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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컨설팅, 네트러닝·시원스쿨과 협력···"일본 디지털 학습 시장 공략'

디지털 솔루션 전문기업 디비컨설팅은 일본 대표적인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NetLearning), 외국어 교육 콘텐츠 전문 국내기업 시원스쿨과 함께 일본 디지털 학습 솔루션 개발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민규 디비스쿨 대표, 키시다 토오루 네트러닝 대표, 양홍걸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대표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디비스쿨은 섬세한 맞춤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비컨설팅(Divii Consulting)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IT 기업이다. 인도 콜카타에 위치한 개발자 조직과 한국 본사의 컨설팅 및 기획 역량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디비컨설팅은 현재 부동산, 여행,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웹/앱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GS건설, 하나투어 등 국내외 대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비컨설팅은 일본 대학의 LMS(학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며, 네트러닝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고등교육 시장의 디지털 학습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원스쿨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7개 언어의 실용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으로, 디비컨설팅에 콘텐츠와 노하우를 제공하며 에듀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시원스쿨은 EJU 대비 콘텐츠, 입시 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과외 및 대학 입학 가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트러닝은 일본 내 5,000여 개 대학과 기업에 LMS 시스템을 공급하고, 8,000개 이상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이러닝 전문 기업이다. 구글 재팬과의 파트너십, 오픈배지(Open Badge) 국제 인증 등으로 일본 교육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디비컨설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확장성과 학습 콘텐츠의 현지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학습자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디비컨설팅은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교육 도메인 경험과 기술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학습 솔루션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비컨설팅은 현재 부동산, 여행,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웹/앱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GS건설, 하나투어 등 국내외 대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비컨설팅은 일본 대학의 LMS(학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며, 네트러닝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고등교육 시장의 디지털 학습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원스쿨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7개 언어의 실용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으로, 디비컨설팅에 콘텐츠와 노하우를 제공하며 에듀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시원스쿨은 EJU 대비 콘텐츠, 입시 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과외 및 대학 입학 가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트러닝은 일본 내 5,000여 개 대학과 기업에 LMS 시스템을 공급하고, 8,000개 이상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이러닝 전문 기업이다. 구글 재팬과의 파트너십, 오픈배지(Open Badge) 국제 인증 등으로 일본 교육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디비컨설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확장성과 학습 콘텐츠의 현지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학습자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디비컨설팅은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교육 도메인 경험과 기술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학습 솔루션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04.28 22:57방은주

유라클, HMM 글로벌 모바일 예약 플랫폼 구축…고객 편의성 '업그레이드'

유라클(대표 조준희, 권태일)이 HMM의 모바일 예약 플랫폼을 구축해 해운 물류 예약 서비스의 고객 편의성과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유라클은 HMM의 모바일 예약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HMM은 기존 웹 기반 시스템에 모바일 앱까지 추가하여 고객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유라클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복잡한 해운물류 예약 업무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유라클은 사용자 친화적인 UI/UX로 예약 관리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환경의 장점을 살려 푸시 알림을 적용했다. 스케줄, 선적현황, 화물 위치 추적, 견적 등에 관한 푸시를 보내주어 화주들이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화주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3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텐센트, 바이두 앱스토어에서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HMM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화주 대상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라클 권태일 사장은 "유라클은 해운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업무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다수의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클의 모피어스는 SK, LG, 현대차그룹 등 주요 그룹사의 계열사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CJ대한통운, KB헬스케어 등 각 산업별 대표기업들의 모바일 서비스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2025.04.28 16:28남혁우

"검색판 넷플릭스 될까"…오픈리서치, 'oo.ai'로 국내 AI 검색시장 선두 등극

오픈리서치가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오오에이아이(oo.ai)'로 검색 시장 선점에 나섰다. AI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무기로 기존 검색 경험을 뒤흔드는 전략이다. 오픈리서치는 지난달 17일 'oo.ai' 출시 후 단 6주 만에 서비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생산성 카테고리 상위권과 애플 앱스토어 참고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신속히 입지를 다졌다. 'oo.ai'는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AI가 수백 개 웹 문서를 3초 이내에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검색 엔진에서 필요했던 검색어 변형과 다양한 리소스 비교 과정을 생략해 사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줄였으며 답변과 함께 출처를 명시해 신뢰성도 높였다. 서비스는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많은 레퍼런스를 활용해 정보의 풍부함을 확보했다. 특히 무료 서비스임에도 유료 AI 검색 서비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 국내 AI 검색 시장의 공백을 신속히 메웠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oo.ai'는 유저경험(UX)·유저인터페이스(UI)를 기존 검색 엔진과 유사하게 설계해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강화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오픈리서치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왔다. 분야별 추천 검색어를 안내하는 '튜토리얼' 기능, 검색 결과에서 연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이어서 검색' 기능 등을 통해 신규 사용자의 서비스 진입을 돕고 있다. 기존 사용자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검색 기록 저장, 답변 리포트 공유, 다크모드 등의 기능도 구현했다. 이 회사는 향후 로그인 및 개인화 기능 추가 등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오픈리서치는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창업해 10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한 AI 검색 전문 기업이다. 백운혁 이사를 비롯해 주요 AI 학회에 논문을 발표한 AI 전문가들이 합류해 기술력을 강화했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사용자들이 우리 서비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하는 모습으로 기존 검색 서비스의 한계와 AI 검색의 필요성 및 효용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로서 'oo.ai'의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AI 검색 시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8 15:57조이환

"韓 3명 중 1명, 앱 약관 안읽어"…개인정보 유출 위험

한국인 3명 중 1명은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읽지 않고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심함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노드VPN은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력 테스트(NPT)' 결과 한국인 중 36%가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1명이 사용하는 앱은 평균 80개 이상, 애플 앱스토어에는 약 180만 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330만 개에 이르는 방대한 앱들이 등록돼 있다. 앱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이용약관을 꼼꼼히 읽는 대신 '동의' 버튼을 무심코 누르는 습관이 굳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36%는 앱 이용약관을 전혀 읽지 않으며, 52%는 데이터 보안 정책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3자와의 데이터 공유 관련 내용을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50%, 데이터 수집 관련 내용을 무시한다는 답변은 46%에 달했다. 특히 15~29세의 젊은 층이 고연령층에 비해 약관에 대한 관심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그나마 가장 관심이 높았던 항목은 제3자와의 데이터 공유 정책이었다. 앱 권한 설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가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92%가 '필요한 권한만 허용한다'고 답한 반면, 11%는 앱에 위치, 마이크, 연락처 등에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나 앱 업데이트를 미루는 경우는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응답자의 25%가 '업데이트를 자주 미룬다'고 답했으며, 이는 보안 취약점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노드VPN의 다른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의 87%, iOS 앱의 60%가 실제 필요성과 관계없이 기기 접근 권한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가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권한을 허용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드VPN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앱은 반드시 공식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고 ▲요구하는 권한을 숙지한 뒤 허용하며 ▲카메라, 마이크, 저장 공간, 위치, 연락처 권한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할 것 ▲앱 설치 전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확인할 것 ▲과도한 정보 수집이나 제3자 공유가 우려될 경우 대체 앱을 사용할 것 등을 권장했다. 또 위치 권한은 '앱 사용 중에만 허용'하고,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조언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은 백그라운드 데이터 수집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드VPN이 올해 발표한 NPT는 전 세계 181개국 3만3,256명이 참여했으며, 23개 문항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측정했다. 노드VPN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 아드리아누스 워멘호번은 "데이터, 석유, 토지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데이터'라는 명확한 답이 있다"며 "개인정보는 물리적 자산과 달리 흔적 없이 복제, 도난, 판매될 수 있어 금전적·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앱은 이러한 민감한 정보 유출의 주요 통로가 된다"고 경고했다

2025.04.28 15:55남혁우

데이터이쿠, 대규모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플랫폼 출시

데이터이쿠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을 돕는 솔루션을 출시해 안전한 AI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데이터이쿠는 AI에이전트 구축·운영을 위한 '데이터이쿠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이쿠 AI 에이전트는 분석과 예측 모델을 통합한 AI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업의 에이전트 대량 생성과 제어를 지원한다. 최근 1년 사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이쿠 고객 20% 이상이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와 데이터 워크플로에 통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당 1천건 넘는 활성 활용 사례를 가진 프로젝트도 다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기업들의 급격한 도입 과정에서 통제되지 않은 에이전트 운영과 비효율적 아키텍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이쿠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춘 통합 제어와 관리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데이터이쿠 AI 에이전트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운영 워크플로우와 유기적으로 통합된다. 다양한 AI 입력을 수용하고 기업 자산 수준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이쿠는 비기술적 사용자를 위한 노코드 '비주얼 에이전트'와 개발자를 위한 풀코드 '코드 에이전트'를 동일 플랫폼 내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성 방식과 관계없이 중앙 통제 기능을 지원한다. 또 에이전트 툴을 중앙 검증하는 '관리형 에이전트 툴', 활용 사례를 통합 관리하는 '생성형 AI 레지스트리', 배포 전 리스크 점검을 위한 '위험 모니터링 승인'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이쿠는 대규모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해 '데이터이쿠 거대언어모델(LLM) 메시' 아키텍처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뿐 아니라 아마존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제미나이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마, 딥시크 같은 오픈소스 모델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사용 기업은 '세이프가드'를 통해 보안 정책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 커넥트'를 활용해 에이전트 접근과 요청 분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이쿠는 운영 중인 에이전트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위해 '트레이스 익스플로러'로 의사결정과 입출력 흐름을 추적해 디버깅할 수 있게 했다. '퀄리티 가드'로 성능 검증과 테스트를 수행하고 '코스트 가드'를 통해 사용량과 예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이쿠는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주요 데이터와 클라우드 플랫폼과도 연동해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데이터 환경에서 원활히 작동하도록 했다. 플로리안 두에토 데이터이쿠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원초적 기술이며 이제 기업들이 AI를 주도적으로 통제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분석과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에이전트를 탐색하는 초기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통합 거버넌스와 최적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8 15:27김미정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원UI 8에서 확 바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브라우저인 '삼성 인터넷'을 차세대 원UI 8에서 개편할 것이라고 IT매체 샘모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원UI 8 초기 빌드를 테스트 한 후 삼성 인터넷의 디자인이 전면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인터넷의 가장 큰 변화는 브라우저의 평범한 검은 색 화면이 사용자 지정이 가능한 배경 이미지로 바뀐다는 점이다. 또,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에 많은 간격을 둬 UI가 더 깔끔해졌으며 사용자가 최근 방문한 웹 사이트를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세 줄 아이콘을 누르면 팝업 메뉴가 나타나는데 이 메뉴에는 원형 버튼과 아이콘 그리드가 추가돼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이콘 색상도 기기 테마의 색상 팔레트를 따라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유지한다. 하지만, 원UI 8 빌드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변화가 있기 때문에 최종 버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샘모바일은 현재까지는 삼성이 웹 브라우저에 적용하고 있는 변화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이번 개편이 삼성 인터넷을 더욱 현대적이고 직관적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기기에서 일관되고 세련된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삼성 원UI의 UI전략과 일맥상통하며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과 경쟁 중인 삼성 인터넷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했다.

2025.04.28 14:58이정현

구글, AI 윤리 약속 철회…딥마인드 직원들, 노조 결성 나섰다

구글 딥마인드 영국팀 일부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을 무기 및 감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서약을 삭제하면서 윤리적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조직화되는 모양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딥마인드 런던 본사 직원 약 300명이 최근 노조 결성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구글이 AI 원칙에서 군사기술 등을 포함한 '추구하지 않을 기술' 목록을 삭제하고 이스라엘 군과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점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딥마인드는 영국에 약 2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구글의 이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딥마인드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추진과 별개로 최소 5명의 직원이 같은 문제를 이유로 퇴사한 사실도 확인됐다. 구글 측은 이번 상황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를 장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AI 윤리 정책 변경의 배경이나 세부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초 회사의 원칙 페이지를 개정하면서 "AI 무기화 및 감시 기술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삭제했다. 이 서약은 지난 2018년 미국 국방부의 '메이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내부 반발로 계약을 철회하면서 구글이 직접 내세운 방침이었다. 당시 구글은 원칙 개정과 관련해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정부 및 조직과 협력해야 한다"며 "국제법과 인권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변경 이유나 무기화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방침은 제시하지 않았다. 더불어 회사는 미국 국방부 및 이스라엘 군과 각각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딥마인드 팀원들이 '속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최소 5명의 직원이 이러한 문제를 이유로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2025.04.28 13:59조이환

역대 최대 실적 거둔 LG CNS, AI 기반 글로벌 사업 가속

LG CNS가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AI 전환(AI Transformation)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북미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AI 기반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로봇 등 미래 신성장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8일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천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4.3% 성장한 수치로 현 대표 체제에서 클라우드·AI 중심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결과다. 클라우드·AI 사업, 전사 성장 주도…AI 데이터센터·금융권 AX 수주 확대 LG CNS는 클라우드·AI 사업을 주축으로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7천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AI 클라우드 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해외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코히어(Cohere),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W&B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에이전틱 AI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사인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클라우드·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 금융권,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생성형 AI(GenAI) 및 에이전틱 AI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중장기적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사업 전략을 밝혔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물류·팩토리·시티 3대 축 기반 글로벌 확장 추진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은 2천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3% 감소했지만, 신규 시장 진출과 신기술 적용으로 재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스마트 물류·시티 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조선, 방산 등 비계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북미 스마트물류 시장에서도 신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자체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 로봇과 하이브리드 셔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부문은 세종·부산 국가시범도시를 포함해 뉴욕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조지아주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북미 공공 I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질의응답에서는 북미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준호 상무는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북미 내 제조업 및 물류 자동화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한 사업 기회를 적극 선점하겠다"고 답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공공 수주로 하반기 회복 기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2천8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대형 금융·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은 "증권, 보험 영역에서 대형 사업을 수주했고, 법무부·대법원 유지관리 사업을 재계약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졌다"며 "AI 기반 업무 혁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과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싱가포르의 미즈호은행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사업 수주 경쟁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김홍근 부사장은 "공공시장에서 축적된 AX 역량과 국내 독자적 생성형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품질과 생산성에서 우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LG CNS, 순현금 1조4천억원 확보…M&A 검토 중 LG CNS는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회사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1분기 기준 순현금은 1조4천억원, 부채비율은 80%, 차입금비율은 17%를 기록했다. 이현규 CFO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재무건전성까지 확보해 향후 적극적인 투자 여력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략적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는 " LG CNS는 단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전략적 사업 강화를 목표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적정한 전문 기업 인수를 위해 여러 후보를 식별하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M&A 특성상 구체적인 인수 시점이나 대상 기업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AI와 로봇 같은 미래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확실성 커진 글로벌 시장 오히려 기회될 것" LG CNS는 북미와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AX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관세 정책 변화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 상무는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관세 정책에도 LG CNS의 북미 사업 기회는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스마트시티,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정책 변화는 오히려 현지 생산·물류 투자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며 "LG CNS 입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LG CNS 자체적으로도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뉴욕,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현규 CFO는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술을 연계한 AI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G CNS는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픈 및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8 11:57남혁우

[유미's 픽] "새 역사 또 썼다"…현신균號 LG CNS, 역대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성공'

지난 2월 코스피에 상장한 LG CNS가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그간 분주히 움직이며 경영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에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굵직한 수주에 성공한 결과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한 1조2천114억원, 영업이익이 144.3% 늘어난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앞서 증권가에서 전망한 LG CN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천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6% 오른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1분기(1조704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649억원)로, 올해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생성형 AI 등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가 증가한 것이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던 탓에 올해는 기저효과를 누렸다. LG CNS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한 323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때 AI 기술연구와 사업발굴 등 임무를 통합한 'AI 센터'를 신설하고 제조·금융·공공 분야에서 10여개에 이르는 생성형 AI 사업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올 들어 성과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감안해도 이번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께 실적이 공개되고 1시간 30여 분 후 LG CNS 주가는 전일 대비 3.61% 오른 5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상장 당시 공모가(6만1천900원)에 비해선 아직 11.79% 하락한 수치란 점은 아쉽다. 이번 호실적은 LG CNS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인공지능(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춰 AX사업을 가속화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고성장하며 7천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AI 분야에선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사업을 맡으며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을 활용한 금융 AX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됐다.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 성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는 에스오일(S-OIL)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공장을 AI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성장하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게임사, 물류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또 LG CNS는 독보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자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고성장세에 진입했다. LG CNS는 "1분기 동안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제조·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매출이 본격화 된 데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확대, 금융 차세대 시스템 '젠 AI' 도입 증가 등도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사업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운영(SM, system Management) 등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1년 전보다 2.9% 하락한 2천8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 카드 등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매출 정체 여파가 컸다. 그러나 금융, 공공 부문에서 대형 차세대·유지 보수 사업을 잇따라 신규 수주한 데다 AX 유관 사업이 증가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ITO, 에듀테크, 모뎀 워크 플레이스 플랫폼 등 서비스 오퍼링 확대를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며 "금융·공공 대형사업 수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이뤄 (조만간)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2천6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전략적 투자 지연 및 일부 장기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산업 영역을 확장한 데다 스마트 물류 현장에서 물류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미국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조지아주 호건스빌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으며 미국 공공시장에 진출해 주목 받았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며 "특히 케냐 지능형 교통체계(ITS) 수주를 맡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상장 덕분에 1분기 동안 재무건전성도 높아졌다. 자산은 작년 말 대비 4.7% 늘어난 4조7천177억원으로, 이 중 현금성자산이 같은 기간 대비 57.7%나 증가한 1조8천340억원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부채도 2조922억원으로 12.2% 줄었고, 차입금도 20% 감소한 4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조3천89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차입금 마이너스는 총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가능한 상태의 재무건전성을 시사한다. 이에 LG CN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해 외형 확장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AI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을 위해 LG CNS는 코히어, W&B 등 글로벌 선진 AI 기업과 서비스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는 클라우드를 넘어 AX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글로벌 AX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사업 키우기에도 나선다. LG CNS는 피지컬 AI 시장 선도를 위해 지능형 로봇 사업 관련 기술 협력을 해외 파트너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LG CNS가 현금을 1조8천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대표가 상장 당시 밝힌 기업 인수합병(M&A)도 조만간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현 대표는 "전략적인 이유로 (M&A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상장을 통해 약 6천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며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있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잇따라 LG CNS의 실적과 향후 주가에 대해 더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의 목표주가를 6만8천원으로 제시하며 1분기 실적 시즌 IT 서비스 분야 최선호 주로 꼽았다. AI·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LG CNS가 오랜 기간 동안 쌓은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쌓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SI 기업 중 비 계열사(논 캡티브·non-captive) 매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고 금융·공공 부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당 산업군은 AI·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으로 (LG CNS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도 LG CNS가 그룹 계열사 물량으로 안정적 성장 체력을 확보했지만 논캡티브 비중이 동종업체(23%)에 비해 높은 3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6만7천원을 제시하며 올해 클라우드·AI, 디지털 비즈니스,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사업부 전반에서 동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지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보다 AI가 이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곳"이라며 "그룹 캡티브, 공공·민간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확보가 긍정적인 데다 AI 수혜 업체라는 점도 매력 요소"라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속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가 SI 시장의 최대 비수기임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2분기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4.28 11:40장유미

LG CNS, 1분기 영업익 144%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LG CNS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8일 LG CNS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천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4.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1분기 기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확대에 맞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가속화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7천17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AI 사업에서는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기관의 AX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댑 생성형AI(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을 활용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에 생성형 AI 도입을 확산시키고 있다. 제조 부문에서도 에스오일(S-OIL)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사의 공장을 AI 기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게임사, 물류사, 금융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LG CNS는 독보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도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사업 또한 성장하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관련 사업 매출은 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 현장에서는 물류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등을 포함해 2,8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LG CN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목표로 코히어, W&B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협력해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는 클라우드를 넘어 AX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피지컬 AI 시장 선도를 위해 지능형 로봇 사업 관련 기술 협력을 해외 파트너사들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2025.04.28 10:12남혁우

AI 패권 확보하는 오픈AI 마피아, 관련 기업은 어디?

20년 전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며 인터넷 혁명을 이끌었다. 이제 AI 패권을 둘러싼 오픈AI 마피아가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를 거쳐 간 인재들은 챗GPT 성공 이후 쌓인 인지도를 발판 삼아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고 다양한 AI 스타트업을 설립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 질서를 재편할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오픈AI 마피아가 창업한 주요 스타트업 17곳을 정리하고 차기 행보를 예상했다. 페이팔 마피아 대항마로 떠오른 오픈AI 마피아 페이팔 마피아는 2007년 포춘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00년대 초반 페이팔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을 가리킨다.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스티브 첸, 채드 헐리, 레이드 호프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튜브, 링크드인, 팰런티어, 테슬라 등 수많은 기술 기업을 창업했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최측근으로,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의 부하직원이던 JD 밴스가 부통령으로 부상하며 정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이 흐른 지금, 페이팔 마피아에 버금가는 새로운 세력으로 오픈AI 마피아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의 대중화 전환점을 만들고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인재들이 오픈AI를 거치며 확대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해 대규모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있어 페이팔 마피아 못지않은 영향력을 예고하고 있다. 오픈AI 마피아는 단순한 창업 집단이 아니다. 이들은 AI라는 차세대 기술 패권의 중심에 서면서 실리콘밸리의 투자자, 대형 테크 기업, 심지어 정치권과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페이팔 마피아가 인터넷 혁명과 소셜 네트워크 확산을 이끌었던 것처럼, 오픈AI 마피아는 생성형 AI라는 신기술 패러다임을 대중화하고, 이를 산업 전반에 침투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픈AI 마피아에서 파생된 주요 기업들 대표적인 사례가 다리오 아모데이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설립한 '앤트로픽(Anthropic)'이다. 오픈AI의 주요 연구진이었던 이들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회사를 세웠으며, 기업가치 615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유니콘을 넘어섰다. 여기에 오픈AI 초기 멤버였던 존 슐먼까지 합류하면서 앤트로픽은 사실상 '제2의 오픈AI'로 불릴 만큼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매출 면에서도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챗GPT의 대항마인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스타트업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이끄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다. 수츠케버는 오픈AI 내부 분쟁 끝에 회사를 떠나 오직 '안전한 초지능' 개발만을 목표로 SSI를 설립했다. 제품이나 구체적 수익 모델 없이도 20억 달러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320억 달러에 달한다. 팔로알토와 텔아비브를 거점으로 삼은 SSI는 인간을 초월하는 AI가 등장할 시대를 대비해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는 '씽킹머신랩(Thinking Machines Lab)'을 창업했다. 이 스타트업은 맞춤형 고성능 AI 개발을 지향하며, 제품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무라티는 대형 언어모델의 한계를 인식하고,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AI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설립한 '퍼플랙시티(Perplexity)'는 AI 기반 검색 엔진을 내세워 구글 중심의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퍼플랙시티는 사용자의 검색 니즈에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등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들의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180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대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며, AI 검색 시장에서 오픈AI의 서비스와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오픈AI 출신 인재들이 대거 합류한 일론 머스크의 xAI도 빼놓을 수 없다. 트위터(X)와 통합된 이 회사는 챗봇 '그록'을 중심으로 AI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며 오픈AI, 딥마인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AI 연구기관 출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왔다. 대표적으로 카일 코식은 오픈AI에서 2년간 근무 후 2023년 xAI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그러나 약 1년 후인 2024년 4월 다시 xAI를 떠나 오픈AI로 복귀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이고르 바부쉬킨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3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오픈AI에 합류했다. 다시 딥마인드로 복귀한 뒤 xAI의 공동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전 트위치 CEO이자 오픈AI 임시 CEO를 지낸 에밋 시어는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 스템(Stem) AI를 창업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I와 생산성 도구의 결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초창기 멤버이자 테슬라 전 자율주행 총괄이었던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유레카랩(Eureka Labs)를 설립해 교육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학습 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AI 출신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어댑트 AI 랩(Adept AI Labs)은 데이비드 루안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툴을 개발하고 있으며 '액션트랜스포머(Action Transformer)'라는 독자적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루안은 오픈AI에서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핵심 연구팀과 인프라 팀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오픈AI의 기술 팀은 약 30명에서 120명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생성 모델링, 알고리즘, 언어 처리, 강화학습(RL)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감독하며 성과를 이끌었다. 오픈AI 조직 운영과 전략 기획을 지원해온 매디 홀은 AI 기술을 바이오테크에 접목해, 탄소 포집 능력을 강화한 나무를 개발하는 기후 대응 스타트업 리빙 카본(Living Carbon)을 운영 중이다. 샤리크 하시메는 약 9개월간 오픈AI 기술팀의 일원으로 근무하며 인공지능이 인간 팀을 상대로 온라인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AI 시스템 개발에 기여했다. 현재 그는 프로스퍼 로보틱스(Prosper Robotics)를 설립하고 가정용 로봇 집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AI 기반 물리적 조작 기술을 강화해 일상생활 혁신을 꾀하고 있다. 현재 가정용 로봇 '알피(Alfie)'를 개발 중으로 식기세척기 사용, 세탁, 청소, 간단한 요리 등 다양한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프 아놀드는 2016년 5개월 동안 오픈AI의 운영 책임자로 근무하며 조직 운영과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이후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회계 스타트업 파일럿(Pilot)을 공동 설립했다. 초기 스타트업 회계 업무에 집중했던 파일럿은 2021년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2억 달러로 평가받았고 제프 베조스 같은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아놀드는 2024년 파일럿에서 사임할 때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 후 현재 벤처캐피털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오픈AI 팀의 초기 멤버였던 팀 시는 안전한 인공 일반 지능(AGI) 구축에 집중했다. 2017년 1년간 근무한 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I 컨택센터 스타트업인 크레스타(Cresta)를 설립했다. 당시 크레스타는 세쿼이아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 7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스 슈나이더는 오픈AI의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었지만, 2019년 회사를 떠나 정밀 부품용 첨단 공장을 구축하는 다이달로스(Daedalus)를 공동 설립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코슬라 벤처스등의 지원을 받아 작년 2천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 마가렛 제닝스는 2022년과 2023년에 오픈AI에서 근무한 후 AI 기반 보안 및 자동화 플랫폼 킨도(Kindo)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당시 킨도는 2천7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에 2천06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어 제닝스는 지난해 킨도를 떠나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서 제품 및 연구 부문을 이끌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사이 오픈AI에서 연구 과학자로 활동한 세 과학자 피터 아벨, 피터 첸, 로키 두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로봇용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코버라이언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코버라이언트의 창업자 전원과 직원의 약 4분의 1을 채용하는 우회 인수 과정을 거쳤다. 마지막으로 인플렉션AI는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머스타파 술레이만과 오픈AI 출신 인재들이 합류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개인 AI 어시스턴트 '파이(Pi)'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오픈AI 마피아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사업 방식은 단순히 기술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AI의 사회적 수용성, 규제 방향성, 윤리적 기준 설정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페이팔 마피아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정부까지 영향력 넓히는 오픈AI 주목할 점은 이들의 영향력이 이제 실리콘밸리를 넘어 워싱턴 D.C.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AI 규제, 국가 안보,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주요 이슈에서 오픈AI 출신 인물들이 자문 역할을 하거나 로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과거 금융과 소셜 네트워크를 지배했던 페이팔 마피아가 결국 정치 무대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정책 책임자가 있다. 그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 백악관 변호사 출신으로, 오픈AI에서 정책 방향을 AI 안전성 중심에서 경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경제 구역 조성, 국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AI 글로벌 영향력 부사장인 안나 마칸주 역시 주목할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담당 국장과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특별 고문을 지낸 그는, 현재 AI 규제와 국제 협력 문제를 이끌고 있다. 마칸주는 글로벌 AI 윤리 기준 수립과 미국 중심 AI 정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도 워싱턴 정계와의 접점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그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AI 규제 방향에 대해 발언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비롯한 주요 정치권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특히 AI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까지 가세했다. 그는 현재 조지타운대 신흥기술안보센터(CSET) 전략 디렉터로 활동하며,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지정학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토너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AI 전략 방향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으며 워싱턴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오픈AI 마피아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AI가 미래 사회와 국가 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규제 환경 조성에도 개입하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AI가 단순한 산업적 성과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뒤흔들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결국 오픈AI 마피아는 단순한 기술 혁신 세력을 넘어, 미래 사회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가 일으킬 경제적 변화뿐 아니라, 윤리적·법적 프레임을 설정하는 데 있어 이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 흐름은 향후 십 년 이상 글로벌 테크 산업과 정치 지형을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오픈AI가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을 넘어 워싱턴 D.C.의 정책 결정 과정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워싱턴 D.C. 정책 팀 규모를 세 배로 확장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네트워크를 가진 정치 고문과 로비스트들을 대거 영입했다. 또 AI를 미국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샘 알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경영진은 워싱턴에서 AI 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을 통한 AI 인프라 강화와 대규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중국과의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차원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협력보다 각자 철학 강조하는 오픈AI 마피아 추후 행보는 다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공동 창업하거나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페이팔 마피아과 달리 오픈AI 마피아는 철학과 전략적 방향성 등의 차이로 독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 마피아의 분열된 행보는 AI 산업의 다양성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협력 부족으로 인한 비효율성과 중복 투자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향후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느냐에 따라 AI 산업의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AI 연구원은 "오픈AI 마피아는 각자의 철학과 전략을 고수하며 독립적인 길을 걷고 있다"며 "이는 AI 산업의 발전에 있어 협력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04.27 12:09남혁우

AMD, 젠5 CPU 보안 취약점 '엔트리사인' 업데이트 공개

AMD가 지난 3월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PC용 프로세서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 '엔트리사인'(EntrySign)을 보완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엔트리사인'은 구글 내 보안 조직인 '프로젝트 제로'가 발견한 취약점이다. 버그나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해 프로세서에 저장되는 마이크로코드(microcode)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AMD는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수행시 서명이 올바른지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지만 프로젝트 제로 팀은 서명을 위조해 이 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제로 팀 소속 보안 전문가 중 타비스 오만디(Tavis Ormandy)는 "이 취약점을 이용해 AMD 프로세서를 탈옥(jailbreak)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AMD는 "'엔트리사인' 취약점은 관리자 권한을 가진 공격자가 악성 마이크로코드를 프로세서에 로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실제로 악용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MD는 젠5 기반 데스크톱PC용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 노트북용 라이젠 AI 300 시리즈 프로세서 등 거의 모든 제품이 같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단 최근에 공개된 라이젠 9 9955HX3D 등 일부 제품은 이번에 발견된 보안 취약점과 무관하다. AMD는 프로세서 내부에서 하드웨어 초기화와 제어를 담당하는 펌웨어인 AGESA를 버전 1.2.0.3c로 업데이트하고 이를 주요 PC 제조사와 메인보드 제조사에 배포했다. 조립PC 이용자들은 메인보드 제조사가 배포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적용할 수 있다. 완제PC 제조사도 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공개 예정이다.

2025.04.27 07:53권봉석

[황승진의 AI칼럼] 지식그래프·LLM·RAG···트리오의 만남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KG)라는 대안 DB가 최근 부상하고 있다. Neo4j 같은 KG는 17년 동안 존재했지만, 2012년 구글이 검색 엔진에 부분적으로 KG를 도입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KG는 데이터를 그래프 형식으로 구조화한 DB다. KG의 기본 구성 요소는 '연결된 노드(node)'다. 노드는 '개체(entity)'를 나타내고, 이들을 연결하는 엣지는 화살표로 두 노드 간 '관계(relationship)'를 나타낸다. 방향 있는 '아령'같이 생겼다. 많은 경우 로 표현되는 'SPO 삼자관계'를 그린다. 예를 들어, '히치콕은 “새”를 감독했다'라는 정보를 KG에 저장하자. "히치콕"이라는 노드는 "새"라는 노드를 향해 연결돼 있으며, 엣지는 "감독하다"라는 관계를 의미한다. 또한 "새" 노드를 향해 "로드 테일러"라는 다른 노드가 연결되어 있고, 엣지는 "출연하다"다. 이러한 아령을 많이 겹치게 놓고, 노드와 엣지에 인덱싱을 넣어 그래프 DB를 완성한다. 각 노드와 엣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예로, 히치콕의 노드에는 생년월일이나 국적 등의 속성을 기록한다. 구글 지도의 경우, '제일 음식점'이라는 노드에 주소, 영업시간이나 전화번호 같은 속성을 같이 보관하고 필요시 보여준다. KG는 다소 즉흥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경우에 따라 효과적이고 유용하다. 예를 들어, 이 그래프 구조는 구글의 단순한 키워드 기반 검색을 넘어 단어 간 '맥락과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정보끼리를 연결한다. 검색 취지를 더 잘 이해하고, 연계된 의미 있는 답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새'의 감독이 만든 다른 작품들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새-감독-히치콕-감독-현기증의 '그래프 줄(multi-hop reasoning)'을 타고 답을 내놓는다. 답이 나온 그래프 줄의 경로도 보여줄 수 있다. KG의 다른 사례는 하버드 대학교 PrimeKG라는 정밀의료 KG다. 20여개의 의학전문 정보소스를 규합한 KG형 DB로, 질병, 유전자, 단백질, 질병, 표현형, 약물 등 1만7000 노드가, 엣지에는 "연관됨", "상호 작용", "치료 표적", "지시" 및 "부작용"과 같은 4백만 관계가 포함된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 환경 및 생활패턴을 질병 진단과 치료에 반영하는 의학적 접근 방식이다. 따라서 질병, 약품, 개인 속성의 “관계”에 대한 정보가 핵심이다. 이에 KG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약, 질병, 단백질의 관계를 배워 새로운 약을 찾거나 기존 약을 다른 질병에 돌려 적용할 수도 있다. 또, 환자 개인에 맞게 디자인한 처방을 개발할 수도 있다. 최근 새로운 AI 시대를 맞이해, LLM은 KG와 협조 관계로 발전한다. KG는 RAG로 LLM에 연결되어, 이 트리오는 '그래프 RAG'를 만든다. 내 회사의 데이터를 KG로 만든 후, RAG로 연결해 LLM과 함께 쓸 수 있는 것이다. 내가 LLM에 자연어로 쿼리를 내면, LLM은 KG 내용을 잡아 자연어로 나에게 답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그래프 RAG는 KG의 노드와 엣지를 임베딩하고 벡터DB에 저장해 놓는다. 쿼리가 오면 그를 임베딩한 후 유사치 서치로 벡터DB에서 비슷한 단어들을 축출한다. 여기서 RAG 일이 끝나고 KG에게 바통을 넘긴다. KG는 이 단어들을 기점으로 자기 언어로 KG 안에 관련된 정보를 가져다 LLM에 주면, LLM이 알아서 자연어로 답한다. 이렇게, KG의 구조적으로 정리된 정보, LLM의 언어실력과 이를 연결하는 RAG가 힘을 합쳐 강력한 AI 작품을 만든다. LLM, Neo4j나 CrewAI 같은 제품이 있어 일반 텍스트를 KG로 옮길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GraphRAG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내놓았으니, KG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마지막 사례로, 어느 제조업체의 부품에 대한 DB를 생각해 본다. BOM(Bill of Material)은 제품의 구성을 그래프로 표현한다. “제품 A는 부품 A1, A2, A3로 구성되며, 또 A1은 A11과 A12로 구성된다”라는 나무 구조로 돼 있다. 먼저 '관계형 DB'에 저장하자. “제품 A에는 무슨 부품이 들어가냐?”라는 질문에 금방 답할 수 있다. 하지만 나무를 거꾸로 들고, “부품 A11은 어느 제품들에 들어가나?”를 물으면 답 얻기가 좀 힘들다. 특히 이 부품이 다른 부품에 껴서 제품 A에 들어가면 아주 힘들다. 즉 '부품의 부품' 같이 손자나 증손자 관계가 맺어지면 관계형 DB는 힘들어 한다. 반면에 'KG'라면 그래프 줄을 타고 자연스레 대응한다. 부품 A11 노드에 연결된 모든 엣지를 뒤지고, 그 다음 엣지를 따라 계속 가면 된다. KG는 이런 다단계의 제품-부품 관계뿐 아니라, 제품의 기능, 공장에 대한 정보, 제조사의 여러 공장, 그리고 대체품 등 많은 관계를 저장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B 부품 공장이 파업으로 문 닫으면 어떤 제품이 영향을 받으며, 그들의 대체품은 무엇일까?” 혹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후쿠시마에는 어떤 1차 혹은 2차 공급자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쉽고 빠르게 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약간의 코딩으로, 도요타의 RESCUE 시스템처럼, 한 완제품의 BOM과 제조 공장을 나무형으로 그려줄 수도 있고, 공급자들의 공장 들을 전국 지도에 나타낼 수도 있다. 이처럼 '관계'가 중요하다면 AI 날개를 단 KG가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긴 '관계'가 중요치 않은 DB가 어디 있을까?

2025.04.26 19:32황승진

[이종수의 창업심리학⑤] 시장 '최초' 기업보다 '최후' 성공기업 돼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은 흔히 영광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들이 항상 최종적인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기업보다, 후발주자로 진입해 선구자의 실수를 학습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기업이 최종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현재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모두 자신들이 속한 시장에서 '최초'가 아니었다. 이들은 '최후 승자'로 시장을 정복했다. 당신은 최초로 성공한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최후로 성공한 자가 될 것인가? 인간의 본성에는 '최초'가 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내재돼 있다. '선점자 우위(First Mover Advantage)'라는 개념은 많은 창업자들의 마음속에 각인되 있다. 새로운 시장을 처음 개척하면 경쟁 없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잠재적 경쟁자들보다 앞서 학습 곡선을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이 접근법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미개척 영역에서 높은 불확실성, 소비자 교육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그리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의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의미한다. 미국의 검색 엔진 시장에서, 알타비스타나 라이코스와 같은 초기 선구자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지만, 결국 후발주자였던 구글에게 시장을 내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들은 기술 선구자였으나,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최적화하지 못했다. 반면, '최후 승자'가 되는 전략은 즉각적인 성공과 인정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우선시하는 인내심과 관찰력을 필요로 한다. 선발자들의 실수를 학습하고, 그들이 놓친 기회를 포착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대표 사례는 애플이다. 애플 아이폰은 최초 스마트폰 제품이 아니었다. 노키아, 블랙베리, 팜(Palm) 등이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선발자들의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와 생태계를 구축했다. 2007년 출시한 아이폰은 시장을 재정의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페이스북 역시 소셜 네트워크 시장 개척자가 아니다. 마이스페이스, 프렌드스터 등이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었을 때, 마크 저커버그는 기존 플랫폼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셜 미디어 최후 승자가 됐다. 물론 '최초'라는 타이틀이 큰 경쟁 우위로 작용한 성공 사례들도 존재한다. 페이팔은 디지털 결제 시장 선구자로서, 이베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단기적인 '최초'의 영광보다는 장기적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혁신은 누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것을 완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성공은 시장 진입 타이밍이라는 요소보다는, 창업자의 비전, 팀의 실행력, 제품의 차별성, 그리고 시장 환경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최초'든 '최후'든, 진정한 승자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이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4.26 19:18이종수

'괴수 8호 더 게임' 전투 준비 완료 - 글로벌 사전 등록 4월 25일 개시

출시 트레일러 및 게임 세부 정보 공개 로스앤젤레스 , 2025년 4월 25일 /PRNewswire/ --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모두 큰 성공을 거둔 '괴수 8호(Kaiju No. 8)'가 이제 스마트폰과 PC용 신규 괴수 사냥 전투 RPG인 '괴수 8호 더 게임(Kaiju No. 8 THE GAME)'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아카츠키 게임즈(Akatsuki Games), 토호(TOHO), 프로덕션 I.G.(Production I.G.)가 공동 제작한 이 게임은 마츠모토 나오야(Naoya Matsumoto)의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폭발적인 세계관으로 플레이어를 흠뻑 빠뜨린다. 현재 전체 예고편과 주요 게임 정보가 공개되면서 글로벌 사전 등록이 진행 중(중국 본토 제외)이다. ©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 ©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일본에서 18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에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괴수 8호'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찬사를 받은 시리즈에 속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은 원작의 거대한 스케일과 강렬함을 현실로 재현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가슴이 터질 듯한 원작의 액션을 충실히 재현한, 빠르게 펼쳐지는 영화 같은 전투에 뛰어들어 거대한 괴수와 맞서 싸우면서 직관적인 조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공격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턴제 전투(turn-based combat)에 새로운 변화를 곁들인 '괴수 8호 더 게임'은 플레이어가 게임의 흐름을 뒤바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거대한 괴수를 무찌를 수 있는 괴수 사냥 전투 RPG다. 이 게임은 강렬한 비주얼, 영화 같은 얼티메이트 무브(Ultimate Moves), 괴수 8호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정밀하게 제작된 거대한 괴수 모델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주인공 히비노 카프카(Kafka Hibino)의 이야기를 탐험하는 것 외에 완전히 새로워진 원작 스토리라인을 추가함으로써 팬들을 위해 설정을 확대하고 세계관의 깊이를 더했다. 개막 트레일러와 특별 방송은 지금 스트리밍 중 '괴수 8호 애니메이션 x 게임 특별 방송'이 4월 25일 첫 번째 풀 트레일러와 게임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에서는 엘리트 방위군(Defense Force)을 대표하는 주요 캐릭터들인 히비노 카프카, 아시로 미나(Mina Ashiro), 이치카와 레노(Reno Ichikawa), 시노미야 키코루(Kikoru Shinomiya), 호시나 소우시로(Soshiro Hoshina)가 재앙적인 괴수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이 소개됐다. 공식 방송: https://www.youtube.com/live/PVLulQ4sQzI 공식 예고편: https://youtu.be/FICI97NVoTw 지금 사전 등록하면 독점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괴수 8호 더 게임'은 앱 스토어(App Store)와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및 스팀(Steam)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정식 출시된 후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4 [더 높은 곳을 향해] 아시로 미나(Playable Character★4 [Aiming for Greater Heights] Mina Ashiro)' 등 독점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괴수와 맞서 싸울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오늘 바로 참여를 권한다. 게임 소개 제목: 괴수 8호 더 게임 플랫폼: iOS 앱 스토어 / 구글 플레이 / 스팀® 가격: 무료 플레이 (게임 내 구매 가능) 지원 언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프랑스어 기획 및 제작: 아카츠키 게임즈 / 토호 / 프로덕션 I.G 개발 및 운영: 아카츠키 게임즈 퍼블리셔: 아카츠키 게임즈 홍보 협력: 토호와 프로덕션 I.G 저작권:© 일본 방위군 제3부대(JAKDF 3rd Division) © 마츠모토 나오야/슈에이샤(SHUEISHA)© 아카츠키 게임즈/토호/프로덕션 I.G 공식 웹사이트: https://kj8-thegame.com 엑스(X•구 트위터): https://x.com/kj8_TheGame_EN 유튜브: https://www.youtube.com/@kj8-TheGame-EN 괴수 8호 소개 2020년부터 슈에이샤에서 발행하는 '주간 소년 점프(Shonen Jump+)'에서 연재 중인 마츠모토 나오야의 인기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괴수 8호' 애니메이션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괴물 괴수를 제거해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 부대인 일본 방위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 만화는 일본에서 18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2025년 4월 기준 '주간 소년 점프'에서 7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애니메이션은 일본 주요 플랫폼의 일일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 시즌 1 총집편은 2025년 3월 28일 극장에서 특별 에피소드 '호시나의 휴일(Hoshina's Day Off)'과 함께 개봉됐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즌 2는 2025년 7월에 공식 방영될 예정이다. 공식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https://kaiju-no8.net/ 공식 애니메이션 엑스: https://twitter.com/KaijuNo8_O 아카츠키 게임즈 소개 아카츠키 게임즈는 회사의 신념과 '왜'를 게임에 담아내며 전 세계 사람들의 감정을 연결하는 일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아카츠키 게임즈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개발 및 운영 기준을 준수하는 세계적인 게임 회사로, 글로벌 히트작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드래곤볼 Z 폭렬격전(Dragon Ball Z Dokkan Battle,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출시)'과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Romancing SaGa Re; Universe,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CO., LTD.) 출시)' 등과 같은 게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3D 그래픽 디스플레이와 다중 기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최고 품질의 게임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1921/Key_Image_KR.jpg?p=medium600

2025.04.25 22:10글로벌뉴스

밴티지, UF 어워즈 LATAM 2025에서 두 개 상 수상 영예

포트 빌라, 바누아투 2025년 4월 25일 /PRNewswire/ --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중 자산 CFD 브로커인 밴티지 마켓(Vantage Markets)이 iFX 엑스포 멕시코 2025 (iFX Expo Mexico 2025) 기간 중 열린 UF 어워즈 LATAM 2025(UF Awards LATAM 2025)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중 자산 브로커(Best Multi-Asset Broker)' 및 '최우수 모바일 트레이딩 앱(Best Mobile Trading App)'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권위 있는 두 상 수상으로 밴티지는 고객에게 우수한 트레이딩 경험과 기술적 우수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Vantage Celebrates Dual Wins at UF Awards LATAM 2025 얼티밋 핀테크(Ultimate Fintech)가 주최한 UF 어워즈 LATAM 시상식은 핀테크 및 온라인 트레이딩 업계에서 이룬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수상으로 밴티지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혁신적인 브로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밴티지는 또 이번 수상으로 외환, 상품, 지수, 주식, ETF, 채권 CFD 등으로 다각화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밴티지는 풍부한 유동성, 초고속 실행, 경쟁력 있는 트레이딩 조건을 통해 트레이더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 있게 트레이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밴티지 모바일 앱은 직관적이고 고성능의 트레이딩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실시간 데이터, 원활한 탐색, 맞춤형 차트, 고급 지표, AI 기반 통찰을 특징으로 하는 이 앱은 트레이더들이 어디서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마크 데스팔리에르(Marc Despallieres) 밴티지 마켓 CEO는 이번 수상에 대해 "UF 어워즈 LATAM으로부터 다중 자산 서비스와 모바일 트레이딩 앱 두 부문에서 인정받은 것은 우리에게 큰 영광"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 이번 수상은 우리 팀의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트레이더들에게 최고의 도구와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헌신이 가져온 결과다. 변화하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과 고객 중심 솔루션을 계속 투자하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 이번 수상에 앞서 밴티지는 최근 카피트레이딩(copy trading •자신이 추종하는 트레이더의 매매를 자동으로 따라하는 것) 플랫폼, 트레이딩 신뢰성, 제휴 프로그램 등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밴티지는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모든 수준의 트레이더를 지원하는 기술 중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밴티지의 과거 수상 경력과 향후 추진할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밴티지 마켓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티지 소개 밴티지 마켓 (또는 밴티지)은 외환, 원자재, 지수, 주식, ETF, 채권 등 CFD 상품 트레이딩을 위한 민첩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자산 CFD 브로커다. 시장에서 15년 이상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트레이딩 생태계,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모바일 트레이딩 앱, 고객이 트레이딩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브로커의 역할을 뛰어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밴티지 앱은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trade smarter @vantage 위험 경고: CFD는 복잡한 상품이며 레버리지로 인해 빠르게 손실을 입을 위험이 높다. 거래하기 전 관련 위험을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재정적 조언, 제안 또는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 콘텐츠는 콘텐츠의 배포나 사용이 현지 법률 또는 규정에 위배되는 관할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독자는 투자 또는 재정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독립적인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한다. 제시된 정보에 대한 의존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이다.

2025.04.25 19:10글로벌뉴스

"AI 앞에서만큼은 정책 단일화"…이준석·안철수, 기술패권 해법 '한목소리'

"인공지능(AI)과 반도체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입니다. 기술은 더 이상 정책의 수단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를 가르는 생존의 조건입니다. 지금 필요한 리더십은 법과 정치가 아닌 과학기술의 언어로 국가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산업·사회 전략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인물은 과거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경험이 있으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협력에 나섰다. 안랩 창업자 출신인 안철수 후보, 하드웨어 벤처 창업 경험이 있는 이준석 후보 모두 기술 기반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AI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토론의 사회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맡았다. "기술, 미래를 만든다"… LLM부터 반도체까지, 생존 전략 짜는 안철수·이준석 토론에서 가장 먼저 제기된 주제는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의 필요성과 그 방향성이다.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모두 한국 고유의 언어·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방법론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안 후보는 각국의 문화와 언어가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기계 번역 기반의 다국적 모델로는 의미 전달이 완전하지 않다고 봤다. 국가별 상황에 맞는 독자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이준석 후보는 특정 국가가 자체 LLM 개발에 과도한 자원을 투입하면 기술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마' 등 오픈소스 모델에서 출발해 산업별로 특화된 모델을 빠르게 개발·적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챗GPT' 이후 대중은 더 이상 LLM 자체에 놀라지 않는다"며 "이제는 실제 응용, 즉 실생활에 밀착된 활용 사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목격한 모 국내 기업의 AI가 매우 뛰어났으나 상업용 대신 연구용으로만 개방을 했던 점이 다소 아쉬웠고 모든 면에서의 활용이 열린 국가 대표 오픈소스 생태계가 열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터 확보는 그 다음 주제였다. 양 후보 모두 국내 AI 생태계가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분야의 저작권·직역 갈등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한국이 전자정부를 오래 전부터 구축해왔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의 공공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우려로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법률 데이터를 둘러싼 직역 갈등이 특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고전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정원일기 등은 현재 10%만 번역돼 있고 기존 방식으로는 100년 이상 걸릴 작업"이라며 "AI 번역 기술을 활용하면 이 같은 문화 자산을 수십 년 내 디지털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AI 윤리와 법제화 속도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안 후보는 본인이 직접 발의했던 AI 기본법이 법이 통과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법이 한 번 제정된 뒤 방치되는 방식이 아니라 반기 또는 연 단위로 기술 발전에 맞춰 주기적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특성상 사회적 수용성과 리스크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윤리 규범 설정 과정에서 '책임의 주체' 문제를 짚었다. 그는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구조 속에서 사고 발생 시 법적·사회적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일례로 자율주행의 경우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설계한 개발자에게 형사적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누구도 기술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한때 앞서나갔던 유전공학이 지나친 규제로 인해 레버리지를 잃었듯 규제는 산업 발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으므로 기술의 잠재력을 살리면서도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제는 반도체 산업 전략이었다. 안 후보는 현재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구조를 시스템 반도체, 특히 AI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더 크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파운드리와 자체 칩 개발을 병행하면서 외부 고객사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구조라는 진단이다. 그는 "대만 TSMC는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며 고객사 기술 보호에 철저하다"며 "삼성도 파운드리와 시스템 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적 신뢰 차이가 파운드리 경쟁에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 생태계의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팹리스 기업들이 밀집한 판교와 생산기지가 있는 동탄이 연결돼야 산업 전체의 효율이 살아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AI 반도체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와는 다른 수요 구조를 지니며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맞물려 새로운 설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반도체는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방식에서 구글의 텐서플로우장치(TPU)처럼 맞춤형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팹리스, 파운드리, 데이터센터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외교부터 일자리까지…대전환기 국가 리더십을 묻다 기술 중심의 산업 전략 논의에서 출발한 토론은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외교와 산업정책을 결합할 것인지로 이어졌다. 양측 모두 통상 전략을 단순한 관세 문제로 보지 않고 기술과 안보가 얽힌 구조적 문제로 인식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국이 대통령 임기 초반 6개월 동안 주요국과 통상 방향을 신속하게 설정한다는 점을 짚으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남은 협상 유효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실질적 국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특정 기업 단위가 아닌 산업 단위의 '패키지 협상'을 제안했다. 이준석 후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2차전지 기술 등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갖는 전략 자산을 활용한 지렛대 전략에 방점을 뒀다.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미국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단순히 '협력 대상국'이 아닌 '산업 필수국'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토론은 대통령의 자질과 정책 판단력을 중심으로 한 리더십 문제로 전환됐다. 이 후보는 여의도 정치가 기술을 단순 키워드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유행에 편승한 구호성 기획이 실제 산업 흐름을 왜곡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코로나 시절 메타버스에서 보았듯 산업에 진심인 기술자들이 아니라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한 이들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을 들였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에 대한 판단력과 분별력이 정책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술정책 수립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참여하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했다. 정치권이 법조인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과학기술과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인사 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제기다. 그는 "지금 시대에 적합한 사람을 기용하려면 최소한 기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는 기본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의 마지막은 AI 기술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로 마무리됐다. 안 후보는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봤다. '엑소스켈레톤'처럼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은 생산성과 고용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으며 AI가 인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제도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계가 모든 걸 대체하는 공포는 과장됐다"며 "AI는 인간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발자 수요 변화를 예로 들어 이미 AI 보조 툴이 산업 내부의 인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초봉 7천만 원을 받던 주니어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든 것은 '커서'나 '코파일럿'과 같은 자동화 도구가 단순 코딩 업무를 대체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문제 정의와 기획 능력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문과 출신 인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국가 생존을 위한 기술 전략이야말로 대선 국면의 중심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도출됐다. 두 후보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서 AI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 이슈가 아니라 안보·외교·복지까지 관통하는 '국가 전략'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이제는 정치공학보다 기술공학이 더 중요하다"며 "AI는 단순한 정책 수단이 아니라 민생, 생존, 그리고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은 없지만 기술에 대한 의견은 사실상 단일화됐다"며 "안 후보가 말했듯 AI와 반도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고 향후에도 과학기술 관련해서는 안 후보와 자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5 17:54조이환

구글 예상 뛰어넘은 실적, 머스크가 기여했다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 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벳이 24일(현지시간) 3월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345억 달러(약 49조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 역시 901억3천만 달러(약 129조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순익 증가였다. 현재 알파벳은 미국 관세 전쟁 여파로 온라인 광고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에 휘말려 회사 안팎이 뒤숭숭한 상태다. 하지만 알파벳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순익이 46%나 증가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날 알파벳은 “1분기 순익이 345억 달러(주당 2.81달러)로 월가 전망치는 주당 2.01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순익에는 비상장 회사 투자 관련 미실현 이익 8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파벳은 자신들이 투자한 비상장회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투자한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전문 기업 스페이스X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15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 지분 10%를 인수할 때 함께 참여했다.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은 2024년 12월 내부자 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3천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2025.04.25 17:22김익현

[유미's 픽] LG CNS, 상장 후 첫 성적표 공개 임박...현신균 리더십 통했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대에 LG CNS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AX(AI 전환·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코스피에 상장한 LG CNS가 첫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그간 분주히 움직이며 경영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에 AX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굵직한 수주에 성공한 결과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8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지를 굳건히 한 현 대표가 상장 후 받게 되는 첫 성적표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록했을 지 주목된다. 일단 증권가에서 전망한 LG CN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천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6% 오른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1분기(1조704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649억원)로, 올해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생성형 AI 등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가 증가한 것이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던 탓에 올해는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한 323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때 AI 기술연구와 사업발굴 등 임무를 통합한 'AI 센터'를 신설하고 제조·금융·공공 분야에서 10여개에 이르는 생성형 AI 사업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올 들어 성과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 후 성과가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 2월 에쓰오일과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포함해 ▲1천300억원 규모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사업자 선정 ▲미국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조지아주 호건스빌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곳들의 물량을 수주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최근에는 AI 전환에 나선 금융사들을 잇따라 고객으로 유치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LG CNS의 실적과 향후 주가에 대해 더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의 목표주가를 6만8천원으로 제시하며 1분기 실적 시즌 IT 서비스 분야 최선호 주로 꼽았다. AI·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LG CNS가 오랜 기간 동안 쌓은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쌓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의 클라우드&AI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6천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3조8천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SI 기업 중 비 계열사(논 캡티브·non-captive) 매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고 금융·공공 부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당 산업군은 AI·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으로 (LG CNS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도 LG CNS가 그룹 계열사 물량으로 안정적 성장 체력을 확보했지만 논캡티브 비중이 동종업체(23%)에 비해 높은 3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6만7천원을 제시하며 올해 클라우드·AI, 디지털 비즈니스,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사업부 전반에서 동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지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보다 AI가 이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곳"이라며 "그룹 캡티브, 공공·민간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확보가 긍정적인 데다 AI 수혜 업체라는 점도 매력 요소"라고 밝혔다. 하지만 LG CNS는 올해 2월 5일 상장한 후 주가가 우하향 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5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해 온 만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부각됐으나, 현재 주가는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14.86% 하락한 5만2천700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 LG CNS는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 미국 실리콘밸리 AI 기업 W&B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및 에이전틱 AI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아시아태평양·미주 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X 사업 강화를 위해 협업했다. 이를 통해 LG CNS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백 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바이오 AX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미주로 AX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헬스케어·바이오 AX 시장에서도 최고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또 LG CNS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AP의 아태 지역 RSSP(전략 서비스 파트너) 이니셔티브에 합류하며 경쟁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과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외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등이 포함된 스마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에는 조선, 방산, 반도체, 제약 바이오 등 대외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 영역을 키워나갈 뿐 아니라 쿠팡과 SSG, 롯데온 등 여러 기업들의 자동화 사업에서 쌓은 레퍼런스와 경험을 토대로 북미 물류센터 구축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LG CNS는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1천52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1천672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최근에는 중간배당 도입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주주 정책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이 된 것"이라며 "LG CNS가 AX 전환에 따른 실질적 수익성과 수주력을 그간 보여준 만큼 올해도 클라우드나 스마트 엔지니어링 등에서 추가적인 성과가 나타날 듯 하다"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속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가 SI 시장의 최대 비수기임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2분기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4.25 16:00장유미

"AI로 콘텐츠 제작 한 번에"…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시리즈 출시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파이어플라이' 시리즈를 새로 출시해 콘텐츠 구상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어도비는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벡터를 AI로 생성하고, 이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앱 전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앱과 모델군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웹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앱도 곧 제공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익스프레스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돼 콘텐츠 구상, 반복 편집, 제작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정밀한 창작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지나 영상의 카메라 앵글, 시작·종료 프레임, 스타일과 구조까지도 AI를 통해 설정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핵심 모델에는 사실적 이미지 생성을 위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와 디테일 중심의 울트라 버전, 텍스트·이미지 기반 영상 생성이 가능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 포함된다. 각각은 2K 및 1천80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며, 상업적으로 바로 활용 가능한 품질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텍스트 기반 벡터 생성 모델도 정식 출시했다. 사용자는 로고나 아이콘, 패턴 등 벡터 그래픽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편집 가능한 벡터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픈AI,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중이며 향후 파트너 모델로 이디오그램, 루마, 피카, 런웨이 등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어떤 모델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생성 콘텐츠에는 자동으로 자격증명이 부착된다. 공개 베타로 선보인 '파이어플라이 보드'는 무드보드 제작과 수백 개 아이디어 변형을 동시 지원하는 AI 퍼스트 협업 공간이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팀 협업, 스토리보드 정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 대상 파이어플라이 서비스도 발표됐다. 생성형 AI와 API를 통해 다양한 채널별 콘텐츠 자동 생성, 이미지 편집, 텍스트 기반 영상 제작 등이 가능하며 포토샵 API, 텍스트·이미지 투 비디오 API 등 신기능도 잇따라 도입된다. 현재 액센츄어, 펩시코, 에스티로더 등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마케팅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 특정 파트너 모델을 지정해 조직 내 AI 사용을 표준화할 수 있다. 어도비 데이비드 와드와니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벡터 생성을 단일 공간에서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제작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모델과 파트너 모델 통합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25 14:2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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