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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기업용 비전언어모델 출시...'엑스아이바' '비디고'에 적용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이 자체 개발한 기업용 비전언어모델 VLM(Vision-Language Model)을 공식 출시했다. 자사의 대표 AI 영상 분석 플랫폼 XAIVA(엑스아이바)와 클라우드 영상 분석 서비스 VidiGo(비디고)에 본격 탑재했다. 31일 씨이랩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업용 VLM은 영상 데이터를 텍스트와 결합해 높은 수준의 인지 및 분석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객체 분류, 자세 추정, 얼굴 인식 등 130종 이상의 비전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상속 객체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씨이랩의 실시간 AI 영상분석 플랫폼인 'VidiGo'와 'XAIVA'에 각각 적용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한 AI 모델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VLM을 탑재한 VidiGo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문맥 기반 검색(Contextual Query Matching)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단순히 영상을 업로드하고 키워드나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AI가 필요한 장면을 자동 탐색하고, 앞뒤 맥락을 파악해 요약 결과를 클립과 문서 형태로 동시에 제공한다. 이미 대용량 영상 검색 및 분석이 필요한 미디어 및 기관에 납품, 활용되고 있다. 또 CCTV 기반 실시간 영상분석 플랫폼 XAIVA는 VLM을 적용해 프롬프트 기반 이벤트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작업자 안전모 미착용”과 같은 특정 조건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VLM이 이를 해석하고, 해당 상황을 탐지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고속탐지 및 정밀 판독 기반으로 바이오, 제조업, 반도체, 보안, 해양 산업 등에서 품질 관리 및 이슈 신속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씨이랩은 VLM 모델을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계해 AI가 감지한 이벤트에 따라 실제 장비를 제어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피지컬AI(Physical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AI가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Physical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AI가 영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이랩의 VLM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에서 적용가능한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0:02방은주

아마존·구글 이어 MS까지…LG CNS, 생성형 AI 글로벌 인증 '3관왕'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부상했다. LG CNS는 MS부터 '애저 AI 앱 빌드 전문 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축·운영의 ▲사업 성과 ▲기술력에 대해 제3자 감사를 통과하고 ▲고객 성공 사례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자격이다. LG CN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애저 오픈AI, 애저 AI 서비스, 애저 앱 서비스 등 최신 MS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MS의 애저 AI 자격증 등 글로벌 공인 인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MS와 AI 전환(AX)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는 LG CNS가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해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LG CNS는 'MS 론치 센터'와 'MS 클라우드 팀' 등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애저에 특화된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가 투입돼 기업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MS의 애저 기반 AI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실제 LG CNS는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 업무에 MS 애저 기반의 생성형 AI 지능화 검색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직원들이 업무 중 발생한 문제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LG CNS는 MS 애저 기반 AI에 제조기업 A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해 수백·수천 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은 지능형 AI 질의응답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고객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티 엔진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는 물론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특성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00한정호

마음AI, 산업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기업 선정

AI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전문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국내 로봇, AI, 부품, 수요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마음AI는 이번 연합 참여를 통해 로봇 특화 AI 모델 개발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며, 향후 실증 및 상용화 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마음AI는 음성, 언어, 시각 기반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상용화해온 기업으로, 로봇 및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임베디드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태준 대표는 “이번 연합 참여를 통해 로봇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히고, 산업 전반의 기술 내재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1 09:51방은주

[영상] "5년 내 상당수 일자리, AI·로봇이 대체"…인간의 생존 전략은

"앞으로 5년 안에 사람의 업무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입니다. 지금은 기술 발전이 촉발할 산업과 일상의 재편에 빠르게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권오혁 본부장은 31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노동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력'과 '주체성'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물리적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의 기술 개발 속도가 과거 20년을 앞질렀다"며 "그 중심에는 AI의 학습과 분석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AI 기술의 빠른 확산이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일정 수준의 판단을 요구하는 전문직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며 이는 더 이상 가상의 예측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마주하게 될 변화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AI는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방향을 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더 중요해진다"며 AI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이 가진 사고력과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일수록 '상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질문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이를 조합하는 사고력에서 비롯되며,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권 본부장은 AI의 확산이 전통적인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누구나 AI를 쓸 수 있는 시대지만 어떤 사람은 똑같은 AI를 활용해 30배의 성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30% 향상에 그친다"며 "이는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역량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이제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일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자율 제조'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율제조는 AI를 통해 제품을 설계하고, 공정 중 불량을 감지하며, 고장이 나기 전 예측·대응까지 자동화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대규모 인력을 필요로 했던 제조 환경이었지만, 엣지(edge) 컴퓨팅과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밀하고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본부장은 AI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또 다른 핵심 역량으로 취향과 주체성을 꼽았다. 사람이 가진 이런 취향과 의지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주체적인 사람이 AI를 활용해 1인 기업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주체가 없고, 선호가 없고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의 취향조차 모른다"며 "하지만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우리에게 답을 주는 파트너지만 질문을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결국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31 09:41남혁우

정선주 회장 "연구현장-과학기술 정책 잇는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정선주)는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제1회 미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리더 및 신진연구자를 포함한 학회 회원, 한국 연구재단 관계자, 정부 부처 R&D 정책 실무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개최한 '미래컨퍼런스'는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발맞춰 생명과학계의 연구 현장과 정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기획된 '정책-학술 융합형 플랫폼'이다. 이 행사에서는 바이오 정책포럼, 패널토론, 선도 및 신진 연구자 학술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기 바이오 과학기술정책 제안 및 국가 어젠다 발굴, 전문가 협력 기반 마련, 학계 내 연구 성과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연구자와 R&D 정책 실무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유망 바이오 연구주제 발굴△기초·전략연구 지원 방향 △과학기술정책과의 연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학문과 정책 간 실질적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정선주 회장은 “학문과 정책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미래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생명과학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지난 1989년 창립됐다. 이학·의약학·식물/농림수산/식품학 분야를 아우르는 우리나라 생명과학계 대표 학회다. 정회원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만 6,100명이다. 학생 및 산업체 회원을 포함해 2만 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2025.07.31 09:40박희범

금보원, 사외이사 대상 맞춤형 금융보안 교육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 등 법제도 변화와 디지털 금융혁신 가속화에 따라 '사외이사 대상 맞춤형 금융보안 안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I,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혁신이 일상화된 디지털 뉴노멀 시대가 도래한 반면, 통신사 해킹사고, 금융회사의 사이버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연이은 보안사고로 금융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보안이 금융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리스크이자 경쟁력 확보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이사회 내에서 보안관련 사항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경영진 등의 보안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형편이다. 또 금융보안과 관련한 CISO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책무구조도 도입, 보안사고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으로 이사회의 금융보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졌다. CISO의 이사회 보고는 오는 8월5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원은 사외이사들이 보안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외이사의 다양한 업무 환경을 고려해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방식과 ▲동영상 및 가이드북 등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등 두 가지로 운영한다. 방문 설명은 8월 말까지 신청 접수 후, 9월부터 금융보안원 전문가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설명하고, 동영상 등 콘텐츠 제공은 사외이사가 상시 참고할 수 있도록 동영상, 가이드북 및 숏폼 등 다양한 설명 자료를 제공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CISO의 이사회 보고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이사회가 보안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로 다룸으로써 금융사의 건전한 내부통제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 이사회 및 사외이사가 금융보안에 대한 감독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09:30방은주

두산, 제품별 탄소관리 체계 완성…로이드 검증 획득

두산이 자사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을 구축해 검증을 마치고, 지속가능경영에 한발 더 다가섰다. 두산은 주요 제품인 동박적층판(CCL)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 'DOO LCA(전과정평가)'를 구축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검증 전문 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LCA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평가하는 방법이다. 두산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원료 조달, 제조,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데이터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회사 내 IT시스템과 연동돼 편의성이 높고, 공정변화, CCL 제품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확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 핵심소재로서, 반도체, 통신장비용 네트워크 보드,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특히 AI가속기용 CCL은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갖고 있어 고주파영역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관련 솔루션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DOO LCA'를 통해 제품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IT 고객사의 지속가능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1 09:11류은주

오픈AI는 왜 챗GPT '공부 모드'를 내놨을까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챗GPT의 위력은 대단했다. 뛰어난 대답 능력에 다들 혀를 내둘렀다. '생성형 AI'라는 생소한 용어가 순식간에 일상 용어가 됐다. 생성형 AI 바람이 불면서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인간 고유 영역'이란 상식이 무너졌다. 창의적인 글쓰기 영역에서도 인간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2016년 '알파고 쇼크' 뺨치는 인공지능(AI)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교육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 함양이다. 이런 목표 달성의 바탕이 되는 것이 '읽고 쓰기' 훈련이다. 그런데 이런 작업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들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대신해 준다. 창의적 글쓰기부터 역사적 사실 요약, 외국어 번역까지 전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학교들은 2022년 챗GPT가 나오자마자 '사용금지령'을 내렸다. 물론 지금은 금지령이 상당 부분 풀리고, 학습 동반자로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렇다고 경계심까지 완전히 버린 건 아니다. 학생들이 생성형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어비 고쉬(Urbi Ghosh)는 최근 출간한 'AI 혁명과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at the forefront of ai revolution)' 란 책을 통해 “AI 도구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보완해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항상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쉬의 이런 주장은 챗GPT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을 잘 보여준다. '활용은 하되, 과도하게 기대지는 않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정답 쏟아내는 존재→토론 통해 학습 도와주는 존재로 변신 모색 오픈AI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챗GPT '공부 모드'(Study Mode)'는 교육계 껴안기의 일환이다. '공부 모드'에 질문을 넣으면 정답을 그대로 제공해주지 않는다. 대신 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답을 찾아나가게 된다. 오픈AI는 "공부 모드는 정답을 그대로 내어놓는 게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단계별 풀이 과정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해답을 찾아나가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또 “40개 교육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토대로 공부 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부 모드'가 제대로 가동되면 교육계의 '챗GPT 경계령'은 상당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많다.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주체적이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반면 '정답 베끼기' 용도로 쓰기엔 힘들어지게 된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공부 모드' 실험에 참여한 프린스턴, 왓튼, 미네소타대학 등의 학생들은 챗GPT '공부 모드'가 자신들의 학습 속도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오픈AI는 왜 '공부 모드'를 내놨을까? 물론 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위해선 챗GPT가 '학생 숙제를 대신해 주는 존재'란 오명을 씻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 자유롭게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오픈AI가 챗GPT를 커닝 도구가 아니라 개인맞춤형 학습 도구로 자리매김 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챗GPT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비전도 내놓고 있다. 엄청난 과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도 '맞춤형 개인 교사'를 두는 효과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레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책임자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고품질 교육과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과 이런 부분에서 뒤졌던 계층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용 AI의 최고 비전 중 하나는 '개인맞춤형 학습 도우미'이다. 똑똑한 AI 교사가 학습 속도와 능력을 따라 적절한 학습 자료와 지도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비 고쉬도 'AI 혁명과 비판적 사고'에서 그 부분을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AI가 내놓은 '챗GPT 공부 모드'는 상당히 흥미롭다. 챗봇에서 '맞춤형 개인 교사'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야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편향된 시각 제공 우려 여전…토론 회피하고 일반 모드로 전환할 때도 대응 힘들어 물론 한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챗GPT의 오염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가 없다. 소셜 미디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스터디 모드'로 토론하던 학생이 일반 모드로 전환해버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레아 벨스키 역시 "챗GPT와 토론하다가 좀 더 손쉽게 답을 얻기 위해 일반 모드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오픈AI의 '스터디 모드' 실험은 의미가 적지 않다. '맞춤형 학습'이란 AI의 또 다른 비전과도 어울리는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관건은 예상되는 몇 가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여부다. 각 가정에 '고급 가정교사'를 보내주겠다는 오픈AI의 야심이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답을 쏟아내는 똑똑한 챗봇'에서 '개인 맞춤형 가정 교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비전만은 평가해줘도 될 것 같다.

2025.07.31 09:03김익현

잡코리아, AI 실무형 인재 채용..."합격하면 1천만원”

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 우수 인재 집중 채용을 시작하며, 합격자에게 1천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전국민 대상 'AI 챌린지'를 통해 AI 인재 발굴에 나선다. 잡코리아는 'READY, SET. AI!'라는 슬로건 아래 AI 우수 인재 집중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준비된 인재들이 도약할 순간을 맞았다는 의미를 담아, 데이터/AI, 테크, 제품, 지원 등 15개 모든 직무에서 AI 역량을 바탕으로 HR테크 혁신을 이끌 우수 인재를 모집한다. AI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선발해 잡코리아의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립하는 발판 삼겠다는 방침이다. 잡코리아는 이번 집중 채용을 통해 데이터/AI, 테크, 제품, 지원 부문을 아우르는 15개 포지션을 모집한다. 특히 데이터/AI 분야에서는 머신러닝(ML), 데이터, 초거대언어모델(LLM) 엔지니어와 데이터 애널리스트 직무를 채용하며, 테크 분야에서는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앱(APP) 개발, 품질보증(QA) 등 6개 직무를 강화한다. 제품 직군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PO/PM) 및 디자이너(PD)를 모집하고, 지원 부문에서는 영업기획, 경영기획, HR 담당자를 채용한다. 이와 함께 잡코리아는 8월 24일까지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챌린지는 직무별 문제를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하는 형식으로, 참여 자격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실질적인 AI 역량은 물론 직무 이해도를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사내 해커톤을 개최, 수상작을 실제 서비스로 출시하기도 했다. AI 챌린지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6명에게는 총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또 수상자는 잡코리아 지원 시 서류 전형이 면제되는 '패스트 트랙' 혜택을 제공받는다. 대회 참가자 중 추첨 등 이벤트를 통해 총 60명에게는 최대 3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된다. 잡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통해 맞춤형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AI 전담 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개발 직군의 비중을 40%까지 높이며 테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김준수 잡코리아 가치성장본부장은 "잡코리아는 현재 AI 기반 HR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그 변화를 함께 이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과정"이라면서 "전 직무에서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는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잡코리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인재를 발굴하는 AI 챌린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공적인 채용 경험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7.31 08:45백봉삼

비단뱀 잡는 로봇 토끼 등장…"움직임·체온까지 모방"

사슴까지 삼키는 '버마 비단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비단뱀 유인을 위해 로봇 토끼가 등장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버마 비단뱀은 1970년대 애완동물 거래를 통해 플로리다에 유입됐고 현재 이 곳의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잡았다. 쥐나 토끼 등 작은 동물들부터 사슴, 멧돼지 같은 큰 동물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그 동안 연구진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은 버마 비단뱀의 포획 및 사살 프로그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큰 성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버마 비단뱀을 은신처에서 유인하는 로봇 토끼 '로보버니(robo-bunny)'를 개발했다. 플로리다 대학 조교수이자 생태학자인 크리스 더튼은 봉제 토끼인형 40개의 속을 뜯어낸 후 모터, 히터, 태양광 패널을 탑재해 토끼처럼 움직이고 토끼의 체온까지 재현한 로봇 토끼를 만들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로보트 맥클리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우리는 실제 토끼가 내뿜는 모든 과정을 포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살아있는 토끼를 우리에 넣어 비단뱀을 유인할 경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 마리 정도의 비단뱀이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러 마리의 토끼 우리를 관리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로보버니는 관리가 간편하여 비단뱀을 유인하는 데 훨씬 적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달부터 태양열로 작동하는 원격 조종 토끼들을 플로리다 남부 여러 지역의 우리에 넣어 실험하기 시작했다. 각 로봇 토끼에는 비단뱀이 접근하면 연구자들에게 경고하는 동작 감지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로봇 토끼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이 방법은 야생 동물 전문가들이 비단뱀들을 훨씬 더 쉽게 포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플로리다 주는 에버글레이즈 지역의 비단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다. 작년에는 포상금을 걸고 비단뱀을 잡는 플로리다 비단뱀 챌린지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850명이 넘는 참가자가 플로리다 남부에의 공공 토지에서 거의 200마리에 달하는 비단뱀을 잡았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비단뱀 20마리를 잡아 1만 달러(약 1천392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남부 플로리다 수자원 관리국은 "비단뱀 제거는 에버글레이즈와 남부 플로리다의 다양한 토종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버마 비단뱀은 에버글레이즈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검은 표범, 맹금류, 살쾡이, 다른 토종 포식자들이 주요 먹이로 삼는 먹이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클리는 오는 11월까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로봇 토끼의 생생한 움직임과 체온으로도 뱀을 속일 수 없다면, 향후 토끼 냄새를 로봇에 추가해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7.31 08:41이정현

[현장] 국회 손잡은 카이스트…'피지컬 AI'로 국가 미래 다시 쓴다

국회와 카이스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현실을 타개할 생존 전략으로 '피지컬 AI'를 제시하며 초당적 협력의 첫발을 뗐다. 반도체·로봇 등 한국의 강점을 융합해 AI 대전환(AX)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으로, 국가 예산 배분을 둘러싼 치열한 논의를 예고했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인공지능 대전환(AX)의 미래,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했다. 포문을 연 최형두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공부한다'는 말로 현 상황의 엄중함을 짚으며 우리 국회와 국민이 더 치열하게 미래를 공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라는 생소한 개념을 국민과 함께 학습하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최 의원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혁신에 대해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 자리를 통해 중국 공산당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민을 위한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 주최에 나선 김한규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예산 배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피지컬 AI에 대한 초당적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7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치는 예산을 어떻게 나누는가가 핵심"이라며 "700조 정도 되는 우리나라 예산 중 얼마나 AI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게 초당적 문제라는 인식을 다들 하고 계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생성형 AI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피지컬 AI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가진 제조·반도체·로봇 분야의 강점과 저전력·초경량화 기술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을 연말까지 이어가 구체적인 정책 입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총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한 분야"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통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정책적으로 입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영 카이스트 교수는 민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의 더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시간이 없다'고 진단했다. 기술 전문가 중심의 거버넌스로 신속한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중국과 현 상황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우리가 태어날 땐 중국이 한국을 부러워했는데 죽을 때는 우리가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에서 살다 죽을 수도 있다"며 "지난 15년간 국민이 체감할 대전환이 있었는지 돌아보면 우리에게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한국의 피지컬 AI 선도 전략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산업 동향을 짚으며 한국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정 카이스트 기계항공공학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민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구현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연속 기획의 첫 행사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향후 포럼을 통해 피지컬 AI 관련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 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리는 이미 거대한 AI 시대의 변화 흐름 속에 진입했다"며 "이번 포럼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정책적 씨앗이 되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7.31 08:35조이환

AI 기반 인사관리 위한 전제조건...'HR 데이터의 비식별화'

디지털 전환의 물결 속에서 인사관리(HR)의 영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 행정 업무를 넘어, 채용·이직 예측·성과 분석·조직 진단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HR 데이터가 직접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AI 기반 분석 도구가 확산되며, 많은 기업이 HR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다. 바로 'HR 데이터의 민감성'과 '비식별화' 문제다. 일반적으로 '개인정보'라고 하면 이름·주민등록번호·연락처 같은 식별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HR 데이터에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정보가 포함된다. 직무 이력·평가 결과·상담 기록·병가 사유·건강검진 결과 등은 직원 개인의 성향과 상태를 민감하게 보여주는 정보다. 최근에는 조직문화 분석을 위해 직원 의견조사, 정성 코멘트 등 비정형 데이터 수집도 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를 도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애물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려 하면, 어디까지 정제하고 익명화해야 하는지 실무자는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HR 데이터는 단순히 이름과 주민번호를 가린다고 보호되는 정보가 아니다. 예를 들어 '기획팀, 대리, 1990년생, 여성'이라는 속성 조합만으로도 특정 인물을 유추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는 익명처럼 보이는 정보도, 조합되면 강력한 식별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익명화 수준을 넘어, 통계적 기법에 기반한 정교한 비식별화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k-익명성(k-anonymity), ℓ-다양성(ℓ-diversity), t-근접성(t-closeness) 같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식별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통제하고 있다. 또한 상담 일지나 정성 코멘트처럼 자유 서술형 비정형 텍스트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별도의 비식별화 절차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AI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예측 및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가명정보' 개념 도입을 시작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민감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인사 데이터 처리의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2024년에는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 제도'도 확대 시행되며,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결합·분석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마련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무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HR 데이터는 급여, 평가, 근태 시스템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돼 있고,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나 외부 위탁 운영도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많은 기업이 AI 기반 인사관리 도입을 계획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처리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술은 준비돼 있어도 데이터를 정제하고 보호할 역량이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인사 담당자가 평가, 채용, 노무, 급여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까지 함께 담당하기엔 현실적 제약이 크다. 또 외부 솔루션을 도입하더라도 계약서에 명확한 보안 조항이나 데이터 비식별화 기준이 포함되지 않으면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렵다. 기업 내부에서 실무자, 법무팀, 보안팀 간 역할과 책임을 계약서나 내부 지침에 따라 명확히 정립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위한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 기업이 HR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무자 차원에서 ▲데이터 분류 ▲속성 조합의 식별 가능성 평가 ▲비정형 데이터 유무 확인 ▲외부 위탁 시 계약서 책임 조항 검토 ▲재식별 검증 및 로그 보관 체계 ▲AI 분석 목적일 경우 최소 정보 수집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한 항목이 아니라, 조직 내 구성원 신뢰를 구축하고 인재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다. 휴먼컨설팅그룹은 휴넬·제이드·탈렌엑스 등 자사 HR 솔루션에 이러한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HR 데이터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인재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은 곧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민감한 정보를 마주한다는 의미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조직의 윤리 수준과 신뢰 문화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HR 데이터의 비식별화는 인사 실무자, 경영진, 보안 책임자 모두가 공동으로 고민하고 협업해야 할 과제다. “데이터 보호는 곧 구성원 보호”라는 인식이 조직 문화에 뿌리내릴 때, 기업은 비로소 AI를 진정한 HR 파트너로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2025.07.31 08:30허욱

달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운영사로 참여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달파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총 1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달파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지표를 기반으로 전략을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비즈니스의 핵심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A/B 테스트 자동 실행 및 고성과 요소 도출 ▲성과 분석 및 예측 ▲자연어 기반 전략 실행 등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달파가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는 비즈니스 성과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과 지능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문 인력의 리소스를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비전문가도 고도화된 매출 전략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달파는 지난해 1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회사 설립 약 2년 만에 누적 1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도 설립했다. 김도균 달파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전략도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겠다”며 “생성형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 및 실행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 전반의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파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유통·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AI 컨설팅 중심의 B2B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5.07.31 08:25백봉삼

'국가 AI' 막강 라인업 떴다…NC AI, 롯데·포스코·SKY 품은 어벤저스급 컨소시엄 공개

약 2천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첫 관문을 넘은 NC AI가 드디어 컨소시엄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의 산업, 연구, 학계 기관 14곳이 힘을 합쳐 한국 최고의 독자 AI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최종 선발될 5팀의 명단에 NC AI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NC AI는 성공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 데이터, 확산 능력, 운영 경험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 매머드급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주관기관인 NC AI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바르코(VARCO)'를 프롬 스크래치부터 개발, 게임과 패션 등 서비스 적용까지 완성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곳들이 NC AI의 기술력을 믿고 이번에 힘을 합쳤다. NC AI의 컨소시엄에는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KorBERT), 이글(EAGLE)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최초 학계 거대언어모델(LLM)인 KULLM을 공개한 고려대학교 ▲3D 비전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그룹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가 참여해 차세대 AI 기술의 R&D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기관들의 최근 5년간 국제 최우수 학회 및 SCI(E)급 논문 실적은 언어 분야 141건, 멀티모달 분야 131건에 달한다.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총 430건에 이른다.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인 데이터 분야에서도 NC AI와 손잡은 곳들의 경쟁력이 눈에 띈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업 에이아이웍스 ▲AI 세이프티(Safety) 및 데이터 설계 프레임워크 역량을 갖춘 연세대학교가 이번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실을 갖춘 NC AI와 힘을 합쳐 데이터 구축을 진행, 고품질의 LLM과 멀티모달 특화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확산 및 운영은 국내 굴지의 산업 리더들이 책임진다.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미디어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개발된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하며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컨소시엄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NC AI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언어·문화·산업 표준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이번에 목표로 하고 있다"며 "컨소시엄의 강력한 기술력과 산업적 파급력은 18개 산업군을 대표하는 40개 수요 기업의 참여로 더욱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C AI는 롯데와 포스코의 주요 그룹사들을 비롯해 산업 확산을 위한 제조·건설·문화 업계 톱 대표 SI기업들, 유통 및 소비재, 미디어, NPU·인프라 등 각 산업계 최고의 기업들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NC AI는 "이들의 참여는 컨소시엄이 개발할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높은 시장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동시에 개발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DX는 제철소와 이차전지공장 등 소재분야 현장에서 AI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 할 수 있는 AI 모델을 상용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인터엑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수집이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생성, 피지컬(Physical) AI 모델 훈련을 고도화한다. 유통·공공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의 산업 적용을 주도한다. 미디어젠과 NHN은 각각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AI 서비스 경험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AI 혁신을 이끈다.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는 NC AI와 MBC가 협력한다. MBC가 보유한 방대한 방송 아카이브 데이터는 한국의 현대사와 문화적 맥락을 AI에 학습시켜 세계를 휩쓰는 K-컬처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독자적인 콘텐츠 생성 능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에도 속도를 낸다. 'K-클라우드(Cloud)' 사업의 대표 참여사인 NHN클라우드는 국내 최대인 22 페타플롭스(PetaFLOPS) 이상 규모의 AI 반도체 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를 중심으로 국산 NPU 최적화 실증을 진행한다. 더불어 수요기관인 엣지 NPU대표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국산 NPU 기반의 엣지 디바이스(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실증에 나서 공장 자동화,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의 현장 최적화를 직접 입증할 예정이다. NC AI는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어 승기를 잡을 확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수행기관으로 NC AI가 선정된 것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NC AI는 서강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UNIST) 등과 협력해 실무형 AI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 R&D 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계 연구진이 맡는다. ▲카이스트는 3D 비전, 로보틱스 등 차세대 AI 기술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고 ▲고려대학교는 자체 개발 LLM인 KULLM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후학습 및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을 책임진다. ▲서울대학교는 고품질 모션 데이터 생성 및 이해 기술을 제공하며 피지컬 AI의 핵심을 담당하고 ▲연세대학교는 멀티모달 아키텍처 설계와 AI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주도한다. 기술 개발 및 확산 그룹은 산업계 리더들이 이끈다. ▲ETRI는 사전학습 및 멀티모달 핵심 원천기술을 공급하고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각 산업 대표 기업들은 개발된 기술의 최종 실증 및 적용을 통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한다. NC AI는 "이 모든 과정을 우리가 풍부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총괄하게 된다"며 "기술 개발부터 산업 확산까지 전 주기를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또 NC AI는 이번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서 '바르코' 개발과 대규모 상용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프롬 스크래치부터 산업 풀스택 AI까지(From Scratch to Industry Full-stack AI)' 개발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진정한 AI 주권은 단순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판을 짜고 규칙을 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이 기술,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AI 거버넌스와 시너지를 내어 'AI G3(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31 08:03장유미

[유미's 픽] 국가AI위원회 힘 주는 李 정부…임문영, 첫 상근 부위원장 맡을까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위원회 2기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부위원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AI 전략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이번에 대거 포진할 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과 민주당 싱크탱크인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이 다음 달 말께 출범하는 국가AI위원회 2기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 위원장은 국가AI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올해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 자리가 신설됐을 때도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부위원장 자리는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충될 예정으로, 1기 부위원장은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맡은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시절 정책보좌관으로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AI·디지털 산업 육성 전략을 주도했다. 대선 캠프에서는 디지털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AI·디지털 공약과 대외 협력 전략을 총괄했다. 이 대통령의 'AI 책사'로 언급되고 있는 박 센터장도 한 때 초대 AI 수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받았던 핵심 인물이다. 인티즌이라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허브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IT 시장에 뛰어든 후 안철수연구소 경영지원실 실장, 엠파스 부사장, KTH 부사장,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등을 거치며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위원장과 박 센터장이 국회 초당적 AX 협력 기구인 'AI전환연대회의'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들이 국가AI위원회에서 손발을 맞춰 우리나라 AI 정책을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센터장은 민주당 AI 공약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성과가 부진했던 1기 위원회와 달리 이재명 정부가 이들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앞서 1기 위원회는 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이 이어진 점을 비롯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1기 위원회는 국회 본예산 제출 시점 이후에 출범해 운영 예산을 반영받지 못했다. 결국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 26억원을 확보했지만 이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부족한 수준이었다. 또 위원회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료 중심 체제를 탈피하고 실제 기술 현장을 아는 민간 실무자가 중심이 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기술적 이해 없이 정책을 설계하는 관료 중심 체계로는 현장성과 실행력을 모두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지난 1기 위원회에선 교수 등 학계 인사 비중이 높고 AI 업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28일 국가AI위원회 조직을 강화하고 범부처적인 AI 전략 조율 기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통령령의 입법예고를 마쳤다. 다음 달 초에는 국무회의 의결을 추진할 예정으로, 향후 관계 부처 회의 등 추후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AI위원회는 범부처 AI 예산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저작권, 이용자 보호 등 AI 관련법 추진 방향을 통합 조정하며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AI 전략기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국가인공지능위원장은 전 정부처럼 대통령이 맡고 간사는 이번 정부에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공약집에 범정부 AI 전략을 이끌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가AI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또 지난 달 4일에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AI·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AI기반정책국을 '실' 단위 조직으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일각에선 과기정통부가 AI 현업부서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부총리 격상설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를 실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가AI위원회가 AI 정책을 조율할 관계 부처가 기재부·교육부·과기정통부·외교부·산업부 등 기존 7개에서 중소벤처기업부·국방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5개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부처 간 이해관계 충돌이 많아질 것이란 점은 우려스럽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기 위원회에선 AI 발전을 체감하는 AI 모델·서비스 개발, AI 반도체 등 업계 관계자들의 진출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회가 재편되면 새 정부가 내건 AI 정책들도 속속 시동을 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분산적으로 추진돼 정책 간 엇박자를 내던 부분이 해소되면서 AI 정책의 수립, 조정, 평가 과정이 힘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부처들 사이에서 '주도권 다툼'이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조율할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번에 관계 부처 목록에서 기존에 포함됐던 방송통신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제외됐다는 점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디플정위는 전 정부의 공약으로 시작됐던 곳인 만큼, 새 정부 체제에서 조직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디플정위 존속기한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다만 해당 규정이 대통령령인 만큼 국무회의에서 언제든 폐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플정위는 여러 정치적 불확실성에 휩쓸리며 체제 유지에 대한 명분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2기 출범도 지난 연말부터 무기한 미뤄지면서 점차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31 08:00장유미

저니, 스타랩과 협력해 상업용 우주 정거장 경험 디자인 개발 참여

휴스턴, 2025년 7월 31일 /PRNewswire/ -- 스타랩 스페이스 유한책임회사(Starlab Space LLC)가 차세대 상업용 우주 정거장의 실내 및 경험 디자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다차원적 경험(MDX) 설계 에이전시인 저니(Journe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저니는 힐튼(Hilton), 에어버스(Airbus)와 함께 우주 비행사들의 생활 및 작업 환경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정거장 환경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저니는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프린세스 크루즈의 선 프린세스 돔(Sun Princess Dome)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에이전시는 스타랩 프로그램의 초기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인 힐튼과 긴밀히 협력해 스타랩의 호스피탈리티 및 승무원 경험 디자인에 참여하게 된다. 저니의 역할은 디자인 및 경험 혁신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추가해 기능과 인류애를 모두 반영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팀 코프라(Tim Kopra) 스타랩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랩을 통해 우주 비행사들이 임무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저니는 디자인과 기술을 매우 독특한 맥락에서 융합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 저니의 작업은 스타랩이 단순한 저궤도 운영 플랫폼을 넘어 탁월한 생활 및 업무 공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우주 궤도에서의 일상 경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니는 내러티브 디자인, 디지털 인프라, 공간 레이아웃을 결합함으로써 스타랩이 최첨단 연구 플랫폼이자 거주 가능하고 쾌적한 생활 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오넬 오하욘(Lionel Ohayon) 저니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겸 공동 설립자는 "우리의 임무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야심 찬 프로젝트들을 위해 다차원적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 경험을 인류의 다음 개척지, 바로 '우주'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스타랩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타랩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퇴역 이전 발사를 목표로 하며, 지구 저궤도에서 지속적인 인류 거주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 정거장은 전 세계 정부 기관, 학술 기관, 민간 산업에 연구 및 상업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랩 소개 스타랩 스페이스는 보이저 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 에어버스(Airbus),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MDA 스페이스(MDA Space),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주도하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합작법인이다. 주요 전략 파트너로는 힐튼(Hilton),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스타랩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퇴역 이후에도 인류가 저궤도에 계속 머무르면서, 미세중력 환경에서 과학 및 연구를 이어가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와 강력한 기능을 갖춘 스타랩은 우주에서의 과학적 발견과 기술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자세한 내용은 starlab-spa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니 소개 저니는 사람, 브랜드, 문화를 연결하는 다차원적 경험(MDX)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디자인 및 혁신 에이전시다. 저니의 계층화된 MDX 접근 방식은 창의적이고 기술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물리적, 몰입형, 디지털 및 가상 공간 전반에 걸쳐 스토리 중심의 풍부한 경험을 구현한다. 선구적인 스튜디오라는 유산으로부터 탄생한 저니는 전략적 사고와 깊이 있는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니는 인간 상호작용의 모든 차원에서 공감과 의미 있는 경험을 설계해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journey.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ndering of Starlab space station in orbit above Earth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39640/Starlab_and_Journey_Logo.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39641/Starlab_Our_Mission.jpg?p=medium600

2025.07.31 07:10글로벌뉴스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①] 산업별 사례와 데이터스페이스 부상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솔루션데이(명칭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가 오는 9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AI 시대, 클라우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이번 행사를 앞두고 오케스트로가 '한국 기업 맞춤 실전 클라우드'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산업별 클라우드 전략을 다섯차례 연재한다.(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GPU와 소프트웨어(SW)를 온디맨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도 조명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은 서버 단위 컴퓨팅을 다중 서버 클러스터 단위의 공유 자원 관리를 통해 컴퓨팅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기본 기술이다. 개별 서버가 아니라 다중 서버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멀티 클라우드, GPU와 AI 지원 클라우드, 국가별 규제 증가, 데이터 주권 등의 이슈로 클라우드는 이제 2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2세대 이슈에서 산업 클라우드, 즉 산업 특화 클라우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 의료 등 산업 고유의 기능을 반영한 클라우드를 말한다. 이는 특정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응용, 도구 등 조립가능한 빌딩블록으로 구성된다. 산업 클라우드의 구축 방법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클라우드의 경우 산업 데이터 기밀성을 고려할 때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구축으로 이뤄지며, 오픈스택은 대표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이다. 전 세계 수백 개 기업과 11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오픈인프라(OpenInfra) 재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산업 클라우드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국내 대표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의 자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오픈스택 기반으로 1300개 컴퓨트 노드, 1만2000개 이상 가상머신(VM)으로 구성된 H클라우드(Hcloud)를 개발해 한국, 싱가폴, 미국, 유럽 등 4개의 글로벌 리전을 기반으로 52개국에서 천만대 이상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이치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픈 텔레콤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대표적 빅테크 플랫폼인 라인(LINE)도 오픈스택 기반으로 7만4000개 이상 가상 머신, 3만개 이상 베어메탈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클라우드도 확산 추세이다. 페라리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측정가능한 효과를 거두고 있고, 도요타 북미지사는 AWS와 백스테이지 성능을 결합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배포하면서 연간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들어 유럽연합(EU)은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 공유를 목표로 데이터법(Data Act)을 제정하고 유럽 데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데이터를 산업간, 국가간 연결하는 데이터스페이스(dataspace) 개념을 제안하고 집중 추진 중이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제 위치에 주권을 지니고 그대로 있고, 계약에 따라 데이터 커넥터를 이용해 연결,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에 따라 전송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스페이스에서 데이터는 원 소스에 유지하고 메타데이터는 공유, 참여자는 데이터 계약을 통해 협상, 데이터스페이스는 인프라구조에 중립적, 정책으로 접근 제어, 데이터 전송은 피어-투-피어(peer to peer) 진행,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스페이스를 강화한다는 6가지 특성을 가진다. 자동차 업계가 주도하는 '카테나 X(Catena-X)' 프로젝트는 자동차 제조업체 네트워크로 유럽 업체를 이미 연결했고, 미국과 중국 등으로 확장중이다.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주권 강화 추세에 따라 데이터스페이스가 데이터 경제, 데이터 중심 가치 사슬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산업체도 이와 같은 산업간, 국가간 데이터스페이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산업별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비용 절감, 동종 유사 산업간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대를 모색할 시점으로 보인다. 산업 특화 클라우드 구축 및 활용, 산업별 특화 데이터스페이스 참여와 활용을 통해 제조, 금융, 통신,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 등 제반 산업 분야에서 고객과 제품의 연결성 및 서비스 강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속도 단축, 신뢰적인 데이터 공동 활용 강화,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특화 AI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노력이 각 산업의 경쟁력 확대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2025.07.31 06:00나연묵

에이아이모티브, 소시오넥스트와 차세대 ADAS SoC 위한 aiWare NPU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

요코하마, 일본, 2025년 7월 30일 /PRNewswire/ --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위한 최첨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IP 제공업체인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가 첨단 맞춤형 SoC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소시오넥스트(Socionext)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시오넥스트는 에이아이모티브의 aiWare 지식재산(IP)과 개발 도구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하게 됐으며, 칩렛(chiplet) 기술 기반의 차세대 ADAS용 맞춤형 SoC 설계 및 테이프아웃(tape-out)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아이모티브의 기술 채택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소시오넥스트는 자동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Ware의 저전력, 고효율 신경망 가속기를 통합함으로써 ADAS의 진화하는 요구에 맞춰 고도로 최적화된 SoC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르턴 페헤르(Márton Fehér) 에이아이모티브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aiWare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며 "소시오넥스트는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두고 우리의 비전을 수용한 핵심 고객이다. 자동차 맞춤형 SoC 설계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강력한 업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로서, 확장 가능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가속 기술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오넥스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고급 맞춤형 SoC를 공급해 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경망 가속기 및 SDK와 같은 고성능,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에 계속 주력하고 있다. 가마다 다케히로(Takehiro Kamada) 소시오넥스트 영업•사업 총괄 부사장은"에이아이모티브와 협력하고 aiWare를 활용함으로써 당사의 맞춤형 SoC 제안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산업 내에서 고효율 AI 솔루션뿐 아니라 SDK 및 툴체인에 이르는 포괄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고객의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자동차 AI 혁신을 주도하려는 양사의 공동 목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소시오넥스트(Socionext Inc.) 소개소시오넥스트는 글로벌 시스템 온 칩(SoC) 공급 분야의 선두 주자로, '솔루션 SoC'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했다.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소시오넥스트의 '전체 설계' 역량과 '완전한 서비스' 제공을 모두 아우른다. 신뢰할 수 있는 실리콘 파트너로서 소시오넥스트는 자동차, 데이터 센터, 네트워킹, 스마트 기기, 산업 장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도록 뛰어난 기능, 성능, 품질을 제공하며 글로벌 혁신을 이끌고 있다. 소시오넥스트 본사는 요코하마에 위치하며, 일본, 아시아, 미국, 유럽 전역에 개발 및 영업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socionext.c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 소개에이아이모티브는 자율 주행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하드웨어 IP 솔루션의 모듈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특히, aiWare 하드웨어 IP는 자동차용 SoC에 적합한 확장 가능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가속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연락처: 벤스 보다(Bence Boda)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디렉터bence.boda@aimotive.com 본 보도자료에 언급된 모든 회사 또는 제품 이름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다. 본 자료에 포함된 정보는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정확하며,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78790/aiMotive_Logo.jpg?p=medium600

2025.07.30 21:10글로벌뉴스

"자녀 계정 확실하게 관리 가능"...틱톡, AI 기반 신뢰·안전 기능 강화

"사용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 창의성은 비로소 발휘될 수 있다." 틱톡이 플랫폼의 신뢰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최신 정책을 대거 공개했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틱톡 글로벌 신뢰 및 안전 총괄 아담 프레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보호 기능을 소개하며 '안전 기반 창의 플랫폼'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청소년 보호, ▲크리에이터 권한 강화, ▲커뮤니티 웰빙, ▲정보 무결성 등을 담고 있다. AI 기반 콘텐츠 관리, 청소년 안전 기능도 강화 틱톡은 현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의 85% 이상을 AI를 통해 자동 감지하고 있으며, 그중 90%는 사전 차단에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댓글 필터링 시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담 프레서는 “AI 기술로 유해 콘텐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직원들이 직접 심사해야 하는 그래픽 콘텐츠 비율도 60%가량 줄었다”며 “기술이 직원 보호와 이용자 보호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틱톡은 10대 계정에 기본 탑재되는 50개 이상의 보호 기능 외에도, 부모가 자녀 계정과 연동해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개선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부모는 자녀가 공개 게시한 영상, 설정한 주제 관심사, 차단한 계정, 신고한 콘텐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부모가 특정 계정과 자녀의 상호작용을 직접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예를 들어 청소년 자녀가 전체 공개 설정으로 게시물을 업로드 했을 때, 부모가 즉시 알람을 받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틱톡은 전 세계 청소년 대표 15명과 함께 '글로벌 청소년 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의 관점을 반영한 기능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인박스 등 권한과 보호 동시 강화 크리에이터 보호와 성장을 위한 기능도 대폭 확대됐다. 새롭게 선보인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는 신고되거나 삭제된 적 있는 댓글, 공격적인 표현을 자동 필터링하며, 반복적으로 삭제한 댓글 유형은 향후 노출 빈도를 낮춘다. '크리에이터 인박스'는 수백에서 수천 건의 메시지를 받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도입된 기능으로, 메시지를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맞춤형 답변을 자동 전송하는 등 소통 효율을 높여준다. 틱톡 라이브 영역에서는 실시간으로 부적절한 댓글을 제어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또는 관리자가 특정 단어나 이모지를 바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소위 말하는 '찐팬'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콘텐츠 사전 점검 기능 도입, 딥페이크·AI 위협도 대응 콘텐츠 노출과 관련한 크리에이터의 불만을 반영해, 틱톡은 '콘텐츠 사전 점검(Content Check)'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콘텐츠가 추천 피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업로드 전에 점검할 수 있는 도구로, 초기에는 웹 기반 '틱톡 스튜디오'를 통해 라이트 버전이 제공된다. 틱톡 측은 “사전 점검 도입으로 저품질 콘텐츠 게시가 27% 줄었으며, 향후 모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까지 사전 확인 가능한 풀 버전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위협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틱톡은 AI 생성 콘텐츠가 오도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 삭제 조치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콘텐츠 출처와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2PA 표준을 동영상 플랫폼에 적용했다. 크리에이터가 AI 콘텐츠임을 명시하지 않더라도, C2PA 기반으로 레이블을 자동 표시해 이용자가 출처를 명확히 인지하도록 돕는다. 틱톡은 신뢰와 안전 분야에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 중이며, 전 세계 수천 명의 콘텐츠 심사 및 안전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아담 프레서는 “플랫폼의 안전은 기술과 사람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I는 콘텐츠 선별뿐 아니라 직원 보호, 커뮤니티 건강성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보호자, 크리에이터, 전문가와의 긴밀한 대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며 “창의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공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30 20:00안희정

정청래·박찬대 "낙동강·석포 제련소 오염 문제 반드시 해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영풍 석포제련소 관련 문제를 비롯한 낙동강 오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낙동강 주민대책위와 민변 낙동강·석포제련소 소송대리인단은 지난 29일 이들 후보가 공식 서면 답변을 통해 정책 입장을 이같이 명확히 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와 민변 소송대리인단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에게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낙동강 상류 중금속 오염 및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낙동강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대한 후속 조치와 감시 의지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낙동강 살리기 공약을 충실히 나가기 위해 국정운영과제 및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그 과정에서 입법, 에산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권익위 권고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있는 후속 대응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후속조치에 필요한 제반 사안과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적시에 파악해 함께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대 후보는 “낙동강 상류 중금속 문제와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중점 과제로 삼겠다”며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중금속 유출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경상북도의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연계해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내 관련 특위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 소관 상임위와 정부, 지자체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달 7일 국민권익위는 환경부 장관에게 영풍 석포제련소의 토양정화 범위와 예상소요금액 등에 대해 전문기관 등을 통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의견 표명했다. 경북 봉화군수에게는 석포제련소 토양정화명령에 대한 이행 여부와 미이행 원인을 확인하고, 미이행 시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권익위 의결을 계기로 청소년 3명을 포함한 낙동강 유역 피해주민 13명은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는 영풍을 상대로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낙동강 1천300리를 상징하는 금액인 1인당 1천3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낙동강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변은 공익 변론 차원에서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TF를 발족하고 소송대리인단으로 참여했다. 낙동강 주민대책위는 “영풍은 지난 10년간 환경 법령을 120건 이상 위반했으며 토양정화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채 제련소 운영을 계속해 왔다”며 “두 후보가 낙동강 오염문제 해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의미 있는 첫 걸음이고, 이제는 그 약속을 실행으로 이어가는 정치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변 소송대리인단은 “정치권이 낙동강 생태 복원과 정의로운 환경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9:1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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