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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꾼 모여라"…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세빛섬서 이벤트 개최

호요버스가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의 출시를 기념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호요버스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한강 세빛섬에서 '젠레스 존 제로'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젠레스 존 제로'의 7월 4일 글로벌 론칭을 기념해 신작을 알리는 한편, 국내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앞서 이벤트 개막 첫날 비예보가 있었지만, 맑은 날씨 덕에 행사는 원활히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강 위 대형 방부 에어벌룬이 입구에서 유저들을 맞이했다. 또한 '젠레스 존 제로' 테마로 꾸며진 메시지월, 포토존, 이벤트존, 플레이스테이션5 시연, 컬래버레이션 식음료 메뉴 등을 즐길 수 있었다. 행사장 입구로 나아가는 길목에는 게임을 상징하는 'zZz' 마크와 '뉴에리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토존이 반기고 있다. 세빛섬 식음료 판매장에서는 다양한 '젠레스 존 제로' 콜라보레이션 메뉴들을 판매해 눈길을 모았다. 카페돌체에는 ▲달달한 입금 아샷추 ▲짜릿한 천둥 유자에이드 ▲붉은 빛 총탄 딸기에이드 ▲캣워드 초코쉐이드 4종 음료가 준비됐다. 비어가든에는 ▲감자튀김 ▲쉬림프 앤 칩스 ▲떡 닭강정 ▲큐브 스테이크 등이 마련됐다. 예약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실내 이벤트 존에는 ▲니콜의 골드 디깅 ▲빌리의 사격장 ▲네코미야의 캣웨이브 등으로 구성된 '로프꾼 의뢰존'과 ▲로프꾼증 만들기 ▲행운의 캡슐 뽑기로 구성된 '로프꾼 추가 의뢰존이 자리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로 젠레스 존 제로를 시연할 수 있는 시연존도 눈길을 끌었다. 호요버스 코리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을 찾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로프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젠레스 존 제로 정식 출시를 기념해 대형 방부와 뉴에리두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즐거운 추억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젠레스 존 제로는 출시 직후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11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07.11 14:11강한결

삼성, 올해 '자체 AI 탑재' 빅스비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음성비서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CNBC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빅스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선된 빅스비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3월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직접 출시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가 구글의 제미나이를 삼성 제품에 탑재하는 등 자사 제품에 다양한 음성비서 서비스를 허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빅스비의 개선은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려는 광범위한 노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10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 6과 갤럭시Z플립 6 등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AI 도구들도 함께 공개했다. 노태문 사장은 ”우리는 제품에 더 많은 AI 기능을 강화하고 도입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AI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실제로 그들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이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갤럭시 AI, 모바일 AI가 신제품 구매의 강력한 동기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스비는 2017년 갤럭시S8 스마트폰과 함께 출시된 음성 비서 서비스로, 빅스비에는 실시간 번역 기능을 비롯해 음식점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2024.07.11 13:51이정현

美 청소년, 익명 질문 앱 'NGL' 이용 못 한다

익명 질문 앱 NGL이 미국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NGL에게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 및 앱 광고를 금지했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앱에게 미성년자 서비스 금지 조치를 내린 첫 사례다. NGL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신의 링크를 게시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해 익명의 질문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익명의 힘을 빌려 솔직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미성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왔다. 이번 조치는 NGL이 미성년자 사이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을 방관한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NGL은 일부 미성년자들이 괴롭힘 표적인 또래 이용자의 NGL 링크에 접속해 비속어 질문을 보내는 등 사이버 폭력의 수단으로 악용돼왔다. NGL 제작사 NGL랩스는 인공지능(AI)를 통해 콘텐츠를 검토하고 사이버 폭력을 방지했다고 주장했지만, FTC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NGL은 사이버 폭력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앱을 마케팅했다"며 "NGL이 미성년자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했기 때문에, FTC는 NGL이 미성년자에게 앱을 마케팅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0:44조수민

마이크로소프트·애플, 오픈AI 이사회 참관 자격 내려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참관인(옵서버) 자격을 포기했다. 그동안 이사회 활동을 통해 경영 통찰력을 충분히 얻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에 서한을 보내 이사회 참관인 자격을 중단하겠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키스 돌리버 부총고문은 "우리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옵서버로서 경영 통찰력을 충분히 얻었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애플은 지난주 옵서버 자격을 얻자마자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나섰다. 이사회 옵서버는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논의를 듣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정식 이사회 멤버처럼 투표 권한은 없다. FT는 글로벌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빅테크 옵서버 자격 포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규제 기관이 두 기업 파트너십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자 오픈AI와의 관계를 축소한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달 28일 EU 규제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AI 생태계에 독점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해당 파트너십이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지 확인하기 위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오픈AI 등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년간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9천600억원)를 투자했다"며 "이런 협력 관계가 경쟁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7.11 10:28김미정

법보다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1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시위는 트럼프의 연이어 선거 부정이라고 선동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시위를 선동한 트럼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계정 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트럼프는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이 사건은 국회 입법이나 행정부 처분보다 플랫폼의 규칙 개정이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정상조 교수가 쓴 '플랫폼 공화국'은 이런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다. 법학자인 저자는 법보다 알고리즘이, 정부보다 플랫폼이 더 강해진 '플랫폼 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플랫폼이 불러온 혁명적인 변화에 필요한 법과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리즘의 개발과 기술 혁신에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적절한 감시와 책임을 명확하게 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플랫폼 기업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었지만, 동시에 플랫폼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서 우리를 통제한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실제로 플랫폼 공화국에선 기존 잣대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이를테면 과감한 투자로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편의성을 혜택을 안겨주고 있는 아마존은, 동시에 시장을 위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거대 플랫폼의 승자 독식이 참여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글, 페이스북, 우버 같은 다른 플랫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시장에선 쿠팡이 대표적인 플랫폼 사례 중 하나다. 저자는 이런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의 법 제도가 소비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더 적정하고 충분한지 검토한다. 또 각 사안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법 제도 개정에 관해 의견을 드러내면서 생산적인 담론을 유도하고 있다. 손 꼽히는 지적재산권법 전문가인 저자는 인공지능과 플랫폼 발전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법 제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졸속으로 입법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저작권법'이 과연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기술이 아니라 법 전문가가 쓴 보기 드문 플랫폼 분석서이다. 플랫폼 공화국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똑똑한 시민이 되기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강점인 것 같다. (정상조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2024.07.11 10:18김익현

[유통 픽] 오리온, 수박·멜론 담은 여름한정판 출시 外

오리온이 '초코파이情 수박', '후레쉬베리 멜론', '멜론송이' 등 여름 한정판 3종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여름 한정판이 큰 인기를 얻으며 완판된 것에 힘입어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멜론 맛을 접목해 선보였다. 초코파이情 수박은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과 수박씨 모양의 초코칩 함량을 전년 대비 각각 50%, 20% 늘렸다. 후레쉬베리 멜론은 연두색 케이크에 크림과 멜론 과즙으로 멜론의 풍미를 강화했다. 올해 추가된 '멜론송이'는 초코송이 머리 부분에 멜론 과즙을 넣은 화이트초콜릿을 더했다. 초코파이情 수박, 후레쉬베리 멜론 패키지 후면에는 이색 여름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초코파이 수박 아이스크림', '후레쉬베리 멜론 빙수' 레시피를 담았다. 교촌치킨, 수제맥주 라인업 확장 교촌에프앤비는 자사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교촌은 고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라거, 에일 등으로 구성된 트레디셔널 라인(Traditional Line) 4종과 화이트와인 스타일 등 독특한 맥주로 구성된 스페셜 라인 (Specialty Line) 2종을 선보였다. 트레디셔널 라인(Traditional Line)은 ▲윈디힐 라거 ▲짙은밤 페일에일 ▲문댄스 골든에일 ▲여름밤 IPA 등 4종이다. 스페셜 라인 (Specialty Line)은 ▲소빈블랑 IPA ▲모스카토스위트에일 등 2종이다. 교촌은 MZ세대 공략을 위해 자연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디자인과 제품 이름에 담았고 문베어 캐릭터를 내세웠다. 교촌은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교촌치킨 가맹점에서 여름밤 IPA와 짙은밤 페일에일로 구성된 '밤밤' 시리즈와 윈디힐 라거, 문댄스 골든에일로 구성된 '윈디문' 시리즈를 묶음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대만 대파크래커·버블티 3종 출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대파크래커'와 버블티를 RTD(Ready to Drink)캔으로 상품화한 '보바캣버블티' 3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고 있다. 현재까지 20여종이 출시됐고 지난달 매출은 출시월 대비 약 4배 상승했다. 대파크래커는 대파 원물이 8% 함유된 크래커 형태 과자로 진하고 담백한 대파의 풍미가 돋보인다. 보바캣버블티는 버블티 원조인 대만 타이중에서 직수입하는 상품으로 대만 버블티 전문 브랜드 '보바캣'에서 제조됐다. 고양이 캐릭터가 패키지에 그려져 있고 직경 1㎝의 버블이 함유됐다. 보바티흑당밀크는 흑당버블티를 캔으로 담아낸 상품으로 달콤한 밀크티에 타피오카펄이 함유됐다. 버블티딸기복숭아와 버블티멜론배는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과일티로 씹으면 톡톡 터지면서 과즙이 나오는 '팝핑보바' 버블이 포함됐다. GS리테일, 전라북도 익산 수해 이재민에 긴급 구호물품 전달 GS리테일이 전라북도 익산 지역 수해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 빵, 에너지바 등 5천여개 물량으로 마련된 긴급 구호물품은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소재의 ▲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 2곳의 대피소로 전달됐으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외국인 근로자, 구호요원들에게 지급됐다. 전라북도 일대를 담당하는 편의점 GS25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대피소 구호 물품 이동 및 정리 등을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피해 현장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충청 이남 폭우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지원 농심이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천세트를 지원했다.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충청 이남 지역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장마전선 이동에 따라 전국적인 폭우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국민들에게 빠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 '햇살담은', 임영웅과 함께 한 광고 영상 공개 대상 청정원의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이 가수 임영웅과 함께 제작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캠페인 영상은 간장을 구매하기 위해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햇살담은 영웅라벨'의 임영웅이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 골드'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영상은 청정원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대형마트 오디오 광고, 매대 모니터 등에도 송출한다. 아워홈, 플렉스 테이블 인기…확대 추진 아워홈은 사내식당 차별화 이벤트 '플렉스 테이블(Flex Table)'이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렉스 테이블'은 아워홈이 2021년부터 사내식당에서 전개하는 이벤트로 셰프를 초청해 직접 조리한 메뉴를 내놓기도 하고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특별 메뉴 제공, 팝업스토어 개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플렉스 테이블 이벤트는 전국 주요 오피스 점포를 중심으로 월 평균 50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700회 열렸다. 점포별 이용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7점 이상을 기록했다. 아워홈은 45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는 ▲고피자 ▲매드포갈릭 ▲번패티번 등 트렌디한 외식 브랜드부터 ▲유가네 ▲한촌설렁탕 ▲만족오향족발 ▲순대실록 등이다. 최근에는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과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디저트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쉐이크쉑, 닥터로빈, bhc치킨 등 인기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해 기존 사내식당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역 맛집과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등 다양한 브랜드와도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물냉·비냉 한 번에…오리온, 신제품 출시 오뚜기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한 번에 즐기는 2인분 구성의 '물냉비냉' 신제품을 출시했다. '물냉비냉'은 두 가지 냉면을 소용량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기존 4인 세트 양이 많다고 느낀 소비자도 각 1인분씩 들어있는 세트로 적당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김장동치미 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으로 구성되며 김장동치미 물냉면은 국내산 무와 오이, 배 등을 사용해 직접 담근 동치미 냉면육수와 동치미 겨자소스가 들어있다. 함흥 비빔냉면은 매콤달콤한 태양초 비빔장에 초절임무를 얹었다.

2024.07.11 10:15김민아

"부모님 허락받고 와"...메타, 미성년 VR '퀘스트' 사용 확대

메타가 10세~12세 아이들의 퀘스트 사용을 허용한다. 앞으로 부모의 허락을 받은 아이들은 퀘스트를 통해 전화하고, 채팅하는 등의 가상현실(VR)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1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곧 아이들이 가상 현실(VR)에서 다른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부모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부모는 10~12세 사이의 어린이가 퀘스트에서 전화하고 채팅하고 VR 경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사용자를 개별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 과거 메타는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이 채팅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걸거나 다른 사람을 게임에 초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해 퀘스트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들의 최소 연령을 13세→10세로 낮췄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헤드셋에 대한 메타 계정을 만들기 위해 부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 계정은 부모가 통제할 수 있다. 메타는 또한 기본적으로 이러한 계정에 광고를 표시하지 않으며 연령에 맞는 게임과 앱만 추천한다. 이번 변화는 연방 정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디스코드와 같은 플랫폼에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함에 따른 조치다. 더버지는 지난 2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청문회 도중 상원에 출석해 정부가 온라인 아동 안전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동안 수백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2024.07.11 09:51최지연

생성형AI 도입 기업은 늘어났지만…"사용 승인 직원은 20%미만"

오픈AI 및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중심으로 생성형AI 시대가 열려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늘어났지만, 도입 이후 서비스 사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6개 국가 1천982명 고위급 임원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후 20명 이상의 임원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생성형AI 바로 알기: 'State of Generative AI'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많은 조직들이 생성형AI를 도입해 효과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꿈꾸지만 막상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일이 많다. 이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본 리포트를 통해 생성형AI의 조직 내 안착을 목표로 가치 창출, 도입 확대, 신뢰 구축, 인력 재조정이라는 네 가지 핵심 영역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생성형AI 전문가 조직 73%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 도입”…도입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아 생성형 AI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의73%가 “빠른” 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어느 정도'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해당 응답률이 40%에 불과했다. 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평균적으로 전체 8개 부서 중 1.4개 부서에서 대규모 생성형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0.3개 부서에 그쳤다. 응답자들 중 생성형AI를 통해 절감한 비용과 시간을 주로 혁신 추진(45%)과 운영 개선(43%)에 재투자할 것이라 답한 가운데 상당수의 조직이 생성형AI 도입을 확장하는 데 재투자할 것(27%)이라 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재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다. 리포트는 이어 가치 창출의 핵심인 '도입 확대'에도 주목했다. 비즈니스에 대한 생성형AI의 영향력을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확장시켜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입 확대' 단계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6%)이 직원 중 일부(20% 이하)에게만 승인된 생성형AI 액세스 권한을 제공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의 대규모 도입과 활용에 있어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여겨지는 '신뢰 구축'도 핵심이라 강조했다. 리포트는 신뢰 구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두 가지 핵심 문제로 '생성형 AI 결과물의 품질에 대한 신뢰'와 '근로자가 생성형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하지 않고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신뢰'을 꼽는다. 이를 위해서는 생성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명시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근로자들이 생성형 AI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이해를 증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뢰 부족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조직이 생성형 AI를 빠르게 도입하지 못했지만 대규모 도입으로 전환하면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2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조직이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생성형AI의 신속한 통합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2%는 2022년 말 생성형AI 기술이 등장한 후 조직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LLM 학습 및 결과물의 경우 신뢰성과 관련된 신뢰가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 리포트의 설명이다. 나아가 생성형AI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조직일수록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는 것도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인력 재조정'도 중요한 키워드다. 프론트 엔드에서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며, 모든 직원들이 기술에 익숙해져서 효율성과 효과성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백 엔드 측면에서 조직은 대규모 생성형AI 도입으로 인력 구조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모두에게 적합한 인재 전략, 프로그램 및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대부분의 조직들은 생성형AI가 인재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응답자의 75%는 생성형AI에 대응해 당장 2년 내 인재 전략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일반적인 인재 전략 대응은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48%)와 업스킬링 또는 리스킬링(47%)이었다. 또 전문가 조직은 AI '유창성' 개발(47%)과 경력 경로 재설계(38%)에 더 집중하고 있었으며, 나아가 예상되는 기술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평가하는 데 덜 집중하고 있는 것(25%)으로 나타났다. 생성형AI는 특정 기술 및 인간 중심적 역량의 가치를 함께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들이 가장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술 중심적 역량'으로는 데이터 분석(70%), 신속한 엔지니어링(60%), 정보 분석(5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코딩(57%) 순이며, '인간 중심적 역량'으로는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62%), 창의력(59%), 유연성 및 탄력성(58%), 팀워크 능력(54%) 등이 포함됐다. 생성형AI 전문성 높은 조직일수록 혁신과 신제품 개발 잘해 리포트는 AI전문성이 높은 조직일수록 혁신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또 생성형AI의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서는 AI 특화 조직을 설립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 조직에는 중앙 집중식 리소스를 제공해야 한다. 가치 실현을 위한 총체적 접근방식을 통해 생성형 AI가 창출하는 모든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올바른 프로세스 마련도 필수적이다. 신뢰는 생성형AI의 도입과 확장을 위한 기초 토대다. 나아가 올바른 데이터 관리, 기술 인프라 및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고품질의 투입물(Input)과 설명 가능한 결과물(Output)을 보장하는 것도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비즈니스 리더는 생성형AI의 전략적 목표를 명확하게 알리고, 직원들의 신뢰도를 자주 측정하여 잠재적인 불만과 도입 장벽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기술 및 AI 활용을 통한 인간 중심적 혁신 역량도 중요해질 전망이며 조직은 기업 전반의 여러 이니셔티브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AI 인재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조명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파트너는 “많은 조직들이 생성형AI를 도입하려 노력하지만 조직 내 문화적 도전과 인력 관리 전략에 대한 의문 및 신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조직 내 생성형 AI의 효율적 활용 및 정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1 09:07안희정

노태문 사장 "갤Z6, 완성도 달라...전작대비 10% 성장 목표"

"폴더블폰 6세대를 준비하면서 언팩에서 말했듯이 기능이면 기능, AI면 AI, 고객들이 열창해 준 카메라 성능, 배터리 성능,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완성도 있게 준비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갤럭시Z폴드6·플립6의 완성도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6·플립6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울트라 ▲갤럭시버즈3·프로를 공개했다. ■ 中 폴더블 굴기 막을 방패 '갤럭시 AI'…"전작 대비 10% 판매 증가 목표"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Z 시리즈도 신제품 판매량을 계속해서 전작대비 두자릿수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유지 중이다. 노 사장은 "제일 어려운 질문이 판매량"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작년 출시한 폴더블 대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폴더블폰 공세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내년에는 연간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노 사장은 "폴더블 시장에 2019년 처음 진입(오픈)했고, 당시 오픈할 때 폴더블 제품이 니치마켓이 아니어서 확산이 되겠느냐는 많은 도전(챌린지)이 있었다"며 "폴더블에 맞는 앱, 콘텐츠가 형성될 것인가 우려 많이 했는데 우리가 꾸준히 폴더블 경험, 적합성 부분 노력해서 계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구도도 심해지며, 경쟁이 심해지면 더 노력해서 혜택 경쟁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폴더블폰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6폴드·플립 제품이 전작 대비 30% 수준 더 판매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내년 연간 기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화웨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현재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현지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인데 그 중 하나가 '심계천하'와 같은 중국향 제품을 따로 선보이는 것이다. 올해는 심계천하 라인업 중 하나로 폴더블폰 슬림 제품을 중국에서만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이전부터 중국향 스페셜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해왔고, 폴더블 슬림폰도 그 일환이다"며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요구가 일부 국가에도 있어서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새로 나온 폴더블폰 가격 인상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원자재 반도체 가격, 환율 불확실성 상승, 유통망 불안정성 등 여러 환경에 (가격이)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소비자 부담도 고려해서 이번에 가격을 결정한 것이며, 지역별로 갈 땐 우리의 유통 파트너사, 이통사들과의 협력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 갈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갤럭시링 가격, 초고집적 설계 반영해 책정…판매 목표는 아직 일러" 이번에 베일을 벗은 갤럭시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질문도 많았다. 특히 갤럭시링 가격이 5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책정 배경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노태문 사장은 "구독형 모델로 갈 건지, 기존처럼 판매 중심으로 갈 건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링이라는 게 컴팩트한 크기지만 거기에 MCU, 센서, 배터리 모든 부품들이 다 들어가기 위해선 그동안 스마트폰 출시와는 완전히 다른 부품과 구현 방식, 다른 형태 배터리 등을 만드는 방식 등이 완전히 다르다 보니 반도체 패키징과 비슷한 기술이 적용돼야 하는 부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링이라는 폼팩터를 갖고 소비자가 원하는 내구성, 측정 정확도를 구현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워치 만드는 것과는 다른 형태 초고집적 설계와 반도체 패키징에 가까운 패키징 기술이 필요해 그런 부분들을 모바일 내부에 새롭게 셋업해야 했다"며 "그런 것들 다 반영돼서 지금의 가격이 형성됐다"고 부연했다. 갤럭시링 판매 목표치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노 사장은 "링 타입 웨어러블 기기가 막 시작되는 비즈니스 카테고리라 판매량 속단이 이르다"며 "주요 국가 중심으로 1차 출시하는데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 국가의 시장 반응을 보고 확산이라든지 판매량을 예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내 공개 XR 플랫폼 "생태계 먼저 준비"…AI 유료화는 내후년부터 고민 이날 언팩 행사에서 깜짝 발표한 연내 XR 플랫폼과 관련해서 노 사장은 기기 출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작년 XR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삼성과 구글·퀄컴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발표한 이후로 꾸준히 착실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XR과 같은 새 기기는 기기 자체가 중요하지만 기기를 이용해서 소비자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늘리게 하기 위해 생태계(에코시스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들이 판단하고 결정한 바는 디바이스에 앞서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겠다 방향을 바꿨고, 생태계를 먼저 준비해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하게 지원돼 있는 네이티브앱과 몇개 회사의 협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사장은 "여러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선 공동 개발할 수 있는 SDK 플랫폼을 선 공개해야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사, 서비스사 등 회사들이 고려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질 것"이라며 "올해 준비하고자 하는 것은 생태계를 준비하고 만들 수 있는 운영체제(OS), 플랫폼, SDK, 디벨로퍼 킷까지 포함해서 플랫폼 차원에서 오픈하고 공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AI 유료화와 관련해서는 상반기와 같은 입장이다. 내년까지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2026년 이후부터는 소비자의 요구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7.11 08:51류은주

[르포] "연내 2억대 갤럭시 기기에 AI" 외치자 청중 '환호'

[파리(프랑스)=류은주 기자] "연내 2억대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자, 관람객들이 환호성과 함께 손뼉을 쳤다. 노 사장은 앞서 상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1억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연말까지 그 두배인 2억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언팩 행사장에서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이 발표될 때마다 청중에서는 크고 작은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링'을 소개할 때 관람객들의 호응이 두드러졌다. 다만, 가격을 발표할 때는 여기저기 웅성대며 "다소 비싸다"는 반응을 현장에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링의 가격은 49만 9천4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앰배서더로 활동중인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갤럭시 언팩 2024 영상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6 소개 영상에서 해당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새로운 브랜드 음원 'Open Always Wins'의 기타 멜로디 버전과 함께 음원의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는 프랑스 파리 중심지에 위치한 세계적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렸다. 이날 루브르 박물관 지하는 언팩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국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이 하나둘씩 입장하기 시작하니 금세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채워졌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삼성전자 파트너사, 비걸 댄서 예리,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노태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구글과 AI '제미나이' 협력을 강조하며 "구글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올해 출시될 우리의 새로운 XR 플랫폼에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기가 아닌 플랫폼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팩 행사가 끝난 후 제품 체험하는 공간도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 중 상당수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갤럭시링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에서 왔다는 한 테크유튜버는 인상 깊은 제품을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 울트라로 꼽았다. 그는 "갤럭시와 애플 제품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워치 울트라와 갤럭시 링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또 경쟁 제품과 비교해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크리스 브라우어 골드스미스 런던대 교수는 "갤럭시 제품 중 플립6보다는 대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폴드6가 더 관심이 간다"며 "AI 기능 중에서는 통역 기능이 흥미로우며, (아이폰이 아닌)갤럭시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11 05:22류은주

노태문, 언팩서 "연내 출시될 XR 플랫폼 기대해 달라" 깜짝 발표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 중인 XR(혼합현실) 플랫폼이 연내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막바지에 구글과 AI '제미나이' 협력을 강조하며 "구글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올해 출시될 우리의 새로운 XR 플랫폼에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있다"며 깜짝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XR 플랫폼의 연내 출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XR 플랫폼 출시일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 마지막 인사에서 "퀄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XR 플랫폼을 개발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처음으로 XR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XR 플랫폼에는 퀄컴의 칩셋, 구글의 OS와 생성형AI '제미나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언팩에서 릭 오스터로(Rick Osterloh) 구글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주력 제품에 제미나이의 최고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구글은 삼성,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라며 "우리는 앞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부터 곧 출시될 XR 플랫폼과 같은 미래 기술에 이르기까지 갤럭시 제품 전반에 걸쳐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에서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한다. 이어 릭 부사장은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삼성과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를 함께 해준 삼성에 감사하다. 함께 미래를 열어보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삼성전자는 오큘러스 VR과 협력해 2014년부터 스마트폰을 연결(도킹)해서 사용하는 방식인 VR 헤드셋 '기어 VR'을 출시했지만, 2018년부터 신제품 출시를 중단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력해 출시하는 XR 플랫폼은 메타버스 시장에 재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Z6폴드·플립6에는 AI 기능의 구글 '제미나이' 앱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2024.07.11 00:16이나리

이번엔 펼치는 AI폰...갤럭시Z폴드6·Z플립6 더 똑똑해졌다

[파리(프랑스)=류은주 기자] 올해 초 '갤럭시 AI'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AI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바통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는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이 칩셋은 고성능 CPU, GPU, NPU를 결합해, AI 프로세싱을 최적화하며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갤럭시Z폴드6는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갤럭시Z플립6는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 전작 보다 가격 인상…국내 12일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는 이달 24일부터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갤럭시버즈3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6 가격은 각각 222만 9천700원(256GB), 238만 8천100원(512GB), 270만 4천900원(1TB)이다. 전작 보다 6~10% 인상한 가격이다. 1TB 모델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삼성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Z플립6 가격은 각각 148만 5천원(256GB), 164만 3천400원(512GB)이다. 전작 보다 6~8% 가량 비싸졌다. 갤럭시Z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갤럭시Z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 ▲민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색상이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6는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갤럭시 Z 플립6는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피치 색상이 단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 AI 입은 갤럭시Z폴드6·Z플립6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폴더블과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끌어 올렸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에서 바로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번역·요약 할 수도 있다. '삼성 키보드'에는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의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SNS 게시글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소셜 앱 내 사용자 히스토리와 대화 말투 등이 반영돼 문구가 제안된다.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갤럭시 AI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는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통역' 기능은 폴더블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보다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 할 수 있다. 외국어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된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은 기본 '전화' 앱을 넘어 다양한 메시지 앱과 연동된다.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에서 사용이 가능해져 더욱 제한 없는 의사 소통을 지원한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카카오톡, 라인, 위챗, 왓츠앱,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DM, 시그널, 구글 미트 총 9개 앱에 제공된다. 카메라 경험은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촬영부터 편집, 감상까지 모두 진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은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는 최신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돼 AI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오버레이'가 실행돼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 앱들과 연동돼 유기적인 생산성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와 연결돼 관광 명소를 찾아주고, 최적의 동선을 추천하고, 실시간 항공편과 호텔 예약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돕는다. 유튜브로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다 상세 정보가 궁금할 경우 '제미나이 오버레이'에 질문을 남기면 된다. ■ 갤럭시Z플립6, 외부 화면 꾸미는 재미 '쏠쏠' 갤럭시Z플립6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86.1mm(3.4형) 커버 스크린 '플렉스윈도'는 갤럭시 AI와 만나 더욱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은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한다. 이동 중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문자를 받는 경우,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플렉스윈도에서 지원하는 위젯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사용자는 '삼성 헬스' 위젯을 통해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미디어 플레이어' 위젯으로 다음에 듣고 싶은 음악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위젯 종류가 더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커버 스크린에 여러 개 위젯을 조합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Z플립6 플렉스윈도는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다양한 화면 구성 옵션을 추천해, 보다 쉬운 폰 꾸미기 완성을 지원한다. '날씨와 시간 배경화면' 기능은 시간과 날씨에 맞게 배경 화면에 효과를 넣어준다. 갤럭시Z플립6는 신규 50MP 광각,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신규 50MP 고해상도 센서는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해 2배까지 화질 저하 없는 성능과 결과물을 제공하며, AI 줌 솔루션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새로운 광각 카메라는 '나이토그래피'와 동영상 HDR로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야간 촬영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도 제공된다. 갤럭시Z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플렉스윈도우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새로운 AI 기반 '자동 줌'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해준다. 예를 들어 같은 위치에서 한 명, 두 명, 세 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와 촬영을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Z플립6는 4천mAh로 더 커진 배터리를 채용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성을 높였다. ■ 갤럭시Z폴드6, 새로운 비율 커버 스크린…S펜과 생성형AI의 만남 갤럭시Z폴드6는 AI를 통해 S펜 경험을 새롭게 확장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케치 변환' 기능은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준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열고 강아지 눈 위에 S펜으로 선글라스 모양을 그리면, '스케치 변환' 기능이 실제 같은 선글라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위와 같은 기능 사용을 위해서 갤럭시Z 폴드용으로 제작된 S펜 사용을 권장하며, S펜은 별도로 판매한다. 갤럭시Z폴드6는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강력한 칩셋과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 해주는 1.6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는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최대 2천60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193.2mm (7.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레이 트레이싱'은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6의 커버 스크린은 22.1대9 신규 비율을 적용했다. 신규 비율은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바 타입 제품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2024.07.10 22:00류은주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돌입...12일 정식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올클래스(ALLCLASS) MMORPG '로드나인'의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드나인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는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진행 가능하다. 지난 8일 시작한 PC 버전의 사전 다운로드는 로드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PC 및 모바일 게임 사전 다운로드에 참여한 이용자는 12일 정식 출시일에 오후 12시 부터 각각 '스토브(STOVE)' 런처와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징인 MMORPG이다. 이용자는 아홉 가지의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나만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07.10 20:59이도원

공정위,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조사…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의혹으로 구글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 가운데, 쿠팡플레이·쿠팡이츠 할인 등을 제공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도 끼워팔기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업계는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것과 달리, 쿠팡이 유통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보유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에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사건과 쿠팡 와우 멤버십을 동일 선상에서 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구글에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의혹을 제기하며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구글이 월 1만4천900⁠원을 내고 구독해야 하는 유튜브프리미엄 이용자에게 무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뮤직을 제공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공정위, 1년 반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조사…"유튜브뮤직 0원 제공으로 경쟁 제한" 끼워팔기는 공정거래법상 '거래 강제'의 유형으로 어떠한 사업자가 거래 상대방에 대해 주된 물품을 판매하면서 부수적인 물품 구입을 강제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거래법 제 45조 제1항 제5호에 따르면, 사업자가 부당하게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지난 1년 5개월동안 유튜브프리미엄의 유튜브뮤직 끼워팔기 의혹을 조사해 왔다. 유튜브가 음원 스트리밍 사업자들의 영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경쟁을 제한했는지가 주된 쟁점이었다.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 유튜브뮤직을 끼워파는 행위 관련해 업계와 소비자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 효과를 분석하는 등 법 위반 입증을 위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7월 정도에 조사가 마무리되도록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팡플레이도 끼워팔기" vs "쿠팡 시장 지배적 지위 확실치 않아" 이 가운데, 배달 서비스·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제공하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도 도마에 올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쿠팡 끼워팔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은 쿠팡이 와우 멤버십을 통해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 무료 제공 등으로 끼워팔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신고 대리인인 이주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쿠팡이 2019년 월 2천900원으로 시작한 와우 멤버십을 2021년 4천990원, 그리고 올해 4월 7천890원으로 58% 연달아 인상하면서 일방적인 요금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무료 로켓배송, 무료 새벽배송, 무료 쿠팡이츠 배달비, 쿠팡플레이 등 타사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10가지 이상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우리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거래강제', '끼워팔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이 멤버십 혜택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쿠팡 로켓배송만 쓰고 쿠팡플레이나 쿠팡이츠를 쓰지 않는 소비자들, 쿠팡플레이는 쓰고 있지만 로켓배송이나 쿠팡이츠의 서비스 불가 지역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굳이 쓰지 않는 서비스를 끼워주며 요금을 인상하는 것과 다름 없고, 소비자가 이를 선택할 수 없도록 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튜브뮤직과 쿠팡 와우 멤버십은 같은 끼워팔기 사례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우선 공정거래법 끼워팔기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가 해당 사업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어야 하나, 현재 유통 시장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있고 쿠팡이 독점한 시장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끼워팔기 제재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완전 독점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른 서비스를 아예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면서 “그게 딱 떨어지는 것이 유튜브뮤직이고, 필히 제재해야 한다고 본다. 유튜브는 동영상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로 유튜브뮤직을 0원에 제공해 국내 많은 플랫폼들이 수년간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튜브뮤직의 경우 명확한 끼워팔기에 해당되지만, 쿠팡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게 유통 시장에서 독점 지위에 해당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0 18:14최다래

[현장] 직원 수 10명인 고운텍, 'MSP'로 스타벅스를 만족 시킨 비결은?

"2021년 설립한 후 3년 정도밖에 안됐지만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으로 초기보다 4배나 성장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김고운 고운텍 대표는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진행된 '한국IT전문가협회 7월 석찬세미나'에 참석해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고운텍은 아직 직원 수가 10명 정도인 소규모 기업이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맞춰 빠른 속도로 크고 있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 2022년 4조~5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운텍이 기업들 사이에서 MSP 사업으로 눈에 띄게 된 것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스타벅스'의 클라우드 전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덕분이다. 고운텍은 AWS와 함께 2년여 넘게 기술적 컨설팅을 진행해 경쟁사들 대비 절반가량의 비용으로 이 업무를 마무리 지었다. 스타벅스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에 필요한 용량이 일반적인 서버보다 빠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고객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에게 최적의 비용과 우수한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AWS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인정 받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선 김태균 어빌리티시스템즈 본부장과 김영대 SK C&C 팀장이 자사 솔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어빌리티시스템즈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회사로, 네트워크통합(NI)으로 출발해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먼저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대 팀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SK C&C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SK C&C는 현재 구성원의 경영·사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ESG 종합 지식포털'을 운영 중이다. 또 종합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를 통해 자발적 기후정보 공개를 위한 국제 비영리기구 CDP(탄소공개프로젝트) 공시를 지원하는 'CDP 공시 AI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김 팀장은 "ESG 이슈별로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지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다른 대기업들도 자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솔루션에는 AI뿐 아니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있다"며 "ESG 이슈에 대한 컨설팅이 가능할 수 있도록 10년간 쌓은 노하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IT전문가협회가 이날 세미나를 통해 3개 기업의 솔루션을 공유한 것은 회원사들의 기술과 서비스 소개를 통해서 협회 차원의 지원과 협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또 공공기관, 학계와도 회원사들이 업무협약(MOU)를 맺고 연계 사업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드론 교육 2차(10월) ▲기술연구과제 활성화 ▲회원 활동과 사업 활동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협회의 움직임 올 초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배성환 알에스엔(RSN)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배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더 활성화 되고 회원사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사 기술과 서비스 소개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협회와 회원사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긴밀하게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0 18:13장유미

"中 해커 활개친다"…미국·영국·뉴질랜드 이어 공격 받은 국가는?

미국·영국·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의심에 중국은 근거도 없이 모함한다고 반발하는 분위기지만 점차 해킹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각국이 사이버 안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에 따르면 호주 사이버 보안 담당 기관 호주신호국(ASD)은 지난 9일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호주 정부와 민간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맨디언트가 'APT40'으로 명명한 공격 그룹인 것으로 밝혀졌다.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지능형 지속위협)는 특정 국가나 기관을 장기간에 걸쳐 해킹하는 행위로, 국가가 배후로 의심되는 APT 조직에는 식별을 위해 숫자를 붙인다. APT29는 러시아, APT31과 APT40는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D는 "(APT40이) 호주에서 관심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정찰을 정기적으로 수행하며 표적을 손상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민감한 컴퓨터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지만 오래되고 잘 사용하지 않는 장치들이 표적"이라고 말했다. APT40는 지난 2021년에도 뉴질랜드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 통신보안국(GCSB)에 따르면 ATP40은 뉴질랜드 의회 자문실과 사무처를 대상으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커 집단이 여러 데이터를 검색했으나 민감하거나 전략적인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또 뉴질랜드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이들의 활동을 억제하고 차단해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미국, 영국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올 초 관련자들을 제재했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월 "중국 방첩 기관인 국가안전부와 연결된 이른바 'APT31'이 사이버 위협 그룹"이라며 "(이들이) 미국 정부 당국자, 정치인, 선거 캠프 관계자, 다양한 미국 경제 및 국방 관련 단체와 당국자 등을 노렸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니가오빈, 웡밍, 청펑 등 7명을 이번 사건 관련자라며 컴퓨터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을 포함해 우한 샤오루이즈 과학·기술 유한회사를 미국 중요 인프라를 겨냥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 혐의로 제재했다. 영국도 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중국의 국가 연계 해커 그룹이 2021~2022년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해킹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또 이들이 수 백만 명의 선거인 명부 사본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들이 중국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영국 의회 의원들에 대한 정찰 활동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 2명과 1개 기업을 제재했다. 존 헐퀴스트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인텔리전스 총괄 애널리스트는 "5년 전 맨디언트가 공식적으로 APT40를 공격 그룹으로 분류하고 명명한 이후로 이들은 지금까지 크게 발전해 왔다"며 "이들은 방어 조직의 탐지를 피하고 아시아, 호주, 미국 및 유럽의 타깃 조직으로부터 정보를 탈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전술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로데이 취약점과 해킹된 라우터를 사용해 보안 감시망을 피하며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APT40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각국 관련 조직도 이들과 같은 속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0 16:54장유미

하이퍼오토메이션, 지속가능성 혁신 도구로 주목

가속화되는 인력난 속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방안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서비스를 결합해 직원의 업무 부하를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여 이탈을 방지할 뿐 아니라 생산성을 극대화해 IT 전문가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유아이패스 등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가 전 산업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유아이패스가 지난달 발표한 '연례 글로벌 지식근로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지식근로자의 93%가 직장에서 일정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4%는 지난 6개월 내 매우 강한 수준의 번아웃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번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디지털전환(DX)으로 급증한 작업량과 업무시간, 일과 삶의 불균형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중 56%는 근무 시간이 끝나도 이어지는 수정 작업 등으로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답했다. 43%는 자신의 업무에 덜 몰입했다고 느꼈으며, 27%는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나 목적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업무 동기 상실, 직원 이직, 회사 평판 하락 등도 번아웃 요인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IT근로자의 업무 능력 하락 및 잦은 결근 등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이직, 퇴사 등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며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IT 웰빙 플랫폼 '여보(yerb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번아웃 위험이 높은 개발자 중 42%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회사를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인력의 대기업 선호와 인재의 해외 유출로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번아웃으로 인한 이탈까지 더해지면서 중소중견기업은 숙련된 인재를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력 이탈이 지속될 경우 기업이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퍼오토메이션 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게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직원 수행하던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해 업무부담을 줄여 번아웃을 예방하고,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이탈율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로 번아웃 관련 리포트에서도 응답자들은 원격근무 등 업무 환경 유연성 확대(39%)와 수동 작업에 드는 시간 단축(3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생성형AI와 자동화도구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AI서비스 코파일럿을 연계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문서,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캘린더, 노트, 연락처 등에 저장된 업무 관련 정보를 AI챗을 통해 빠르게 확인하거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을 활용한 문서초안을 AI에 명령해 생성할 수 있다. 삼성SDS도 하이퍼오퍼레이션을 위한 AI기반 생산성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협업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한다. 높은 음성 정확도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해 해외 파트너사 등과의 글로벌 미팅도 통역 없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외에도 정부부처에서 주로 활용하는 한글을 비롯해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지원하는 문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플러그인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패스는 자체 보유한 RPA와 오픈AI의 GPT, 구글의 팜2, IBM의 왓슨, 앤트로픽의 클로드3 등 AI기술을 결합해 각 산업과 기업에 특화된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한다. 유아이패스 조의웅 지사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RPA와 AI를 결합한 하이버오토메이션을 통해 주 10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며 “이제 자동화 도구는 단순히 기업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IT를 비롯해 각 산업에서 전문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숙련자의 이탈을 기업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4.07.10 16:46남혁우

쿠팡·디플·유튜브 구독료 인상에도…"구독 못 끊겠다"

연이은 구독 플랫폼 구독료 인상에 소비자들이 신음하면서도 구독 플랫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쿠팡은 다음달 7일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와우멤버십' 구독료를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 와우멤버십은 가입자에게 OTT 서비스, 새벽배송, 무료 반품 등을 제공하는 요금제다. 와우멤버십 기존 회원들은 구독료를 한 번에 58%나 올리는 것이 과하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지난해부터 와우멤버십을 구독 중이라는 조모(28)씨는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도 자꾸 비싸지는데 이제는 쿠팡 구독료마저 올랐다"며 "안 오르는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와우멤버십 회원 정모(25)씨도 "갑자기 너무 비싸졌다"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른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갈아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구독료 인상을 택한 것은 쿠팡뿐만이 아니다. 최근 구독 요금제를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이 구독료를 올렸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천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 구독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천900원으로 올렸다. 넷플릭스도 지난해 12월 광고 시청 의무가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월 9천500원)의 신규 가입을 제한하며 사실상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플랫폼 이용자의 부담은 대폭 늘어났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구독 중인 손모(25)씨는 "밥 세 번 정도 굶고 구독한다 생각 중"이라며 "자꾸 구독료가 오르는데 차라리 개별 VOD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김모(25)씨는 "분명 8천900원에 가입했는데 어느 순간 만원이 훌쩍 넘어 있다"며 "요새 물가가 다 비싸서 고작 몇 천원 차이도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종사자는 구독 플랫폼의 구독료 인상에 대해 "하나의 콘텐츠 완성까지 2~3년이 소요되는데 콘텐츠가 주목받는 기간은 두 달도 안 된다"며 "더 좋은 콘텐츠 생산을 위해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구독 플랫폼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씨는 "이미 쿠팡의 새벽배송 속도에 익숙해졌다"며 "오아시스마켓이나 다른 플랫폼으로 바꾸더라도 새벽배송 플랫폼 자체는 계속 구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요즘 친구들과 만나면 OTT 콘텐츠가 대화 주제인 경우가 많다"며 "유행에 따르려면 스트리밍 플랫폼을 아예 구독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구독 사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구독 서비스의 특징은 편리성"이라며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면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이 배송되고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 서비스의 편리성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사용하는 플랫폼을 변경할 수는 있어도 구독 플랫폼 자체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삶에 일상화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경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독 플랫폼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이미 다수"라며 "구독 플랫폼은 구독 서비스 없이 일상이 불가능한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구독료를 인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 정도 규모의 플랫폼이면 오히려 소비자가 플랫폼에 끌려가는 형국"이라며 "구독료 인상에 불만을 가져도 실제로 구독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소비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0 16:27조수민

배민, 수수료 올리고 배달비 내리고…또 뭐가 바뀌나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 인상을 포함해서 배민앱 이용자환경(UI)을 전면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그동안 경쟁사의 무료배달 정책으로 출혈경쟁이 지속되며 위기감을 느낀 배민이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개편은 중개 수수료를 동종 업계 수준으로 인상하는 대신,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나 포장 중개 이용료를 낮춘 게 핵심이다. 회사는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양한 혜택도 추가됐지만, 수수료를 종전보다 3%p 가량 인상하기로 하면서 음식점주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임시로 이끄는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는 10일 사옥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사내 구성원을 상대로 배민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배민앱 UI 전면 개편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 신설 ▲배민1플러스 요금 변경 ▲소규모 업주 대상 울트라콜 할인 ▲신규 가입 가게 대상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 할인이 주요 내용이다. 반데피트 대표는 "앱 개편을 통해 가게배달 업주는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고, 고객은 최고의 할인과 다양한 식당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앱 내에서의 경험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관된 경험 제공하도록 앱UI 변경 먼저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 '음식배달' 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개편 날짜는 8월 13일이다. 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 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앱 개편에 따라 하나의 탭에서 더 많은 가게가 노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고객은 앞으로 음식배달 탭 지면에서 모든 가게의 메뉴 할인, 배달팁 등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배민이 5월 출시한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지금까지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주문은 배민1플러스 가입 업주만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가게배달 업주도 배민클럽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은 더 많은 가게를 배민클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배민클럽은 8월 말 부터는 무료배달 혜택뿐 아니라 구독자 전용으로 주요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메뉴 할인을 제공하고,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그외 여러 브랜드의 제휴 할인도 포함된다. 배민클럽은 9일부터 사전 가입을 받고 있다. 사전 가입 고객은 정상가(월 3천990원) 대비 50% 할인된 월 1천990원의 구독료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사전 가입 고객은 유료 전환된 이후에도 최소 한 달 이상 기간동안 무료로 배민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자체배달 중개이용료 인상, 점주가 내는 배달비는 인하 배민은 무료배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요금제를 8월 9일부터 개편한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을 6.8%에서 9.8%로 변경하고,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춘다. 개편된 요금제는 8월 9일부터 적용된다. 배민은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천500~3천300원에서 책정되던 업주 부담 배달비를 전국적으로 1천900~2천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 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천200원에서 2천900원으로 300원(약 9.3%) 낮아진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게의 마케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의 노출 영역도 확대된다. 올 1~5월 기준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을 이용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 대비 각각 13%, 21%의 주문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게배달 업주도 무료배달 지원…포장 주문 중개이용료율 50% 낮춰 배민은 가게배달 업주가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업계 유일 정액제 서비스(울트라콜) 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가게배달 광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 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또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이 가게배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가게배달 업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할 시, 고객 부담 배달비는 무료로 책정되고 배민이 업주에게 배달비 일부를 일정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게배달 업주들에게도 무료배달을 통해 주문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 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향후 배민은 업주 성장과 배달 매출 확대를 위해 업주, 고객,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업계 유일 정액제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사장님 가게 운영에 보탬이 돼 왔다”며 “사장님의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15:03안희정

[유미's 픽] "美 217분의 1수준"…투자 뒷받침 안되는 韓, 'AI 3대 강국' 꿈 멀어진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투자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민간 중심으로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투자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 일본·캐나다에 비해서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AI 투자를 선도하는 6개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개국은 미국·EU(유럽연합)·중국·영국·일본·캐나다로, 이 중 미국은 전 세계 국가의 AI 투자 규모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등 생성형 AI 시장 '강자'들을 품고 있어 투자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미국 정부의 AI 투자는 27억5천만 달러(약 3조8천87억원), 민간 투자는 846억7천만 달러(약 117조2천680억원)에 달했는데 합산 액수는 전 세계 AI 투자액의 약 62%였다. 여기에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MS 등 빅테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며 "빅테크의 투자는 연간 6천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수익은 아무리 높게 봐도 1천억 달러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AI 투자도 정부보다는 민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정부의 투자는 91억 달러로, 전체 AI 투자에서 6%에 그쳤다. 민간 투자는 94%인 1천328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정부와 민간 분야 AI 합산 투자액은 1천419억 달러로, 2015년(329억 달러) 대비 4.3배 늘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민간 AI 투자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21년 2천4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AI 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가 확산되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선 지난해 민간 투자가 2021년(1천600억7천만 달러)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AI 투자가 활발히 진행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AI 투자는 21억1천만 달러로, 주요 6개국 중 정부의 AI 투자 비중(19%)이 가장 높았다. 또 중국 정부와 민간(91억7천만 달러) 투자액을 합치면 112억8천만 달러인데, AI 투자가 많았던 2021년(243억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도 최근 들어 AI 투자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AI 투자 규모는 134억9천만 달러로, 2021년(217억2천만 달러)과 비교 시 62% 수준에 그쳤다. 또 전체 투자에서 정부 비중은 9%가량인 11억9천만 달러로, 3% 수준인 미국, 영국에 비해선 많았다. 영국은 압도적으로 민간 투자가 많았다. 지난해 AI 투자는 72억1천만 달러로, 이 중 97%(70억 달러)가 민간 투자였다. 일본은 2018년 이후 거의 꾸준히 30억~40억 달러 수준으로 AI에 투자 중인데, 지난해에는 3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AI 투자가 전년(92억1천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3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주요 6개국 외 비교적 AI 투자가 많은 국가들로 이름만 올렸다. 한국 외에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호주 등도 함께 언급됐다. 이들 국가의 개별 투자규모는 공개 자료의 불충분 등 이유로 소개되지 않았다. 김소미 NIA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전체 국가 중 10위권 내 포함된다"며 "투자금액은 일본·캐나다 대비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근거해 우리나라의 AI 투자액을 2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면, 전 세계 AI 투자액의 1.5~2.0%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정책관측소가 집계한 자료에선 다소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 지난해 생성형 AI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VC 투자 유치 규모는 총 7천500만 달러(약 1천40억원)로, 선두인 미국(163억900만 달러)의 217분의 1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AI 투자 유치액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5억5천900만 달러), 중국(4억800만 달러), 이스라엘(2억9천900만 달러)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빅테크들의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움직임 속에서도 열외된 분위기다. 실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이미 수조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프랑스의 미스트랄AI은 최근 6억 유로(약 9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하며 총 10억9천만 유로(약 1조6천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독일 알레프 알파도 지난해 5억 달러(약 6천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한국 AI 스타트업은 조 단위는거녕 누적 투자 금액이 1천억원을 넘긴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약 1천400여억원) 정도만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 경쟁의 우열이 뚜렷해지면서 투자 양상 또한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AI 기술 개발 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내 투자 환경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만큼 조성돼 있지 않아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국내 민간 투자는 지지부진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43.9%)만 AI 투자를 계획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AI에 대해 안전, 안보 등 경계해야 할 부분이 물론 많다"며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결과적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스스로의 실력으로 AI 혁명을 진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로 꼽히지만, AI 민간투자는 이스라엘(3위)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진 18위에 머문다"며 "AI 3대 강국이 되려면 해외 빅테크와의 확연한 체급 차이도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투자 움직임이 소극적이어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4.07.10 15:0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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