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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UAE 시드 그룹, 중동 호텔 디지털 전환 힘 모은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가 아랍에미리트 시드 그룹과 손잡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온다(대표 오현석)는 시드 그룹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호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합작투자(Joint Venture)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드 그룹은 UAE 두바이 왕실 일원인 세이크 세이드 빈 아메드 알 막툼의 개인 회사(The Private Office of Sheikh Saeed bin Ahmed Al Maktoum)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중동 지역 내 비즈니스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시드 그룹은 IT기술·호스피탈리티·헬스케어·통신 산업 등에서 중동 내 방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온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및 GCC(걸프 협력 회의) 지역 호텔 디지털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드 그룹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호텔의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축 호텔에도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PMS(객실관리시스템), CRS(중앙예약관리시스템) 등 운영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다는 국내외 호텔 및 숙박산업의 온라인 판매와 운영을 혁신하며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만개 숙소를 50개 이상의 온라인 채널에 유통하고 있으며, 약 4천500개의 숙박시설에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시드 그룹 히샴 알 구르 대표는 "뛰어난 전문성과 성과를 보유한 OND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ONDA의 기술이 중동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MENA 지역에서 방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시드 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UAE를 시작으로 중동 호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년 2년 연속 선정됐다.

2024.02.28 13:37백봉삼

EU, AI 스타트업 투자한 MS 조사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간의 투자 파트너십을 조사할 전망이다.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7일 (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레아 주버 대변인은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에 체결된 계약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계약 내용을 분석하는 단계이며,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확인할 경우 정식조사로 전환될 수 있다. 구글과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전문 AI스타트업이다. GPT4의 대항마로 개발한 미스트랄 라지는 개방형 모델로 보다 비용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AI인프라와 함께 미스트랄AI의 AI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1천600만 달러(약 217억 원)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애저 AI인프라를 사용 중인 고객사는 추가 비용 없이 미스트럴AI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 측은 이미 글로벌 AI시장에서 상당량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픈AI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스트럴AI까지 확보하는 것이 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투자가 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액 전체 투자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럴AI는 지금까지 4억 1천500만 달러(5천529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6천642억 원)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24.02.28 10:55남혁우

"지구가 멍 든다"…中서 바닷 속에 데이터센터 넣은 까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AI 관련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기,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27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전송망이 세계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최대 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하면 브라질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지난 2022년에는 전체 전력 수요의 2%에 해당하는 460테라와트시(TWh)를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했다.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620~1천50TWh까지 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 세계 8천여 개 데이터센터 중 약 33%가 있는 미국과 16%를 차지하는 유럽, 10%가 위치한 중국에서 에너지 사용량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 대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2년 수치를 기준으로 2027년에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탓에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는 섭씨 3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하는데, 부품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이를 20~25도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IEA는 "AI 모델 하나를 훈련하려면 가정 100곳의 연간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써야 한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에 몸살…곳곳서 규제 강화 데이터센터로 인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자 각국에선 최근 들어 규제에 나섰다. 현재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몰려든 곳은 낮은 법인세가 강점인 아일랜드로, 국가 전력 소비의 5분의 1을 데이터센터가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82곳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으로, 현재 14개가 건설 중이며 40개가 추가 승인된 상태다. 2026년에는 국가 전력 수요의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아일랜드 당국은 지난해 겨울철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긴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엣지코넥스(EdgeConneX), 에퀴닉스(Equinix) 등 일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더블린 신규 프로젝트 허가가 거부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와 독일에서도 최근 주거 지역 내 데이터센터 허가를 제한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고 폐열을 재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또 미국 최대 전력 공급망 운영 업체인 PJM은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에 50억 달러를 들여 송전망 증강에 나섰다. 데이터센터들이 들어서며 전력 전망이 불안정해지자 인프라 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냉각 방식 두고 '고민' 나선 기업들…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적극' 이같은 분위기에 일부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데이터센터 안에 공기를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인 '공랭식'이다. 하지만 에너지가 많이 들고 환풍기가 작동할 때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새로운 방식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액체 냉각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기 대신 액체를 흘리거나 액체 속에 데이터센터 서버를 담궈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인 수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 방식을 쓰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버 배치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공기보다 최대 1천 배까지 열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바닷 속에 데이터센터를 집어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가운 바닷물이 서버의 열을 단숨에 식혀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 하이랜더는 2025년까지 하이난 섬 인근 바다에 100개의 모듈을 배치할 예정인데, 규모가 축구장 13개(6만8천㎡)와 맞먹는다. 이를 통해 30초 안에 400만 개가 넘는 고화질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사용량은 연간 약 1억2천200만kWh가 절약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시민 16만 명의 평균 전기 사용량과 비슷하다. 미국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해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나틱 프로젝트'를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스코틀랜드 오크니섬 인근 바다에서도 해저 데이터센터를 시험 가동했는데, 36.5m 깊이에 864대의 서버를 흰색 원통 구조물에 넣어 설치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냉각수 사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등 AI 관련 수요로 인해 지표나 지하에서 사라지는 물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다. 현재 챗GPT-3가 10∼50개 질문에 답하려면 500㎖가량의 물이 필요하고, 성능이 향상된 GPT-4에는 물도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가동 증가 속에 빅테크들의 물 소비 증가량은 2022년 기준 MS가 34%, 구글이 22%, 메타가 3% 등으로 집계됐다. 지금 같은 추세면 2027년까지 영국 연간 물 소비량의 절반 수준인 42억∼66억㎥의 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캠퍼스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네이처지 논문에서 "점점 심해지는 담수 부족 위기, 길어지는 가뭄, 빠르게 노후화되는 수자원 인프라 등과 관련해 AI 모델의 비밀스러운 '물 발자국'을 알아낼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이에 대응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MS, 구글, 아마존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풍력, 태양 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나섰다. MS는 버지니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최대 35% 충당할 수 있는 '소형 모듈 원전(SMR)'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미국 민간 핵융합 연구회사인 헬리온과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디젤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일랜드, 스웨덴을 시작으로 유럽 내 모든 데이터센터의 백업 발전기를 빠른 시일 내에 폐유로 만든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글은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에 적극적이다. 미국 오리건주, 네브래스카주,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폭염, 혹한 등 날씨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에 차질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시범적으로 시행 중이다. 번역 시 어휘 업데이트와 같이 긴급하지 않은 작업을 지연하거나 다른 위치의 데이터센터로 넘기는 식이다. 데이터센터 폐열 처리 방법 역시 속속 나오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딥그린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로 수영장 물을 데우고, 수영장 물로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캐나다 스타트업 인피니디움 파워는 서버에서 만들어진 열기로 공기를 데워 이를 활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최대 50%정도 줄였다. 메타는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폐열로 인근 10만 가구에 지역 난방을 제공하고 있고, MS도 핀란드에서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 관계자는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취하는 등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붐에 데이터센터 확충 가속…기후 위기 '빨간불'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각국 경쟁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일본, 인도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미시시피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단지 두 곳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고, 일본에선 5년간 2조3천억 엔(약 20조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인도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키로 했다. AWS는 이미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에 37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2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맞서 구글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6억 달러를 투자해 다섯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구글은 2006년부터 이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해 런던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영국에 향후 3년간 32억 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키로 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에 따르면 MS는 기계학습과 AI 개발의 핵심 기술인 최첨단 GPU를 2만개 이상 영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2년간 33억 유로(약 4조7천억원)를 들여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빅3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기준 세계 각국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1만여 개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전 세계 투자액이 5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컴퓨팅에 의해 촉발되는 기후 위험이 광범위하고,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며 "대형 데이터센터 소유 업체들은 탄소 저감 등 기후 대응 목표를 갖고 있지만 AI 붐으로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2.27 17:05장유미

갤럭시링 깜짝 등장에 외신 관심↑…"오우라링보다 좋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24'에서 깜짝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갤럭시링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제품이다.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하반기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MWC2024에서 실물을 깜짝 공개했다. 외신들은 스마트링 선두업체 오우라링에 대적할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오우라링보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우아하다"며 "더 얇고 가벼우며 더 세련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오우라는 세계 스마트링 시장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다. 2016년 처음 오우라링을 선보였으며, 지난 2021년 3세대를 선보인 후 신제품을 선보인 적이 없다. ■ 베일에 싸인 스펙..어떤 기능 탑재될까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양산품이 아닌 시제품(프로토타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는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링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MWC2024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과 관련해 헬스케어 기능을 언급하긴 했으나, 아직 출시 전 제품인 만큼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링에는 혈류 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은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삼성페이 조작 ▲카메라 셀카 촬영 기능 ▲가전제품 연동 기능 등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 스마트링 강자 '오우라'와의 차별점은? 갤럭시링이 경쟁 제품과 비교해 갖는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갤럭시 생태계'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물론 가전 등 다른 IT 기기와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도 오우라링과의 차별점으로 생태계를 꼽았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갤럭시링은 갤럭시 워치와도 연동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오우라링과 핏빗 스마트워치를 둘다 사용하는 경우 건강 데이터를 보낼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연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오우라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둘다 사용할 수 있지만, 갤럭시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iOS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문에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이 안드로이드 전용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호환이 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며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구글, 원플러스 등 다른 기기에서도 작동한다면 더 나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링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선두업체들과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탐스가이드는 "삼성이 오우라가 축적한 그간의 데이터보다 우위를 점하려면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며 "오우라링은 299달러(약 39만8천원)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우라링은 고급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구독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데, 삼성헬스는 무료다"며 "이는 스마트링 사용자들이 오우라링을 외면할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우라링의 경우 고급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5.99달러(약 8천원)의 구독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2024.02.27 16:31류은주

레드랩게임즈 '롬', 27일 글로벌 서비스 정식 출시

레드랩게임즈(대표 신현근)가 개발하고 (대표 조계현)와 함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진행하는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롬' 글로벌 정식 서비스는 한국, 대만, 일본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 스토어에서, PC 전용 클라이언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플레이할 수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등을 구현하여 정통 MMORPG 만의 깊이 있는 재미와 감성을 '롬'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을 지원하고 영지전, 공성전 기반의 대규모 전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여 지역간 경계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을 구현한다. 아울러 복잡한 구조의 스텝 업, 시즌패스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핵심 소환 상품인 가디언을 게임 재화로 소환하는 등 단순하고 합리적인 BM 정책을 지향하는 상점을 선보였다. '롬'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전 예약 보상 아이템 를 지급하는 '맹세의 결속' 이벤트와 필드 사냥을 통해 를 획득하여 코스튬, 가디언, 몬스터 석판 등 인게임 핵심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모험의 시대' 이벤트, 단계별 미션 통해 을 포함한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모험가의 성장 지원'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롬' 글로벌 정식 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롬'의 성공적인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위해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며,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 및 플랫폼을 지원한다.

2024.02.27 14:42강한결

데미스 하사비스 "사람같은 AI, 10년 이내에 나온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사람처럼 학습하고 생각하는 인공일반지능(AGI)이 10년 이내에 개발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6일(현지시간)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기조연설에서 컴퓨팅, 기술 및 데이터가 발전되는 만큼 점진적으로 인공지능(AI)이 AGI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AGI를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사람을 기준으로 정의한 것은 현재 유일하게 비교가능한 일반지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마련돼야 기술의 방향을 정하고 이에 도달했는지 검증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AI 도구가 개발되고, 이를 활용해 AI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혁신의 반복을 통해 AI기술이 지금보다 더욱 가파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이미 지난 몇년간 AI는 급격한 발전을 이뤘으며 새로운 혁신을 통해 앞으로 몇년간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AI의 발전은 많은 분야에서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발전을 유용성을 알파 폴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파폴드는 단백질의 입체 구조를 예측하는 AI모델이다. 매우 복잡한 단백질 구조로 인해 10억 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되던 작업을 던백질 알파폴드는 이를 1년만에 해결했다. 현재 알파폴드는 신약 설계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수년 내에 AI가 설계한 약물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제는 AI 덕분에 하나의 약물을 발견하는 데 10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몇달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를 통해 끔찍한 질병에서 많은 사람들이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데미스 하사비스는 AGI가 실현되기 위해 극복해야할 기술 장벽을 설명했다. 먼저 AI는 일반적인 기술과 달리 성능이 발전할수록 인프라나 하드웨어의 성능과 규모의 요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데미스 하사비스는 지난 10년간 끊임 없이 최대규모로 확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능과 혁신이 발명이나 발견을 통한 것이 일종 확장과 규모의 성장을 통한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단계 변화를 이루려면 새로운 통찰력이나 새로운 영감,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하지만 여기는 더 큰 규모가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있어 이는 역사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유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인 분야 중 하나로 실온 초전도체를 꼽았다. LLM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처리하기 위해선 현재 인프라로는 발열이나 전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데미스 하사비스는 향후 몇 주 내에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재개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조만간 관련 기능을 다시 복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우리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가령 16세기 영국의 중세 왕 같은 역사적 묘사를 할 경우에는 응답 범위가 좁아야 하며, 역사적 정확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역사적 인물을 실제와 다르게 표현하는 등 오류가 발생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구글 측은 오류을 인정하고 수정할 것임을 밝히며 해당 기능을 임시 중단했다.

2024.02.27 13:28남혁우

XPLA 홈페이지 전면 개편...웹3 진입장벽 낮춰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XPLA 홈페이지에서는 XPLA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지표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XPLA의 연혁과 비전을 알 수 있는 'About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 XPLA의 기술자산을 소개하고 확인할 수 있는 'Dev with US', 생태계의 현황과 성장을 볼 수 있는 '에코시스템', XPLA 소식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인 '커뮤니티'로 구성된다. 또한 메일을 통해 XPLA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뉴스레터 등록페이지도 운영한다. 홈페이지의 중장기 운영 계획도 밝혔다. XPLA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 날짜를 모은 '이벤트 캘린더'를 오픈하고 '포럼'과 '스프링보드' 등 새로운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신규 참여자를 위한 가이드 구축은 물론 글로벌 메인넷 위상에 걸맞도록 다국어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XPLA의 폴 킴(Paul Kim)팀 리더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XPLA에 대한 정보 접근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XPLA 참여자들간의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고자 한다. XPLA는 웹3 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블록체인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하는 XPLA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레이어제로(LayerZero), 구미(gumi),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YGG, 블록데몬(Blockdaemon), 코스모스테이션(Cosmostation)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IP 기반의 웹3 게임을 온보딩하며 글로벌 웹3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024.02.27 11:59이도원

"챗GPT 검색 결과 믿으세요?"…국내 사용자 10명 중 4명, 이렇게 답했다

국내에서 챗GPT를 이용해 본 10명 중 4명만 검색 결과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터넷 정보 탐색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할 점이 많다고 봤다. 27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펴낸 '2024 검색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검색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87.0%), 유튜브(79.9%), 구글(65.8%), 인스타그램(38.6%), 나무위키·위키백과(34.0%), 카카오톡(#검색·33.9%), 다음(29.1%), 챗GPT(17.8%) 순이었다. 이 리포트는 지난 14∼15일 전국 15∼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터넷 사용자의 80.8%는 챗GPT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챗GPT에 직접 질문이나 요청을 입력해 실제 사용해본 비율은 전체의 34.5%, 현재까지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18.3%로 줄었다. 챗GPT 서비스에 관한 인지 단계에서 실사용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율은 42.7%에 그쳤다. 챗GPT가 무엇인지 알지만 사용 경험이 없는 이유, 사용해봤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써야 할 상황', '일이 없어서'가 각각 65.2%, 57.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챗GPT가 구체적으로 사용 상황에 대해 안내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인지 단계에서 실사용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 사용자들은 서비스가 제공하는 답변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신뢰도에 대해서는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챗GPT 사용 경험자의 66.7%가 일반 검색 서비스와 비교해 검색 결과·답변이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검색 결과가 믿을 만하다는 인식은 40%에 그쳤다. 챗GPT 사용 경험자 가운데 약 10.1%는 유료 사용 경험자였다. 챗GPT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챗GPT플러스' 멤버십의 월 이용료는 20달러(약 2만7천원)다. 유료 사용 목적은 '자료 수집'이 53.9%(중복 응답 가능)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 요약(48.7%)', '학습 및 자기개발(38.3%)', '번역 및 외국어 첨삭(29.3%)', '콘텐츠 생성(24.3%)', '대화(22.6%)', '코딩 관련 작업(18.6%)', '계획 세우기(10.7%)', '수학적 계산(5.5%)'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 사용 경험자들은 챗GPT 대한 만족도와 신뢰성 평가에서 5점 만점에 각각 4.26점, 3.74점을 기록해 평균인 3.76점, 3.33점을 웃돌았다.

2024.02.27 10:42장유미

글로벌 겨냥 韓 게임...흥행 여부 관심 집중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토종 게임이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신작이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준비한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서비스에 돌입했다면,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액션스퀘어의 '킹덤: 왕가의 피'가 다음 달 정식 서비스에 나서 흥행을 시도한다. 또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토종 신작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흥행을 시도한다. 먼저 오늘 레드랩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준비한 MMORPG '롬'을 한국 대만 등 글로벌 10개 지역에 선보였다. '롬'은 깊이를 더한 자유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그리고 대규모 전장 등 정통 MMORPG 재미를 그대로 구현했다. 또 이 게임은 이용자 아이템 가치 보호를 지향하며 단순하고 명확한 상점 구조와 합리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 이용자가 몰려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출시 전부터 이용자가 몰리가 신규 서버를 추가 증설하고 서버 수용 인원을 긴급하게 대폭 확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와 출시일이 확정된 신작도 있다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와이제이엠게임즈 자회사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킹덤: 왕가의 피'다. 위메이드는 다음 달 17일 모바일PC MMORPG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을 170여개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극사실적인 전투 액션성 등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4월 국내에 선출시된 이후 장기간 구글 매출 톱10을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게임의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위믹스3.0 메인넷에 구현한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해 이용자의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고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액션스퀘어는 스튜디오 팀 마고(Mago)에서 제작한 모바일PC 액션 RPG '킹덤: 왕가의 피'를 다음 달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킹덤: 왕가의 피'는 넷플릭스 유명 드라마 '킹덤'을 소재로 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스팀 회원 대상 테스트를 통해 한국 전통 검을 활용한 좀비들과의 전투 액션성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컴투스는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그램퍼스가 개발 중인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지역 대표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특히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이 게임은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인지도를 바탕으로 흥행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 먼저 선보였던 MMORPG 'TL'의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이 게임의 PC 버전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TL'은 과금 부담을 낮춘 BM에 MMORPG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집단 전투 등의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토종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흥행을 시도한다"라며 "롬이 오늘 한국 대만 등 10개 지역에 출시됐다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킹덤: 왕가의 피 등 기대작이 다음 달 서비스에 나선다. 각 신작이 글로벌 게임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27 10:27이도원

美 마이크론, HBM3E 양산 개시...삼성·SK 보다 빨라

미국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양산을 시작한다. HBM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미국 마이크론은 HBM3 양산을 건너뛰고 HBM3E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전면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보다 먼저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을 공식 발표하고,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패키징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된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 D램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알리면서 "해당 D램은 엔비디아가 2분기에 출시하는 GPU H200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 HBM3E는 초당 9.2기가비트(Gb/s) 이상의 핀 속도를 갖췄고, 초당 1.2테라바이트(TB/s ) 이상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HBM3E는 10나노급(1b) 제품을 적용했고 첨단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적층했다. 회사는 8단 HBM3E가 경쟁사 제품 보다 전력 효율이 30%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마이크론은 다음달 36GB 12단 HBM3E 샘플 공급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내달 18일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AI 컨퍼런스 GTC에서 AI 메모리 제품과 로드맵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본격적으로 HBM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대만 타이중에 차세대 D램 생산 및 테스트 신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곳은 마이크론 HBM3E 생산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또 대만에 위치해 현지 TSMC와 협력 강화에도 이점이 있다. 마이크론은 "TSMC의 3D 패브릭 얼라이언스(3D 적층 패키징) 파트너를 맺었다"며 "HBM3E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TSMC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설계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통합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HBM3E 양산을 시작으로 매출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산자이 메토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은 2024년 실적에서 7억 달러(9천509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HBM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BM 3파전 본격화…엔비디아·AMD 고객사 확보에 주력 후발주자 마이크론의 참여로 HBM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엔비디아에 24GB 8단 HBM3E 샘플을 공급했으며, 올해 3월 HBM3E 양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해 10월 24GB 8단 HBM3E 샘플을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오늘(27일) 36GB 12단 HBM3E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해 상반기 중에 양산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HBM3 양산과 동시에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지만, 엔비디아가 공급망 관리를 위해 HBM3E 탑재부터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모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 다른 대형 고객사인 AMD도 올해 하반기 HBM3E가 탑재된 'MI350'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HBM 수급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21일 뉴스룸을 통해 "올해 HBM은 이미 완판됐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에 힘입어 올해 D램 매출에서 HBM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사상 첫 20%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월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 비트 판매량은 매 분기 기록을 경신 중이며, 지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5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BM 시장규모는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4천억원)에서 2027년 51억7700만 달러(6조8천억원)으로 연평균 36% 성장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에서 18%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02.27 10:24이나리

"챗GPT·제미나이 프로보다 낫다"…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경쟁력 이 정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선보인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들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아 해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소버린 AI로서 우수한 성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KMMLU는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인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등 45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묻는 3만5천3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지식을 묻는 문항 비중이 약 80% ▲한반도 지리,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은 20%로 ▲AI의 보편적 능력과 로컬 지식을 고르게 측정해 한국 사용자에게 유용한 AI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동안 오픈AI, 구글 등 북미 테크 기업들이 자사 AI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지표인 'MMLU'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우 문항의 부정확한 번역과 여러 문제에 내재된 영어권 국가만의 문화적 맥락 때문에 AI 모델의 한국어 능력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KMMLU는 한국어 원본의 시험 문제들로 구성돼 국내∙외 AI의 한국어 이해 역량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KMMLU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의 GPT-3.5-터보(Turbo)와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Gemini-Pro)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일반 지식(General Knowledge)과 한국 특화 지식(Korea-Specific Knowledge)을 종합한 전반적인 성능이 글로벌 빅테크의 AI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임이 확인됐다. 한국 특화 지식 기준으로는 오픈AI의 GPT-4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해 교육, 법률 등 로컬 정보의 중요성이 큰 산업 분야에서는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유용할 수 있음을 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MMLU를 통해 입증된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보안과 성능을 모두 갖춘 '소버린(Sovereign)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고객사가 폐쇄된 사내망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며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출시했고, 향후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세계 공통의 보편 지식에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더한 소버린 AI로, 우수한 성능, 강력한 보안을 갖춘 솔루션과 함께 국내 산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국어 중심 AI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관찰되는 만큼, 한국에서 확인한 소버린 AI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09:14장유미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기능, 수 주 내 재개"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2, 3 주 내에 새롭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미국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일시 중단됐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토론 세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이날 "구글 AI 연구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미나이는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을 이해·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지난 1일 추가됐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800년대 미국 상원의원을 생성해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을 닮은 인물을 내놨다. 실제 역사상 미국 첫 여성 상원의원은 1922년 등장했으며, 백인이었다. 제미나이가 잘못된 이미지를 생성한 셈이다. 이에 구글은 X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람을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 생성에 서툰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후 비판이 그치지 않자,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 셈이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 소식에 26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4% 하락해 137.57달러(18만3천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2024.02.27 08:51김미정

MS, AI 주도권 잡기 안간힘…오픈AI 이어 佛 AI 천재에 2.9조 투자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에는 프랑스의 31세 천재가 만든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손잡았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S는 앞으로 미스트랄 AI의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AI는 오픈AI에 이어 애저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호스팅하는 두 번째 회사가 된다. MS는 성명에서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20억 유로(약 2조8천896억원) 규모 비즈니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지원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스트랄AI는 챗GPT-3로 전세계에 AI 돌풍을 몰고 온 미국 오픈AI의 유럽 경쟁사로, 구글을 떠난 아서 멘쉬가 메타의 전직 연구원들과 함께 9개월 전 설립한 회사다. 사업성을 인정 받아 지금까지 약 5억 유로(약 7천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미스트랄AI는 이번에 챗GPT와 유사한 기능의 자체 챗봇 '르 챗(Le Chat)'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당분간 초기 고객들에게 르 챗 사용 권한을 부여해 성능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르 챗은 기본적으로 다국어를 지원한다"며 "교육적이고 재미있게 미스트랄 AI의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MS와 미스트랄 AI와의 계약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27 08:45장유미

국내외 IT기업, 총선 딥페이크 대응 자율협의체 구성

주요 국내외 IT 기업들이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악의적 딥페이크를 막고자 자율협의체를 구성한다. 26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메타·네이버·카카오·SK커뮤니케이션즈·틱톡 등은 총선과 재보궐선거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협의체를 구성하여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여러 주요 선거가 예정돼, 각국 IT 기업들은 유권자를 현혹하는 기만적인 AI 사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 왔고, 지난 2월 16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발표된 기술 협정과 같은 협약문 발표에 합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정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동 대응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진실된 정보를 전달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약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악의적으로 제작·편집한 딥페이크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들은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 관련 위험 완화를 위한 노력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 유포 방지를 위한 기업 간 논의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지속적 논의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4.02.26 18:40최다래

아이폰16 프로, 카메라 디자인 바뀔까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6 프로의 카메라 디자인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5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마진부의 엑스(@MajinBuOfficial)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마진부는 아이폰16 프로의 카메라 디자인이 “피젯 스피너와 비슷하지 않고 면도기와 더 비슷한 삼각형 모양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카메라를 모듈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예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아이폰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위 사진처럼 변경된다면 구글플레이의 삼각형 로고와 비슷하다고 평했다. 애플이 아이폰16 프로의 카메라 디자인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삼각형 폼 팩터가 더 큰 카메라 센서나 더 많은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기 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하지만, 해당 정보의 정확성은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며 애플이 제품 디자인을 확정하기 전에 다양한 시제품을 테스트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2.26 16:58이정현

인텔, 반도체 제조 역량 모아 '파운드리 그룹'에 집중

인텔이 2021년 3월 발표한 'IDM(종합반도체기업) 2.0' 전략의 마지막 단계인 대규모 조직개편에 돌입한다. 반도체 제조와 제품 설계 조직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인텔은 올해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격상하는 한편 제품 개발과 설계를 담당하는 조직을 '인텔 프로덕트 그룹'으로 통합한다. 양대 그룹은 여전히 인텔 아래서 사업을 영위하며 분사 예정은 없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인텔은 반도체 생산과 설계를 분리해 외부 파운드리 고객사의 비밀 준수를 도모하는 한편 경쟁사까지 아우르는 생산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단 AMD나 퀄컴 등 주요 경쟁사가 인텔에 핵심 제품 생산을 위탁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 제품 제조/개발 관련 두 그룹으로 조직개편 지난 해까지 인텔 조직은 일반 소비자용 코어 프로세서를 설계·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제온 프로세서 등 서버용 제품을 생산하는 데이터센터·AI(DCAI), 네트워크·엣지(NEX), 반도체를 생산하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그룹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한 차원 격상하고 기술 개발, 글로벌 제조 및 공급망과 내부·외부 제품 생산 등을 책임진다. 각종 공정 개발 역시 파운드리 그룹에서 담당한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IFS 다이렉트 커넥트 2024' 행사 이후 질의응답에서 "파운드리·프로덕트 그룹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으며 올해 안에 인텔 파운드리를 독립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어·제온 프로세서와 기타 제품을 설계·개발하는 조직은 3개로 나눠져 있었지만 새로 만들어진 인텔 프로덕트 그룹으로 통합됐다. FPGA 사업을 담당하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PSG)은 올해부터 분사해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파운드리·프로덕트 그룹, 독립적·상호의존적 운영" 인텔은 "파운드리 그룹과 프로덕트 그룹은 어디까지나 독립적이면서 상호 의존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나오는 추측과 달리 "두 그룹 중 한 곳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AMD는 TSMC는 물론 자체 파운드리를 분사해 설립한 글로벌파운드리에 반도체 제조를 위탁하며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그러나 TSMC의 7·5·3나노급 등 미세공정은 AMD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탓에 AMD는 생산량 확보를 위해 제품 생산 비율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 단 파운드리 그룹이 프로덕트 그룹의 수주를 항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프로덕트 그룹도 생산 단가나 와트 당 성능, 단위 면적 당 트랜지스터 집적도나 제품 성격을 고려해 경우에 따라서는 TSMC나 삼성전자 등 외부 파운드리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 "인텔 파운드리, 전체 수주량 150억 달러로 상승" 옴디아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만 TSMC의 매출은 750억 달러(약 97조 500억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은 208억 달러(약 26조 5천4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해 인텔 IFS의 전체 매출은 9억 5천200만 달러(약 1조 2천671억원)이며 이는 내부 제품 생산을 제외한 금액이다. 또 외부 고객사 전체 수주 규모는 최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수주 건을 포함해 약 150억 달러(약 19조 9천650억원)에 달한다. 파운드리 그룹은 프로덕트 그룹이 생산을 의뢰하는 코어·제온 프로세서 등 제품의 생산 물량과 추가 비용 등을 모두 매출로 기록할 예정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중에는 인텔 파운드리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 '모두를 위한 파운드리' 구상, 경쟁사도 흡수할까 팻 겔싱어 인텔 CEO는 24일 IFS 다이렉트 커넥트 기조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인텔 파운드리가 엔비디아, AMD는 물론 구글이 설계하는 TPU 칩, 아마존이 AWS를 위해 설계한 추론용 칩에 쓰이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 팻 겔싱어 CEO의 구상대로 최근 PC용 칩 분야에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내세워 경쟁자로 부상한 퀄컴, 혹은 라이젠·에픽 등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AMD가 과연 경쟁사에 제품 생산을 위탁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2021년 7월 '인텔 액셀러레이티드' 행사 당시 팻 겔싱어 CEO는 "퀄컴이 제품 중 일부를 2024년부터 인텔 20A 공정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인텔 행사에서 퀄컴이 언급된 적은 없다. 팻 겔싱어 CEO는 지난 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2023' 행사 당시 "퀄컴은 반도체 업계의 좋은 동반자이지만 아직까지는 웨이퍼를 공급하는 고객사가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고객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2.26 16:55권봉석

AI·6G 경연 무대 'MWC24' 막 올랐다

인공지능(AI)과 5G를 넘어 6G,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 기술을 다루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바르셀로나 피란그란비아 전시장에서 막을 연 MWC의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 전 세계 202개국 2천400개 기업들은 ▲5G를 넘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 ▲AI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6가지 키워드를 살핀다. 참여 기업은 스페인이 696곳으로 가장 많고, 미국(432개)과 영국(408개), 중국(288개), 한국(165개)이 뒤를 이었다. 최대 화두는 AI다. 6개 테마 중 AI 인간화 부문에서는 크게 비즈니스와 산업에 끼치는 영향과 데이터 유출, 편향적 정보 등 다양한 AI 리스크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기업 내 지속가능한 AI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 등을 논의한다. AI 전문가들이 모여, 생성AI를 둘러싼 트렌드와 이슈도 짚어본다. 먼저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와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팔레트 텔레포니카 CEO, 양 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들은 5G 활용과 개방형 통합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후에는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CEO와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팔레트 텔레포니카 CEO가 업계 현황과 친환경 전환 지원을 위한 생태계 협력 필요성 등을 논의한다. '알파고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 기술 변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 회장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통신 3사 CEO들도 MWC24 현장을 찾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회사 미래 전략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 추진 계획을 알렸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관 없이 황현식 대표를 필두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려, 6G, AI 등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재계 인사들 역시 MWC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연속 MWC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삼성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등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3홀 중앙에 약 300평(992㎡)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회사는 텔코 중심의 AI 기술과 통신 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6G 시뮬레이터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지난해 출범한 델코 AI얼라이언스와 글로벌 협업 방향도 행사 첫날 구체화한다. KT는 2홀에 전시장을 꾸려 AI와 디지털전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KT 부스에서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와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로 꼽히는 RIS 기술 등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KT는 나스미디어와 합작한 LLM을 통해 이용자가 머물고 있는 콘텐츠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전시한다. 삼성전자 부스가 위치한 2홀에서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북4, 갤럭시탭S9, 갤럭시 워치6 등 제품 소개와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을 별도로 꾸려,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화웨이는 2천700평(9천㎡)을 웃도는 전시장에서 '지능형 세상으로 도약'을 주제로 PC, 태블릿,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음성 인식 AI를 탑재한 메이트60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 14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워치 2를 공개했다. 아너는 포르쉐와 협업한 플래그십 모델 '아너 매직6'를 공개했다. 아너 매직6는 7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AI 모델을 적용해 영상 제작, 갤러리 탐색, 원스톱 예약 등 기능을 갖췄다. 엑스리얼은 지난달 출시한 증강현실(AR) 글래스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하고, 에어2 프로를 시연했다. 레노버는 최신 AI PC와 엣지컴퓨팅 솔루션을 내놨다.

2024.02.26 16:00김성현

"리벨리온 AI칩 '아톰' 첫 시연 반응 뜨거워...세계 무대 진출 신호탄"

"ISSCC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아톰의 데모 시연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성, 범용성 면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AI 하드웨어 개발사는 물론 AI 알고리즘 개발사들과도 협력하는 계기도 얻게 됐죠. 이번 행사가 리벨리온의 세계 무대 활약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진욱 리벨리온 CTO는 최근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반도체 학회 'ISSCC 2024'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ISSCC는 반도체 직접회로 설계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TSMC, 인텔, 엔비디아, AMD, 미디어텍,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발표한다. 올해엔 국내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과 관련한 논문도 채택됐다. 아톰은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데이터센터용 칩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아톰은 128TOPS(1초 당 128조번의 정수 연산) 및 32TFLOPS(1초 당 32조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의 성능을 갖췄다. 지난해 시행한 반도체 벤치마크인 'MLPerf 3.0'에서는 엔비디아의 추론용 AI 반도체 대비 1.4~2배 빠른(언어모델 BERT-Large 기준) 속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나아가 리벨리온은 이번 ISSCC에서 아톰의 또 다른 강점인 전력 효율성, 범용성 등을 직접 시연했다. 아톰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 모델과 언어 모델을 가속 시연한 결과, 전력 소모량은 보편적인 GPU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 양을 나타내는 J/TOKEN도 GPU 대비 3~4.5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벨리온은 확장 가능하고 프로그램이 가능한(Programmable) 코어를 기반으로 아톰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 양산 제품 중 유일하게 비전과 언어모델을 모두 지원 가능하다는 게 리벨리온의 설명이다. 오진욱 CTO는 "아톰의 첫 데모 시연 현장에서 방문객들은 아톰이 지닌 성능 및 효율성, 범용성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며 "이번 행사로 리벨리온 제품이 발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 글로벌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진욱 CTO와의 일문일답이다. Q. 리벨리온의 AI 칩 제품군 중에서 아톰을 이번 ISSCC 2024의 논문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리벨리온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출시한 AI 반도체 '아이온(ION)'으로 자사 코어 아키텍처의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두번째로 출시한 '아톰(ATOM)'은 리벨리온의 기술이 담긴 코어를 스케일업(Scale-Up)해 코어의 확장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다. 리벨리온은 아톰에 고유한 코어 설계 기술을 녹여내는 한편, 범용성과 높은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칩 기술을 집약했다. 이 같은 기술적 성과를 상용화 단계의 제품에 담아냈음을 증명하고자 이번 논문에서 아톰을 다뤘다." Q. 이번 행사에서 아톰의 첫 데모 시연이 있었다. 전력 효율성에서 어떠한 성능을 입증했는지? "이번 ISSCC에서 아톰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 모델과 언어 모델을 가속하는 시연을 진행했고,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GPU 모델과 아톰을 비교했다. 우선 아톰의 절대적인 전력 소모량은 GPU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게 나타났다. 두번째로, 에너지 효율성 측정을 위해 J/TOKEN을 단위로 활용했다. 이 경우 '아톰'이 GPU 대비 3~4.5배 더 효율적인 것으로 측정됐다. 토큰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텍스트의 단위다. 한마디로 J/TOKEN은 하나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Q. 논문 및 시연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은? "이번 ISSCC에는 구글, 엔비디아, 애플 등 생성형AI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들이 참여했다. 리벨리온의 발표에 대해선 저희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컴파일러 기술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ISSCC 2024에서 아톰의 첫 데모 시연을 진행했는데, 리벨리온의 부스가 유독 붐비며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방문자들로부터 확산(Diffusion) 모델 기반의 데모를 보는 건 처음이라며, 비교 대상인 GPU와 비교했을 때 성능과 효율성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받았다. 또한 타사 제품과 다르게 여러 알고리즘을 돌릴 수 있는 저희만의 범용성(Versatality)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Q. 아톰에 적용된 설계 방식의 특징이 궁금하다. "리벨리온이 아톰을 설계하며 내세운 목표는 속도와 성능 중 양자택일이 아닌 두 가지 모두를 잡은 칩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리벨리온의 설계 기술이 축약돼 있다. 먼저 아톰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코어 구조를 채택했다. 영어로 풀어내면 'Flexible AI Compute Core'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채택한 리벨리온의 고유한 코어를 'DNC(Dual Neural Core)'라고 부른다. 대다수의 NPU가 한정된 작업만을 가속할 수 있는데 비해, 리벨리온의 코어는 비전모델, 언어모델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가속해야하는 AI 작업종류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더 빠른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머신러닝 작업에 최적화된 D램 메모리(Hierarchical Memory) 구성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코어 간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효율화해, 지연을 최소화하는 등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속도와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적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Q. 리벨리온이 바라보는 NPU 시장의 전망과 이에 대응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 두가지의 작업이 아닌 비전 모델, 언어 모델 등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AI 작업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내부에서의 범용성과 유연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 리벨리온은 아톰 칩 설계 단계부터 범용성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이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현재 국내 양산 제품 중 비전과 언어모델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은 아톰이 유일하다. 또한 차세대 칩에서는 성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대규모(1천억 파라미터 수준)의 언어모델을 지원하기 위해서 칩렛(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하나의 칩으로 이어붙이는 패키징 기술) 구조를 활용한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하고 있다." Q.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서 ISSCC에 참여한 소감은? "ISSCC는 말 그대로 '회로'를 다루는 학회기 때문에 반도체 하드웨어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AI 반도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벨리온이 가진 핵심 기술력, 그리고 리벨리온 제품이 발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 글로벌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ISSCC 참여로 리벨리온의 존재감을 미국과 세계 시장에 확실하게 알릴 수 있었다. 본 발표로 AI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회사 뿐만 아니라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들과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한마디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리벨리온의 시작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겠다."

2024.02.26 14:54장경윤

유럽서 2천억 선주문 '잭팟'...토종 팹리스 소테리아 "올해 삼성서 4나노 양산"

"소테리아는 사전 고객 확보와 선주문 계약과 개발비를 지원받아 주문형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양산하는 CSSP(Customer Specific Standard Product) 팹리스 기업 입니다. 안정적이고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소테리아는 2018년 설립된 초저전력 고성능컴퓨팅(HPC) 가속기 업체다. 최근 국내서 이슈되는 퓨리오사AI 등 3사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와 경쟁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AI 가속기에 주력한다면, 소테리아는 대형 및 중소 데이터센터를 타겟으로 맞춤형 HPC 가속기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즉, 틈새 시장(니치마켓) 공략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고객과 시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사업 전략이다. 소테리아가 주력하는 분야는 초저전력 HPC 가속기 ASIC(주문형반도체)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니어 데이터 프로세싱(NDP) 메모리 솔루션이다. 소테리아는 0.3V 저전력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Artemis)'를 올해 4월 말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미터(mn) 공정에서 웨이퍼를 투입하는 테이프아웃(Tape Out)을 진행하고, 10월께 양산할 예정이다. NDP 메모리 '에클레시아(Ecclesia)'는 올해 설계 검증해서 2026년 테이프아웃이 목표다. 소테리아가 양산 전 시제품을 만드는 통상적인 과정인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없이 바로 싱글 테이프아웃을 할 수 있는 배경은 유럽과 북미 고객사들로부터 170만 달러(약 23억원)의 1차 개발 지원금을 수취하고, 2000억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부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영국 블록체인 업체 '아르고', 스위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업체 'ACME' 등이 있다. 이는 소테리아를 창업한 김종만 대표가 2021년부터 유럽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영업한 노력의 성과다. 그 결과 소테리아는 반도체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바로 대량 물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비즈니스는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술 마케팅과 양산 개발력이 더 중요하다. 고객이 있어야 제품이 있고 고객 요구사항을 맞춰주는 것이 진정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테리아는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협업을 통해서 고객사 니즈와 밸류 체인에 잘 맞는 경쟁력 있는 칩을 제작하는 진정한 ASIC 업체다"라고 강조했다. 김종만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LG전자 선임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다시 학업에 올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전기공학 석사 및 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조지아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반도체 전문가다. 현재 소테리아 개발 인력은 20명 정도다. 이 중 삼성전자 출신 개발자가 80%에 달하고, 10명은 반도체 실무 경력이 20년 이상인 베테랑들로 꾸려져 있다. 다음은 김종만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소테리아 칩의 개발 계획(로드맵)이 궁금하다. "소테리아는 현재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0.3V 저전력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Artemis)'는 올해 4월말 테이프아웃을 거쳐 10월에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4나노 싱글 테이프아웃은 소테리아가 최초라는 점에서 자긍심이 있다. 이 칩은 북미, 유럽 고개사들로부터 2천억원 이상 수요를 확보했다. 또 중소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하는 CXL 기반 NDP 메모리 '에클레시아(Ecclesia)'는 올해 설계 검증해서 2026년 테이프아웃이 목표다. 향후 계획으로는 차세대 2나노 공정으로 아르테미스를 2025년 말에 테이프아웃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3세대 AI 뉴로모픽 반도체(NPU)는 2025년 샘플을 공급하려고 한다." Q. 초저전력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공략하는 이유는? "통상적으로 4나노 공정들은 0.75볼트(V) 전압을 쓰는데, 소테리아의 HPC 가속기 '아르테미스'는 0.3V를 사용해 초저전력 구현이 강점이다. 우리는 칩을 초저전력으로 구동하기 위해 Arm, 시놉시스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했다. 0.3V 아르테미스는 이머전 쿨링(Immersion Cooling)을 사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생성형 AI 등으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있다. 이에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신규 데이터센터는 냉각으로 전력을 40% 낮춰주는 이머션 쿨링을 구축하는 이유다." Q. 중대 및 소형 데이터센터 시장에 맞춤형 칩을 공급한다던데? "냉정하게 엔비디아가 타깃하는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중단기적으로 승부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나스닥에 있는 수많은 미국 금융 업체, 중대형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맞춤형 가속기 칩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고객사들로부터 알고리즘, 스펙, 프로토콜, 워크로드 등을 직접 받아서 협업하며 최적의 칩을 설계하고 가격 경쟁력, 전력 효율 및 유지 보수에도 뛰어난 CSSP(Customer Specific Standard Productor)를 양산 공급한다는 것이다. 신생 회사로서 고객사로들부터 개발비 지원 및 선수금 확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험난하고 혹독한 검증을 통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팀웍이 더욱 빛나는 한해가 되고 있다." Q. 인텔과도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삼성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형 물량 양산 가능성에 인텔 뿐만 아니라 TSMC와도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이나 경험 등에서 조금씩 리스크(risk)가 있었고 당사의 첫 제품인 만큼 정말 긴말한 파트너쉽 없이는 양산에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저희 임직원이 대부분 삼성 출신이며 또한 해외에 있는 파운드리사 보다는 삼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협력이 가능했고 지금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여러 협력사에서도 당사의 제품이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높게 평가 하고 있다. 4나노 뿐만 아니라 다음 2나노 제품도 삼성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2024.02.26 14:04이나리

레드랩게임즈 롬, 26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레드랩게임즈(대표 신현근)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와 함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하 롬)이 26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이용자들은 26일 오전 10시부터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 스토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앱과 PC 전용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오는 27일 오전 10시 글로벌 서비스 정식 출시와 함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레드랩게임즈는 '롬'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글로벌 사전예약을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 1월 말에 시작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성황리에 지속되며 신규 서버를 추가 증설하고 서버 수용 인원을 긴급하게 대폭 확장하였음에도 모든 선점 서버가 마감되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등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롬'은 과거 클래식 RPG의 재미와 감성을 살린다는 목표 아래, 깊이를 더한 자유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그리고 대규모 전장 등 정통 MMORPG 문법을 충실히 구현하고, 유저 아이템 가치 보호를 지향하며 단순하고 명확한 상점 구조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BM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4.02.26 12:55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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