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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람 탄 랭체인, '유니콘 기업' 넘 본다…신규 투자 유치도 '착착'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천700억원)를 앞두고 있는 랭체인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랭체인이 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IVP가 주도할 방침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랭체인은 2022년 말 해리슨 체이스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손쉽게 해 주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개발자 호응을 얻으며 2023년 시드와 시리즈 A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억 달러(약 2천7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후 랭체인은 실시간 정보 검색이나 외부 API 연동이 불가능했던 초기 LLM 한계를 보완해 급성장했다. 깃허브에서 11만 개 넘는 별 평점을 기록하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는 이례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라마인덱스를 비롯한 하이스택, 오토GPT 등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했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LLM 제공 기업들도 API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랭체인의 차별화 요소는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랭체인은 비공개 소스 기반의 모니터링 도구 '랭스미스'를 새롭게 출시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이 제품은 LLM 에이전트 기반 앱의 관측, 평가,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랭스미스는 연간 반복 매출이 1천200만 달러(약 164억5천400만원)에서 1천600만 달러(약 219억4천4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용자는 무료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월 39달러(약 5만3천400원) 요금제로 협업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클라르나, 리플링, 리플릿 등 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경쟁사로는 랭퓨즈와 헬리콘 등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랭체인이 오픈소스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랭스미스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빠르게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5.07.09 10:17김미정

[현장] 갤럭시 언팩 전야…뉴욕 타임스스퀘어 채웠다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Z폴드7·플립7' 신제품 공개를 하루 앞두고 '갤럭시 언팩'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을 암시하는 대형 광고판이 내걸렸다. 듀갈 그린하우스는 한때 미국 해군 조선소로 사용하던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내 위치한 3천200㎡(약 1천평) 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낡은 철골 구조물과 현대적 유리 천장이 어우러졌다. 이곳은 패션쇼와 글로벌 브랜드 런칭 행사, 미국 대선 토론회 무대로도 활용돼 왔다. 삼성전자가 이 공간을 신제품 공개 무대로 택한 것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을 공간에 투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언팩에서는 플래그십인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 언팩에서는 폴더블폰 Z 플립·폴드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S시리즈는 주로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열렸고, 폴더블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글로벌 미디어와 이동통신사, 인플루언서 등 1천여명이 방문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이 포문을 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갤럭시 언팩 광고를 내걸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간 1억3천만명이 찾는 명소다. 9일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역대 삼성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울 전망이다.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사전알림 이벤트에 16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2025.07.09 10:15신영빈

아이지에이웍스, AI 광고 모델 상품 출시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자사의 AI 광고 솔루션 픽스타입(Fixtype)을 통해 브랜드 전용 'AI 전속 모델 상품'을 정식 출시하고 총 30종의 AI 모델을 광고 시장에 전격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실제 인물 없이 브랜드 전속 모델을 생성하고, 영상까지 제작할 수 있는 상용 기술이다. 섭외, 출연료, 메이크업, 의상, 촬영, 장소 대여 등 광고 제작에 들어가던 가장 큰 비용 항목들이 통째로 사라졌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모든 과정을 AI로 대체했고, 제작비는 기존 대비 최대 90%까지 낮아졌다. 픽스타입의 AI 모델은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구현된다. 광고 성과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표정, 피부 질감, 헤어스타일, 조명 반응까지 현실적으로 재현해낸다. 브랜드는 원하는 나이, 성별, 인종, 분위기에 따라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전용 페르소나를 생성해 브랜드 세계관에 최적화된 전속 모델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AI 모델들은 이미 실전 투입됐다. 최근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픽스타입을 활용해 촬영 없이 AI 모델만으로 TV 광고를 제작했고, 해당 영상은 방송 송출까지 완료됐다. 실제 인물도, 스튜디오도 없었지만 결과물은 TV에 그대로 송출될 만큼 완성도가 입증됐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 번 생성된 모델을 반복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캠페인 시즌마다 얼굴이 바뀌지 않고, 같은 AI 모델로 다양한 스타일·장소·분위기를 입힌 콘텐츠를 무제한 확장할 수 있어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간과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아이지에이웍스는 총 30종의 전속형 AI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 남녀는 물론 주니어, 시니어, 다양한 인종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각 모델은 고유의 페르소나와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는 이를 선택하거나 신규 전용 모델을 직접 생성해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픽스타입 사업을 이끄는 한승수 사업대표는 “단순히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캠페인 운영에서 지속 활용 가능한 수준의 정교함과 일관성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패션, 뷰티, 커머스, 헬스케어, 식음료 등 전 산업군에 맞춤형 AI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 숏폼 광고 등 빠르고 반복적인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시장에서 폭넓은 수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웹툰, 웹소설 기반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해, 스토리형 숏폼 드라마 등 브랜드 광고를 넘어선 엔터네이먼트 콘텐츠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마국성 대표는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지만, 브랜드의 얼굴까지 AI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라며 “이 변화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광고 산업 구조 자체가 AI 중심으로 바뀌는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7.09 09:03안희정

SKT, 티빙 서비스 품었다..."1천원 싸게 구독"

SK텔레콤이 15일부터 OTT 티빙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T우주 티빙 구독 서비스는 광고형 스탠다드(4천500원), 스탠다드(1만2천500원), 프리미엄(1만6천원) 등 세 가지 단품으로 구성된다. 기존 티빙 상품보다 각각 1천원씩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품 외에 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이 결합된 'T 우주패스' 형태로도 티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T 우주패스 with 티빙' 상품을 구독할 경우, T우주 티빙 프리미엄 단품에 900원만 추가하면 매달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오15일 OTT 서비스와 통신 요금제 간의 연계 할인을 한층 강화한 티빙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천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천원)에는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천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우주패스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된다. 모든 전용 요금제는 T우주패스 형태로 제공돼 이용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티빙 외에도 식음료,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품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우주 티빙 단품을 결제하면, 다음 2개월 동안 추가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은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15일 티빙과 네이버웹툰을 결합한 신규 상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과 네이버웹툰 쿠키 30개(3천원 상당)가 결합된 '티빙&네이버웹툰'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6천500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나서영 SK텔레콤 구독상품본부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T우주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T우주 내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티빙을 더욱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9 08:57박수형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MS 엑스박스 PC게임패스' 추가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PC게임패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 혜택 안에 PC게임패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PC게임패스는 콘솔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스튜디오인 엑스박스의 PC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임 구독 서비스다. 멤버십 콘텐츠 혜택에 네이버 시리즈·웹툰, 넷플릭스에 이어 게임 콘텐츠까지 추가되며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중 디지털 콘텐츠 옵션은 ▲MS PC게임패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네이버 웹툰 및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쿠키 49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는 PC게임패스를 월 9천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월 4천900원(연간 이용권은 월 3천900원)의 기존 구독료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을 비롯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수백종의 고품질 글로벌 인기 게임을 이용시간,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PC게임패스에는 'EA Play' 멤버십 또한 포함돼 있어 '일렉트로닉 아츠' 게임도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번 게임 콘텐츠 도입으로 멤버십 이용자들의 혜택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PC 게임 이용 비중이 높은 20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멤버십 정한나 리더는 "네이버는 디지털 콘텐츠 영역부터 편의점, 영화관, 면세점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 전반으로 혜택을 넓히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 서비스와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08:26백봉삼

하이센스 디스플레이 -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VAR 기술 강화

칭다오, 중국 2025년 7월 8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하이센스(Hisense)가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FIFA Club World Cup 2025™) 기간 동안 하이센스의 최첨단 스크린이 국제방송센터(IBC(International Broadcast Center)의 VAR(비디오 판독 심판) 컨트롤룸 내에 설치되어 모든 경기를 놀랍도록 선명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VAR 시스템은 초고해상도, 색상 정확도, 실시간 응답성 등 디스플레이 성능에 극도로 높은 기준이 요구된다. 하이센스의 첨단 스크린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여 경기의 모든 장면을 탁월한 선명도로 세밀하게 구현한다. FIFA가 독점 VAR 화면 브랜딩 권한을 특정 파트너에게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엘리트 스포츠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하이센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하이센스는 VAR 컨트롤룸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부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경기장 내 역동적인 LED 광고판과 대형 전광판에는 'HISENSE 100" TV, GLOBAL No.1', '#RGB-MiniLED TV'와 같은 강렬한 메시지가 표시된다. 이는 하이센스가 100인치 TV와 최첨단 RGB-MiniLED 디스플레이 같은 주력 혁신 제품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하이센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월드컵의 열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장, VAR 컨트롤룸은 물론 가정에서도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사명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통해 하이센스는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이센스 ( Hisense) 소개 하이센스는 1969년에 설립된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으로,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총 TV 출하량(2022-2024) 세계 2위, 100인치 이상 TV 부문(2023-2025 1분기)에서 세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번째 공식 파트너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5.07.08 19:10글로벌뉴스

"똑똑한 추천과 강력한 혜택"...놀유니버스, 'AI여행 컨시어지' 살펴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계획을 세우기 막막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여행 설계 서비스가 출시된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그룹의 놀유니버스는 8일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반 여행 추천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도 최적의 항공권과 숙소, 여행 일정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맞춤형 여행 추천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몇가지 정보만으로 최적의 여행 계획 세워준다 이번에 놀유니버스가 선보인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반 여행 설계 자동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희망 일정, 동행 인원, 여행 목적(맛집 탐방, 휴양, 쇼핑 등)과 같은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항공편과 숙소를 조합해 여행지를 제안한다. 또 실제 사용자 리뷰와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일정을 생성해주고, 추천 이유도 함께 제공된다. 가족 단위 여행자의 경우 3시간, 5시간, 10시간 이내 비행거리 등의 조건을 반영해 목적지를 우선 제시해주기도 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단순히 검색 기반이 아니라, 야놀자·인터파크티켓/투어·트리플의 내부 데이터, 리뷰, 예약 이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도 높은 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며 "이용자가 별도로 많은 입력을 하지 않아도, 선택지 클릭만으로도 여정이 자동으로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강점은 '패키징 기반 가격 경쟁력'이다. 개별 호텔 가격을 직접 노출하지 않고 항공권, 티켓, 숙소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제안함으로써, 호텔 업체와의 가격 경쟁 이슈를 피하면서도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오사카를 여행지로 선택하면 유니버셜 티켓, 공항 리무진, 각종 입장권까지 AI가 일괄 구성해 패키지 형태로 제시해준다. 사용자가 일정을 세분화하고 싶을 경우,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 호텔만 추천해줘' 같은 식으로 조건을 추가하면 그에 맞춘 일정이 재구성되는 기능도 있다. 여행 일정을 지도 기반 루트로 보여주거나, 실제 이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된 코스를 시각화해주는 등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UI)도 눈길을 끌었다. "놀유니버스만의 강점 분명해" 놀유니버스는 올 하반기 플랫폼 내에서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에는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싶거나 여행 일정이 복잡해지는 경우, 휴양이나 쇼핑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때에도 그에 맞춰 일정을 추천해주는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능은 고령층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프롬프트(명령어)를 넣지 않아도 AI 기술을 통해 여행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실제 후기 기반의 믿을 수 있는 상품들로만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류지형 놀유니버스 투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타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지만, 놀유니버스만의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놀자는 모텔을 포함해 다양항 숙박을 상품을 판매해왔고, 인터파크는 티켓과 패키지에 강점이 있으며 트리플은 일정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 세 회사가 합병됐으니 낼 수 있는 시너지가 강력하다"고 말했다. 기존 여행 플랫폼은 숙소·항공·입장권 중심이었지만, 호핑투어, 요트투어, 가이드 동행 상품 등으로 세분화된 개별 액티비티를 다룰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을 수 있다. 또한 부모님이나 조부모 등 고령층의 여행 니즈를 반영한 여행 패키지를 만들 수도 있다. 동선을 최소화 하거나 편한 이동수단을 포함시킨 상품 말이다. 류 CTO는 "여행 패키지 상품같은 경우 검색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상품을 찾기가 어려운데, 나중에 이 AI 서비스에 패키지 상품을 추천해줄 수도 있고,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해외 공연 패키지 상품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08 17:25안희정

"제미나이 품었다"…GS네오텍, '미소'로 개발 자동화 시동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산업 실무자가 직접 생성형 AI를 쉽게 설계·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GS네오텍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에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미소(MISO)'를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소는 프롬프트 설계부터 백터 데이터베이스(DB) 연동, 거대언어모델(LLM) 선택, 에이전트형 AI 구축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GUI 환경에서 생성형 AI 워크플로 설계가 가능하다.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에 포함된 오픈소스 모델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도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 사용 기업은 자체 요구에 맞춰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실시간 테스트하고 바로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하면 된다"며 "목적에 가장 알맞은 모델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소는 AI 할루시네이션을 줄일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도 갖췄다. 외부 문서를 벡터DB에 연동한 뒤 실시간 검색과 텍스트 생성에 활용하면 된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정보 분류·의사결정 자동화도 가능하다. 복잡한 기술 없이 사용자 맞춤형 IA 기반 업무 도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미소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제조, 유통, 공공 등 여러 산업에 맞춘 생성형 AI 전용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6:56김미정

[유미's 픽] "배경훈 떠나고 누가 올까"…LG, AI 미래 이끌 新 리더 이달 22일 공개하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LG AI 연구원이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현재 LG AI연구원의 차기 리더 선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달 말 퇴임한 배경훈 전 원장은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주도하며 LG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고, 현재는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배 후보자는 AI 전문가로서 LG AI연구원장을 비롯해 대통령 직속 국가 AI위원회 민간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등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아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AI 3대 강국' 구상에 발맞춰, 민간 전문가를 중용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40대 민간 AI 전문가인 배 전 원장을 지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를 이끌던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파격 발탁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LG그룹 내에서는 기존 사업 전략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AI 전략기관으로, 계열사들과의 협업 체계 속에서 엑사원 기반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이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 AI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투자해 만들어진 LG그룹의 AI 싱크탱크"라며 "엑사원은 LG 계열사들에게 최적화된 AI 모델이지만, 이를 만든 LG AI 연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면 각 계열사들이 선뜻 용인해줄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올해 1월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첨단인재법)' 시행에 맞춰 국내 최초로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아 일반 대학원처럼 공식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 사내 대학원 설립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LG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도 참여해 AI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차기 원장으로는 이홍락 LG그룹 최고AI과학자(CSAI) 부사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020년 LG AI 연구원 출범과 함께 합류한 인물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앤드류 응 교수의 지도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도 활약했다. 이 부사장은 전무급이었던 배 전 원장보다 상위 직급으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가 선정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부사장은 AI를 미래 먹거리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덕에 LG에 합류한 지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LG는 2021년 이 부사장의 근무 지역인 미시간주 앤아버에 AI 연구원 미국 지사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 전 원장이 엑사원의 개발과 고도화를 맡았다면, 차기 원장은 의료나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엑사원의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이 부사장이 LG AI 연구원을 이끌 유력 후보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부사장이 AI 기술 개발에만 치중한다는 점에서 계열사들과 소통이 중요한 원장 자리를 잘 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 탓에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 AI 연구원이 오는 22일 마곡에서 'AI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차기 원장이 이 자리에 등장해 향후 운영 계획을 밝힐 지 주목된다. LG AI 연구원은 이번 콘서트에서 차기 AI 모델인 '엑사원 4.0'을 공개할 예정이다. '엑사원 4.0'은 기존 엑사원 모델에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통합한 AI 모델이다. 앞서 배 전 원장은 지난 3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엑사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합 모델을 내놓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9일에는 암 진단용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도 선보인다. '엑사원 패스'는 조직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 연구원은 두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 AI 연구원 안에 10명가량의 상무급 AI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배 전 원장이 이탈했다고 해도 LG가 계획했던 굵직한 현안들이 크게 차질을 빚진 않을 듯 하다"며 "외부 영입보다 우수 인력들의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을 조만간 재정비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5.07.08 16:33장유미

韓, 에이전트 도입률 아태지역 '최저'…"AI 플랫폼 투자 미흡"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플랫폼 기반 투자도 전반적으로 미흡해 AI 도입 성숙도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DC 전대일 AI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수준을 아태지역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국내 150개 기업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를 아태 지역 기업 평균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150개 국내 조직 중 선발 주자 클러스터에 속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며 "이는 비즈니스 전반에 AI를 융합·확산하고 있는 글로벌 흐름과 격차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기업은 AI 도입을 전략적 도전 과제로 인식하는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 평균 45%가 'AI를 통한 전략 수립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반면 한국은 29%에 불과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는 "해당 수치는 국내 기업이 AI를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투자 비중도 아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AI 플랫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아태 지역 평균 33%였던 반면 한국은 21%로 12%포인트(p) 낮았다. 전 수석연구원은 "AI 플랫폼은 머신러닝(ML) 개발에 필요한 공통 요소를 표준화하고 개발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AI 인프라 구성부터 ML옵스, 보안 체계까지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직접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라며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와의 파트너십 비율도 아태 평균보다 12%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기업이 AI 사업 수행 시 외부 전문 벤더와의 협력 전략이 미흡하다는 뜻"이라며 "최신 AI 기능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AI 플랫폼·인프라·보안·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비효율을 안고 있다"며 "빠른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플랫폼 활용과 외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연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7.08 14:48김미정

"AI도 국경 안에서"…구글클라우드, 韓서 추론·데이터 처리 통합 지원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리전 구축 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서울 리전에 지난주 정식 출시했습니다. 한국 고객들은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추론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 확보와 생산성 혁신을 동시에 누릴 것입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서울 리전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 이를 통해 AI 추론과 머신러닝(ML) 처리까지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을 강화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오픈AI의 GPT-4o 대비 비용당 약 24배, 딥시크 모델보다 약 5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은 서울 리전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통해 데이터 저장뿐 아니라 모든 ML 처리 과정을 동일 위치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새 TPU '아이언우드' 출시 앞둬…"소버린 클라우드 강화" 구글클라우드는 AI 추론 성능을 올린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발표하고, 공공·민간 산업 전반에 걸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연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모델을 전면에 세운 셈이다. 지 대표는 AI 추론에 최적화된 7세대 TPU 아이언우드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언우드는 기존 6세대 대비 10배 향상된 에너지 효율과 42.5 엑사플롭스(ExaFLOPS)의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지 대표는 "아이언우드 성능은 한국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목표로 제시한 1 엑사플롭스의 42배에 달한다"며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대비 약 24배 높은 성능 구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칩은 생성형 AI의 추론 연산에 특화됐다"며 "중앙처리장치(GPU) 대비 목적에 따라 선택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보안·통제가 핵심인 산업군을 겨냥한 '클라우드 에어갭(Cloud Air-gapped)' 모델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작동하며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운영되는 소버린 클라우드다. 지 대표는 "보안이 중요한 공공·금융은 물론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민감 산업에도 도입 가능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클라우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고객관계관리(CRM), 이메일, 협업툴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에이전트 기반 오피스 자동화에도 시동 걸었다. 음성 명령만으로 흩어진 데이터를 조회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에이전트에 "최근 주문 상황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에이전트가 관련 시스템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요약하고, 필요한 조치까지 제안하거나 실행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오갈 필요 없이 업무 생산성과 결정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지 대표는 "우리는 하드웨어(HW)부터 소프트웨어(SW) 서비스까지 모든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이 국내에서 AI 추론부터 데이터 통제까지 주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8 14:00김미정

브이디컴퍼니, '브이디로보틱스'로 사명 변경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는 브이디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선보이며 서비스로봇 전문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브이디로보틱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운영·유지보수·데이터 기반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자 친화적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 로보틱스'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로봇을 일상에 연결하는 글로벌 서비스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 표준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브이디로보틱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서비스 로보틱스 이노베이터'다. 로봇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인 '로봇과 사람을 잇다'는 사람 중심, 매끄러운 시스템 연동, 신뢰할 수 있는 운영 기술,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개선해가는 공동 개발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함께 공개한 새로운 CI는 인피니트 모티브를 적용해, 두 개의 원으로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연결성과 이를 통해 무한대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브이디로보틱스 영문 사명은 부드러운 곡선과 안정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사람 중심의 서비스 철학과 기술 신뢰성을 함께 담았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청소, 주차, 보안, 배송, 안내, 광고 등 인력 중심의 시설관리(FM) 사업을 로봇과 AI로 혁신하는 '스마트 FM 솔루션'으로 확장해 주차로봇, 바닥청소로봇, 외벽청소로봇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지난 4월 청소로봇 전담 조직인 '클리버팀'을 신설하고, 6월에는 청소로봇 브랜드 '클리버' 제품군 2종을 출시하며 스케일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청소 제품 라인업은 ▲4in1 컴팩트 청소로봇 '클리버S1' ▲완전 무인화 AI 청소로봇 '클리버S3' ▲스마트 습식 스크러버 '클리버A1' ▲하이엔드 습식청소 스크러버 '클리버SH1'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브이디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해 교육·마케팅·제조·물류·일상생활 서비스 등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브이디 인리칭 센터를 거점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로봇을 ODM 또는 자체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해 고도화·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비스로봇 도입 속도가 빠르고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축적한 개선·기획·운영 경험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유하며 서비스로봇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브이디로보틱스는 로봇이 일상과 산업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기업"이라며 "이제는 '서비스 로보틱스 이노베이터'로서 앞으로 로봇이 사회 곳곳에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3:56신영빈

인크로스, AI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 정식 출시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프라이빗 오픈 이후 약 3개월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핵심 변화다. 스텔라이즈는 콘텐츠 마케팅 캠페인의 기획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PPL 플랫폼이다. 광고주는 크리에이터 탐색, AI 매칭,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모니터링, 자동 리포트, 계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정식 버전에서는 AI 매칭 알고리즘이 고도화됐다. 기존에는 카테고리나 소개 위주로 매칭했지만, 이제는 인크로스가 자체 수집한 콘텐츠 이력과 활동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정밀하게 추천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브랜드 방향성과 톤앤매너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캠페인 제안, 조건 협의, 계약 등 실무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협업이 한층 효율적이다. MCN과 개별 크리에이터는 직접 채널 정보를 등록·관리할 수 있어, 광고주는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크리에이터를 선정할 수 있다. 캠페인 종료 후 광고주는 협업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이 평가는 크리에이터 프로필에 반영된다. 다른 광고주가 참고할 수 있는 신뢰 지표로 작용해 건강한 콘텐츠 마케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크로스는 이번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외 콘텐츠 마케팅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커머스 연계 기능도 도입해 콘텐츠에서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스텔라이즈는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광고주들로부터 자동 리포트 기능과 빠른 피드백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특히 행정 업무 부담이 줄고 성과 관리가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피드백을 바탕으로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모두가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마케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3:42진성우

구글클라우드, 韓 AI 혁신 전략 제시…"데이터 통제·TPU 확대"

구글클라우드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력과 클라우드 선택권 확보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구글클라우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구글클라우드 데이 서울' 행사에서 국내외 IT 리더, 개발자, 스타트업과 최신 AI 모델, 인프라, 하드웨어(HW)를 소개하고 산업별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뤼튼 3.0'와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 등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고객 도입 사례가 조명됐다. 서울 리전 기반으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고객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옵션도 소개됐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AI 추론 작업의 국내 수행을 지원하는 머신러닝(ML) 처리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도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규제 산업에서 ML 위치 제어 수요가 높아지는 현실에 대응한 조치다. 이날 AI 추론에 최적화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도 소개됐다. 생성형 AI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칩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서울 리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서울 리전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공공 서비스, 생산성 혁신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저장·처리 위치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다양해졌다. 고객은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바운더리 기능을 통해 저장 위치뿐 아니라 ML 처리 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보안 기능도 확장됐다.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을 통해 구글클라우드의 특정 서비스를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운영할 수 있어 민감 정보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AI가 불러온 혁신의 물결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고객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1:01김미정

여름휴가에 티맵 켜고 달려간 곳은 '빵집'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여름휴가 기간(7~8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곳에 불과했던 제과점 맛집이 2024년에는 4곳으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여름 맛집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성심당 DCC점'까지 2위를 기록하며 '빵지순례' 열풍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군산의 '이성당 본점'은 3년 연속 탑10에 올랐고, 천안의 '뚜쥬루 빵돌가마점'도 지난해 8위에 오르며 처음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티맵 사용자들이 새롭게 주목한 여름의 맛은 '화덕 생선구이'였다. 생선구이 전용 화덕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산으로간 고등어(용인)'는 2024년 여름동안에만 약 2만4천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전국 맛집 순위 9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청초수물회(속초)', '동화가든(강릉)', '통나무집닭갈비(춘천)' 등 강원권 맛집들이 3년 연속 상위권을 장식하며 여름 휴가의 필수 코스로 자리했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장어요리를 선보이는 '장어의꿈(남양주)' 역시 3년 연속 상위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은 사용자의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회성 리뷰나 광고보다 더 신뢰도 높은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길안내를 넘어 사용자 여정 전반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0:03진성우

CJ메조미디어, LGU+와 국내 FAST 시장 공략

CJ메조미디어가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CJ메조미디어의 광고플랫폼 사업 전문성과 LG유플러스의 FAST 채널 경쟁력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FAST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CJ메조미디어는 자사 광고플랫폼 타겟픽과 LG유플러스의 IPTV 시청이력 기반의 스마트 메시징 서비스(LMS)를 결합한 TV홈쇼핑 및 라이브커머스 특화 광고상품을 출시했다. 라이브방송 전중후 시청 흐름에 맞춰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배너 및 영상 광고를 연계하는 운영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청자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광고주 또한 이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양사는 첫 협업 성공에 힘입어 다음 행보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CJ메조미디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타겟픽에 LG유플러스의 35개 FAST 채널 연동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국내 모든 FAST 채널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미디어 커버리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에 광고주는 타겟픽을 통해 LG유플러스 35개 채널, 삼성TV플러스 130개 채널, LG채널 90개 등 총 255개 FAST 채널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FAST 채널 시청이력 데이터를 활용한 리타겟팅과 타겟픽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을 활용해 TV, 모바일, PC 등으로 확장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맞춤 광고를 동시 진행할 수 있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CJ메조미디어는 국내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쌓아온 광고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FAST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 패키지를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이번 CJ메조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가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FAST 채널 경쟁력에 광고 플랫폼 전문성이 더해져, 광고주에게 보다 정교한 타겟팅과 다양한 광고 노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FAST가 디지털 마케팅과 시너지를 내는 주요 매체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에서도 콘텐츠 다양화와 시청이력 기반 데이터 활용을 통해 FAST시장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록 CJ메조미디어 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FAS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이를 통해 광고주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광고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0:01진성우

에픽게임즈, 삼성과 반독점 소송 합의…"우려 해결 감사"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반독점 소송을 취하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대표는 "삼성과의 협의를 거쳐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에픽의 우려를 삼성이 해결해주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사 간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구글과 삼성이 공모해 경쟁 앱마켓의 차단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의 '보안 위험 자동 차단(오토블로커)' 기능을 기본으로 활성화하도록 업데이트하면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삼성 기기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가 됐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와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없게 됐고, 삼성이 해당 업데이트를 취소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에픽게임즈 측은 삼성전자가 보안위험 자동차단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합리적인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절차를 도입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는 합의를 이뤘지만 구글과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양사의 법적공방은 2020년 8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구글과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면서 시작됐다. 인앱결제 강제와 30%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를 중심으로 공방은 지속됐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2023년 12월 1심 배심원 평결에서 구글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후 구글의 항소를 거쳐 소송은 지속 중이다.

2025.07.08 09:44정진성

애플, 메타에 AI 수장 빼앗겼다…"AI 조직 대수술 불가피"

최대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연봉을 제시하며 곳곳에서 인공지능(AI) 핵심 인재들을 쓸어담고 있는 메타가 애플의 핵심 AI 두뇌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AI 시장에서 한참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이번 일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주목된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던 루밍 팡이 메타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한 팡은 약 100명 규모의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이끌어온 수석 엔지니어로, 애플 인텔리전스와 기기 내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모델 개발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팡은 메타가 최근 수천만 달러 규모의 연봉을 제안하자 이직하기로 결심했다. 팡의 후임은 중국계 AI 전문가인 지펑 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AI 관련 조직 구조도 변경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간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팡에게 직접 보고했지만, 앞으로는 중간 매니저를 거치는 수직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간 매니저로는 첸 왕, 지루이 왕, 충청 추, 구오리 인 등이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팡의 이탈이 최근 애플의 AI 전략이 뒤처지며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결과라고 봤다. 애플은 최근 진행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도 신규 AI 기능들을 소개했지만, 대다수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것과 동일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경쟁사 대비 적은 AI 개발 인력을 뒀고 LLM 학습에 필요한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도 미진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AI 기술 부재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폐쇄 운영 기조 탈피'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해 WWDC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과 협력해 '시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과도 AI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팡의 이직을 시작으로 애플은 AI 핵심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팡과 함께 AI 업무를 맡았던 톰 건터도 지난 달 애플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 애플에서 이탈하는 인력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애플의 AI 전략 전반에 구조적인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7.08 09:41장유미

와디즈, 글로벌 메이커 모집...배송비·광고비 등 지원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해외 배송비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2025 글로벌 진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7월7일부터 8월31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여는 메이커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전에 와디즈 펀딩을 진행해 보지 않은 신규 메이커도 참여 가능하다. 신청 기간 중 글로벌 펀딩 혹은 프리오더(예약구매) 프로젝트를 열고, 해외 결제 100건을 먼저 달성한 메이커에게는 브랜드당 최대 1천만원의 배송비를 전액 지원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선착순 마감된다. 이번 행사는 와디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하고, 브랜드 팬덤을 형성해 온 신생 브랜드 및 소상공인에게 첫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까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배송비 지원 외에도 ▲대규모 광고·마케팅 지원 ▲와디즈 전액 부담 무료 쿠폰 제공 ▲해외 서포터 대상 기획전 페이지 노출 등 행사에 참여만 해도 받을 수 있는 풍성한 혜택이 마련됐다. 와디즈는 지난 5월 21일 200개국 고객과 연결되는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와디즈 글로벌은 국내 메이커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해외 첫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83개국에서 5천 명 이상의 해외 고객이 가입했고, 17개국에서 실제 결제가 발생해 한국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해외 진출시 소상공인 및 신생 브랜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해외 배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와디즈 펀딩을 통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고객을 만나는 성공적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8 09:37백봉삼

에이전틱 AI 등장에 전력 위기 경고…"지역 맞춤형 데이터센터 해법 모색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산·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과 업계 전문가들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전력 인프라 재설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SKT·네이버클라우드·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등 업계 전문가들과 과기정통부·산업부 등 주요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 문제와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산업계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며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챗GPT 수준의 대화형 AI와 달리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포함해 하나의 작업을 처리할 때 3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이런 추세라면 구글 검색 트래픽을 에이전틱 AI로 처리할 경우 미국 전체 전력의 절반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다"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AI 반도체와 모델 최적화 등 인프라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꼽았다. SKT 하민용 부사장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울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도 에너지 밸류체인이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 생산지와 가까운 지방이 에너지 공급 측면에선 유리해도 통신망, 교통, 전문 인력 등 운영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기업 진출은 쉽지 않다는 고충도 제기됐다.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면 전기요금 할인, 지방세 감면, 보조금 등 사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계는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 확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 분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단순한 분산 권고가 아닌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지방으로 이전하라면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부담을 지우는 건 모순"이라며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송전망에 대해 선투자를 통해 기반을 깔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측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계통영향평가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와 세제 혜택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 여건에 따라 수도권·영남·호남권 등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안했다. 수도권에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남에는 태양광·풍력 기반 데이터센터를,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영남에는 원전 기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산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략 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전력·세제·입지·인력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민용 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저렴한 전기요금과 세제 혜택이 없으면 입지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결국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확보"라며 "이념과 정치가 아닌 수요자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7.07 17:47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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