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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상위노출 전략 [ 텔레 ON4989 ] 세탁전문광고업체 갤러리아벳,Fk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5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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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I 시대, 프로젝트 관리가 성패 가른다"…한국PMO협회, '2.0 전환' 선언

인공지능(AI)과 IT 신기술을 필두로 민간 산업과 공공의 정보화 사업이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 전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기반 체계인 '프로젝트 관리 사무국(PMO)'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인현 한국PMO협회장은 25일 'PMO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PMO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IT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금천구 파티하우스 더엘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PMO협회·한국PMO사회적협동조합·정부정보화협의회·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IT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PMO는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전반을 일관성 있게 기획·관리하는 조직으로, 기업 내·외부에 구성하는 사무국으로 정의된다. PMO는 정보화 차세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기관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추진하에 IT 발주자와 수행사의 이해 상충을 해소하고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중요 직책을 수행한다. 특히 한국PMO협회가 인용한 국내외 시장조사기관들의 리포트에 따르면 1990년도부터 현재까지 프로젝트 실패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기술이 확산되는 최근 PMO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국PMO협회는 창립 후 ▲PMO 실태 조사 ▲PMO 정책·제도 연구 ▲소프트웨어(SW) 생태계 발전 정책 건의 ▲PMO 전문가 양성 ▲PMO 회원사 정보 교류 및 지원 등에 앞장서 왔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PMO협회는 'PMO 2.0' 시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클라우드·AI·테스트 등 IT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기를 맞아 PMO의 역할과 방식 역시 강화한다는 목표다. 장태우 한국PMO사회적협동조합 이시장은 "PMO는 IT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아왔다"며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국가 지능정보화 사업도 기술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어 이제 PMO 2.0 시대로 도약해야하는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손경자 정부정보화협의회장은 "PMO의 미래 경쟁력은 프로젝트 관리 차원을 넘어 공공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에 있다"며 "AI 등 신기술 도입 프로젝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PMO도 이에 발맞춰 프로젝트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PMO는 통상적으로 사업 수행사와 별도 조직으로 구성돼 프로젝트 관리만을 위탁받아 왔다. 위탁 계약으로 PMO 업무가 진행되다 보니 한정된 예산 내에서 업무 범위가 과다해지고 또 단가가 낮아져 결국 서비스 수요자의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어 왔다. 김인현 한국PMO협회장은 PMO가 단순 위탁을 넘어 기업 내재화 및 상설 조직화되고 성과 기반의 계약 방식이 이뤄지는 PMO 2.0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PMO 역량 향상과 자동화된 도구 활용도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PMO 2.0은 PMO를 아웃소싱하는 게 아니라 IT 발주자 조직 안에 PMO를 내재화하는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설화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일정과 예산보다는 비즈니스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PMO를 운영해야 한다"며 "나아가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PMO를 전사 비즈니스 전환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협회장은 "PMO 2.0 전환은 프로젝트 과제를 해결하고 조직의 전략 실행력을 높여가는 여정"이라며 "변화의 시대에선 PMO 역량이 조직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 수준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5 17:41한정호

네이버-컬리 맞손…업계·증권가 "왜?"

네이버가 신선식품 강화를 위해 컬리와 손을 잡았다.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연내 네이버에서 컬리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와 증권가 반응은 시큰둥하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신설하지 않는다면, 치열한 신선식품 시장에서 살아나기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선식품 강화…네이버에서 컬리 상품 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네이버는 최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올해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기로 했다. 컬리의 식품, 생필품 등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양사 공동의 다양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컬리는 단기간에 대규모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고객군도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네이버는 컬리가 보유한 프리미엄 상품군을 다양한 사용자에게 제안하고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는 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최근 컬리는 '컬리N마트'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 출원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전용관·서비스 브랜드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컬리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사용하려고 출원한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의 결합은 단순 업무 제휴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컬리 소수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의 구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컬리 최대 주주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13.49%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는 5.69%를 갖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분 인수 검토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며 “협업 방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反쿠팡 연대 강화…시장점유율 바짝 추격 시장에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가 약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해 쿠팡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이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총 거래액은 55조861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지난해 커머스 거래액은 50조3천억원에 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시장점유율은 쿠팡이 22.7%, 네이버가 20.7%다. 특히 쿠팡은 신선식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프리미엄 프레시'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선도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군이다.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 상품을 제공한다. 과일·수산·채소의 경우 품질·크기 등 쿠팡이 정한 프리미엄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에 '프리미엄 프레시'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증권가 갸우뚱…“단기 반등 어려워”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업계의 대대적인 변화로 이어지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플러스 스토어 입점만이라면 소비자들을 유인하기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경우 이커머스뿐 아니라 대체제가 많은 것이 현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업계를 뒤흔들만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미지근한 반응이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의 신선식품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지만, 목표가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컬리와의 협업은 네이버의 약점이었던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지만, 단기 거래액 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러스스토어는 고가 상품, 충성 유저를 시작으로 거래액을 높이겠지만 실적에 기여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으로 유지했다. 네이버가 컬리와 제휴하더라도 쇼핑 총 거래대금(GMV)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별도의 컬리 멤버십 가입 없이 네이버 멤버십만으로 컬리의 상품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네이버의 30~50대의 여성 트래픽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양사 수수료 쉐어의 비즈니스 모델(BM)을 예상하는데 컬리 GMV 약 3조1천억원과 네이버쇼핑 수수료율이 3~4%라는 것을 고려하면 컬리의 입점이 네이버에게 단기간 유의미한 실적 기여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4.25 17:38김민아

구글 예상 뛰어넘은 실적, 머스크가 기여했다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 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벳이 24일(현지시간) 3월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345억 달러(약 49조5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 역시 901억3천만 달러(약 129조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순익 증가였다. 현재 알파벳은 미국 관세 전쟁 여파로 온라인 광고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에 휘말려 회사 안팎이 뒤숭숭한 상태다. 하지만 알파벳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순익이 46%나 증가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날 알파벳은 “1분기 순익이 345억 달러(주당 2.81달러)로 월가 전망치는 주당 2.01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순익에는 비상장 회사 투자 관련 미실현 이익 8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파벳은 자신들이 투자한 비상장회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투자한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전문 기업 스페이스X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15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 지분 10%를 인수할 때 함께 참여했다.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은 2024년 12월 내부자 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3천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2025.04.25 17:22김익현

삼성SDI, 2Q 실적 개선 자신…"유럽 전기차 순풍"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삼성SDI가 2분기에는 사업 다방면으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방 수요와 원재료 공급망 양 측면 모두 미국의 관세 인상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타격을 우려했다. 삼성SDI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1분기 매출 3조 1천768억원, 영업손실 4천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천5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번 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보다 69.1% 확대됐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관세 관련 변동이 높아지면서 당초 기대엔 못 미칠 수 있지만 (2분기 실적이)1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는 미주는 관세 영향으로 수요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유럽은 전기차 지원 정책 등으로 수요가 점차 개선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해서도 “관세 영향은 받을 수 있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제품 수요 증가로 판매가 증가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소형 배터리도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2분기에는 고객사 재고 감소 및 프로모션에 따라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재료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반도체 소재 판매가 증가하고, 하반기에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 소재 판매 증가로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 안정성 등에 강점을 지닌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46파이) 양산을 시작했다. 46파이 배터리 납품처도 배터리백업유닛(BBU), 하이브리드 전기차, 로봇 등으로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한제 소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BBU는 이미 원통형 배터리 매출 중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고출력이 중요해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는 주로 파우치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원통형 배터리의 성능 개선으로 시장 관심이 증가해 다수 고객과 협의하고 있고,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해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로봇용 배터리 개발 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했다. 타사 대비 비중이 큰 유럽 시장에 전기차 순풍이 부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EU가 전기차 수요 촉진을 위한 정책과 더불어 미국과 비슷한 배터리 현지 생산 인센티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최대 시장인 독일도 지원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유럽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이 수요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보이고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전략 시장인 북미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이 전방 시장인 자동차 관세를 25%로 높게 책정했고, 내달 3일 예정된 자동차 부품 관세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협력사인 스텔란티스의 경우 관세 타격에 대비해 멕시코 자동차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올해 판매 전망치를 재조정하고 있다. 김종성 부사장은 “기존 배터리 공급 모델 외 타 모델향으로의 제품 판매 등 시나리오에 맞는 효율적 방향을 추구해 가동률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윤태 삼성SDI 부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 “변동성이 워낙 커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돼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수 소재와 부품이 역외 수입돼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멕시코, 캐나다에 공장을 둔 고객사 전기차도 차량 가격 증가와 수요 감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SS는 미국 판매 비중 높은데 미국 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형태라 관세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며 “소형 배터리는 배터리 공급하는 주요 고객들의 미국 외 지역 생산 비중 높아 이 부분에서도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이슈가 장기화되면 모든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해 수요가 전체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짚었다. 삼성SDI는 1조 7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부사장은 “유상증자 자금을 헝가리 공장 증설에 투입하는 건 2027~2028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는 가동률이 높지 않지만, 하이니켈 배터리 외 LFP, 46파이 등 신규 제품 양산 라인 확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 중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해선 올해 마더라인에 대한 일부 투자를 집행하고, 전기차 외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향으로도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잠재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2025.04.25 16:58김윤희

솔루엠, 리테일 매장 디지털 전환 앞장

전자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기술 기반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망 내 탄소 저감, 에너지 고효율화, 폐기물 절감 등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식도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솔루엠은 리테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친환경 솔루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전자식 가격표시기(ESL)은 종이 라벨을 대체해 최대 90%의 종이 사용을 줄이고, 실시간 가격 변경과 유통기한 기반의 유연한 캠페인 설정을 통해 재고 관리와 식품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다. 솔루엠의 ESL은 정보 변경 때에만 소량의 전력을 소모하고, 코인 배터리 하나로 최대 10년간 사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 부담 또한 적다. 여기에 더해 솔루엠은 코인 배터리 사용을 대체하는 파워레일을 개발했다. 이는 매장 내 조명이나 태양광을 활용해 ESL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유럽 전역에 매장을 둔 대형 드럭스토어 브랜드와 정식 공급에 앞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브랜드는 2029년까지 1천800개 매장에 대하여 친환경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솔루엠은 리테일 매장 전방위의 에너지 환경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최근 5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의 유럽 인증을 확보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을 탑재해 운영 편의성과 보안성도 한층 강화했다. 유럽의 유통 매장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엠의 충전 솔루션 역시 적용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전자업계가 기술 기반 ESG 실행을 통해 공급망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ESG의 실질적 구현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6:49신영빈

오텍캐리어, 친환경 HVAC 시장 공략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는 친환경 냉난방 공조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관들과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토탈 냉난방 공조(HVAC) 시스템 라인업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캐리어는 다년간 축적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초고효율 에너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냉난방 공조 전 부문에 걸쳐 탄소 저감 및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실현해왔다. 오텍캐리어는 지난 24일 미국 냉난방 산업 대표 단체인 미국냉동공조협회(AHRI)의 메간 펠린저 회장과 스티븐 유렉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접견했다. 글로벌 냉난방 산업 트렌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미국냉동공조협회 측은 전 세계 주요국들의 탈탄소화 정책에 의해 히트펌프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산 제품 수출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텍캐리어는 기존 히트펌프 보일러를 기반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북미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기 시장 진입 후 3년 내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점차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히트펌프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으로 냉난방 공조 부문에서 구축해 온 시장 선도력을 토대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이번 북미 시장 진출은 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6:48신영빈

역대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현대차·기아…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하반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짙다. 특히 미래차 전환 시기에 매출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면 완성차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효율과 기초 체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현대차·기아가 각각 발표한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매출 44조4천78억원, 영업이익 3조6천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기아는 매출액 28조175억원, 영업이익 3조86억원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양 사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분기와 2분기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미국 외 생산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대비 유럽권역에서 전년 대비 성장이 저하됐었는데 다행스럽게도 3월부터 유럽은 성장으로 돌아섰고, 미국은 소비자들의 우려로 선수요가 일어나 저희가 2분기에는 어느 때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재고 감소와 본격적인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오히려 수요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7월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라든지 전략을 취하는 것도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또한 3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6월 2일 이후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시장에 뜻을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완성차 기준으로는 지금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확보했고 부품은 더 긴 재고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가격은 시장에서 정한다는 그런 기본 원칙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매도 관세 영향을 피하고자 현대차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미국산 투싼을 미국 HMGMA 공장에서 생산한다. 또한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HMGMA는 북미 공급용 생산량을 최대 50만대까지 확대해 현대차그룹 전체 100만대 생산설비를 갖춘다. 기아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종은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을 택했다. 기존 조지아 공장 생산 물량은 캐나다, 멕시코 등을 포함한 다른 권역으로 향했지만, 이를 당분간 미국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현대차는 효율적으로, 기아는 이익률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조 부사장은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팀을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수익성 기반 거점별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권역 대상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한 설비투자(케펙스·CAPAX), 운영투자(오펙스·OPEX)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승준 본부장은 "저희가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 제시를 11%로 했는데, 보통 상고하저 이익률 목표였다면 올해는 1분기 상대적으로 더 낮은 계획이었고 초기 차종 믹스 부분들도 계획에 반영했기 때문에 1분기 10.7% 영업이익률에서 잔여기간에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저희는 피크(정점)라 생각하지 않고 더 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예상전망치(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현대차는 매출 3~4%, 영업이익 7~8% 성장의 연간 수익성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기아는 올해 매출 112조5천억원, 영업이익 12조4천억원의 실적을 거두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하반기 유럽 시장에 스포티지 PE를 출시하고 인센티브는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4.25 16:45김재성

美 기아차도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충전망 확 넓혔다

기아와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전기차 고객들에게 전면 개방하며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전기차 소유자도 미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슈퍼차저는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 네트워크로 북미충전표준(NACS) 규격을 사용한다. 기아차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형 EV6와 2026년형 EV9부터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하고, 기존 모델 고객들에게는 NACS-CCS1 어댑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 전기차 소유주들은 미국 내 2만1천500개 이상 테슬라 슈퍼차저를 포함해 총 4만개 이상의 DC 고속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충전소 검색과 결제는 '기아 액세스' 앱을 통해 가능하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충전소 위치, 이용 가능 여부, 요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고객의 충전 불안을 해소하고, 기아의 전동화 전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은 전기차 구매 및 리스 결정을 더욱 확신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미국 내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사 전기차 고객에게 개방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해치백 등의 기존 고객들은 마이 현대 앱을 통해 무료 어댑터를 신청할 수 있으며, 2025년형 모델부터는 NACS 포트가 기본 탑재된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테슬라와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충전 접근성을 크게 향상하는 동시에, NACS 기반 충전 인프라의 확산 속도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고속충전 인프라의 핵심으로, 완속 충전에 비해 빠른 충전 속도와 접근성을 갖춰 전기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충전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향후 기아와 제네시스가 현지 HMGMA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도 테슬라 '슈퍼차저'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4.25 16:16류은주

기아 "영업익 하락, 피크아웃 아냐…위기에 강해"

기아가 올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 스포티지, 쏘렌토 등 고수익 기반 모델 중심에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형 전기차 출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아가 피크아웃(정점 찍고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피크가 아니다"라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기아는 25일 올 1분기(1월~3월) 매출액 28조 175억원, 영업이익 3조 86억원, 경상이익 3조 2천434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3천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감소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 14.8% 줄어든 수치다. 이에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영업이익이 저하된 모습으로 보이는데, 고수익 차종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차종인 인도 시로스, 전기차 EV3, EV4를 출시하면서 줄어들었고 생산지 조정, 인센티브도 작년 1천100달러(157만원)에서 올해 2천달러(286만원)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저희가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 제시를 11%로 했는데, 보통 상고하저 이익률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1분기 상대적으로 더 낮은 계획이었고 초기 차종 믹스 부분들도 계획에 반영했기 때문에 1분기 10.7% 영업이익률에서 잔여기간에 충분히 맞출 수 있다. 저희는 피크(정점)라 생각하지 않고 더 간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미국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 부과의 선수요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3월부터 유럽은 성장으로 돌아섰고 미국은 소비자들의 우려로 선수요가 일어나 저희가 2분기에는 어느 때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는 2분기 EV9과 EV6의 미국 전기차 보조금 수령으로 인센티브를 낮추고 다양한 하이브리드, 첫 전통 픽업 타스만,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연간 목표 이익률이었던 11%에 근접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계획에도 기아는 재고보유량을 줄이는 추세인데, 5월부터 25% 관세 영향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저희는 글로벌리(전세계) 2개월 치 정도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급이 과거처럼 푸쉬 방식이 아니라 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만 오더가 많은 게 아니라 글로벌이 많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미국을 위해 모든 재고를 몰아줄 수 없다"며 "5월부터는 관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EV3 등은 이익 회복이 빨라 전기차로도 수익성을 내는 방식으로 전환해 수익률 개선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김 본부장은 "EV3 출시 이후 마진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국내나 유럽에서 사업계획 대비 초과하는 물량들이 나온다"며 "믹스로 보면 대중 전기차 전략 시행 동시에 하이브리드도 증가하면서 전기차 수익성은 리스율 이상으로 가져간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는 이번 분기부터 내연차와 동등한 수익성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더 높은 수익성을 가능하다고 보고 매년 30% 이상씩 증가시키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아는 관세 영향에도 강한 기초 체력을 강조했다. 유연한 대응을 위해 미국 생산 차종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을 택해 수익성을 다시 늘리고 선수요를 충당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승준 본부장은 "기아는 과거에 어려운 시기에 계속 한 단계 레벨업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연하게 빠르게 대응하는 기본적인 체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비용 조정 같은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가 탄탄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5 16:12김재성

정치권-블록체인 업계 "STO 입법, 더는 늦출 수 없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토큰 증권(STO) 법제화 간담회'에서 정치권과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STO 법안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야가 모두 발의한 STO 법안의 조속한 논의 착수를 촉구하고 일본 등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며 제도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의원은 “STO 법안은 여야 모두 차이가 없는 드문 영역”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가 정작 회의를 열지 못해 법안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선도적 법제도와 국내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법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대선 직후에는 반드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논의를 진전시키자”고 강조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도 “현재 산업계는 너무 오랜 기다림 끝에 지쳐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일본은 자본시장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규제를 빠르게 정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금융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로 산업 발전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에서 토큰 증권 및 RWA 산업 일선에 몸 담고 있는 아이티센 양소희 팀장의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양 팀장은 일본 대기업 미츠이물산이 발행한 금 기반 토큰 '지팡구 코인'을 사례로 들며 “JP모건이 보유한 금을 담보로 발행된 이 토큰은 유통부터 상환까지 체계적인 신뢰 구조를 갖췄고 일본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토큰 증권을 유가증권 제2항에서 1항으로 승격시켜 국채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통 금융기관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축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티센도 일본 토큰증권협회 회원사로서 다수의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며, 최근 시큐리타이즈 재팬과의 협업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소희 팀장은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온천, 쇼핑몰, 숙박시설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는 전략도 일본의 주요 정책 방향”이라며 “한국은 일본보다 투자 열정이 높고 기술 기업의 자율성이 강한 만큼 우리만의 속도와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4.25 16:11김한준

[유미's 픽] LG CNS, 상장 후 첫 성적표 공개 임박...현신균 리더십 통했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대에 LG CNS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AX(AI 전환·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코스피에 상장한 LG CNS가 첫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그간 분주히 움직이며 경영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에 AX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굵직한 수주에 성공한 결과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8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입지를 굳건히 한 현 대표가 상장 후 받게 되는 첫 성적표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록했을 지 주목된다. 일단 증권가에서 전망한 LG CN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천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6% 오른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1분기(1조704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649억원)로, 올해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생성형 AI 등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가 증가한 것이 일시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급격하게 떨어졌던 탓에 올해는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한 323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때 AI 기술연구와 사업발굴 등 임무를 통합한 'AI 센터'를 신설하고 제조·금융·공공 분야에서 10여개에 이르는 생성형 AI 사업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올 들어 성과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 후 성과가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 2월 에쓰오일과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포함해 ▲1천300억원 규모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사업자 선정 ▲미국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조지아주 호건스빌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곳들의 물량을 수주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최근에는 AI 전환에 나선 금융사들을 잇따라 고객으로 유치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LG CNS의 실적과 향후 주가에 대해 더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의 목표주가를 6만8천원으로 제시하며 1분기 실적 시즌 IT 서비스 분야 최선호 주로 꼽았다. AI·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LG CNS가 오랜 기간 동안 쌓은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쌓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LG CNS의 클라우드&AI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6천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3조8천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SI 기업 중 비 계열사(논 캡티브·non-captive) 매출 비중이 37%로 가장 높고 금융·공공 부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해당 산업군은 AI·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으로 (LG CNS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도 LG CNS가 그룹 계열사 물량으로 안정적 성장 체력을 확보했지만 논캡티브 비중이 동종업체(23%)에 비해 높은 3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6만7천원을 제시하며 올해 클라우드·AI, 디지털 비즈니스,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사업부 전반에서 동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지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보다 AI가 이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곳"이라며 "그룹 캡티브, 공공·민간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확보가 긍정적인 데다 AI 수혜 업체라는 점도 매력 요소"라고 밝혔다. 하지만 LG CNS는 올해 2월 5일 상장한 후 주가가 우하향 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5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해 온 만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부각됐으나, 현재 주가는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14.86% 하락한 5만2천700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 LG CNS는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 미국 실리콘밸리 AI 기업 W&B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및 에이전틱 AI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아시아태평양·미주 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X 사업 강화를 위해 협업했다. 이를 통해 LG CNS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백 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바이오 AX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미주로 AX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헬스케어·바이오 AX 시장에서도 최고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또 LG CNS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AP의 아태 지역 RSSP(전략 서비스 파트너) 이니셔티브에 합류하며 경쟁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과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맺으며 해외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등이 포함된 스마트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에는 조선, 방산, 반도체, 제약 바이오 등 대외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 영역을 키워나갈 뿐 아니라 쿠팡과 SSG, 롯데온 등 여러 기업들의 자동화 사업에서 쌓은 레퍼런스와 경험을 토대로 북미 물류센터 구축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LG CNS는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1천52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1천672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최근에는 중간배당 도입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인 주주 정책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이 된 것"이라며 "LG CNS가 AX 전환에 따른 실질적 수익성과 수주력을 그간 보여준 만큼 올해도 클라우드나 스마트 엔지니어링 등에서 추가적인 성과가 나타날 듯 하다"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속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배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가 SI 시장의 최대 비수기임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2분기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5.04.25 16:00장유미

"진정한 데브섹옵스는 개발 첫 순간부터 시작된다"

"보안은 더 이상 개발과 운영의 마지막 단계에서 확인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코드를 쓰는 순간부터, 외부 라이브러리를 불러오는 그 첫 단계부터 보안이 시작돼야 합니다." 25일 아이엔소프트의 송창학 본부장은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데브섹옵스 혁신: 자동화와 지속적 배포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단순히 배포 파이프라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데브옵스(DevOps)를 넘어선 데브섹옵스(DevSecOps)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안이 개발, 배포, 운영 등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데브섹옵스의 출발점을 '시프트 레프트 보안(Shift-left Security)'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보안 점검 시점을 배포 직전이 아니라 코드를 작성하고 라이브러리를 선택하는 시점으로 앞당기자는 개념이다. 송 본부장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했다.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통합개발환경(IDE)에 정적 분석 도구를 설치해,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에서 가져오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의 경우, 그 안에 숨겨진 악성 코드나 취약점이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록시 서버를 통해 사전에 걸러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부터 위험 요소를 차단하면 운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용 보안 솔루션인 소나타입(Sonatype)의 '파이어월(Firewall)'을 예시로 들며, 취약한 라이브러리가 조직 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브섹옵스에서 핵심 축을 담당하는 자동화 기술로는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를 꼽힌다. 송 본부장은 "CI/CD를 통해 빠르고 일관된 소프트웨어 배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내부에 보안 테스트를 녹여 넣음으로써 실시간 보안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사의 환경에 따라 CI와 CD 도구를 유연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프로젝트마다 요구사항이 달라지는 만큼 다양한 도구의 최적 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활용한 실제사례로 아이엔소프트가 수행한 K문고, H홈쇼핑 등 대형 유통 고객사의 도입 성과를 소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100개가 넘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자동화된 배포 파이프라인으로 관리하며 각 서비스에 맞는 보안 점검과 테스트 시나리오를 통합했다. 배포 방식도 API 서버에는 롤링 업데이트, UI 서버에는 블루-그린 또는 카나리 배포 전략을 적용하는 등 상황에 맞는 유연한 배포 방식을 구현했다. 송 본부장은 데브옵스에서 발전한 깃옵스와 코드형인프라(IaC) 전략도 소개했다. 테라폼(Terraform), 헬름(Helm), 앤서블(Ansible) 등의 도구를 통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코드 수준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배포 일관성과 보안 정책 준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네트워크 접근 제어, 보안 정책 관리, 키 관리 시스템(KMS) 연동 등 다양한 보안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송 본부장은 "진정한 데브섹옵스는 개발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보안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커버하는 보안 거버넌스 정책이 조직 내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는 서비스 민첩성과 보안이 충돌할 수 있으나 데브섹옵스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2025.04.25 15:50남혁우

당신의 AI는 합법적인가…생성형AI 도입 전 알아야 할 법적 체크리스트

2023년 저작권 판결로 드러난 생성형 AI의 지적재산권 딜레마 생성형 AI는 인상적인 콘텐츠 생성 능력으로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이와 함께 중요한 법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도 AI 생성 결과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AI 학습에 사용된 자료(입력)와 AI가 생성한 결과물(출력) 모두에서 발생하는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관할권에 따라 AI 학습 자료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학습 과정에서 이러한 자료의 복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 예외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한, 이러한 복제는 해당 자료 저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공정 사용(fair use)' 예외가 있고, EU에서는 일시적 또는 부수적 복제와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예외가 관련될 수 있다. 최근 미국 대법원의 워홀(Warhol) 판결은 새로운 작품의 상업적 목적을 예술적 표현보다 중요시하며 AI 학습 자료의 미국 관련 저작권 위험 평가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또한 생성형 AI 결과물의 저작권 보호 가능성도 중요한 문제다. 현행 저작권법은 보호 대상 작품의 '저자'에게 권리를 부여한다. 그러나 생성형 AI 출력물의 경우, 인간 정신이 아닌 AI 시스템이 구성을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2020년 10월 유럽 의회는 AI 시스템이 독자적으로 생성한 작품은 지적재산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EU AI 법(AI Act)도 이러한 이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 저작권청은 2023년 3월, AI가 생성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호는 "인간이 작품 표현에 창의적 통제권을 가지고 있고 전통적인 저작권 요소를 '실제로 형성'한 정도"까지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3년 8월, 컬럼비아 특별구 미국 지방법원은 탈러 대 펄머터(Thaler v. Perlmutter) 사건에서 미국 저작권청의 입장을 확인하며,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는 인간의 저작자가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GDPR부터 CCPA까지: 생성형 AI가 촉발한 개인정보 보호의 글로벌 과제 생성형 AI 시스템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비디오, 코드, 비즈니스 계획, 기술 공식 등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생성한다. 이러한 입출력 데이터를 훈련, 테스트, 업로드, 분석, 상담 또는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수준의 보호가 필요하다. 보호 수준은 데이터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개인 데이터와 비개인 데이터 간에 중요한 차이가 있다. 개인 식별 정보(예: 이름, 개인 생활 정보)가 데이터로 분류되면 지역적(예: 캘리포니아의 CCPA) 또는 지역적(예: 유럽의 GDPR)으로 데이터 보호법이 적용될 수 있다. 재무 및 기술 정보, 전략적 노하우, 영업 비밀과 같은 비즈니스 데이터도 현지 법률이나 계약에 따라 기밀 정보로 분류될 수 있으며, 잘못 처리할 경우 민사 및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성형 AI 시스템을 사용할 때 기업은 시스템에 입력되는 데이터의 적절한 분류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데이터가 합법적, 안전하게, 그리고 기밀로 처리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EU 관점에서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 평가의 출발점은 관련 당사자의 역할(즉, 데이터 컨트롤러, 데이터 프로세서/서비스 제공자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준수에 대한 주요 책임이 어느 기관에 있는지와 어떤 특정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칙적으로, 생성형 AI 시스템 제공업체는 간소화된 비즈니스 모델에서 첫 번째 계층의 학습 및 테스트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제공업체는 기업용 고객에게 임베디드 데이터 없이 AI "엔진"만 라이선스하는 경우, 특히 고객 조직을 대신하여 입력 및 출력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프로세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82%의 기업들이 간과하는 생성형 AI 계약의 법적 함정 비즈니스 맥락에서 생성형 AI 사용과 관련된 법적 위험을 고려할 때, 솔루션을 조달하는 계약 조건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중요하다. 여러 주요 문제를 다루고 이해해야 한다. 기업은 생성형 AI 솔루션 제공업체로부터 잠재적 IP 침해,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위반 또는 발생할 수 있는 기밀성 위반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제공업체는 이와 관련하여 자체 위험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소규모 AI 솔루션 제공업체를 다룰 때, 기업은 제공업체가 청구금을 지불할 수 있는지 또는 관련 보험이 가능한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생성형 AI 솔루션이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필수적이 될 수 있으므로, 가용성 부족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절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 프레임워크의 핵심 초점은 기밀성 및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정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AI 법률과 규제를 개발하거나 곧 제정할 예정이며, 이 중 다수는 계약 조항을 무효화하거나 계약상 해결해야 할 수 있다. 이러한 동적은 계약 조건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EU의 AI 법안이 2025년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므로, 국제적 기업들은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선도 기업 63%가 도입 중인 생성형 AI 거버넌스 전략 법적, 규제적 입장이 발전함에 따라 법무 담당자들은 이 논문에서 강조한 많은 문제들에 대한 접근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법적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IP 권리 침해 위험 및/또는 IP 보호 부여 위험, 개인 데이터 보호 또는 기밀성 의무의 적용 가능성, 그리고 생성형 AI 도구의 획득 및 구현을 관리하는 계약 조건의 적합성 및 실행 가능성 모두 주목받을 것이다. 앞으로 법무 담당자들은 기업 내 생성형 AI 사용과 관련된 전략적 의사 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들은 윤리적, 법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조직의 위험 성향을 관리하며, 법률 및 규제 준수를 보장하는 책임과 책무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법무 담당자들은 기술 자체의 발전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법률 및 규제와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전사적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 중요한 이해관계자에는 C급 임원, 사업부, 내부 전문성 및 외부 자문과 컨설턴트가 포함되며, 이들은 위험, 기회 및 비즈니스 전략과 프로세스 변화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적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생성형 AI 사용의 윤리적, 법적 함의를 이해하기 위한 인력 교육과 접근 방식 전환도 법무 담당자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다. 생성형 AI의 경쟁 우위가 매력적이지만, 이 강력하고 차별화된 기술의 도입은 기업의 브랜드, 평판, 이해관계자 신뢰 또는 중요하게는 법적 및 규제 의무 준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FAQ Q. 생성형 AI가 기업의 법적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영역은 무엇인가요? A: 생성형 AI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법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첫째, 지적재산권 문제로,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과 AI 생성 결과물의 저작권 보호 범위가 불명확합니다. 둘째, 개인정보 보호 및 기밀성 문제로, AI 시스템이 처리하는 개인식별정보와 기업 기밀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셋째, 계약 관련 문제로, AI 솔루션 제공업체와의 계약에서 책임, 보험, 비즈니스 연속성 등에 관한 명확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Q.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취해야 할 주요 법적 대응 조치는 무엇인가요? A: 기업은 생성형 AI 도입 시 다양한 법적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데이터 접근을 인증된 인원으로 제한하고 접근 제어 메커니즘을 구현해야 합니다. 또한 생성형 AI 도구 사용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과 절차를 개발하고, 개인 데이터 보호와 기밀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적, 조직적 조치(AI 거버넌스, 설계 및 기본값에 의한 개인정보 보호, 가명화, 익명화, 암호화, 안전한 저장)를 구현해야 합니다. 더불어 생성형 AI의 윤리적, 합법적, 안전한 사용에 관한 직원 교육 및 인식 세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생성형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A: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AI가 단독으로 생성한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EU에서는 독립적으로 AI가 생성한 작품은 지적재산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했으며, 미국 저작권청은 인간의 창의적 통제와 기여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보호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AI 출력물을 수정하여 인간 저자가 새로운 파생 작품을 만든 경우에는 저작권을 얻을 수 있지만, AI 시스템 자체가 출력물을 생성한 경우에는 그러한 권리가 부여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25 15:24AI 에디터

기아 "美 관세 회피 심리로 2분기 일시적 수요 늘어날 것"

"6월 이후 7월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관세에 대한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이라든지 다른 어떤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관세에 대한 임팩트(영향)는 전 완성차(OEM)가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25일 열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 부과 영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선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를 운영하는 것이 적정한지는 계속 확인을 하고 있으며 차종에 맞는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하반기 오히려 수요 감소 요인을 걱정하고 있고 전 OEM이 동등하게 산업 수요 빠지는 것을 동일하게 받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마켓 셰어(점유율)을 잃는다거나 자기 포지션(위치)을 잃는 업체들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고 기아는 과거에 어려운 시기에 계속 한 단계 레벨업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연하게 빠르게 대응하는 기본적인 체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기본적으로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미국에서만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이 캐나다, 멕시코 등 여러 권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이를 모두 미국 내 판매로 돌리겠다는 뜻이다. 김승준 본부장은 "장치 산업의 고정비라는 부분이 얼마나 무서운지 매출 원가율 1% 낮추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플랜으로 계속 접근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비용 조정 같은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가 탄탄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5 15:20김재성

기아, 1분기 매출 28조원 '역대 최대'…영업익은 12.2% 감소

기아가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리 진행된 인센티브의 기저효과가 작용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3조원대의 영업이익은 유지했다. 기아는 25일 올 1분기(1월~3월) 77만2천648대 판매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8조 175억원 ▲영업이익 3조 86억원 ▲경상이익 3조 2천434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3천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이는 전년 대비 판매는 1.6% 증가했고 매출은 6.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2.2% 감소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 14.8%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만4천564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3만8천8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만2천6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고수익 레저용차(RV) 차종과 전기차 볼륨 모델인 EV3 등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K3와 모하비 단산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인도 권역에서 시로스 런칭,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 호조 등이 상승을 견인했으며 유럽권역은 EV3의 인기와 차량 공급제약 해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출시할 스포티지 PE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1분기 매출액은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6.9% 증가한 28조 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78.3%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1.0%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인센티브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3조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1분기 기준 글로벌 주요 OEM의 예상 영업이익률 평균치인 5% 대비 약 2배 이상 수준이다. 기아는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수익 체제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1%를 달성했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EV4에 이어 EV5의 성공적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과 PBV PV5를 통해 전 세그먼트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한편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 런칭에 이어 EV4, EV5, P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신차 사이클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료비 절감, 원화 약세에 기반한 긍정적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기저 영향 및 지난해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5.04.25 15:04김재성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하이브리드차 공급 계약 상반기 체결 목표"

삼성SDI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상반기 중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한제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그간 파우치 배터리가 주로 탑재됐으나, 원형 배터리의 고출력과 고용량 성능 개선, 안정성 개선으로 관심 증가해 다수 고객과 협의 중"이라며 "상반기 내 계약해 수요 확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삼성SDI는 지름 46mm, 높이 95mm(4695)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돌입,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미국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46파이 제품으로 4680, 46100, 46120 등 제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당시 회사는 전기차 고객사와도 46파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5.04.25 14:52김윤희

"AI로 콘텐츠 제작 한 번에"…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시리즈 출시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파이어플라이' 시리즈를 새로 출시해 콘텐츠 구상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어도비는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벡터를 AI로 생성하고, 이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앱 전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앱과 모델군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웹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앱도 곧 제공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익스프레스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돼 콘텐츠 구상, 반복 편집, 제작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정밀한 창작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지나 영상의 카메라 앵글, 시작·종료 프레임, 스타일과 구조까지도 AI를 통해 설정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핵심 모델에는 사실적 이미지 생성을 위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와 디테일 중심의 울트라 버전, 텍스트·이미지 기반 영상 생성이 가능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 포함된다. 각각은 2K 및 1천80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며, 상업적으로 바로 활용 가능한 품질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텍스트 기반 벡터 생성 모델도 정식 출시했다. 사용자는 로고나 아이콘, 패턴 등 벡터 그래픽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편집 가능한 벡터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픈AI,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중이며 향후 파트너 모델로 이디오그램, 루마, 피카, 런웨이 등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어떤 모델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생성 콘텐츠에는 자동으로 자격증명이 부착된다. 공개 베타로 선보인 '파이어플라이 보드'는 무드보드 제작과 수백 개 아이디어 변형을 동시 지원하는 AI 퍼스트 협업 공간이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팀 협업, 스토리보드 정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 대상 파이어플라이 서비스도 발표됐다. 생성형 AI와 API를 통해 다양한 채널별 콘텐츠 자동 생성, 이미지 편집, 텍스트 기반 영상 제작 등이 가능하며 포토샵 API, 텍스트·이미지 투 비디오 API 등 신기능도 잇따라 도입된다. 현재 액센츄어, 펩시코, 에스티로더 등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마케팅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 특정 파트너 모델을 지정해 조직 내 AI 사용을 표준화할 수 있다. 어도비 데이비드 와드와니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벡터 생성을 단일 공간에서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제작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모델과 파트너 모델 통합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25 14:20김미정

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첫 정례 IR서 비전 발표

웹케시가 B2B 핀테크 전문기업에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웹케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정례 IR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웹케시의 AI 중심 미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케시는 이번 행사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도약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단순 핀테크 전문기업을 넘어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웹케시는 자사의 자금 관리 서비스(CMS) 전 라인업에 생성형 AI를 점진적으로 적용해 기업 유형별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에는 AI경리나라·인하우스뱅크·브랜치 등 웹케시의 주요 솔루션이 포함된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까지 여러 산업군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자금 흐름 예측과 실무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는 AI 자금비서 서비스인 'AICFO 2.0'도 선보였다. AICFO 2.0은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를 대신해 자금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현금 흐름을 예측하는 AI 기반 자금관리 서비스다. 기존 단순 CMS에서 실질적인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또 웹케시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매년 안정적인 현금 배당을 유지해 주주 신뢰를 확보할 예정이며 정례 IR 행사를 본격화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분기 및 반기 단위로 C레벨이 직접 참여하는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기관 투자자, 소액 주주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IR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투명한 정보 공유와 투자자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성과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확장 의지를 투자자들과 적극 공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웹케시는 AI 기술을 단순한 기능 고도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겪는 실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금융 자동화를 통해 국내 B2B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정적인 배당 정책 유지와 정례 IR 체계를 기반으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4.25 14:18한정호

"디지털정부 전도사 키운다"…행안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1차 교육 수료

행정안전부가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행안부는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1차 경력자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양성 과정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정부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정부 모델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경력자·담당자·영프론티어(청년) 과정 등을 통해 총 1천66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 1차 경력자 과정은 디지털정부·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경력을 보유한 공공·민간 전문가 중 33명의 선발자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총 2주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디지털정부 ▲AI·ICT ▲국제개발협력 ▲컨설팅 총 4개 분야 28개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경력자들의 실제 해외 진출을 위한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교육생들은 AI·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정부 추진 전략, 해외진출 우수사례, 정보보호·보안 등 사례 위주의 체감형 디지털정부를 체득하고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교육으로 실무역량을 다졌다. 또 국제개발협력 이론과 컨설팅 방법론을 익히고 다양한 분석 도구와 AI를 활용한 공공사업의 개념과 사례를 살펴보며 디지털정부 정책기획력를 확보하고 컨설팅 실습으로 AI 기반 공공분야 과제기획 역량을 강화했다. 행안부는 이번 교육과정의 수료 대상자가 곧바로 해외진출 컨설팅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과 교육생 간 네트워킹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2차 경력자 교육과정을 개설해 추가 전문인력을 모집하고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교육으로 양성된 인력들이 한국형 디지털정부 성공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지털정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지속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4:17한정호

한국판 엔비디아 '쿠다' 마련한다…과기정통부, 시스템 SW 생태계 활성화 '박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기반인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장선다. 과기정통부는 25일 국내 시스템 SW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시스템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주력 산업 분야 기업, 시스템 SW 전문 기업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건국대 김두현 교수가 시스템 SW 중요성 및 우수사례에 대해 발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오윤제 PM이 K-클라우드 사업 추진 계획에 따른 AI 반도체 시스템 SW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시스템 SW 인력 양성 관련 지원 확대 ▲국산 고신뢰 시스템 SW 중요성 ▲SW 정의(SDx)를 통한 주력 산업의 혁신을 위한 지원 강화 ▲국산 시스템 SW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장기적 지원 등 국내 시스템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산업과 교육 현장의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SW 기업이 겪고 있는 전문 인재 확보의 어려움과 산·학 공동연구 및 중‧장기적 지원을 통한 생태계 조성 추진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산·학·연의 건의사항과 제안을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의 튼튼한 기반 조성 및 주력 산업과 연계한 시스템 SW 육성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상임 장관은 "시스템 SW는 반도체·AI·로봇 등 첨단 기술의 핵심 기반으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산업"이라며, "엔비디아는 '쿠다(Cuda)'라는 시스템 SW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도 국내 SW 분야의 '어벤져스'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스템 SW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핵심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25 14:16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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