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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자금 총력전' 돌입…중국 추격 맞선 생존 투자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소액주주들 반발을 사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 배터리와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불가피한 '생존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1만5천300원으로 전일 대비 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1조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여파로 주가가 떨어졌다. 앞서 3월, 삼성SDI도 유사한 사례를 겪었다. 삼성SDI는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증설,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투자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발표 직후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일부 주주들은 서울 서초구 사옥 앞에서 수차례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고 최대주주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반발은 다소 누그러졌다. 포스코퓨처엠도 그룹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59.7%)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천25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대부분을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운영자금 2천884억원 ▲시설자금 1천810억원 ▲타법인취득자금 6천307억원 등에 쓰인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일부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 유상증자 철회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배터리와의 경쟁 심화...수조원 실탄 확보한 BYD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배터리와의 '쩐의 전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CATL은 K-배터리 3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CATL조차 자금 마련을 위해 홍콩거래소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CATL은 추가 IPO를 통해 5조원 이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BYD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BYD는 지난 3월 유상증자로 8조원대 실탄을 확보했다. 이들은 포화 상태에 이른 중국 내수 대신 북미·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이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력까지 더해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자금 조달 경쟁은 단순히 재무 이슈가 아니라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벌어지는 생존전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증, 중장기 성장 위한 불가피한 선택" 금융투자업계도 국내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중장기적 측면에서 필요한 투자였다고 진단한다. 향후 업황 개선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경쟁사 대비 높은 미국 판매 의존도(67% 추정)를 가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과 관세 부과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있으나 캐나다 공장을 통해 대중국 미국 관세에 대응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가며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이번 유상증자의 의미는 광물 적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구체의 한국 공장 운영과 2027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대중국 관세가 부과되는 음극재 증설 자금까지 확보한다는 점”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관련 경쟁에서 한중일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앞설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철중 미래에셋 연구원도 "실적이 안 좋으니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채비율을 더 올리면서 증설을 할 수 없기에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지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중장기적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하나의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 성공 시 부채비율이 139%(1분기)에서 110%대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05.14 16:33류은주

[현장] AI로 우리나라 군 지휘체계 빨라질까…"KCCS, 대대급서 먼저 상용화 필요"

"미군도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폰'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 군도 이를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북한이 대적인 한반도 안보 환경을 고려해야겠지만 스마트 지휘통제체계(KCCS·Korea Command and Control system)도 '대대급'에 우선 적용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령이 즉시 전달될 수 있는 빠른 시스템 구축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동균 방위사업청 중령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한국IT서비스학회 2025 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2018년부터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JADC2·Joint All-Domain Command and Control) 개발을 시작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KCCS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KCCS는 현행 합동·연합·각군 지휘통제체계를 개량해 AI 기반의 미래 JADC2 수행을 보장하는 체계로, 우리나라에선 총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전장 데이터의 통합 ▲2단계는 센서 데이터의 통합 ▲3단계는 전 영역 센터-슈터 데이터의 통합으로, 이를 위해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끌어 올리고 공통 단말기를 운용해야 할 뿐 아니라 엣지 체계를 적용하고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차 중령은 KCCS의 빠른 전환을 위해 상용화된 민간 기술을 활용해 먼저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대대급'에서 AI, 5G 등의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파일럿으로 운영되고 있는 '아미타이거' 부대가 인프라 측면에서 잘 구축은 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다고 봤다. 육군의 '미래형 전투 체계' 비전인 '아미타이거' 부대는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갖추고 다영역작전 수행이 가능한 지상군이다. 2040년까지 육군 모든 부대가 아미타이거로 전환될 예정으로, 육군은 각종 전투 실험을 통해 아미타이거 전투 발전 소요를 도출하고 미흡 분야를 보완하는 등 진화와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차 중령은 "여단급인 '아미타이거' 부대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소 전투 단위인 대대급에서 상용화된 민간 기술들을 먼저 도입해 현실화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간 5G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저전력 통신 환경이 구축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기술로선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SDS가 AI, 5G, 엣지 등에서 여러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우리나라 군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 군도) 5G 네트워크와 위성 솔루션을 이용한 빠르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제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과 호주, 영국,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들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네트워크, 위성, 사이버 보안, 첨단 무기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예산도 이에 맞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군은 국방 전 분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활용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2월 12조원 규모 국방클라우드(JWCC) 사업자를 선정했고, 미국 육군도 엣지 클라우드 추진을 위해 10조원 규모를 별도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구글 등에 국가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한정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4개 기업이 제한경쟁을 하며 최소사업 기회(금액)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클라우드 전환은 다소 더디다. 이에 일각에선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 데이터 확보, 인공지능(AI) 능력 전장 투사 등이 진행돼야 우리 군이 현대화 전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투 클라우드에 '센터 클라우드-지역 클라우드-엣지 클라우드'를 적절히 융합해 사용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AI와 클라우드의 융합을 통한 미래 지휘통신체계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지현 삼성SDS 프로는 국방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기 위해 국방 AI 서비스 플랫폼도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SDS가 운영 중인 '브라이틱스AI'가 좋은 방안이 될 것임을 제안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활용 등 데이터 관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삼성SDS의 엔드투엔드 데이터 플랫폼이다. 박 프로는 "AI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군이) 필요한 AI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가져가야 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어디에 위치시켜 활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군은 ▲전장 상황 인식 능력 향상 ▲데이터 중심 능력 구축 ▲지휘통제능력 보장 ▲AI 기반 전투 수행 환경 조성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자원·데이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C4I 현황을 정리 ▲클라우드 구축 모델 검토 및 생성형 AI 유즈 케이스 사전 점검 사항 협의 ▲전환 통합 계획 작성 및 준비 등을 통해 환경을 구축하고 방향성 및 목표 수립에 먼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첫 번째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김지홍 삼성SDS 부사장은 국내에 보유한 5개 자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래 스마트 지휘통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만약의 전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파괴됐을 경우에도 삼성 그룹사를 통한 안정적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 그룹 전체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선 동탄, 구미 등에 5개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데이터를 백업 받고 있다"며 "(데이터 안정성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제주도 같은 곳에도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대응한다던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들도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서, 카메라, 인공위성 등 여러 데이터가 있는데 이를 융합하고 모으려면 제대로 된 데이터 체계가 있어야 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해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 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5.05.14 15:50장유미

"고객이 주인공인 브랜드 만들 것…남성 미용 제품군 강화"

"제가 여태까지 다녔던 회사들은 제품 자체가 주인공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보다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하재금 보다나 대표는 브랜드 리뉴얼의 주안점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고객 중심'을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답했다. 하 대표는 이미용 기기 브랜드 전문가다. 그는 다이슨 코리아와 스와치 그룹 코리아, 필립스 코리아 등에서 다년간 비즈니스 영업 및 서비스 총괄을 담당했다. 보다나에는 작년 10월 말에 합류했다. 그는 기술 전문성과 경영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진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40mm 봉고데기 200만개 판매" 보다나는 2012년 설립된 국내 미용 전자기기 업체다. 2018년 당시 국내에서 가장 굵은 40mm 사이즈 회전 봉고데기를, 2021년에는 40mm 물결고데기를 선보였다. 봉고데기는 2015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200만 개가 팔렸다. 보다나는 고객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제품군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봉고데기와 물결고데기 외에도 판고데기, 속눈썹고데기, 히트 브러쉬 등을 선보였다. 비숙련자도 손쉽게 웨이브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실적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하 대표는 보다나의 젊은 분위기와 역동성이 K-뷰티 업체로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하 대표는 "지금까지 다닌 외국계 회사들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글로벌 향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특정 나라의 요구를 세세하게 맞추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보다나가 이런 간극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제품군 강화…탈모 기능성 제품도 준비" 하 대표가 내걸고 있는 브랜드 리뉴얼은 고객 경험 제고를 중점으로 두고, 남성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한다는 데 방점을 뒀다. 보다나는 작년부터 남성 미용기기 시장을 정조준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뿌리볼륨 고데기를, 올해 3월에는 다운펌 고데기를 각각 선보였다. 에어테크 뿌리볼륨 고데기는 97개 에어홀에서 나오는 바람이 열판 케이스의 과열을 방지한다. 에어홀을 통해 나오는 바람으로 열을 식혀 볼륨 고정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10mm 초슬림 열판으로 뿌리에 밀착해 볼륨 스타일링을 돕는다. 다운펌 고데기로 불리는 '그루믹스 엣지다운 스타일러'는 버튼 한 번으로 머리에 쓰기만 하면 다운펌 효과가 유지되는 제품이다. 수동 가열 방식과는 달리 제품 안쪽 라인을 따라 열선이 넓게 설계됐다.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연구 중이다. 모발에 발라 스타일링을 돕는 토닉 제품을 시범적으로 우선 선보인 상태다. "글로벌 진출 속도…타 산업과 협력도 열어둬" 보다나는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중국에는 지사를 세웠고,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공략도 확대한다. 하 대표는 "K-뷰티 영향으로 한국에 글로벌 헤드쿼터가 있는 회사가 만든 제품이 오히려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며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어 스타일링 했을 때 고객들이 보다나를 한 번 떠올릴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을 포함한 가능한 많은 고객들이 보다나 제품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보다나는 고데기 온도를 미세 조절하는 열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현대L&C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기도 했다. 아파트 창호를 설치할 때 낮은 기온으로 인한 파손 문제를 개선하고자 보온 장치를 만들었다. 하 대표는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 다른 업계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었다"며 "이런 와중 제안이 와서 함께 협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5:13신영빈

30시간 걸리던 영상 제작, 8분만에 끝내는 비결은?

"아직 많은 기업이 영상 콘텐츠를 수작업으로 제작·분류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수십 시간 걸리던 영상 제작 시간을 단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WS 서밋 서울' 기조연설에서 AWS 솔루션을 통한 영상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수작업 영상 편집 방식에 의존한 콘텐츠 제작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CEO는 "앞으로 전 세계 데이터 90%가 영상 콘텐츠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를 원활히 관리할 수 있다면 콘텐츠 비즈니스 발전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표현과 검색에 특화된 '마렝고'와 복잡한 문맥 이해를 지원하는 '페가수스'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이 모델들은 구글과 오픈AI, 애플 동종 기술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배포되고 있다. 이 CEO는 "보통 2시간짜리 원본 영상에서 쇼츠를 제작하려면 평균 30시간이 소요된다"며 "영상 AI 모델과 플랫폼을 통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웰브랩스 모델을 활용한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우선 MLSE는 쇼츠 제작에 수십 시간 걸리던 시간을 9분으로 단축하며 작업 효율을 98%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와 파라마운트, NFL 등도 트웰브랩스의 AI 영상 솔루션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모델 학습과 운영을 'AWS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파드'로 진행하고 있다. 이 CEO는 "설립 초기부터 오류 자동 복구·지속 가능한 모델을 하이퍼파드로 훈련했다"며 "인프라 효율성과 학습 속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현재 트웰브랩스는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ISV-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전략적 협력 계약(SCA) 체결 등으로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SaaS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도 제공 중이다. 이 CEO는 "아직 많은 기업이 영상 콘텐츠를 수작업으로 기록하고 분류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3:34김미정

인텔리콘연구소, 보고서 자동화 시장 '정조준'…국정원 보안도 '통과'

인텔리콘연구소가 기업 보고서 자동 생성 인공지능(AI) '딥리서치 울트라'를 선보였다. 기업 내부 문서와 외부 지식을 동시에 분석해 맞춤형 리서치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인텔리콘연구소는 공공기관, 로펌, 기업 대상 보고서 작성용 AI '딥리서치 울트라'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체 보유한 법률 추론 원천기술과 다단계 추론형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졌으며 외부 정보뿐 아니라 사내문서 기반 분석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딥리서치 울트라'가 기존 오픈AI나 구글의 리서치 툴과 달리 기업 내부의 방대한 문서 자산과 규정, 정책, 법률자료 등을 바탕으로 리서치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 웹 검색이 아닌 심층 문서 분석을 통해 보고서의 정밀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인텔리콘의 문서 분석 솔루션 '도큐브레인'과 연동돼 사용된다. '도큐브레인'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기업형 검색 시스템으로 대용량 문서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딥리서치 울트라'와 함께 내부 정보에 특화된 리서치 결과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큐브레인'은 보안성 검증도 완료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도입 사례에서 국가정보원 보안 심사를 통과했으며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의 보안 테스트와 모의해킹 절차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콘 측은 이 같은 보안성 확보가 공공기관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출시는 인텔리콘이 리걸테크 영역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의 연장선이다. 도큐브레인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법률 문서 분석 특화 거대언어모델(LLM)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문서 업무 자동화 수요를 충족시켜왔다.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기업용 보고서 생성 AI는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기관 및 기업의 핵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국정원 및 국무조정실의 보안 심사를 통과해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도큐브레인'과의 결합을 통해 문서 분석 및 보고서 생성 기능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3:04조이환

다쏘시스템, 3DX로 에어버스 항공기 수명 관리

다쏘시스템이 에어버스의 민간·군용 항공기 수명주기 관리에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적용한다. 다쏘시스템은 에어버스가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차세대 프로그램 수명주기 관리를 위해 버추얼트윈 기반 3DX 플랫폼을 전사적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3DX 플랫폼은 에어버스의 민간·군용 항공기와 헬리콥터를 포함한 전 개발 체계를 지원한다. 에어버스 전사 각 부문뿐 아니라 공급업체를 포함한 2만 명 넘는 사용자가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3DX 플랫폼 기반 ▲프로그램 우수성 ▲경쟁력 있는 콘셉트 창출 ▲목표 지향형 공동 설계 ▲운영 승인 확보 ▲양산 준비 ▲운영을 위한 구축 ▲지속적인 운영 지원 등 총 7가지 산업 솔루션 기능을 에어버스에 제공할 방침이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전환은 상용 항공기의 생산 확대, 차세대 저탄소 플랫폼 준비, 미래 방위·보안 솔루션 개척 등 우리 주요 과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이런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고, 설계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 제품과 솔루션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성, 보안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에어버스는 3DX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성형 경험과 소재 과학, 모델링, 시뮬레이션, 생산·운영 효율성에 걸친 과학적 진보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4 13:03김미정

클라우드 실무, AI와 연결된다…'클라우드브로 AI' 정식 출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글로벌 지평을 여는 서비스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식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브로 AI(CloudBro AI)'는 지난 1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오픈소스 중심 비영리 재단인 리눅스 아시아 재단의 한국 대표 활동과 클라우드 컨설팅 업체인 OSC 코리아 창업 등 IT 신기술 업계를 선도해 온 이제응 공동 창업자의 철학이 담겨 있다. 데브섹옵스(DevSecOps), 핀옵스(FinOps), 인공지능(AI)·머신러닝(ML)·데이터옵스(DataOps),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등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실무 중심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AI 온톨로지(Ontology)로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AI 성장의 핵심 요소인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업계는 오픈소스 집단지성, 글로벌 초연결성, 인간을 뛰어넘는 지식의 패턴 처리 능력을 보이는 생성형 AI가 결합하면서 전례 없는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지식수준은 상향 평준화됨으로써 개인 주도 혁신의 대상이 세계적 규모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로 인해 IT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사고와 기획력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는 경력자와 신입 간 역량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개발 분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코드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의 추세를 보면 초급 개발자나 백엔드 개발자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신기술을 선호하는 현 시장에 맞춰 적지 않은 인력 시장 구조의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게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관련 직종도 기술 인력 수요가 다양하고 폭넓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브로 AI 측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분야는 가까운 시일 안에 AI 기반 온톨로지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최신 기술과 기획 역량을 교류하는 '온톨로지 마켓플레이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의 주요 혁신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전 산업 혁신 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라우드브로 AI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발전할 계획이며 기존의 단발성 기술 행사, 저조한 기술 커뮤니티 활동 그리고 제한적인 도제식 학습을 넘을 것"이라며 "현업의 복잡한 기술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현장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지식 공유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의 초기 모델은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기술 조언 및 이슈에 질문·요청하면, 클라우드브로 AI만의 에이전틱 AI 초기 모델과 함께 전문가들이 직접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현업 현장에 항상 필요한 Q&A 기능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정식 출범에 앞서 클라우드브로 AI는 지난 11일까지 국내 주요 기업 클라우드 리더와 실무자 약 60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실무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의 추이게 맞게 고도화 중이다. 또 클라우드브로 AI는 그랜드 오픈 이후 첫 공식 행사로 다음 달 4일 오픈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는 클라우드브로 AI 서비스의 향후 로드맵과 지식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클라우드브로 AI는 "이번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이 마중물이 돼 다양한 언어 지원, 자체 AI 에이전트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신 기술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한 온톨로지 기반의 글로벌 최고의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5.05.14 10:49한정호

[현장] 의료 AI, 기술 넘은 다음 과제는?…"실용화 관건은 제도"

"대한민국은 현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술력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이같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면 해외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전략적 연구개발(R&D)과 규제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 주제는 의료 AI로, 루닛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각각 암 진단·치료 AI 기술을 중심으로 자사 전략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성균관대, 연세대, 네이버, LG, SK텔레콤, 메디컬AI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기술력 현황과 제도적 병목, 수가 구조, 공공 데이터 활용 등 정책 개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5년 후 '11배' 성장…정부에 3대 전략 필요해" 이날 발표를 맡은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한 자율형 AI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약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령화, 의료진 부족, 데이터 복잡성 증가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GE헬스케어, 일라이릴리 등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해당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로벌 추세를 맞추기 위해 루닛이 내놓은 해법은 '자율형 의료 AI 생태계' 구축이다. 서 대표는 단순 반복적인 진단은 AI가 맡고 의료진은 판단과 처방 같은 고차 업무에 집중하는 체계가 미래 의료의 방향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선 각 병원의 데이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AI'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처럼 하나의 모델을 일괄 배포하는 방식은 성능 편차를 야기한다"며 "결국 현장 적용에서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필요한 역할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임상·인허가 지원 ▲글로벌 공동 데이터 학습을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 ▲공공 실증과 해외 확장을 병행할 B2G 연계형 실증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루닛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실증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 대표는 "AI 수요는 개발도상국에도 높지만 전달과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국가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면 글로벌 확장에 유리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진이 설립한 딥러닝 기반 1세대 의료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AI로 암을 정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상장 전까지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이상이며 단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로 나뉜다. 전자는 폐·유방 영상 데이터를 판독하는 암 진단 AI이며 후자는 유전체 및 조직 분석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추천하는 치료 결정 AI다. 더불어 회사는 전체 전략을 '연합학습 기반 멀티오믹스 AI 플랫폼'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병원별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지 않고도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성능 개선이 가능한 구독형 구조를 목표로 한다. AI의 성능 편차 문제와 업데이트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자율형 AI로 암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맞춤형 모델, 글로벌 제약사 협업, 공공 검진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기술은 넘었지만…수가·데이터·규제가 발목" 이어진 토론회에서 병원계는 의료 AI의 기술적 가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여러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용 부담, 수가 체계의 미비, 규제 불확실성, 의료 데이터 접근 한계 등이 확산의 걸림돌로 반복해서 지적됐다. 특히 AI 솔루션이 병원에 들어온다 해도 실제 의사 처방이나 운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수가 체계 개편과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센터장은 "AI가 진료 현장에서 활용될 경제적 보상 구조가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 AI 솔루션을 도입해도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가 문제도 반복 지적됐다. AI 솔루션이 의료기기로 인정받아도 병원은 이를 활용한 진료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처방은 줄고 병원 내부에서도 AI의 가치가 불명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 부족도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국가 단위에서 이미 방대한 의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장혁재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국가 단위로 잘 정리된 의료 데이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측에서는 의료 AI 산업이 기술적으로는 이미 상용화 가능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규제, 시장 진입 장벽, 수가 미비로 인해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 내 도입이 가능한 제품조차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배경에는 수익성 보장이 안 되는 제도 설계와 제약 많은 행정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AI 모델 학습과 검증을 위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병원 내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을 고려한 수집·정리 방식이 필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물리적 기반도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기술은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지만 데이터를 AI에 맞게 쌓고 GPU 접근성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은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AI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14 10:42조이환

갤럭시S25 엣지, 공시지원금 최대 25만원…KT 가장 높아

삼성전자의 초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이 공개됐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유통업체의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28만7천500원까지 지원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KT의 공시 지원금이 최대 2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6만원부터 25만원까지 지원한다.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 25만원에 추가지원금 3만7천500원을 더해 총 28만7천5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의 경우 공시지원금 20만1천원에 추가지원금 3만100원을 합쳐 총 23만1천1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8만원에서 24만5천원, LG유플러스는 5만2천원에서 2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의 경우 '5GX 플래티넘' 요금제 선택 시 공시지원금 24만5천원에 추가지원금 3만6천700원을 더해 총 28만1천7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지원금을 받지 않고 2년 약정을 했을 때 25%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도 가능하다. 사전판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5월 23일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해킹 사고로 인해 신규가입이 중단된 상태로,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서만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은 149만6천원, 512GB 모델은 163만9천원이다. 2억 화소 카메라와 5.8mm 두께, 163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2025.05.14 10:40최이담

구글, '안드로이드 쇼'서 발표한 모든 것

구글이 일주일 후인 구글 연례 개발자행사 '구글 I/O'에 앞서 안드로이드 관련 업데이트만 따로 발표하는 '안드로이드 쇼: I/O 에디션'을 13일(현지시간) 개최했다. IT매체 엔가젯은 이날 구글이 이 행사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적용될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 구글은 제미나이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자동차, TV, 헤드셋 등 모든 기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삼성 갤럭시워치와 구글 픽셀워치에 탑재된 웨어러블 운영체제(OS)인 '웨어 OS'와 구글 TV,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에 제미나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제미나이는 타이머나 알림 생성 등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가 할 수 있는 기능을 훨씬 더 정교하고 유연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빌트인 차량에서 원하는 주제에 대해 AI와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사용도 가능하다. 구글 TV는 제미나이를 활용해 좋아하는 장르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추천 받고 기본적인 질문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좋아하는 배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해당 내용은 오는 20일 I/O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머터리얼3 익스프레시브 (Material 3 Expressive)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웨어OS를 위한 구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공개했다. 머터리얼 디자인은 수년간 개선을 거쳐왔으나 이번 디자인 개편은 새로운 애니메이션, 타이포그래피, 색상을 추가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AI를 이용해 개인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글은 디자인 변화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앱의 이해도를 높이고 젊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공개한 스크린샷을 보면 구글 안드로이드16과 웨어OS 6에 머터리얼3 익스프레스를 적용한 결과 OS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게 바뀌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안드로이드 빠른 설정에 더 많은 도구들이 추가되고 홈 화면 앱 그리드에 앱과 위젯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은 다음 달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 안드로이드16 베타 버전이 출시되면 새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 기능 강화·파인드 허브 기능 추가 구글은 안드로이드16에 새로운 보안 기능 몇 가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스팸문자·전화를 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알 수 없는 연락처와의 전화 통화에 앞서 새로운 검증 도구를 통해 통화하는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구글은 나의 기기 찾기 기능을 '파인드 허브(Find Hub)'라는 기능으로 확장해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 액세서리, 추적기를 모두 한곳에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초광대역 무선 통신 지원 기기를 확대해 더욱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며, 파인드 허브에 연결된 기기는 위성 연결 기능을 활용하여 이동통신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구글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더 많은 AI 관련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5.14 10:35이정현

구글코리아, '유튜브 페스티벌' 개최...육식맨·대도서관 등 참여

구글코리아가 14일부터 3일간 성수동 일대에서 브랜드와 마케터를 위한 유튜브의 연례 행사인 '유튜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유튜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 브랜드, 시청자 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문화를 창출하고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유튜브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8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 기관 칸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청자의 86%는 가장 선호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유튜브를 선택했으며, 가장 즐겨 사용하는 모바일 앱으로도 유튜브를 꼽았다. 특히 한국의 Z세대(18~26세) 시청자들은 숏폼 영상을 시청할 때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선택했으며, 73%는 1년 동안 단 하나의 서비스만 시청할 수 있다면 유튜브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페스티벌은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마케터가 진솔하게 소통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에는 구글의 주요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과 브랜드,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하는 패널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향력을 키우는 효과적 매체로서의 유튜브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전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는 유튜브 ▲유튜브를 통한 비즈니스 영향력 극대화 전략 ▲유튜브의 최신 쇼핑 및 AI 기능 소개 등 네 가지 발표 세션을 통해 브랜드와 마케터들은 유튜브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접할 수 있다. 패널 세션에는 육식맨, 대도서관, 아랄라뷰티 등 독창적인 콘텐츠로 탄탄한 구독자층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의 다양한 포맷과 기능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팬덤 구축과 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희망하는 마케터들에게 실질적이고 생생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 브랜드는 유튜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와 세션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업계 전문가 및 크리에이터와의 활발한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또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브랜드 및 마케터들과 협력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는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브랜드와 마케터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력하며 전 세계의 고객과 소통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0:33백봉삼

한화모멘텀, 공정 연구소 출범…"고객 맞춤형 배터리 장비 개발"

한화모멘텀은 첨단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R&D센터 내 공정 연구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 참석했다. 이차전지 R&D센터가 있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조성된이 공정 연구소는 전고체 배터리와 건식 공정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흔치 않은 일로 연구소 신설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고객과의 협업 범위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건식 공정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도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 등으로 인해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이다. 이차전지 R&D센터를 통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운영 비용 효율화도 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도 적극 나선다. 앞서 한화모멘텀은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했다. 배터리 기술 특허 자료와 건식 배터리 재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은 “새롭게 구축된 공정 연구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한단계 높은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10:14류은주

클로봇, 청소로봇 엘리베이터 탑승 안전성평가 통과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은 산업용 청소 로봇 ▲R3 스크럽 프로 ▲R3 바큠 2종이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평가는 한국산업 표준 KS B 7317 기준에 따라 수행됐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평가 항목에는 ▲장애물 감지 및 보호 정지 기능 ▲전도 및 추락 방지 기능 ▲높이 및 너비 단차 극복 ▲배터리 안전성 ▲엘리베이터 제어 안전성 등 다양한 기술 항목이 포함됐다. 특히 로봇의 엘리베이터 연동에는 다양한 기술적 요소에 대한 역량이 요구된다. 클로봇 솔루션 중 대표적인 기술 요소는 ▲엘리베이터 탑승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로봇과 승강기를 제어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관리하는 통합 관제시스템 등이 있다. 전 과정이 클로봇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구현됐다. 이번 산업용 청소 로봇의 엘리베이터 연동에 대한 로봇 안정성 평가를 통과한 사례 중, 모든 기술 요소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회사는 국내 로봇 제조사와 시스템 통합(SI)를 통틀어 유일하다고 클로봇 측은 설명했다. 기존 엘리베이터 연동 기술은 승강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하거나, 승강기 제어반이나 감시반을 통해 로봇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승강기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연동이 가능한 현장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클로봇에서 제공하는 엘리베이터 연동 기술은 승강기 제조사나 승강기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건물 환경에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했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더했다. 기존에는 여러 업체의 기술을 결합해 구현되는 구조로 높은 비용과 유지관리의 복합성이 뒤따랐지만, 클로봇의 자체 통합형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클로봇은 올해 초부터 청소 로봇에 대한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월 사용료만 내면 계약기간 동안 무상 보증, 정기 점검, 소모품 교체 비용 등이 포함된다. 해지 시에도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박상균 클로봇 서비스로봇 사업부장 상무는 "클로봇의 기술력을 녹여낸 청소 로봇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0:02신영빈

셀파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파트너 됐다…기업 협업툴 자동화 '선도'

셀파스가 구글 워크스페이스 생태계에 참여한다. 조직 내 계정·자산 관리 자동화를 앞세워 기업용 협업 플랫폼 연동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파스는 최근 구글 워크스페이스 파트너 자격을 취득하고 이를 자사 솔루션 '심플리'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심플리'는 사내 IT 자산과 소프트웨어 구독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B2B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외 스타트업 및 중견 IT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산 중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지메일, 드라이브, 캘린더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를 통합한 서비스다. 최근에는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과 결합돼 문서 작성, 회의 요약, 일정 정리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셀파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 생성 및 회수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사 시 구글 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필요한 사내 자산과 소프트웨어를 배정하며 퇴사 시 모든 항목이 일괄 회수되는 구조다. 이 기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용과 보안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심플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 시 구성원 정보를 자동 동기화하고 사용자의 SaaS 로그인 내역도 자동으로 탐지한다. 업계에선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기능 확대로 워크스페이스 활용이 늘면서 심플리의 자동화 기능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셀파스는 심플리를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는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기능 연계뿐 아니라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셀파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계정과 비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심플리'를 중심으로 SaaS 운영 효율화와 IT 자산 최적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0:00조이환

백종원, 원산지·위생 문제에 "많이 부족했다·지켜봐 달라"

“나는 식당을 해왔던 사람이라, 상장 전에는 점주들이 잘 장사할 수 있게 하고 매장에 좋은 경쟁력 있는 음식을 만들면 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상장을 하고 나니 그게 아니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달 8일 기자와의 만남 자리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주주총회 참석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과 8일 만남을 가졌고, 이후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기자들을 초청했다. 백 대표는 “지금의 1순위는 점주님들 상황을 빨리 타개해 나가는 것”이라며 “현재 점주 대상 간담회를 통해 점주들과 소통하면서 석 달간 회사가 뭔가를 바꾸겠다라는 약속을 전달하고 있다. 회사가 전면에 서서 점주분들과 함께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300억원 지원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예산 중 대부분은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며, 현재 여러 브랜드 점주들의 입장을 더욱 자세히 경청하고자 소규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점주들도 당장 단순 지원보다는 고객이 한 번이라도 더 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에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기에 대해서는 “제2의 창업 기회”라며 “현재 이슈들이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회에 회사 내 의사소통 체계를 재정립하고, 점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체계를 만들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원산지와 위생 문제 등 관련 지적에 대해서는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백 대표는 “나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개선을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금만 시간을 주시고 지켜봐 달라”며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분이 국민청원 민원을 70여 개가량 올리면서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관계가 있던 지자체, 점주님들까지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논란의 시초가 됐던 빽햄에 대해서는 “한돈 농가에 뒷다리살이 너무 많이 적체돼 있어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계획됐던 것”이라며 “절대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빽햄은 추후 고기 함량을 더욱 높여 재출시될 계획이다. 회사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유통과 지역 개발이 핵심”이라며 당사가 갖고 있는 소스 개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에서 K-푸드 인기가 계속되는 트렌드를 활용해 소스와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가 부양 정책의 주요 방안 중 하나로 '해외 소스 수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용 소스도 8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현재 6개 소스가 개발 완료됐고, 2종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또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G사로부터 비빔밥 브랜드와 그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오는 6월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도 첨언했다. 백 대표는 “현재로서는 방송 활동보다 가맹점 살리기가 더 중요해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점주와 주주를 위해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흑백요리사2'와 지난해 촬영해 둔 '남극의셰프' 등 이미 찍어 놓은 촬영분 외 별도로 예정된 계획은 없으며 '장사천재 백사장'은 프랑스편을 끝으로 하차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종원 대표는 “무엇보다도 점주들께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금 이슈가 시작된 지 오래돼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지만,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5.05.14 09:44류승현

토요타, 中 전기차 '네타' 인수설 부인…시장 공략은 계속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시장 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현지 전기차 업체 인수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토요타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콰이테크놀로지는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업체 네타 오토(이하 네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는 2014년 설립된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 한때 가성비 높은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다. 현재 네타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을 중단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네타는 지난 3년간 누적 적자만 183억 위안(약 3조5천억원)에 달한다. 협력사에 60억 위안(약 1조1천억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파산 위험에 내몰렸다. 최근 투자 유치에도 실패했고, 공급사와의 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으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가 네타를 인수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다. 다만, 토요타 측이 이를 부인하며 인수설이 '루머'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토요타 중국 커뮤니케이션담당자는 인수설 기사와 관련해 "이런 일은 들어본 적 없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토요타가 네타 인수는 부인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내 판매 및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토요타는 중국에 첫 독자 공장을 설립해 렉서스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중국 시장 탈환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2025.05.14 09:35류은주

"운전 중에도 AI 비서로 대화·검색·번역까지"…구글 제미나이, 자동차에 탑재된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지원 차량에 탑재해 번역, 검색, 대화 기능을 지원한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쇼'에서 연내 제미나이 차량 탑재 계획을 밝혔다. 향후 구글 빌트인 차량 운영 시스템까지 제미나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 패트릭 브래디 안드로이드 차량 부문 부사장은 "제미나이는 운전을 더 생산적이고 즐겁게 만들 것"이라며 "차량 내 경험의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AI 음성 비서 기능과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를 차량에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 비서는 운전자·동승자 목소리를 인식해 문자 전송, 음악 재생 등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제공했던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는 특정 연락처가 선호하는 언어로 메시지를 번역해 전송하거나, 구체적인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다. 구글 검색 데이터와 연동해 경로상 맛집 탐색 기능도 지원한다. 제미나이 라이브 모드는 AI가 운전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에서 항상 사용자 말을 들으면서 다양한 주제에 답할 수 있다. 로마 역사부터 아이 간식 레시피, 여행 아이디어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구글은 향후 제미나이가 차량 내 엣지 컴퓨팅 지원을 활용해 동작하는 구조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미나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한다. 브래디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AI가 차량 자체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14 09:34김미정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獨 플랙트 2.3조원에 인수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한화 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공조사업은 가정과 다양한 상업, 산업 시설에 최적의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온습도를 제어하는, 인류의 삶과 연관된 핵심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Ductless)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Lennox International In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는 "플랙트가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00년이 넘는 업력의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로서 글로벌 대형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플랙트가 이제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기반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5.05.14 09:30장경윤

웹툰엔터, 1분기 고른 성장에도 영업손실 387억원…적자전환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웹툰 플랫폼 개편과 AI 추천 기능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상장 시 발생한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매출이 3억 2,571만 달러(약 4천727억 원, 평균 환율 1천451.20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수치이나, 환율 변동과 연결 제외 사업 영향을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5.3% 증가한 수치이다. 동일 환율을 적용할 경우 매출은 1천720만 달러 증가한 3억4천3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천663만 달러(약 387억 원), 순손실은 2천197만 달러(약 319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상장사로 발생한 일반 관리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성장 기반은 견조하다는 평가이다.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유료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이 견고하게 증가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는 data.ai와 센서타워 기준 1분기 일본 앱마켓(iOS 및 구글 플레이 통합)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광고 및 IP 비즈니스 또한 강세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IP 비즈니스는 20.7% 증가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2.5% 감소했으나,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2.8% 증가했다. 이는 일본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은 반면, 한국과 기타 국가에서는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7.8% 증가했으며,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13.6% 증가했다.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반면, 기타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광고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고, 기타 파트너사로부터의 광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IP 비즈니스 매출은 11.8% 증가했으며,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20.7%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 일본에서는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기타 국가에서는 두 자릿수 감소가 나타났다. 글로벌 웹툰 앱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한국어 및 일본어를 제외한 글로벌 앱에는 AI 기반 맞춤 추천 기능과 완결 웹툰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몰아보기(Unlock the Entire Series)' 기능 등이 도입됐다. 이 같은 기능 개편으로 영어권 웹툰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테스트 그룹 내 인당 열람 회차 수는 9% 늘어났다. 콘텐츠 라인업도 다변화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인기 코믹스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 '소닉 더 헤지혹', 일본 망가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등을 웹툰 포맷으로 재해석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 동일 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은 2.2%에서 5.2% 범위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이 동일 환율 기준 고루 성장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며 “더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09:27안희정

마이크로소프트, 약 7천명 구조조정 단행…2023년 이후 최대 규모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직원 중 3%에 달하는 7천 명가량을 감축한다. 2023년 1월 1만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다. 1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전 세계 모든 조직에 걸쳐 전체 인력의 약 3%에 달하는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전 부문에 걸쳐 있지만 특히 관리직과 중간 계층 관리자들이 중점적으로 포함된 것이 핵심이다. 관리 구조를 재편해 각 관리자의 통제 범위를 확대하고 관리자 수 자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인력이 해고되는 곳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 정부에 레드먼드 본사 직원 1천985명을 해고할 것임을 통보했다. 해고 인원은 대부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과 제품 관리 분야로 나타났다. 감원의 영향은 사업 전반에 걸쳐 미쳤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Xbox),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제품 기획 등에서 대규모 인력 조정이 이뤄졌다. 해고된 직원들과 임원들은 링크드인을 통해 해고 사실을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기준으로 약 7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 시가총액이 3조3천400억 달러에 달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대규모 구조 조정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빅테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메타와 구글 역시 AI 투자 확대 및 비용 구조 최적화를 이유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SAP, 세일즈포스, IBM 등도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성명을 통해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의 성공을 위한 최상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구조조정 이유를 밝혔다.

2025.05.14 09:09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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