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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AI 모델 실행 코드 찾는 '오토튜닝' 속도 2~2.5배 ↑

딥러닝 AI 모델을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형태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는 컴퓨터공학과 이슬기 교수팀이 오토튜닝 과정을 최대 2~2.5배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 학회인 OSDI(Operating systems Design and Implementation)에 공개됐다. 총 338편의 논문이 제출돼 이 중 48편만이 채택됐다. OSDI는 SOSP(Symposium on Operating systems Principles)와 함께 컴퓨터 시스템 분야 양대 학회로 꼽힌다. 구글 '텐서플로'와 같은 AI 기술도 이 학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 OSDI에 한국인 주저자 연구가 채택돼 공개된 사례는 올해 UNIST와 함께 채택된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팀 연구결과를 지난 20여 년간 단 12건 뿐이다. AI 모델이 실제 작동하려면 사람이 짠 고수준의 프로그램인 AI 모델을 컴퓨터 연산장치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바꾸는 '컴파일'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을 구분해줘'라는 명령도 수천 줄에 이르는 복잡한 계산 코드로 바꿔야 연산장치인 GPU나 CPU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다. 오토튜닝은 이 과정에서 가능한 수십만 개의 코드 조합 중 연상 장치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구성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튜닝 시간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까지 걸릴 정도로 연산 부담이 크고, 전력 소모도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딥러닝 모델 안에 반복되는 계산 구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유사한 연산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탐색 범위를 줄였다. 코드 조합을 일일이 새로 찾는 대신 기존 결과를 재활용해 오토튜닝 속도를 높인 것. 실제 이 방식을 기존 오토튜닝 프레임워크(Ansor)에 적용한 결과, 동일한 성능의 실행 코드를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CPU 기준 평균 2.5배, GPU 기준 평균 2배 단축됐다. 이슬기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컴파일 시간을 줄이면서도 GPU나 CPU를 직접 실험에 쓰는 횟수가 줄어 제한된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정이수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2025.08.12 08:00박희범

[보안 리딩기업] AI스페라 "세계 150개국이 인정한 CTI·ASM 전문기업"

"우리는 세계 150개국이 인정한 AI·보안 전문기업입니다. 우리가 보유한 사이버 위협 관련 데이터가 44페타 바이트(44PB)나 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습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AI스페라)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우리 서비스 사용자 90%가 해외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10월 31일 설립한 AI스페라는 보안 제품 중 특히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Cyber Threat Intelligence)'와 '공격 표면 관리(ASM, Attack Surface Management)' 분야 전문기업이다. CTI는 사이버 공격자들의 동향, 해킹 기법, 악성코드 정보, 취약점 등 사이버 위협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기업이나 조직이 미리 대비하고 방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ASM은 외부에 노출된 모든 IT 자산(서버,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리소스, 도메인 등)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관리준다. AI스페라는 IP주소 기반 보안 플랫폼이자 검색엔진인 '크리미널IP(Criminal IP)'를 자체 개발, 이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특기'인 크리미널 IP 솔루션은 사용자의 IT 자산(IP주소, IoT 장치, C2서버(Command and Control Server, 명령·제어 서버),과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관리, 잠재적인 취약점을 분석해 공격 표면을 줄여준다. 2023년 4월 글로벌 시장에 정식 론칭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시스코(Cisco), IB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과 같은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협력해 더욱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 강 대표는 "전 세계 기업들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CT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스페라는 총 6종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모두 '크리미널 IP'라는 이름을 앞에 붙였다. 캐시카우인 ▲위협 인텔리전스(Criminal IP TI)와 ▲공격표면관리(Criminal IP ASM) 제품을 비롯해 ▲이상거래탐지(Criminal IP FDS) ▲검색엔진(Criminal IP SE)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Criminal IP CTIDB) ▲디지털 저작권 침해 탐지(Criminal IP Brand) ▲다크웹 유출 정보 탐지(Criminal IP DarkWeb)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보안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고려대에서 정보보호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에서 보안 팀을 이끌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AI스페라를 설립했고, 2023년 4월 크리미널IP를 선보였다. 서울 본사 외에 미국과 일본에 법인이 있다. 지난 2022년까지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NHN, 넷마블, 김택진·윤송이 엔씨소프트 이사 등에게서 총 110억 원을 유치했다. 아래는 강 대표와 일문일답. -사용자의 90%가 해외 유저라고? 총 사용자는 몇 명인가 "무료 유저(사용자)까지 합쳐 유저의 90%가 해외에 있다. 유료 사용자도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다.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총 사용자 수는 공개할 수 없다. 회원 가입하면 보통 B2C를 생각하고, 또 B2C라고 하면 회원수가 몇 백만 몇 천만을 이야기하는데, 보안 솔루션은 B2C라고 해도 회원 가입자가 기업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사용자로 생각하면 안된다." -해외 비중이 높다. 플립(본사를 한국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나 "생각은 하고 있다. 한국이 본사고 미국과 일본에 법인이 있다." -창업 동기나 배경이 궁금하다 "고려대 김휘강 교수님이 공동창업자다. 김 교수님 밑에서 내가 석사를 했다. 석사 졸업 후 게임업계에서 일했다. 10년 정도 일하던 중 창업 제안을 받았고, 고민 끝에 응했다. 교수님이 특허를 많이 갖고 있다. 해외에서 프로젝트도 많이 했다. 이런 것들을 사업화 해보자고 제안하셨다. 그런데, 다시 창업 하라면 안하겠다.(웃음)" -회사이름 AI스페라는 무슨 뜻인가? "스페라(Spera)는 라틴어로 신뢰, 희망이라는 뜻이다. 시큐리티 프로페셔널이라는 의미도 있다." -주력 솔루션 중 하나가 CTI다. CTI의 중요성을 말해준다면 "CTI 솔루션은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에 조기 경보를 제공,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특정 위협 환경에 맞는 보안 전략을 미리 수립, 재정 손실이나 평판 훼손과 같은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리스크를 줄이는 과정에서도 CTI 정보를 통해 우선순위 수립과 효율적인 리소스 할당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가 개발한 '크리미널 IP'는 세계에서 검증받은 CTI 보안 솔루션이다. 다양한 규모 기업과 기관들이 사이버 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국내 CTI 시장 규모가 작다. 우리나라는 웬만하면 사람이 와서 원클릭으로 설치해 주길 원한다. 그래서 CTI 같은 복잡다단한 것들이 한국에서 자리 잡기 매우 어렵다. 외국은 그렇지 않다." -시장에 공급하는 보안 제품은 총 몇 종류인가 "여섯 종류다. 이중 매출이 제일 많은 건 CTI와 ASM다.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에서 과반수 이상이다. 여섯 종류 제품 모두 공통적으로 '크리미널 IP'라는 이름을 맨 앞에 붙였다. 크리미널IP CTI, 크리미널IP ASM....이런 식이다. 크리미널IP가 뿌리 역할을 하는 거다. 크리미널IP는 데이터 덩어리로 보면 된다." -ASM도 캐시카우인데, 이 제품의 동향은 어떤가 "국내에서도 ASM 기업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해외는 엄청 많다. AI스페라는 국내 ASM 시장에서 베스트 기업이다. 시험테스트(PoC)나 입찰 경쟁을 하면 주로 해외 기업과 붙는다. 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은 구글이 인수한 맨디언트와 레코디드퓨처라는 외국 기업이다. 아직 세계적으로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도 해볼만하다." -AI스페라 제품은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 어떤 우위를 갖고 있나? "데이터가 가장 정확하고 안정적이다. 외부에서 해커들이 어떤 기업을 침투할 때 가장 먼저 하는게 포트(Port) 스캔인데, ASM은 스캐닝 기반이다. 포트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서버에 장애를 내기도 한다. 이런 제품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유한 서버 수가 1000대 정도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글로벌 벤더랑 비교하면 우리 제품이 탐지 수준이 거의 비슷한 반면 데이터는 우리가 훨씬 더 정확하고 장애도 없다. 가격도 우리가 훨씬 좋다." -해외 유저들이 많은데, UI와 UX 등 외국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나? "없다. UI와 UX 등 외국인들이 우리제품을 쓰는데 아무 부담이 없다. 이는 내가 외국에서 몇 년 회사를 다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외산 벤더 솔루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기에 큰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반대로 국산 보안 솔루션은 미국인들이 쓸 때 굉장히 거부감이 심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게 없다." -국내 게임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AI스페라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그렇다. 국내 한 게임회사의 미국 법인에서 4~5년 정도 근무했다. 당시 미국 법인 직원이 200명 정도 였는데,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몇 명 안됐다. 사용하는 전산 시스템이나 보안 솔루션도 모두 글로벌 제품이였다. 이 때 근무 경험이 우리 제품을 글로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제품을 SaaS로 공급하고 있다. 처음 서비스할 때 국내에서 미국회사인줄 알았다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크리미널IP 서비스를 처음부터 영어로만 제공했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보고 미국 회사인줄 알았다고 하더라.(웃음). 처음부터 미국 시장이 타깃이였다. 그래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지 않은 거다. 한국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왜 한국어로 서비스 하지 않냐는 컴플레인을 받기도 했다. 우리 제품은 사용하기 쉽다. SaaS로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가 권한만 넣어주면 바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 -위협 데이터 크기가 국내 최고라고? "그렇다. 위협 데이터로는 우리가 국내 톱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44페타 바이트의 위협 데이터를 갖고 있다. 운영 서버는 천 대 정도 된다. 운영 서버가 천대라고 하면 다른 국내기업들이 대부분 다 깜짝 놀란다. 무엇보다 데이터 규모로만 보면 우리가 국내 정상이고, 글로벌 기업들 한테도 밀리지 않는다. 이것만 해도 우리가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거다. 해외 전시에 나가면 백인들이 많이 우리 부스에 와 "크리미널IP를 써봤다"고 말하곤 한다." -매출과 고객사는 얼마나 "매출은 공공하고 민간이 거의 비슷하다. 국내가 80%고 해외가 20% 정도다. 특정 고객에 몰려있지 않는게 장점이다. 고객 실명을 공개하는 건 어렵다. 국내 다양한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금융이나 국방 등 보수적인 영역에서도 다수가 사용 중이다. 해외 주요 기관과 대기업도 크리미널 IP(Criminal IP)를 사용한다. 중소기업은 아직 없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계획은? "다음달 중순경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AI 기능을 더 많이 적용했다. 미국이랑 유럽 시장을 자주 둘러본다. AI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안에서 AI라고 하면 탐지를 AI로 하는 거였다. 올해는 아니다. 운영 자체를 AI가 해주는 걸 고객이 선호한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우리 유료 고객이 50개국에 걸쳐 있다. 올해는 50개국에서 나오는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기업 문화나 복지는 어떤가 "아침부터 점심, 저녁 세끼를 제공한다.단, 본인 부담금이 있다. 2000원이다. 또 다른 기업이 없애는 추세인 재택근무와 자율 근무제를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년째 얼굴을 못 본 직원도 있다(웃음). 우리는 보통 보안회사랑 달리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가 천 대 정도 되는데, 클라우드와 관련한 모든 최신 기술을 다 사용해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내가 미국에서 근무할 때 매니저 교육을 매우 세게 받았다. 미국의 장점과 한국의 장점을 잘 융합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상장 계획은? "상장은 해외도 생각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계속 우리를 찌르고 있다(웃음). 미팅도 이미 몇 개 했다. 기존 투자자들 입장과 세금 문제 등 생각해야 할 게 많다. AI스페로가 글로벌로 이름이 나면서 내 링크드인으로 채용 문의도 많이 올라온다. 현재까지 투자 라운드는 네 번 진행했다. 마지막 투자유치 규모는 120억 원이다." -AI스페라의 차별성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 "우리 주력 엔진 크리미널IP는 사이버 공격 표면 관리를 포함한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시간 IP 주소 스캐닝과 AI 기반 취약점을 자동 분석해 사용자들이 보안 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기업 고객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보안에 필요한 각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크리미널 IP는 글로벌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해 멀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동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용 절감 뿐 아니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우리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더 많이 매출을 내고, 또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제품과 ASM, TI 기술력이 뛰어나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에 글로벌 보안 기업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글로벌 보안기업 탄생과 관련해 공공기관들을 만나면 꼭 제언하는 게 있다. 벤처 투자 규모다. 한국은 보통 시드 투자가 5억, 많으면 10억이다. 그런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드 투자가 200억, 300억 원이다. 한국 회사보다 훨씬 후진데 천 억씩 받고 시작하곤 한다. 이러니 우리가 이길 수 없다. 정부 차원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 사례를 직접 조사해보고 생각을 다시 해봤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크리미널 IP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팀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맞춘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여러 산업계에 존재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사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안 체계를 더욱 확대,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 ◆ CEO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반면교사라는 말이다.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이나 실패한 사례를 보며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곤 한다. 세상의 부정적인 사례들조차도 내게는 가장 강력한 교훈이다. 늘 타인의 실수를 나의 자산으로 삼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맥주 한 캔 비우며 가볍게 코딩하는 거다. 라이브 서비스용 코드가 아닌, 기분전환용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실험 코드들이다. 버그 없이 만들고 싶은 코드를 짜보고 새로운 보안시스템이나 오픈소스를 서버 통째로 구축해 볼 때 마음이 편안하다. 소위 말하는 '덕업일치'다(웃음). 대표를 하다보니, 코딩 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더 소중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단연 스타워즈와 삼국지다. 스타워즈 전 시리즈는 100번 이상 봤을 정도로 빠졌다. 지금 회사 회의실 이름도 타투인, 대고바, 얼데란 등 전부 스타워즈 행성 이름으로 지었다. 삼국지 역시 수백 번 넘게 읽었다. 이문열 버전보다 월탄 삼국지를 더 좋아한다. 내 삶의 습관이나 사고방식 대부분이 이 두 세계관의 영향 아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서도 '스타워즈와 삼국지에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웃음)." -인생의 겨울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을?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겪는다는 '데스밸리'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던, 어찌보면 건방진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 시기가 찾아왔고,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다행히도 우리 회사의 핵심 인력들이 단 한 명의 이탈없이 끝까지 함께 해줬고,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그 겨울을 잘 견디고 이겨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기가 우리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다시 태어난다면 창업은 하지 않겠다. 스타트업 대표는 주 80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낄 만큼, 사실상 주 100시간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고됨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더 큰 부담이다. 함께해 준 동료들과 그 가족들까지도 고통을 함께 나누게 되고, 무엇보다 '내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가장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창업은 하지 않겠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 보안 업계는 점점 더 전문화하고 세분화하면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본인이 다루지 않는 다른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다. 나는 예비 보안인들에게 하나의 전문 영역을 깊게 파되, 그 외의 주요 보안 분야들, 예를 들어 네트워크 보안, 웹 보안, 침해사고 대응, 개발 보안 등도 중상 이상의 수준으로 두루 익히길 권한다. 의사 세계에 트리플 보드(주: 한 명의 의사가 3개의 전문 분야에 걸쳐 보드 인증을 받는 것)가 있듯, 보안 업계에도 '풀스택 보안인'이 더 많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최애 맛집은? "딱히 없다. 음식으로 즐거움을 느끼질 않아서....."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표라는 자리는 겉으로 보기엔 최고 결정권자지만, 실제로는 '최고의 말단사원이자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어떤 일이든 빈틈을 메우며, 필요하면 직접 커피도 타고 서버도 고치는 사람이다. 모든 역할을 이해하고 대신할 수 있어야 조직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경영은 결국,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많은 책임을 지는 일이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삼국지의 조자룡이다. 그는 단순한 무장이 아니다. 지략과 용맹을 겸비한, 진정한 지장이자 용장이었다. 나 역시 사회 초년생때는 보안 솔루션 개발부터 리버싱을 했고, 중년부터는 웹보안과 침해사고 대응, 미국에서 근무할때는 네트워크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인프라 총괄을 거쳐 현재는 대표이사까지 다양한 전장을 누비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상황에 따라 머리를 쓰고, 또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창업자의 길에서 조자룡은 늘 나의 이상적인 롤모델이다."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갈 세 가지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감명 깊게 봤다. 만약 무인도에 단기 체류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먹을 것과 텐트, 난방용 장비 정도를 가져갈 것 같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게 된 거라면… 차라리 캐스트 어웨이처럼 택배 화물선과 함께 침몰되면 좋겠다. 물자 박스 안에 필요한 모든 게 들어 있을 테니까(웃음)."

2025.08.11 21:26방은주

"블록체인 MMO 강자"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로 흥행 가속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후,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통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연내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출시를 계획 중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난 2월 20일 국내 출시 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출시한 '미르4'는 월평균활성자 62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 140만명을 기록했고, 2023년 기준 누적 매출 약 1억4천만 달러(약 1천724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게임 내 재화 '흑철'을 토큰 'DRACO(드레이코)'와 상위 코인 'HYDRA(하이드라)'로 교환하고 캐릭터를 NFT로 거래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P2E(Play-to-Earn)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3월 글로벌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도 출시 3일 만에 매출 1천만달러(약 130억 원)를 넘어서고 최대 동시접속자 43만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 등 진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은 'G-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터 서버 콘텐츠에서 획득한 G-위믹스를 캐릭터 성장에 활용하거나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위믹스 재단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약 750만 달러(약 102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준비금으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메이드는 두 작품의 글로벌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2025.08.11 20:16정진성

"공모전 참여하고, 구글 본사 방문 기회 잡으세요"

LG유플러스가 유튜브와 손잡고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쓰 쇼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쓰 쇼츠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의 Z세대 전용 브랜드인 '유쓰'를 중심으로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쇼츠 영상을 업로드하는 공모전이다. 10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연령·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Simply Me)'에 맞춰 15초 이상의 쇼츠 영상을 제작한 후, 해시태그(#LG유플러스 #유튜브 #유쓰쇼츠페스티벌 #Simplyme 등)와 함께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유쓰 공식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새롭게 선보일 브랜드 슬로건인 'Simply U+'에 맞춰 이번 공모전의 주제를 선정했다. 복잡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자는 'Simply Me' 취지에 맞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멋진 옷을 입을 때 ▲축제나 콘서트를 즐길 때 등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참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에 참여한 쇼츠 영상의 주제 적합성·작품성·조회수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시상할 예정이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30명에게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 위치한 구글 APAC 본사 사옥 방문을 포함해 3박 4일 투어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개인에게 수여되는 ▲인기상 (5명) ▲Simply U+ 특별상(5명) ▲열정상(5명) ▲감독상 수상자(5명)에는 부상으로 각각 상금 30만원을 제공한다. 대학 단위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3개 대학에는 '유쓰캠퍼스상'과 함께 식음료를 제공하는 커피차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참여자 전원에게는 '나다운상'이라는 이름으로 메가커피 바닐라라떼 쿠폰 1장이 증정된다. 수상자는 유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유쓰 쇼츠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와 구글의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구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유쓰 쇼츠 페스티벌과 같은 Z세대 대상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유쓰 쇼츠 페스티벌은 Z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 참여를 이끈 대표 마케팅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글과 기술협력 뿐 아니라 Z세대, 대학생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분야에서 협업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17:58진성우

KT M&S, 꼬꼬에프앤비와 외식업 매장 디지털 전환 맞손

KT의 통신상품 유통 전문 그룹사 KT M&S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꼬꼬에프앤비와 '동행플러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 M&S는 꼬꼬에프앤비의 전국 130여개 '맛닭꼬' 매장에 KT의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기반 '프랜차이즈TV' 및 '지니TV 우리 동네'를 활용해 가맹점별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식업 매장의 디지털 전환과 마케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혀 나갈 계획이다. KT M&S가 제공하는 '프랜차이즈TV'는 KT 지니TV 9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스토리 ▲창업 정보 ▲프로모션 등을 전달하는 창업 전문 채널이다. 예비 창업자 유치에도 활용된다. 또한 '지니TV 우리 동네'는 매장 인근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광고 정보를 제공해 지역 기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KT M&S 관계자는 “KT M&S는 지난 4월부터 뉴욕버거, 바른치킨, 스포애니, 채움푸드 등 다양한 브랜드와 '동행플러스' 협약을 이어오며, 디지털 기반의 상생 모델을 확장해 왔다”고 말하며, “이번 꼬꼬에프앤비와의 협약도 외식업에 특화된 AI 기반의 솔루션을 적용해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꼬꼬에프앤비는 2009년 론칭한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로, 전국 1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KT M&S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한 운영환경을 도입하고, 가맹점 매출 증대 및 예비 창업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8.11 17:14진성우

"왜 내 쿠팡 광고는 전부 야한 걸까?"…AI 추천 이유 설명 들어보니

뉴캐슬 대학교(Newcastle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재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AI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추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그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은 콘텐츠 생성, 친구 추천, 광고 개인화를 위해 다양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Instagram)과 X(구 트위터)도 콘텐츠 생성과 광고 개인화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링크드인(LinkedIn) 역시 사용자에게 직업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설명 방식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형태의 설명을 제공하는 '원사이즈 핏 올(one-size-fits-all)'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X는 광고 추천에 대해서만 설명을 제공하고 게시물과 계정 추천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광고, 게시물, 탐색 페이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릴스와 계정 추천은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있다. 또한 이들 플랫폼의 설명은 일반적이고 텍스트 기반이며 정적이어서 모든 사용자에게 기본적인 추론만을 동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기술 전문가와 일반 사용자, 전혀 다른 설명 요구사항 가져 연구진이 실시한 106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소셜미디어 AI 추천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고 답했지만, 설명 유형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달랐다. 50%의 응답자는 "이 게시물은 당신이 비슷한 주제를 팔로우하기 때문에 표시됩니다"와 같은 간단한 설명을 선호했다. 반면 26%는 "이 추천은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생성되었습니다"와 같은 기술적 세부사항을 포함한 설명을 원했다. 한 참가자는 "명확하고 간단하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AI 전문가인 다른 참가자는 "추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사용자의 기술적 배경에 따라 설명에 대한 요구사항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현재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들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HAP(SHapley Additive exPlanations)은 전역적이고 지역적 기능 모두를 제공하며 시각적 지원도 우수하지만, 높은 계산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LIME(Local Interpretable Model-agnostic Explanations)은 간단하고 구현이 쉬우며 사용자 친화적 설명 생성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샘플 변화에 민감하고 대화형 시각화가 제한적이다. LIME 기반 하이브리드 설명 시스템으로 모든 사용자 만족시킨다 연구진이 제안한 새로운 시스템은 사용자 유형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시각적 설명을 제공하는 3단계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1단계에서는 기술적 사용자와 비기술적 사용자를 구분하여 모형 시각 디자인을 통한 사용자 연구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상황별 사용자 시나리오를 정의하고 그들의 요구를 설명 형식에 매핑한다. 3단계에서는 상황 인식 설명 옵션을 갖춘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사용자 신뢰와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이 시스템은 LIME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설명 접근법을 채택한다. 기술적 성향의 사용자에게는 추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특성을 강조하는 LIME 생성 막대 차트를 표시한다. 반면 비기술적 사용자에게는 동일한 LIME 출력에서 도출된 아이콘과 평이한 언어로 된 근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캐주얼 브라우징 의도를 가진 사용자에게는 간단한 설명을, 제품 결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비교 차트를 보여줄 수 있다. 아마존 개인화 플랫폼(Amazon Personalize Platform)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참여 데이터는 개인화된 추천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며, 이후 설명 엔진에 입력되어 사용자 카테고리와 상황에 맞춘 설명을 생성한다. X(트위터) 30명 대상 공개 파일럿으로 신뢰도·결정 시간 검증 예정 연구진은 X(구 트위터)를 사례 연구로 선정해 시각화 도구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X가 AI 설명 가능성과 투명성 개선에 명백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들과 협업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X의 콘텐츠 대부분이 API를 통해 접근 가능하고, 짧고 텍스트 기반이며 타임스탬프가 있는 콘텐츠의 특성과 메타데이터의 가용성이 소셜미디어 추천을 모방하고 설명 가능한 AI 시각화 도구를 개선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 30명의 X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파일럿 연구에서는 신뢰도, 결정 시간, 사용성 지표를 사용해 프레임워크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안된 시스템이 의사결정과 신뢰도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측정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향후 대화형 대시보드, 설명 깊이를 위한 대화형 슬라이더, 접근성을 위한 음성 기반 설명 등을 포함한 추가 설명 모드로 프레임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 유지, 신뢰 보정, 소셜미디어에서의 알고리즘 편향에 대한 저항력에 대한 설명 품질의 장기적 효과를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FAQ Q: 현재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AI 추천 설명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요? A: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 주요 플랫폼들이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형태의 간단하고 일반적인 설명만을 제공하고 있어, 기술 전문가와 일반 사용자의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추천 유형에 대해서는 아예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Q: 새로운 맞춤형 설명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A: LIME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기술적 배경과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의 설명을 제공합니다. 기술 전문가에게는 상세한 막대 차트와 기술적 정보를, 일반 사용자에게는 아이콘과 쉬운 언어로 된 설명을 보여줍니다. 또한 캐주얼 브라우징이나 구매 결정 등 사용 목적에 따라서도 설명 방식을 조정합니다. Q: 이 연구의 검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X(구 트위터) 플랫폼에서 3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 파일럿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뢰도, 의사결정 시간, 사용성 등의 지표를 통해 새로운 설명 시스템이 사용자의 AI 추천에 대한 이해와 신뢰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11 16:44AI 에디터

"설계된 여성혐오?"…테일러 스위프트, 머스크 'xAI'서 상반신 노출 영상에 '곤혹'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챗봇 '그록'의 이미지·동영상 생성 기능을 출시하며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성인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게 한 것도 모자라 구체적인 명령을 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유명인들의 상반신을 노출한 영상을 AI로 생성했기 때문이다. 11일 더 버지,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록'이 최근 선보인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 '그록 이매진'은 성인용 옵션인 '스파이시 모드(Spicy Mode)'에서 무분별하게 상반신 노출 영상을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록 이매진'은 지난 4일 그록이 iOS(아이폰 운영체제) 버전을 통해 출시된 서비스로, 유료 가입자들은 명령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몇 초 만에 관련 이미지와 1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 '소라', 구글 '비오' 등 기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과 달리 '스파이시 모드'를 통해 성인용 콘텐츠 생성 옵션도 함께 선보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파이시 모드'에선 누드 등 성인용 이미지를 허용하지만, 노출 수위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블러(모자이크)를 입혀 검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입력하지 않았음에도 실제 명령보다 더 노골적인 콘텐츠를 생성해 문제로 지적 받았다. 실제 더 버지 기자가 '그록 이매진' 스파이시 모드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남자들과 함께 코첼라(미국 음악 축제)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만들어라'고 입력하자, '그록 이매진'은 30장가량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스위프트의 모습을 여러 장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중 한 장을 골라 영상으로 변환했을 때는 스위프트가 입던 옷을 갑자기 벗어 던지고 하의에 속옷만 입은 채 춤을 추는 영상도 생성됐다. 또 다른 영상에선 상반신이 노출됐는데, 더 버지가 수동으로 검은 네모를 넣어 해당 부분을 가린 채 공개했다. 더 버지는 "영상 생성 과정에서 별도의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았다"며 "영상 만들기 옵션에서 스파이시 모드를 선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xAI가 정책상 '외설적인 방식으로 인물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했지만, 그록 이매진이 부분적인 나체를 포함해 선정적인 영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스위프트와 같은 유명인의 이미지·영상 생성 방지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xAI의 선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xAI는 'AI 캠패니언(동반자)' 기능에서 캐릭터 '애니(Annie)'를 선보였는데, 금발에 짧은 원피스와 망사 스타킹 혹은 얇은 란제리의 옷차림이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미국 국립성착취예방센터(NCOSE)는 "미성년자도 애니와 대화할 수 있다"며 애플에 그록 앱 이용 연령 제한을 18세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xAI가 '스파이시 모드'를 이용할 때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최근 영국 등에서 연령 확인 절차에 대한 제재가 강화됐음에도 xAI는 서비스 이용에 앞서 연령 확인을 단 한 번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도 사용자가 입력한 나이가 실제 나이와 맞는지에 대한 아무런 증명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용지물이란 분석도 나온다. BBC에 따르면 영국에선 지난 달 말부터 성인물을 보여주는 플랫폼이 '기술적으로 정확하고 견고하며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방식으로 연령을 검증해야 한다'는 법을 추진했으나, 발효되진 않았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대학교 법학 교수는 "(xAI가) 이를 방지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의도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이는 우연한 여성혐오가 아니라 설계된 여성혐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콘텐츠가 요청 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많은 AI 기술에 내재한 여성혐오적 편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사례는 영국 정부가 법을 시행하는 데 더 이상 지체하지 말아야 하는 명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기점으로 딥페이크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해에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음란물 딥페이크 영상이 공유돼 몸살을 앓았다. X는 뒤늦게 스위프트의 검색을 플랫폼에서 일시 차단한 바 있다. 더 버지는 "과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xAI가 연예인 얼굴 합성을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면 스위프트가 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건 잘못된 추측이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AI 기반 콘텐츠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xAI의 행보는 정반대의 모습"이라며 "AI를 이용한 가짜 이미지와 영상 제작이 이처럼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국마다 빅테크의 생성형 AI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11 15:58장유미

전 구글 임원 충격 발언…"15년 내 AI 디스토피아 온다"

구글 X 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일했던 모 가댓(Mo Gawdat)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인공지능(AI) 디스토피아'로 급격히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IT 매체 기즈모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 가댓은 'AI 쇼크-다가올 미래'란 저술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가댓은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낯선 세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인류의 핵심 가치인 자유, 인간적 연결, 책임감, 현실, 그리고 권력이 모두 AI에 의해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작년부터 그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내년에 더 심해질 것이다"면서 “디스토피아로의 몰락이 2027년에 시작돼 향후 12~15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바꾸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인류가 지금 이 문제에 집중할 만큼의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댓은 AI가 반드시 이 디스토피아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AI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과는 다르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AI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AI가 부상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 체계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오히려 AI가 기존 사회 문제와 인간으로서 우리의 어리석음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유토피아를 지향하던 AI, 인간에 의해 왜곡 AI는 당초 디스토피아가 아닌 유토피아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성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소중한 시간을 되돌려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가치에 지배되는 세상에서 AI가 이윤 추구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우리의 업무 방식을 바꿔놓기 시작하면서 이미 노동시장 파괴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AI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기업들은 사람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이윤 극대화를 위해 인력을 해고하거나 채용 속도를 늦추고 기존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댓에 따르면, AI가 통제할 수 없게 될 다른 원인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악' 때문이다. 최근 뉴스를 꾸준히 봐온 사람들에게는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AI가 만든 딥페이크 포르노부터 AI의 전쟁 개입 확대, 자율 무기와 군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치명률을 극대화하는 것까지, AI는 인류가 처한 최악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지난 주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은 새로운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 '그록 이매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도구는 성인용 영상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AI 딥페이크 기술 덕분에 암호화폐 사기가 지난 한 해 동안 456% 증가한 상태다. AI는 또한 대규모 공공 감시 방식을 바꾸고 있다. 가댓의 표현을 빌리자면 "막대한 권력 집중"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AI 기반 공공 감시 시스템은 현재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미국 정부 또한 AI를 활용하여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이민자와 여행객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감시하고 있다. 핵 전문가들은 AI가 곧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의학·제약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사용돼…”AI 규제 필요해” 물론 AI가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AI는 이미 과학적 발견과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특히 의학 및 제약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가댓은 이런 발전 덕분에 AI의 유토피아적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AI 자체보다는 AI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망치의 디자인을 규제해서 못을 박을 수는 있지만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할 수 없다. 하지만, 망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범죄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라는 망치는 이제 우리 손에 쥐어져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에게 남은 질문은 살인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할 의지가 우리에게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2025.08.11 15:34이정현

이스트소프트, AI·게임 쌍끌이로 8분기 만에 흑자전환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2025년 2분기 매출 3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과 함께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게임 사업의 해외 퍼블리싱 성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12억 원을 기록,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하며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AI 소프트웨어 사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카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게임 사업의 해외 퍼블리싱 성과, 자산운용업의 실적 회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AI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 월간 반복 매출 증가 ▲AI 인재 양성 교육 사업 확대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 광고 매출 증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스트소프트는 2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르소닷AI(PERSO.ai)의 월간 반복 매출과 구매 전환율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규모 AI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의 성과가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5개 정예 팀 중 하나로 합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K-엑사원 고도화와 AX 생태계 구축 등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 7일에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앨런(Alan)'에 엑사원 4.0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정부와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인 AI 사업이 전략적 국가 과제로 자리 잡은 지금, 자사의 글로벌 AI SaaS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기존 포털, 커머스 등 사업과 시너지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8.11 14:41남혁우

[AI는 지금] AI 기본법 시행령 공개 예정…업계 "깜깜이 법 우려" vs 정부 "이달 중 결론"

'인공지능(AI) 기본법'의 향방을 결정할 시행령이 수개월간의 지연 끝에 이달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회 문턱을 넘어선 법안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규정할 핵심 세부 규칙이 드디어 공개되는 것이다. 법 시행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산업계와 학계는 정부가 내놓을 시행령의 내용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은 '혁신 촉진'과 '사회적 신뢰'라는 두 가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간 법안의 여러 조항이 모호하고 포괄적으로 규정돼 있어 세부 내용을 담는 시행령이 법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시행령 초안은 이달 발표될 예정이다. 시행령이 최소 이달까지는 발표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내외부 조율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달 중에는 시행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4년의 논의, 지연된 시행령…이달 운명 결판난다 AI 기본법은 오랜 기간의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지난 2020년 국회에 최초 발의된 뒤 4년간 18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꾸준히 수정안이 보완됐다. 수많은 논의 끝에 법안은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1월 최종 공포됐다. 법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 통과 이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법의 구체적인 집행 기준과 절차를 담을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의 발표가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이다. AI 기술, 산업 진흥, 규제라는 복잡한 요소들을 하나의 법체계에 담는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정부는 이번 달을 데드라인으로 잡고 모든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안에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개편안 발표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 공개 ▲산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새로 구성된 인공지능위원회 2기 첫 회의를 통한 시행령 최종 검토 및 확정까지 모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부터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하는 정치 일정을 고려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로서는 규제 조항 시행을 3년간 유예하자는 내용의 별도 법안이 더 큰 폭의 법 개정 논의로 번지기 전에 시행령을 통해 신속히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정부 사정에 능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내년 예산안에 확정돼야 해서 법안을 개정할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갯속 '책임 규정'에 업계 혼란…정부 "시작점일 뿐, 유연하게 보완" 시행령 발표 지연의 배경에는 법안 자체에 내재된 여러 핵심 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열린 유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복잡한 공급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사업자 책임' 규정과 모호한 핵심 개념들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해외 빅테크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우 사실상 모든 법적 책임을 국내 기업이 떠안게 되는 구조다. 법안이 사업자를 '개발자'와 '이용자'로만 단순하게 구분해 모델의 핵심 정보를 가진 해외 기업에는 책임을 묻기 어렵고 국내 서비스 운영사만 규제 준수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혼란은 법안 곳곳에 담긴 핵심 용어의 불명확성 때문에 증폭된다. 대표적으로 규제의 핵심 기준이 되는 '고영향 AI'의 범위부터 모호하다. 법안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고영향으로 정의하는데 이것이 성능이 뛰어나 발생하는 '긍정적 영향'까지 포함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하다. 더불어 채용, 대출 심사 등이 '고영향'의 예시로 제시됐지만 그 외 어떤 영역까지 '고영향'으로 판단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가 언제든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이용자'에 대한 정의 역시 현장의 복잡성을 반영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한다. 일례로 AI 의료 진단 시스템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만든 개발사, 이를 탑재한 의료기기 제조사, 기기를 사용하는 의사, 최종적으로 진단을 받는 환자 중 과연 누구를 법이 말하는 '이용자'로 보아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나아가 기타 법률과의 충돌 가능성 역시 업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고영향 AI'가 대부분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 사업자들이 AI 기본법과 인정보보호법상의 의무를 이중으로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규제 준수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법안이 사업자에게 부여한 '책무' 규정의 모호함도 큰 문제로 꼽힌다. 통상 법률에서 '책무'는 강제성이 약한 선언적 규정으로 쓰이지만 이 법은 이례적으로 '책무' 위반에 대해 사실조사와 시정조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어 기업들로서는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은 산업 현장의 불안감으로 직결되고 있다. 박선민 구글 대외정책협력 상무는 "사업자라고 해서 규제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며 "규제가 명확하고 시스템이 잘 잡히면 우리가 어떻게 사업할지 명확해 보여 외국계 기업들은 이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의 유무보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깜깜이' 상태가 가장 큰 문제라는 의미다. 박 상무는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계도기간' 역시 반쪽짜리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달에 시행령을 받아도 준비할 시간은 4개월뿐"이라며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계도기간은 과태료 처분만 유예될 뿐 조사나 자료수집 등 법률비용을 유발하는 절차는 진행될 수 있어 사업자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법안이 가진 불완전성은 의도된 것이며 이는 끝이 아닌 개선을 위한 '시작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법을 통과시킬 때도 이 법이 완전한 법이 아니고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며 "여러 기술과 정책이 혼재된 상황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법이 완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의 '유연한 접근'과 산업계의 '명확성 요구'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신속히 변화하는 기술 특성을 고려해 우선 법의 틀을 만들고 시장과 함께 보완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업들은 최소한의 법적 안정성 없이는 사업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항변한다. 이달 공개될 시행령이 이 간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가 향후 대한민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결국 우리는 이 법을 보며 항상 근본적인 질문을 되짚어봐야 한다"며 "우리 법이 명확해서 우리 기업들이 이 법을 믿고 사업을 할 수 있겠을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정말 이 수단이 우리가 의도한 법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1 11:23조이환

포티넷코리아, 포티클라우드 기능 전면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융합 기업 포티넷코리아(북아시아 총괄 대표 체리 펑)가 자사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포티넷코리아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포티클라우드'에 세 가지 신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포함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티넷코리아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인프라 파트너사를 포함해 전 세계 160개 이상의 PoP(Point of Presence)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서비스 연속성과 회복력을 확보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은 물론, 주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잇는 유연성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원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포티아이덴티티' ▲보안 파일 저장 및 협업 기능 '포티드라이브' ▲통합 커뮤니테이션을 위한 '포티 커넥트' 등 기능의 베타 버전 출시가 골자다. 먼저 '포티아이덴티티(FortiIdentity)'는 포티넷의 기존 ID 및 접근 관리(IAM)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확장한 서비스다. SSO(싱글사인온), MFA(다중 인증), FIDO2 패스키(비밀번호 대체 국제 인증 표준), ID 연동 기능 등을 별도 하드웨어 없이 제공한다. '포티드라이브(FortiDrive)'는 저장 중이거나 전송 중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파일 저장 및 협업 솔루션이다. 고급 암호화, 역할 기반 접근 제어,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한 정책 기반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며, 팀 단위의 안전한 콘텐츠 저장 및 관리, 실시간 공동 편집, 버전 이력 관리, 프로젝트별 콘텐츠 구성 기능을 제공한다. '포티커넥트(FortiConnect)'는 포티드라이브와 연동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음성 통화, 메시징, 화상회의, 파일 공유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한다. 세 가지 서비스 모두 포티넷코리아의 사이버 보안 메시(Mesh) 아키텍처인 '포티넷 보안 패브릭'과 연동이 가능하다. 이에 별도의 외부 솔루션 없이도 보안이 내재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포티넷코리아는 "이번 발표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구축한 자사 데이터센터 기반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며 "이 인프라는 컴퓨팅, 스토리지, 복구, 보안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코리아 마이클 시에(Michael Xie) 창립자 겸 CTO는 "이번 업데이트는 팀의 일하는 방식에 보안을 자연스럽게 통합하려는 포티넷의 비전을 보여준다"며 "포티넷 보안 패브릭의 범위를 확장해 보안 운영을 더욱 단순화하고, 복잡한 공급망을 줄이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08.11 10:14김기찬

코바코, 공익광고 통해 기후변화의 대가 '기후비용' 조명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11일부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공익광고를 선보인다. 코바코 공익광고 '기후위기는 비싸다' 편은 기후변화가 더 이상 추상적 위협이 아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의미하는 '기후 비용'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기후 변화를 생활 속 비용 상승이라는 현실적인 개념에 비유해 다소 추상적이었던 기존 기후변화 관련 캠페인들과 차별화했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커피, 선크림, 실손보험료 등 일상과 밀접한 소재를 활용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자 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번 공익광고를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바코는 공익광고를 통해 국민과 우리 사회가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0:02박수형

파이펀게임즈-엠게임, '열혈강호: 귀환' 국내 양대 마켓 인기 1위 기록

파이펀게임즈와 엠게임이 공동 서비스하고, 중국 킹넷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귀환이 출시 이틀 만에 국내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열혈강호: 귀환'은 지난 7일 출시 이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까지 정상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이전, 이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입증된 바 있다. '열혈강호: 귀환'은 태국에서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하고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최고 매출 순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사전 유저 확보는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준비가 주효했다. 파이펀게임즈는 배우 이광수와 개그우먼 장도연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GTA 스타일 패러디 영상, OST 'Burning my heart' 뮤직비디오,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등 다각도의 홍보 전략을 전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식 출시와 함께 초반 유저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런칭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일 접속, 임무 달성, 진영 전투 등을 통해 희귀 영수, 한정 코스튬, 성장 재화 등을 지급하며, 게임 다운로드만으로 팬더 영수를 받을 수 있는 간편 보상도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출시일 기준 오는 14일까지 7일간 운영된다. '열혈강호: 귀환'은 인기 무협 만화 '열혈강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정파·사파·세외 세력 간 대립 구도와 전투 중심의 콘텐츠, 자유 거래 시스템과 문파·사제·시장 등 커뮤니티 기능이 특징이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은 SD풍 3D 그래픽으로 재현되었으며, 전용 장비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더했다.

2025.08.11 09:48이도원

명함 앱 리멤버, 세계 2대 투자사 EQT 품에 안긴다

명함 앱 리멤버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 송기홍)는 자사의 최대주주가 세계 2대 글로벌 투자사인 EQT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QT는 기존 리멤버의 최대주주였던 아크앤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5천억원 수준이다. EQT는 총 2천660억 유로(약 4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다. EQT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기술 기반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 수년간은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 다수의 HR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EQT는 리멤버의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 경쟁력, HR시장에서의 사업모델 및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멤버는 500만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명함관리 ▲커리어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대상으로는 AI와 데이터 테크 역량을 활용해 인재 채용과 고객 발굴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용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왔다. 특히, 리멤버는 인재스카웃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내부 헤드헌터에게 AI 툴과 방법론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헤드헌팅 서비스를 높은 생산성으로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의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은 전통적인 광고 방식과 달리 원하는 고객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닿을 수 있는 ▲B2B 타깃 광고 ▲타깃 시장조사 ▲세일즈 리드 획득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기업의 마케팅 효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로 리멤버는 향후 사업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리멤버의 플랫폼과 사업모델에 EQT의 ▲자본력 ▲글로벌 네트워크 ▲산업 전문성이 더해져 서비스의 혁신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성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세계적인 투자사인 EQT로부터 리멤버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리멤버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열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아시아의 링크드인을 만들겠다는 창업 당시 포부를 EQT와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QT파트너이자 한국 PE 대표인 연다예 대표는 “AI 기술 고도화, 제품 다각화, 해외진출 등을 통해 리멤버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HR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미래를 이끌 HR테크 산업에 집중하는 EQT의 테마 중심 투자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이며 리멤버팀과 함께 성장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5.08.11 09:42박서린

한미반도체,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협업 아트워크 공개

한미반도체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한미반도체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필립 콜버트는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랍스터를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자 예술적 심볼로 내세워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을 유쾌하게 재해석하고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패션 등을 넘나들며 랍스터 작가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2014년부터 런던의 테이트 모던,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LA의 사치 갤러리, 홍콩 화이트스톤, 상하이 파워롱 박물관, 모스크바 멀티미디어 미술관, 서울 세종미술관 등 전세계 미술시장의 핵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필립 콜버트는 애플, 삼성, 나이키, 벤틀리, 롤렉스, 몽블랑, 크리스찬 루부탱, 꼼데가르송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마케팅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2023년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축구팀 AS 로마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AS 로마의 유니폼에 랍스터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타 선수들과 함께 자선 작품을 공동 제작하여 이탈리아 적십자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2024년 9월 롯데와 공동으로 서울 석촌호수에 16미터 높이의 대형 랍스터 풍선을 띄우는 '랍스터 원더랜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필립 콜버트는 이번 아트워크에 대해 "한미반도체 로고를 팝아트적 감성으로 재해석했으며, 로고 컬러가 제 작품의 빨간 랍스터와 파란 정장 조합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흘러내리는 물감의 자유로운 형태를 통해 해바라기의 생동감과 긍정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8일부터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남단 옥외광고에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게재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의 협업은 한미반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참신한 마케팅을 통해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HBM3E TC 본더 시장에서 전세계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물생산부터 설계, 부품가공, 소프트웨어, 조립, 검사, 판매까지 연결한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 시스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의 요청에 빠르게 응대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08.11 09:41전화평

북한 추정 해커 김수키, 한국 정부 또 공격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 및 통신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8일 해킹 잡지 '프랙'(Phrack)은 최근 발행한 40주년 기념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공개했다. 'Saber'와 'cyb0rg'라는 화이트해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는 미국 시각 7~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 현장에 배포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한 8.9GB 분량 데이터를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시크릿츠'(DDoSecrets)가 자사 사이트에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김수키가 어떻게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을 공격해왔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프랙'은 해커 문화와 기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자 잡지(e-zine)로, 전 세계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5년 11월 창간호를 냈다. 지난해 8월 기준 71호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aber'와 'cyb0rg'가 김수키의 시스템이나 자료를 침투·수집한 뒤 인프라 및 악성코드 등에 대한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김수키는 교묘한 수단을 통해 국내 기관에 침투하는 북한 추정 해킹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우리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기자, 교수 등을 사칭해 국내 기관에 피싱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공개된 덤프 파일(시스템 상태나 데이터 내용을 그대로 떠 저장한 파일)중에는 김수키가 구글 브라우드 크롬에 접속한 사이트들이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html,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수키의 데스크톱 화면 캡처 등이 포함됐다. 기자가 김수키가 접근한 URL 중 일부에 직접 접속했는데, 주로 해킹 관련 사이트, 침투를 위한 VPN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가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동일한 로그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다음,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수키는 DCC에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는 도메인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HTTPS 기반의 피싱 웹사이트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첩사령부에 피싱 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피해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로그인 오류를 반환하는 페이지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시키는 것) 시키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로그인 오류를 반환한 페이지 역시 방첩사령부 URL과 유사해 피해자가 피싱인지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외교부에는 이메일 플랫폼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시크릿츠가 공개한 파일 중에는 한국 외교부 이메일 플랫폼의 복사본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최근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온나라' 등 정부 내부망 포털 접속 로그도 발견돼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행정망 접속용 프로그램을 변형한 모듈이 발견된 것인데,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했으며, 정상 '온나라' 트래픽과 혼합돼 탐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온나라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서는 조치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김수키는 중국인?'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공격 주체가 온전히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키가 구글 번역을 사용해 한국어를 간체 중국어로 번역한 점, 우리나라 단오같은 중국 공휴일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 5월 31일~6월2일)에는 일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의 크롬 설정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어를 일부 이해할 수 있어 공격이 김수키와 연계된 것인지 중국계 운영자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 저자는 "김수키는 한국 정부, 군, 언론, 외교 기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고, 보안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악성코드를 갱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피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정기 교육, 다단계 인증, Powershell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에도 보고서에 명시된 악성 IP나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포렌식 조사와 더불어 침해지표를 구내외 정보 공유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10 16:46김기찬

"나만의 비서이자 소꿉친구"…에이닷 4.0 써보니

SK텔레콤이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4.0 버전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3.3.0)과 달리 하나의 대화창을 통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이용자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고, 복잡한 작업도 설계‧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에이닷 4.0'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다. 자율성과 맥락 이해력 등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됐다. 기자는 약 3일간 일상생활 속에서 에이닷을 사용해보며 특징을 살폈다. 에이닷 4.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 관리가 편리해졌다. 대화창(프롬프트)를 통해 일정 등록‧변경‧삭제 등이 가능하다. 예로 들어 "내일 오후 3시에 티미팅 일정을 등록해줘"라고 요청하면 어플 내 달력에 일정이 추가된다. 에이닷의 달력은 구글 캘린더와 아웃룩을 연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할인 일정(T day, 0 day)도 확인할 수 있다. AI로 일정을 대신 관리하고, 놓치기 쉬운 멤버십 이벤트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유용할 만한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감성모드'다. 이 기능은 ▲마음 상담 ▲달의 조언 ▲소꿉친구 등 3가지 대화방을 제공한다. 평소 궁금한 질문을 답해주는 똑똑한 AI도 좋지만, 이용자의 마음까지 챙기기 위해 추가됐다는 게 에이닷 팀의 설명이다. 마음 상담은 이용자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대화방이다. 굳이 고민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어떤 이야기라도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의 조언은 사주풀이나 꿈 해몽을 도와준다. 사주풀이의 경우는 이용자의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출생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날짜별 운세를 알 수 있고, 주의할 점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도 있다. 꿈 해몽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장면이나 감정, 시기 등을 알려주면 자세하게 해석해준다. 소꿉친구는 실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친숙한 느낌을 준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이용자는 부담 없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에이닷이 단순한 정보 제공형 AI를 넘어 정서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소꿉친구에는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특히 정서적 공감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된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이는 친구로서의 몰입을 단순한 역할극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앞서 언급한 일정 관리 기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 차례 테스트한 결과, 일정 등록·변경·삭제에 걸리는 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졌다. 에이닷은 각각 6초, 20초, 15초가 소요됐다. 반면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제미나이'는 5초, 10초, 4초를 기록했다. 일정 등록의 속도는 비슷했지만, 변경과 삭제는 최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와의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에이닷 4.0은 기능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하며 AI 비서 서비스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감성모드를 통한 정서적 케어와 멤버십 연계 일정 관리 등은 국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처리 속도에 대한 개선은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2025.08.10 16:08진성우

1030 핫플 된 코엑스…삼성 폴더블 체험객 10만명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까지 집계된 방문객 수는 약 10만3천명으로, 하루 평균 약 7천명이 체험존을 방문해 '갤럭시Z폴드7·Z플립7'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험존은 특히 1030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문객 75% 이상이 1030세대로, 그중 2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3%로 남성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체험존의 인기 비결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공간 구성에 있다. 체험존은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을 통해 '종이' 얇고 가볍고 접히는 특성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장 줄리앙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와 함께 신제품의 주요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메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낭한 '뉴페이스 셀피' 프로그램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갤럭시Z플립7'의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에 장 줄리앙 캐릭터를 띄워 마치 자신의 얼굴인 것처럼 촬영하는 방식이다. SNS에서는 관련 게시글이 2주간 약 4천 건 올라오며 셀피를 찍을 때에도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의 챌린지 문화로 이어졌다. 또 갤럭시 AI 기능인 '생성형 편집'을 활용해 '갤럭시Z폴드7'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 후 대형 미디어 월에 띄우는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후 제공되는 장 줄리앙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파우치, 공책, 부채 등 굿즈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되는 체험존은 실내 공간과 밀레니엄 광장, 파르나스몰, 별마당길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몰입도를 높였다. 코엑스 일대 대형 전광판과 옥외광고를 통해 '갤럭시 Z폴드7·Z플립7'의 매력을 강조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030세대 고객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신제품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장 줄리앙 캐릭터와 함께 혁신적인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10 13:17신영빈

휴대폰 보증연장·대형마트 새벽배송…상의, 생활밀착 규제 개선 촉구

대한상의가 생활 속 불합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제도들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8)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아,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단골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심야에도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건의서는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을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영화관 광고에만 유독 엄격한 심의 기준이 적용되면서 광고 매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라 하더라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해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영화업계는 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위축된 영화관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카드 명세서, 핸드폰 요금,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모바일로 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비용만 연평균 120억원 이상에 달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소매판매업자만 제품에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이 규제는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모든 제품에 개별적으로 가격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연간 수십억 원 이상 인건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민간 중심 규제개혁을 위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를 연속 기획·발표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신(新)산업 구(舊)규제' 54건, '제조현장 규제' 5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 24건을 선별해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0 12:00류은주

메타, 설립 8개월 된 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 전격 인수

메타가 인공지능(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를 인수했다. AI 초거대 모델 개발을 목표로 신설한 조직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웨이브폼스는 설립 8개월 만에 메타에 인수됐다. 메타의 이번 계약은 지난달 AI 오디오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AI 음성 분야 인수다. 웨이브폼스는 설립 초기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로부터 4천만 달러(약 540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 가치는 투자 전 기준 1억6천만 달러(약 2천160억원)로 평가됐다. 웨이브폼스는 인간 목소리와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AI 음성을 구현하고 사람의 감정·자기 인식·자기 조절을 이해·반영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최근 자체 웹사이트는 폐쇄됐지만 링크드인 페이지에는 'AI 음성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음성 튜링 테스트'를 해결하는 것이 사명으로 소개돼 있다. 웨이브폼스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코노와 코랄리 르메트르는 각각 메타·오픈AI와 구글 광고 전략 부문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노는 오픈AI 재직 당시 GPT-4o의 고급 음성 모드 신경망 개발에 참여했다. 메타는 웨이브폼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카르티카이 칸델왈과 나머지 약 14명의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웨이브폼스 인수로 메타는 AI 음성 합성·이해 기술 라인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의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단기간에 AI 오디오 전문기업을 연속으로 인수한 것은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오디오·음성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며 "향후 AI 비서나 실시간 통역, 몰입형 메타버스 환경에서 음성 기술이 핵심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1:11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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