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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IP 확장·발굴 박차…캐릭터부터 음악까지 '다양'

네오위즈가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확장에 나섰다. 게임과 관련한 행사뿐만 아니라 공연, 서브컬처 행사 등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더욱 넓히는 행보다. 이를 통해 게임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더불어 IP 충성도, 소비 방식의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IP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공연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는 티켓 오픈 3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이는 게임의 인기 음악과 지난 6월 출시된 컴필레이션 앨범 '64514'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DJ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 피아노, 기타 세션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흥행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 음악 등 보다 넓은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도 해당 IP로 이끌어올 수 있는 것이다. 캐릭터를 강조한 IP 마케팅도 성황을 이뤘다. 하이디어 개발작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 IP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와 스프'는 최근 부산 해운대 핫플레이스인 '클럽디 오아시스'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클럽디 오아시스 3층에 '고양이와 스프' 굿즈샵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도 참가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콘텐츠 IP 라이선싱 행사로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브라운더스트2'는 오프라인 행사와 인게임 순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케이스다. 게임은 지난 달 출시 2주년을 맞아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약 28만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출시 초기 시점 최고 기록인 약 27만명을 초과한 숫자로 꾸준히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해온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매출 측면에서도 지난달 앱스토어 기준 대만 1위, 홍콩 2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는 대만 3위, 홍콩 1위를 기록하며 양대 마켓 모두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애플 앱스토어 17위와 28위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19위와 20위에 각각 올랐다. 이는 네오위즈의 꾸준한 소통이 이끈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 건대입구역 스타시티몰 브이스퀘어에서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는 약 3천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호황을 이뤘다. 이러한 기세는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 현지로도 이어졌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형 서브컬처 행사 '빌리빌리 월드 2025'에도 '브라운더스트2'를 출품했다. 대만, 홍콩 등에 이어 중국까지 공략해 중화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서브컬처 장르 내 대표 IP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자사 인디게임 IP의 현장 경험 확대와 행사 참여를 통한 신규 IP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인디게임 3종은 해외 전시회도 적극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의 오프라인 게임 행사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에 참가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비트서밋 2025'에도 참여했다. 오는 26일, 27일 양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2025(이하 CGF 2025)'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는 인게임 경험을 현실로 확장하는 핵심 접점"이라며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팬덤 형성과 브랜드 충성도 강화로 IP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6:02정진성

넥슨-경기북부경찰청, '카러플'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에서 경기북부경찰청(청장 치안감 김호승)과 손잡고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제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내일(25일) 시작하는 이번 제휴 이벤트는 교통질서 5대 반칙행위(끼어들기, 새치기 유턴, 꼬리 물기,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 버스 전용차로 위반) 예방을 게임 콘텐츠와 연결해 이용자 참여 기반의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다음 달 17일까지 게임 내 접속 및 대전 참여, 랭킹전 승리 등 간단한 미션을 완수하면 조각을 획득, 아이템 카트바디인 'K-경찰차'를 포함해 'K-싸이카∙일단정지 프로필 사진', '포돌이∙포순이 얼굴 가면', '경광봉', '경찰 사이렌 머리장식', '넌 이미 포위됐다 오라', '잡았다 요놈 풍선' 등 총 14종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영구)과 교환할 수 있다. 넥슨은 '카러플'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카러플 X 경기북부경찰청 안전구역 및 안전띠 착용 캠페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에게 마이룸에 설치할 수 있는 '교통 안전 입간판'과 '어린이 보호구역 스키드', '교통 안전 풍선'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 시즌을 맞아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는 '카러플 2025 썸머 러쉬'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달리자! 카러플 썸머 트랙 AWARDS' 이벤트에서 바다 풍경이 담긴 9종 트랙 중 하나에 투표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T 2잔을 증정한다. 대상 트랙 1회 완주까지 완료하면 구글 플레이 기프트 코드 1만 원권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더불어 '가져라! 카러플 썸머 카트 PICK!' 이벤트에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9종의 카트 중 1종에 투표한 전원에게는 'UAG-S 소원석' 5개를 지급하며, 투표자 중 추첨을 통해 카트별 10명에게는 본인이 투표한 카트(영구)를, 100명에게는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 1만원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모여라! 카러플 썸머 프렌즈' 이벤트에서는 8월 6일까지 이용자가 랭킹전 스피드전 또는 아이템전에서 주차별 누적 주행 거리 미션(1만 km~5만 km)을 달성하면 여름 콘셉트의 캐릭터(영구) 5종과 함께 '하모니 페스티벌 별 보석' 5개, '세일러 스쿠너 기어부품' 5개, '건전지' 100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누적 주행 거리 5만 km를 달성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주차별 100명씩, 총 2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2025.07.24 11:58이도원

모바일서 나 몰래 수집되는 개인정보…최소 방어책은?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점차 정교해지는 '데이터 추적' 기술로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더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이에 내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수집되고 제3자에게 공유되는지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의구심 또한 커지고 있다. 나도 모르는 새 수집되는 모바일 활동과 민감 정보를 기업에 내주지 않으려면 앱 설치 때부터 명시된 이용약관을 꼼꼼히 읽고 따져야 한다. 번거롭더라도 스마트폰 설정에서 개인정보 제공 기능을 최소화하고, 개별 앱에서도 이용 내역 저장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달 이용자의 민감 정보를 무단 학습해 논란을 빚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개발사가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명처리를 했더라도 특정 개인 식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캐터랩은 5년 전인 2020년 AI 챗봇 이루다 개발 당시 자사가 운영하던 '연애의 과학', '텍스트앳' 서비스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수집해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다. 이에 스캐터랩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20만원, 민감정보는 30만원, 개인정보·민감정보 모두 유출된 건에 대해서는 4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게 됐다. 작게 표시하는 '다크패턴'으로 눈속임…구글·메타 “부당하다” 항소 이용자의 동의도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몰래 가져다 쓰다가 행정명령을 받는 사례뿐 아니라, 개인정보 수집 수법은 날로 고도화 되고 있다. 꼼수로 보이는 방법도 동원된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 활용 사실을 아주 작게 표시하거나 이용자가 긴 약관을 전부 읽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여기에 끼워넣는 방식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이를 악용해 철퇴를 맞은 경우도 있었다. 2023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적법한 동의 절차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메타 아일랜드와 인스타그램에 대해 각각 65억1천700만원, 8억8천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2022년 이들의 모회사인 메타와 구글에 각각 308억원, 69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은 추가 제재로, 이 중에서도 메타아일랜드는 페이스북 계정 생성 시 작은 스크롤 화면을 통해 '데이터 정책' 전문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개보위의 판단에 메타와 구글은 정보 수집의 주체가 본인들이 아닌 웹사이트 및 앱 서비스 제공자라며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서울 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글로벌 기업이라도 국내법의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개인 정보 수집 방식이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은밀하게 이뤄져 이용자들이 인지하기 쉽지 않았다”며 “서비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온라인에서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초기 이용약관 꼼꼼히 확인…시크릿 모드 사용 권장 이처럼 최근에는 무단으로 이용자 행태 정보, 민감 정보를 수집하는 대신 이용약관에 이를 작게 표기하거나 추가해두는 '다크 패턴'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 및 민감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이용약관 검토를 최우선 해결책으로 꼽았다. 초기 이용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을 꼼꼼히 읽고 동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앱의 경우 제3자 정보 제공 여부에 동의하지 않으면 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현행법상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신고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사용자의 정보 가운데 서비스 제공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수집하도록 돼 있으며, 수집하더라도 최소한으로만 하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과 같은 빅테크들은 개인정보 제공 여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콘텐츠 추천 기능을 끄거나 개인정보 제공을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구글에서는 '개인정보 및 맞춤설정' 메뉴에서 광고 맞춤 설정을 끌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우측 상단에 자리해 있는 설정에 들어가 전체 기록 관리 탭에서 '유튜브 기록' 사용을 중지하면 자주 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정페이지에서 '시크릿 모드 사용'을 누르면 검색 및 시청 기록이 저장되지 않아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단, 시크릿 모드는 계정 기반 시청 기록이 차단될 뿐, 완전한 추적 차단 기능은 아니다. IP 등 기반의 간접 추적은 여전히 가능하다. 만약 불가피하게 민감 정보가 수집돼 유출됐을 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초기 이용약관이나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을 잘 읽고 동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빅테크들은 개인정보와 관련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페이지에서 본인이 직접 정보 제공 여부를 변경하거나 중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24 11:14박서린

알파벳, 2분기 AI 성장세 '호실적'…AI 인프라 투자 100억 달러 추가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규모도 확대했다. 24일 CM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2분기 매출 964억 달러(132조6천946억원), 주당순이익 2.31달러(3천179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940억 달러(약 129조3천910억원), 주당순이익 2.18달러(약 3천원)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월가의 10.9% 성장 예상치를 넘겼다. 특히 구글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6억2천만 달러(약 187천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기존 750억 달러(약 103조2천375억원)에서 850억 달러(약 117조25억원)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챗GPT 운영업체인 오픈AI를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 기업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구글 클라우드는 애플과 앤트로픽 등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클라우드와 AI 제품 수익화 속도가 투자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AI 기반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는 현재 200개국 이상에서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기록했다. AI 챗봇 제미나이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 5천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98억 달러(약 13조4천897억원)로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지난 7월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 계약을 발표하며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24억 달러(약 3조36억원) 규모의 계약에는 기술 라이선스와 바룬 모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인력 영입이 포함됐다. 전체 운영 비용은 261억 달러(약 359천266억원)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이 중 14억 달러는 2022년 제기된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송과 관련한 미국 텍사스주와의 합의금으로 집행됐다. 이 외에 기타 투자(Other Bets) 부문은 3억7천300만 달러(약 5천134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손실은 12억5천만 달러(약 1조7206억원)로 확대됐다. 해당 부문에는 자율주행 웨이모, 바이오기업 베릴리가 포함된다. 알파벳은 미국 대선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지난해 말과 달리 다음 분기에는 비교 효과로 광고 부문 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반적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업계 최고 인재 확보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매출에는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08:39김미정

앤트로픽 "AI 때문에 전력난"... 美 정부에 정책 제안서

클로드를 만든 AI 회사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정부에 충격적인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4년 안에 더 똑똑한 AI를 만들려면 한국 전체가 쓰는 전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전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앤트로픽은 "미국에서 AI 구축하기(Build AI in America)"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28년까지 최소 5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50기가 동시에 돌아가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전력 수요는 매년 1%씩 천천히 늘어났는데, AI 때문에 갑자기 몇 배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가 개발 중인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2027년에는 원전 2기, 2028년에는 원전 5기에 해당하는 전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런 규모의 AI를 개발하려는 회사가 앤트로픽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여러 기업이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요구하고 있다. 복잡한 허가 절차가 AI 개발 발목 잡아 앤트로픽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미국의 복잡한 허가 절차다.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공급받으려면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의 승인을 각각 받아야 한다. 땅 사용 허가, 환경 영향 평가, 송전선 건설 승인, 전력망 연결 허가 등 수십 가지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런 허가를 받는 데만 수년이 걸린다. 환경 영향 평가는 평균 2~3년, 송전선 건설 승인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전력망에 연결하는 허가도 4-6년이나 소요된다. 2028년까지 AI 인프라를 완성하려면 2026년까지는 모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앤트로픽의 주장이다. 앞서러픽은 해결책으로 연방정부 소유 땅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국방부나 에너지부가 소유한 땅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서부지역의 국유지에서 태양광이나 지열 발전으로 전력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건너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허가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안 보고서는 허가 과정을 빠르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먼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미리 해두자는 것이다. 특정 장소를 정하기 전에 일반적인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조사해 놓으면, 나중에 실제 건설할 때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또한 국가 안보에 중요한 프로젝트는 예외적으로 빠른 허가를 해주고, 과거에 비슷한 프로젝트에서 이미 조사한 환경 영향 자료를 재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연방정부 직원들도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배치하자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송전선 건설의 경우 에너지부가 직접 나서서 주정부 승인을 대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법률상 에너지부는 민간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송전선을 직접 건설할 권한이 있지만,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벌써 400기가와트 전력 추가, 미국은 고작 40기가와트 앤트로픽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중국의 빠른 움직임이다. 중국은 작년 한 해에만 400기가와트가 넘는 새로운 발전 시설을 가동했다. 이는 미국이 추가한 발전 용량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에서는 건설 허가가 보통 3-6개월이면 나온다. 미국처럼 몇 년씩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쪽 데이터, 서쪽 계산(東數西算)' 프로젝트를 통해 서부 지역에 거대한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미국이 중국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지만, 경쟁국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규제 때문에 미국의 지정학적 우위가 무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AQ Q: AI 때문에 왜 이렇게 많은 전기가 필요한가요? A: AI가 똑똑해질수록 더 많은 계산이 필요하고, 이는 곧 더 많은 전력 소비로 이어집니다. 특히 ChatGPT보다 훨씬 똑똑한 AI를 만들려면 수천 개의 고성능 칩이 동시에 계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이 소모됩니다. Q: 정부 땅을 쓰면 왜 허가가 빨라지나요? A: 민간 땅을 쓸 때는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 허가를 모두 받아야 하지만, 정부 땅을 쓰면 연방정부 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허가 기관이 하나로 줄어들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Q: 미국이 AI 경쟁에서 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AI는 미래 국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중국이 AI에서 앞서게 되면 경제적 우위는 물론 군사적 균형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AI 관련 일자리와 투자도 다른 나라로 옮겨갈 위험이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23 21:53AI 에디터

AI 때문에 회사 기밀 유출?…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요즘 챗GPT(ChatGPT) 같은 AI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출시한 지 단 2개월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며 역사상 가장 빨리 퍼진 앱이 되었다. 이는 마치 아이폰이 휴대폰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AI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광고 문구를 빠르게 만드는 등 시간과 돈을 절약해 주고 일의 효율을 높여준다. 문제는 AI가 심각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인 IT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AI 기술, 이제는 '조립식'으로 쉽게 사용 가능 최신 AI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어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기술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며 더 좋은 AI를 만들고 있다. 이 덕분에 일반 기업들은 처음부터 AI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만들어진 AI를 골라서 자신의 회사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지 않고 완제품을 사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 AI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잘한다. 이론적으로는 번역이나 손글씨 읽기, 사진 분석 등에서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AI가 때때로 '환각'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일으켜 거짓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AI가 이런 거짓 정보를 마치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자신 있게 말한다는 점이다. 회사 정보로 AI 훈련시키면 더 똑똑해져 캡제미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회사의 정보와 지식으로 훈련시키면 훨씬 더 똑똑하고 정확해진다. 이렇게 하면 AI가 그 회사에 딱 맞는 답변을 하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만 일하게 할 수 있다. 회사 정보로 AI를 훈련시키고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면,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규모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수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예전처럼 데이터만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모델 자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캡제미니가 제시한 생성형 AI 안전 사용법의 핵심은 AI 시스템 주변에 여러 겹의 보안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먼저 AI가 정보를 새어 나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델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 이 허브는 AI 도구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AI가 안전하고 비공개적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AI 시스템 주변에 '신뢰 레이어'라는 보안막을 설치해야 한다. 이는 AI가 회사 밖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내는 것을 막고, AI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AI가 잘못된 정보를 만들거나 회사 방침에 어긋나는 답변을 하지 못하게 막는 '가드레일'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AI가 거짓 정보를 만드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정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AI에게 '겸손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일부 AI는 정확하지 않아도 무조건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경계를 정하고 AI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 내부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AI가 특정 결과에 도달한 과정은 항상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AI의 판단 근거를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실제 기업 사례: AI가 만든 광고, 인간보다 30% 더 좋은 평가 실제로 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는 광고 문구 자동 생성, 언어 번역, 웹사이트 검색 최적화에 GPT-3라는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카피라이터 직원을 AI가 만든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편집자로 바꿀 수 있었다. AI를 이용해 광고 자료를 만드는 것은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사람만으로 만든 내용보다 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중요한 검색어 10개를 포함한 매력적인 제품 설명을 AI가 만들었을 때 품질 점수가 100점을 받았다. 반면 AI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만든 내용은 70점밖에 받지 못했다. FAQ Q: AI가 거짓 정보를 만든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AI는 때때로 '환각'이라는 현상을 일으켜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존재하지 않는 뉴스나 통계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가짜 정보를 AI가 매우 확신에 찬 말투로 제시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Q: 회사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의 정보와 규칙을 AI에게 가르치고,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Q: AI 시장이 얼마나 클 것으로 예상되나요? A: 전문가들은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챗GPT가 2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처럼 AI 기술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2~5년 안에 완전히 성숙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23 21:51AI 에디터

JBL, 오픈형 이어폰 '센스 라이트' 출시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오픈형 이어폰 '센스 라이트'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은 귀를 막지 않는 구조로 외부 소리를 인지하면서도 풍부한 저음을 구현했다. 몰입감 있는 사운드와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내세웠다. 기존 커널형 이어폰 대비 안전성과 개방감을 높였으며, 어댑티브 베이스 부스트가 음악 볼륨에 따라 저음을 자동 조정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경량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적으며, 4개의 빔포밍 마이크와 개선된 통화 알고리즘으로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멀티포인트 연결, 구글 패스트 페어 및 오디오 스위치 지원으로 기기 전환이 간편하고 IP54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블루, 베이지, 퍼플 등 5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14만9천원이다. 삼성닷컴과 주요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레이스 고 하만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은 "센스 라이트는 몰입감 있는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하면서 주변 인지를 놓치지 않는 새로운 리스닝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7:44신영빈

[컨콜종합] LG CNS…하반기 키워드는 소버린 AI·로보틱스·디지털 자산

LG CNS가 2025년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이익 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응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겨냥한 로보틱스 전환(RX), 그리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플랫폼을 전략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G CNS 경영진은 23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의 성과와 하반기 전략, 정책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상반기 영업익 30% 성장…클라우드·AI 중심 고성장 올해 2분기 LG CNS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천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408억 원으로 2.3%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천715억 원으로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197억 원으로 29.2% 향상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성이 뚜렷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이는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AI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8천724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LG CNS의 AI·클라우드사업부장인 김태훈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MSP 영역 고객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데이터센터(AIDC) 신규 구축 본격화와 금융권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도입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AI 기반의 분석 플랫폼은 금융뿐 아니라 공공영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및 AI 사업 부문에서는 MSP 사업 확장과 AI기반 데이터센터(AIDC) 신규 구축 가속화가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생성형AI와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며 AI 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됐다. 공공 영역에서도 AI 사업 수주가 연속됐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 AI 구축 프로젝트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소버린 AI' 시대…자체 AI 경쟁력 강화 LG CNS는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정책에 발맞춰 AI 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서비스를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기술을 융합한 멀티엔진 AI 모델도 선보인다. 김태훈 전무는 "멀티엔진 AI는 고객의 서비스 특성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코이어와의 협력으로 110억 파라미터 기반의 한국어 특화 LLM을 공동 개발했으며, 외교부, 경기교육청 등의 AI 사업 수주로 성능을 입증했다"며 "금융 도메인에서도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석력이 뛰어나 에이전트 AI 구현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분석 및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AI 확산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외교부의 지능형 AI 프로젝트와 경기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서 해당 모델이 적용되는 등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AI 부문은 견조한 수요와 AIDC, AI 보안 등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전무는 "LG CNS는 국내 최초로 설계, 건설, 운영을 일괄 수행하는 DBO 방식을 도입해 AIDC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 AIDC 부문에서만 매출 5천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11% 이상 성장 중이며, 국내 코로케이션 시장도 2026년까지 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싱가포르, 조호바루, 인도네시아 등으로 AIDC 거점을 확대 중이다.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통합 RX 전략 강화… 글로벌 전진 배치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방산·정유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북미 및 제조업 기반의 스마트물류, 국내외 교통·도시 관제 인프라 중심의 스마트시티까지 세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최성훈 상무는 "상반기 기준, 논캡티브 수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다"며 "특히 방산, 정유, 공공 등에서 신규 수주가 발생하며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 신증설 프로젝트와 AI 융합 스마트팩토리 오퍼링 확장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며 "중소 고객 대상 경량 솔루션, 사이클러 및 직류 배전 기반 장비 사업 등 신규 하드웨어 사업도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LG CNS는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RX)을 중심으로 자체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AI 로봇 기업 스킬더AI와 협업하는 등 피지컬 AI 기반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 차세대 시스템·STO·CBDC까지 확장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부문은 상반기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공공 영역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실적 기반을 다졌다. 디지털 비즈니스사업부장인 김홍근 전무는 "1분기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금융권 매출이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며 "증권·보험 중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와 신규 고객 유지관리 계약이 확대되며 전략 고객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모든 워크플레이스 플랫폼을 에이전트 AI 기반으로 전환해 단일 UX 환경에서 자연어 기반 업무 지시 및 실행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향후 기업 업무환경의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DC 및 증권형토큰(STO)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무는 "자체 발행·유통·결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에셋투자증권과 협력해 STO 플랫폼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은 디지털 금융 규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사업 다각화… M&A·JV로 북미·동남아 진출 가속 LG CNS는 올해 글로벌 진출 전략도 전방위로 확장한다. 최성훈 상무는 북미 시장과 관련해 "계열사 신증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완수하면서도, M&A, 조인트벤처 설립, 글로벌 기업과의 동반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 정유 등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북미에서도 유사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가시적 성과를 예고했다. 이현규 CFO는 "각 사업부 간 유기적인 시너지와 기술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과 기술력 모두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7.23 17:16남혁우

'온플법' 논의 8월 이후로 연기…"한미 통상 마찰 우려 탓"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 처리가 연기됐다. 정부의 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돼 온 이 법안은 대미 통상 마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소 8월까지 논의가 보류된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2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온플법은 심사만 진행되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법안 처리는 한미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되는 다음 달 1일 이후로 유예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의 반발을 고려해 온플법 가운데 수수료 상한제 조항만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 3일 미국 하원의원 43명이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하면서 논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미국은 메타, 애플 등 자국 플랫폼 기업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법안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규제하고,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10대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디지털 경제 공정화 방안 중 하나로 분류된다. 법안은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플랫폼 공정화법 두 축으로 나뉘며, 각각 매출 신고 의무·결제방식 강요 금지·수수료 구조 개선,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여당 측에 법안 도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통상 마찰 가능성 등 외교적 파장도 감안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관련 법안이 이미 여러 건 발의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추후 법안소위 일정이 잡히면 입법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3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통상 압력을 이유로 입법을 미루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이미 수년간 지연된 법안이 미국 반대로 또다시 멈춰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업계는 법안의 규제 강도를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기준 없이 규제 대상이 확대될 경우, 새로운 서비스나 투자 계획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시장에 일관되게 설명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결국 소극적 대응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온플법은 경쟁 저하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제한하겠다는 구조인데, 이는 기존 공정거래법의 이념과 맞지 않는다”며 “매출 3조원 이상이면 어떤 업종이든 해당돼, 결국 소비자 물가 전반을 규제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5.07.23 17:05류승현

[현장] "연산은 빠르게, 정보는 안전하게"…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클라우드 기반을 넘어 기기 내에서 직접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정부 역시 AI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을 반영한 기술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산업교육연구소는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최신 온디바이스 AI 신기술 개발과 실증 사례 및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기 내에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국내외 R&D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최신 기술 동향부터 모빌리티·휴머노이드·국방 등 분야별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첫 연사를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의 필요성과 구현 방안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모델 세 가지 축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된 생성형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환경의 접점을 중심으로 기술적 과제와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데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개인정보보호, 네트워크 의존도 감소 등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가 지닌 한계를 보완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차· 드론·스마트팩토리 등 미세한 지연도 치명적인 산업 현장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모델의 온디바이스 실행을 위한 기술적 난제들을 짚었다. 생성형 AI는 입력 길이가 가변적이고 연산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딥러닝 방식인 'CNN' 기반 AI에 비해 더 많은 메모리와 연산 리소스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조만으로는 효율적인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선임은 모델 경량화 방법인 가지치기·양자화·지식증류와 어텐션 최적화, 아키텍처 효율화 기법을 소개했다. 이 선임은 "80억개 미만 파라미터를 갖는 경량 모델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의 현실적 타깃"이라며 "모델을 작게 만들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외 온디바이스 AI 업체들의 기술 동향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와 이미지 생성 모델을 탑재하며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딥엑스·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엣지 환경을 고려한 초저전력 NPU 및 시스템 온 칩(SoC)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애플·퀄컴·미디어텍·NXP·헤일로 등이 스마트폰과 임베디드 기기를 겨냥한 고성능 AI 가속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헤일로는 실제 구매 가능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용 NPU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온디바이스 실행이 가능한 경량 언어·멀티모달 모델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메타의 라마3-8B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미니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7B 등 텍스트 전용 모델은 물론, 이미지와 음성까지 처리 가능한 ▲허깅페이스의 스몰VLM2 ▲구글의 젬마 3n ▲알리바바의 큐원2.5 옴니 등도 언급됐다. 이 선임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단순히 연산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비정형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게 핵심 역량"이라며 "미래의 IoT와 스마트 기기가 사람처럼 적응하고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기술적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3 16:56한정호

한경협, "RE100, 선택 아닌 생존…인센티브 확대해야”

탄소중립이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계 건의'를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센티브 확대 ▲부처별 탄소정책 통합관리 ▲배출권거래제 현실화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도입 등 33건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며, 송배전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기업이 전액 부담하는 실정이다. 미국은 특정 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통해 전력 거래 시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해 직접 PPA 계약금액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30% 외에 추가 1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함으로써 PPA 계약금액에 있어 약 $0.02/kWh(28원/kWh)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사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송배전망 이용료 지원기간 연장 ▲PPA 부대비용 한시적 면제 또는 경감 ▲해외재생에너지 조달실적의 국내 인정 등 인센티브 4대 과제를 제안했으며, 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 간의 연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현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한경협은 탄소중립 관련 과제가 부처별로 분산돼 운영되는 현 체계가 기업들의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통합적 관리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복수의 부처와 산하기관이 각각의 탄소중립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사한 주제에 대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간담회 참석, 자료 제출, 의견 수렴 요청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령·과제별로 용어나 배출량 산정방식 등이 상이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탄소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제 간 연계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와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경협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개선, ▲ 글로벌 재생에너지 조달 및 산정기준 강화 대응 ▲산업현장을 반영한 4기 배출권거래제 개선 ▲무탄소에너지 인증 및 거래체계 마련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보조금 지원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관련 건의 등을 건의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본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나 정부 시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이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점차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1:00류은주

[유미's 픽] "서울대생도 이공계 싫다"…'의대 공화국' 韓, 인재 부족에 AI 경쟁력 위기

"서울공대 750명 입학생 중 20%가 1학년 때 이탈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에서 AI 등 첨단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공계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는 0.36명꼴로 해외에 유출돼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0.04명, 2023년 0.3명에서 더 악화된 수치로,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SGI는 "2019년 12만5천 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은 2021년에 12만9천 명으로 4천 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전문인력은 4만7천 명에서 4만5천 명으로 감소했다"며 "두뇌수지 적자는 2019년 7만8천 명에서 2021년 8만4천 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양자, 우주 등 첨단 인재를 확보하기에 상당한 열악한 환경이다. 오래 전부터 심화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 때문이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원서접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과대학의 정시지원자 수는 지난 해 8천98명보다 30% 증가한 1만5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이후 첫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명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의약학 계열 제외)의 경우 지난해 3천134명에서 18.7% 줄어든 2천549명이 지원했다. 연세대도 전년(2천854명)보다 9.3% 줄어든 2천589명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계열 합격자들이 의대로 갈아타기 위해 이탈하는 경우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매년 서울공대에 850명이 입학하는데 이 중 1학년 때 150명이 의대를 가기 위해 이탈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는 AI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인데 인재들은 의대로 쏠려 첨단 산업에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IMF 외환위기가 이같은 현상을 촉발시켰다고 봤다. 당시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실직한 이들이 연구자, 개발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공계 인력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무너뜨렸고 점차 의대로 인재들이 몰리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공계 기피 현상은 AI 트렌드가 확산된 현재 우리나라의 인재 확보 위기를 맞게 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AX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은 AI 인재가 부족해 심각한 기술난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 5월 발표한 '주요국 AI 인재 양성 및 유치 정책'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2천354곳 중 81.9%가 AI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2027년에는 AI 분야에서만 1만2천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PRi는 "AI 인력난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인재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AI 인재는 순유출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연봉·복지·연구 환경 등의 제약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대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매년 수천 명의 초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불러들이거나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최정예 AI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AI혁신연구원' 설립 ▲우수 학부생 40명에게 연간 3천만원씩 지원하는 '엑셀(EXCEL) 프로젝트' ▲AI 수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산업AI센터' 설립 ▲3년 이상 기업 근무자가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신설 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AI혁신연구원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우수 연구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는 5년간 최대 1천 명의 전임연구원을 선발해 5억~10억원 상당의 초봉과 주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더불어 최소 연간 20억원의 연구과제와 국가데이터센터 등 기반을 지원해 전임·초빙·인턴연구원을 단계별로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엑셀 프로젝트'는 탁월한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학부생 중 매년 초우수 인재 40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 2천만원과 연구비 1천만원, 지도교수 밀착 지도를 3년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베트남 하노이대 등 해외 대학의 우수 학생도 학년과 무관하게 정원 외로 편입시켜 국내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는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1천 명의 해외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천인(千人) 계획'을 시행 중이다. 또 칭화대, 화중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 그룹이 기업,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다 인재도 풍부해 해외 곳곳에서 AI 인력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PTO China)와 선전 기반의 기술회사 동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 소속된 중국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조사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AI 전문가는 2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도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계였다. AI 전체 연구자 수에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중국 내 AI 연구 인력은 지난해 5만2천 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1위는 미국으로, 지난해 AI 연구자 수는 6만3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덕분에 중국은 AI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I 연구 관련 순위를 내는 AI랭킹스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대는 지난 2022년부터 전 세계 AI 연구 산출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상위 10개 대학 중 절반이 중국 기관이었다. 중국 AI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4천억 위안(약 80조4천480억원)에서 오는 2028년 8천110억 위안(약 163조1천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도 AI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최근 들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별고도인재제도(J-Skip)'를 통해 일정 학력·경력, 소득 조건을 갖춘 해외 우수 인재에게 우대 조치를 하고 있다. 배우자 취업, 가사도우미 고용, 영주권 요건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고급 인력의 유입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에는 AI 인재 순유입이 1만 명당 0.54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재 유치에 상당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달 동안 알파벳 산하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연구소 출신 인력 약 20여 명을 영입한 대신, 이달 초 약 9천 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해 올 들어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와 깃허브 전 CEO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데 이어 애플에선 AI 모델 개발을 총괄하던 루오밍 팡을 데려왔다. 오픈AI에서도 AI 추론 모델 'o1'을 개발한 정형원 연구원을 '초지능 연구소'에 끌어들였다. 메타는 지금까지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 연구원들 10명 이상 영입한 데 이어 애플의 AI 모델 개발 총괄 책임자를 2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성 SPRi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 선임연구원은 "AI 시대 경쟁력을 위해서는 국내 인재의 대규모 양성과 유출 방지가 필수"라며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및 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비자 완화와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이 귀환하면 연구·창업에 필요한 자금·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공동 프로젝트나 자문을 통해 국내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이 가속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몸값이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되기도 한다"며 "제조 AI를 대중화하기 힘든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기계공학, 화학 등만 잘하는 이공계 인재가 아니라 AI까지 섭렵한 '양손형 인재'가 많이 양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23 10:24장유미

자금 급한 일론 머스크 xAI…수익 없이 16조 더 빌린다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 최근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대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사모대출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투자사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와 함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발러는 머스크의 오랜 측근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가 이끄는 투자사로, 사모대출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AI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xAI에 리스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xAI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2'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xAI의 자금난을 해결하고자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들까지 활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하며 자금 수혈에 나섰고 지난달 발행한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 규모의 회사채는 AI 모델 그록의 지식재산권(IP)을 포함한 핵심 자산을 담보로 설정했다. WSJ는 xAI가 올 한 해 동안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는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xAI는 경쟁사들과 달리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 없이 독자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서버 구축과 AI 모델 학습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를 일부 경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엔비디아 칩을 외부 투자자가 구매한 후 xAI가 이를 임대하는 방식의 자산 기반 차입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과의 협상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출 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규모를 제한하고 상환 기간을 3년 이내로 설정하길 원한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AI 칩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감가상각이 크고 xAI의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자산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가 누구보다 빠르게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투자 회수 모델이나 수익화 전략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시장의 우려도 공존한다"며 "결국 xAI가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서비스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0:14한정호

"내 폰에 도청장치?"…뜬금없는 이 광고·콘텐츠 왜 뜰까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를 보다 갑자기 어제 검색했던 물건이 광고로 나오거나, 친구와 이야기만 했는데(검색도 안 했는데) 관련 제품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을 종종 듣게 된다. "스마트폰이 나를 감시하고 대화를 몰래 훔쳐듣는 것 같아 섬뜩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온다. 최근에는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로 인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 소식도 전해져 모바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맞춤화되는 과정 뒤엔, 기업들의 정교한 '데이터 추적 기술'이 숨어 있다.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스마트폰 일상을 들여다보고 '살 수도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또 '관심 있어할만 한' 콘텐츠를 추천할까. 맞춤형 광고, 명분은 '정보'·속내는 '수익' 하루에도 수십·수백 차례 웹과 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타깃 광고와 추천 콘텐츠에 노출된다.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검색 기록,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라는 명분 아래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이면엔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원은 이달 초 구글에 3억1천400억 달러(4천354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구글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도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구글은 이용자의 얼굴 등 생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와 약 14억 달러(1조9천400억원) 규모 합의에 이르렀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관심 분야 ▲앱 이용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더 많이 알수록 이용자에게 더 정교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 자회사 서비스 간 정보 공유...같은 와이파이 쓰면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기도 과거에는 사용자가 별도로 막지 않는 한, 앱이 자동으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며, 이들 간에 사용자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던 것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타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이들 플랫폼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이 본 콘텐츠가 내 화면에 추천되기도 한다.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기기를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자동차 영상을 시청했는데, 딸 유튜브 계정에 자동차 광고가 뜨는 경우다. 또 앱이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사용자의 기기 ID, 위치 정보, 인터넷 연결 정보 등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 행동 유형 식별 가능해져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이다. 약 4년 전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iOS 기반 앱이 사용자의 다른 앱 활동을 추적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앱 자체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과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다. DMP는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통신사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잠재 관심사를 파악하고 광고 타깃팅에 활용한다. MMP는 서로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카오톡과 갤러리 앱, 카메라 앱 등 각기 다른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해 하나의 '이용자 프로필'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기술들은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애플의 ATT 정책이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iOS 환경에서는 광고 성과 측정과 타깃팅이 어렵다”며 “메타,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정보 수집 여부 알리고 선택권 부여해야" 개인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입장에선 '정보'일 수 있어 유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과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추적인지 불명확한 상황은 이용자에게 찜찜함을 남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빅테크들은 직접적으로 이용자 행동 추적 동의를 받는 방식보다는 약관에 넣어두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가 곧 광고 수집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이용 시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도록 초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7.23 10:04박서린

[ZD SW 투데이] 토마토시스템, 동양미래대 시스템 고도화 사업 수주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토마토시스템, 동양미래대 시스템 고도화 사업 수주 토마토시스템이 동양미래대학교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환경 전환 및 학사 업무 개선 사업을 수주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노후화된 학사 시스템을 최신 IT 환경으로 전면 개편하고 학사 행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사업에서 최신 웹 표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모바일 기반 수강신청 시스템을 새롭게 구현할 예정이다. 핵심 학사 업무 전반에 걸쳐 접근성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개인정보 영향 평가 및 웹 보안 점검을 통해 보안성도 강화한다. ◆핑거-폭스에듀, 교육·금융 융합 서비스 공동 개발 핑거가 폭스에듀와 교육·금융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 서비스 공동 개발을 목적으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교육비 간편결제 시스템 개발 ▲청소년·성인 대상 금융 교육 콘텐츠 제작 ▲금융 리워드 서비스 연동 ▲개인 AI 맞춤형 학습 추천 서비스 개발 등 4개 핵심 분야를 실행한다. 양사는 현재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융과 교육을 결합한 서비스를 공동 기획 중이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각 지역 교육청의 행정 수요에 맞춘 맞춤형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현대오토에버, 배리어프리 앱 개발팀 선발 그린라이트와 현대오토에버가 사회취약계층의 이동·생활 편의를 위한 대학(원)생 앱 개발 공모전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의 지원팀을 선발했다.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이 콘테스트는 현대오토에버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과 그린라이트의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콘테스트에서는 제작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8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앱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현대오토에버 임직원 멘토링 ▲앱 개발 전문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캠프 ▲팀별 1:1 맞춤형 전문가 매칭 멘토링 ▲제작 지원금 ▲온라인 강의 수강권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미리디, 디자인 특화 AI 엔진 '미라클넷' 공개 미리디가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디자인 목적과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디자인 특화 AI 엔진 '미리클넷'을 공개했다. 미리클넷은 미리디가 보유한 3천만 건 이상의 템플릿, 디자인 소스, 사용자 검색 기록을 학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전용 AI 엔진이다. 미리클넷의 핵심 기능은 다중 키워드 기반의 템플릿 검색과 디자인 맥락 기반 스타일 추천이다. 템플릿 검색은 복합 키워드 입력 시 가장 유사한 레이아웃과 구성을 갖춘 템플릿을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솔트룩스-새싹, 풀스택 AI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솔트룩스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동대문캠퍼스와 협력해 'AICC 프로젝트 기반 풀스택 AI 개발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9월 2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운영되며 수강료·교재·노트북·중식 등이 전액 지원되는 무료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솔트룩스의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 GPT'를 기반으로 한 챗봇 AICC 솔루션 개발을 포함해 UI 설계·구현, CRM 백오피스 구축 등 총 3단계 프로젝트가 포함돼 실질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젠소프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아카이브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멀티 미디어 콘텐츠 통합관리 아카이브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멀티 미디어 자료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성을 제고하고 콘텐츠의 통합 자산화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도입된 멀티 미디어 아카이브 시스템은 내부 자료의 등록·변환·스트리밍 기능은 물론 외부 포털과 API 연계를 통해 내·외부 이용자가 콘텐츠를 쉽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랜티넷,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 국내외 특허 출원 플랜티넷이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QUIC는 구글에서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높은 전송 효율과 멀티플렉스 전송 기능을 앞세워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플랜티넷이 특허 출원한 QUIC 프로토콜 차단 기술은 QUIC의 허점을 악용한 유해 콘텐츠 유통 시도를 막는 기술이다. 기존 DNS 기반 차단 방식 대비 암호화된 HTTP/3 트래픽까지 차단한다는 특징이 있어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7.22 16:19한정호

"개인정보 유출땐 즉시 알려줘"...샌즈랩, 새 보안서비스 'IDPW' 출시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IDPW'로 명명한 새로운 방식의 해킹 방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유출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에,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을 막을 수 있고 크리덴션 스터핑에 이어지는 랜섬웨어도 차단할 수 있다. 끊이지 않고 있는 해킹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에 탈취한 다수 아이디(ID)와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웹사이트에 무차별로 대입, 접속(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악성코드를 심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이어질 수 있다. 샌즈랩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DPW'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샌즈랩이 'IDPW'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유출 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크리덴셜 스터핑' 때문이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계속해 발생함에도 대기업 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완벽한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크리덴셜 스터핑 등에 당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높은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데, 이날 발표를 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개보위가 출범한 이래 4년간 부여한 과징금 액수가 2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샌즈랩은 유출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 정확도와 신선도에 기반한 '실시간 알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정확도와 관련해 회사는 "유출 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레드라인 인포스틸러'의 풍부한 정보량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사이버 위협 로그 수집 및 활용에 탁월한 로그프레소가 수집한 실제 유출 데이티를 근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선도와 관련해서는 "블랙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유통중인 데이터를 수집해 최신 유출 정보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는 약 4300억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 데이터량이 아닌 데이터 최신화 유지가 가능한 높은 수준의 데이터 수집정제 역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IP, URL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정보까지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량으로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WAF(Web application Firewall),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와 같은 보안장비와 연동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시도 탐지와 차단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경우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무료 개인정보 유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도 KISA와 비슷한 서비스(다크웹 모니터링)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랩은 "기존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와 같은 무료 서비스들은 데이터 최신화가 되지 않거나 느리다. 이에, 과거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IDPW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개인정보 불법 유통 과정에서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 곧바로 당사자들에게 알림을 보내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실제 범죄에 활용되기 전에 조치, 대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샌즈랩 고객은 이메일, SMS, 사내 메신저, SNS 등 원하는 채널로 이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즉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 형태여서 보안 전문가가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짚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를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 서비스 도메인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면서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 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천에서 수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통신, 금융, 이커머스 기업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IDPW를 우선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버전도 완성했다. 가격은 월 80만원이다. 글로벌 서비스인 인텔리전스X는 268만원이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가 기존 B2B 비즈니스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 및 포털 등과 제휴, IDPW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이에, 개인과 기업, 기관까지 모두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페이크체크'와 같은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비롯해 샌즈랩은 언제나 사회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혁신 기술과 독창적인 철학을 담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IDPW 또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에 필수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DPW 개발 배경을 설명한 샌즈랩 허수만 위협분석팀장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는 2007년 등장한 '제우스(Zeus)'가 처음으로 2010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올해 등장한 스파크캣(SparkCat)까지 그동안 14종의 주요 인포스틸러가 알려졌다.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국제사회 노력도 가열차게 진행, 입수된 데이터 용량이 100GB이상이고 압수된 서버 41대, 체포된 개인 32명, 조사된 IP와 도메인수 2만5917개, 폐쇄된 IP 및 도메인수 2만642개, 수사협조 국가수 26개국, 작성된 사이버활동 보고서 수 31건, 조사된 인포스틸러 변종 수는 69종에 달했다.

2025.07.22 15:38방은주

삼성전자, 'HBM4E 16단'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검토…샘플 평가 中

삼성전자가 이르면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6단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사업성과 투자 비용 등이 상용화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우 삼성전자 상무는 22일 '2025 상용반도체개발 기술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패키징 기술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HBM은 복수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기존 HBM 제조에는 각 D램 사이에 미세한 범프(Bump)를 집어넣어 열압착(TC)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다만 HBM의 D램 적층 수가 16단·20단 등으로 점점 많아질수록 기존 TC 본딩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HBM 패키지 두께가 최대 775마이크로미터(μm)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각 D램을 더 얇게 갈아내거나, D램 사이를 좁히는 대응법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는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 기술로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은 범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HBM의 패키지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O(입출력단자)를 더 밀도 있게 집적하고, 방열 특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 기존 TC본딩에서의 전환 투자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 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이 불투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이브리드 본딩의 구체적인 도입 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상당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HBM4E(7세대)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의 16단 HBM 샘플을 개발해 평가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HBM이 16단 적층만 돼도 발열을 잡기가 어려워, 여기에서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조금씩 써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HBM4E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상용화될 지는 시장적인 부분과 투자비 등을 생각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차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커스텀(맞춤형) HBM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AMD 등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AI 반도체에 특화된 성능을 갖춘 HBM을 요구하고 있다. 김 상무는 "커스텀 HBM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 베이스 다이에 연산 기능을 집어넣는 등 삼성전자만의 특별한 커스텀 HBM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14:55장경윤

"하루 25억 건"…오픈AI, '챗GPT'로 구글 검색 턱밑까지 추격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통해 하루 25억 건의 질문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실사용량이 기존 검색 시장의 구조에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챗GPT' 사용자의 약 13%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 약 3억3천만 건이 미국 내에서 입력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구글은 공식적으로 일일 검색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회사 발표에 따르면 연간 5조 건 이상의 검색을 처리 중이다.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37억 건이다. 독립 리서치 기관들은 구글 검색량을 137억에서 164억 건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쿼리 수는 불과 8개월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챗GPT' 일일 쿼리 수가 10억 건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불과 반 년 남짓 만에 2.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사용량 기준만 놓고 보면 '챗GPT'는 단일 플랫폼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 검색 서비스인 구글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질의응답형 플랫폼이 단순 검색을 대체하는 흐름이 고착될 경우 시장 전환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도 이 같은 변화를 수치로 검증 중이다. 엔피디지털은 구글의 일일 검색량을 137억 건으로 추산했고 스파크토로·다토스는 164억 건에 근접한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챗GPT'가 전체 검색 생태계 내에서 실질 사용량 기준으로 의미 있는 위치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테크크런치는 "'챗GPT'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왔다"며 "약 8개월 만에 검색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5.07.22 14:41조이환

"카메라 3개로 늘어나"…구글 '픽셀10' 렌더링 공개

오는 8월 20일 공식 출시를 앞둔 구글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10'의 공식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렌더링에서 ▲옵시디언 ▲인디고 ▲프로스트 ▲리몬첼로 등 4가지 색상을 채택한 픽셀10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선보였던 포슬린 색상은 이번 픽셀10에서 사라졌으며, 옵시디언 색상을 제외한 모든 색상들이 꽤 밝은 색상들이다. 픽셀10의 가장 큰 디자인 변화는 후면 카메라 바이다. 카메라 바의 크기는 변함 없지만 유리가 더 커졌다. 이유는 구글이 픽셀10 기본 모델에 세 번째 망원카메라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픽셀10 기본 모델에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는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8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다. 카메라 센서 크기는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글의 컴퓨팅 사진 기술 덕분에 여전히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해당 렌더링이 공개된 이후, 구글은 픽셀10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픽셀10의 공개일은 8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같은 날 사전 주문이 시작된다. 제품 배송은 8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25.07.22 14:40이정현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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