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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맞선 어도비, PDF 문서 요약·답변 AI도 출시…정공법 통할까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도비는 PDF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구독료는 일단 4.99달러(6천926원)부터 시작한다. 향후 '얼리 액세스(사전 서비스)' 요금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시험 버전으로 공개된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 PDF 편집기인 아크로뱃(Acrobat)에서 이용자가 PDF 문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를 통해 문서 정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이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을 제안할 수도 있다. AI는 답변 출처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인용문도 생성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등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도 제작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아크로뱃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비기얀 모디 어도비 문서 클라우드(Adobe document Cloud) 수석 부사장은 "이용자들이 여러 문서에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도록 AI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도비는 자사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 Pro)에 생성형 AI 도구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는 TV와 영화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로, 어도비는 AI 탑재를 통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와 동영상 생성 AI 개발 전문 업체인 런웨이, 피카 랩스 등의 AI 도구를 이용해 동영상 편집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는 "아직 이는 초기 단계"라며 "프리미어 프로가 제작한 모든 동영상은 어떤 AI 기술이 사용됐는지를 명확하게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지난 2월 텍스트 프롬프트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오디오 생성 플랫폼 '프로젝트 뮤직 젠 AI(Project Music Gen AI)'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 설명이나 참고 멜로디를 통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영상 AI 모델 개발을 위해 데이터 확보에도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영상 제작자들이 '울거나 웃는 감정 표현이 담긴 일상 활동 영상'을 제출할 경우 최대 120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분당 평균 약 2.62(3천570원)달러, 최대 7.25달러(9천890원)까지 보상한다. 어도비는 손, 발, 눈 등 클로즈업 샷을 포함한 100개 이상 짧은 영상에도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다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 불쾌감을 주는 콘텐트는 받지 않는다. 어도비가 이처럼 AI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오픈AI의 움직임으로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월 12일 611달러였던 어도비 주가는 오픈AI가 소라를 공개한 날(2월 16일) 546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약 20%가량 떨어졌다. 이후 어도비는 영상 생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어도비는 '숨겨진 AI 수혜주'로 주목 받은 기업이었다"며 "최근 경쟁사에서 선보인 텍스트 기반 이미지에 이어 영상툴 등 여파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창작 도구를 제공해온 어도비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2024.04.16 08:52장유미

"디지털 초격차 실현···올 6대핵심기술 R&D에 7280억 투입"

"디지털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6대 핵심전략기술인 인공지능(AI), AI반도체, 5G와 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에 올해 7282억 원을 집중 투자합니다. 2024년 전체 ICT 연구개발(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입니다." 홍진배 정보통신평가기획원(IITP) 원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는 앞서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전에 본원이 있는 IITP는 우리나라 ICT R&D 집행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2014년 6월 7일 개소(당시 이름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했다. 홍 원장은 과기정통부 실장 출신이다. 지난 2월 10일 제 4대 원장에 취임했다.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28년간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며 정보통신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우리나라가 ICT 강국이 되는데 공을 세웠다. 성덕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영국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는 런던정치경제대에서(정보경영 전공), 박사는 맨체스터대(기술경영 전공)에서 각각 받았다. 홍 원장 좌우명은 "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R&D가 R&D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된 R&D를 실현한 원장"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과 소통하며 격려한 원장"과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시킨 원장으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부처에 있을때 IITP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정책 성공의 60% 이상은 집행에서 나온다. 이걸 IITP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IITP는 두 엔진이 있다. 하나는 기술이고 또 하나는 인력이다. 통상 IITP하면 기술만 생각하는데, 또 다른 한 축이 인력 양성"이라면서 "IITP는 기술과 인력 두 엔진을 책임지는 파워하우스"라고 강조했다. ICT 분야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통신 등에서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진다. 기업은 "졸면 죽는다"고 하지만 이 동네에선 졸면 멍청해진다. 홍 원장은 "정말 여기는 계속 공부해야 하는 곳이다. 시장과 계속 호흡하면서 공부하고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곳이란 걸 절실히 느꼈다"고 들려줬다. 현재 IITP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예타(예비타당성)'를 3개 분야서 추진하고 있다. 양자, 저궤도위성, AI반도체가 그 주인공이다. 홍 원장은 "도전적으로 트라이를 해야한다. 이제 따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짚었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건 '코디네이터(Coordinator, 조정자)'다. '플래너(Planner, 기획가)'로 끝나지 말라는 거다. "R&D가 R&D로 끝나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디지털 초격차 기술 구현과 보다 효율적인 R&D 성과를 위해 홍 원장은 IITP가 시행하는 R&D 전 과정(기획->수행->평가)을 개선할 생각이다. R&D 집행의 경우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한다. 홍 원장은 "상반기 중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고 이번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래는 홍 원장과 일문일답.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전략적 핵심 기술은 무엇이고 경쟁력은 어떤가? "지난 2022년 10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12대 전략기술을 확정했다. AI, 차세대 통신,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다. 앞서 같은 해 6월 디지털 6대 기술도 선정했다. AI, AI반도체, 5G․6G, 사이버보안, 양자, 메타버스가 그 대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ICT 기술 수준은 미국, 중국, EU에 이어 세계 4위다. 일본보다 앞서 있다. IITP가 관할하는 6대 디지털 핵심 기술 중 점수가 가장 좋은 건 건 5G·6G다. 최고선도국을 100으로 봤을때 97.5점이다. AI반도체(지능형 반도체)는 90.7점, 메타버스(디지털콘텐츠)는 88.3점, 양자(양자정보통신)는 87.4점이다.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이 가장 열세다. 인공지능은 88.9점, 사이버보안(차세대보안)은 89.1점이다." =이들 6대 디지털 기술의 경쟁력 향상 방안이 궁금하다. 지원 예산은? "올해 이들 6대 디지털혁신기술에 728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올 한해 전체 ICT R&D 예산(1조 1668억원)의 62.4%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AI가 가장 많은 2298억원(13개 과제)이다. AI반도체는 1048억원(10개 과제), 5G와 6G는 1872억원(14개 과제), 양자는 309억원(5개 과제), 사이버보안은 1136억원(5개 과제), 메타버스는 619억원(4개 과제)이다." =이들 돈을 투입해 어떤 기술을 개발하나 "AI는 현재의 생성AI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 문제해결과 인간 수준 범용AI(AG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거대언어AI(LLM)가 갖고 있는 한계(편향성·환각현상 등)를 극복해 생성 AI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신규 사업인 '차세대 생성 AI기술 개발'에 40억원을 쓴다. AI반도체는 AI특화 칩이라 불리는 NPU와 PIM 반도체의 최고 기술 축적과 성능향상을 위한 시스템SW, 인터페이스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올해 신규로 AI반도체 기반 데이터센터 고도화 선도 기술개발에 75억원, 역시 신규인 AI반도체 첨단 이종집적 기술 개발에 82.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5G·6G는 차세대통신 연구개발을 통해 6G 조기상용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총 사업비 3730억원의 예타 통과를 추진중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2026년까지 6세대 기술을 사전 시연(Pre-6G)하는 한편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AI, 취약점 분석과 대응 등 4대 중점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올해 이 분야 신규 지원 사업은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개발'로 676억원을 지원한다. 양자는 바이오, AI와 함께 정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양자통신과 양자센서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확산 촉진 및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소형 및 저가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시스템과 양자채널, 기존 채널 다중화 기반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로 양자암호통신산업응용 및 확산 기술개발에 49억원을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현실화 및 동기화 한계를 극복하고 전 산업 확산을 위한 산업수요 기반 기술개발에 나선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취임할때 연구개발 체계(기획->집행->평가)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렇다. 상반기까지 디지털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IITP 비전과 연계하겠다. R&D 기획의 경우 석학과 수요 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한다. 또 R&D 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게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전략적 R&D분야 선정을 통한 대형사업(예타) 기획과 창의성·자율성을 보장하는 바터업(bottom-up) 방식간에 조화를 이루겠다. 소규모의 파편화 연구는 지양한다. 차세대 네트워크(6G)는 작년 8월 예타가 통과됐다. 현재 AI반도체, 양자, 저궤도위성통신 등 3개 사업이 예타 심의를 받고 있다. 다음달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외에 디지털 기획플랫폼(이지플래닝)을 올해부터 본격 정책 및 과제 기획 단계에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겠다. '이지플래닝'은 ICT R&D기획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외부 데이터 수집·연계·저장, 데이터 전처리와 학습, 분석, 예측모델 생성과 제공이 가능하다. R&D 집행에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연구과정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과제간 연계를 통해 목표 달성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수요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을 평가 과정에 참여시키는 'R&D 함께 달리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구목표 달성을 위해 중간에 성과 점검을 하고 교류를 강화하겠다. R&D 평가는 토론형 평가와 개방형 동료평가(peer review) 등 분야별 최고 권위자에 의한 책임평가로 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 '토론형 평가'는 제안자 간 상호 토론 후 평가위원 간 집단토론을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문제해결형 R&D과제' 중심으로 시범적용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또 상피제 폐지와 평가위원 풀(Pool) 재정비로 평가 전문성과 신뢰성도 높이겠다." =기술과 인력이 IITP의 두 엔진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분야 인재 경쟁력은 어떤가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2023년 11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종합 순위(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는 6위고 인재(Talent)를 포함한 지식 부문 순위는 10위다. 전년 대비 6단계 상승했다. 이외에 인구 대비 연구개발 인력(4위)과 고등교육 성취도(4위)는 강점이다. 하지만 국제경험(51위), 여성연구자(55위), 외국인 숙련자(47위)는 순위가 낮았다. 디지털 역량 핵심인 AI인재 경쟁력은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AI 인텍스(Global AI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위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했다." =디지털 인재가 부족하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부족한가 "SW・AI 분야가 제일 부족하다. 이어 차세대 보안, 방송・콘텐츠, 디바이스 순으로 부족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학력의 고급인재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2027년 누적 디지털 인재 신규 수요는 22만여명이다. 공급 대비 8천여명이 부족하다. 이중 SW・AI 분야 신규인재 수요는 6만2750으로 부족 비중(28.5%)이 가장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IITP의 인재양성 방안은? "글로벌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최고급 인재를 육성해 기술 패권시대를 선점하고 디지털 혁신사회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가R&D 예산 삭감이 이슈가 됐지만 올해 인재양성 분야는 오히려 작년 대비 8% 늘어난 350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 배출 확대와 지역산업 특화 인재 및 글로벌 역량 제고에 초점을 둔 분야별 인재양성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석박사급은 인공지능, AI반도체, 융합보안, 메타버스 등 디지털 패권 및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AI대학원(200억)을 비롯해 AI융합대학원(105억), AI반도체대학원(90억), 융합보안대학원(87.6억), 메타버스융합대학원(65억), SW스타랩(85억), 대학ICT연구센터(348억, 계속 40개, 신규 24개)같은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신규 사업도 있다. 생성형 AI선도인재 양성(35억), 글로벌데이터융합리더양성(20억), 차세대통신 클라우드 리더쉽 구축(25억), 오픈랜 인력양성프로그램(15억) 사업 등이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지역산업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신규 선정 지역은 세 곳으로 충남, 전북, 경남이다. =고급말고 실무 인재 양성은 어떤가? "SW기반 대학 교육과정 혁신과 학제를 넘어서는 창의·혁신 청년인재, 기업 수요 맞춤형 SW실무인재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SW중심대학(925억, 기존 41개, 신규 17개)의 SW학과 입학정원 의무 확대와 비전공자와 일반인 대상 SW가치 확산 및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서울 1150명 및 경산 330명)와 SW마에스트로(200명 내외 양성) 등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 양성(중·고급 실무인재 600명 양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키워드 중 하나가 '글로벌'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은 어떻게 하나? "해외 대학과 ▲협력교육 확대 ▲기술개발 병행(하이브리드형) ▲해외석학 유치(인바운드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 예산이 435% 증가했다. 작년 60억 원에서 올해 267억 원으로 늘었다. 300여명을 더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협력교육의 경우 카네기멜론대·토론토대 등과 협력(AI분야 맞춤형 과정운영 90명)하고 올해 신규로 한 개 교육과정을 추가한다. 또 하이브리드형은 국내 대학과 해외대학, 기업과 공동연구 및 석·박사 파견연구를 지원(글로벌연구지원, 오픈랜, 차세대통신-클라우드융합 등 120명)한다. 마지막으로 인바운드형은 42명을 대상으로 해외석학 유치와 신흥국 인재육성에 나선다. =취임시 글로벌 ICT R&D 역량도 높이겠다고 했다 "혁신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나홀로 연구방식'을 지양하겠다. 대신 디지털 기술특성을 살릴 수 있게 '시스템화한 국제협력'을 시행한다. 올해 디지털분야 글로벌 R&D는 총 864억원(2023년 대비 65.7% 증액)이다. 공동연구에 326억(38%), 인재양성에 266억(30%), 표준화에 272억(32%)을 각각 투입한다. 협력채널도 다변화한다. 과기혁신본부 주관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글로벌 R&D 전략지도와 연계, 중점협력 국가 및 기술분야의 협력채널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2분기에 AI와 양자, 3분기에 반도체, 4분기에 차세대통신과 사이버보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 및 기관과 우호적 협력관계도 조성한다. AI는 캐나다 국립연구소(NRC)와 미국 구글, 사이버보안은 미국 국토안보부, AI반도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메타버스는 영국 연구혁신기구와 협력을 확대한다. 협력방식도 보다 전략화했다. 혁신법 개정('24.2월)으로 해외기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직접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협력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용역형태의 단발적 참여가 아니라 결속력이 강한 공동연구 형태로 지원한다. 해외기관이 연구개발주체(주관이나 공동)로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조인트 셀(Joint call)형의 경우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와 공동지원(공동기획, 1:1펀딩)을 통한 우호적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관련 전문가도 새로 뽑는다. 디지털분야 글로벌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중‧대형 R&D사업 발굴과 글로벌 이슈 및 공동연구 협력대응을 위한 '혁신‧글로벌 민간전문가(PM)'를 채용할 예정인데, 현재 채용공고가 나간 상태다. 이외에 의료 AI‧디지털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와 주요국과 사이버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글로벌 R&D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50억원을 지원해 의료데이터분석지능형SW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사이버보안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에도 올해 83억 원을 투입한다. =AI 분야 국내외 R&D 연구 거점을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글로벌 우수 연구자와 국내 연구자간 실질적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AI분야의 국내외 R&D 연구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거점은 국내에 'AI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를 국내에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한다. AI연구거점 프로젝트(국내 연구거점)에 올해 40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거점은 북미에 '글로벌 AI프론티어랩'을 구축한다. 국내 연구진을 파견해 세계 우수 연구진과 AI 원천연구 및 융합기술을 공동연구하게 할 생각이다. 이 사업에 올해 50억원을 투입한다."

2024.04.16 08:36방은주

"생성형 AI폰, 2027년까지 5.5억대 팔릴 것"

2024년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1%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단순히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응답을 제공하거나 미리 정의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생성형 AI를 사용해 독창적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AI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생성형 AI폰 비중이 43%까지 증가하며 출하량이 약 5억5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지금까지 10개 이상 스마트폰 OEM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특히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가 올해 초 성공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은 과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선점 효과를 본 것처럼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선점함으로써 상당 기간 동안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지킬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의 예상보다 빠른 시장 진입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이후부터는 이러한 생성형 AI 기능이 모든 중급 기기 이상에서 필수 기능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정한 차별화는 소비자가 실감할만한 다양한 유즈케이스 부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다양한 가격대, 특히 400달러에서 599달러에 해당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보급될 내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발맞춰 AI SoC 시장 역시 유의미한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퀄컴과 미디어텍 같은 주요 칩셋 기업들은 이미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대형 AI 모델을 지원하는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했다. 올해 퀄컴은 AI SoC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디어텍이 약 13%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6 00:27류은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2나노 칩도 생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이며,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20~3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이날 삼성전자는 건설 중인 1공장 외에 추가로 2나노미터(nm) 칩을 생산하는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1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반도체법에 의거해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주(州)를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로 발전시킬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2022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일러 공장은 최첨단 4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그로크의 차세대 칩, 캐나다 텐스토렌트의 AI 칩을 4나노(SF4X) 칩렛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늘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발표에 삼성전자는 대미(對美) 투자액을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에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조립)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된 부처들로부터 직접 반도체를 '맞춤 수주'를 받고 생산·공급하기로 하기로 협력을 맺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삼성이 항공·우주, 방위, 자동차 등 미국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건설 일자리가 최소 1만7000개, 제조업 일자리가 45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3500만 달러 ▲올해 1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 달러 ▲2월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3월 미국 인텔에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4월 대만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 총 6개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5 18:47이나리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연결 넘어 통합으로..."편의·경험 다 잡아라”

최근 유통 경로 다변화와 소비 패턴의 진화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OMO(Online Merge Offline)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2월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제16회 연례 '글로벌 구매자 연구'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양한 쇼핑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의 10명 중 약 8명은 온·오프라인 쇼핑 동시 이용을 선호하며, 전 세계 75%와 아태지역 쇼핑객의 72%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쇼핑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옴니채널(Omnichannel)'은 모든 채널을 통합해 오프라인 매장, 앱, 웹사이트 전반에서 통일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방식을 의미한다. 옴니채널 쇼핑의 성장세는 온라인 서비스에 친화적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지만 경험과 소통을 중시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롭고 총체적인 쇼핑 경험을 즐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리테일 인사이트는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 시, 거래 규모가 15~35% 증가하고 특정 한 채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고객생애가치(LTV)가 약 30%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진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앞으로 모든 접점에서의 원활한 쇼핑 경험을 보장하고 맞춤형 제품 추천을 포함한 개인화된 콘텐츠가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빅블러 시대 맞아 경계 없는 쇼핑 경험 제공 위해 'OMO' 전략 강화 최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는 OMO 전략 강화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MO는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등장한 개념으로, 온라인의 이상적 경험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데이터 수집을 통해 통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경로로 고객을 만난다는 의미를 넘어 쇼핑 경험 설계에 초점을 둔 보다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다. 온라인은 배송 및 픽업 서비스, 커뮤니티, 큐레이션 등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오프라인은 대형 매장과 차별화된 점포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풍부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위한 커머스 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다. 픽업 서비스·뷰티렌즈 편집숍으로 새 유통 패러다임 제시, '윙크컴퍼니' 윙크컴퍼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택트렌즈를 고른 후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제품을 받아보는 위치 기반 렌즈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뷰티렌즈 커머스 앱 '윙크(WINC)'는 국내 인기 브랜드 14개 이상, 약 400종의 뷰티렌즈 및 관련 상품들이 입점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그 결과 2023년 윙크 앱을 통해 발생된 뷰티렌즈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공식 출시된 202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누적 100만 명의 컬러렌즈 이용 고객과 전국 1천500여 개 안경원 파트너십을 유치했다. 콘택트렌즈 시장 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한 윙크컴퍼니는 온라인에서의 고객 여정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뷰티렌즈 특화 큐레이션 샵 '윙크 렌즈스토어'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를 향상시키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연계 멤버십을 제공하며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윙크컴퍼니는 뷰티렌즈 OMO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및 서비스 확대, 오프라인 가맹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쇼핑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으로 취향 찾는 셀렉트샵, '29CM'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셀렉트샵 29CM는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전개하는 입점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매월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TTRS'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진출했다. 리테일과 아트, F&B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기획전 및 맞춤형 콘텐츠 확대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물류 거점 역할 수행해 H&B 시장 평정, '올리브영' 국내 대표 H&B(헬스&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위주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온라인몰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는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이며, 2019년 10.6%에 불과했던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2023년 26.6%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리브영은 '스마트반품', '매장픽업'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도입해 1천3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SNS형 커뮤니티 기능 '셔터(Shutter)', '매거진 전문관' 등을 모바일 앱에 구현해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 대규모 옴니채널 행사 '앱(APP)뿐 페스티벌'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리브영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2024.04.15 17:37백봉삼

中, '꿈의 배터리' 전고체 기술 추격 고삐

전기차 대중화의 장벽 중 하나로 꼽히는 안정성 문제를 해결해 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양극과 음극, 그사이 공간을 채우는 전해질(액체)로 채워져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했기 때문에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꿈의 배터리'라 불린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돼 2030년에는 약 5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기업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26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도요타가 목표로 하는 상용화 시점(2027년)보다 1년이나 빠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450Wh/kg 수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 전고체 배터리 산학연 협동 혁신 플랫폼(CASIP)이 출범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 시점을 2030년으로 목표로 했는데, 이보다 한참 앞선 일정이기도 하다. ■ 배터리 업계, GAC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의구심 GAC는 자사가 선보일 전고체 배터리가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 갖추고 주행 가능 거리가 1천km이상이라고 밝혔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질량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체적(부피) 에너지 밀도가 52%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밀도 한계치는 350Wh/kg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킬로당 300와트시 수준 배터리가 상용화되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에너지 밀도를 갖춘 셈이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황화물계·산화물계·폴리머계 등으로 나뉘는데 GAC는 자사 제품이 '100% 고체 전해질을 갖춘 배터리'라고 할 뿐 어떤 계통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황화물계가 전고체 배터리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중국과학원은 전기차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내후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C가 선보이는 제품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20Ah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 몰딩 생산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후방 협력업체와 기술 개발 및 검증 과정을 밟고 있다. 칭다오에너지연구소는 이미 킬로그램 급 황화물 전해질 생산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 기술력에 의구심을 내비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전고체 배터리라고 발표했지만, 반고체 배터리인 경우가 있었다"며 "진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상반기 중 전고체 배터리의 과도기 형태인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72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셀 개발을 발표한 테일런뉴에너지는 한 번 충전으로 약 2천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기차 탑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 "상용화 제품 나와봐야 中 기술력 알 수 있을 것"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제품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서는 원가 절감도 관건이다.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 비용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425배나 높은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에너지 밀도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유해가스인 황화수소가 생성되는 단점이 있다. 산화물계 전해질은 황화물계보다는 리튬 이온 전도도가 낮은 편이지만,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다. 폴리머계는 기존 액체 전해질 기술과 유사해 활용도가 높고, 제조 공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각각 장단점이 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최근 연구 트렌드도 황화물계와 산화물계 시스템을 혼합하려는 시도들도 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진행 중인 한 전문가는 "황화물계와 산화물계를 혼용하거나 폴리머계와 황화물계를 혼용하는 등 다양한 조합으로 최근에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은 어느 국가에서 첫 시제품이 나오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배터리 관련 많은 논문을 내고 있지만, 각국 기업마다 노하우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논문 수가 높은 기술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기업들이 황화물계 연구를 많이 해서 관련 자료는 많지만, 산화물계나 폴리머계 관련 정보는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중국의 기술 수준을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7:18류은주

"K-배터리 수출 감소는 착시"…해외 현지 생산 판매 '쑥'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수출액이 1.5% 감소한 98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폴란드, 헝가리 등 현지 주요 생산 거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해외 현지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및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고 짚었다. 특히 업체들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진출한 폴란드와 헝가리의 배터리 산업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점을 볼 때 해외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9월 기준 헝가리는 66.2%, 폴란드는 65.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2.4%를 기록한 중국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배터리 해외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무역통계로 집계되지 않는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배터리사의 합계 해외 생산 비중은 92.4%에 달했다. 해외서 생산된 배터리 중 상당 부분은 현지에서 직접 판매되거나, 한국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직수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면서 수출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대비 지난해 수출량이 930.1% 증가했고, 헝가리는 334.6% 증가했다. 이차전지 및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주요국 경기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물가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미 금리가 하반기 중 4%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중국산 배터리 견제로 우리 기업에 기대되는 반사이익, 광물 가격 하락세 둔화도 호재로 꼽았다. 다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를 우려 요소로 꼽았다. 국내 업계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해 수출 여건이 불리해진 가운데,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핵심 광물 등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규 투자 계획 철회, 생산 목표 하향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초과 공급 현상은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체 분석 결과 ▲배터리 해외 생산 확대 ▲중국 기업과의 경쟁 및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전기차 수요 둔화 순으로 배터리 수출량 변동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봤다. 향후 단기 과제로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미국 IRA 등 주요국 정책에 대응해 이차전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연 흑연은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등으로 수입을 전환하고 인조흑연은 국내 생산량을 확대해 자급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미국 IRA가 중국산 광물 사용에 불이익을 적용할 예정이므로 연내 우리 기업의 대체 공급처 확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시설을 국내로 유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는 것을 들었다. 이차전지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기존 8%에서 15%로 한 차례 상향됐지만, 미국이 IRA를 통해 제공하는 세액공제 3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시설투자 직후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한계점이 있어 초과분에 대한 직접 환급 또는 제3자로의 양도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격으로 승부하기 어렵다"며 "우리 기업이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이 아닌 기술과 품질로 앞서나가야 한다"고 적었다.

2024.04.15 16:48김윤희

인텔, 코어 울트라 CPU 임베디드 시장으로 확대

인텔이 산업용 PC를 겨냥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 9종을 출시하고 주요 임베디드 PC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폼팩터를 일부 변경했다. 인텔은 그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없는 FCBGA 방식으로만 공급했다. 그러나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납땜(솔더링) 없이 소켓 압력으로 접점을 연결하는 LGA 방식으로 메인보드와 체결된다.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를 내장한 메인보드나 미니PC를 구하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주요 임베디드 업체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다. ■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노트북에만 공급 인텔은 당초 인텔 4(EUV) 공정에서 생산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를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두 플랫폼에 모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글로벌 PC 제조사를 중심으로 "인텔이 메테오레이크를 노트북용으로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전망대로 코어 울트라 시리즈1은 노트북에만 공급됐다. 이들 프로세서는 PC 메인보드에 납땜(솔더링) 방식으로 부착되는 FCBGA-2049 규격으로 생산됐다. 데스크톱PC에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에서 작동 클록 등을 개선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공급됐다. ■ 지난해 9월 데스크톱PC 출시설도...인텔 "일체형 PC" 지난해 9월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 중 미첼 존스턴 홀터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이 미국 PC월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1 기반 데스크톱PC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인텔은 "코어 울트라는 혁신적인 모바일(노트북)과 일체형 PC등 데스크톱에 탑재될 전력 효율적인 아키텍처이며 향후 상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1 프로세서를 현행 코어 프로세서처럼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박스 형태로 공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체형 PC나 미니PC에 전력 소모나 제품 부피를 감안해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 임베디드용 프로세서에 LGA 1851 규격 적용 반면 인텔이 지난 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진행된 '임베디드 월드' 전시회에서 출시한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CPU, 아크 GPU, NPU 등 기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며 LGA 1851 규격을 적용했다. P코어 6개, E코어 8개와 아크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HL 등 45W급 제품 4종, P코어 2개, E코어 8개와 인텔 그래픽스 G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7 165UL 등 15W급 제품 5종 등 총 9개 제품이 공급된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PS 프로세서는 이미지 분류 추론 작업에서 데스크톱PC용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5배 성능이 향상됐으며 생성AI 기반 키오스크와 스마트 POS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향후 출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는 불투명 LGA 1851은 올 하반기 출시될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용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 공급과 전기 신호 전송에 필요한 핀을 기존 LGA 1700 대비 8% 가까이 늘렸다. 이 규격을 활용한 미니PC나 메인보드를 이용하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미니PC 제조사가 판매 대상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할 지는 미지수이며 확장성이 기존 PC용 메인보드 대비 크게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코어 울트라 PS용 메인보드가 애로우레이크 등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지도 불확실하다. 한 대만계 미니PC 제조사 관계자는 "칩셋과 메모리 규격 등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커서 확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4.15 16:20권봉석

쿠팡 멤버십 인상에 '시끌'…노 젓는 네이버·신세계

최근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와우' 구독비를 올리자, 신세계와 네이버가 구독비를 인하하거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방식으로 멤버십 환승 수요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이용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고,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지마켓·옥션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이 월 이용료를 58% 올려 일부 이용자들이 해지 의사를 밝히자, 타 플랫폼 멤버십으로 넘어가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4년간 멤버십 가격 유지" 쿠팡은 지난 12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렸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에게는 8월부터 적용된다. 쿠팡은 2021년 12월 와우 구독료를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15일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에 한 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 대상으로 이뤄진다. 또한 네이버는 플러스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서비스 무료배송도 제공한다. 7월 15일까지 네이버는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3천5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천900원에 ▲네이버쇼핑·예약·여행 최대 5% 적립 ▲멤버십 전용 특가런·브랜드 추가할인·최저가 구매찬스 ▲패밀리 3명까지 추가 ▲마이박스 80GB 무료 ▲티빙·스포티비 나우 스포츠중계·네이버웹툰·시리즈 등 콘텐츠 선택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시네마 최대 40% 할인 ▲GS25 편의점 최대 20% 할인·적립 ▲신라인터넷면세점 최대 8% 적립 ▲CU편의점 최대 10% 할인·적립까지 준다. 네이버는 월 이용료 4천900원 대학생·대학원생용 '플러스스튜던트' 멤버십도 3개월 무료 체험 기회도 주고 있다. 해당 멤버십은 편의점 CU 매월 get커피 무료·50% 할인, 영어학습 플랫폼 '케이크' 영상·퀴즈 무제한 학습, 카메라 앱 '스노우' 고급 촬영·보정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유료 구독 유지율이 95%에 이를 만큼 충성 이용자가 두텁다”며 “지난 4년간 멤버십 이용자를 위해 구독료를 월 4천900원으로 유지하고, 네이버 쇼핑 뿐 아니라 예약·여행 등을 통해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다시 고객에게 포인트로 돌려주는 선순환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 3만원→4천900원 한시적 인하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역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연회비 기존 3만원에서 한시적으로 4천900원으로 내리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당 행사는 5월 지마켓·옥션 상반기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맞이해 기획 중으로, 지마켓과 옥션을 통해서만 할인된 비용으로 가입 가능하다. 연회비 인하 행사는 정확한 진행 기간이나 추후 연장 진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신규 회원에게만 적용된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연회비 3만원에 ▲3만원 SSG머니를 돌려주며, ▲SSG닷컴 ▲이마트 ▲지마켓·옥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할인, 추가 적립 ▲신세계백화점 무료 반품 등을 준다. 또한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이달 30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시 전 상품 1만원 할인 쿠폰 ▲9천900원 이상 주문 시 쓱배송 무료 배송도 제공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5월에 진행하는 지마켓과 옥션 상반기 최대 연합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쿠팡 멤버십 비용 인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 중 멤버십 가입 독려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4.04.15 16:08최다래

제우스, 첨단 패키징 보폭 확장…식각 등 신장비도 개발 '순항'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제우스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주력 제품인 매엽식(싱글) 세정장비가 기존 전공정의 영역을 넘어,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에도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나아가 제우스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정장비의 뒤를 이을 신규 제품으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PEP),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 등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 제우스 화성사업장(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정광일 반도체연구소 담당은 "반도체 후공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장비업체 관점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며 "신장비들도 일부 고객사 및 공정에 검증을 진행하는 등 많은 진척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습식(Wet)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세정장비는 통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우스는 본사를 통해 싱글 세정장비를, 일본 자회사 'J.E.T(제이이티)'를 통해 배치 세정장비를 모두 다루고 있다. 싱글형은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대신 세정력이 뛰어나다. 배치형은 한 번에 20~50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연 매출(4028억원)이 전년 대비 20.9%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까지 첨단 패키징용 세정장비에 대한 수주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앞다퉈 HBM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데 따른 효과다. HBM은 수직으로 적층된 D램에 TSV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공정은 일반적인 패키징보다 오염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 전공정에서 쓰이던 싱글형 세정장비를 도입해야 한다. 제우스는 '새턴', '아톰'이라는 모델명으로 해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정광일 담당은 "TSV 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링프레임을 씌우기 때문에 400mm 웨이퍼용 장비가 쓰인다"며 "제우스는 400mm용 세정장비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일본·독일 등 주요 경쟁사와도 견줄만 하다"고 밝혔다. 제우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 신공정 분야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정에서는 기존 8챔버 대비 더 많은 생산성을 갖춘 12챔버(이온-12) 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 적용 및 적용 분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공정 시장을 겨냥한 고온·고식각율 식각장비 PEP도 현재 국내 주요 메모리사의 D램·낸드 공정에서 퀄(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식각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긴 뒤 필요없는 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첨단 패키징 영역에서는 임시본딩·디본딩장비(TBDB)를 개발하고 있다. 임시본딩·디본딩이란 특정 공정을 처리하기 위해 칩을 임의로 고정시켰다 떼어내는 공정이다. HBM에서는 적층되는 각 D램의 표면을 얇게 갈아내는 데 쓰인다.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시장 개척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앞서 제우스는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첨단장비 공급업체 YES(예스)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정광일 담당은 "YES사와의 협업은 북미와 유럽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잠재 고객사들이 주력 제품인 전공정 세정장비와 패키징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우스는 반도체 장비시장의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최근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회사는 풍부한 R&D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꼽는다. 정광일 담당은 "제우스는 순수 R&D 인력만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130여명으로, 세계적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만한 장비 평가용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반도체 장비에 AI를 접목해 공정 오류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5 16:01장경윤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CU와 컬래버레이션 실시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15일 플린트(대표 김영모)에서 개발한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CU 전국 매장(제주도 지역 제외) 및 CU 자체 커머스 앱 포켓 CU에서 구매 가능하며,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와 인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스크래치가 부착된 도시락 1종과 삼각김밥 2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CU의 주목받는 인기 도시락인 한돈듬뿍김치제육과 청양참치김치, 김치제육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서 활용 가능한 '100별석'이 포함된 게임 쿠폰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각 계정당 최대 3회까지 입력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포켓CU 앱에 가입하고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별이되어라2 굿즈 세트'를 비롯해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맥스', 'CU 상품권'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지난 2일에 글로벌 120여 개 지역에 동시 출시되어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상반기 기대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4.04.15 15:37강한결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탈환…아이폰 출하량 10% 감소

삼성전자가 지난 해 애플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6천10만 대를 출하, 시장 점유율 20.8%로 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IDC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5천10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7.3%를 기록하면서 2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3%의 점유율로 24.7%를 기록한 애플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삼성은 지난 해 연간 출하량도 2억2천660만대로 2억3천460만대를 기록한 애플에 밀리면서 13년 만에 스마트폰 1위를 내줬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 샤오미, 트랜션(Transsion), 오포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억 8천94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나빌라 포팔 IDC 연구 책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간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더욱 강해지고 변화하고 있다"며, "상위 2개 업체 모두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삼성은 이전 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IDC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이엔드 시장을 계속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 등의 활약으로 인해 두 업체 모두 영역을 확장하고 다각화할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소규모 브랜드가 포지셔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상위 기업이 점유율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DC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델을 점점 더 많이 구매하면서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높아져 대당 수익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최대 180달러 가량의 대폭 할인을 제공하기도 했다는 점을 IDC는 지적했다.

2024.04.15 15:27이정현

아직 갈길 먼 AI 도입, 가장 큰 과제는 '데이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생성형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당수의 기업들은 AI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AI학습 및 운영을 위한 기업 내 데이터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거나 체계화되지 않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2024 연결성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62%의 기업에서 “아직 AI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 시스템 통합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도 데이터로 나타났다. GPT-4 등 생성형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라는 용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전학습이 필요하다.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AI로부터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오류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사전에 확보한 데이터를 거의 소진했으며, 보다 높은 AI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저작권 규정도 무시한 채 추가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일반 기업들은 내부 데이터도 AI학습을 위해 체계화하거나 일원화하지 않은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IT역량이 부족해 AI 서비스를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지적이다. 조직 또는 부서 간 갈등도 데이터 통합을 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각 조직은 데이터를 개인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거나 공유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세일즈포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리더 중 98% 이상이 조직의 디지털 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중 81%는 데이터가 산발적으로 격리된 데이터 사일로가 AI 도입과 운영의 가장 큰 장벽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업들은 AI 도입에 앞서 자동화 도구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전문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AI와 데이터의 연관 관계를 이해하고 AI 학습을 위해 사내 데이터를 어떻게 데이터베스화 할 것이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기존 데이터가 아무리 많더라도 데이터베이스화하지 않으면 AI에서 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기업에서 활용할 목적에 따라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옵스나우 조용석 IoT옵스 개발팀장은 “수많은 설비와 장비로 이뤄진 공장은 수만 개 이상의 센서에서 데이터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축적되지만 이를 그대로 AI에 활용할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데이터의 특성이나 종류에 따라 적합한 DB모델로 분배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AI 도입을 위해선 더욱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5 15:08남혁우

작년에 웃음꽃 핀 토종 MSP '빅3'…올해 '흑자전환' 꿈 이룰까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 '빅3' 업체들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와 생성형 AI(인공지능) 열풍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메타넷티플랫폼 등 MSP 기업 3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2조2천423억원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년(1조2천66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4천26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해 주목됐다. 베스핀글로벌은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4천58억원을, 메타넷티플랫폼 역시 30.3% 매출이 늘어나 4천9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 2022년 4조~5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향후 5년간 국내 MSP 시장은 연평균 14.4% 성장할 듯 하다"며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전통적인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가 레거시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IT환경의 관리 및 운영에 핵심 사업자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우리 정부도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며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758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1월 말 발표한 행정 전산망 종합 대책이 구체화 되면 관련 예산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장성과 유연성, 개발·운영 조직의 생산성 등에서 압도적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 기관들도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보안 우려도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불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MSP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 문제는 여전히 과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CSP) 재판매에 의존해 그동안 사업을 이어온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MSP들은 직접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소개 수수료'를 받는데, 마진율은 통상 5~7%정도 수준에 그친다"며 "심지어 고객이 해당 요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MSP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수익을 내기엔 상당히 불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89억원으로, 345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그러나 베스핀글로벌은 적자 규모가 2022년 21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줄었고, 메타넷티플랫폼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두 업체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또 업체들은 최근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CMP)을 포함해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면서 체질개선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봤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흑자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경기 호전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 가속화로 연말까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4%로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매출이 꾸준히 늘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베스핀글로벌은 수익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창립 이래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고 이후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스핀글로벌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호실적 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베스핀글로벌의 주요 해외 공략 지역은 미국, 중동으로, 미국에선 진출한지 2년만에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대비 92%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573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얻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9월 AI MSP 'B2D2'를 시장에 선보이며 AI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는데, 생성형AI가 적용으로 개편된 '헬프나우AI'가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됐고, 임직원의 주식 보상 비용과 감가 상각 비용을 비롯한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EBITDA(별도 기준) 기준으로 볼 때 2023년 하반기에 흑자전환 했다"며 "올해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올해 망분리 보안규제 완화 여부가 클라우드 기업들의 외형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완화될 경우 그간 클라우드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공공·금융 분야 기관·기업들이 클라우드 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망분리 규제가 여전하다는 점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라며 "보안성 강화를 위한 솔루션 활용에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조만간 시장 경쟁 및 기술 개발 등으로 문제가 극복될 것으로 보여 향후 MSP 업체들의 매출 확대에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4.15 15:06장유미

KAI, 브라질 이브에어와 1조원대 eVTOL 부품 공급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난 12일 이브에어모빌리티(Eve)와 1조 원대 규모에 이르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브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UAM 전문업체다. 엠브라에르 브라질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 요한 보르데이스 이브 CEO,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파일런은 eVTOL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을 위한 구조물이다. 계약 기간은 이브 eVTOL 기종 생산 종료 시점까지다. KAI는 엠브라에르의 항공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왔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VTOL 개발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향후 AAV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전망된다"며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 개발과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AAV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브는 2026년 상업운항을 목표로 eVTOL을 개발 중이다. 이브가 개발 중인 eVTOL은 조종사 1명을 포함한 탑승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다.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에어 택시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 2천850대 규모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하고 있다.

2024.04.15 14:58신영빈

삼성전자, 'NRD-K' 구축 본격화…첨단 반도체 R&D 힘준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최선단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신규 라인 구축을 본격화한다. 현재 대규모 클린룸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가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역시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로 CXL(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기흥 'NRD-K' 프로젝트의 R&D(연구개발) 팹용 클린룸 구축을 시작했다. NRD-K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 대한 연구 및 생산,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복합형으로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단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NRD-K 라인은 지난해까지 골조 공사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왔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페이즈1(1단계)에 대한 클린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제조 환경의 대기 오염도와 온도·습도·기압 등 제반 요소를 제어하는 시설이다. 반도체 R&D 및 양산 팹의 필수 요소로, 클린룸이 완비된 이후에야 부대 설비 및 제조장비의 반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NRD-K 라인에 장비를 반입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된다. 설치 시점까지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라인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NRD-K 라인 신설로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R&D 팹보다 설비투자 규모가 최소 2배 이상 크고, 페이즈1에 이어 페이즈2 구축도 몇년 내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논의되고 있는 클린룸 규모 및 제조장비에 대한 발주량이 R&D 팹 치고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안다"며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 확보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최선단 파운드리 및 메모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3%로 전분기(12.4%) 대비 줄었다. 반면 업계 1위 대만 TSMC는 시장 점유율이 57.9%에서 61.2%로 상승했다. TSMC는 올 1분기에도 거대 팹리스 기업들의 AI 반도체 양산 수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메모리 시장 역시 최선단 제품의 상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주요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독점 공급 체제를 구축해오는 등, 관련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버용 128GB D램 등 고부가 제품도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CXL, HBM-PIM 등 차세대 기술로 경쟁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CXL은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IM은 시스템반도체의 데이터 연산 기능을 메모리에 구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HBM에 적용한 HBM-PIM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AMD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2024.04.15 14:34장경윤

구글, 美 캘리포니아서 뉴스링크 뺀다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뉴스 링크를 제거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퍼 자이디 구글 글로벌 뉴스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 소규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뉴스 링크 제거) 실험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글의 이 같은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입법 추진하고 있는 '저널리즘 보호법'(Journalism Preservation Act) 때문이다. '저널리즘 보호법'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뉴스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6월 주 하원을 통과했고 상원 통과 절차를 앞둔 상태다. 따라서 구글 검색이나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 뉴스 링크를 제공할 경우 해당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자이디는 이 법안과 관련해 "어떤 회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 비즈니스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캘리포니아 뉴스 산업이 더 나빠지는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면 입법자들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 조사가 얼마나 계속될 지, 또 어떤 매체가 실험 대상에 포함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4.04.15 14:16이한얼

몽고DB,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협력 확대

몽고DB는 최근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협력 확대로 개발자는 몽고DB 아틀라스 벡터 서치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사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 확장 및 배포할 수 있으며, 빅쿼리를 통한 데이터 처리 시 추가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양사는 유통 및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산업 솔루션을 위해 손잡고,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과 스마트 팩토리용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민감한 데이터 기반의 워크로드 실행을 위한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 지원도 새롭게 추가됐다. 몽고DB와 구글 클라우드는 2018년 파트너십 체결 이후 켈러 윌리엄스, 파워렛저, 렌트더런웨이, 얼타 등 수천 개의 공동 고객사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전략을 채택하고 조직 운영 및 엔드 유저 서비스 방식을 현대화하도록 도왔다. 몽고DB 아틀라스 서치 노드를 구글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아틀라스 벡터 서치 및 아틀라스 서치를 사용하는 생성형 AI 및 관련성 기반 검색 워크로드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제공한다. 고객은 핵심 운영 데이터베이스 노드와는 별개로 아틀라스 서치 노드를 통해 워크로드를 분리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쿼리 시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특정 기간에만 트래픽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금융 서비스 기업의 경우, 아틀라스 서치 노드가 포함된 전용 인프라를 통해 전체 워크로드 중 생성형 AI가 적용된 영역을 분리 및 확장하며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독립적으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업은 전체 데이터베이스 크기를 조정할 필요 없이 자율 작업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위해 아틀라스 벡터 서치로 지식 검색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아틀라스 벡터 서치와 버텍스AI의 통합을 발표한 이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관리형 파운데이션 모델의 선택지를 넓혀왔다. 이제 전용 버텍스AI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변환이나 아틀라스 및 구글 클라우드 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관리할 필요 없이 엔트로픽, 구글클라우드, 메타, 미스트랄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조직의 실시간 운영 데이터로 LLM을 보강할 수 있어 복잡성을 낮추는 한편,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컨텍스트에 맞는 고도로 개인화된 엔드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버텍스AI 콘솔에서 자연어 채팅을 통해 아틀라스에 저장된 데이터로 데이터 작업 및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필요한 쿼리를 자동 생성할 수도 있다. 빅쿼리는 클라우드 전반에서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및 머신 러닝 워크로드를 위한 확장성 및 비용 효율성을 갖춘 서버리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다. 현재 개발팀은 빅쿼리와 아틀라스 간 양방향 동기화를 통해 실시간 운영 데이터로 분석 워크로드를 강화하거나 엔드 유저 애플리케이션에 기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스파크의 저장 프로시져와 빅쿼리의 새로운 통합으로 분석, BI 및 엔드 유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빅쿼리와 아틀라스 간 데이터 처리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최적화 및 재사용할 수 있다. 수만 개의 기업이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다양한 유형의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처리 및 관리하기 위해 아틀라스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제조기업이 공장 장비 센서, 엔드 유저 애플리케이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결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운영 현대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여전히 레거시 기술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아틀라스와 구글 클라우드 매뉴팩처링 데이터 엔진의 통합은 최신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 몽고DB는 구글 클라우드의 '인더스트리 밸류 네트워크(IVN)'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해 유통기업이 대규모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한다. IVN은 SI파트너와 협업해 산업 전반에서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솔루션 개발을 간소화하며 혁신을 가속화하는 이니셔티브다. 유통기업은 디지털 혁신 컨설팅 기업인 킨 앤 카르타의 통합 커머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구글 클라우드용 아틀라스에서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고객에게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상거래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정부나 공공기관, 규제 산업군의 기업은 제한적인 워크로드 실행으로 인해 운영 현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GDC에서 제공되는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는 구글 클라우드나 공용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에어갭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배포 및 확장할 수 있다. 몽고DB는 민감한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고객을 위한 분산형 클라우드 프로그램인 '구글 클라우드 레디'에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 중인 초기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한 곳이다. GDC는 정부, 공공기관 및 규제 산업군의 기업이 엄격한 데이터 레지던시와 보안 요구 사항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GDC와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의 통합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안전하고 유연하게 배포하며 운영 전반을 현대화할 수 있게 됐다. 앨런 차브라 몽고DB 파트너 부문 수석부사장은 “몽고DB와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기업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몽고DB는 마켓플레이스 부문에서 '구글 클라우드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되며, 고객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엄격한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고객이 새로운 유형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으로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데 몽고DB와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해 양사의 파트너십이 계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엿다. 스티븐 오반 구글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ISV 및 마켓플레이스 부문 부사장은 “양사는 이미 수천 개의 공동 고객사에 구글 클라우드용 몽고DB 아틀라스를 통한 성공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배포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버텍스 AI 및 빅쿼리를 통한 자동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선도적인 모델에 액세스하는 것을 비롯해 생성형 AI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구축 및 강화하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5 11:46김우용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정경후 신임 지사장 선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정경후 신임 한국지사장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정경후 지사장은 BI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험을 보유한 업계 베테랑으로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의 전반적인 운영을 이끌고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이며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통해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시장 발굴 및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AI 시대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분석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원'과, 최근 발표한 AI 기능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오토 봇'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정경후 신임 지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합류 이전에 IBM에서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1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에 입사해 수석 기술 엔지니어로서 경험과 성과를 쌓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고 기술 총괄을 역임하면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및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세안 및 중국 지역의 지사장을 맡으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정경후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 선진화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원' 분석 플랫폼과 탁월한 고객 서비스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인정받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업체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AI 분석 기능의 선두주자로서 리테일, 제조업, 게임,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수많은 AI 분석 도입 사례와 전문 인력을 가졌다”며 “국내 기업이 AI 분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국 지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 AI 분석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최고의 전문가 팀이 클라우드를 통한 신속한 AI 분석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5 11:35김우용

실적 악화 게임사, 커지는 노조 목소리에 부담↑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노사 대립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실적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동조합(노조) 측 요구가 거세지면서 게임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노조 우주정복과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첫 입금협상 자리에서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평균 600만 원 인상, 최소 300만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평균 3% 인상(평균 200만원대 초반)을 제안했고, 최저인상액 300만원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측은 연봉 산정의 근거로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최근 경영실적 부진 및 침체 장기화 우려 ▲경쟁사 대비 높은 임금수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최근 업황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실적, 엔씨소프트의 긴축 기조를 감안하면 회사 측의 요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 역시 경영 효율화에 대한 목소리를 강조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추정치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4억 원이다. 전년 동기(816억원) 대비 81.1% 감소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면,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웹젠 역시 노사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웹젠 노조 측은 매일 점심시간 피케팅, 매주 화요일 집중 홍보 활동을 등을 한 달간 진행 중이다. 웹젠 노조는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사측에 통보했다. 복지 인상안을 놓고 노사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탓이다. 노조 측은 근로시간면제자 처우, 회사 분할·합병 시 사전합의, 가족 돌봄 휴직,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본인 및 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총 24개 안을 변경 또는 신설하는 내용이 담긴 답체협약 제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의 경우 기본급 평균 560만 원 인상안을 내밀었다. 웹젠의 노사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사측이 지난해 10월 수석지부회장을 사문서 위조로 고소한 데 이어, 노영호 지회장도 김태영 웹젠 대표를 고소하는 등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갈등은 기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웹젠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노사 갈등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웹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1천962억 원, 영업이익은 39.8% 줄어든 499억 원이었다. 이 회사는 1분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이 총 3조 원 빠지며 게임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경영 상태가 좋으면 노사 합의가 더 원활할 수 있겠지만, 상황이 어렵다보니 노사 연봉 협상 등이 길어지는 것 같다"며 "회사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노사 갈등이 생기는 것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복지 혜택은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4.15 11:29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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