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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ENG 도입한 아스펜테크, 산업용 AI 미래 전략 제시

글로벌 공정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업 아스펜테크(AspenTech)가 에머슨(Emerson)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 후 산업용 AI와 데이터 패브릭을 앞세운 전방위 자산 최적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결합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아스펜테크의 비카스 돌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과 알렉스 무로 아태일본지역(APJ) 지역 영업 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사업전략과 주요 서비스를 발표했다. 아스펜테크는 공장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자산 생애주기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자산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에머슨 통합을 계기로 센서·계측·제어 시스템과의 기술 융합이 이뤄지면서, 현장 레벨에서 전략적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최적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비카스 돌 부사장은 "기존에는 제어 시스템 단위의 하드웨어 최적화에 그쳤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산 전반 최적화가 가능해졌다"며 "양사의 기술 융합은 산업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이상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펜테크는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다섯 가지 전략적 집중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집중 영역은 ▲핵심 최적화 영역 고도화 ▲통합 솔루션 중심 전략 ▲산업용 AI 적용 확대 ▲지속가능성 솔루션 강화 ▲산업용 데이터 패브릭 활용 등이다. 먼저 핵심 최적화 영역의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다. 공정 엔지니어링, 제조, 공급망, 자산 성능 관리 등 자산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설계·운영·유지보수 단계에서 고객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며, 가동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통합 솔루션 전략이 더해진다. 고객이 단일 소프트웨어나 포인트 제품이 아닌, 여러 부서와 기능에 걸친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함으로써 더 큰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카스 돌 부사장은 "다우케미칼, 쉐브론 등의 실제 사례에서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이 단일 제품 대비 10~15배 높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아스펜테크의 전략에서 또다른 축은 산업용 AI다. 20여 년 전부터 자산 최적화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해 왔으며 현재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예측 및 자동화 기술을 통해 운영 최적화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비전문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공정 제어, 예측 유지보수, 공장 설계 최적화, 스케줄링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 솔루션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탈탄소화, 에너지 전환, 자원 효율 향상 등 고객이 직면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디지털 실행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아스펜테크는 '지속가능성 경로(Sustainability Pathway)'라는 개념을 통해 고객이 기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기반 운영 전환을 디지털 기술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산업용 데이터 패브릭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산업 자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맥락화하여 활용 가능한 정보로 변환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외부 솔루션과 연동되도록 구성된 플랫폼이다. 아스펜테크는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 기반 협업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AI 기반 자동화를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스펜테크는 에머슨과의 통합으로 기존 공정과 신규 설계 모두에 자산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윤진규 아스펜테크 지사장은 그 예로 LG화학과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의 도입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윤 지사장은 "두 기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아스펜테크의 산업용 AI와 최적화기술과 더불어 에머슨의 제품을 도입했다"며 "하지만 공통적으로 '운영 효율'과 '디지털 지속가능성'이라는 결과에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경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공정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위해 고급공정 제어시스템과 AI기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LG화학은 에너지 사용량 절감, 탄소배출 감소, 설비 다운타임 최소화라는 삼중 효과를 얻었다. 특히 별도의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기존 센서와 제어 시스템 위에 아스펜의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삼성ENG는 플랜트를 설계·건설 과정에서 다양한 배치와 공정 레이아웃을 시뮬레이션하고, 환경·안전 기준을 자동 반영한 최적 설계안을 신속히 도출할 수 있도록 AI기반 설계 시나리오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삼성ENG는 설계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설계 초기부터 ESG 요소를 반영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윤 지사장은 "수소 공장을 설계한다고 하면 단순히 장비를 배치하는 수준이 아니라 해당 설계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더 나은 배치를 AI가 제시한다"며 이를 디지털 설계의 자율 진화라고 표현했다. 최근 VM웨어가 브로드컴에 인수된 후 유연성 저하 및 고객 종속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처럼 아스펜테크 역시 에머슨 인수 이후 벤더 종속(lock-in)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알렉스 무로 부사장은 43년간 하드웨어 중립성을 지켜온 철학을 강조하며 하드웨어 독립성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드웨어 플랫폼 간 전환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고객이 어떤 HW를 쓰더라도 우리의 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사업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카스 돌 부사장은 최근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침체와 급변하는 관세 등 이런 변동성 높은 시장이 아스펜테크의 최적화 솔루션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관세 변화, 공급망 재편, 비용 압박 등 복합적인 도전이 쏟아지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스펜테크의 자산 최적화 솔루션은 실제 비즈니스와 운영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모델링과 고성능 컴퓨팅, AI 기반 분석 기능을 통해 고객이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이전에는 떠올리기 어려웠던 새로운 대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불확실성이 클수록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힘'이 경쟁력이다"라며 "아스펜테크는 산업용 AI와 공정 전문성을 결합한 해법으로, 고객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11 17:28남혁우

경찰, 딥페이크 범죄자 검거…하이브 "안봐줘"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이브와 경찰의 수사 공조를 통해 이뤄낸 성과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이하 경기북부청)에 따르면 하이브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제작하거나 유포한 피의자 총 8명이 검거됐다. 이 중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만들어 허위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운영자 6명은 구속됐다. 이번 수사 성과는 하이브와 경기북부청 간 딥페이크 범죄 관련 핫라인을 구축하며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다. 앞서 하이브와 경기북부청은 지난 2월 25일 딥페이크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기북부청과 공조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영상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피의자 추적과 검거를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디지털 범죄에 전문성을 보유한 경기북부청은 하이브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추적하고, 신원을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팬들의 제보도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9월부터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센터'를 운영해왔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 게시물에 대한 팬들의 제보를 받아 범죄 사실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이브는 앞으로도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아티스트 보호 시스템을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호승 경기북부청장은 “피해사실을 스스로 알리기 어려운 연예인의 약점을 악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딥페이크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며,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경기북부청은 관련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검거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아티스트의 초상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무관용, 무합의 원칙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다. 유사 사례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1 16:44안희정

시선AI, 금융보안 전문가 김종필 부사장 선임…"기술영업 강화로 매출 견인"

시선AI가 정보보호와 기술영업을 겸비한 인물을 전면 배치해 금융권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선AI는 금융보안 및 기술영업 분야에서 25년 넘는 경력을 지닌 김종필 부사장을 새 경영진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정보보호와 산업보안 영역에서 실무와 전략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특히 김 부사장은 소프트캠프에서 영업부문과 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치며 약 1천 개에 이르는 금융·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 있다. 특히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온프레미스 보안 제품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며 구독형 매출 구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지녔다. 그는 이니텍 전략기획팀장, 벤투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보안 전략기획, 기업간거래(B2B) 사업, 시스템통합(SI) 개발 등 현장 중심의 영업 전반을 총괄했다. 이후 소프트캠프에서 코스닥 상장을 이끌며 기술 기반 보안 사업의 외연을 확장했다. 시선AI는 김 부사장의 합류를 계기로 금융 특화 영업 전략, 고객 맞춤형 보안 솔루션 제공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영업조직 재편과 네트워크 구축 등 구조적 개편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선AI는 AI 기반 영상인식 보안 솔루션 '씨유온'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자회사 유온로보틱스를 통한 AI 로봇 사업과 AI 의료 분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사명을 '씨유박스'에서 '시선AI'로 변경하며 사업 방향성과 브랜드 정체성 재정비에 나선 상태다. 김종필 시선AI 부사장은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의 니즈를 정밀 분석하겠다"며 "새로운 영업 전략으로 시선AI의 매출 확대와 지속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1 16:31조이환

"AI 쏠림 속 상용SW도 살펴야"…SW업계, 정책 지원 강화 '한 목소리'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상용 소프트웨어(SW) 산업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공 IT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SW업계를 중심으로,직접구매 제도의 활성화와 유지보수 요율의 현실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실효성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국내 IT 협단체가 정책 제안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공 정보화 사업 비중이 높은 상용SW 업계에서는 SW 직접구매율과 유지보수율 인상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상용SW협회가 지난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SW 기업들은 공공부문 발주 사업에서의 점진적 구조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직접구매 확대해야…통합 발주 관행 여전" SW 업계는 조달 과정에서 시스템 통합(SI) 사업자 중심의 통합 발주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SW 직접구매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SW 직접구매는 공공기관이 IT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SW를 SI 업체가 아닌 발주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시장경쟁과 제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직접구매율은 여전히 50%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여전히 SI 업체를 통한 일괄 발주가 선호되는 상황이다. 한 중소 SW기업 관계자는 "기관 입장에서 SI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절차상 간편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 경우 일부 제품에만 수요가 집중되거나 SW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구매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중소 SW 제품들이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발주기관도 기능·가격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10% 수준 유지보수 요율…국내기업 '역차별' 우려 SW 유지보수 요율의 현실화도 업계의 핵심 요구 중 하나다. 유지보수는 SW 도입 이후 발생하는 장애 대응, 보안 패치, 사용자 교육 등을 포함하는 사후 서비스다. 통상 SW 판매가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비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SW의 유지보수 요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SAP, 오라클 등 글로벌 SW 기업의 평균 유지보수 요율은 20% 수준이지만, 국내 기업은 평균 10%대, 일부 국방 사업 등에서는 5% 이하까지 떨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요율 격차가 SW 품질 확보와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나아가 국내 솔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SaaS 전환 가속화…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 실효성 '숙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직접구매를 늘리고자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두고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꼽힌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대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판매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해 계약된 SaaS 서비스의 규모는 약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SaaS 계약 건수도 137건에서 226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공공부문 S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 기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IaaS 계약 건수는 247건으로 SaaS의 비중과 유사하나 판매금은 507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PaaS 계약은 0건에 그쳤다. 정부에서 SW 산업계의 SaaS 전환·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힌 만큼, 최근에는 중소규모 상용SW 업계에서도 SaaS 전환과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지난 상용SW 기업간담회에서 업계 실무자들은 과기정통부 측에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개선과 실효성 있는 운영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로 상용SW 도입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기관 등이 구축형 SW 개발 대신 SaaS를 포함한 상용SW를 도입하고 사업 계획에 반영·구매·활용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만큼 상용SW 산업도 육성해야" 상용SW 업계는 AI가 공공부문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중요한 기술임에는 동의하면서도, 운영체제(OS), 데이터베이스(DB), 보안, 협업도구 등 IT 기반을 구성하는 상용SW의 가치가 간과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공공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어 앞으로 중요한 기술이긴 하나, 기본적인 IT 시스템을 구성하는 운영체제(OS)·데이터베이스(DB)·보안SW·협업툴 등의 상용SW를 등한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정부가 IT 협단체들의 정책 제안을 균형 있게 수용해 국내 SW·AI·클라우드 산업이 모두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1 16:30한정호

'아마존 광고 설계자' 몰로코 합류…리테일 미디어 장악 노린다

몰로코가 커머스 미디어(MCM) 사업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전면 재편했다. 아마존·구글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을 전진 배치해 조직 전반에 변화를 줬다. 몰로코는 커머스 미디어 글로벌 총괄에 팻 코플랜드를 선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전략 책임자로 이현채 전 글로벌 SMB 리더를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인사는 미국 본사와 아태 거점을 각각 맡아 MCM 전략 수립과 지역별 실행을 병행한다. 코플랜드 총괄은 아마존에서 스폰서드 브랜드 광고 상품을 기획·출시하고 이를 맞춤형 인공지능(AI) 광고 플랫폼으로 고도화한 핵심 인물이다. 머신러닝, 광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 몰로코는 코플랜드 총괄의 합류로 복잡한 광고 의사결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 고도화는 물론, 대형 광고주 대상 확장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중심 조직문화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아태 지역 전략을 맡게 된 이현채 총괄은 지난 2018년 몰로코에 합류해 동남아 시장 개척과 '몰로코 애즈(Moloco Ads)'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지사에서 광고 수요·공급 경험을 쌓았다.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는 이커머스 및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 자체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이다. 고객 행동 예측, 개인화된 광고 추천, 실시간 최적화를 통해 브랜드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MCM은 현재 무신사, 올리브영, 버킷플레이스, 웨이페어 등 주요 커머스 기업들이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몰로코에 따르면 최근 단 하루 만에 1만 개가 넘는 광고 계정이 활성화되는 등 기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광고주가 MCM을 활용 중이며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환 흐름 속에서 몰로코는 고도화된 머신러닝(ML) 기술을 앞세워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글로벌 리더십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팻 코플랜드 총괄과 아태 시장 기반을 다져온 이현채 총괄의 시너지가 커머스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성장을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15:18조이환

넷기어, 방송·미디어 기술 협력체 DPP 가입

넷기어는 지난 3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방송·미디어 산업 국제 기술 협회인 디지털프로덕션파트너십(DPP)에 정식 가입하고 AV 오버 IP 등 AV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와 방송·프로 AV 업계 협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DPP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미디어 기술 협회로 BBC, ITV 등 방송사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 어도비, 소니, 시스코, 아티스타 등 500개 이상의 글로벌 미디어 및 기술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DPP는 영상 콘텐츠의 제작, 편집, 저장, 유통 전 과정에 걸친 기술 표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산업 간 협업과 IP 기반 방송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넷기어는 AV 네트워크 구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넷기어 AV OS', 주요 방송 프로토콜에 맞춘 자동 구성 프로파일, ST2110 지원 스위치 시리즈, 전문 엔지니어의 무상 기술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400개 이상의 AV 제조사와 협력 중이며, 이번 DPP 가입을 통해 AV over IP 시장의 확산과 기술 표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모드 바자테 넷기어 총괄은 "기존 대형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AI 등 새로운 IT 트렌드로 방향을 전환하는 상황에서, 넷기어는 방송 및 제작 현장의 실질적 니즈에 맞춘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PP와의 협력을 통해 업계와 함께 미래 방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로완 드 포머라이 DPP CEO도 "넷기어의 IP 기술력은 DPP 네트워크에 중요한 가치를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넷기어코리아 관계자는 "DPP 가입을 통해 효율적인 미디어 네트워크 구성을 돕는 대표격 제품인 M4350 시리즈를 활용해 향후 국내 방송 및 영상 제작 업계와도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4.11 14:40권봉석

中 유니트리, G1 로봇 복싱 대결 예고… 로봇 스포츠의 새 지평 열까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인간형 로봇 '유니트리 G1'을 활용한 로봇 복싱 경기를 다음 달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10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유니트리 아이언 피스트 킹(Unitree Iron Fist King): 각성! 함께 새로운 SF 시대로 들어가 즐겨보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약 한 달 후 로봇 전투를 라이브 스트리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트리 G1 로봇은 모션 캡처, 컨트롤러 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허브(The Humanoid Hub)는 "록켐 삭켐 로봇(Rock'em Sock'em Robots)이지만 유니트리 G1과 함께!"라며 이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번 발표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형식에 대한 기대감에서부터 전투 로봇의 미래 영향에 대한 우려까지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이벤트가 로봇 스포츠가 주류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는 미래에 로봇 올림픽 경기가 개최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로봇 복싱 경기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로봇 공학의 기술적 진보와 사회적 수용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 한 달 후 진행될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유니트리 G1의 실제 성능과 로봇 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25.04.11 14:32AI 에디터

AI, 코드 디버깅 여전히 난관… 마이크로소프트, 디버깅 능력을 갖춘 '디버그-짐' 환경 공개

개발자 시간의 대부분은 디버깅에 사용된다... 코드 작성을 넘어선 AI의 진화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깃허브(GitHub) CEO 토마스 동케는 "머지 않아 80%의 코드가 코파일럿(Copilot)에 의해 작성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개리 탄에 따르면 최근 Y 컴비네이터 신생 기업 중 4분의 1은 코드의 95%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는 코드 작성보다 디버깅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팀은 AI 코딩 도구가 인간처럼 코드를 디버깅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디버깅이란 코드 수정을 위한 대화형 반복 프로세스를 의미하며, 개발자들은 코드가 왜 충돌했는지 가설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진행하며 변수 값을 검사하는 등의 증거를 수집한다. 이 과정에서 pdb(Python 디버거)와 같은 디버깅 도구를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코드가 수정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현재의 AI 코딩 도구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가용한 코드와 오류 메시지를 기반으로 버그 해결책을 제안하는 데 탁월하다. 그러나 인간 개발자와 달리 솔루션이 실패할 때 추가 정보를 찾지 않아 일부 버그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게 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AI 코딩 도구가 해결하려는 문제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든다. 디버그-짐: AI가 중단점 설정부터 변수값 검사까지, 인간 개발자처럼 코드를 이해하는 환경 이런 배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pdb와 같은 대화형 디버깅 도구를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디버그-짐(Debug-gym)을 출시했다. 해당 기술을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디버그-짐은 코드 수정 에이전트가 능동적인 정보 탐색 행동을 위한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이다. 이 환경은 에이전트의 행동 및 관찰 공간을 도구 사용에서 얻은 피드백으로 확장하여 중단점 설정, 코드 탐색, 변수 값 출력, 테스트 함수 생성 등을 가능하게 한다. 에이전트는 도구를 사용해 코드를 조사하거나 자신감이 있다면 코드를 다시 작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적절한 도구를 사용한 대화형 디버깅이 코딩 에이전트가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하고, LLM 기반 에이전트 연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디버깅 기능을 갖춘 코딩 에이전트가 제안하고 인간 프로그래머가 승인한 수정 사항은 이전에 본 훈련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추측이 아니라 관련 코드베이스, 프로그램 실행 및 문서의 맥락에 기반할 것이다. 도커 컨테이너부터 JSON 형식까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디버그-짐의 4가지 핵심 설계 디버그-짐은 여러 목표를 염두에 두고 설계 및 개발되었다. 첫째로, 저장소 수준의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에이전트에게 전체 저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파일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편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로, 시스템과 개발 프로세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샌드박스 도커 컨테이너 내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견고함과 안전성을 갖추었다. 이러한 격리된 런타임 환경은 유해한 작업을 방지하면서도 철저한 테스트와 디버깅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로, 확장성을 핵심 설계 원칙으로 삼아 실무자들이 필요에 따라 새로운 도구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관찰 정보를 JSON 형식과 같은 구조화된 텍스트로 표현하고 텍스트 작업을 위한 간결한 구문을 정의하는 텍스트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최신 LLM 기반 에이전트들과 원활하게 호환되는 환경을 구축했다. 디버그-짐을 사용하면 연구자와 개발자는 폴더 경로를 지정하여 디버깅 에이전트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 지정 저장소에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디버그-짐에는 대화형 디버깅에서 LLM 기반 에이전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세 가지 코딩 벤치마크가 포함되어 있다: 단순 함수 수준 코드 생성을 위한 Aider, 짧고 수작업으로 만든 버그가 있는 코드 예제를 위한 Mini-nightmare, 그리고 대규모 코드베이스의 포괄적인 이해와 GitHub 풀 리퀘스트 형식의 솔루션이 필요한 실제 코딩 문제를 위한 SWE-bench. Claude 3.7은 30%, OpenAI o1은 182%... 디버깅 도구로 AI 성능 대폭 향상 연구팀은 디버깅 도구에 접근할 때 LLM이 코딩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시도로, 간단한 프롬프트 기반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eval, view, pdb, rewrite, listdir와 같은 디버그 도구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 이 에이전트의 백본으로 9개의 다른 LLM을 사용했다. 디버깅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이 간단한 프롬프트 기반 에이전트는 SWE-bench Lite 이슈의 절반 이상을 해결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연구팀은 이것이 현재 LLM 훈련 코퍼스에서 순차적 의사 결정 행동(예: 디버깅 추적)을 나타내는 데이터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능 향상이 상당하여(Claude 3.7은 30%, OpenAI o1은 182%, OpenAI o3-mini는 160%의 상대적 성능 향상을 보임) 이것이 유망한 연구 방향임을 입증한다. FAQ Q: 디버그-짐(Debug-gym)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디버그-짐은 AI 코딩 도구가 인간 프로그래머처럼 코드를 디버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 환경은 코드 수정 에이전트에게 중단점 설정, 코드 탐색, 변수 값 출력 등과 같은 능동적인 정보 탐색 행동을 위한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Q: 왜 AI 코딩 도구에 디버깅 능력이 필요한가요? A: 대부분의 개발자는 코드 작성보다 디버깅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현재의 AI 코딩 도구는 코드와 오류 메시지를 기반으로 버그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지만, 솔루션이 실패할 때 추가 정보를 찾지 않아 일부 버그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디버깅 능력을 갖춘 AI는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ering 작업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Q: 디버그-짐은 어떻게 AI 코딩 도구의 성능을 향상시키나요? A: 디버그-짐은 AI 에이전트에게 pdb와 같은 디버깅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어, 코드 실행 중에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더 정확한 수정을 제안할 수 있게 합니다. 초기 실험에서 디버깅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도구 없이 작동하는 동일한 AI 모델보다 최대 182%의 성능 향상을 보였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11 14:26AI 에디터

뒤끝,게임 개발자를 위한 마케팅 지식 공유 무료 웨비나 개최

글로벌 게임 서버 SaaS 플랫폼 '뒤끝(BACKND)'을 운영하는 에이에프아이(AFI, 대표 권오현)는 오는 18일 게임 개발자를 위한 마케팅 노하우 공유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마케팅 지식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바일 게임 마케팅, 2시간 마스터 웨비나 – 뒤끝있는 1기'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에어브릿지의 김수빈 매니저, 액션핏의 박인후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모바일 게임 마케팅 노하우를 설명한다. 또한, 구글코리아에서도 참여해 '글로벌 게이밍 마케팅 트렌드 & 구글 앱 캠페인'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웨비나 종료 후 참여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가 주제를 다루는 후속 웨비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사전 세미나인 '2025 뒤끝 핫타임 –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 모음집'을 강남역 인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게임 데이터 기반 개발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자에 특화된 '핫타임 세미나'와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웨비나를 연계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성공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세미나 또한 무료로 진행된다. 게임 개발자라면 사전 신청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와 웨비나 모두 뒤끝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신청하면 된다. 권오현 AFI 대표는 “실제 게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마케팅 웨비나와 핫타임 세미나를 통해 게임 개발사가 서로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1 14:22강한결

"호텔 키 카드 찾아줘"…구글, XR 글래스 공개

"스마트 글래스 속 인공지능(AI) 비서가 잃어버린 물건을 대신 찾아 준다." 구글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글래스를 선보였다고 악시오스,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증강현실·확장현실 부문 책임자 샤람 이자디는 최근 TED 2025 행사에서 새로운 XR 글래스 시제품을 직접 시연했다. 그는 시제품 안경을 직접 착용하고 페르시아어에서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고, 책을 스캔하는 등을 시연했다. 그는 "이 안경은 휴대전화와 연동되며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 있고 매우 가벼우며 모든 휴대전화 앱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창을 스마트 안경 화면에 겹쳐서 보여주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몰입형 뷰를 즐기고 360도로 스노보딩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보여줬다. 프리젠테이션 중 구글 제품 관리자 니시타 바티아는 안경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에게 호텔 객실 키 카드를 어디에 뒀는지 묻자, AI 비서가 키 카드의 위치를 찾아주기도 했다. 구글은 제품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메타도 작년에 오라이언이라는 비슷한 컨셉의 스마트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구글과 메타의 시연은 스마트 안경 안에서 증강현실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다음 단계는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2025.04.11 14:15이정현

"트럼프 정책 때문?"…MS, 데이터센터 계획 추가 조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계획을 추가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 예고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 중이던 10억 달러(약 1조4천507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지 3곳 중 2곳을 농지로 보존할 계획이며, 기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늦출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노엘 월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대표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이에 대응해 역사상 가장 크고 야심 찬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규모가 큰 새로운 사업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민첩성과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는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속도를 늦추거나 보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보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구글과 메타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인텔마저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라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후속 단계도 지난해 12월 보류한 바 있다. 일리노이주와 노스다코타주 등에서도 관련 계약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부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하던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석탄·원전 부활도" 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계획 조정이 트럼트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 관세가 주요 이유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장비를 수입하는 다수 국가가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돼서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2천억 달러(한화 약 290조1천200억원) 규모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관련 장비는 주로 멕시코를 비롯한 대만,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됐다. 해당 국가는 미국의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최소 2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관세전쟁'이 격화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업의 AI 투자 비용이 크게 늘 수 있다"며 "이는 곧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을 예고한 점도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높아진 AI 수요를 근거 삼아 미국 석탄 산업 부흥을 위한 비상 권한 발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기업도 원전에 관심이 높은 추세다. AI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안정적인 공급 기반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가 재가동되면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AP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투자 시점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오픈AI가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한 점도 영향 미쳤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처럼 오픈AI의 인프라 수요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적으로 감당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까지 800억 달러(약 115조9천920억원) 이상을 AI 인프라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2025.04.11 13:58김미정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 "재단-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 의지 흔들림 없어"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위믹스 PTE) 대표가 11일 판교에서 열린 위믹스 홀더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와 게임 플랫폼 전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위믹스 탈취가 벌어진 후 처음 열린 이용자 간담회 자리에서 김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먼저 "홀더 여러분이 가장 큰 고통을 겪으셨을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 개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일부러 미룬 건 아니지만 시기상 등 떠밀려 하는 것처럼 비쳐질까 우려가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위믹스의 블록체인 사업 지속 여부에 한 질문에 "위믹스 재단과 핵심 파트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흔들림 없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 분야야말로 혁신을 이루고 미래 성장을 이끌 동력이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간담회는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블록체인 게임의 수익 구조(BM)에 대한 질문이었다. 질문을 한 참석자는 "미르5에서 뽑기 요소를 줄인다 들었다. 아이템 파밍과 이용자 간 거래 중심의 수익 구조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리니지라이크와 같은 확률형 아이템 중심 구조는 글로벌에서 한계가 있다"며 "이용자 간 경제가 형성되는 구조, 특히 파밍과 거래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이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와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자는 메인넷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지적하고 트랜잭션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 3.0 이후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단순한 보상 중심의 프로모션은 어뷰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킬러 게임 콘텐츠와 결합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적인 수치보다 콘텐츠와 생태계의 진정한 연결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위믹스 플랫폼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들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양적 확장이 아닌,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을 선별해 온보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첫 성과를 수주 내에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게임사와의 계약이 체결됐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 제도 변화에 따라 기관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올 경우 위믹스의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위믹스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며 현물 ETF와 같은 금융상품화를 우선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만큼 제도 변화가 있을 경우 신뢰받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내 위믹스 유틸리티 확대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홀더는 "게임 재화를 위믹스로 통합하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아이템 거래나 고가 캐릭터의 NFT화에 위믹스를 활용하는 모델은 유효하다"며 "다만 게임 내 모든 경제를 위믹스로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수반하는 게임 경제의 특성과 위믹스의 한정된 발행량이 구조적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는 "게임 토큰과 위믹스를 조화롭게 혼용하는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믹스페이의 적용 확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 대표는 "애플이나 구글의 정책 제약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는 기술적 구현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플레이어 앱이나 PC 우회 방식 등을 통해 확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법정화폐 결제 연동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지금 위믹스가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온보딩 계약이 체결된 외부 게임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의 신뢰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2025.04.11 13:46김한준

[AI는 지금] "딥마인드만으론 부족해"…英 정부, 韓과 'AI 전략동맹' 모색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의 중심축을 '안전'에서 '기회'로 전환한 가운데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선점하기 위한 실리 중심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한국과의 기술·산업 협력 확대 전략과도 맞물리며 양국 간 AI 공조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키어 스타머 총리 주도로 미국 주도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기조를 전환하고 정책·산업·인프라 전방위 전략을 통해 주도권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이미 1조 달러(한화 약 1천조원) 규모의 기술 산업을 보유하고 여러 지표에서 세계 3위권 AI 강국으로 꼽힌다. 유럽 내에서는 유니콘 기업 수 1위를 기록 중인 핵심 시장이다. 또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구글 딥마인드를 배출한 국가로, 기초과학과 컴퓨팅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보완적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위상을 토대로 최근 '기회 중심 AI 전략'을 공식화하고 한국과의 정책·산업 협력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 주최로 열린 'AI 테크' 행사에서는 'UK AI 기회 행동계획(UK AI Opportunities Action Plan)'이 소개됐으며 양국 간 협력 방향성과 민관 네트워크 확대 필요성이 공유됐다. "안전에서 기회로"…英 대사관, 韓 AI 생태계와 공조 나선 이유 이날 세라 맥과이어 주한영국대사관 기술·디지털 무역 참사관은 영국 정부의 AI 전략 기조 전환, 그 배경, 한국과의 제도적 협력 가능성을 직접 설명했다. 영국의 AI 정책은 지난 2023년 11월 런던에서 열린 첫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안전(safety)'이 핵심 기조였으나 이후 지난해 서울, 올해 파리에서 잇따라 열린 정상회의를 거치며 국제 논의는 '성장'과 '기회' 중심으로 확장됐다. 영국 역시 기존 AI 안전연구소의 명칭을 최근 'AI 보안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변경하며 자국 전략의 우선순위를 위험 관리에서 경쟁력 확보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이 지난 1월 영국 총리실 산하 AI 고문인 맷 클리퍼드가 주도한 'AI 기회 행동계획'이다. 클리퍼드는 딥테크 액셀러레이터인 엔터피리뉴어 퍼스트(Entrepreneur First)의 창업자 출신으로, 현 정부의 기술 전략 구상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다. 클리퍼드 고문의 계획은 ▲컴퓨트 인프라 확장 ▲공공·민간 AI 도입 가속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투자 확대 ▲AI 성장 구역 조성 ▲영국산 AI 유니콘 육성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된다. 각 축은 독립적으로 정책화돼 추진되며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핵심은 컴퓨트 인프라 확충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차원의 컴퓨트 역량을 현재 대비 20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조달 프로세스도 올해 안에 착수된다. 최근 AI 기술 진보가 대부분 대규모 컴퓨트 자원의 확보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정책 배경으로 작용했다. AI 성장 구역도 주목된다. 이 구역은 고성능 컴퓨팅과 전력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우선 구축해 관련 산업의 입지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과학단지나 창업 허브를 넘어 AI 기업들이 실제 입주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첫 시범 구역은 옥스퍼드셔 컬햄 지역에 지정됐으며 향후 성과에 따라 단계적 확대가 예고돼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자국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제도화해 기술 파트너십을 다층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체결된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이다. 이후 양국은 매년 장관급 디지털 포럼을 열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한국에서 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맥과이어 참사관은 "양국이 데이터 활용, AI 윤리, 기술 규제 등에서 정책적 정렬(alignment)을 이루면 기업들은 중복 규제 없이 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규제 일치화'는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실질적인 진입장벽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정책 협력뿐 아니라 기업 간 실무 연결과 시장 진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반도체 협력 포럼인 '세미콘 코리아 2024'를 통해 영국 기업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2월에는 국내 기업들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지원을 통해 현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구조는 양국이 가진 기술 역량의 상호보완성과도 맞물린다. 영국은 AI 알고리즘, 기초 과학, 사이버보안 분야에, 한국은 반도체, 통신,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 인프라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I 상용화에는 이 두 축이 모두 필수인 만큼, 협력 기반의 산업 융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주한영국대사관은 기술·디지털 무역팀을 중심으로 정책 협력뿐 아니라 기업 지원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세라 맥과이어 참사관은 "AI는 더 이상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성장 전략 그 자체"라며 "우리는 한국과의 협력을 두고 기술 혁신뿐 아니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 해석력에서 신뢰까지"…현장서 본 양국 AI 협력, 조건은? 이날 행사에서는 정책·제도 논의를 넘어 기업 간 실질적 협력과 기술 매칭의 현실적인 조건을 짚은 인트라링크의 현장 제언도 소개됐다. 영국계 테크 컨설팅사 인트라링크(IntaLink)는 35년간 아시아 시장 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을 지원해온 실무 중심 조직으로, 알렉산드라 구가이 디렉터는 AI·양자기술·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분야에서 한-영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국내 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완비와 함께 기술 도입 시 적용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하는 '기술 해석력'을 꼽았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현재 한-영 협력 유망 분야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최적화 ▲산업용 AI 툴 ▲양자 AI 등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 기반의 수요와 맞물려 공정 혁신을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단순 데모를 넘어 시범 적용과 상용 계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양국의 협력이 단기간에 성사되기 위해선 기업 간 이해의 정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트라링크는 영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기술 검증(POC)부터 비밀유지 계약(NDA) 체결, 공동 개발, 라이선싱 계약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기술을 매칭한다. 기술 적용의 현실성을 판단하기 위해 양측 엔지니어 간 1:1 기술 검토까지 포함하는 것이 이들의 표준 프로세스다. 다만 협력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장벽도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이 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이해하고 'C레벨' 간의 한두 번 미팅으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실제 사용 부서의 수요와 엔지니어의 검토 없이 결정권자 접점만으로는 협력 성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에너지 효율성, 운영비 절감 등의 지표에 대한 영국 기업들의 이해가 부족할 경우에도 도입이 지연되기 쉽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술 제안 단계부터 에너지 소비량과 효율 효과를 시각화한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기술 협력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주요 검토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흐름이다. 단기 성과보다 신뢰 구축에 기반한 장기 파트너십이 효과적이라는 교훈 역시 제시된다. 구가이 디렉터는 "특히 양자기술 분야는 영국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환경, 인프라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 제휴보다는 장기 협력이 더욱 생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실제 계약까지의 전환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1~2개월 내 NDA 및 테스트 계약을 체결하고 약 6개월 안에 상용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 두 나라의 협력 범위는 대기업을 넘어 지방 중견 제조업체들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에너지 모니터링, 운영 자동화, 산업용 AI 최적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를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다. 알렉산드라 구가이 인트라링크 디렉터는 "영국과 한국의 AI 협력은 결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연결을 통해 이뤄진다"며 "정책과 비전 뒤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협력의 장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3:28조이환

웹젠, 2025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모집

웹젠(대표 김태영)은 2025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턴십 지원 서류는 오늘부터 28일까지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제출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 여부는 온라인 및 문자메시지 등으로 개별 통보한다. 서류 합격자는 6월까지 각 부문별로 온라인테스트와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7월부터 6개월 간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한다. 최종 합격 여부는 6월 말에 개별 통지된다. 이번 공개 채용은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으나, 글로벌사업 등 외국어 역량이 필요한 일부 직무의 경우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구사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모집 대상은 게임사업과 마케팅, 게임기획 및 개발, 기술, 인사 등의 47개 직무로, 본사와 자회사에서 전체 00명의 인원을 최종 선발한다. 웹젠 본사뿐 아니라, 게임개발 전문 계열사인 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 웹젠레드앤 등에서도 신작 게임 개발프로젝트에 함께 할 인턴십을 모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젠레드코어와 웹젠레드스타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 MMORPG를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앤'은 유니티엔진 기반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골프 게임 '샷온라인'을 국내외에 개발 및 서비스하는 계열사 웹젠온네트 역시 이번 인턴십 채용에서 클라이언트 직무의 신입 인재를 찾는다. 웹젠은 인턴십 기간동안 정규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인턴십 기간의 근무 평가를 기준으로 업무 역량이 확인된 인재들은 정직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근로복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선택근무제와 자율 출퇴근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출 지원, 단체상해보험, 복지포인트, 장기근속자 여행 지원금 등의 다양한 복지 혜택들도 제공한다. 한편, 웹젠 및 계열사에서는 개발 및 사업 분야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각 부문별 경력자 수시 채용도 상시 진행 중이다.

2025.04.11 13:15이도원

"1분짜리 AI 영상도 가능?"…엔비디아 TTT로 만든 '톰과 제리'

AI 영상의 한계는 20초? 'TTT'는 1분짜리 복잡한 이야기까지 가능했다 기존의 생성형 AI는 몇 초 길이의 단편 영상만 생성할 수 있었다. 오픈AI(OpenAI)의 소라(Sora)는 최대 20초, 메타(Meta)의 무비젠(MovieGen)은 16초, 구글(Google)의 비오2(Veo 2)는 8초에 불과했다. 이러한 한계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구조의 특성에서 비롯됐다. 장문의 컨텍스트를 처리할수록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연구팀은 “1분짜리 동영상은 3초짜리 영상 20개보다 11배 많은 시간과 12배 더 긴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는 RNN(순환 신경망) 계열의 경량화된 구조인 '마암바(Mamba)', '델타넷(DeltaNet)' 등의 기법이 활용됐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장면에 국한되거나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기존 트랜스포머 모델에 '테스트 타임 트레이닝(Test-Time Training, 이하 TTT)' 레이어를 삽입함으로써 1분짜리 긴 영상도 자연스럽고 일관되게 생성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실제로 톰과 제리(Tom and Jerry)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실험한 결과, 이 기법은 사람 평가 기준으로 기존 기법보다 평균 34점 높은 Elo 점수를 기록하며 품질 우위를 입증했다. 은닉 상태를 '신경망'으로… 기존 RNN보다 훨씬 풍부한 표현력 TTT 레이어는 기존의 RNN 구조에서 고정된 차원의 행렬로 저장되던 은닉 상태(hidden state)를, 신경망 자체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논문에서는 이 은닉 상태를 2층짜리 MLP(다층 퍼셉트론)로 구성해 비선형성과 표현력을 강화했다. 입력 시퀀스가 주어지면, TTT는 해당 시퀀스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면서 은닉 상태를 업데이트하며 출력을 생성한다. 이 과정을 '내부 루프(inner loop)' 학습이라고 하며, 테스트 중에도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트랜스포머와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비순차(non-causal) 구조의 트랜스포머 모델에도 TTT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입력 순서를 반전시켜 양방향으로 학습하는 '바이디렉션(bi-direction)' 기법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 시점의 정보를 함께 고려한 시퀀스 처리가 가능해졌다. 톰과 제리 7시간 분량으로 훈련… 3초→63초로 점차 확장 모델 훈련에는 1940년대 톰과 제리 에피소드 81편, 총 7시간 분량의 영상이 활용됐다. 영상은 3초 단위로 세분화되어 세부 장면, 배경, 등장인물, 카메라 움직임 등까지 포함된 서술형 텍스트(Format 3)로 정제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모델은 3초 → 9초 → 18초 → 30초 → 63초로 점진적으로 길이를 확장하는 멀티스테이지 파인튜닝(multi-stage fine-tuning)을 거쳤다. 이 방식은 기존 모델의 지식을 보존하면서도 긴 시퀀스 생성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훈련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NVIDIA) Hopper GPU 아키텍처의 DSMEM 기능을 활용한 온칩 텐서 병렬화(On-Chip Tensor Parallelism)도 적용되었다. 이 기술은 대형 신경망을 여러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에 분산해 병렬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TTT 레이어의 효율적인 실행을 가능하게 했다. 인간 평가에서 34점 차이로 1위…동작 자연스러움·장면 일관성 탁월 TTT 기반 모델은 다양한 평가 지표에서 기존 RNN 기반 기법을 압도했다. 인간 평가자들이 텍스트 적합성, 동작 자연스러움, 미적 품질, 시간적 일관성 등 네 가지 항목에 대해 1:1로 비교한 결과, TTT-MLP가 모든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동작의 자연스러움과 장면 간 일관성에서 각각 39점, 38점의 Elo 점수 차이를 보이며 확연한 우위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톰이 파이를 먹고 제리가 그것을 훔치는 장면에서, TTT-MLP는 톰과 제리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표현했고, 배경의 조명과 물체의 위치도 장면 전환 시 일관되게 유지됐다. 반면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sliding-window attention)이나 게이트드 델타넷(Gated DeltaNet) 등의 기법은 조명 변화나 캐릭터 중복 등의 오류를 자주 보였다. 추론 속도는 여전히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장면도… 한계와 다음 단계 TTT-MLP는 품질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다. 같은 길이의 영상 생성 시, 추론 속도는 게이트드 델타넷보다 1.4배, 학습 속도는 2.1배 느렸다. 또한 생성된 영상에는 여전히 공중에 뜬 치즈처럼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나 조명이 갑자기 바뀌는 등 일부 시각적 아티팩트가 남아 있다. 이는 사전 학습에 사용된 CogVideo-X 5B 모델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큰 규모의 은닉 상태(예: 트랜스포머 자체)를 활용하거나, TTT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통합하는 방법, 또는 더 정교한 병렬화 커널 개발 등을 통해 품질과 효율성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AQ Q. 지금도 AI가 영상 생성하는데, 'TTT'는 뭐가 다른가요? A. 기존의 AI 영상 생성 모델은 3~20초 사이의 짧은 단일 장면만 만들 수 있었어요. 하지만 'TTT(Test-Time Training)'는 학습 중이 아닌 실행(테스트) 중에도 스스로 학습을 이어가는 방식이라, 1분짜리 영상처럼 긴 이야기 구조와 여러 장면 전환이 필요한 콘텐츠도 일관성 있게 생성할 수 있어요. Q. 영상 품질은 얼마나 좋아졌나요? 사람이 봐도 괜찮을까요? A. 연구팀은 실제 사람 평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여러 AI 영상 생성 기법을 비교했는데요, TTT 모델이 평균 34점 더 높은 Elo 점수를 기록했어요. 특히 동작의 자연스러움, 장면 간 연결, 시각적 매끄러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톰이 파이를 먹고 제리가 몰래 훔쳐가는 장면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졌어요. Q.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어떤 데에 쓰일 수 있나요? A. TTT 기반의 긴 영상 생성 기술은 AI 애니메이션 제작, 유튜브 콘텐츠 자동 생성, 교육용 시뮬레이션 영상, 나아가 게임 스토리 영상 자동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요. 특히 장면 전환과 내러티브가 중요한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11 13:12AI 에디터

챗GPT 다음은 '이것'?…구글 멀티모달 AI가 바꿀 로보틱스 혁명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AI '비오2'를 결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립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파서블에 출연해 제미나이에 비오2를 결합해 물리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비오2가 많은 유튜브 영상을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이는 로봇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와 비오2를 향후 결합할 계획"이라며 "AI가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인간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AI 모델을 결합해 유튜브 영상 학습과 같은 기존의 강화 학습만으로 복잡한 인간의 창의성과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인공 일반 지능(AGI)'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기대다. 특히 로보틱스 산업에서의 활용도 성공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로보틱스 기술에 필요한 물리적 상호작용 없이도 영상 AI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맞춤형 AI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다른 고급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된 벤치마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하사비스 CEO는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 기술은 로보틱스 영역에도 필요하다"며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들에 로봇이 필요로 하는 행동, 운동 제어, 계획 수립과 관련된 미세조정을 수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AI 모델에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거나 특별한 노력 없이도 로보틱스 환경에 알맞은 AI를 개발·이식할 수 있다"며 "이는 5년 전 최고의 로봇공학자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범용 멀티모달 모델들이 충분히 정교해져 로봇에 그대로 탑재될 것"이라며 "언어·과학 분야에 챗GPT·알파고·알파폴드가 가져온 결정적인 순간이 아직 로보틱스 산업에는 오지 않았으나 그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1:16한정호

"팹리스, 삼성·SK·DB 파운드리서 MPW 공정 쓰세요"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25년 팹리스 챌린지'를 공고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에 시제품 제작(MPW·Multi-Project Wafer)과 소요 비용, 신제품 제작 기회 등을 준다. MPW는 실리콘 원판(웨이퍼) 한 장에 여러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DB하이텍,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파운드리 3개사의 MPW 공정을 쓰려는 창업 10년 이내 팹리스 중 5개사를 뽑는다. 12인치 2개사에 기업당 2억원, 8인치 3개사에는 1억원씩 지원한다.

2025.04.11 10:37유혜진

"AI도 기업 맞춤형 시대"…구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제미나이 탑재

구글이 기업에서 인공지능(AI)를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11일 구글은 기업용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기존의 AI 보조 도구가 범용 모델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편적인 코딩 지원을 제공했다면 제미나이는 실시간 문맥 파악, 프로젝트 전반의 흐름 인식, 멀티모달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고정밀 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업 고객을 고려한 보안과 통제 기능이다. 제미나이는 사용자 코드와 입력, 생성된 제안들을 외부 학습에 사용하지 않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다. 민감한 코드 폴더나 파일 단위까지 AI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내부 소스 코드 유출을 걱정하던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구글은 생성형 AI가 제공한 코드와 관련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AI IP 면책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AI IP 면책 프로그램은 AI가 생성한 코드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 주장 등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글이 기업 고객을 보호해주는 제도다. 제미나이가 만든 코드 등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이 들어올 경우 구글이 책임을 지고 방어 및 손해배상 책임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한다. 이 밖에도 디자이너가 만든 와이어프레임 이미지나 UI 스케치를 기반으로 실제 안드로이드 UI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 다양한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구글은 이번 기능들이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헬스케어, 금융, 공공 산업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산디햐 모한 제품 관리자는 "기업용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제미나이의 새로운 기능은 크고 작은 조직의 개인 정보 보호, 보안 및 관리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며 "특히 더욱 민감한 데이터 보호가 필요하다는 기업 의견을 수렴해 기존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조직에 필요한 추가적인 개인 정보 보호 기능 지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25.04.11 09:39남혁우

구글, AI로 전력망 병목 해소한다…딥마인드도 참여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북미 전력 시스템 병목 해소와 공급 효율 높이기에 나섰다. 구글은 북미 전력망 운영사 PJM인터커넥션과 손잡고 AI 기반 전력망 연계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글 사내 기업으로 출범한 태피스트리가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구글클라우드와 딥마인드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미국 13개 주에 위치한 PJM 전력망과 새 발전소 연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전력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PJM은 현재 6천7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연계 대기 용량은 2천600기가와트(GW)다. 기존 전력 설비 총량보다 2배 많다. 앞서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는 올해 전력 수요 증가 예측치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2030년까지 128GW의 전력 수요가 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발전소 연계 신청은 기존 연 수십 건에서 수천 건으로 늘었다. 태피스트리는 AI 기반 자동화 도구로 연계 검토 과정에서 데이터를 검증할 방침이다. 또 기존 데이터베이스와 시뮬레이션 툴 수십개를 통합 모델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개발자와 전력망 설계자가 단일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AI는 풍력, 태양광 등 변동성 에너지 자원 통합 관리에도 활용된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기존 전력망에 연계함으로써 신재생 자원의 확대를 도울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지열, 차세대 원전 등 새로운 전력 생산 기술을 병행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달 방식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PJM인터너켁션 노아 브라이어 디지털 혁신 책임자는 "AI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신뢰성 있게 전력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과의 협업은 전력망 현대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1 09:34김미정

정보통신기술사 최종합격자 21명 배출...누적 합격 830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2025년도 제1회 정보통신기술사 최종합격자를 21명으로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은 정보통신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과 다년간의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기술인력을 선발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시험에 총 238명이 응시했으며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21명이 합격했다. 의 영광을 얻었다. 1974년 최초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이는 이번 합격자를 포함 830명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앞으로도 KCA는 국가기술자격검정 전문기관으로서 ICT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최고의 전문기술인력이 꾸준히 배출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09:3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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