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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협업 아트워크 공개

한미반도체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한미반도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필립 콜버트는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랍스터를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자 예술적 심볼로 내세워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을 유쾌하게 재해석하고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패션 등을 넘나들며 랍스터 작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2014년부터 런던의 테이트 모던,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LA의 사치 갤러리, 홍콩 화이트스톤, 상하이 파워롱 박물관, 모스크바 멀티미디어 미술관, 서울 세종미술관 등 전세계 미술시장의 핵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필립 콜버트는 애플, 삼성, 나이키, 벤틀리, 롤렉스, 몽블랑, 크리스찬 루부탱, 꼼데가르송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마케팅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2023년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축구팀 AS 로마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AS 로마의 유니폼에 랍스터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타 선수들과 함께 자선 작품을 공동 제작하여 이탈리아 적십자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2024년 9월 롯데와 공동으로 서울 석촌호수에 16미터 높이의 대형 랍스터 풍선을 띄우는 '랍스터 원더랜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필립 콜버트는 이번 아트워크에 대해 "한미반도체 로고를 팝아트적 감성으로 재해석했으며, 로고 컬러가 제 작품의 빨간 랍스터와 파란 정장 조합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흘러내리는 물감의 자유로운 형태를 통해 해바라기의 생동감과 긍정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8일부터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남단 옥외광고에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게재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의 협업은 한미반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참신한 마케팅을 통해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HBM3E TC 본더 시장에서 전세계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물생산부터 설계, 부품가공, 소프트웨어, 조립, 검사, 판매까지 연결한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 시스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의 요청에 빠르게 응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08.11 09:41전화평

북한 추정 해커 김수키, 한국 정부 또 공격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 및 통신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8일 해킹 잡지 '프랙'(Phrack)은 최근 발행한 40주년 기념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공개했다. 'Saber'와 'cyb0rg'라는 화이트해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는 미국 시각 7~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 현장에 배포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한 8.9GB 분량 데이터를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시크릿츠'(DDoSecrets)가 자사 사이트에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김수키가 어떻게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을 공격해왔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프랙'은 해커 문화와 기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자 잡지(e-zine)로, 전 세계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5년 11월 창간호를 냈다. 지난해 8월 기준 71호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aber'와 'cyb0rg'가 김수키의 시스템이나 자료를 침투·수집한 뒤 인프라 및 악성코드 등에 대한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김수키는 교묘한 수단을 통해 국내 기관에 침투하는 북한 추정 해킹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우리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기자, 교수 등을 사칭해 국내 기관에 피싱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공개된 덤프 파일(시스템 상태나 데이터 내용을 그대로 떠 저장한 파일)중에는 김수키가 구글 브라우드 크롬에 접속한 사이트들이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html,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수키의 데스크톱 화면 캡처 등이 포함됐다. 기자가 김수키가 접근한 URL 중 일부에 직접 접속했는데, 주로 해킹 관련 사이트, 침투를 위한 VPN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가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동일한 로그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다음,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수키는 DCC에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는 도메인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HTTPS 기반의 피싱 웹사이트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첩사령부에 피싱 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피해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로그인 오류를 반환하는 페이지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시키는 것) 시키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로그인 오류를 반환한 페이지 역시 방첩사령부 URL과 유사해 피해자가 피싱인지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외교부에는 이메일 플랫폼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시크릿츠가 공개한 파일 중에는 한국 외교부 이메일 플랫폼의 복사본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최근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온나라' 등 정부 내부망 포털 접속 로그도 발견돼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행정망 접속용 프로그램을 변형한 모듈이 발견된 것인데,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했으며, 정상 '온나라' 트래픽과 혼합돼 탐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온나라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서는 조치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김수키는 중국인?'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공격 주체가 온전히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키가 구글 번역을 사용해 한국어를 간체 중국어로 번역한 점, 우리나라 단오같은 중국 공휴일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 5월 31일~6월2일)에는 일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의 크롬 설정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어를 일부 이해할 수 있어 공격이 김수키와 연계된 것인지 중국계 운영자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 저자는 "김수키는 한국 정부, 군, 언론, 외교 기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고, 보안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악성코드를 갱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피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정기 교육, 다단계 인증, Powershell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에도 보고서에 명시된 악성 IP나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포렌식 조사와 더불어 침해지표를 구내외 정보 공유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10 16:46김기찬

"나만의 비서이자 소꿉친구"…에이닷 4.0 써보니

SK텔레콤이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4.0 버전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3.3.0)과 달리 하나의 대화창을 통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이용자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고, 복잡한 작업도 설계‧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에이닷 4.0'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다. 자율성과 맥락 이해력 등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됐다. 기자는 약 3일간 일상생활 속에서 에이닷을 사용해보며 특징을 살폈다. 에이닷 4.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 관리가 편리해졌다. 대화창(프롬프트)를 통해 일정 등록‧변경‧삭제 등이 가능하다. 예로 들어 "내일 오후 3시에 티미팅 일정을 등록해줘"라고 요청하면 어플 내 달력에 일정이 추가된다. 에이닷의 달력은 구글 캘린더와 아웃룩을 연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할인 일정(T day, 0 day)도 확인할 수 있다. AI로 일정을 대신 관리하고, 놓치기 쉬운 멤버십 이벤트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유용할 만한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감성모드'다. 이 기능은 ▲마음 상담 ▲달의 조언 ▲소꿉친구 등 3가지 대화방을 제공한다. 평소 궁금한 질문을 답해주는 똑똑한 AI도 좋지만, 이용자의 마음까지 챙기기 위해 추가됐다는 게 에이닷 팀의 설명이다. 마음 상담은 이용자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대화방이다. 굳이 고민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어떤 이야기라도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의 조언은 사주풀이나 꿈 해몽을 도와준다. 사주풀이의 경우는 이용자의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출생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날짜별 운세를 알 수 있고, 주의할 점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도 있다. 꿈 해몽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장면이나 감정, 시기 등을 알려주면 자세하게 해석해준다. 소꿉친구는 실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친숙한 느낌을 준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이용자는 부담 없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에이닷이 단순한 정보 제공형 AI를 넘어 정서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소꿉친구에는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특히 정서적 공감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된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이는 친구로서의 몰입을 단순한 역할극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앞서 언급한 일정 관리 기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 차례 테스트한 결과, 일정 등록·변경·삭제에 걸리는 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졌다. 에이닷은 각각 6초, 20초, 15초가 소요됐다. 반면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제미나이'는 5초, 10초, 4초를 기록했다. 일정 등록의 속도는 비슷했지만, 변경과 삭제는 최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와의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에이닷 4.0은 기능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하며 AI 비서 서비스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감성모드를 통한 정서적 케어와 멤버십 연계 일정 관리 등은 국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처리 속도에 대한 개선은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2025.08.10 16:08진성우

1030 핫플 된 코엑스…삼성 폴더블 체험객 10만명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까지 집계된 방문객 수는 약 10만3천명으로, 하루 평균 약 7천명이 체험존을 방문해 '갤럭시Z폴드7·Z플립7'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험존은 특히 1030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문객 75% 이상이 1030세대로, 그중 2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3%로 남성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체험존의 인기 비결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공간 구성에 있다. 체험존은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을 통해 '종이' 얇고 가볍고 접히는 특성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장 줄리앙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와 함께 신제품의 주요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메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낭한 '뉴페이스 셀피' 프로그램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갤럭시Z플립7'의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에 장 줄리앙 캐릭터를 띄워 마치 자신의 얼굴인 것처럼 촬영하는 방식이다. SNS에서는 관련 게시글이 2주간 약 4천 건 올라오며 셀피를 찍을 때에도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의 챌린지 문화로 이어졌다. 또 갤럭시 AI 기능인 '생성형 편집'을 활용해 '갤럭시Z폴드7'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 후 대형 미디어 월에 띄우는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후 제공되는 장 줄리앙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파우치, 공책, 부채 등 굿즈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되는 체험존은 실내 공간과 밀레니엄 광장, 파르나스몰, 별마당길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몰입도를 높였다. 코엑스 일대 대형 전광판과 옥외광고를 통해 '갤럭시 Z폴드7·Z플립7'의 매력을 강조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030세대 고객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신제품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장 줄리앙 캐릭터와 함께 혁신적인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10 13:17신영빈

휴대폰 보증연장·대형마트 새벽배송…상의, 생활밀착 규제 개선 촉구

대한상의가 생활 속 불합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제도들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8)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아,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단골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심야에도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건의서는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을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영화관 광고에만 유독 엄격한 심의 기준이 적용되면서 광고 매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라 하더라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해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영화업계는 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위축된 영화관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카드 명세서, 핸드폰 요금,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모바일로 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비용만 연평균 120억원 이상에 달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소매판매업자만 제품에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이 규제는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모든 제품에 개별적으로 가격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연간 수십억 원 이상 인건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민간 중심 규제개혁을 위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를 연속 기획·발표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신(新)산업 구(舊)규제' 54건, '제조현장 규제' 5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 24건을 선별해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0 12:00류은주

메타, 설립 8개월 된 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 전격 인수

메타가 인공지능(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를 인수했다. AI 초거대 모델 개발을 목표로 신설한 조직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웨이브폼스는 설립 8개월 만에 메타에 인수됐다. 메타의 이번 계약은 지난달 AI 오디오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AI 음성 분야 인수다. 웨이브폼스는 설립 초기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로부터 4천만 달러(약 540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 가치는 투자 전 기준 1억6천만 달러(약 2천160억원)로 평가됐다. 웨이브폼스는 인간 목소리와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AI 음성을 구현하고 사람의 감정·자기 인식·자기 조절을 이해·반영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최근 자체 웹사이트는 폐쇄됐지만 링크드인 페이지에는 'AI 음성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음성 튜링 테스트'를 해결하는 것이 사명으로 소개돼 있다. 웨이브폼스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코노와 코랄리 르메트르는 각각 메타·오픈AI와 구글 광고 전략 부문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노는 오픈AI 재직 당시 GPT-4o의 고급 음성 모드 신경망 개발에 참여했다. 메타는 웨이브폼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카르티카이 칸델왈과 나머지 약 14명의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웨이브폼스 인수로 메타는 AI 음성 합성·이해 기술 라인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의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단기간에 AI 오디오 전문기업을 연속으로 인수한 것은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오디오·음성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며 "향후 AI 비서나 실시간 통역, 몰입형 메타버스 환경에서 음성 기술이 핵심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1:11한정호

바다·정주리 사과 '미라클 시드니' 파문…사기 광고 반복 왜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를 통해 드러난 '미라클 시드니' 주름크림의 허위 광고 논란이 연예인들의 줄줄이 사과와 백화점 입점 논란으로 번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제품을 홍보한 연예인들의 잇단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나, 핵심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반복되는 사기성 마케팅의 구조적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주산? 알고 보니 국내 제조…연예인·방송인까지 이용 미라클 시드니는 '호주산 주름크림'이라는 문구로 소비자 신뢰를 유도하고,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와 유명 가수, 개그우먼 등을 모델로 내세웠다. 여성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는 “호주에서 봤다, 유명하다”는 멘트를 했고, 개그우먼 정주리도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외부 제작사가 제공한 대본에 따른 것이었고, 실제로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의 국내 업체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제품 홍보 영상에는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의 이름과 사진이 무단 사용됐고, 당사자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명인의 신뢰와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였지만, 당사자들은 “사전 검증 없이 대본대로 촬영했을 뿐”이라며 허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11곳에 입점한 것처럼 홍보됐다. 사실 확인 결과 이는 정식 계약이 아닌 벤더사 유통을 통한 일부 판매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화점들은 전량 판매 중단과 매장 철수 조치를 취했다. SNS·유튜브 통한 사기 광고, 왜 계속되나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미라클 시드니 논란이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업자가 상호와 브랜드만 바꿔가며 신제품을 내놓고, 유명인·인플루언서를 앞세운 허위·과장 광고를 반복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유명인의 발언이 대본으로 조작되고, 미라클 시드니 사례처럼 실제 제조지·성분과 무관한 '해외 명품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방식은 적발되더라도 사업자나 대표가 실질적인 처벌을 받지 않거나, 법적 제재가 미약해 사실상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큰 구조'로 고착화된 상태다. 광고·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은 “현행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의 허위광고 규정만으로는 SNS 기반 신종 마케팅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플랫폼·광고주·출연자 모두에 대한 사전 검증 의무와 책임 범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허위 광고 콘텐츠 유통 차단 및 재발 방지 조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반복 위반 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영업 제한이나 형사 처벌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규제당국이 보다 촘촘한 검증 체계와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미라클 시드니는 이름만 바꾼 채 또다시 소비자들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8.10 09:35백봉삼

구글, AI 학습 데이터 '1만 분의 1'로 줄이는 방법 찾았다

구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기반 데이터 선별 기법을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기존에는 수십만 건 이상이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단 수백 건으로 줄이면서도, 모델 성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개선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광고에서 '정책 위반'이나 '유해 콘텐츠'를 판별하는 모델 고도화를 목표로 했다. 광고 안전성 판별은 단순 키워드 필터링을 넘어, 문화·맥락을 이해하는 고급 해석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복잡한 작업에는 LLM이 유리하지만,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광고 정책이 바뀌거나 새로운 유형의 유해 콘텐츠가 등장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다시 수집·학습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구글이 제안한 방식은 '적은 양의 고품질 데이터'로도 모델을 빠르게 재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예시 몇 개만 제공한 초기 모델(LLM-0)로 광고를 분류한 뒤, 분류 결과를 비슷한 특성끼리 묶어(클러스터링) 모델이 혼동하는 영역을 찾는다. 이후 서로 다른 판정을 받은 비슷한 사례 쌍을 전문가에게 보내 정확한 판정을 받는다. 이렇게 선별된 데이터는 다양성과 정보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다음 학습에 활용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모델과 전문가의 의견 일치율을 높인다. 성능 평가는 '코헨 카파(Cohen's Kappa)'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이는 정답이 명확하지 않은 분류 작업에서 두 명의 판정자가 우연 이상의 수준으로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낸다. 카파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의견 일치도가 높다. 실험 결과, 구글은 10만 건의 대규모 데이터 대신 250~450건의 전문가 판정 데이터만으로도 기존과 같은 수준, 혹은 65% 향상된 모델 정합도를 달성했다. 특히 파라미터가 큰 모델일수록 데이터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실서비스에서는 최대 1만 배 적은 데이터로도 품질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방식이 광고 안전성뿐 아니라 정책이 자주 변하거나 위험 요소가 빠르게 진화하는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구글 측은 “LLM의 폭넓은 탐색 능력과 전문가의 정밀한 판별을 결합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08:58백봉삼

호주 시장 향하는 기아 타스만…순정 상태로 '극한험지' 넘었다

기아가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시장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타스만은 최근 호주 오프로드 전문 유튜브 채널이 경사도 50도의 극한 지형 코스를 정복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오프로드 전문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는 최근 타스만의 '비어 오클락 힐(Beer O'clock Hill)' 등정 영상을 공개했다. '팀 브리 오프로드'는 호주 현지에서 오프로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각종 4륜 구동 차량을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성능을 검증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의 무대가 된 '비어 오클락 힐'은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오프로드 전용 트랙 '스프링스 4×4 어드벤처 파크' 내의 한 코스로,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인기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경사도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과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의 혼합 지형으로 인해 세계적인 오프로드 차량들도 등정에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간혹 등정 과정에서 차량이 전복돼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 코스를 '사륜 구동차의 에베레스트'라 부르는 이유이다. 코스에 도전하는 수많은 차량 중 극히 일부 차량만이 등정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지만 대부분 차량이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별도의 튜닝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영상에 등장한 차량은 타스만 X-Pro 모델로 어떠한 개조도 거치지 않은 순정 상태이며, 다만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채널 운영자인 루카스 브리가 설명했다. 차량에 탑승한 루카스는 4WD 시스템 모드 중 '4L 모드'와 '후륜 e-LD(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기능을 차례로 활성화했다. '4L 모드'는 일반 주행보다 낮은 기어비를 적용해 저속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할 수 있어 험로 주파에 유리하며, 'e-LD'는 좌우 바퀴의 회전 차이를 차단해 바퀴가 헛도는 상황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험로를 탈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영상에서 루카스는 타스만의 전륜에는 차동기어 잠금장치가 탑재되지 않았음을 설명하며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기 위해선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후 언덕의 마지막 장애물 구간에 다다르자 그는 "거친 주행에도 불안정한 느낌 없이 잘 버텨준 타스만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하며 거친 경사구간을 거침없이 달려 마침내 등반에 성공했다. 정상에 오른 그는 "후륜만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가 탑재된 차량이, 바퀴가 공중에 뜨는 상황에서도 이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어떠한 개조도 하지 않은 순정 차량으로 호주에서 가장 악명높은 코스를 오르다니, 정말 놀라운 결과다"고 감탄했다. 등정 성공 후 차고지로 이동한 루카스 브리는 '비어 오클락 힐'을 등반한 타스만 차량 하부를 직접 확인했다. 바위 충격으로 인해 언더바디 플라스틱 패널 등에 일부 흠집은 있었지만 CV 조인트, 타이로드, 연료탱크를 포함한 주요 차체 구조는 손상 없이 그대로였다. 호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4X4'도 타스만의 '비어 오클락 힐' 등정 성공 소식을 전하며 "타스만 성능이 과대광고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진정한 오프로드 성능을 원하는 호주 소비자에게 훌륭한 경쟁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전문지 '드라이브'도 "기아는 호주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오프로드 언덕길 중 하나인 비어 오클락 힐에 도전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로써 호주 소비자들에게 기아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사륜구동 픽업트럭은 지난해 호주에서 20먼3천176대가 팔렸다. 연간 20만대 시장에서 토요타 픽업 하이럭스가 5만3천499대를 차지했다. 기아 타스만과 유사한 크기에 하이럭스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8.10 08:00김재성

"결승서 돌연 붕괴"…머스크 그록, 오픈AI에 무릎 꿇은 내막은?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xAI를 꺾고 인공지능(AI) 체스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AI 체스 토너먼트가 구글 소유의 데이터 과학 플랫폼 캐글에서 사흘간 열렸다. 대회에는 오픈AI, xAI, 구글, 앤스로픽, 딥시크, 문샷AI 등 8개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참가했다. 오픈AI의 'o3' 모델은 토너먼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최종 승자가 됐다. 반면 준결승까지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xAI의 '그록4'는 결승에서 퀸을 반복적으로 잃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일론 머스크는 결승전이 열리기 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체스에는 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이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AI 업계는 모델의 추론 및 코딩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활용한다. 체스나 바둑처럼 복잡한 규칙 기반 전략 게임은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전통적인 잣대로 쓰여왔다. 과거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은 AI 기술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돼왔다. 지난 1990년대 후반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당시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에게 승리했다. 2010년대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며 충격을 줬다. 외신 체스닷컴의 페드로 핀하타는 "준결승까지 '그록4'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였지만 마지막 날 그 환상이 깨졌다"며 "그록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실수투성이 플레이 덕분에 오픈AI가 설득력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25.08.10 06:03조이환

김정욱 넥슨 대표 "세상을 바꾸는 일에 기여하기를"…넥슨, 'NYPC' 10주년 기념 행사 개최

"넥슨의 창업주도 코딩을 좋아하던 청년이었다. 코딩을 좋아해 인생의 한 분야로 도전하는 이들을 넥슨은 언제나 환영한다.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넥슨재단 이사장)는 9일 진행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 10주년 특별 행사 'NYPC, BE THE NEXT'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NYPC는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다.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NYPC 10주년 행사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NYPC 역대 수상자 및 참여 신청자 등 19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종 현장 부대 프로그램 및 오프닝 오케스트라 공연, 유명 연사를 초청한 강연 세션과 오픈 토크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NYPC 10주년을 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 ▲미니게임을 통해 굿즈를 얻을 수 있는 '플레이존 월' ▲NYPC ID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NYPC ID존' ▲나만의 티셔츠를 커스텀할 수 있는 '커스텀존 월' ▲개발자 작업 테이블을 형상화한 '포토존' 등 여러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오프닝 공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OST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들을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욱 대표는 NYPC의 10년을 되돌아보며,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넥슨을 만든 창업주께서도 여러분과 같이 코딩을 공부했던 청년이었다"며 "NYPC 초창기에는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참가 학생들의 부모님들에게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할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컴퓨터 코딩을 좋아해서 앞으로 인생에서 그런 분야로 도전하고 싶은 분들을 언제나 환영한다"며 "특별 대우를 해드릴테니 넥슨 게임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강연 세션에는 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PD,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각 세션은 ▲'문제를 풀던 내가 출제위원장이 되기까지(김진호 출제위원장)' ▲'내 안의 답을 찾아가기(김용하 PD)' ▲'AI 시대의 도전, 정공법보다 나만의 수로(이세돌 기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세션을 맡은 김진호 출제위원장은 "진정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풀어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여러분의 도전이 언젠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AI 시대에 코딩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번째 세션을 맡았던 김용하 PD는 현장에 참석한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고 이해하는 것들을 게임으로 녹여내는 것이 결국 시장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다"며 "현업에서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은 굉장히 많은 연습을 하셨고 앞으로도 많은 문제를 풀어나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문제"라며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열정을 발견하고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이세돌 전 기사는 2016년 있었던 구글 '알파고'와의 대국을 소회하며,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알파고 이후 바둑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느끼고 대비할 수 있었음에도 놀랍게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며 "우리들은 너무 안주했고 현재만 살았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러시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AI와 대결하는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AI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하고, 협업하느냐에 따라 이제 이 차이는 좁힐 수 없는 하늘과 땅차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이 AI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안주하지 않고 늘 몇 수 앞을 내다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1부에서 강연대에 올랐던 세 연사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 토크 세션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현업 개발자와 코딩을 공부 중인 학생들의 여러 고민과 궁금증을 함께 나누는 여러 질의가 오갔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NYPC'는 지난 7일 '라운드 1'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이후 두 차례의 '라운드 2(A, B)'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개막하는 본선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2025.08.09 16:17정진성

챗GPT 때문에 사람들 말투 바뀌고 있다…일상 대화에서 '이 단어' 사용 급증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2022년 챗GPT가 나온 후 사람들이 일상 대화에서 쓰는 특정 단어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학기술 관련 팟캐스트에서 2,210만 개의 단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surpass'(능가하다)라는 단어를 쓰는 횟수가 140.79% 늘었고, 'boast'(자랑하다)도 140.14%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사람들이 AI 도구를 써서 생긴 결과가 아니다. 사람들이 AI와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AI가 자주 쓰는 20개 단어를 조사했는데, 그 중 14개에서 사용 횟수가 늘어났다. 'strategically'(전략적으로)는 87.93%, 'align'(맞추다)는 36.59%, 'significant'(중요한)는 17.35% 증가했다. 진짜 사람 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팟캐스트' 분석 기존 연구들은 주로 논문이나 글로 쓴 텍스트를 분석했다. 하지만 요즘은 AI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번 연구팀은 대본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팟캐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렇게 하면 AI 도구 없이 사람이 직접 한 말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렉스 프리드먼, 스템 토크 같은 인기 과학기술 팟캐스트 17개에서 1,326개 에피소드를 골라 분석했다. 팟캐스트 선정 과정에서는 애플과 스포티파이의 알고리즘 추천을 참고하고, 구글, 유튜브, 챗GPT 검색 결과도 활용했다. 각 후보 팟캐스트의 샘플 에피소드를 직접 들어서 자연스러운 대화인지 확인하는 검증 과정도 거쳤다. 2022년 이전과 이후 에피소드를 각각 1,100만 단어씩 같은 비율로 모아서 비교했다. 2022년은 챗GPT 출시로 인한 전환 시기라서 분석에서 제외했다. 팟캐스트에서 제공하는 대화록을 우선 사용하고, 없으면 오픈AI의 위스퍼라는 프로그램으로 음성을 글로 바꿔서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spaCy라는 프로그램으로 품사를 구분하고, 라플라스 스무딩이라는 기법을 적용해 저빈도 단어로 인한 분석 오류를 방지했다. 유명한 AI 단어 'delve(파고들다)'는 의외로 별로 안 늘었다 재미있게도 AI가 과도하게 쓰는 것으로 유명한 'delve'(파고들다)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증가 폭이 작았다. 46.82% 늘어났지만 통계적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아니었다. 더 놀라운 건 'realm'(영역)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오히려 17.63% 줄어들었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감소였다. 이는 글로 쓸 때와 말로 할 때 AI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원래 연구팀은 기존 문헌에서 확인된 34개의 AI 관련 단어를 분석하려 했지만, 실제 팟캐스트 데이터에서는 20개만 발견됐다. 나머지 14개는 'commendable'(칭찬할 만한), 'meticulously'(세심하게) 같은 저빈도 단어들로 구어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반대로 비교군으로 설정한 117개의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87개 단어 중 45개는 줄고 42개는 늘어나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변화 범위가 ±30% 이내였다. 전체적인 증가 폭도 3.3%에 불과해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이는 AI 관련 단어들의 증가가 우연이 아닌 특별한 현상임을 보여준다. 개별 단어 분석에는 카이제곱 검정을 사용했지만, 여러 검정을 동시에 수행할 때 생기는 오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I가 사람 언어에 스며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AI의 '정렬 문제'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언어 모델들이 특정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이유는 '인간 피드백 학습' 과정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말투와 다른 편향이 생겨나고, 이것이 역으로 사람들의 말하기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스며들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delve'라는 단어에는 역추적 현상도 나타났다. 2023년과 2024년 학술 글에서 널리 쓰이던 이 단어가 2025년 1분기 PubMed에서는 백만 단어당 22회에서 15회로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delve'가 AI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아차리고 의도적으로 피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기술 발전이 언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인쇄기는 문어체를 표준화했고, 전화와 휴대폰은 말하는 방식을 바꿨으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언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중반에는 'touch base'(연락하다), 'dude'(친구), 'awesome'(멋진) 같은 표현이 급속히 퍼져나가기도 했다. 특히 'align'이라는 단어가 늘어난 것은 AI를 인간의 가치에 맞추려는 논의가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점은 '인간 저작권 불확실성' 문제다. 점점 더 많은 글에서 사람이 썼는지 AI가 썼는지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언어학 연구 자체가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연구팀은 "AI가 사람 언어로 스며드는 현상이 단어 선택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정치적이나 사회적 믿음 영역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는 더 정확한 결론을 위해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개별 화자를 시간에 따라 추적하고, AI 노출 정도를 측정하며, 어휘 선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의 한계점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원래 시기별로 500만 단어를 분석하려 했지만, 의미 있는 통계 분석을 위해 1,100만 단어로 늘렸음에도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미국 중심의 영어권 팟캐스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팟캐스트 중간에 나오는 스크립트 홍보 부분이나 미리 준비된 질문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아직 단어 사용 변화의 구체적인 맥락과 화자 특성을 분석하는 정성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FAQ Q: 이 연구 결과가 일반인에게도 적용될까요? A: 이 연구는 과학기술 관련 팟캐스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언어 변화를 보여준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기술에 관심 많은 젊은 층과 중년층의 언어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Q: AI가 사람 언어를 바꾸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가요? A: 연구팀도 확실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단어들이 AI 영향 없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을 수도 있고, AI가 이미 인기 있던 단어들을 너무 많이 썼을 수도 있습니다. Q: 왜 팟캐스트 대화를 분석했나요? A: 요즘은 많은 글이 AI로 만들어지거나 AI 도움을 받아 쓰여서 순수한 사람의 언어를 분석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대본 없는 자연스러운 대화는 AI 도구 없이 사람이 직접 한 말을 연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8 21:18AI 에디터

정부,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 유보…"구글이 요청"

정부가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회의에서 국가안보 관련 추가 논의 필요성을 근거로 한 차례 처리기간을 연장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8일 “국외반출협의체 회의 결과 구글이 신청한 고정밀 국가기본도에 대한 국외반출 결정을 한 번 더 유보하고 처리 기간을 6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월 1대 5천 축적 지도의 해외 반출을 지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요청했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의 축적은 1대 2만5천이다. 이번 처리기간 추가 연장은 고정밀 국가기본도의 국외반출에 따른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및 대책과 관련해 구글이 추가 검토를 위해 처리기간 연장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향후 국토부는 구글의 회신 내용을 협의체 관계부처와 충분히 검토한 후 국외반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2025.08.08 17:57박서린

'AI 코딩 비서' 영토 넓히는 구글…이번엔 '무료 협업툴' 꺼냈다

구글클라우드가 개발자 협업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중요한 코딩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필요에 따라 위임하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개발자 생산성을 혁신하려는 의도다.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을 베타 버전으로 무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도구는 지난 6월 공개된 개인 개발자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를 협업 플랫폼에 최적화한 버전이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새로운 이슈나 풀 리퀘스트가 발생하면 프로젝트의 전체 맥락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업을 실행한다. AI 에이전트가 개발자 의도를 이해하고 알아서 코드를 처리하는 동안 개발자는 다른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개발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하도록 돕는 세 가지 강력한 오픈소스 워크플로를 함께 내놨다. 지능형 이슈 분류는 새로 접수된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라벨을 붙이고 우선순위를 정해준다. 신속한 풀 리퀘스트 리뷰는 변경된 코드의 품질과 스타일 정확성 등을 빠르게 검토하고 통찰력 있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온디맨드 협업 기능도 눈에 띈다. 개발자는 이슈나 풀 리퀘스트에서 '@gemini-cli'를 멘션해 "이 버그에 대한 테스트 코드 작성해 줘" 와 같이 자연어로 특정 작업을 위임할 수 있다. 이러한 워크플로 기능들은 완전한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개발자는 필요에 따라 기존 워크플로를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워크플로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강력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제어 기능도 탑재됐다. 버텍스 AI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이용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워크로드 아이덴티티 제휴(WIF)를 활용해 별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 없이 안전하게 인증할 수 있다. 또 명령어 허용 목록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실행 가능한 모든 셸 명령어를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나 프로세스에 필수적인 권한만 부여하는 '최소 권한의 원칙' 적용이 가능하다. 모든 활동과 사용량은 오픈텔레메트리와 통합돼 구글 클라우드 모니터링 등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미나이 CLI 깃허브 액션은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넉넉한 무료 할당량과 함께 제공된다.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스탠다드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서도 지원되며 개인 사용자에게도 곧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 측은 "강력한 AI를 기반으로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며 지속적으로 개발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08 15:03조이환

네이버, 또 분기 최대 매출…"AI에 더 집중"

네이버가 본업인 서치플랫폼에서의 체류 시간 확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찍었다.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도 회사는 AI를 활용해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를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부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까지 소버린 AI(AI 주권) 영역을 선도해나가고, 커머스 영역에서는 이용자가 가장 먼저 찾는 쇼핑 앱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시장 관심도가 높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정부, 국회의 입법 및 정책 동향을 주시하면서 서비스 활용 기회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신장'…영업비용도 소폭↑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조9천151억 원 매출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천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서치플랫폼 매출은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 광고 지면 최적화 및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는 19.8% 성장한 8천611억원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 멤버십 및 N배송 경쟁력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7% 확대된 4천117억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20조8천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은 4천740억원으로, 웹툰의 성장 반등과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부문 매출 성장,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천317억 원이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조3천9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전략적인 비용 투자를 집행했음에도 높은 매출 성장이 비용 증가세 일부를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천216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했다. 내년 별도 AI 탭 도입…통합 AI 에이전트도 구축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자사가 추진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 속도를 내 내년에는 플랫폼 내 별도 탭에서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는 AI 탭을 도입하고 통합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최수연 대표는 “AI 탭을 출시해 쇼핑, 로컬, 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심층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최종적으로는 AI 검색 행태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여 AI 시대에도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연내 자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 전문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고객의 상품 탐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제공되는 AI 구매 가이드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문 세일즈 어드바이저와 같이 고객 개개인의 쇼핑을 밀착 지원하고 쇼핑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매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구매 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하반기 컬리N마트를 도입해 앱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 중에서도 컬리, N마트를 멤버십 혜택과 연계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고 구매 금액 증대를 꾀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고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앱 방문 빈도와 구매 횟수를 확대해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 앱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커머스와 결부해 배송 경쟁력도 강화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를 맞아 도착 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탈바꿈시키고, 도착 예정일을 세분화한 바 있다. 이번 3분기부터는 컬리, CJ대한통운과 새벽 배송을 도입하고 배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또 콜드체인 배송에 힘을 주는 등 전체 배송의 질 개선에도 집중한다. 연말까지는 내년 초 직계약 본격 도입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소버린AI, 빅테크 협업과 배치되는 것 아냐” 또 소버린 AI 전략을 구사하는데 있어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입장을 견지했다. 최 대표는 “소버린 전략에서 네이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며 “국가 LLM(초거대언어모델)이라든지 그런 스펙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태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에 제출한 정부의 월드베스트 LLM(WBL)에는 네이버 벤처스가 투자를 단행한 영상 기반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이미 협력하고 있으며, 해당 얼라이언스도 계속해서 열려 있어 앞으로도 파트너사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자체적인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는 소버린 AI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제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과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펼치는 과정에서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LLM 기술을 활용해 AI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이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용자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하이퍼클로바X가 아닌 다른 LLM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8.08 13:50박서린

AWS, 美정부 클라우드 장악 나섰다…1조3천억 투입해 조달 주도권 확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연방 정부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약 1조3천5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AWS는 2028년 말까지 미국 정부의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자리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8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미국 연방조달청(GSA)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방 정부 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교육·현대화 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크레딧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클 리가스 GSA 청장 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방 기관은 중요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클라우드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GSA가 발표한 '원거브(OneGov)'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원거브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통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각 기관의 중복 구매를 줄이고 표준화된 조건과 가격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조달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 대상은 IT 제품이며 그 중심에는 AWS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다. 앞서 GSA는 지난달 오라클 제품을 대폭 할인해 공급하는 계약과 연방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접근권을 단 1달러에 제공하는 오픈AI와의 계약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모두 정부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조달 계약이다 이번 AWS와의 계약 역시 연방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크레딧' 방식이다. 해당 크레딧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물론 인프라·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마이그레이션 지원,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관이 AWS와 직접 계약을 체결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AWS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경쟁사와의 클라우드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WS가 미국 연방정부의 IT 조달 구조 변화에 깊이 관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공급망 보안이나 데이터 주권처럼 민감한 이슈와 관련해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08.08 13:25한정호

가짜 호주 크림 '미라클 시드니'...백화점에 불똥

'호주산 주름크림'이라는 문구로 소비자 신뢰를 유도해온 미라클 시드니가 가짜 광고 논란에 휘말리면서 해당 제품이 유통된 국내 백화점 3사도 도마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미라클 시드니가 입점됐던 백화점 3사는 해당 브랜드와 정식 입점 계약은 없었으며, 현재 매장에서 관련된 모든 상품의 유통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미라클 시드니는 유명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가 제품을 사용했다는 가짜 방송 영상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영상은 출연자, 대사, 로고 등이 조작된 광고로 드러났고, 해당 출연자 역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직접 부인했다. 또 가수 '바다'가 “호주에서 이 친구(제품)을 봤다, 유명하다”고 말하는 장면도 광고에 활용됐다. 이후 소속사 측은 대본대로 촬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바다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허위 발언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또한 미라클 시드니는 호주 현지 법인과 MOU를 맺은 글로벌 브랜드라고 홍보해 왔지만, 실제 해당 법인은 국내 기업 메이크보그가 100%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이었다. '아마존 호주'에 제품은 등록돼 있었지만, 소비자 리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앞서 미라클시드니는 지난 7일 자사의 제품이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점 등 국내 백화점 11곳에 입점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논란 이후 전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며 “화장품 매장이 아닌 지하 1층 식품관 내 일상 용품 코너에서 일부 판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해당 제품은 벤더사를 통해 들어온 브랜드 중 하나였다. 현재는 유통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판매된 상품도 없고, 백화점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사전에 면밀한 검토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현재 모든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했다”면서 “화장품 매장이 아닌, 여러 제품을 함께 진열하는 종합 코너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2025.08.08 11:32류승현

[신간] 스테이블코인 : 머니리셋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인피닛블록의 정구태 대표가 '스테이블코인: 머니리셋'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로,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줄여 실생활 결제와 금융 시스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일본· 홍콩 등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글로벌 정책 환경과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한다. 이번 책은 산업계 전문가 6인이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서강대학교 박혜진 주임교수 ▲딜로이트컨설팅 이동기 파트너 ▲비씨카드 길진세 팀장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제시한다. 기술·금융·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새로운 금융 질서의 관문으로 조망한다. 금융뿐만 아니라 거대 유통 기업까지 스테이블코인 실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안착되길 희망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다. 책에서는 향후 규제가 명확해지면 애플·구글 등 다른 플랫폼 기업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또는 결제 토큰 발행에 뛰어들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핀테크 유행을 넘어, 전통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저자들은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통화 발행권, 은행이 매개해온 결제 인프라, 인간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전면적인 재구성을 맞고 있다고 제시했다. 대표 저자인 정구태 대표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 책이 시장과 정책을 잇는 실질적 참고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머니리셋은 미래의창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5.08.08 10:11손희연

네오위즈, 2분기 영업익 292%↑…'P의 거짓' 본편·DLC 흥행 행진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2025년 2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은 1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82%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66%, 109% 상승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본편 'P의 거짓'에 이은 DLC 'P의 거짓: 서곡'의 연속 흥행이 주효했다. DLC 출시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이 본편의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기준 본편 및 DLC를 합산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어섰고,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며 프랜차이즈 IP로서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여기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도 '블루아카이브 콜라보 DLC'와 신규 DLC 'V 리버티 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40억원이다.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브라운더스트2'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약 2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출 역시 전 고점을 돌파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대만과 홍콩의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의 흥행도 힘을 보탰다. 다만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85억원으로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하반기 네오위즈는 주력 IP 가치를 제고하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다각화해 나간다. 'P의 거짓'은 8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이달의 무료 게임에 입점해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PC/콘솔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오는 8월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음악적 외연을 확대하며 IP 강화에 집중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부산 '일러스타 페스', 일본 '코믹마켓', 뉴욕 '애니메 NYC' 등에 참여하며 팬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간다. 오는 8월 여름 2차 이벤트, 12월 2.5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으며 12월에는 스팀 PC 버전 출시도 계획 중이다.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인디게임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3종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일본 '비트서밋'과 중국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 및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2025'에 참여했으며, 8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글로벌 흥행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8 09:49정진성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7.5%↓…마트·슈퍼 '적자'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마트와 슈퍼 부문의 적자 영향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 줄어든 3조3천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8천65억원, 영업이익 1천8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은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소비 양극화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점포 효율화 영향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마트·슈퍼는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 심리 둔화로 인한 매출 감소와 e그로서리 이관 등의 영향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조2천5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4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화점 2분기 매출은 7천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632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수고객 실적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고 운영 경비 효율화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외사업 2분기 매출은 3천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3년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266억원을 기록했지만, 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매출 이익율 개선, 광고수익 증가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7월 들어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말 오픈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9:49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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