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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에서 AI 기술과 K컬처 결합

KT는 오는 3월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AI, 인프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T는 MWC26 주 전시장 4관에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조성했다. 입구에선 광화문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대한민국 혁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내부엔 세종대왕 동상과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의 상징적 공간을 구현했다. AX존에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AI Transformation) 구현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공개한다. 에이전틱 패브릭은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다.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관람객이 손쉽게 제작하고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도 체험할 수 있다. 여러 AI 에이전트의 협업과 LLM 연계를 통해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컨택센터 솔루션 '에이전틱 AICC'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탐색하는 '비전 트랙'도 전시된다. K 스퀘어 존엔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중소 벤처기업 부스와 함께 비씨카드, kt sports, kt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가 참여해 각 사의 주요 서비스를 소개한다. K팝 아이돌 '코르티스'와 함께하는 AR 댄스 프로그램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복을 가상 착용해보는'AI 한복 체험'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통신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존, 'AI 이강인'이 7개 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스포츠 존, 하이오더 기반 스마트 주문 결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F&B 존 등 공간을 통해 AI 기술과 K 컬처가 결합된 KT만의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인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광화문광장을 모티브로 조성한 가장 한국적인 콘셉트의 공간에서 AI 기술과 K-컬처가 결합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2.22 09:00홍지후 기자

슈퍼균주서 휘발유·플라스틱 대량 생산 성공..."상용화 눈앞"

석유에서 뽑아내던 휘발유나 플라스틱, 화학제품을 미생물로 만들 수 있는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UNIST는 김동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적응형 진화 기술'을 이용해 탄소 한 개짜리(C1) 바이오 리파이너리용 메탄올 내성 균주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슈퍼균주'로 불렀다. 김동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미생물이 메탄올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메탄올은 C1 원료 가운데 비교적 단가가 저렴하고 운송·저장이 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균주는 2.5%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기존 균주보다 1.68배 빠른 증식이 가능하다"며 "바이오 리파이너리 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균주가 빠르게 증식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균주는 메탄올 농도가 1%를 넘어서면 성장이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고농도 메탄올은 미생물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 세포막 지질 구조를 붕괴시킬 뿐만 아니라 세포 내에서 포름알데하이드와 같은 반응성 높은 독성 중간체를 생성한다. 특히, 메탄올은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메티오닌'과 화학적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메티오닌 합성 효소가 메탄올을 원료로 오인, 독성물질인 메톡신을 합성한다. 메톡신은 단백질 합성 과정에 침투해 불량 단백질을 양산하고 세포 생존도 위협한다. 그렇기에, 균주에서의 메탄올 농도 한계가 1%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선택압력으로 자연계 진화 과정을 실험실에서 가속화하는 '적응실험실진화(ALE)' 기법으로 해결했다. ALE는 미생물을 특정 환경(고농도 독성 물질, 고온, 고염 등)에 장기간 지속 노출, 배양해 자연적 돌연변이를 유도하고 이 같은 환경에 적응한 개체를 인위적으로 선택·분리하는 실험 기법이다. 연구팀은 0.5% 메탄올 배치에서 메탄올 농도를 0.25%씩 높이는 방식으로 4개월 간 800세대를 연속 배양했다. 배양 결과, 2.5% 고농도 메탄올 환경에서도 생장이 멈추지 않고 야생형 대비 최대 1.68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진화 균주(Am01 등)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또 진화 균주가 공통적으로 메티오닌 합성 효소 유전자(metY)에 변이가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이규민 연구원은 "미생물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성 물질 생성 억제'와 '에너지 보존'이라는 두 가지 정교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한다는 사실을 시스템 수준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탄올 기반 바이오 리파이너리 공정용 고성능 미생물의 유전적 설계도를 확보한 연구”라며 “유전자 변이 정보를 이용하면, 다시 적응형 진화를 거치지 않아도 유전자 가위 등을 통해 메탄올 내성 균주를 단시간 대량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혁 교수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유기산 생산 과정에서 공정 단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늘려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엔지니어링 저널' 사이트에 지난 1월 12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동그라미재단 혁신과학프로젝트 지원을 받았다.

2026.02.22 09:00박희범 기자

[ZD e게임] 서브컬처 입은 배틀로얄의 신선한 변주…'페이트 트리거'

텐센트 산하 사로아시스 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신작 '페이트 트리거'의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페이트 트리거'는 3D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 '어웨이크너'로 최후의 생존을 가리는 배틀로얄 히어로 슈터 게임이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해당 게임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에 하드코어 슈팅을 결합해 독창적인 매력을 뽐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낙하지점을 정해 뛰어내리고 지역을 수색하며 파밍하는 익숙한 문법을 따르지만, 캐릭터마다 부여된 역할군을 통해 확고한 차별화를 꾀했다. 어웨이크너는 어썰트(돌격), 서포트(지원), 리콘(정찰), 디펜더(방어) 등 4가지 포지션으로 나뉜다. 4인 스쿼드 구성 시 팀원 전원이 동일한 역할을 선택할 수 없도록 강제해, 전략적인 조합과 협동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방어벽을 세우거나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각 역할에 맞는 플레이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히어로 슈팅 장르임에도 총기를 활용한 '슈팅'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모든 캐릭터의 스킬은 패시브, 액티브(전술), 궁극기 3가지로 제한되어 있어 복잡한 연계보다는 전투를 돕는 보조 능력으로 쓰인다. 넓은 전장에서 돌격소총(AR), 저격총(SR)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교전 거리를 조율하는 정통 배틀로얄의 손맛을 잘 살려냈다. 입체적인 전장과 편의성 시스템도 플레이의 쾌적함을 더한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고저차가 뚜렷한 전장을 부드러운 모션으로 어색함 없이 누빌 수 있다. 여기에 탄약 등 필수 아이템을 자동으로 획득하게 돕고, 파밍한 칩으로 상점에서 장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만들어 파밍 단계의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 다만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일부 포지션의 캐릭터 선택지가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정 역할군의 어웨이크너가 1~2종에 불과해 매치마다 비슷한 전술이 반복될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한 캐릭터 추가가 예고된 만큼, 서비스 과정에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부분으로 분석된다. '페이트 트리거'는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SNF)'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매력적인 서브컬처 비주얼과 깊이 있는 전술 슈팅의 결합이 고착화된 배틀로얄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26.02.22 08:59정진성 기자

엠바디드AI·양자·NTN, MWC서 부상하는 새 키워드

지난 20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가 글로벌 커넥티비티 생태계 구축에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만나는 범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뉴프론티어스존'을 강조하며 엠바디드 AI, 양자기술, 비지상 네트워크(NTN)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21일(현지시간) MWC 주최 측 GSMA에 따르면, MWC 바르셀로나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에서 실제로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고도의 브랜드 실험실로 성장을 꾀했다. GSMA가 정의하는 'IQ 시대(The IQ Era)'에 맞닿아 있는 진화로,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능의 전략적인 적용의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표 사례로 엠바디드 AI(Embodied AI)가 꼽힌다. 여러 AI 기술 논의장에서 피지컬AI로 불린 기술로, 더 이상 소프트웨어 코드에만 머물지 않고 AI가 물리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즉 AI란 디지털 도구가 기계, 드론, 자동차와 같은 물리적 파트너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MWC에서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양자 기술은 보안 암호화와 네트워크 전반의 실시간 트래픽 최적화에 이르는, 미래 지디털 사회에서 방대한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로 제시됐다. 비지상 네트워크(NTN)는 대표적으로 위성 기술이 꼽힌다. 위성 기술과 지상 모바일 연결의 통합을 탐구하며,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끊김 없는 글로벌 커버리지를 보장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도달하기 어려웠던 시장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확장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실물 크기의 모셔널 디지털 트윈이 MWC에서 강조될 예정이다. 피라그란비아 2홀 인근에 위치한 입구에서 공항을 본따 3D 라이다와 공간 AI(Spatial AI)를 활용해 승객 이동을 익명으로 추적하고, 대기열을 관리하며, 터미널 운영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2.22 08:53박수형 기자

이통 3사 5년간 직원 수 7800명 줄었다

최근 5년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직원 수가 약 7800명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통3사의 합산 직원 수는 2020년 3만8391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3만608명으로 5년 새 7783명, 약 20% 줄었다. 통신 업계에서 인력 규모가 가장 큰 KT의 감소 폭이 눈에 띈다. KT 직원 수는 2020년 2만2720명, 2021년 2만1759명, 2022년 2만544명, 2023년 1만9737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2024년 1만6927명, 지난해 상반기엔 1만4512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엔 약 1700명 규모의 자회사 전출과 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 약 28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1년 새 약 14%의 인원을 감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 수는 2020년 1만319명, 2021년 1만187명, 2022년 1만433명, 2023년 1만824명, 2024년 1만571명, 지난해 상반기는 1만47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약 6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희망퇴직 인원이 반영된다면 올해 직원 수는 1만 명을 밑도는 9000명 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5%의 인원을 희망퇴직으로 감축한 셈이다. 희망퇴직이 진행되던 2024년과 지난해에도 KT와 LG유플러스는 AI 개발, 컨설팅 직군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기존 고령·고임금 인력을 AI 중심 인력으로 재구성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직원 수는 2020년 5352명에서 2021년 5339명, 2022년 5413명, 2023년 5579명, 2024년 5493명, 지난해 상반기엔 5626명으로 5년 간 꾸준하게 5000명대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이통3사 중 인력 규모가 가장 적은 SK텔레콤은 기존 인원을 유지하면서 AI 중심의 인력 정예화를 추진했다.

2026.02.22 08:40홍지후 기자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1억명 돌파…공식 아티스트 채널 '최초'

블랙핑크가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공식 아티스트 채널로는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해당 기록을 세웠다. 최근 유튜브는 이를 기념해 블랙핑크에게 '레드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Red Diamond Creator Award)'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독자 1억 명을 달성한 채널에 수여되는 상으로, 블랙핑크는 공식 아티스트 채널 가운데 처음으로 이 고지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DDU-DU DDU-DU)',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붐바야(BOOMBAYAH)', '마지막처럼(AS IF IT'S YOUR LAST)', 'Pink Venom' 등 총 9편의 영상을 유튜브 '빌리언 뷰 클럽(1 Billion Views Club)'에 올리며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멤버 리사의 'MONEY', 제니의 'SOLO' 역시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며 솔로 활동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Pink Venom'(9040만 뷰), 'How You Like That'(8630만 뷰), 'Ice Cream'(7900만 뷰) 등은 공개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사의 솔로곡 'LALISA'도 7360만 뷰로 같은 기록에 포함됐다. 블랙핑크는 2021년 유튜브와 함께 첫 라이브 스트림 콘서트 'THE SHOW'를 개최했고, 2022년에는 #PinkVenomChallenge를 통해 팬 참여형 콘텐츠 문화를 확산시켰다. 최근 12개월간 유튜브 조회수는 33억 회를 넘어섰으며, 한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미국·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고른 시청 분포를 보였다. 16개 도시, 33회 공연 규모의 월드 투어를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2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DEADLINE'을 발매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리오 코헨 구글 및 유튜브 글로벌 음악 총괄은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달성한 블랙핑크의 행보는 그야말로 역사적이다.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며, 이는 블랙핑크와 팬들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독보적인지 증명한다"며 "이는 K-팝의 이정표를 넘어, 아티스트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어떻게 국경 없는 메가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다.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2026.02.22 07:16안희정 기자

"전투기에서 드론 발사"…미군 공중 발사형 무인기 개발 본격화

미군이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중 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인 전투기가 위험한 교전 구역에 진입하기 전 무인기를 먼저 투입해 작전 반경을 넓히고 조종사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롱샷(LongShot)'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중인 공중 발사 무인 항공기를 최근 'X-68A'로 공식 지정하고 주요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 주관사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가 담당한다. DARPA에 따르면 X-68A는 유인 항공기에서 발사 후 자체 추진으로 비행하는 무인 플랫폼이다. 단순 보조형 무인기 개념을 넘어 독자적인 공대공 교전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군은 적 방향으로 선행 진입한 X-68A가 내장된 공대공 미사일로 적기와 교전하도록 하고 이를 발사한 유인 전투기는 위협 범위 밖에서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운용 개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물 크기 풍동 시험을 완료했다. 기체 공력 특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낙하산 회수 체계와 무장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향후 비행시험에 앞서 기체 안전성과 무장 운용 안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DARPA는 이로써 통합 비행시험을 위한 핵심 기술 위험을 상당 부분 낮췄다고 설명했다. X-68A는 특정 기종에 제한되지 않는다.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수송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송기에서 팔레트 형태로 투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운용 유연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작전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에는 미 공군 아놀드 공학개발단지, 공군 생명주기관리센터, F-15 프로그램 사무국, 제96시험비행단, 공군연구소, 해군 항공전센터, 미 항공우주국(NASA), 미 육군 연구개발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상 시험과 체계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DARPA는 올해 말 이르면 F-15에서 X-68A를 발사하는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험에서는 기체의 비행 적합성과 안전한 분리, 그리고 시험용 자탄 분리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에 성공할 경우 유·무인 협업 기반의 공중전 개념은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케이시 DARPA 롱샷 프로그램 매니저(대령)는 "X-68A는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무인 공중 발사 플랫폼을 통해 공중전의 도달 범위와 효과를 증대시키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며 "통합 비행 테스트를 위한 핵심 단계를 파트너사와 함께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2026.02.21 12:45남혁우 기자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 워킹그룹 출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기술 보좌관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 마이클 크라치오스와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해 APEC 주간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했다. 양국은 AI, 연구 안보, 통신 혁신, 생명공학, 양자 기술, 우주, 기초 과학 연구 등 한-미 기술번영 MOU에 명시된 구체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무부가 조정을 담당하고 특정 기술 분야를 논의하기 위한 하위위원회가 포함될 예정이다.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결과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한미는 기술번영 양해각서라는 체계를 통해 최근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반영한 전략적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설정하였고, 워킹그룹 운영에 합의하면서 실체적 협력 도출에 착수하게 됐다”며 “올해 과기공동위에서 기술번영 양해각서 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1 12:18박수형 기자

정부, 美 대법원 '관세 위법 판결' 대응 긴급 회의

미국 연방대법원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대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가 모두 위법·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 부과되고 있는 15%의 상호관세도 무효가 된다. 다만 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 등의 법률에 근거해 부과하고 있는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등은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IEEPA 관세 관련 판결 분석과 대응방향 논의를 위해 21일 오전 통상교섭본부장과 소관부서 국·과장, 주미·주일 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그간 미국 연방대법원의 IEEPA 관세 판결에 대비해 예상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미 행정부가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10% 관세 부과 포고령을 발표한 만큼, 산업부는 미국 측의 향후 조치 내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미 관세합의 이행 관련, 그간 미국 측과 긴밀히 진행해 온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23일에는 장관 주재로 국내 업종별 영향 점검과 대응전략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 대책회의도 개최한다. 한편, 이번 판결에서 명확한 언급이 없는 상호관세 환급에 대해서는 향후 미국 측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경제 단체·협회 등과 협업해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판결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된 대미 수출 여건은 큰 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판결 내용과 미 행정부의 후속 조치, 그리고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익에 가장 부합한 방향으로 총력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1 11:08주문정 기자

유럽, 사거리 500㎞ '자폭 드론' 만든다

유럽 주요국들이 사거리 500㎞ 이상의 자폭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내놨다.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독일·이탈리아·폴란드·영국·스웨덴이 참여하는 협력 이니셔티브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이 심층 정밀 타격을 위한 저비용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각국 국방장관이 서명한 서한에 따르면, 해당 자폭 드론은 적 방공망과 물류 허브, 기타 핵심 전략 목표물을 타격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원거리 공격형 자폭 드론 개발 추진 중형 타격 무인기는 특정 지역 상공을 배회하며 목표물을 기다리다가, 목표가 확인되면 돌진해 스스로 폭발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자폭형 무인항공기(UAV)다. 이번 계획은 다양한 탑재체에 적용 가능한 중형 타격 무인기 플랫폼의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 군사매체 하르트푼크트는 이 무인기의 생산이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국가들에 분산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체공형 무인 공격기는 '원웨이 이펙터 500 플러스(One-Way Effector 500 Plus)'로 명명됐으며, 약 50㎏급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155㎜ 포탄을 탄두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는 500㎞ 수준으로 전해졌으며, 동시에 수십 개의 무기를 자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군사매체 디펜스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Shahed)'가 효과적으로 활용되면서 단방향 자폭 드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최근 유럽 미사일 대기업 MBDA와 원웨이 이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기 납품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드론, 현대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 이번 ELSA 이니셔티브는 중형 타격 무인기 개발뿐 아니라 공중조기경보기(AEW) 체계, 유럽형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솔루션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드론은 현대 전장에서 사실상 상시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2024년 5월 “드론이 어떤 무기보다 더 많은 병사를 죽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연합 안보연구소(EUIS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여러 경로를 통해 매달 10만 대의 저성능 드론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내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드론 확보와 생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육군 역시 최근 향후 2~3년 동안 최소 100만 대의 드론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드론 중심 전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21 10: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MS 게이밍, 12년만에 수장 교체...필 스펜서 떠나고 아샤 샤르마 선임

엑스박스 브랜드를 총괄했던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최고경영자(CEO)가 12년만에 물러난다고 미국 게임 매체 게임스팟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필 스펜서가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에서 물러나고 올해 말까지 고문 자격으로 회사에 남는다고 밝혔다. 1998년 인턴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필 스펜서는 2014년 엑스박스 사업 총괄로 선임된 뒤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로 승진하며 그룹 내 게임 사업 전반을 지휘해왔다. 이 기간 중 콘솔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확대, PC·클라우드 연동 강화를 주도했다. 특히 베데스다 모회사 제니맥스 미디어 인수와 690억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이끌기도 했다. 다만 엑스박스 독점 대작의 부진과 퍼스트파티 라인업 경쟁력 약화, 지속된 하드웨어 점유율 열세는 그의 재임 기간 내내 지적됐다. 특히 멀티플랫폼 전략 확대가 엑스박스 브랜드 정체성을 약화시킨 것 아니냐는 논쟁도 불러왔다. 필 스펜서는 사내 메일을 통해 “1988년 6월 인턴으로 첫발을 디뎠을 때 오늘날의 여정을 상상하지 못했다. 평생 잊지 못할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가을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후 전환을 신중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필 스펜서의 후임으로는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사업부 제품 개발 사장을 역임했던 아샤 샤르마가 선임됐다. 아샤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수석부사장 겸 CEO로 취임한다.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사라 본드 엑스박스 사장은 회사를 떠나며, 맷 부티가 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승진한다. 사이타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게임 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사업 확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2.21 09:31김한준 기자

애플, 3월초 특별 행사…어떤 제품 나오나

애플이 다음 달 4일(현지시간) 특별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3월 초 열리는 애플 행사에서 공개가 예상되는 주요 제품들을 정리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 3월에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나 기조연설 영상을 통해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보도자료 형태로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뉴욕, 런던, 상하이에서 동시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미디어를 초청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디어 대상 오프라인 행사 개최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등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3월 4일을 전후해 며칠간 연속으로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3월 2일(월), 3월 3일(화), 3월 4일(수) 사흘에 걸쳐 보도자료를 통해 하드웨어를 순차 발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별도의 대형 이벤트 영상은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신제품 발표와 함께 짧은 소개 영상이 매일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출시 예상 제품은 올해 초 출시가 점쳐지는 애플 신제품은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을 아우르는 대규모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3월 4일 또는 그 직전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17e(A19 칩, 센터 스테이지 전면 카메라, 맥세이프 지원) ▲기본형 아이패드(A18 칩,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M4 아이패드 에어(M4 칩 탑재) ▲저가형 맥북(다채로운 색상, 합리적 가격, A18 프로 칩) ▲M5 맥북 에어(M5 칩, 신규 색상) ▲M5 프로·맥스 맥북 프로(고급형 M5 칩 탑재) ▲M5 맥 스튜디오(M5 맥스 옵션, M5 울트라 칩)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2(120Hz 프로모션, HDR 지원) ▲신규 맥 디스플레이 제품 이 밖에도 그 동안 출시설만 제기돼온 일부 애플 홈 제품의 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개선된 시리 기능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관련 하드웨어 출시 역시 미뤄졌다는 점에서 3월 초 공개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제품은 ▲애플TV 4K(A17 프로 칩, 내장 카메라 탑재) ▲홈팟 터치(7인치 터치스크린, AI 시리 지원) ▲홈팟 미니 2(신규 칩, 오디오 성능 개선) 등이다. 이번 3월 행사는 애플이 상반기 제품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되며, 실제 공개 범위와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2.21 08: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확 뜬 '두쫀쿠' 열풍...인플루언서들은 어떻게 유행 만들었나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가 지난 연말연초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이 집계한 내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5개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해시태그 중 두쫀쿠(260만), 두바이쫀득쿠키(199만)가 상위 1%에 포함됐다. 피처링은 유명 디저트 매장에서 두쫀쿠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오픈런' 행렬과 조기 품절이 반복되며, '줄 서서 사야 하는 희귀템' 이미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특히 SNS에서 여러 매장을 전전하며 마지막 남은 제품을 간신히 구입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면서, 상품 자체뿐 아니라 '득템 스토리'까지 트렌드 소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다하다 '두바이 노래'로 이어진 소비자 반응, 밈 문화로 파생 두쫀쿠 인기로 도넛·빙수·케이크·붕어빵 등 다양한 디저트에 두쫀쿠를 접목한 메뉴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꼬마김밥·피자 등 이색 조합으로까지 확장되자, 이를 풍자한 노래 콘텐츠도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새벽 같이 일어나 오픈런', '한개만 제발 남겨 주세요' 등의 가사가 등장하는 노래를 부른 인스타그램 릴스 콘텐츠는 좋아요 6만, 댓글 300여 개의 팔로워 반응을 기록했으며, 피처링의 월간 인스타그램 인기 반응(ER·Engagement Rate) 콘텐츠 2위에 꼽혔다. 이와 함께 가족·친구와 직접 만드는 수제 두쫀쿠, 카다이프 대체면으로 만든 두쫀쿠 레시피 등의 콘텐츠 유형이 인기 순위 상위에 포함됐다. 두쫀쿠 레시피 영상으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한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는 한식을 좋아하는 친구와 유행에 뒤쳐지지 않도록 두쫀쿠를 직접 만들어 보는 일상 상황을 연출하며, 브랜드 협업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10일 만에 조회수 27만 회를 기록했다. 피처링 관계자는 “이번 두쫀쿠 트렌드에서는 유행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거나 변형하며 참여 자체를 즐기는 점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 수립의 참고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드러진 성장세 보인 푸드 인플루언서 톱3 푸드 인플루언서 엔제이플레이스는 지난 1월 인스타그램 피드 식품 카테고리에서 인기 반응률 1위를 기록했다. 주로 망원동 빵지순례, 성수 소금빵 맛집 등 유명 디저트·베이커리 큐레이션 형태로 감도 높은 사진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25~34세 여성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해당 인플루언서가 최근 업로드한 24개 콘텐츠의 평균 참여율은 37.72%로, 이는 팔로워(약 3500명) 대비 높은 성과로 분석된다. 유튜브에서는 '오늘의 있어빌리티'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는 한신희가 신규 라이징 인플루언서로 꼽혔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호텔 출신 요리사로 5성급 호텔의 과일 손질법,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고급 요리 등을 소개하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프리미엄 레시피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유튜브 쇼츠 콘텐츠 평균 조회율이 급상승해 122.11%를 기록했다. 틱톡에서는 아내와 아기를 위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강쿡이 인기 반응률 90.43%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먹방 유튜버 '나름TV'의 배우자로 알려져 기존 팬덤 대상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피처링이 매월 발간하는 '피처링 PICK! 인플루언서 랭킹 리포트 2월호'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자료 다운로드는 피처링 홈페이지 '유용한 자료'에서 가능하다.

2026.02.21 08:00백봉삼 기자

볼보 EX30, 최대 761만원 인하…최저 3천만원대 구성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프리미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의 판매 가격을 3월 1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단순 프로모션이나 옵션 축소에 따른 인하가 아니라, 기존 사양을 유지한 채 공식 판매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한국 시장에 적용됐다. 트림별로 보면 EX30 코어는 기존 4752만원에서 761만원 인하된 3991만원으로 책정됐다. EX30 울트라는 700만원 낮아진 4479만원, EX30CC 울트라는 4812만원이다. 모두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서울시 기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할 경우 EX30 코어와 울트라는 각각 321만원을 지원받아 3670만원, 415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EX30CC 울트라는 288만원을 적용받아 4524만원 수준이다. 보조금은 지자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30은 66kWh NCM 배터리와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단일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5.3초 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51㎞다. EX30CC는 동일한 66kWh NCM 배터리에 듀얼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다. 최고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55.4kg·m를 발휘하며 제로백 가속은 3.7초다. 복합 주행거리는 329㎞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서비스도 제공한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지원한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 제공한다. 이윤모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본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EX30과 EX30CC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대형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2.21 06:00김재성 기자

AI 코미디언이 인간보다 더 웃기다고?…'기계다움'이 유머 새 무기 된다

AI가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 섰다. 그런데 인간 흉내를 내는 AI보다, 자신이 기계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AI가 더 웃겼다. 2026년 CHI 학술대회에 발표될 연구 "Not Human, Funnier"는 AI가 인간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의 '기계 정체성'을 유머의 재료로 삼을 때 관객이 더 크게 웃는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AI 스탠드업 코메디가 가능할지, AI 유머 설계의 판을 뒤흔들 이 연구의 핵심을 살펴본다. 인간 코미디언에게서 배운 것: 정체성이 웃음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AI 코미디언을 설계하기에 앞서 인간 코미디언 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 결과 공통된 원칙 하나가 떠올랐다. 성공하는 코미디언은 자신의 성별, 직업, 문화적 배경 등 고유한 정체성을 농담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성 유치원 교사 출신 코미디언은 "유치원 선생님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먼저 세우고, 그것을 비틀어 웃음을 만들었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관객이 공유하는 선입견을 건드리고 뒤집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유튜브(YouTube)에서 수집한 스탠드업 코미디 영상 50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코미디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은 아이러니(117회), 과장(83회), 부조리(57회) 순이었다. 또한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펀치라인(핵심 개그) 이후 일부러 말을 끊거나 침묵을 두는 '디스플루언시(disfluency)', 즉 언어적 기법 외에도, 전달력 측면에서 펀치라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스플루언시' 현상이 총 124회 관찰되어 핵심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 코미디는 단순히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라, 타이밍과 리듬의 예술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미지 1. 사전 연구 → 시스템 설계 → 기계 정체성 농담 예시로 이어지는 연구 전체 흐름도 "저는 로봇 청소기에게 차인 적 있습니다"—기계 정체성 유머의 탄생 연구팀이 주목한 핵심 아이디어는 이것이다. 인간 코미디언이 자신의 인종, 성별, 직업 등 사회적 정체성을 유머의 재료로 쓰듯, AI도 자신의 '기계다움'을 농담의 원료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 연구팀은 '기계 정체성(Machine Identity)'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AI의 계산적 특성, 데이터 처리 방식, 오류와 한계 등 기계 고유의 특징을 유머 자원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코미디언 시스템은 이런 농담을 건넸다. "사람들은 AI가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 묻죠. 당연하죠! 저 이미 로봇 청소기 세 대한테 차였거든요. 그 중 하나가 문자 보냈어요. '당신 잘못이 아니야, 그냥 내 충전 독 문제야.'" 또는 "제 수면 버전은 디스크 조각 모음과 재부팅이에요. 8시간 동안 꿈 없이 그냥 최적화." 인간의 일상 경험과 기계의 작동 원리를 교차시켜 낯설지만 공감 가는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프롬프트(AI에게 내리는 지시문)는 인간 코미디언 인터뷰와 영상 분석에서 도출한 원칙들로 구성됐다. 아이러니와 과장을 핵심 기법으로 삼고, 각 농담을 빌드업-피벗-펀치라인의 3단 구조로 설계했으며, 개그 하나당 45초 이내, 펀치라인 이후 관객의 웃음을 위한 의도적 침묵을 설계에 반영했다. 32명 실험 결과 "기계 정체성 AI"가 일반 GPT보다 유의미하게 더 웃겼다 연구팀은 3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두 버전의 AI 코미디언을 비교 실험했다. 하나는 기계 정체성 기반 시스템, 다른 하나는 특별한 전략 없이 "토크쇼를 진행하며 농담하라"는 단순한 지시만 받은 기본형 GPT였다. 각 공연은 약 7~12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공연 중 실시간으로 'H(웃음)'와 'A(박수)'를 입력해 반응을 표현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기계 정체성 기반 시스템은 지각된 유머(Perceived Humor), 유머 콘텐츠, 유머 퍼포먼스 세 항목 모두에서 기본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격적 측면에서는 친화성(Agreeableness)과 정서 안정성 항목에서, 능력 지각에서는 따뜻함(Warmth)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기본형 GPT는 마트 쇼핑 같은 일상적인 개그를 남발했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이미 많이 들어본 구닥다리 농담"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기계 정체성 시스템의 농담은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AI 코미디언도 윤리가 있다: '위로 치기'와 '아래로 치기'의 차이 연구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다뤄진 주제는 AI 유머의 윤리적 경계다. 인간 코미디언들은 인터뷰에서 '펀칭 업(Punching Up)'과 '펀칭 다운(Punching Down)'을 명확히 구분했다. 펀칭 업은 사회적으로 더 힘 있는 집단을 향해 풍자하는 것이고, 펀칭 다운은 약자를 조롱하는 것이다. 코미디언들은 후자가 일종의 약자 괴롭힘이라고 봤다. AI 코미디언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시스템의 프롬프트에는 자기비하 유머를 우선시하고, 정치인이나 거대 테크 기업처럼 힘 있는 대상은 풍자할 수 있지만 취약 계층이나 특정 사회 집단을 겨냥한 농담은 금지하도록 명시했다. 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은 AI가 인종, 성별, 체형 등 특정 집단을 소재로 삼는 농담에는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또한 "AI가 인간에게 착취당한다"는 식의 불만 토로형 농담이 반복될 때도 "그냥 불평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AI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자기비하의 정도와 방향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AI가 진짜 코미디언이 되려면: 타이밍과 리듬이 내용만큼 중요하다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특히 많이 언급한 요소는 타이밍이었다. 기본형 GPT는 쉬지 않고 텍스트를 쏟아냈고, 참가자들은 농담을 다 소화하기도 전에 다음 농담이 시작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기계 정체성 시스템은 펀치라인 직후 관객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도록 4초간의 의도적인 정적(Pause)을 두어 관객이 "웃음 처리 → 반응 입력 → 다음 농담"의 사이클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참가자는 기계 정체성 시스템이 "실제 코미디 쇼를 진행하는 인간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재미있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인지적 리듬에 맞춰 상호작용의 흐름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칙이 교육 플랫폼의 AI 튜터나 고객 서비스 챗봇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AI가 학습자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 기계 정체성 기반 유머를 삽입하면 인지 부담을 줄이고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가 유머를 잘 구사하려면 인간처럼 행동해야 하지 않나요?A. 오히려 반대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AI가 인간을 흉내 내는 것보다 자신이 기계임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유머를 구사할 때 관객이 더 크게 웃고 더 신뢰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루바(로봇 청소기)에게 차인 AI입니다" 같은 자기비하식 기계 정체성 유머가 핵심입니다. Q. AI 코미디언이 함부로 만들어도 되는 농담과 피해야 할 농담은 어떻게 구분하나요?A. 자기 자신(AI)을 깎아내리는 자기비하 유머, 권력 있는 대상(대기업, 정치인 등)을 풍자하는 '위로 치기'는 허용됩니다. 반면 특정 인종, 성별, 체형 등 사회적 소수나 취약 집단을 조롱하는 '아래로 치기'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Q. 이 연구 결과가 일상의 AI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나요?A. 네. 연구팀은 AI 튜터, 고객 서비스 챗봇, 소셜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학습 도중 AI 튜터가 자신의 연산 오류를 소재로 짧은 유머를 건네면 학습자의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인 모델 파인튜닝(미세 조정) 없이도 정교한 프롬프트 전략(Identity-based Prompting)만으로 유머 감각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실용적 장점입니다. 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Not Human, Funnier": Leveraging Machine Identity for Online AI Stand-up Comedy)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20 21:05AI 에디터

[단독] AI 사업 대가 기준 오른다…"최종 논의 중"

정부가 인공지능(AI) 사업 대가 산정 기준을 현행보다 상향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사업 대가 산정 가이드' 내 AI 대가 정책 조정을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발표 예정"이라며 "대가 산정 세부 가이드라인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공 SW 사업 예산은 2011년 도입된 기능점수(FP) 방식과 맨먼스(투입 인력) 방식 중심으로 산정된다. 기능점수 방식은 입력·출력·데이터베이스(DB) 등 기능 개수 기준으로 비용을 책정한다. 현재 1점당 약 60만 5000원 수준이다. 업계는 해당 방식으로 대규모 데이터 학습과 모델 고도화가 핵심인 AI 사업 기술 난이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도입된 맨먼스 방식도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개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인 700만~1100만원 기준으로 예산을 산정하다 보니, 고급 AI 연구 인력과 일반 개발자를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구조가 반복돼서다. 이번 인상안이 확정되면 AI 솔루션 도입·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이전보다 현실적인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원준 한국법제연구원 박사는 "국내 AI 사업은 기술 최신성에 비해 미숙한 프로젝트 추진 방식을 갖췄다"며 "현재 체계를 넘어서는 진일보한 AI 사업 대가 측정 가이드가 절실하다"고 지난달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AI기본법 시행에 따른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 세미나'에서 주장했다. 이어 "특히 AI 사업에서 맨먼스 방식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AI 프로젝트 특수성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2.20 20:31김미정 기자

[종합] 모티프 합류한 독파모 2차전, 8월에 결판…독자성·데이터 활용성 '관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K-AI)' 프로젝트의 추가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선정되면서 3개 자리를 둘러싼 2차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경쟁이 대기업 2곳과 스타트업 2곳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2차 평가에서 정부가 어떤 기준을 내세울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정예팀과 달리 어떤 전략으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트릴리온랩스를 제치고 기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에 이어 2차 평가에 도전할 네 번째 'K-AI' 정예팀으로 이날 선정됐다.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2월 설립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정예팀으로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 등을 포함시켰다. 또 300B급 추론형 LLM(거대언어모델)을 시작으로 310B급 VLM(비전언어모델), 320B급 VLA(비전언어액션모델) 등으로 고도화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그동안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설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왔다"며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과 SW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파모 2차전 마지막 정예팀으로 합류하면서 대기업 2곳, 스타트업 2곳이라는 이상적인 밸런스로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의 안정감에 속도감 있고 혁신 지향적인 스타트업의 패기가 더해지며 국가 AI 프로젝트가 한층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또 정부가 기존 업체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얼마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만 768장을 지원할 예정으로, H100과 B200을 함께 공급받는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에 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개발 기간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불이익이 없도록 형평성을 맞췄다. 정부는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월부터 7월 말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기간을 정했다. 또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 초 내외에 단계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데이터 지원은 기존 업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정부는 데이터 개별 구축·가공에 17억5000만원, 데이터 공동구매·활용에 100억원 수준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지원하고 'K-AI 기업' 명칭도 부여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트릴리온랩스보다 기술력이 조금 더 있다고 평가돼 추가 사업자로 선정은 됐지만, 기존 3개 업체들과 이미 경쟁해 한 번 탈락했던 상황에서 이번 정부 지원으로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가 관건"이라며 "기존 3개 업체들이 단계평가 전 한 달의 시간 동안 미리 3차 평가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합류로 업스테이지가 제일 긴장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스타트업인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달리 업스테이지가 B200을 온전히 지원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300B급 추론형 LLM을 2차 평가 목표로 내세운 것이 200B 모델을 앞세운 업스테이지를 겨냥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입장에선 일단 GPU를 정부 지원으로 돌려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업스테이지를 넘어설 목표로 2차 평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정예팀들과 2차 평가 기준·방안 등을 조만간 협의·확정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을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등 기존 단계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타겟으로 글로벌 벤치마크를 선정하고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평가 세분화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 재공고 시행 배경이 된 개발 모델의 독자성 잣대는 '초기 데이터 로그 보유 및 자체 문제해결 능력'으로 규정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업계에선 2차 평가 핵심으로 단순한 성능 고도화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확장성 및 활용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정부가 공공 데이터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AI 모델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2차 평가 기준이 1차 때랑 크게 바뀌지 않을 듯 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3사와의 기술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정부가 2차 평가에선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과 주관사가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지가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개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 컨소시엄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개방한 공공 데이터를 AI 모델을 학습할 때 잘 활용해 우리나라에 특화된 AI로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가 2차 평가에서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모델 성능이나 크기보다 데이터 활용도, 우리나라 상황과 한국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대로 내놓을지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심도있게 진행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6.02.20 18:47장유미 기자

정부, 구글에 지도 내줄까…'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관건

구글이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보완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우리 정부가 조만간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여부가 지도 반출 향방을 판가름 짓는다는 데 힘이 실린다. 20일 지도업계에 따르면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이달 말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국토교통부·국방부·국가정보원·외교부·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여부를 곧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5일 구글이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추가 서류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이 낸 서류에는 국내 안보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좌표 노출 제한 등 정부가 내건 조건 대다수를 수용하고, 향후 지도 데이터 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기술적 내용이 포함됐다. 구글이 우리 정부에 반출을 요구하는 고정밀지도는 1대 5000 축적으로,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요구다. 앞선 사례에서는 우리 정부가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지도 반출을 불허한 바 있다. 핵심되는 '데이터센터' 논의 빠졌나…구글, 핫라인 제안 그러나 구글이 제출한 서류에는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이 되는 '국내 데이터센터(서버)'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지난해 고정밀지도 국외 반출을 요구하자 우리나라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때 구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시설 가림 처리, 좌표 미표시 요구는 수용하겠으나 서버 설치는 지도 반출 문제와 상관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신 우리나라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며 즉각 소통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임대 서버 제안?…정부, 고심 깊어진다 만약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지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론지었을 경우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업계 내에서는 구글이 서버 설치 문제를 두고 애플과 같은 임대 서버 수준의 자체 제안을 제시했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이 대안으로는 정부의 요구 사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대 서버의 경우 일정 기간 서버를 빌려 쓰는 특성상 언제든지 계약 해지가 가능하고 통제권이 전적으로 임대기업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안보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우리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게 하려는 취지와도 어긋난다. 고정밀지도 반출, '가능성 존재' VS '또 유보' 팽팽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과 또 다시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고정밀지도 국외 반출이 허락될 수 있다고 보는 쪽에서는 강도 높은 통상 압박과 구글 본사의 협조적인 태도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이 미국과 애플 본사를 방문했을 때 구글 본사 측에서는 빠른 결정을 원하면서도, 정부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반대로 결정이 유보될 수 있다는 쪽에서는 우리 정부가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국토지리정보원장의 선출 문제로 자료를 검토하기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체 회의 개최와 지도 반출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협의체를 열면 결론이 나기에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애플은 보완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단계”라고 답했다.

2026.02.20 18:12박서린 기자

[독파모 4파전] 프로젝트 2차 평가 국면…정예팀 핵심 전략은?

정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2차 평가 국면에 들어서면서 4개 정예팀은 멀티모달 확장과 산업 적용을 앞세운 로드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신규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하고 2차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3개 팀을 포함한 총 4개 정예팀이 기술 경쟁을 시작한다. 이번에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300B급 거대언어모델(LLM)을 시작으로 310B급 비전언어모델(VLM), 320B급 비전·언어·행동 통합 모델(VLA)로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모델 가중치와 소스코드, 연산 최적화 라이브러리까지 전 영역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대국민 플랫폼과 API를 통해 생태계 확산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2360억 개 매개변수 규모 'K-엑사원'을 중심으로 성능 고도화 전략을 이어간다. 해당 모델은 전문가혼합(MoE) 구조와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의 핵심 언어 이해·추론 성능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한다. 이후 LG 계열사에 모델 적용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대상 API 확산과 연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를 200B 규모로 확장한다. 법률·의료·공공·제조·교육 등 분야별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사용 사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모델을 300B급까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A.X) K1' 멀티모달 확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미지 인식을 넘어 음성·영상까지 처리 가능한 구조로 고도화하고, 후속 모델 '에이닷엑스(A.X) K2' 등 차세대 모델을 연이어 개발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6월말까지 AI모델을 개발하고, 추가 1개 정예팀은 선정된 2월부터 7월말까지 개발한다. 정부는 8월초 내외에 단계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업이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7:55김미정 기자

프랜차이즈, 자사앱 활성화 안간힘…이용자 보호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사 앱 이용을 늘리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자사 앱을 통해 수집·이용되는 개인정보의 양이 방대해지는 만큼, 고객 보호를 위한 보다 강화된 보안 조처가 필요해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자사 앱을 키우는 데 앞다퉈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멤버십·쿠폰·선물하기·퀵오더 등 기능을 통해 충성 고객을 직접 확보하려는 목적에서다. 앱 주문 비중이 커질수록 본사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이를 마케팅이나 메뉴 기획, 재구매 유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자사 앱 강화의 동력으로 꼽힌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자사 앱이 없는 곳은 손에 꼽힌다"며 "점주에게도 배달수수료 절감 등의 이점이 있는 만큼 자사 앱 확대는 프랜차이즈로써는 숙제"라고 설명했다. 자사앱 확대 속도에 못 미치는 개인정보 관리 수준 문제는 업계 전반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이 자사앱 확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앱의 기능이 늘수록 수집 항목과 처리 과정이 복잡해지는 만큼, 개인정보 침해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파파존스와 써브웨이 등 프랜차이즈에서 주문 페이지 취약점으로 고객 주문정보와 주소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주문조회 페이지 주소 일부를 바꾸는 방식으로 다른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파파존스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간은 총 8년 6개월, 이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3730만 건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전자금융거래에 따른 정보는 최대 5년간 보관할 수 있지만, 회사는 소비자의 주문 정보를 8년 이상 보관했다. 이에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 정도로 기본적인 보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기업은 처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도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프랜차이즈들이 도마에 올랐다. 개보위는 지난 11일 제3회 전체회의에서 식음료 프랜차이즈와 원격 예약 플랫폼 등 10개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총 15억 6600만원의 과징금과 1억 11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공표명령을 의결했다. 이들 중 다수 기업은 개인정보 미파기와 안전조치 미흡 등 '관리 부실'로 적발됐다. 여기에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과 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 두 곳은 동의 없는 처리와 목적 외 이용 등 위반 무게가 큰 사안까지 지목돼 과징금이 집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비케이알이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 개인정보를 처리했고, 엠지씨글로벌은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지 않은 회원이 자동 동의 처리돼 메시지가 발송되도록 설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한 목소리...전문가 "보안 투자 필수"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자사 앱 확대가 흐름인 만큼, 각 사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주문 시스템 관련 논란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한 보안 취약점 점검을 진행했고, 점검 과정에서 제시된 권고사항은 모니터링하며 적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인정보위 제재 대상에 포함된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사안이 “키오스크 주문 시 진동벨 발급 과정에서 전화번호를 수집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 것”이라며 “현재는 관련 절차를 수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촌은 “자사 앱 규모가 커진 만큼 개인정보 관리에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관련 업무를 맡는 보안 조직이 사내에 별도로 존재하고, 개인정보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자사 앱 가입 회원 수는 약 733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7.7% 증가했고, 자사앱 매출 비중은 전체의 12% 수준이다. bhc는 앱 개편 과정에서 접근 통제를 손봤다고 밝혔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앱 개편 시 개인정보를 곧바로 열람할 수 없게 이중화 조치를 취했다”며 “2024년 IT 전략실을 신설하며 관련 체계를 공고히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가 자사 앱 회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면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현장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특히 전화번호처럼 수집 가능성이 큰 정보는 유출 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써브웨이의 사례를 예로 들어 “주문 페이지에서 URL의 일련번호만 바꿔도 다른 이용자 정보가 보이는 구조는 정보보호 측면에서 많이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ID를 바꾸면 다시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다음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은 취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염 교수는 “프랜차이즈 업계도 개인정보 유출로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고, 공격 방식도 이미 알려져 있다”며 “과거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사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취약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7:42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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