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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웰라쥬',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 입점…북미 시장 확장 기대

휴젤의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북미 지역 첫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다. 입점 제품은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기획세트로, 2020년 출시 이후 보습과 속건조 개선 효과로 국내외에서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쿠팡 및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한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아마존 등으로 입지를 계속 확대 중이다. 글로벌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올해 미국 온라인몰에 이어 밴쿠버, 캘거리, 켈로나 등 캐나다 서부 주요 3개 도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함으로써 웰라쥬의 북미 뷰티 시장 진입의 본격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주요 아시아 국가 판매 호조에 이어 북미 시장 첫 오프라인 진출로 웰라쥬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K뷰티의 강점을 알리면서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 내 웰라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9 10:04조민규

인도, BYD 시장 진입 제한…테슬라에만 문 열어

인도 정부가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시장 진입을 사실상 제한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미국 테슬라의 투자는 유치하는 분위기로, 미·중 기업에 대한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유시 고열 인도 상공부 장관은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글로벌 포럼'에서 “현재로서는 BYD에 대한 투자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인도는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 투자를 허용할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BYD는 지난해 인도 현지 파트너와 함께 약 10억 달러 규모 전기차 투자를 제안했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 그레이트월모터스(GWM) 역시 규제 승인 실패로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지난 8일부터 최대 50% 추가 수입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인도의 이번 결정은 보호무역주의적 기조와 자국 산업 육성 전략이 결합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현재 완성차 수입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적용하며 자국 완성차 업체를 보호해 왔다. 이는 미국(2.5%), 독일(10%), 중국(25%) 등 주요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외국 업체에 개방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열 장관은 “인도는 선진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협상 여지가 크지만, 중국의 덤핑에는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높은 관세 장벽을 이유로 인도 진출을 망설이고 있으며, BYD는 투자 허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타타모터스, 마힌드라등 인도 토종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탄소감축을 위해 전기차 생산에 대한 보조금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국 기업의 진입을 막기 위해 관세 완화에 반대하고 있다.

2025.04.09 09:51류은주

1~2월 전기차 시장 희비 엇갈려…BYD 웃고 테슬라 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1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테슬라는 판매량 감소로 3위로 하락하며 전략 전환을 모색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는 전년 동기 대비 80.3% 성장하며 54만대를 판매했다. BYD는 연간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인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며, 특히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서, 기민한 정책 대응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행보라는 해석이다. 2위를 기록한 지리 그룹은 28만7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9.3%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하이브리드 전용 갤럭시, 글로벌 브랜드 링크앤코를 통해 다층적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19만대로 전년 대비 14.1% 판매량이 감소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주력 모델인 모델3·Y 판매가 유럽에서 38%, 북미에서 2%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테슬라는 상반기 보급형 모델Q를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확대로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도 강화하고 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 생산 효율성 제고와 멕시코 신규 공장 설립 등으로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대비 15.9% 성장한 약 8만대를 판매하며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력 모델 EV6, 아이오닉5의 상품성 개선과 EV3·EV4 등 신모델 확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을 제치고 인도량 기준 상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2025년 1~2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61.9%까지 확대했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에서의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강화된 환경규제와 각국의 전동화 로드맵이 전기차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최근 NEV 20% 의무판매 규제가 2027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는 시장 성장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시장은 6.3%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6%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혜택을 기반으로,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의무판매제 폐지, 보조금 축소, 배터리 원자재 관세 도입 검토 등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기본관세·상호관세·전기차 분야 추가관세 등의 정책은 추가적인 산업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성장하며 글로벌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인도, 베트남, 태국은 한국과 일본을 앞서는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정부 주도의 구매 보조, 충전 인프라 구축, 정책 표준화 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향후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따른 생산, 수출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관세 압력에서 자유로운 인도는 단기적 수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5.04.09 09:50류은주

와탭랩스, 글로벌 인프라 모니터링 시장서 기술력 인정

와탭랩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프라 모니터링 도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와탭랩스는 '2025 인프라 모니터링 도구 마켓 가이드'에서 국내 유일 대표 벤더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프라 모니터링 시장 분석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고 주요 솔루션 공급업체들을 소개했다. 시장 수요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복잡한 IT 환경 확산에 따라 올해 10.1% 성장이 예상된다. 인프라 모니터링 도구는 물리적, 가상, 소프트웨어(SW) 인프라 전반 상태와 자원 활용도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데이터센터, 엣지,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형 서비스(PaaS) 등 위치에 관계없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트렌드 분석을 지원한다. 와탭랩스는 대표 솔루션 '와탭'으로 서버, 쿠버네티스,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와탭은 서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쿠버네티스, 로그를 아우르는 풀스택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프라이빗 SaaS, 온프레미스 등에서 작동한다. IT 운영자와 개발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빠르게 탐지하고 근본 원인을 분석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2015년 국내서 처음 SaaS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작한 후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5.04.09 09:41김미정

부산시 선택받은 네이버클라우드, 맞춤형 공공 행정 AI 서비스 개발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부산광역시의 행정 공공 서비스를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기 위해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부산시가 자사 경량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대시)'를 도입해 공공 분야의 행정 혁신을 위한 AI를 개발하고 AI·데이터 기반의 성공적 행정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부산시의 방대한 대내외 행정 자료를 통합·연계해 행정 혁신을 위한 기술 지원과 컨설팅은 물론 AI·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지역 업체와의 기술 협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HCX-대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경량화한 모델로,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한국어 성능과 비용 효율성, 모델 선택 유연성 등의 강점을 갖췄다. 부산시는 올해 내부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해 공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시민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행정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활용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형 지능행정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 가능한 공공분야 AI 행정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경량 AI 모델은 정책 분야별로 고도화된 버티컬 AI 서비스와 개인화된 맞춤형 AI 행정 서비스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기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2025.04.09 09:41한정호

[원미영 칼럼] 강제 출근이냐 자율이냐, 'Work Your Way' 시대의 선택

회사를 살리자는 감정적 호소, 얼마나 지속 가능할까 퇴근 시간이 막 지난 저녁. 직장인에게는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그 시간, 사무실로 한 남자가 들어선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직장 문화를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쿠팡이츠 오리지널 드라마 '직장인들'에 등장하는 회사 대표, 신동엽이다. "배우 강하늘 씨가 내일 하기로 한 회의 시간이 좀 애매해서, 지금이라도 하려고 왔어요." 직원 봉식(현봉식분)은 조용히 대답한다. "퇴근 시간은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 공기가 바뀐다. 신동엽은 웃으며 말한다. "내가 회사 생각만 하고 죽어라 일만 하다 보니까, 이게 몇 신지 모르겠네…" 그러곤 한 발 물러선다. "퇴근할 사람은 해요. 선약 있는 사람은 가요. 진짜로." 하지만 이어진 말은 달랐다. "나랑 같이 회사 살리겠다, 한 번 제대로 우리 회사 살려보자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눈치를 보다가 손을 든다. "저요, 저요!" 그러자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그럼… 나 회사 죽이겠다. 그런 사람 손 들어봐요." 아무도 손을 들지 못한다. 이 장면은 현실감이 강하다. 몰입과 감정, 책임과 눈치가 얽혀 있는 진짜 조직의 풍경처럼 보인다. 동시에 질문이 남는다. 이런 설계, 언제까지 가능할까? 감정에 기대는 방식은 순간의 몰입은 만들 수 있다. 반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 구조 없이 감정만으로 회사를 움직일 수는 없다. 지금 많은 조직이 '강제 출근'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감정의 기대치만을 반복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변화한 일의 방식과 리더십 팬데믹 이후 일의 방식은 바뀌었다. 하이브리드 근무, 전면 재택, 비동기 협업은 실험이 아니라 기본이 됐다. 그 이후 어떻게 되고 있을까? 여전히 '다시 출근하면 된다', '자율을 줬더니 일 안 하더라'는 말이 현장에 남아있다. 바뀐 건 기술과 환경만이 아니다. 사람도 바뀌었고, 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 역시 바뀌어야 한다. 국내 브랜드 코니바이에린(Konny)은 전 직원 100%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고, 2024년 기준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리모트를 '전략'으로 선택한 사례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들은 출근을 '이동'이 아닌 '연결'로 재정의했기 때문이다. 코니바이에린의 사례는 하나의 힌트를 준다. 이미 검증된 제품이 있고, 실행 중심의 일이라면 리모트는 오히려 몰입을 높인다. 반면 테슬라처럼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면 다르다. 발명과 창조는 실시간 연결과 현장의 온도, 즉 '프레즌스(presence)'가 중요한 영역이다. 결국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라, '일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설계'다. 실리콘밸리의 역행과 자율의 진정한 의미 유연한 근무의 상징이었던 실리콘밸리는 요즘들어 강제 출근으로 돌아서고 있다.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애플·메타·구글·아마존 같은 테크 기업들이 주 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원격 근무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창의성의 협업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 아이러니한 부분은 로켓은 우주로 보내면서도, 직원은 사무실 의자에 묶어 두려 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앞서가는데, 리더십은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자율만이 해답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전면 리모트를 도입했던 허브스팟(HubSpot,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은 2024년 2월 기준 약 9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조직 감축 이슈를 겪고 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의 상징이었지만, “문화가 느슨해졌다”는 내부 비판도 뒤따랐다. 리모트 근무가 정말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을까? 진짜 자율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구조에서만 가능하다. 리모트 근무, 단순한 장소의 변화가 아닌 일의 구조 재설계 아기상어로 유명한 핑크퐁은 리모트 근무를 이렇게 정의한다. "실시간 응답을 기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 아기상어 노래처럼 반복적인 알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은 연결이 아니라 흐름이다. 의사결정은 각자가 내리고, 피드백은 나중에 받는다. 협업은 동기화가 아니라, 타임라인 안에서 유연하게 맞춰진다. 리모트는 단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일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런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시차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처럼 시간의 유연성을 조직 차원에서 보장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몰입은 누가 출근했는지를 확인해서 생기지 않는다. 언제 몰입이 잘 되는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때 나온다. 기술과 긱 이코노미, 새로운 일터의 확장 기술도 중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 보안이 강화된 원격 환경,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가이드라인. 리모트 근무는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기술과 함께 신뢰와 구조, 그리고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 변화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단기·프리랜서 중심 노동 시장)와 디지털 노마드의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크몽, 숨고, 쿠팡이츠 같은 플랫폼은 이미 수많은 1인 전문가와 프리랜서를 위한 일터가 되었다. 고용이라는 말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이 흐름은 멈출 수 없다. 때문에 이제 조직은 더 이상 '일하라'고 명령하는 공간이 아니라, '왜 함께 일하는지'를 설계하는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 채용 인터뷰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나요?”라는 전통적 질문은 “우리 회사가 당신의 커리어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회사와 개인의 목적이 일치할 때, 비로소 진정한 협업의 의미가 생긴다. 사람과 Agentic AI 협업의 시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역시 일의 방식에 깊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틱 AI(Agentic AI)'는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율형 AI'로 진화하고 있다. 그 자체로는 사람이 아니지만 잘 설계된 협업 구조 안에서 사람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의사결정을 보완하며, 몰입의 깊이를 키워준다.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는 결국 리더의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리모트 근무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질문하고 AI가 정리하고 또 다른 사람이 연결하는 구조는 단지 자동화 그 이상이다. '일을 설계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며, 앞으로 조직이 설계해야 할 '일의 생태계'에 대한 본질적 접근이기도 하다. 출근이 아닌 설계의 시대, 리더의 역할 리더는 더 이상 '어디서 일하느냐'에 집중할 수 없다. 대신 이렇게 물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가?" "지금 이 몰입은 설계된 것인가, 순간의 감정인가?" "우리 조직은 눈치가 아닌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느끼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Work Your Way(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기)는 선택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리고 이 흐름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설계한 조직이, 다음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조직은 아마도 퇴근 시간 이후에도 '회사를 살리자'는 회의를 계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025.04.09 08:48원미영

하만 아캄, 오디오 스트리밍 시스템 2종 출시

삼성전자 오디오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아캄은 차세대 올인원 스트리밍 시스템 SA35와 SA45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인원 스트리밍 시스템 아캄 SA35와 SA45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정밀한 음질,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새롭게 적용된 6층 구조의 디지털 오디오 및 스트리밍 플랫폼은 고급 지터 제거 기능을 갖춘 ESS의 최신 하이퍼스트림 iV DAC 토폴로지 기술을 적용해 잡음과 간섭을 최소화한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체 내부 작동을 저소음으로 구동하는 개선된 선형 토로이달 변압기 전원 공급 장치와 대기 모드에서만 최대 효율로 작동하는 스위칭 전원 공급 장치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구현한다. 또한 정교하게 설계된 5세대 클래스 G 앰프를 탑재해 초저왜곡 출력과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SA35는 2채널 구동 시 채널 당 120W(8Ω), 200W(4Ω)의 연속 전력 출력을, SA45는 각각 180W(8Ω), 300W(4Ω)의 연속 전력 출력을 제공한다. SA35 및 SA45 전면에는 각각 6.5인치, 8.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앨범 아트워크와 메타데이터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HDMI eARC, MM 및 MC 포노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력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캄 라디아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이 가능하며 에어플레이, 구글 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다양한 오디오 플랫폼과 호환된다. 디락 라이브 룸 보정 기능과 듀얼 서브우퍼 출력도 지원한다. 두 제품은 하만 럭셔리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SA35 579만원, SA45 829만원이다.

2025.04.09 07:50신영빈

코리넥스,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과 수마 캐피털 및 아다라 벤처스로부터 3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로 전력망 유연성 솔루션 공급 확대 계획

-- 혁신적인 전력망 디지털화를 위한 코리넥스의 전력선(BPL) 기반 광대역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망에 가시성과 유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필요한 자금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2025년 4월 9일 /PRNewswire/ -- 전력선(BPL) 기반 광대역 기술로 전력망의 가시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코리넥스(Corinex)는 4월 8일 영국의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Energy Growth Momentum)이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스페인 투자 회사인 독립 대체 자산 운용사이자 생태 전환 분야 리더인 수마 캐피털(Suma Capital)과 아다라 벤처스(Adara Ventures)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코리넥스의 실시간 전력망 유연성 및 가시성 제고 솔루션의 표준화와 제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복원력과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력망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 분산형 저탄소 기술(decentralized low-carbon technologies•LCT)의 대량 채택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Corinex grid flexibility solutions maintain network capacities, steer low-carbon technologies (LCTs) to consume local generation, and protect transformers from overload. 이번 투자는 코리넥스가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주요 유럽 전력 시장에서 진행 중인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이들 국가에서는 주요 전력망 운영사들이 대규모 탈탄소화를 위한 저전압 전력망을 활용한 새로운 적용 사례를 공식적으로 마련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이미 표준화했다. 코리넥스는 여러 산업 표준화 협회의 핵심 기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환경에서 입증된 표준 BPL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리넥스 기술이 제공하는 높은 데이터 전송률, 엣지 컴퓨팅 기능, 실시간(동적) 부하 조절 기능은 전 세계 저전압 에너지 인프라의 용량을 늘리는 데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 스마트하고 복원력이 강한 전력망을 위한 공통의 비전 피터 소보트카(Peter Sobotka) 코리넥스 설립자 겸 CEO는 이번 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에너지 전력망은 운송, 난방, 분산형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전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 코리넥스의 BPL 기반 기술은 전력망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망 용량을 즉시 늘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코리넥스의 솔루션은 개발과 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가장 선진화된 유럽 유틸리티 기업들의 실제 전력망 환경에서 대량 보급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전력망의 저전압 부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한다. 우리가 가진 기술은 저탄소 기술을 실시간 제어함으로써 전력망의 복원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코리넥스는 저전압 전력망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관리하는 능력 면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AI 기술 제공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솔루션은 전력망의 디지털화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코리넥스의 성장과 수익성뿐 아니라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 수마 캐피털, 아다라 벤처스의 이번 투자는 전력망의 복원력을 향상시키고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코리넥스의 지능형 인프라 솔루션의 확장과 대량 채택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 투자자 관점 존 윌슨(John Wilson)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 파트너는 전력망 현대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력망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리넥스의 기술은 전통적인 인프라가 겪는 도전을 스마트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따라서 유틸리티 기업이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 점검 없이도 전력망의 혼잡을 동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코리넥스가 미래에 요구되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고 믿고 이번 투자를 결심했다. 이는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고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나탈리아 루이츠(Natalia Ruiz) 수마 캐피털 수석 파트너는 유럽연합(EU)의 탈탄소화 목표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유럽이 에너지 전환을 강화함에 따라 첨단 전력망 지능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솔루션은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 종합적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고, 배전 네트워크에 대한 엔드투엔드(end-to-end)식 가시성을 제공해주는 코리넥스의 능력은 저탄소 경제로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수마 캐피털은 첨단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코리넥스의 비전과 국제적 확장에 대한 지원은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 영향력 있는 펀드로서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재확인해준다." 알베르토 에체베리(Alberto Echeverri) 아다라 벤처스 파트너는 투자의 전략적 의미를 재확인했다. "코리넥스에 대한 투자는 전력망 관리를 재정의하는 회사를 지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우리는 과거 스마트 에너지용 전력선 통신(Power Line Communicaion•PLC) 칩셋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에 투자해 성공한 전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코리넥스의 능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다." 코리넥스 소개 코리넥스는 전력선(BPL) 기반 광대역 기술로 전력망의 가시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에너지 유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코리넥스 제품은 저탄소 기술(LCT)의 대량 통합을 가속화하고, 전력 인프라를 자동화하고, 전력망을 역동적이고 지능적인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준다.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 소개 에너지 그로스 모멘텀(EGM)은 에너지 자산의 상업적 효율성 및 탄소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검증된 운영과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는 데 주력하는 영국의 사모펀드이다. EGM은 고성장 에너지 기술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이며 유연한 에너지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력망 현대화, 탈탄소화, 에너지 복원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수마 캐피털 소개 수마 캐피털은 독립적인 대체자산 운용사로 생태적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인프라, 성장 자본, 벤처 캐피털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성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운용 자산 규모가 12억 유로가 넘는 수마 캐피털은 2007년 설립됐으며,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파리에 지사를 두고 유럽을 대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아다라 벤처스 소개 아다라 벤처스는 심층 기술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럽의 선도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이다. 2005년 설립됐으며, 현재 3억 5000만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사이버 보안, 데이터 응용 프로그램 및 인프라, 하드웨어 구성 요소, 디지털 건강, 우주 기술, 에너지 전환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www.adara.vc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코리넥스 홍보팀(jan.sobotka@corinex.com)에 문의하시기 바란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58672/Corinex_Communications_Corinex_Announces__30_Million_Investment.jpg?p=medium600 PR 문의: 얀 소봇카(Jan Sobotka), 코리넥스, +1 604-692-0520, jan.sobotka@corinex.com

2025.04.09 04:10글로벌뉴스

딥루트닷에이아이,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VLA 모델 공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한 AI 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

서울, 대한민국 2025년 4월 8일 /PRNewswire/ -- 딥루트닷에이아이가 2025년 서울 모빌리티 쇼에 참석하여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첨단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에는 VLA 모델이 탑재된 차량이 다섯 가지 이상 출시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AI 기반 모빌리티를 구축하려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2019년 주광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선전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여러 지역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섯 차례의 자금 조달을 통해, 총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물리적 세계의 범용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스마트 주행 양산 차량의 실현과 로보택시의 대규모 운영을 통해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물리적 세계의 고품질 비식별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인간의 고차원 지능 수준을 갖춘 "AI 두뇌"를 구축하여 다양한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사회 생산성 향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중국 장성 자동차, Smart 등 여러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양산 협력을 체결했다. 그 중 장성 자동차와 협력하여 양산한 SUV 모델은 작년 8월 소비자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2024년 4분기에는 단일 모델로 시장 점유율 15% 이상을 차지했다. 스마트 주행이 일상적인 이동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업계는 폭발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이며, 기술적 장벽은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은 전기차와 스마트 주행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딥루트에이아이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딥루트에이아이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VLA 모델은 다목적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순수 카메라 솔루션과 LiDAR-카메라 융합 구성을 모두 지원한다. 이 모델은 다양한 칩 플랫폼과 호환되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스마트 주행 기술의 글로벌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다. 중국에서 최초로 딥루트닷에이아이의 VLA 모델을 탑재한 차량이 2025년 중반에 소비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첨단 시스템은 긴 맥락 이해에 뛰어나며, 최대 수십 초 동안의 주행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또한, 의사 결정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여 주변 환경, 예측 및 계획된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VLA 모델의 주행 성능과 투명성이 향상되어, VLA 모델은 스마트 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한다. VLA 스마트 주행 시스템의 사고 사슬 전시 "한국 자동차 기업은 항상 스마트 주행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최신 기술을 양산 모델에 신속하게 통합하고 있습니다."라고 맥스웰 저우(Maxwell Zhou) 딥루트닷에이아이 CEO가 말했다. "저희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주행 자동차의 빠른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AI 기반의 모빌리티를 추진하기를 기대합니다." 맥스웰 저우(Maxwell Zhou) 딥루트닷에이아이 CEO는 이번 서울 모빌리티 쇼 포럼에 초대되어 "엔드 투 엔드 모델 기반 스마트 주행 차량의 신속한 글로벌 배포"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연설에서 그는 VLA 모델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였고, 양산 과정에서 딥루트닷에이아이의 대규모 배포 경험을 공유했으며, 업계의 미래 동향을 전망했다.

2025.04.08 18:10글로벌뉴스

순이익 3분의 1인데…MBK, '오스템임플란트' 고배당 논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UCK와 함께 인수한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1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MBK가 설립한 모회사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에 따라 900억원 가량을 받았다. MBK 인수 후 순이익이 1년새 1천600억원에서 500억원대로 줄었는데도 거액을 배당받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천1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6만8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2023년 2월 MBK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한 뒤 처음 집행한 배당이다. 이에 따라 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이자 지분 83.6%를 보유한 최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892억원을 수령했다. MBK는 2023년 1월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컨소시엄은 자기자금 4천250억원 이외에도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 7천억원을 차입해 M&A 자금을 마련했다.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번 배당 지급이 MBK의 투자금 회수 시도와 맞닿아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회사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 거액의 현금을 배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인수 원년인 2023년 1599억원과 견줘 66.5%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428억원에서 1618억원으로 33.4%) 줄었다. 순이익이 급격히 위축됐는데도 이번 배당을 집행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배당성향은 189.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른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 평균인 27.2%보다 매우 높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인수 첫 해인 2023년 2천221억원에서 지난해 1천44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6천37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MBK가 인수하기 직전 시점인 2022년 말 4천17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58.6% 불어났다. 전체 차입 잔액 6천300여억원 가운데 60%인 3천824억원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육성 노력은 소홀히 한 채 단기 이익 창출에 골몰하는 사모펀드의 행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1일 펴낸 '사모펀드의 경영참여 확대로 부각되는 신용도 점검 항목' 보고서를 통해 “배당, 자산매각 등 과도한 투자이익 회수는 단기적으로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이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과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궁극적으로 '루즈-루즈(Lose-Lose)' 관계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외 MBK가 인수한 기업에서 고배당을 실시한 사례도 여럿 나타났다. 구강스캐터 솔루션 업체 메디트의 경우 지난해 899억원을 배당했고 대부분이 MBK가 설립한 SPC로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 회사인 다이닝브랜즈그룹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 4천582억원을 MBK가 최대 주주로 있는 모회사 글로벌고메이시스(GSS)에 지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가 피인수기업의 장기적 사업 경쟁력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투자금 단기 회수에만 몰두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MBK 고위 인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이사회에도 포진한 구조를 감안하면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2025.04.08 17:17김윤희

S&P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2029년 이후에야 회복"

한국화학산업협회는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상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악의 침체 상황에 직면한 국내 석유화학산업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 회원사 실무자 등 230여 명이 일반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급 여 50명이 특별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실무자 대상 프로그램은 1부 탄소중립, 2부 석유화학전망 3부 화학산업미래로 구성했다. 임원 대상 프로그램을 이번에 신설해 산업 전망과 향후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발표를 맡은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은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심각한 공급과잉에 직면해 2029년 이후에야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는 에너지 최적화 원료 유연성 향상과 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찬왕 협회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무거운 현안에 매몰되지 말고 미래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의 장을 더욱 넓히자"고 제안했다.

2025.04.08 17:12류은주

선진, 날리지큐브 '케이큐브 온' 전자결재 도입…디지털 전환 가속

선진이 날리지큐브의 초연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무포털 '케이큐브 온(KCUBE ON)'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날리지큐브는 선진에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전자결재 앱인 케이큐브 온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선진은 이번에 도입한 케이큐브 온을 약 2천 명의 임직원과 해외 5개국을 포함한 총 6개 계열사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SAP ERP와의 연동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선진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 관리 서비스인 UAP와 조직도 기반 협업을 지원하는 ORG 앱을 비롯해 케이큐브 업무포털 구독을 통한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검증한 바 있다. 케이큐브 온 전자결재 앱은 구글 문서·일정·지메일·챗·미트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주요 도구들과 통합되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별도의 학습 없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결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공동 편집, 실시간 협업, 알림 연동 등의 기능을 통해 결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케이큐브 온은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하며 SAP 등 기존 ERP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업무의 연속성과 데이터 흐름도 안정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지메일에서 결재 문서를 바로 확인하고 승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케이큐브 온은 여러 산업 분야 대기업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기능성과 확장성을 높여가고 있다. 날리지큐브 측은 "선진의 이번 도입 결정은 케이큐브 온 전자결재 앱이 대기업 수준의 복잡한 조직 체계와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날리지큐브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류성한 이사는 "업무 포털, 전자결재, 태스크 관리, 근태·휴가 관리 등 다양한 앱을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으로 통합 제공하는 케이큐브 온은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혁신의 해법이 되고 있다"며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케이큐브 온 전자결재를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08 17:11한정호

[유미's 픽] 트럼프 관세 폭탄 '코 앞'…글로벌 SW·AI 시장 찬바람 불까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관세율 계산 방식이 엉터리란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 의사를 고수하면서 빅테크와 AI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모든 나라에 기본 관세율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로 글로벌 시장은 혼란에 휩싸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에 협상단을 급파해 인하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강력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나라들도 있어 일부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이번 조치로 소프트웨어, AI 시장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들이 오히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가장 반감이 심한 곳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이다. EU는 미국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빅테크를 타깃으로 광범위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세금 부과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관련 기업들의 EU 시장 진출에 점차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EU 차원에서 특정 디지털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을 규제하고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모든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재무장관 발언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 등의 유럽 내 독과점을 명분으로 벌금을 부과하거나 서비스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뜻"이라고 해석했다. 중국도 미국의 움직임에 즉각 반발하며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2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상호관세 34%를 더해 54%를 부과키로 했다. 여기에 트럼프는 중국이 맞불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내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각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기업들은 미국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다. 각국 정부가 미국 업체들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란 우려 속에 상호관세 여파에 따른 장기 불황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구매 업체들이 신규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계약 협상을 돕는 애덤 맨스필드 어퍼엣지 컨설턴트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에 연간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일부 고객이 MS와 세일즈포스, SAP, 오라클, 서비스나우와의 거래를 미루고 있다"며 "예산은 이미 올해 들어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시장 붕괴로 인해 고객들이 예산을 더 삭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벤 바링어 퀼터체비엇 글로벌 기술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수요를 위축시켜서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디지털 광고 지출까지 감소할 수 있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알파벳은 이중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메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자의적 상호관세율을 적용한 것도 문제다. 자국이 흑자를 보는 서비스 무역을 제외한 채 관세율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서비스 무역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318억 달러, 유럽연합에서는 756억 달러, 캐나다에서는 349억 달러 흑자를 각각 거뒀다. 한국에선 107억 달러 흑자를 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적자를 보고 있는 상품 무역만 반영했다. 지난해 한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662억 달러 적자를 본 것만 고려해 관세율을 25%로 측정했으며 EU(2천367억 달러 적자), 중국(2천952억 달러 적자) 등도 마찬가지다. 서비스 무역 부문을 고려하면 관세율은 한국이 19%, EU 14%, 중국 29%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애플, MS, 메타 등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구독료, 수수료, 광고 수입금, 저작권 사용료 등 서비스 무역에 대한 부분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각국의 플랫폼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고려하겠다고 주장해놓고 정작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자국 서비스 무역을 쏙 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국을 상대로 서비스 무역 적자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이 똑같이 미국을 향해 상호관세를 매길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까진 아니더라도 미국 기업을 향한 규제 강화 등의 보복 조처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글로벌 AI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AI 성장성을 보고 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던 투자자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움직임 탓에 보수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이 사그라들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벤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자 신규 자본 조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나서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인수 움직임들도 중단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없어질 때까지 인수합병(M&A) 결정은 보류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시장도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상당하다. 특히 AI 기술 고도화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던 빅테크들이 막대한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챗GPT', '클로드' 등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개발한 오픈AI, 앤트로픽 등은 과도한 비용 부담을 이용자들에게 요금 인상으로 전가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업들은 연산 작업 처리를 위해 MS,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고객사 유치를 위해 데이터센터 등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이번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건설에 필요한 자재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와 난감한 상황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xAI, 앤트로픽 등을 위해 건설 중인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급등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오라클 임원진의 경우 오픈AI를 위해 텍사스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비용 상승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I 기업 아이세라의 무두 수다카르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오르면 AI 사용료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추가 비용을 소비자들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기업들이 지출을 보다 엄격히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번 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이 형태가 없는 무형의 서비스여서 관세 부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국이 디지털 서비스 세금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도입할 경우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측이 불가할 때가 많은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전략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5.04.08 17:09장유미

로봇에 진심인 中,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 시설 만들었다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교육시키기 위한 중국 최초의 훈련 시설이 오는 7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천 제곱킬로미터(㎢) 규모인 이 로봇 훈련시설은 상하이 창장 지역에 자리잡게 된다. 시설에는 12개가 넘는 업체에서 온 100개 이상의 로봇들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 훈련 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일상 생활 및 직장 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훈련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생성된 자료들은 그대로 수집돼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향후 산업, 서비스, 의료, 농업 및 기타 분야에 적용되는 더 많은 로봇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총괄 책임자 쉬빈(Xu Bin)은 이 센터가 “공유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대표 제품 개발, 핵심 응용 시나리오에서 솔루션 구현 등 핵심 과제를 해결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가능하게 해 전체 로봇 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센터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이 곳에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산업, 가정 및 관광 서비스를 포함한 10가지 핵심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다양한 훈련을 동시에 받게 된다. 여기에는 옷 개기와 물건 들어 올리기와 이동, 선반 정리 및 위험한 환경에서 대형 장비 청소 등 다양한 작업들이 포함된다. 현재 이 센터는 테스트 및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으며 현재 매일 2만~3만 개의 데이터 항목을 생성할 수 있다. 센터가 오픈하는 오는 7월에는 매일 최대 5만 개의 데이터 입력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1천만 개가 넘는 실제 데이터 값을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04.08 16:07이정현

소액주주 눈높이 맞춘다…한화에어로, 유증 3.6조→2.3조 축소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아무리 경영적으로 좋은 방안이라 하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소액주주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환영받는 방법으로 가기로 했다. 경영진들이 며칠 밤을 새고 고민한 결과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괄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1조3천억원을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내에 시가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없이 참여하고,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금융당국의 요청을 반영하기 위한 주주친환적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 간 자금 순환 구조가 승계 작업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도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반려하며 제동을 걸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비판해 논란이 확산됐다. 승계 논란 선긋기…"한화오션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는 다른 의사결정" 이날 안병철 사장은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 승계자금 마련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승계 작업은 이미 끝났고, 한화오션 투자는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상증자 계획 변경이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한화에어로 소액주주가 이득을 보게 되는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한화오션 지분 거래를 공시한)지난 2월 10일 승계 문제로 비화하거나 논란이 있었다면, 저희가 유상증자에 고려를 많이 했을 텐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의)주가가 팍팍 올라가서 잘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며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를 전혀 다른 의사결정으로 인식해 시점이 겹쳐져 진행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추측으로는 회사의 유상증자가 총수 일가의 승계 문제로 비화하자 김승연 회장이 최근 ㈜한화 지분 증여와 이번 유상증자 구조 변경 등의 대응을 한 것 같다"며 "급박한 의사결정 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내 논란이 해외 고객들의 걱정으로 이어지기 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꼭 해야만 했냐고 물으신다면...그렇다" 유상증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한와오션 지분 매입이 꼭 필요한 건지 시장이 갖는 의문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호주 신형호위함 수주 실패의 원인으로 경쟁사 대비 모회사의 지원 부족을 꼽았다. 수십조원의 폴란드·사우디·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가격 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지와 모회사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통한 해외 고객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관계사에 자신있게 (호주 신형호위함)수주를 장담했다가 떨어졌다"며 "일본과 독일 등 경쟁사들처럼 모기업이 연결로 잡아서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국가 대비 평판이 뛰어난 상황도 아니었다보니 호주 정부에 한화오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23% 가지고는 자회사라고 할 수 없으니 30%는 갖고 가야 한다고 판단해 작년말부터 연결로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단,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팔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 시기를 미루다 보니 2월이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사장은 유럽 등 전 세계 방산사업 블록화에 발맞춘 현지화 전략과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의 방위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여기에 기회가 많다"며 "다만, 글로벌 방산시장 블록화와 함께 한국 방산 제품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은 현지화말곤 없기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사업을 상선하고 같은 사이즈로 키우고, LNG와 해상풍력도 하려고 한다"며 "11조원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 업체가 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약 6조3천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약 1조6천억원 ▲국내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약 2조3천억원 ▲항공우주산업 투자 약 1조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자 예정금액 11조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천억원), 영업현금흐름, 회사채 발행, 차입 (7조5천억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진행 중인 검토 방안 (1조3천억원)으로 조달 예정이다. 일반 주주 지분 희석률 13→9%로 낮아져...주식 시장 반응 좋아 한화에어로는 이번 유상증자로 3개사가 100% 다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현재 약 34%에서 약 2~3%p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에너지 등 3개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할 지분율은 4%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33%에서 32%로 소폭 하락하게 된다. 안 사장은 "일반적으로 할인율을 15~30% 잡는데, 회사가 힘든 경우에는 할인율을 높여 유인책을 쓰지만 저희는 이번 유상증자에 굉장한 자신이 있어 15%로 결정했다"며 "일반 주주들의 지분 희석률은 원래 약 13% 수준이었으나, 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측했다. 이번 발표에 시장은 우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8.72% 오른 69만8천원을 기록하며 7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에 대한 한화 지분 11.3% 증여 결정으로 그룹 승계 관련 비판을 일부 해소했으나,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정 신고는 성공적인 A/S로 평가받을 요소가 많이 반영됐다"며 "K9, K21, 천무 등 경쟁력 높은 제품 수요 상승이 예상되며, 현지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는 시장 선점 및 수주 가시성을 올리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4.08 15:59류은주

30년 전부터 SDV 연구한 GM "소비자 안전·신뢰받는 기술 개발이 목표"

"사실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적용하는 것은 제너럴모터스가 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원격 조종 서비스 같은 것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됐던 기술이고 커넥티드 이전부터 있던 서비스였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연구소 중 한 곳인 GM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관계자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열린 'GM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이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에 앞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중심 산업으로 재편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했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 내부에 있는 중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 SDV를 굴러다니는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컴퓨터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관점이다. 정봉구 GMTCK 기술개발부문 실장은 "스마트폰, 컴퓨터는 일상에서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자동차는 안에 들어가서 운전한다. 제일 중요한 안전과 연관이 있다"며 "단순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개발하는 전략으로 자동차를 안전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SDV는 과거 한 차종을 개발하면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방식이 아닌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SDV의 주요 전제는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이다. GM은 전자제어장치와 차량 내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도입해왔으며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는 전자·전기(E&E) 아키텍처 내부 개발을 끝마치고 SDV 실증모델로 데이터를 쌓는 단계다. GM은 1990년대부터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운영해왔으며 글로벌 유료 구독자만 6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자율주행은 북미 지역에서 '슈퍼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단계인 레벨3 단계 기술이다. 박종욱 GMTCK 부장은 "슈퍼크루즈는 올해 기준 20종 이상 차량에 탑재된 (출시 당시) 세계 최초 핸즈프리 기능으로 레이더와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고 HD맵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저희의 목적은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고 결국 소비자 만족이 목표"라고 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것은 SDV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은 엔진과 부품, 차량 플랫폼이 중요했다면 이제 미래차는 내부에 들어가는 전자·전기 기술력과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에 있다는 뜻이다. 박종욱 부장은 "HD맵 등 차량을 업데이트해주기 위해서는 당연히 OTA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SDV는 반드시 가야하며 현재 SDV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GM은 SDV 전환에 맞춰 정보기술(IT)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DV 전환에 맞춰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과 같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 플랫폼 협력으로 자체 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김효영 GMTCK 부장은 "SDV 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탠더드가 돼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GM이 추구하는 방향은 통합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러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GM SDV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GM의 차량 개발 목표는 2.0 SDV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 GMTCK 부장은 "기존에 있었던 35개 이상 전자제어유닛(ECU)과 70개 이상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중앙 컨트롤함으로써 복잡도를 확 줄였다"며 "반도체 관련 전력도 굉장히 줄어들었으며 인공지능(AI),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기능 개발이 용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DV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의 전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됨에 따라 보안 위협과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 "OTA는 외부와 유출되는 접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기능으로 자체 사이버 보안팀을 운영하고 있고 각각 보안체계로 외부 방어를 체계적으로 형성해서 잘 갖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해 "SDV는 자동차를 디바이스처럼 진화시키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향후 차량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업데이트되고 확장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GMTCK는 글로벌 GM 연구개발법인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의 R&D 연구소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은 3천여명에 달하며 GM 미래 차종 개발에 핵심을 담당 하고 있는 지역거점이다.

2025.04.08 15:26김재성

중소기업, 80% 비용 받고 클라우드 쓰세요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25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뽑혔다고 7일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 보안 서비스를 쓰려면 18일까지 클라우드서비스지원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기업이 클라우드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서비스 상담과 이용료를 80%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란더클라우드(이메일 보안)', '머드픽스(악성 이메일 모의 훈련)', '다큐원(문서 중앙화)', '오피스하드 클라우드(보안 파일 서버)' 4가지를 공급한다. 지란더클라우드는 이메일 보안 '스팸스나이퍼'의 클라우드판이다. 스팸·바이러스 메일을 막고 스캠 방지, 수·발신 인증, 메일 이력을 관리한다. 머드픽스는 최신 메일 위협이 반영된 훈련 양식으로 사내 보안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훈련 보고서를 준다. 다큐원은 컴퓨터(PC)에 문서를 저장할 수 없게 한다. 기업 중요 정보를 중앙 서버로 옮긴다. 오피스하드 클라우드는 부서·외부업체 간 안전하게 문서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2025.04.08 15:21유혜진

관세 폭탄에 스마트폰 공장 美로 옮긴다?…"가능성 희박"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되더라도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해결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며 이같은 견해를 냈다. 스마트폰 공급망은 중국과 한국, 대만,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주축으로 이뤄졌다. 삼성과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 외부의 제조 시설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카운터포인트 측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과 24시간 이용 가능한 숙련된 노동력 없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제조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전혀 이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너무 비싸도록 만들면 스마트폰 주문자생산방식(OEM)들이 결국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논리가 있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막대한 보조금과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 없이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도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직접적인 상위 산업"이라며 "이 부문은 두 번째로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 영향은 재고 상황에 따라 한 분기 정도 뒤에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가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지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인도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이미 글로벌 무역이 대륙으로의 장기적인 변화를 시작하는 조짐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과 고도화된 기술 이전, 노동력 기술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타룬 파탁 연구위원은 "우리는 각국이 세 가지 주요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이 부과한 것과 같은 보복 세금, 대만 정부의 26억 달러 규모의 산업 지원과 같이 큰 타격을 받은 국내 산업에 대한 지원,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상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5.04.08 14:31신영빈

인피니언, 마벨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 25억 달러에 인수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벨(Marvell)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인피니언과 마벨은 25억 달러의 현금 거래 금액으로 확정 거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 이더넷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구현에 핵심적인 기술로, 낮은 대기 시간과 고대역폭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인접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피니언에게 매우 전략적으로 적합한 선택"이라며 "인피니언은 상호 보완성이 높은 이더넷 기술을 기존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결합하여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더욱 포괄적이고 선도적인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물리적 AI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벨의 선도적인 브라이트레인(Brightlane) 차량용 이더넷 포트폴리오는 PHY 트랜시버, 스위치 및 브리지로 구성돼 현재 100Mbps(초당 메가비트)부터 시장을 선도하는 10Gbps(초당 기가비트)까지의 네트워크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차량 내 네트워크에 필요한 보안 및 안전 기능도 지원한다. 마벨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비즈니스 고객사에는 10대 OEM 중 8곳을 포함해 5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강력한 고객 기반은 2030년까지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디자인 윈(design-win) 파이프라인과 강력한 혁신 로드맵을 바탕으로 향후 매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피니언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에 대한 독보적인 접근성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2025년에 약 60퍼센트의 매출 총이익율로 2억2천500만~2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R&D 인력을 결합하고 인피니언의 생산 능력을 활용함으로써 추가적인 비용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벨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는 미국, 독일, 아시아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수백 명의 숙련된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마벨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은 인피니언의 오토모티브 사업부에 속하게 된다. 인피니언은 전액 현금 거래로 마벨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기존 유동성을 활용하고 추가 부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은행으로부터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규제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인 종결 조건이 적용되며, 2025년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4.08 13:28장경윤

쿠콘,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에 '선불 대행 서비스' 제공

쿠콘(대표 김종현)이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와 배달 업계의 자금 운용 투명성과 정산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쿠콘은 배달 대행 플랫폼 플라이에 '선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쿠콘은 배달 대행사가 겪고 있는 자금 관리 부담을 덜고 배달 플랫폼 내 충전금의 투명한 운영과 효율적인 정산 체계 마련을 지원한다. 이는 배달 대행 업계의 예치금 유용 사고를 예방하고,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맞춰 안정적인 자금 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배달 대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부 업체에서 예치금을 타 용도로 유용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플랫폼의 신뢰성과 사용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4년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배달 대행사도 '선불업자'로 등록해 예치금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록 요건(▲자본금 20억원 이상 ▲5인 이상의 전문 인력 ▲전산기기·보안대책 구비 등)의 경우 중소 배달 대행사가 선불업을 취득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쿠콘은 중소 배달 대행사가 선불 대행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충전금 관리부터 배달 기사 정산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금 흐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플라이는 쿠콘의 선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플라이는 비용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업무 처리를 통합 지원받아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플라이는 쿠콘의 ▲가상계좌 API ▲입금이체 API도 도입해 플랫폼에서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전용 가상계좌를 이용해 배달 수수료를 간편하게 충전하고, 입금 이체 기능으로 배달 기사에게 배달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할 수 있다. 플라이는 가맹점과 배달 기사를 연결하는 배달대행 플랫폼으로, ▲오더 요청 ▲확인 ▲배차 ▲픽업 ▲페이 관리 등 배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특히 iOS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최근 배달 대행 서비스 기업 '부릉'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선불 대행 서비스가 필요한 업권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0:54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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