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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람 탄 SW업계, 새해엔 글로벌·금융 '주목'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2024년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인공지능(AI)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공공 SW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VM웨어 등 클라우드 전문기업의 서비스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기업들이 올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서비스 수익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이들은 더욱 복잡해진 시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AI로 쏠리는 SW, 글로벌 시장 변화 본격화 전 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은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SW 기업들은 서비스기반소프트웨어(SaaS)와 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거나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AI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문서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를 돕는 비서를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파워포인트에서 프롬프트만으로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작성하고, 엑셀에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등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기능이 추가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로 비즈니스와 일상 속에 통합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AP,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SAP는 생성형 AI 플랫폼 '쥴(Joule)'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도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를 출시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마크 베니오프 CEO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을 "혐오스럽다"면서 강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스마트폰 전용 AI 비서인 '에이닷'과 '익시오'를 출시했으며, KT도 AI 분석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지도,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생성형 AI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기반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SDS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을 통해 다양한 기업용 생산성 향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주요 SW 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AI를 도입하거나 기업 역량을 살린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한컴독스 AI'를 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제품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그룹웨어, 문서작성, 관리도구 등을 통합하고 AI를 내재화한 '옴니이솔'을 선보이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AI 얼라이언스는 기업별로 파편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열풍에 발맞춰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AI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며 "AI를 지원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만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공공 SW 진출하는 해외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SW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도 공공 SW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 기업들도 CSAP 인증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빅테크의 공공 SW 시장 진출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추세다. 일부는 각 부처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IT 서비스나 클라우드 관리(MSP)의 경우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반대 측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특정 서비스 종속을 방지해야 하는 국가 사업에 빅테크의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빅테크의 행보에 대해 우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아직 CSAP 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국정원에서 다중보안체계(MLS)를 새로운 국가망 보안 정책 개선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실제 공공 SW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 할 변화나 영향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을 해야 할 관계라고 보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 현장 인력 지원,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 등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에 전가하는 대규모 공공 SW 사업...중소·중견 반발 정부는 지속된 공공 서비스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기업 참여 제안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소, 중견 기업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도입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상호출자제한기업도 700억 원 규모 이상 사업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IT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행정서비스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개발 및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역시 장애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당 정책으로 중견·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적어지고 사업 실패 책임을 대기업들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재 대기업이 공공 SW 사업 과업 대가 문제로 정부 부처와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대기업 참여가 공공 SW 장애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견·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700억 원)을 법률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 추후 하한 금액이 내려가는 구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법안을 응용 SW 개발 사업에 한해 적용하며, 참여 제한 예외사유에서 신기술 분야 제외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히며, 중소·중견기업과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견 SW 기업협의회는 “70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을 대기업에게 무제한 열어준다면 700억 원 미만 사업도 대기업 참여 제한 심의에서 예외 인정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이라며 “이번 대책은 사실상 대기업 참여 제한을 전면 허용하며 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사업은 중소기업만 포함시키는 상생협력 제도 대신 대기업의 컨소시엄에 중견기업도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제 전환과 비용 증가, 환율 상승까지...삼중고 처한 SW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해외 기업들도 기존 서비스를 구독형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구축형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비용이 인상되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브로드컴에 인수된 VM웨어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구독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 간소화를 강조하는 브로드컴은 단일 구독 라이선스 제품으로 서비스를 단순화했다. 관련 업계에선 필요한 제품 일부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사라지면서 기업 환경에 따라 효율적으로 비용을 조절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에 나섰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3~5배 이상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오피스365에서 팀즈를 제외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정책을 발표했다. 팀즈가 제외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의 단독 라이선스 비용은 소폭 줄었다. 하지만 팀즈까지 함께 사용할 경우 기존 대비 비용이 1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이선스를 사용하던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이 최대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로 패키지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라이선스 만료를 앞둔 기업들은 갑작스럽게 외부 지출이 늘어나게 된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또한 오픈AI도 구독형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향후 5년 동안 점진적으로 월 44달러(약 5만7천6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된 환율 상승도 기업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AI 서비스를 위해 요구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해외 서비스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비용을 국내 시장에 맞춰 제공하고 있지만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인상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서비스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를 노린 경쟁사들의 진입 시도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핵심 기술로 주목받은 가상화 시장의 경우 뉴타닉스, 레드햇, 수세 등 주요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클라우드가 고객사 맞춤형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리전과 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 전환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응해 클라우드를 이전하거나 법정 분쟁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거나 진행하고 있어 추후 업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PO 잔혹사, 기업공개 후 흔들리는 SW 기업 올해 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상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냅소프트, 클로봇, 인스피언, 유라클 등 총 11개 SW 기업이 상장했지만, 이 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일부 기업은 주가가 60% 이상 하락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AI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분석한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며, 아직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아 IPO 이후에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티맥스그룹은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며 많은 자원을 투자했지만, 오히려 큰 손실을 봤다. 올해 티맥스그룹은 사모펀드로부터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약 1조 원에 재인수했으며, 이는 슈퍼앱 '가이아'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의 인수와 지속된 가이아 개발비용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며, 이에 따른 급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IPO 자금 활용과 관련한 문제점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경고 신호를 보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성장 정체한 데이터센터 모든 산업에 걸쳐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전기 사용량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AI나 클라우드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 처리, 관리하기 위한 컴퓨팅 인프라다. AI 사용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도한 전력 사용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의 국내 진출도 논의된 바 있으나 부족한 지원 정책과 인식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가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이미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AI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 IT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 전력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데이터센터 저변 확산에 주력 중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양자컴퓨터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이어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일부 환경에서는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상용화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오류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IBM의 경우 이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내에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IBM 퀸텀 시스템 원'이 도입됐다. 127큐비트 IBM 퀸텀 이글 프로세서 기반의 이 양자컴퓨터는 2의 127제곱(39자리 자연수) 규모의 연산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이를 활용해 의료, 제약 분야를 비롯해 다방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풀 수 있는 신형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특히 프로세서는 큐비트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양자컴퓨터 개발의 근본적인 어려움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안정성을 갖춘 큐비트인 논리적 큐비트를 최대 24개까지 구현하는 등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IBM에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에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용화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자체 기술력으로 5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 재료 과학, 금융 및 투자, 사이버 보안 등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이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내년 더욱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글로벌·서비스 수익화 시급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불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내년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AI 서비스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컴은 내년 주력 서비스 부문인 공공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최근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할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AI 전문 기업들과 연계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AI 기반의 그룹웨어를 결합한 '옴니이솔'을 비롯해 '원 AI(One AI)'와 '젠 AI 듀스(Gen AI DEWS)'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실적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삿포로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밖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엠로도 공급망관리(SRM) SaaS 솔루션인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지난 10월 미국 현지 기업 첫 계약 체결에 성공한 엠로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저변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장승현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시장까지 직접 검토해본 결과 우리의 서비스와 역량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시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24 16:44남혁우

AIMA 테크놀로지, 미국 최고 딜러들 본사로 초청

-- 함께 미래를 여는 동반자 역할 기대 톈진, 중국 2024년 12월 24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의 전기 이동수단 제공업체인 AIMA 테크놀로지 그룹이 12월 7일 미국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5개 '독립 자전거 딜러(IBD)' 대표단을 본사로 초청했다. AIMA의 미국 자회사 AIMA EBIKE의 안젤라 정 CEO와 그녀가 이끄는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팀이 대표단과 동행했다. AIMA는 이번 초청을 통해 주류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미국 딜러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그들에게 그동안 전기 이동성 솔루션 연구•개발•제조 분야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했다. 대표단은 먼저 톈진에 있는 AIMA의 최첨단 공장을 방문했다. AIMA는 현재 최고 수준의 지능형 제조가 가능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AIMA는 또 인공지능(AI) 시각 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CNAS 인증을 받은 R&D 연구소를 설립해 지능형 전환 분야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견학 시간 동안 딜러들은 AIMA의 최첨단 기술과 대규모 생산 능력 및 제품 개발 및 제조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들은 이 특별한 방문을 통해 AIMA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고객에게 뛰어난 성능과 탁월한 품질의 AIMA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AIMA의 R&D 팀은 2025년에 출시될 AIMA EBIKE의 신모델에 대해 딜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딜러들은 최신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혁신적인 통찰력을 공유했다. 그들은 이어 AIMA의 제품 혁신 능력과 시장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요소가 AIMA가 업계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딜러들은 이후 AIMA 팀에 합류하여 1만 번째 AIMA E-Bike가 출시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는 AIMA의 탁월한 제조 역량과 시장 영향력을 보여 주는 중요한 이정표를 쓰는 순간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영감을 얻은 딜러들은 AIMA와의 파트너십이 선사할 밝은 미래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미국 최고의 딜러 대표단 방문으로 상호 신뢰와 우정이 두터워졌다. 또 IBD 채널에 집중함으로써 미국 전기 자전거 업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AIMA의 야심도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AIMA는 앞으로도 제품 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 딜러와 협력하여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2024.12.24 16: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소상공인 어쩌라고"…조폐공사에 울분 터진 석창규 회장, 직접 입 연다

지난 8월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와 비즈플레이가 온누리상품권 사업 이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조폐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통해 이관 작업에 나서며 문제가 발생한 데다 통합 사이트 오픈 일정마저 연기되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석 회장은 해가 바뀌는 다음주 후반께 기자 간담회를 진행해 소상공인들이 이번 일로 겪게 될 피해가 얼마나 될 지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 석 회장은 비즈플레이를 계열사로 품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수장으로, 지난 40여 년간 전자금융사업을 펼쳐 온 전문가다. 석 회장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과 기술력 부족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점이다. 일단 한국조폐공사가 운영을 맡게 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오는 3월 1일부터 오픈 될 예정이다. 당초 1월 1일부터 이 플랫폼이 운영돼야 하지만 오픈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KT가 수행하던 카드형과 비즈플레이가 하던 모바일을 통합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조폐공사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 코나아이와 맞붙어 사업권을 획득했다. 당초 사업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현재 이관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는 업무 협조가 잘 이뤄져 문제가 없지만, 비즈플레이에서 당초 논의했던 것과 달리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하며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조폐공사 측은 자체 기술 인력이 있는 데다 이전까지 지역 화폐 플랫폼 사업을 하며 여러 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왔던 만큼 이번 사업권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즈플레이 측의 생각은 달랐다. 조폐공사가 현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측에 온누리상품권의 시스템 설계도(ERD)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기술 탈취를 하려고 한다고 봤다. 또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지식재산권이어서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자, 조폐공사 측이 이관 업무에 비즈플레이가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조폐공사의 입장도 정반대였다. 조폐공사는 직접 ERD 비즈플레이에 요청한 사안이 없었을 뿐더러 현재 시스템 설계, 개발 시 이를 활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억울해 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ERD를 우리 측에서 직접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발주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ERD를 비즈플레이에 요청했고, 소진공이 우리 측에 사업 이관 시 ERD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얘기해 이를 받아 보려고 검토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ERD를 소진공을 통해 받으려고 한 당일에 비즈플레이가 우리 측에 내용증명을 갑자기 보내 당황스러웠던 상황"이라며 "이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비즈플레이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ERD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겠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즈플레이는 ERD를 조폐공사에 직접 제공했다고 보고 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또 조폐공사에 이를 제공한 후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조폐공사는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확약서 없이 조폐공사가 열람 및 구축 중인 플랫폼에 사용할 경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사례가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데이터 이관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맞섰다. 소진공을 통해 협조를 구했다고도 반박했다. 그러나 비즈플레이의 말은 달랐다. 지난 9월 4일 이관 협의를 위한 1차 미팅에서 조폐공사 측이 비즈플레이에 직접 ERD 요청을 했다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했다. 확약서도 여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관 작업을 위해 조폐공사 측과 만남을 가졌을 때도 문제는 더 확연히 드러났다는 입장이다.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조폐공사 소속 직원은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이관해야 할 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문한 조폐공사 측은 하도급 컨설팅 업체 담당 직원을 비즈플레이에 파견 보냈으나, 이 직원은 소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갖춰 놓은 시스템 대비 테스트가 10~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시스템을 설계, 개발했다고 해도 테스트 기간만 4~5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아직 이를 시작도 하지 못한 조폐공사가 내년 3월에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란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답답해 했다. 현재 통합 플랫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측의 추정만으로 이런 얘기들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해 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은 거의 구축된 상태로, 테스트도 몇 차례 진행됐다"며 "다음달에도 거의 막바지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없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즈플레이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조폐공사의 무리한 일정 강행이 2022년 서울페이 결제 대란과 같은 문제를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연말연시와 명절 기간 동안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ERD를 조폐공사가 요청했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이관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를 만큼 전문 기술 인력이 없다는 얘기"라며 "온누리상품권은 서울페이, 경기페이와 함께 대규모 전자금융사업으로 분류돼 조폐공사가 그간 수의 계약으로만 해왔던 소규모 지역 화폐 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은 전자금융사업으로 하도급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지역 화폐 사업처럼 진행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대규모 금전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은 설계 개발도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테스트 과정도 아직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것이 1~2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비즈플레이 측은 소진공에 조폐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단 온누리상품권은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속한다. 소진공은 업체들에게 보낸 '제안요청서'에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할 때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핑거 등 하도급 업체를 동원해 불법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일부 유지보수 용역만 외부에 맡겼을 뿐 핵심 업무는 내부 전담 인력으로 수행 중이라고 맞서고 있다. 소진공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는 한국조폐공사의 전담 업무로 보고 있고, 업무 제휴 형태로 다른 기업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공기업인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고 업무를 위장해서 했을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폐공사 실무 담당자들과 꾸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입찰 과정에서도 직접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확인해 하도급 문제가 있을 것이 없다"며 "기술력이 없는 데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됐다고 일부에서 얘기하지만, 기술력이 없다면 처음부터 입찰 자체에도 참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비즈플레이의 시각은 달랐다. 조폐공사는 지난 13일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과업(나라장터 입찰공고번호 20241218930-00)'으로 하도급을 강행했다. 54억원 규모인 이 과업은 올해 12월까지 하도급 업무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과업이 끝나지 않자 조폐공사는 다시 내년 1월부터 70억원 규모의 과업을 신규로 공고해 수의로 하도급 업체를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폐공사는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운영 과업을 선불전자지급수단에 관한 '하도급'으로만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과업의 관리 역할만 하고 있는 사항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운영 업무인 상품권 관리, 상품권 원장대사, 잔액대사, 정산 및 환불 운영 업무도 전자금융업자가 수행해야 할 사항"이라며 "하지만 (조폐공사의)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제안 요청서를 보면 '하도급 운영 과업'의 90% 이상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업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단 통합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제안요청서에 일부 과업을 하도급으로 운영할 경우 하도급계획서(하도급의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 포함)를 제안요청서 제출 시 같이 제출하기로 돼 있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고 하도급을 진행했다면 공공기관이 하지 말아야 할 모랄헤저드를 넘어 범법 행위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인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통합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운영 대행사인 조폐공사의 불법 하도급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하도급 불법사항이 확인됐다면 관련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일반 민간기업과 동일하게 공정하게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비즈플레이가 현재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플레이도 현재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 사업을 다른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하도급 움직임이 위법사항이라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역시 위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법적 검토를 받아 본 결과 우리가 하도급을 하려는 것들이 위법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다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KT와 달리 비즈플레이와의 이관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비즈플레이가 같이 논의할 때와 달리 이처럼 우리의 문제인 듯 공론화 한다는 점 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관 작업 시 누구보다 어떤 것을 상대 측에 알려줘야 하는 지 아는 업체가 우리 탓만 하는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RD 부분에서 확실하게 현재도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상대 측이 주장하는 갑질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현재로선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사업에만 몰두하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대 측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면 향후 법적인 부분 등에 대해 검토해 볼 여지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6:10장유미

체리의 플래그십 SUV 모델 티고 9, 글로벌 데뷔

-- '안전은 최고의 사치' 표방하며 안전성 강화에 중점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2024년 12월 24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 (Cherry)가 만든 스포츠유틸리티비클(SUV) 티고(TIGGO) 9가 12월 19일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이번 글로벌 출시 행사에는 우보첸(Ou Boqian) 두바이 중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왕샤오지아(Wang Xiaojia) 상무 참사관, 장귀빙(Zhang Guibing) 인터내셔널(Chery International) 총괄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팀장(Tim Zhang) 체리 인터내셔널 중동 지역 총괄 매니저는 UAE/걸프협력회의(GCC) 시장을 겨냥한 체리의 전략적 계획을 소개했다. 출시 행사 당일 쿠웨이트 타워(Kuwait Tower)와 UAE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가 동시에 체리의 글로벌 야망과 포부를 상징하는 불을 밝혔다. Chery's Flagship TIGGO 9 Makes Global Debut 새로운 패밀리 디자인을 가진 티고 9는 강인함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생체공학 원리를 적용한 전면부가 특징인 모델이다. 차체는 황금 비율을 따라 시각적 조화를 보여주며,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은 사치(Safety is Luxury)'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최고 안전 등급인 '5성급 등급'을 충족했고, 운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L2+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탑재했다. 스마트 기술 측면에서는 APA(자동 주차 보조), 대형 HD 스크린, 고성능 칩을 탑재해 기술적 사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럭셔리 기능에는 초대형 차체, 10포인트 마사지, '원터치 리클라인' 기능, 소니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해 SUV의 편안함을 한층 더 높였다. 출력 면에서는 1.5T 하이브리드 엔진과 3단 DHT 기어박스를 결합한 PHEV 버전은 강력한 성능과 최대 44.5%의 열효율을 자랑한다. ICE 버전은 2.0TGDI 엔진과 8AT 변속기를 탑재해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중동 시장의 소비자 수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처음 선보인 티고 9은 체리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했다.

2024.12.24 16:10글로벌뉴스

해외가는 K-저가커피, 승부수는 '한국의 맛'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를 맞이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가 잇따라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특화 메뉴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전년(9만6천437개) 대비 4천292개 늘어난 수치이며 2016년(5만1천551개)과 비교하면 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맹점 수도 크게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업종 가맹점 수는 2만6천217개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주요 세부 업종(한식·커피·제과제빵·피자·주점)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경쟁이 격화되자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해외 진출에 서두르고 있다. 더벤티·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이디야 등이 해외에 진출했다. 이디야는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위성 도시인 '엘미나' 지역에 1호 매장을 열었다. 해당 지역은 접근성이 좋아 유동 인구가 많이 몰리는 상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디야는 현지 협력 업체와 함께 말레이시아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며 현지 가맹 사업을 위한 조직과 가맹점주 교육 시설 정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말레이시아에 200개의 가맹점을 낸다는 것이 목표다. 이디야는 괌 현지 매장 오픈도 앞두고 있다. 현재 2호점 '바리가다점'과 3호점의 오픈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지 가맹점주와 함께 관련 기관의 인허가 승인을 대기 중으로 오픈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호점은 지난해 2월 대형 쇼핑몰인 마이크로네시아몰 1층에 위치해 있다. 더벤티는 첫 해외 매장으로 캐나다를 택했다. 캐나다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더벤티 밴쿠버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서부 대표 도시 벤쿠버가 있는 브리티시콜롬비아 (BC)주에 내년 3월 중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메가MGC커피도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컴포즈커피 역시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 특색을 살린 메뉴를 출시하며 현지 매장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디야는 말레이시아 1호점에 코코넛 등 열대 과일을 활용한 메뉴와 ▲식혜 ▲군고구마 ▲불닭파니니 ▲감자핫도그 ▲크룽지 등 현지인들이 영상 콘텐츠에서 즐기던 'K-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괌 1호점에서는 ▲달고나라떼 ▲길거리 간식 4종(꿀 호떡·콘치즈 계란빵·흑임자 팥 붕어빵·흑임자 슈크림 붕어빵) 등을 판매 중이다. 싱가포르·필리핀 등 해외 12개 매장을 운영 중인 빽다방도 국내 인기 메뉴인 과일 음료,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를 통해 접한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국 특색을 살린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4 15:52김민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사전예약 시작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장 김재영)는 24일 모바일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20여 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다이아 1천 개가 담긴 쿠폰 보상이 지급되며, 목표 인원을 달성할 때마다 무기 소환권, 보석 소환권, 게임 내 재화 등 특별한 보상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영상 공유, 그랜드 론칭 응원, 유튜브 인증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도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로,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제작되어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제공하며, 빠른 전투와 세로형 한 손 조작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몰려오는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버리는 호쾌한 전투 방식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12.24 15:00강한결

국민 절반 이상 "사모펀드 못 믿겠다…규제 강화해야"

사모펀드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모펀드가 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진행한 결과, 금융자본 산업자본 지배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52.1%)가 그렇지 않다(23.2%)는 응답의 2배를 넘었다. 사모펀드 M&A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45%가 '규제 강화'를 선택했고, 이어 33.6%가 '경영권 방어 수단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에 대한 MBK 인수 시도가 100일 넘게 이어지며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이 개별 기업을 넘어 사모펀드와 재계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 시장(약정액 기준) 규모는 136조4천억원에 달한다. 최근 고려아연을 비롯해 한진칼, 한국앤컴퍼니, 금호석유화학 등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기업들 틈새를 파고드는 사모펀드들이 늘면서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사모펀드들이 국내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에 대한 규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신금산분리'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적대적 M&A 대상이 되는 기업이 직접 사모펀드 불법적인 행태 등을 진정 또는 고발할 경우, 인수 시도 등을 일정 기간 멈추도록 하거나 신속한 검사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검사 등이 제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경영권 방어 수단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06개사 중 정관에 규정된 일종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초다수결의제, 황금낙하산, 이사 자격 제한, 시차 임기제 등이 꼽힌다. 하지만 초다수결의제는 주주 평등 원칙에 어긋나는 등 현행 상법상 원칙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황금낙하산 제도 역시 대주주나 기존 경영진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한 것이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우며, 거액 보상금을 기업이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로 인해 '차등 의결권'과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차등 의결권은 주식 종류에 따라 의결권 숫자를 달리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차등 의결권을 도입하면 기업의 중장기 성장과 함께 하는 주주와 기업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에 2개 이상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을 매각하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1주 1의결권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차등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권리를 부여해 기업사냥꾼의 지분을 희석시키거나, 인수 비용을 크게 증가시켜 적대적 M&A를 중단하도록 만드는 경영권 방어 행위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차등 의결권, 포이즌필 등 주요 경영권 방어 수단을 모두 불허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영권이 확보돼야만 기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24 14:16류은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1년 만에 앱 마켓 매출 1위 탈환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1년 만에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딘'은 전날 오후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약 1년 만의 기록이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로, 2021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매출 1위 등극은 신규 전직 클래스 출시와 연말 이벤트의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오딘에 신규 클래스 '디스트로이어'를 추가했다. 디스트로이어는 기존 클래스 '실드 메이든'의 신규 전직으로, 권갑을 사용하는 근거리 공격형 캐릭터다. 특히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함께 성장 콘텐츠 '연금'을 추가하고, '오딘의 쿠폰' 4종 증정 등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혜택을 강화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전직 클래스 '디스트로이어'에 대한 이용자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2.24 12:51강한결

美하얏트, 플레이야 리조트 인수 나서

호텔 체인 하얏트가 플레이야 호텔&리조트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얏트와 플레이야는 내년 2월 3일까지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소유주 인수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플라야는 멕시코·자메이카·도미니카 공화국 등에 24개의 리조트를 소유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일부 호텔은 이미 하얏트가 운영 중이다. 브루스 워딘스키 플라야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하얏트와 잠재적인 전략적 옵션에 대한 독점적 논의에 들어가게 돼 기쁘다라며 플라야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계속 행동하겠다라고 밝혔다. 관련해 최근 하얏트와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등 주요 호텔 브랜드는 높은 자금 조달 비용으로 호텔 개발에 어려움을 겪자 인수를 통해 자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하얏트는 수년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사업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고급 리조트 운영업체 애플레저그룹(Apple Leisure Group)을 27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2024.12.24 09:48김민아

포스코퓨처엠 "ESG경영 평가서 아태지역 상위 20%"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2024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2년 연속 편입했다고 밝혔다. DJSI 지수는 미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S&P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ESG경영 평가 지수다. 기업의 재무성과와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을 종합 평가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지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ESG경영 상위 20% 기업에 주어진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년 연속 DJSI 평가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 해당하는 'DJSI 코리아 지수'에도 3년 연속 편입됐다.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시장에서 ESG경영 성과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은 독립적 감사기구 운영을 통해 건전한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최고의사결정 기구 이사회에 ESG 경영 핵심 이슈를 보고하고 승인받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고효율 설비 도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광물 정책을 기반으로 원료 공급망에서 인권침해, 환경파괴, 분쟁단체 자금유입 등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어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0월 발표된 2024년 한국ESG기준원 평가 등급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매우우수)' 등급을 받았고, 12월 'ESG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 법과 규범을 준수하는 컴플라이언스 기반 경영활동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ESG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2.24 09:43류은주

삼성, '스위치' 상표권 등록...XR 헤드셋명 될까

삼성전자가 내년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할 것으로 예정인 가운데 실제 제품명이 '스위치'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특허청(EUIPO)과 영국특허청(UKIPO)에 '삼성 스위치' 상표권을 신청했다. '스위치'가 특정 모델명인지 아니면 삼성전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안경 또는 헤드셋 전체 라인업 브랜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상표 출원서에 여러 유형 기기가 언급된 점을 고려할 때, 삼성은 '스위치' 브랜드를 전체 라인업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샘모바일은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출원서에서 ▲XR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기 ▲AR 컴퓨터 하드웨어 ▲헤드셋 ▲VR 게임용 헤드셋 ▲머리에 착용하는 AR 디스플레이 ▲스마트글라스 ▲VR헤드셋 ▲VR 고글 ▲웨어러블컴퓨터 ▲무선헤드셋 ▲3D안경 등의 다양한 기기 유형을 포함했다. 외신들은 닌텐도 '스위치' 브랜드명과 충돌할 우려도 제기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갤럭시비전 또는 갤럭시XR과 같은 이름을 예상했기 때문에, 기존 '스위치'라는 이름은 의문"이라며 "닌텐도 스위치라는 유명한 기기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닌텐도와 법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닌텐도는 스위치란 이름을 사용했을 때 법적 조치를 취한 전례가 있지만, 닌텐도 스위치는 주로 게임을 위한 기기고, 반면 삼성 XR 헤드셋은 XR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승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글·퀄컴과 협업해 내년에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무한은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할 최초 헤드셋이며, 구글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2024.12.24 09:37류은주

"오픈AI 의존 줄인다"…MS, '365 코파일럿'에 자체·타사 AI 모델 추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 인공지능(AI) 모델을 확대 적용해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AI 기반 생산성 도구인 '365 코파일럿'에 오픈AI 'GPT-4' 모델만이 아니라 자체 개발·오픈소스 기반 모델을 추가로 도입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MS가 도입 중인 모델로는 회사가 직접 개발한 소형 AI 모델 '파이-4'를 포함한 여러 오픈소스 AI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MS는 깃허브와 소비자용 '코파일럿' 챗봇에서도 유사한 모델 다각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깃허브는 지난해부터 구글과 앤트로픽 모델을 추가했으며 소비자용 '코파일럿'은 자체 개발 모델과 오픈AI 모델을 병행 사용 중이다. 이러한 회사의 결정은 '365 코파일럿'이 기업 고객에게 투자 대비 수익(ROI)을 효과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며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IT 기업이 '코파일럿'을 파일럿 단계에서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유로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BNP 파리바 익자인은 올해 '365 코파일럿'의 유료 사용자가 1천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도입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MS는 최근 블로그에서 포춘 500대 기업의 70%가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 대변인은 "제품·경험에 맞춰 오픈AI의 다양한 모델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십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4 09:01조이환

MBK 해명에도 '외국인 투자' 저촉 공방 지속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투자 주체 핵심 경영진은 모두 '내국인'이란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저촉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외국인 투자 논란과 관련해 고려아연 투자 주체인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는 국내 법인이며, 내국인인 윤종하 부회장, 김광일 부회장이 의결권 기준으로 공동 최다출자자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MBK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내국인 인력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세 번째 출자자며, MBK 설립자인 김병주 회장은 20% 미만 지분을 가진 4대 출자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BK 투자를 결정하는 경영진 다수가 외국인이라는 지적에 반박한 내용이다. 하지만 법조계 등에서는 조항에 따른 외국인이 지배하는 회사는 외형이 국내법인인지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제18조의 2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령 제19조에서 '외국인 투자'로 판단하는 기준은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외국인인지 여부'이기 때문이다. 김병주 회장이 모든 경영진 가운데 유일하게 거부권(비토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MBK 대표업무집행자 부재훈 부회장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의사결정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대부분 투자심의위 멤버가 찬성해도 외국인인 김 회장이 그 결정을 뒤집거나 멈출 수 있다는 얘기"라며 "김 회장이 보유한 비토권이 소극적이라는 MBK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지난 11월 언론에서 "지배구조와 주주가치를 위해 고려아연 인수에 나섰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고려아연 M&A를 최종 결정한 것이 사실상 김 회장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MBK는 지난 2016년 4월 인수해 같은해 11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된 두산공작기계를 중국에 매각하려고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9년 중국기업에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할 수 있는지를 정부 당국자와 관계기관 등에 수차례 문의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MBK는 이같은 보도 내용 '음해성 정보'라고 부인했다. MBK는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타진하려 했던 2019년부터 당시 매각주관사 'BoA 메릴린치'에 세계 관련 기업들 문의가 잇따랐고, 중국 기계 업체들도 매각 주관사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주무부처 산자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는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2.24 08:29류은주

혼다·닛산, 2026년부터 공식 합병…"지주사는 혼다가 이끈다"

세계 7위와 8위 완성차 업체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닛산은 지분 24%를 가지고 있는 미쯔비시자동차도 합류하는 방안을 타진한다. 3사가 통합하면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와 닛산은 23일 합병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병 목표는 2025년 6월이다. 양 사는 2026년 8월 지주사를 설립, 지주사 아래 혼다와 닛산 브랜드를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지주사 사장과 이사회 대부분은 혼다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혼다 시가총액 6조6천억엔(61조원)으로, 닛산(14조원·1조6천억엔)의 4배에 달한다. 지주사의 주도권은 혼다가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와 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히고 전기차 전환 지연됐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가 합병하면 2021년 스텔란티스 출범 이후 완성차 시장에서 최대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혼다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398만대)과 닛산 판매량(337만대)을 합치면 735만대다. 미쯔비시 판매량(78만대)을 더하면 현대자동차그룹(730만대)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부상한다. 혼다와 닛산은 전기차 핵심 부품,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통화는 물론 배터리 공급 부문에서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혼다는 앞서 배터리 생산에 거액을 투자한 만큼 닛산에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혼다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닛산의 전기차 노하우를 공유할 전망이다. 다만 합병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엔지니어 중심 혼다와 엘리트 영업맨 중심인 닛산의 기업문화가 다르고 공급 시장에 판매하는 차종이 겹치는 등 공급망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12.23 18:27김재성

신스틸,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철강 및 코일 전문기업 신스틸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스틸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의 외장재로 사용되는 컬러 도장강판과 아연도금 강판을 가공·유통하는 철강 및 코일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철강 제품을 가공해 공급하는 철강코일센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스틸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천87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태국법인 기업공개(IPO) 추진과 멕시코 준공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스틸은 지난 3월 사상 첫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 역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신스틸 관계자는 "금번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은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회사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주주친화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23 18:00신영빈

마우저, 몰렉스 MX150 패스스루 밀폐형 커넥터 공급

반도체 유통업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몰렉스(Molex)의 MX150 패스스루(pass-through) 밀폐형 커넥터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몰렉스의 MX150 차량용 커넥터 제품군에 속하는 MX150 패스스루 밀폐형 커넥터는 차세대 자동차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용 전기 모터 시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오일 냉각 모터와 관련 리졸버/변압기, 온도 센서에 내유성 연결을 제공하는 밀폐형 패널 실장형 커넥터다. 최대 14VDC 전압과 12A 전류를 지원하며, 12회로 2열 적층형 2x3 커넥터 설계를 채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USCAR 커넥터보다 작은 패키지 크기를 구현하면서도, IP6K9K 및 GMW3191-S3 밀봉 등급과 GMW3191-V5 진동 등급을 충족한다. 2링 실 옵션을 통해 단일 링 실 커넥터 대비 향상된 신뢰성과 일관된 연결성을 제공한다. 제품의 주요 특징으로는 △1.50mm 터미널 시스템의 빠르고 정확한 체결 △극한 온도와 진동, 습기, 화학물질 환경에서도 안정적 작동 △조립이 간편한 일체형 하우징 △터미널 백아웃 방지 기능 △오결합 방지 분극 하우징 등이 있다. 마우저 측은 "이번 제품은 차세대 자동차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용 전기 모터에 대한 업계의 높은 신뢰성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라며 "적층형 설계를 통해 다른 솔루션 대비 조달 유연성이 높고 공급망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2024.12.23 17:43이나리

中 "한국,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물리면 손해볼 것"

한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이 한국도 손해를 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이 가져올 끔찍한 결과를 경고한다며 한국이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중국과 경제를 더 협력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무작정 따라가면 한국 이익도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알려지자 중국이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상계관세는 상대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상품이 수출돼 수입국 기업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수입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수입품에 매기는 세금이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한국에 들어오기 앞서 관세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관세법에 있다”며 “국내 산업 이해관계자가 신청하면 보조금 협정과 관세법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내년 초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4.12.23 17:02유혜진

환율 1400원 시대 개막…"당분간 고환율 유지"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가 개막됐다. 지난 11월 22일 1401.8원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낮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12월 3일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다시 폭등, 1400원대서 유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450원까지 오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와 다른 나라 통화 가치 비율을 나타내는 환율은 거주자 뿐 아니라 기업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원·달러 환율 추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환율 전문가들에게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을 들어보고, 우리나라 경제 시계를 전망해봤다. "강달러 상반기 지속…하반기 낮아져도 1400원대" 전문가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일부 기관들은 이미 내놨던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12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연말 1450원까지 약 160원 가까이 오르며 상방 변동성이 상당했다"며 "수출 의존적인 우리나라 경제 구조와 중국 위안화와 원화가 함께 가는 상황을 미뤄보면 내년 원화 가치는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환율 하방이 제약되거나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S&T센터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특유의 거래량 감소로 달러화가 소폭 후퇴할 순 있지만 연말 변수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며 "내년 초 환율이 다시 상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10월 14일 내년 원·달러 환율을 1295원대를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을 감안해 원·달러 환율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서정훈 연구위원은 "1450원을 기점으로 내려왔다 올라갔다 할 것 같다"며 "통상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가 거의 전무하며 상승 재료만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높아졌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낮아지는 '상고하저'를 기조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1400~145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00원대도 있었지만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원·달러 환율 저점 레벨이 많이 올라온 상태기 때문에 내년 원·달러 환율 저점이 1300원대까지 확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원·달러 환율 주요 변수 '트럼프 정책' 전문가 4명 중 3명은 내년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꼽았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인상·이민자 추방·감세 같은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미국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직격탄이다. 원화 약세를 초래한다"고 짚었다. 서정훈 연구위원은 "현재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고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관한 부담 요인도 있다"며 "트럼프 2기 체제에서 중국 관세부과율이 어느 시점에 매겨질지, 얼마나 적용될지에 대한 것들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보니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 기간 동안에는 1300원대에 간간히 들어갈 것 같긴 하지만 내년은 140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다른 나라 간의 성장 격차가 크고 미국만 예외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인 미국으로 향할 수 밖에 없어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 및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내년에도 빠르게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 및 위안화 흐름이 원화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는 이미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 및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중국은 구조적으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 외환당국이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 절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원화가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원화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환율 수출기업 호재? 옛말…물가 상방압력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고환율이 효자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 물가가 상승할 텐데,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부담이다"며 "그동안 수출업체가 고환율로 환차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는 환율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물량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 물량이 많다고 볼수 없는 국면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고환율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 수입 물가의 기조적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실질 소득이 감소해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거론했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전망에서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예측했으나,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물가 상승 압력 또한 한국은행이 인지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1430원대 원·달러 환율이 기계적으로 유지될 경우 물가를 0.05%p 끌어올릴 것으로 예견했다. 고환율로 인한 대외신인도의 하락도 고려해봐야 할 지점이다. 서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의) 레벨 부담이 있다. 환율이 올라가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올텐데 신용평가사들도 이를 언급할 수 있다"며 "통상 불확실성 등과 맞물린다면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대외신인도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2.23 16:55손희연

"美, 中 소프고 제재…화웨이 대신 TSMC 거래"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를 대신해 대만 TSMC 반도체를 주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을 미국 정부가 거래 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도운 혐의로 중국 소프고(Sophgo)를 무역 제재 명단(Entity List)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지난 10월 화웨이의 고사양 AI 칩 '어센드910B'를 분해했더니 TSMC가 만든 핵심 회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TSMC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을 제재하면서부터 TSMC는 중국 기업에 기술 제공 규제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 칩은 소프고가 주문한 제품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가 소프고를 앞세워 TSMC 제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소프고는 화웨이와 거래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2024.12.23 16:38유혜진

Arm, 퀄컴과 라이선스 소송서 판정패... 영향력 축소 불가피

반도체 IP 설계 기업 Arm이 2022년 퀄컴을 제소한 라이선스 분쟁에서 2년만에 판정패했다. Arm이 공급하는 고성능 CPU 코어인 '코어텍스-X'(Cortex-X) 대신 독자 개발 CPU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던 Arm의 시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주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8인 배심원단은 "퀄컴이 누비아 지적재산권(IP) 인수 과정에서 Arm 라이선스 계약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누비아 출신 제러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부사장은 "오라이온 CPU 코어는 Arm ISA 'Armv8'을 실행할 수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실리콘은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심원단도 Arm이 주장한 라이선스 위반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Arm 명령어 실행하는 호환 CPU 만들 길 열려 애플은 Arm 명령어체계(ISA)와 호환성을 지닌 자체 개발 CPU를 적용해 왔다. 이번 퀄컴-Arm 소송의 중심이었던 스타트업 누비아 역시 애플 CPU 개발에 관여하던 인력이 차린 업체다. Arm은 2020년 이후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PC 등을 겨냥해 고성능 CPU 코어인 코어텍스-X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퀄컴은 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8 3세대까지 코어텍스-X4를 쓰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부터 오라이온(Oryon)으로 갈아탔다. 이번 판결로 퀄컴은 Arm의 ISA와 호환성을 지녔지만 독자 설계한 오라이온 CPU를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텍이나 삼성전자 등 Arm 아키텍처를 가져와 SoC를 설계하는 다른 팹리스도 유사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업계, Arm 의존도 하락 전망 현재 Arm은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설계도와 ISA를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큰 회사다. 오픈소스 반도체 IP인 RISC-V(리스크파이브)가 있지만 아직 상용화 사례는 드물다. 과거 엔비디아 역시 이런 점에 주목해 Arm 인수를 시도했다 좌절됐다. 퀄컴 측 변호인단은 소송 과정에서 "Arm은 퀄컴 소송을 계기로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사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로열티를 최대 4배까지 인상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평결로 반도체 기업들은 자체 설계 CPU를 적용해 로열티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퀄컴이 매년 Arm에 지불하는 연간 3억 달러(약 4천358억원) 규모 로열티도 차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라이선스 계약 조건과 로열티 체계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rm의 수익 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rm 계열 저전력·고성능 CPU 시장도 다변화 전망 현재 모바일 GPU 시장에는 Arm 말리(Mali) GPU 외에도 AMD 라데온, 퀄컴 아드레노(Adreno)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CPU 시장에서도 이러한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등장한 애플 실리콘 M시리즈가 현재 PC 시장에서 안착한 데다 퀄컴 오라이온 CPU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내며 맞춤형 CPU 설계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Arm ISA를 쓰지만 코어텍스-X 등 Arm CPU IP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CPU 코어를 개발중인 스타트업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잠재적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력하여 지포스 GPU를 탑재한 PC용 SoC를 개발중이며 이르면 내년 중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는 결과적으로 Arm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24.12.23 16:22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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