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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로봇 육성 가속화"…로봇산업진흥원, 대구에 실증지원센터 개소

국내 첨단 제조로봇 산업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인프라가 대구시에 문을 열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3일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산업부와 대구시를 포함한 로봇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대구시 지방비 약 96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건축됐다. 연면적 3천780m2, 지상 4층(본동)과 지상 1층(별동) 규모다. 첨단로봇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와 5G기반 실증 테스트베드 등 13종의 장비에 약 2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라인을 구축했다. 장비는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모의제어 시스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모의제어 시스템 ▲첨단제조 모사시험 시스템 ▲장애물 재현장치 ▲고정밀 위치 시스템 ▲이동로봇 인증용 진동시험기 ▲이동로봇 에너지효율 시험기 ▲로봇 안전평가 시스템 ▲첨단 제조로봇 시제품 제작장비 ▲로봇 소프트웨어 신뢰성평가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5세대 통신망(5G)을 기반으로 한 시험 시스템인 ▲로봇 5세대 통신망 무선통신 성능검증 시스템 ▲5세대 통신망 첨단 제조 실증환경 테스트베드 ▲5세대 통신망 실증환경 통합관제 시스템 등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실증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적 지원으로 첨단 제조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AMR)이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의 테스트 베드"라며 "이 센터가 우리나라 제조용 로봇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구축한 로봇 산업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센터와 앞으로 새롭게 설립하게 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많은 로봇 기업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국내 로봇산업에 꼭 필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 원장은 "산업현장은 지금 무인운반차(AGV)를 넘어 자율주행로봇(AMR), 매니퓰레이터가 달린 AMR로 계속 발전하고 있고, 디지털 트윈이란 중요한 산업 대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지원센터가 꼭 필요했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만 대구시 기계로봇과 로봇정책팀장은 "첨단로봇 제조 기술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정부와 지자체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는 신산업 육성 거점으로 기관과 기업이 협력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국내 로봇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개척하는 일이 중요한데, 제대로 된 실증을 하는 분야가 굉장히 힘들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만들어져서 기쁘다"고 밝혔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은 서면으로 전한 축사에서 "국회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해 나갈 로봇 산업의 진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해, 첨단 제조로봇의 시장 조기진입과 소프트웨어 안전성 체계 구축을 통해 5G 기반의 첨단 제조로봇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나아가 국내 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23 17:06신영빈

환율 1400원 시대 개막…"당분간 고환율 유지"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가 개막됐다. 지난 11월 22일 1401.8원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낮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12월 3일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다시 폭등, 1400원대서 유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450원까지 오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와 다른 나라 통화 가치 비율을 나타내는 환율은 거주자 뿐 아니라 기업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원·달러 환율 추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환율 전문가들에게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을 들어보고, 우리나라 경제 시계를 전망해봤다. "강달러 상반기 지속…하반기 낮아져도 1400원대" 전문가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일부 기관들은 이미 내놨던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12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연말 1450원까지 약 160원 가까이 오르며 상방 변동성이 상당했다"며 "수출 의존적인 우리나라 경제 구조와 중국 위안화와 원화가 함께 가는 상황을 미뤄보면 내년 원화 가치는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환율 하방이 제약되거나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S&T센터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특유의 거래량 감소로 달러화가 소폭 후퇴할 순 있지만 연말 변수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며 "내년 초 환율이 다시 상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10월 14일 내년 원·달러 환율을 1295원대를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을 감안해 원·달러 환율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서정훈 연구위원은 "1450원을 기점으로 내려왔다 올라갔다 할 것 같다"며 "통상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가 거의 전무하며 상승 재료만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높아졌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낮아지는 '상고하저'를 기조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1400~145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00원대도 있었지만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원·달러 환율 저점 레벨이 많이 올라온 상태기 때문에 내년 원·달러 환율 저점이 1300원대까지 확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원·달러 환율 주요 변수 '트럼프 정책' 전문가 4명 중 3명은 내년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꼽았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인상·이민자 추방·감세 같은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직격탄이다. 원화 약세를 초래한다"고 짚었다. 서정훈 연구위원은 "현재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고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관한 부담 요인도 있다"며 "트럼프 2기 체제에서 중국 관세부과율이 어느 시점에 매겨질지, 얼마나 적용될지에 대한 것들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보니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 기간 동안에는 1300원대에 간간히 들어갈 것 같긴 하지만 내년은 140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다른 나라 간의 성장 격차가 크고 미국만 예외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인 미국으로 향할 수 밖에 없어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 및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내년에도 빠르게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 및 위안화 흐름이 원화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는 이미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 및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중국은 구조적으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 외환당국이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 절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원화가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원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환율 수출기업 호재? 옛말…물가 상방압력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고환율이 효자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 물가가 상승할 텐데,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부담이다"며 "그동안 수출업체가 고환율로 환차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는 환율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물량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 물량이 많다고 볼수 없는 국면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고환율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 수입 물가의 기조적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실질 소득이 감소해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거론했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전망에서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예측했으나,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물가 상승 압력 또한 한국은행이 인지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1430원대 원·달러 환율이 기계적으로 유지될 경우 물가를 0.05%p 끌어올릴 것으로 예견했다. 고환율로 인한 대외신인도의 하락도 고려해봐야 할 지점이다. 서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의) 레벨 부담이 있다. 환율이 올라가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올텐데 신용평가사들도 이를 언급할 수 있다"며 "통상 불확실성 등과 맞물린다면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대외신인도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2.23 16:55손희연

광고대상·메타 놀라게 한 韓 '애드테크' 뭐길래

광고분야서 인공지능(AI)의 쓰임새가 확장되면서 '애드테크(Ad tech·Advertisement tech)'의 역량이 마케팅 회사의 가치도 좌우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사 '퍼포먼스바이TBWA'가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글로벌 테크 기업 '메타'로부터 주목받는 성과를 냈다. 퍼포먼스바이TBWA는 '2024년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에서 자체 개발한 'AI 카피라이터' 플랫폼으로 Ad Tech 부문 대상을 받았다. AI 카피라이터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와 타깃별 요구에 맞춰 창의적이고 신속한 카피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마케터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주며 프롬프트의 템플릿화, 창의성 단계화, 그리고 아카이빙 기능을 통해 효율성 또한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카피라이터가 만든 문구가 기존 마케터가 만든 문구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퍼포먼스바이TBWA는 부연했다. AI 카피라이터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캠페인 문구가 기존 문구보다 클릭률이 12% 상승한 것이다. 퍼포먼스바이TBWA 측은 "AI 카피라이터의 향후 활용방안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연세대학교 연구진과도 협력 중"이라며 "실효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가 주최하는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 어워즈 2024(Meta Agency First Awards 2024)'에서는 '솔루션 히어로' 부문서 수상했다. 이 상은 메타의 다양한 솔루션을 캠페인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하고, 내부 역량과 결합해 발전시킨 에이전시에게 수여한다. 퍼포먼스바이TBWA는 '마케팅 믹스 모델링' 기술을 활용했다. 다양한 마케팅 채널의 기여도를 분석하고, 각 채널의 투자 대비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퍼포먼스바이TBWA 측은 "데이터 기반의 분석은 광고 집행 단계에서 타깃팅 전략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퍼포먼스바이TBWA는 애드테크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올해 2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퍼포먼스바이TBWA 김형태 대표는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며 고객과 함께 더 나은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16:54손희연

"저명 AI아티스트 60여명 총출동"···'AI전람회' 30일 열려

두바이국제AI영화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뉴욕국제영화제 AI 부문 등 글로벌 유수의 AI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국내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AI아티스트와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6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인 'AI전람회:AI X Future-K Festiva'가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 동대문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연말 박람회로 오는 12월 28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4박 5일간 DDP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콘' 행사 일환으로 마련됐다. 'AI전람회:AI X Future-K Festiva'는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 AI X 컨셉 아트 시사회(11:00 ~ 11:20) ▲ AI X 아이돌 쇼케이스(11:20 ~ 11:40) ▲ AI X 네러티브 아트쇼(11:40~12:00) ▲ AI X 재즈 갈라쇼(12:00 ~ 12:20) ▲ AI X 콘텐츠 대담(12:20 ~ 12:40) ▲ AIXR 심포지움(12:40 ~ 13:45) ▲ AI 숏폼 영상 시음회(13:50 ~ 16:30) ▲ AI X Future-K 展 ▲ AI Artist 특별전 등이다. AI와 융합을 필두로 문화예술·콘텐츠 전방위 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AI X 컨셉 아트 시사회: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킵콴이 출연해 새로 각광받는 컨셉 아트의 세계를 조망한다. 디즈니, SK, 크래프톤, 라인 등 굴지의 기업들과 작업해 온 그는 '미래가 상상하는 오늘을 만든다'는 모토 아래, AI와 협업해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짓기' 능력과 AI의 뛰어난 '기술력'을 동시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의 아트 콘텐츠 제작기를 공개한다. ▲ AI X 아이돌 쇼케이: 마블링의 정한섭 본부장과 이새미 팀장이 출연해 AI 기반 K-POP 가상 아이돌을 소개한다. 마블링은 AI 기술을 활용한 K-POP 가상 아이돌 플랫폼 '에테리움'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팬들이 직접 투표로 아이돌 멤버를 결정하는 등 글로벌 팬덤 시장을 본격 겨냥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 AI X 네러티브 아트쇼: 프랑스 아트이펙트 AI필름페스티벌 폐막작이자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The Gardian' 감독 AI아티스트 김땡땡이 출연한다. 그간 영화·애니메이션·게임·광고·음악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든 그는 최근 팀 소상공인 소속의 아티스트 윤승과 DannyDumb이 결성한 얼터너티브 뮤지션 듀오 Bazarr의 'HOME'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음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 해당 음원은 새해 1월 10일 12시에 공개한다. 이번 세션에서 김땡땡 작가는 100% AI 기술로 만든 다양한 영상 작품들을 소개하며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AI 시대, 독창적인 네러티브 기반의 창작 메커니즘을 공유한다. ▲ AI X 재즈 갈라쇼: AI를 필두로 '지식의 대확장과 초연결' 영역의 선두 주자인 커맨드스페이스 구요한 대표와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재즈 디바 하이진이 출연한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과 관련해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구요한 대표는 재즈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으로, AI로 창작한 재즈 선율 위에 하이진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 간 시너지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AI X 콘텐츠 대담: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오슬링, 뉴 폼 아티스트 In-Gong, 아트 디렉터 한지웅이 출연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AI X K-콘텐츠'를 주제로 K-콘텐츠의 미래를 논한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덤을 구축해 온 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오슬링과 상업 화랑 갤러리스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인 한지웅 아트 디렉터는 AI크리에이터와 AI아티스트의 수익 구조 창출, 지원 방안 제시 등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실천 전략을 논의한다. 더불어 모던 오페라 창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퓨처 오페라'를 제작 중인 뉴 폼 아티스트 In-Gong은 text to image, image to video, image to sound 등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의 확장성을 필두로 한 뉴 폼 아트의 획기적인 창작 모듈을 소개하고, AI·XR·감각전송기술 등 첨단 테크를 가미한 특정 세계관과 IP를 공연·영화·애니메이션·문학 등 다자간 K-콘텐츠로 확대시키는 新 예술 패러다임을 공개한다. ▲AIXR 심포지움: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구성원들이 함께 한다. 심포지움 주제인 'The Promtp : Next Cinema'에 걸맞게, 2024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및 제 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등 대표적인 AI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드라마와 영화를 상영한다. 관객들은 '목격자'(감독 양익준), '마테오'(감독 문신우, 양익준, 정주원), '아트인더월드'(감독 이진호) 등 100% AI 기술로 창작한 작품과 더불어, '원모어 도파민'(감독 이재효) 등 실사 촬영과 AI 기술이 혼합된 작품을 감상하며 미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에 생성AI로 인해 촉발된 무궁 무진한 창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 상영 후에는 MBC씨앤아이 AI 콘텐츠랩 소속 감독들의 무대 인사를 통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GV가 별도로 마련된다. ▲ AI 숏폼 영상 시음회: '머나먼 여정'으로 뉴욕국제영화제 AI 부문 최우수상, 암스테르담 뉴시네마 영화제 AI 부문 최우수상 등 십 여개의 해외 유수의 AI영화제에서 쾌거를 올린 김미라 감독, 1999년 개봉 영화 '쉬리' 각색가이자 조감독, 2007년 개봉 영화 '식객'을 만든 전윤수 감독 등 국내 유명 AI 영화·영상 감독 21인이 함께 한다. 더불어 정선아, 정소원, 정유진 등 숏폼 드라마 제작에 AI 기술을 도입한 감독들이 참여, 생성형 AI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숏폼 장르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 AI X Future-K전(展): AI와 미술의 본격적인 결합을 필두로, 향후 미술 시장에서 주요하게 자리매김할 다채로운 AI 아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abcd.JB, Art_Sun, Bina(김수연), Bomgreen, Book Magician(책마법사), cocoarti, In-Gong, Jacob Choi(최제이콥), NEOGIO, paperstar(서은주), PUZZ, sodi, suya, zoey(조현서), 강민영, 권하윤, 김기창, 김양희(waltz), 김현숙, 김희연, 누엘, 댄디한, 메세나(석주희), 박주후, 박채운(도토리맛 우유), 배지영(라리), 안치응, 안혜성, 엘리사, 지영, 카인, 혜서늬, 희애 등 한국을 대표하는 33인의 AI아티스트들이 참여, AI 아트의 가치와 함의를 규명하고 관련 생태계의 활로를 모색한다. ▲ AI 아티스트 특별전: 한국을 대표하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킵콴, 김땡땡, 김미라, RUDA 등 유명 AI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더불어, 두바이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 대상·관객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프리윌루전 소속 감독들의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그간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수 차례 서포트해온 Re.New.ALL PC와 렌탈이지가 의기투합, 최신형 모니터와 노트북 등을 일괄 협찬한다. 'AI전람회:AI X Future-K Festiva' 행사에는 다양한 협력사들이 함께 한다.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톤스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지향적 웰빙 솔루션을 제시하고 새로운 건강 문화를 제안, 새로운 '케어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을 매개체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내면의 풍경을 그려내는 애니쿤 작가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자사 제품인 '하루 한포 리버 멀티팩' 패키징에 예술적 감성과 스토리를 담아냄으로써,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틀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로봇을 통해 표현하는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 밖에도 고유의 진단 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향기 솔루션을 제시하는 퀀텀센트, 영화 티켓 50매를 제공하는 픽처하우스 등 17개 기업이 협력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총괄 기획 및 운영을 맡은 예술총감독 박은지 교수(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AI문화경영연구소 소장)는 “AI와 문화예술, 콘텐츠 간 결합은 미래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자 일종의 마스터 키”면서 “생성형 AI를 필두로 K-컬처의 모든 면면들이 장르를 횡단하고 경계를 초월해 무한 확장하는 현상이 글로벌 현장의 사실상 표준(디팩트 스탠더드)이자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 외에 행사에는 박주후 전시기획팀장, 변우희 전시기획운영매니저, 오수빈 사무국장, 이우진 책임 PD가 참여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인다.

2024.12.23 16:27방은주

위기의 석유화학 구하기…결정적 한방은 부족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업계는 환영하면서도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최악의 현 상황을 뒤집을 만한 획기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불황 장기화로 과감한 구조조정(사업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가운데 정부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관계부처와 합동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발표안에는 공급과잉 NCC 설비 합리화와 시장 경쟁력 보강 등을 위해 3조원 규모 정책 금융을 투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금융 지원해 숨통 틔운다 구체적으로 설비투자·R&D·운영자금 등 저리대출과 보증료 0.2~0.5%p 차감 등과 함께 기업활력법에 따른 사업재편, 합작법인 설립, 고부가 소재기업과의 M&A 등에 대한 사업구조전환지원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활력법은 기업이 인수합병(M&A)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원샷법'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요건 현실화 후, 지역경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 검토하기로 했다. 선제대응지역 내 협력업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협력업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정책금융기관 기존대출 만기연장(1년), 원금상환 유예 등이 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시 지역투자보조금 지원비율을 최대 15%에서 25%로 상향 지급한다. 신속한 사업 재편 및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전환 지원 자발적 사업재편을 유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기업활력법상 사업재편 기업 지주회사 규제 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사업재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매도자의 양도차익 과세이연 기간 연장 등 세제·고용을 지원한다. 신속한 사업재편 촉진을 위해 공정거래법 활용도 확대한다. 기업들이 기업결합 신고 전 공정거래위원회와 사전 협의해 심사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설비운영 효율화를 위한 정보교환 사전심사 기간을 3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사업 진출을 위한 국내외 석화기업 간 M&A 컨설팅도 지원한다. 원료·유틸리티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규제도 합리화한다. 일부 석화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한 인허가 패스트 트랙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고부가 스페셜티 R&D 투자 확대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고부가·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나, 업계의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부가 스페셜티 분야 'R&D 투자 로드맵' 수립과 예타 신청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분야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관련 제도도 손본다. 예를 들어 열분해유 기반 합성수지 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신설해 공공기관이 의무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에 기업들은 반색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주력 제품과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대책안을 놓고도 반응이 다를 것"이라며 "다만,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R&D 등은 모든 기업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지원이기에 환영할만하다"고 말했다. "회심의 한방 없어...아쉽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이번 대책이 정부 주도 인위적 사업재편보다는 산업계 자율에 맡긴다는 점에서 적극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일본은 정부 주도 하에 구조조정을 적극 실시해 위기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산업 위기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불거진 만큼 정부 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기업 스스로 독립적 전문기관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 재편계획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산출된 결과를 향후 정부지원 기준과 원칙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사업구조 고도화, 설비감축 등 범용품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한 기업에 한해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산단별로 기업간 비용 절감을 위한 자율적 협력방안 논의를 촉진한다는 입장이다. 적극적 개입보다는 금융 지원에 초점을 맞춘 소극적 개입이 주를 이룬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에 맡긴 경우도 많아 기존에 예상했던 것 이상의 대책안이 나왔다고는 보기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사실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회심의 한방이랄만한 것은 없지만, 힘든 상황에서 금융 지원이라도 받는게 어딘가하는게 솔직한 입장일 것"이라며 "기업별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받기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이날 정부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크게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신학철 화학산업협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이 차질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업계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경쟁력 제고 방안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주력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제시된 대책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16:08류은주

같은 듯 다른 혼다·닛산 통합 속도..."넘어야 할 산 많아"

398만대(혼다)+337만대(닛산)+78만대(미쯔비시자동차). 최근 합병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혼다와 닛산, 미쯔비시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다.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730만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선다. 세계 완성차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합병 소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합병 논의에 돌입한다. 일본 완성차 2위와 3위의 통합 논의는 처음이다. 닛산이 24%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쯔비시자동차도 이번 합병에 동참하면서 지난 2021년 18개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 설립만큼 대형 완성차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곳곳에 내재해 있다. 닛산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신차 출시도 수년간 지연됐다. 또한 두 회사의 서로 다른 기업문화도 걸림돌이다. 양 사가 합병 이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성장부재' 닛산, 판매량 10% 급감…혼다에 구원 요청 닛산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79만3천768대를 판매했다. 닛산이 전세계 시장에서 4대중 1대를 중국에 팔아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닛산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올해 11월까지 62만1천71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0.53% 급감했다. 닛산의 이 같은 부진은 성장동력 상실에 있다. 지난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곤 회장은 1999년 경영위기를 겪은 닛산의 실적을 개선해 냈지만,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함께 기술을 개발하던 협력사들을 내치고 저렴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만 힘을 주면서 중국 협력업체 의존도를 높였다. 또한 곤 회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기술 개발보다는 전기차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와 겹쳐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도 줄어들었다. 닛산은 올해 3분기(7월~9월) 미국에서 총 21만2천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곤 회장의 후임자로 오른 경영진도 당장의 실적 만회에만 집중하면서 악순환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2019년 취임한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보다는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에 집중했고 지난달 9천여개 일자리를 없애고 생산능력 20%를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돌려막기에 급급했다. 혼다·닛산·미쯔비시 협력은 이미 예고된 것…"혼다 주도 연합체" 혼다와 닛산의 연합은 이미 지난 3월 결성됐다. 닛산은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신차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대규모 파트너십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폈다. 이 같은 추세에 미래 일본 완성차는 토요타가 주도하는 연합과 혼다가 주도하는 연합으로 양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 미쯔비시까지 합류한 협의체는 혼다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닛산은 순수전기차 리프 등으로 쌓아온 노하우, 미쯔비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쌓아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입지를 각각 공유하는 공동협의체였다. 이 같은 협력 이후 4개월 만에 합병 논의까지 이어진 것이다. 영국 매체 머저마켓 편집장 루신다 거스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혼다와 닛산이) 올해 초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으니 이번 합병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일부 보고서에는 폭스콘이 접근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이번 결과가 합병이 될지, 파트너십에 가까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혼다와 닛산 합병의 물꼬를 튼 것이 대만 폭스콘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혼다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이어오던 협력을 끝마친 것에 이어 기존 협력 대상인 닛산 마저 위기에 빠지자 이를 해결하고자 행동에 나섰다고 봤다. 폭스콘은 프랑스 신탁은행이 보유한 닛산 주식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르노가 닛산의 경영난 당시 인수했던 지분 43% 중 보유 지분을 15%로 낮추고 나머지는 단계적 매각을 위해 프랑스 신탁은행에 예치해뒀는데, 폭스콘이 이 지분을 인수하려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입장에서는 협력체를 유지하고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위해서, 닛산은 주력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혼다의 하이브리드차 기술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닛산은 미국에서 신차 교체가 가장 늦은 기업으로 꼽힌다. 합병 후 풀어야 할 숙제…신차 늦어지고 기업 문화 달라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성사된다고 해도 풀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전통적인 해결책으로 봤지만 시기가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 회사가 판매하는 차종(라인업)이 엇비슷해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 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회사는 미국 등 여러 시장에 동일한 유형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판매한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합병과 파트너십은 성공하지 못한 역사로 점철돼 있다"고 분석했다. 아키라 키시모토 JP모건 애널리스트도 CNBC에 "(합병에)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혼다와 닛산의 기업문화 차이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혼다는 현장을 중시하는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를 시작으로 대부분 최고경영자가 엔지니어였다. 반면 닛산은 도쿄대 출신 엘리트를 선호하고 최고경영자는 주로 영업에서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기업의 전혀 다른 기업 문화가 잘 융화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다만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완성차 업계의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23 16:01김재성

원두값·환율 상승에 저렴한 '스틱 커피'가 뜬다

커피업계가 스틱커피 다양화 전략을 펴고 있다. 환율 폭등과 커피 원두 가격 상승 등 제조 환경이 녹록치 않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틱커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은 예고된 것이었다. 최대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에서 기상 이변 등으로 수확량이 급감하는 등 생두와 원두 수급 어려움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문제였다.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와 국내 비상계엄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등 환율 이슈도 우리 커피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스틱커피 전략은 생산비용 감축을 위한 고육지책의 한 방향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한 시장 반응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다. 당장 이디야커피는 최근 모델 변우석을 활용한 스틱커피 패키지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가맹점에서만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판매량이 전월 동일 기간 대비 약 7배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빽다방은 아메리카노와 클래식 등 특화 제품군을 출시했다. 또한 기존 스틱커피를 출시했던 업체도 제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프렌치카페를 판매하는 남양유업은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바닐라라떼와 돌체라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인기 제품군인 '카누'의 디자인과 품질을 개선했다. 회사는 원두 배합비를 변경하고 공법을 변경하는 등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는 전량 수입산이라 물가와 환율 등의 부담을 전면으로 받는다”며 “커피 가격이 매년 오르는 상황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틱커피가 고객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3 15:43류승현

"한국, 2년내 GPU 3만 개 확보…AI 성장엔진 멈춰선 안돼"

"4대 과학기술원에 GPU 보유수량을 조사해보니, 전무하더라. 국내 기관에 2년 내 3만개 정도 확보할 것이다." 유상임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세종에서 '장,차관,본부장과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대학이든 연구소든 GPU 컴퓨팅 인프라가 안 돼 있어 연구 못하겠다는 것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비상계엄이나 탄핵 국면이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빈틈없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AI 중심 과학기술 및 디지털이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다. 절대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어 "과기정통부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된 과기정통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기술사업화를 묻은 질문에 유 장관은 "우리나라 사업화율이 OECD 바닥"이라며 "기술산업화 생태계를 재직하는 동안 구축할 수 있나 회의도 있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유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 R&D는 기술성숙도(TRL) 4~5단계에서 멈추게 되어 있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 생태계는 우리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부처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TRL 1~9단계의 사업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범부처 형태로 가야하고, 올해 내 관련부서 다 같이 제조 분야 등의 산업화 초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유 장관은 언급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 개최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모든 일정을 정상 수행중이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출범이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과기 사업 자체가 영향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호한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또 게임체인저의 하나인 양자 분야에 대해선 "시간이 좀 있어야 한다. 현실화하면 파급력 엄청나지만, 지금은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며 "양자 전담 인력도 적고, 생태계도 갖춰지지 않아 인력유입 집중할 때라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응해 준비 중이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양자전력위원회도 계획대로 되고 있지만, 시기적으로 늦어질 수는 있다"며 "인력양성과 국제공동연구 등으로 선진국과 눈높이 맞춰 대비하면 10년 후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R&D 예산 규모에 대해선 "국가 예산의 R&D 비중 5%를 얘기를 하는데, 대략 33.5조~34조 원 정도 된다"며 "과기분야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컨센서스가 많지 않다. 기여도에 회의적"이라고 유 장관은 언급했다. 유 장관은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사업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R&D 예산을 50조, 100조 늘리는 것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도 이에는 반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봐야하는데, 정치적 테두리 내에서만 보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취약해지고 있다"며 "정치일정이 잘 나와줄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제시했다. 유 장관은 이외에 4대 과기원 육성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서 "4대 과기원 GPU 수가 제로였고, 2년 내 3만개 확보할 것"이라며 "대학이든 연구소든 GPU 컴퓨팅 인프라가 안 되어 있어 연구 못하겠다는 것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단은 과장급 및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1사 1투표를 통해 소통왕을 선정했다. 소통왕에는 과장급에서 최문기 연구성과확산촉진과장과 남영준 주파수정책과장, 실국장급에서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과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이 선정됐다.

2024.12.23 15:04박희범

넷플릭스가 꼽은 콘텐츠 성공 비결..."프로모션 타이밍·다양한 취향"

넷플릭스가 콘텐츠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프로모션 타이밍 ▲다양한 취향 고려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운영 등을 꼽았다. 넷플릭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미지를 다양하게 제작하고, 글로벌 현지화를 위한 자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코리아는 23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인사이트' 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백영재 넷플릭스 글로벌리제이션 부문 디렉터는 '프로모션 시기 선정'이 콘텐츠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넷플릭스는 일반적으로 공개 한 달 전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오징어게임' 같은 대형 콘텐츠는 수개월 전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백영재 디렉터는 "프로모션을 일찍 시작하면 유리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 특성상 당장 시청하려고 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프로모션과 시청 간 간격이 커지면 답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디렉터는 다양한 시청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배우자의 계정을 비교하며 "한 공간에서 넷플릭스를 열어도 표시되는 작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계정에는 '더 에이트쇼'와 '경성크리처'가 추천된 반면, 배우자의 계정에는 한국 드라마가 더 많이 추천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음식 관련 콘텐츠를 선호해 해당 장르는 공통적으로 추천됐다. 또 백 디렉터는 '최강럭비'를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으면서 "최강럭비가 스포츠와 연결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연애 콘텐츠를 선호하는 팬층이 발견됐다"며 "이는 팬들이 각양각색의 취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전략으로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운영'을 꼽았다. 넷플릭스의 시청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시청의 3분의 2가 공개 첫 주말 이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가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프로그램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속해서 시청유도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콘텐츠별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의 본질을 고민하며 커버의 작은 화면에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것부터, 옥외 광고판이나 인터넷 탐색 과정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현지화를 위한 자막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콘텐츠 시청의 50%가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활용하고 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제작된 자막은 14.6년치에 달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3천700명의 언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막은 크기를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 옵션을 제공해 모든 회원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백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과 화제성이 비례하며, 적절한 시기와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표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소영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시니어 매니저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일상 경험 확장 사례'를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해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카카오프렌즈, IAB스튜디오, 블루보틀커피, 케이스티파이 등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와는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를 넷플릭스 애청자로 묘사한 콜라보레이션을, IAB스튜디오와는 넷플릭스 시청용 파자마 컬렉션을, 블루보틀과는 힐링타임을 주제로 한 커피머신을 출시했다. 특히 GS25와의 협업 성과가 두드러진다. 오 매니저에 따르면 GS25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팝콘, 스낵, 에너지 음료 등 15개 상품은 2022년 론칭 이후 1천500만개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 11월 기준 매출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백요리사'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흑백 블랙마시멜로 케이크'의 경우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을 제치고 간식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넷플릭스의 콘텐츠 IP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체험존은 뉴욕에서 오픈 하루 만에 티켓 3만1천500장이 판매되며 3주 치 티켓이 매진됐다. LA, 마드리드,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도 체험존이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있다. 오 매니저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K-컬처를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LA, 뉴욕, 마드리드, 파리, 시드니 등 세계 곳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카카오프렌즈, 올리브영, 신세계 등 국내 대표 브랜드들과 대규모 협업을 준비 중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서 한국 문화 'K-컬쳐'를 축제처럼 음식, 뷰티, 패션, 주류 등 다양한 문화영역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직접 만들어내고 공유하면서 형성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14:24최지연

[인사] 산업연구원

◇보직 ▲연구부원장 김천곤 ▲경제전망·통계연구단장 변창욱 ▲지역경제연구단장 이두희 ▲산업전환전략연구단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 이재윤 ▲산업전환전략연구단장 김종기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 신성장동력연구실장 구진경 ▲산업전환전략연구단 디지털·AI전환생태계연구실장 이상현 ▲산업정책기획실장 조재한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 김수동 ▲경제전망·통계연구단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 박성근 ▲지역경제연구단 지역산업정책실장 김송년 ▲산업전환전략연구단 인구감소·고령화대응연구실장 이동희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장 양주영 ▲중국연구팀장 조은교 ▲개발협력연구팀장 김수정 ▲안보전략산업팀장 심순형 ▲경제전망·통계연구단 경제동향·전망실장 홍성욱 ▲지역경제연구단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장 유이선 ▲한아세안정책협력센터장 신윤성 ▲한아세안정책협력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연락사무소장 이용호

2024.12.23 12:51주문정

한국형 서브컬처 액션 RPG, 글로벌 시장서도 통할 수 있을까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액션 RPG 서브컬처 게임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서브컬처 게임은 수집형 RPG를 표방해왔지만, 이제는 차별화된 퀄리티와 콘텐츠 볼륨을 앞세운 액션 RPG로 차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장르의 게임이 대다수 출시되고 있는 만큼, 한국형 서브컬처 액션 RPG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이전 대다수의 서브컬처 게임의 주류는 수집형 RPG였다.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기보다는 덱을 꾸린 후 시뮬레이션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방식이 주를 이었다. 호요버스의 '원신'이 출시된 이후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2020년 출시된 '원신'은 수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며 전투 외에도 다양한 탐험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특히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까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플랫폼 확장의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원신은 출시 40개월 만에 전 세계 매출 50억 달러(약 6조7천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 마켓의 모바일 매출만을 합산한 기록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서브컬처 액션 RPG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둔 게임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이 게임은 2019년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했으며,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은 물론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웹젠도 내년 중 신작 서브컬처 오픈월드 RPG '드래곤소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드래곤소드는 하운드13이 개발한 작품으로, 그간 '프로젝트D'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 탐험의 재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곤소드는 다양한 조합의 캐릭터 스위칭을 통해 선보이는 태그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투를 내세웠다. 몬스터를 빙결, 에어본 등 상태이상으로 만들면 시그널 스킬을 활용한 다양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공중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하며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개발진에 따르면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를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디자인이 강조된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370억 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3종의 캐릭터를 태그하며 전투를 진행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용자는 평타, 특수기, 궁극기, 회피, 캐릭터 교체까지 5개의 키를 사용하며 전투를 진행한다. 넥슨은 지난 12일 열린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2024'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의 주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조명하고 있다. 영상에선 버서커 직업으로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과 상공을 부유하는 베히모스 등을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며, PC·콘솔·모바일 등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아라드는 ▲'던파'의 다중 우주 세계관 ▲아라드만의 독창적인 서사와 캐릭터 ▲오픈월드 등이 특징으로 전해졌다. 업계 내에서는 국내 게임사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단순히 오픈월드를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성공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높은 게임성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신이 건재한 가운데, '명조: 워더링', '젠레스 존 제로' 등의 작품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당 장르가 인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 팬덤의 충성도가 워낙 높기에 자칫 잘못하면 레드오션에 진입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서브컬처 신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즉, 게이머로 하여금 '이 캐릭터를 뽑고 싶다'는 열망을 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그러면서도 전투 시스템, 그래픽, 오픈월드 필드에서의 상호작용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게임성과 촘촘한 스토리와 캐릭터 매력 등 모든 부분을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2.23 11:40강한결

구글 양자칩 윌로우, 비트코인 암호 무력화할까

그 동안 양자 컴퓨터 기술이 암호화폐의 근간인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최근 구글이 10자(10의 25제곱)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 수 있는 신형 양자 컴퓨터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하자, 이런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구글 윌로우 칩이 향후 암호화폐에 어떤 위협이 될 수 있을 지를 진단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 동안 양자 컴퓨팅 기술은 높은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구글 윌로우는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이론적으로 해커에게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풀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당장은 양자컴퓨터·가상화폐 공존 가능” 보안 기업 디지서트(DigiCert) 산업 기술 전략가 팀 홀레비크(Tim Hollebeek)는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해 “미로가 있다고 가정하고 기존 컴퓨터가 미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미로를 통과할 지 상상해 보라”며, “한 번에 한 가지 잠재적 경로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자 컴퓨터는 각 경로를 동시에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른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실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기는 어렵지만, 구글 윌로우의 속도와 정확성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위한 기반을 닦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충분한 큐비트를 갖춘다면 현재의 암호화 기술을 훨씬 빠르게 해독할 수 있어 암호화 알고리즘에 위협이 될 수 있다"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려면 5~1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CNBC에 윌로우와 가상화폐가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윌로우 칩은 최신 암호화를 해독할 수 없다”며, 이런 기능을 갖춘 양자 기술은 아직 몇 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구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분산형 금융 기술 전문가 실제로 래디언트 커먼즈 최고경영자(CEO) 박 포이어바흐(Park Feierbach)에 따르면, “윌로우가 가상화폐의 암호를 해독하는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하더라도 양자 칩이 이를 수행하려면 우주의 나이(137억 년)보다 몇 배는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도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RSA)를 깨는 데는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 안전' 알고리즘 구글 대변인은 양자 컴퓨팅 혁신에 대한 타임라인이 널리 공유된 상태고, 윌로우가 그것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보안 커뮤니티는 비대칭 암호화를 깨기 위한 예상 일정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으며, 표준을 정의하고 기존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 모두의 공격에 저항할 새로운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팀 홀레비크는 암호화폐 산업이 '양자 안전'(Quantum-safe)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은 양자 컴퓨터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 표준을 마련했으며, 구글 등 주요 기업들도 이를 실험하고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애머스트 대학 전기 및 컴퓨터 공학 조교수 타키 라자는 기존 가상화폐가 큐비트를 막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를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양자 안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가상화폐가 개발될 수 있다. 새로운 양자 가상화폐는 양자 컴퓨터의 계산 능력에 저항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인 PQC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화폐 기업 서클의 공동 창업자 제레미 얼레어는 지난 주 인터뷰를 통해 “결론은 양자 암호가 나쁜 오래된 잠금을 가진 것들을 더 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지만, 더 나은 잠금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컴퓨팅이 가상화폐 보안 위협뿐 아니라 더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제공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양자 기술은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컴퓨팅,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23 11:25이정현

포스코홀딩스 "2027년까지 매출성장률 최대8% 목표"

포스코홀딩스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투자를 본격화해 매출성장률 6~8%, 투하자본이익률(ROIC) 6~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23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매출성장률 6~8% 달성을 위해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 중심 투자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선제적인 우량자원 확보와 함께 제품·공정 기술혁신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가치·전략 적합성, 사업 성장성 등을 고려한 신사업 도메인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ROIC 개선을 위해 비ROIC자산과 사업을 구조 개편하고, 고ROIC중심 성장투자로 그룹 자본효율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한다. 미래 유망신사업을 발굴하는 '2코어+뉴 엔진'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그룹내 단위사업별로 수익성과 투입자본을 동시에 평가하는 ROIC 지표를 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관리도 적용해 수익성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와 자사주 소각·기본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균형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중기 자사주 소각 계획에 의거해 올해부터 3년간 총 6%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고, 현금배당은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현금흐름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원 기본배당을 지급한 후 잔여재원이 있을 시 추가 지급 등을 통해 최소 2조3천억원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정책을 유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중 2%를 이미 소각했고, 1천억원 규모 자사주를 신규 매입·소각했으며, 올해 현금배당은 3분기까지 주당 7천5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사외이사 중심의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하며 회장, 사외이사 선임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지주사 중심 그룹 ESG 리스크를 관리하는 ESG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2024.12.23 11:03류은주

외부 인재 영입한 최지웅…KT클라우드, MS사업본부 신설로 MSP 사업 본격화

최지웅 대표가 KT클라우드를 기술 중심 회사로 본격 변화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본격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드 본부장으로 합류한 공용준 본부장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클라우드, AI, 고성능 분산 컴퓨팅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공 본부장은 SK C&C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를 거쳐 카카오에서 클라우드와 AI SaaS 부문장을 역임했다. AI SaaS, 클라우드 아키텍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프로덕트를 설계∙개발해 비즈니스 성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전환을 이끈 인재로 알려졌다. DC본부장으로 합류한 허영만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영업∙마케팅, 컨설팅 등 DC 관련 업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다. 허 본부장은 LG CNS에서 약 26년 간 근무하며 DC∙클라우드 영업 및 사업개발, 해외법인 관리 및 사업 컨설팅에 참여했다. 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Savills Korea)에서 DC 사업 전략 컨설팅, 개발 자문 등의 경험을 다져왔다. KT클라우드는 이번 기술 분야 인재 영입과 더불어 이달 6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MS사업본부도 신설했다. MSP(클라우드 운영 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그룹 내 IT 경쟁력 강화 및 멀티 클라우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단 그룹 내 MSP 물량만 맡을 예정으로, 향후 KT그룹 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업본부장으로는 김승운 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 KT클라우드·IDC 사업추진실 인프라서비스단장, KT클라우드 IDC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KT그룹의 IT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최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DC 분야 대표 전문가의 영입으로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로 합류한 리더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클라우드∙DC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3 10:55장유미

오리온 3세 담서원, 초고속 승진…2년 만에 전무

오리온 오너 3세인 담서원 상무가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입사 3년 5개월 만이며 지난해 정기 임원에서 상무로 승진한 지 약 2년 만이다. 오리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23일 발표했다. 담 신임 전무는 1989년생으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그는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학위,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한 뒤 2021년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다. 담 신임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1991년 오리온에 입사해 생산, 해외지원팀을 거쳐 2000년부터 중국 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광저우 공장장, 베이징 랑방공장장,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중국 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7년 상무, 2021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1월 중국 법인 대표로 선임된 후 간접영업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2025년 임원인사 명단. ◇승진 ◇중국 법인 ▲대표이사 이성수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ACB법인장 채제욱(수석부사장) ▲개발전략센터장 김정애(부사장급 연구위원) ◇한국 법인 ▲AGRO팀장 권혁용 ▲ENG팀장 김용태 ▲경영지원팀 담서원 ◇중국 법인 ▲R&D본부장 전우영 ▲영업본부장 정동원 ◇베트남 법인 ▲영업1본부장 박선호 ▲생산본부장 양진한 ◇러시아 법인 ▲Novo 공장장 김죽식 ▲R&D팀장 유재학 ◇쇼박스 ▲영화사업본부장 이현정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ACB법인 BD팀장 정미진

2024.12.23 10:54김민아

생존 위협 느낀 대기업 SI, 내년 AI에 명운 건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맞물린 결과지만,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기존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5월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갔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증가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6%,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늘어나 주목 받았다. SK C&C는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실적이 순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보였던 데다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MSP 눈독 들이는 대기업 SI…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 새 수장을 맞은 현대오토에버도 외부 인재 영입에 활발히 나서며 주력 사업인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양승도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 채비도 갖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MSP 사업 덕분에 올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 자격을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 서포트 마스터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도 확보했다. 이들이 MSP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 규모는 올해 2천972억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2년 8천787억1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기업 SI들도 앞다퉈 MSP 시장에 진입해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9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도 지난 2022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후 올해도 AWS 등과 협력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렸다. LG CNS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만 수주해도 당장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SI들이 MSP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에 맡기지 않고 내부 SI에 맡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 넓히는 대기업 SI…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많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간판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IT기술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8월 말 글로벌 론칭한 '칼리버스'에 많은 기대감을 걸고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MSP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인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덕에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전문 조직 신설 '봇물'…기업용 생성 AI 출시 경쟁 '치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곳들도 있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기술센터를 신설,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 운영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AI 기술센터에서는 인지, 판단, 제어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X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도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기존 DX센터를 AX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AX센터장은 DX센터를 맡고 있던 김은경 상무가 그대로 맡았다. SK C&C는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역시 올해 1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 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서 새롭게 영입된 AI, 데이터 전문가 진요한 상무가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결과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 SK C&C는 지난 3월 '솔루어'를 내놨다. 주요 기업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리얼 서밋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각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한 해"라며 "올해는 AI 전환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내년엔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대기업 SI에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젠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44장유미

미래컴퍼니, 파라과이에 수술로봇 공급 계약

미래컴퍼니는 최근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파라과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남미 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집도의가 최적의 수술 환경에서 정교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과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컴퍼니는 올해 러시아와 몽골 시장에 레보아이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향 세 번째 수출을 완료했다. 이번에 파라과이에 공급되는 레보아이는 현지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남미는 첨단 의료 서비스와 장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이번 파라과이 진출은 향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남미 주요 국가들로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전무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 현지화를 중시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수출을 확대하고 시장 개척을 지속할 계획이며, 특히 동남아시아 등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국가에서도 새로운 판매 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23 10:41신영빈

니오, 유럽 저가·고가 전기차 시장 동시 공략…내년 신제품 출격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유럽 전기차 저가와 고가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22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 등에 따르면 니오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연례 고객 행사에서 가격을 낮춘 하위 브랜드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유럽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젊은 층을 겨냥한 소형 해치백이다. 9개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가격은 14만8천800위안(약 2천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파이어플라이는 BMW의 미니(MINI) 또는 벤츠 산하 자동차 브랜드 스마트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니오는 유럽 고급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 세단 ET9도 출시했다. ET9은 100KWh 배터리 1회 충전 시 6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통해 5분 만에 225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구동되는 니오의 지능형 주행 시스템과 35개 스피커, 확장된 레그룸 등의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ET9 사전 판매가격은 80만위안(약 1억6천만원)에 달한다 경쟁 모델은 벤츠 EQS, 테슬라 모델S가 거론된다 니오는 이처럼 저가, 고가 시장을 모두 공략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가 없었다면 유럽 시장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었을 것”이라며 "파이어플라이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지만, (관세가)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 배터리 교환소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파이어플라이의 경우 설치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언급했다. 니오는 충전소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2024.12.23 10:27류은주

애플, 스마트 도어벨 내놓는다…"아마존·구글과 경쟁"

애플이 페이스ID를 탑재한 스마트 도어벨과 잠금 장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데드볼트 잠금장치에 무선으로 연결되는 얼굴 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 도어벨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아이폰 페이스ID와 마찬가지로 집 주인의 얼굴을 스캔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이 도어벨은 애플 홈킷 잠금 장치와 작동할 가능성이 높으나, 애플이 다른 브랜드와 협력해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밝혔다. 도어벨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내년 말까지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들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제품은 아마존 링과 구글 네스트 등과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스마트홈 세계에는 이미 개발 중인 '홈 허브' 기기가 있고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자체 개발 무선 칩 중심의 하드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도어벨과 같은 강력한 액세서리에 애플 홈킷 기술을 결합하고 타사 주변 기기를 추가하면 매력적인 라인업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하지만 여전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라고 평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에 집중해 경쟁사와 달리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12.23 10:19이정현

쇼핑족 몰린 '블프' 매출, 올해 얼마?…AI 덕에 사이버 위크 매출 '사상 최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전 세계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3천억 달러(약 434조4천3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발히 도입해 고객 서비스 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결과다. 23일 세일즈포스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전 세계 89개국, 약 15억 명의 소비자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3천149억 달러(약 455조9천437억원)를 기록했다. 사이버 위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다. 올해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는 744억 달러(약 107조7천238억원)의 디지털 매출을 기록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세일즈포스는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이번 사이버 위크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Saks)'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두 배 수준으로 증가시켰다. 또 ▲AI 기반 제품 추천 ▲맞춤형 프로모션 ▲대화형 고객 서비스 등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영향을 받은 매출은 총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규모로,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평균 2% 높은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소매업체들은 효율성과 고객 개인화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 위크 직전 대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18% 상향조정 했다. 특히 쇼핑객들의 AI 및 에이전트 기반 채팅 서비스 이용량이 38% 증가하며 AI 기반 고객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경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커머스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바일 채널에서만 전 세계적으로 2천200억 달러, 미국에서는 53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70%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 67% 대비 3%p(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영역도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틱톡샵(TikTok Shop)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활용한 소매업체들은 전체 매출 규모 중 19%를 해당 플랫폼에서 확보했다. 할인율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중국 마켓플레이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양권 리테일 기업은 대규모 할인 대신 서비스 차별화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했다. 전 세계 평균 할인율은 26%, 미국은 28%를 기록해 전년 대비 1%p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화장품(40%), 일반 의류(34%), 스킨케어(33%) 품목 순으로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기업들의 매출 확대를 지원했다. 커머스 클라우드는 99.99%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5천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고, 마케팅 클라우드는 565억 건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비스 클라우드는 38억 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했으며 에이전트포스는 167만 건의 AI 에이전트 기반의 응답 및 업무 수행을 통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이버 위크는 AI 기술이 리테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AI 에이전트 기반의 개인화된 쇼핑경험과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리테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 견인을 지원하는 AI CRM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0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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