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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랙키워드상위노출ꁙ0˒♭텔레 @zzin82♭㍡인천인달상위노출≅브액판매광고대행⩞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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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더는 구글 아니다…대안으로 떠오른 검색엔진 6곳

구글이 '우리가 알던 구글'이 아니게 되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구글 I/O 2026에서 검색을 대화형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제 검색창에 무언가를 입력하면 처음부터 'AI 모드'를 쓸지 선택할 수 있고, AI 모드를 끄더라도 결과 상단에 후속 질문을 받는 챗봇 형태의 'AI 개요(AI Overview)'가 따라붙는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검색 총괄은 “25년여 전 검색창이 처음 등장한 이래 가장 큰 업그레이드”라고 했다. 문제는 반응이다. 테크크런치는 적지 않은 이용자가 이 변화를 'AI를 모든 곳에 욱여넣는 또 하나의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AI 개요가 처음 나왔을 때 “햇빛을 직접 쳐다보라”는 식의 황당한 답을 내놓아 홍역을 치른 기억도 거부감을 키웠다. 2024년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결한 점도 '구글 피로감'에 한몫한다. 그래서 테크크런치는 구글을 대신할 만한 검색엔진 여섯 곳을 소개했다. 광고 없이 월 5달러(약 7,500원)에 쓰는 '카기(Kagi)'는 AI 요약을 원할 때만 켤 수 있고, 학술 자료만 걸러 보는 '렌즈' 기능을 제공한다. '덕덕고(DuckDuckGo)'는 무료이면서 검색·구매 이력을 수집하지 않고 AI 기능도 설정에서 완전히 끌 수 있다. '스타트페이지(Startpage)'는 이용자 정보를 지운 채 구글 결과를 대신 받아다 주는 방식이고, '&udm=14'는 검색어 뒤에 특정 문자열을 자동으로 붙여 AI 개요 없는 구글 결과를 보여 준다. 크로미엄(Chromium) 기반이라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그대로 쓸 수 있는 '브레이브(Brave)'와, 수익의 약 80%를 나무 심기에 쓰는 친환경 검색엔진 '에코시아(Ecosia)'도 후보로 꼽혔다. 여섯 곳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모두 AI 기능을 '끌 수 있게' 해 둔다는 점이다. 검색을 대화형 AI로 끌고 가려는 구글의 방향이 모든 이용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라는 신호다. AI가 검색의 기본값이 될수록, 'AI 없는 검색'을 일부러 찾아 나서는 이용자도 늘어날 여지가 있다. 검색 습관을 점검해 보고 싶은 이용자라면 한 번쯤 대안을 시험해 볼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2 16:18AI 에디터

컴투스플랫폼, '2026 플레이엑스포' B2B 부스서 열띤 상담…"글로벌 서비스 뒷받침"

컴투스플랫폼이 '2026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외 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일산 킨텍스 B2B관에 마련된 컴투스플랫폼 부스는 글로벌 서비스 기술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발사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이브는 16개 언어 지원, 국가별 약관 자동 적용, 글로벌 마켓 결제 연동 등 해외 서비스 운영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는 온디맨드 요금제를 적용해 중소 개발사의 초기 도입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이루다 컴투스플랫폼 이사는 "하이브는 전 세계 90개 이상 파트너사가 250여 개 게임에 적용해 서비스 중인 백엔드 플랫폼"이라며 "개발사들이 인프라 구축이나 결제·보안·인증 같은 서비스 영역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게임 콘텐츠 개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스에서는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업한 MaaS(Model as a Service) 기반 AI 서비스 패키지도 선보였다. 단일 API 연동만으로 OpenAI, 구글, 앤트로픽 등 여러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어 개발사의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 이루다 이사는 "최근에는 텐센트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AI 및 글로벌 인프라 환경에 대한 지원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나 운영 환경에 대한 고민이 큰 개발사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선택지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플랫폼은 B2B관 운영이 종료된 후에도 일반 참관객들이 하이브 고객사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23일과 24일 부스를 전환 운영해 파트너사 홍보를 도울 계획이다. 기업 간 비즈니스를 넘어 이용자 접점 확대까지 아우르는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다. 이 이사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국내외 개발사들과 직접 만나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적인 협업 방안들을 소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컴투스플랫폼은 개발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2 16:11정진성 기자

[리뷰] 1kg대 초경량 AI PC,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14인치 IPS LCD/OLED 디스플레이, 탄소섬유 바디를 결합한 윈도11 기반 AI PC다.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해 13인치급 섀시에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께는 최대 15.3mm, 최소 무게는 1kg 미만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내부 구조를 새로 설계해 전 세대 대비 메인보드 면적을 20% 줄이고 냉각팬 크기를 70% 높여 냉각 효율을 높였다. 또 노트북 뒷판을 쉽게 열어 SSD나 배터리 등 일부 구성 요소를 이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격은 1920×1200 화소 IPS LCD 터치스크린, 코어 울트라5 325H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256GB SSD와 윈도11 홈 탑재 제품 기준 337만 7000원(레노버 직판가 기준). 탄소 섬유·마그네슘으로 1kg대 무게 구현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100% 생분해 소재 기반 탄소 섬유와 마그네슘 등을 조합해 최소 무게를 1kg까지 낮췄다. 상단 덮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61%, 탄소 섬유 프레임을 20% 포함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레노버 직판 구매시 기존 이용자는 트랙포인트를, 트랙포인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신규 이용자는 햅틱 터치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조명이 키보드에만 미쳐 야간에 트랙포인트로만 작업할 때 버튼 위치를 알기 어렵다. 전 세대 제품에서 본체 오른쪽에 배치했던 전원 버튼, 기묘한(?) 위치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를 14세대에서는 키보드 위에 배치했다. 지문인식 센서와 전원 버튼을 하나로 결합해 직관성도 높였다. 입출력 단자는 HDMI 2.1(4K 60Hz), 썬더볼트4(USB-C) 3개, 유선 헤드폰/마이크 콤보 단자(3.5mm), USB-A, 켄싱턴 시큐리티 슬롯 등으로 별도 변환 어댑터 없이 거의 모든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탑재 SoC 성능 전 세대 대비 최대 10% 향상 평가를 위해 대여한 제품은 코어 울트라7 366H(P4+E8+LPE4) 프로세서와 LPDDR5x 32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5.0 NVMe 512GB SSD와 14인치 2880×1800 화소 120Hz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하는 UL 프로시온(Procyon)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활용한 사진 편집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코어 울트라7 268V 탑재 13세대 대비 최대 10% 성능 향상이 있다. 배터리(성능모드 '균형')와 전원 어댑터(성능모드 '최고성능') 작동시 성능을 비교하면 약 25% 가량 성능 하락이 있다. 단 영상 편집은 CPU보다 내장 GPU에 의존하는 특성상 성능 하락 폭이 미미하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테스트 점수는 전 세대 대비 5% 가량 향상됐다. 단 배터리 작동시 성능 향상 폭은 17%로 저전력 작동시 성능과 반응 속도 향상이 개선됐다. Xe3 4코어 GPU 모델은 게임 구동에 한계 코어 울트라 시리즈3에 내장된 Xe3 GPU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 대비 L1 캐시 33% 확대, L2 캐시 16MB 증설 등으로 클록당 명령어 처리(IPC) 성능을 크게 높였다. 단 평가 제품에 탑재된 코어 울트라7 366H는 코어 수가 4개로 전 세대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보기 어렵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 실행 결과를 보면 단 4코어만으로 전 세대 8코어 GPU의 80%에 달하는 성능을 낸다. 게임 3종 대상으로 그래픽 수준 '높음'에서 벤치마크를 실행할 경우 1920×1200 화소에서는 초당 60프레임을 넘기는 게임이 GTA Ⅴ 인핸스드 하나 뿐이다. 해상도를 높이면 프레임이 절반 가량으로 떨어진다. 인텔 아크 GPU가 지원하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XeSS(Xe 슈퍼샘플링)'를 활용하면 프레임이 향상되지만 여전히 60프레임을 넘기기는 어렵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Xe3 12코어 GPU를 내장한 코어 울트라 X7 368H(아크 B390 GPU)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 작업시 약 17시간, 동영상 재생시 21시간 작동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 배터리 용량은 전 세대(57Whr) 대비 소폭 늘어난 58Whr이며 USB-PD를 지원하는 65W 질화갈륨(GaN) 반도체 내장 어댑터를 기본 제공한다. 작동 성능 '균형', 화면 밝기 40% 상태로 설정 후 실제 작동 시간을 측정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엣지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자동 실행하는 '오피스 테스트'에서는 16시간 58분을 버텼다. PC 내 저장된 단일 동영상을 계속 재생하는 테스트에서는 21시간 33분을 기록했다. 하루 8시간 노트북을 쓸 경우 별도 충전 없이 이틀 가량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제공 65W 어댑터로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충전시 30분만에 32%, 1시간만에 67%를 채운다. 완전 충전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화면을 닫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시 한 시간만에 80%를 채울 수 있다. AI 에이전트 '레노버 키라'·LM스튜디오 구동 가능 레노버는 올 초 CES 2026에서 기존 탑재 AI 소프트웨어 '레노버 나우'를 대체할 에이전트형 소프트웨어 '레노버 키라'를 공개했다.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에도 프리뷰 버전을 설치해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 이탈리어 등 유럽권이며 채팅과 마이크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을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과 저장된 문서 파일 기반 지식 관리도 지원한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한국어 프롬프트를 이해하고 올바른 답변을 내놓지만 음성 인식은 영어만 지원한다. AI 모델 다운로드가 끝나면 클라우드 접속 없이 기기 안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컬 모드'도 지원한다. LM스튜디오 등을 이용하면 오픈소스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2GB 메모리 탑재 모델 기준으로 구글 젬마4 26b-a4b 등 대용량 모델까지 로딩해 쓸 수 있고 CPU와 GPU를 주로 활용한다. 일부 부품 이용자가 직접 교체 가능 레노버는 씽크패드와 아이디어패드 등 노트북 제품 대상으로 일부 부품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 '고객 교체 유닛(CRU)'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판에 노출된 나사 네 개를 십자 드라이버로 풀고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바로 내부 부품이 드러난다. 가장 잦은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내장 배터리는 전 세대 대비 풀어야 하는 나사 수를 6개에서 3개로 줄였다. SSD도 금속 방열판을 고정하는 나사 두 개를 풀어 교체 가능하다. 한층 완성도 높인 비즈니스 노트북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휴대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각 구조 개선, 배터리 용량 향상에 더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저전력 성능 개선으로 이동성과 생산성을 모두 높였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오피스 등 작업에서 전 세대 대비 약 10% 가량 성능 향상을 보이며 오피스 반복 작업시 17시간 가까이 구동해 배터리 충전 빈도를 크게 줄였다. SSD와 배터리 교체 편의성을 높여 유지보수나 '수리할 권리' 면에서도 진전이 있다. 완성도 높은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메모리·SSD 원가 상승이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이런 흐름을 벗어날 수 없었다. 로컬 AI 모델 활용을 염두에 둔다면 32GB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며 이 경우 제품 가격은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는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고민이다. ※ 테스트 시스템 제원 운영체제 : 윈도11 프로 25H2 (10.0.26200.8246, VBS 활성화) 버전 : 펌웨어 N4OET47W(1.10), 인텔 아크 그래픽스 32.0.101.8622, 크롬 147.0.0.0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 구성 : 코어 울트라7 268V(P4+E4) 프로세서, LPDDR5x 32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NVMe 1TB SSD, 14인치 1920×1200 화소 60Hz IPS 터치 디스플레이. 테스트 조건 : 배터리 작동시 '균형', 어댑터 작동시 성능 '최고성능'. UL 프로시온 AI 벤치마크시 모드는 '인텔 오픈비노'. 각 테스트 별 3회 시행 후 평균값 활용.

2026.05.22 15:29권봉석 기자

구글은 어떻게 AI 전쟁 이기려 하나…'성능' 아닌 '유통'으로 승부

구글은 어떻게 AI 전쟁에서 이기려 하는가.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구글 I/O 2026 발표를 분석하며, 구글의 전략이 오픈AI·앤트로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짚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과 달리 구글은 거대한 규모와 유통망, 현금 흐름을 갖고 AI 경쟁에 들어선다. 동시에 지켜야 할 방대한 제국도 안고 있다.” 핵심 논지는 이렇다. 구글이 이기는 길은 벤치마크 점수를 맞추는 데 있지 않고, 이미 지배하고 있는 모든 표면에서 AI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근거는 이번 I/O 발표 곳곳에 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구글 검색의 AI 모드를 떠받쳐 하루 수억 건의 검색을 처리하고, '애스크 유튜브(Ask YouTube)'는 세계 2위 검색엔진을 대화형 플랫폼으로 바꾼다. '유니버설 카트(Universal Cart)'는 아마존·쇼피파이·월마트를 가로지르는 AI 쇼핑 계층을 만들고, 개인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뒤에서 24시간 돌아간다. 하나같이 새 능력이 아니라 유통이다. 유통 중심 전략은 방어로서는 설득력이 있다. 다만 공격에는 한계가 있다. 앤트로픽이 기업용 코딩·에이전트·보안에서 이겨 분기 매출 400억 달러(약 60조 원)대에 올라서고, 구글이 소비자 검색과 모바일에서 이긴다면 두 회사는 결국 서로 다른 시장에 서게 된다. 유통은 소비자를, 능력은 기업을 가져간다. 모두가 예고하는 'AI 전쟁'의 실제 결말은 한 명의 승자가 아니라 용도별 시장 분할일지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악시오스(Axio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2 14:03AI 에디터

넷마블 '칠대죄: 오리진', 시각장애 이용자 편지에 화답…사운드 접근성 강화

넷마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시각장애인 이용자의 건의를 반영해 게임 내 사운드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넷마블은 시각장애 및 저시력 이용자를 위한 '시각장애인 전용 사운드 클래스'를 게임 내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4월 일본의 한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넷마블에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다. 해당 이용자는 점자와 워드 문서로 보낸 편지에서 "세밀한 풀 보이스와 환경음 덕분에 청각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오픈월드 특성상 아이템 위치를 찾거나 이동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소리 안내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넷마블 개발진은 이 피드백을 수용해 즉각 기능 개선에 나섰다. 새롭게 도입된 전용 사운드 기능을 활성화하면, 몬스터의 공격이나 캐릭터의 체력 저하 상태가 경고음으로 파악된다. 또한, 보물상자 등 주요 아이템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전용 효과음도 추가됐다. 향후에는 키보드 숫자키에 주요 오브젝트를 할당하고, 특정 버튼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목표물의 방향과 위치를 음성이나 알림으로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누구나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와 접근성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누적 판매 55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최근 미국의 한 이용자로부터 게임 연출에 감명받았다는 자필 편지를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 스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5.22 10:13정진성 기자

"SNS, 美 교육 현장 무너뜨렸다"…메타, 관련 소송 합의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성이 미국 교육 현장을 무너뜨리고 공립학교들이 정신건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게 만들었다는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브레시트 카운티 교육구가 제기한 메타 관련 청구와 스냅, 틱톡, 유튜브에 대한 청구도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목표는 소송을 제기한 나머지 1200개 학교구를 위한 정의 실현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내달 관련 재판을 앞두고 있던 마지막 피고로, 앞서 스냅과 유튜브, 틱톡은 일주일 전 이미 합의를 마쳤다. 메타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추가로 제기된 학교구 소송까지 포함할 경우 기술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이론상 집단 배상 규모가 최대 4000억 달러(약 602조 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메타 측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했다”며 “청소년 계정과 같은 보호 기능을 구축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부모들이 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간단한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레시트 교육구 사건은 기술 기업들이 첫 시험 재판 사례로 여긴 사건이었다. 특히 올해는 아동 안전 관련 소송에 휘말린 기술 기업들에게 분주한 한 해이기도 했다. 메타와 구글은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청소년 SNS 중독과 관련한 첫 개인 상해 소송 재판에 출석했다. 배심원단은 두 회사가 이용자를 플랫폼에 계속 머물게 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20세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총 600만 달러(약 90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해당 소송에 포함됐던 틱톡과 스냅은 재판 직전 합의했다. 메타는 지난 3월 뉴멕시코주에서 제기된 별도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메타가 아동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3억7500만 달러(약 5646억원)의 배상 책임을 부과했다. 이번 합의로 메타 경영진들은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에서 증언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수십 개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또 다른 소송은 오는 8월 시작된다. 메타가 패소할 경우 플랫폼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가능성도 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청소년 관련 이슈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올해 미국에서 추가 재판이 예정돼 있다”며 “결국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6.05.22 09:23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美 정부, 프론티어 AI 통제 시동…오픈AI·앤트로픽 모델 출시 전 검토 추진

미국 백악관이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을 기업이 공개 출시하기 전 정부가 사전에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 경쟁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사이버 안보 위험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프론티어 AI에 대한 개입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21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실(ONCD)은 최근 오픈AI, 앤트로픽, 리플렉션AI 등 주요 AI 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초안을 설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보기관 등 정부 조직이 고성능 AI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기 전 보안 위험을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이 사이버 공격, 취약점 탐색, 악성 코드 작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논의는 최근 차세대 AI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앤트로픽의 차세대 모델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분석과 공격 경로 탐색에서 높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며, 백악관 안보 라인에서는 첨단 AI 모델을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처럼 출시 후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통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미 일부 AI 기업과 출시 전 모델 평가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AI 등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 표준·혁신센터(CAISI)에 모델 사전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백악관의 관련 논의에 참여하는 등 정부와 AI 안전성·보안 평가를 둘러싼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 논의는 단순한 자율 협력보다 한 단계 강한 제도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기업과 정부 간 사전 평가는 자발적 협력 성격이 강했지만, 행정명령이 마련될 경우 정부가 안보 관점에서 출시 전 모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근거가 생길 수 있다. 사전 심사 체계가 현실화되면 AI 기업들의 출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프런티어 모델 경쟁은 출시 시점과 성능 공개가 시장 주도권을 좌우하는 만큼, 정부 검토 절차가 길어질 경우 신제품 공개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정부가 이런 부담에도 사전 검토 카드를 꺼낸 것은 고성능 AI 모델의 악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AI가 사이버 공격 자동화, 생물·화학 정보 악용, 허위정보 확산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안보 차원의 검증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AI 규제 완화와 미국 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프런티어 모델에 대해서는 별도 통제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관할권을 둘러싼 미국 정부 내부 논의도 변수다. AI 모델 평가 체계를 상무부 산하 조직 중심으로 가져갈지, 정보기관과 안보 조직이 더 큰 권한을 갖는 방식으로 설계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 중심 체계는 기업과의 협력과 산업 경쟁력에 방점을 찍는 반면, 정보기관 중심 체계는 사이버 위협과 국가안보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 업계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은 더 빠르고 강력한 모델을 먼저 내놓는 데 집중해 왔다. 백악관의 사전 심사 체계가 현실화되면 앞으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정부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안전성, 보안 설계, 위험 완화 체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AI 모델은 이제 단순한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기술로 취급되기 시작했다"며 "미국 정부의 사전 심사 체계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의 모델 출시 전략과 글로벌 AI 규제 논의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8:12장유미 기자

싱가포르, 글로벌 협력자들과 AI 생태계 심화하여 실세계 배포 가속화

싱가포르, 2026년 5월 21일 /PRNewswire/ --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of Singapore, IMDA)이 주최한 ATx서밋 2026(ATxSummit 2026)에서 디지털개발정보부(Ministry of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의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장관이 싱가포르의 선도적인 AI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과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들은 AI 도구 탐색에서 실제 영향을 제공하는 실세계 AI 시스템의 구축, 배포, 거버넌스로의 전환을 나타낸다. 최근 경제전략검토(Economic Strategic Review) 위원회가 강조한 바와 같이, 싱가포르는 실세계 문제를 대규모로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개발, 테스트 및 배포하는 신뢰받는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ingapore Minister for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 Mrs Josephine Teo delivering the opening keynote at ATxSummit 2026 싱가포르 정부와 8개 업계 리더들, 풍골 디지털 디스트릭트에서 물리적 AI 연구, 테스트, 배포 IMDA, JTC, 싱가포르 기술대학교(Singapore Institute of Technology, SIT)가 8개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여 풍골 디지털 디스트릭트(Punggol Digital District, PDD)에서 물리적 AI를 현실 세계로 가져오고 있다. 2026년 말 출시될 이 테스트베드는 다중 사용 사례 및 다중 운영자 물리적 AI 배포를 위한 싱가포르 최초의 대규모 혼합 용도 공공 공간이 될 것이다. 써티스(Certis), DHL, 그랩(Grab), 퀵봇(QuikBot)은 인간 운영을 보완하기 위한 음식 및 소포 배달, 청소, 보안 순찰을 포함한 상업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를 공동 설계, 배포, 테스트, 검증하는 첫 번째 참여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액티브 모빌리티법(Active Mobility Act)에 따른 구역 수준 면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과 함께 운영된다. 싱가포르의 임베디드 AI(Embodied AI, E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IMDA와 국가 로보틱스 프로그램(National Robotics Programme, NRP)은 슬램텍(Slamtec), 유니트리(Unitree), 퀵봇과 같은 기업들과 함께 필드AI(FieldAI) 및 쏘트웍스(Thoughtworks)와 협력하여 PDD에 있는 SIT의 새로운 지능형 로보틱스 센터(Centre for Intelligent Robotics)를 통해 EAI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시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AI 연구 프런티어 강화 싱가포르의 제조업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는 싱가포르 AI 연구소를 론칭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 연구자, 업계 파트너 및 정부와 함께 임베디드 AI 및 효율적인 AI에 집중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두 번째 연구 거점이다. 이 연구소는 지능형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식하고, 추론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임베디드 AI, 그리고 컴퓨팅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확장 가능한 AI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모델과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효율적인 AI 컴퓨팅이라는 제조업 잠재력을 가진 두 가지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가속화: 새로운 업계 파트너십 디지털개발정보부(Ministry of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 MDDI)와 구글(Google)은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력을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AI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런티어 AI를 활용하고, 싱가포르에서 AI 준비된 인력을 육성하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DDI와 오픈AI(OpenAI)는 싱가포르를 응용 AI 혁신의 허브로 강화하기 위한 '오픈AI 포 싱가포르(OpenAI for Singapore)'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는 응용 AI 혁신 발전, AI 인재 양성, 시민, 기업, 공공 부문에 대한 AI 접근성 제고를 다루며, 싱가포르 AI 생태계에 대한 오픈AI의 싱가포르 달러 3억 달러 이상의 약속으로 뒷받침된다.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AI 배포의 기반 구축 싱가포르는 신뢰성, 거버넌스 및 안전이 중요한 금융 및 공공 부문과 같이 신뢰도가 높은 부문에서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전반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테마섹(Temasek)이 설립한 AI 및 디지털 전환 기업 테무스(Temus)는 기업들이 AI 솔루션을 확장하고 인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도록 돕기 위한 AI 파운드리(AI Foundry)를 론칭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더스트리 싱가포르(Digital Industry Singapore, DISG)의 지원을 받는 파운드리는 50명의 전문가를 채용하여 금융 서비스와 정밀 의료를 포함한 기업 프로젝트에 배치할 예정이다. 에이스타 정보통신연구소(ASTAR Institute for Infocomm Research, A*STAR I2R)는 역량을 발전시키고, 실세계 사용 사례를 추진하며, 도입을 확장하기 위해 메라리온(Multimodal Empathetic Reasoning and Learning in One Network, MERaLiON) AI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메라리온 오디오LLM v3(MERaLiON AudioLLM v3)는 동남아시아 언어 전반에 걸쳐 준언어적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라리온은 맥(Mac) 및 아이패드(iPad)와 같은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기기를 포함하여 클라우드 호스팅, API 접근, 엣지 컴퓨팅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보조를 맞추는 거버넌스 싱가포르는 계속해서 실용적이고 위험 기반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두 가지 이니셔티브가 이러한 접근법을 반영했다: 에이전트형 AI를 위한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Model AI Governance Framework for Agentic AI, MGF) 업데이트: 2026년 1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출시된 에이전트형 AI를 위한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50개 이상의 조직이 기여한 실세계 사례 연구와 새로운 모범 사례로 업데이트되었다. AI 에이전트에 관한 구글 백서(Google Whitepaper on AI Agents): 구글이 사이버보안청(CSA), 거브텍 싱가포르(GovTech Singapore), IMDA와 협력하여 AI 에이전트가 실세계에서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탐구했다. 그 결과물인 백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려는 정부들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싱가포르가 AI 생태계를 성장시킴에 따라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은 혁신을 실제 세계의 영향력으로 전환하여 기업, 연구자, 정부가 AI 솔루션을 규모 있게 개발, 테스트 및 배포할 수 있는 신뢰받는 글로벌 AI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디지털개발정보부의 조세핀 테오 장관은 5월 20일, ATx서밋 부대 행사로 열린 아세안-미국 AI 장관급 라운드테이블(ASEAN-US AI Ministerial Roundtable)에 참석했다. 아세안 디지털 장관들, 아세안 사무국, 미국 정부, 아마존(Amazon)과 구글의 업계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 라운드테이블은 아세안-미국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ASEAN-US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하에 '아세안-미국 관계 50년을 향한 길(The Road to 50 Years of ASEAN-US Relations)'의 출범을 기념했다. 논의는 지역 전반의 포용적 AI 도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ATxSG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siatechxsg.com을 방문하십시오. 미디어: atxsg.imda@archetype.co

2026.05.21 18:10글로벌뉴스

앤트로픽, 사상 첫 분기 흑자 눈앞…클로드가 'AI 적자론' 깼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앞세운 앤트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투자 부담에 짓눌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해외 AI 기업들 가운데 가장 먼저 수익 구간에 진입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진행 중인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09억 달러(약 16조원)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직전 분기(48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 5900만 달러(약 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분기별 매출 성장 속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줌(Zoom)이나 기업공개(IPO) 직전의 구글·페이스북을 모두 앞선다.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클로드다.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스스로 판단하고 장시간 작업을 이어가는 에이전트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초부터 전 세계 기업의 도입이 잇따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매출 증가세를 두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며 "조금 더 평범한 숫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기업가치 1조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한 글로벌 AI 기업들의 상장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르면 오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IPO는 다음 달로 예상된다. WSJ는 "AI 기업들의 막대한 지출 요인 탓에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결과"라고 평했다.

2026.05.21 17:47이나연 기자

줌, 코덱스·클로드에 회의 맥락 심는다…AI 업무 자동화 공략

줌이 회의·협업 데이터를 외부 인공지능(AI) 워크플로우로 연결하는 범위를 넓힌다. 오픈AI 코덱스, 앤트로픽 클로드 등에서 줌 AI 컴패니언이 생성한 회의 요약·녹취록·노트·액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내 대화 맥락을 업무 자동화와 개발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기능을 확장하고 자사 대화 인텔리전스, 에이전틱 검색, 플랫폼 기능을 일부 지원되는 서드파티 AI 도구 및 워크플로우와 연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줌 AI 컴패니언이 생성한 회의·협업 인사이트를 기업이 사용하는 외부 AI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 지원되는 AI 플랫폼에서 회의 요약, 녹취록, 녹화, 노트, 액션 아이템, 협업 기록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줌은 이를 통해 AI 워크플로우의 한계로 꼽히는 '맥락 단절' 문제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문서, 애플리케이션, 기록 시스템 등에 흩어진 정보를 각각 찾아야 해 업무 흐름이 파편화되기 쉽다. 의사결정, 고객 요구사항, 업무 약속, 절충 사항 등이 실제로 논의되는 회의 맥락이 빠질 경우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실무 활용도도 떨어질 수 있다. 줌은 MCP 서버 확장으로 대화 인텔리전스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외부 AI 도구에 연결한다. 줌 미팅, 줌 챗, 줌 폰, 줌 캔버스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 10개 이상 연결된 서드파티 플랫폼의 조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에이전틱 검색 기능은 회의·협업 기록과 기업 시스템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세일즈포스 계정 정보, 워크데이 직원 기록과 잔여 휴가 정보, 서비스나우 티켓 및 사고 데이터 등을 AI 환경에서 조회하고 답변 생성에 반영할 수 있다. 줌은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통합 기능도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자 업무 환경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줌은 오픈AI 코덱스용 신규 플러그인을 도입해 회의 인텔리전스를 AI 코딩 환경으로 확장한다. 개발자는 줌 미팅 요약, 통화 및 회의 녹취록, 녹화, 노트, 에이전틱 검색 기능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팀은 회의에서 논의된 결정 사항을 문서화, 작업 추적, 자동화 워크플로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생성하거나 실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화 작업을 구성하는 식이다. 회의 이후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 회의 인텔리전스 기능인 '마이 노트'도 외부 AI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사용자는 클로드, 챗GPT 등 다양한 AI 플랫폼에서 노트, 요약, 액션 아이템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마이 노트는 줌 미팅,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 대면 회의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개인 노트 도구다.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를 정리해 실행 가능한 다음 단계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줌은 이번 확장을 통해 고객 정보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도 업무가 이뤄지는 AI 시스템 안으로 조직 맥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 데이터는 줌 플랫폼 전반에 적용되는 보안, 개인정보 보호, 접근 제어 정책에 따라 관리된다. 이번 MCP 서버 확장은 회의에서 생성된 대화와 인사이트를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려는 줌의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줌은 회의·협업 데이터가 회의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AI 환경에서 업무 맥락으로 활용되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브렌던 이텔슨 줌 최고생태계책임자는 "AI 워크플로우는 실제 조직 맥락을 기반으로 작동할 때 훨씬 더 강력해진다"며 "이번에 확장된 MCP 기능은 대화 인텔리전스, 협업 기록, AI 플랫폼 기능을 다양한 AI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자와 조직이 보다 맥락을 잘 반영한 워크플로우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2026.05.21 17:43장유미 기자

그라비티, 플레이엑스포·비트서밋 연달아 참가…글로벌 인디 게임 공략 박차

그라비티가 국내외 주요 오프라인 게임 행사에 연속으로 참가하며 PC 및 콘솔 타이틀 사업과 인디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그라비티는 '2026 플레이엑스포'와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가 참여하는 '비트서밋 펀치 2026'에 참가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주요 타이틀의 현장 시연을 진행하고 전반적인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우선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라이트 오디세이', '달려라 헤베레케 EX',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the Game of LIFE for 닌텐도 스위치' 등 총 14종의 다채로운 타이틀을 출품했다. 이어 비트서밋 펀치 2026에서는 '달려라 헤베레케 EX', '눈치게임 월드 한국 Ver.', 'The Ashen OZ', '아르타', '라이트 오디세이',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 등 6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이용자 반응을 점검한다. 그라비티는 지난 2023년부터 PC 및 콘솔 타이틀 퍼블리싱 프로젝트인 'START with GRAVITY'를 전개하며 독창적이고 참신한 인디 게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스팀 등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고 북미를 포함한 서구권 시장 유저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2025년 출시한 로그라이크 텍스트 어드벤처 '샴블즈: 종말의 후손들'이 구글플레이 유료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레트로 리메이크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이 한국과 대만 등지에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며 인디 게임 퍼블리싱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그라비티는 현장 시연을 거친 '쟈레코 아케이드 콜렉션', '라이트 오디세이', '달려라 헤베레케 EX',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등 4종의 타이틀을 올 하반기 내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6.05.21 16:50정진성 기자

챗GPT는 '선생님', 제미나이는 '전문가', 클로드는 '비서'

수년간 대한민국을 강타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제 '새로운 기술'을 넘어, 우리 산업과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는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기를 지나, 이제는 '누가, 어떻게, 왜' 쓰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들여다볼 시점입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함께 올해 2월 1주부터 4월 3주까지 10주간 소비자 8000명(설 연휴 주간 제외 매주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획조사'를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의 AI에 대한 인식과 이용 현황, 브랜드별 경쟁 구도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펼쳐질 시장의 미래를 조망해 봤습니다. [편집자 주] 1. 이용 현황: 4명 중 3명 써봤고, 그 중 40%는 '거의 매일' 이용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AI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75%로 집계됐다. 이용경험자 중 81%가 최근 한 달 내 이용해 본 월간활성이용자(MAU)였다. 이를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61%로, 성인 5명 중 3명이 월 1회 이상 AI를 쓰는 활성 이용자인 셈이다. 이용경험자 중 40%는 '거의 매일('하루에도 여러 번' 포함)' 활용할 정도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 AI 활용이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이미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음이 확인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6년 1월 발표한 ICT 이용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OECD 회원국 전체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비율은 약 33%였다. 3명 중 1명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률(61%)은 OECD 평균의 2배에 가깝다. 특히 대표적인 이용자 그룹인 사무직(67%), 기술직(69%), 경영관리직(65%), 전문직(68%)의 AI 이용률은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이 글로벌 생성형 AI 대중화의 가장 역동적인 '테스트베드'라는 세간의 평가와 일치한다. 이같은 특성은 유료 이용률에서도 확인된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대비 유료 구독률은 19%였는데, 월간 활성 이용자(61%) 기준으로 하면 4명 중 1명이다(활성이용자→유료 구독자 전환율 25%). 이는 일반적인 IT 소프트웨어(SaaS)의 프리미엄(Freemium·무료+유료 결합) 모델 유료 전환율이 2~5%(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한국 생성형 AI 시장이 실질적인 '유료 수익모델 단계'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2. 국내 브랜드 경쟁 구도: 챗GPT·제미나이 양강 구도에 클로드 약진 국내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AI 서비스별 '최근 한 달 이용경험률'(복수응답)을 보면 '챗GPT'(58%)와 '제미나이'(48%)의 양강체제가 확연한 가운데, '에이닷'(9%), '퍼플렉시티'(6%), '나노바나나'(6%), '코파일럿'(4%), '그록'(4%), '캔바'(4%), '클로드'(3%), '뤼튼'(3%) 등이 멀찌감치 뒤따르고 있다. 이 중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서비스인 나노바나나와 캔바의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 중에는 SK텔레콤의 에이닷, 뤼튼의 뤼튼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 노트'가 3%에 근접한 이용경험률로 선전하고 있다. 챗GPT는 선두주자이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용자 만족률은 제미나이(81%), 챗GPT(75%), 클로드(71%) 순이었고, 추천의향은 제미나이(78점), 클로드(77점), 챗GPT(73점) 순으로 후발주자에 뒤지고 있다. 10주간의 조사 기간 중 챗GPT의 월간 이용경험률은 소폭 하락(62%→60%)한 데 비해 제미나이(48%→54%), 퍼플렉시티(4%→7%) 클로드(1%→6%) 등은 모두 상승세인 점도 챗GPT에는 위협 요소다. 제미나이는 주이용자 3명 중 2명이 '챗GPT발(發) 이민자'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챗GPT 주이용자는 대부분(88%)이 처음 써본 AI인 챗GPT를 계속 쓰고 있는 데 비해 제미나이 주이용자는 64%가 챗GPT를 쓰다 넘어왔다. 그 배경에는 모회사 구글이 보유한 G메일·문서(Docs)·화상회의(Meet) 등 업무 생태계의 이점이 작용했을 수 있다. 즉, 많은 사람이 이미 구글 워크스페이스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제미나이 활용 경험이 더 쉽게 느껴졌고, 이것이 높은 전환율로 이어졌을 가능성이다. 클로드는 조사 기간 평균 이용경험률은 3%로 높지 않으나 주차를 거듭할수록 약진했다. 최초 1%에서 10주차에는 6%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중 챗GPT와 제미나이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최신 모델인 '클로드 3.5 소네트'의 논리력과 코딩 능력이 좋다고 평가된 데다, 생성된 코드나 문서를 대화창 옆에 띄워 두고 즉각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을 도입한 데 힘입었다.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서의 효용성을 평가받으면서, 개발자와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3. AI별 이미지: 관계 인식 따라 이미지 크게 달라 AI 이용자가 생각하는 AI 이미지는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었다.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이용자가 주요 3대 AI 서비스와 맺고 있는 '관계 인식(페르소나)'이 각기 달랐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 '챗GPT'라는 단일 브랜드 체제에서, 이용자의 목적과 정서적 교감에 따라 서비스가 분화하는 '멀티 AI' 체제로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AI 서비스에 대한 존재 인식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들의 역할 분담은 명확해진다. ◇ 다재다능한 선생님, 챗GPT= 생성형 AI의 대명사인 오픈AI의 챗GPT는 주이용자의 관계 인식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선택을 받았는데 그 중 '선생님·멘토'로 인식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상 대화부터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 번역·기획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사용자들에게 다방면의 지식을 가르쳐 주는 1:1 과외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생성형 AI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포괄하는 기초 인프라 역할을 담당한다. ◇ 유능한 전문가, 제미나이=구글의 제미나이는 '도구·기계' 혹은 '전문가'로 바라보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미나이 주이용자의 65%가 챗GPT를 쓰다가 넘어온 '얼리 어답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이들은 정서적 교감보다는 구글 생태계 연동, 실시간 정보 탐색 등 명확한 실무적 효율성을 비교해 제미나이를 선택했다. 목적 달성을 위한 유능한 실무 도구로서 대하고 있는 것이다. ◇ 든든한 비서·동료, 클로드=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다. 클로드를 '도구'로 보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비서'나 '가족·친구·동료'로 대하는 인식은 유의하게 높았다. 압도적인 정보 처리량(컨텍스트 윈도)을 바탕으로 긴 맥락을 기억하고, 한국어 문장력에 강점을 지닌 클로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긴 문서를 요약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단순한 기계가 아닌 내 업무를 돕는 든든한 파트너(비서·동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왜 이런 분화가 나타났나: '업무 생산성'과 '관계 맺기' 엇갈린 니즈 절대 강자가 시장을 독식하지 못하고 여러 서비스로 분화되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AI에서 원하는 가치가 단일하지 않은 데다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를 오래 사용한 '고관여층'일수록 뚜렷한 목적의식의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 높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진 '단순 호기심'(19%→9%)이나 '개인적 목적'(54%→42%)과 달리, '업무·학업 생산성'(18%→35%)을 위한 활용은 크게 증가했다. 시장이 성숙하며 AI의 핵심 가치가 '생산성'으로 수렴하고, 이에 따라 제미나이·클로드 같은 전문성에서 앞선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AI는 단순한 작업 도구를 넘어 '관계 맺기'가 가능한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AI 이용자의 56%는 AI를 단순한 도구·기계가 아닌 '비서, 전문가, 선생님, 동료' 등 관계적 존재로 인식했다. 특히 AI를 '거의 매일' 사용하는 핵심 이용층은 AI를 그저 '도구'로 보는 인식(36%)이 평균(44%)보다 유의하게 낮은 반면, 비서, 전문가, 선생님으로 보는 인식은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차가운 '효율'과 따뜻한 '교감'의 요구가 교차하면서, 각자의 페르소나에 맞는 AI를 골라 쓰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 진화 방향: '멀티 AI'에서 '에이전트 AI'로 그렇다면 사용자가 목적에 맞춰 여러 AI를 그때그때 바꿔가며 쓰는 '멀티 AI' 체제는 계속될까.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AI 이용자들은 평균 3.6개의 서비스를 사용해 봤으며, 특히 적극적인 활용 층인 제미나이 주이용자는 평균 4.0개를 넘나들고 있었다. 이는 멀티 AI 활용이 보편화됐음을 뜻하지만, 동시에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 적응과 중복 결제로 인한 '구독 피로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내외 IT 업계에서는 향후 AI 구독 시장이 소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렇게 진화할 경우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이미 2024년말 "2028년까지 일상적 업무 결정의 최소 15%가 에이전틱 AI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이런 전망은 2025년말 공개한 '2026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는 좀 더 강화됐다. 가트너는 2026년 전략 기술의 하나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MAS)을 꼽았다. MAS는 개별 또는 공동의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에이전틱 AI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또 가트너가 2026년 실시한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기업이 "향후 2년 내에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에이전틱 AI 도입 비율이 1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가 예상된다. 결국 생성형 AI의 다음 진화 형태는 사용자가 여러 AI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 AI' 생태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미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응답자에게 향후 에이전트 AI에게 '가장 맡기고 싶은 역할(1+2순위 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전문 업무 생산성'(43%)이 1위, '금융·자산관리'(34%)가 2위였다. 그 뒤로는 '가계 및 스마트홈 관리'(26%), '여행 및 모빌리티'(25%), '헬스케어 및 웰니스'(23%), '커머스 및 쇼핑 대행'(2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을 넘어, 내 지갑과 스케줄 등 일상과 업무 전반을 알아서 실행하고 관리해 줄 '종합 자율 비서'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AI 패권의 향방은 단일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이처럼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유능한 전문 에이전트 생태계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6. 시장 현황과 미래: '높은 구매력'의 한국 시장, AI 기업의 과제는 우리 소비자에게 생성형 AI는 더 이상 마법 같은 신기술이 아니다. 성인 5명 중 3명(61%)이 매달 1회 이상 AI를 활용하고 그중 25%가 기꺼이 지갑을 여는 한국 시장은 글로벌 AI 기업들에게 가장 까다롭고 역동적인 테스트베드다. 그런 한국 소비자가 에이전트 AI에 가장 맡기고 싶어 하는 것은 '전문 업무'(43%), 금융·자산관리(34%)와 스마트홈(26%) 기능이었다. 동시에 AI 이용 시 두려워하는 것은 정보 오류(29%)와 신뢰 부족(18%) 순이었다. 기대가 큰 영역(업무·돈·가정 관리)에 꼭 필요한 정확성과 신뢰가 최대 우려 요소(정보 오류, 신뢰)와 정확히 겹친다. AI에 더 많이 맡기고 싶을수록, 더 믿기 어렵다는 모순이다. 우리는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보다 '어떤 AI 생태계에 내 일상과 업무를 맡길 것인가'를 정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플랫폼 시장의 냉혹한 '승자독식'을 고려할 때, 에이전트 생태계를 장악하지 못한 단일 AI 서비스들은 결국 거대 플랫폼의 하청 역할을 하는 '부품(API)'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AI의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다음 승부는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 '누가 더 믿을 수 있느냐', '누가 먼저 메타플랫폼(에이전트 AI)으로 진화할 것이냐'로 넘어갈 것이다. 한국 소비자는 이미 그 답을 묻기 시작했다. ◇ 컨슈머인사이트는? 2000년 설립된 소비자 리서치 전문 회사다. 자동차, 이동통신, 금융, 여가·여행,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표본을 바탕으로 한 정기 기획조사(Syndicated Study)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대표성이 높고 오염되지 않은 18만여명의 소비자 패널(IBP)과 비대면 조사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장기 종단 소비자 조사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소비자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모사·예측 가능한 '디지털 휴먼 트윈 패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6.05.21 11:0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모바일 버전 출시

넷마블이 지난 14일 PC 버전을 선출시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모바일 버전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개발사 넷마블네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 PC 사전 출시를 진행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출시 통해 이용자들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총 4종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2종의 출석 이벤트와 2종의 레벨 및 미션 달성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희귀 등급 야인 코스튬, 고급 등급 엘크 탈것, 전설 유물 선택 상자 등 풍성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한다. 한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 중 시즌 4를 배경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했으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6.05.21 10:50정진성 기자

TTA "현대차 넥쏘 디지털 키, 세계적 수준 보안·연결 인증 획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모델 넥쏘에 적용된 'CCC 디지털 키 버전 3, WCC3' 시스템의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가 완전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CCC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애플, 구글, BMW 등 전 세계 380여 개 주요 제조사가 참여해 디지털 키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산업 단체다. WCC3는 기존 NFC나 블루투스 뿐 아니라 UWB 기술까지 모두 포함된 최상위 기술 규격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유일한 CCC 국제공인시험소인 TTA는 엄격한 전 항목 평가를 통해 넥쏘의 글로벌 표준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넥쏘는 한국 모델 최초로 전체 검증 과정을 통과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디지털 키 솔루션의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을 증명했다. 특히 WCC3 규격이 적용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이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을 차량 도어 핸들에 직접 접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WCC3에 포함된 UWB 기술은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은 채 다가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는 '핸즈프리'가 가능한 것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인증은 한국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보안과 연결 기술 요구를 충족함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험,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56홍지후 기자

코드박스, 'ZUZU HR' 모바일 앱 정식 출시

법인 운영 플랫폼 'ZUZU' 운영사 코드박스(대표 서광열)가 임직원 HR 셀프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ZUZU HR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ZUZU HR은 코드박스가 2025년 11월 선보인 통합 인사 관리 서비스다. 입·퇴사, 근태·휴가·주식보상 등 주요 HR 데이터를 급여 정산 및 법인 등기 흐름과 연결해 기업의 인사 운영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ZUZU HR 모바일 앱은 기존 웹 기반으로 제공되던 임직원 셀프서비스 기능을 안드로이드(AOS)와 아이폰(iOS)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ZUZU HR 이용 기업의 임직원은 모바일 앱에서 출퇴근 기록, 휴가 신청 및 조회, 전자결재 기안 및 승인, 제증명 발급 신청, 프로필 확인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HR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간·분 단위 휴가 설정 및 구글 캘린더 연동 등 근태 관리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됐다. 실시간 출퇴근 기록 기능으로 포괄임금제 수당 산정 등 행정 실무 지원 ZUZU HR 모바일 앱은 사업장 외부와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출근하기'와 '퇴근하기' 버튼으로 근무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 앱에 축적된 근태 데이터는 ZUZU 시스템에 저장되며, 근무 이력 확인과 수당 산정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이슈로 실제 근로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인사 전담 인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도 근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ZUZU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세분화된 '시간차' 관리 기능도 선보였다. 관리자가 설정할 경우 임직원은 반차·반반차 단위뿐만 아니라 1분 단위로도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실무 환경을 반영한 기능으로, 세분화된 근태 기록을 바탕으로 임금 계산 오류를 방지한다. 전사 휴가·부재 현황을 한눈에… '구글 캘린더' 결합으로 스마트 업무 환경 조성 임직원의 휴가 신청 및 승인 이력이 기업 구글 캘린더에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자동 연동 기능도 지원된다. 모바일 앱에서 신규 신청하거나 취소하는 휴가 일정이 구글 캘린더에 즉시 반영되며, 전사 구성원 간 업무 상태 공유가 별도의 수작업 없이 이루어진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단순 반복적인 운영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기 쉽다”며 “ZUZU HR 모바일 앱은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기업의 제도적 유연성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초기 창업가들이 소모적인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사업 본질과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기초 체력을 다져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9:24백봉삼 기자

삼성, 美 고객만족도 조사서 애플 제쳤다…휴대폰 부문 1위

삼성전자가 미국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을 제치고 휴대폰 부문 1위에 올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고객만족지수(ACSI)가 발표한 '2026년 통신·휴대폰 및 스마트워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휴대폰 만족도 부문에서 81점을 기록하며 애플(80점)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미국 소비자 2만6963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체 휴대폰 산업 만족도는 79점으로 전년 대비 1% 상승하며, 2025년 약 4% 급락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부진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휴대폰 기능 중 전화 통화·문자 메시지 만족도 제일 높아 ACSI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는 핵심 요인으로 “새로운 기능이 일상적인 불편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때”라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배터리 성능 개선이 꼽혔다. 실제로 배터리 수명 만족도는 전년 대비 5% 상승한 81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기능으로, 두 항목 모두 86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조사에 포함된 AI 기능 만족도는 85점으로 집계돼 소비자들이 AI 기능을 유용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화·문자 기능 만족도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 플래그십폰·폴더블폰 부문서도 1위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 시리즈가 84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어 신형 아이폰이 82점, 구글 플래그십 모델이 80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체 평균 만족도는 82점으로, 일반 스마트폰(76점)과 폴더블폰(72점)을 크게 웃돌았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80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구글은 72점, 모토로라는 70점을 기록해 삼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ACSI는 폴더블폰 사용자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약 3배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약 2000달러 가격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부문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80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수는 전년 대비 약 4% 하락했다.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메뉴·설정 탐색 편의성과 앱 및 액세서리 연결성 부문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6.05.21 09: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블라인드, '레이오프 트래커' 출시...기업 감원 소식 확인한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전 세계 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레이오프 트래커(Layoff Tracker)'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대규모 감원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겪는 정보 공백과 불안감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블라인드의 레이오프 트래커는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감원 소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18개 국가의 기업별 감원 현황을 국가·규모·시점에 따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론 보도와 공식 발표로 확인된 정보는 물론, 블라인드 현직자들이 공유하는 사전 징후까지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대규모 감원이 시작된 2022년 가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아마존, 구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블라인드 사용자 수는 평년 대비 최대 3배 가량 급증했다. 감원 이전에는 연봉 인상·승진 등 커리어 성공 관련 게시글이 고용 불안 관련 게시글보다 4배 이상 많았으나, 이후 역전돼 고용 불안 게시글이 성공 관련 게시글을 1.5배 웃도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문성욱 블라인드 대표는 "미국 블라인드는 개개인의 커리어 계획을 나누던 공간에서 집단적 불안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라며 "어쩌면 내일 당장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어떻게 업무 의욕을 유지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라인드 레이오프 트래커는 블라인드 공식 웹페이지에서 별도 가입이나 로그인 과정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개국의 지역 필터와 산업·규모·시점별 조건을 조합해 관심 있는 기업의 소식을 조회할 수 있다.

2026.05.21 08:13안희정 기자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AI 데이터센터 매출 92% 폭증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마친 세레브라스 시스템즈와 AMD 등 경쟁사 등장과 최근 AI 모델과 추론용 자체 개발 칩을 공개한 구글 등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올 1분기(2~4월,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 매출은 816억 1500만 달러(약 122조 2503억원)로 전년 동기(440억 달러, 약 65조 9072억원)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자체 전망치인 780억 달러(약 116조 8354억원), 시장 전망치인 787억 달러(약 117조 8839원)를 30억 달러 이상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535억 달러(약 80조 1371억원)로 전년 동기(187억 달러, 약 28조 105억원)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부터 사업 실적을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등 두 개 시장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현재와 미래 성장 동력을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인터넷 기업 매출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 AI 클라우드, 산업, 기업 부문을 일컫는 'ACIE'로 구분된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달러(약 112조 6413억원)로 전년 동기(391억 달러, 약 58조 5675억원) 대비 두 배 가까운 92% 폭증했다. 또 1분기 전체 매출의 92%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GB300 생샨량 증가와 함께 NV링크, 스펙트럼-X 네트워킹 등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 작년 1분기 대비 중국 시장에서 매출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엣지 컴퓨팅 부문은 PC, 게임 콘솔, 워크스테이션, AI-RAN 기지국, 로보틱스, 오토모티브(자동차) 등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용 기기를 포함한다. 이 부문의 1분기 매출은 64억 달러(약 9조 5865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메모리와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일반 소비자용 PC 수요가 줄고 있지만 RTX 프로 6000 블랙웰 워크스테이션 등 강력한 수요로 달성한 결과"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는 6월 26일 배당금을 주당 기존 1센트에서 25센트로 상향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배당락은 6월 4일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5~7월) 910억 달러(약 136조 308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중국 시장 매출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223.47달러) 대비 1% 내외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026.05.21 07:33권봉석 기자

ATx서밋 2026, 공공선을 위한 AI 활용을 향한 공동의 지역적 야망과 함께 개막

싱가포르, 2026년 5월 20일 /PRNewswire/ --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of Singapore)이 주최하는 ATx서밋 2026(ATxSummit 2026)이 5월 20일 저녁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 열린 개막 갈라 디너에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대통령을 주빈으로 맞이하며 공식적으로 개막했다. 올해 ATx서밋에는 아시아, 중동 및 미국의 정부 지도자들과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등의 국제기구, 그리고 오픈AI(OpenAI)의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 최고 매출 책임자, 아마존(Amazon)의 데이비드 자폴스키(David Zapolsky) 최고 글로벌 업무 및 법무 책임자,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의 제인 선(Jane Sun) 최고경영자, 엔비디아(NVIDIA)의 윌리엄 달리(William Dally) 수석 과학자, 딥러닝의 선구자인 몬트리올대학교 소속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 AI 보안 및 신뢰할 수 있는 머신러닝 분야의 연구로 알려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소속의 던 송(Dawn Song) 교수를 포함한 업계 및 학계 저명인사들이 참가한다. Finalists from AI Ready ASEAN Youth Challenge and distinguished guests at the Opening Gala Dinner of ATxSummit 2026. 아세안의 청소년, 사회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 선보여 올해 갈라 디너의 하이라이트는 첫 번째 AI 레디 아세안 유스 챌린지(AI Ready ASEAN Youth Challenge)에서 나온 11개의 청소년 프로젝트 쇼케이스였다. 2024년 지역 내 AI 도입률이 85%에 달한 가운데[1], 이 프로젝트들은 아세안 청소년들이 공공선을 위한 실용적인 AI 솔루션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모든 아세안 회원국에서 600개 이상의 제출작 중에서 선정된 11개 프로젝트는 의료, 교육, 사회적 포용 및 농업에 걸쳐 있으며,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강화한다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타르만 대통령은 챌린지의 지식, 기술 및 학습, 과학적 진보 및 더 강한 지역사회에 대한 집중과 일치하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팀에게 상위 3개의 상을 수여했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브루나이의 시그마HAI(ΣHAI)는 음성, 언어, 비디오 분석을 사용하여 조기 발견, 개인화된 간병인 지도 및 간병 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치매 케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캄보디아의 보하에이아이(Voha.ai)는 실시간 음성 인식과 시각적 입 추적을 통해 청각 장애 아동들이 발음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얀마의 퓨처 플럭스(Future Flux)는 엣지 컴퓨팅으로 구동되는 오프라인 AI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여 농촌 학생들에게 디지털 학습, 맞춤형 수업 및 AI 튜터링을 제공한다. 이 수상자들은 각각 미화 5000달러, 미화 3000달러, 미화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AI 싱가포르(AI Singapore)의 인재 및 생태계 디렉터 쿠 성멍(Koo Sengmeng)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이 우리의 AI 레디 아세안 노력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영향이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 뿐만 아니라 AI가 어디에서 중요하고, 어디에서 사용되어야 하며, 어떻게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시그마HAI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사하밧 케어(Sahabat-Care)를 통해 우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증가하는 치매 발견과 간병인 지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 플랫폼은 AI가 더 시의적절한 인사이트, 개인화된 지도, 노인 돌봄을 위한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간병인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AI 레디 아세안 유스 챌린지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지원과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의 협력으로 AI 싱가포르(AISG)와 아세안 재단(ASEAN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하는 지역 아이디어톤이다. 이는 550만 명에게 기초 AI 리터러시와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한 AI 레디 아세안(AI Ready ASEAN) 이니셔티브의 일부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아세안을 위한 AI(AI for an Inclusive and Sustainable ASEAN)'를 주제로 한 이 챌린지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지식, 기술 및 학습, 과학적 진보, 더 강한 지역사회라는 세 가지 우선 분야에 걸쳐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촉구했다. 각 제안서는 최소 1000명의 지역사회 구성원에 대한 아웃리치를 포함한 실제 세계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해야 했다. AI 기반 의료 연구 및 솔루션 앞서 이날에는 ATx서밋 2026의 사전 행사로 싱가포르 카펠라(Capella)에서 개최된 싱헬스 AI 인 헬스 심포지엄(SingHealth AI in Health Symposium)에서 두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 양해각서들은 AI 기반 의료 연구를 발전시키고 환자와 의료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는 노령화 인구, 증가하는 만성 질환 부담 및 불균등한 의료 접근이 동남아시아 전반의 의료 시스템에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의 필요성을 반영한다. 또한 AI가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 종사자를 지원하며, 더 많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등 이 요청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싱헬스(SingHealth)와 부탄 왕립대학 걀포징 정보기술대학이 신흥 의료 시스템을 위한 현지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어 의료에서 AI의 책임 있는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의 핵심은 싱헬스 듀크-NUS 아카데믹 메디신 센터(SingHealth Duke-NUS Academic Medicine Centre)와 에이스타(A*STAR)의 고성능 컴퓨팅 연구소(Institute of High Performance Computing)가 개발한 멀티모달, 다과 진료 이미징의 기초 모델인 머메드 FM(MerMED-FM)으로 구동되는 AI 지원 흉부 방사선 사진 모델이다.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된 이 모델은 폐렴, 결핵, 간 종양 및 대장암 탐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부탄의 데이터로 훈련되어 2027년 부탄의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 헬스케어 병원(Gelephu Mindfulness City Healthcare Hospitals) 전반에 배포될 예정인 이 모델은 지리적 장벽과 방사선 전문 지식 부족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인 농촌 지역사회에 전문가 수준의 진단 역량을 제공하며 지역적으로 진단 치료를 변혁하려는 싱헬스의 야망을 알린다. • 싱헬스의 주력 병원이자 싱가포르 최대 공공 의료 클러스터인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 SGH)은 과학기술연구청(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의 진단 개발 허브(Diagnostics Development Hub, DxD Hub)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AI 기반 및 멀티모달 정밀 진단을 시장 준비 솔루션으로 가속화했다. 이 파트너십은 항균 내성 감염 퇴치부터 노인의 초기 기억 상실 탐지까지 상업적으로 확장 가능한 진단 도구를 빠르게 추진하고, 싱가포르와 그 너머에 건강 및 경제적 영향을 제공하는 투자 가능한 기업을 분사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asiatechxsg.com을 방문해 ATxSG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atxsg.imda@archetype.co [1] 제11회 아세안 경제공동체 대화(11th ASEAN Economic Community Dialogue) 설문조사. asean.org/wp-content/uploads/2024/07/ASEAN-for-Business-Bulletin-Special-Edition.pdf

2026.05.20 22:10글로벌뉴스

[기고] 영토는 되찾을 수 있어도, 지도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2026년 2월 27일, 정부는 구글의 1:5000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다. 2007년 첫 요청 이후 18년 만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였지만, 한국은 수십 년간 구축한 디지털 국토를 글로벌 플랫폼에 내주는 순간에도 국가 전략 논의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1:5000 수치지도는 단순한 길 안내용 지도가 아니다. 건물·도로·지형·시설물 위치와 형상이 국가 기준 좌표체계 위에서 정밀하게 연결된, 대한민국 디지털 국토의 기본 원장, 즉 마스터 데이터다. 자율주행과 디지털트윈, 로봇과 물류, 군사 시스템이 모두 이 위에서 움직인다. 지도는 이제 국가의 디지털 영토다. 오늘날 고정밀 지도는 단순한 위치 데이터가 아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듯, 자율주행 AI와 로봇 AI는 공간을 학습한다. 지도는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좌표 기반 세계모델에 가깝다. 데이터는 한번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서버를 국내에 두면 안전하다'는 단순한 접근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 '저장 위치' 보다 '학습·복제·파생 활용 구조'가 더 중요하다. 원본이 국내 서버에 있어도,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임베딩·모델 가중치·관계 데이터셋은 사실상 국경 밖에서 재활용된다. 영토는 잃어도 되찾을 수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는 한번 흡수되면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데이터 비가역성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지도 반출이 아니다. 누가 미래의 공간 AI를 학습시키고, 누가 디지털 세계 모델의 기준 좌표계를 장악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가 아직도 공간정보를 '지도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이미 지도·클라우드·AI·로봇·디지털트윈을 하나의 학습 생태계로 통합하고 있다. 라인 사태가 남긴 두 개의 교훈 가까운 일본 사례를 두 가지 시선으로 봐야 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작동 방식이다. 2024년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다. 핵심 요구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였다. 일본은 라인을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결제·행정·재난 시스템과 연결된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보고 국가가 직접 개입했다. 이후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시스템·인증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끊기로 했고, 보안관제센터 운영도 일본 기업 주도로 전환됐다. 둘째, 한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30년 가까이 키워온 글로벌 플랫폼이 외국 정부 행정지도 앞에서 기술·인력·데이터 통제권을 잃었다. 일본은 자국 플랫폼에 대해 '외국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고, 한국은 자국 공간정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 접근 확대'를 허용했다. 차이는 기술력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태도였다. 같은 사건, 정반대의 교훈.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거울 앞에서 다시 한번, 이번에는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있다. 절차의 공백, 침묵의 진짜 이유 필자는 이번 결정 과정과 관련해 두 건의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공개된 자료 범위 내에서는 국가 핵심 공간정보 국외 반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부처 간 정식 협의의 흔적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의 공백은 곧 선례의 공백이다. 국가 전략자산의 국외 이전에서 절차의 정당성은 향후 국제 분쟁과 추가 요구에 대응할 국가의 방어 논리 그 자체다. 적정한 협의 기록 없이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다른 외국 기업이 같은 요청을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거부할 법적·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약화했다는 뜻이다. 오늘 구글에 허가한 기준은 내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이 선례 위험이다. 허가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다음 다섯 가지 질문에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가. 첫째,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AI 학습 제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는가. 둘째, 길찾기용 데이터라는 명목으로 반출된 정보가 위성영상·통신·결제 데이터와 결합될 때 어떤 통제가 작동하는가. 셋째, 보도된 구글-LG U+ 데이터센터 협력에서 한국 정부의 실효적 통제권은 어떻게 보장되는가. 넷째, 국내 공간정보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의 단순 데이터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배리어 전략은 존재하는가. 다섯째, 우리는 그들의 데이터에 동등하게 접근할 상호호혜 원칙을 확보했는가. 이 다섯 가지 가운데 단 하나라도 명확한 답을 국민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가야 할 세 갈래 길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컨트롤타워 정립이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가정보원이 사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가 아니라, 데이터 주권 사안을 사전·상시적으로 다루는 상설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라인 사태에서 일본 총무성이 보여준 단일 창구 방식은 적어도 거버넌스 차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 둘째, 국내 산업 보호와 글로벌 진출의 듀얼 전략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1:5000 디지털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27년간 축적된 정밀 공간정보, 자동 갱신되는 도로망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행정 공간정보 인프라는 그 자체로 글로벌 경쟁력이다. 국내 시장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을 일본·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능동적으로 수출하는 공세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 셋째,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ODA와 기술 동맹이다. 특정 글로벌 기업에 모든 인프라를 의존하지 않는 길은 오픈소스 기반 공간정보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한국이 축적한 GIS 기술을 LGPL 등 오픈 라이선스로 우방국과 공유하며 디지털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기술 주권이다. 미국도 국가안보와 연결된 기술에는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유럽은 GDPR과 데이터법으로 디지털 국경을 만들며, 일본은 라인 사태에서 플랫폼 통제권에 적극 개입했다. 대한민국만 유독 공간정보를 '서비스 편의' 중심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묻는다 라인 사태와 구글 지도 반출은 본질이 같다. 하나는 국민 생활 플랫폼의 데이터 주권, 다른 하나는 디지털 국토 주권의 문제다. 우리는 한 번은 빼앗긴 자리에, 한 번은 내준 자리에 서 있다. 필요한 것은 반미나 반글로벌주의가 아니다. 개방과 협력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준 없는 개방은 주권이 아니라 종속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방 논리가 아니라,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열 것인가에 대한 국가 전략이다. '지도를 가진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다.' 지금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좌표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디지털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는가. 조건부 허가 이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26.05.20 18:11김인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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