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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자회사 KAEMS, 타이항공 운항정비 시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지난달 30일 태국의 타이항공과 2년간 운항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1일 부터 정비업무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KAEMS는 2018년 국토부항공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 MRO 전문업체다. 타이 항공은 태국 국영 항공사다. 방콕 수완나폼공항을 허브로 세계 30개국 50여 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 방콕노선을 운항 중이다. KAEMS는 작년부터 운항정비 사업에 나섰다. 기존 민항기, 군·관 항공기 중·경정비과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 왔다. 최근 글로벌 항공사 운항정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 김해, 제주공항 거점으로 정비사무소를 개소했다. 세부퍼시픽, 에어차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 해외 6개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외 총 1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단순 정비지원의 수준을 넘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예방정비, 현장 기술 지원, 자재 운영 등 종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AEMS는 향후 동남아 및 미주, 유럽 항공사 등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항공기 개조, 부품 정비 및 정비 기술 교육·개발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정비 서비스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AEMS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MRO 시장에서 KAEMS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비센터 확대와 함께 인천, 김해, 제주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운항정비는 물론 경정비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MRO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8:04신영빈

HD현대로보틱스, 용접 휴머노이드 개발 나서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삼호, 독일 인지형 로봇 전문기업 노이라로보틱스와 함께 조선산업 현장에 특화된 4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산업 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 기간 중 이뤄졌다. 조선소 인샵 환경에서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지형 4족 보행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 및 제품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조선업계는 숙련 인력의 부족과 고위험 작업 환경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 솔루션 개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용접 자동화 기술 및 경로 학습 데이터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성능 검증 및 기술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조선산업 고유의 작업 특성을 반영한 자동화 알고리즘 및 정밀 제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실제 조선소 작업 현장을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 적합성과 실효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독일 노이라 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4NE-1' 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용 인지형 로봇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이 조선업계 전반에 로봇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상무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용접 자동화 역량과 글로벌 로봇 기술 선도기업의 전문성이 결합된 사례"라며 "조선업에 특화된 로봇 자동화 혁신을 이끌고 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훈 HD현대삼호 상무는 "협약을 통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특화 로봇 기술을 실현함으로써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레거 노이라 로보틱스 CEO는 "인지형 로봇의 가능성을 가장 까다로운 산업 환경인 조선업에서 입증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HD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새로운 산업 자동화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7:56신영빈

"스타트업, 불황일수록 '재방문·재구매'에 집중하라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 지표는 결국 재방문과 재구매다. 이 사실을 간과한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 한승준 전 샤넬코리아 시니어 데이터분석가는 지난 6월 25일, 서울 장충동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열린 '스케일업 CEO 클럽'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글로벌 컨설팅사 커니(Kearney)와 IGM세계경영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 연사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성장을 만드는 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주제로, 스타트업의 성장 한계점과 전략적 전환의 시기를 진단할 수 있는 '캐링캐파시티(Carrying Capacity) 이론'과 관련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불황기에는 맹목적인 광고비 집행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반복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에는 생명주기가 있으며, 때로는 기존 사업을 억지로 키우기보다 새로운 사업을 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면서 시장·경쟁·고객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용력 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비용·인력 투입의 합리적 계산식을 마련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의 시작”이라고도 덧붙였다. 한승준 연사는 샤넬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트업의 성장 컨설팅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DMBF 2024(Digital Marketing & Branding Forum)'에도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달 10일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리는 DMBF 2025에는 베인앤컴퍼니, KAIST, 고려대, 틱톡코리아, 씽킹데이터, 넥스트웨이브랩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5.07.02 17:50백봉삼

뉴로메카, 포스코와 30억원 규모 로봇 자동화 계약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포스코와 '재질시험 박판(전기강판, 냉연, STS)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 과제의 성과공유제(BS)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수행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억원이다. 뉴로메카는 최대 5년간 장기계약권과 성과 기반 보상 기회를 확보한다. BS 과제는 수개월간 경쟁입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포스코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제철소 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시험편 가공 공정을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는 ▲절단 정밀도 ▲평행도 ▲절단부 품질 ▲공정 속도 등 정량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며, 목표 기준을 달성할 경우 포스코로부터 최대 5년간 장기계약권과 성과 기반 보상을 받게 된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의 공급망 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실질적인 성과공유제를 통한 협업 모델을 구축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뉴로메카는 단발성 과제를 넘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조선업·머신텐딩 분야에 이어 철강 산업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뉴로메카는 이번 계약 외에도 공동연구소를 통해 포장장 보호판 부착 자동화, 충진 자동화 등 그간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공정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R&D) 설비 투자를 통한 내부 설비 자동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를 통한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로봇 자동화 적용 영역을 발굴하고 넓혀 나갈 예정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첨단 협동로봇 기술이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지고, 산업 현장 로봇 자동화 분야 리드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로메카는 그간 협동로봇 기반의 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제조, 푸드, 물류 등 산업 분야에 적용하며 경쟁력을 쌓아왔다. 포스코홀딩스와 작년 10월 로봇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고, 같은 해 11월 1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2025.07.02 17:35신영빈

파이오링크, 일본 차량정비 DX 시장 공략 '돌풍'

국내 보안기업이 일본 차량정비 디지털전환(DX) 시장을 공략, 큰 성과를 냈다. 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 판매 및 정비 서비스 체인 브랜드인 '오토박스 (AUTOBACS)'에 자사의 보안스위치와 보안 액세스포인트(보안AP)를 3000여 대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 보안기업이 일본 차량정비 DX에서 보안 장비를 이처럼 대규모로 공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래전 일본에 진출한 파이오링크는 일본 내 중소 및 소호 기업 대상 IT 매니지드 서비스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런 경험이 이번 성과의 바탕이 됐고,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한 장비는 오토박스 584개 매장에 도입중인 '안심 피트 카메라' 인프라에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 약 9만 개 일반 정비사업소 시장을 겨냥한 구독형 IT 서비스인 '아크로시즈(AXCS)'에도 함께 공급된다. 시장성이 큰 만큼 서비스 가입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일본은 차량 정비 불량 및 과다 청구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투명한 정비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오토박스세븐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정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 피트 카메라' 시스템을 전국 오토박스 매장에 도입, 연내 구축 완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토박스세븐은 일반 정비업체를 위한 IT 서비스인 '아크로시즈'도 선보였다. '아크로시즈'는 보안 네트워크와 인터넷 회선, 정비업무 지원 및 고객경험 향상 앱 등을 통합해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관리(매니지드) 서비스다. '안심 피트 카메라' 시스템 구축과 '아크로시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오토박스 디지털 이니셔티브(ABDi)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방이나 중소 정비업체는 인력과 비용 한계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침입·확산·유출 방지 기능을 갖춘 '보안 네트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DX 서비스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파이오링크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유·무선 보안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파이오링크의 보안스위치와 보안AP는 내장된 보안 전용 엔진을 통해 랜섬웨어, 웜, 봇 등 내부 확산 공격과 영상 탈취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한다. 또 사용자의 인터넷 통신 시작 지점에서 비인가 기기의 접근을 방지하고, 각종 유해 트래픽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해준다. 이번에 공급한 3000대 이상의 장비는 파이오링크가 제공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된다. 파이오링크는 연결된 AI카메라 및 업무용 기기 관리, 내부 트래픽과 보안 위협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시성과 보고서를 제공,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이성민 파이오링크 일본 지사장은 “이번 성과로 상반기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구독 서비스 가입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보안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오링크는 일본에서 '티프론트' 보안스위치와 보안AP를 주력으로 공급, 4만 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IT 매니지드 서비스를 받는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전국 지점과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프랜차이즈, 대학,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뒀다. 또 전기 관련 유명 대기업을 비롯해 에이블릭(예전 세이코 인스트루먼츠 세미컨덕터), 샤프 등 엔터프라이즈까지 고객층을 골고루 확보하고 있다.

2025.07.02 17:30방은주

'전자정부법 개정안' 의무 시행 D-6…디지털 행정 신뢰 강화 '신호탄'

오는 8일부터 전자정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번 개정은 최근 늘어난 전자정부서비스 장애와 그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고 정부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정부는 전자정부 인프라가 고도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장애 대응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전환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이번 시행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민간 기업의 자동화 및 이중화 인프라 솔루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시스템의 장애 예방을 위한 보안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범정부 정보시스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자정부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 "장애 대응 체계 강화로 디지털 행정 신뢰 높일 것" 정부가 전자정부법 개정을 추진한 가장 큰 배경은 전자정부서비스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 국민 불편의 증가다. 최근 몇 년간 정부 민원 포털, 복지 서비스, 증명서 발급 시스템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큰 지장을 겪는 사례가 반복됐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정부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지연되거나 건강보험 자격 확인 시스템이 멈추는 경우 병원 진료나 금융 업무까지 중단되는 등 연쇄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공공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보시스템 자체도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시스템 장애가 연쇄적으로 확산될 위험도 커졌다. 이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고기동 차관은 "한층 더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디지털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개정된 시행령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어 디지털행정서비스 정보시스템 장애관리체계가 잘 갖춰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스템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방향으로 법을 손봤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범정부 차원의 정보시스템 점검 체계를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각 기관은 행안부가 수립한 '정보시스템 장애관리 지침'을 기반으로 자체 계획을 세워야 하며 실제 장애 발생 시에는 즉시 통보해야 한다. 이는 장애 상황에서 조기 경보와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려는 장치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와 사회적 영향도에 따라 등급화해 관리하게 된다. 중요 등급에 속한 시스템은 노후 장비 교체, 이중화 구성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이를 통해 장애 대응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전체 시스템 복원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특히 예산 배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재정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실제 투자가 집행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졌다. 정부는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인 점검과 사후 개선 체계를 함께 마련했다.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은 정기적으로 점검되며 장애가 발생할 경우 원인 분석과 대응 내역을 문서화해 향후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개별 기관의 정보시스템 관리를 넘어서 범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멈춰도 빠른 복구가 가능해지고 서비스 중단 상황에 대한 투명한 안내와 정보 제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행정 시스템이 클라우드와 연계망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단일 장애가 곧 전체 서비스 중단으로 번지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며 "이번 법 개정은 단범정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중앙정부가 각 기관의 점검 역량과 복원 인프라 확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도 상시 관제·자동 점검 필수…IT 업계 새 기회 '기대' 전자정부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민간 IT 업계에도 지형 변화가 예고된다. 각 기관이 등급화된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점검, 장애 대응, 복구 체계를 갖춰야 하기에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분야는 IT 운영 자동화와 실시간 관제 시스템이다. 이번 개정안은 모든 1·2등급 정보시스템에 대해 24시간 상시관제 및 장애 징후 조기 감지 체계를 갖추도록 명시했다. 이로 인해 CPU·메모리 점검부터 인증서 유효기간, 웹 접속 여부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맨텍솔루션은 'MDRM', 알티넷솔루션은 'FAP' 등 공공기관 대상 운영 자동화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보시스템의 등급 분류 및 점검 체계가 의무화되면서 이를 지원할 외부 컨설팅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관은 시스템 중요도, 사용자 수, 연계 시스템 수 등을 기준으로 1~4등급으로 나눠 운영 방안을 수립해야 하기에 시스템 구조 진단, 이중화 구성 검토, 노후 장비 교체 우선순위 도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IT 컨설팅 수요가 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관별로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구조 진단과 점검 결과 보고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대행하거나 진단해 주는 서비스 시장도 새롭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는 기존의 단순한 재해복구(DR) 체계를 다중지역 동시 가동 방식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이 체계는 하나의 데이터센터가 중단돼도 다른 센터가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DR 솔루션, 이중화 인프라 구축, 지역별 이원화 클러스터 설계 등 다양한 기술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관리 서비스(MSP)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다. 보안·인증 관리 분야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예방점검체계에서는 SSL 인증서 유효성, 도메인 만료일, 시스템 시간 동기화, 이중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상시 점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스워드 자동 관리, 2단계 인증, 보안 장비 이중화 등도 권장 사항으로 포함되면서 공공기관 대상 보안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 자동화, 서비스 수준 협약(SLA) 관리, 구성 정보 변경 이력 관리 등을 표준화된 워크플로우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 점검·관제·보고 기능이 통합된 솔루션이 향후 조달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 기관 예산·인력 부담…정부 지원 병행돼야" 다만 모든 기관이 새로운 기준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자동화 솔루션 도입에 필요한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정부가 매칭 펀드 형태의 재정 지원 없이 각 기관에 전적인 책임을 지우고 있는 구조도 걸림돌로 평가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규모 기관을 겨냥한 경량화 솔루션, 조달 등록 가능한 SaaS형 제품,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호스팅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보호 및 성능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중심으로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 TTA 인증, 기술평가서 확보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공공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자정부법 시행으로 공공 부문에서도 이제는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과 자동화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게 됐다"며 "특히 점검·관제·보고까지 통합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중소 기관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도입이 쉽지 않아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유인책이 함께 병행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7:11한정호

조경식 전 차관, 태평양 고문으로 합류…"정보통신 정책 설계자, 로펌行"

정보통신·미디어 산업의 규제 지형이 신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법무법인 태평양이 새로운 인물 영입으로 고객사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조경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차관이 정보기술·방송·통신 그룹 고문으로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조 고문은 향후 ICT, AI, 데이터 분야에서 기업 대상 정책 및 규제 자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고문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팀장으로 시작해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과장,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방송진흥정책국장 등 주요 정책 직위를 거쳤다. 지난 2020년에는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으로 임명돼 데이터 경제, 디지털 정부혁신, 미디어 정책 등을 주도했다. 이후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으로서 ICT 분야 전반을 총괄했다. 관료 생활 30여년 동안 행정부처와 청와대에서 실무와 기획 양쪽을 모두 경험한 인사라는 점에서 실무형 정책통으로 분류된다. 태평양 측은 조 고문이 ICT 및 방송통신 정책 전반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실무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고객 자문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제도 변화 대응에 있어 전문성이 집중될 전망이다. 태평양 TMT 그룹은 최근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을 지낸 허성욱 고문, 과기정통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을 지낸 정완용 고문, 네이버에서 플랫폼·데이터 거버넌스를 맡았던 정상훈 변호사 등을 영입하며 디지털 산업 분야 자문 역량을 확장해왔다. 가상자산, 핀테크, 준법감시 부문에서도 김효봉·최희경·이수화 변호사 등을 기용해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이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조경식 고문의 합류로 미래 산업 관련 자문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디지털 정책 변화에 따른 고객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2 17:08조이환

모스트 "LA 웨스트 할리우드서 K-뷰티 멀티 브랜드 팝업 스토어 성공 운영"

글로벌 K-뷰티 엑셀러레이터 모스트(대표 정다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K-뷰티 브랜드 팝업 스토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6월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미국 문화의 중심지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이번 K-뷰티 브랜드 팝업 스토어 행사는 모스트의 미국 현지 법인 머스캣의 첫 번째 K-뷰티 현지 마케팅 행사였다. 이번 행사에는 어뮤즈, 누텍스처, 엔트로피, 투슬래시포 등 총 8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갈라 형식으로 열린 VIP데이에는 200여명의 미국 현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현지 뷰티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K-뷰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6일부터 진행된 공식 행사에는 3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해, 미국 현지에서의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참석자 중에는 뷰티 전문 저널리스트로 패션잡지 보그 객원기자이기도 한 앰버 캘러, 미국 현지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 레이첼 아니스와 다르시 자일스, 국내 유명 탑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 등이 참석해 K-뷰티와 이번 행사 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머스캣은 앞으로 미국 현지에서 K-뷰티 브랜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미국 내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주목받았던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컬러 코스메틱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차세대 K-뷰티'의 흐름을 이끄는 브랜드 큐레이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정다연 모스트 대표는 "머스캣이 처음으로 준비한 팝업 스토어 행사에 미국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K-뷰티 글로벌 디스트리뷰션에 집중해 온 모스트는 머스캣을 통해 앞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미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2 17:01백봉삼

삼성전자, HBM3E 12단 라인 가동률 축소…엔비디아 공급 논의 길어지나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말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중반 엔비디아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려고 했으나 논의가 길어지면서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재고가 급증하는 위험을 줄이고자 보수적인 운영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12단 양산라인의 가동률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HBM3E 12단은 현재 상용화된 HBM 중에서 가장 최선단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택에 위치한 P1, P3 라인에서 HBM3E 12단을 양산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말부터 HBM3E 12단 생산량을 크게 늘린 바 있다. 엔비디아와의 퀄(품질) 테스트 일정이 6월경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MI325X, MI350X 등 AMD의 최신형 AI 가속기향 HBM3E 12단 공급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올 2분기 HBM3E 12단 생산량은 평균 월 7~8만장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분기 말 웨이퍼 투입량을 급격히 줄여, 현재 월 3~4만장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원인은 엔비디아향 HBM3E 12단 공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6월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최소 9월 테스트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여전히 발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엔비디아향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HBM3E 12단 재고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삼성전자의 재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HBM4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보수적인 생산기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HBM 사업의 반등은 비(非) 엔비디아 진형의 ASIC(주문형반도체) 수요 확대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구글, 메타, AWS(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를 위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칩에도 HBM이 대거 탑재된다.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적기 상용화 역시 주요 과제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4의 코어 다이인 1c(6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 회로를 개조해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HBM을 위한 1c D램은 올 3분기 PRA(내부 양산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5.07.02 17:00장경윤

KT스카이라이프, 강릉에 AI 스포츠 중계 도입

KT스카이라이프는 강릉시체육회, 강릉교육지원청과 'AI 스포츠 중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릉 아마추어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강릉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스카이라이프 이석호 수도권고객본부장,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 김기현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라이프는 강릉시 내 아마추어 스포츠 현장과 초·중·고 및 체육 시설에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이후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며 K-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 중이다. 이번 협약은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 도입의 일환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호각과 협약을 맺고 별도 인력 없이 AI 카메라로 경기를 촬영·송출하는 'AI 스포츠 중계' 사업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OTT 플랫폼 '호각' 앱에서 영상을 시청, 편집, 공유할 수 있다. 양사는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해 대한체육회와 협약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경남도민체전, 전국소년체전을 중계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은 경제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지자체와 학교에서도 유용하다. 기존 제작비의 10% 수준으로 대회 중계가 가능하며, 지자체 홍보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학교 스포츠팀도 AI 중계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생성, 배속 재생 등의 기능은 전력 분석과 선수 기량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석호 KT스카이라이프 수도권고객본부장(상무)은 “강릉시 생활 체육에 AI 기술을 적용해 강릉 시민이 직접 AI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통해 지역 스포츠 활성화와 국민 체감형 AI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만 강릉시체육회장은 “강릉시 엘리트 체육에 AI 기술을 적용해 엘리트 선수들이 직접 AI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적극 노력함은 물론, 앞으로도 AI 스포츠 중계 솔루션을 강릉시 생활 체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강릉시는 경쟁력 있는 스포츠 팀을 보유한 학교들이 많다”며 “AI 스포츠 중계 시설을 도입해, 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6:58진성우

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치료제 '엑스브릭' 파트너십 체결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골질환치료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성분명: Denosumab)인 '엑스브릭'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사로서 엑스브릭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보령이 국내 독점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맡게 된다.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골전이 암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SRE: Skeletal-related Events)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3조3천억원에 달한다. ·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제 온베브지(Onbevzi,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Samfenet,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인 엑스브릭까지 국내 파트너십 제품군을 확대하며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우수한 품질력에 보령의 항암제 영업·마케팅 전문성이 더해져, 파트너십 품목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례로 온베브지의 지난해 매출은 452억원에 달한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항암보조제부터 바이오시밀러에 이르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엑스브릭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2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항암 분야에 전문성 있는 보령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당사의 제품력과 보령의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를 추가 도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기존 파트너링 성과를 통해 입증된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엑스브릭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2 16:57조민규

한미, K-비만 신약 이름 대국민 공모 실시

한미약품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제품명을 정하기 위한 이름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자사의 의료 전문 포털 HMP(Health & Medical Platform)에 가입된 전국의 의사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의사라면 누구나 HMP 가입 후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TM)가 적용된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다. 제2형 당뇨병(T2D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됐다. 회사는 GLP-1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박재현 대표는 “이번 공모전이 한국을 대표할 비만 치료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팔팔, 텐텐 등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 이름처럼, 이번에도 HMP에 가입한 많은 의사 선생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함께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인영 연구개발센터장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량과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까지 겸비한 비만 치료제”라며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을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2025.07.02 16:51김양균

[유미's 픽] "이번엔 글로벌 공략"…AI 조직 개편 나선 네이버, 인텔 협업 더 높일까

"인텔과 오랜 기간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습니다. (앞으로) 인텔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것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최근 인텔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략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마하'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사실상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자체 반도체 개발보다 인텔과 협업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조직 개편과 비정기 인사를 진행하며 반도체 조달 전략에 변화를 줬다. 하이퍼스케일 AI 부서에 소속된 이동수 이사를 전무로, 권세중 리더를 이사로 승진시킨 동시에 해당 조직 이름을 'AI 컴퓨팅 솔루션'으로 변경한 것이다. 특히 이 전무가 인텔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설립한 AI 반도체 연구소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이번 승진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무는 인텔이 개발한 AI 가속기 '가우디'를 토대로 작동하는 오픈 플랫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앞장 선 인물로,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하던 '마하' 프로젝트에도 관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해 하반기께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물거품되면서 인텔, 카이스트와 힘을 합쳐 탈(脫)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업데이트 하고 싶어도 클라우드 운영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쉽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인텔은 AI 칩 시장 진출을 위해 엔비디아 타도가 불가피한 만큼 양사의 니즈가 서로 맞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I 컴퓨팅 솔루션 부서에서 실무를 총괄해왔던 권 이사도 승진과 함께 대외 협력과 기술 기획까지 맡게 되며 영향력을 키웠다. 권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AI 전문가로, 2018년부터 3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곳에서 AI 가속기용 하드웨어 시뮬레이션과 검증, 시뮬레이터 개발, 딥러닝 모델 압축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2021년 7월에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1월부터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리더직을 맡으며 삼성전자와 '마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당초 추론 영역에 자체 AI 반도체를 적용해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추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삼성전자와 관계가 어긋난 후 AI 반도체 조달 전략 방향을 대거 수정했다"며 "칩 개발 비용과 양산 시점을 고려했을 때 채산성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도 프로젝트를 끝까지 추진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들어 AI 전략 방향을 대거 수정하고 나섰다. 그간 네이버의 AI 선행 기술을 총괄했던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지난 달 15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되며 인력 공백이 생기게 된 것도 다소 영향을 줬다. 이곳은 조만간 파편화 됐던 AI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 수석이 맡았던 자리는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하 수석은 재직 당시 기술보다는 대외 활동에 집중했던 것으로 안다"며 "네이버가 조만간 조직 개편을 통해 하 수석이 있었던 조직을 없애고, 그 자리도 없애면서 기술력 강화에 좀 더 역량을 집중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텔, 카이스트와 함께 추진했던 '가우디 공동 연구'를 마무리 지은 후 양사가 협업과 관련해 새로운 계획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직 개편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의 협업 성과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인텔 AI 가속기인 '가우디'를 대거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5월 진행된 양사의 '가우디 공동 연구 성과 공유 간담회'에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결과물들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인텔 가우디를 기반으로 LLM 성능을 검증한 결과, 오픈소스 모델 '라마' 기준으로 엔비디아 A100과 비교해 최대 1.2배 빠른 추론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또 이 자리에서 이 전무는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서비스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실험 결과를 나누고 기술적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향후 인텔과의 협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양사는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현재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인텔 내부 리더십 교체에 다소 발목 잡힌 모양새다.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컴퓨팅 솔루션 부서를 향후 인텔과의 협업 강화 방향에 맞춰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인텔과의 산학 연구는 현재 일단락 된 상태로, 현재는 다음 단계를 위해 양사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협력 방향은 인텔에서 결정하는 것에 따라 정해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인텔 관계자는 "최근 우리 측 최고경영자(CEO)가 변경되면서 네이버 측과의 협업 방향에도 향후 많은 변화가 있을 듯 하다"며 "양사의 협업 의지는 여전히 굳건한 상황으로,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서비스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쪽으로 초점을 맞춰 협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1일 '2025 인텔 AI 서밋 서울'에 참석해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서비스부터 최근의 AI 가속기 가우디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협력 범위와 깊이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텔과 기술 혁신, 해외 진출이라는 두 축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6:34장유미

[1분건강] 온열질환 주의보…더위 무조건 참지 말라

온열질환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더위에 참지 말라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라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과도한 열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을 말한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만7천2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만5천638명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치. 열사병은 체온 조절 충추인 시상하부의 기능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체온증과 의식 저하가 특징이다. 빈맥, 저혈압, 심한 두통, 오한,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응급처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우선 119에 연락해 신속히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송 전까지는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옷을 느슨하게 하여 체열이 잘 발산되도록 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환자의 전신을 닦아 체온을 낮추고,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이 식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목, 겨드랑이, 서혜부와 같이 주요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얼음을 대어 중심체온을 빠르게 떨어뜨려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명확하고 협조가 가능한 경우,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의식이 불분명하거나 구토가 있는 경우에는 구강 수분 섭취를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열탈진은 심한 땀 분비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소실로 인해 발생하며, 피로감, 현기증, 오심, 저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열경련은 체내 염분 손실에 따른 근육 수축 이상으로 발생하며, 주로 팔, 다리 또는 복부 근육에 경련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여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열경련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경증 온열질환도 방치 시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경미한 증상도 심각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불볕더위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예방이 가능한 건강 위협으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수적”이라며 “온열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예방수칙을 충실히 이행하면 대부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위를 무작정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는 태도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2025.07.02 16:32김양균

[SW키트] "데이터 관리 EU에서"…빅테크,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 '시동'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유럽 내 데이터 주권 강화 요구에 따라 빅테크가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의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미국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는 유럽 내에서 데이터를 저장·통제·운영하되 클라우드 기술력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까지 충족하면서 디지털 주권도 보장하겠다는 접근법이다. 업계는 유럽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 투명성을 꼽았다. 또 데이터가 미국서 관리되는 구조도 주요 원인이다. EU 국가는 그간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고객 스토리지 사용량이나 컴퓨트 자원 소모,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간 등 정보는 자동화된 청구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지만 이는 대부분 미국 내 서버에서 처리됐다. AWS 마크 라이랜드 보안 총괄 책임은 "한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운영 방식에 이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해 왔지만, EU 고객들은 이와 달랐다"고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 고객들은 계정 생성부터 청구, 데이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자국 내에서 이뤄지길 강하게 요구해 왔다"며 "외부 개입 없이 완전히 독립적인 소버린 클라우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WS, 연말 독일 리전 개설…MS, 3단계 전략 구성 AWS는 EU 고객을 겨냥한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올 연말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첫 리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리전은 기존 AWS 리전과 달리 물리적·논리적으로 완전 분리된 독립 인프라다. 해당 리전의 신원 및 접근관리(IAM)를 비롯한 과금 체계, 기술 지원,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 모두 EU 출신 AWS 직원에 의해 운영된다. 데이터·개인정보법도 EU 규정에 따른다. EU 고객은 데이터뿐 아니라 설정값, 권한 정보 등 모든 메타데이터 정보를 EU 내에서만 저장·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한 각종 설정 정보도 EU 리전에만 보관된다. 기존에는 이 정보들이 AWS 글로벌 시스템 내에서 처리됐다. AWS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초기부터 컴퓨팅과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킹, 인공지능(AI) 등 주요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도 제공한다. 마켓플레이스까지 지원돼 고객은 외부 소프트웨어 업체 솔루션을 구매해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배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EU 고객을 위한 '포괄적 소버린 클라우드'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국가별 파트너 클라우드 등 3단계 구조로 이뤄졌다. 고객은 데이터 저장 위치부터 접근 권한, 보안 정책을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 가디언'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유럽 외부에서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해당 국가에 있는 직원이 이를 실시간 승인·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원한다. 모든 접근 기록은 변조할 수 없는 로그에 저장된다. 고객이 암호화 키를 직접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키는 고객사 시스템이나 신뢰할 수 있는 외부 보안 장비(HSM)에 저장할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데이터 보호와 접근을 완전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 설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규제 환경 관리(REM)'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데이터 보호 정책 설정, 접근 기록 확인 편리성을 높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애저 로컬'이 중심이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고객사 내부나 파트너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외부와 분리된 상태로 운영하는 식이다. 특히 EU 내 망분리나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 적합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컬'은 익스체인지와 셰어포인트, 팀즈 같은 오피스 기능을 인터넷 없이 내부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드슨 알토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권 클라우드는 고객이 선택권, 통제력, 복원력 간 균형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전략"이라며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까지 넘봐…전 세계 규제산업까지 확대 구글클라우드와 오라클은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과 규제 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각국 규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2월부터 액센츄어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와 협력해 현지 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컬 파트너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 참여할 방침이다. 오라클도 최근 고위험·규제 산업을 위한 새로운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아이솔레이티드'를 공개했다. 각국 정부와 방위, 의료, 통신 기관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동일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밀 워크로드에 특화된 보안과 통제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장점을 규제 산업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이 중요한 기관도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라클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이점을 규제 대상 산업에 확산할 방침"이라며 "모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5:31김미정

코인원, 커뮤니티 '거래내역 인증' 기능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 이성현)은 커뮤니티 서비스 내 '거래내역 인증' 기능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한 '수익률 인증하기'에 이어, 이제는 거래내역까지 커뮤니티에서 인증할 수 있게 됐다. '거래내역 인증'은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게시글 작성 화면 하단의 '거래내역 인증' 버튼을 누르면 최근 7일 이내의 매수 또는 매도 내역이 최신순으로 표시되며, 원하는 거래내역을 선택하면 해당 내역이 게시글 하단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또한 커뮤니티 상단에는 거래내역 인증 게시글만 모아볼 수 있는 '거래 인증' 필터도 도입됐다. 코인원은 해당 기능 출시를 기념해 100% 당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이벤트 코드(2507CHILLGUY)를 등록한 후, 칠가이 종목을 거래하고, 커뮤니티에 해당 거래내역을 포함한 인증 게시글을 작성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총 5만7천000 칠가이를 균등 분할해 지급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작성된 칠가이 거래 인증 게시글 중 거래 금액 상위 10명을 선정해 30만 원 상당의 칠가이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혜택은 7월 10일에 지급될 예정이며, 기타 세부 사항은 코인원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인원 커뮤니티 담당자는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인증·공유할 수 있는 '거래내역 인증' 기능을 통해 커뮤니티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이용자 간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뮤니티에서 유용한 투자 정보를 나누고 풍성한 이벤트 혜택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2 15:31김한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누적 80여대 판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동형 양팔로봇 'RB-Y1' 출시 1년 만에 약 80여대를 납품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에서 이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모바일 휴머노이드 RB-Y1을 매달 약 10~20대 생산하고 있다. 생산 인력은 14명을 투입했다. 작년 9~12월 30대 초도 물량을 공급했고, 올해 상반기 50여대를 추가로 판매했다. 허 이사는 올해 하반기 중 약 40~50대 추가 판매가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20여대는 이미 납품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누적 35대를 구입했다. 이 밖에도 MIT에서 3대, UC버클리 2대 등 해외 주요 대학도 로봇을 구매했다. 전체 판매량 중 국가별 비율은 미국이 45%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41%로 뒤를 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에 이어 이동형 양팔로봇까지 제품군을 늘린 상태다. 향후 산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쓸 수 있는 로봇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바퀴형 고속 모바일 베이스에 양팔로봇을 탑재한 형태다. 가격은 연구용 9천만원, 상업용 1억3천만원이다. 양팔은 각각 7자유도를 갖췄고, 몸통을 움직일 수 있는 6축 자유도 외다리로 구성됐다. 상하 50cm 이상 움직임이 가능해 다양한 높이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허 이사는 "산업에서 매니퓰레이션과 모빌리티를 모두 검증받고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에 산업과 가정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02 15:26신영빈

"강남역 사수하라"...350평 올리브영 등장에 시코르 '긴장'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신세계 시코르가 문을 연 지 약 일주일 만에, CJ올리브영이 같은 역 10번 출구 앞에 '센트럴 강남 타운점'을 2일 공식 개점하며 강남 상권 주도권 다지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맞대결이 시작된 강남역 양쪽 매장을 모두 찾아가 보니, K뷰티부터 럭셔리 뷰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우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점은 닮았지만,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달랐다. 시코르는 짧은 동선에 브랜드를 밀도 높게 배치해 다소 복잡하게 느껴졌고, 올리브영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짐 많은 관광객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4층 규모 대형 매장…퍼스널 컬러·피부·두피 진단 체험 가능 이날 문을 올리브영 연 센트럴 강남 타운점 앞에는 평일 오전 10시임에도 개점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센트럴 강남 타운점은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총 4층으로 350평 규모다. 국내 최대 매장인 올리브영 N성수점(1천400평) 다음으로 규모가 큰 명동타운점(350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1층에 들어서자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유인 계산대와 셀프 계산대, 올리브영 자체 MD 및 프로모션 공간으로 꾸며졌고 '장원영 렌즈'로 알려진 하파크리스틴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다. 본격적인 매장은 2층부터 시작됐다. ▲럭셔리 ▲메이크업 ▲뷰티 툴 등으로 꾸며진 2층에는 K-뷰티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에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랑콤'이 입점했고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과 헤라·빌리프·클리니크·프리메라 등도 판매하고 있다. 3층에는 ▲헤어&바디 ▲푸드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등의 제품이 진열됐다. 안 쪽에는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체험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지하 1층은 ▲남성 뷰티 ▲스킨케어 ▲더모케어 등으로 구성됐다. 센트럴 강남 타운점 역시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에서는 피부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지상 2층은 '퍼스널 컬러 진단', 지상 3층은 '두피 진단'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20시까지 체험을 돕는 직원이 상주하기도 하지만 고객이 셀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직원에게 진단 받기 원한다면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기 인원이 많거나 직원이 없는 시간대에는 고객 스스로 체험할 수 있다”며 “화면에 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돼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층에 있는 퍼스널 컬러 진단은 화면 옆에 비치된 진단 카드를 들고 화면 속 가이드라인에 맞춰 얼굴을 촬영하면 간단하게 진단이 완료된다. 결과에 맞는 카드 뒷면에는 어울리는 색상이 그려져 있다. 총 진단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상주 직원이 있는 시간대에는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이나 방법도 추천받을 수 있다. 캐리어 끌어도 넓어요…엘리베이터도 완비 맞은 편에 올리브영 대형 매장이 문을 열면서 신세계의 시코르로서는 좀처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시코르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안에 올리브영 매장이 3곳(센트럴 강남타운·강남타운·역삼점)이나 있기 때문이다. 센트럴 강남 타운점을 방문한 30대 여성은 “맞은편에 있는 시코르도 가봤는데, 센트럴 강남 타운점을 더 자주 올 것 같다”며 “시코르엔 럭셔리 브랜드가 많긴 하지만 차라리 백화점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센트럴 강남 타운점은 오늘 문을 열어서 넓고 깨끗하고 사람도 적어서 쾌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코르가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외국인 고객을 끌어모으기도 올리브영에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 센트럴 강남타운점이 대형 매장인 만큼 매대 간 간격이 넓어 캐리어를 끌고 둘러보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매대 양쪽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어도 간격이 넓어 지나가는 고객과 부딪히지 않을 정도였다. 지하부터 3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짐이 많은 경우에도 이동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응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7.02 15:21김민아

전자담배 온라인·무인 판매 이대로 괜찮을까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온라인에서 무제한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자율적으로 유통을 제한하고 있지만, 네이버·쿠팡·롯데온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 간 정책이 제각각이어서 소비자 혼란은 물론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합성니코틴은 담배로 분류 안 돼...무니코틴 위장 사례도 발견 2일 업계에 따르면 합성니코틴은 담뱃잎이 아닌 화학적 합성을 통해 제조한 니코틴이다. 전자담배 액상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지만, 담배사업법에 명시된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에 온라인에서도 제한 없이 판매가 가능하고, 무인 판매 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청소년 보호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그렇다 보니 플랫폼 차원의 사전 검수와 모니터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담배 액상 상품군은 법령상 엄격한 제한 하에 온라인 판매 및 보관이 가능하지만, 서비스 운영상 불법적인 상품의 유통·보관 방지를 위한 사전 검수에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무니코틴 제품으로 표기해 유통되는 일부 전자담배 액상에서 실제로는 니코틴이 검출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3월 시중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무니코틴' 표기 액상 12개 제품을 수거·분석한 결과, 7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담배총연합회 관계자는 "몇몇 판매자의 경우, 니코틴이 없다는 성분 증명서를 구해 무니코틴 제품으로 위장해 온라인에서 판매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보수적 기준 적용...쿠팡, 자율규제 강화 전자담배 판매에 대해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스마트스토어에서 합성니코틴 전자담배 유통을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는 무니코틴 액상만 판매가 가능하다. 니코틴 함유 여부도 상품 상세에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판매자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하고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를 단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온 역시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액상에 한해서만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9월부터 자율 규제를 강화했다.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서만 성인 인증을 거친 소비자가 니코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는 무니코틴 제품만 유통이 가능하다. 플랫폼 간 정책 차이 소비자 혼란 부추겨..."정부 차원 기준 마련 필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플랫폼 간 정책 차이가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전자담배총연합회 관계자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정도만 합성니코틴 제품을 규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시 성인인증 절차를 거친다고는 해도, 청소년이 악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020년 1.9%에서 2024년 3.0%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합성니코틴을 규제 범위에 포함시키고, 향료 첨가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런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 담배 제조사 관계자는 "전자담배 배달 앱과 무인 판매점이 등장하는 등 청소년에게 접근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적인 규제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5.07.02 15:11류승현

[현장] 구글 "AI, 이제 연구가 아니다"…알파폴드부터 아스트라까지, 실용화 전략 제시

구글이 기초과학과 일상생활을 넘나드는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화된 다중모달 AI'가 차세대 기술 진화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단순 언어 처리에서 벗어나 시각·음성·코드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조력을 제공하는 AI의 가능성을 직접 시연했다. 구글코리아는 2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구글 포 코리아 2025' 행사를 열고 AI 기술이 창작·산업·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어떻게 실용화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딥마인드 및 랩스 디렉터가 함께 참석해 연구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로 구현의 흐름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딥마인드의 핵심 프로젝트 소개와 구글 랩스의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설명됐으며 행사 이후에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툴과 연구성과에 대한 전시존 체험도 제공됐다. 딥마인드 "다중모달·에이전트형 모델로 전환…제품화 전략이 핵심" 이날 행사에서는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이론에서 현실로(From Research to Reality)'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회사의 AI 연구 전략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굽타 시니어 디렉터는 구글이 개발한 기초모델 '팜(PaLM)' 사례를 소개하며 문제별로 매번 모델을 새로 학습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범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팜'은 58개 벤치마크 테스트 중 다수에서 기존 특화모델을 능가했으며 이는 이후 '제미나이(Gemini)' 시리즈로 진화해 텍스트·음성·영상·코드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확장됐다. 굽타 디렉터는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 역시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구현된 에이전트형 AI로, 실제 사용자 음성 명령에 따라 자전거 수리, 이메일 검색, 유튜브 조회, 매장 재고 확인까지 일관된 조력 흐름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예시가 시연됐다. 기존 챗봇을 능가하는 대화 유지력과 멀티태스킹 수행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비서의 전형을 제시했다. 기초과학 영역에서는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를 중심으로 생물학적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알파폴드'는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수초 내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할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백억 종 이상의 단백질 구조 예측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굽타 디렉터는 이 기술이 약물 개발, 플라스틱 분해 효소 설계, 병충해 저항 종자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중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알파폴드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암 치료를 위해 알파폴드를 활용 중인 서울대 송지준 교수의 연구를 직접 언급하며 국내 연구진의 기여도에 주목했다. 송 교수는 알파폴드를 활용해 암세포 표적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있으며 굽타는 이같은 실제 임상 접목이 과학적 진보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창작과 콘텐츠 영역에서는 ▲'이마젠4(Imagen 4)' ▲'뮤직 AI 샌드박스(Music AI Sandbox)' ▲'비디오 생성 모델 비오3(Veo 3)' ▲'음성 기반 음악 생성기 리리아(Lyria)' 등이 공개됐다. '이마젠4'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 프레임을 기반으로 동영상을 확장하는 '비오3' 모델도 함께 시연됐다. 이 모델은 영상에 자동으로 배경 음향을 삽입하는 오디오 생성 능력도 갖춰 무성 영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영상 생성 기술은 '플로우(Flow)'라는 툴로 연결돼 영화 제작자를 위한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제품화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선 '리리아'를 통해 곡을 생성하고 이를 크리에이터가 활용할 수 있도록 뮤직 AI 샌드박스 툴킷이 함께 제공된다. 글로벌 확장성을 위해 구글은 '멀티컬처·멀티링구얼(Multicultural Multilingual)' 모델 개발도 병행 중이다. 영어 등 서구권 언어 중심의 성능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힌디어·한국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이해력 격차를 줄이고 단순 번역이 아닌 '문화적 맥락 기반 생성'이 가능하도록 학습 방향을 조정 중이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는 "우리는 대담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개발과 배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헬스케어 등 고위험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만큼 각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실질적 활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랩스 "실험을 제품으로…AI가 일하는 시대 온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글 랩스의 제품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발표는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가 맡았다. 그는 구글 랩스가 기술을 사용자 중심 제품으로 전환하는 임무를 가진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AI 설계 키워드로 '변환'과 '협업'을 제시했다. 토쿠미네 디렉터가 첫 번째 사례로 소개한 사례는 '노트북LM'이었다. 이 도구는 대량의 문서를 분석해 요약, 마인드맵, 오디오, 영상 형태로 변환하는 리서치 보조 도구다. 이 툴은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만 작동하며 결과물마다 정보의 출처를 명시해 생성형 AI의 신뢰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보완했다. 구글은 이 제품을 통해 실험적 AI 기술이 사용자 실생활에 적용되는 전환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오디오 오버뷰(Audio Overview)' 기능은 문서를 음성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KBO 올스타전 기록을 주제로 한 한국어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가 시연됐다. 감탄사나 여백 같은 비효율적 요소를 일부러 삽입해 실제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이러한 음성화 전략이 오히려 정보 전달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비디오 오버뷰(Video Overview)'는 이미지와 슬라이드 등 시각 자료를 기반으로 AI가 실시간으로 설명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화면 속 콘텐츠를 보고 이해한 뒤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일반적인 텍스트 기반 요약 기능과는 몰입감에서 차별점을 둔다. 이 기능은 '비오3(Veo 3)' 기반의 고해상도 영상 생성 기술과 연동돼 교육, 회의, 여행 기록 요약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토쿠미네 디렉터는 AI의 '에이전트화' 가능성을 설명하며 두 가지 협업형 AI도 함께 공개했다. 하나는 개발자 보조용 '줄스(Jules)'로, 코드 수정과 버그 해결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또다른 하나는 '마리너(Mariner)'로, 웹브라우저 환경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온라인 쇼핑, 예약, 일정 정리 등을 수행하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다. 두 제품 모두 '제미나이 2.5 프로'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구글은 이를 통해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디지털 동료로 진화시키는 방향성을 실험하고 있다.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에이전트형 AI는 단순한 기능 수행을 넘어 사용자와 함께 일하는 협업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5:09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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