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 찌라시 광고◐𓊆텔@𝐀𝐃𝐆𝐎𝟗𝟗𓊇◐구글 찌라시 광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5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캐럿, '제3회 캐럿 AI 단편 영화 기획전' 개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플랫폼 '캐럿' 운영사 패러닷(대표 장진욱)이 '다시 쓰는 전래동화'를 주제로 AI 단편 영화 기획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3회 차를 맞은 이번 기획전은 '캐럿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4기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광고, 판타지, 스릴러 등 전래동화를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작품 10편을 선보였다. 전래동화 악당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빌런파티', 심청전 배경을 21세기로 옮겨 재구성한 '마음으로 보는 빛'이 대표적이다. 각 작품은 캐럿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캐럿은 누구나 콘텐츠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정교한 제작 기능을 갖췄다. 클링, 런웨이 등 기술 선도적인 엔진을 다수 탑재해 저비용으로 제공하며,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및 수정까지 챗봇과 대화를 통해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캐럿은 일반적인 사용자들도 빠르게 발전하는 콘텐츠 AI 기술을 오롯이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 캐럿은 누구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올인원 제작 플랫폼'에서 영상 콘텐츠가 필요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AI 에이전트'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러닷은 다양한 산업에서 콘텐츠 생성형 AI가 기본 도구로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창작자 지원을 위해 8주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캐럿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4기 참가자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기업을 대상으로는 마케팅 및 광고 영상 제작을 위한 '캐럿 Biz'를 제공한다.

2025.05.22 10:52백봉삼

한국타이어, 사우디 리그 '알 이티하드' 공식 스폰서십 체결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024/2025 시즌부터 3년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명문 축구 클럽 '알 이티하드(AL ITTIHAD)'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알 이티하드'는 1927년 창단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정상급 축구 클럽이다. 최근 2024/2025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 지으며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스폰서십 체결을 통한 알 이티하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 '카림 벤제마', '무사 디아비' 등이 활약하는 구단의 인지도를 활용해, 글로벌 톱티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약 기간 동안 경기장 내 LED 광고와 미디어 인터뷰 배경, 구단 공식 의류 등에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 로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티켓 증정 이벤트 등 참여형 마케팅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도 추진한다. 한국타이어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딜러인 '빈 시혼'그룹과 협업해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프로축구리그 상위팀 간 대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및 '유로파컨퍼런스리그', 독일 명문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 등 공식 후원을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2025.05.22 10:31김재성

카카오, 협력사들과 'MVP 파트너스데이' 개최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피스에서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2025 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파트너스데이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카카오가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실천해온 행사로, 올해 17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총 2회차에 걸쳐 카카오 제주 오피스 스페이스닷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네트워크, 서버, 보안, DB, 소프트웨어, 총무, 소싱, 광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고객센터 등 24개 분야에서 65개 파트너사에서 총 127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주 오피스 투어 ▲동반성장 관련 교육 ▲ESG 컨설팅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 안내 ▲카카오 금융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의 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는 참석 파트너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협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이넷네트웍스 안진선 차장은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오랜시간 이어온 카카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카카오의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임투지 박수련 이사는 “매년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파트너사로서의 자부심”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배움과 소통의 시간이었고, 향후 여정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카카오 고우찬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파트너스데이는 카카오와 파트너사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다지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그리는 자리”라며, “진정성 있는 동반자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1 19:24안희정

머스크 "다음달 오스틴서 로보택시 출시…일단 10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먼저 시작한 뒤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약 10대의 차량으로 시작하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수천 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인간의 개입이나 운전대 조작 없이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아직까지 인간의 감독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투입될 로보택시는 모델Y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출시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 차량들이 오스틴 시내 일부 구역으로 운행 범위가 제한되는 '지오펜싱'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차량 내에 안전 요원은 탑승하지 않으며, 테슬라 직원들이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과거 정교한 센서들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글의 웨이모 자율주행 방식과 비교해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AI)이 핵심인 테슬라 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 같은 입장을 이번에도 되풀이 했다. 머스크는 “도로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것은 AI와 디지털 신경망, 카메라, 그리고 응급차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이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는 지적에 모델Y 생산 라인 교체로 공장을 재정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공장들이 재정비 중이라면 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수요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가 테슬라 판매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CEO의 정치적 견해를 얼마나 신경 쓰느냐”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는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1 17:41이정현

'서울AI재단' 정식 출범…"시민 중심의 AI 혁신 이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AI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서울특별시의 인공지능(AI) 시정 전반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AI재단 출범식'에서 "서울AI재단은 서울시 AI 행정의 구심점이자 컨트롤타워로서 시민의 AI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을 뒷받침하는 전략 본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6년 창립한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AI재단으로 재단명을 변경하며 서울시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 중심의 AI 혁신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 확산 ▲행정 혁신이라는 7대 AI 비전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AI 기술력이 뒤처지면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서울시는 AI를 가장 절박한 정책과제로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AI재단 출범이라는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 서울시의 AI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완수할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 의회는 AI 혁신 강화 특별 위원회를 조성해 활동 중"이라며 "서울AI재단과 함께 서울시가 세계에서 AI를 선도하는 도시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서울AI재단의 핵심 과제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AI재단의 미션은 '시민 중심의 AI 행정 혁신,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 실현'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재단의 비전은 '시민과 여는 AI 시대, 함께 누리는 AI 문화'와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는 글로벌 AI 혁신 선도기관'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AI재단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공공과 신뢰 ▲혁신과 전문성 ▲동행과 연결 ▲시민과 미래 등도 제시했다. 또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행정 혁신, 인재 양성, 글로벌화, 시민 확산 등의 핵심 전략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석·박사급 전문 인재 양성과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AI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민관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AI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MIT,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및 연구 기관과의 글로벌 협력과 실증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이 AI를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는 '서울 AI 페스타'도 지속 개최해 연령·장애 등 격차를 해소하고 AI 동행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서울AI재단의 새로운 5대 그랜드 비전인 ▲어반 AI ▲피지컬 AI ▲퍼블릭 AI ▲윤리적 AI ▲AI-X를 소개했다. 로봇, 자율주행 등에 접목되는 AI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장기적으로 시민 사회와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가 그리고 있는 AI 비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서울AI재단이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며 "AI를 통해 글로벌 도시들과 연결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1 17:33한정호

과기정통부, XaaS 사업 본격 착수…AI·클라우드로 '산업 개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형 산업(XaaS)' 전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XaaS 선도 프로젝트' 수행과제로 의료, 제조, 물류 등 16개 과제를 선정하고 개발 및 실증 단계를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일부 과제는 개발·확산 단계로 진입하며 올해는 신규 공모를 통해 기획 6개, 개발 3개 과제가 추가됐다. 올해 사업 예산은 66억8천만원 규모다. 이 사업은 산업별 수요기업과 AI 및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갖춘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계별로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실증·확산까지 통합 지원받는 구조다. 1단계에서는 수요 분석과 사업화 설계를, 2단계에서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는 현장 적용과 기능 고도화를 통한 확산이다. 올해 신규 개발 과제로는 ▲AI 기반 디지털 병리 서비스 ▲신발 디자인 및 제조 디지털화 플랫폼 ▲무역 워크스페이스 ▲지능형 전기차 관리 ▲정비 매뉴얼 디지털 전환 ▲디지털 옥외광고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참여 기업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대학, 지방정부, 산업 협회 등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는다. 슈파스는 슬라이드 스캐너 없이도 질병 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병리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서비스는 슬라이드 수거, 조직 이미지 생성, AI 분석, 협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이 수요 파트너로 참여한다. 무역 분야에선 팀리부뜨가 '애스크유어닷트레이트(askyour.trade) 2.0'이라는 이름의 생성형 AI 기반 무역 플랫폼을 만든다. 견적부터 통관까지 무역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문서 처리와 블록체인 운송이력 관리도 포함된다. 수요 파트너는 케이피피리소스뱅크, 케이씨, 시크한, 서프컴퍼니다. 신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크리스틴컴퍼니가 맡았다. 빅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이용해 트렌드 분석, 디자인 생성, 제조까지 클라우드 기반에서 구현하는 모델이다. 수요기업으로는 형지엘리트가 참여하며 부산테크노파크, 동의대학교가 지원기관으로 협업한다. 케이에스랩은 전기차용 이바스(EVaaS)를 개발한다. OBD2 단말기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수요기관은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동남여객자동차, 창성여객자동차, 영남통운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기질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된다. 정비 영역에선 증강지능이 2D 정비 매뉴얼을 디지털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국항공대, 청주대, 극동대, 대림대, 영남이공대가 수요기관으로 실증에 참여한다. 항공·기계 정비 기술 교육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엠앤엠네트웍스는 디지털 옥외광고 분야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 드림에이스와 함께 플랫폼을 개발하며 디지털미디어산업진흥협회와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동조합이 수요기관이다. 해당 모델은 미디어 노출·성과 측정까지 통합하는 광고 서비스로 확장될 전망이다. 기획 단계 과제도 여섯 개가 추가됐다. 축산, 돌봄, 농수산 등 비제조 분야에서도 디지털 서비스 전환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이들 과제는 내년 평가를 거쳐 개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모델을 빠르게 발굴하고 확산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1 17:32조이환

TSMC, 3나노 양산 5개 분기만에 '풀가동'…"2나노는 더 빨라"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최선단 공정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3나노 공정은 양산 개시 시점부터 5개 분기만인 지난해 하반기 '풀가동' 체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2나노 공정의 가동률은 이보다 더 빠르게 올라올 전망이다. 2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은 양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가동률 100%에 도달했다. 이는 애플의 A17 프로 및 A18 프로를 비롯해 x86 PC용 CPU와 기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SoC)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향후에도 엔비디아의 루빈 GPU 및 구글의 TPU v7, AWS의 트레이니엄3 등 AI 반도체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구형 공정인 7·6나노 및 5·4나노는 주로 스마트폰 시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생산 확대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7·6나노 공정 가동률은 2020년 스마트폰 수요 급증으로 정점을 찍었고, 5·4나노 공정은 2023년 중반부터 모멘텀이 반등하며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회복세는 주로 엔비디아의 H100, B100, B200, GB200 등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 급증에 기인하며, 이는 AI 데이터 센터 확장에 기여하면서 5/4나노 공정의 전체 가동률을 다시 끌어올렸다. TSMC의 2나노 공정은 양산 이후 4분기 만에 완전 가동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어떤 공정보다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과 AI 관련 수요가 동시에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TSMC 역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나노 기술 양산 초기 2년 동안의 새로운 설계는 3나노 및 5/4나노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과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이 수요를 견인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외에도 퀄컴, 미디어텍,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2나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업들의 2나노 기술 채택은 2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고, 미국 소비자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애리조나 공장에 최대 1천6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4나노, 3나노는 물론, 향후 2나노 및 그 이후의 첨단 공정까지 생산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전체 2나노 생산능력의 약 30%가 미국에서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SMC는 핵심 연구개발과 공정 설계는 대만에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확장으로 2나노 공정 및 이후 공정 생산 능력의 최대 30%를 미국에서 생산했다. 이러한 이원화 전략은 TSMC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춰주는 한편, 고객 요구에 맞춘 생산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5.05.21 17:31장경윤

[ZD SW 투데이] 슈퍼브에이아이,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 2년 연속 우승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슈퍼브에이아이,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 2년 연속 우승 슈퍼브에이아이가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화시스템즈 AI 챌린지는 적외선 카메라에서 사물을 정확하게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회다. AI 모델의 탐지 정확도뿐만 아니라 모델의 경량화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대회에서 일반적인 RGB 사진을 적외선 형태의 이미지로 자동 변환하는 생성형 AI 합성 기술과 이미지 설명 텍스트를 통해 필요한 적외선 이미지를 AI가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이스트소프트, 앨런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출시 이스트소프트가 자사의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의 사용 편의성 강화를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 전용 '앨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앨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구글·네이버·줌닷컴 등 검색 사이트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네이버 웨일 등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지원되는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플로팅 위젯 형태로 작동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다양한 AI 검색 기능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메사쿠어컴퍼니,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메사쿠어컴퍼니가 금융위원회 등 13개 정부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2025년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산업별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융합 지식서비스 분야에서, 해양수산부는 AI 분야에서 메사쿠어컴퍼니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독자 개발한 얼굴인식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신원 확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네이버클라우드·일진씨앤에스와 업무 협약 영림원소프트랩이 네이버클라우드, 일진씨앤에스와 손잡고 혁신적인 통합 업무 환경을 구현할 '올인원 클라우드 워크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ERP 시스템 교체 수요 증가에 맞춰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ERP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를 연동·통합하기로 했다. ◆솔트웨어, 데이터 보호 글로벌 기업 '빔'과 파트너십 솔트웨어가 글로벌 백업 및 데이터 복구 솔루션 기업인 빔(Veea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ISV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솔트웨어가 AWS 채널 파트너 프라이빗 오퍼(CPPO) 등록을 추진하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데이터 보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솔트웨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제공 방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대형 고객사 대상의 클라우드 전환과 백업·복구 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미션,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 획득 지미션이 지난 4월 'AI 팩스'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및 자원 절약,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입증된 기술에 부여된다. 지미션의 AI 팩스는 팩스 송수신의 디지털화를 통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았다. 또 비정형 문서에서 주요 데이터를 자동 추출하고 민감 정보를 가려내는 AI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05.21 14:24한정호

레드햇, 'RHEL 10' 공개…"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

레드햇이 인공지능(AI) 시대 IT 환경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리눅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드햇은 한국 시간으로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에서 차세대 리눅스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RHEL 10)'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확산과 AI 통합, 운영 복잡성 증가 등 현업 핵심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RHEL 10 핵심은 라이트스피드를 통한 생성형 AI 기반 리눅스 관리 기능이다.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명령어 실행을 지원하며 축적된 리눅스 운영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자산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IT 숙련도와 관계없이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을 지원한다. 레드햇은 RHEL 10이 높은 보안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도입한 최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라는 이유에서다. 미래 '선수집 후해독'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 암호화 알고리즘과 서명 체계 전반에 걸쳐 강화된 보안 정책이 반영됐다. 또 컨테이너 중심 이미지 모드 도입을 통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관리가 단일 워크플로로 통합됐다. 구성 드리프트를 줄이고, 예기치 못한 패치 편차를 방지해 일관된 운영 환경 구현까지 가능하다. 레드햇 인사이트는 이미지 빌더에 패키지 권장 기능을 추가해했다. 이를 통해 IT 부서가 보다 정밀하고 정보 기반의 빌드 결정을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 수명주기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도 강화됐다. 레드햇은 RHEL 10이 '레드햇 AI' 제품군 플랫폼으로 봐도 손색 없다고 평가했다. 'AI 인퍼런스' 서버와 '오픈시프트 AI', 'RHEL AI' 등과 결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넘어 AI 최적화 환경까지 아우른다고 강조했다. 추가 기능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사전 튜닝 이미지, 커뮤니티 확장 도구 지원, 리스크-파이브(RISC-V) 아키텍처 프리뷰, 보안 애드온 등이 포함됐다. 향후 특정 공통 취약점·노출(CVE)에 대한 연간 최대 10건의 개별 패치 요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현재 RHEL 10은 레드햇 고객 포털을 통해 제공 중이며, 개발자는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관련 설명서와 데모 자료도 함께 제공돼 빠른 도입과 활용을 돕는다.

2025.05.21 13:07김미정

"AI가 UI 디자인도 척척"…구글, 새 서비스 '스티치' 공개

구글이 UI 디자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21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AI 모델 제미나이 2.5 기반 UI 생성 도구 '스티치'를 출시했다. 스티치는 개발자들이 대략적인 UI 아이디어를 앱에 바로 적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신속하게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도구다. 스티치는 현재 구글 랩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스티치는 텍스트 프롬프트와 참조 이미지를 단 몇 분 만에 복잡한 UI 디자인과 프론트엔드 코드로 변환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디자인 요소를 직접 만들고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손쉽게 UI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스티치는 선택된 테마와 자연어 설명을 기반으로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생성한다. 현재 영어로만 지원되고 있다. 개발자는 스티치를 이용해 색상 팔레트나 사용자 경험 등 최종 디자인에 반영하고 싶은 세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티치가 생성하는 UI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와이어프레임, 러프 스케치, 다른 UI 디자인의 스크린샷 등 시각적 참고 자료를 업로드해 제작할 수도 있다. 구글은 "스티치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인터페이스의 다양한 변형을 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과 레이아웃을 더 쉽게 실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I 에셋은 스티치 앱에 직접 추가하거나 다른 앱과 연동해 디자인 요소를 개선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도 가능하다. 또 디자이너와 협업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프론트엔드 코드도 함께 생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티치는 구글의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 도구를 사용해 온 디자이너들이 매료되도록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2025.05.21 11:08한정호

구글, AI 전면 개편…I/O 2025서 '제미나이' 중심 창작·개발 도구 공개

구글이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1일 구글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미국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I/O' 행사에서 AI 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고급형 요금제 '제미나이 울트라'를 비롯해 영상 생성기 '비오3', 이미지 생성기 '이마젠4'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이 공개됐다. 더불어 개발자 도구로는 유저인터페이스(UI) 자동 설계 툴 '스티치'와 코드 보조 에이전트 '줄스'가 포함됐고 실시간 브라우징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프로젝트 마리너'와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하는 '프로젝트 아스트라'도 함께 소개됐다. '제미나이' 전면 재정비…고급 요금제부터 앱·검색 기능까지 일제 개편 구글이 이날 '제미나이 울트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내에서 우선 제공되는 이 요금제를 통해 자사 생성형 AI 기능을 묶어 프리미엄 구독 형태로 상업화한 것이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월 249.99 달러(한화 약 35만원)로, 영상 생성기 '비오',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 강화된 추론 모델 '딥 씽크' 등을 포함한다. 클라우드 저장공간 30테라바이트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도 함께 제공된다. 사실상 AI·콘텐츠·생산성 기능을 모두 포함한 '올인원 상품'이다.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딥 씽크'는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의 고급 추론 모드다. 단일 정답을 곧장 내놓는 대신 복수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계산해 가장 설득력 있는 답변을 택하는 구조다. 이 기능은 아직 전면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신뢰 테스터 그룹을 통해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안전성과 오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거친 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앱 자체도 기능이 크게 확장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나 화면을 AI와 공유하면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단순 텍스트 챗봇에서 음성·화면·카메라 입력까지 수용하는 멀티모달 플랫폼으로 변모한 셈이다. 더불어 구글은 '제미나이' 앱을 구글맵, 캘린더, 태스크 등 생산성 도구와 통합할 계획이다. 일례로 "약속 장소 안내해줘"라고 말하면 지도에서 길을 찾고 일정도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형태다. 검색엔진에도 AI 기반의 새 기능이 추가됐다. 'AI 모드'는 기존 검색창에 복잡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맥락을 파악해 종합적인 답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다. 키워드 조합보다 상황 중심 검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스포츠와 금융 분야의 구조화된 데이터를 AI가 해석해 질문에 맞게 응답한다. 또 의류 쇼핑에서 '가상 착용' 기능이 붙어 검색 결과의 시각적 이해도도 높였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적용되며 올여름부터는 '서치 라이브' 기능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대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구조다. AI가 검색의 시작과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본격화된 셈이다. '비오3'로 영상 만들고 '이마젠4'로 보정까지…AI 창작 도구 진화 새롭게 공개된 구글의 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3'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고화질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모델인 '베오2'와 비교해 해상도와 프레임 구성 능력이 개선됐고 이번 버전부터는 배경음, 효과음, 심지어 대사까지 생성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제작자나 마케팅 업계에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오3'는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향후에는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와 통합돼 생성과 편집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워크플로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4(Imagen 4)'도 함께 공개됐다.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개선한 모델로, 이전 버전 대비 생성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이마젠4'는 물방울, 동물 털, 섬유 조직 같은 미세 질감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사실적인 스타일뿐 아니라 추상화된 이미지도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화면비와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한다. 향후 구글은 '이마젠4'를 최대 10배 빠르게 만든 새로운 변형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영상 도구 '플로우'와 결합돼 정적 이미지와 동영상을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AI 창작 플랫폼을 구성하게 된다. '스티치·줄스'로 개발자 공략…'마리너'는 웹 직접 조작 구글은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도 다수 공개하며 생성형 AI를 코드 작성과 UI 설계 단계까지 확장하고 있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스티치(Stitch)'는 웹이나 모바일 앱의 UI를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생성형 AI 도구다. 사용자가 간단한 문장이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HTML과 CSS 코드가 자동 생성된다. 초기 시안 설계에 유용하지만 커스터마이징 범위는 제한적이다. '줄스(Jules)'는 개발자를 위한 AI 보조 에이전트다. 코드 오류 분석, 깃허브 풀 리퀘스트 생성, 백로그 항목 처리 등 반복적인 개발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복잡한 코드 구조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에이전트 기능에서는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가 주목받았다.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AI다. 이번 업데이트로 동시에 12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일부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야구 경기 예매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웹사이트를 대신 방문해 표를 구매한다. 사용자는 URL을 입력하거나 결제 과정을 직접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브라우징 행위 자체를 AI가 대체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반응형 기술인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도 함께 소개됐다. 음성, 영상, 이미지 등 멀티모달 입력을 거의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글은 삼성, 워비파커와 함께 아스트라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 모든 발전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AI 플랫폼 전환의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연구가 이제 전 세계 사람들, 기업, 커뮤니티에 실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1 11:00조이환

'구글 I/O 2025' 어떤 내용 공개됐나

구글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을 열고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프로 2.5 '딥씽크'와 AI 모드 검색 등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엔가젯·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I/O 2025에서 공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해 20일 보도했다. 구글 검색, 'AI 모드' 시작으로 큰 변화 구글은 이번 주 미국에서 출시되는 'AI 모드'를 시작으로 검색 기능과 제미나이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할 예정이다. AI 모드는 최신 '제미나이 2.5'가 탑재돼 기존 검색보다 훨씬 복잡한 쿼리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 질문을 여러 개의 검색으로 분할하는 '질의 팬-아웃' 기법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행사의 가장 싼 티켓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는데 수백 개의 티켓 옵션을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가격과 재고 정보를 기준으로 분석해준다. 또 맞춤형 차트와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생성할 수 있게 되는데 우선 스포츠와 금융 관련 질문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AI 모드는 몇 가지 새로운 쇼핑 기능을 지원하는데,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가상의 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릴지 미리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원하는 상품이 원하는 가격에 할인 판매될 때 알려줄 수도 있다. AI 모드는 20일부터 미국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타 국가로도 확대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구글 검색에도 '제미나이 라이브'와 유사한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된다. AI 모델 업데이트 당초 '프로젝트 아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제미나이 라이브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AI의 눈으로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번에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20일부터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 마리너'라는 이름의 에이전트 모드도 제미나이에 추가돼 스포츠 경기 티켓을 최적의 가격에 구하거나, 특정 가격 및 구조 조건을 갖춘 최적의 아파트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글은 기존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2'에 음향 효과, 배경 소음, 대화 등 오디오를 가미한 '비오3'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실적인 소리를 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비오3는 AI 울트라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이미지 생성도구 '이마젠4'(Imagen 4)가 제미나이에 출시된다. 이마젠4는 머리카락, 털, 천 등의 디테일을 더욱 향상시켜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텍스트 생성 기능도 향상됐다. 월 250달러 구글 AI 울트라 출시 구글은 최신 구글 AI 기술에 대해 독점적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 '구글 AI 울트라(AI Ultra)'를 공개했다. 월 250달러(약 35만원)의 구글 AI 울트라 요금제는 '비오3', 이마젠4 등 실험용 제품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30TB 저장공간 사용이 포함돼 있다. 구글은 현재 일부 프리미엄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구글 AI 프리미엄(One AI Premium)'이라는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요금은 저장 용량에 따라 월 19.99~149.99달러 수준이다. 이번에 이 제품의 이름을 '구글 AI 프로'로 바꿨다. 구글 앱 지메일, 크롬, 밋(Meet) 등의 구글 앱도 새로운 제미나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지메일은 더 사용자에게 최적화되는데 과거 이메일과 메모, 구글 문서 등을 검색해 사용자의 톤과 스타일에 맞춰 개인화된 더 똑똑해진 답장을 해준다. 화상회의 도구 구글 밋은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처음에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되지만 향후 더 많은 언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롬에도 제미나이가 통합된다. 현재 작업 중인 내용과 열려 있는 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으며, 모든 웹페이지의 복잡한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거나 긴 페이지를 요약할 수 있다. 작업 표시줄에서 제미나이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 XR 글래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XR 안경을 시연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XR 프레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와 페르시아어와 힌디어로 대화했다. 시연 중 AI의 오작동으로 데모가 실패하는 일도 있었으나 안경이 예상대로 작동하는 순간도 보여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 중이라고밝혔다. 구글이 삼성과 함께 만들고 있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 XR 헤드셋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한국 선글라스 업체 젠틀몬스터와 미국의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와 함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를 접목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또, 관심을 끈 내용은 두 번째 안드로이드 XR 기기를 공개한 것이다. 엑스리얼(Xreal)과 구글은 '프로젝트 오우라(Project Aura)'라는 테더링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5.05.21 10:33이정현

'포트나이트', 5년 만에 美 앱스토어 복귀…에픽게임즈 자체 스토어 출시 예고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Fortnite)'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됐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애플의 인앱결제 정책을 위반한 뒤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지 약 5년 만이다. 에픽게임즈는 공식 SNS를 통해 “We back fam(우린 돌아왔다)”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하며 복귀를 알렸다. 회사는 자사 앱스토어인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iOS 버전을 미국과 EU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포트나이트는 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모바일 마켓에서 퇴출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2020년,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30% 수수료를 우회하기 위해 게임 내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양사 간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이에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에픽게임즈는 미국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미국 법원에서 일부 쟁점은 에픽게임즈에, 다른 부분은 애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이 나며 완전히 승패가 갈리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 대법원이 지난 1월 애플과 에픽 모두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사실상 분쟁이 마무리된 상태이다. 에픽게임즈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포트나이트 복귀를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시장법(DMA)을 시행하며 애플에 제3자 앱스토어와 결제 시스템 허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iOS용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유럽 지역에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포트나이트와 함께 배틀로얄 외 타이틀들도 제공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의 복귀는 단순히 포트나이트만의 문제가 아닌, 폐쇄적인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애플은 모바일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으며,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불공정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앱스토어 복귀를 계기로 자사 생태계를 다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재진입을 시작으로,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025.05.21 09:09강한결

플렉스-틱톡, 'K-뷰티 판을 키우는법' 알려준다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함께 'K-뷰티 판을 키우는법'을 주제로 이달 27일 위워크 삼성2호점에서 실전 워크샵을 개최한다. 28일에는 동일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거나 글로벌 확장을 고려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C레벨이 주요 참석 대상이다. 플렉스와 틱톡은 'K-뷰티'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라 뷰티 브랜드에 글로벌 확장의 필수 요소인 유통 전략, 마케팅 전략, HR 전략을 제공하고자 이번 워크샵을 마련했다. 워크샵은 크게 '워밍업 세션' 및 '실전 세션'으로 구성된다. 워밍업 세션은 ▲파워플레이어: 온그리디언츠의 글로벌 40개국 진출 성공기 ▲틱톡: K-뷰티 브랜드의 틱톡 마케팅 성공 전략 ▲플렉스: 실행의 힘을 만드는 목표 몰입 문화 등 3편의 인터뷰 콘텐츠다. 워크샵 신청자 모두에게 이메일로 제공한다. 실전 세션은 신청자 중 50명을 선발, 27일 오후 3시 위워크 삼성 2호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 선발되지 않았거나, 오프라인 모집 마감 이후 신청자는 익일인 28일 오후 3시 플렉스 유튜브에서 동일한 세션을 시청할 수 있다. 실전 세션 역시 3종의 강연으로 이뤄져 있다. ▲파워플레이어 김영호 CSO(Chief Sales Officer)가 '40개국 진출에 성공한 온그리디언츠의 유통 전략'을 ▲틱톡 코리아 박중혁 신규사업개발 총괄이 '틱톡에서 터진 K-뷰티 콘텐츠의 비밀'을 ▲플렉스 백한울안 HR파트너가 '목표는 세웠는데, 실행이 따라오지 않나요?'를 주제로 각각 유통, 마케팅, HR 전략을 다룬다. 워크샵은 25일까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플렉스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며,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플렉스는 '2025 조직운영 로드맵 컨설팅'을, 틱톡은 ' 첫 광고 집행 시 틱톡 광고 크레딧'을 지원한다. 아울러 플렉스는 오프라인 참석자에 한해 '한정판 조직 운영 플레이북'을 추가로 제공한다. 플렉스 관계자는 "뷰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플렉스와 틱톡을 이용하는 뷰티 브랜드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본 워크샵을 준비했다"며 "성공 사례에 기반한 내용이기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21 08:45백봉삼

파나소닉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루믹스 2종 출시

파나소닉코리아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DC-S1M2, S1M2E와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고성능 줌 렌즈 S-E2460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DC-S1M2는 L2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세대 비너스 엔진과 루믹스 최초로 24.1MP 부분 적층형 센서를 탑재해 기존 대비 약 3.5배의 판독 속도 향상으로 롤링 셔터 왜곡을 억제한 고해상·고화질 묘사와 동영상 촬영에 대응한다. S1M2는 루믹스 시리즈 중 가장 빠른 70fps 블랙아웃 프리의 AF 추종 초고속 연사와 릴리즈 전부터 촬영을 개시하는 SH프리 연사로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을 지원한다. 동영상에서는 루믹스 시리즈 중 가장 넓은 15스톱 다이나믹 레인지를 실현한다. 또한 루믹스 최초로 5.1K 60p (3:2) 오픈게이트 대응 및 C4K/4K 60p 4:2:2 10bit ALL-Intra, 4K 120p 4:2:0 10bit 기록 등 보다 다양한 기록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FHD 240p 4:2:2 10bit 기록으로 슬로우 모션을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하이프레임 레이트(HFR) 촬영에도 대응한다. DC-S1M2E는 24.2MP BSI CMOS 센서와 신세대 비너스 엔진을 탑재해, 14+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로 계조가 풍부한 묘사를 구현한다. 고해상도 6K 30p 동영상 기록에 대응한다. 이외에도 S1M2와 S1M2E에는 S1RM2의 루믹스 최신 기능과 사양이 공통적으로 탑재됐다. 먼저 브레이크 댄스, 스케이트보드 등 다이나믹한 움직임의 장면에서 찍고 싶은 인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도시 스포츠' 모드를 추가한 AI기반 첨단 하이브리드 AF시스템과, 8스톱 5축 BIS, 7.0스톱 5축 듀얼 IS 2, 액티브 IS, 크롭리스 기능에 대응하는 EIS의 진화된 손떨림 방지기능을 탑재했다. 본체의 듀얼 슬롯으로 ProRes Raw HQ 내부기록을 지원하고 파일 사이즈가 큰 동영상 데이터를 카메라에서 직접 외장 SSD에 기록이 가능해 고비트레이트 동영상 기록·관리가 강화됐다. 테더 촬영 소프트웨어 '캡쳐 원'에 대응해 그림 콘티 작성이나 동영상 촬영 현장에서 확인 및 촬영 후에 데이터를 자동 정리해 영상 제작의 워크플로우를 서포트하는 '루믹스 플로우' 등 스튜디오 및 다양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현장에서의 워크 플로우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이 탑재됐다. 촬영 측면에서도 S1RM2와 동일한 틸트 프리 앵글 모니터 및 576만 도트 리얼 뷰 파인더가 활약하고, 전원을 끌 때 셔터의 '열기·닫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S1M2, S1M2E와 함께 출시되는 루믹스 S 24-60mm F2.8(S-E2460) 줌 렌즈는 광각 24mm부터 표준 60mm까지의 줌 전역에서 개방 F2.8의 밝기를 보여준다. S-E2460는 최단 촬영 거리 19cm의 근접 촬영 성능을 실현하고, 하이브리드 줌 기능활용으로 사진과 비디오 모두에서 줌 범위를 최대 187mm까지 확장할 수 있다. 새로운 듀얼 페이즈 리니어 모터를 탑재해 대구경 줌 렌즈이면서, 전체 길이 99.9mm, 무게 544g의 소형·경량을 실현했다. 루믹스 S1M2의 바디와 24-105mm 렌즈킷 가격은 각각 429만원, 529만원이다. 루믹스 S1M2E 바디와 24-105mm 렌즈킷은 각각 349만원, 449만원이다. S-E2460 줌렌즈는 119만원이다. 23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하이 아마추어부터 영화, 광고 및 뮤직비디오 등을 촬영하는 프로 유저에게까지 매력적인 카메라가 될 것"이라며 "루믹스 S-E2460 줌 렌즈는 밝고 사용하기 편리한 줌 영역을 렌즈 1개로 커버할 수 있는 성능이면서, 가볍고 컴팩트하므로 평상시 사용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23:20신영빈

"AI 국가로 간다"…대만 총통, 컴퓨텍스서 '기술 주권' 전면에 내세워

대만이 컴퓨텍스 무대를 '인공지능(AI) 국가 선언식'으로 활용했다. 업계엔 '글로벌 진출'을, 정부엔 '법제 정비와 자금 투입'을 강조하며 반도체 생산기지에서 AI 주도국으로 올라타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20일 대만 총통실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타이베이 국제 컴퓨터 전시회(컴퓨텍스)' 개막식에 참석해 대만의 기술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올해 전시회는 30여 개국에서 1천4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4천800개 부스가 설치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이 반도체, ICT, AI 산업 전반에서 '완전한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하며 기술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자국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성형, 에이전트형, 물리형 AI 모두 컴퓨팅 파워가 핵심"이라며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연산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대만에 있다"고 강조했다. 'AI 넥스트' 역시 강조됐다. 지난 40년간 대만이 쌓아온 ICT·반도체 인프라를 세계 시장에서 확장해야 한다는 발언이다. 라이 총통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ICT 수출은 1천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를 넘겼고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 가속기,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들어가는 고급 반도체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라이 총통은 글로벌 공급망과 협력하면서도 생산 거점은 대만에 두는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 제조 강국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문제 해결 역량까지 갖춘 기술국가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법제 정비, 세제 혜택, 금융 지원을 지속해 ICT 기업 환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인테그리스의 가오슝 투자, 마이크론의 타이중 신공장, 구글의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엔비디아의 타이베이 글로벌 운영센터, AMD의 남부 대만 R&D 센터 설립 의향 등을 언급하며 대만이 이미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ICT, 전자 제조 서비스(EMS) 분야를 넘어서 방위산업, 보안 시스템, 무인 운송 수단, AI 등 전략 분야까지 민관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대만이 하드웨어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와 복합 기술 솔루션으로 세계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만 정부는 '글로벌 민주 반도체 공급망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등 우방국과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경제무역협정 등을 체결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를 우회하면서 안정적인 기술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션룽진 총통부 자문위원, 판멍안 총통부 비서장, 쭈오룽타이 행정원장, 궈즈후이 경제부 장관, 황옌난 디지털발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펑솽랑 타이베이시 컴퓨터상공회의소 회장, 황즈팡 외무무역발전협회 이사장, 각국 주대만 외교사절들도 함께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우리는 지금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AI는 다음 세대에 인간의 삶, 제조방식, 나아가 세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0 17:36조이환

"하지 말고 맡기세요”...데이원컴퍼니, 실무형 'AI 아웃소싱' 서비스 출시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는 국내 AI 전문가를 연결하는 'AI 아웃소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 아웃소싱은 검증된 AI 전문가에게 콘텐츠 창작부터 서비스 개발, 컨설팅까지 AI 기반 프로젝트를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패스트캠퍼스는 클라이언트와 전문가 사이에서 계약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하며, 전문가는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 방향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AI 활용의 핵심 영역 세 가지로 구성됐다. ▲이미지·영상·애니메이션 등 시각물 구현에 특화된 'AI 디자인' ▲비즈니스 목적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AI 개발' ▲기업 및 서비스에 특화된 AI 도입을 지원하는 'AI 컨설팅'이다. 특히 동일 분야 내에서도 프로젝트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세부 영역별 전문가 풀을 구축했다. 참여 전문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포진했다. 스테이블 디퓨전 코리아 운영자이자 비주얼 생성 분야 전문가 최돈현 소이랩 대표를 비롯해 영상·광고 및 콘텐츠 제작 전문 헌드레드 AI 팀, 국내 1세대 AI 미디어아트 작가 킵콴,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 'GPTers' 리더 박준, 데이터 자동화 전문가 윤자동, AI 솔루션 전문가 샘호트만 등 현업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도 체계적으로 설계됐다. 클라이언트는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에서 프로젝트에 적합한 전문가를 선택하고 목적과 기획안, 예산 정보를 입력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계약 체결부터 정기적인 상황 보고, 중간 결과물 검토, 피드백 반영까지 패스트캠퍼스가 전 과정을 중재하며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AI 기술이 범람하는 시장에서 진정한 차별점은 고품질 결과물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있다"며 "데이원컴퍼니는 검증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을 넘어 AI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6:59백봉삼

게임, '중독·규제' 프레임 탈피 절실…"질병코드 등재 막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게임 인구는 약 2천477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게임을 즐긴다는 의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10~69세 인구의 게임 이용률은 59.9%에 달한다. 또한 2023년 게임 수출액은 83억9천400만 달러(약 12조3천4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 133억3천900만 달러(약 19조6천억원)의 62.9%에 이른다. 게임 산업이 국내 콘텐츠 수출 핵심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게임산업은 여전히 '중독'과 '규제' 프레임에 갇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의다. 이 논의는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이 기술 진흥보다 관리 중심 쪽에 쏠려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과 함께 콘텐츠 산업 전반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 게임 산업 역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는 규제보다 진흥 중심의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게임, 기술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 전환 필요 게임은 이미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실증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대규모 멀티플레이 서버 운영, 실시간 밸런스 조정, 이용자 행동 예측, NPC와의 자연어 대화 등은 게임사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해온 기술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 콘텐츠 제작, 시나리오 구성, 모션 및 음성 합성까지 본격화되며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러한 기술 흐름과 함께, 게임이 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하면서도 동시에 고도화된 기술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현장에서, R&D 세액공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제작 툴 바우처 지급 등 진흥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게임은 4차 산업의 실증 무대"라는 인식 아래,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게임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성장 동력이며, 문화산업이자 기술산업으로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문화력이며, 정부가 진흥의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례 중 하나로 게임업계에선 기술개발비용 세액공제 문제를 꼽고 있다. 현재 기술개발비용 세액 공제는 영화·방송 등 일부 콘텐츠 분야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게임 개발에도 막대한 인건비와 연구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형평성 있는 조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소규모 개발사들이 고비용의 AI 제작 솔루션을 도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바우처 지원이나 인프라 접근성 확대 방안도 절실한 상황이다. 규제 중심 정책으로 막혀 있는 P2E(Play to Earn) 게임 분야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나온다. P2E는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유통 시장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모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모델이 사행성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대부분의 국산 P2E 게임은 해외 시장을 통해 운영되는 실정이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양당과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이후 스타트업 감소와 새로운 도전 인력 부족으로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상위 게임사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은 충분히 유효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협회도 산업 진흥 관점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업계는 철회 요구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의는 2018년 WHO가 국제질병분류(ICD-11)에 이를 포함시키면서 시작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이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반영할지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이견이 지속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이 여가이자 문화콘텐츠인 점을 들어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 없이 질병코드를 도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질병코드를 도입할 경우 게임 이용자에게 낙인을 찍을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박과 동일한 행동중독 범주로 분류되는 데 대한 거부감도 크다.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시각은 교육, 복지, 정책 전반에서 게임을 배제하거나 관리 대상으로 삼게 만들며, AI 시대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흐름과도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재홍 학회장은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시도는 산업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진흥 정책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정부는 산업을 중독의 대상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소비를 위한 교육과 인식 개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과 교수는 “질병코드를 포함한 규제 사안은 단기적 접근보다 장기적 연구 기반 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야 한다”며 “3~5년짜리 지속적인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R&D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게임 과몰입 문제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현저히 부족하다. 게임 이용 자체를 병리화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게임 과다 이용보다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핵심인데, 이를 무리하게 게임 문제로 환원하는 것은 과학적·사회적으로 모두 부당하다”고 말했다.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도 “게임이용장애의 정의와 진단 기준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느슨하다”며 “이 상태로 질병 코드가 부여되면 병역, 취업, 보험 가입, 입양, 유학 등 사회 전 영역에서 실질적인 차별과 불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낙인과 과잉 개입을 정당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확률형 아이템 제도 정착, 해외 역차별 해소가 과제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게임사에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광고에도 해당 정보를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은 홈페이지와 광고물, 옥외매체 등 다양한 채널에 확률 정보를 고지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자율 점검을 통해 오류를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등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 도입 이후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일정 수준 충족되면서 업계 전반의 투명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자율규제 수준에서도 개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게임사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검증과 UI·UX 개선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고, 이용자 민원 감소와 서비스 신뢰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확률 정보 표기 방식의 표준화가 미흡하고 과잉정보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중소 게임사는 정보공개 항목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에서 행정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도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동일한 규제가 해외 게임사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글로벌 게임사의 경우 국내법 적용이 제한되면서 확률 정보를 누락하거나 불명확하게 표기해도 당국이 실효적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국내 게임사에만 규제 부담이 집중되는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에 대해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의무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이거나 월평균 국내 이용자 수가 10만 명을 넘는 해외 게임사가 대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법 집행력 확보, 글로벌 플랫폼 협조 유도 등 구체적 후속 조치 없이는 제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홍 학회장은 “확률형 아이템 문제도 문체부, 공정위, 여가부까지 얽혀 있다 보니 이중 삼중 규제가 되는 상황이다. 하나의 기관에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라며 “20년 넘게 관련 산업에 종사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식의 접근보다는 천천히 조정할 수 있는 출구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디·중소게임사 성장 위해 지원 체계 전면 재정비해야 최근 몇 년 사이, 인디 및 중소 게임사의 글로벌 진출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개발사는 인력과 자본, 기술에서 여전히 취약하며, AI 기술 도입과 인프라 활용에도 제약이 많다. 업계는 “정책과 자본이 대형 게임사에 집중된 구조를 넘어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소게임사의 경우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을 통한 R&D, 제작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원 예산이나 대상, 심사 방식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디게임에 치중된 일부 지원은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실제로 '창구 프로그램' 등 특정 플랫폼 중심 지원이 되레 접근성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상용 AI 툴 바우처, 서버 비용 지원, 글로벌 유통 연계 프로그램 등 보다 다양한 층위를 고려한 실효성 높은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홍영기 한국인디게임협회 부협회장은 “자본과 인프라, 네트워크가 부족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대형 게임사 위주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디게임이야말로 국내 게임 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축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개발비 지원을 넘어, 실무 중심의 교육과 멘토링, 취업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협회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디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20 16:04강한결

"나는 오늘 자랐는가?"…'프로 영감러' 서은아 작가가 사는 법

서은아 작가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서 동북아시아·호주·뉴질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동시에 '응원하는 마음'과 '매일의 영감 수집' 두 권의 책을 낸 작가이자, 팀을 이끌고, 글을 쓰고, 아이를 키우며 매일 자신을 키워 나가는 사람이다. 그는 시간을 '블록' 단위로 구획해 쓰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 SNS에서는 '응원대장 올리부'로 통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자 따뜻한 멘토이기도 하다. 기자 역시 그가 쓴 책 두 권을 읽고, 응원과 일상의 조각을 수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됐다. 서 작가는 매일 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오늘 자랐는가?”. 어제보다 나아진 것이 없는 날이면, 누웠다가도 다시 일어나 책을 펼친다. 딱 한 문장이라도 가져가기 위해서. 그가 올해 초 NHN 계열사 위즈덤하우스에서 펴낸 '매일의 영감 수집'은 필사 열풍과는 다른 일상의 조각을 모아 내 일상을 돌아보고 회복한다는 관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2쇄를 돌파했다. 그는 지금도 노트를 넘기며 자신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나아간다. 삶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현재형'이기 때문이다. 서은아 작가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매일을 살아가는 그를, 지난 봄 경기도 판교 NHN 사옥에서 만났다. Q. 마케팅 총괄 임원이자 작가로서, 지금의 자리까지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처음부터 뚜렷한 방향이나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예요. 저는 그냥 '즐거운 일을 하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어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았죠. 삶에 대한 사명감이나 명분 같은 건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아이를 낳기 전의 저는 조금 순진했고, 발랄했어요.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죠. 그냥 내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써온 사람이었어요. 전환점은 아이를 낳고 나서였어요. 그때 처음으로 모든 게 바뀌었어요.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현실이었죠.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었고, 동시에 좋은 엄마도 되고 싶었어요. 근데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낸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고요. 그 시기에 정말 갈팡질팡 많이 했어요.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요. 아이가 태어난 후 100일 동안은 밤마다 울었던 것 같아요. D+1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계속 D-1에 머문 기분이었어요. 뭔가 늘 뒤처지는 기분이 들고, 매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죠. 그런데 어느 날 밤, 아이는 자고 있고, 저는 조용히 그 하루를 돌아보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목마르더라고요. 분명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그건 결국 '일하는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이었어요. 그걸 인정하니까 비로소 그 갈증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회사를 그만두는 대신, 나만의 리듬을 다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Q. 워킹맘으로, 임원으로, 작가로 바쁜 일상 속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했나요? 처음엔 저도 책을 쉽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인스타그램에 위클리 일기도 쓰고, 긴 글도 자주 썼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책을 쓰려니 너무 안 써지더라고요. 하루에 1시간 반씩 블록으로 시간만 잡았는데, 앞에 앉아만 있다가 시간이 그냥 지나가버리는 날이 많았어요. 결국 몰입을 위해선 단절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연말에 한 달 휴가를 내서 몰입했고, 장거리 출장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도 적극 활용했어요. 비행기에서 10시간을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선물이었어요. 출국길 10시간, 귀국길 10시간, 총 20시간이면 꽤 많은 분량을 쓸 수 있더라고요. 특히 호주 출장은 그런 점에서 제게 아주 좋은 집필의 기회였어요. Q. 그런 몰입 시간을 만들기 위해 평소 하루의 시간은 어떻게 배분하시나요? 저는 시간을 블록처럼 나눠서 사용해요. 회의 시간, 업무 시간, 아이와 보내는 시간, 그리고 저만의 시간까지 각 시간마다 목적이 달라요. 중요한 건 그 시간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예요. 아이가 어릴 땐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가 제 시간이에요. 지금은 아이가 고등학생이 돼서, '워크룸'이라 부르는 방에서 저희 둘이 각자의 책상을 마주보고 앉아 있어요. 딸은 공부하고, 저는 글을 쓰거나 새로운 툴을 배우거나 AI 공부를 해요. 서로 각자의 몰입을 하면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죠. 저는 지금 피그마도 배우고 있고, 목표를 세워 매년 새롭게 배울 것들을 정해요. Q. 글쓰기 외에도 노트 정리나 기록 습관이 남다르시던데요. 네, 저는 동시에 여러 개의 노트를 써요. 일 관련 노트, 아이디어 노트, 필사 노트, 감정 노트, 낙서 노트, 프로젝트별 진행 노트 등 각각의 목적이 있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이렇게 나눠 써도 헷갈리지 않냐고 묻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구분을 해두면 나중에 찾기도 쉽고, 쓰는 방식도 훨씬 명확해져요. 일기의 형식도 매번 달라요. 어떤 해엔 하루를 감정으로만 남기기도 해요. '오늘은 뿌듯했다', '오늘은 외로웠다'처럼요. 기록이 곧 나의 흔적이고, 시간을 살아낸 증거라고 생각해요. Q. '매일의 영감수집'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감정, 일, 배움 등 매일의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수집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커피집의 커피 쿠폰,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람의 팝업, 지하철에서 본 광고 문고, 택배 포장 스티커, 편의점 영수증 등 우리 하루를 수집하는 리추얼의 순간들이 정말 많죠. 매일의 영감 수집은 우리가 수집하는 우리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뭘 수집해야할까 막막할 수도 있는데, 직관적 관찰로부터 물음표를 수집하거나, 꼬리의 꼬리를 무는 물음표를 찾으면 점점 깊어지는 자신을 경험하게 될 수 있어요. '매일의 영감수집' 책에는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얻는 훈련법, 나아가 무심코 지나친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을 수집하는 방법을 담았어요. 그저 흘려버리고 말았을 삶의 한 순간을 붙잡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해내 물음표를 떠올리고 마침내 느낌표라는 영감을 길어 올리는 힘을 길러줄 수 있죠. Q. 육아와 커리어를 동시에 쌓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저는 '아이와 같은 시간의 동지'가 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이가 공부하거나 무언가에 몰입할 때 저도 옆에서 공부하거나 일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기면 저도 그 아이돌을 공부하고 좋아하려고 해요. 처음엔 연기처럼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진짜 좋아지더라고요. 아이가 콘서트 표를 두 장 샀는데 친구에게 양보하고 싶어 하길래 제 표를 줬더니,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도 아쉬울 텐데…" 그걸 듣고 나서 '아, 이 아이는 내가 진심이라는 걸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Q. 작가님의 교육 방식을 보면 '선택하게 하고, 함께 책임지게 하는' 게 중심인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 삶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저희 딸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도 자기가 골랐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자퇴를 고민한 적도 있어요. 그때 저희 가족이 함께 앉아 자퇴 시나리오와 유지 시나리오를 도표로 정리해서 분석했어요. 자퇴 후 검정고시와 대입 루트를 포함해 리스크도 따졌고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결국 아이는 학교에 남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학교생활을 아주 잘하고 있어요. 이런 경험들이 결국 자기 선택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연습이 된다고 생각해요. Q, 리더로서의 시간 관리나 팀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계하나요? 저는 연초에 1년간의 업무 계획을 세울 때 제 휴가 계획도 함께 정해요. 저의 루틴 중 하나가 큰 프로젝트가 끝나면 열흘 정도의 휴가를 가는 건데, 팀원들도 이걸 알아요. 예측 가능한 일정은 팀에도 신뢰를 주거든요. 그리고 팀원들이 육아, 건강 등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하게 되면 저는 기다려줘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회사에 복귀하지 못했던 그 시간 동안 팀원들이 저를 기다려준 기억이 있어요. 시간도 품앗이에요. 내가 누군가의 시간을 기다려줬으면, 언젠가는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시간을 지지해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저도 팀원들한테 시간을 빌렸어요. 이제는 그들에게 빌려줄 차례이지요. 그게 조직의 진짜 힘 아닐까요. Q. '보편성에 질문하자'는 말은 서 작가님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문장이기도 해요. 어릴 때 저희 아이가 TV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적이 있어요. 가족들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저는 궁금했어요. 정말 왜 안 되는 거지? 직접 그려보니 너무 잘 그려지는 거예요. 미끄러지듯 감기는 그 감촉이 아이한테 얼마나 짜릿했을지 이해됐어요. 원래 그런 거라는 말,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정답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보편은 평균일 뿐이지, 최선은 아니잖아요. 우리 가족에게 지금 가장 좋은 형태가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의 정답이죠. Q. 사춘기 시기의 자녀와도 갈등 없이 지내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사춘기 때 저희 아이는 이어폰을 끼고 세상과 단절하려는 시도가 많았어요. 저는 '쟤 지금 뭔가 차단하고 싶은 거구나'라고 이해했어요. 잔소리 대신 귀 건강 걱정, 감정 표현으로 대화했어요. 그 시기에 아이의 방도 새로 꾸며줬고요. 서로 필요한 만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거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함께하고, 그걸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부모가 되려고 했어요. 그렇게 아이와 친구 같은 관계가 유지된 것 같아요. Q. 사회적으로는 '친절이 사라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서 작가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딸이 어느 날 그러더라고요. "엄마, 지금 시대는 인간에 대한 환멸을 배우는 시대인 것 같아."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제가 먼저 친절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어요. 딸이 시험 끝나고 가자고 해서 한 집회에 갔는데, 그곳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에게 초코파이도 주고, 따뜻한 말을 건넸어요. 딸이 말했어요. "이게 인류애인 것 같아." 한 사람의 친절이 아이에게 세상을 다시 보여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작가님의 '응원의 리더십'은 많은 후배들에게도 감동을 줍니다. 응원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피드백'보다 '응원'이란 단어를 더 좋아해요. 피드백은 자칫 '평가'로 들리기 쉽지만, 응원은 그 말과 행동의 출발점이 '너의 성장을 바란다'는 마음이잖아요. 따뜻한 말뿐 아니라 때론 따끔한 말도 응원이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말의 뿌리가 애정이냐 아니냐예요. 제가 팀원에게 조언을 할 때도, 혼을 낼 때도, 그 바탕에는 늘 '이 친구가 더 잘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있어요. 감정으로 하는 야단은 그 공동체에도, 나 자신에게도 독이 되니까요. 저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모든 행위를 '응원'이라 생각해요. 사실 응원은 꼭 직접적인 조언이나 격려만을 말하지 않아요. 누군가의 시간을 지지해주는 것, 뒤에서 묵묵히 일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 혹은 그 사람이 돌아올 자리를 남겨두는 것 모두가 응원이죠. 제가 팀원들에게 받은 가장 큰 응원도 그런 거였어요. 제가 상실과 슬픔 속에 있을 때, 제 시간을 기다려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건 말보다 더 큰 응원이었어요. 그래서 저 역시 누군가가 “지금은 잠시 멈추고 싶어요”라고 할 때, “기다릴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응원은 결국 관계에 대한 신뢰예요. 내가 응원했을 때,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고, 더 단단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죠. 저는 그렇게 믿어요. 언젠가 받은 응원이 또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가게 된다고요. Q. 마지막으로, '베러미(Better Me)'란 서은아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매일매일 갱신되는 나로 살아가요. 완성형 인간은 없어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나, 어제보다 오늘 더 괜찮은 나, 그게 저의 삶의 원칙이에요. 아무것도 안 한 날 같아도 책 한 줄이라도 읽고 자요. 그럼 그 하루는 살아낸 하루가 돼요. 결국 인간의 완성은 죽는 날이잖아요. 그러니 살아 있는 날은 다 미완성일 수밖에 없어요. 그 미완성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 그게 제가 말하는 '베러미'입니다.

2025.05.20 16:02안희정

고속 성장 그늘…中 전기차, 성능 조작·악성 비방 늪 빠져

중국 전기차가 고속 성장을 이뤄내며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실상은 성능 조작과 악의적인 비방 공작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치열한 내부 경쟁에 과도한 홍보에 치중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9일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샤오미 전기차에 대한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범죄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조직은 샤오미의 루머를 유포하고 적대감을 조장하는 등 수법을 펼쳐왔다. 현재 이들은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자동 콘텐츠 생성 도구를 사용해 약 1만개 소셜미디어에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또한 온라인 등지에서 의견 대립을 부추기는 토론을 생성해 부정적인 인식을 부추겼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적발 사건에 대한 성명을 공유하며 "인터넷은 무법지대가 아니다"며 "샤오미는 비방과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 전기차가 기술력에 비해 과도한 광고 활동을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는 "공기저항계수 논란이 (중국) 자동차 업계의 가림막을 벗겼다"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 전기차 과장 광고 관행을 비판했다. 공기저항계수 논란은 중국 베이징 메르세데스-벤츠 제품관리자 출신이자 자동차 전문 블로거인 취리히 베일러예가 진행한 테스트에서 시작됐다. 해당 블로거는 직접 진행한 중국자동차연구원 풍동 실험을 통해 화웨이와 CATL, 창안자동차가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의 '아바타12'의 공기저항계수가 제원상 0.21Cd지만 실제로 0.28Cd로 나와 30%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차량이 주행 중 받는 공기 저항의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연비(전비)와 주행 안정성, 속도 등에 영향을 준다. 이번 논란으로 중국 전기차 과장 광고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기저항계수뿐만 아니라 자체 내부에 숨겨져 있다가 자동으로 나오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 자율주행 기술 등도 문젯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가스구는 "실용성과 안전성에서는 논란이 많은 전동식 핸들은 고장 시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자율주행은 충분한 테스트 없이 시장에 급하게 출시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러한 현상은 업계 전반의 과도한 경쟁에서 비롯되며 왜곡·수치 미화로 변질되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고 업계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2025.05.20 15:12김재성

  Prev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독자 AI 프로젝트, K-AI 깃발 올렸다…10조 업고 G3 향해 출항

희비 갈린 뷰티 라이벌...아모레 ‘재정비’ 성공 vs LG생건 ‘중국 리스크’

[르포] 獨 자동차 도시에 나타난 '전동화' 바람…IAA 2025 본격 개막

[UDC 2025]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재편 전략 자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