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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샀더니 스마트폰 주네"…현대차 인포테인먼트 확 바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이 앱을 동시에 열어 멀티 윈도우를 띄워서 서로 다른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두개를 켜서 비교할 수도 있고, 한 화면에 앱을 여러 개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대형 윈도우를 장착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스마트폰, 굴러다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설명할때 붙는 키워드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개발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고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를 개최하고 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술은 2026년 2분기 양산차부터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은 키노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공식 발표했다.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플레오)'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Operating system)'의 합성어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에 사용자 중심 가치를 더해 기술을 진화시키고 더 나은 이동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한 송창현 사장은 이날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함께 공개했다. 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디커플링)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를 통합해 약 66%를 감축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김순익 포티투닷 커넥트 프로덕트 담당은 "디커플링이라는 개념이 쉽게 생각하면 스마트폰 제조사가 여러 회사가 있지만 위에 올라가는 OS는 똑같다"며 "OS는 다 똑같고 그 위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은 뭐가 나오든 다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커플링"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터는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OS(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어스 커넥터를 2026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약 2천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네이버, 삼성전자, 쏘카, 우버, 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해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의 확장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7년 말까지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또한 누구나 차량용 앱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도 공개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25를 통해 도시·국가 단위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 '넥스트 어반 보빌리티 얼라이언스(Next Urban Mobility Alliance, NUMA)'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NUMA는 교통약자 지원, 지방 소멸 대응, 기후 위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민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연결 기반의 최적화된 이동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생태계다.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E&E 아키텍처와 OS, UX, AI, 파트너십 등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자, 파트너사, 지자체와 함께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3:20김재성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방송지원정책과장 권희수 ▲방송광고정책과장 이정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 분쟁조정과장(파견) 이훈식

2025.03.28 11:08박수형

작년 하반기 휴대폰 스팸 신고 30% 급감...정부 대책 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스팸신고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반기 대비 약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발송 단계에서의 사전 차단과 사업자 관리 강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 문자 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총 1억5천20만 건으로 상반기 2억1천150만 건 대비 29%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불법스팸이 하반기 전 분야에 걸쳐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5년 내 전 분야 감소는 처음이다. 특히 작년 한 해 스팸 수신량과 신고건수, 탐지건수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각각 29.0%, 29.7% 가까이 줄어 정부 대책 등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 등을 담은 '범정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대책에는 불법스팸을 방치하는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재판매사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부적격사업자에 대한 대량문자 시장 진입 제한 및 문제 사업자 퇴출 등의 조치를 담았다. 또 불법스팸 발송에서 수신까지 이중 차단체계를 마련하고, 해외발 불법스팸 차단 체계도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 시행을 통해 이용자의 스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특히 하반기 불법스팸 감소는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에 대한 긴급 점검을 통해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폰 내에서의 스팸문자 자체 차단, 문제 사업자에 대한 발송단계에서의 사전 발송 금지 등을 시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대상 이용자의 불법스팸 총 수신량은 11.60통으로 전반기 16.34통에 비해 4.74통 줄었다. 1인당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은 7.32통으로 전반기 11.59통 대비 4.27통 감소했으나, 투자유도 등의 금융 및 도박 유형 스팸은 여전히 6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인당 음성스팸 수신량은 1.53통으로 전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자메일을 통한 수신량은 2.75통으로 전반기 대비 0.47통 감소했다. 문자스팸 발송경로별 비중을 보면 국내 문자스팸이 약 53.9%로 전반기 76.4% 대비 22.5%p 감소한 반면 국외 문자스팸 비율은 46.1%로 전반기 23.6% 대비 22.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총 504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16.1%인 97만 건 감소한 가운데 통신가입 광고와 불법대출 유형 스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불법스팸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의 각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09:53박수형

"통신사, AI 시대 '망 제공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

국내 통신사들이 AI 시대를 맞아 단순 '망 제공자'가 아닌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ICT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특히 AI 중심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앱 시대 종말, AI 에이전트 시대 부상" 김민기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27일 진행된 '제4차 AI 미래가치 포럼' 공개세미나에서 "현재는 '앱 중심 시대'에서 'AI 에이전트 중심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며 통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사용자가 다양한 앱을 일일이 설치하고 탐색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예를 들어 '3박 4일 일본 도쿄 여행을 250만 원 안에서 계획해줘'라고 말하면, 항공, 숙박, 식당 예약까지 모두 AI가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등장한 딥시크(DeepSeek-R1)에 대해서는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오픈AI 모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게임 체인저"라며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은 스타트업들도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통신사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통신사들의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버라이즌은 엔디비아와 협력해 AI 프라이빗 5G 플랫폼을, T모바일은 오픈AI와 함께 고객 의도 분석 AI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AI를 단순 인프라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B2B·B2C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으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통신사를 향해서는 ▲AI 플랫폼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 데이터 보호와 초개인화 기술 내재화 ▲해외 스타트업 및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 부족이 국내 통신사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는 더 이상 모델이나 칩의 경쟁이 아니다. 이제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이 AI 경쟁에서 이기게 된다"며 "구글 검색은 0.3W가 소요되지만, 생성형 AI는 2.9W, 멀티모달 AI는 그보다 40~6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AI 인프라를 고려한 전력 공급 계획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비수도권 중심의 AI 클러스터 구축, 액침 냉각·ESS·UPS 등 에너지 기술 도입, 데이터센터 입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사 역할 변화, 에너지 인프라·규제 혁신이 관건"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정부, 학계, 통신 3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신사의 AI 전략, 인프라 문제, 규제 개선 과제를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학회장은 "통신사가 AI 플랫폼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AI 서비스가 통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통신회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가 정말 좋은 데이터"라며 "아직 한 번도 활용되지 않은 굉장히 좋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이영탁 SK텔레콤 성장지원실장은 "AI 시대에 통신사의 역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전력 인프라"라며 "대한민국 발전 용량이 지금 115기가인데 2029년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전력이 50기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에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열망이 많은데 송배전 문제로 수도권은 절대 지을 수가 없다"며 전력 문제 해결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김훈동 KT AI 리드 상무는 "통신사는 인프라 제공 역할뿐만 아니라 응용 영역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네트워크와 인프라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넘어서 소프트웨어적인 레이어까지 플랫폼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피지컬 AI가 보급될수록 휴머노이드, 자동차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통신사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 연구위원은"(LLM 개발자 관점에서) 양질의 데이터 구축에 굉장히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GPU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GPU에 올라갈 LLM이 필요하고, 만약 국산 자체 LLM이 없다면 거기에 올라가는 건 외산 LLM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은 "원본 활용은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엄격히 제한되고 있어 특례를 마련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원하는 수준에 약간 못 미칠 수 있으나, 보호 관점도 고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명백하게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개인정보 처리자의 이익뿐 아니라 제3자의 이익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더 넓게 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은 "우리나라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WBL(World Best LLM)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규제 정비가 예산 확보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TDM(Text and Data Mining) 면제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통신 산업 분야에 과감한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며 "통신사는 그동안 많은 규제에 순응해 왔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가장 잘 특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엽 AI 미래가치 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은 통신 사업자들이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및 규제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09:22최이담

CES 2025 감사 결과 고위 경영진, 투자자, 언론인 참가 증가

-- CES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술 생태계의 글로벌 허브로서 위상 강화 알링턴, 버지니아주, 2025년 3월 27일 /PRNewswire/ --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CTA)®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 2025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고위 경영진, 투자자, 언론인의 참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총 14만 2465명이 CES 2025에 참가해 다양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 혁신과 기술을 탐구했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사장이자 부회장은 "CES는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가 만나 향후 1년 동안의 의제를 설정하는 장소"라면서 "전시회, 연사, 회의, 그리고 전시장과 콘퍼런스 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들은 혁신을 앞당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솔루션 개발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기술 생태계는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계약을 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성장을 촉진했다. 참가자 수에 대한 추가 정보는 다음과 같다. 해외에서 5만 7401명(전체 참가자의 40%)이 참가하며 CES의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 입증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모인 1400개 전시업체로 구성된 활기찬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포함해 등록된 전시업체만 4500여 곳 미디어 관계자 6582명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5개 기업 대표 1200명 이상의 연사와 함께하는 300여 차례의 콘퍼런스 세션 킨제이 파브리지오(Kinsey Fabrizio) CTA 회장은 "올해도 CES는 감사를 받은 연례 비즈니스 행사 중 최대 규모였다"면서 "우리는 전시업체, 미디어, 참석자들이 CES에 참가하기 위해 귀중한 시간과 자원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의 그런 투자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CES는 단순히 전시장과 콘퍼런스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게 아니라 업계를 발전시킬 적절한 커뮤니티를 한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한다. CES 2025 감사에서는 CES가 인공지능(AI), 로봇공학, 건강, 엔터테인먼트, 광고 같은 중요한 수직적 기술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의 모임 장소임을 확인했다. AI가 여전히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 분야인 가운데 로봇 공학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디지털 건강 산업 분야 참가자는 CES 2024 대비 13% 늘어났다.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커뮤니티 참가자는 CES 2024 대비 11% 증가했다. 국제 외교관과 정책 리더들도 함께 모여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와 도전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CES 2025에서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 세계 정부 관계자 158명이 CTA의 기술 리더(Leaders in Technology)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CES 참가자 수는 세계전시산업협회(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인 UFI 감사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독립 감사를 거친다. 제3자를 통한 독립적인 감사는 신뢰를 유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CTA는 전시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제3자 감사를 요청할 것을 옹호한다. CES 2025 감사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S 2026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ES® 소개 CE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로, 획기적인 기술과 글로벌 혁신가들이 이곳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CES에선 전 세계 최대 브랜드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들을 만나고, 가장 명석한 혁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CTA®가 소유하고 개최하는 CES는 기술 업계의 모든 면을 다룬다. CES 2026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ES.tech를 방문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CES를 팔로우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기술협회(CTA)® 소개 북미 최대 규모의 기술 업계 협회인 CTA는 기술 분야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CTA 회원들은 스타트업에서부터 세계적인 브랜드에 이르는 전 세계 최고의 혁신가들로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만 18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CTA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술 행사인 CES®를 소유하고 개최한다. CES.tech를 방문하고 @CTAtech에서 팔로우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3.27 23:10글로벌뉴스

카카오모빌리티, '케이라이드' 서비스 12개국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서비스 국가를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포부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들은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해외여행 시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케이라이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선보인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출시 후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약 100여 개국의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국내 주요 관광 이벤트와의 연계해 방한 외국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2025년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라이드 이용자의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이는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유사해 실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목적지 검색 및 기사와의 채팅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해외 발행 카드를 통한 자동결제는 물론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지난해 출시 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8:59안희정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AI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위해 적극 소통할 것"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협회장은 27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8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과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과 관련 정책·정보 등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과 협회장인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클라우드 대표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삼성SDS·AWS·구글클라우드·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클라우드 산업계 약 60여 개사, 70여 명의 주요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국내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한글과컴퓨터가 '한컴 AI 기술로 실현하는 효율적 업무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컴은 자사의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한컴피디아·데이터로더·한컴독스의 체계적인 활용 방법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에 따른 효율성·정확성·접근성 등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한창동 한컴 실장은 자사 AI 오피스 솔루션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간편한 문서 작성과 직관적인 업무 지원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한 실장은 "이제 AI는 단순한 문답 솔루션이 아닌 다양한 업무와 비즈니스에 혁신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AI 시대 클라우드 정책 방향'에 따른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장 과장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제정된 클라우드법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과 기업이 양적 성장은 했으나 ▲클라우드 도입 저조 ▲기술·인프라 경쟁력 부족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 미흡 등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문제점을 짚으며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정책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으로 끌어주고 핵심 기술과 인프라 구축 집중 지원을 통해 밀어주는 경쟁·협력의 균형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민간 주도로 산업을 키워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과장은 "올해 ▲총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 ▲민간 주도 생태계 정책 전환을 통한 상용 PaaS 지원 ▲민간 주도 SaaS 전환지원센터 신설 ▲12월 클라우드 진흥 주간 추진을 통한 역량 결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간 주도 생태계 성장 지원으로 산업 도약 모멘텀 제고'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기반과 열린 경쟁·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조화롭게 투자함으로써 클라우드 산업 진흥을 위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기를 재차 강조했다. 리더스포럼의 간사인 함재춘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AI 클라우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자리인 만큼 클라우드와 AI 기술 융합을 통해 관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29한정호

"1만개 기업 잡는다"…앤트로픽,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클로드' 기본 탑재

앤트로픽이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전 세계 1만 개 이상 기업에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앤트로픽 '클로드 소네트 3.7'을 자사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바로 연동 가능하다. 이번 협력으로 데이터브릭스를 도입한 1만개 이상 글로벌 기업이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할 수 있으며 '클로드'의 장점인 추론 능력과 계획 수립 기능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고객사들은 클로드의 대규모 컨텍스트 윈도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산업별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다. 일례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임상시험 환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유통 분야에서는 재고·계절 데이터 기반으로 인력 배치나 매장 구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클로드'는 SQL 쿼리와 모델 엔드포인트 방식으로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직접 통합된다. 별도 데이터 이동 없이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검색 증강 생성(RAG)을 통한 벡터 인덱스 자동화, 기업 데이터 기반의 파인튜닝도 지원한다. 복잡한 커스터마이징 없이도 클로드를 도메인 특화형 AI로 쉽게 변형할 수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와 안전성을 기업 핵심이념으로 내세운 앤트로픽의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 접근 방식이 결합돼 데이터 계보, 접근 제어, AI 오남용 방지 등 책임 있는 AI 운용이 가능하다. 속도 제한 설정, 비용 관리, 윤리 기준 내 AI 활용도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된다. 기업은 자사 정책에 맞는 AI 가드레일을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성능 저하 없이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클로드'는 연합형 AI 배포 방식과도 궁합이 맞는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블록(Block)은 자사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코드네임 구스'의 기반 엔진으로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은 기업이 AI를 통해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자사 고유의 요구에 맞는 도메인 특화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엔터프라이즈 AI의 미래"라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과정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라며 "데이터브릭스를 통해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강력한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AI 시대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10조이환

배달의민족, 산불 피해 주민 위해 성금 3억원 기부

배달의민족이 경북, 경남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 성금을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민은 희망브리지와 함께 배민 앱을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많은 이용자가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배민 앱 내에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전면 배너를 운영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유례없는 산불로 실의에 빠진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재난 취약 계층과 피해 이웃을 돕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민은 국가적 재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기부와 구호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 2023년 4월에는 강릉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배민 앱 배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같은해 7월 발생한 충청, 경북 지역 집중호우에는 3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하고, 피해지역 소상공인 대상 광고비 환급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5.03.27 16:23백봉삼

엔씨소프트, 웹젠 'R2M' 저작권 소송 2심도 승소…169억 배상 판결

'리니지M' 표절 논란과 관련해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 2심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 민사5-1부(송혜정·김대현·강성훈 부장판사)는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시했다.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69억1천820만9천288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피고(웹젠)는 R2M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광고,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가 게임 출시 이후 일부 게임 내용을 수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까지의 증거를 종합하면 여전히 부정경쟁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고의 침해금지청구를 인용하고, 청구액은 재판부가 보는 합계 매출액의 10%에 상당한 금액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국내 게임업계 저작권 분쟁 사상 법원에서 인정된 가장 큰 액수의 배상 사례다. R2M은 2020년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6월 R2M이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저작권 침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웹젠이 판결 후 법원에 낸 강제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R2M은 서비스 정지를 피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 및 게임 콘텐츠가 법적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젠은 “조속한 상고와 함께 서비스중단 판결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5:34강한결

"불황에도 미래 투자"…솔루엠, 매출 2조원 목표

솔루엠이 단기 실적 부진이라는 성장통을 딛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테크 컨버전스'에 방점을 둔 연구·개발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솔루엠은 지난해 유럽 대형 전자가격표시기(ESL) 고객사들이 고금리를 이유로 투자를 유보한 데다 홍해 분쟁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물류 타격을 겪는 등 외부 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하락을 경험했다. 솔루엠은 이 같은 단기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와 시설 투자액을 대폭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비는 550억원, 시설 투자액은 50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5%, 146% 늘었다. 이번 투자로 생산·판매 거점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한다. 인도 투자가 특히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솔루엠도 근거리에 생산기지를 확충하여 현지 수요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솔루엠은 인도 2공장 적격지로 스리시티로 낙점하고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내년께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단순한 운임 리스크 완화를 넘어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솔루엠은 이 외에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지에 13곳의 판매 법인 및 영업사무소를 신규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유연한 생산∙판매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SL 사업에서는 '테크 컨버전스'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리테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목표다. 실시간으로 가격과 제품 정보를 알려주는 ESL에 디지털 사이니지, 비전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센서 등을 더해 매대 모니터링과 광고 유효성 평가, 소비자의 구매 여정 간소화를 이뤄낸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유통 체인의 신성장 사업으로 빠지지 않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와도 상응한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헬스케어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30kW 모델에 대해 국내, 유럽, 미국의 판매 인증을 취득했으며, 50kW급 라인업에 대해서도 상반기 내 인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최대 60도 고온에서도 안정적 고출력이 가능하며, AI 기반 자가진단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탑재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주요 충전사업자는 물론 유럽·미주·중남미 지역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은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가 맡는다. 최근 김지희 신임 대표를 필두로 조직 개편, 연구 설비 구축 등 내부 재정비를 마쳤다. 핵심 사업은 '소변 기반 암 진단 기술'이 될 전망이다. 우선 타깃 암종은 췌장암으로 임상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희승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다. 초기 연구에서부터 이미 췌장암 환자와 정상인을 정확하게 구별해낸 만큼, 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진단 정확도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더불어 신사업 또한 본궤도에 오르면서 2025년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SL 매출이 2023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결 기준 매출 2조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솔루엠은 성장에 고삐를 당김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194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임원 연봉 동결 및 보수 한도 30% 축소 등 내부 혁신안을 잇따라 발표한데 이어 상반기까지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주주서한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 당시 2년간 보수를 받지 않은 전례도 있어, 책임경영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25.03.27 15:30신영빈

오픈AI, 올해 매출 3배 성장해 18조 6천억원 달성 전망

블룸버그(Bloomberg)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가 유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강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27억 달러(약 18조 6천억, 27일 한국 시간 기준)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작년 37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AI는 매출이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내년에는 294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 전망은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픈AI의 성장 동력은 유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있다. 챗GPT 플러스(ChatGPT Plus)와 같은 구독 서비스와 API를 통한 기업 솔루션 제공이 매출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픈AI가 127억 달러에서 294억 달러로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는 것은 AI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의 도전도 커지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3.27 14:25AI 에디터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정식 출시...구글 인기 1위 기록

넥슨의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첫날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에 따르면 데브캣(대표 김동건)이 개발한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 또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과 '마법 나침반'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대화, 모험 중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 등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판타지 속 일상을 모바일 환경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출시로 7개의 서버를 오픈했으며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총 5개 클래스 계열 중 하나를 선택 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원하는 클래스로 자유롭게 전직이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원하는 클래스의 무기 착용 시 클래스가 바뀌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과 동일한 시간에 같은 던전을 공략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와 만나 함께 플레이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첫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오르며 흥행에 기대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첫날 지표는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넥슨 공식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PC 버전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넥슨 측은 출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레이어드 의상 세트'와 5만 골드를 선물한다. 이어 '마비노기 모바일'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등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를 실시해 누적 팔로워 7만 달성 보상으로 '낭만 캠핑 상자', '일반 염색약' 5개, 20만 골드를 이용자 전원에게 지급한다. 여기에 '에린'에서의 이용자 성향과 모습을 진단해서 알려주는 '환생 테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속 세계관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한다. '밸런스 게임'은 총 4주 차로 구성되며, 매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 밖에도 게임 공략 이벤트와 길드 홍보, 커스터마이징 자랑, 나만의 명소 소개 이벤트 등 다양한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부 이벤트는 참가 시 추첨을 통해 현물 경품을 제공한다. 인게임에서도 출석 이벤트인 '런칭 기념, 라사의 스페셜 출석부', 온타임 이벤트인 '런칭 기념 페스티벌 위크' 등을 통해 '포멀 스쿨룩 의상 세트', '정령의 날개', '룬의 파편'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5.03.27 10:56이도원

오픈AI와 틈 벌린 MS, 인프라 투자 너무 무리했나…美·유럽서 데이터센터 임대 또 취소

최근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연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하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TD 코헨은 MS가 미국,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2기가와트는 150만∼2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가 이번 일의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TD 코헨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 MS가 최소 두 곳의 민간 운영업체와 체결했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중단한 프로젝트는 지난 달 취소한 임차 계약과는 별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TD 코헨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일부 신규 사업이 무산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두 회사는 올 초 MS가 원하지 않을 경우 오픈AI가 다른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조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최근 코어위브와도 120억 달러(약 17조4천972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또 TD코웬은 MS가 지난 6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업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MS가 유럽에서 포기한 일부 임대 계약은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TD코웬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도 MS가 미국에서 최소 2곳의 사설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임차 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S가 데이터센터 확장을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MS는 6월 말 마무리되는 2025년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경영진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S 대변인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 덕분에 현재와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전략을 조정하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7 10:55장유미

가격 부담에 'OTT 광고요금제' 인기...광고주도 붙잡았다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려는 이용자와 다중 구독 트렌드가 맞물리며, 광고 요금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OTT 플랫폼에는 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광고주에겐 정교한 타깃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26일 '제1회 미디어 이슈와 콘텍스트' 세미나에서 광고형 요금제가 국내 OTT 산업과 광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현업 전문가들의 현장 인식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가격 민감한 이용자들...광고형 요금제로 이동 중 광고형 요금제는 기존 스탠다드 요금제보다 약 60% 저렴하면서도, 동일한 1080p 화질과 대부분의 콘텐츠 이용을 보장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OTT 이용자층은 라이트·헤비 유저뿐 아니라 가격 민감도에 따라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기존 단일 요금제로는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 불확실성과 가처분 소득 감소가 맞물리면서 저가형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 유료 이용자의 평균 다중 구독 수는 2.2개에 달한다. 이 중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 비중은 10~20% 수준으로 추산되며, OTT별로는 티빙이 2024년 상반기 기준 신규 가입자의 약 30~40%가 광고형 요금제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OTT 시장은 2022년 이후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콘텐츠 확보 비용이 급증하면서 수익성 유지가 주요 과제가 됐다. 이에 따라 플랫폼 입장에서도 구독료 외 수익원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주목하고 있다. 강 연구위원은 “프리미엄 요금제 외에도 광고 포함 요금제, 번들 요금제 등을 통해 가격 민감 이용자를 포괄하고, 콘텐츠 투자 여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수익 전환과 동시에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복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금제 티어 간 콘텐츠 라이브러리 차이가 거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고 콘텐츠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OTT의 글로벌 확장성은 국내 광고주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라며 “기아의 '오징어 게임 시즌2' 협업 사례나 마뗑킴의 미국 시장 광고 캠페인처럼,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글로벌 마케팅 수단으로 OTT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형 요금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고의 품질과 수용성 관리가 중요하다. OTT 플랫폼들은 정교한 타겟팅 광고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광고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광고 빈도와 배치 위치도 설계하고 있다. 다만 강 연구위원은 “모든 OTT에서 광고가 범람하는 환경으로 변질될 경우 이용자 거부감이 커질 수 있다”며 “광고 수익 확보와 이용자 몰입도 간의 균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들이 '2등 요금제'로 인식되지 않도록, 콘텐츠 접근성과 화질 등의 차별화 요소도 신중히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태계 전반에 영향 미쳐…“단기 수익 넘어 생태계 고민 필요” OTT 광고형 요금제는 광고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방송 광고 시장의 위축과 함께,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OTT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OTT는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가 몰입형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노출을 넘어 '정서적 유대'와 콘텐츠 속 자연스러운 연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 넷플릭스 한국 광고사업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광고도 콘텐츠의 연장선으로 본다”며 “광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지 않도록 광고 노출 시점, 화질 등 세부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광고 노출을 1시간 1회, 하루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3개 에피소드를 연속 시청한 경우 4번째부터 광고를 제거하는 '몰아보기 광고' 같은 포맷도 도입해 이용자 친화적 환경을 실험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올해 2분기 AD-Tech 고도화를 통해 광고주 및 대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광고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도 OTT 광고형 요금제는 단기 수익 확보를 넘어서 미디어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을 OTT가 프리미엄 콘텐츠와 결합해 이끌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OTT 사업자들이 광고를 단순한 수익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하려는 시도는, 광고 산업 전반의 품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09:21최이담

스탠다드에너지, 타임지 선정 '그린테크' 기업 선정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평가 대상이 된 약 8천여개 기업 가운데 상위 2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구글 등에서 총 1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핵 융합 기술 기업 TAE테크놀로지스(미국) 외 블랙록, 유럽연합(EU) 등에 투자를 받아 유럽 전역의 고속도로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오니티(독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폼에너지(미국) 등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그린테크 선도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재무적 강점, 혁신성 등을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평가 대상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연례 보고서 및 온라인 상 공개 출처에서 확인된 재무 데이터,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분석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ESS를 통한 안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3년 대비 3배 확충하려면 ESS를 6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VIB는 화학 특성상 발화 위험성이 없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실내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고효율과 고출력을 지원해 ESS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력 수요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ESS가 수요처에 인접해 설치될 수밖에 없어, VIB ESS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에너지 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타임지가 발표한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돼 기쁘다”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VIB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그린테크 기업을 넘어 세계의 대표적인 그린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7 08:58김윤희

아이폰17 프로, 8K 동영상 녹화 지원하나

올 가을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17 프로 모델이 8K 동영상 녹화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6일(현지시간)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의 웨이보를 인용해 올해 나올 아이폰17 프로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폰16 프로에 채택되지 않았는데 이는 트리플 카메라 렌즈의 하드웨어 제한 때문으로 지적됐다. 아이폰16 프로는 4천800만 화소 퓨전·초광각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망원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 8K 영상은 약 3천300만 화소기 때문에 퓨전·초광각 카메라는 이론적으로 8K 영상 촬영이 가능하지만 망원 카메라는 그렇지 않은 상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당시 아이폰17 프로에 4천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기 때문에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 구글 픽셀9 프로 등 경쟁사 스마트폰들이 8K 동영상 녹화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애플이 아이폰17 프로에 향상된 동영상 녹화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8K 동영상 녹화 기능이 새 아이폰 라인업에 적용된다면 애플이 자랑할 기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애플은 수년에 걸쳐 액션 모드, 시네마틱 모드, 120fps 4K 돌비 비전 동영상 녹화 기능 등을 보완해왔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는 재설계된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특징으로 할 예정이다.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구글 픽셀폰을 연상시키는 수평 카메라 바를 갖춰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03.27 08:35이정현

정신아 카카오 "일상 전체 바꾸는 AI 서비스 내놓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기 매출 성과와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24년은 대표이사 취임 첫 해로, 카카오톡과 AI라는 본질 강화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관계와 맥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톡비즈는 고효율 메시지 광고 중심의 성장을 지속했으며, 선물하기 서비스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지인 중심의 관계를 비지인, AI 기반으로 확대하고, 생일 등 기념일을 넘어 이미지, 숏폼, AI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피드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와 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운 매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 대표는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와 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 재분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전략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정 대표는 “내부 모델부터 외부 모델까지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데이터의 강결합과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AI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는 카카오의 미래 15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까지 운영한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거버넌스를 개편했다. 정 대표는 “쇄신의 방향이 구체화된 만큼 향후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 내부 기구들을 통해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카카오 계열사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정 대표는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성과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카카오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로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15년, 다시 한번 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카카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카카오는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및 경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 변호사가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사외이사로 1년간 재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선임됐다. 함 사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되었으며,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 활동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조석영 사내이사와 함춘승, 차경진, 최세정, 박새롬, 김선욱 사외이사 등 8인(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이 외에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과 함께 30기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이 부의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2025.03.26 18:51안희정

[현장]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 패러다임 바꿔…ROI 달성 가능"

"인공지능(AI) 시대 개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코드 작성부터 리뷰, 수정, 배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단순 AI 도구를 넘어 개발팀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개발 업무에 접목된 코파일럿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돔케 CEO는 팬데믹 시기 공동 프로그래밍 도구로 등장한 코파일럿이 이제 전 주기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을 통해 코드 생성은 물론 리뷰, 보안 수정, 실제 서비스 반영까지 한 흐름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파일럿은 구글을 비롯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최신 언어 모델들과 연동돼 자연어 기반 검색과 코드 참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개발자들은 기술 장벽 없이 코드 설명을 이해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조직 내 기술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돔케 CEO는 이런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의 한 고객사를 예시로 들었다. 해당 기업은 코파일럿 도입 후 개발 투자대비수익률(ROI)을 284%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기업의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의 기능을 슈퍼히어로 능력에 비유한다"며 "업무 속도와 정확성 모두에서 극적인 향상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의 역할 확장을 위해 새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클라우드상에서 브라우저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별도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고성능 가상머신 시스템이 적용됐다. 돔케 CEO는 "개발자는 단순히 이슈를 해당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며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자는 코파일럿의 결과물을 검토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에이전트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 개발팀이 AI를 수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통해 코드 작업과 오류 발견을 자연스런 흐름을 통해 실행할 것으로 봤다는 이유에서다. 돔케 CEO는 "코파일럿은 기존 개발 문화를 구조적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됐다"며 "개발 자동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5.03.26 17:47김미정

[유미's 픽] 오픈AI 新 무기 출격에 한숨 쉬는 美 기업, 주가 또 흔들릴까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오픈AI·구글·xAI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렸다.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전문가 못지 않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의 최근 1년간 주가는 무려 19.98%나 하락해 오후 4시 45분 현재 403.64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한 때 주가가 597.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경쟁사들의 잇따른 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AI 비즈니스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한 까닭이다. 앞서 어도비는 지난 2023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직후 AI 사진 편집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를 출시했다. 이후 어도비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스톡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들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특히 포토샵에는 '제너레이티브 필(Generative Fill)', 어도비 스톡에서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일러스트레이터에는 '제너레이티브 리컬러(Generative Recolor)' 등 AI 기반 기능이 출시됐다. 올해 초에는 파이어플레이 비디오 티어 등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제출한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으로 비디오부터 3D 그래픽, 2D 애니메이션을 생성한다. 이를 시장에 확산시키고자 어도비는 서비스 내 생성형 AI 일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승부수를 걸었다. 확장 기능이나 상업적 사용을 위해서만 유로 플랜을 서비스에 적용한 상태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지면 서비스 유료 전환을 순차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도 세웠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접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인 '브랜드 컨시어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기존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화된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어도비가 AI 에이전트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어도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사용자들은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어도비의 AI 기능들이 가치가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실제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미드저니나 오픈AI의 '소라'는 텍스트와 사진 몇장 만으로도 AI 기반 이미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제공자들은 영상과 오디오, 사진 편집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동영상 생성 AI 도구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픈AI가 지난 25일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을 출시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맥락과 그리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높아져 이전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돼서다. 새 모델은 오픈AI의 시그니처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한 첫 모델이다. '그림'만 학습한 기존 이미지 모델에 GPT-4o 언어 모델이 결합하며 목적에 맞는 이미지를 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델은 현재 유료 구독자들은 물론 무료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기존에 '달리(DALL·E)'를 앞세워 이미지 생성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를 사용했을 땐 숫자와 문자가 '그림'으로 해석돼 그려져 삐뚤게 이미지에서 표현됐지만, 새 모델은 언어 모델을 이해한 후 그림을 만들어 내 보다 정확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삼각형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그려달라고 하면 기존 모델은 훈련되지 않은 데이터여서 결과물을 내놓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 모델은 가능해졌다.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에도 새 모델의 언어 이해가 적용돼 더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서비스 경쟁력 개선에 나선 오픈AI의 노력의 일환이다. 오픈AI 관계자는 "GPT-4o의 언어 지식과 이미지 지능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기존 모델이 참신했다면 이 모델은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외에도 구글은 제미나이에서 '이마젠' 이미지 생성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도 '야누스'라는 이름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다. 동영상 생성 AI 시장에선 미드저니와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서비스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RBC 애널리스트 매튜 스완슨은 "어도비가 생성형 AI 제품 로드맵을 잘 따라가고 있지만, 명확한 수익화 지표가 부족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어도비 진행 상황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 역시 "어도비 경영진은 파이어플라이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재무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어도비 플랫폼에서 점유율을 차지할 새로운 AI 기반 비디오 제작 엔진이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5.03.26 17:21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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