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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두 번째 트리폴드폰 공개…"가격 저렴해졌다"

중국 화웨이가 2세대 트리폴드폰 '메이트XTs'를 공개했다고 폰아레나, CNBC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더블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전자가 첫 트리폴드폰을 준비 중인 가운데, 화웨이가 벌써 두 번째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메이트XTs는 지난해 화웨이가 처음 선보인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 후속작으로, 화웨이 최신 운영체제(OS) 하모니OS 5.1과 기린 9020 칩을 탑재했다. 화웨이는 이 제품을 생산성 특화 기기로 포지셔닝해, 스마트폰의 세 화면에 최적화된 PC급 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큰 화면에서 다양한 창을 띄우고 크기를 조절하고, 옮길 수 있다. 색상은 ▲레드 ▲블랙 ▲화이트 ▲퍼플 4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용량은 비교적 큰 5천600mAh를 탑재했다. 가격은 1만7천999위안(약 350만원) 부터 시작하며, 고용량 모델의 경우 2만1천999위안(약 429만원)까지 올라간다. 스마트폰 가격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이전 메이트XT의 1만9천999위안(약 390만원) 보다는 살짝 저렴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화웨이가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7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XT 출시 후 올해 2분기 말까지 47만대를 판매해 1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분석가는 "가장 비싼 스마트폰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가 매우 강력하다. 이는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메이트XTs에 대해 “전작과 크게 달라진 건 없고 개선된 정도”라며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스타일러스 지원 기능이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화면에는 상당히 적절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술은 분명 인상적이나 가격은 큰 걸림돌이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소프트웨어 제한으로 인해 판매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2025.09.05 09:08이정현

넷마블 신작 '뱀피르', 韓 양대 마켓 매출 1위 달성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뱀파이어 컨셉 신작 MMORPG '뱀피르'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뱀피르'는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일 만인 지난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도 올랐다. 넷마블은 '뱀피르'의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념해 '희귀 형상 확정 소환권', '희귀 탈것 확정 소환권', '밤의 향기' 3개, '밤의 성배' 3개, '강화 주문서 상자' 100개, '순수한 혈석 선택 상자' 10개, 100만 골드 등의 보상을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도 현재 게임에 접속만 해도 '탈것 11회 소환권 II' 등의 보상을 지급하는 '매일 매일 성장하는 계승자!' 출석 이벤트'를 비롯해 총 400만 골드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황금 미션 이벤트', '몬스터 처치 이벤트'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09.05 08:38정진성

"아이폰17 에어, 시작가 153만원…256·512GB·1TB 3개 모델"

다음 주 공개될 애플의 슬림형 '아이폰17 에어'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가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7 에어 시작 가격이 1천99달러(약 153만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슬림형 아이폰17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17 에어는 256GB, 512GB, 1TB 세가지 모델로 구성될 전망이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천99달러, 512GB 모델은 1천299달러(약 181만원), 1TB 옵션은 1천499달러(약 209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7 표준 모델의 가격은 작년 아이폰16과 동일한 799달러(약 111만원)로 시작하며 기본 저장용량은 128GB 모델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모두 기본 저장용량이 256GB로 늘어나고 가격은 50~100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7 프로 모델의 기본 저장용량이 256GB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거론됐다. 하지만 아이폰17 에어의 스토리지 옵션별 가격 정보는 이번에 처음 나왔다. 이번 주 초 JP모건은 아이폰17 에어의 시작 가격을 트렌드포스보다 낮은 899~949달러로 전망했다. 아이폰17, 아이폰17 에어에는 애플의 새 A19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아이폰17 프로에는 A19 프로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램 용량이 8GB에서 12GB으로 늘어나는 반면, 일반 아이폰17은 8GB 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아이폰17 모든 모델은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전체 출하량이 아이폰16 시리즈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이폰17 프로 모델이 주요 판매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다음 주 9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오는 19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09.05 08:38이정현

집밥, 코로나 때보다 더 늘었다…식품업계 '미소'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집에서 요리를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는 이런 변화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주요 제품 매출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향신료 제조업체 매코믹은 최근 열린 '바클레이스 글로벌 필수소비재 콘퍼런스'에서 “현재 소비자의 약 86%가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당시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브렌든 폴리 매코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이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점점 즐기고 있다”며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외식 비용이 특히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집밥에서 가성비를 찾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2.2% 오른 반면, '외식 비용'은 3.9% 올랐다. 수프와 소스를 만드는 캠벨의 CEO 믹 비크후이젠은 콘퍼런스에서 “집밥 트렌드는 확실히 우리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이라며 “소비자들이 치킨 수프 같은 제품을 간단히 식사로 즐기기도 하고,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너럴 밀스는 가정 내 저렴한 식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쌀과 콩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나 맥내브 제너럴 밀스 북미 리테일 부문 대표는 “소비자가 가성비에 부담을 느낄 때는 '처음부터 직접 요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많은 가정이 한 끼 요리를 세 끼로 나눠 먹는 식으로 창의적인 방식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5 08:05김민아

中 베이스어스,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제품 3종 공개...글로벌 공략 가속화

[베를린(독일)=전화평 기자] “모든 사람들은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훌륭한 소리는 누구나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스 사운드 기술(Sound of Bose)을 활용한 인스파이어(Inspire) 시리즈를 출시해 매 순간 훌륭한 소리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허 시유(He Shiyou) 베이스어스 CEO(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4일 독일 베를린 IFA 2025에 앞서 진행된 베이스어스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제품 출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베이스어스는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오디오 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각각 헤드폰, 이어버드, 오픈 이어 이어폰이다. 먼저 헤드폰인 인스파이어 XH1은 오디오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가 적용된 제품이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드라이버(소리 생성 장치)를 결합해 음질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48dB 수준의 적용형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한다. 음악, 영상 등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작곡가를 위시로 주변 환경과 단절되고 집중하길 원하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다. 완충 시 최대 10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단 10분의 충전만으로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인스파이어 XH1은 코스믹 블랙과 스타라이트 오프화이트라는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선셋 코렐과 트와일라잇 블루 색상은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이어버드인 인스파이어 XP1의 경우 듀얼 다이어프램 기반 사운드 기술을 탑재해 저음과 균형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돌비(Dolby)의 3차원 몰입형 오디오 기술인 돌비 Spatial Audio도 적용됐다. -50dB 노이즈 캔슬링과 6마이크 AI 통화 기능을 제공하며, 케이스 포함 최대 4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10분 충전 시 2시간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코스믹 블랙과 스타라이트 오프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인스파이어 XC1는 세계 최초 듀얼 드라이버를 탑재한 오픈형 이어버드다. 야외 활동 시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해, 러닝 등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LDAC 지원, AI EQ, IP66 방수 성능, 최대 25km/h 풍절음 차단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4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가격은 100달러대로 형성됐다. 인스파이어 XH1은 149.99달러(약 21만원), 인스파이어 XP1과 인스파이어 XC1은 129.99달러(약 18만원)다. 베이스어스는... 베이스어스는 중국의 전자기기 업체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국가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서드파티 오디오 브랜드(독립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부문에서 글로벌 5위까지 성장했다.

2025.09.05 07:07전화평

라이, 시냅틱스와 손잡고 스마트홈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 확대

RighValor, Synaptics® Astra™ SL1600 SOC 제품군 기반으로 엣지에서 실시간 지능형 서비스 제공, 개인정보 보호 강화 팔로알토, 캘리포니아, 2025년 9월 5일 /PRNewswire/ -- 엣지 기반 분산 에이전틱 AI의 선도 기업인 라이(Righ)가 스마트 홈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위해 시냅틱스(Synaptic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개인정보 보호, 성능 및 맞춤화를 위해 구축된 리그의 분산형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RighValor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가정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라이와 시냅틱스는 Astra SL1680 SoC와 라이의 네트워크 제어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인 RighGravity를 기반으로 엣지에서 실시간 Agentic AI를 제공한다. 이 조합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능형 서비스를 가정 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어 지연 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라이의 설립 목적은 가정 내 기술의 작동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시냅틱스와 함께 AI가 지능적이고 개인정보를 우선하며 비용 효율적일 수 있음을 증명하며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시냅틱스의 첫 스마트 홈 Agentic AI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로 사마르지야(Miro Samardzija), 라이 최고제품책임자 "시냅틱스에서는 AI가 가장 필요한 디바이스 엣지(Device Edge)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라이의 분산형 AI 아키텍처는 시냅틱스의 Astra 프로세서 제품군과 완벽하게 보완된다. 첨단 하드웨어와 강력한 소프트웨어가 만났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파트너십은 스마트홈 산업에서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시드하르트 찬드라세카르(Siddarth Chandrasekar), 시냅틱트 IoT 프로세서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IBC 2025 생중계: 에이전틱 AI의 실제 활용 IBC 2025에서 라이와 시냅틱스는 Astra SL1680에서 실행되는 RighValor를 시냅틱스 초청 전용 데모 스위트에서 실시간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다음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분산 병렬 처리 – 가정 내 여러 기기에 작업을 분산하여 속도, 효율성, 지역화된 인텔리전스를 최적화한다. 디바이스 식별 – 사용자 및 디바이스를 실시간 인식하여 맞춤형 자동화, 접근 제어, 사이버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이미지 처리 – 더 빠른 응답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컬에서 시각적 요소를 캡처하고 처리한다. 이 기능을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기 제조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도 차세대 AI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맞춤형 사용자 경험 제공, 인프라 비용 절감, 개인정보 보호 및 속도 개선, 자동화 및 지능형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ARPU 증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에이전틱 AI 체험, 라이브(Live) 지금 바로 예약하면 IBC 2025에서 시냅틱스 초청 전용 데모 스위트에서 RighValor를 직접 확인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서 데모 예약 라이 소개 시냅틱스 소개 연락처:사라 헤렌(Sarah Heeren)sarah@righ.com

2025.09.05 03:10글로벌뉴스

이 대통령 "보안투자, 불필요한 비용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달으고 있는 민간의 해킹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SK텔레콤, 롯데카드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반복적인 보안 사고를 일으키는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국민이 불안해하는데도 대응이나 대비책이 허술하다”고 우려했다. 실제 그동안 보안 사고를 일으킨 통신사와 금융사, 플랫폼 회사들은 보안 장비와 솔루션 구입비를 투자로 보지 않고 비용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계는 "보안 투자는 보험"이라며 보안 투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해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일부 업체는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인 해킹을 당했다며 “관계 당국은 숨겨진 추가 피해 여부를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기업들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도 밝혔다. 지난 4월 SKT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지난달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까지 최근 몇 달간 큰 보안 사고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 롯데카드의 경우 1.7기가바이트(GB) 분량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960만여 명의 고객을 보유한 롯데카드가 해킹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도 논란을 키웠다. 금융당국은 구체적 피해 규모를 확인중인데, 이날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관련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사과문에서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고객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비밀번호 변경, 카드 재발급,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사후 대응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한 발언이 현재 과기정통부가 마련중인 사이버 및 보안 강화 대책에 어떻게 반영될 지도 주목된다.

2025.09.04 23:28방은주

오테리온, 군집드론 엔진 '네믹스' 공개

자율 드론 운영체제(OS) 업체 오테리온은 제조사와 기종에 상관없이 운용 가능한 최초의 군집 드론 타격 엔진 '네믹스'를 4일 공개했다. 네믹스는 여러 대의 드론을 단일 유닛으로 통합,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지휘 아래 속도, 정밀도, 규모를 갖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군집 드론이 두 개의 탱크 표적을 동시에 자율적으로 공격하며, 여러 대의 드론이 각 타격을 원활하게 조율하는 모습이 담긴 시연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오테리온OS로 구동되는 네믹스는 호환가능한 모든 드론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군집에 합류할 수 있게 해, 개별 플랫폼을 하나의 집단 지성 시스템으로 변모시킨다. 여러 제조사의 드론을 통합해 운용하는 실탄 타격 군집 시스템이 영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네믹스는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해 우크라이나 작전 운용 체계에 통합될 예정이다. 오테리온OS를 탑재한 모든 제조사의 드론은 네믹스를 활용, 단일 지능형 군집으로 함께 작전할 수 있다. 실시간 AI와 컴퓨터 비전으로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교전할 수 있어, 임무 복잡성은 줄이면서 작전 효율성, 정밀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네믹스는 소규모 유닛부터 대규모 편대까지 확장성을 갖춘 오테리온OS 앱 솔루션으로, 이미 많은 미국과 유럽 제조사들에게 채택된 오테리온의 SLM-10 표준 설계 및 스카이노드 항공전자장비와 호환된다. 현재까지 오테리온은 우크라이나에 3만3천대 이상의 스카이노드 유닛을 공급했으며, 향후 6개월 내 전 세계 공급량은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장비는 네믹스 스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로렌츠 마이어 오테리온 CEO는 "네믹스는 개별 드론을 하나의 유기적인 군집 집단으로 전환해 작전 효율을 극대화한다"며 "무인 시스템 분야의 결정적인 진전이며 대규모 자율 드론의 실전 운용 시대를 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19:13신영빈

삼성전자, 앰비언트 AI로 더 자유롭고 편리한 AI홈 시대 열다

앰비언트 AI.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다양한 센서와 IoT 기기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자동 제공하는 AI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 개막에 앞서 진행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앰비언트 AI를 통해 AI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지 않는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을 파악해 사용자 맞춤형 AI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앰비언트 AI로 구현된 AI홈의 미래를 선보였다. ▲쉽고 편리함(Ease)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이라는 4가지 핵심 경험을 시나리오로 설명했다. AI홈, 사용자 맞춤형으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 AI 홈은 사용자 상황에 맞는 제안하고 동작을 수행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여유롭게 만든다. 아침이 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나우 브리프(Now Brief)'를 통해 날씨와 스케줄을 확인하고, 평소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집을 비우면 집 안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안 모드를 활성화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가전에 직관적이고 편리한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를 적용했다. 앞으로 모바일과 TV는 물론 AI 가전에서까지 '나우 브리프' 등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홈'은 ▲패밀리 케어 ▲펫 케어 기능 등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돌봄 경험을 제공한다. '패밀리 케어'는 따로 부모님이 떨어져 살아도 집안의 연결된 가전, 스마트폰 등의 사용 패턴에 이상 징후가 있거나 동작이 일정 기간 감지되지 않으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로봇청소기를 통해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펫 케어' 서비스는 집을 비운 사이 반려 동물의 짖음이 감지되면 진정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재생하기도 한다.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녹스로 연결 환성서 높은 보안 제공 삼성 AI 홈은 집 안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절약 기능을 연계하면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쿨 블루(CoolBlue)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로 넷제로(Net Zero) 프로그램 또한 확장하고 있다. 삼성 AI 홈은 삼성전자만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개별 기기는 물론 연결 환경에서 높은 보안을 제공한다. 삼성 녹스는 현재 10억 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와 비스포크 AI 가전, 비전 AI TV에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블록 체인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위협을 탐지하고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Matrix)', 연결된 기기의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민감한 개인 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 등 다중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스스로 이해해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기술로 완성된 'AI 홈'에서 쉽고 편리하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미래를 지금 바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04 18:01전화평

보이스피싱 예방, 구글도 韓정부에 힘 보탠다

구글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국내에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해 구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FP가 국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EFP는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 문자 메시지, 파일 관리자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하려 할 때 특정 민감한 권한을 요청하는 앱을 자동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015년 이후 출시된 구형 단말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활용성과 실효성이 크다. 이를 통해 약 3천500만대 규모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호받을 수 있고, 범죄자가 이용자 인증번호를 탈취하거나 이용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제어하는 등의 악성 앱 설치를 자동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확산되는 SNS의 DM을 통한 악성 앱 설치 차단도 기대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에서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개발해 지난해 2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적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적용을 위해 구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여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보이스피싱범이 범죄수단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를 기망해 금전탈취를 시도하는 단계까지 전 단계에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7:59박수형

가민, '피닉스8 프로' 시리즈 공개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프리미엄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8 프로' 시리즈를 4일 공개했다. 피닉스 8 마이크로LED는 가민이 웨어러블 최초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 및 적용한 모델이다. 최대 4천500니트 밝기와 약 15% 넓어진 색 영역, 6배 향상된 명암비를 제공한다. 번인 저항성이 강화되고 내구성이 세 배 강화돼 수명이 크게 연장됐다. 40만 개 이상의 LED가 구현하는 뛰어난 색재현력과 초광각 시야각 덕분에 직사광선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피닉스 8 프로 시리즈는 퍼포먼스, 내비게이션, 헬스케어, 커넥티드 기능을 아우르는 가민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힐 스코어와 인듀어런스 스코어, 일일 워크아웃 제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은 스마트워치 모드 기준 마이크로LED 모델 최대 10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모델 최대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피닉스 8 프로 시리즈 모두 다이빙 방수 등급을 지원하며 티타늄 베젤, 금속 버튼, 센서 가드 커버 등 견고한 소재를 적용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LED 플래시라이트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민 스마트워치 최초로 인리치 기술을 탑재했다. 해당 기술이 지원되는 지역에서 위성 연결 시 스마트폰 없이도 문자 송수신·위치 공유가 가능하다. LTE 연결 시 음성 통화와 음성 메시지, 실시간 날씨 확인, '라이브트랙' 기능을 통한 위치 공유가 가능하다. 긴급 상황 시 24시간 운영되는 '가민 리스폰스' 센터가 구조 요청을 접수해 사용자, 가족 및 구조 기관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센터는 200여개 언어를 지원하며, 지금까지 150여 개국에서 1만7천 건 이상 사건에 대응했다. 피닉스 8 프로 AMOLED는 47mm, 51mm 두 가지 사이즈로, 피닉스 8 프로 마이크로LED는 51mm 단일 사이즈로 9월 8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는 오는 10월 말부터 피닉스 8 마이크로LED 모델이 51mm 단일 사이즈로 출시된다.

2025.09.04 17:40신영빈

최형두 의원, 5일 스팸방지 정책 세미나 개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오는 5 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차세대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스팸 방지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모바일 스팸 및 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입법적 정책적 토대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곽진 아주대 혁신융합원장이 발제를 맡아 차세대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스팸 방지 방안을 제시한할 예정이다 이어 곽정호 호서대 빅데이터 AI 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원용 연세대 계산과학 공학과 교수, 데이브 클라이더마허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글로벌 부사장,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부의장, 신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 최충호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이용자기반과장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최형두 의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다양한 형태와 수법으로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가중되고 있고 이에 따른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바일 보안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4 17:33박수형

트럼프, 美 빅테크 규제 시 고관세 경고..."유럽 아닌 한국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는 국가들에 대해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표면적으로는 유럽의 디지털 규제를 겨냥한 듯 보였지만, 실제 타깃은 한국 국회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 내부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이 한국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 등 빅테크 규제 법안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세, 법률, 규칙 또는 규제를 도입하는 모든 국가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월 한·미 양국이 잠정 합의한 무역협정 세부 조율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EU와 영국은 이미 마련된 무역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 행정부 "한국은 다른 교역국 압박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외신은 트럼프의 경고성 발언이 유럽식 디지털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인도·터키·브라질 등을 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한 직후 해당 글을 올렸으며, 한국 정부가 공동 성명에 '대형 플랫폼 규제 입법을 포기한다'는 문구 삽입을 거부한 직후였다는 설명이다. 한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EU는 즉각 “경제 활동을 규율할 권리는 주권에 속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토마스 레니에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규제는 기업의 국적이나 소유자 여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한국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보고 있고, 한국이 디지털 규제를 철회하면 다른 교역국도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내 보수 진영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한국의 규제가 중국 빅테크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경고 서한을 보냈다. 보수 논객 찰리 커크도 “한국 정부가 여전히 미국 산업을 규제하면서 중국 기업에는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같은 기류는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反美 규제 철회'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한·미 무역합의에는 세부 내용이 빠졌지만, 미 행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에 관련 조항을 넣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美 요구 반영하나 외신은 한국의 온플법 등 플랫폼 규제 논의가 오래전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사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주목한 것은 최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플랫폼 규제 강화를 약속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디지털 규제는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완전한 면죄부를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화당 전 관계자는 “트럼프가 자국 내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을 겨냥하는 것은 그의 선택이지만, 다른 나라가 미국 기업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트럼프와 지지자들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또한 공화당 의원들의 서한을 트럼프에게 전달하며 한국 문제를 무역협상에서 다루도록 요청했다. 플랫폼 규제 입법이 단순한 국내 경쟁 정책을 넘어 전략적 외교 이슈로 확대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보다 완화된 형태의 규제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2025.09.04 17:14안희정

정부, '애플 고정밀 국내 지도 국외반출' 결정 유보…12월 8일까지 결정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미국 애플이 지난 6월 16일 신청한 전국 5천분의 1 상용 디지털지도 국외반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기간을 60일 더 연장해 12월 8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 수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열린 지도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협의체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가정보원 관계자와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구글의 고정밀 국내 지도 국외반출 신청과 동일하게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향후 관계기관 등과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한 후 12월 8일까지 국외반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5.09.04 16:32주문정

'AI 코드 보안 어시스턴트' 뜬다…"2027년 조직 80% 도입"

인공지능 코드 보안 어시스턴트(ACSA)가 핵심 소프트웨어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자 보안 역량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해당 어시스턴트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ACSA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AST) 도구가 찾아낸 취약점 기반으로 맞춤형 수정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보안 전문성이 부족한 개발자도 코드 수정과 복구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SA는 단순히 코드 수정뿐 아니라 위협 모델링과 보안 코딩 교육까지 지원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 과정 중 실시간으로 설명과 가이드를 제공해 보안 역량 강화를 돕는다 . 보고서는 2027년까지 전체 조직의 80%가 기존 정적 코드 분석에 ACSA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개발자에게 보안 부담을 전가하는 현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라는 예측이다. 가트너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부정확한 코드 제안, 저작권 불명확성 등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경험 적은 개발자가 AI의 권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 보안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가트너는 ACSA 도입 시 기존 AST 도구와 병행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충족하는 벤더를 선택하고, 개발자 경험과 수정 제안 수용률을 평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 공급업체로 깃허브와 깃랩, 스니크, 체크막스, 블랙덕, 심그렙 등을 소개했다. 이들은 코드 보안 분석과 자동화된 취약점 수정 기술을 시장에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오니시오 주메를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ACSA는 단순한 코드 수정 도구를 넘어 학습 배가 장치로 자리잡고 있다"며 "조직은 개발자 교육과 코드 리뷰 프로세스를 병행해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5.09.04 16:19김미정

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 100만 대... 5년만에 최저치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분기당 출하량 기준 최저치이며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지난 3일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단순 판매량 대신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인데다 공공 부문의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윈도10 지원 종료도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관련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된 PC 중 약 10% 가량이 AI PC로 예상된다. 2분기 출하량 100만 대..."가정·공공부문 감소 영향"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전년(110만 대) 대비 10.1% 줄어든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치다. 출하량 감소는 가정용 부문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일어났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였고 조립PC 부품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쳐 가정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2% 줄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부문은 평균 3년에서 5년 주기로 PC 교체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IDC는 "육군의 데스크톱PC 보급 사업이 예산 지연으로 잠정 연기되며 공공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윈도10 지원 종료도 수요 확대에 큰 영향 주지 못해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는 오는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로 인한 PC 교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뤘다. 한국IDC는 "기기 교체 없이 (운영체제만)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업 시장 교체 주기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보급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PC 교체 주기 역시 4-5년으로 길어지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6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내년 10월까지 1년간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를 조건부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등록하고 윈도 백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당장 큰 비용 지출은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 국내 AI PC 출하량 26만 대 추산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출하량은 증가 추세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전체 PC 출하량에서 AI PC 비중이 10%를 꾸준히 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하된 AI PC는 총 26만 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집계한 수치로도 확인된다. 다나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노트북 판매량에서 AI 노트북 비중은 올 상반기 12.4%까지 높아졌고 40 TOPS(1초당 40조 번 연산) 이상 고성능 NPU를 내장한 제품 판매량은 75%로 고성능 제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김도희 한국IDC 연구원은 "AI PC가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보안과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유연성과 보안을 모두 갖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4 15:58권봉석

엑스게이트-이노뎁, 영상관제 분야 양자 보안적용 협력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뎁(대표 이성진)과 2일 엑스게이트 본사에서 '양자 보안기술 기반의 영상관제 융합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결합해 CCTV 영상관제 사업과 양자암호 보안(Q-VPN)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마트시티 융합보안 분야와 지능형 AI 기반 솔루션 등 다양한 응용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영상관제 플랫폼에 양자암호보안 기술(Q-VPN) 적용 ▲지능형 CCTV 영상 데이터 송수신 보안 강화 ▲통합 솔루션 공동 영업 및 마케팅 ▲국내외 사업 확장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노뎁의 영상관제 기술에 엑스게이트의 강력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접목하고, 나아가 양자암호 기반의 데이터 암호화 및 인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영상 차세대 융합보안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상호간 영업 기회 공유와 함께 유통 구조 확장을 진행하며 매출 증대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이노뎁은 전국 CCTV 통합관제센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1위 기업으로, 다수의 지자체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발판으로, 응용 분야 연동 및 확장과 AI 기반 영상 분석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방화벽(F/W),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SSL가시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자암호 분야에서 QRNG(양자난수생성기)와 PQC(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보안 플랫폼인 'AX-Quantum' 출시했다. 이노뎁 이동수 사장은 “국내 대표 네트워크 보안 기업 엑스게이트와의 업무협력으로 본격적인 영상관제 융합보안 사업 활성화의 첫 발 내딛었다”며 “국내 1위 영상관제 솔루션은 물론 다양한 응용 분야 확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공략의 초석을 다질 것” 이라고 말했다. 엑스게이트 주갑수 대표는 “각 분야 1위 기업이 만났으니 기술력과 노하우간 시너지가 클 것"이라면서 ”엑스게이트가 자랑하는 양자암호 보안을 이노뎁의 전국 영상관제 인프라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5:39방은주

노조 몸살 앓는 현대차, 첫 해외 인베스터데이 연다

현대자동차가 현지화 전략 강화 차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미국에서 진행한다. 현대차는 최근 美관세 15% 부과, 7년만의 파업 등 여러 경영 리스크에 봉착해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징 추진 등 북미에 선보이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 셰드에서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CEO 인베스터데이는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하고, 주요 투자자와 기관과 소통하는 자리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이를 개최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가 해외 CEO 인베스터데이를 결정한 것은 미국 시장의 위기감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미국산 외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부과 영향으로 8천282억원의 손실을 봤다. 아직 15%로 낮아진 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손실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36조1천218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초 발표했던 210억 달러(29조1천816억원)에서 50억 달러(6조9천480억원) 가량이 더 늘어난 규모다. 핵심 기업인 현대차가 미국 인베스터데이에 나선 것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차세대 사업 확장 등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투자하는 주요 산업은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이다. 특히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2023년과 동일하게 발표 자리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상장을 통한 자금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데이가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만큼 신규 투자 계획을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2030년 전기차 200만대·글로벌 555만대 판매, 전기차 21종·하이브리드차 14종 구축 등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사업도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지난 3일 부분 파업을 실시해 5일까지 총 16시간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한 것은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가 보상과 경영 위기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생산 차질은 1천5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차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현지로 부품 공급망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등 전사 협업과 구조조정 등은 물론 부품 현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확대 발표에도 명시됐다. 현지 생산도 연 100만대로 갖출 계획이다. 한편 국내 생산시설 축소와 미국 시장 확대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지난 5월 부평공장 유후 시설과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9곳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에도 강한 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혼다 부품 자회사 히타치 아스테모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9천500만달러(1천324억원)를 투자해 현지 지사를 신규 설립하고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일본 로봇 업체 JR오토메이션은 미시간주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기 위해 7천280만달러(1천1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5.09.04 14:46김재성

넷마블, 신작 '킹오파 AFK' 글로벌 정식 출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이하 킹오파 AFK)'를 오늘 전 세계(중국 및 일부 국가 제외)에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킹오파 AFK'는 인기 격투 게임 SNK의 대표 IP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복고 감성의 2D 도트 그래픽과 고퀄리티 일러스트로 구현된 시리즈별 인기 파이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특징이다. '킹오파 AFK'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3천회 소환 ▲21만 루비 ▲레전드 등급 파이터 1종을 확정 지급한다. 이번 출시 버전에서는 레전드 파이터 36종을 포함한 총 114종의 파이터가 등장하며, 덱에 편성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펫'도 만나볼 수 있다. 또 10종의 PVE 던전과 최대 1만2천600 스테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 계정 성장을 돕는 각양각색의 성장 시스템, 소규모 대전부터 랭킹 대전까지 다양한 경쟁 콘텐츠 등이 마련됐따. 출시를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7일 특별 출석부 이벤트를 통해 첫째 날 10만 루비, 넷째 날 20만 루비, 마지막 날 레전드 파이터 소환권을 제공하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1차 픽업 이벤트에서는 KOF '99 스타일의 '쿠사나기 쿄'가 출현한다. 이와 함께 '격노' 시너지를 보유한 파이터들의 픽업 이벤트도 동시 진행된다.

2025.09.04 14:40정진성

삼성·SK, 차세대 HBM 상용화 총력…범용 D램 가격 상승 '압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범용 D램 생산능력 및 웨이퍼 투입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초 범용 D램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올해부터 엔비디아향 HBM4(6세대 HBM) 공급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올 3분기 엔비디아가 HBM4 샘플을 대량으로 요청함에 따라, 두 회사 모두 HBM4 샘플 제작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산 규모는 월 1만~2만장 수준으로, 샘플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많은 양에 해당한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현재 상용화된 HBM3E는 8단과 12단 적층으로 제작된다. 현재 샘플 단계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인 HBM4 역시 12단이다. 다만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I/O(입출력단자) 수가 2배 많고, D램 크기가 확대되는 등 기술적 진보가 많아 초기 수율 확보에 불리하다. 수율이 낮을 경우, 고객사 조건을 맞추기 위해선 웨이퍼 투입량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내년 엔비디아향 HBM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HBM에 투입되는 웨이퍼가 많아질수록 범용 D램 수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올 하반기와 내년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대부분 HBM에 집중되면서, 범용 D램 생산능력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HBM4에 탑재될 1c(6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능력을 올해 월 6만장까지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집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b(5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전환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서버용 64GB(기가바이트) DDR5의 올 4분기 가격 전망치를 당초 255달러에서 27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바일 8GB DDR5도 18.7달러에서 19.2달러, PC 16GB DDR5는 44.7달러에서 46.5달러로 높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사상 최고 수준임에도 웨이퍼 캐파는 HBM이 점점 더 많이 잠식하고 있어 레거시(성숙) D램은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는다"며 "범용 D램의 수요가 증가해도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지 못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내년에도 재현될 수 있어, 시장이 급격한 가격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4 13:23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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