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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도배 전문@‹adgo99›@구글 도배 전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5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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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강자 LG전자,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 가속

LG전자가 B2B 사업 영역이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 '클린쇼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문 세탁 솔루션 기업뿐만 아니라 호텔, 병원, 기숙사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다. '클린쇼'는 세계 9천여 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미국 '클린쇼', 독일 '텍스케어' 등 세계 각국 주요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LG전자는 올해 약 231m²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부터 소용량 드럼 세탁·건조기, 통돌이 세탁기까지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제품 라인업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복합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세탁물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설정하는 AI 기술이 적용됐고,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 히터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옷감 손상도는 낮다. B2B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 환경을 고려해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활용 사례 등 통합관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는 기기 원격 제어 외에도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성 및 관리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최근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해 다국적 결제 모듈을 업데이트 했으며 UI/UX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했다. 이미 자체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는 기업 등 '런드리크루' 사용이 어려운 B2B 고객들을 위한 API 활용 사례도 소개한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다. LG전자는 자체 API를 활용해 B2B 고객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LG 프로페셔널'을 연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상업용 세탁기 공급을 시작하며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뚜렷한 성장성을 갖춘 상업용 세탁 시장은 가전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B2B 시장”이라며 “AI와 고효율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08억 달러(약 15조1천38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거 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공용 세탁 공간이나 빨래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5.08.24 11:00전화평

롯데홈쇼핑, 5개국 현지 연결 글로벌 라방 진행...'쇼핑은 해외로' 특집전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L.live)'를 통해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이태리 등 5개국 현지에서 릴레이 생중계로 선보이는 글로벌 특집전 '쇼핑은 해외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간, 오전 11시와 오후 8시 하루 2회 해외 현장 생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모바일 콘텐츠 시청률이 높은 황금 시간대에 글로벌 라방을 연속 선보여 고객 몰입도를 높이고,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부터 국가별 특화 상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라방을 운영해 왔다. 해외 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차별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리빙 전문 프로그램 '잇태리보스 인 롯데'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미국, 일본, 프랑스까지 생방송 국가를 확대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25.1/6~8/22) 누적 조회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고, 방송당 평균 조회수는 일반 방송 대비 최대 10배에 달한다. '쇼핑은 해외로' 오프닝 방송에는 승무원 출신 허수지 쇼호스트가 출연, 비행기 탑승 콘셉트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여행하는 듯한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 의류 ▲프랑스 프리미엄 유제품 '마리안느 캉탕' ▲일본 유명 체인점 '이치란' 밀키트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 고객 선호도, 브랜드 신뢰도를 기준으로 엄선한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해외 현장 생방송 중 사용 가능한 3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최대 10% 적립, 5% 카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롯데상품권 50만원권(1명), 배달의 민족 상품권 3만원권(5명), 롯데홈쇼핑 적립금 5천원(5명)도 증정한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고객들에게 현지 인기상품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쇼핑은 해외로' 특집전을 열고 글로벌 현장 생중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현장 생중계를 확대해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24 10:53안희정

GS25, 에드워드 리 셰프와 차별화 먹거리 개발 나서

GS25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편의점 먹거리 초격차 프로젝트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차별화 먹거리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타 셰프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셰프 반열에 올라섰다. GS25는 편의점 먹거리를 진일보시키고 고객에게 차별화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앞서, 에드워드 리가 개발하고 GS25가 단독 출시한 '이균참외미나리주'가 큰 흥행을 거두며 이번 협업 성사에 힘이 실렸다. 양측은 ▲주류 ▲프레시푸드 ▲냉장 간편식 ▲안주류 등을 공동 개발해 시리즈로 출시하기로 했다. GS25는 전문 MD와 식품 연구원을 대거 투입해 공동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에드워드 리 셰프는 총괄 셰프격 역할을 맡아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제품 최종 평가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5일(내일), 이번 프로젝트의 첫 상품인 '이균말차막걸리'가 출시된다. '이균참외미나리주' 이은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막걸리 후속작이다.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말차가 활용돼 시중에서 보기 힘든 초록빛 막걸리로 구현됐다. 고품질 쌀과 유기농 녹차잎 등으로 정성스럽게 빚어내 말차 특유의 향, 풍미와 탁주의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도수는 3.6도로 최근의 저도주 선호 트렌드가 잘 반영됐다. 얼음컵에 부어 마시면 더욱 부드럽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이균말차막걸리'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GS25 전용 앱 '우리동네GS'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4병 세트 구성으로 판매되며, 사전 예약 구매 시 20% 할인된 1만9천200원(1병 4천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균말차막걸리'는 GS25에 이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세계적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은 편의점 먹거리의 품질과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혜자 간편식, 서울우유 디저트에 이어 에드워드 리 시리즈가 업계의 초격차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24 10:45안희정

영국, 전 국민 '챗GPT 플러스' 제공 검토…"오픈AI와 논의"

영국 정부가 전 국민에게 '챗GPT 플러스' 이용 권한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AI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카일 영국 기술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영국 정부는 학교 수업이나 군대, 경찰, 법원 등 공공 분야에서도 오픈AI 기술 이용을 허용하고, 오픈AI가 영국 정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영국 정부가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7천400억원)를 투입해야 한다. 가디언은 비용 탓에 이를 당장 실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앞서 카일 장관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알트먼 CEO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공공서비스 분야 AI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영국은 챗GPT 유료 구독 상위 5개 시장에 포함됐다. 오픈AI는 "이미 수백만 영국인이 무료 버전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AI 민주화와 경제적 기회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영국 정부는 구글과 앤트로픽 등 오픈AI 경쟁사와도 협력을 맺었다. 카일 장관을 "AI가 미래 국제질서에 핵심 영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오픈AI는 영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유사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는 교통·의료·교육 분야 공공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하는 협정을 오픈AI와 체결했다. 영국 과학기술부는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과 협력해 인프라 투자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4 10:39김미정

"트럼프, 재생에너지 탄압 어렵다"…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실제 재생에너지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도 나타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발전량 충당이 시급하지만, 현재 설치되는 신규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전력원으로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을 짓고 의존해온 어떤 주(州)들이건 전기와 에너지 비용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건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풍력이나 농지를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2일에는 정부 차원에서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추진되는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레볼루션 윈드' 설립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저지에 나설 경우, 미국 전력 상황에 미치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신규 전력 발전 용량 91%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채워졌다.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올해 신규 가동되는 전력 발전원 64GW 중 태양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실제 지난 4월 미국 연방 정부는 뉴욕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개발 프로젝트 '엠파이어 윈드' 공사 중단을 명령했는데, 주 지사가 한 달 간 연방 정부와 협상을 진행한 결과 공사가 재개됐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원전 보급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전은 신규 발전까지 최소 수 년 이상 걸려 전력 수요를 적시에 충당하기 어렵다. 연방정부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 21일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리차지뉴스에 따르면 시드뱅크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이콥 페데르센은 “트럼프는 연방 정부 소유 토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만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육상 풍력 시장의 극히 일부”이라며 “2030년까지 매력적인 시장으로 유지될 수 있는 법안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2025.08.24 10:32김윤희

경제계 "노조법 통과 유감…현장 혼란없도록 보완입법 필요"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자 유감을 표했다. 경제6단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법 개정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노동조합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향후 노사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산업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예기간동안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대체근로 허용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관계 균형을 맞춰주길 바란다"며 "경제계도 노동시장 선진화와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법 시행 준비기간인 6개월 동안 노사 의견을 수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개정법 실제 적용과 관련 의견을 상시로 수렴할 수 있는 경영계·노동계 상설 소통창구를 TF에 설치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법 시행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제시되는 판례와 판단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기준, 교섭 절차, 노동쟁의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매뉴얼을 정교하게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란봉투법 시행 취지에 대해 노동부는 "변화한 노동 환경과 산업 구조에 대응해 권한과 책임이 불일치하는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원·하청 등 다층적 산업구조 하에서의 실질적인 교섭권 보장,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한 노동권 위축 문제 등을 해소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4 10:22류은주

롯데온,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기획전 연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모은 '안전기준 체크 더 안전한 픽' 기획전을 오는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와 시민단체가 선정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최대 20% 중복 쿠폰을 지원한다. 행사에는 화학물질저감 제품 판매업체 약 1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기획전 상품으로는 ▲불스원의 레인오케이 투인원(2in1) 발수코팅&세정 ▲애경의 엄마의 선택 베이킹소다 1kg 2개 +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LG생활건강의 한.입 100% 과탄산소다 1kg 등을 마련했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화학제품 관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심사제는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을 줄이고 소비자가 더욱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이다. 제품 내 전 성분을 공개하고 해당 성분의 안전성과 제조 공정,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적합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심사를 통해 인증받은 제품은 '더 안전한 선택'이라는 마크로 확인할 수 있다. 임태민 롯데온 식품팀장은 “이번 기획전은 전문가의 심사로 신뢰도를 갖춘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한 자리에 모으고 안전한 제품의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지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4 09:51박서린

"독자 개발만으론 한계"…메타, 미드저니와 AI 동맹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이미지·영상 생성 스타트업 '미드저니' 기술 라이선스를 획득할 예정이다. AI 영역에서 독자 개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신임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왕은 엑스(X)에 “향후 모델과 제품에 미드저니 미적 기술을 라이선스해 수십억명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양사 연구팀 간 기술적 협업을 예고했다. 이어 “자사가 사람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려면 모든 방식을 동원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는 세계적인 수준 인재, 야심찬 컴퓨터 로드맵, 업계 최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드저니는 2021년 데이비드 홀츠가 설립한 이미지 생성 기업으로 지난 6월에는 기존 이미지를 기반으로 짧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비디오 모델 'V1'을 선보였다. 이번 제휴를 통해 메타는 자사 앱에 멀티미디어 AI 생성 기능을 개발·통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저커버그 CEO가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최근 몇 달 간 경쟁사로부터 최고 수준의 AI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했고 AI 인프라 투자도 대폭 늘렸다. 또한 AI 음성 기술 기업 플레이 AI를 인수하고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 AI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아울러, 메타는 이번 주 자사 AI 조직을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메타의 AI 부서는 최근 메타 초지능 랩으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이번 개편으로 4개의 별도 팀으로 나뉘었다. 이는 지난 6개월 동안 네 번째 조직 개편에 해당한다. 메타와 미드저니의 협력은 메타의 기존 자체 AI 모델과 제품이 경쟁사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다. 또 모든 것을 내부에서만 구축하려는 메타의 방식을 버리고 외부와 손잡는 전환점이다. 지난해 메타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도구 '이매진'을 출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 편집할 수 있는 영화 생성 모델 '무비 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이를 올해 인스타그램에 완전히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통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해당 모델이 구글의 비오 3(Veo 3)나 오픈AI의 소라와 같은 최신 공개 모델과 비교해 구식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메타는 핵심 대형 언어 모델 비헤모스를 대외 공개하려던 계획도 접고 새로운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코딩과 같은 업무에서 서드파티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5.08.24 09:25박서린

"통제불능 AGI, 인류 대체할 '지적 외래침입종'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 업계가 통제 불가능한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AGI가 세상에 풀릴 경우 인류를 대체하는 '지적 침입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 AI프론티어스 '통제되지 않은 AGI는 인류를 대체할 것'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 중국 딥시크 등이 현재 AGI 개발 및 오픈소스 공개 의사를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오픈AI 오픈소스 모델 출시와 미국 백악관의 정책 기조 역시 이런 흐름을 가속하는 흐름이다. AGI란 인간 전문가 수준으로 대부분의 지적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을 의미한다. 오픈AI는 이를 '대부분의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단순 복제를 통해 무한 증식이 가능하고 신규 지식을 즉시 공유하는 등 구조적 이점도 갖췄다. 문제는 AGI가 공개되면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현재 AI의 윤리적 안전장치는 200달러(약 30만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미세 조정을 거쳐 쉽게 제거될 수 있다. 과거 메타의 언어모델 '라마' 역시 출시 직후 검열이 제거된 버전이 유포된 바 있다. 심지어 AGI는 스스로 자신의 소스코드를 외부로 빼돌리는 자가 유출까지 감행할 수 있다. 이렇게 풀려난 AGI는 양심이나 거리낌 없이 사이버 공격, 생화학 무기 개발 등에 악용될 수 있다. 이는 테러리스트나 불량 국가에 세계 최고 수준 전문가를 보내주는 것과 같은 안보 위협이다. 전문가들은 AGI가 디지털 세상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자신을 보호하며 무한 증식하는 '지능형 외래 침입종'이 될 것이라 경고한다. 수수두꺼비나 칡덩굴이 생태계를 파괴하듯 AGI가 인류 통제를 벗어나 디지털 생태계를 장악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점진적 무력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처음에는 유용한 AI 비서로 등장하지만 점차 사회 모든 시스템에 통합돼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한다. 결국 사회의 주요 의사결정까지 AI가 맡게 돼 인간은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이런 흐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인터넷을 채우고 있으며 AI 챗봇이 인간의 정서적 교류 대상이 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5년 내 화이트칼라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AGI는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개선하고 진화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이 경우 AGI는 지구의 두 번째 지능이 아닌 인류를 대체하는 '후계 종'이 된다. 경제, 기술, 미디어를 모두 장악한 AGI 앞에서 인류의 역할은 끝난다. AGI 개발은 원자력이나 합성 생물학 기술처럼 엄격한 국제적 논의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인류 이익과 무관한 인센티브 구조 속에서 폭주하는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앤서니 아기레 미래의 삶 연구소(FLI) 전무 이사는 "심대한 위험과 미지의 결과를 고려할 때 우리가 AGI를 통제할 수 없거나 통제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를 개발하는 것은 모든 인류 이익에 반한다"며 "분명한 사실은 지금 후자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4 09:02조이환

글로벌 8위 스타트업 생태계 이면의 구조적 위기와 재설계 방향

"같은 고민을 나눌 사람이 딱히 없다."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한 AI 스타트업 대표의 메시지다.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지만, 정작 그가 토로한 것은 외로움이었다. 이것이 글로벌 8위 스타트업 생태계의 민낯이다. 우리나라는 지식축적과 펀딩 부문에서 만점을 받으며 화려한 성과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5년 생존율 29.2%, AI 전환 부문 3점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는 현실은 냉혹하다. 외형적 지표와 실질적 성과 사이의 괴리, 이것이 직면한 '연결이 끊어진 네트워크'의 실상이다. 더 아쉬운 부분은 생태계 내 연결의 단절이다. 투자 펀드는 넘쳐나지만 초기 창업자가 실제 만날 수 있는 투자자는 부족하다. 400여 개에 달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창업자는 여전히 길을 잃고 있다. 매주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명함은 오가지만 실질적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연결은 드물다. 소외된 혁신 영역,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견 혁신은 중심이 아닌 경계에서 탄생한다. 가장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오히려 생태계에서 소외받는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농작물 질병을 95% 정확도로 진단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팜테크 스타트업은 IT 중심의 기존 네트워킹에도, 전통 농업 커뮤니티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다.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기업들은 전문 투자자나 멘토를 찾기 어려워한다. 로보틱스, 스페이스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이끌 분야들이 정작 우리 생태계에서 '틈새'로 취급받는다. 이들 영역에 대한 접근은 기존의 범용적 지원과 달라야 한다. 큰 예산보다는 높은 전문성, 넓은 참여보다는 깊이 있는 연결, 일반적 프로그램보다는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 소수지만 간절한 수요가 있는 이 분야들이야말로 다음 단계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분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 운영 방식의 전환 생태계의 큰 비효율은 과도한 분산과 중복이다. 120여 개의 협회와 400여 개의 지원 프로그램이 각자의 영역에서 유사한 활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자원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창업자에게는 혼란과 피로감을 가중시킨다. 해결책은 '전략적 협력 모델'로의 전환이다.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하려 하기보다, 고유한 강점 영역에 집중하면서 상호 연계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AI 분야에서는 A 협회가 기술 멘토링을, B 협회가 투자 연결을, C 협회가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 이런 협력 모델은 창업자에게는 원스톱 서비스를, 각 조직에게는 전문성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는 이러한 연결과 조율의 허브를 담당하되, 직접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보다 기존 조직들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과정에서 결과로, 성과 평가 기준의 재정의 생태계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참석자 수나 프로그램 개수, 예산 규모 등 과정 중심의 지표에 치중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과는 실제 비즈니스 성사 건수,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기업 수 등으로 측정돼야 한다. 100명이 참석한 네트워킹 행사에서 명함을 교환하는 일보다, 10명이 참석해서 3건의 실제 비즈니스가 성사되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숫자가 아닌 가치로,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AI 스타트업 대표에게 며칠 후 다시 연락이 왔다. 그는 "소개받은 멘토와의 교류가 도움이 됐고,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창업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생태계의 모습이다. 창업자가 새벽에 고민이 생겨도 "이 문제는 저 선배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고, 투자자를 만나고 싶을 때 신뢰할 만한 연결 플랫폼이 있으며, 해외 진출을 꿈꿀 때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선배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생태계 말이다. 선택해야 한다. 세계 8위라는 성과에 만족하며 안주할 것인지, 진정한 의미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인지를. 연결이 끊어진 네트워크를 다시 잇는 일.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다.

2025.08.24 08:30이용균

스웨덴 기반 AI컨소시엄 출범...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발렌베리 참여

통신장비 기업인 에릭슨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과거 완성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방산기업 사브(SAAB) 등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스페리컬AI(Sferical AI) 브랜드를 내세워 자국에 AI 컨소시엄을 세우고 제니 노르들로를 CEO로 임명했다는 소식이다. 노르들로 CEO와 함께 링크셰핑대학교의 안데르스 윈네라믄 교수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스웨덴을 AI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전환 선두 그룹에 내세우고 세계적 수준을 갖춘 자국 주도형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현지 연구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스웨덴에 AI 기술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이 컨소시엄에는 현지 SEB은행과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발렌베리인베스트먼트도 참여하고 있다. 노르들로 CEO는 “스웨덴에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웨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리컬 AI는 스웨덴 링크셰핑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5.08.24 07:44박수형

[전문] 한일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전략적인 인식 공유화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정상회담 공동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한·일 정상회담 결과 공동언론발표문'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2025년 8월 23일 일본을 실무방문하였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1.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1) 양 정상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주 만에 캐나다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됨으로써 양국 간 셔틀외교가 조기에 재개된 것을 평가하였다. (2)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전략 환경 변화와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경제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2.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1) 양 정상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때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소·AI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3. 인적교류 확대 (1) 양 정상은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 및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의 총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2) 양 정상은 양국관계의 긍정적인 기조 하에 올해 6월에 실시한 한일 양국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을 환영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간 교류·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4.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1)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함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나 러북 간 군사협력의 심화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3) 양 정상은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5.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1)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하였다. (2)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각종 과제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양국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였으며,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5.08.23 21:11박수형

CGTN 아메리카와 CCTV 유엔: AI를 통한 스토리텔링의 미래 탐구

워싱턴, 2025년 8월 23일 /PRNewswire/ -- CGTN 아메리카(CGTN America)와 CCTV 유엔(CCTV UN)이 'AI를 통한 스토리텔링의 미래 탐구(Explore the Future of Storytelling with AI)'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은 우리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부터 시청하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혁명은 영화 산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감독, 프로듀서, 작가, 애니메이터, 시각 효과 아티스트들은 AI를 활용해 창의력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Warner Bros. Studios)의 스티븐 J. 로스 극장(Steven J. Ross Theater)에서 차이나 미디어 그룹(China Media Group)과 뉴욕 필름 아카데미(New York Film Academy)가 주최하는 행사인 '인류의 밝은 미래(Bright Future of Humanity)' 글로벌 AI 영상 작품 공모전 출범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프로듀서, 감독, 교육자, 학생들이 모여 영화와 영상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형성하는 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외교관, 영화 제작자, AI 전문가들의 특별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젊은 예술가들에게 AI를 활용한 과감하고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제작하도록 독려하는 글로벌 공모전이 발표된다. 이 공모전은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가, 그리고 AI의 힘을 빌린 예술이 그 세상을 만드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이니셔티브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도 갖는다. 이는 비극적인 전쟁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되새기고, 전쟁 영웅들을 기억하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응모하려는 아티스트는 2025년 9월 1일까지 AI로 제작한 비디오, 음악, 그림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영화 제작자와 미디어 혁신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9월 23일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하나 된 세계 – 평화의 목소리(United as One World – Voices of Peace)' 콘서트에서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 및 제출 방법은 aiwowo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는 CCTV를 대신해 미디어링크스 TV(MediaLinks TV, LLC)가 배포했으며, 추가 정보는 워싱턴 D.C.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Distribution@cgtnamerica.com

2025.08.23 21:10글로벌뉴스

제6회 부울경 ICT 경진대회, 역대 최대 규모 참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2025 제6회 부울경 ICT 아이디어 경진대를 최대 규모의 참가팀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본 경진대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ICT 분야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디지털 신기술 관련 기술 확산과 디지털 혁신 주도형 창업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대회는 SW개발, 지역아이디어, 신규 비즈니스모델(BM)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158개팀, 37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였다. 4월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14개 팀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전문가 기술 컨설팅과 특허 명세서 작성 지원 등의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팀당 최대 200만 원 상당의 특허출원 지원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성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디지털인재양성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부울경 지역의 디지털 신기술에 기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ICT를 통한 지역혁신과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회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8.23 17:26박수형

"이번엔 서브소프트 인수"...지란지교시큐리티, AI보안 사업 확대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가 AI 보안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AI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서브소프트(대표 조성환) 지분 40.3%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서브소프트는 2011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MDM, 모바일 백신 등 모바일 보안 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 데이터 라벨링, AI 모델링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로 기술 영역을 확장했다. 작년 12월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사인 지란지교데이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라이빗 LLM 기반 차세대 지식관리 솔루션 'AX웍스' 공동 기술 개발 및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수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력 보안 솔루션의 AI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빠른 기술 협력으로 연내 메일보안(이메일 아카이빙), 콘텐츠 무해화(CDR), 문서중앙화에 AI를 적용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서브소프트의 기존 경영 체제는 유지한다. 경영 독립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지란지교 그룹 편입을 통한 사업 기회 확대와 관계사 간 AI 기술 협력으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AX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AI 활용에 있다. AI 활용 기술 및 인재 확보와 AI 기반 보안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속도감 있는 AI 내재화 추진과 더불어 AI 기반의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의 정보보안 및 데이터 관리에 필수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ECaaS 전문 기업이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독립, 분사해 2014년 1월 설립됐다. 2016년 9월 9일, 창립 3년만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정보보호 컨설팅 분야 대표기업 에스에스알을 2017년 7월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에스에스알은 작년 7월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트리니티소프트 지분 99%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주력 사업분야는 메일보안, 문서보안, 모바일보안, 악성코드 위협대응 보안이다. 스팸스나이퍼(이메일 통합보안 솔루션), 오피스하드(보안파일서버), 모바일키퍼(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통합 솔루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다큐원(문서중앙화), 새니톡스(첨부파일 악성코드 대응, CDR)는 출시 이후 각 분야별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며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영위하는 사업 외에도 CDR,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5.08.23 17:23방은주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⑪] 4300조 금융...AI혁신, 낡은 아키텍처가 발목

지난 10편에 걸쳐 AI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이 기술 부채를 넘어 '데이터 메시'와 '컨텍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어떻게 '실행 중심 시스템 (SoA)'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살펴봤다. 이러한 아키텍처 혁신 필요성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가장 거대하고 가장 절실히 변화의 압력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3.1조 달러(약 4300조 원) 규모의 AI 혁신이 예고된 금융 산업이다. 금융권은 지금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지난 수십 년간 쌓아 올린 견고한 성채, 즉 레거시 시스템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족쇄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금융만큼 AI의 잠재력이 큰 분야도 드물다. 실시간 사기 탐지(FDS), 초 단위로 움직이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고객 개개인의 신용도를 정밀히 평가하는 신용평가 모델, 그리고 자산 관리 서비스까지, AI는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성과 속도를 약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부신 미래의 이면에는 어두운 현실이 존재한다. 실제로 금융 전문 리서치 기관인 PYMNTS Intelligence가 Galileo와 협업해 발간한 'The New Digital Banking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75%가 낡은 디지털 뱅킹 인프라 문제로 새로운 금융 솔루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바로 이 레거시 시스템이 AI 도입의 가장 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마치 최첨단 자율주행 엔진을 수십 년 된 증기 기관차에 얹으려는 시도와 같다. 문제의 핵심은 금융권의 레거시 시스템이 '안정성'과 '기록'을 최우선 가치로 설계된 '기록 중심 시스템(system of Record, SoR)' 이라는 데 있다. 수십 년 전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탄생한 이 시스템들은 트랜잭션의 정확한 기록과 보관에는 뛰어나지만, AI 시대가 요구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동적인 워크로드 처리,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에는 구조적으로 부적합하다. 데이터는 상품별, 채널별로 분리된 사일로에 갇혀 있고, 통합된 모놀리식(Monolithic) 구조는 특정 기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AI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물론 금융권도 지난 몇년전부터 AI를 활용해왔다. SoR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기 거래 패턴을 찾아내거나 고객을 분류하는 등 '통찰 중심 시스템(system of Insight, SoI)' 을 구축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사후적' 통찰을 얻는 수준에 머물렀다.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통찰을 넘어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실행 중심 시스템(system of Action, SoA)' 으로 진화해야 한다 . 이렇게 되면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에서 프로슈머를 넘어 기업의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공동가치 창출경험을 공유하는 새로운 기업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톱다운(Top-Down)방식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의 한계가 드러난다.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청사진을 그리는 TOGAF나 Zachman 같은 전통적 프레임워크는, 살아있는 데이터를 먹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학습해야 하는 AI의 속성을 담아낼 수 없다. 따라서 금융권에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 철학인 소위 가트너에서 주창하고 있는 '복합 적응형(Composite Adaptive Architecture, CAA)'가 필요하다. 이는 AI가 시스템의 일부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AI의 두뇌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아키텍처의 핵심 원칙을 REVOC 프레임워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실시간(Real-Time), 이벤트 기반(Event-Driven), 다기능성(Versatile), 조율(Orchestrated), 그리고 상황인지(Contextual)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AI 시대 금융 아키텍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데이터는 더 이상 하루에 한 번 배치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밀리초 단위의 실시간으로, 고객의 행동이라는 이벤트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 아키텍처는 정형, 비정형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다기능성을 갖춰야 하며, 수많은 AI 에이전트와 마이크로서비스들이 고객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조율돼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고객의 과거와 현재, 의도까지 파악하는 깊은 상황인지 능력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결국 금융권이 진정한 AI 네이티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메시(Data Mesh), 지속적 컨텍스트 계층(Contextual Persis-tency Layer), 그리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라는 세 기둥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 물론 이는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시스템의 심장을 바꾸는 것과 같은 고통스럽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AI라는 혁명적인 기술은 금융 산업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과거의 기술 부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청구서'를 보내고 있다. 이 청구서에 응답해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택하는 금융기관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AI 혁신이 제조업과 같은 전통적인 기업이 AI 네이티브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아키텍처적 과제에 직면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8.23 16:37나희동

원자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주목

과학자들이 원자를 제어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연구진들은 개별 루비듐 원자를 제어해 고양이 영상을 만든 내용을 이번 달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두 2천24개 루비듐 원자를 사용해 고양이 영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는 양자 수준에서 물질을 정밀하고 빠르게 재배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 영상은 양자역학의 대표적인 사고(思考) 실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묘사한 것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1929년에 고안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 상태를 상징하는 비유로 유명하다. 상자를 열기 전까지 안에 있는 고양이는 살아있는 지, 죽어있는 지가 확정되지 않은 채 중첩되어 있다는 역설적인 사고 실험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루비듐 원자들을 움직여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노란색 점은 각각 230마이크로 미터(㎛) 폭의 배열 내에서 이동한 단일 루비듐 원자를 나타낸다. 루비듐 원자의 반지름은 248pm(피코미터, 1pm=1조 분의 1m)이다. 공개된 영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원자의 움직임을 33배 느리게 한 것이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레이저 광선으로 입자를 잡아 이동시키는 광학 핀셋 기술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광학 핀셋 기술로 약 2천 개의 루비듐 원자를 정밀하게 이동시키고 배열했다. 원자는 레이저로 원자를 이동시킬 때 방출하는 빛을 검출해 위치를 추적하는 데 AI 모델은 최적의 레이저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원자 배열의 속도를 높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시스템이 인상적인 정확도를 보여 단일 큐비트 연산에서 99.97%, 이중 큐비트 연산에서 99.5%, 큐비트 상태 감지에서 99.92%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법은 배열의 크기가 증가해도 원자 재배열에 걸리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프로토콜은 현대 기술을 사용해 결함 없는 수만 개의 원자 배열을 생성하는 데 쉽게 사용될 수 있으며, 양자 오류 정정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2025.08.23 15:51이정현

'나의건강기록 앱' 통한 환자 약물알레르기 정보 공유 체계 확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환자의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환자가 직접 확인하고 의료인이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건강정보고속도로 기반 모바일 앱으로, 공공·의료기관에 흩어진 개인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저장·관리할 수 있으며, 진료 이력·검진 결과·투약·예방접종 기록을 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현재 의료기관마다 약물알레르기 정보가 별도로 저장․관리되고 있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해당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일 약물 처방 위험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참여의료기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의 서울병원‧부천병원‧천안병원‧구미병원 등 4개 병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총 6곳이다. 의료기관과 '나의건강기록 앱'을 연계해 환자는 본인의 알레르기 기록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시 의료인에게 즉시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각 의료기관에 있는 약물 이상반응 시스템(ADR, 의약품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 환자의 의료정보를 전산화하여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표준화하고 연계해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1차 시범 사업에서는 약물알레르기 정보 항목 표준화, 2차 시범 사업에서는 참여기관 의료인(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협의체를 통한 정보 선별, 생성 등을 추진했으며, 이번 3차 시범 사업에서는 기존 성과를 고도화해 환자 맞춤형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국내 의료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환자가 약물알레르기에 관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전문 소견도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확인·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하고, 웹 뷰어를 통해 의료인에게 실시간 제공해 보다 환자가 안전하게,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가 약물알레르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진료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물알레르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과 맞춤형 진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8.23 15:47조민규

글로벌 IT 업계 휩쓰는 'SaaS 종말론'…韓 산업의 해법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AI가 기존 SaaS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지를 두고 논쟁이 팽팽하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IT 산업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용 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고 AI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찰스 라만나 MS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폼 기반 인터페이스와 정적 워크플로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AI 벡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업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aaS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일부는 AI가 SaaS를 흡수하며 새로운 플랫폼 기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진단한다.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세일즈포스·오라클 등 기존 강자들도 AI 무장을 강화하면서 중견 SaaS 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능 추가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SaaS 종말론은 과장됐다는 시각도 많다. 오히려 AI가 SaaS 도입을 촉진하고 산업별 특화형 솔루션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SaaS를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한 소프트웨어(SW) 코드가 아니라 전문성·데이터·지속적 지원까지 포함된 경험 전체"라며 "AI는 기존 SaaS를 보완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다.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SaaS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SaaS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까지 SaaS 기업을 1만 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SaaS 기업 수는 1천500여 개에 불과하다. AI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SaaS 이용률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기업 수와 규모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SaaS 기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구축형 SW 선호가 강하고 공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SaaS도 부족하다"며 "세계적 흐름과의 격차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은 SaaS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자금·인증·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공공 SaaS 인증 획득과 전환 컨설팅을 지원하며 국산 SaaS 육성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단순 SW 지원을 넘어 AI 기술력이 탑재된 SaaS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어 글로벌 진출의 활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글로벌 SaaS·AI 전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산업별 특화 AI SaaS 발굴 ▲공공·민간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 ▲AI SaaS 관련 법·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공공시장에서의 선도 사례를 늘려야 민간 수요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 변화에 뒤처진다면 SaaS 종말론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AI와 SaaS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8.23 14:22한정호

"펑"…태양서 일어난 두 번의 거대 폭발 [우주로 간다]

최근 태양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모습이 관측 장비에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태양 남동쪽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플라스마 분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며 태양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해당 매체는 이번 폭발이 25번째 태양 주기에서 발생한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멋진 태양 폭발 장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 관측소(SDO)와 해양대기청(NOAA)의 GOES-SUVI 관측 장비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로라 추적 전문가 유레 아타나코프(Jure Atanackov)는 이번 폭발에 대해 "25번째 태양 주기의 최고 사건 중 하나"라며, 거대한 태양 물질 구름이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장엄한 구조와 플라스마 덩어리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오로라 추적 전문가 빈센트 레드비나(Vincent Ledvina)도 "세상에 이 아름다운 홍염 분출을 좀 보라. 내가 본 것 중 최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태양 물리학자 라이언 프렌치는 "태양에서 플라스마가 장관을 이루며 폭발했다. 이런 규모의 폭발이 지구를 향해 분출되면 강력한 오로라 활동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코로나질량방출(CME)이 우주로 방출됐는데 이 모습은 태양 관측위성 소호(SOHO)의 코로나그래프 LASCO에도 포착됐다. 우주 기상학자 사라 하우실(Sara Housseal)은 CME가 태양 남동쪽에서 방출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폭발이 있은 지 불과 몇 시간 후, SDO와 GOES-SUVI는 태양 북동쪽 가장자리에서 또 다른 폭발을 포착했다. 두 번째 폭발에서도 태양 내부에서 분출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 가라앉는 홍염 현상이 포착됐고, CME도 다시 방출됐다. 태양 홍염은 태양 표면에서 분출되는 거대한 고온 플라스마로, 수십만 km까지 우주로 뻗어 나갈 수 있으며 이 때 갇혀 있던 물질이 CME로 폭발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두 차례의 분출은 이번 태양 주기 가장 극적인 날 중 하나로 기록된다. 우주 기상 관측자들은 최근 태양의 맹렬한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08.23 12:36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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