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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략하는 韓 AI 스타트업...키워드는 '협업' 그리고 '신뢰'

고령화에 따른 인재 부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 그리고 AI 기술 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맞물리면서 일본의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AI 시장은 올해 101억5천만 달러에서 2031년 411억9천만 달러(약 54조3천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한국의 AI 스타트업들 중 일본 기업과의 협업으로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과의 공동 개발, 기술 검증(PoC), 투자 유치, 서비스 현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깊이 있는 협업을 펼치며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특유의 비즈니스 문화와 시장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티드랩, '라프라스'와 협업으로 일본 IT 인재 채용 시장 공략 HR기업 원티드랩은 2023년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원티드랩의 핵심 전략은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의 협업이다. 다른 기업들이 현지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과 달리, 원티드랩은 라프라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라프라스 서비스 내 AI 매칭과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며, 일본 채용 시장에서 AI 매칭 모델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양국 기업의 브릿지 인재 채용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재한 일본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리크루팅 카니발 재팬'을 개최한 데 이어, 16일에는 라프라스와 함께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엔지니어 리크루팅 카니발'을 성료했다. 이번 일본 현지 행사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및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 박람회로 주요 스타트업 10개 사와 기업 관계자 및 일본인 개발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는 "원티드랩은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력을 활용해 일본의 채용 시장을 혁신하고자 라프라스와 전략적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티드랩의 AI 매칭 기술로 채용 과정 효율화를 지속 주도하는 것은 물론, 리크루팅 카니발 재팬 등 프로그램으로 양국 인재들의 글로벌 커리어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리벨리온, 일본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로 네트워크 수축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도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섰다. 일본의 AI 인프라 시장은 AI 도입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벨리온은 일본 벤처캐피털 DG 다이와 벤처스(DGDV)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첫 매출을 확보했다. 이번 도쿄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및 통신사와 진행 중인 AI 반도체 도입 PoC 등 사업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HSN, 일본 리걸테크 기업 '부스트드래프트'와 협업 비즈니스 리걸 AI 솔루션 '앨리비'를 운영하는 BHSN은 일본 리걸테크 기업 부스트드래프트와 MOU를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서비스 수출을 넘어 양국 리걸테크 대표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아시아 전역의 법무 업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양사는 리걸AI 기반 계약서 리뷰 등 핵심 서비스 기능 고도화와 현지화 전략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BHSN 임정근 대표의 일본 대형 로펌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연내 계약서 리뷰 및 법률 질의응답 기능을 중심으로 한 법무 특화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AI스페라, 일본 IT 솔루션 기업 'WAVE'와 파트너십 구축 AI 기반 보안 서비스 기업 AI스페라도 일본 보안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일본 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급증과 한국과 유사한 망분리 규제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I스페라는 대표 솔루션인 '크리미널 IP(Criminal IP)'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형태로 공급하며, 일본의 보안 규제 환경에 최적화된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또 일본 IT 솔루션 기업 WAVE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40여 개 글로벌 IT·보안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Security Days, Interop Tokyo, Japan IT Week 등 일본 주요 보안 전시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본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AI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일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5.06.26 17:02백봉삼

딥엘, 번역 언어 36개로 확대…"글로벌 시장 협업 지원"

딥엘이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에 지원 언어를 추가해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딥엘은 베트남어와 히브리어, 태국어를 번역기 API에 새롭게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딥엘이 지원하는 언어 수는 총 36개다. 태국어는 현재 딥엘 API에서만 우선 제공된다. 향후 웹과 모바일, 데스크톱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언어 추가는 제조업 등 아시아 시장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분석된다. 딥엘은 아랍어와 중국어 번체를 문서 번역 기능에 추가해 다국어 문서 처리 시 호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문서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빠르게 번역할 수 있어 실무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언어에는 딥엘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일관된 번역 품질이 제공돼 기업 환경에 특화된 번역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딥엘은 20만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사가 다양한 언어권 고객·파트너와 원활하게 협업하게 돕는 것이 목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서비스 제공 언어를 추가하면서 사람과 시장 간 연결을 넓힐 것"이라며 "고객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6:51김미정

[유미's 픽] 현금 6조 쌓은 삼성SDS, M&A 성과 언제쯤?…AI·ERP로 대외 사업 확대 총력

현금 6조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조만간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준희 대표가 향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던 전임 황성우 전 대표에 이어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한 단계 끌어 올려 공공·금융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려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새로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업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 해 5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더 끌어 올렸다. 지난해 2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에 약 78억원을 투자해 지분 0.12%를 확보한 것도 AI 경쟁력 향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두 회사는 최근 AI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패브릭스'에 미스트랄AI를 탑재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감을 얻은 삼성SDS는 그간 선보인 AI 솔루션들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빠르게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 IT 서비스 매출의 75~80%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브리티웍스의 경우 관계사 중심에서 벗어나 대외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올해엔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1차 예산 90억원),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117억원), 행안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경기도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 굵직한 정부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대표는 "'패브릭스'를 범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회에 제공하며 이곳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조만간 300여 개 기관,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 나라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에 '브리지 코파일럿'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AI) 사업이 들어가는 행정안전부만 해도 약 70만~8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이 예상되고 있다"며 "공공·국방 등 대국민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사용자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통해서도 공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대구 민관협력형(PPP)센터 내 SCP 존에서 패브릭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하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호준 부사장은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민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공공·금융 중심 AI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이처럼 공공·금융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서다. 이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022년 약 12조1천370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70.4%) ▲2023년 약 11조4천910억원(약 86.5%) ▲2024년 약 11조1천47억원(약 80.3%) 등으로 최근 2년간 8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LG CNS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LG CNS는 ▲2022년 3조1천426억원(전체 매출 대비 약 63.2%) ▲2023년 3조3천580억원(약 59.9%) ▲2024년 4조1천69억원(약 68.6%) 등으로 60%대를 유지 중이다. 이 탓에 업계에선 삼성SDS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지 않으면 지속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 둔화로 인한 계열사의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ITO)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부 위기감은 더하다. 또 삼성SDS가 최근 공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도 계열사 거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에만 의존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는 것은 곧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삼성SDS는 올 들어 내부 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초 주주총회에선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까지 변경했다. 지난 2014년부터 내부거래위를 설치해 운영했으나, 내부거래 비중이 좀처럼 줄고 있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됐다. 내부거래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기 위한 기구로, 2023년부터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내부거래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그룹사 비중은 66%대로, 계속 줄여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억지로 줄이는 게 아니라 비삼성 고객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하나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엠로와 함께 SaaS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라며 "아직 미미하지만 궤도에 오르게 되면 대외사업 비중 나아가 손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SDS는 앞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공공 사업 확대 ▲대외 매출 비중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ERP 사업 확대를 위해 올 초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해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맡겼다. 이 부사장은 27년간 액센츄어에서 디지털전환(DX) 부문을 담당한 전문가로, 정기 주총에서 이준희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내부 경영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또 삼성SDS는 ERP 1위 기업인 SAP와 끈끈한 협력 관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이 대표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양사는 공공, 금융, 방산 등 규제 산업군에 대한 클라우드 ERP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SDS는 SAP 글로벌 전략 파트너(GSSP) 선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SP는 SAP가 운영하는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ERP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SAP는 자사 솔루션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가진 기업에게 전략 파트너 자격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GSSP 이니셔티브에 합류한 기업은 없는 상태로, 전 세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극소수다. 국내에선 LG CN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A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로 선정됐으나, GSSP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호준 부사장은 "SAP 측과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예상한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SAP GSSP에 대한) 성과를 공개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공공 사업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를 앞세운 사업뿐 아니라 최근에는 최대 2조5천억원 규모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참여 검토에 나서 업계가 주목했다. 다만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이달 초 재공고 때 결국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다시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모지침이 나오면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AI 및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말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를 215억원에 매입한 것이 대표적으로, 이곳에 조(兆) 단위의 '첨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서울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과 해외 13곳 등 총 18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5천억원으로, 이전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5천28억원 ▲지난해 4천743억원이다. 이 부사장은 "구미 부지는 현재 설계 단계로, 오는 2027~2028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계사와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복합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M&A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 부임 후 좀 더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수 년간 M&A팀을 운영 중으로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엠로를 인수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황성우 전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지난 3~4년간 M&A팀을 별도로 두고 전략 방향을 검토해오고 있고, 실제 엠로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A는 항상 검토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한 우리의 방향을 클라우드 쪽으로 완벽히 굳히기 위한 M&A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총 6조240억4천800만원, 이익잉여금은 8조원에 달한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진 않고 있다. 삼성SDS의 현금 규모는 지난 수년간 5조원대에서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에 6조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3조5천329억원, 자본은 9조7천5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6%다. 200% 이하를 적정한 부채비율로 보는 일반적인 기준에 비춰보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9조38억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는 2조4954억원으로 유동비율은 361%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의 유동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리서비스(MSP) ▲인프라서비스(CSP) ▲SaaS 등 다양한 영역에 있는 기업들을 인수 대상자로 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 회사가 모든 업종의 SaaS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기업용 SaaS 전문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삼성SDS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의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최근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M&A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기대 만큼 상승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삼성SDS의 이날 종가는 17만4천원으로, 한 달 새 29.46% 증가했으나 2014년 공모가가 19만원이었던 데다 한 때 30만원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6조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Saas 기업 M&A,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및 구미 토지 활용 방안을 포함한 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확인 후 투심과 함께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및 AI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호준 부사장은 "우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관점에서 국내서 유일하게 MSP 서비스, AI 플랫폼, SCP라는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CSP들도 인프라에서 시작해 플랫폼과 에이전트로 진화하는데, 우리는 MSP부터 시작해 업무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부임하며 세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첫째는 고객 중심 사업, 둘째는 기술 차별화, 셋째는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이라며 "특히 업종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글로벌 CSP, 컨설팅,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6:51장유미

잘나가던 BYD도 급제동…中 전기차 붐 꺾였다

"중국 전기차 붐이 꺾였다(China's EV boom hits the brakes.)." 최근 한 해외 매체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기차 재고 증가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특히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중국 BYD가 생산량을 대폭 감축하고 야간 교대근무도 폐지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악화 상황에 전통 완성차들도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 내 일부 공장에서 야간 교대근무를 폐지했으며, 신규 생산라인 증설 계획도 연기했다. BYD는 지난해 427만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넘어서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가 됐다. 올해는 중국 내 7개 공장을 가동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5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이 같은 판매 목표에도 BYD는 최근 극심한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가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BYD는 중국 내 모든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재고량인 3.21개월 치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체 평균 재고는 1.38개월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BYD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시작 가격을 5만5천800위안(1천56만원)수준으로 인하하는 조처를 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치열한 가격 인하 양상으로 치닫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과도한 차량 재고 처분을 중단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이 최근 들어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이유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소진 영향도 있다. 중국 현지 매체 가스구는 "중국 5개 성, 12개 이상의 도시가 차량 교체 보조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며 "1차 보조금이 급소진함에 따라 소비자가 구매를 미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성장, 여전히 느려…전통 완성차도 내연기관 유지 '가닥' 시장 조사기관 S&P 글로벌모빌리티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9만7천833대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점유율 또한 7.4%에서 6.6%로 하락했다. 전기차 성장이 쉽사리 늘지 않자,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 연장은 필연"이라는 입장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최근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전기화된 첨단 내연기관은 우리가 처음 예상한것보다 더 오래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벤츠는 2030년까지 판매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유로 203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체 판매의 절반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오는 2027년까지 내연기관 19종, 전기차 1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뿐만 아니라 BMW, 아우디도 전기차 전환을 더욱 유연하게 조정하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또한 지난달 28일 뉴욕주 토나완다 엔진 공장에서 8억8천800만달러(1조2천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엔진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GM의 엔진 공장 단일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올라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한 가지 기술만 고집하지 않고, 양쪽을 병행하는 것이 기존 제조사로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6.26 16:47김재성

[ZD SW 투데이] 유라클 모피어스,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유라클 모피어스,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 유라클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통합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록했다. 이번 등록을 통해 유라클은 글로벌 AWS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의 모피어스 주요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모피어스는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모바일 표준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신뢰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 모바일 앱의 개발·배포·운영 전 주기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멀티 디바이스 지원 ▲보안 및 인증 관리 ▲모니터링 및 운영 자동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메사쿠어컴퍼니, KB국민은행 신원확인 서비스에 기술 공급 메사쿠어컴퍼니가 KB국민은행의 '재외국민 전자여권 신원확인 서비스'에 얼굴인식 솔루션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앱 내 KB국민인증서를 통해 재외국민 비대면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과정에 메사쿠어컴퍼니의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전자여권 정보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NFC를 통해 여권 칩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이때 메사쿠어컴퍼니의 AI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돼 신분일치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신분도용 및 위변조 위험을 차단한다. ◆지미션, 강남구청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선정 지미션이 서울 강남구청이 주관하는 제3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선정돼 강남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미션은 생성형 AI 기반의 보도자료 생성 서비스 '보도콜리'를 공공기관 분야에 실증 적용할 예정이다. 보도콜리는 지미션이 보유한 생성형 AI 기술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정책 소식·행사정보·시정발표 자료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강남구청 보도자료를 작성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키워드 또는 기본 문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공공기관 보도자료, 카드뉴스, 블로그 콘텐츠 등의 초안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유니닥스, 日 '토픽 포럼'서 AI 기반 학습 비전 제시 유니닥스가 지난 14일 일본 도쿄 릿쿄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포럼'에 참석해 'AI와 함께 걷는 한국어 학습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육재단이 주최했으며 일본 국공립대 교수진과 고등학교 교원, 어학원 운영자, 교육 기술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기술 기업으로 유일하게 초청된 유니닥스의 도재승 부사장은 발표에서 AI 기술이 한국어 교육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트렌드와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자사에서 운영 중인 '한글로이' 플랫폼을 통해 적용 중인 AI 기술들을 소개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 생성 및 평가 문항 자동화 사례를 발표했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솔루션 업데이트 발표 웨비나 진행 오케스트로가 다음 달 9일 '서버 가상화‧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2025 신기능 업데이트 첫 공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VM웨어 쇼크와 AI 워크로드 확산이라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오케스트로의 인프라 전략과 자사 솔루션의 올해 신기능을 소개하는 자리다. 웨비나는 보이는 테크 팟캐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VM웨어 쇼크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송환 ▲AI 워크로드를 위한 인프라 전략 변화 ▲콘트라베이스‧비올라의 2025 신기능 업데이트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콘트라베이스·비올라의 최신 기능과 인프라 전략을 현장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행복나눔재단·용산소방서와 사회공헌 추진 CJ올리브네트웍스가 행복나눔재단, 용산소방서와 함께 IT 기술 기반의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 및 QR 기반 '보이는 소화기' 점검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IT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본사, 분당사옥 및 송도 데이터센터 등의 인근 지역들을 직접 방문해 실태 조사를 수행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동 약자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6.26 16:44한정호

[현장] 스플렁크, AI 시대 데이터 전략 제시…"옮기지 말고 연결하라"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려면 데이터 관리를 최적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 페더레이션(Data Federation)'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스플렁크 하오 양 AI 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시그니엘에서 열린 '스플렁크 리더십 포럼'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시대 기업 데이터 관리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데이터 연합학습은 여러 시스템이나 위치에 흩어진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옮기지 않고 이를 한데 모아 조회·분석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분산된 데이터를 실시간 조회하고 통합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연합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민감 정보 이동 없이 시스템 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데이터 복제가 필요 없어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각 부서가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중복 저장과 분석 비효율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데이터 수집과 통합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AI 분석이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양 부사장은 다수 기업이 데이터 관리 복잡성으로 비용과 보안, 거버넌스 이슈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부서가 데이터를 따로 저장·복제하면서 분석 효율이 떨어졌다"며 "사고 대응 시점엔 데이터 상관관계 파악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 부사장은 이에 대응하려는 방안으로 데이터 페더레이션을 제안했다. 페더레이션 전략은 기존 데이터를 직접 옮기지 않고도 다양한 시스템에 걸쳐 있는 정보를 통합된 뷰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에 각 팀은 별도 쿼리 언어나 시스템 학습 없이 자연어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외에도 데이터 특성에 맞게 저장하는 티어링, 여러 부서가 같은 데이터를 나눠 쓰는 데이터 재사용도 관리 방안으로 나왔다. 스플렁크는 이같은 전략을 결합해 개발한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연어 기반으로 스플렁크처리언어(SPL) 작성과 설명, 제품 사용법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분석 작업을 수행해 다음 단계에 대한 권고도 제시한다. 보안 분석 결과를 요약하거나 자연어 기반 심층 조사와 결과 요약본까지 만들어 준다. 양 부사장은 "해당 솔루션이 데이터 관리 문제 해결 시간을 10배 줄인 기업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생산성과 보안성, 고객 맞춤형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 핵심"이라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6:44김미정

"IFA, 韓 기업과 협업 강화... 내년 K팝 공연도 검토"

"지난 해 IFA 매니지먼트 CEO 취임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 독일 법인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만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 159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라이프 린트너(Leif Lindner) IFA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 10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국내 시장에 IFA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날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확고한 품질 관리 정책과 우수한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업체도 이를 따라잡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내년을 목표로 K팝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대 5천명 규모의 공연을 IFA 부대 문화행사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올해 IFA 행사 규모 키울 것" 라이프 린트너 CEO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기업이며 적절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삼성전자 독일 법인에서 근무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올해 IFA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큰 규모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IFA 규모 확대를 위해 LG전자와도 협업을 추진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 LG전자 임원들이 베를린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쉽지 않지만 지속 노력중" 라이프 린트너 CEO는 지난 해 10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참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성과에 대해 묻자 그는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주 전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행사에서 만난 대만 기업 관계자들은 'IFA가 모든 것을 다루는 종합전시회인데 왜 참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많은 혁신의 기반이 대만 반도체 기업에 있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IFA 기간 중 인텔, AMD,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대표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관계자의 기조연설 등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부대행사로 5천명 규모 K팝 아티스트 공연도 검토" IFA는 지난 해부터 문화 행사 중 하나로 3일간 다양한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좀머가르텐' 행사도 진행중이다. '이 행사에 K팝 아티스트 출연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라이프 린트너 CEO는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작년 블랙핑크가 베를린에서 3회 공연을 했는데 모두 매진됐다. 당시 가장 저렴한 티켓이 200유로(약 32만원)였지만 현지 기획사는 수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 제작비가 티켓 수입을 상쇄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5천 명을 모을 수 있는 K팝 아티스트를 섭외해 내년에 공연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K팝 아티스트를 IFA에 데려와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韓 기업, 비상계엄 사태에도 경쟁력 여전" 라이프 린트너 CEO는 "한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반 년 가까이 정치적 혼란을 겪었지만 기업들의 기본 역량과 경쟁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에 나오는 제품이 90% 이상의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를 맞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발 업체인 중국 기업들의 한계로는 비용을 고려해 2-3선 인재를 선호하는 인재 영입 전략을 꼽았다. 그는 "하이센스 CEO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최고의 인재를 찾으라, 적당한 사람을 찾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2025.06.26 16:35권봉석

스켈터랩스, 성공적인 생성형 AI 실전 도입 4대 과제 제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단순한 기술 검토를 넘어 4가지 실행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스켈터랩스는 커니코리아가 주최한 'AI 인 액션' 포럼에서 개념 검증(PoC) 이후 본격 도입 단계에서 마주치는 병목 요인을 네 가지 핵심 과제로 정리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메타넷 그룹의 AI 전문기업으로 산업 적용형 AI(Applied AI)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단순 PoC를 넘어 고객사의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다양한 메타넷 계열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AI 내재화 및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변규홍 스켈터랩스 최고AI책임자(CAIO)는 "PoC 단계에서의 성과가 실제 도입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AI를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는 역량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가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인프라 현실 검증이다. 변 CAIO는 "PoC 환경에서 잘 작동하던 LLM이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동시 사용자 증가나 처리량 한계 등으로 인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사용 시나리오 기반의 인프라 수용력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데이터 구조화 문제다.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검색 증강 생성(RAG) 적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단순 검색 결과 제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변 CAIO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AI에 전달하면 오히려 오류를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며 AI가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와 구조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멘탈 모델 이식이 지목됐다. 그는 "AI가 조직의 판단 기준과 선호를 학습해야 한다"며, "신입사원이 OJT를 통해 업무 기준을 익히는 것처럼, AI도 인간이 평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응답을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켈터랩스는 이를 위해 강화학습(RL), 직접 선호 최적화(DPO) 기술을 도입해 평가 고도화 자동화 체계를 실험 중이다. 네 번째는 시스템 연동 방식의 전환이다. AI가 단순한 답변 생성 기능을 넘어서 ERP, 그룹웨어 등 기업 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변 CAIO는 이 과정에서 AI가 시스템 기능을 이해하고 자율 호출할 수 있는 구조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소개하며 이는 기존 API나 RPA보다 더 유연하게 LLM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변 CAIO는 "이제는 단순히 생성형 AI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조직에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한 실행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AI를 실제 업무에 쓸 수 있게 만드는 역량이야말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6 16:31남혁우

포블, 보안 전수 점검 돌입…잠재 리스크 사전 식별로 대응 체계 고도화

포블게이트(포블)는 글로벌 해킹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보안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전사적인 시스템 보안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단순 보안 조치 수준을 넘어 거래소 전반의 인프라 자산을 대상으로 한 종합 보안 진단 작업이다. 포블은 시스템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보안 취약 요소를 전수 조사 방식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조기 식별된 리스크에 대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 보호 시스템 인프라의 구조적 개선을 포함해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 전략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포블은 이미 외부 보안 평가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옵스나우 시큐리티' 평가에서는 99.3점을 유지하며 월 단위 외부 보안 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확대될수록 보안 위협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이용자의 자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 보안 점검은 거래소의 기본 책무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5.06.26 16:25김한준

"30주년 PP 산업...새 정부, 산업진흥 정책 절실"

PP 30주년을 맞아 새 정부가 본격적인 미디어 산업 진흥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연구소장은 26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PP 30주년 기념식에서 “PP 산업이 일궈낸 성과와 현재 방송이 처한 산업적 위기를 분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새 정부가 미디어 산업 진흥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 소장은 특히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PP 산업이 지속 성장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콘텐츠 생산 체계 자체가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방송광고, 편성 규제 완화 등을 통한 PP의 자율성 증진 ▲세제지원 등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콘텐츠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와 콘텐츠 진흥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PP 산업 자율성 증진을 위한 방송광고 유형 간소화, 방송광고 네거티브 규제 전환, 방송광고 완전 일일총량제 도입, 방송광고 금지 및 제한 규제 완화, 인센티브 확대 방안으로는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 제도 상시화 및 세액공제 규모 확대, 영상콘텐츠 사업자 세금 환급 제도 도입 등을 필요 과제로 꼽았다. 노 소장은 “영상 콘텐츠 산업, 특히 PP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방송에만 규율되고 있는 낡은 규제를 OTT 수준에 맞게 조정하는 동시에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굿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회가 함께 주최한 PP방송 30주년 기념식에는 노 소장이 발제를 맡은 세미나에 앞서 30주년 기념 어워즈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95년 케이블TV 출범에 맞춰 방송을 시작한 PP 채널들은 올해로 방송 30주년을 맞이했고, 그간 PP 방송사업자들은 다양한 전문 장르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방송의 다양성과 시청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 왔다. 시상식에서는 PP 업계 원로와 종사자 중에서는 아리랑국제방송 김학천 전 이사장과 '꽃보다할배', '응답하라' 시리즈 등 인기 콘텐츠들을 만든 에그이즈커밍 이명한 대표가 공로상을 받았다. PP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고삼석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수상했다. PP 방송프로그램 중에서는 최장수 콘텐츠인 FTV의 '붕어낚시 월척특급', PP 채널 중에서는 K팝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한 엠넷(Mnet)이 상을 받았다.

2025.06.26 16:23박수형

李대통령, 차관급 인사...보건복지 이스란·공정위 부위원장 남동일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남동일 상임위원이 지명했다. 또 국방부 차관에 이두희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 환경부 차관에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권창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은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란 복지부 차관은 보건복지부에서 연금정책과장, 보육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사회복지실장을 지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소비자정책과장, 대변인,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공정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28보병사단 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제1군단 군단장을 거쳤고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부처에서 기후변화정책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권창준 고용부 차관은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임문, 부처에서 청년고용정책관과 노사협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2025.06.26 16:09박수형

스페이스코인, IPX 캐릭터 '미니니' 유니버스 합류

스페이스코인은 IPX(구 라인프렌즈) 미니코인 프로젝트'와 협력해 스페이스코인 생태계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웹3 기반 지식재산권 확장을 위한 첫 본격적 시도다. IPX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맥니니'라는 새로운 우주 테마의 까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출시했다. 맥니니는 향후 스페이스코인 생태계의 공식 마스코트로 활동하며 미니니 유니버스로 통칭되는 미니코인 생태계의 게임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스튜어트 가드너 스페이스코인 최고경영자는 “스페이스코인은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진정한 탈중앙화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니니 유니버스의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는 이러한 비전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미니코인의 '미니니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다양한 파트너 프로젝트를 IPX 캐릭터 세계관에 통합하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미니코인은 IPX의 미니니 지식재산권을 활용하고 있으며, 창의적 지원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코인 외에도 크레딧코인(CTC), 분산 스토리지 솔루션 왈루스(WAL) 등이 IPX의 웹3 생태계 확장에 참여하고 있다. IPX 디렉터 로간은 “크레딧코인, 스페이스코인과 같은 기술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미니니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세계관을 확장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며 “향후 IPX는 이러한 교류를 통해 미니니 지식재산권의 친밀도를 높이고, 고유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니니는 스페이스코인의 실시간 위성 트래커(CTC-0 궤도 추적 페이지)에도 등장한다. 스페이스코인은 실제 위성을 통해 검열 없는 탈중앙 인터넷을 구축하는 분산물리인프라 프로젝트로, 2024년 12월 첫 위성 CTC-0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용자들은 위성의 궤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위성이 자신 지역 상공을 지날 때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위성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맥니니 캐릭터는 복잡한 우주 인프라를 시각화해, 물리적 기반과 이용자를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크레딧코인·스페이스코인 창업자 오태림은 “미니코인과 IPX의 창의성이 결합된 미니니화는 신뢰받는 지식재산권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웹3로 이용자를 온보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크레딧코인이 아시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 중 하나의 웹3 확장을 가능케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2025.06.26 16:00김한준

넥써쓰, KODA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계약 체결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KODA(대표 조진석)와 전략적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의 합작법인인 KODA는 국내 커스터디 시장 점유율 90%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글로벌 수준의 보안·내부통제 체계를 크로쓰 생태계에 제공하게 된다. 특히 KODA는 금융권 수준의 보안 및 AML 체계를 갖추고, KB국민은행의 인프라와 해시드의 블록체인 전문성을 결합해 국제 금융기관 수준의 보안관리 및 자금세탁방지(AML)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또한 국내 최초 Samil PwC SOC 1(Type 2) 심사 진행 중이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보안요건을 100% 충족한 기업이다. 조진석 KODA 대표는 “넥써쓰와 커스터디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관리를 통해 KODA를 믿어 주신 고객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국내 최초 금융 기관이 직접 설립한 KODA와의 계약을 통해 제1금융권 수준의 내부 통제 체계와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법규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크로쓰는 한층 더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6 15:49김한준

NIPA, 한국연구재단과 지역 디지털 생태계 혁신 '맞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선순환하는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주요 거점 기관들과의 협력에 나섰다. NIPA는 26일 서울 인스파이어 회의실에서 한국연구재단 중앙 대학지원체계(RISE)센터 및 경남·대구·부산·충북 RISE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 지원' 사업과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연계·협력으로 디지털 혁신 거점과 지역 대학 간 연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역량 결집을 위해 추진됐다.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 지원 사업은 디지털 신산업 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지역 내 최적 입지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원을 결집하고 기업과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초기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적 동반관계 구축을 통해 지역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 혁신·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교육부 대학 재정지원 사업 통합 및 지자체 주도로 수립한 계획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두 사업은 ▲공동 연구 장비 등 디지털 자원 공유 ▲RISE 대학과 거점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 협업 센터 마련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거주를 위한 대학·기업의 수요 매칭 지원 ▲지역 대학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주기 통합 컨설팅 ▲디지털 혁신 기반 지역 성장 전환 국면 발굴을 위한 공동 공개 토론회 구성·운영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NIPA는 대학의 우수 연구 역량을 거점에 유치함과 동시에 지역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유도해 디지털 기반의 지역 혁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지역별 RISE 사업 추진 현황에 맞춰 ▲지역 특화·전략산업 수요 기반의 사업 발굴 ▲거점 내 대학 현장 캠퍼스 유치·운영 협력 ▲지역 내 인공지능 전환(AX)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활용 교육 추진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NIPA 정수진 지역디지털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기관 간 벽을 넘어 지역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단단한 지지대가 돼 앞으로의 협력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혁신 거점이 디지털 공급기지로서 RISE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AX 수요처와 연계해 지역 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5:42한정호

금융권 IT 시장 개방한 아이티센엔텍…AI 기반 차세대 코어뱅킹 실증

아이티센엔텍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금융 IT 프로젝트의 새로운 레퍼런스를 제시했다. 아이티센엔텍은 국내 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코어뱅킹(여신·수신) 영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가정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 산업 특유의 보안성과 안정성 요건, 국내 금융권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망분리 환경 하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역공학 ▲비즈니스 요건 분석·모델링 ▲시스템 설계 ▲코드 생성 ▲산출물 자동화 ▲AI 개발 방법론을 전방위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티센엔텍은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이 금융권의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 망분리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AI 개발·운영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티센엔텍 관계자는 "단순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실제 금융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AI 프로젝트 모델을 완성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거버넌스를 내재화한 프로젝트 개발 방법론을 공식화하고 향후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수작업 중심 개발 프로세스를 AI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대규모 IT 개발·운영 과정의 생산성은 물론 시스템 품질과 안정성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티센엔텍은 이번 프로젝트가 보수적인 금융 시스템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금융 IT 시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아이티센엔텍은 AI 기술의 내재화와 전문 인력 확보, 관련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AI 중심의 차세대 금융 IT 서비스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티센엔텍 금융사업본부장 이우철 전무는 "올해는 금융권 SI 프로젝트에 AI 기술이 본격 적용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보안·규제 환경까지 고려한 모범 사례로, 향후 국내 금융 IT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프로젝트 운영 체계를 통해 IT서비스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6 15:41한정호

브이스페이스, 전기 UAM 형식증명 나서

브이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 UAM 항공기에 대한 형식증명(TC)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형식증명은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 주관 'UAM 항공기 시범인증 및 인증체계 개발'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향후 국내 도심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기 위한 제도, 기술 기준, 인증체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형식증명은 항공기 설계가 기술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국가 감항당국으로부터 인정받는 절차다. 절차는 평균 5년 이상 소요된다. 브이스페이스는 리프트·크루즈 방식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VS-300'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기술심사 등을 거쳐 내년 인증 시제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브이스페이스 관계자는 "전기추진 기반 eVTOL 항공기가 본격적인 인증 단계에 들어간 것은 국내 최초"라며 "향후 국내외 기업 도심형 항공기 인증에도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범동 브이스페이스 의장은 "우리나라가 도심형 항공기를 포함한 미래 항공모빌리티 기술과 제도를 동시에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반드시 상용화를 성공시키고, 동시에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5:39신영빈

[현장] "민·관·학, 한자리에 모였다"…S2W, 'SIS 2025'로 AI 산업전환 논의 본격화

S2W가 인공지능(AI)과 보안을 주제로 만남의 장을 열었다. 민간, 공공, 학계가 함께 기술 흐름을 공유하게 해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전략이다. S2W는 26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SIS 2025: 무브먼트'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 기관의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상덕 S2W 대표는 키노트 서두에서 이번 행사가 각기 다른 전문 분야들이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산업계, 학계, 공공 부문이 전환기적 상황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교류하지 않으면 중요한 기회와 위기를 모두 지나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덕 대표는 "AI 생태계의 안보성과 산업성이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기술 간 경계를 넘는 통합적 시각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SIS가 단순한 기술 행사에서 나아가 구조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승원 카이스트 교수가 키노트로 '혼돈에서 통찰로 : AI가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는 법'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다크웹과 암호화폐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서 출발한 그의 경험은 정보 분석 자동화를 향한 시도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지식그래프(Knowlege Graph) 개념이 도입됐다. 신 교수는 미 국방 프로젝트 '메멕스'의 사례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조화된 지식으로 연결하는 접근법을 설명했다. 다크웹에서 추출한 2천700만 개 페이지와 6천800만 건 문서를 분석하며 지식그래프 기반의 사이버범죄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그래프 구조는 '질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 검색이나 거대언어모델(LLM)이 제공하지 못하는 '추론 경로'를 가시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멕스는 미국 내 인신매매 탐지에도 활용됐다. 신 교수는 "그래프는 특정 분야를 깊게 아는 박사과정생인데 비해 LLM은 상식이 많은 석사생 같다"며 "지식그래프는 설명력과 구조화를, LLM은 일반성과 보완적 연결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두 기술을 결합한 '그래프 기반 검색(GRAG)'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논문 저자-창업자 간 연결 관계를 그래프 기반으로 추적하는 사례를 들어 LLM 단독보다 높은 정확도와 해석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신 교수는 그래프는 보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셜댓글 분석을 통한 여론 왜곡 탐지, NFT 사기 예측, 계정 탈취 패턴 분석 등 그래프 응용은 다각화되고 있다. 키노트 이후 행사는 키노트와 두 개 트랙 아래 총 여덟 개 세션이 운영됐고 에스투더블유의 솔루션 체험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무브먼트'는 데이터와 기술 트렌드의 흐름을 의미하는 올해의 핵심 테마였다. 이날 행사 트랙 1에서는 ▲기업 AI 전환 전략 ▲디지털 해양 사이버보안 ▲롯데멤버스 세그먼트랩 구축기 ▲합성 소비자 기반 시장조사 등이 발표됐다. 트랙 2에선 ▲AI 도입 비용과 대응 ▲AI 기반 가상자산 탈취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AI 개발의 윤리성 등 주제가 다뤄졌다. 솔루션 체험 부스에서는 S2W의 경량형 생성 AI 플랫폼 'SAIP 라이트'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가 전시됐다. 특히 산업별 위협 탐지 기능이 참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S2W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의 서상덕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미국의 팔란티어처럼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를 통해 구조화하는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는다. 초기에는 다크웹·텔레그램 등 히든 채널에서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보안 중심의 사업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제조·유통·금융 등 민간 산업 전반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회사 측은 동남아·중동 지역 정부기관과의 기술 검증(PoC)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공공 안보 시장을 교두보 삼아 민간 산업으로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SIS가 민·관·학이 함께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기술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뜻깊다"며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위한 지식 공유의 장을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5:30조이환

"고객 보호 최우선"...LGU+, 안티딥보이스로 보안 강화

LG유플러스가 AI 보안 강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AI를 활용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준하거나, 보다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이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도 LG유플러스는 통신사로서의 보안은 기본적인 의무라며 유료화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당장의 수익보다 고객 가치를 우선시하는 장기적인 방향성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8천5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4천472억원)보다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인당 평균 피해 금액의 경우에는 4억1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원 이상 증가했다. AI 보안 지속 개발할 것…돈보다 고객 가치 LG유플러스는 현재도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통해 수많은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며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에이전트트라이브 담당은 “익시오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통해 월 약 2천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차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통화들이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면 월간 약 800억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앱스토어 리뷰나 고객 후기를 보면 익시오를 통해 실제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는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통신 사업자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은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데 익시오가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향후 더 좋은 기능들이 추가되고, 이 기능이 고객에게 지불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보안 서비스 고도화…딥보이스부터 딥페이크까지 LG유플러스는 갈수록 발전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익시오 보안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익시오는 오는 30일 온디바이스 기반의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AI가 만들어낸 기계음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고주파 노이즈, 음성, 발음, 패턴 등을 파악해 실제 음성과 위조 음성을 판별한다. 목소리에 이어 얼굴을 위변조하는 범죄를 예방하고자 '안티딥페이크'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픽셀 단위로 비정상 패턴을 분석해서 진위를 구별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왜곡이나 노이즈를 AI 기술로 판별하는 원리다. '안티딥페이크' 기술은 실시간 변조와 탐지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온디바이스에 탑재할 수 있도록 경량화·최적화 중이다.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감청 또는 감시와 같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가입자가 올해 안에 100만명, 3년 이내에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AI 기술과 익시오의 지속적인 고도화 전략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6 15:02진성우

아이온큐 "韓, 양자컴퓨팅 최적지"...산업·인재·창의성 삼박자 갖췄다

"한국만큼 양자컴퓨팅에 적합한 국가는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재, 창의성, 그리고 강력한 산업 기반까지 모두 갖춘 유일한 곳입니다." 아이온큐(IonQ)의 리마 알라메딘 최고수익책임자(CRO)와 마거릿 아라카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한국을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장기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산업에 최적화된 한국…정부·기업·인재 삼박자 갖춰 아이온큐는 지난 2015년 미국 메릴랜드대학과 듀크대 출신의 물리학자들이 설립한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이다. 현재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 중 하나로 구글 클라우드, AWS, MS 애저 등 주요 플랫폼에 실시간 연산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 모두를 자체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공동창립자인 김정상 박사가 한국 출신이라는 점을 비롯해 정부, 기업, 학계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리마 알라메딘 CRO는 한국이 양자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5대 양자투자국으로 꼽힐 만큼 정부의 기술 육성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며 "우리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정부, 산업계, 학계와 긴밀한 접점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온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양자컴퓨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인텔리안과는 우주 산업 영역에서의 양자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또한 울산시와는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삼성, LG, 현대처럼 기술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이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며 "산업 기반도 강하고 인재 풀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창의성이라는 무기가 있다"고 한국의 강점을 설명했다. 아라카와 CMO도 "일부 국가는 뛰어난 연구진은 있지만 산업이 작고 또 어떤 국가는 시장은 크지만 기술을 주도할 인재 풀이 부족하다"며 "한국은 이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단순한 시장이 아닌 글로벌 양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보고, 학계, 정부, 산업계와의 삼각 협력 모델을 통해 양자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술 도입에서 인재 양성까지…한국 시장 맞춤형 양자 전략 가동 아이온큐는 한국 시장을 양자컴퓨팅의 실험 무대이자 아시아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동시에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공공, 제조, 항공, 통신 등 한국 주요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양자기술의 상용 가능성을 조기에 검증하고 있다. 인텔리안과는 우주산업 내 양자통신 응용을 위한 협력 체결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긴밀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성균관대 등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울산시와는 지역 단위의 기술 실증과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대학, 지자체, 기업을 아우르는 다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양자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온큐는 이러한 기술과 생태계가 실제 산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아마존웹서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양자 연산 환경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전용 온프레미스 시스템도 공급 중이다. 리마 알라메딘 CRO는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에 바로 쓸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기술 이전과 맞춤형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 인류의 삶을 바꾸는 기술...한국과 함께 만들고 싶다" 아이온큐는 향후 5년 내에 상용 수준의 완전 오류 정정 가능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의 라이트싱크, 영국의 옥스퍼드 이오닉스 등을 인수하며 핵심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이 기술은 기존 고성능 컴퓨팅(HPC)으로도 풀기 어려운 신약 개발, 기후 예측, 고급 시뮬레이션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다. 리마 알라메딘 CRO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양자컴퓨팅은 기후변화, 암 치료, 신약 개발 같은 인류 문제 해결에 직접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기업, 학교들과 협력해 이런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려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양자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5:01남혁우

佛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 7월 한국 법인 설립…생태계 지원 확대

프랑스의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가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콴델라는 7월 중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R&D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비에르 피에리아 최고성장책임자(CGO)와 김유석 콴델라 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콴델라, 국내 연구자·기업과 공동 양자 생태계 구축 추진 콴델라는 한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양자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로컬 인재 양성, 산학연 공동 연구, 산업 맞춤형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양자 기술 내재화와 실질적 산업 적용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자비에르 피에리아 CGO는 "이번 한국 방문은 단순한 마케팅이나 전시 참여가 아니다"라며 "현지 연구자와 기업들과 협업해 실질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기술은 현지의 연구자, 산업계, 정부기관과 함께 발전해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콴델라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국가별 맞춤형 R&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법인 역시 이런 '현지화된 협력 모델'의 일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김유석 콴델라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기술 역량은 뛰어나지만 광자 기반 양자 기술에는 아직 공백이 있다"며 "콴델라는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자컴퓨터 글로벌 역량 보유…상온·기존 데이터센터 운용 강점 콴델라는 201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광자 기반 양자 컴퓨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콴델라의 광양자 컴퓨터는 상온에서 작동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기기를 소형화할 수 있어 기존 데이터센터의 서버 랙 크기에 맞춰 설치·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번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서도 실제 데이터센터에 바로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서버 랙 크기 양자 컴퓨터 모형이 공개돼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콴델라는 단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양자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교육 플랫폼까지 통합한 풀스택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콴델라 허브(Quandela Hub)'라는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웹 기반으로 양자 서킷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이는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학습 효율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국내에서도 연구자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비에르 CGO는 "양자 컴퓨팅이 산업에 적용되려면 결국 상온에서 작동하고 데이터센터에 손쉽게 배치될 수 있어야 한다"며 "콴델라는 광자 기반(Photonic)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증사례 보유…"상용화, 2년 내 도달할 것" 콴델라는 이미 에너지 인프라 진단, 금융 사기 탐지, 자율주행, 드론 교통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기술의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정부·학회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석 대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이 입증된 구체적인 사례들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시나리오를 한국의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공동 연구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콴델라는 올해 24포톤 규모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인 것에 이어 내년 2026년에는 48포톤 시스템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는 고전 컴퓨터로는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연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에 가까운 기술 진화를 의미한다. 자비에르 CGO는 "포토닉 양자 시스템은 복잡한 문제를 훨씬 적은 에너지로 더 높은 정밀도로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는 2년 내 상용화의 기술적 한계를 대부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협력 거점이 될 수 있는 나라"라며 "진짜 기술은 현지 연구자와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만큼 이를 위해 지금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4:51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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