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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e게임] 111퍼센트 '운빨존많겜', 랜덤 요소 강조한 디펜스 게임

2019년 혜성같이 등장한 111퍼센트(대표 김강안)는 '랜덤다이스: PvP 디펜스(랜덤다이스)'를 출시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조작이 쉽고 규칙이 단순하지만 게임의 핵심재미 요소인 역전과 랜덤의 묘미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출시 당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차지했고 이를 통해 당해 매출액 1천5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111퍼센트는 신작 '운빨존많겜'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2인이 함께 협동해 높은 웨이브를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 하는 캐주얼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협동 플레이를 통해 경쟁의 피로도를 줄이고 친구와 함께하는 재미를 더했다. 운빨존많겜이라는 타이틀은 운이라는 무작위 요소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게임의 판도가 바뀔때 사용하던 부정적 어원을 순화해 긍정적인 의미로 순화한 것이다. 운빨존많겜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유즈맵에서 자주 보던 랜덤 타워 디펜스의 형태를 띄고 있다. 타워 디펜스 장르 문법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웅 소환, 조합이 랜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스테이지에서 기본적으로 낮은 등급의 영웅 3기를 모으면 합성해 높은 등급의 영웅을 소환할 수 있다. 현재 일반-희귀-영웅-전설-신화 등 다섯 개의 등급에 총 33개의 영웅이 있으며, 이중 신화 등급은 별도의 재화를 모아 구매한 후에야 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닛을 합성하면 높은 등급의 유닛을 소환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시점에서는 높은 등급의 유닛 하나 보다, 많은 수의 아래 등급 유닛이 좋을 수 있기에, 합성은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개별 스테이지마다 미션을 달성하거나 유물 효과 등으로 별도 재화를 지급받을 수 있다. 도박과 강화도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요소 중 하나다. 자신의 운을 믿고 과감한 선택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바일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은 출시 한달 만에 10위권대로 진입했다. 이달 셋째주(17~2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13위와 3위를 기록, 종합 12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수치인데 지난달 말 4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111퍼센트의 김강안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운빨존많겜의 성과를 알렸다. 그는 "랜덤다이스와 비슷한 기록이지만 다른점이 있다"며 "랜덤다이스는 3명이 만들었고, 운빨존많겜은 2명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어 보겠다"고 밝혔다. 랜덤다이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111퍼센트가 오랜만에 인상적인 신작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운빨존많겜이 전작의 명성을 이을 히트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4.06.30 13:06강한결

[ZD브리핑] 국회, 라인야후-4이통 사태 따진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라인야후-4이통, 과방위 현안질의 나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합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매각과 관련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마감일이 지난 직후이고, 최근 제4이통사 후보자격 취소를 위한 스테이지엑스 청문 직후에 열리는 터라 과방위의 전체회의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출석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직접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앞선 회의에서는 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두 대표는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야5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를 향한 야당의 질문과 여당 의원들의 반발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LG전자,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방한 베트남 총리, 재계와 투자 비즈니스 논의 삼성전자, LG전자가 나란히 이번 주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 73조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70조원대 매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685억원 보다 977%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내놓고 있습니다. LG전자 2분기 매출은 21조2천891억원, 영업이익 9천7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의 팜 민 찡 총리 내외가 오늘(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식 방한합니다. 팜 민 찐 총리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합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업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뒤 관련 합의 시한이 오는 4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중국산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던 만큼, 최대 38.1% 수준에 이르는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임시적으로 관세가 부과되고 오는 11월 EU 회원국 투표로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천1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한 것인데요, 합의대로라면 내년에 500명, 2026년에 300명을 채용하게 됩니다. 기존 약속된 내년 신규 채용 인원(300명)을 합하면 1천100명이 됩니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에 가깝고,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으로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립니다. 지난해에는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던 생산직 공채에 공무원, 대기업 출신 지원자 등 수만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위믹스 재단, 위믹스토큰 리저브 물량 소각...넥슨 신작 퍼스트디센던트 출시 이번 주에는 게임 및 블록체인 업계가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1일 위믹스3.0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시작으로, 대변화를 시도합니다. 위믹스 하드포크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토큰 리저브 물량 약 4억3천500만 개를 소각하고, 민팅 수량을 연 기준 약 1천500만개로 감소시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이에 따라 위믹스 총 공급량은 9억8만개에서 5억8천800만개로 줄어듭니다. 또한 위메이드는 이달 중 자회사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의 개선에 대한 세부 소식도 전할 계획입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PC 콘솔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오는 2일 국내 포함 글로벌 전역에 진출하며, 넥슨닷컴과 스팀(STEAM) 플랫폼 등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시프트업은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일반인 대상 청약에 나섭니다. 이번 IPO를 통해 총 725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4만7천 원~6만 원입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2천407억~4천35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5천억~3조5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문화재단과 게임과학연구원이 준비한 '2024 게임과학포럼'이 양재 엘타워에서 2일 개최된다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100일을 맞아 간담회를 마련합니다. 여기에 5일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 사전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스틸리언·SK쉴더스·S2W, 보안업계 트렌드 발표...AWS, 금융 고객 공략 스틸리언이 정보보호의 달을 기념해 1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 제품 기능과 업데이트 내용,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외 보안 업계 트렌드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들이 사이버 보안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합니다. SK쉴더스는 오는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SK쉴더스의 화이트 해커 그룹 EQST가 올해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주요 보안 트렌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AI 거대언어모델을 통한 공격 시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BHSN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드림플러스 메인홀에서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정근 CEO와 김형준 CAIO, 조재호 CSO 등 주요 임원들이 참가해 높은 리걸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기업·공공기관·로펌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혁신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S2W는 이달 4일 기술 컨퍼런스 'S2W 인텔리전스 서밋(SIS)'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S2W는 보안 자체 기술과 보안 시장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AI에 대한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이와 관련한 여러 사례와 기술, 법·규제 동향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AWS가 2일 '금융 고객을 위한 AWS 게임데이 2024'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기업이 IT를 운영하며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게임화 하여 AWS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는 컨테스트 이벤트입니다. 대회는 팀 단위로 진행되며, 미션을 해결하면 주어지는 포인트를 합산하여 우승 팀을 가리게 됩니다. 올해는 국내 대표 금융사들이 참가해 생성형 AI를 주제로 약 3시간에 걸쳐 경쟁합니다. 이어서 AWS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4'를 개최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정부기관부터 비영리단체, 의료, 교육, 항공우주 등 공공 부문 고객사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기조연설과 트랙별 세션, 엑스포 전시를 통해 공공 부문의 국내 고객이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제네시스는 고객 경험(CX) 컨퍼런스인 CX 이노베이트 2024를 개최합니다. 'AI로 앞당기는 미래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0명 이상의 CX리더가 참여할 예정으로 CX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고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최신 기술 및 고객 성공 사례가 소개됩니다. C형간염, 이번엔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될까 C형간염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포함 여부가 다음달 7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차례 고배를 마신 상황이지만 대한간학회 등 간질환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은 2016년 C형 간염 의원에서 집단발생 이후 10년 가까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반대로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건강보험 비용을 좀 낮추는 안이 제안되면서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병은 예방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내달 3일 열리는 국가건강검진위윈회에서 일반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의 신규 도입이 결정될 지 관심입니다.

2024.06.30 12:06정진호

[인터뷰] 롯데 신동빈이 찍은 김동규…"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보여주고 싶다"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가 연상되는 화려한 도시. 다양한 입간판들 사이로 지나가는 한 여성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경쾌한 EDM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 앞에서 여성이 멈춰서자 영상에선 곧바로 '칼리버스(Caliverse)'라는 자막이 띄워졌다. 칼리버스가 지난 27일 서울 삼성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보여준 이 데모 영상은 어딘가 낯익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VR) 게임인 '오아시스'에서 주인공은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돈을 벌고, 휴가를 가고, 쇼핑을 했다.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영화 속 '오아시스'는 어느샌가 우리 삶으로 녹아들고 있다. 현실판 '오아시스'를 연상케하는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그 예다.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로블록스에선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직접 게임을 만들어 놀 수 있다. 게임 속 화폐인 '로벅스'로 아이템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돈으로도 환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달리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들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용 연령층이 낮아 메타버스를 대중화시키고 사업화 하기에는 한계가 보였다. 이 탓에 메타버스 시장은 빠르게 축소됐다. 특히 오픈AI의 챗GPT 출시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메타버스가 상대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 찍고 앞 다퉈 투자에 뛰어들던 게임,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했다. 지난 27일 칼리버스 전시장에서 만난 김동규 롯데 칼리버스 대표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메타버스는 '레디 플레이어 원'과 너무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 문제"라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었지만 기업들이 더 잘하는 팀에게 맡겨야겠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되는 동시에 가상세계 속 엔터테인먼트, 쇼핑, 웹3 커뮤니티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만들어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퍼 리얼 그래픽'을 앞세운 칼리버스가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실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젠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꼭 만나고 싶다"며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그려진 2045년 배경의 가상세계 속 세상을 칼리버스가 얼마나 앞당겨 현실화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하반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VCM)에서 메타버스를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회사 칼리버스를 인수한 후 롯데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년 메타버스를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구현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 결과 칼리버스는 세계적인 리얼타임 3D 랜더링 창작 툴인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고화질 3D 실사 인물을 제작해 오는 8월 말 공식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애플 비전 프로에선 경험해 볼 수 없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는 하이퍼 리얼 그래픽 배경과 실사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현실감이 높은데다 동영상 기반인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도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누구나 고퀄리티의 비주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UGQ(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이를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챗 GPT를 적용해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아바타를 만들거나 건물 인테리어를 직접 만들어 서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접목시킬 예정으로, 사용자들은 창작물을 이용해 독창적 스토리로 '퀘스트'를 제작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며 수익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보다 동작 인식 부분에서 더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화 속에선 주인공이 햅틱 수트를 입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걸어야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칼리버스는 자체 개발 기술 덕분에 별도의 장비 없이 동작 수행할 수 있어서다. 이는 2년 전 'CES 2022'에서 칼리버스를 처음 선보일 당시 사용자가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별도의 트래커로 동작을 수행해야 했던 것에 비해서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었다. PC와 TV, VR 등 다양한 곳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보였다. 이처럼 기술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김 대표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게임회사 NC소프트 출신인 김 대표는 일본 세가(SEGA)에서 한국 임원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이후 칼리버스를 설립해 인터랙티브 VR 시네마 콘텐츠 '하나비', '강다니엘 애니버서리'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퀄리티 콘텐츠와 특허 기술을 만들어 주목 받았다. 덕분에 김 대표는 롯데에 칼리버스가 인수된 후에도 신 회장의 신임을 받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타버스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려는 신 회장은 지난 2021년 롯데이노베이트를 통해 칼리버스를 120억원에 인수한 후 7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5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은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칼리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방문한 신 전무는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롯데 미래 사업으로 칼리버스가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어려운 미션을 받았다"며 "롯데가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신 회장은 칼리버스에 날개를 달아주고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며 메타버스 시장을 이끌어가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대세가 될 메타버스 사업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며 "롯데가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준비해 나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감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쟁사들도 칼리버스를 통해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현재 다양하게 협업 논의를 하고 있다"며 "특히 알만한 명품 브랜드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칼리버스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칼리버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AI 크로마키와 버추얼 라이팅, AI 모션 캡쳐 등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했다. 거대한 가상현실을 빠르게 사실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이미지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 건축물이나 도시환경, 각종 간판, 홀로그램 광고 등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를 극복한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기술로 실질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K-POP·EDM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팬들이 원하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용자가 칼리버스에서 하는 활동이 현실 세계의 혜택으로 반영될 수 있는 순환구조 웹3.0(Web3.0) 시스템도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큼 기술력을 끌어오기까지 2년 반 정도 됐지만, 이미 다른 기업들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현격한 기술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비교 불가능한 상태로 기술력이 앞설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굳이 우리가 홍보하지 않아도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처럼 '칼리버스'를 매개체로 삼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30 12:00장유미

홍콩 기업, 챗GPT-4o 탑재한 스마트 안경 연내 출시

'챗GPT-포오(4o)'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 안경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기업 솔로스의 스마트 안경 '에어고 비전'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에어고 비전은 앞서 출시된 메타의 스마트 안경 '레이벤 메타'의 주요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솔로스에 따르면, 에어고 비전은 챗GPT-4o와 GPT-4o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각종 시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검색을 위해 휴대폰의 구글 렌즈를 이용하는 대신 에어고 비전이 사람·물체·장소 등의 정보를 인식하며 이를 토대로 물건 가격을 확인하거나 장소 간 최단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에어고 비전은 모듈화된 프레임을 교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 탑재 여부도 프레임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내장된 LED 알림등은 플래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위험 신호를 알린다. 솔로스는 앞서 CES 2024에서 챗GPT가 포함된 '솔로스 에어고 3'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에어고 3는 오디오를 사용해 챗GPT와 대화할 수 있는데 반해, 에어고 비전은 시각 정보 입력만으로도 챗GPT를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에어고 비전은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에 앞서 올해 7월 중으로 3가지 스타일의 LED 전용 프레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조사의 권장 소매 가격은 249.99달러(약 34만5천원)다.

2024.06.30 11:40정석규

오리엔텀, 콴델라와 MOU···양자로 에너지문제 해결 나서

양자 전문 스타트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와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전력망 최적화와 보안 문제 모두를 해결할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분산 에너지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데 협력한다. 양사는 분산형 에너지 생성 및 전송 뿐 아니라 에너지 거래나 마이크로그리드 형성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운송 및 교환 방법과 관련한 최적화 문제에 협력의 초점을 맞춘다. 오리엔템의 양자소프트웨어 플렛폼(Atom-QTm)을 통해 에너지그리드에서 잠재적 양자 유틸리티 최적화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콴델라는 프랑스 양자 컴퓨팅기업이다. 오류 수정 양자 컴퓨터 배포 가속화를 목표로 최근 고성능 광자 큐비트 장치를 위한 최초의 파일럿 제조 라인을 가동했다. 2023년 첫 양자 컴퓨터 공장을 열어 이미 두 대의 양자 컴퓨터를 산업 고객에게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콴델라는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 포토닉스 기술과 반도체 양자점 기반 장치를 결합해 스핀 큐비트와 광자 생성기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선구적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프랑스 통신연구소와 프랑스 국립연구소 CNRS에서 수행한 20년 간 최고 수준의 과학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7년 콴델라에 노하우를 이전했고, 2018년부터 패키지형 기기를 상용화했다. 오리엔텀이 개발 중인 교통분산 처리 알고리즘과 에너지(전기그리드) 알고리즘을 검색, 학습, 테스트 및 개발하기 위해 콴델라는 첨단 양자 서버, 양자 회로 생성 및 조작을 위한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기종 컴퓨팅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워크플로를 실행하기 위한 미들웨어에 대한 액세스도 제공한다.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 콴델라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 및 북미에서 실증되고 있는 양자컴퓨터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한국에도 적용해 한국이 글로벌 양자 테스트베드로 앞서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확산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에너지 그리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양자컴퓨팅은 기존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 미래 에너제 전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30 10:48방은주

엘젠, 방송AI 시장 선도···MBN 송출 영상 AI로 필터링

인공지능(AI) 전문회사 엘젠(대표 김남현)은 MBN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AI 방송언어 모니터링 시스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엘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MBN에 'sLLM-생성형 AI방송언어 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자사의 핵심 기술인 ▲sLLM(소형언어모델) ▲STT(음성인식) ▲빅데이터 엔진을 방송·언론 맞춤 LLM으로 모델링하고 업계 특성을 반영해 최적화한 솔루션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거대 AI 도입 및 운영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기존엔 본 송출 전 편집이 완료한 영상물의 신조어, 부적절 및 부정확한 표현, 비속어 등을 직접 필터링 해 시간과 리소스를 많이 소비해야 했다. 엘젠의 '생성형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음성과 영상을 식별하고 의도와 문맥 등 방송 심의 대상을 정교하게 분석한다. 또 언어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모니터링 결과와 분석정보를 보고서와 대시보드 양 방향으로 제공함으로써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강화학습과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편의성을 높였다. 엘젠은 자사의 sLLM 원천 기술 'WIX-LLM'과 'WIX-RAG'를 적용,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사전 정의 지침에 기반한 모니터링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면,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업무를 자동화, 기존 인력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방송언어 모니터링 강도가 높아지는 최근 추세에 비춰, 추가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재의 방송과 언론사 상황에서 한정된 구성원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해준다. 특히 업무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Human Error)와 업무 누락을 최소화해준다. 방송언어는 사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방송·언론 업계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보수적인 경우가 많은데, 엘젠이 보유한 'WIX-LLM'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사용해 정확성을 높인데다 수요기업 고유 특성과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엔진 개발이 가능하다. 또 자체망 사용을 통해 보안 위험을 줄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트랜잭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성능을 끌어올렸다. 엘젠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MBN에 공급하는 LLM 기반 AI 방송심의 엔진은 웹, 클라이언트서버(CS), 온디바이스(On Device) 3가지 형태로 제공하며 사용 환경과 기종에 구애받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우선순위 적용 부서의 기술 검증 과정을 면밀히 거쳐 각 부서에 맞는 모델을 튜닝, MBN 조직 전반으로 도입을 확장하는데 주력한다. 품질 개선 및 강화를 통해 컨텍스트 인식을 향상시킨 'AI 업무 어시스턴트'는 방송업계에 특화한 모듈로 조정해 일종의 표준화를 거치고,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무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송·언론 업계의 인공지능 비서 솔루션으로 내년 각 방송사의 적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엘젠의 모든 솔루션과 엔진을 통합 및 구현한 AI 통합 플랫폼 'AI-WIX'는안정적인 데이터레이크를 탑재했다. 또 표준화한 아키텍처와 데이터레이크 구성으로 사업운영부터 고객경험까지 모든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한다"며 "이 기술을 적용할 MBN과의 AI 방송 심의 프로젝트 관련해 1단계(시사 프로그램의 언어를 중심으로 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엔진 구현)와 2단계(구현 범위 확장-LMM(Large Multi Modal) 기반 업무 범위 확대), 3단계(1,2단계를 통해 단계별로 구축한 방송언론 업계 맞춤형 AI 모델-방송 심의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송 심의모델 솔루션 공급을 통한 전사적인 생성형 AI 도입이 MBN 뿐만 아니라 방송과 언론사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전문기업 엘젠은 현재 국방분야, 자동화 전자기기 등에 온 디바이스(On Device) AI를, 글로벌 콜센터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기업에 AICC를, 서울시 복지관에 베리어 프리형 AI-키오스크(Kiosk)를, 각종 기관과 기업에 LLM 기반 고객형 AI 어시스턴트와 내부 업무포탈 AI 비서를 공급하고 있다.

2024.06.30 10:34방은주

LG전자, 무선·AI 성능 강화한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 글로벌 출시

LG전자는 더욱 진화한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무선 올레드 TV는 TV 주변의 복잡한 연결선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외부기기를 케이블이 아닌 무선 전송 솔루션으로 연결해 깔끔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M4)는 무선의 자유로움은 물론, 더 강력한 무선 전송 솔루션과 AI 프로세서로 한층 몰입감 넘치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에는 지난해 모델 대비 더 발전된 무선 전송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4K 해상도 기준 최대 주사율(초당 화면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개수)이 지난해 120Hz에서 올해 144Hz로 높아졌다1). TV 중 최초로 144Hz 가변 주사율 관련 엔비디아(NVIDIA) 지싱크(G-sync) 인증도 받았다. 이처럼 높은 주사율을 기반으로 무선 환경에서도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 슈팅 게임 등을 더욱 부드럽게 표현한다. 특히 무선 전송에 60GHz 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6GHz 이하 대역폭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 와이파이와 간섭이 일어나지 않아 안정적이다. 또한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해 무선 환경에서도 압도적 시청경험을 느낄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65형을 새로 추가해 97·83·77·65형 등 총 4종의 무선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이로써 보다 많은 고객들이 무선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공간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TV 판매량 중 65형 비중은 33.7%로 55형(35.9%)과 함께 가장 높았다.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는 더 강력해진 AI 성능으로 화질과 음질을 발전시켰다. 이번 제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4배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 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한편, TV 설치 공간과 콘텐츠 사운드를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사운드를 표현한다. 올해 무선 올레드 TV에 탑재되는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화했다. 리모컨에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인식,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돼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 97·83·77형 제품은 1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65형 제품은 8월 초 국내 출시 예정이다. 출하가는 국내 기준 539만원(65형)~4천790만원(97형이다. 7월 한 달간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 구매 인증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며, 특히 97형 구매 고객에게는 스탠바이미를 추가 증정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더 강력해진 무선 기술과 AI 성능을 기반으로 깔끔한 공간과 압도적인 시청경험 모두를 원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30 10:00장경윤

정부 AI에 1조 투자한다는데...업계 "AX·컴퓨팅 인프라 지원부터"

최근 정부가 내년도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업계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이에 예산 규모보다 쓰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는 예산이 AI전환(AX) 확산과 컴퓨팅 인프라 지원 분야에 집중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내년도 국가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주요 R&D 예산은 이번 과기정통부안 기준 24조8천억원이다. 정부는 AI 분야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8천억원보다 35.5%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예산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과 AI 안전, AI반도체 독자기술 확보에 집중될 계획이다. R&D 예산 부족 지속…"투자 규모보다 쓰임새에 집중해야" AI 산업계는 내년 AI R&D 예산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올렸다고 강조했지만 국내 AI 산업계를 일으킬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은 무한경쟁이므로 투자 규모를 1년 단위로 쪼개 생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AI R&D에 1조원 넘게 투자하지만 해외 정부 투자 단위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 연구자 B씨는 "캐나다는 최근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다른 주요 국가 투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내년 AI R&D 예산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규모보다는 실행 방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산이 어떤 사업에 어떤 형태로 들어가는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들은 AX 활성화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산업이 AI 도입을 여전히 꺼리는 상황이다"며 "정부가 AX를 실천하려는 기관, 조직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AX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 C씨는 "글로벌 기업은 경량화, 산업 융합, 멀티모달 3가지 키워드로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단기적 R&D 투자 방향성을 AX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고비용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도 투자가 집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산업계와 학계를 막론하고 AI 분야에서 고비용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도 투자 집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업이나 기관이 컴퓨팅 인프라를 실제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원활한 AI 연구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정부 자산으로 구입하고, 운영은 경험 많은 민간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생태계를 만드는 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 R&D를 비롯해 전체 정부 예산안을 오는 9월 2일 국회로 넘길 것"이라며 "보통 8월 말 정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건 국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여야가 R&D 예산 부분에서 원활히 합의할 경우 예산을 더 증액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4.06.30 08:18김미정

W컨셉 "90년대 복고 부활…올 여름 트렌드 아이템 '두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올 여름 트렌드 아이템으로 '두건(헤드 스카프)'을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패션 황금기로 꼽히는 1990년대 복고 패션 유행으로 시대를 풍미한 아이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W컨셉이 6월 1일부터 27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카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헤드 스카프 ▲반다나 스카프 ▲레이스 스카프 등 스카프 관련 검색량도 30% 증가했다. 두건은 1990년대 아이돌, 힙합 그룹이 많이 착용했던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어 MZ세대에게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 등 야외 공연이 많아지면서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 스타일은 챙기고, 뜨거운 태양열에 두피도 보호하는 1석 2조 효과로 인기가 높아졌다.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실크, 앙고라, 니트, 레이스 등 소재뿐 아니라 페이즐리(paisley), 호피 등 패턴을 적용하면서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헤어 밴드 형태의 '반다나', 머리 또는 목에 덮어쓰는 스카프를 뜻하는 '커치프' 등으로 불리며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식은 귀 뒤로 묶어서 반다나 스타일로 연출하거나 스카프를 얼굴에 두르고 턱 밑으로 묶는 것이다. 해외 유명 인사 스타일을 참고해 볼캡 위에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함을 강조한다. 또한 스카프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가슴을 감싸는 '스카프 탑'과 같은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W컨셉에서는 '슬로우슬로울리', '유지떼' 등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잉크', '레이브', '로라로라', '에즈이프캘리' 등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헤드 스카프가 출시되면서 관련 상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본래 스카프는 봄, 가을철 수요가 높은데 올 여름에는 스타일을 챙기고 두피를 보호할 수 있어 젠지(Gen Z)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복고 상품을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관련 상품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30 06:00최다래

김무열·엄태구 게임 '에오스블랙', 인기 상승세...이유는 제네시스G80?

신작 게임 '에오스 블랙'이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며, 안정적인 인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션게임즈(대표 정재목, 조승진)가 개발 서비스 중인 모바일PC MMORPG '에오스 블랙'이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톱5에 올랐다. 이는 출시를 기념해 소환권, 몬스터 증표, 매니징 모드 추가 이용권 등 매일 20만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는 '비정상 보상의 정상화' 이벤트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일 출시된 '에오스 블랙'은 PC MMORPG '에오스'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사전예약 200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오스 블랙'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매니징 모드를 지원하며, 이용자의 자산 가치 유지를 위한 업데이트 기조와 평등하고 공정한 운영 정책을 목표로 한다. 특히 회사 측은 일찌감치 이 게임에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을 적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정 부분 아이템을 구매하면 최고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낮은 천장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영혼체, 패밀리어, 신수 소환권은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회사 측은 '에오스 블랙'을 즐기는 이용자 대상 제네시스 G80 추첨 제공 이벤트와 함께 출석만 해도 희귀 등급 영혼체, 패밀리어, 신수 소환권, 영웅 장비 상자 등 총 5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상급 신수 소환권이나 영웅 장비 설계도를 제공하는 인게임 이벤트, 구글 기프트 코드나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포션게임즈의 정상기 사업이사는 “에오스 블랙이 이용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구글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순위 또한 빠르게 상승 중 이다”라며 “초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용자 여러분께 약속한 것처럼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와 운영으로 게임에만 몰입해 즐기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6.29 10:00이도원

노키아, 美광통신 회사 인피네라 3조2천억원에 인수

노키아가 미국의 광통신 솔루션 회사인 인피네라(Infinera)를 23억 달러(약 3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모바일월드라이브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인피네라의 지난 26일 종가에 28%의 프리미엄을 더해 최소 70%의 현금과 30%의 주식으로 매수하는 조건이다. 인피네라의 부채를 포함한 가격으로, 알카텔-루슨트 인수 이후로 노키아는 약 8년 만에 최대 규모 인수 시도다. 노키아는 규제당국 승인 일정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인피네라 인수를 통해 옵티컬 네트워크 사업부의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인다. 인피네라의 매출은 60% 가까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신 전문 외신인 라이트리딩닷컴은 “통신사들이 5G 투자는 줄이고 있지만 AI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솔루션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 인수”라고 분석했다. 노키아 입장에서는 그동안 광통신 부문에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어려운 수익구조였지만, 인피네라 인수를 통해 화웨이나 시에나와 본격적인 경쟁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6.29 07:39박수형

동아쏘시오그룹, 김민영·정재훈 사장 인사 단행

동아쏘시오그룹이 계열사 사장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선임된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2015년~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룹 경영 전략 수립 및 개선에 참여한 전문 경영인으로서, 동아에스티 대표 재직 당시 뉴로보와 앱티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R&D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듣는다. 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 및 유럽 허가 신청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을 추진해왔다. 또 선임된 정재훈 동아ST 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로 제약업계 최초로 2023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계열사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실적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동아제약의 영업기획실 영업기획팀과 운영기획팀 팀장을 맡아 영업부문을 관리한 바 있다. 다음 달 사장 선임을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다음달 8일, 동아ST 9일 등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한다는 예정이다. 회사는 김 사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해야 하는 계열사의 경영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M&A 등 지주사의 본연의 역할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에 대해서는 동아에스티가 영업 환경의 악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들어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 한편, 동아ST는 ▲상무 ETC사업본부장 김윤경 ▲상무보 ETC 사업본부 종합병원사업부장 조상욱 ▲상무 해외사업부장 류경영 ▲상무보 준법경영실장 겸 법무팀장 홍경표 등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2024.06.29 06:14김양균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네이버에 "약" vs "독"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과 동시에 흥행을 기록했지만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둘러싼 증권업계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네이버웹툰이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며 모회사인 네이버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라인야후 사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에야 네이버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16만6천900원에 이번주 마지막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일 종가 대비 2%가 넘는 16만9천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매도 주문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17만원의 벽을 뚫지 못한 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웹툰, 상장 후 14% 급등하며 흥행…기업가치 4조원 돌파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 호재라는 전망이 나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회사 지분은 ▲네이버 63.4% ▲라인야후 24.7% ▲공모 물량 11.8%로 나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유통 물량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는 공모가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상장이후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상장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개장 초에 14%까지 급등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약 3만1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천500만주를 발행했는데, 이날 종가를 적용하면 3억4천500만달러(약 4천785억원)를 조달한 셈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천만달러(약 4조237억원)로 추산된다. 라인야후 지분 줄면 네이버 실적도 감소…노조·경영진 갈등도 여전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주가 상승이 1% 수준에 그친 건 다른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라인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대표적이다.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라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도 네이버의 리스크다. 지난 27일 NHK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2026년 12월로 예정된 네이버 네트워크 분리를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차후 소프트뱅크와 협상 결과에 따라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주가 부양의 걸림돌이다. 네이버에 반영된 A홀딩스 지분법 이익은 2022년 2천723억원, 2023년 2천541억원이다. A홀딩스 지분 매각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면 그만큼 당기순이익도 감소한다. 또 라인야후가 네이버웹툰의 지분 24.7%를 보유하고 있기에, A홀딩스 지분 협상 결과에 따라 네이버의 네이버웹툰 실질 지분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라인사태로 불거진 노조와의 갈등도 무시하기 힘들다. 오세윤 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라인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네이버 노조는 10년 넘게 축적한 라인 서비스와 기술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냈다"고 강조했다. 오 지회장은 "지분 매각의 당사자인 경영진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게 아쉽다"며 "라인 서비스를 지키려면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황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의견 표명 요구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아직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임원들은 네이버웹툰이 상장하기 전 네이버 주식매도에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네이버 임원들의 주식 매도 공시가 29건 게시됐다. 주식을 매도한 주체들은 모두 리더급이다. 대표적으로는 이희만 리더가 지난 4월 12일 네이버 주식 2천210주를 주당 18만4천200원에 장내 매도하며 가장 많은 주식을 현금화 했다. 이인희 리더와 하선영 리더 역시 각각 1천주를 주당 17만7천800원, 16만8천700원에 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의 중복 상장이 모회사의 기업가치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와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며 연구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내수 경기 부진, 라인야후 지분매각 가능성 등으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네이버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는 지분 희석·더블 카운팅에 따른 지분가치 할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웹툰 시장의 저성장 기간과 신규 사업자 진입 등 경쟁 환경에 따라 주가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액과 주요 지표,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8 19:20정석규

그라비티, 서브컬처 RPG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서브컬처 장르의 초월적 판타지 애니메이션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방대한 세계관, '마녀'와 '성흔'이 존재하는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신비롭고 다채로운 모험을 다루고 있다. 출신, 언어, 특징 등 다양한 설정을 가진 마녀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3명의 마녀와 9명의 성흔이 하나의 파티에 참여, 총 12명의 캐릭터가 동시 출전하는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 애니메이션풍 3D 고퀄리티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 및 연출도 돋보인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 국내 인지도 제고 및 사전 홍보를 위해 6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 '124회 부산 코믹월드'에도 참가해 코스프레 포토존, 굿즈샵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전 예약은 정식 론칭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 후 사전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사전예약 참여가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한 유저에게는 정식 론칭 후 파격 보상으로 5성 성흔 선택권 1종 쿠폰을 지급하며 앱마켓 사전예약 참여 시 성흔 소환 티켓, 특수 장식 스킨을 증정한다. 또한 사전예약 목표 인원 달성 수에 따라 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출석체크를 완료한 일수에 따라 론칭 후 다양한 특별 아이템을 추가 증정한다. 이 외에도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채널 팔로워 달성 이벤트, 마음에 드는 성흔을 선택할 수 있는 성흔 첫인상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그라비티의 정기동 PM은 “뮈렌: 천년의 여정은 그라비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브컬처 타이틀로 깊이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일러스트, 화려한 연출 등 재미와 볼거리를 모두 갖춘 게임이다”라며 “론칭 전까지 진행하는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풍성한 혜택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6.28 18:36이도원

바이버, 업비트 NFT와 '명품 시계 럭키 드로우' 이벤트 연다

명품 시계 플랫폼 바이버(대표 문제연)와 업비트 NFT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함께 '명품 시계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벤트 경품은 ▲6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1명) ▲바이버 포인트 100만 원(1명) ▲바이버 포인트 50만 원 (4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업비트 NFT와 바이버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업비트 NFT의 럭키 드롭스를 통해 일반 응모권 NFT를 받을 수 있다. 바이버에서도 기프트코드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바이버에서 받은 코드를 업비트 NFT 내 마이페이지에 입력하면 일반 응모권 NFT를 얻을 수 있다. 바이버와 두나무는 경품 당첨 확률이 높은 고급 응모권 NFT를 주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바이버에 새로 가입하거나 시계 등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당첨률이 각각 2배, 50배인 응모권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7월 29일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버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 명품 시계 거래 문화 형성 및 확대를 위해 거래 신뢰와 서비스 편의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며 “거시적인 시장 환경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투자는 물론, 더 확고한 전문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오프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바이버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명품 시계 거래 경험 체험을 제공하고, 응모권 NFT를 활용한 경품 당첨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4.06.28 17:25안희정

스파크랩그룹, 사우디아라비아서 초기 AI 스타트업 육성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AIM-X'를 이끈다고 28일 밝혔다. AIM-X는 사우디 정부가 AI 분야 혁신을 위해 설정한 국가 이니셔티브 'AI.M'(Artificial Intelligence Mission)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현재 AI.M은 5년 내 자국의 AI 사업 내재화 및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 등이 공동 창설해 참여 중이다. 스파크랩그룹은 AIM-X를 통해 전 세계 초기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심사를 거쳐 육성 기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 최대 20만 달러의 투자금과 함께 AI 전문가들의 맞춤 멘토링, 네트워킹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스파크랩그룹은 선발 기업들에게 양질의 멘토링을 제공하고자 AI 검색 플랫폼 '벡타라'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아마르 아와달라를 필두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 원장 ▲벤처투자자겸 핀테크·AI 전문가 스피로스 마가리스 ▲ AI 기반 영상 편집 및 생성 서비스 제공 기업 런웨이ML의 그로스팀을 이끈 닐스 웨스털런드 등 AI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고문단으로 구성했다. AIM-X 프로그램 1기 모집은 7월12일까지 진행되며 스파크랩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에 있는 초기 AI 스타트업이다. 이브라힘 네야즈 NTDP 대표는 "스파크랩그룹은 투자자로서 견고한 실적뿐 아니라 유수의 글로벌 인공지능 창업자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액셀러레이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삼은 창업자들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윌리엄 추 스파크랩 AI랩 매니징 파트너는 "스파크랩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잠재력을 갖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밝혔다. 스파크랩그룹은 2013년부터 전세계 5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펀드 네트워크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대만, 호주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기업가 정신의 기초를 강화하며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4.06.28 16:45백봉삼

마코빌 '치타부', 유튜브 10억뷰 돌파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대표 이주현)이 자사의 유아동 대표 캐릭터 '치타부'의 유튜브 통합 조회수가 10억뷰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코빌의 치타부 채널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첫 10억회를 돌파했으며 27일 기준으로 10억5천330만 회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월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작년 대비 약 3.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치타부의 월별 조회수 증가세다. 5월 약 1억뷰였던 월간 조회수가 현 추세로 간다면 약 1억8천만뷰~2억뷰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27일 기준 201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 동안 월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연말까지 이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작년 대비 약 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타부 채널의 인기 콘텐츠는 주로 동요 모음집이다. '자동차 동요 모음집'이 8천300만뷰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공룡 동요 모음집', '전기안전송'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안전송'은 2천395만뷰를 기록하며 단일 영상으로는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마코빌은 치타부 IP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영유아 전문 출판사 블루래빗과 협력해 출시한 치타부 사운드북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만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희망을 전하고자 시작한 치타부가 이제 전 세계 200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아이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코빌은 향후 치타부 콘텐츠의 볼륨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재 발굴과 스토리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호기심 과학 콘텐츠,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확장을 모색 중이다.

2024.06.28 16:34백봉삼

KAI,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전환, 인권존중·지역사회와 협력, 지속가능한 책임경영의 3대 전략 방향으로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각 분야별로 15대 핵심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수립한 ESG 중점추진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과 고객만족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 경영체계의 기반을 다졌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 표준 2021을 준용했고 한국표준협회(KSA)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번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태양광 발전 투자와 인권경영 선언, 거버넌스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담았다. KAI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본사 8개 동에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향후 투자를 통해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가사용 전환율을 늘리고 친환경·탈탄소 정책에 동참한다. KAI는 인권경영을 선언하고, 국가적 관심사인 출산 정책 지원 방안으로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을 최대 3천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협력사 성장기회 제공과 협력사 품질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전 생애 주기 품질 관리 방식을 통해 품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항공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금융·국방 분야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으며, 준법경영시스템 인증과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 사업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8 16:29신영빈

화재 막는 배터리 진단기술 뜬다...민테크, 상장 후 존재감 '쑥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우리 회사 기술이 최고라고 자부는 하지만, 경쟁사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민테크 대전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홍영진 대표는 회사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 중 거침없고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주변 직원들이 "이건 기사화하면 안 돼요"라고 만류할 정도였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모습에도 진중함이 엿보였으며, 길게 나눈 대화 속에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대한 그의 남다른 집념과 열정이 느껴졌다. 경쟁사가 많이 나왔음 한다는 것은 자칫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배터리 진단 기술이 더 정밀해지고 시장이 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전문 기업이다. 모든 전기차 회사는 자동차를 납품하기 전에 배터리를 충방전하며 제품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솔루션과 고전압 임피던스 분석기를 공급해 배터리 불량품 검출을 돕는다. 배터리 제조와 소재 업체는 늘고 있지만, 배터리 진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홍 대표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어떤 시각을 가지는지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가진 인사이트 집단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옛날에는 한 명의 의사가 구분 없이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과가 생겨나고 협진을 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내리는 진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레이, CT 등 외관 검사로 내부의 물리적 변형을 보는 검사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도 복잡하게 발달할 텐데, 그렇기 위해서는 이력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과거 문진표를 보고 정확한 진단명을 내리듯이 배터리 역시 과거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세대 리튬전지 개발자들 원룸서 창업 시작…코스닥 입성까지 10년 지금의 민테크는 과거 휴대폰용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양산했던 인력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홍 대표와 부인 명희경 부사장이 함께 대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브이케이에서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오렌지파워라는 회사도 함께 다녔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는 오렌지파워 출신 임원진이 꽤 있다. 오렌지파워 역시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리튬 이차전지 설계 및 개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화학 기반 배터리 분석 기법과 진단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보유한 인력들이 배터리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쓴 결과, 민테크는 지난 5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회사 설립 후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술개발을 하려면 기술 인재를 구해야 하는데,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인 공고 글을 올려도 지원하는 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구인 플랫폼에 직원 채용 공고 글을 올렸는데 6개월간 지원자 수가 0건인 적도 있었다"며 "결국 직원들에게 지인들을 데려오면 조금씩 돈을 준다고 해서 검증된 인력들로 직원 수를 불려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회사가 상장도 하고 조금씩 알려지며 입사 지원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공채로 10명을 채용했다"며 "올해까지 150명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100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 5월 상장 시점 기준 약 130여명으로 늘었다. 홍 대표는 "만약 목표 매출 1천억원을 2026년에 달성하더라도 250명을 되도록 넘기지 않으려 한다"며 "제조나 생산은 협력업체를 늘려서 맡기고 영업이익을 20% 꾸준히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들도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가장 많이 드는 건 아무래도 연구개발 자금"이라며 "인력들이 조금 더 확보돼야 글로벌로 나갈 수 있어서 인력과 설비에 우선 투자하고, 유럽과 미국에도 글로벌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약 4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내후년에는 매출액 1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LG엔솔-GS에너지 등 대기업이 찾는 인기 비결 민테크는 대기업들이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일 때 끌어온 전략적 투자자(SI)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가 각각 민테크 지분 5.33%, 4.6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진단기술 가능성에 투자했다. 민테크가 개발한 3세대 검사 방식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다.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체성분분석기가 주파수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하듯이 일정 주파수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민테크의 임피던스 기술은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95%의 정확도를 보인다.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현대차 같은 전기차 제조사, 한국교통안전공단·환경공단 같은 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주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경영에 간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다른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두는 것에 대해 터치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를 받았다"며 "물론 각 사마다 나오는 진단 데이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각 사에게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테크는 진단 알고리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조합을 이용한 복합진단 방식을 활용한다. 민테크는 현재 45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해 불량품 줄여야"…배터리 진단 기술 주목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는 사후 대처가 쉽지 않다. 불량 배터리를 최대한 사전에 검출하는 것도 화재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배터리를 검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충·방전 용량법'이다. 셀 제조부터 팩 제조, 사용 중, 사용 후까지 4단계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불량 검출과 불량 유형 구분, 배터리 등급 판정 등의 진단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재훈 사업본부장은 “전압이 떨어지는 정도를 가지고 불량을 검출하는데, 검출이 만약 안 되고 (양품과)섞여나온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면, 1조원대 클레임이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임피던스 기반 전수 검사로 기존에 걸러내지 못한 불량도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 후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전기차 화재 후 배터리는 불에 타버리지만 그전까지 실시간으로 받아온 데이터들이 저장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인을 추정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전압·전류·온도·시간 이 4개 데이터만으로도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능력에는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며, 우리 민테크가 잘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1세대 전기차 수명이 끝나는 시기가 도래하며 재사용 배터리 활용도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민테크는 재사용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 필수요소인 배터리의 진단, 평가에서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설치 시운전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해당 사업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대표는 "신재생에너지가 많아질수록 전력 불안정성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ESS를 쓸 수밖에 없다"며 "ESS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28 16:14류은주

해시드, UAE의 정부 산하 엑셀러에이터 HUB 71과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글로벌 테크 인큐베이터 HUB71(대표 아흐마드 알리 알완)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해시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하고, HUB71 등 현지 정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웹3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바이낸스와 OKX, 노무라의 레이저디지털 등 전 세계 주요 웹3 기업을 유치하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HUB71은 웹3 및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 이상의 자본 투자를 선언하며 디지털 경제 생태계 조성을 이끌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아부다비는 웹3 스타트업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특별한 규제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구 감소와 내수 기업 간의 경쟁으로 포화상태를 맞이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중동은 1인당 소비금액과 인구 구조 및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면에서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아흐마드 알리 알완 HUB71 대표는 해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망한 웹3 기술 기업을 아부다비에 유치하는 기대를 밝히며 더욱 많은 한국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4.06.28 16:02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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