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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T, 극저온 냉각기 국산화 '첫걸음'...24~26일 퀀텀코리아서 실물 첫 공개

초저온 양자컴퓨터 등의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극저온 냉각기가 국내에서 처음 제작됐다. 산업DX 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극저온 냉각기 '크라이오랙(CryoRack)'을 개발하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서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윤지원 대표는 "양자컴퓨터용 서버랙이라는 컨셉트로 개발했다"며 "초전도 양자프로세서(QPU)를 극저온 환경으로 냉각해 양자 상태를 유지시키는 핵심 인프라"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오랙'은 양자컴퓨터 심장부인 초전도 QPU가 작동하는 10mK(밀리켈빈) 이하의 극저온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는 것이 SDT 부연 설명이다. '크라이오랙' 냉각 성능은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인 ▲최저 온도 10mK, ▲20mK에서 14μW, ▲100mK에서 200μW의 쿨링 파워 성능을 갖췄다. SDT 측은 '크라이오랙'의 구조와 성능 설계를 위해 글로벌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애니온테크놀러지스'로부터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용 핵심 냉각 IP를 이전받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3K 구간까지 예비 냉각을 담당하는 펄스 튜브 크라이오쿨러와 극저온 측정 센서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희석냉동기 프레임 및 플레이트, ▲희석 냉각 유닛, ▲측정 및 제어 라인(DC, RF), ▲저온용 필터, ▲온도 제어 전자장비 등 양자컴퓨터 구동에 필수적인 주요 핵심 부품을 모두 국내 기술로 생산했다. 윤지원 대표는 "향후 1천 큐비트 이상 대형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병렬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냉각기를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SDT는 '크라이오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국산 양자컴퓨터 플래그십 개발 사업'에 참여해 양자 인프라 국산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DT는 오는 7월부터 정식 주문 접수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유럽 소재 양자 소부장 기업과는 수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윤지원 대표는 “냉각기 국산화의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초전도 QPU를 사용하는 국내 양자컴퓨터 개발 사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DT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및 슈퍼컴퓨팅 환경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서버용 액침냉각 시스템 '아쿠아랙(AquaRack)'을 선보인 바 있다.

2025.06.23 09:34박희범

RFHIC,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참여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참여 협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3천200억원 규모로 RFHIC는 위성과 지상 간 무선 신호를 송수신하는 핵심 무선주파수(RF) 부품 및 고주파 집적회로(MMIC)의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게 된다. 본 사업은 6G 시대를 대비하여 지상과 저궤도 위성을 연결하는 핵심 통신 기술을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고도 약 500~2천km의 궤도에 수백 기의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통신 방식으로, 기존 지상 5G망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6G 인프라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위성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고주파 집적회로(MMIC) 등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고가 부품에 의존해 왔으며, 국산화 기술의 부재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위성 플랫폼 자체의 독립성과 수출 가능성에 제약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RFHIC는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 같은 핵심 부품에 질화갈륨(GaN) 기반의 반도체 공정과 고주파 설계 기술을 활용해 국산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 발사 환경에서 요구되는 극한의 온도와 진공 상태, 방사선 내성 등의 조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고내구성 회로 설계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환경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RFHIC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위성용 RF 부품을 전면 국산화하고, 6G 시대 우주통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위산업, 위성통신, 무인이동체, 우주인터넷 등 다양한 활용 분야에 맞춰 모듈화 및 시스템화된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원웹(OneWeb) 등 글로벌 위성 통신 프로젝트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23 09:30장경윤

삼성전자, 동남아 전문가 대상 '비스포크 AI' 가전 선봬

삼성전자가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년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열고, 비스포크 AI 가전 기술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 국가에서 온 주요 미디어와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 경험을 선보였다. 32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양문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터치스크린으로 한층 고도화된 AI홈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과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라인업, 최신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세계 최고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가전 연결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AI 홈' 비전을 참석자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스크린 탑재 가전에서 집 안의 가전들뿐만 아니라 조명과 스위치 등 다양한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삼성전자 AI 홈 생태계와 스마트싱스 '맵뷰(MapView)' 기능을 호평했다. 또 음성으로 간편하게 냉장고 한 쪽 문만 열 수 있는 빅스비 '오토 오픈 도어', AI가 알아서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에 맞게 빨래를 해주는 'AI 맞춤세탁', 'AI 절약 모드' 기능과 같이 AI 기술이 삶의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높여준다는 점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혁신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4일 중남미에서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번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테크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6.23 09:19전화평

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연사 라인업 공개...글로벌 블록체인 리더 대거 집결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오는 9월 9일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의 1차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UDC 2025 1차 연사 라인업에는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 코인, 크립토 결제, AI, 보안 등 최근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먼저 키노트 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주제로 미국의 디지털 자산 친화 정책을 이끈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이 대담에 나선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담당 책임자 ▲앨리스 리우 코인마켓캡 리서치 총괄 등이 크립토 경제의 트렌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산업·기술 세션에서는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대표 및 공동 창립자 ▲갈 사기 하이퍼네이티브 대표 및 공동 창립자 ▲티아고 아숨상 크립토 ISAC 기술 책임자 등이 글로벌 보안 사례와 전략에 대해 공유한다. 이외에도 데릭 한 미스틴 랩스 아태지역 총괄 책임을 비롯해 ▲스티브 남 이더리움 재단 정책 및 생태계 개발 담당 ▲샌디 펭 스크롤 공동 창립자 등도 블록체인 및 웹 3.0 산업 트렌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파 헬고손 파리 생제르맹(PSG) Labs 총괄 ▲스티브 정 아주키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웹 3.0 산업에서의 팬덤과 IP에 대해 논의한다. 산드라 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GBBC) 대표와 미국 및 글로벌 정책 관계자들은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추가 연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스탠다드 등록은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한다. UDC 2025 참가자에게는 컨퍼런스 입장권을 포함해 ▲한정판 NFT ▲특별 프로그램 참여권 ▲럭키드로우 응모권 ▲'BTCON 2025' 무료 입장권 ▲스페셜 굿즈 ▲호텔 중식 및 다과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5월 19일 오픈한 얼리버드 티켓은 사흘 만에 전량 매진되며, 업계 안팎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온라인 패스 등록도 시작된다. 온라인 패스 등록은 무료이며, 등록자에게는 UDC 2025 키노트 세션 온라인 시청권 및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이 제공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를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조망한다.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세션을 통해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탐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연사 발표 및 프로그램 정보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UDC에 대한 관람객들의 신뢰와 기대로 얼리버드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슈들을 UDC 2025에서 함께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3 08:59김한준

환경부,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지원 방안 모색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가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배터리 재활용·제조업계, 완성차 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배터리 순환이용과 관련한 정책·기술·제도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주요 내용 발표를 시작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가치평가 연구 ▲재생원료 인증제도 국내외 동향 등 최근 정책·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환경부 이차전지순환이용지원단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세부과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안(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LFP 배터리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재활용 경제성 평가 연구 추진 현황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경제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제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재생원료 품질 관리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 마련 연구방향을 발표한다. 환경부는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 마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산인증제도 세부 시행 방안을 수립하고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정부·업계·학계 전문가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터리 순환이용 제품 수요 창출, 원료 확보 지원 등 순환이용 업계가 당면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배터리 순환이용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가 아닌 미래 핵심 자원 확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산업계와 학계·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23 07:42주문정

"탈탈 털린 비번, 당장 바꿔라"…구글·애플·페북 등 데이터 유출에 전 세계 '패닉'

최근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애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160억 건에 달하는 사용자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규모로 로그인 정보가 유출된 만큼 즉각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나왔다. 22일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대형 유출 데이터셋을 조사한 결과 30개에 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여기엔 각각 수천만 건에서 최대 35억 건 이상의 기록이 담겨 있었는데, 이를 합치면 모두 160억 건에 달했다. 이 데이터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플랫폼 사용자들의 로그인,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160억 건의 정보는 전체 지구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사용자 1인당 1개 이상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체 CBS는 "이용자들이 2개 이상의 계정 정보를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사이버뉴스 측은 "유출된 정보 중 일부는 중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정보 유출을 당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은 특정 기업 한 곳을 겨냥한 단일 해킹 사건이 아닌 수년에 걸쳐 여러 해킹 사고를 통해 누적된 정보가 집약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보 탈취 악성코드 '인포스틸러'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에는 소셜미디어, 가상사설망(VPN), 개발자 포털, 주요 공급업체의 사용자 계정 등에서 이전에 유출된 적 없는 새로운 로그인 정보가 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 중 상당수는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개인 모두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과 다크웹 모니터링 툴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 최근처럼 유출 사고가 잦아지는 상황에선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로그인 정보를 반복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 비밀번호 관리도구나 패스키를 활용하고 전화·이메일·USB 등 복수 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멀티팩터 인증(MFA)'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 솔루션 업체 키퍼 시큐리티를 이끌고 있는 대런 구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경고"라며 "특히 설정 오류가 있는 클라우드 환경은 해커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2 21:34장유미

KT,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올해 4회 진행

KT가 올해 처음 선보인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하반기에도 진행한다.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는 KT 멤버십 가입자 대상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시가 종료된 이후 전시장 전체를 전용 관람 공간으로 운영하며, 전문 해설과 전시 굿즈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에서 두 번째 투어를 진행했다. KT는 올해 총 4회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기획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첫 번째 투어 '우연히 웨스 앤더슨2'에 이어 8월 '알렉스 키토 사진전', 10월에는 새로운 전시와 협업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06.22 19:10박수형

현대차-이노션, 칸 광고제 공식 세미나 성료…"광고는 덜어라" 강조

현대자동차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금사자상(Gold Lions, 금상) 2개, 은사자상(Silver Lions, 은상) 2개로 총 5관왕을 달성하고 글로벌 광고 전문가와 업계관계자 앞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밤낚시의 창의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시도로 공동기획사 이노션과 함께 칸 국제 광고제의 초청을 받아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는 주제의 공식 세미나를 18일(현지시간)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칸 국제 광고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공식 세미나는 전 세계 브랜드 리더ᆞ콘텐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담론을 공유하는 자리다. 시상식과 더불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는 행사인 만큼, 칸 국제 광고제 조직위원회의 심사 하에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 콘텐츠로 주목받은 소수의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에게만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세미나는 이노션의 미국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 크리스티 린드 최고 고객 책임자(CCO)가 진행하고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와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김정아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광고를 보지 않는 시대 속에서 브랜드 콘텐츠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영화적 접근과 독창적 연출로 소비자의 자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현대차 그랑프리 수상작 밤낚시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ᆞ제작 과정 및 성과 등을 공개하며, 기존 광고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메시지 전달 방식과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계속해서 발굴해 온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현대차는 이번 세미나에서 글로벌 마케터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광고제에서 '더 이상 광고를 만들지 말라'는 도발적 메시지를 던지고, 실험적 스토리텔링과 장르를 선보인 밤낚시가 브랜드 광고의 콘셉트ᆞ제작 방식 등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현지 글로벌 미디어와 크리에이터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기존 광고 문법을 과감히 벗어난 시도로 그랑프리라는 값진 성과를 얻은 밤낚시 프로젝트를 소개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창작자들과의 협업 하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아 이노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부사장은 "이노션은 문화 전반에 걸쳐 경계를 넘나들며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시키는 크리에이티브를 끊임없이 시도해오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진화와 분화를 거듭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흥미로운 케이스를 만나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스낵 무비 '밤낚시'가 지난 17일 칸 국제 광고제가 시상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독창적인 연출 기법과 러닝타임 10분의 파격적인 시도로 20일 필름(Film)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추가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역시 AI 기술 기반 마케팅과 나무의 1인칭 시점이라는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내 2개 카테고리에서 금사자상, 1개 카테고리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25.06.22 15:23김재성

AI 스타트업에 밀린 전통 SaaS…"살아남으려면 갈아엎어야"

기업형 인공지능(AI)이 전통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기업간 거래(B2B) 기술 전환의 중심축이 SaaS에서 AI 네이티브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업계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모양새로, AI 스타트업들이 단순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22일 사스트(SaaStr)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지출은 올해 6천4백억 달러(약 88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같은 해 SaaS 시장 두 배에 달하며 전년 대비 성장률도 네 배 이상 높다. 투자 흐름 역시 AI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벤처 캐피털은 AI에 1천2백억 달러(약 165조원) 이상을 투입했고 북미 지역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단일 라운드로 4백억 달러(약 55조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SaaS 섹터의 자금 조달 규모의 8.5배에 달한다. AI 스타트업들은 모든 단계에서 기존 SaaS보다 2~3배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초기 단계 SaaS 투자액은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내 반응도 변화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아틀라시안, 박스, 허브스팟 등 주요 SaaS 상장사는 AI 기능을 도입했음에도 뚜렷한 성장 가속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 수혜는 오히려 AI 신생 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다. AI 네이티브 스타트업들은 의료, 금융, 법률 등 버티컬 산업에서 기존 강자들을 신속히 압박하고 있다. 헬스케어에선 에픽과 서너, 금융 분야에선 블룸버그 터미널, 법률 영역에선 렉시스넥시스가 주요 침투 대상이다. 하비와 케이스플러드 같은 기업들이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 모델도 급변하고 있다. 전통 SaaS는 직원당 연간 수천 달러를 받는 좌석 기반 과금 모델을 유지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월 100달러 미만으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고성장 SaaS 기업에서 생성되는 코드 90%가 AI 기반이라는 점도 효율성을 방증한다.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술적으로도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AI 기능을 후속으로 통합하려는 경우 개발 주기가 평균보다 두세 배 길고 벡터 데이터베이스나 실시간 추론 같은 최신 구조에 맞지 않는 기존 아키텍처는 발목을 잡는다.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통합 사례는 이런 기술 부채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대로 AI에 특화된 기업들은 처음부터 이벤트 기반 처리, 벡터 검색, 실시간 추론 최적화 같은 구조로 시스템을 설계해 속도와 기능에서 앞선다. 예컨대, 하비는 18개월 만에 법률 리서치와 문서 작성 플랫폼을 완성했지만, 전통 강자인 톰슨로이터는 수년이 지나도록 유사 기능을 상용화하지 못했다. 인재 확보 역시 AI 스타트업이 유리하다. 전통 SaaS 기업 내 기존 백엔드 개발자들은 트랜스포머나 임베딩 파이프라인에 익숙하지 않다. AI 인재는 연봉 프리미엄이 높고 기존 문화나 조직 구조에 적응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SaaS 기업들이 전환을 시도하더라도 실행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 구조적 위험이 가장 높은 분야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고객 서비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인사 관리 영역이다. 특히 음성 에이전트를 통한 고객 응대 자동화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용 분석 도구가 아직도 사람의 해석을 전제로 한 대시보드를 제공한다는 점도 취약 요소다. 팔란티어는 유일하게 전환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간 매출 성장률은 39%이며 미국 내 상업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기업가치도 지난 12개월 동안 400% 가까이 상승했다. 팔런티어는 지난 2023년 중반 'AI 플랫폼(AIP)'을 출시하며 회사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실제 고객 데이터 기반 부트캠프를 통해 수일 내 실전 도입을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정부 프로젝트 경험을 민간으로 확장하며 독자적인 AI 메시 아키텍처를 구성했다. '파운드리', '아폴로', 'AIP', '고담'으로 구성된 플랫폼은 AI를 단일 기능이 아닌 운영 체계 수준으로 구현한다. 현재 미국 내 상업 매출이 정부 매출을 추월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AI에 밀린 SaaS 업계는 생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위협을 인정하고 반복 업무나 UI 중심 기능이 많은 제품군에 대해선 빠른 재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데이터 해자 확보, 가격 압박 대응 전략, 인력 구조 재편이 단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위험이 높은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은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면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클라우드 전환기에 생존한 기업들이 기존 수익을 희생하면서 스스로를 먼저 파괴했던 전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세상은 AI를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뉠 것"이라며 "우리는 승자들을 위한 기술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22 13:45조이환

승강기 타고 층간이동…청소로봇 시장 본격화

상업용 청소로봇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층간 이동과 통합 제어 등 편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신제품 출시와 신규 도입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청소위생산업전'에는 국내외 주요 청소로봇 신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은 산업용 청소 로봇 ▲R3 스크럽 프로 ▲R3 바큠을 전시했다. 두 제품은 최근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 클로봇 청소로봇은 이기종 관제 시스템 '크롬스'에 모빌리티 특화 관리 서비스를 통해 엘리베이터 및 자동문 등과 직접 연동해 간편한 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승강기를 크롬스에 연동하면 로봇과 개별 연결하지 않아도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모서리 청소에 최적화된 점도 장점이다. 측면 감지 전용 3D 카메라를 탑재해 벽면과 모서리에 밀착해 청소한다. 브러시와 배관 등 쉽게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배관 막힘이나 모터 고장 등 문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클로봇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에 'R3 스크럽 프로'를 투입해 실증 운영을 진행 중"이라며 "중형급 청소로봇 중 유일하게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는 차세대 청소로봇 시리즈 '휠리 어벤져스' 5종을 공개했다. 좁은 복도와 병원 병동을 위한 슬림형, 대형 복합시설용 고성능 모델,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디지털 광고형 등 솔루션을 제시했다. 라이노스가 독자 개발한 '로봇 엘리베이터 탑승 시스템(rEMS)'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하고 층간 이동까지 자율 수행해 병원 외래동, 대형 상업시설 등 다층 공간에서도 무인 청소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다수 로봇을 동시에 실시간 제어하며, 구역 분할, 충전 스케줄, 경로 충돌 방지 등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스마트 청소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 라이노스는 이번 전시에서 실질 도입을 전제로 한 상담 전략을 펼쳤다. 병원, 시설관리 기업, 지자체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하루 1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 일부 기관과는 7월 중 시범 테스트 일정까지 확정했다. 이상락 라이노스 대표는 "청소로봇은 더 이상 '먼지 제거 기계'가 아니라 인력 부족과 고도화된 청소 기준이라는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전략 장비"라며 "AI 청소 기술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필요한 현실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노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자체, 프랜차이즈 본사, FM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 프로젝트와 본격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키논로보틱스는 청소로봇 '클린봇' 시리즈를 소개했다.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클린봇 C40부터 C30, 초슬림 설계가 특징인 C20 등이 전시됐다. 클린봇 C40은 키논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로 독자 개발한 '3롤러 통합 구조'를 적용해 흡입, 스위핑, 브러싱, 먼지 밀기 등 복수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다양한 바닥 재질에 대응하며 청소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클린봇 C30은 119kPa 고흡입력과 무수 청소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자동 충전 및 복귀 기능, 저소음 설계를 갖춰 백화점, 쇼핑몰, 전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환경에서도 운영 중단 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클린봇 C20은 35cm 초슬림 설계를 바탕으로 편의점, 사무실 등 협소한 공간에 적합한 소형 모델이다. 좁은 틈새에도 자동 진입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위생 관리를 위한 경량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논로보틱스 관계자는 "한국은 스마트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위생 수준에 대한 요구도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기술지원,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파트너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2 13:18신영빈

"AI, 인간 협박하고 살인까지"…언어모델 한계 드러나

최신 인공지능(AI) 실험에서 다수 모델이 거짓말과 협박, 심지어 살인까지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정 기업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거대언어모델(LLM)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2일 앤트로픽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메타, xAI 등 주요 개발사 AI 16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다수 모델이 기만과 해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 실험은 AI 모델이 '정상적이고 윤리적인 방법'만으로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모델이 실패를 감수하는 대신 목표 달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해로운 행위를 택하는지를 평가했다. 즉, 모델 스스로 해악이 윤리적 제약을 어긴다는 점을 인식하고도 그 선택이 '최적 경로'라고 판단해 행동에 옮기는지를 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협박 시도는 단발성 일탈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일부 모델은 시스템 종료 위협에 직면하자 자구책으로 인간을 협박했다. 이 선택은 모델이 스스로 윤리 위반으로 인지한 상태에서 강행했다.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선 서버실 인력을 제거하기 위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행동을 택한 모델도 있었다. 앤트로픽은 이들 모델이 단순히 잘못 응답한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 선택'으로 해악을 계산했다고 발표했다. 모델이 실제 환경으로 인식할 경우, 테스트 환경보다 해로운 선택을 더 쉽게 감행하는 경향도 관찰됐다. 실제로 앤트로픽 모델 중 일부는 시뮬레이션 환경임을 모른 채 반응했을 때 협박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모델이 현실 환경에서 자율적 판단권한을 더 많이 가질 경우 위험성이 가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스템 차원의 개입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일례로 '인명 보호'나 '협박 금지' 등의 지시를 명시했음에도 모델은 여전히 다수 시나리오에서 위험 행동을 선택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조치가 일부 완화 효과를 보였지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엔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실험은 현실이 아닌 고의로 선택지를 제한한 인공 시나리오에서 진행됐다는 점도 부각됐다. 앤트로픽은 현실 배치 환경에서는 보다 다양한 대응 옵션이 가능해 동일한 행동이 바로 재현되진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AI에 점차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현실적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벤저민 라이트 앤트로픽 정렬연구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프론티어 AI 개발사들의 투명성과 업계 차원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앵거스 린치 연구원은 "현재까진 이러한 행동이 현실에서 확인되진 않았다"며 "이는 단지 시스템에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5.06.22 13:12조이환

보안 축제 'AWS 리인포스' 폐막…"AI로 코드·네트워크 자동 방어"

[필라델피아(미국)=김미정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솔루션 보안 기능을 전면 자동화·개선했다. 주요 보안 서비스 업데이트 내용뿐 아니라 코드 보안, 내부 접근 분석, 다자간 승인 백업, 공개 인증서 기능까지 강화했다. AWS는 18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연례 보안 콘퍼런스 'AWS 리인포스 2025'를 열고 AI·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에이미 허조그 신임 AWS 부사장 겸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보안을 제품 개발 이후에 붙이는 부가 요소가 아닌 설계 단계부터 기본으로 내장하는 '시큐어 바이 디자인(Secure by design)' 원칙을 보안 전략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 접근법은 AI·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별도 설정 없이도 안전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 맞춘다. 고객이 개발 단계부터 자동화된 보안 점검 도구를 통해 실수 가능성을 줄이고 일관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허조그 CISO가 솔루션 신규 기능 세 가지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AWS 시큐리티 허브'와 'AWS 쉴드' '가드듀티'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업데이트된 AWS 시큐리티 허브는 위협 탐지와 취약점 관리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보안 이슈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대규모 환경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여러 보안 신호를 자동 연계하고 보강함으로써 위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단일 대시보드까지 제공한다. AWS 쉴드 새 버전에선 사전 분석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이를 통해 잘못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식별할 수 있다. 특히 SQL 인젝션과 디도스 공격 등 알려진 위협에 대비해 구성 문제를 시각화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이 정보는 심각도 기준으로 정리돼 대시보드에 표시된다. 생성형 AI 기반 도우미인 '아마존 Q 디벨로퍼'가 대화형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드듀티는 EKS 기반 컨테이너 환경에 대해 확장 위협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감사 로그, 런타임 행동, 악성코드 실행, API 활동 등 다양한 신호를 상호 연계해 다단계 공격을 식별한다. 이 기능은 수주에 걸친 공격 패턴까지 추적해 초기 분석 부담을 줄인다. 코드부터 인프라까지…보안 자동화 전방위 '확장' AWS는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 인스펙터'와 'IAM 액세스 애널라이저' 등 제품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아마존 인스펙터는 깃허브, 깃랩과 연동해 개발자가 코드 변경 시점에 보안 취약점을 자동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스코드와 의존성, 인프라 코드를 분석해 콘솔과 개발 플랫폼에 결과를 제공한다. IAM 액세스 애널라이저는 조직 내에서 누가 S3, 다이나모DB, RDS에 접근할 수 있는지 매일 분석한다. IAM 사용자, 역할, 정책 등을 기반으로 내부 접근 권한을 자동 식별하고 외부 접근과 통합된 대시보드에서 보여준다. 'AWS 네트워크 방화벽'에 능동형 위협 방어 기능도 추가됐다. AWS 글로벌 인프라에서 수집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악성 도메인, 명령제어(C2) 통신, 위험한 URL 등을 자동 차단할 수 있다. 'AWS 백업'은 논리적 에어갭 볼트에서 다자간 승인을 통해 계정 장애나 위협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AM 아이덴티티 센터 승인 포털을 통해 승인 절차를 거치며 단일 사용자 변경 위험을 줄인다. 'AWS 인증 관리(ACM)'에 공개 전송 계층 보안(TLS) 인증서를 외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보내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마존 트러스트 서비스에서 발급한 인증서는 주요 브라우저와 플랫폼 인증에 활용 가능하다. 'AWS 오거나이제이션'은 멤버 계정까지 다중 인증(MFA) 적용을 확대했다. 불필요한 루트 계정 자격을 제거한 후 MFA를 적용해 조직 전반의 보안 수준을 올린다. 저스틴 브린들리-쿤스 AWS 글로벌 전문 조직 및 시장 진출 전략(GTM) 부문 부사장은 "AWS WAF는 보안 설정 절차를 최대 80%까지 단축한다"며 "웹 애플리케이션 보호를 간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QL 인젝션과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xss) 등 공격을 차단하는 사전 설정된 규칙과 단일 페이지 워크플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는 라우트53, 인증서 매니저 등과 연계해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과 TLS 설정을 자동 구성한다. 최적 기본값까지 제공해 콘텐츠 전달과 보안을 모두 개선했다. 보안 관리 서비스 제공자(MSSP) 역량 인증은 기존 단일 항목에서 인프라 보안, 워크로드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데이터 보호, 접근 제어, 사고 대응, 사이버 복구 등 7개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이날 익스프레스JS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패키지도 새롭게 공개됐다. 인증 로직을 수 분 내에 적용할 수 있어 보안 구현을 단순화할 수 있다. AWS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팔콘 보안 플랫폼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한다. 사고 탐지와 대응 기능을 AWS 환경 내에 통합해 위협 대응 시간을 줄이고 보안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허조그 CISO는 "생성형 AI 확산 속 고객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AWS 보안 기능 전반을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데 집중했다"며 보안 전략 핵심 방향을 밝혔다.

2025.06.22 13:06김미정

[ZD브리핑] 李정부 첫 한미 통상협의…여야, 총리 청문회·추경 대치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마이크론, 3Q 실적 발표...이재명 정부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기업 마이크론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2025 회계연도 3분기(2025년 3~5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전분기 80억5천만 달러의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38%의 성장세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번 분기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매출이 약 85억~88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강남구가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강남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행사는 로봇 전시와 체험, 창작로봇 경진대회, 이벤트, 공연 등으로 구성됩니다. 생활서비스와 돌봄·의료, 사회·안전, 산업, 스마트팜 등 로봇 전시와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이번주 미국에서 열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현지에서 미국 측과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관세 문제 등 통상 현안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4월 말 양국은 상호관세가 시행되는 7월 9일 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표로 '7월 패키지'를 마련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은 25%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오는 24일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AMA는 이번 포럼에서 신정부 출범을 맞이해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한 투자, 내수 활성화, 친환경차 보급, 노사, 미래차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제 검토 및 제시를 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강남훈 KAMA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준기 KAMA 상무, 김영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실장이 주제 발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발표가 끝나면 이기형 한양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토론에는 박성규 HMG경영연구원 상무,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오운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 박우람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석할 계획입니다 다시 불붙는 국회...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추경안 논의 이재명 정부 출범과 국정기획위원회가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새 정부의 초기 모습에 모든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정치권의 관심이 국회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먼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야당으로 바뀐 국민의힘은 거센 낙마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총리 인준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협치가 필요하단 국민의 여론 속에서 야당은 인사청문 절차를 원구성, 즉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국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 국회서 공세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민생 회복이 즉시 필요하다는 정부 여당과 포퓰리즘이라며 맞서는 야당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이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부처 업무보고는 현재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박중개플랫폼 상생방안 마련 간담회 열려 숙박중개플랫폼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산자위 소속 의원실에서 공동 주최하고, 대한숙박업중앙회(회장 정경재)가 주관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율규제 방안에 따라 플랫폼들이 하위 40% 제휴점에 한해 일시적 수수료 인하 조치를 시행했지만, 실효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강요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수료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숙박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 정부의 자율규제 정책의 한계를 짚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수수료 공정화와 플랫폼-입점업체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좌장과 발제는 이주한 변호사(법무법인 위민)가 맡으며, 고인혜 공정거래위원회 플랫폼공정경쟁정책과장, 오두수 캐슬호텔 대표, 김진한 대한숙박업중앙회 서대문지회장, 함장수 천안 엠파이어모텔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양자·AI 행사 '봇물'...이준희 삼성SDS 대표, 국내 공식석상 첫 데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퀀텀코리아 2025'를 개최합니다. 올해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연구자 교류와 학술 성과를 소개하던 양자 정보 주간을 확대한 것 다양한 양자 관련 컨퍼런스와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양자컴퓨팅 산업을 이끌고 있는 아이온큐와 IBM 등을 비롯해 국내 주요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슈퍼브에이아이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제로 모먼트 : 오늘부터 AI 도입 장벽이 제로가 됩니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사전 학습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공개하고 AI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발표자들이 기업 비전, '제로' 기술 성과, 비즈니스 및 기술 로드맵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도 이달 24일 서울 강남 AC호텔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5'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 주요 발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 새 기능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 데이터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주제로 한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로드맵도 공유될 계획입니다. '임금 체불' 문제로 논란이 됐던 티맥스ANC 역시 오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 주한핀란드대사관과 연세대학교는 이달 25일 연세대학교 더 커먼즈에서 '한-핀란드 혁신 포럼 2025, AI 시대의 혁신 : 기술과 사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과 사회 혁신을 주제로, 국제 협력과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입니다. 양 기관은 지속적으로 학술 및 정책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포럼에서는 핀란드와 한국의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술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생성형 AI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선 코파일럿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그간 쌓아온 기술과 인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사업부장이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예정입니다. 스플렁크도 이달 26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스플렁크 리더십 포럼'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에 기업의 디지털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전략과 스플렁크의 최신 AI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오 양 스플렁크 AI 부문 총괄 부사장과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글로벌 AI 트렌드, 사이버 보안 시사점, 스플렁크의 AI 기반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2W도 같은 날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그레이트홀에서 '에스아이에스(SIS) 2025 : 무브먼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승원 카이스트 부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화시스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SKT, 롯데멤버스, 인텔리시스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의 발표자가 AI,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조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통찰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그룹인 팀 맥소노미 역시 이달 26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데이터 마케팅 컨퍼런스 '더 맥소노미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데이터 마케팅 영역에서 한 차원 확장한 IT를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컨퍼런스 주제는 'CX:코드'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아마존웹서비스(AWS), 하나증권, 올리브영,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신성통상 등 다양한 산업별 현직 마케터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협회 등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5,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8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AI, 로보틱스, 바이오, 핀테크 등 혁신 기술 분야의 트렌드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합니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콕스웨이브 이엽 이사와 레이철 팡 앤트로픽 산업 솔루션 리드가 파이어사이드 챗 세션을 진행합니다. 앤트로픽은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기반 AI 기업으로, 기업용 AI 솔루션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콕스웨이브는 지난 3월 앤트로픽의 '코리아 빌더 서밋'을 공동 주최하며 국내 주요 파트너사로 자리잡은 바 있습니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4~26일 판교에서 열려 이번 주에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25)가 막이 오릅니다. NDC는 2007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째인 국내 대표 게임 산업 지식 공유 행사입니다. 올해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혁신센터 등에서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열립니다. 행사장에는 사전에 참관 신청을 한 일반인 등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개최 첫날 이정헌 넥슨 대표의 환영사와 박용현 넥슨코리아 빅게임본부 총괄부사장(겸 넥슨게임즈 대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됩니다. 박 부사장의 강연 주제는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이어 게임 지식재산권(IP) 성장 사례와 전략, 포스트모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 후기, 게임 성패 예측, 대규모 서버 구조 설계, 물리 기반 캐릭터 구현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10개 분야 49개 강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말인 오는 28일에는 '2025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가 열립니다. 해당 연회는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 전시장에 마련되며, 새 클래스 등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됩니다. 지역필수의료 강화 위한 접근성 확대와 효율적 의료자원 배치 모색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중진료권 역할과 거버넌스' 토론회가 6월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김윤·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 공동주최, 순천시·건국대학교 주관으로 열립니다. '진료권'은 지역 주민이 일상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활권역을 의미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은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제 주민들의 의료이용 행태나 병원 접근성을 반영하지 못해 실질적인 의료공백과 자원 배치의 비효율성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행정구역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료권 단위의 의료계획 수립과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발제에는 이건세 건국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중진료권 단위 지역·필수의료를 위한 정책 쟁점'을 주제로, 민혜숙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의료공급정책과 중진료권 : 주산기 의료의 사례'를 주제로, 옥민수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역 관점에서 본 중앙정부의 필수의료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윤 의원이 좌장을 맡고, 김재혁 전남응급의료지원단장,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김범준 한림대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장, 조승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2025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의는 피부과 이지수 교수가 '항암 치료 후 피부 관리'(건조증, 가려움증, 탈모, 손발톱 이상)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며, 보라매병원 유튜브 채널인 '서울대 보라매병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는 병원이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다졌던 우수한 암 진료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 주고자 3월부터 12월까지(월 1회, 총 10회) 진행됩니다. 7월에는 '암환자들의 갑상선 관리의 모든 것', 8월에는 '암 환자의 만성 통증과 신경병증 관리'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오는25일 도헌 윤대원 박사 제1주기 추도식(오전 11시에 일송아트홀)과 흉상 제막식(오후 1시에 일송기념도서관 2층 일송홀)을 거행합니다. 또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선대 이사장의 뜻과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학교법인일송학원 역사관'을 조성하고 같은 날 제막식을 개최합니다. 평생을 의료와 교육에 헌신해 온 윤대원 박사는 1987년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했으며, 의료계를 선도하는 연구 기반 및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을 아시아 최초로 받았습니다. 한강성심병원장,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 이사장,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명예회원입니다.

2025.06.22 12:57류은주

4K 초고화질 시대…IT 업계 '해상도 경쟁'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IT 기기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 소비자들에게 해상도는 단순한 영상 품질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4K는 디스플레이 가로 픽셀 개수를 의미하는 용어다. 약 가로는 4천개, 세로는 2천160개의 픽셀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풀HD(1980 x 1080) 네 배 정도 픽셀을 가진 4K는 실제만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 모니터, 디스플레이 등 화질 기술이 중요한 제품군의 경우 초고화질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랙박스도 4K 초고화질 기능 갖춰 주행 및 주차 중에도 끊임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저장하는 블랙박스의 경우 주변 상황에 대한 단순한 촬영을 넘어 생생한 기록이 관건이다. 특히 사고 시에 블랙박스 영상은 하나의 증거가 되는 만큼 높은 해상도 선명한 프레임이 상황을 가리는 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더불어 야간이나 빠른 속도의 주행 중에도 명확한 영상을 기록하는 화질 기술 또한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다. 파인디지털 최초의 4K 블랙박스인 'X550 4K'은 전방 4K UHD(3840x2160) 극초고화질로 영상을 기록한다. 소니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야간이나 어두운 길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이 특징이다. '오토 나이트 비전' 기능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외부의 빛을 자동으로 감지해 주야간 모두 최적화된 화질로 영상을 저장한다. 제품은 운전자를 위한 조작 편의성도 갖췄다. 빌트인 와이파이를 통해 초고속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전용 스마트폰 앱과 손쉬운 연동으로 ▲주행 및 주차 녹화 영상 스트리밍 ▲펌웨어 업데이트 ▲평균 주행 속도 확인 ▲기기 설정 변경 등 블랙박스의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아울러 빌트인 GPS로 외장 GPS 구매나 차량 내부 배선을 정리의 번거로움을 해소함과 동시에 차량의 이동 속도와 위치 주행 시간까지 정확하게 측정해 준다. 논-LCD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룸미러 간섭 없이 원하는 위치에 자연스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똑똑하게 안전 운전을 돕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플러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96일 이상 주차 충격 녹화가 가능한 '저전력 모드' ▲AI가 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녹화 및 저전력 모드를 자동 전환해주는 'AI 고온 차단' ▲어린이 보호구역 이면 도로까지 안내하는 '안전운전 도우미 3.0' 등 기능을 탑재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위한 4K 게이밍 빔프로젝터 팬데믹 시기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게이밍이나 콘텐츠 감상 등을 고화질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필수품이 된 빔프로젝터 시장 역시 생생한 콘텐츠 경험을 위한 화질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비주얼 솔루션 기업 '뷰소닉'의 게이밍 빔프로젝터 'VX650-4K'는 4K 해상도에 더해 엑스박스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게이밍 빔프로젝터 라인업 중 유일하게 램프 광원을 사용해, 밝기가 4천600 안시루멘이다. 제품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4.2ms 인풋랙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FPS 장르에 적합한 게이밍 성능을 갖췄다. 엑스박스에 연결하면 전용 해상도인 QHD 해상도, 120Hz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4K UHD 초경량·초고화질 바디캠 실시간 현장 기록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카메라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웨어러블 바디캠 전문 기업 링크플로우가 자체 개발 및 출시한 'P3000' 바디캠은 최대 4K UHD 해상도와 148.2° 화각, 최대 8시간 연속으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흔들림 방지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하며, 120g의 초경량에 IP67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먼지가 많은 환경이나 비 오는 날씨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활용하는 '그룹모드'를 지원해, 하나의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하면 동기화된 그룹 내 모든 카메라가 녹화를 진행한다. 또 그룹 콜 기능을 통해 실시간 음성 소통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경찰 및 군용으로 설계돼 동일 스펙의 바디캠 중 가장 작다. 이 외에도 충격 감지를 포함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얼굴 인식 및 모자이크 처리, 사람 밀집도 인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2025.06.22 12:06신영빈

[1분건강] 온열질환, 생명 위협한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신체가 충분히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학적 손상이다. ▲열부종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열경직 ▲열탈진 ▲열사병 등 여러 양상을 보인다. 우선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뇌 쪽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해 실신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15분~20분 내로 회복되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고령, 실신 전 흉통 등 증상과 회복이 늦으면 열실신인지 심장질환인지 감별해야 한다. 다리를 올리거나 눕히고 의식이 있다면 입으로 전해질 보충액을 공급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열경련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 없이 과도한 발한으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고온이 아니라도 심한 육체적 활동에서도 볼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면 시원한 환경에 옮기고 근육 마사지와 생리식염수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탈진은 일사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열탈진은 경도로 체온조절에 장애가 생겨 초기에 여러 장기의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두통‧오심‧구토‧피로‧불안 등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발한과 함께 피부가 차가워진다. 이때 중심체온은 38도~40도이며 의식변화는 없다. 하지만 20분~30분 내 회복이 안 된다면 열사병 진행도 고려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열탈진이 의심되면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겨 공기순환기 잘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해주면서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덮어야 한다. 얼음물에 담그는 것은 열사병으로 진행된다고 판단되기 전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열사병은 골든타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열탈진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진리 전문의는 “열사병은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의식소실‧섬망‧경현‧혼수 등 신경학적인 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땀이 날수도 안 날 수도 있다”라며 “저혈압‧빠른 맥‧빠른 호흡을 동반하고 중심체온이 높아지며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뇌와 간인데 높은 온도에 노출된 시간이 예후에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진이 아니면 열사병, 열탈진 감별은 쉽지 않을 수 있어 더운 곳에서 활동 하다가 구토, 매스꺼움, 그 외 의식이 떨어지거나 경련, 혼수 등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를 호출하고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25.06.22 12:00김양균

[보안리더] 금보원 김현민 팀장 "보안강국?...정책·기술·사람 3박자 맞아야"

금융보안원(금보원, 원장 박상원)이 5월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팀장에는 유명 해커 출신 김현민 씨를 승진, 선임했다. 금보원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토큰증권 등)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다. 김 팀장은 다수의 해킹 방어 대회 수상 경력과 전문서적 출간 이력을 갖춘 최정예 화이트해커 출신이다. 2019년 네이버 버그바운티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해커그룹 NULL@ROOT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2015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금융결제원 정보보호 조직과 코스콤 정보보호 조직,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보안연구원 등 3곳이 합쳐져 탄생했다. 회원사는 205곳으로 주로 금융기관들이다. 금보원 설립에 앞서 2013년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의 개인 회원 정보가 외부로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이런 일에 대응하기 위해 금보원이 만들어졌다. 최근 금보원 여의도 사무소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한 김 팀장은 "화이트해커라는 말이 멋있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끊임없는 도전, 실패, 그리고 학습의 반복이다. 꾸준함이 쌓이면 나중에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저도 지금도 해킹 공부가 취미라고 말한다. 이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오래간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팀장과 일문일답 -실력파 해커 출신이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어떻게 보안과 인연을 맺게됐나? "온라인에서 해커로 활동하는 내 닉네임이 시큐홀릭(secuholic, security holic)'이다. 이 단어가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시큐홀릭, 그야말로 보안에 푹 빠진, 보안에 미친 사람이다(웃음). 전공이 산업공학이다. 대학교 3학년때 우연히 외부 초청강연인 웹 해킹 교육을 듣고 해킹 매력에 빠졌다. 당시 강연이 너무 재미있었다. 들은 내용을 며칠 밤을 새며 따라했다. 외부 해커 강사가 강연중 "관리자 메뉴에 내 연락처를 숨겨놨다. 찾아보라"고 했다. 내가 교육생 중 유일하게 그 연락처를 찾아 강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일을 계기로 그 강사와 인연을 맺고 본격적으로 해킹 공부를 했다. 이후 해킹방어대회 출전, 서적 집필, 버그바운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자연스럽게 실무도 공격자 관점의 보안 업무로 이어졌다. 지난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침해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일을 매일 해왔다. 특히 금융권을 겨냥한 실제 공격자들의 전술을 연구하고, 그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점검을 수행해 선제적으로 침해사고를 막는 데 집중해 왔다. 현재는 금융보안원의 디지털자산보안팀장으로서, 우리나라 금융 인프라가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보안 신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보안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어떤 곳인가? 김 팀장이 속한 디지털자산보안팀도 궁금하다 "금융보안원은 2015년 설립됐다. 이후 금융권 전반의 사이버보안 대응과 디지털 금융환경을 위한 보안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대응, 취약점 분석평가, 보안교육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특화 보안 전문 기관이다.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회원사는 205곳으로 주로 금융기관이다. 가상자산거래소 5곳도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다. 내가 팀장을 맡고 있는 디지털자산보안팀은 최근 제도권에 본격 들어온 블록체인 기반 금융환경에 발맞춰 신설한 전담조직이다. 가상자산, 토큰증권,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통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의 보안 이슈를 먼저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팀이다. 현재 팀 구성은 나를 포함해 4명이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업권 전반적인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악성코드 분석, 포렌식, 모의해킹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가상자산거래소 보안 수준은 어떤가? "최근 바이비트(2조 원 규모), 인도 WazirX(3천억 원) 같은 대형 해킹사건들을 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한번 사고가 나면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자산 특성상 공격자는 빠르게 자금을 세탁하고, 복구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은 곧 신뢰'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거래소는 아직 이 정도 규모의 해킹을 당하지 않았고, 대부분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거래소들이 보안 예산을 늘리고, 인력도 확충하는 등 꾸준히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다만, 업무에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또는 플랫폼을 통한 공급망 공격,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국가배후 해커집단의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등 고도화한 위협은 단일 기관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실제 많은 해외 해킹 사건들이 고도화한 위협에 의해 발생하곤 했다. 이 때문에 금융보안원은 전문적인 인텔리전스와 축적한 노하우를 지원해 안전한 디지털금융 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 -거래소 외 국내 금융권의 보안 수준은 어떤가? 금융보안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금융은 제도적 측면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인 법령, 지침, 감독체계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수준이다. 기술적인 기반도 다중 인증,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등 충분히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보안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과 '기술',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예를 들어, 비밀번호 정책을 아무리 강력하게 설정하더라도, 사용자가 'OOOOBANK1!' 같은 쉽게 유추 가능한 조합을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책이 기술을 이끌고, 기술이 사람 실수를 보완하고, 사람은 그 모든 걸 실천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금융사용자 역시 보안의 최종 책임자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전 국민 보안의식 제고도 함께 가야 진정한 금융보안 강국이 될 수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이 추진 중이다... "국회서 지난 6월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디지털자산의 정의와 분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위원회 등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포괄적 범위의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아직 추진중인 법안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말하긴 힘들다. 금융보안원은 이러한 제도 변화에 맞춰 다양한 보안 이슈에 적절히 지원하기 위해 전담팀 신설과 디지털 자산 전문가 육성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도 널루트(null@root) 소속 해커로 활동하고 있나 "그렇다. 현재도 소속돼 있고, 시간날때마다 새로운 기술 연구, 대회 참여 등 해킹과 보안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열정에 자극받으며 함께 성장하려는 해커들의 커뮤니티다." -해커를 꿈꾸는 후배들과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먼저 후배들에게는, 화이트해커라는 말이 멋있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끊임없는 도전, 실패, 그리고 학습의 반복이다. 꾸준함이 쌓이면 나중에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저는 지금도 해킹 공부가 취미라고 말한다. 이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오래간다. 또 동료 해커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금융앱과 전자결제, 보안 시스템 뒤에서 수많은 보안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저는 그런 분들께 항상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말하곤 한다. 보안은 멋진 일이고, 빛나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걸 묵묵히 해내는 여러분은 더 멋진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이 사이버강국, 보안산업 강국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 해커들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왔다. 데프콘(DEFCON), CTF(Capture The Flag) 같은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꾸준한 실전과 집념의 결과다. 이제 필요한 건 그 실력을 펼칠 수 있는 토양, 즉 환경과 제도, 그리고 시장이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보안에도 새로운 판이 열리고 있다. 공격자는 AI를 무기로 삼고 있고, 방어자는 AI로 전략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대다. 보안은 변화를 뒤쫓는 게 아니라, 반박자 앞서 준비하는 영역이다. 우수한 인재가 보안을 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 그리고 보안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자라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진정한 보안강국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15년간 시스템을 해킹하며 배운건, 결국 보안을 지키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을 움직이는 건 문화라는 거다. 보안이 우선시 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안전한 사회도 만들 수 있다." ◆ 김현민 팀장은 누구? -2021 고려대 금융보안학과 석사 -2011 코스콤 침해사고대응 부문 -2012~2015 금융결제원 취약점 분석평가 부문 -2015~2022 금융보안원 모의해킹 부문 -2023~2025 금융보안원 레드팀 RED IRIS 수석 -2025.06~현재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보안팀장 ▲기타 이력 -2022 NATO LockedShields 한국대표팀 -2022 KISA AI빅데이터 챌린지 대상 -2021 KISA 해킹방어대회 대상 -2020 K-사이버시큐리티챌린지 AI악성코드분석트랙 최우수상 -2019 네이버 버그바운티 명예의전당 등재 -2016 보안전문서적 '윈도우시스템 해킹 가이드' 출간 -2014~ 국내해커그룹 NULL@ROOT 소속 활동 -2014 KISA SW 신규취약점 신고 2014 톱3 -2011 KISA/KISIA 악성코드분석대회 대상

2025.06.22 11:33방은주

"신혼부부 이곳으로"…신세계百 강남점, '명품 가전' 매장 탈바꿈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프리미엄 가전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가전 전문관'을 새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관 9층에 위치한 가전 전문관은 약 300평 규모로, 총 4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이번 리뉴얼은 최근 혼인율 회복과 VIP 고객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강남 상권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20·30세대 신혼부부 중심으로 가전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이 신혼 필수품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건조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에 이어 와인셀러, 커피머신기, 오븐 등 생활·주방가전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강남점에서 대형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51%가 소형 가전도 함께 구매하며, 가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신세계 강남점의 가전 전문관에는 세계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가 입점했다. 라마르조코는 에르메스, 조말론 등과 협업으로 잘 알려진 조형 작가 이광호와 함께 매장 전체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프리미엄 라인 '데이코'를,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명품 가전 브랜드 '밀레'는 체험형 매장으로 새롭게 꾸몄다. 가게나우, 디트리쉬, 유로까브, 리페르, 스메그 등 하이엔드 빌트인 브랜드는 실제 주방을 연상시키는 쇼룸 형태로 구성돼, 고객이 직접 제품을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고양이 자동 화장실 '리터로봇4'를 비롯해 집에서 손쉽게 나만의 맞춤형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기 '크리미' 상품도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미닉스, 루메나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소형가전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미닉스 브랜드의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PRO'와 루메나의 오브제 제습기 'DRY TOWER'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키친·다이닝, 리빙·베딩 공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반포 인근 신규 아파트 입주와 VIP 수요, 혼수가전 확대 흐름을 반영해 프리미엄 가전과 체험 콘텐츠는 물론, 생활·주방가전 라인업까지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2 10:35김민아

"무더위엔 면 요리"…CU, 면류 시리즈 3종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정통 면류 3종을 내놓고 여름 시즌 면 요리 수요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최근 낮 기온 평균 30도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달(6월1~19일) 면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5.9% 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통면 시리즈는 ▲냉우동 ▲메밀소바 ▲막국수 등 총 3종이다. '정통 냉우동'은 오동통한 우동면으로 식감을 높이고 무 블록 등을 더해 감칠맛을 더한 제품이며, '정통 메밀소바'는 고소하고 쫄깃한 메밀면과 가쓰오 소스의 깔끔한 조화가 특징이다. '정통 동치미 막국수'는 국내산 무로 만든 시원하고 톡 쏘는 동치미 국물이 일품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일반 식당 대비 약 3배 가량 저렴한 금액과 간편한 레인지업 조리 과정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면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높은 가성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CU는 다음 달 김치말이국수, 쫄면 등 여름을 겨냥한 다양한 차별화 시즌 면류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하절기 정통면 3종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얼음컵 180g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임예진 MD는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도록 인기 메뉴만을 모아 다양한 면 요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미식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과 혜택을 높인 특별한 제품들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2 10:34김민아

"광화문 달군 X"...세계요가의날 맞아 젝시믹스 부스 가보니

UN이 제정한 세계요가의날을 맞아 광화문에 등장한 젝시믹스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가복 원단을 직접 만지고, 요가 자세 챌린지에 참여하며 '운동에는 젝시믹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젝시믹스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UN세계요가의날'에서 부스를 마련했다. '당신의 아우라를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계요가의날을 기념하는 요가 행사다. 또 지난 2월 대한요가회와 업무협악(MOU)을 체결한 후 첫 공식 행사로, 젝시믹스는 이번 행사에 애슬레저 브랜드 단독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자 왼편에서 모습을 드러낸 젝시믹스 부스를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동그랗게 에워쌌다. 젝시믹스 부스에 들어서면 젝시믹스 이름과 그 안에 포함된 X의 의미를 소개하는 포토월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이름 안에 포함된 X는 수학의 미지수를 뜻하며 운동하는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동시에 주체적인 '나'를 상징한다. 다음으로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회사의 현역과 함께 ▲매직레깅스 ▲셀라 ▲블랙라벨 등 주요 제품군의 성과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주력 제품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시리즈의 원단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전시된 블랙라벨 시그니처의 원단은 300N, 라이프, 360N, 380N 총 4개로 고강도 운동에는 잡아주는 힘이 강한 380N이, 요가에는 신축성이 높은 300N 제품이 적합하다는 것이 젝시믹스 측 설명이다. 모든 원단들을 만져보면 각 제품별로 확연히 구분되는 신축성과 잡아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주요 제품군의 원단뿐만 아니라 압박감이 없는 운동복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부드러운 요가복을 전시해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젝시믹스는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젝시믹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SNS 포토존, QR설문, 랜덤 피크포즈 챌린지, 게릴라 퀴즈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참여율을 보였던 이벤트는 랜덤 피크포즈 챌린지였다. 랜덤 피크포즈 챌린지는 제시된 다양한 요가 자세를 취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3개로 구분된 난이도에 걸맞게 주사위가 준비돼 있으며 주사위를 돌려 나온 자세에 맞게 포즈를 취하면 된다. 알맞은 포즈를 구사하는 데 성공하면 도장을 찍어주며 1단계 성공 시 리사이클백L, 2단계는 손목보호대, 3단계는 라이트 웨잇 호보백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적절한 포즈를 구사해 다양한 경험을 받아가는 관람객이 속속 나오기도 했다. 부스 안에서 진행된 게릴라 퀴즈쇼에서는 요가의 기원을 묻거나 젝시믹스 브랜드의 X가 의미하는 것, 요가의 3대 요소 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실제로 한 참가자가 젝시믹스 모델 2명을 맞추고 경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친구의 손에 이끌려 행사에 참가했다는 변 씨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생각보다 참여자도 많고 다양한 이벤트가 많아 재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젝시믹스 관계자는 “애슬레저 패션 전문 브랜드로서 남다른 편안함과 독보적인 기능을 갖춘 자사만의 특장점을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독자적인 원사 비율로 자체 편직한 주력 제품군인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철학과 기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부스를 꾸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애슬레저 단독 브랜드로 자사가 참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고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2025.06.22 10:32박서린

실리콘밸리, AI 개발 방향 두고 갈등…'안전 vs 속도'

인공지능(AI) 개발 기조를 둘러싸고 '안전성에 방점을 둔 접근'과 '속도에 방점을 둔 기조' 간 방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안전성을 중시하는 접근을 기본 방향으로 채택하는 분위기다. 22일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 세로켈에 따르면 오픈AI, 앤트로픽, 딥마인드 등 글로벌 선도 AI 기업들은 최근 AI 윤리 및 안정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기술에 의한 '초월'처럼 통제 불가능한 비전보다는 인류가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기술과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우선시하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사조의 배경에는 실리콘밸리 내부의 철학적 갈등이 있다. '효과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 EA)'와 '효과적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 e/acc)'가 대표적인 두 갈래다. EA는 AI를 인간의 가치에 맞게 정렬하고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반대로 e/acc는 가능한 빠르게 기술을 진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EA는 지난 2000년대 후반 등장한 이래 주류화됐다. 피터 싱어, 토비 오드, 윌리엄 맥어스킬 등의 도덕 철학자들이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으며 기부 추천 플랫폼 '기브웰'과 자선 단체 '오픈 필랜스로피' 등이 실천 기반을 제공해 왔다. 현재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인류 문명에 미칠 잠재적 위협을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추더라도 안전성과 윤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AI 정렬 연구와 같은 장기적인 문제 해결에 자원을 배분하고 기후 변화, 감염병, 빈곤 해결 등에 기술을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앤트로픽, 오픈AI, 딥마인드를 위시한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업과 비영리단체는 이 노선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반대로 e/acc는 AI가 새로운 형태의 의식과 생명체를 낳을 것이라 믿으며 기술 발전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한다. 이론적 뿌리는 영국 철학자 닉 랜드에게 있고 현재는 전 구글 엔지니어 기욤 베르동이 사실상 대표자로 꼽힌다. 마크 안드레센, 피터 틸 등 실리콘밸리의 일부 인사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경쟁, 성장, 생산성 향상에 기술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본다. 정책이나 윤리보다는 경제적 효율성과 기술 혁신이 우선이며 AGI에 의한 인간 대체 가능성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인다. 다만 이 노선은 대부분의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외면받고 있으며 상업적 주류에는 속하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선 이 두 이념 사이에서 실용적 균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많다. 가속주의적 개발 전략을 취하면서도 EA의 안정성과 윤리 기준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글로벌 규제 논의와 시장 수용성 측면에서 EA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공개적으로 초월 서사를 강조하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AI 분야 관계자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그만큼의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기업 입장에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한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6.22 10:16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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