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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서 슬픔 읽어낸다" 감정 읽는 AI 공개…40가지 미묘한 감정 구분

인공지능 연구 관련 비영리 단체 라이온(LAION)이 인텔(Intel)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EmoNet은 AI가 인간의 미묘한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언어 처리를 넘어 진정한 감정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쁨·슬픔을 넘어선 40개 감정 분석: 당황·자부심·피로까지 구분하는 정밀 시스템 EmoNet의 핵심은 기존의 단순한 기본 감정 분류를 뛰어넘는 40개 카테고리의 정교한 감정 분류체계다. 이 분류체계는 '감정 핸드북(Handbook of Emotions)' 분석을 토대로 심리학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완성됐다. 기쁨, 슬픔 같은 기본 감정뿐만 아니라 당황(Embarrassment), 수치(Shame), 자부심(Pride) 같은 사회적 감정, 집중(Concentration), 혼란(Confusion), 의심(Doubt) 같은 인지적 상태, 심지어 통증(Pain), 피로(Fatigue), 취함(Intoxication) 같은 신체적 상태까지 포괄한다. 이러한 세밀한 분류는 구성된 감정 이론(Theory of Constructed Emotion)에 기반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감정은 미리 프로그램된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뇌가 내부 신호와 학습된 개념, 맥락 정보를 결합해 구성하는 복합적 현상이다. 따라서 단순한 감정 '인식'이 아닌 다양한 감정의 존재 가능성과 강도를 평가하는 감정 '추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LAION의 접근법이다. 20만 장 얼굴 사진으로 훈련한 시각 AI: 심리학 전문가 1만 건 평가로 완성 EMONET-FACE는 시각적 감정 인식을 위한 포괄적 리소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 주요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 EMONET-FACE BIG는 20만 3천 개 이상의 합성 이미지로 모델 사전 훈련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EMONET-FACE BINARY는 약 2만 개 이미지와 6만 2천 개 이상의 인간 전문가 이진 감정 주석을 포함해 미세 조정용으로 설계됐다. 이 주석들은 긍정적 레이블에 대해 3중 긍정 합의를 요구하고 대조 배치를 통해 고품질 참 음성을 보장하는 엄격한 다단계 과정을 거쳤다.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EMONET-FACE HQ다. 2천 5백 개 이미지로 구성된 이 골드 스탠다드 평가 벤치마크는 여러 심리학 전문가들이 40개 감정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연속적인 0-7 강도 척도로 세심하게 평가해 총 1만 개의 전문가 주석을 생성했다.합성 이미지들은 최첨단 텍스트-이미지 모델을 사용해 생성됐으며, 인종, 연령, 성별에 걸친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표현과 명확하고 전체적인 얼굴 표정을 보장하기 위한 명시적 프롬프트를 활용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통제된 다양성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실제 개인의 이미지 사용과 관련된 윤리적 우려도 회피한다. 5천 시간 음성 데이터로 목소리 감정 해독: 4개 언어·11개 목소리로 구축 EMONET-VOICE는 청각 영역에서 유사한 엄격함으로 접근했다. 4천 692개의 높은 합의도를 가진 오디오 샘플을 LAION의 Got Talent에서 선별했다. 각 스니펫은 특정 감정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시뮬레이션한다. 중요한 것은 각 스니펫이 심리학 학위를 가진 인간 전문가들의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이들은 존재하지 않음(Not Present), 약하게 존재함(Mildly Present), 강하게 존재함(Intensely Present)이라는 지각된 강도 레이블을 엄격한 3명 주석자 합의 프로토콜에 따라 할당했다.LAION's Got Talent 데이터셋은 이 음성 감정 이니셔티브의 핵심이다. HyperLab API를 통해 OpenAI의 GPT-4 오디오 모델을 활용해 생성된 이 포괄적 리소스는 11개의 서로 다른 음성, 40개의 세심하게 선별된 감정 카테고리, 영어(약 2천 156시간), 독일어(약 716시간), 스페인어(약 888시간), 프랑스어(약 881시간) 등 4개 언어를 포함한다. 이 데이터셋의 누적 재생 시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영화관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누적 재생 시간보다 많아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Hume AI 성능 초월한 오픈소스 모델 공개 이러한 벤치마크의 위력은 LAION의 EMPATHIC INSIGHT 모델들이 입증했다. EMPATHIC INSIGHT-FACE는 EMONET-FACE HQ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며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와 Hume AI 같은 독점 API들을 능가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모델 주석자와 인간 주석 간의 평균 스피어만 로(Spearman's Rho) 상관관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EMPATHIC INSIGHT-VOICE는 LAION's Got Talent과 EMONET-VOICE로 훈련돼 음성 감정 추정에서 새로운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EmoNet-Voice 벤치마크에서 오디오 언어 모델들과의 성능 비교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 모델들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로 허용적 라이선스화돼 있어 글로벌 AI 커뮤니티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BUD-E Whisper: 전사를 넘어선 감정적 이해의 새로운 패러다임 음성 내 감정적 콘텐츠를 진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사로는 불충분하다. 이에 LAION은 OpenAI의 Whisper 모델을 미세 조정한 BUD-E Whisper 제품군을 개발했다. BUD-E Whisper는 고급 감정 캡션을 위해 특별히 적응됐다. 이 모델들은 단순히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 톤(40개 카테고리 분류체계에서 인지된 감정 식별), 음성적 폭발(웃음, 한숨, 헐떡임 등 비어휘적 표현 인식), 화자 특성(연령, 성별, 심지어 말하기 스타일까지 추론) 등의 구조화된 설명을 생성한다. BUD-E Whisper의 훈련은 반복적 개선의 여정이었다. LAION's Got Talent 음성 연기 데이터와 공개 블로그, 온라인 일기, 영화 대화에서 약 5천 시간의 오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셋을 활용했으며, 음성 활동 감지(VAD)를 사용해 음성 세그먼트를 분리했다. 그 후 제미나이 플래시 2.0(Gemini Flash 2.0)을 사용해 40개 카테고리 감정 분류체계를 따라 이 샘플들에 주석을 달았다. FAQ Q: EmoNet의 40개 감정 카테고리가 기존 AI 감정 인식과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AI는 주로 기쁨, 슬픔, 분노 등 기본 감정만 인식했지만, EmoNet은 당황, 자부심 같은 사회적 감정부터 집중, 의심 같은 인지 상태, 심지어 피로, 통증 같은 신체 상태까지 40개 세분화된 감정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Q: 합성 데이터로 만든 감정 인식 AI가 실제 인간 감정도 정확히 읽을 수 있나요? A: LAION의 EMPATHIC INSIGHT 모델은 합성 데이터로 훈련됐지만 인간 심리학 전문가들의 평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감정 인식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구글 제미나이나 Hume AI 같은 기존 상용 모델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Q: BUD-E Whisper는 기존 음성 인식 기술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기존 음성 인식은 단순히 말을 글자로 바꾸는 전사 기능에 그쳤지만, BUD-E Whisper는 목소리 톤에서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웃음이나 한숨 같은 비언어적 표현까지 인식해 화자의 감정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01 13:23AI 에디터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대상 SAFE 포럼 비공개 개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파운드리 행사를 대폭 축소해 개최한 것이다. 적자를 기록 중인 파운드리 사업에서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금융캠퍼스에서 세이프(SAFE) 포럼 2025를 개최했다. 세이프 포럼은 파운드리 협력사들과 네트워킹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 시작된 행사다. 최신 기술 동향 등에 대해 공유한다. 회사는 올해 포럼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포럼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천명 이상 고객·파트너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작은 건물로 변경했다. 행사 시간도 다소 줄었다. 그 동안 한나절 열렸던 행사를 올해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55분까지로 단축했다. 행사는 별도 로드맵 발표 없이 VIP 대상 내부 만찬 행사로 전환해 진행한다. 이날 저녁 열리는 행사에는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핵심 파트너사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포럼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한편 이날 세이프포럼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종신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부사장)이 자사 파운드리 사업 현황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으며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사가 각각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아울러 케이던스, 시높시스, 어드반테스트, 알파웨이브 세미, 에이디테크놀로지, 세미파이브 등 21개 업체가 행사장 '파트너 파빌리온'에 부스를 마련해 네트워킹에 나섰다.

2025.07.01 13:09전화평

[유미's 픽] "수량보다 성능"…쿠팡 뛰어든 정부 GPU 사업 심사 앞두고 기싸움 '치열'

올해 안에 국내 도입하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구동할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두고 정부 심사가 임박한 가운데 도전장을 던진 각 업체들의 견제가 과열 되고 있다. 1조4천500억원가량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탓에 정부가 외부 전문가를 끌어 들여 공정한 심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이번 일로 각 기업별 자금력과 GPU 구축·운영 역량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께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에 지원한 4개 업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 달 23일 마감된 사업자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쿠팡 등 4개 기업이 신청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첨단 GPU 인프라를 신속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정부가 추경으로 확보한 1조4천59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사업자로 선정된 곳은 GPU 1만 장을 구매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연구자 등에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각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달 중 1개 또는 복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선 최신 GPU를 얼마나 확보해 전력 효율성을 높여 빠른 시일 내 운영할 수 있느냐가 중요 판단 기준이 될 예정으로, 사업자들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GPU의 자체 활용 비중도 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GPU 수량이 많다고 해서 성능이 좋다고 볼 수 없어 이것만 판단 기준으로 삼기에는 애매하다"며 "GPU를 잘 묶어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지가 중요한 만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이 이를 잘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NIPA, 과기정통부가 최소 기준으로 제안한 것은 256노드로, GPU 서버 256대를 하나의 클러스터에 구성한다는 의미"라며 "만약 기업들이 512노드 등으로 더 규모를 크게 키워 제시한다면, 이는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기업들이 제출한 GPU 확보 계획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1만4천 장 규모로 가장 많이 제시했다. 그러나 GPU 구성은 엔비디아 HGX H200과 DGX B200을 혼합한 형태로, 발열이 많은 B200 운영 방안을 공랭식 냉각 방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OEM 서버인 HGX는 엔비디아 공식 서버 제품인 DGX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요소로 지목된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H200보다 성능이 더 앞선 DGX B200으로 제안한 상태로,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수랭식 도입을 경쟁 요소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랭식 냉각은 공랭식에 비해 전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A업체가 1조4천억원을 GPU 구입 비용으로 제안했지만, B업체가 2천억원의 GPU 구입 비용으로 좀 더 높은 페타플롭스(PF·1초당 1천조 번 연산 능력)를 제안한다면 심사에서 이를 더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GPU 수량을 심사 판단 근거로 삼지 않고, 높은 성능의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지를 두고 정부에서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GPU를 중심으로 대규모 클러스터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 상면 공간도 충분한 지도 중요 기준으로 꼽힌다.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초부터 LG CNS 죽전 데이터센터, LG유플러스 가산 데이터센터 등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를 진행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의 영등포 데이터센터와 LG CNS 일산 데이터센터 상면 일부를 가계약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엠피리온디지털이 소유한 서울 양재동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추진 중이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 기준에 충족하려면 수십 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상면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KT클라우드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은 민간 사업자가 먼저 집행한 후 정부에 지출 증빙해야 보전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연내 대규모 자금을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선정 기준에서 고려될 사항"이라며 "이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GPU 자체 활용 비중을 각 기업이 얼마나 제시할 지도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기존 CSP가 아닌 쿠팡이 이번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지 주목하고 있다. 쿠팡이 서울 등에서 자사 및 협력사, 일부 대학 물량만 운영해봤기 때문에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대규모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신 GPU를 공급할 것이라고 내세운 점이 매력 요소가 될 수도 있어서다. 다만 장애가 났을 때 빠른 복구가 가능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GPU 구축·운영 사업보다 조만간 재공고 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노리고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 나온 것이란 얘기들이 많다"며 "이를 위해 당초 기준이 CSP로 국한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GPU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지난 달 요건이 '국내에 주 사업장을 두고 GPUaaS 사업을 영위 중인 사업자'라고 변경되면서 쿠팡도 기준에 부합해 두 기업이 따로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네이버 전체 IT 인프라를 운영하며 고정 수익으로 자금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나 NHN클라우드를 유력 후보로 주목 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전량 최신 GPU(B200)를 공급 기한인 내년 1분기께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해 준공이 완료된 데이터센터 상면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GPU 수량보다 평가 지표인 투입 가격 대비 연산 성능을 심사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 점을 고려하면 심사 위원들이 최신 GPU를 100% 구축하는 업체가 가장 우수한 제안을 한다고 여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그간 투자나 글로벌 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던 기업들이 각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 CSP들도 쿠팡이 등장했다고 해서 견제만 할 것이 아니라 위기감을 가지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처럼 국내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체력을 키우는 모습을 좀 더 보였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2025.07.01 12:35장유미

실리콘모션, 제프리 주(Jeffrey Ju)를 플랫폼 및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

타이페이 및 캘리포니아 밀피타스, 2025년 7월 1일 /PRNewswire/ -- SSD 디바이스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 설계와 마케팅의 글로벌 리더인 실리콘모션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NasdaqGS: SIMO)(이하 "실리콘모션")은 오늘 전략적 플랫폼 개발과 산업 생태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프리 주(Jeffrey Ju)를 플랫폼 및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하였다. 제프리 주는 30년 넘게 반도체 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풍부한 경력을 쌓았으며, IC 설계, 마케팅, 글로벌 운영에 대한 뛰어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 SVP_Jeffrey 제프리 주는 새로운 직책을 맡아 PC, 스마트폰, 자동차, 서버 시장의 핵심 고객들과 함께 경영진급의 플랫폼 참여를 활성화하는 활동을 주도할 것이다. 그리고 제프리 주는 실리콘모션의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제프리 주는 SMI Capital Committee의 일원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면서, 전략적 투자와 기업 인수에 기여하고 인수 후 통합과 리더십을 뒷받침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장기적인 기업 비즈니스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AI 이니셔티브에 관한 자문을 제공할 것이다. 실리콘모션의 회장 겸 CEO인 월리스 코우(Wallace Kou)는 "제프리는 다양한 업계 지식과 전략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므로, 당사 경영진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그가 가진 통찰력과 인맥은 플랫폼 참여 활성화, R&D, 투자, 제품 혁신의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전략적 기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주는 최근 ZEKU Technology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최고 전략 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를 맡았다. 이 회사에서 그는 3,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로 이루어진 글로벌 팀을 만들고 6nm와 4nm 테이프아웃(tape-out)을 완료하는 등 여러 가지 최첨단 SoC 설계를 이끌었다. 과거에 그는 Xiaomi Private Equity의 파트너로 활동하였으며 MediaTek에서 고위 경영진으로서 일하였다. 그는 MediaTek에 근무하는 동안 수석 부사장과 공동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서 일하였으며, 이 회사의 모바일 칩셋 사업을 미화 4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키워서 세계 제2의 휴대폰 칩셋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제프리 주는 국립 자오퉁 대학에서 전기 및 전자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실리콘모션 소개: 실리콘모션은 SSD용 NAND 플래시 컨트롤러 공급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실리콘모션은 서버, PC 또는 그 밖의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용 SSD 컨트롤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이며, 스마트폰이나 IoT를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eMMC 및 UFS 임베디드 스토리지 컨트롤러의 선도적 공급업체입니다. 또한, 실리콘모션은 고성능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맞춤형 SSD 솔루션과 전문적인 산업/자동차용 SSD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NAND 플래시 공급업체, 스토리지 디바이스 모듈 제조업체, 최고의 OEM 업체들이 당사의 고객입니다. 실리콘모션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siliconmotion.com을 방문하여 확인하세요.

2025.07.01 12:10글로벌뉴스

"업무·수익 모두 잡아"…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전용 AI 3종 출시

구글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제품군을 확대해 파트너사 업무 역량과 수익 창출 돕기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AI 기반 업무 지원 도구인 '작업 명세서(SOW) 애널라이저'와 '봇 지원 라이브 채팅' '수익 허브'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도구는 파트너의 계약 프로세스를 비롯한 고객 대응, 수익 분석 등 전반적인 운영을 자동화·최적화를 겨냥했다. 현재 모든 기능은 파트너 네트워크 허브와 수익 허브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SOW 애널라이저는 제미나이 모델 기반으로 작업 명세서를 작성, 보완, 승인받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단순 문서 검토를 넘어 예시와 모범 사례를 제공한다. 실시간 피드백으로 작성자 실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봇 지원 라이브 채팅은 파트너 네트워크 허브를 통해 운영된다. 온보딩부터 청구, 인센티브까지 모든 과정에서 상시 지능형 안내를 제공한다. 챗봇은 반복 질문에 대한 빠른 응답뿐 아니라, 실시간 상담원 연결 기능까지 갖췄다. 수익 허브는 리베이트와 자금, 할인 정보 등을 한 대시보드에 통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수익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향후 제미나이 기반 예측 분석과 대화형 기능까지 추가해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실행 가능한 전략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는 각 도구가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 기반의 인사이트와 코칭 기능을 제공해 파트너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제미나이를 활용한 SOW 피드백 기능은 수작업 중심의 검토 시간을 줄이고 계약 성사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파트너사는 실제 적용 사례에서도 빠른 성과가 나타나고 밝혔다. 젤라르소프는 "봇 지원 라이브 채팅으로 자료 탐색과 문제 해결이 빨라졌고, 설명 과정이 간소화됐다"고 평가했다. 제니아는 "이전에는 몇 주 걸리던 SOW 프로세스를 며칠 내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는 "AI 기반 도구는 파트너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5.07.01 11:02김미정

작고 강하게…한국형 '로봇 손' 주도권 놓고 각축전

국내외 로봇업계가 로봇 손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람 손처럼 작은 크기에 충분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원익로보틱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로봇 개발사들이 손 개발에 뛰어들었다.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업체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 손은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꼽힌다. 협동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등 다관절 로봇 끝 부분에 부착해서 쓴다. 로봇 말단장치는 주로 흡입형이나 집게형 말단장치를 활용하고 있지만, 비정형 물체를 다루거나 여러 복합적인 일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봇 손은 이런 고난이도 공정까지 자동화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동장치를 소형화해 손가락 관절로 만들고 강한 힘을 내는 게 난제였다. 작업물을 인식할 수 있는 정밀한 입력장치 기술과 관절을 정밀하게 조작·제어해야 하는 일도 숙제로 남았다. 국내에서 로봇 손을 만드는 대표 주자는 원익로보틱스다. 원익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된 원익그룹의 로봇·자동화 계열사다. 2012년 첫 번째 알레그로 핸드를 출시한 뒤 로봇 손 연구를 이어왔다. 작년에는 메타와도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시각 기반 촉각센서 '디짓 360'은 온디바이스 AI 칩을 탑재하고 약 18가지 주변 환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메타 외에도 세계 빅테크들이 한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와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보틱스·AI연구소(RAI)가 원익로보틱스 제품을 활용 중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이들과 함께 ▲로봇 손으로 주사기를 조작하거나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작하는 등 피지컬 매니퓰레이션 기술과 ▲로봇 손 안에서 물건을 자유롭게 조작하는 인핸드 매니퓰레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테솔로는 '저렴한 손'에 초점을 맞춰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기존 인간형 로봇 손을 사려면 최소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는데, 이를 수백만원 대까지 낮췄다. 테솔로는 다섯 손가락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형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을 키워 대량생산 단계로 발전시키고 공장 밖 서비스 로봇까지 손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힘·토크 센서를 만드는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센서를 내장한 '인간형 로봇핸드' 시제품을 만들었다. 최대 15kg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힘 센서를 결합해 과일 등 손상되기 쉬운 물체도 높은 신뢰도로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 의수 스타트업 만드로는 손가락 마디마다 모터를 집어넣는 방식을 고안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와 기구 개선 작업을 거치고 있다. 복잡한 로봇 손을 잘 쓰는 일도 연구 대상이다. 리얼월드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와 하드웨어 연구에 나서기도 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다섯 손가락 손이 아니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작업 중 절반은 풀 수가 없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손이 꼭 필요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2025.07.01 10:15신영빈

中 CATL이어 EVE에너지도 홍콩 상장 시동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이 홍콩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전기차 업체 니오가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에는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홍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EV포스트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홍콩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조달 금액과 공모 일정은 미공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3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헝가리 공장 예상 투자금액은 99억7천만 위안(약 1조 8천억원),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를 생산할 말레이시아 공장 예상 투자금액은 86억5천만 위안(약 1조 6천억원)이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추가 상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001년 설립한 EVE에너지는 2009년 선전 증시에 상장했다. EVE에너지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43.9%에 달하며, 순익 연평균 성장률은 36.4%다. 주요 사업은 배터리 제조며, 주요 고객으로는 샤오미, BMW, 메르세데스-벤츠, GAC그룹, 창안자동차 등이 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EVE에너지 매출은 각각 363억 위안(6조 8천억원), 488억 위안(약 9조 2천억원), 486억 위안(약 9조 1천억원)였고, 영업이익은 14억 위안(약 2천640억원), 29억 위안(약 5천470억원), 36억 위안(약 6천79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EVE에너지 전력 배터리 출하량은 10.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고, 에너지 저장 배터리 출하량은 1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80.5% 늘었다. 중국 자동차배터리혁신연맹(CABIA)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EVE에너지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6%로 6위다. 한편, 전기차 업체이자 배터리 업체인 BYD는 일찍이 홍콩에 상장했으며, 마찬가지로 홍콩에 이미 상장한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경우 플라잉카 자회사 에어로HT를 홍콩 또는 미국에서 별도 기업공개(IPO)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25.07.01 09:38류은주

오라클, 41조원 규모 초대형 계약 체결…클라우드 '게임 체인저' 부상

오라클이 연간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원)에 달하는 단일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으로, 역대 최대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오라클은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고객사는 명시하지 않았다. 수익 인식은 오는 2028 회계연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라클 사프라 캐츠 최고경영자(CEO)는 "다수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오라클의 지난 4개 분기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인 103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고객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를 빠르게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발표된 오픈AI와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대규모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계약이나 아직 재무제표나 수주잔고에 반영되지 않았던 상황이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최대 8.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은 26%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과 함께 향후 자본 지출도 크게 늘릴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지난 2022년 미 국방부로부터 2028년까지 최대 9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과 함께 나눠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보다 단일 규모 측면에서 훨씬 크다. 이번 발표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본격 부상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AI 기반 수요에 따른 실적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대형 수주를 넘어 오라클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전의 기회를 만든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2025.07.01 09:35한정호

폐쇄 생태계에 발목 잡힌 애플, 美 반독점 소송 장기전 돌입…AI 혁신도 '실패'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애플이 반독점 소송까지 피할 수 없게 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폐쇄형 생태계 전략을 고집하며 이용자들을 끌어 모은 것이 되레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1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법무부 등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청원했지만, 이를 담당하는 줄리언 닐스 판사가 지난 달 30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송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해 3월 제기한 것으로,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접근을 제한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소비자의 선택권과 혁신을 저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5년간의 조사 끝에 16개주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생태계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른 기기로 이동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거래 거부가 아니라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경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불법적인 방어벽을 구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 해 11월 청문회에서 본안 심리를 막기 위해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또 고소장에는 소비자나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애플이 자사 제품에 대한 통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은 사실과 법리에 모두 어긋난다"며 "법정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에 법원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애플은 수 년간 본안 심리와 항소 등 장기 소송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서드파티 앱과 스마트워치, 디지털지갑, 메시징 등 기기의 접근 제한 ▲앱스토어 수수료 및 규정 강화 ▲타사 서비스로의 전환 방해 등이다.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에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외부 앱을 제한하거나 타사 기기와의 호환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왔다"며 "아이폰 앱스토어의 자체 결제 시스템 이용만을 허용해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아이폰에서만 가능하게 해왔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이 사실과 법리에 모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업계에선 애플의 이 같은 기조가 AI 혁신을 이끌지 못하는 요인이라고도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진행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도 신규 AI 기능들을 소개했지만, 대다수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것과 동일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경쟁사 대비 적은 AI 개발 인력을 뒀고,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도 미진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최근 AI 기술 부재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폐쇄 운영 기조 탈피'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해 WWDC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과 협력해 '시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과도 AI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한 검색 및 광고 사업 소송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자, 라이브 네이션, 리얼페이지 등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구글은 지난 2020년 시작된 검색 시장 독점 소송에서 4년 만에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빅테크 반독점 규제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1 09:18장유미

애플, 시리에 AI기능 더 보강…"앤트로픽과 협력 모색"

애플이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해 시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시리에 오픈AI, 앤트로픽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두 회사에 애플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델 버전을 테스트용으로 훈련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회사 모두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서 작동하는 자사의 모델 버전을 훈련 중이다. 애플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애플 내부적으로는 자체 모델을 사용하는 'LLM 시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여러 차례 테스트 끝에 현재까지 애플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시리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애플과 앤트로픽은 가격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하는 수십 억 달러의 연간 사용료를 요구하면서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애플은 오픈AI 등 다른 업체와의 협력도 고려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애플은 차세대 시리를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해 왔지만, 애플이 AI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애플은 작년 6월 WWDC 행사에서 몇 가지 새로운 시리 기능을 미리 공개했으나, 결국에는 제때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시리 기능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의 LLM 기반 시리는 올 가을 출시될 iOS 26에 추가될 개인화된 시리 기능과는 별개다. LLM 시리는 iOS 26에 추가될 새로운 시리 기능의 후속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아마 2026년 가을에 출시되는 iOS 27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앤트로픽이나 오픈AI와 협력하면 애플은 고객이 기대하는 최신 AI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자체 AI 모델을 개발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 내부 구성원들은 외부 AI 모델 사용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 팀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고 밝혔다.

2025.07.01 09:01이정현

사람인, HR 담당자 '칼퇴' 돕는 채용 서비스 출시

AI 시대를 맞아 채용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통한 채용 업무의 비효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화두다. 그러나 자원과 노하우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중견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이런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할 서비스를 내놨다. 사람인은 기업회원을 위한 채용 서비스 '사람인 채용 센터'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람인 채용 센터는 기업들이 공고 작성부터 최종 합격 안내까지 모든 채용절차를 한 곳에서 클릭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람인 기업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채용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 절반으로 사람인 채용 센터는 수많은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한 사람인의 노하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채용 업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인사담당자들이 후보자 평가라는 채용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고를 작성해서 여러 채용 플랫폼에 올리고 지원자를 취합하며, 후보자들에게 합격 여부 안내 및 면접 일정도 조율하는 등 한정된 인력으로 똑같은 일을 무한히 반복하는 인사담당자의 고충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먼저, 공고는 원하는 인재의 직무와 담당 업무, 자격 조건만 넣으면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등록된 공고는 클릭 한 번으로 사람인, 코메이트, 고용24 등 원하는 플랫폼에 복수 게재도 가능하다. 서로 다른 채용 플랫폼에 들어온 후보자들도 간단한 등록 과정만 거치면 인사담당자가 각 플랫폼에 로그인해 확인할 필요 없이 사람인 채용 센터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후보자 평가는 여러 명이 동시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 가능하다. 메인 화면은 한 눈에 여러 후보자별 전형 단계를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보드 형태로 구성했고, 전형별로 AI가 자동으로 평가표도 생성해준다. 후보자와의 소통도 통합하고 자동화해 편리하다. 개별로 연락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여러 명에게 전형 일정을 안내 및 조율할 수 있고, 자동으로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일정도 보내준다. 인사담당자의 구글 캘린더를 연동하면 평가자 일정을 보면서 면접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채용의 디지털 전환 견인 사람인 채용 센터는 디지털 기술로 기업들이 채용 트렌드도 적응하도록 돕는다. AI가 자동으로 기업 소개를 작성해주는 'AI 기업소개 생성' 기능이 예시다. 구직자에게 기업의 매력을 어필하는 '채용 브랜딩'을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AI의 도움으로 기업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인은 채용 센터를 통해 IT 활용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중견기업들이 최소한의 투자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채용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KOITA(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비율은 29.9%였지만, 실제 활용률은 9.6%에 불과했다. 올해 산업부 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35.6%로 대기업(65.1%)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사람인 관계자는 "사람인은 지난 20여년 동안 국내 채용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기업들이 적합한 인재와 쉽고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채용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사람인 채용 센터로 우리 기업들이 채용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쉽고 빠르게 우수 인재를 만나고, 지속성장동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1 08:41백봉삼

GIST '이봄 AI 피아노', 국제무대 성공적 데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 및 연주 시스템인 '이봄 AI 피아노'가 국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인공지능연구소(소장 안창욱)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국제 AI 행사 '뉴스위크 AI 임팩트 서밋'에 '이봄 AI 피아노'를 전시·시연, 호평받았다고 1일 밝혔다. '뉴스위크 AI 임팩 서밋'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주최하는 글로벌 AI 컨퍼런스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줌, 엔비디아 등 세계적 AI·IT 기업은 물론, 의료·에너지·마케팅·정책·기후 등 다양한 분야 리더들이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에 특별 초청받아 참가한 '이봄 AI 피아노'는 안창욱 교수가 개발한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EVOM)'이 탑재된 첨단 예술 AI 시스템이다. 사용자 감정과 상황을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르·템포·조성 등 음악적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즉석에서 작곡·연주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문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sLLM)을 기반으로 한 '컨텍스트 맵핑 엔진'을 적용해, 텍스트 대화에서 음악적 창작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 AI 작곡 시스템에 전달하는 고도화된 기술 구조를 구현했다. '이봄 AI 피아노'는 구글 클라우드의 차세대 AI 영상 생성기 '비오(Veo)'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코그니전트(Cognizant)의 '뉴로AI(NeuroAI)' 등과 함께 전시돼 구글을 비롯한 세계 유수 기업 및 의료·정책·기후 분야 리더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이봄 AI 피아노'는 메인 세션과 세션 사이의 배경음악(BGM) 연주뿐 아니라, 관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즉석 작곡 및 감성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콜롬비아 국제병원 및 심혈관재단(FCV)의 회장 겸 CEO 빅토르 라울 카스티요 만티야(Victor Raúl Castillo Mantilla) 박사는 “병원 로비의 그랜드 피아노를 '이봄 AI 피아노'로 교체한다면,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예술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실제 도입 가능성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을 마케팅 플랫폼에 통합하는 전략을 주도하는 스태그웰 마케팅 클라우드(Stagwell Marketing Cloud)의 만수르 바샤(Mansoor Basha) CTO는 “우리 아이가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데, 꼭 '이봄 AI 피아노'를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며, “기술의 일상 친화성과 감동적인 사용자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GIST 안창욱 인공지능연구소장은 “이번 전시는 GIST가 독자 개발한 AI 작곡 기술의 가능성을 세계 유수의 C-레벨 리더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봄 AI 피아노'가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의료 현장, 가정,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는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2025.07.01 08:41박희범

[미장브리핑]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필요없어"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44094.7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6204.9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20369.7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번 주 상당 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예정. 교역국들이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이들 국가 중 상당 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는 국가의 경우에도, 그들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4월 2일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발언. ▲캐나다 정부 대변인은 미국과 21일까지 무역 합의를 달성한다는 원칙으로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대체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상호 관세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 자동차(25%)·철강 및 알루미늄(50%)·의약품·주류·반도체·항공기 등 일부 부문의 경우 관세 인하를 주장할 것으로 관측. EU집행위원회는 미국 측이 반대하고 있는 디지털 규제를 유지한다는 방침. EU는 디지털시장법(DMA)를 통해 애플·구글·메타 등 대형 IT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 위반 시 전 세계 매출 최대 10% 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디지털서비스법(DSA)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불법 콘텐츠 관리 및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법 시행 준비 중. ▲트럼프 대통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재차 비판.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한다면 미국은 매년 수조 달러 규모의 금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및 미쉘 보우먼 이사가 공개적으로 7월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7월 인하 가능성을 약 20%로 보며 9월인하를 예상. ▲1일 파월 의장과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발언 대기.

2025.07.01 08:27손희연

"갤럭시Z폴드7, 실제 배터리 용량 4천400mAh 안돼"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의 배터리 용량과 방수 방진 기능에 큰 개선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30일(현지시간) IT팁스터 판다플래시엑스(@PandaFlashPro)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해당 IT 팁스터는 “갤럭시Z폴드7의 실제 배터리 용량이 4천272mAh이며 충전 사이클 용량은 2천 사이클”이라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제품 갤Z폴드6의 배터리를 4천400mAh로 홍보했으나 실제 용량은 4천273mAh였다"며, "갤Z폴드 7도 이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판다플래시엑스는 갤Z폴드 7이 전작의 IP48 등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IP48 등급은 큰 먼지 입자만 차단하고 작은 먼지는 기기 내부로 침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택된 IP68 등급보다 방수·방진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 구글 픽셀9 프로 폴드의 경우 더 큰 4천650mAh를 탑재하고 IPX8 등급으로 더 뛰어난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중국업체 오포 파인드 N5의 배터리 용량은 5천600mAh, 방수 방진 등급은 IPx9 등급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아너 매직 V5의 배터리 용량은 6천100mAh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오전 10시(미국 동부표준 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7, 갤럭시Z플립 7 등을 비롯해 갤럭시워치8 시리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5.07.01 08:25이정현

레겐스부르크 네츠, 전력망 가시성 강화 위해 코리넥스 솔루션과 6년간 전력망 확장 사업 계약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독일 레겐스부르크, 2025년 6월 30일 /PRNewswire/ -- 레겐스부르크 네츠(Regensburg Netz GmbH)가 광대역 전력선 통신(Broadband over Power Line•BPL)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코리넥스(Corinex)와 장기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향한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 Regensburg Netz GmbH partners with Corinex to deploy broadband over power lines (BPL), enabling real-time grid transparency and future flexibility to support the integration of electric vehicles and renewable energy sources. 이번 제휴의 목표는 스마트 계량기를 연결하는 강력한 통신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를 위해 향후 6년간 코리넥스의 BPL 기술이 전체 전력망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전력망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로, 효율성과 가시성 모두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BPL 기술로 에너지 재구상 전력망 디지털화의 핵심에는 코리넥스의 발전된 BPL 기술이 자리한다. 이 최첨단 통신 솔루션은 저전압 전력망에 통신 인프라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 전력망을 통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게 해준다. BPL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저압 전력망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에 필요한 통신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그리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력망의 현대화와 디지털화를 위한 첨단 기술의 통합은 레겐스부르크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코리넥스 솔루션이 제공하는 실시간에 가까운 전력망 가시성과 제어 기능은 레겐스부르크 네츠가 에너지 분배를 최적화하고 전력망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가시성 향상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원을 기존 전력망에 통합해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미래 전력망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핵심 요소로, 향후 유연한 부하(flexible load)와 분산형 발전(distributed generation)의 제어력을 개선해 부하 균형을 개선하고 정전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시범 프로젝트 성료 뒤 다음 단계 추진 2025년 5월에 시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레겐스부르크 네츠는 다음 단계의 구현을 준비 중이다. 시범 프로젝트에서는 코리넥스 BPL 솔루션의 성능과 실용성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배포에도 적합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레겐스부르크의 전력망 운영사는 이제 전체 배포 단계로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 전력망 운영사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혜택 레겐스부르크 네츠는 코리넥스의 BPL 기술 통합으로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게 됨으로써 전력망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압 모니터링, 온도 측정, 조화 분석 등 시스템의 첨단 센서 기능은 전력망 최적화, 빠른 고장 탐지, 보다 효율적인 부하 관리를 지원한다. 전기차와 분산형 발전 시스템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인프라는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환경 영향과 장기 전망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겠다는 레겐스부르크의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시의 BPL 기반 스마트 계량기는 부하 관리 능력을 개선해주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며, 전기 네트워크가 더 유연하고 친환경적으로 유지되게 해준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 전략은 도시의 기후 목표 달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프로젝트 일정과 전망 스마트 계량기는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최근 끝난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시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 방식은 기술이 기존 에너지 인프라에 무리 없이 통합되도록 하면서 유틸리티 업체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코리넥스 소개 코리넥스는 광대역 전력선 통신(BPL)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전력망의 가시성과 유연성을 위한 솔루션 제공이 전문이다. G.hn 표준을 활용해 유틸리티들이 기존 전력선을 통해 고속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광범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이 솔루션은 유럽 전역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재생에너지 통합과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레겐스부르크 네츠 소개 레겐스부르크 네츠는 레겐스부르크와 주변 지역에서 전기와 가스망을 운영하며 25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레바그 레겐스부르크 에너지 및 수도공급 주식회사 & 유한책임합자회사(REWAG Regensburger Energie- und Wasserversorgung AG & Co. KG)의 자회사로, 2006년 설립 이후 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레겐스부르크 네츠는 에너지 전환에 맞춰 재생에너지 통합과 전기 이동성 증가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또 여러 연구 기관과 협력해 네트워크가 미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레겐스부루크 네츠는 공급 안정성 확보를 여전히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으면서, 삶의 질을 개선하고 레겐스부르크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레겐스부르크 네츠와 코리넥스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21587/Corinex_Communications_Regensburg_Netz_GmbH_Launches_Six_Year_Gr.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21586/Corinex_Communications_Regensburg_Netz_GmbH_Launches_Six_Year_Gr.jpg?p=medium600

2025.06.30 23:10글로벌뉴스

클라이원트, 'APMP BPC 2025' 공식 스폰서로 참여

입찰 분석 솔루션 기업 클라이원트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APMP BPC 2025'에 아시아 대표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APMP(Association of Proposal Management Professionals)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입찰·제안 전문가 협회다. 35년의 역사와 1만4천여 명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총 2회의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전 세계 B2G·B2B 입찰 실무자들이 모이는 행사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AI 기반 입찰 기술의 부상이 핵심 화두였다. APMP에 따르면 2025년은 제안서 작성과 RFP 분석 분야에서 AI 도입이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이원트는 AI 입찰 전문 기업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오픈AI 파트너 선정, 구글 AI 아카데미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라이원트는 단순한 국가별 입찰 대응을 넘어, 각국의 입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입찰 기반 글로벌 진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연방 및 주정부 입찰에 파트너 컨소시엄 형태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클라이원트는 APMP 코리아 지부장으로서, 한국 기업의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주요 해외 입찰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전략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필요 시 APMP와 협력 중인 해외 최상위 입찰 컨설팅사와의 매칭을 지원하며, 국방·IT·교육·에너지·건설·컨설팅 분야의 컨소시엄 파트너 기업 및 퇴역 군인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함께 돕고 있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이번 APMP 참여는 클라이원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아시아 내에서 APMP의 입지가 아직 제한적인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유럽을 잇는 입찰 시장의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30 21:45백봉삼

LG전자,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HVAC 사업 확대

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LG전자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이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냉난방 시스템에 온수 솔루션 더해 유럽 HVAC 사업 확대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BRG Building Solutions)'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 대에서 2030년 240만 대 규모로 6년간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SO 인수 발판삼아 유럽 히팅 시장 정조준 워터스토리지는 주로 에나멜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된다. 기존에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손실 등을 자랑한다. 강력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해당 시장의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OSO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할 수 있다. 또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하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다.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하며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HVAC 분야서 '3B 전략' 추진해 B2B 사업 확대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전사적 방향에 맞춰 B2B 사업을 더욱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OSO 소유주 씨거드 브라텐(Sigurd Braathen)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고효율 히트펌프와 OSO의 혁신적인 워터스토리지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고품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30 16:23장경윤

제이앤티씨, 독자 'TGV 유리기판' 수율·성능 자신…관건은 상용화

국내 커버글라스 전문기업 제이앤티씨가 신사업인 반도체용 유리 코어기판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수율과 성능을 구현해 올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달 국내에 유리기판 제조라인을 갖추고, 올 하반기 베트남에도 설비를 들일 계획이다. 다만 실제 사업 확대를 위해선 최종 고객사의 제품 상용화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오후 제이앤티씨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TGV 유리기판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유리기판 수율 90% 달성…국내외서 생산라인 적극 확장" 이날 설명회에는 장상욱 제이앤티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한 조남혁 제이앤티씨 대표는 회사의 TGV 유리기판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기존 소재인 PCB(인쇄회로기판)을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인 기판이다. 제이앤티씨의 경우 지난해 4월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내에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오는 8월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유리기판 제조의 핵심은 TGV 공정이다. TGV는 유리 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구리 등을 도금해 전기적 통로를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이외에도 유리기판에는 정밀한 성능의 식각, 평탄화, 가공 능력이 필요하다. 제이앤티씨는 이들 주요 공정용 장비를 자체 설계 및 제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제이앤티씨는 레이저를 통해 카메라 렌즈의 커버글라스를 제조해 온 기업으로, 마킹 및 식각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어 유리기판의 마이크로크랙(미세한 깨짐) 0%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자회사 코메트에서 30년간 쌓아 온 도금 기술, 설비 자회사인 제이앤티이의 기술을 결합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역시 제이앤티씨가 내세운 강점 중 하나다. 현재 구축된 제이앤티씨의 국내 유리기판 공장 생산능력은 월 1만장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베트남에 월 3만장 규모를 추가 구축한다. 또한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은 90% 이상으로 구현했다는 게 제이앤티씨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TGV, 메탈라이징 등 제이앤티씨의 처리 영역인 전공정 단에서는 90% 이상의 수율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 고객사가 원하는 스펙 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전반적으로는 해당 수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제품 상용화가 관건…'1조 매출' 목표 지켜낼까 조 대표는 "현재 미국과 유럽, 동북아권, 중화 및 동남아권에서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논의 중인 고객사는 IDM(종합반도체기업) 3곳,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2곳 등이다. 또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8곳과도 협업을 맺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유리기판의 전공정 부분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후공정 처리를 위해서는 PCB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PCB 제조업체에 유리기판 제품을 공급하는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대 매출은 올해 200억원이다. 향후에는 생산능력 확장, 유리기판의 대규모 양산 등으로 오는 2026년 매출 2천억원, 2027년에는 6천억원, 2028년에는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다만 관건은 최종 고객사의 유리기판 상용화 계획이다. 올해 전공정 수준의 유리기판 양산을 본격화하더라도, IDM·OSAT·파운드리 등이 이를 활용한 칩을 출시하지 못한다면 매출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5.06.30 15:50장경윤

수익 안 나는 일 뛰어든 AI 스타트업…'100대 개인 슈퍼컴' 들여온 이유는

포티투마루가 단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임에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디지엑스 스파크(DGX Spark)' 100대를 국내에 들여왔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한정 배정한 초기 물량 중 상당수를 확보한 셈으로, AI 인프라 저변 확대와 기술 실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마이너스 투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마루는 지난 27일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개인용 AI 슈퍼컴 '디지엑스 스파크'를 선점 물량 형태로 100대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2만대 중 한국 배정분 중 상당수에 해당하며 국내 기업 중 단일 확보 기준 최대치다. '디지엑스 스파크'는 가로세로 15센티미터 크기에 1.2킬로그램 무게를 갖춘 데스크톱형 고성능 AI 연산 장비다. 1페타플롭 수준의 AI 연산이 가능하며 128기가바이트 메모리를 탑재해 2천억개 규모의 대형 언어 모델 추론 및 파인튜닝이 가능하다. 가격은 대당 3천999달러(한화 약 560만원)로 책정됐다. 더불어 이 모델은 클라우드 기반 AI 연산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컬 장비로 활용될 수 있다. 최대 2천억 파라미터 모델을 사전 설치된 AI 스택을 통해 바로 추론할 수 있고 메타·구글·딥시크 등의 최신 모델도 프로토타입 형태로 실험 가능하다. 클라우드 없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기업과 연구자에겐 대안이 될 수 있다. 포티투마루 측은 국내 딜러들이 한국 시장에선 수요가 적을 것이라 판단해 엔비디아가 원래 계획했던 1천500대 중 일부만 들여왔다는 설명이다. 김동환 대표는 "이런 기회를 국내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확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체 수익성과는 거리가 먼 결정이었다. 포티투마루 측은 '디지엑스 스파크' 확보로 직접적인 매출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초기 대응과 행정 처리에 따른 리소스 소모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론 국내 AI 기술 실험 환경과 활용 저변 확대에 일정 수준의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미국은 2만대 전량을 소화하겠다고 할 텐데 국내 시장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런 장비를 접하고 실험해볼 기회가 많아야 AI 저변이 확산되고 궁극적으론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30 14:37조이환

한국모바일결제산업협회, 대학생 홍보단 모집

한국모바일결제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대학생 대상으로 휴대폰결제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 한국모바일결제산업협회 대학생 홍보단' 15명을 모집한다. 대학생 홍보단 활동은 ▲개인 블로그를 활용한 휴대폰결제 이용후기 중심 홍보 콘텐츠 2회 업로드 ▲휴대폰결제 관련 자율주제 60초 내외 숏츠 제작 ▲오프라인 발대식 참석으로 구성된다. 활동은 7월23일 발대식부터 8월22일까지 한 달간이다. 특히 이번 홍보단에는 디지털 콘텐츠 기업 굿워크랩이 협업 기관으로 참여한다. 입짧은햇님, 애주가참피디, 수빙수tv, 흑백리뷰 등 인기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굿워크랩은 대학생 홍보단에게 멘토링 기반의 콘텐츠 기획 특강을 제공함으로써 홍보단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전달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로,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며 휴대폰결제 이용이 가능한 전국 대학(원) 재·휴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15명에게는 위촉장과 함께 총 50만원의 홍보단 활동비가 지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란 사무국장은 “이번 홍보단 활동은 청년층의 시선으로 휴대폰결제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상영 굿워크랩 대표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한 결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기획하고 콘텐츠로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라면서 “굿워크랩은 이번 활동에서 서포터즈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30 13:4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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