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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ち「텔레@𝐀𝐃𝐆𝐎𝟗𝟗」ち구글 찌라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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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 AI 기능 추가…글쓰기 돕고 탭 정리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한다. 23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구글이 크롬 업데이트 버전에 '탭 정리기' '맞춤형 테마 설정' '글쓰기 도우미' 등 AI 기능을 넣는다고 보도했다. 탭 정리기는 AI가 비슷한 탭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크롬에서 여러 탭을 이용하면, AI는 이를 주제나 작업별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구글 측은 이 기능이 쇼핑, 조사, 휴가 계획 용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구글 마크 창 크롬 제품 관리자는 "그동안 탭 그룹은 크롬에서 탭을 각각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돕지만, 이용자가 40개 넘는 탭을 일일이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맞춤형 테마 설정은 웹브라우저 배경 화면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나 분위기, 스타일, 색상을 AI에 명령어로 입력하면 된다. 구글 측은 프롬프트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다양한 테마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글쓰기 도우미는 크롬에서 제품 리뷰나 회신, 상품에 대한 문의 등 글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구글은 탭 정리기와 맞춤형 테마 설정을 미국서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한 후 며칠 내로 전 세계 사용자에 공개한다. 글쓰기 도우미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맥과 윈도 환경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2024.01.24 09:22김미정

공유 캘린더앱 '타임트리', 어떻게 日 매료시켰나

[도쿄(일본)=김인순기자] # 워킹맘인 A씨는 매일 아침 아이들이 학교를 마친 후 학원가는 시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일일이 현관에 걸어둔 달력에 시간과 일정을 표시한다. 학원 셔틀버스 시간에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잊지 않을까 걱정한다. 달력에 일정을 적어뒀지만 A씨는 매번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아이들에게 전화하는게 일이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한 앱이 바로 '타임트리'다. 특정 일정을 중심으로 가족과 연인, 동호회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서비스다. 자녀 학원을 비롯해 북커뮤니티, 축구 동호회 등 일정을 중심으로 관계자와 소통한다. 아이에게 시간 맞춰 전화를 할 필요 없이 알람으로 일정을 알려준다. 매주 반복되는 일정도 한번에 편리하게 입력한다. 일정이 변경되면 공유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타임트리는 현재 5천만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올해 1억명을 목표로 한다. 타임트리는 일본 맞벌이 부부의 필수앱이다. 구글캘린더와 비슷하지만 사적인 특정 일정을 그룹끼리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10년간 일본 소비자를 끈질기게 조사하며 일정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개척한 타임트리 일본 도쿄 신주쿠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5천만명의 사용자 기반에 유명 벤처캐피털에서 수백 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이지만 허례허식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박차진 대표와 후쿠가와 야슈토 공동창업자는 2014년 자본금 48억엔으로 타임트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1999년에 일본으로 건너와 e삼성재팬과 카카오재팬을 이끌었다. 카카오재팬 설립 후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경쟁사인 라인이 점유율이 급증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우수한 카카오 인재들이 흩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리잡은 서비스를 그대로 일본에 판매하지 않고 현지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 포털·검색·사람·문맥의 시대 다음은 행동의 연결 "1980년대 휴대폰이 나왔을 때는 전화만 하면 되지 이메일이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메일이 일반화됐고 야후와 라이코스 등 포털에서 발견하고 연결하는 시대로 넘어갔습니다. 구글이 등장하며 검색어로 발견하고 연결됐으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SNS)가 활성화됐습니다.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소통하는 문맥의 시대를 넘어 이제 사람 행동의 축으로 연결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니다."박 대표는 전화(Calling), 메일(Mailing), 페이징(Paging), 포스팅(Posting), 메시징(Messaging)의 시대를 지나 스케쥴링(Scheduling) 시대를 예측한다. 기술이 정보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방향을 바꾸는데 주목한다. 박 대표는 메신저 이후를 이끌 서비스로 캘린더를 점찍었다. "캘린더는 개인 일정을 등록하고 공유하며 발견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용자에 의한 라이프로그가 쌓입니다. 메신저는 흘러가는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일정을 기반으로 한 소통은 한 곳에 쌓입니다." 1월23일 가족과 연인이 함께 갔던 장소와 행동, 사진이 기록된다. 메신저로 소통할 때는 이런 라이프로그가 흘러가 찾기 힘들다. 캘린더에서는 5년 전 1월 23일에 가족과 연인히 함께 했던 장소와 기억이 남는다. ■ 2023년 9월부터 흑자 전환 타임트리는 지난해 9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타임트리는 회사 설립 후 5년간 매출 없이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타임트리가 1천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될때까지 투자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임트리는 한 번 더 위기를 겪었다. 꿋꿋이 어려움의 시간을 견딘 타임트리는 현재 한 달에 신규 등록되는 일정이 2억개가 넘는다. 80억건의 누적 일정이 쌓였다. 일정의 가치는 미래에서 더 증폭된다. "사람들은 향후 일어날 이벤트를 기억하고 준비하기 위해 캘린더를 씁니다. 현재 등록되는 일정의 85%가 미래 일정입니다. 타임트리는 여기서 사업의 기회를 찾습니다." 고객이 등록한 미래 일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비행 스케쥴이 캘린더에 등록되면 호텔 예약이나 여행자 보험, 렌터카와 관련한 광고를 띄우는 식이다. 타임트리는 아마존,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는 서비스다. 일정은 타깃 광고의 기반이다. 인구나 지정학적 기반보다 훨씬 세밀한 광고가 가능하다. "타임트리는 월간 활성자수보다 일간 활성자수가 더 높은 앱입니다. 고객이 한 달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로 탄탄한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타임트리는 캘린더를 도구(유틸리티)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만들었습니다."타임트리 고객의 96%는 캘린더를 공유의 목적으로 쓴다. 사람을 연결했던 SNS의 시대를 지나 시간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 일본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 일본에서 명성을 쌓은 타임트리는 지난해부터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5000만명 중 40%가 미국, 독일, 영국, 대만, 한국에서 나온다. 초기 타임트리가 친밀한 사람이 같이 쓰는 캘린더에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스포츠팀, 연예인, 가게, 지역 등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개캘린더로 발전하고 있다. K팝 스타가 팬을 위한 공개 캘린더를 공유하는 식이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팬사인회, 방송출연, MD발매 일정이 공개된다. 타임트리 고객은 공유하는 그룹별로 캘린더를 보유하게된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캘린더에 쌓인다. "가족과 연인 위주 서비스에서 커뮤니티 일정 공유로 이제 아이돌 등 유명인의 공식 캘린더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일본을 넘어 글로벌로 확대되는데 주목합니다. 올해는 전체 고객을 3억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시간 효율화 라이프 플랫폼으로 타임트리는 '라이프 커뮤니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꿈꾼다. 업무와 개인의 시간이 혼재된 시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공간의 시간도 연결됐다. 타임트리는 미래의 정보를 모으고 스마트하게 연결한다. "시간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시각화가 핵심입니다. 비용 효율화를 넘어 시간 효율화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세계의 일정을 발견하고 검토하며 결정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래 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 대표는 캘린더는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를 예측하는 라이프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23 17:19김인순

디웨일 클랩, 임직원 공정 업무평가 돕는 '캘리브레이션' 공개

디웨일(대표 구자욱)이 운영하는 상시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이 기업 구성원들의 공정한 업무평가를 돕는 '캘리브레이션-등급 조정 과정 기능'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HR에서 캘리브레이션이란 직원들의 팀별 리뷰가 종료된 후 리뷰 마지막 단계에서 결과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번 더 이끌어내는 평가 조정 프로세스를 말한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와 같이 피드백 문화를 바탕으로 상시 성과관리를 진행하는 기업에서 선진적으로 도입돼 온 캘리브레이션 제도는 최근 국내 기업에서 공정한 평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회사들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임직원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나면 HR팀 또는 최종평가자의 평가조정 단계를 거쳐왔다. 클랩에서 선보인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HR 팀 또는 최종평가자가 아니더라도 팀장 또는 조정참여자로 등록된 팀원이 리뷰 결과를 보며 간편하게 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뷰 결과 조정은 ▲평가 초안을 작성한 구성원들이 모여 각자의 평가 결과 및 해당 결과가 도출된 과정을 확인하는 '전체적인 등급 현황 확인' ▲평가 등급 관점의 통일을 위해 토론하는 '평가 결과의 조정' ▲토론으로 등급이 확정되고 난 뒤 최종적으로 합의한 등급에 관해 기록하는 '등급 확정'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이 과정 속에서 조정 전후 등급 분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어떤 구성원이 어떤 사유로 등급을 조정했는지 조정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클랩은 조직 규모에 맞게 조정 단계를 1차, 2차로 나눠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인원이 존재하는 사업장일지라도 간편하게 목표와 평가를 세팅할 수 있도록 조직도 기능도 추가했다. 클랩은 그동안 HR팀이 캘리브레이션과 비슷한 업무들을 수행할 때 주로 엑셀을 사용하며 자료를 취합하고 경영진과 최종 의견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수고로움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몇 번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구성원들의 평가 등급이 보정되도록 자동화 기능들을 넣었다. 또 HR팀은 캘리브레이션 세팅 전 특정 항목 및 직군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통계적 관점에서 임직원들의 리뷰 등급을 자동으로 분류해서 다양한 그래프를 살펴볼 수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클랩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전통적인 성과관리 시스템 속에서 존재해 던 HR 도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 구성원들이 많은 리소스를 들이지 않고 단계별로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살펴보며 참여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까다롭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평가 보정 과정에서 조정참여자가 토론에 참여하는 등 공정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업별로 규모와 조직에 맞는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23 16:11백봉삼

시프트업,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진행

시프트업은 22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임직원이 직접 남양주 연탄은행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 일대 지역민들에게 자택까지 전달하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5천여 장의 연탄과 함께 쌀, 라면, 빵 등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번 연탄 배달 봉사에는 포스텍 오프-캠퍼스 제도(포스텍과 시프트업이 도입한 회사에서 장기 연구개발하며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시프트업 니케실 프로그램그룹에서 연구개발 중인 김하륜 학생도 함께 참여했다. 김하륜 학생은 "현장 실습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까지 경험할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작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튀르키예에 10만 달러의 구호 성금과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사비 1억 원을 보태 총 2억3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시프트업이 처음으로 진행한 현장 사회공헌 활동인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공헌과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인 게임 개발사로, 현재 콘솔 액션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 중이다.

2024.01.23 15:09강한결

위메이드플레이, 신작 '어비스리움 매치' 글로벌 출시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는 신작 모바일게임 '어비스리움 매치'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앱마켓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비롯해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어비스리움 매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8개 언어의 원빌드 서비스로 운영되는 퍼즐 기반의 꾸미기, 힐링 모바일게임이다. 장르 결합 게임인 '어비스리움 매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원작 게임 '어비스리움' IP를 활용한 인지도와 위메이드플레이의 퍼즐 노하우로 선보이는 대중성도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특징에 맞춰 위메이드플레이는 원작사 위메이드커넥트와의 협업 속에 '어비스리움 매치'의 출시 버전부터 500개 이상의 퍼즐 스테이지와 원작을 떠올릴 바다, 캐릭터, 퍼즐 블록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퍼즐과 함께 꾸미기, 힐링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더해진 소셜 콘텐츠와 미니 게임들도 '어비스리움 매치'만의 강점으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원빌드 서비스를 배경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하트를 주고받는 '팀 시스템', 순위 경쟁 등의 소셜 요소는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더할 요소다. 여기에 위메이드플레이의 창의적인 기획, 디자인이 돋보이는 직소 퍼즐, 서핑 등의 미니 게임 역시 이색 재미를 전할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플레이 신현진 PD는 "퍼즐, 꾸미기 장르 팬들과 어비스리움 IP의 신작을 기다려온 많은 분들께 어비스리움 매치는 반가움과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게임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게임 팬들이 모인 더 넓고 깊어진 바다를 무대로 한 K-퍼즐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4.01.23 14:59이도원

페이스북, 뉴스 시장서 '트래픽 파워' 확 줄었다

전 세계 언론사들의 페이스북 유입 트래픽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 때 뉴스 유통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페이스북의 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웹 트래픽 추적 전문업체 차트비트가 지난해 말 1천930개 뉴스 및 미디어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페이스북을 통한 유입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트비트에 따르면, 뉴스 사이트의 소셜미디어 유입 트래픽 중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 12월 3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기록한 50%보다 17%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반면 2022년 12월 36%였던 구글 비중은 38%로 늘어났다. 구글은 5년 전 26%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차트비트는 또 지난 해 12월 뉴스 사이트 트래픽 중 소셜 미디어를 통합 유입 비중은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유입 비중은 2018년 14%, 2022년 12%로 계속 감소한 끝에 지난 해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비영리뉴스연구소의 샘 초울크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지난 10년 동안 텍스트 기반 콘텐츠 보다 영상을 선호한 게 사실”이라며 ”비영리 뉴스 기관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미디어 규제 강화 역시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캐나다 상원 의회는 지난해 6월 온라인뉴스법(Online News Act)을 통과시켰다. 온라인뉴스법은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이 뉴스 콘텐츠 사용을 위해 뉴스 공급자인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대형 디지털 플랫폼에 광고시장을 빼앗긴 전통 언론에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메타는 캐나다 연방의회의 온라인뉴스법 가결 직후 “온라인뉴스법이 시행되기 전 모든 캐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 링크를 제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 뉴스 탭을 더 이상 사용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사용자들이 뉴스나 정치 콘텐츠를 위해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관심사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지난해 11월 말 캐나다 뉴스 산업을 위해 연간 1억 캐나다 달러(약 951억6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과 다른 행보다. 비영리 잡지사 마더 존스의 모니카 바우렐린 CEO는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트래픽 감소는 메타가 앞으로 뉴스 콘텐츠에 비용을 절대 지불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3 13:30조성진

슈퍼플래닛, 모바일 방치형 RPG '까부리' 출시

슈퍼플래닛은 메이크웨이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를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을 통해 한국 포함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까부리'는 구글 사전예약 콜렉션에 추천되고, 인디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바이럴 되며 2주 만에 사전예약 50만 사전예약을 달성했다. 커뮤니티에서는 '까마귀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얼른 까부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등 출시를 기대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게임은 요괴에게 몸을 빼앗기고 까마귀가 되어버린 퇴마사 까부리의 모험 이야기를 담은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수련을 통해 까부리를 성장시키고 요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모험에 함께한다. 슈퍼플래닛은 최초 접속 시 팬더 코스튬과 금 3만 개, 엽전 500만 개를 지급하며, 출시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의견을 듣고, 출시 직전까지 플레이 경험 개선을 꼼꼼히 진행했다”라며 “이용자분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퇴마 어드벤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1.23 08:22이도원

슈퍼박스, 모바일 방치형RPG '히어로 원정대' 출시

슈퍼박스(대표 조형우)는 디제너레이션엑스(대표 정재상)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 방치형RPG '히어로 원정대(Hero KingDom)'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히어로 원정대'는 가장 캐주얼하고 쉬운 방치형 RPG를 표방하는 신작이다.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쉬운 패턴, 언제든 성장하는 방치형 RPG의 보편적 특징을 기본으로 삼은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다. 각기 다른 직업과 컨셉의 28종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는 등급별 스킨이 적용됐다. 히어로, 장비, 전술을 뽑고 키우며 세트와 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컬렉션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즐기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픽셀 아트보다 깊이 있는 독자적인 2D 그래픽 스타일로 구현되어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조형우 슈퍼박스 대표는 “히어로 원정대의 글로벌 런칭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히어로 원정대는 여러 컬렉션 요소들로 수집 본연의 재미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 마을 발전과 여러 도전 과제들로 성장 체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방치형 RPG 장점을 도입하면서 해당 장르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도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슈퍼박스는 '히어로 원정대' 출시를 기념하여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2만 다이아, 일정 스테이지 돌파 시 1천 히어로 소환 재화 등 인게임 아이템을 푸짐하게 선물한다.

2024.01.22 15:02이도원

1천억대 과징금 부과...구글·메타 VS 개인정보위 공방 올해 본격 진행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해 과징금을 부과받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규제 당국의 공방전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과징금 부과 관련 행정소송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1심 선고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약 1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이용자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했다며 과징금 부과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구글과 메타가 지난해 2월 과징금 부과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으로 넘어갔다. 쟁점은 개인정보 수집 주체가 구글·메타이냐는 것이다. 실제 두 기업은 다른 사업자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단순히 위탁받은 입장에 불과하다는 법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부과 당시에 동일하게 이용자의 동의 없이 상업성 있는 광고에 개인정보를 이용했고 두 기업이 실제 개인정보 수집 주체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행정소송은 지난해 9월 첫 변론기일을 거쳐 이르면 연내 행정소송 1심 선고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통상 행정소송 1심 선고에 걸리는 기간이 1년이 넘지 않는 만큼 올해 안에 1심 선고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승소를 자신하는 입장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메타와의 소송에서)100% 우리가 승소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비단 이번 송사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빅테크 기업과의 행정소송을 위해 예산도 대거 증액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소송 수행예산이 2억 여원이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올해 전년 대비 2배 증액된 4억2천만원을 소송 예산으로 확보했다. 대형로펌과의 대결 뿐 아니라 3심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지리한 법적 공방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다. 한편 이번 행정소송의 1심 선고 결과는 빅테크 기업의 개인정보 행태 수집에 관한 첫 번째 법리적 판결로 업계에 미치는 파장 역시 클 전망이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 관련 첫 번째 제재이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메타와 구글의 총수익에서 디지털 광고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7%, 81%다.

2024.01.22 11:22이한얼

[르포] '혁신의 심장' 美삼성리서치...인간·반려견, 그리고 AI의 공존

기술 혁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R&D 핵심 기지에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물이 있다. '스팟'(SPOT)으로 불리는 경비 로봇이다. 18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연구소에 들어서자마자 개의 형상을 한 노란색 로봇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 직원들의 공모를 거쳐 부르는 이름은 '패트롤포(patrol paw)'다. 패트롤 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만든 로봇으로 경비원 1명분의 역할을 해낸다. 24시간 캠퍼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니터링하다가 사람이 쓰러지는 등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촬영해 알려준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 및 메디컬, 네트워크, 디스플레이, 가전 등을 포괄하는 DX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으로, 국내외 14개국에 15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SRA는 그중 한 곳이다. SRA에서는 약 70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기술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다른 빅테크기업과 SRA의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도그 프렌들리' 정책이다. 박성호 SRA 전략팀장은 "반려견에 친화적인 기업은 실리콘밸리에서도 흔하지 않다"면서 "인재를 뽑을 때 유리하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 문화를 반영해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캠퍼스 중앙 잔디밭에서 반려견들이 뛰노는 풍경이 자연스럽다고 한다. 이날 방문 때도 한 직원이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이 일하는 곳인 만큼 식당의 메뉴도 다양하다. 햄버거와 같은 양식을 비롯해 한국, 인도, 중국 음식까지 제공된다. 1인 가구인 직원들이 많다 보니 저녁에 먹기 위해 음식을 집으로 포장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SRA 인근에는 NASA(미 항공우주국)와 구글 본사가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애플과 메타, 인텔, 엔비디아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둥지를 틀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이들과 어깨를 겨누며 최신 기술 연구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닌다. 노원일 연구소장은 “혁신적 탁월함의 토대가 되자'는 미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6G와 AI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선행연구와 코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언팩을 맞아 뿌듯한 것은 온디바이스AI와 디지털헬스, 카메라 등이 SRA에서 상당히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 연구원들이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SRA는 설립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PC, 모니터, HDD 등 하드웨어 연구에 주력했지만, 이후 카메라,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음성 비서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AI), 6G, 로봇 등으로 연구를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첫 AI폰 역시 이곳에서 이뤄진 선행 개발이 뒷받침됐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2018년 SRA 산하에 설립된 'SRA AI센터'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01.22 09:22류은주

"갤럭시S24 AI 경험하세요"...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

삼성전자가 새로운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지난 18일 오픈해 약 한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AI 기능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 공간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 센트럴시티 ▲삼성강남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 마련됐다. 단, '삼성강남'은 이달 23일부터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각 갤럭시 스튜디오별 운영 종료 시점은 상이하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AI를 활용해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혁신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함께 서로 다른 언어로 전화를 하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갤럭시S24 시리즈의 갤럭시 AI로 책, 인터넷 기사, 음성 파일 등의 내용을 번역하고, 간단하게 요약하는 등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업무나 학업의 생산성을 체험할 수 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체험존에서는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새로워진 검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갤럭시S24 체험폰으로 웹 서핑, 유튜브 사용 중 궁금한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카메라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스티키몬스터랩(SML)'의 대형 몬스터 피규어가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강력해진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제공하는 선명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착시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 하는 등 크리에이티브한 편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AI 포토 부스'에서는 갤럭시 S24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활용해 밤 하늘 테마의 배경에서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즉시 출력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AI기능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푸드 ▲도서 ▲패션 ▲펫 ▲게임 ▲여행 등의 주제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체험 프로그램도 차례로 운영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는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여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양한 AI 기능을 한 차원 더 몰입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모두의 핫플레이스부터 나만의 취향 공간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일상생활을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폰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1.22 09:18이나리

AI폰 신호탄 쏜 삼성, 태블릿·노트북·가전으로 확장

“최초의 인공지능(AI)폰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갤럭시 언팩' 행사 이튿날인 19일(현지시간)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만난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AI 팀장(부사장)은 AI 기능을 소개하면서 '나를 이해하면서 나만을 위해 동작할 수 있는 갤럭시 AI'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2002년 무선사업부 수석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삼성페이 개발 그룹장을 거쳐 모바일 AI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김영집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기와 사용자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 적용을 위해 AI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갤럭시 AI 기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적용된 '서클 투 서치' 개발을 위해 구글의 차세대 LLM '제미나이'와 협업했다. 김영집 부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역', '음성 녹음', '삼성 노트'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AI는 '하이브리드 AI'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없이 기기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그는 "높은 정확도와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위해 최첨단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으며, 많은 양의 다국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3개국어를 지원하지만 향후 지원 언어는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첫 시작은 스마트폰이지만 조만간 대부분 삼성 제품에 AI 기능이 지원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대부분 쓰는 제품의 요소 요소에는 이미 AI가 들어가 있지만, 더 발전된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며 "태블릿·스마트워치·랩톱 등은 물론 TV나 가전제품 등에도 가까운 미래에 AI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기능 유료화와 관련해 김 부사장은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하지만, 그 이후에는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2024.01.22 08:42류은주

법률·보건의료·학술·심리·문화 5대 분야 초거대AI 서비스 개발에 383억 투입

과기정통부가 올해 법률, 의료, 심리상담, 미디어·문화, 학술 등 5대 민간 전문분야의 초거대 AI 응용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 383억원을 투입한다. 20일 과기정통부가 밝힌 구체적 예산 내역을 보면 AI 법률보조 서비스 확산에 75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AI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선도(80억원), AI 심리케어·돌봄지원(60억원),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90억원), AI 학술 및 개발역량 강화(78억원) 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초거대 AI 기반의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 4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초거대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당시 초거대AI 응용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며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외에 4년간 145억원을 투입하는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초거대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고성능 인공지능(AI)을 말한다. 기존 AI보다 수백 배 이상 데이터 학습량이 필요하며 추론 능력 등이 뛰어나다. 이를 운용하려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같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초거대AI 효시는 지난 2019년 2월 오픈AI가 선보인 GPT2로 AI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5억4200만개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초거대 AI를 포함한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5543억달러(약 7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중국 등이 뒤를 쫒고 있다.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세계 세번째로 초거대AI를 발표했다. 네이버외에 LG, 카카오, KT, SKT 등이 초거대AI를 보유하고 있다. 초거대 AI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AI 일상화가 가속화하고 또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AI를 민관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국가AI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고, 과기정통부가 이번 '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다. 이번에 선정된 5대 전문분야는 초거대 AI 융합 기술 수요도, 실현가능성, 편익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 자문을 거쳐 낙점됐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수요기관 등이 보유한 도메인 특화 데이터와 초거대AI의 생성 능력(언어·이미지·영상 등)을 결합해 각 분야 전문영역 종사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업무 혁신 서비스 개발과 함께 법률사례 검색, 소아건강 상담, 정신건강 상담, 미디어콘텐츠 수어 통역, 학술정보 검색 등 전문 분야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AI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창작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 허위정보 생성 등 분야별 다양한 쟁점들을 고려해 데이터 수집, AI 서비스 개발 및 제공까지 전단계에 대해 적법한 과정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다음달 중 과제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을 거쳐 4월 이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초거대 AI 응용서비스 개발부터 수요처 현장 적용까지 다년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인류의 삶과 전세계 경제·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 나갈 예정으로, 치열한 디지털 경쟁 속에서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AI 일상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산하 디지털인재양성팀 성열범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영역 효율성이 향상되고 기존에 어려웠던 전문가 서비스에 대해 국민이 쉽게 접근하는 것은 물론 초거대 AI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대규모 AI 수요 창출로 연결돼 초거대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1 10:26방은주

"윈도12 코파일럿, PC 메모리 용량 16GB 요구"

인텔과 AMD, 퀄컴 등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가 올해부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프로세서를 꾸준히 내놓는 가운데, 올해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새 운영체제 '윈도12'도 원활한 AI 처리를 위해 상당한 메모리와 NPU 처리 성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17일 "윈도12 AI 처리를 위해 16GB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PC용 메모리 탑재 용량을 늘리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일반 소비자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이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DR5 메모리 속도는 최대 5600Mbps지만 LPDDR5x 메모리는 최소 7500Mbps, 최대 8533Mbps 대역폭으로 빠른 언어 처리와 지연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AI PC에 더 적합하다. 올 한해 LPDDR5 메모리가 전체 PC 수요 중 최대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제조사도 16GB 이상 탑재 가시화 현재 출시되는 노트북은 대부분 DDR4/5 8GB 메모리를 기본 탑재한다. 윈도11 운영체제가 부팅을 마치고 나면 3-4GB 정도를 남기며 구글 크롬 등 웹브라우저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출시할 새 운영체제인 윈도12(가칭)에서 NPU 기반 AI PC의 최소 메모리 용량을 현재 두 배인 16GB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코파일럿 기능이 운영체제와 한 몸처럼 움직이므로 추가 용량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CES 2024 기간 중 만난 주요 PC 제조사 관계자의 견해도 이와 일치한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인텔이나 AMD 뿐만 아니라 제조사도 결국 올 한해 AI PC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며 기본 탑재 메모리 16GB 상향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했다. ■ AI 구동 성능 향상 위한 PCIe 5.0 SSD 보급 전망 AI PC는 SSD 성능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성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 처리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최대치인 초당 8GB를 넘는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SSD 도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SSD는 고성능 작동시 발열과 전력소모가 늘어나 노트북 탑재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실리콘모션, 파이슨 등 대만계 SSD 컨트롤러 제조사가 최근 7나노 이하 미세공정 적용으로 전력 소모를 낮춘 컨트롤러 칩을 대거 출시한 상황이다. 단 현행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여전히 SSD용 PCI 익스프레스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에 여전히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만 적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새 프로세서 출시가 필요하다.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 AI 구동이 가능한 노트북 출시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휴대성을 중시한 경량 노트북에도 PCI 익스프레스 5.0 SSD 탑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윈도12 코파일럿, 초당 AI 연산 성능 40조 번 요구" 윈도12 코파일럿 기능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또 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요구하는 최소 AI 연산 성능이 40 TOPS(40조 번)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NT4/8/16, FP16/32 등 AI 연산에서 처리해야 하는 자료형이나 형태보다는 단순 처리횟수만 센 것이다. 실제 처리 속도는 알고리듬이나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자료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AMD 라이젠 8040 등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NPU와 내장 GPU를 조합해 40 TOPS를 넘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GPU까지 활용할 경우 NPU 대비 소비 전력에서 손해를 보므로 NPU 성능 향상이 훨씬 효율적이다. CES 2024 기간 중 올 하반기 출시할 노트북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시제품을 공개한 미셸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수석부사장은 "루나레이크의 NPU 성능은 현행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 대비 최대 3배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9 16:58권봉석

개인정보위 "빅테크 정보 침해 대응 예산 2배 증액"

개인정보호위원회가 올해 글로벌 빅테크와 행정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소송수행 예산 4억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11건의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행정소송 제기 건수는 특히 지난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개인정보 정책 및 조사·처분 기능을 통합한 개인정보위 출범이후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과징금 부과 처분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행위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판단해 약 1천억 원의 과징금을 처분한 바 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 처분 결정이다. 구글과 메타는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국제 기준을 반영한 과징금 상한액 기준이 변경됐고 과징금 처분 대상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서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로 확대되면서, 향후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제기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소송 증가 추세와 함께 대체로 글로벌 기업이 국내 대형 법무법인(로펌)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해 소송에 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정보위 역시 올해 소송수행 예산 증가로 인해 보다 체계적인 소송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1.19 16:00이한얼

최수연 "글로벌 AI 시장은 '전쟁터'…정부 지원 절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 같은 초대형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 기업 입장에선 이미 50배 혹은 100배 넘는 규모의 글로벌 기업과 싸워야 하는 처지”라며 “국내 기업을 압도하는 작업력과 자원을 갖고 있는 회사와 경쟁해야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글로벌 기업에 못지않은 혁신과 기술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과연 국내 기업이 이 경쟁을 이길 수 있을지, 이를 위해 얼마나 큰 투자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은 글로벌 AI 시장을 전쟁터라고 표현한다”며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 기업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올해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며 “대내·외 환경과 경영조건이 어렵겠지만, 그동안 성공적으로 지켜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기술 개발과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비영어권 시장에서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대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행사 참여 의지도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올해는 CES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내년 CES 행사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뿐만 아니라 네이버 역시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이나 창작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9 13:16조성진

구글 디렉터에서 실리콘밸리 N잡러까지

나이 50세에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로 직장을 옮겼던 정김경숙 전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그는 요즘 'N잡러'로 변신, '1만 명 만나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 '트레이더조'에서 파트타임 직원이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선 바리스타로 일한다. 다른 직업은 공유 차량 서비스 '리프트(lyft)'의 드라이버다. 여기에 30년간 해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과 고양이를 돌봐주는 '캣 시터' 작가까지 겸하고 있다. 한 주 70시간 넘게 일한다. 그는 왜 평생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일을 하게 된 것일까? "30년간 직장 생활을 했고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어요. 30년이나 열심히 일했으니 그동안 못해본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회사에서 임원이 된 후로는 고객과 직접적인 접점에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도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영어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만나지 않았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첫 번째 도전 직업은 슈퍼마켓 직원. 트레이더조는 최근 한국 냉동 김밥을 팔아 화제가 된 식료품 전문점이다. 트레이더조는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지 않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AI와 로봇 자동화가 확대되지만 오히려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는 곳이다. 트레이조 직원은 계산을 하며 동네 주민들과 소통한다. 그는 트레이더조에 파트 타임으로 입사한 후 6개월 만에 세션리드가 됐고 또 다시 매니저로 승진했다. 고객과 최전선에서 일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을 배운다. 스타벅스에서는 100가지가 넘는 음료 레시피를 익히고 모바일 마케팅을 눈여겨 보고 있다. 리프트 운전사를 하며 다양한 사람의 삶을 듣는다. 정김경숙 작가가 다양한 일을 하게 된 건 불현듯 찾아온 구글의 구조조정 때문이었다. 구글은 2023년 1만2000명을 해고했다. 미국 해고 데이터(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186개 테크 기업이 총 26만2천582명을 구조조정했다. 올해가 시작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8개 테크 기업이 7천785명을 해고 했다. 테크 기업은 거기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생성AI가 확대되면서 올들어 계속 인력을 줄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본인 잘못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해고(fire)와 회사 구조조정에 의한 해고(layoff)를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실리콘밸리 인력 중 절반 정도는 레이오프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대량 해고는 그동안 '사람부터 뽑아놓고 보자' 식으로 달려왔던 테크기업들이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김경숙 작가는 30년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레이오프였지만 '새로운 경험'과 '영어 잘하기'에 집중했다. 그는 영어 체력을 만든 비법을 엮은 '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란 책을 냈다. 그는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30년 간 일했다. 일반인 보다 영어를 잘했지만 언제나 영어의 부족함을 느꼈다. 그는 미국에서 살기 시작한지 4년이 넘었지만 매일 작정하고 영어 공부를 한다. 그는 아침 조깅이나 산책시 2시간 이상 오디오북을 듣는다. 그는 구글 본사에서 일할 때 가장 힘든점은 '영어 듣기'였다고 회상했다. 한국에서는 말하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교육이 많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보니 '듣기'가 더 문제였다. 동료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 들어야 정확한 대화가 가능하다. 그냥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영어를 틀어놓는 것이 아니다. 집중해서 듣고 모르는 단어는 다시 찾아보고 메모한다. 두 번째 단계는 주변에 있는 사물을 모두 영어로 말한다. 의외로 주변에 있는 매일 보는 사물도 영어 단어로 말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쇼핑 목록도 영어로 메모한다. 각종 식재료 등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영어로 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침이 날 것 같이 목이 간질하다는 등의 표현을 영어로 해보는 것입니다." 정김경숙 작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영어로 표현하라'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영어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는 요즘 '우유 거품으로 커피에 그림을 그리는 라떼 아트' 콘텐츠를 영어로 듣고 익힌다. 다음 단계는 글쓰기다. 말과 달리 글은 더욱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는 아직도 하루 1시간씩 영어 선생님과 대화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퍼블릭 스피치 클럽에서 영어로 말하기 훈련도 한다. 강의용 영어 말하기를 하는 곳이다. 정김경숙 작가는 "영어를 공부로 하려면 하다가 지치기 쉽다"면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면서 관계를 맺으며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하며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을 돕고 비정부기구(NGO)에서도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19 10:15김인순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COO이어 이사직도 내려놓는다

메타의 셰릴 샌드버그가 앞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이사회 이사직도 내려 놓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샌드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감사로 가득찬 마음으로 이번 5월 재선에 불출마함을 메타 이사회에 알린다"면서 "COO로서의 역할을 떠난 후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이사회에 남았지만 마크의 리더십 하에 비즈니스가 미래에 강하고 포지션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해 주었기 떄문에 이제 물러나야 할 적절한 시기라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샌드버그는 지난 2008년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이던 지난 2008년 페이스북에 입사한 이래 새로운 광고 방식을 적용해 지난 2022년 기준 1천130억원(약 150조원)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다. 메타 COO를 역임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을 본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샌드버그가 메타의 2인자로 평가 받아온 배경이다. 샌드버그 전 이사는 지난 2022년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으로 CO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비영리 플랫폼인 '린인(LeanIn)'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2024.01.19 10:10이한얼

삼성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어떻게 나올까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링'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미지만 살짝 엿볼 수 있었고 출시 일정이나 가격, 성능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IT매체 톰스가이드, 폰아레나는 그 동안 나왔던 정보를 종합해 삼성 갤럭시링이 제공하게 될 주요 기능 등을 전망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디자인·기능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개발한 스마트 반지의 절반 크기로 4가지 크기 제품을 개발 중이다. 다른 스마트 반지처럼 심박수 측정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혈압 측정 및 심방 세동 기능 등 고급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톰스가이드는 전망했다. 하지만, 이 중 일부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모든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갤럭시워치6처럼 수면측정, 혈중 산소 수치, 체지방량 등 체성분 측정 기능도 제공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아직 확실치는 않다. 과거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 앱 설치파일(APK) 분석을 통해 갤럭시링이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 기대하는 기능 IT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링이 갤럭시워치의 기능을 뛰어넘는 건강 추적 기능과 스마트 반지로 결제하거나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을 기대했다. 또, 반지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등의 제스처 제어 기능을 갖추고 삼성이 곧 출시할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손 추적 기능을 지원할 것을 예상했다. 톰스가이드는 스마트 반지에 GPS 탑재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지만, 걷기, 달리기 등과 같은 일상 활동을 추적하고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우라 링에도 제공되는 수면 추적 기능과 체온 측정이나 생리 주기 추정 기능도 기대했다. 또, 갤럭시링을 탭해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갤럭시폰 뒷면에 놓고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능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출시시기·가격 작년 10월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링이 갤럭시Z플립 6, 갤럭시Z폴드 6와 함께 2024년 3분기에 출시되거나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링의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우라 링의 가격은 약 299달러다. 다른 스마트링의 경우도 300~400달러 선이다. 이를 감안할 때 갤럭시 링의 가격도 3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전망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시장 진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은 시장에 진입해 시장 선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 반지는 건강 기능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지만 시계처럼 큰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워치가 주도하는 스마트워치 시장과는 별개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애플과 핏빗 처럼 온라인 건강 및 피트니스 서비스를 무료 및 유료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평했다.

2024.01.19 10:06이정현

"인재도 SaaS처럼 '빌려쓰는' 시대 온다"

저희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할 네이버 백엔드 현직 개발자 5명 좀 찾아주세요.(시니어 개발자가 필요한 A사) 저희 특강 프로그램에 HR 담당자가 필요한데, 구글 출신 인사 담당자 없을까요?(글로벌 기업 문화에 관한 강연이 필요한 B사) 지금까지는 회사가 임직원들을 직접 채용했다면, 앞으로는 필요한 인력들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빌려 쓰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은 이미 옛말이 됐고, 투잡·쓰리잡과 같은 'n잡'이 점점 보편화 되고 있어서다. 아직 대다수 기업들이 겸업을 금지하고 있지만, 월급만으로는 여유로운 생활이 힘든 탓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한 목적에서 기쁜 마음으로 일과시간 이후 부캐(부 캐릭터 줄임말)로 활동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현직자 연결 플랫폼 '커리어데이'..."삶의 의미 찾게 해주고파" 이처럼 '이미 와버린 미래'를 미리 꿰뚫고 준비한 스타트업이 있다. 2021년 설립돼, 현재 6명의 인재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종합 사이드잡 플랫폼 '커리어데이'가 그 주인공이다. 커리어데이는 기존 프리랜서 중심의 인력들을 중개해주는 n잡 플랫폼과를 달리, 고유의 능력과 경험을 지닌 현직자들을 기업과 연결시켜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커리어데이 창업가인 강경민 대표는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창업 전 매그나칩반도체 영업기획 사원과 면세점 화장품 MD로 직장생활을 했다. 이 밖에 교육과 IT분야에 종사하며 총 7~8년 간 직장인의 삶을 살았다. 그러다 문득 평일 5일은 방전되도록 일하고 이틀의 주말만 바라보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 회의감이 들었다. 재미도 없었고, 도대체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알 수 없는 건조한 일상에 지쳐갔다. 그래서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직접 부딪쳐 경험을 쌓자"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창업을 통해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게 뭔지 찾게된 것 같아요. 덕분에 오늘 이 순간에 감사하고, 내일 아침이 너무 기대되는 삶을 살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꽉 찬 삶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었고, 저처럼 남들도 자기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강경민 대표가 말하는 '삶의 의미'란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스스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어느덧 잊었던 꿈을 되찾고 실현되도록 하는 것, 이로써 매일 설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커리어데이의 미션인 셈이다. 전문가 회원만 1만4천 명 넘어..."인재 찾기는 기본, 채용 기회는 덤" 커리어데이는 100여명의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기업과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정의내렸다. 중소기업은 경력직 구인난이 고민이고, 현직자들은 본업 외에 내 직무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커리어 성장 기회를 찾고 싶지만 막상 기회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경력직을 찾는 '구인자'와, 성장과 추가 수입을 원하는 '현직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전문가를 영입하는 대신 대여하는 방법으로도 기업 조직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들이 점점 확장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확보한 전문가 회원수는 작년 말 기준 1만4천 명을 넘겼어요. 개발자, 면접관, 강연자, 콘텐츠 제작자, 컨설팅 등의 분야 현직자를 사스처럼 빌려쓸 수 있고, 이는 비즈니스 제휴로도 이어질 수 있죠. 또 같이 일하다 보니 합이 잘 맞고 필요한 인재라는 판단이 들면 직접 채용할 기회도 가질 수 있고, 나아가 잠재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반 기업들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거나, 3~6개월 수습 기간을 두고 정식 채용하는 절차를 거쳐 적합한 인재와 그렇지 않은 인재를 판별한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직장 내 '빌런'(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커리어데이를 통해 인재를 빌려쓰게 되면 이 같은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또 어렵게 인재를 찾아 헤매지 않고도 함께 일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된다. 일반 채용 플랫폼 대비 높은 재방문율 강점..."n잡 부정적 편견 바뀔 것" 일반 채용 플랫폼에 비해 커리어데이가 내세우는 강점은 또 있다. 일반 채용 플랫폼은 이용자가 취업을 하게 되면, 이직을 생각하기 전까지는 해당 플랫폼에 또 들어갈 일이 없다. 반면 커리어데이는 기업과 현직자들이 꾸준히 들어와 구인구직 활동을 위한 탐색과 연결의 기회를 찾는다. 식당에 비유하면 재방문 손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고 새 메뉴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다. 반면 사회 통념상 n잡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우리 팀원이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다른 회사 업무를 한다고 해도,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곱지 않은 시각을 갖게 된다. 노동자 입장에서도 기업들이 점점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인력들을 프로젝트 단위로 단기간 빌려 쓰게 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불안감과 반감을 갖게 된다. 이에 강경민 대표는 n잡이 늘어나는 등 고용 형태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금은 현직자들의 n잡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본은 이미 2018년부터 겸업을 허용하고 있고, 고용 형태의 다변화가 빨리 이뤄지고 있어요. 은행과 공무원도 겸업을 허용하고 있죠. 이런 n잡은 사람들의 인식이나 감정과 상관없이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싫다고 해서, 이런 문화적 현상과 흐름을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이런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리어데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찾아줘..."진로-취업-은퇴 함께 고민해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면 일과 일상의 경계를 딱히 구분 지을 이유가 없어진다. 많은 이들이 '워라밸'을 얘기하며 일과 일상을 명확히 선을 그으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이 그만큼 자신의 일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그래서 내가 좋아서 일을 하게 되면 워라밸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와주고, 끊임없이 연결 시켜주는 플랫폼 역할을 커리어데이가 하는 것이다. 내 개인시간을 들여도 전혀 아깝지 않은 일을 찾는 여정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된다. “현업에 있을 때 미리 은퇴를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업 임원도 은퇴하고 노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회사에 있을 때는 모두들 우러러 보는 임원이지만, 아직도 젊은 60대가 돼서 은퇴를 하게 되면 일반 사람들과 다를 게 없어지죠. 진로-취업-은퇴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데, 이렇게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분들도 중소기업 등에 본인의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거든요. 그들에겐 너무 훌륭한 멘토인 셈이지요.” 작년 매출 6억원·올해 목표 매출 30억원..."넥스트 링크드인 꿈 꿔" 커리어데이는 지난해 약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직 적은 금액이지만, 직전 연도 8천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1년 만에 6억원이 됐으니 성장률만 놓고 보면 약 650%나 된다. 창업 무렵 시드 투자로 11억원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도 선정될 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n잡을 하고 싶은 현직자가 프로필을 입력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공고를 의뢰하면 커리어데이 운영 담당자가 직접 알맞은 두 상대를 매칭한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인재를 찾고 연결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 수익 모델은 기업과 전문가 연결 성사 비용에서 일정 비율로 수수료를 커리어데이가 취하는 방식이다. 커리어데이의 올해 목표 매출은 30억원이다. 또 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투자 유치금은 서비스 제고를 위한 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국에 진출하려는 해외기업과,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게 알맞은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넥스트 링크드인'을 꿈꾸며, 우선적으로 진출 할 국가로는 싱가포르와 일본을 점찍었다. “2~3년 후면 커리어데이와 같은 n잡 연결 플랫폼들이 더욱 시장에서 주목 받고 대중화될 거라 생각해요. 이런 변화에 대비해 현직자들은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환경을 미리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본업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내 자신을 다듬고 독창적인 강점을 찾는게 중요하죠. 저희는 글로벌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국가란 장벽을 뛰어넘어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추가 수입과 성장을 바라는 현직자들을 잘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2024.01.19 08:5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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