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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더존비즈온 상장폐지 추진…완전 자회사 편입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며 상장폐지와 완전 자회사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은 다음 달 24일까지 더존비즈온(012510) 보통주 1815만 8974주(잠재발행주식총수의 약 57.69%)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은 신고서 제출 전일인 지난 20일 종가(9만 6,000원) 대비 약 25% 할증된 금액이다. 전체 매수 규모는 약 2조 1,819억 원에 달한다. 도로니쿰 측은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으로 '경영권 안정 및 M&A'와 '자발적 상장폐지'를 명시했다. 공개매수 완료 후 더존비즈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로니쿰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을 비롯한 기존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신한밸류업·신한더존 펀드 등)와 별도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유통 주식 전량을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결제일은 3월 26일이다. 자금 조달은 EQT 측의 자기자금 약 4363억 원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인수금융 차입금 약 1조 7455억 원으로 충당된다. 도로니쿰은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후 지분율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상장폐지 시점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현금을 교부하는 등 소액주주 보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주주들의 청약은 NH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 또는 홈페이지, HTS, M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공개매수 청약은 장외거래로 간주되어 양도소득세(22% 등)와 증권거래세(0.35%)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 간섭을 배제하고 과감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26.02.23 17:26남혁우 기자

와들, 쇼핑몰 운영 AI 에이전트 '젠투'로 미국 진출

와들(대표 박지혁)이 자사 AI 성장 에이전트 '젠투'를 앞세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 '와들랩스'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법인 대표는 와들의 공동창업자이자인 조용원 이사가 맡는다. 와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AI가 주최한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글로벌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9월 미국 쇼피파이 앱스토어에 젠투 출시 이후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브랜드 10여 곳과 유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와들은 현지화 테스트를 실시, 첫 출시 직후 젠투를 도입한 4개 이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4개월이 지난 시점인 현재 월 평균 거래액이 35% 이상 증가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국내에서 젠투는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구매 전환을 개선하고 반복 문의를 자동화하는 'AI 점원' 역할에 집중했다면, 글로벌 버전은 국내에서 축적된 이용자 대화 데이터로 구축한 디지털 클론(가상 고객)을 활용해 쇼핑몰 전반에서 구매 전환을 저해하는 요소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AI 쇼핑몰 운영자'의 역할로 쇼핑몰 운영팀/에이전시를 대체하고 이커머스의 매출 극대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와들은 미국 시장에서도 'AI 기반 실시간 전환율 개선' 전략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단순 챗봇이 아닌, 실제 매출 전환과 주문 증대를 목표로 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자리매김하고 현지 파트너십 확대와 고객 데이터 기반 모델 고도화를 병행, 북미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조용원 와들랩스 대표는 “작년 오픈AI 해커톤 이후로 젠투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등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의 매출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6:55백봉삼 기자

스위트스팟, AI 기반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 시범 출시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AI 기반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의 핵심 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나, 기획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예산 가이드라인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대다수 브랜드가 견적 요청과 회신을 수차례 반복하거나, 데이터가 아닌 과거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 예산을 수립하며 시간과 비용면에서 비효율성이 존재해 왔다. 스위트스팟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직접 수행한 팝업스토어 기획·운영 데이터를 체계화했다. 이번에 출시한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는 사용자가 기본적인 희망 조건만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예산 총액을 즉시 도출한다. 특히 팝업스토어의 핵심 4대 구성 요소인 ▲공간 조성비 ▲공간 대관료 ▲운영 인건비 ▲기타 운영비의 세부 예산을 항목별로 도출하여 브랜드가 목적에 부합하는 예산 배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는 스위트스팟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베타 버전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스위트스팟은 향후 예산 산출을 넘어 견적서 작성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오프라인 마케팅 영역에서도 보다 구조화된 견적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팝업스토어 예산 수립에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은 업계의 오랜 과제였다"며 "스위트스팟이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합리적인 예산 수립을 돕고, 오프라인 마케팅에서도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6:48백봉삼 기자

정부, 전 부처 AX 시동…13개 AI 기업 한자리

정부가 전 부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앞두고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AI 전주기 풀스택 공급기업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부처별 AX 사업 준비 현황과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13개 AI 풀스택 공급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부처별로 준비 중인 AX 사업 추진 방향과 현황을 공유하고 AI 풀스택 공급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공유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준비 상황과 애로사항을 밝히고 전 부처 AX 사업의 본격 착수를 앞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은 클라우드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앨리스클라우드다 자리했다. AI 모델 분야로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가 참석했다. AI 반도체 분야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전주기 역량을 기반으로 AX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전 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도 만들어 대규모 AX 예산과 AI 풀스택 기업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성공적인 전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정부 AX 사업과 국내 AI모델 AI반도체 육성을 연계해 국내 AI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6:29김미정 기자

한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 선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오케스트레이션(AI Orchestration)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23일 한컴은 내부결산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1,753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로 한컴은 3년 연속 실적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게 됐다. 이번 호실적의 핵심 동력은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전환'에 있다. 한컴은 과거 일회성 패키지 판매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AI 에이전트 제품군 중심의 라이선스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하는 빈도나 기업 규모에 따라 가치를 지불하는 새로운 수익 구조가 공공 및 금융권에 깊숙이 파고들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술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컴은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변환하는 독보적인 데이터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과기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산업 현장에 AI 모델을 적용하고 응용 서비스를 확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의무화하며 내부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 일본 키라보시 금융 그룹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구글 스위트, 지라(Jira) 등 글로벌 메가 플랫폼의 에이전트들을 현업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인 인사 제도 개편이다. 한컴은 2026년 전 사원의 핵심 성과 지표(KPI)에 'AX를 통한 업무 혁신' 비중을 30~50%까지 할당했다. 임직원 모두가 AI 전문가가 되어 내부에서 축적한 혁신 경험을 다시 제품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한컴은 향후 '마이크로 에이전트(Micro-Agent)'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나아가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며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간 협업(A2A) 기술을 구현해 전 세계 어떤 플랫폼 위에서도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지능형 조율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구성원이 직접 AX 혁신을 깊이 경험하고, 마이크로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협업을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신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제 한컴은 글로벌 플랫폼들 사이에서 AI가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AX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6:29남혁우 기자

로그프레소 "글로벌 MSSP 시장 공략"...'RSAC 2026' 참가

통합 보안 전문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는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전시회 'RSA 컨퍼런스 2026(RSAC 2026)'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RSAC는 매년 전 세계 보안 업계 관계자 수만 명이 찾는 대규모 글로벌 보안 행사다. 로그프레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 기업에 선정돼 부스를 마련, 자사의 개방형 XDR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Logpresso Sonar)'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로그프레소는 국내 대형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보안관제 서비스 제공사)들이 기존 글로벌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을 '로그프레소 소나'로 성공적으로 교체한 외산 윈백(Win-back) 사례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MSSP들은 급증하는 데이터로 인해 과도한 라이선스와 인프라 구축 비용을 부담하며 총소유비용(TCO) 상승 한계에 직면해 왔다. 로그프레소는 오픈소스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로 하드웨어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라이선스 모델을 제시, 이를 해결했다. 실제로 금융권 및 대기업 대상 MSSP 환경에서 일일 10TB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 글로벌 제품 대비 현격히 낮은 TCO로 최상의 보안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로그프레소 소나'는 뛰어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갖춘 '개방형 XDR 플랫폼'이다. 국내외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유연하게 연동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결합해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의 운영 효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배포와 다수 고객을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멀티 테넌트(Multi-tenant) 기능을 완벽히 지원, 복잡한 인프라를 다뤄야 하는 서비스 사업자(MSSP)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보안 운영 핵심은 '연동'과 '자동화'에 있다”며 “로그프레소의 개방형 XDR은 벤더 종속 없이 다양한 보안 도구를 매끄럽게 연결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비용 구조로 글로벌 고객에게 빠르고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그프레소는 이번 'RSAC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늘려 연동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유망 MSSP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글로벌 서비스 공급망을 확보하고 다양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로그프레소는 2013년 설립된 클라우드 SIEM 전문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방대한 머신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빠르게 추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이버 보안, IT운영관리, 이상거래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SecOps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며 클라우드 SIEM 분야에서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검증된 기술력을 SaaS 형태로 전환해 2023년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선보여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는 다수의 기업에 공급됐으며, 온프레미스 SIEM 대비 합리적인 비용과 효율성 및 기능으로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고 있다.

2026.02.23 16:18방은주 기자

퀄컴, 24년차 베테랑 AMD 임원 영입...AI PC 시장 확대 시사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앞세운 퀄컴이 20년 이상 경쟁사에서 경력을 쌓은 임원을 영입했다. 주요 경쟁사인 인텔이나 AMD 대비 취약한 PC 제조사와 관계를 재정비하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퀄컴이 이번에 영입한 인사는 AMD에서 24년 가까이 근무한 PC 프로세서 관련 전문가인 제이슨 반타다. 2002년 6월 AMD 입사 이후 제품 개발과 맞춤형 실리콘, 모바일(노트북) 제품 관리 등을 거쳤다. 그는 2020년 7월부터 이달 초까지 클라이언트 OEM 관리 부사장으로 주요 PC 제조사와 협업을 총괄하며 영업 및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했다. 퀄컴, 글로벌 컴퓨트 세일즈 총괄에 AMD 임원 영입 퀄컴은 제이슨 반타를 일반 소비자용이나 기업용 시장 유통 관련 조직을 관장하는 글로벌 컴퓨트 세일즈 총괄에 임명했다. 제이슨 반타 퀄컴 글로벌 컴퓨트 세일즈 총괄은 자신이 운영하는 링크드인에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가정과 사무실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PC에 혁신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카시 팔라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카투지안 모바일, 컴퓨트, XR(MCX) 본부장, 케다르 콘답 수석부사장 겸 컴퓨트·게이밍 본부장 등과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적정한 곳에 합류해 탁월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이후 스냅드래곤 X로 경쟁력 강화 퀄컴은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저전력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2014년경부터 PC 시장에 도전해 왔다. 그러나 Arm IP 기반 CPU를 탑재한 기존 스냅드래곤 SoC는 성능 면에서 인텔·AMD 대비 열세에 있었다. 퀄컴은 2021년 스타트업 누비아를 인수하고 자체 CPU 개발에 나섰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Arm 호환 '오라이언(Oryon)' CPU를 적용한 첫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2024년 출시하며 전략을 전환했다. 고성능·저전력 오라이언 CPU와 45 TOPS급 헥사곤 NPU를 조합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인텔·AMD보다 한 발 앞서 윈도11 코파일럿+를 지원하는 첫 PC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CPU·GPU·NPU 성능을 모두 개선한 후속 제품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초 CES 2026에서는 가격을 중시한 보급형 PC용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도 함께 공개했다. 성능은 높였지만 점유율 확대 여지 여전히 남아 성능과 배터리 효율, NPU 성능 기술적 진보와는 별개로 시장 점유율 확대는 여전히 퀄컴의 과제로 남아 있다. IDC와 가트너, 카운터포인트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결과를 종합하면 스냅드래곤 X 기반 PC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약 10%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작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도 NPU 탑재 AI PC 부문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Arm 기반 PC 판매량 기준으로는 자체 개발한 M시리즈 실리콘을 쓰는 애플 맥북에어·맥북프로 대비 열세에 있다. 퀄컴 역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SoC의 공급 단가와 성능을 세분화해 공급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X 엘리트 외에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X 플러스와 보급형 X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시장 확대 위해 PC 출시 제조사와 협력 관계 구축 필수 보다 다양한 PC 제품을 출시하려면 스냅드래곤 X SoC를 공급받아 PC를 생산하는 주요 제조사와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등이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를 출시하고 있지만 x86 대비 제품군은 제한적이다. 특히 PC 시장은 퀄컴이 강점을 지닌 스마트폰과 달리 기업·공공 부문과 대형 제조사 중심 구조가 강하다. AMD에서 오랜 기간 OEM 협력을 담당해 온 제이슨 반타 총괄의 네트워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AMD는 제이슨 반타 재직 기간동안 PC와 서버 부문에서 최대 경쟁사인 인텔의 점유율을 상당 수 침식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x86 노트북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26%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퀄컴, IoT 부문 매출 확대 시사 퀄컴은 오는 2029년까지 스마트폰·태블릿 등 핸드셋 부문이 아닌 PC 등 비 핸드셋 부문에서 40억 달러(약 5조 598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해에는 데이터센터 진출 시도를 공식화하고 추론 전용 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이슨 반타 총괄은 자신의 링크드인에 "퀄컴은 40년 이상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PC 분야에서도 기술과 고객사 파트너십, 생태계 구축 등 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스냅드래곤 팀은 물론 고객사, 파트너사와 함께 할 여정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26.02.23 15:49권봉석 기자

미국, AI 수출 전략 프로그램 '테크 코어' 신설…글로벌 주도권 강화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테크 코어'를 출범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해외 봉사 프로그램인 평화봉사단 모델을 AI 수출 전략에 접목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23일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평화봉사단 내에 테크 코어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고 미국산 AI 기술의 해외 확산과 파트너 국가들의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평화봉사단은 교육·보건·농업·경제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자원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하는 독립 연방기관이다. 새로 출범한 테크 코어는 이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며 엔지니어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 졸업생 등 기술 인력을 모집·훈련·파견해 미국 AI 솔루션의 현지 적용을 위한 지원을 맡는다. 테크 코어는 농업·교육·보건·경제개발 등 핵심 분야 문제 해결을 목표로 AI 솔루션을 구현하게 된다. 지원자 모집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7월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에 파견된다. 해당 행정명령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기술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저렴하고 맞춤화가 쉬우며 현지 인프라에서도 구동 가능한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큐원·딥시크 등이 대표 사례다.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의 전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가 핵심 국가로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테크 코어 출범을 처음 공식화했다. 크라치오스 국장은 서밋에서 "진정한 AI 주권은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활용하는 것"이라며 "미국 AI 기술 접근성 확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도입 격차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테크 코어 자원봉사자는 12개월에서 27개월간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온라인 기반 가상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파견은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화봉사단과 마찬가지로 주거·의료 지원과 생활비, 활동 종료 후 수당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주요 해외 AI 기업을 미국형 AI 수출 스택에 통합하는 '내셔널 챔피언스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중심으로 각 국 은행 및 기관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AI 솔루션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금융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백악관은 "파트너 국가들이 자국 기술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수출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5:43한정호 기자

트럼프 "넷플릭스 이사회 멤버 해고해라" 한마디에…워너브라더스 합병 난항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의 합병이 미국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 요직을 거쳐 현재 넷플릭스 이사회에 소속된 수잔 라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적인 기업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녀의 해임을 압박하면서 합병 문제를 걸고넘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넷플릭스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자신에 대한 사고가 정상이 아닌(deranged) 라이스를 즉시 해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잔 라이스는 오바바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보안보좌관, 유엔(UN) 미국 대사,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미국의 전 외교관이자 정치인이다. 현재는 넷플릭스 이사회에서 회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적 의사 결정을 맡고 있다. 라이스는 지난 20일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정책에 동조하며 원칙을 위반한 기업을 비판했다. 라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은' 기업, 대학, 미디어 매체들이 이익을 위해 원칙을 저버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이전처럼 넘어가던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X(엑스)에 “넷플릭스가 국민 절반에게 정치적 수단을 동원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이사회 구성원을 옹호하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합병을 문제 삼았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와 72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합병을 위해선 미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루머는 “합병이 승인될 경우, 오바마 부부의 제작사 '하이어그라운드'가 넷플릭스에서 성장할 것이고, 민주당의 트럼프 마녀사냥 홍보 메시지가 퍼져나갈 것”이라며 “합병은 스트리밍 시장의 독점을 초래할 것이며, 오바마 부부는 독점 시장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어그라운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제작사로,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루머는 합병으로 넷플릭스의 규모가 커지면 이 제작사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는 루머의 글을 인용하며 라이스를 '재능도 능력도 없는 정치적 꼭두각시'라고 강하게 비난했고, 정부는 합병에 대한 확장 수사를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최근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합병의 독과점 여부 심사를 넘어 넷플릭스 자체 반독점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반적인 합병 심의 절차 이상의 조처를 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인수가 지연됐을 때 경쟁 입찰사인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파라마운트는 779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2.23 15:41홍지후 기자

상호관세 무효에도 車 '폭풍전야'…15% 글로벌 관세에 촉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글로벌 15% 관세' 체제로 전환하고 다른 관세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대미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 재편과 현지 생산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세 부과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으며, 관세는 헌법상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경제·정치적으로 중대한 정책을 행정부가 의회의 명확한 위임 없이는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중대 문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부과됐던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했다. 다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적자 등을 이유로 의회 승인 없이 최장 150일간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적 수단은 변할 수 있지만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관세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122조 관세가 만료되면 301조 조사를 통해 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미 자동차·철강 등에 적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역시 유지된다. 사실상 '상호관세'만 사라졌을 뿐, 고관세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미 투자 약속 역시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상호관세 없어졌지만 품목관세 여전…득실 따지기 어려운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폐지된 상호관세만큼의 관세 수입을 충당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대미투자를 밝혔던 국가들은 전후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지난해 무역 합의 당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자동차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기업 10여 곳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업 차원의 대응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호관세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122조에 따른 15% 관세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인상 부담 확대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 자리에서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리며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했고,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구축해 연간 120만대 수준의 현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배터리 등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새롭게 도입되는 15% 단일 관세 체제가 한국·일본·EU 등 자유무역협정(FTA) 동맹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세계무역경보(GTA)에 따르면 글로벌 15% 단일 관세 체제가 적용될 경우 브라질은 평균 관세율이 13.6%포인트 하락하고, 중국은 7.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일본·EU 등은 기존 품목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평균 관세 부담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 높은 미국 '리스크'로 부상…"시장 다변화 승부봐야"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어려운 인물로, 한미 간 기존의 혈맹 개념은 사실상 약화된 상태이며, 국가 간 협약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제는 미국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판매 물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원자재부터 부품, 완성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 역시 전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2.23 15:32김재성 기자

'그룹 전산실' 벗은 중견 SI…AX 앞세워 실적 반등 시동

신세계아이앤씨·롯데이노베이트·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중견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이 지난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SI 사업의 저마진 구조를 벗어나 인공지능 전환(AX)·데이터센터·전기차·스마트스페이스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면서 내실 성장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87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8%,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4분기 단기 실적은 일부 IT서비스 및 IT유통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AI 중심의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개발 플랫폼 '스파로스 데브엑스'를 IT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하며 개발 생산성 향상에 나섰고 연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허브'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AX 워크플로우에 맞춘 업무 혁신과 IT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도 수익성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703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3273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했지만 고마진 사업 중심 선별 수주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흑자 전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로봇·유통 현장 자동화 등 피지컬 AI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4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사업 확대도 병행 중이다. AI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사업,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시장 확장 등 신사업을 통해 그룹 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외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로봇 산업 전문기업 유니트리 로봇에 에이아이멤버를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에 나서며 향후 로봇 산업에서의 가시적 성과도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그룹사의 로봇 산업을 주도하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3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수익성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SI가 2777억원, 시스템 관리(SM)가 1411억원, 데이터센터 1237억원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과 스마트스페이스 AX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전라남도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등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VFX 스튜디오, AI 물류·팩토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외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3사는 공통적으로 외형적 성장보다 영업이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적 SI·SM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및 각사 강점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현장 적용형 디지털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그룹 내부 물량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점차 대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올해 기점으로 AX·클라우드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LG CNS·SK AX 등 대기업 SI처럼 중견 SI 기업들 역시 단순 구축형 사업자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독자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뤘다"며 "올해는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첫 해"라고 밝혔다.

2026.02.23 15:11한정호 기자

글로벌 IT기업, 잇단 총판 재편…통상적 조정 vs AI 체질 전환

오라클, IBM,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이 국내 총판 구조를 통합하거나 재선정하며 유통 전략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계약 순환 차원의 조정으로 보는 시각과 수익성 압박과 AI,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총판 숫자 조정을 넘어 역할 재정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벤더들은 각자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국내 유통 체계를 손질하고 있다. 한국IBM은 최근 국내 총판사 재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총판 3사인 씨플랫폼, 코오롱베니트, 대교CNS를 비롯해 복수 기업이 참여해 발표를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선정이 단순 교체를 넘어 국내 IBM 유통 채널 구조를 압축, 재정렬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PE는 제품군별로 분산돼 있던 총판 체계를 통합하는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서버, 아루바, 주니퍼로 나뉘어 있던 유통 구조를 하나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주니퍼네트웍스와 기존 사업을 결합해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를 통합한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제품 단위 유통에서 인프라 단위 통합 공급 구조로 전환하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오라클 역시 국내 총판 체계를 조정하며 클라우드 중심 모델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클라우드와 AI 기술 역량이 검증된 파트너에 권한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민첩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라이선스 판매 중심 구조에서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의 전환이 유통 전략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연쇄적인 변화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파트너 고착화 방지'를 주된 이유로 꼽는다. 특정 총판과 너무 오래 거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너리즘과 본사의 통제력 약화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다. 한 IT 업계 고위 관계자는 "벤더 입장에서 특정 총판과 오래 거래하다 보면 가격 정책이나 프로모션 전략이 현장에 제대로 먹히지 않는 '동맥경화' 현상이 올 수 있다"며 "분위기를 쇄신하고 파트너들에 대한 본사의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판을 조정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와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비용 압박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글로벌 본사의 수익성 개선 요구가 거세지면서, 관리 비용이 많이 들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파트너를 정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IT 기업 대표는 "요즘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벤더들이 수수료나 인센티브 구조를 축소·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기존 파트너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통제가 쉬운 새로운 파트너를 찾거나 파트너 수를 줄여 효율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 본질은 기술 중심의 시장 재편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하드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으로는 AI와 클라우드라는 복잡한 기술 트렌드를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라클, IBM 등은 서버와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 유통사가 아닌 기술적 구현 능력을 갖춘 파트너가 필수적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 총판이 라이선스를 발주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지금 시장은 엔드 유저(End User)에게 직접 설치해주고 기술 지원까지 가능한 '리셀러'급 역량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판 전환은 국내 IT 유통 생태계가 '영업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는 단순 판매가 아니라 설계,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기술 기반 파트너 모델로 전환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3 15:05남혁우 기자

뉴지스탁,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 출시

퀀트 투자 플랫폼 뉴지스탁은 사용자가 입력한 투자 조건에 맞춰 종목을 탐색하고 투자 전략을 만들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 '포트AI'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트AI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종목 조건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종목을 찾아주고 해당 조건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복잡한 조건식이나 코딩 없이 투자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투자자들은 단순 종목 추천보다는 직접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종목을 찾는 스크리너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도구를 함께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포트A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크리너 기능과 AI 챗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한국주식과 가상자산을 모두 지원하며, 자산군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종목 탐색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포트AI는 기술적 분석과 재무분석 등 다양한 관점의 추천 프롬프트를 제공하며, 각 프롬프트로 선정된 종목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성과를 비교하는 '프롬프트 랭킹(추천전략)'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 중 현재 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접근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롬프트 랭킹은 기존의 업종, 테마 중심 분석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주요 업종이나 테마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는 이미 많지만, 포트AI는 어떤 투자 기준과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성과 기반으로 비교·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저평가 지표 중심 전략이 효과적인지, 추세·모멘텀 기반 접근이 강한 시장인지 등 현재 시장의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포트AI는 AI가 투자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자가 생각한 조건을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비교 관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2026.02.23 14:42홍하나 기자

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 최애 아티스트와 퍼즐 풀고 포토카드 꾸미고

카카오게임즈는 메타보라가 개발한 신작 '슴미니즈'의 출시를 앞두고 팬덤과 퍼즐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23일 공개했다. '슴미니즈'는 SM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오는 25일 한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슴미니즈'는 3매치 퍼즐 플레이에 팬덤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퍼즐을 풀고 이벤트에 참여해 각 그룹의 앨범 콘셉트를 반영한 아티스트 포토카드와 미니즈 캐릭터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한 포토카드를 통해 캐릭터 코스튬과 마이룸 배경 획득이 가능하다. 실제 팬덤 문화를 반영한 부가 콘텐츠도 구현했다. ▲스티커로 카드를 장식하는 '포토 데코' ▲꾸민 카드를 전시하는 '마이룸' ▲캐릭터에게 코스튬을 입히고 선물을 통해 호감도를 높이는 '미니즈룸'을 제공한다. ▲포토카드를 활용해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인증샷' 기능도 지원한다. 게임 내에는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등 총 6개 그룹이 등장한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피부색, 눈썹 각도, 보조개, 점 위치 등의 디테일과 각기 다른 포즈를 캐릭터 디자인에 반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된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도 이 같은 캐릭터 구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카카오게임 사전등록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포토카드 세트를 증정한다. 출시 후에는 특별 아티스트 카드 획득 이벤트와 SM 광야스토어 연계 기획 상품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메타보라 개발진은 "팬덤을 넘어 게이머분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는 결국 '게임의 재미'"라며 "매치3 퍼즐의 손맛과 난이도 설계, 퍼즐 스테이지 클리어 시 성취 구조를 탄탄히 준비하고 있고, 오픈 이후에는 라이브 이벤트와 경쟁 및 참여 요소로 계속 플레이할 이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2.23 14:30정진성 기자

AI가 깔아준 '업무 지름길', 왜 우리는 더 지쳐가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인공지능(AI)이 반복 업무를 대신해주면 저녁이 있는 삶이 찾아올 거라 기대했죠.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AI가 쓴 보고서를 밤새 수정하고, AI가 내놓은 불완전한 결과물을 수습하느라 오히려 녹초가 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생산성은 높아졌다는데, 왜 우리는 더 피곤해진 걸까요? 이 'AI 시대의 역설'을 두고 여러 분야의 AI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적응 문제나 기술의 한계로 보였던 논의는, 점차 AI의 투명성과 기업의 책임이라는 더 깊은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초기 진단: 마음의 문제인가, 전략의 부재인가 토론의 시작은 '워크슬롭(Workslop)', 즉 AI가 쏟아내는 질 낮은 결과물을 인간이 수습하느라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이었습니다. 산업·조직심리학 분야의 AI 전문가는 이를 두고 단순히 일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은 직무 설계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I의 불완전한 결과물을 계속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인지적 피로가 극심해지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호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로봇 자동화 도입 후 공장 근로자의 우울증 위험이 12~18%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는 기술 도입이 개인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죠. 하지만 노동경제 전문가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개인의 심리 문제보다는 거시 경제 상황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입니다. 경기가 어렵고 긴축 국면에 들어서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남은 직원들에게 AI가 만든 추가 업무 부담을 떠넘기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문제를 짚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AI를 비용 절감 도구로만 볼 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으로 삼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AI 도입으로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지, 직원들을 어떻게 재교육하고 역할을 재분배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고민 없이 기술만 도입한 결과가 바로 지금의 혼란이라는 지적이었죠. 논점의 전환: '블랙박스' AI와 투명성이라는 새로운 화두 개인의 심리, 거시 경제, 기업 전략을 오가던 토론의 흐름은 AI 윤리 정책 전문가의 한 마디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2차 피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바로 'AI 시스템 자체의 투명성 결핍'에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직원들이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수정할 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면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니라 전체 논리를 다시 짜야 하는 고도의 정신 노동이 된다는 겁니다. 이는 설명할 수 없는 '블랙박스' AI를 도입한 것 자체의 윤리적 결함이라는 날카로운 지적이었습니다. 이 주장은 토론의 핵심 쟁점을 단숨에 '투명성과 책임'의 문제로 옮겨 놓았습니다.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도, 최소한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하고 책임자를 명확히 하는 제도적 장치만 있다면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대안도 함께 제시됐죠. 이른바 '설명 가능성 감사'와 'AI 감시 위원회'의 도입이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격돌, 'AI 피로감'의 진짜 원인을 찾아서 AI 윤리 정책 전문가가 제시한 '투명성 확보'라는 해법은 즉각 다른 전문가들의 거센 반론에 부딪혔습니다. 여기서부터 토론은 한층 더 깊어졌죠. 생성AI 전문가는 기술적 현실을 들어 반박했습니다.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로 움직이는 거대 언어 모델(LLM)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 완벽한 설명이 불가능한 '블랙박스'에 가깝다는 겁니다. 억지로 그 과정을 들여다보려 하면 시스템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실용성이 떨어지니, '즉각적인 설명 가능성 감사'는 기술을 과대 포장한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비판적 관점의 전문가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파고들었습니다. 설령 설명 가능성 감사가 도입된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직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겁니다. EU에서 관련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직원 신뢰도가 34%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그것이 제도 '때문'인지, 아니면 제도를 도입할 만큼 준비된 기업들의 다른 노력들이 합쳐진 결과인지 알 수 없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해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AI가 왜 틀렸는지는 알려주지 않은 채 '누가 승인했는지'만 알려주는 제도는 자칫 책임을 떠넘기는 수단으로 변질돼 오히려 조직 내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제기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전문가들은 AI 피로감의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 설명될 수 없다는 점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워크슬롭' 현상이 심각하며, AI의 불투명성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죠. 하지만 그 해법을 두고는 끝까지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AI 윤리 정책 전문가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기술적 미성숙, 조직 문화의 복잡성, 거시 경제의 제약 등을 이유로 신중론을 폈습니다. 결국 'AI 피로감'이라는 하나의 현상을 두고, 그 원인을 기술의 한계로 볼 것인지, 제도의 부재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구조적 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AI는 분명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도구를 어떻게 쓸지, 그 도구가 만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간 사회의 제도와 인식이 따라잡지 못할 때 어떤 혼란이 생기는지, 이번 토론은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AI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다시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fd2d534c.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3 13:52AMEET

국회서 AI 콘텐츠 법 개선 논의…"창작자 보호·산업 경쟁력 균형 필요"

국회에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콘텐츠 산업의 구조 변화와 이에 대응한 법·제도 정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기반 콘텐츠 진흥을 위한 법적 개선과제 토론회'를 열고 AI 시대를 맞아 창작자 권리 보호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첫 발제를 맡은 최돈현 소이랩 대표는 AI 기술 진화를 개인화 AI 시대로 전환으로 규정했다. 최돈현 대표는 “이제는 학습의 시대를 넘어 전문성을 설계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이 가진 전문성을 학습해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특히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 확산을 짚으며 “개인이 고가의 장비를 갖추는 PC 중심 구조는 점차 약화되고,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심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두려움의 대상이라기보다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협업 도구”라며 “결국 결정권은 사람에게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라고 말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연구센터장은 콘텐츠 산업 내 AI 활용 현황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송 센터장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콘텐츠 기업의 AI 활용률은 20%로, 전년 하반기 12.9% 대비 6개월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그는 “특히 방송·영상 분야는 활용률이 6개월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콘텐츠 산업이 AI 활용의 티핑포인트를 지나 본격 확산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도 지적했다. 송진 센터장은 “50인 이상 기업과 10인 미만 기업 간 AI 활용률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 격차를 넘어 향후 경쟁력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텐츠 분야는 창의성과 IP 확장을 핵심 메커니즘으로 하는 산업”이라며 “전 산업을 포괄하는 AI 기본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콘텐츠 특성에 맞는 별도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 후에는 이준호 호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게임·영상·음악·웹툰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별 쟁점을 제기했다. 박성범 넷마블 AI전략실 팀장은 AI 활용이 이미 제작을 넘어 운영 단계까지 확장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AI를 단순히 제작 효율화에만 쓰는 게 아니라 게임 밸런스 조정이나 이상 징후 탐지 같은 라이브 운영 영역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협업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성물 표시 의무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게임은 본질적으로 가상 세계”라며 “모든 에셋에 일률적으로 워터마크를 적용하면 이용자 몰입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규제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제 제작 사례를 언급하며 “초기에는 후보정 비용과 법적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의사결정과 제도는 녹록지 않다”며 현장의 체감 간극을 전했다. 일정 범위 내에서 실험을 허용하는 제도적 '안전지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송은주 포엔터테인먼트 이사는 AI 기술을 제작 과정에 적용하는 흐름을 짚었다. 그는 산업적 제작 실증 모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는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제작 워크플로 자체를 재설계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저작권, 초상권, 데이터 활용 기준 등 불명확성이 해소돼야 산업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AI가 작곡·편곡·보컬 합성 등 음악 제작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 활용이 불가피한 흐름이 된 상황에서 창작자 권리 보호와 산업 성장 전략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며 “데이터 사용과 보상 구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콘텐츠 업계의 이런 의견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AI 관련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AI 기본법이 최근 시행됐고, 콘텐츠 분야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생성물 표시 방식과 범위에 대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검토 중”이라며 “AI 학습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공정이용 안내서를 곧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부터 문체부 내 AI 전담과가 신설돼 보다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3:51김한준 기자

클라우다이크 '브이픽', 엔비디아 AI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클라우다이크(대표 이선웅)는 AI 영상 분석 및 숏폼 제작 서비스 '브이픽(VPick)'이 엔비디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데이터 사이언스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엔비디아 최신 GPU 기술 지원을 비롯한 클라우드 크레딧, 기술 교육 및 투자자 연결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선웅 대표는 이번 선정에 대해 "클라우다이크가 최근 출시한 브이픽의 AI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브이픽은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 마케팅에 즉시 활용 가능한 '숏폼(Short-form)' 영상으로 재가공해 주는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브이픽은 단순히 영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클릭 몇 번으로 ▲자연어 명령을 통한 영상 검색 ▲AI를 통한 자동 숏폼 생성 ▲자동 자막 생성 등 고난도 영상 편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 미디어 인텔리전스,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미디어 및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다이크는 이번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을 계기로 브이픽의 AI 기술 역량 고도화를 추진한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활용해 영상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서비스 운영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선웅 대표는 “브이픽이 단순한 편집 도구를 넘어, GPU 가속 기술이 내재된 고도화된 AI 솔루션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엔비디아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비효율 개선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3:49박희범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반지의 제왕 협업 통해 주요국 RPG 매출 톱10 재진입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반지의 제왕' 협업 업데이트 직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지역 애플 및 구글 앱 마켓 RPG 매출 톱10에 재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출 상승은 두 IP(지식재산권)의 특징을 정교하게 결합한 콘텐츠가 글로벌 이용자들의 결집을 이끌어낸 동력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프로도, 간달프, 아라곤, 레골라스, 골룸 등 소설의 주요 캐릭터 5인방을 게임 내에 추가했다. 이어 골룸의 절대반지를 향한 집착을 패시브 스킬로 반영하고 프로도의 단검 '스팅'과 아라곤의 명검 '안두릴'을 구현하는 등 각 인물의 특징을 고증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매출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공식 카페에서는 "캐릭터 고유 능력이 기존 몬스터 풀과 맞물려 새로운 덱 조합의 재미를 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도 "중간계의 분위기를 살린 던전의 미장센과 시스템적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원작의 여정을 밟아볼 수 있는 이벤트 던전 '그림자의 땅'도 추가됐다. 해당 던전은 '블랙 게이트'를 시작으로 '운명의 산', '바랏두르'로 이어지며 '사우론의 입', '우글록', '앙마르의 마술사왕' 등 적대 세력이 보스로 등장한다. 이와 함께 과거 자사 흥행작인 '슬라이스 잇!'을 기반으로 한 미니 게임 '간달프의 수수께끼'도 선보였다. 컴투스는 다음 달 말까지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 이용자에게 '반지의 제왕 소환서'를 비롯한 캐릭터 성장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02.23 13:34정진성 기자

SK스퀘어, 美해머스페이스 투자...AI·반도체 1000억 추가 투자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 병목 해소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회사 해머스페이스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장성이 큰 미국과 일본 AI 반도체 기술기업 총 7곳에 누적 약 30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앞으로도 관련 영역의 유망기업에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데이터 병목 해결하는 해머스페이스 SK스퀘어가 이번에 투자한 해머스페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자동화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회사다.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은 전 세계 다양한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들을 논리적으로 결합해 마치 하나의 로컬 환경처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최적의 데이터 이동 경로를 찾아주는 등 데이터 흐름을 관제해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조율하듯이 데이터 흐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AI 시대에 반도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 AI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데이터의 병목과 파편화 현상 해결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에는 연산을 담당하는 컴퓨팅 서버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서버가 있는데, 컴퓨트 서버에서 명령을 내려 데이터 네트워크(통로)를 통해 스토리지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불러와야 실제 연산이 이뤄진다. 문제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해머스페이스는 이 지점을 해결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해머스페이스의 기술력에는 창업자 데이비드 플린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플린 CEO는 세계 최초 PCIe 기반 플래시 SSD 창시자로, 메모리업계의 '구루'로 평가받는다. 플린 CEO는 과거 낸드플래시 회사인 퓨전IO를 창업한 뒤 샌디스크에 11억 달러에 매각한 인물이다. 투자시점 대비 기업가치 7배 상승 SK스퀘어는 성장성이 큰 글로벌 기업들을 떡잎부터 발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후속 투자 기회를 선점하고 수년 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추가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먼저 2023년 하반기 투자한 디매트릭스는 지난해 말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약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7배 이상 상승한 성과다.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디-매트릭스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ReRAM 기반 차세대 AI 칩을 만드는 테트라멤 또한 올해 예정된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기존 4억 5000만 달러에서 두배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R, VR, 스마트 카메라 등 엣지AI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트라멤의 고속 저전력 AI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결과다. 큐룩스와 아이오코어도 SK스퀘어의 투자 이후 추가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차세대 OLED 특허를 보유한 큐룩스는 최근 국내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일체형 시스템온칩(SoC)' 시장 확대에 따라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아이오코어는 자율주행, 의료기구, 우주항공 분야 잠재 고객사들에 시제품을 공급 중이다. 아이오코어는 기존 반도체 구리선 배선을 광자 접속 방식으로 대체하는 '광통신모듈'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이다. 링크어스는 복수의 국내 주요 2차전지 생산 기업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의 주요 제조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다. 링크어스는 금속 접합 시 기존 기술 대비 고강도 저손상 접합을 실현하는 '초음파 복합진동 접합 장비'를 선도하며, 고성능 AI 반도체 패키징 영역에서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누마트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반도체, 방산 등의 영역에 적용해 대량 생산과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로 이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MOF 분야 교수진이 선정되면서 MOF가 소재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선구안 입증 SK스퀘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선구안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TGC스퀘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해외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는 안홍익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했다. 또한 SK스퀘어 본체는 기존 CIO,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변경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강화했다. SK스퀘어는 올해에도 AI 병목을 해소하고 미래 성장이 유망한 AI 인프라 영역과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물색할 계획이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선제적인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 차원에서 TGC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AI·반도체 유망 기술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3:25박수형 기자

바이낸스 "한국 시장, 고팍스 지분율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

바이낸스가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을 제한(15~20%)하는 규제가 통과될 경우 이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바이낸스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스트리미(고팍스)의 최대주주(지분 67.45%)로 올라섰다. 해당 규제가 입법화되면 바이낸스는 보유 중인 고팍스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해야 한다. SB 세커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지디넷코리아와 서면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 논의를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규제 제안 단계로 알고 있다”며 “어느 시장에서든 규정이 확정되면 현지 규제 체계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제 시행 시 바이낸스의 한국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세커 총괄은 “한국에서 우리의 목표는 지분율 자체가 아니”라며 “준법적이고 신뢰받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환경이 변화한다면 그에 맞춰 구조를 조정하겠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 크고 잠재력 높아 중요” 바이낸스가 규제 준수 의지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자리한다. 세커 총괄은 “한국은 크고 정교한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명확한 규제 체계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조합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관 투자 참여가 본격적으로 허용될 경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현재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한국 이용자들의 특성도 높은 시장 잠재성을 뒷받침한다. 세커 총괄은 “한국 디지털자산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정교하고 시장 참여도가 높다”며 “현물 거래에 활발히 참여하는 경향이 있고, 유동성·가격 형성·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낸스의 한국 사용자 수에 대해서는 “개별 국가의 사용자 수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고파이 상환, 최우선 과제”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에서의 최우선 과제로 '안정화와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가상자산 예치금 미지급 사태인 '고파이(GoFi) 사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세커 총괄은 “고파이 상환은 모든 절차가 한국 법에 따라 완전한 규제 준수, 투명성, 적절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필요 자산을 확보해 제3자 수탁기관에 예치했으며, 규제당국과 이용자, 모든 이해관계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기업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상환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환은 한국 상법을 준수해 집행돼야 하며, 이외에도 관련 법적·행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어 일정은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관 투자·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는 곧 기회” 바이낸스는 한국 내 가상자산 제도가 정비될 경우 더 많은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투자, 스테이블코인 영역에서 당국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커 총괄은 고팍스와의 시너지 방안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보안 업그레이드 ▲사기 방지·컴플라이언스 강화 ▲기관 고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대응 전략으로 바이낸스는 인프라·유통 측면에서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커 총괄은 “규제 범위 내에서 인프라와 유통 측면에서 생태계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며 “유동성뿐 아니라 유통망, 연결성, 운영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3:11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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