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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큐, 포털 리뉴얼과 함께 간편 접속 게임 20여 종 출시…글로벌 공략 박차

메타큐가 신작 게임 20여 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임은 다운로드 없이 구글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접속하여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준비됐다. 이번 출시 게임에는 타임어택 당구 게임 '스피드9'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스피드9'은 제한된 시간 내에 최고의 점수를 기록하는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빠른 속도와 정확한 판단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기존 당구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며, 다양한 전략적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메타큐는 디스코드와 텔레그램 등 주요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고,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타큐는 연내 추가로 여러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메타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시스템 준비가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대규모 게임 출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지화 작업 및 서버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3 15:43김한준

英 노동당 정부, 데이터센터 중요 국가 기반 시설 분류

지난 7월 정권교체를 이뤄낸 노동당 정부가 데이터센터 건립 및 활용에 힘을 쏟는다. 1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데이터센터는 응급서비스 및 의료 시스템(NHS), 에너지 및 물 공급과 함께 중요 국가 기반 시설로 분류된다. 현재 영국에는 13개 부문이 중요 국가 인프라로 등재돼 있으며 마지막 업데이트는 9년 전 우주와 방위 추가다. 또 수백만 명의 사람과 기업에 영향을 미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와 같은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 비상 대응 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영국 국가전력망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3월 영국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향후 10년 동안 6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 린디 캐머런 전임 책임자는 "센터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요 국가 인프라 체제로 도입하면 사이버 범죄자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해 정부와 더 나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카일 기술 장관도 "데이터 센터는 현대 생활의 엔진"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각각 영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향후 5년 동안 영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약 80억 파운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리 대학교의 앨런 우드워드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많고 중요한 온라인 서비스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 인프라로 분류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 있다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물리적 인프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주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다"고 말했다.

2024.09.13 10:42양정민

"AI 다음은 양자···한국, 美·日 비해 투자 초라"

양자(퀀텀)는 우리 정부가 꼽은 미래 빅3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양자 강국 달성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는 향후 10년 전후로 양자컴퓨터, 양자센싱, 양자통신이 세상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통제도 시작됐다. 미국은 퀀텀 센싱과 퀀텀 정보 등을 상거래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영국은 아예 34큐비트 이상 퀀텀 컴퓨터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양자는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고, 그만큼 대단위 투자가 필요하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전문가 9인을 초청해 '양자 코리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색한 좌담회를 최근 개최했다. 내용이 방대해 이 좌담회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양자 과학기술·산업 현황 및 이슈 업계가 양자에 사활건 이유 '퀀텀코리아', 어디로 가야하나 (가나다순)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 -김성혁 LG전자 CTO부문 Quantum AI 수석연구위원/상무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백한희 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 -엄상윤 IDQ 대표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 -표창희 IBM 퀀텀 사업본부장/상무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 정리=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 "IBM, 올 하반기 세계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 127 큐빗 양자 컴퓨터 설치"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양자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한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부도 ▲양자 ▲첨단바이오 ▲AI· 반도체를 3대 게임 체인저로 정하고,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사실 AI는 최근 대중성을 확보했지만, 양자는 여전히 대중화에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게 사실이다. 10년 전 만해도 열에 아홉은 양자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양자의 가능성을 보고, 여기 모였다. 최근 양자관련 행사에 물리학회장이 축사하러 오는 걸 보고, 의구심이 가능성을 넘어 확신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좌담회 본격 시작에 앞서 각자 하는 일부터 소개해 달라. ◇김성혁(LG전자 수석연구위원/상무)=LG전자 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퀀텀 조직을 맡고 있다. 우리는 회사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하려 한다. 예를 들어, 제품을 제작하고 설계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물질을 찾는다거나, 제품의 어떤 현상 파악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M과 파스칼(Pasqal)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백한희(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양자 프로세서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을 포함해 양자 컴퓨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때 시작했으니 24년 됐다. IBM에서도 양자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R&D를 했다. 최근 5년간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등의 분야에도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2020년부터 2년간 IBM의 모든 양자 관련 기술개발, 사업의 최고책임자인 제이 감베타 (Jay Gambetta)의 기술보좌관을 역임했고, 최근엔 IBM에서 양자 생태계 개발과 파트너십을 수립하는 일을 했다. 대표적인 일이 동경대와의 10년 기술개발 파트너십, 그리고 리켄(RIKEN, 이화학연구소)와의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통합하는 파트너십이다. 올해 일본으로 옮겨 일본 IBM의 양자사업 부문 총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 IBM 퀀텀 사업부보다 규모는 작지만 IBM 일본 퀀텀 사업부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알고리즘 그리고 비즈니스 클라이언트 등 양자 기술개발 사업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는 팀들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IBM 퀀텀 사업부와 긴밀하게 협업 하고 있다. ◇방승현(오리엔텀 대표)=현재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외 금융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연구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교통(traffic) 분산처리 과제을 진행한다. 기후 예측 관련해서는 바스프(BASF)논문을 기초로 파스칼(Pasqal)과 함께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에서 기상청 관계자를 초대해 POC(개념증명)를 시연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자 애플리케에션을 하드웨어하고 연결할 수 있는 풀 스택, 다시 말해 미들웨어(middleware)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 하고있다. ◇엄상윤(IDQ 대표)=아이디퀀티크(IDQ)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IDQ를 두고 한국회사냐 스위스 회사냐 얘기가 좀 있다. IDQ는 지난 2001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스핀오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양자 기술과 관련한 연구소를 운영했다. 당시 아이디퀀티크하고 기술 교류나 특허 IP 등의 협력이 이루어졌다. IDQ가 양자물리학 현상을 계측하기 위한 양자센싱 장비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기)를 만들다보니, SK텔레콤 측이 실험할 때 많이 활용됐다. 싱글포톤디텍터(SPAD)도 많이 쓰는 등 SK텔레콤과 협업을 많이 했다. 그러다 2018년 SK텔레콤이 대규모 투자를 했다. 투자하면서 연구소가 한국법인이 됐다. 우리 회사 대주주가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다. 현재 QKD(Quantum Key Distribution: 양자키분배 장비) 양자통신 쪽 장비를 많이 만들고, 그 다음에 싱글포톤디텍터라든지, QRNG 반도체 칩을 만든다. 이걸 가지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은 5년째 삼성전자와 갤럭시 퀀텀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매년 50만대 씩 누적 200만대이상 국내에서 팔았다. 해외 컨퍼런스에 나가보면 상용화가 부족한 양자분야에서 QRNG칩이 모바일에 들어간 점에 대해 다들 놀라워한다. 한국시장은 SK텔레콤에서 광고를 하다 보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B2C 시장에 양자가 적용된 사례이다 보니 전 세계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우리는 이 칩을 이용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 IoT 장비 회사들이 일종의 양자 시장에 초기 진입할 때 기초 단계로 QRNG의 랜덤 넘버 가지고 보안성을 좀 올린다든지 하는 작업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 그런 협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SK텔레콤이 X-Quantum(엑스퀀텀)이라는 일종의 양자 기업 간 협의체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우리 장비 중 SNSPD(Superconduct Nanowire Single Photon Detector: 초전도 나노 와이어 싱글 포톤 디텍터)라는 장비가 있는데, 그 장비를 양자 연구하는 쪽에서 많이 쓴다. 해외에서 보면 광학 기반의 양자 컴퓨터 개발하는 회사로 오르카(Orca) 등이 있는데, 이런 쪽외에 양자연구 기업들과 협업을 많이 한다. 향후 우리나라 양자연구기관들과도 많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표창희(IBM Quantum사업본부장/상무)=IBM 리서치(Research) 소속으로 국내 및 APAC대상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사업개발을 총괄한다. 기업들을 비롯해서 학교나 정부기관들과 함께 협업 방안을 도모하고, 연구 협력과제도 함께 발굴한다. 현재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을 설치 중이다. 올해 하반기 내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 양자 컴퓨터(127 큐비트)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표준연, 35년전 양자물리연구실 차려" ◇이용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표준과 측정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원래 표준연구소였는데, 1990년 대 출연연 통폐합 분위기에서 기초과학지원연구소와 천문대(현 천문연구원)가 밑으로 오게 됐다. 그러면서 표준에 과학을 붙여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태동했다. 나중에 천문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분리됐다. 양자 컴퓨터에 대해 물리학자들은 부정적인 면을 찾으려 굉장히 노력한다. 그런 논문도 쓴다. 그럼에도 공학적으로는 양자컴을 활용하고, 산업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리학자들은 활용보다는 물리학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데 관심이 많다. 현재 20큐비트와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데,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자의 시각을 한 방향으로 모아서 결집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양자 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투자하는 목적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 과학 분야에 논문을 쓰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기술적으로 차세대 산업으로, 반도체와 2차 전지에 이은 전략기술 확보와 양자경제로 연계시킬 거냐 이것에 따라 추진 철학이 많이 다르다. 지금 상당히 혼재돼 있다. 나는 35년 전 연구소에 들어갔는데, 그 때 연구실 이름이 양자물리연구실이었다. 양자기술 연구를 한 지 35년 됐다. 그 때 조셉슨 전압 표준, 양자 홀 저항 표준, 초전도 양자소자인 스퀴드를 이용한 정밀측정 연구를 시작했다. 이 중에서 스퀴드를 이용한 심자도와 뇌자도 측정 기술 개발로 초기기술료 100만 달러 이상 되는 대형 기술이전도 4건을 성사시켰다. 2년 3개월 전 국가 양자컴퓨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국내 여건으로는 매우 어려운 목표이다. 올 연말 20큐비트 동작 시연을 하려 한다. ◇김은성(KAIST 양자대학원장)=양자 대학원이다 보니, 미션이 여러 가지다. KAIST에서 양자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이라는 에듀케이션 컨소시엄을 통해 8개 거점 국립대와 함께 양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같이 교육한다. 물리학은 정체성 자체가 양자다. 양자를 빼고는 다른 걸로 생각하기 어렵다. 박사 학위할 때 양자 유체, 양자 고체를 연구했다. 유체, 고체가 왜 퀀텀이야 하는 부분에서 물리학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왔다. 물리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말은 쓸모가 별로 없다는 애기다. 학문적인 관심이 우선되다보니, 그런 부분이 있다. 지금도 내 관심은 양자이지만, 해야 할 일이 많은 여러 미션 때문에 연구에 전념하기는 힘들다 .KAIST에서 주어진 미션은 대학원생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들을 만드는 일이다. 이 시스템이 우리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생태계를 좀 더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 피가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인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미션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에게 연구를 많이 못해주는 것이 아쉽다. ◇김동호(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MSP(Multi-Service Provider) 유니콘 기업으로, 메가존 관계사를 포함해 2023년 기준 1조5천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천800여 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고객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는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컨설팅과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팅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아직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은 양자컴퓨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양자 에뮬레이터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에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넘는 35큐비트 이상의 에뮬레이터 상용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 양자 인공지능(Quantum AI), 양자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양자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국 산업계 퀀텀 인식, 미국이나 일본과 너무달라" ◇사회=미국과 일본의 퀀텀 상황은 어떤가 ◇백한희=아직도 한국에서는 퀀텀컴퓨팅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미국이나 일본 분위기와 너무 다르다. 미국은 내셔널 퀀텀 이니셔티브 (National Quantum Initiative)라는 국가사업만으로도 약 49억 달러(한화 약 6.5조원)를 양자 하드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알고리듬,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오류 정정기술 등 포괄적인 양자 기술 전반의 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미국이 양자 기술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30년이 거의 다 되어 간다. 이러한 긴 안목의 국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다양한 양자 컴퓨팅 기업과 스타트업이 생겨날 수 있었으며 IBM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나 자신도 그렇게 육성된 인재 가운데 한 명이다. 일본의 투자도 상당히 오래 되었다. 일본 역시 하드웨어만이 아닌 포괄적인 양자 컴퓨팅 과학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예를 들면 2023년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동경대학교에만 42억 엔 (한화로 현재 약 390억 원)을 지원해, 양자 기업 컨소시엄인 양자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QII)를 통한 양자 알고리듬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필요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의 도입 등을 보조하고 있다. 또한 올해 리켄은 1조 엔 가까이 되는 일본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를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연결해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인 양자 중심의 슈퍼컴퓨터(Quantum-centric Supercomputing)의 아키텍처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새로운 컴퓨터 플랫폼은 일본 전역에 초고속 광통신망으로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양자컴퓨팅을 새로운 알고리듬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과학연구와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더 집중하는 상황이다. ◇김은성=질문을 더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양자컴퓨터가 불가능하고, 어떤 양자컴퓨터가 가능하냐 이렇게 질문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지금 활용 가능한 양자컴은 어느 정도에 있는지, 그걸 파악하고 그걸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결국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꿈의 양자컴은 아직 갈 길이 좀 남아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의 양자 컴퓨터는 여러 가지 수준으로 가능하다. 그걸 활용하려는 연구자와 기업들이 있다. 그 기업들이 양자 비즈니스나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대기업 쪽에서 본 양자 생태계는 어떤가 ◇김성혁=잘 모르겠다. 제 입장은 이 양자 컴퓨터 기술이라는 것들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서 쫓아가는 입장이다. 다시 말하면, 이게 된다는 확신보다는 현실이 될 때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 쫓아가면서 배우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김은성 원장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 처음에는 양자 컴퓨터로 모든 세상이 다 바뀔 거라고 다들 얘기했는데, 지금은 여러 경험을 통해, 생각했던 것이랑 좀 다르겠구나 하는 상태다. 예를 들어, 구글이나 IBM이 '양자 이득'이라고 말했던 것들이 클래식한 방법들에 의해 논쟁의 여지들이 생기고, 실제 논쟁이 되면서 생각한 것하고는 좀 다르더라는 그런 학습 기간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김 원장님 말씀대로 양자 컴퓨터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처럼 '모든 컴퓨팅을 다 바꾸는 게 아니라 뭔가 양자컴퓨터가 더 잘 푸는 게 있을 것 같다'라는 쪽으로 좀 바뀌고 있다. 아마도, 이런 배경에서 요즘 양자컴퓨터가 허구가 아니냐는 양자 회의론과 함께 양자 겨울 얘기가 요즘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요즘에는 양자컴퓨터 회사들이 범용성 측면에서의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 대비 지수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양자 우위 (Quantum Advantage) 을 지향하거나 그걸 목표로 하기보다는 현재 수준의 양자 컴퓨터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는 양자 유용성(Quantum Utility)을 특정한 문제를 해결해 증명하고자 하는 방향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퀀텀 겨울로 대변되는 어려운 시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회의론 또는 위기감이 그들 나름대로 있지 않나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사회=미국에서도 퀀텀 윈터(겨울) 얘기가 나오나 ◇백한희=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조금 더 낙관적인 것 같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양자 컴퓨터에서 나온 계산을 이용해 많은 새로운 연구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직접적인 활용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 말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계산이 기존 컴퓨터에서 나온 결과와 비교해도 유용성이 있어서 양자컴퓨터를 실제 연구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결과들이 계속 나온다면 꾸준한 투자와 기술 발전이 계속되어 진다고 본다. ◇김동호=퀀텀 윈터(Quantum Winter)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투자액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 총량을 살펴보면, 매년 상당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 영역에서 일부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른 기술 분야에 비해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이 눈에 띄며, 이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를 종합해 보면,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견조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퀀텀 윈터"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올해 상반기의 투자액은 이미 지난해 12개월간의 투자액에 근접한 수준이며, 하반기까지 고려하면 투자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퀀텀 윈터가 언젠가는 도래할 가능성은 있지만, 근 시일 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성=LG 측의 회의론도 아주 중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있다 보니, 학생들이 꿈을 크게 가지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종종 세계적인 석학이 비전을 제시하고 전체 연구나 학술계도 비전을 따라가게 되는데, 지금은 먼 미래 같은 범용 퀀텀컴퓨팅도 이러한 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양자컴퓨팅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연구에 진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요한 건 퀀텀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고 세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면 좋겠다. 이건 장밋빛 환상으로 펀딩을 받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 꿈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연구하는 미래세계가 이룰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양자컴퓨터 회의론 얘기하는 건 업계입장선 무례한 질문" ◇방승현=양자 컴퓨터 회의론은 물리학계에서 이슈었다. 하지만,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반길만한 애기는 아니다. 글로벌 국가와 IBM등 많은 기업 및 스타드업들이 10년~20년을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많은 투자가 진행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눠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하드웨어에 대한 집중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투자도 많이 되고 있다. 반면 하드웨어를 받쳐줄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특히 알고리즘 쪽이 굉장히 취약하다고 본다.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아직, 활용 사례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회의론이 나올 수 있다. 산업 쪽에서는 임팩트 있는 어떤 뭔가가 나와줘야 하는데, 아직은 모여주길 못하고 있다. 최근엔 양자컴퓨터을 활용한 실질적으로 연구로, 논문도 나오고 있고,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대중적 효과가 잘 나오지 않는데서 회의론이 기인하지 않나 생각한다. ◇김성혁=회의론을 얘기했지만, 나는 회의론자는 아니다. 만약 양자 컴퓨팅이 안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 치열하게 우리 회사만의 양자 컴퓨터 전략을 고민하지 않을 것이고, 조직을 이끌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여전히 사업적 목표와 매출을 고민해야하고, 1년, 3년, 5년 뒤에 사업적 매출 기여도로 평가받는 대기업 조직 입장에서는 내년에, 3년 뒤에 어떤 기회가 있을 거고, 5년 뒤에 있을 실질적인 기회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내재화할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 다만, 양자 컴퓨터는 다른 사업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하며 연구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퀀텀윈터는 올 것이라고 본다. 하이프 사이클 (Hype Cycle)을 보면 모든 기술이 그렇듯 꺾이는 시점은 올 것이라는 얘기다. 어쩌면, 모든 유행에서 앞서가는 한국은 더 빠를 수도 있고, 투자 대비 아웃풋을 고민하는 시점에 꺾일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살아남는 기업과 기술이 독점할 것이다. 우리도 내부적으로 그걸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다른 회사들도 그런 관점에서 회의론도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 모르겠지만, 다들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만들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창희= 양자컴퓨팅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산업적 가치가 검증됨으로써,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전례 없는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고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터에 대한 42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양자컴퓨터 관련 연평균 지출도 50%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투자가 8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기업사용 사례 활동이 3배 증가됐다. 양자 컴퓨팅은 항공우주, 자동차, 금융, 전자/제조, 에너지/환경 및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컴퓨팅 방식으로는 해결이 힘든 난제들이 거의 모든 산업에 존재를 하므로, 양자컴퓨팅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으로 성숙해짐에 따라 양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자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보호 및 암호화의 현대화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이지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고객에게 엄청난 비즈니스 가치를 약속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안 프로토콜을 뚫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기업, 기관은 반드시 양자 기술이 시스템과 데이터에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하고 양자 내성(quantum-safe)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세계 최초의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표준을 13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 금융 등에서도 이에 따른 발 빠른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방승현=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의 방향성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은 과학적인 측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글로벌 쪽은 산업으로 완전히 넘어왔다고 보여진다. 서로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절 다른 산업은 40~45% 투자가 줄었는데, 양자는 13~20%밖에 줄지 않았다. 이 같은 양자의 저항력은 정부의지에서 나온다. 양자산업은 국가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져서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양자 윈터는 좀 늦게 오지 않을까, 그리고 윈터가 올 확률도 적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양자생태계에 스타트업이 340개 정도 있다. 매킨지자료에서 따르면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머신이 2030년대에는 2천 대에서 한 5천 대 정도 판매가 된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어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글로벌 시장은 그동안 하드웨어 개발에만 집중투자해왔다. 최근에는 개발 드랜드의 변화가 있다. 양자컴퓨터도 HPC를 결합해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생기고 있다. 유럽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아직 정책이 거기까지 못미치고 있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든다. 한국도 하이브리드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 양자 기업 200개...산학 투자 활발" ◇사회=방승현 대표 얘기는 글로벌은 산업으로 넘어가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아카데믹하다는 지적인데요. 백한희 박사님 의견 어떠신지요 ◇백한희= 일본하고 미국은 확실히 기업쪽 투자도 많고 양자컴퓨터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응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양자 기업 컨소시엄들에 한 곳이라도 참여한 기업 수가 200개 가까이 된다. 도쿄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양자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에도 IBM을 포함한 19개 기업과 4개 대학, 국가연구소가 참여해 현재까지 140개가 넘는 양자 알고리듬과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연구논문들을 발표했다. ◇김동호=일본과 미국은 확실히 양자컴퓨팅이 아카데믹 영역을 넘어 산업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후지쯔와 같은 대기업이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일본은 양자컴퓨팅 기술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는 한 스타트업이 호주 정부와 미국 주 정부로부터 각각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2027년 혹은 2028년경 상업적 규모의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을 볼 때,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2027년은 양자컴퓨팅 산업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는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상업적 솔루션을 출시하거나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양자컴퓨팅의 실제 시장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사회=AI도 1956년 나와서 70년 동안 두 차례의 윈터가 있었다. 지금 일각에서는 제3의 윈터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김성혁=당시에는 못 느끼는 것이었고, 나중에 보니 퀀텀윈터가 지나갔을 수도 있다. ◇김은성=인식과 기대의 차이가 양자의 봄과 겨울 등을 만드는 것 같다. AI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지금 AI 대학원은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학생들이 AI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인지하고 꿈을 키우는 것 같다. 이렇게 관심이나 투자가 전체적인 것을 바꾼다는 생각이 든다. 양자도 마찬가지다. 양자컴퓨터로 인류의 미래가 바뀐다는 큰 기대를 가지고 대중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범용 양자컴퓨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수준의 양자컴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있고, 다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익이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하나 유지하려면 원자로 하나가 필요하다. 그런데 양자컴 계산에는 그런 전력이 필요하지 않다. 이렇듯 양자컴이 계산상의 우월성 말고도 다양한 활용도가 존재한다. 퀀텀윈터는 양자과학기술이 주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일하는 과학자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부, 내년 양자에 2천억 이상 투입...예타에도 포함" ◇사회=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끼어 있다. 모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고, 미국과 중국을 꼼짝못하게 할 급소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중요하고, 정부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5년 넘게 양자 업무를 해왔다. 거의 산증인쯤 될 거다. 처음 정책과 사업을 펼 때 이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19년이나 2020년 초기에 정책이나 사업을 세팅할 때는 긴 호흡을 갖고 했다. 후발주자로서 인적‧물적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고, 양자컴퓨팅 활용 분야처럼 시급성이 덜한 분야는 장기 지원 분야로 생각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불과 1~2년 후에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그만큼 속도가 빨리 진행됐다. 양자컴퓨터팅 분야는 당장 뭔가 커다란 성과를 내기는 힘든 분야다. 현재 IBM 등 여러 기업에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가야 할 단계가 많을 것이다. 향후 10년 이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도체 역량이 뛰어나고, 인프라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의 양자컴퓨터는 집약화와 성능 향상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반도체 칩 공정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되는데 여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처럼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역량을 양자 분야에 접목해 우리의 기술 수준을 빠르게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양자컴퓨팅 활용 분야도 마찬가지다. 양자컴퓨터를 활용을 해서 뭔가 이득을 낼 수 있는 곳이 신약, 신소재, 화학, 교통, 제조 분야다. 이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산업적 기반이 풍부하고, 알고리즘‧SW 역량도 뛰어나다. 이런 강점을 활용한다면 미래 시장을 충분히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올해 양자 분야 투자 규모는 1천200억 원 수준이다. 내년에는 2천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예타 사업도 내년엔 들어가 있다. 국제협력 쪽에도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사업이라고 해서 국내외 대학 간 협력 체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연구거점체계를 지원하는 퀀텀 플랫폼 구축 사업과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도 내년 초 착수를 준비 중이다.

2024.09.13 10:31박희범

EU, 구글 AI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 여부 조사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이 AI 학습 과정에서 EU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3일 해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는 구글 'PaLM 2' 개발에 대한 법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PaLM 2를 학습시키며 유럽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처리할 때,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GDPR은 기업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사용할 때 동의를 얻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데이터 사용으로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한 경우 72시간 내에 규제기관에 알릴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GDPR을 위반한 기업은 글로벌 매출액의 4% 혹은 2천만 유로(약 295억 3천260만원) 중 더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구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대형언어모델(LLM) PaLM 2는 기존 모델 'PaLM'의 새로운 버전이다. 상식적인 추론, 수학, 논리 등이 가능하다. 100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해 이전 모델보다 다국어 작업에 능하다. 구글의 유럽 본사는 아일랜드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DPC가 EU 당국을 도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규제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DPC는 "AI 시스템을 개발할 때 데이터 처리가 높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개인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가 보호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GDPR에 따른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DPC에 건설적으로 협조해 질의에 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EU 규제당국은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DPC는 지난해 8월 X의 AI 스타트업 xAI가 유럽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 데이터를 사전 동의 없이 AI 챗봇 'Grok' 개발에 사용했다며 아일랜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X는 그 다음날 Grok 학습에 개인 데이터를 무단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2024.09.13 09:35조수민

플레이위드 성인 게임 '로한2', 등록자 100만 넘나...서버 마감 속도↑

플레이위드코리아의 하반기 흥행 기대작 '로한2' 사전 등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등록자 모집 9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추가로 1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위드코리아는 모바일PC MMORPG '로한2'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등록 프로모션에 나섰다. '로한2' 사전 등록자 모집은 지난 달 27일 시작했다. 회사 측은 등록자 모집 직후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고, 9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전 등록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로한2' 공식 홈페이지의 닉네임 선점 서버 현황을 보면 사전 등록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증설했음에도 대다수 서버의 닉네임 선점이 마감됐고, 새 서버 채널도 추가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기준 닉네임 선점 서버 채널은 20여개로, 대부분 마감됐거나 혼잡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오늘 12시 이후 기존 마감 서버의 수용 인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닉네임 추가 선점 기회를 제공한다. 서버 수용 인원을 조정하는 이유는 같은 공간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로한2의 핵심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 측은 로한2에 서버별 맞춤시간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편의성도 제공한다. 맞춤시간에 따라 필드보스와 영지보스, 이벤트 몬스터 등의 출현이 다른 만큼 이용자들은 하루 게임 생활 패턴에 맞게 서버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닉네임 선점을 보면 플록스 서버(20시~00시)는 일찌감치 마감됐다. 로한온라인 공식후속작 로한2의 출시일은 오는 25일로 확정됐다. 성인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 외 통합계정, 블러드 포그, 자동전투 시스템, 영지 보스 전, 개인 거래 등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이용자 간 전투(PVP)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알려지면서, MMORPG 성인 게임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한2의 닉네임 서버 마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가 몰려 서버당 수용 인원도 늘리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맞춤형 서버 시간 적용 등이 성인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등록자 수 100만 명을 넘을 경우 단기간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10:54이도원

위믹스 재단, 위믹스플레이 리뉴얼...신규 월렛 시스템-플레이토큰 발행 눈길

위믹스 재단이 11일 리뉴얼된 위믹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위믹스플레이서 혁신적인 월렛 시스템과 신규 토큰인 플레이토큰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리뉴얼은 이용자가 보다 간편하게 다양한 월렛을 관리하고, 새로운 토큰 시스템을 통해 게임과 플랫폼 내에서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뉴얼된 위믹스플레이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월렛 시스템이다. 위믹스플레이 앱을 통해 이용자는 다양한 월렛 주소를 손쉽게 가져오고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활용 가능하다. 이번 리뉴얼 이후 월렛 서비스는 위믹스플레이 앱에서만 제공된다. 위믹스플레이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이 먼저 출시된다. iOS 버전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위믹스 재단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플레이토큰도 함께 발행했다. 플레이토큰은 위믹스플레이 생태계 내에서 이용자가 게임 및 플랫폼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리플렉트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위믹스플레이 웹사이트를 통해 리플렉트를 플레이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비는 1 리플렉트 당 2.9 플레이토큰으로 산정됐다. 이 밖에 구글, 애플 등 계정을 통한 신규 회원가입을 지원하고 위믹스플레이 이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포스팅 기능이 새롭게 더해졌다. 리뉴얼된 위믹스플레이의 기능 일부는 이용 지역에 따라 제한될 전망이다.

2024.09.11 18:05김한준

밴티지 마켓, 국제 비즈니스 매거진 어워드 2024에서 2관왕 달성

포트 빌라, 바누아투 2024년 9월 11일 /PRNewswire=연합뉴스/ -- 글로벌 멀티 자산 브로커 밴티지 마켓(이하 밴티지) [https://www.vantagemarkets.com/?cxd=51395_661629&gclid=%5Bgclid%5D&utm_source=tmbtbr25&utm_medium=prelease&utm_campaign=prpiece&utm_content=text&ls=apac_apac_en_tmbtbr25_prelease_prpiece_text_ibmapac2024_gy2_retail&retailleadsource=na_na_tmbtbr25 ]이 권위 있는 국제 비즈니스 매거진 어워드 2024(International Business Magazine Awards 2024)에서 2024년 APAC 최우수 지수 트레이딩 프로바이더 부문상과 2024년 APAC 최우수 CFD 트레이딩 프로바이더 부문상 등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러한 영예로운 상을 통해 밴티지는 혁신적인 트레이딩 솔루션, 강력한 기술 및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포함해 선별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트레이더에게 탁월한 트레이딩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초 밴티지는 일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점을 두고 지수 CFD 거래 서비스를 강화했다. 2024년 1월 개편을 통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 대만 증권거래소 지수(TWSE)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수를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웹사이트와 앱을 업그레이드해 트레이더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업데이트에는 더 높은 레버리지 옵션, 최대 15%까지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더 축소된 스프레드, 정확한 트레이딩 결정을 위한 고급 도구 등이 포함됐다. 밴티지는 트레이더가 포괄적인 전략과 강력한 보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선별된 아시아ž태평양 시장에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마크 데스팔리에(Marc Despallieres) 밴티지 최고 전략 및 트레이딩 책임자는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트레이더의 기대를 충족하고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밴티지 마켓은 최고의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우수성을 향한 우리의 헌신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밴티지는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 전략을 통해 트레이더가 최상의 트레이딩 조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트레이딩 산업을 선도해왔다. 밴티지는 선별된 아시아ž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트레이더가 인정받은 트레이딩 플랫폼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한계를 계속 넓혀가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밴티지 소개 밴티지 마켓(또는 밴티지) [https://www.vantagemarkets.com/?cxd=51395_661629&gclid=%5Bgclid%5D&utm_source=tmbtbr25&utm_medium=prelease&utm_campaign=prpiece&utm_content=text&ls=apac_apac_en_tmbtbr25_prelease_prpiece_text_ibmapac2024_gy2_retail&retailleadsource=na_na_tmbtbr25 ]은 외환, 원자재, 지수, 주식, ETF, 채권 차액결제거래(CFD) 등의 매매를 위한 민첩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 브로커다. 14년 이상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트레이딩 생태계,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모바일 트레이딩 앱[https://apps.apple.com/au/app/vantage-all-in-one-trading-app/id1457929724?mt=8 ], 고객이 트레이딩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매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브로커의 역할을 뛰어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밴티지 앱은 앱 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trade smarter @vantage 위험 경고: CFD 거래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초기 투자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2024.09.11 17:10글로벌뉴스

애플·구글, EU서 과징금 폭탄…불복소송 패소

애플이 유럽연합(EU)의 과징금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EU가 부과한 과징금 130억 유로(약 19조2천600억원)는 부당하다"며 애플과 아일랜드가 제기한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2016년 EU집행위원회가 애플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받은 조세 혜택이 EU 정부 보조금 규정에 반한다며, 회원국인 아일랜드에 체납 세금 130억 유로를 납부하라고 명령한 데서 시작한다. 이에 낮은 세율로 투자를 유치한 아일랜드와 세금 혜택을 받았던 애플은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20년 EU 일반법원은 “불공정으로 볼 법적 근거가 없다”며 과징금 명령을 무효화했으나, ECJ는 집행위 항소로 제기된 최종심에서 EU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ECJ의 결정은 애플이 새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내려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어떤 기업이나 납세자에게도 세금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아일랜드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이 사건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곳에서 모든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특별한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유럽 위원회는 국제 세법에서 요구하는 대로 우리의 소득이 이미 미국에서 세금 부과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규칙을 소급하여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구글도 EU집행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배했다. 2017년 집행위는 "구글이 비교 쇼핑 서비스에서 자사를 우대해 경쟁을 제한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1년 EU 일반법원은 집행위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으며, 10일 ECJ는 구글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애플이 아일랜드에 되돌려줘야 할 비용은 체납 세금 130억유로와 이자를 포함해 143억 유로(약 21조1천800억원)이며, 구글이 내야 할 과징금은 24억 유로(3조5천500억 원)에 달한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10일 "이번 소송은 가장 힘센 테크 기업들조차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소송"이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4.09.11 08:57이정현

컴투스,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글로벌 사전 예약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모바일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Frostpunk: Beyond the Ice)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세계 170여 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게임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지난 1월 말부터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미국, 영국, 필리핀 3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서 게임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 아트 워크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며, 뉴스레터와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갑작스레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생존자를 모아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생존과 번창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원작이 가진 감동과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바뀐 '탐험', '법률' 등의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재미도 동시에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미·영·필 3개국 현지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장엄한 음악과 미려한 그래픽 등을 통해 PC 콘솔 기반 원작 특유의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눈의 질감, 추위 등을 잘 표현했으며, 오프닝 영상에 대해서도 '프로스트펑크' 시리즈 만의 냉혹한 현실을 잘 그려내 게임의 몰입도를 훨씬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2024.09.10 18:25이도원

지속된 하락세 C언어, 처음 인기지수 3위권 밖으로 밀려

20년 이상 선두 자리를 지켜 온 C언어가 프로그래밍 인기지수에서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일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소스코드 품질평가 기업인 티오베는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지수인 9월 티오베 인덱스를 발표했다. 티오베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1위와 2위는 파이썬과 C++가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3, 4위를 기록 중이던 C와 자바는 순위가 뒤집혔다. 이를 통해 지난 2022년 12월 3위로 밀려났던 자바가 다시 3위로 올라섰으며, C언어는 티오베 인덱스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순위 변동은 C언어의 지속적인 하향세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C언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인기그래프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C언어의 인기 하락 요인으로는 부족한 확장성이 꼽힌다. C언어가 주로 쓰이던 임베디드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요구하는 기능이 늘어나면서 C++ 등 다른 언어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보안 취약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메모리 보안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 등에서 C언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면서 러스트, 자바와 같은 언어를 고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C언어의 인기가 이전에 비해 줄어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핵심 시스템과 인프라에 쓰이고 있는 만큼 영향력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티오베 소프트웨어의 폴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어머니 중 하나인 C언어가 티오베 인덱스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C언어는 성능이 매우 뛰어난 코드를 생성하지만,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C언어가 이전에 비해 힘을 잃을지 몰라도 이미 막대한 설치 기반을 보유한 만큼 상위 10위 권에 장기간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티오베 인덱스는 구글, 야후, 아마존, 바이두, 유튜브 등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된 수치에 특정 공식을 대입해 등급을 나누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그만큼 언어의 순위가 실제 IT업계 도입 및 활용 비율 등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9.10 13:51남혁우

콕스웨이브, 이기민 교수 영입…"AI 안전성 앞장"

콕스웨이브가 인공지능(AI) 안전성과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재를 영입했다. 콕스웨이브는 카이스트 이기민 교수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기만 교수는 AI 안전성·AI 정렬 분야 연구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신진우 석좌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 취득 후, AI 강화학습 분야의 권위자인 UC 버클리의 피터 아빌(Pieter Abbeel)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이 교수는 구글 리서치 소속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거쳐 현재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국제머신러닝학회(ICML)를 비롯한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등 글로벌 AI 분야 학회에서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AI 모델이 잘못된 결과물을 냈을 때 인간이 피드백을 주며 강화 학습을 시키는 RLHF를 지속 연구해왔다. 이런 연구 방식을 '얼라인 AI'에 적용함으로써 AI 시스템이 겪을 수 있는 주요 위험 및 악용 사례를 식별하고, AI 모델 취약점을 보완해 잠재 위협 예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기민 어드바이저는 "AI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연구 및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를 적용해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콕스웨이브 사업 방향성과 가치관에 공감해 합류를 결정했다"며 "모든 기업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AI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얼라인 AI는 누구나 생성형 AI 기술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만들어진 AI-네이티브 제품이다"며 "이번 이기민 교수 영입으로 기업 고객들이 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얼라인 AI의 분석 및 평가 기술을 고도화해나겠다"고 밝혔다.

2024.09.10 11:18김미정

플레이위드코리아 '로한2', 오는 25일 정식 출시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오는 25일 MMORPG 로한2 정식 출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로한2 플레이위드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로한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 외 통합계정, 블러드 포그, 자동전투 시스템, 영지 보스 전, 서버별 맞춤시간 제공 등을 포함해 크론, 개인 거래 등 자유로운 인 경제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로한2는 오는 2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모바일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포함해 컴투스의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 등록자 수는 5일 기준 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접수 중인 사전 등록은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스토어를 통해 사전 등록에 참가한 사용자는 각종 소환권을 포함해 다양한 인 게임 아이템 등 특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플레이위드코리아는 로한2의 정식 출시에 앞서 닉네임 선점 이벤트를 금일 정오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성인 인증을 한 유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진행되는 닉네임 선점 이벤트는 캐릭터 생성에 앞서 선택한 서버에서 캐릭터와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서버별로 주요 콘텐츠의 시간을 다르게 운영하는 서버별 맞춤시간 제공에 앞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진행한다.

2024.09.10 10:48강한결

"엔비디아 주식 매도세 지나쳐…매수 추천"

최근 엔비디아 주가 급락세에도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과다하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 등으로 지난 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약 4천억 달러(약 537조원)가 사라졌다. 하지만, 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54% 급등한 106.47달러를 기록하며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분석가 토시아 하리(Toshiya Hari)는 최근 엔비디아의 매도세가 지나치다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긍정적이다"며, "우선,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기업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큰 논쟁은 수익 모멘텀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다. 토시아 하리는 투자자들이 2025년뿐 아니라 2026년에도 엔비디아가 큰 폭의 매출, 수익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2023년 초부터 거의 180도 바뀌어 인내심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 기반 수익 흐름과 이익 마진 개선을 실제로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AI와 같은 중대한 시대적 기술 변화의 상황에서 "단기적인 비용 및 수익률의 경제학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는 장기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며, “생성형 AI가 2025년 하반기부터 해당 부문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의 경쟁우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용 실리콘 내에서 엔비디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심지어 맞춤형 실리콘과 비교해도 혁신속도 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약 50%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엔비디아에 '톱 픽'(top pick) 등급을 부여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조셉 무어는 "엔비디아의 총 마진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시장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09.10 10:18이정현

"구글, 인수 통해 광고 시장 경쟁 말살"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 여부를 가릴 반독점 소송 재판이 미국에서 시작됐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재판이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사 인수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반독점국의 줄리아 타버 우드는 "구글이 인수를 통해 시장을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고소장에 "업계의 거물인 구글은 퍼블리셔, 광고주, 브로커가 디지털 광고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통제하고 광고 기술 산업에서 합법적 경쟁을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 소송에서 "구글은 거대한 규모 때문에 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면서 "그 규모를 이용해 경쟁을 말살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2007년 온라인 광고 회사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약 4조 원)에 인수했다. 또 2010년에는 인바이트 미디어, 2011년 애드멜드를 인수하며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전세계 광고 서버 시장·광고주 네트워크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또 이날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광고주에게 과도한 광고료를 부과해 2천400억 달러(약 330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2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841억9천만 달러) 중 광고 수익(646억2천만 달러)는 약 77%에 달한다. 구글 측은 미국 법무부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캐런 던 구글 변호사는 "법무부는 인터넷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은 심각한 경쟁자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진행하는 두번째 반독점 소송이다. 지난달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분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2024.09.10 09:56조수민

공정위, 온플법 대신 공정거래법 개정…쿠팡·배민 빠지고 네카오 정조준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막기 위해 추진했던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사실상 포기하고 사전 규제 대신 사후 규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플랫폼 업계는 사전 규제가 플랫폼 성장을 방해하고 혁신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발했는데, 이러한 의견이 일부 받아들여진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준을 완화하면서 쿠팡과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 회사들은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당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만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연 매출 4조원이 넘거나 시장점유율 조건을 충족하는 즉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야당 측에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발의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업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해외 기업은 규제가 힘들 수 있다는 역차별 우려도 있다. 9일 공정위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막고 플랫폼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제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 없이도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 기준을 강화해 입증책임을 부여하고, 과징금을 상향해 반경쟁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가있다. 그동안 플랫폼 업계에서는 당정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플랫폼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지나친 사전 규제로 플랫폼 기업 성장을 방해하고, 혁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국내 기업만 겨냥하고 있다는 역차별 문제도 지적됐다. 학계에서는 입증책임을 기업에 부여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도 꼬집었다. 공정위가 새 법안 대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개정된 내용에는 사전 규제만 빠지고 4대 반경쟁행위(▲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금지나 입증책임 등은 들어가있다. 대규모유통업 개정에는 정산기한과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 의무화 등도 있어 이커머스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을 이해 못 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단순 정산기한과 에스크로 의무화 등을 포함해 극단적이고 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법안 개정 방향만 발표됐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플랫폼 투자나 사업 위축이 생길 수 있다"면서 "규제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각각 시장점유율 조건과 연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규제 대상에 빠지게 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플랫폼 규제 법안이 제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플랫폼 업계에서는 "국회가 여소야대 상태이고 민주당에서는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규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법 개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알 수 없고, 민주당에서는 계속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대규모유통업법은 공청위 등을 거쳐 이달 안에 정부발의안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4.09.09 19:21안희정

과금 부담 줄인 호연, 정기 업데이트로 반등할까

엔씨소프트가 호연 첫 번째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작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과금모델(BM)을 내세운 호연이 이번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호연은 '영웅 수집'을 주요 과금모델(BM)로 삼고 있다. 통상적으로 뽑기 형태의 수집형 게임은 BM 요소가 다소 강한 측면이 있지만, 호연은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호연에는 '호감도' 시스템이 존재한다. '의뢰'와 같은 게임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는 영웅의 호감도를 쌓을 수 있으며, 호감도가 100에 달하면 영웅을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성장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호연은 하나의 메인 캐릭터(리더)와 이를 보조하기 위한 4개의 캐릭터로 게임을 꾸려나가야 한다.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는 시스템상 특징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레벨 공유와 장비 링크 시스템 등으로 이를 상쇄했다. 이밖에도 출석과 임무 수행, 도감 등을 통해 다양한 무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아직까지는 게임에 대한 부정여론이 적지 않지만, BM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정으로 반영해 미진한 부분을 고쳐나가며 게임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진행된 호연 첫 정기 업데이트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개선사항이 적용됐다. 우선 캐릭터 성장 부담을 낮추기 위해 캐릭터의 '오의 무공 활성화 시스템'을 변경했다. 이용자는 캐릭터 초월 2단계를 달성하면, 궁극 오의 무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무공 비급서를 보상으로 받는다. 또한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에픽 퀘스트 난이도를 조정했다. 일부 신규 이용자들이 난항을 겪는 초반 퀘스트 보스들의 공격력을 낮추고, 공략 제한 시간을 늘렸다. ▲파티 플레이 규칙/밸런스 조정 ▲연합 해산/탈퇴 관련 패널티 완화 ▲수련장 슬롯 확장 및 재사용시간 축소 ▲신규 유저 이벤트 미션 개선 ▲내력 회복 속도 개선 등 이용자 건의 사항이 많았던 세부 콘텐츠들도 대폭 개선했다. 9일 기준 호연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7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9위에 올라있다. 대만에선 구글 플레이 27위, 애플 앱스토어 49위다.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신작 가운데는 다소 잠잠한 출발이다. 다만 적극적 이용자 소통을 중심으로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면, 반등 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선보인 쓰론앤리버티(TL)는 출시 초반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했다. 여러 차례의 라이브 방송과 적극적인 개발자 노트 공개 등으로 엔씨소프트는 현개 TL 게임성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2024.09.09 11:52강한결

"비생산적 논쟁에 지쳤다"...리눅스커널 러스트 전환 담당자 사임

리눅스 러스트 도입 프로젝트 담당자가 사임했다. 그는 C언어를 러스트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비생산적인 기술 논의에 지쳤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9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눅스용 러스트 프로젝트를 감독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가 사임을 밝혔다. 그는 리눅스 커널 개발 메일링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프로젝트 시작 후 거의 4년이 지난 지금, 비기술적인 논쟁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열정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아직 에너지가 남은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리눅스 커널에 러스트 코드를 도입하는 '러스트 포 리눅스'를 2020년부터 주요 유지 관리자로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이 프로젝트는 메모리 손상 버그에 취약한 C언어로 작성된 리눅스 커널의 안정성과 보안 향상을 러스트로 코드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코드 전환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를 비롯해 미 행정부에서도 추진 중인 사안이다. 하지만 테드 조 등 일부 개발자와의 마찰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의 진전이 순조롭지 않았다. 그들은 러스트가 메모리 안전성을 제공하지만, 기존 C기반 코드와의 호환성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기존의 개발 방식과 다른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고 적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도입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수년 간 비기술적 분쟁에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는 것에 지쳐 프로젝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에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것을 극복할 의향이 있었지만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시작한 지 거의 4년이 되었는데, 커널의 미래가 메모리 안전 언어에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비전가가 아니지만 리눅스가 러스트를 내재화하지 않는다면, 유닉스처럼 리눅스도 다른 커널에 밀려날지 두렵다”며 동료 개발자들이 지속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해줄 것을 부탁했다.

2024.09.09 10:04남혁우

메조미디어, AI 광고 솔루션 'AX 버짓 옵티마이저' 출시

메조미디어는 CJ그룹 AI실과 첫 공동 개발한 AI 기반의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 'AX 버짓 옵티마이저(Budget Optimizer)'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메조미디어와 CJ AI실이 6개월간 공동 개발한 AX Budget Optimizer는 AI 기반의 MMM 모델을 바탕으로 한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이다. 과거 광고 집행 데이터와 시즌 트렌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예산 분배 전략을 제안함으로써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한다. 예컨대 마케터가 광고 캠페인의 총예산과 주요 목표를 설정하면, AX Budget Optimizer는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중에서 목표 달성에 가장 적합한 매체와 광고상품의 조합을 추천하고 그에 따른 예산 비중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회사 측은 단순히 매체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각 매체가 보유한 '광고상품'까지 추천해준다는 점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최적화 전후의 주요 목표 비교 ▲매체별 광고상품 예상 성과 지표 ▲매체별 광고상품 예산 변동률 TOP 10 ▲매체별 광고상품 기여도 등 다양한 예측 결과를 제공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광고 캠페인에 적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메조미디어가 실제 집행한 글로벌 광고주의 캠페인에서 이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한 결과, 기존 계획 대비 최대 23%의 성과 개선을 달성했다. 메조미디어는 AX Budget Optimizer를 시작으로 디지털광고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AI 광고 솔루션 개발과 AX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고 계획부터 운영, 성과 분석 및 리포팅까지 모든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광고주가 설정한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09.09 09:38최지연

퀄컴 "지속 가능성 위해 클라우드-기기 간 AI 분산 처리 필요"

"2007년 애플 아이폰으로 터치 인터페이스가 보편화됐고 앞으로는 생성 AI와 음성 비서가 활성화되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하게 될 것입니다. AI는 분명히 이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바꾸고 있고 퀄컴도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두르가 말라디(Durga Maladi) 퀄컴 기술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퀄컴은 비용과 전력소모, 지연시간에서 이점을 지닌 온디바이스 AI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중이다.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SoC(시스템반도체)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자체 개발한 CPU IP '오라이온'(Oryon)을 탑재한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첫 제품을 출시했다. 이날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AI가 영국 한해 GDP(국민총생산)과 맞먹는 4조 4천억 달러(약 5천839조원) 가량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 "AI 처리, 클라우드와 기기간 분산 처리 필요"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음성과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활용하는 AI 추론을 클라우드에서만 수행하면 지연시간과 소모 비용이 커진다. 모든 AI 활동을 클라우드에서만 실행하면 2030년까지 AI 관련 소모 전력이 글로벌 전체 전기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퀄컴이 추진 중인 전략은 클라우드 도움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분산형 AI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나 보안 우려가 없고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LLM(거대언어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I에서 클라우드 역할도 여전히 필요하다.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빅데이터를 활용해 훨씬 더 거대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기기 상에서 실행하는 AI 모델 역시 클라우드에서 먼저 추론과 훈련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 "최신 AI 모델, 매개변수 줄어도 성능은 향상"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지는 요인은 또 있다. 보다 적은 용량과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내장한 모델이 이전 출시된 AI 모델 성능을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기상에서 직접 실행되는 모델도 과거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던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2년 전 등장한 챗GPT는 1천750억 개 매개변수 기반 'GPT-3'를 이용했다. 그러나 올해 6월 공개된 메타 최신 모델 '라마3'(Llama 3)는 상대적으로 적은 80억 개 매개변수로 GPT-3 대비 더 나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AI 관련 투자를 지속했고 현재는 스마트폰부터 PC, XR 기기, 개인/산업용 IoT 기기에서 오토모티브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 AI를 실행 가능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윈도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AI 지원" 퀄컴이 6월 출시한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새 플랫폼 '코파일럿+(플러스)'를 가장 먼저 지원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PC 21종을 판매중이다. 코파일럿+ PC는 텍스트 요약, 문서 생성, 문서 형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과 함께 실시간 자막 기능 '라이브 캡션'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최대 100억 개 매개변수를 내장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도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으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포토 어시스트, 스케치 투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했다. ■ "퀄컴 AI 허브로 개발자 지원... 경기 분석용 앱도 개선" 프로세서의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이를 살릴 수 있는 개발자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퀄컴은 지난 2월부터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리소스와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퀄컴 AI 허브'를 운영중이다. 퀄컴 AI 허브는 퀄컴이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AI 모델 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만든 모델을 불러와 스냅드래곤/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5분 안에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한 AI 앱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를 활용해 앱 성능을 개선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개발자는 스포츠 경기 시청시 영상 처리와 생성 AI 분석으로 선수 프로필을 보여주는 앱을 만들었지만 초반 이용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이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 최적화 기능으로 기존 대비 지연 시간을 50분의 1로 단축하자 일간 10만 다운로드, 1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는 개발자가 겪는 문제를 퀄컴 AI 허브로 해결한 좋온 사례"라고 말했다. ■ "AI 활용시 사회/윤리 문제 해결에도 무게" 퀄컴은 이날 AI 구현과 활용을 넘어 AI 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권리 침해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있는 AI'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퀄컴은 기기 내 이용자 데이터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AI 관련 비영리 업계 단체 'ML커먼스' 내 AI 안전 기준 컨소시엄에도 참여중"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현재 ML커먼스의 AI 안전 관련 의장사로 참여해 엔트로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과 AI 모델 관련 단일 표준 도출도 추진중이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AI 모델 안전성 관련 표준이 마련되면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나 개인이 ML커먼스의 'AI 안전 벤치마크'를 이용해 출시 전 안전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16:14권봉석

신동빈 "빼빼로, 글로벌 매출 1조 브랜드로 만들어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원롯데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는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인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협력키로 했다. 신동민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달라”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출 1조원 달성 방안으로는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검토했다. 또 빼빼로를 포함해 한·일 롯데의 대표 브랜드 상품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 등의 중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 상품,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양사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후 글로벌 유통망을 효율화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에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 협력해 테스트 베드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들이 동행해 벨기에의 길리안와 폴란드의 롯데 베델(E.Wedel) 등 초콜릿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생산 현상에서의 시너지 방안도 모색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을,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인 베델을 각각 인수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롯데 베델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오픈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개관식에 참석했다.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은 연면적 8천738㎡(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체험관, 생산 설비, R&D 시설을 갖췄다. 지난 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최신 건축 디자인 트렌드와 디자인 전략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디자인 전략에 있어 사업 비전 및 고객 경험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토마스 헤더윅은 뉴욕의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즈 프로젝트, 구글이 직접 지은 첫 사옥인 베이뷰(Bay View) 등 창조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4.09.08 11:5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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