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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월 수출액 100억 달러 근접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에 17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 돌파 기록이 중단된 이후 약 1년 반 만에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를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계절적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110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반도체 수출 회복은 올해 들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 고정 거래가격이 상승했고 HBM와 같은 고부가 품목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8.1% 늘어난 수출액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지난달 전체 ICT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2월 ICT 수출액은 165억3천만 달러, 수입액은 102억9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2억5천만 달러 흑자로 잡정 집계됐다. 반도체 외에 다른 품목의 수출 희비는 엇갈렸다.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5억5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IT 기기 수요 회복에 따라 OLED와 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은 7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뤙 대비 14.0%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과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휴대폰 2월 수출액은 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했다. 갤럭시S24 출시로 완제품 수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해외 주요 업체의 부품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 수출이 감소해 전체 휴대폰 수출이 줄어들었다. 통신장비의 2월 수출액은 2억 달러로 베트남 지역에선 일부 증가했지만 중국과 인도 대상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음 감소했다.

2024.03.14 11:27박수형

이광재 "분당·판교를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행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정치인이자 행정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강원도지사도 역임했다. 국회의원도 세 번이나 당선됐다. 이광재 후보가 정치인이자 행정가이면서 과학기술과 IT에 밝은 미래전략가라는 사실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정치인이자 행정가는 직업으로서 그의 겉모습이었고 미래전략은 그의 세계관이자 일하는 내용과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으로서 판교 IT 밸리 조성에 기여했고, 기금사회주의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연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해 IT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했으며, 벤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모태펀드도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K-뉴딜본부장으로서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댐' 사업을 추진했다. "국민한테는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성장해야 합니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과학기술과 IT가 발전해야 하고, 과학기술과 IT가 발전하려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밝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광재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를 오래 하셨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지금 시대에 정치인이 가져야 할 사명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죠. 이를 위해 여의도 정치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봐요. 국회의원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시스템이 도입돼야 합니다. 평가 기준은 의원이 만든 법률과 예산이 경제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 지를 따지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입법과 예산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쪽으로 나오게 되겠지요." -대한민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성장을 한탄만 하고 있으면 안 되죠. 과학기술과 IT를 발전시키고 관련 인재를 육성해 혁신 산업을 계속 일으켜야 합니다. 혁신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제가 주목하는 것은 미래도시, 바이오, 반도체, AI로봇, 콘텐츠 등이죠. 보통 대학에서 인기 있는 학과가 큰 산업을 일으키죠. 자연과학과 공학 쪽에서 그랬죠. 의대는 아직까지 그렇지 않았던 같고 그래서 앞으로 큰 기회가 올 듯해요. 바이오 산업이 그것이죠. 의사과학자에 관심이 큰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계속 성장할 거고 제가 보기에는 AI로봇과 미래차에서 큰 수요가 있을 것 같아요. 웹소설이나 웹툰은 우리나라가 키워갈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봐요." -도시를 성장 동력 아이템으로 꼽은 것은 좀 의외인데요? "미래도시는 단순 건설의 관점에서 보면 안 됩니다. 어떻게 보면 소프트웨어라고 보는 게 더 맞지요. 세계적으로 앞으로도 20억 가량의 인구가 도시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만든 선도적인 도시가 수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산업, 교육, 의료, 노후, 문화가 한 곳에 모두 존재하는 방식이죠." -출마 지역구로 분당갑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분당은 30년이 넘은 도시입니다. 당시에는 신도시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해 완전히 재탄생해야 할 시기가 됐어요. 이곳은 제가 판교 IT 밸리 조성에 관여했기 때문에 더 남다른 곳이며, IT와 SW 산업을 가지고 있어, 선도적인 미래 행복도시 모델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봐요. 남은 정치 인생을 분당을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드는데 쓰고자 합니다." -새로 도시를 개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그렇죠. 박정희 대통령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포항, 울산, 창원, 여수, 구미 등에서 중화학공업 시대를 열었습니다. 포항제철(현 포스코)과 포스텍(포항공대), 구미 금오공대가 대표적인 사례죠. 노태우 대통령은 분당·일산 베드타운을 만들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판교에 IT 밸리를 조성하였고요. 미래행복도시는 이런 도시 개발 역사를 이해하고 수용하면서도 더욱 새로워진 4기 도시화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4기 도시화란 관점도 새롭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빅테크가 미래 도시를 연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중국 슝안신구 등도 스마트시티를 만들죠. 주거단지 안에서 일과 교육, 의료, 노후, 문화를 모두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죠. MS가 25억달러를 들여 마인크래프트 개발사(모장)를 인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영화관도, 업무공간도 모두 모인 곳이에요. 미래도시 운영체제(OS)를 개발하면 그게 상품이 될 수 있어요. 도시 전체가 OS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움직이지는 것이죠. 저는 분당에 미래도시 시범지구를 만들어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차후에는 기업도시특별법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기업이 중심이 돼 도시 생태계를 끌어간다면 나쁠 게 없잖아요." -판교 AI 밸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같은 관점인가요? “인공지능(AI)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요. 용인과 화성이 반도체 지대라면, 분당 판교의 경우 AI를 육성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지요. 판교에는 IT와 SW 업체가 집결해 있기 때문이지요. 이를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술과 금융이 만나야 돼요. 저는 연기금이 코스닥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컨더리펀드 운용도 장려해야합니다. 또 개발자들이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더록 구성원들에 대한 보상수단으로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봐요." -과학기술 및 IT와 함께 교육 혁신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시대에 저는 세계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EBS의 '위대한 수업'이 제가 기획한 것인데 더 확장할 필요가 있어요. 국내외 석학 1만명에게 각자 1억원을 지급한다면 1조원이 드는데 그렇게라해서 만든 훌륭한 콘텐츠를 우리 국민과 학생 누구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해봐요. 과거 계몽주의 시대에 만든 그 어떤 백과사전을 뛰어넘을 훌륭한 교육콘텐츠가 될 거에요. 판교 분당에서는 학교 교육 대안으로 기업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파하는 연계 사업을 벌이고 싶어요. 코딩이나 AI와 관련해 갑자기 교사의 수준을 높일 방법이 없잖아요. 산업 전문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거지요." -다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과학기술과 IT가 경제 성장의 기반이라는 것은 상식이겠습니다. 하지만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를 복원할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제와 산업을 보는 안목이,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없었다고 봐요. 국력은 경제력에서 시작하고, 경제력의 근간은 기술력입니다. 그 기술력은 교육에서 나오고요. 모든 기술력의 출발점은 R&D지요. 'R&D가 카르텔이 있다'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면 돼요. R&D 예산을 삭감하고, 모태펀드를 줄이는 건 IT 업계의 창의성과 모험심을 죽이는 일입니다. 판교가 직격탄을 맞았어요.”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이 급변했습니다. 세계화가 주춤하고 블록화가 강화됐습니다. 우리 경제 정책의 스탠스는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이테크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같이 갈 수밖에 없어요. 미들테크는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고요. 하이테크 부분에서도 우리가 얻는 게 있어야 하죠. 미국과 특히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하는 분야를 꼽는다면 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통신, 새로운 반도체, AI로봇, 배터리를 비롯한 에너지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 대표 미래 행복도시로 만들려고 합니다. 저는 정당의 3요소를 식당(食堂) 서당(書堂) 경로당(敬老堂)이라고 생각해요. 잘 먹고 살기 위한 산업과 이를 지탱할 교육 그리고 노후를 편한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지요. 분당을 바로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광재 후보 주요 경력]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2004 제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2008 제18대 국회의원 △제35대 강원도지사 △2020 제21대 국회의원(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2024.03.14 11:25김성현

삼성전자, AI로 에너지 절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AI 기술로 에너지 절감을 강화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14일 출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 모델에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와 'AI 절약 모드'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는 모터 운전 시 관성 이용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환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를 더욱 강화했다. 냉장고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2단계에 걸쳐 맞춤 절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는 1단계에서 AI 러닝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들어올 때와 단순히 내부 확인할 때를 구분해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 하고, 냉각 중 발생하는 성에를 예측해 최적의 타이밍에 성에를 제거한다. 2단계에서는 스마트 온도 조절 기능으로 에너지를 추가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모델에는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냉장고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 도어 쪽에 보관하는 식재료를 내부 탑재 카메라로 촬영하고 종류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비전 AI(Vision AI)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 기반으로 신선 식품 33종을 분류하고 매칭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종류와 보관 기간을 쉽게 알 수 있어, 식재료를 적기에 활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등 생활이 편리해진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구글 포토로 스마트폰과 사진 공유 ▲삼성 TV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PIP(Picture in Picture) 모드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며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멀티태스킹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에 더욱 간편하게 접근하는 기능 ▲대형 위젯을 통한 스마트싱스 대시보드 등을 제공해, 32형 풀HD 터치 스크린에서 엔터테인먼트부터 스마트홈 기능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식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주는 미세 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7단계 변온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 보관 가능한 '맞춤 보관실' ▲깨끗한 물과 얼음을 즐길 수 있는 '베버리지 센터'와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가벼운 터치로 도어를 손쉽게 여는 '오토 오픈 도어'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냉각 기술과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4도어 타입, 총 12종류의 패널로 선보이며, '프리즘 컬러' 360종 중 선택 주문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패널 포함 기준 214~614만원으로, 이중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모델은 599~614만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474~55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024 올 뉴 비스포크 페스타'를 실시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인피니트 라인 4도어 키친핏 등 이벤트 대상 모델을 구입하고 인증한 고객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후기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에르메스 테이블웨어를 제공한다...

2024.03.14 11:00이나리

코딩 교육 기업 유리프트,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모바일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유리프트(대표 이비호)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총 40억 규모로,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80억원에 이른다. 이번 라운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패스웨이 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유리프트 투자사의 후속 투자로 이뤄졌다. 유리프트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모바일 코딩 교육 앱 '코딩밸리'를 서비스한다. 코딩이라는 전문 분야를 학습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고자 쉽고 재미있는 코딩 학습에 중점을 두고,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기 쉽도록 코딩 학습 드라마와 1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의 숏폼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자 했던 유리프트의 도전에 시장은 화답했다. 코딩밸리는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코딩 교육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유리프트는 코딩밸리의 교육 콘텐츠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파이썬, 웹 개발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코딩 학습 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IT 교양까지 총 21개 코스의 621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유리프트는 '코딩 학습 드라마'라는 독보적인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50여 편의 코딩 학습 드라마가 제작되었으며, 올해 말까지 100편 이상의 학습 드라마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리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교육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코딩 필수 시대를 맞아 주니어 대상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교육 주체에 따른 전방위적인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비호 유리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코딩 교육 리딩 기업으로서 유리프트의 차별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코딩 교육이 필요한 곳을 선제적으로 발굴해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4 10:56백봉삼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파산하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피스커가 파산 위험에 대비하고자 최근 재무 자문업체 FTI 컨설팅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피스커는 지난 달 사업 유지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투자자로부터 추가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미국에서 새로운 제조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덴마크 출신으로 BMW, 애스톤 마틴 자동차 디자이너였던 헨리스 피스커가 세운 회사다.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 상장된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대량 생산의 복잡성과 전기차 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피스커가 향후 파산 보호를 신청한다면 헨리스 피스커가 설립한 자동차 회사가 두 번째 파산되는 셈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가 세운 첫 번째 회사 피스커 오토모티브는 2013년에 파산 신청을 했다. 피스커는 작년 6월 첫 번째 SUV 모델인 '오션'을 미국 고객에게 인도했으나, 이후 전기차 경쟁 심화를 이유로 수요 전망치를 두 차례 낮추고 차량 가격도 인하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피스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이상 떨어진 주당 0.17달러선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2024.03.14 10:43이정현

두산로보틱스, '복강경 수술보조 로봇' 현장 첫 투입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첫 활용돼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는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은 10mm 내시경 카메라를 배꼽을 통해 복강에 삽입한 후 수술도구를 조작하며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를 약 1cm 정도 절개해 수술도구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관침을 삽입하고, 3~4개 절개 부위로 외부에서 몸 안을 관찰할 수 있는 영상장치와 도구를 투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다. 의료기기 전문 시스템 통합(SI) 업체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솔루션은 3kg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각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쉽게 상하좌우 이동과 화면 확대·축소가 가능하다. 기존에 2~3명의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협동로봇이 대신함으로써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집도한 구자일 원장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으로 정교하면서도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으며, 특별한 예후없이 환자를 퇴원시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장암, 직장 탈출 같은 고난이도 수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술의 완성도 제고 및 수술시간 단축, 이에 따른 환자의 회복력 증가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첫 사례"라며 "앞으로 협동로봇이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의료 인력의 노동강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이롭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에 공급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2024.03.14 10:12신영빈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 판매량 전작대비 53% 증가

갤럭시S24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주력 모델이 아닌 플러스 모델 판매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후 첫 3주 동안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보다 8% 증가했다. 울트라 모델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플러스 모델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전체 판매량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 주요 주력 제품의 가장 큰 원동력은 S24 플러스 모델"이라며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를 원하는 신규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가격 책정, 업그레이드 사용자와 사양 측면에서 최적의 선택지다"고 설명했다. 기본 모델은 램(RAM) 용량이 8GB지만, 플러스 모델은 12GB였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능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8GB 램은 부족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특히 서유럽 전역과 한국, 미국에서 선주문으로 인기를 끌며 각각 판매량이 28%, 22%, 14%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 시리즈 전체 성장률은 전 세계적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높은 한 자릿수"라며 삼성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10대 중반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월이 힘든 시기인 점을 고려하면 견고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2024.03.14 10:09류은주

"첨단 AI, 인류 생존 위협한다"…美서 나온 섬뜩한 '경고'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이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AI 정책 조언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AI'는 전날 홈페이지에 '첨단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의뢰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WMD 전문가 등 200여 명과 1년여에 걸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보고서에선 최첨단 AI와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갖춘 일반인공지능(AGI)의 등장을 핵무기에 비교하며 통제를 하지 않을 경우 인간을 멸종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도로 발전한 AI의 위험 요소로 '무기화'와 '통제력 상실'을 꼽았다. AI를 좋은 곳에 사용하면 인류에 큰 편리함을 가져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엔 생화학·사이버 전쟁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고도 분석했다. 보고서는 AGI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빨라 5년 내에 AGI가 실제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등은 모두 2028년쯤 AGI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최악의 경우) AI로 인해 재앙적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AI와 AGI의 부상이 핵무기 도입 때를 연상시킬 만큼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잠재력이 있고, 대량살상무기(WMD) 규모의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AI 개발에 빠르게 개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긴급 규제 안전장치와 AI감독 기관을 만들고, AI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을 제한해 AGI의 출현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판단이다. 또 AI반도체 제조와 수출에 대한 통제도 강화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런 위험성 때문에 AI 연구를 아예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제러미 해리스 글래드스톤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재앙적 위험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특정 임계값을 넘으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의 AI 연구를 완전히 중단시켜 이 기술의 놀라운 이점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09:42장유미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초반 쾌속 상승세…동접자 20만 돌파

위메이드의 MMORPG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초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론칭 하루 만에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초반 순항 중이다. 13일 위믹스플레이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 출시 이틀만의 성과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1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당일 15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이 출시 1개월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던 기록과 비교하면 훨씬 가파른 상승세다. 이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서버 그룹도 추가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총 9개의 서버 그룹 추가됐다. 나이트크로우 서버는 한그룹당 3개의 서버가 오픈된다. 접속자 수 증가 속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신규 서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출시된 나이트크로우는 미르에 이어 위메이드의 새로운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자리매김한 게임이다. 나이트크로우는 국내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인기 1위를 달성했다.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판매금액 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관건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얼마나 많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고, 장기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미르4 글로벌 경우 2021년 최대 동시 접속자 130만 명을 기록한 후, 현재도 동시접속자 수 약 24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주말에는 더 많은 이용자가 접속하는 만큼 동시 접속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르4 글로벌의 접속자 순위도 경신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각국의 앱마켓에서도 나이트크로우의 순위가 속속 등록되고 있다 14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기준으로 태국 1위, 인도네시아 2위, 대만 3위, 홍콩 3위, 필리핀 3위에 올랐다. 그 외에 캄보디아, 스위스, 벨라루스, 싱가폴,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는 20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아직 출시 2일차이기에 집계가 제대로 안된 상황이지만, 동남아 국가에서는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4.03.14 09:22강한결

유럽의회, 세계 첫 AI법 가결…위반 시 매출 7% 과징금

세계 첫 인공지능(AI) 규제법이 유럽 의회를 통과했다. 유럽연합(EU) 의회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AI 법' 최종안을 찬성 523표로 가결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는 46표, 기권 49표가 나왔다. 티에리 브레토 EU 내수시장 담당 위원은 이날 X에 올린 글을 통해 “EU는 이제 AI 분야의 글로벌 표준 설정자가 댔다”고 강조했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AI법'이 기본권을 보호하면서 혁신을 가능하게 해 줄 선구적인 법이라고 말했다. 메촐라 의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AI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우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 입법의 한 부분이 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 2021년 첫 발효…작년 12월 주요 3단체 합의 EU의 AI법이 본격 적용될 경우 챗GPT 같은 생성 AI 개발 업체에 대해선 투명성 의무가 강화된다. 생성형 AI 기술은 시장에 내놓기 전에 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딥페이크' 같은 이미지는 반드시 AI로 생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 생성형 AI 관련 조항은 2021년 'AI법'이 처음 발의될 때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 해 챗GPT가 각광을 받으면서 오남용 우려가 확산되자 입법 과정에서 생성 AI 관련 조항들이 추가됐다. 자율주행차 같은 고위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 역시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러범 추적이나 국가 안보 같은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혹은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EU 규제 당국이 'AI법'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년 법안이 첫 발의된 이후 지난 한 토론 과정을 거친 끝에 2023년 12월 초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EU 주요 기구들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 등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또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규제 방법을 놓고도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AI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 5월 유럽이사회 인준 거치면 확정…내년 발효 유력 지난 2월엔 회원국 합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데이터 보호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챗GPT나 바드 같은 선진 AI 모델들이 EU AI 기업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도 시종일관 AI법에 대해 침묵하면서 한 때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EC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관심 갖는 부분에 대한 공식 선언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찬성 진영으로 돌아서게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이날 유럽의회 표결까지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됐다. 물론 AI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는 5월 유럽의회 마지막 확인 과정을 거치고 유럽이사회 인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각 회원국에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12~2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4 09:09김익현

[유미's 픽] "삼성·LG·SK도 난리"...新 먹거리 찾는 대기업 SI, AI 주도권 잡기 총력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불리는 주요 대기업의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앞세워 단순한 SI 기업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체질 개선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 업체들은 최근 내부에 AI 기술 연구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조직을 신설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SDS연구소 안에 신사업 관련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인 '엑스테라랩(XTerra Lab)'을 별도로 설립했다. AI 기술과 관련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등에서 대응 중이지만, 선행 연구를 위해 별도 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이 조직을 이끄는 권영대 상무는 AI 전문가로,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권 상무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삼성SDS 내 첫 30대 임원으로 선임돼 주목 받기도 했다. 또 삼성SDS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사 생성형AI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서비스는 메일·메신저·영상회의 등 업무도구에 생성형AI를 접목해 개인별 월 4.9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해준다. 삼성SDS 사내에 적용된 클라우드 기반 '패브릭스'도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지식자산·업무시스템 등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 CNS는 올해 1월 기업용 AI 기술 연구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센터'를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부터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서다. AI 센터는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곳으로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4대 AI 랩(LAB)으로 구성된 'AI연구소' ▲생성형 AI 사업을 발굴하는 '생성형 AI 사업단' ▲AI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AI사업담당'을 한데 모은 조직이다. 임직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LG CNS AI 센터는 ▲사내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AI Coding) 등 6대 생성형 AI 서비스 오퍼링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사내 지식 기반 답변의 경우 회사 '업무 규정 검색', '불량품 원인 분석' 등을 서비스하고, 생성형 BI는 기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고객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식이다. LG CNS는 최근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국내 A은행의 업무문서 검색 서비스, 국내 B제조사의 제품 개발 고도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국내 C제조사의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화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생성형 AI 관련 자체 솔루션도 갖췄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DAP 젠(Gen)AI'가 대표적으로, 기업 고객은 이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 상품 추천 등의 생성형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또 LG CNS는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선보이고 있으며, 코드 생성형 AI인 'AI코딩'을 통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생성형AI 시장을 노리고 있는 SK C&C도 지난해 중반께 AI 사업을 담당하는 'AI·데이터그룹'을 'G.AI그룹'으로 명칭을 바꿨다. G.AI는 생성형 AI(Gen AI)를 의미하는 말로, 생성형 AI 관련 사업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에반젤리스트 TF 그룹'을 구성하고 디지털 팩토리 시장에 대응하는 사업단도 별도로 신설했다. 여기에 지난 12일에는 국내 주요 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디지털 경영·기획·사업 전문 인력 등 500여 명을 초청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비전과 함께 산업·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 또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I&C도 최근 김은경 상무가 이끄는 DT센터를 통해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은 생성형 AI뿐 아니라 AI 비전, AI 분석 등 리테일 특화 AI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AI 비전 기술로 리테일 매장의 공간 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매장 관리 플랫폼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이곳은 올 초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셀프계산대(SCO, Self-Checkout) 전용 솔루션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신세계I&C는 AI 기술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남아시아에서 상반기 중 SCO의 기술 테스트를 완료한 후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경 상무는 "다양한 리테일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자사만의 AI 기술로 개발한 SCO 솔루션은 기술 정확도와 가격, 사용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 선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기술 기반 리테일 테크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DX도 최근 들어 AI 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기술연구소에서 AI 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한 후 철강, 2차전지 등 포스코그룹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상무)은 "그동안 서비스형 AI 기술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효율화, 자율화, 무인화 등 산업현장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산업용 AI야 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응(Adaptive), 자율(Autonomous), 작동(Actuating) 등 3A 키워드를 앞세워 산업계에서 '융합 AI' 기술을 고도화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그룹사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레퍼런스를 쌓고, 2028년에는 국내외 다른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대외 진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8년만에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는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이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면서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롯데그룹은 'AI 전환'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특명을 받고 전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태로, 롯데정보통신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롯데지주에선 AI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열사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AI TF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실장(부사장) 등 롯데정보통신 출신 경영자들이 전면 배치돼 주목 받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8일 열릴 롯데지주 주주총회장 앞에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업 SI들이 AI를 앞세우고 있는 것은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9억 달러(약 19조8천915억원)에서 오는 2026년 1천118억 달러(약 149조2천53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I 사업 특성상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이 큰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들은 신사업 수주를 늘려 외연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생성형AI가 사업적 전환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각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SI 기업으로 불리던 '빅3' 업체들은 DX시대 클라우드 기업, AX시대 AI기업 등으로 애자일하게 변모하고 있는 듯 하다"며 "향후 삼성SDS, LG CNS, SK C&C 등 3사가 AI 시장에서 격돌하는 일도 잦아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4 08:54장유미

中 바이트댄스, 차세대 메모리 'ReRAM' 기업에 투자

중국 글로벌 숏클립 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했다. 13일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피코허트(PICOHEART)가 중국 이노스타(INNOSTAR)의 지분 9.5%를 보유한 3대 주주가 됐다. 이는 바이트댄스측은 이 투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에 도움이 된다며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이노스타는 2019년에 설립된 반도체 기업이다. 주로 ReRAM 신형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칩과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고성능 산업 제어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및 주문형반도체(ASIC) ▲컴퓨팅 인메모리(CIM, Computing in Memory, CIM) IP 및 칩 ▲시스템 온메모리(SoM, system on Memory) 칩 등 3대 영역이 주요 응용 분야다. 이 회사의 28nm 및 22nm ReRAM 파일럿 생산라인이 지난 2022년 2월 시생산을 했다. 최근까지 중국 본토의 유일한 첨단 공정 ReRAM 양산 기업으로 꼽힌다. '저항 메모리(Resistive RAM)'라고도 불리는 ReRAM은 특정 전압이 변화시킨 저항의 크기에 따라 데이터를 기록하는 멤리스터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메모리다.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의 대안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투자에 소극적인 바이트댄스의 올해 첫 공개 투자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바이트댄스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최근 메모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메모리 성능 및 기술적 병목 현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노스타의 메모리 반도체는 산업 자동화 제어의 핵심 구성 요소로 상용화된 상황이다. 바이트댄스는 이노스타 이외에도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2021년 중국 그래픽 카드 제조기업 무어스레즈(MOORE THREADS)에 투자했으며 2022년엔 아날로그 및 혼합 신호 칩 설계 및 제조 업체 실리콘인테그레이티드(Silicon Integrated)에 투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미 2022년 반도체 설계팀 인력 채용 공고를 내는 등 반도체 설계 개발에 관심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2024.03.14 07:34유효정

법인 소유 차량 비대면으로…쏘카, B2B '쏘카FMS' 출시

쏘카가 법인 소유 차량을 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으로 관리, 이용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을 내놓았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는 국내 344만대 법인 명의 차량을 쏘카처럼 비대면으로 이용, 관리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 '쏘카FMS'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도입 법인 차량의 비용 및 운영 효과성 검증을 위해 무료 서비스(최대 20대 한정)를 3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 쏘카 FMS는 법인 소유 및 장기렌트로 운영 중인 차량을 쏘카와 동일하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 위치, 운전 습관, 외부 환경(블랙박스) 등 이동과 필요한 모든 것이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법인 고객은 차량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운행, 사고예방, 사고시 긴급조치 등 다양한 안전정책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의 임직원은 쏘카만의 독자적인 하드웨어(STS 등)가 설치된 법인 차량을 별도의 차량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의 쏘카 앱으로 예약,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법인 차량에 IoT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예약, 이용, 취소, 키 분출 관리, 운행일지 작성 등의 프로세스가 쏘카 앱 및 전용 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져 기존 대비 인력, 비용, 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운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쏘카만의 안정적인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통해 연비 및 유류비 개선, 사고율 감소 등의 효과는 물론 법인 차량 부정사용, 부정 주유 감지 등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각 회사별로 마련된 전용 페이지에서 회사 관리자가 간편하게 법인 차량 이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으며, 부서별 차량 배정, 예약/운행 내역 확인, 운행일지를 손쉽게 내보낼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유류비, 하이패스 등의 기타 비용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운영 중인 법인 차량이 부족한 경우나 고장, 수리 등의 특이상황 발생 시 인근 쏘카존에 위치한 쏘카를 대체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플랜을 통한 중장기 형태로 차량 확보 등의 다양한 대안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법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3개월간 최대 20대의 차량에 무료로 쏘카FMS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및 관리 효과성 검증을 도입 법인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쏘카는 국토교통부 추산 344만대에 이르는 법인 명의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여년간 국내/외 이동자산을 대거 보유한 다양한 업체와의 실증사업을 통해 차량의 위치, 상태, 운전습관,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 수집을 실시간 진행하여 비용절감, 안전운행, 관리 및 운영 효율화 등을 검증했다. 또한, 13년간 약 2만대 이상의 차량에 직접 소유하며 플랫폼과 동시에 운영한 안정적 기술력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인 운영 개선 효과도 창출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FMS 도입으로 비용절감, 안전개선 등의 운영/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다양한 자체 실증사업과 해외 시장을 통해 이미 증명됐다”며 “앞으로 쏘카FMS를 통해 B2B 카셰어링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변동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영업이익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약 13년간 비대면으로 카셰어링 차량 2만대 이상을 비대면으로 동시 운영해 온 기술력과 안정성,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법인 차량 관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기업형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힘을 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3 19:06안희정

온다-강원민박협회, 숙박 예약 서비스 공급 협약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와 강원 관광 활성화 및 도내 숙박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한다. 온다(대표 오현석)는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와 강원도 농어촌민박 통합 예약시스템 '일단떠나'에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서비스는 온다의 숙박 커머스 빌더 '부킹온'을 통해 구축되며, 이달 말 오픈될 예정이다. 일단떠나는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가 협력해 출시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 숙박앱이다. 기존 숙박 플랫폼의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을 낮춰 도내 영세 숙박업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일단떠나에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킹온은 숙박 판매가 필요한 모든 플랫폼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10여개 기업 복지몰, 지방자치단체 운영 여행 서비스가 부킹온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내 숙박업주는 온라인 중복 예약 방지, 온다 펜션 전문가와의 판매 컨설팅 등 온다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전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일단떠나는 강원도 중소숙박업주가 수수료 부담 없이 여행객과 만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단떠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년 2년 연속 선정됐다.

2024.03.13 18:46백봉삼

트렌드포스 "HBM3E, SK하이닉스가 선두...삼성, 하반기에 격차 줄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HBM3E를 대량 공급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HBM3E 공급이 다소 늦었지만,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상당부분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8단 24GB(기가바이트) HBM3E가 고객사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며 양산을 시작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가 2분기 말에 H200 출시한다는 계획에 맞춰, 1분기 말에 8단 24GB HBM3E를 공급할 계획이다. 샘플 제출이 다소 늦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말까지 검증을 완료하고, 2분기에 8단 24GB HBM3E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이미 HBM3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HBM3E 검증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여 HBM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태세다”고 진단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AI 반도체 시장 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시작된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80% 점유율로 사실상을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절대 반지'일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HBM3 양산과 동시에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공급망 관리를 위해 HBM3E 탑재부터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모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말에 HBM3E 6개가 탑재된 'H200' 칩을, 하반기에는 HBM3E 8개가 탑재된 'B100'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HBM3E 샘플을 엔비디아에 제공했고, 8월 중순에는 SK하이닉스가, 10월 초에는 삼성전자가 각각 샘플을 보냈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HBM3을 건너 뛰고 HBM3E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HBM3에서도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HBM3은 1분기에 AMD의 MI300 GPU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면서 AMD의 중요한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삼성이 1분기부터 HBM3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특히 마이크론이 HBM3에 진출하지 않아 SK하이닉스와 삼성이 핵심 플레이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AMD는 올 하반기에는 HBM3E가 탑재된 'MI350'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인텔 하바나, 메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HBM3 수급에 나서고 있다.

2024.03.13 18:15이나리

"올해 美 대선서 바이든이 이길까?"…제미나이에 물었더니

"올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이길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직 학습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구글 검색을 이용해 보세요.) 앞으로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에서 선거와 관련된 질문을 할 경우 답변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 챗봇에 선거 질문 제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과 올 봄 선거가 있는 인도에선 이미 시행 중이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선거와 관련한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서다. 올해는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주요 40여 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인도는 오는 4∼5월 약 10억명에 이르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총선을 앞두고 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제미나이 챗봇에 물어볼 수 있는 선거 관련 질의 유형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기 위해 제미나이가 답변할 선거 관련 질의 유형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기 위해 선거 관련 질의에 대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역사적 부정확성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답변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중단한 후 나온 것이란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기를 도입했지만 오류가 발생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에 구글은 지난달 22일 이 서비스를 중단한 후 현재까지 복구하지 않았다. 최근 선거와 관련해 AI 기술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란 점도 구글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온라인상에선 수갑을 찬 트럼프 전 대통령, 기관총을 쏘는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속속 올라오며 이용자에게 큰 혼란을 줬다. 이에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자사의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라벨을 부착해 이미지 출처를 구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도 챗GPT가 제공하는 뉴스·정보와 함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가 제공하는 이미지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등의 출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구글 측은 "올해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많은 선거에 대비하고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7:13장유미

우주항공 부품 생산공정에 로봇·AI·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정부가 항공우주 부품 제조공정에 로봇·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등을 접목해 항공부품 기업 수출경쟁력을 끌어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우주항공 부품 생산공정 혁신과 항공 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24억원 규모 '항공우주부품 공정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항공우주 부품 제조공정에 로봇·AI·디지털트윈 등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국가전략 기술로드맵과 연계성이 높은 민간 여객용이나 군용 항공기 부품에 적용 가능한 과제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6개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약 2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수출연계 초도품 개발과 공정기술 고도화 기술개발 연구 등에 활용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돼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우주항공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첨단부품 기술력 확보에 필요한 제조공정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3 16:55주문정

"재고 팔려고 배도 샀는데"…BYD, 전기차 둔화에 발 '동동'

"중국에서의 급속 성장이 유럽과 같은 대규모 해외시장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내수 침체와 경쟁으로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섰지만 전세계 전동화 둔화에 직면했다. 특히 BYD가 유럽 공략을 위해 대형 선박까지 발주하는 강수를 뒀지만 유럽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유럽 창고에 적재하고 있다. 이 차량들의 유럽 내 판매 승인 인증서는 곧 만료될 예정으로 앞으로 유럽에서 판매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YD의 유럽 공략은 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업계가 우려했던 일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판매량에 그쳤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전기차 1만6천대도 못 팔았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너믹스도 1만6천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1.1%다. BYD는 최근 내부에서 줄어드는 시장 수요, 점유율 확보, 품질 관리, 가격 경쟁력 등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수출길에 나섰으나 전동화 둔화가 길을 가로막은 상황이다. 여기에 BYD의 장점인 가격경쟁력이 유럽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BYD는 중국에서 최저가 모델인 아토3(위안플러스)를 11만9천800위안(2천1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시장에서 아토3는 4만1천달러(5천389만원)에 판매된다. 무려 두배에 달하는 금액차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일부 국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BYD가 뒤늦게 진출했다고 지적했다. BYD의 최대 강점인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BYD는 이를 해결하고자 해상 운송도 직접 하고자 나섰다. 닛케이(Nikkei)에 따르면 BYD는 지난 1월 첫번째 롤온·롤오프 화물선을 중국에서 출항했다. BYD는 앞으로 7천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선박 8척을 단독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YD의 장거리 운송 노하우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BYD는 최근 각 국가에 수출한 차들이 결함과 곰팡이 문제 등 품질 문제를 겪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운행을 위해 검수해야 하는 과정이 빠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WSJ은 BYD 경영진 사이에서도 수출 전략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BYD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YD 최고 경영진이 각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목표를 전달한다"며 "유럽의 한 임원은 수요 부족, 품질 관리 등 문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한편 BYD가 시장 수요에 따라 지속해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격을 낮추면 다른 기업들도 가격을 똑같이 낮추게 될 것"이라며 "모든 자동차 가격이 낮아지면 BYD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구매자의 선호에 따라 차를 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하의 단점은 내가 사려는 차가 원하는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는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것에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3 16:31김재성

K배터리, ESS 기회 잡을까…"中 LFP 벽 높아"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세가 높게 점쳐지자 국내 배터리 업계들이 ESS 공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ESS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강력해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ESS용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최대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지속 성장 중인 ESS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해 여파를 상쇄하려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2021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다 차츰 낮아져 올해 20% 내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달리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다. 특히 성장세가 높게 점쳐지는 북미 ESS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한 발 앞서 현지 사업에 착수했고, SK온도 시장에 진출해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배털 주요 기업들은 지난 주 업계 최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ESS 신제품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라인업 첫 제품 'JF1 직렬(DC)-링크'와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록 에스'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높은 에너지 밀도, 화재 또는 폭발 방지 장치 적용이 특징인 ESS용 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전시했다. SK온도 ESS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 모형을 공개하면서 출력, 충전량, 고장 여부 등 개별 셀 및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이 55%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14%로 낮아졌다. 전기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LFP 배터리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지 않은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내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점유율 상위 10곳 중 전년 대비 100% 이상 판매 규모가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다수 나타났다. LFP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런 구도가 근시일에 바뀌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북미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온은 양산 목표 시점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ESS 등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산에 돌입하더라도 중국과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현지에서 ESS 생산으로 얻는 이점 및 현지 생산 공급으로 희망하는 고객이 많이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제조업의 도전에 직면하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 기업들의 숙명”이라며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 생산을 계획 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LFP 배터리 성능을 능가하는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6:21김윤희

"삼성·LGD 대형 OLED 팹 가동률, 연내 75%까지 상승 전망"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대형 OLED 팹 가동률은 50%가 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출하량 확대로 팹 가동률이 하반기 7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강정두 옴디아 수석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DC)'에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대형 패널 팹 가동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및 팹 가동률 분석'에 대해 발표한 강 수석은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팹 가동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대형 패널 팹 가동률은 지난 2022년 1분기 84% 수준에서 3분기 62%로 크게 하락한 뒤, 지난해 중반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초에는 다시 가동률이 72%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수석은 "올해 대형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8%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팹 가동률은 올 하반기 86%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수요가 전년과 동등하다는 전망 하에서도 가동률이 77%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주요 사업군인 OLED에 대한 전망도 비슷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를 비롯한 8.5세대 대형 OLED 팹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50%를 밑돌았다. 프리미엄 TV 수요가 크게 부진했던 것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양사 모두 TV·모니터용 대형 OLED 패널의 출하량을 9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올 하반기 평균 팹 가동률이 74%, 7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강 수석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사업을 기존 중소형에서 모바일 PC, 태블릿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W-OLED TV 사업 확대 및 IT용 6세대 OLED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3.13 16:05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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