇 대화 속 브랜드 노출 여부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프로파운드 제임스 캐드월러더 공동 창업자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이커머스 사이트를 직접 찾지 않을 분기점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가 아닌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의 주요 방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 패러다임 변화도 뚜렷하다. 마케팅 분석업체 세무르시에 따르면 유럽 내 구글 검색의 60%는 클릭으로 이어지지 않고 AI가 생성한 텍스트 개요만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내년까지 전통적 검색 엔진 사용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는 브라우저 내에서 장보기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저녁 식사와 디저트 재료를 사달라"고 하면 AI 시스템이 슈퍼마켓 사이트를 탐색해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식이다. 오픈AI는 여기에 통합 결제 기능을 붙여 챗GPT 안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는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다양한 앱을 넘나드는 '코멧' 브라우저를, MS는 웹 쇼핑 지원 기능 '액션'을 출시했다. 구글은 가격 추적과 맞춤형 추천을 강화한 AI 모드를 발표했다. 구글의 릴리안 린콘 부사장은 "복잡한 상품 비교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쇼핑 확산이 브랜드·마케팅 전략에도 큰 변화를 요구한다고 지적한다. 챗봇은 주로 검색 상위 결과를 참고하기에 웹사이트 로딩 속도, 제품 설명의 구체성, 텍스트 중심 광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 의미 기반 검색이 확산되면서 맥락 중심 검색에 맞는 제품 카탈로그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 공간 역시 자사몰이나 아마존에서 벗어나 챗봇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딤 알버스 뎁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는 소비자 대신 AI 에이전트끼리 거래가 이뤄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1 12:26한정호

SOOP, '구글 플레이 ASL 시즌20' 조지명식 진행

SOOP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상 과학 RTS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이(e)스포츠 리그 '구글 플레이 ASL 시즌20'의 16강 조지명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ASL은 2016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져온 국내 유일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리그다. 앞서 진행된 24강에서는 ▲임홍규·조기석(A조) ▲김택용·이영웅(B조) ▲박상현·변현제(C조) ▲김정우·김명운(D조) ▲이제동·유영진(E조) ▲방태수·황병영(F조)가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조지명식에서는 24강을 통과한 12명의 선수와 ▲시드권자 김민철(Z) ▲도재욱(P) ▲장윤철(P) ▲이재호(T) 총 16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오는 8일부터는 16강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본선 맵으로는 기존 맵인 ▲라데온 ▲도미네이터 ▲폴스타 ▲메트로폴리스에 신규 맵 ▲울돌목 ▲리트머스▲ 녹아웃을 추가해 진행된다. '구글 플레이 ASL 시즌20'은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대회 생중계 및 VOD 다시보기는 SOOP 이스포츠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5.09.01 12:17박서린

컴투스,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 개발자 노트 영상 공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개발하는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새로운 개발 노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더 스타라이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더 스타라이트'가 MMORPG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한 다양한 설계 방안을 개발진의 목소리로 전한다. 먼저 이용자 소유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설계한 구조를 소개했다. 핵심 아이템은 필드·월드 보스·파티 던전 등 플레이 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으며, PvP가 가능한 던전 '별의 낙원'에서는 높은 위험과 함께 더 높은 보상을 노릴 수 있다. 또한 본인 인증 강화와 AI 머신 러닝 기반의 행태 분석을 통해 작업장 등 불법 행위에도 대응해 이용자 소유물 가치를 보호할 계획이다. 공평한 성장을 위한 장치도 공개됐다. 보스 스케줄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정해진 일정에 맞춰 보스에 도전할 수 있고, 서버 내 모든 유저가 참여 가능한 월드 보스는 대미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되고 마지막 일격 성공시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 필드와 필드 보스에는 충돌을 적용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전투에 참가할 수 있고 자유로운 이동을 활용한 전투 구도가 만들어지는 한편, PvP 콘텐츠 '영광의 섬'에는 충돌을 적용해 위치 선정과 전술 운용이 충요한 전략적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몬스터 도감 등록에 필요한 정수 중에선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정수도 있어 꾸준히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도감을 완성할 수 있으며, 던전과 영광의 섬, 길드 활동, 업적 등을 통해 얻은 주화는 교환 상점에서 영웅 등급 탈것이나 장비로 교환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치를 통해 누구나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를 마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발 노트 영상에서는 PC 버전과 크로스플랫폼 환경도 강조했다. PC에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연동 플레이는 물론 리모트 접속까지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모험을 이어갈 수 있다. 영상 말미에는 메린가지 아바타·탈것 11회 소환권과 장인의 강화석 상자 등을 얻을 수 있는 쿠폰 보상도 소개했다. '더 스타라이트'는 여러 차원이 얽힌 멀티버스 세계에서 선택받은 영웅들이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초대형 MMORPG다. 회사 측은 오는 18일 이 게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공식 사이트와 구글·애플 앱 마켓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2025.09.01 11:55이도원

구글클라우드, 뤼튼에 AI 모델 추가…아시아 고객 확대

구글클라우드가 뤼튼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확대한다. 구글클라우드는 뤼튼의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에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크랙은 지난 4월 출시된 AI 캐릭터 상호작용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생성하고 세계관을 만들며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 도입으로 대화 일관성과 몰입감이 강화될 것이란 반응이다. 그동안 구글클라우드는 크랙 서비스에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제공한 바 있다. 뤼튼의 신규 서비스 뤼튼 3.0에도 제미나이 2.5 모델군이 적용됐다. 두 기업은 데이터 보안과 분석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뤼튼은 구글클라우드 '버텍스 AI' 암호화 기능을 통해 데이터 처리 전 과정을 보호하고 있으며 사내 의사결정에 빅쿼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크랙에 도입할 AI 모델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AI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앞으로도 뤼튼의 긴밀한 AI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을 넘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0:48김미정

美, 'AGI 거품' 경고에도 천문학적 투자…中, 조용히 실속 챙긴다

미국이 범용 인공지능(AGI) 선점을 위해 천문학적 자원을 쏟아붓는 동안 중국은 당장 돈이 되는 실용 기술 확산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꿈'과 중국의 '현실' 중 어느 쪽이 미래를 지배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 전략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픈AI '챗GPT'가 지난 2022년에 등장한 이후 3년 가까이 미국이 AGI 개발 경쟁에 몰두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의 중국은 'AI+' 캠페인을 앞세워 산업 응용 분야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중국의 실용주의 노선은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중국 국영 매체 다수에 따르면 중국산 AI 모델은 고등학교 입시 시험 채점부터 일기 예보 정확도 개선, 경찰 출동 지원, 농민 컨설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입됐다. 칭화대학교는 AI 가상 의사가 인간 의사를 보조하는 AI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지능형 로봇은 자동차 '다크 팩토리'를 운영하고 직물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등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역점 사업인 신도시 슝안에서는 농업 AI 모델이 작물 선택과 해충 방제를 돕고 지역 경찰의 사건 분석과 대응 결정을 지원한다. 반대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GI를 '성배'로 여기며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 구글, 오픈AI 등은 최고의 인재와 데이터센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미국 의회 위원회는 AGI 경쟁 승리를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 추진을 거론할 정도로 AGI를 국가적 의제로 다룬다. 다만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내부에서조차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픈AI가 야심 차게 내놓은 'GPT-5'가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마저 AI 투자 거품 가능성을 경고하며 과열된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이 실용 노선을 택한 데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급 반도체 수급이 막히자 최첨단 모델 훈련 규모를 무작정 키우는 대신 응용 분야 확대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기술 선도국인 미국이 탐색 비용을 치르게 하고 중국은 '빠른 추격자'로서 실행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AI 산업을 밀어주고 있다. 중앙 정부는 지난 1월 우리 돈 약84억 달러(한화 약 11조6천억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지방 정부와 국영 은행 역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 수혈에 나섰고 'AI+'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개발 붐을 조성했다. 물론 중국도 AGI의 잠재력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알리바바, 딥시크 등 일부 기업은 AGI 개발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공산당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을 극도로 경계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기술 경쟁을 담당했던 줄리안 거위츠 전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는 "(중국은) 영향력 있는 AI 응용을 미래의 이론이 아닌 지금 당장 활용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025.09.01 10:32조이환

레드햇이 AI 시대 오픈소스 철학으로 경쟁력 확보한 비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 오픈소스 철학은 변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AI를 개발하게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AI 모델과 액셀러레이터, 클라우드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에서 경쟁보다 협력을 앞세워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레드햇 프렘 파반 동남아시아·한국(SEAK) 총괄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오픈소스 기반 AI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파반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 소규모 시장까지 합치면 총 11개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레드햇 AI'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레드햇은 오픈소스 철학을 바탕으로 레드햇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 사례는 뉴럴매직 인수와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모델과 가속기,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롭게 AI를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뉴럴매직은 레드햇의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핵심축으로 알려졌다. vLLM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픈소스 추론 엔진 역할을 한다. 메모리 관리와 병렬 처리 기술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레드햇은 이번 인수를 통해 뉴럴매직의 vLLM 최적화 기술을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와 '오픈시프트AI'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비용효율적인 AI 개발·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셈이다. 파반 부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학습된 모델을 그대로 서비스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연산 구조를 압축하거나 필요 없는 파라미터를 줄여 추론 속도를 높여 자원 소모를 줄이는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vLLM 기반으로 기업 고객이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반 부사장은 레드햇 AI 전략만으로 AI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AI 기술을 통한 경쟁보다는 협력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 산업은 특정 기업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며 "업계 전체가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레드햇은 글로벌 기업와 AI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예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 'llm-d' 출범이다. 여기에 구글클라우드를 비롯한 IBM리서치, 엔비디아, 코어위브가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시스코와 허깅페이스, 인텔, 미스트랄AI가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llm-d는 vLLM 기반 추론을 분산형으로 확장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쿠버네티스 기반 인프라를 비롯한 GPU·CPU 자원 최적화, AI-aware 라우팅 등 추론 기술을 통합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파반 부사장은 "오픈소스는 단순한 코드 공개가 아니라 커뮤니티·기업·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우리는 AI 혁신을 안정성과 보안성으로 연결해 엔터프라이즈급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AI로 돈 벌기 시작…AI 네이티브로 가야" 파반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우수한 AI 성숙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AI 기술 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돈 버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고객은 특히 GPU 투자 대비 효율성과 추론 비용 최적화, 모델 운영 환경 안정성 등 현실적 과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AI 모델을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 논의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파반 부사장은 아시아 기업들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으로 데이터와 문화, 스케일을 꼽았다. 기업이 AI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려면 이 세 가지 균형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전략을 논의하기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데이터 품질과 구조화"라며 "사일로 없는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돼야 기업 전체가 AI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반 부사장은 AI 네이티브 문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경영진이 AI 네이티브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AI는 단순한 실험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조직 전체가 AI 활용 문화를 공유하고 뿌리내려야만 AI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케일 전략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장기적 AI 확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 내 유스케이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전략을 미리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5.09.01 10:31김미정

한전, APEC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 제안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이 최근 개최된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Global DC Initiative)'를 공식 제안하며, 지난 100여 년간 이어진 교류(AC) 중심 전력망 구조를 직류(DC) 기반으로 바꾸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는 인공지능(AI) 확산과 전기화 가속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945TWh에 이르고, 2050년에는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려면 2030년까지 기존 대비 약 30%의 전력망 추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터센터·산업 설비 등 주요 대용량 DC 부하를 전력 변환 없이 DC로 직접 연결하면 AC 보다 약 10%의 효율이 개선돼 전력수요와 전력망 건설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한전은 10여 년간 다양한 실증으로 DC 효과를 입증했으며, 산학연관 45개 기관과 함께 2024년 Korea DC Alliance(K-DCA)를 출범시킨 이래 생태계 기반 마련과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장·차관급 등 정부대표단과 IEA·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와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기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DC 필요성과 APEC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두 가지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제안한 실행과제는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화 협력을 통해 전력망 구축 비용 절감과 전환 속도를 높이고, 업계 협업을 기반으로 DC 생태계를 지속 조성해 가전제품과 전력설비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력망 현대화는 낡은 설비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 시스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DC 중심 국제협력은 에너지 전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전력망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년 이상 유지된 AC 시스템과의 호환성, 높은 초기 비용 극복을 위해 APEC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력해 DC 시대의 문을 함께 열어가자”며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제안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K-DCA를 통해 데이터센터·DC 빌딩·산업단지 등에 단계적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DC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으로 국제 표준을 주도해 대한민국을 세계 전력망 혁신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5.08.31 22:59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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