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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HC "K-방산, AI 기술로 보안 강화 필수"

엔에스에이치씨(NSHC, 대표 최병규)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8일 열린 '제11회 방산기술보호 및 보안 세미나'에 참여, 국방 분야 핵심 보안 이슈를 다룬 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방위산업합회,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주최했다. '방산기술보호 10년,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방산기술보호 10년과 과제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ybersecurity Maturity Model Certification) △K-방산의 미래 보안(방산클라우드, 보안 신기술, 무기체계 기술보호)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행사에서 NSHC 산하 위협분석 연구소 장영준 소장은 '방산기술 보호를 위한 생성형 AI로 강화된 위협 분석과 자동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데이터 유출 방지 대책을 장 소장은 제시했다. 특히, NSHC는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계정 유출 및 사이버 위협 침해 분석 대응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방 사이버 과제 참여 및 관련 기술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NSHC의 의지"라고 밝혔다. 성준영 NSHC 이사는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의 보안 강화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는지 올해 처음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알리게돼 기쁘다"면서 "AI 시대의 새로운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방산기술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보안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2025.11.18 19:02방은주 기자

네이버, 사우디서 기술 영향력 키운다…'시티스케이프 글로벌' 참가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전시회에 참여해 건축과 부동산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IT 기술을 선보인다. 팀네이버는 현지시각 17~2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는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지난해 기준 방문객 17만2천여 명, 전시업체 500여 곳이 참여하고 부동산 거래액은 약 610억 달러(약 89조원)에 달하는 등 건설과 부동산 분야의 대표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팀네이버는 디지털 트윈·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실제 적용된 부동산 및 도시 운영 사례를 소개해 글로벌 시장 내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구축을 완료한 사우디 내 3개 도시 메카·메디나·제다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필두로 도시 개발과 건축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확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 부스는 ▲스마트시티 기술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소개하고 매핑 로봇 'T2-B'를 공개하는 '스마트시티 존' ▲AI 밸류 체인과 소버린 AI를 소개하는 'AI존' ▲사우디 리야드에 조성 중인 신규 주거단지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체험하는 'VR존' ▲사우디 국립주택공사 디지털 기술 파트너로서 건축·부동산 분야 기술 및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엑스퍼트바'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해 실제 현장에 접목된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팀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여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로 급성장 중인 부동산·건축 분야에서도 우리의 기술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작년에 이어 참가를 결정했다"며 "사우디 내 네 번째 전시 참여로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내 실제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현지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팀네이버의 AI 역량, 스마트시티 등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8:05한정호 기자

LG엔솔-삼성SDI 재격돌…국가 ESS 2차전, '안전성' 더 따진다

정부 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대규모 발주 사업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입찰을 앞둔 가운데, 사업자 평가 방식에 변화가 생겨 주목된다. 바뀐 내용을 보면 상반기 사업 수주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사업 발주를 앞두고 지난 17일 1차 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발표에 따르면 2차 사업에선 기존 가격 평가 60%, 비가격 평가 40%를 반영해 합산하던 평가 방식을 각각 50%씩으로 조정한다. 비가격 평가 부문 배점 변화를 보면 ▲계통 연계 1점 ▲산업·경제 기여도 1점 ▲화재 및 설비 안전성 3점이 늘어났다. ▲기술능력과 ▲주민수용성 및 사업준비도는 각각 2점씩, ▲사업신뢰도는 1점이 줄었다. 1차 사업에서 비가격 평가 부문 변별력이 다소 낮았던 점을 반영해 배점 조정이 이뤄졌다.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도 이번 배점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이번 설명회에서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ESS 설치 목적이나 산업 기여도 측면, 화재 안전성 강화 등을 고려해 계통 연계와 산업·경제 기여도, 화재 및 설비 안전성 모두 배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L9540 등 전문 시험 성적서를 기준으로, 고온이나 열 폭주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갖췄는지를 상대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 같다”고 첨언했다. 입찰 사업자들을 평가하는 중앙계약시장위원회 소속 기후에너지부 관계자는 “대전 국가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국민적 우려가 있으니 안전성을 확실하게 챙기고 가겠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화재 및 설비 안전성의 배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사업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학적 특성상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 열 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이 삼원계인 파우치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유불리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경쟁 상대인 삼성SDI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삼성SDI는 상반기 1차 사업에서 70% 이상을 수주했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화재 안전성뿐 아니라 원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대규모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가 달랐다. 우선 삼성SDI가 가격 평가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생산 및 국산 소재 채택 여부를 살피는 산업·경제 기여도 부문에서 삼성SDI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공장 및 소재를 쓰는 점이 평가를 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 사업에선 '절치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사업 평가 방식이 확정되자 LG에너지솔루션은 ESS LFP 배터리 국내 생산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창 공장 생산라인을 전환해 2027년부터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2차 사업에서 요구되는 배터리 공급 시점이다. 현재는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LFP 제품을 양산 중인 곳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 ESS LFP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SS 배터리의 열 폭주 안전성 인증인 UL9540A도 획득했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로 ESS NCA 배터리가 UL9540A를 획득하는 등, 고도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ESS 등 배터리 설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주춤하는 만큼, 배터리사 입장에선 전기차를 대신해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전력거래소 ESS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도 총 발주 금액이 조 단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정부가 ESS 지속 보급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다. 초기 수주 사례가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5.11.18 17:18김윤희 기자

[현장] 이재욱 서울대 AI대학원장 "지금은 '스케일링 법칙' 시대…AI 인프라 경쟁 심화"

"지금 우리는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 기업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엄청나게 집중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정기 조찬포럼'에 참석해 'AI 컴퓨팅 기술 동향' 주제로 강연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 행사는 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공동 주최했다. 이 원장은 올해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장을 맡게 된 장병탁 원장의 뒤를 이어 서울대 AI연구원을 이끌게 된 인물로,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구글 딥마인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 원장이 이날 강연에서 언급한 '스케일링 법칙'은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방대한 데이터를 투입해야 모델의 정교함과 예측력이 비약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이 법칙과 관련해 지난 2018년 '트랜스포머'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 팀을 예시로 들었다. 당시 구글 딥마인드 팀은 언어 모델을 개발한 다음 위키디피아로 전부 학습을 시킨 후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자료를 생성하는 실험을 했다. 33M 모델로 결과물을 도출했을 때는 이상한 토큰들이 많이 생성됐지만, 5B 모델로 크기를 확대했을 때는 비교적 정확한 결과물이 도출됐다. 5B 모델이란 학습 가능한 매개변수 50억 개를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원장은 "현재 패러다임은 '스케일링 법칙'에 기반하는 더 많은 계산과 데이터로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류가 됐다"며 "오는 2030년까지는 '스케일링 법칙' 추세가 계속 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로는 어떻게 될 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케일링 법칙'을 이끄는 대표주자로 오픈AI를 예로 들었다. 실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3가지 관찰'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AI 모델의 지능은 훈련과 실행에 사용한 자원만큼 발전한다"며 "현재까지 일정 금액을 지출하면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이런 스케일링 법칙이 여러 차원에서 매우 정확하게 작동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올해 2월 만난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케일링 법칙'이 2029~2030년까지는 계속 이어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모델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처럼 '스케일링 법칙'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여러 나라와 기업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으로 더 치열하게 인프라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오픈AI와 엔비디아는 10기가와트(GW)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는 "기존의 데이터센터가 AI 데이터센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제는 SaaS에 인텔리전스가 전부 탑재되고 있어 GPU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PU는 기존 SaaS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요구하는데,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탓에 각 국가별로도 이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현재 AI 패권 경쟁을 위한 컴퓨팅 파워는 미국이 75%, 중국이 15%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 노르웨이, 일본 등도 상위권에 속해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가적으로 GPU를 도입해 존재감을 높인 노르웨이처럼 정부가 GPU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기타'에 속하지 않고 곧 주류로 올라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우리나라가 시장 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핵심이란 점도 강조했다. D램의 일종인 HBM은 GPU의 핵심 부품으로, SK하이닉스가 62%, 삼성전자가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AI 인프라에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사실 컴퓨팅보다 더 중요하다"며 "AI 메모리 월에서도 알 수 있듯, 지난 20년간 하드웨어 연산 능력은 대략 6만 배 늘었으나 메모리 반도체 대역폭은 고작 100배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산량의 스케일링에 비하면 (메모리 반도체의 대역폭이) 훨씬 더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컴퓨테이션보다 메모리를 읽고 쓰는 속도가 전체 성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엔비디아 GPU를 AI 메모리 월의 예로 들었다. 실제 볼타 아키텍처 기반의 V100의 연산량 대 메모리 대역폭의 비율은 139였으나,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인 B200은 280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컴퓨테이션이 빠르게 증가하고 메모리는 천천히 증가하기 때문에 생기는 메모리 병목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HBM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U의 구매원가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율은 호퍼 아키텍처 기준으로 30% 정도인데, 블랙웰 아키텍처에선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GPU 밸류 측면에서 점차 HBM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엔비디아가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캐퍼시티(Capacity, AI 역량) 측면에서도 트랜스포머라고 하는 모델들의 파라미터 크기는 2년간 400배 이상 증가했지만, 일반 GPU를 탑재한 메모리 용량은 2년간 2배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점차 (발전 속도)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에이전트 AI의 등장으로 메모리에 대한 부담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AMD가 지난 6월 발표한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00'을 언급했다. AMD는 MI400 시리즈가 전력 효율성과 비용 면에서 엔비디아를 압도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로, 내년께 이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는 AMD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s, HSA)'를 제시했다. 이는 CPU, GPU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프로세서가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안에서 협력해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컴퓨팅 아키텍처다. 이 원장은 "엔비디아도 (AMD 움직임에 맞서) 최근 루빈 CPX라는 저가형 GPU를 선보였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이는 프리필(Prefill)과 디코드를 할 때 각각 다른 GPU를 쓰게 하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인프라 시장은 굉장히 흥미롭고 할 일도 많은 상태"라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아 향후 수혜를 볼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2025.11.18 17:16장유미 기자

메모리 가격 급등에 사재기...아시아 PC 시장 전방위 여파

10월부터 시작된 메모리 공급가 상승이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DDR5 모듈 가격이 하루에도 두 번씩 변동할 정도로 시장이 과열되고, 일부 유통업체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메인보드 동반 구매를 요구하는 등 비상대책을 꺼내 들었다. 일본에서도 DDR5는 물론 DDR4 메모리 모듈까지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 일부 판매점은 구매 수량 제한 조치에 나섰지만 일부 실수요자에게는 불편을 더하고 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등 일부 업계에서는 연말연시에 그래픽카드 원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성능 GDDR 메모리 역시 수급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대만 유통업체, 메인보드·메모리 세트 구매 요구 대만 경제일보는 17일 "대만 내 DDR5 메모리 모듈 중 32GB 제품 가격은 개당 5천 대만달러(약 23만원) 선까지 올랐으며 메모리 가격 변동이 극심해 오전과 오후 공급가가 달라질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대만 내 유통업체들이 사재기를 막기 위해 메인보드와 세트 구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메인보드 판매량이 올해 초 예상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이런 정책은 PC용 메모리 모듈 사재기를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실수요자에게는 불편함을 준다. 경제일보는 "일부 유통사는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판매량 조절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도 DDR5 가격 상승...인당 구매 개수 제한 데스크톱 PC용 DDR5 메모리 모듈 가격 상승은 이웃나라인 일본 시장에서도 관측된다. 일본 임프레스 산하 '아키바워치'는 이달 초 "64GB 메모리 모듈 2개 세트 가격이 50% 이상 올랐고 48GB 모듈 2개 가격 역시 28% 올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노트북용 DDR5-5600 메모리 모듈 역시 상승세이며 64GB 모듈 2개 최고 가격이 11만 8천엔(약 110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기존 규격 제품인 DDR4 메모리도 생산량 감소로 11%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메모리 모듈 판매를 인당 최대 2개까지로 제한하는 상황이다. 일반 소비자는 같은 용량 메모리를 두 개 탑재하는 듀얼 채널로 충분하지만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전문가나 개발자 등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연말연시 앞두고 그래픽카드 가격 오를 수 있다" 메모리 공급가 상승은 PC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제조사가 GDDR/DDR5 메모리 대신 부가가치가 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을 늘린데다 일반 PC용 그래픽카드의 GDDR 메모리 탑재 용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익명을 요구한 한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가 부담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이 10월부터 소폭 올랐다. 아직 현재 시세를 반영할 정도로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초에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는 현실성 있는 수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5.11.18 16:36권봉석 기자

사람인, AI·새 서비스로 국내 채용 플랫폼 1위 '굳건'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2025년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구직자와 기업 모두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 출시와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사람인은 2025년 상반기 채용 플랫폼 1위(순방문자 수 기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사람인은 공고 중심의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의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장에 주력했다. 2025년에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는 '사람인 스토어'와 '사람인 채용센터'다. 최근 출시한 '사람인 스토어'는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용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거래하는 '커리어 오픈마켓'이다. 취업 준비를 위한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게 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 합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기업회원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채용 관리 솔루션 '사람인 채용센터'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최종 합격 안내까지 모든 채용 절차를 클릭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사람인의 AI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돼 채용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큰 중소·중견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채용센터 내 AI 공고 생성 기능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사용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늘었다. 이같은 리더십 근간에는 2014년 설립한 'AI LAB' 등 선제적인 기술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람인은 2016년 AI 공고 추천을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한 자기소개서 자동완성 및 코칭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 초에는 AI 휴먼을 접목한 'AI 모의면접'까지 내놓으며 채용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채용의 본질에 집중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을 지속한 결과, 사람인은 올 상반기 채용 분야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사람인의 PC 및 모바일 앱 월평균 순사용자(UV)수는 490만 명으로 채용 플랫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경쟁사보다 반기 월평균 기준 수십~수백만 명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6월 기준으로는 542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도전적인 채용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앱 순설치자, 입사지원수, 이력서 등의 주요 지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5.9%, 15.1%, 12.9% 등 두 자릿수 넘게 성장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커리어 플랫폼으로써 취업과 이직은 물론, 역량 개발을 위한 학습과 교육, 커뮤니티와 콘텐츠 등 취업 준비를 위한 모든 것을 모아 상호 작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사용자들의 커리어 발전에 있어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6:27백봉삼 기자

"GM 핸즈프리 '슈퍼크루즈' 국내 첫 출시…韓 시장 중요성 재확인"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은 '넥스트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핵심이다. 자동차 탄생 139년 역사에서 포드의 대량 생산, 토요타의 친환경차, 테슬라의 전기차 혁명에 이은 네 번째 변곡점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늦은 자율주행 기술은 2035년쯤에나 승용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GM 핸즈프리 운전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한·미 FTA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각종 사회적 규제와 기술의 한계로 멈춰 섰던 국내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의 첫 상용 의미와 향후 과제를 3편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상용화한 핸즈프리 주행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8년이 지난 지금, 운전대에 손을 떼고 달리는 이 기술이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한국GM은 미국과 중국에서 상용화된 시스템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수년간 공을 들였다. 논의가 시작된 시기는 2020년대 초반부터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하승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부장은 이달 출시를 앞둔 슈퍼크루즈 한국화 작업에 대해 "수년간의 노력과 업무 성과가 이렇게 차량에 적용됐다"며 "편치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보람 있었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제품을 출시하게 돼 뿌듯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피력했다. 슈퍼크루즈는 GM이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23개 차종에 적용돼 있다. 약 8년간 쌓아올린 주행 데이터는 8년간 8억7천700만㎞에 달한다.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로 97만㎞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화 작업을 통해 국내에서는 2만3천㎞ 이상 고속도로·간선도로에서 지원된다. 하 부장은 "슈퍼크루즈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기능으로 GM 차량 중 세단,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23개 모델에 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스템에 근거한 사고가 거의 없는 안전성이 높은 기술이며 실제 고객 80% 이상이 기존 운전보다 편안한 경험을 했다는 피드백을 줬다"고 설명했다. 슈퍼크루즈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먼저 도입됐으며, 한국 출시는 GM의 세 번째 전략적 결정이다. 한국은 소비자 기대 수준이 높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테스트베드'로 꼽는 시장이다. 이번 도입 역시 GM의 해외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조직이 위치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사례로 해석된다. 하 부장은 "한국 시장은 우수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그리고 한국 고객의 높은 기술 수용력, GMTCK의 역량을 함께 고려해 결정됐다"며 "한국 소비자는 기술적인 기대치가 높고 평가에 대해서도 디테일한 부분이 있어 제품 출시하면 상당히 가치있는 피드백으로 본사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GM은 슈퍼크루즈 한국 출시를 위해 약 1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GM이 제공했던 슈퍼크루즈 현지화 가이드라인이 국내 사정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도로 환경부터 법규까지 한국에서 슈퍼크루즈를 새롭게 개발한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는 뜻이다. 하 부장은 "도로 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시스템을 만드는 일들이 진행됐었는데, 북미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 국내 사정과 하나도 맞지 않았다"며 "서로 다른 환경에다가 다른 법에 근거해서 정말 A부터 Z까지 본사와 하나하나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투자금은 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투자 비용이다. GM이 100억원을 한국 시장에 투입한 것은 내부 핵심 연구진 입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로 평가된다. 이처럼 GM은 한국 시장이 언제든 떠날 곳이 아닌 미래 기술을 테스트하고 함께 성장하는 핵심 시장이라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승현 부장은 "투자 비용은 도로 정보 데이터 제작과 보관을 위한 서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일부 사용 됐고, 구축한 도로 정보 데이터 관리와 서버 관리 등 사용된 금액과 계약된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 된다"며 "이런 노력과 비용을 들인 것은 한국 시장에 장기적 커밋먼트와 연관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달 중 출시될 전기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는 슈퍼크루즈가 처음 탑재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카메라·레이더·GPS를 기반으로 슈퍼크루즈가 작동하며, 라이다는 차량 주행용 센서가 아니라 도로정보데이터 제작 과정에서만 활용된 기술이다. 하 부장은 "차량에 라이다를 탑재하지 않고 고정밀도로정보데이터를 제작함에 있어서 라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도로정보데이터를 구축했다"며 "라이다를 통해 정밀 도로 정보를 제작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도로 정보, 곡률, 기울기, 재질 등 정보가 들어가 있고 그런 정보가 바탕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비스 장애로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한국GM이 구축한 서버도 도로 정보 데이터 전송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하 부장은 "실시간 지도 스트리밍 방식이 아니라 사전 제작 도로정보데이터를 차량에 저장하는 방식"이라며 "지도 업데이트는 OTA를 통해만 이뤄지며 주행 중에는 차량에 저장된 도로정보데이터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첫 출시하는 슈퍼크루즈는 운전대에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이다. 여태껏 없던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자가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하 부장은 "처음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를 사용할 때처럼 다소 낯설 수는 있다"며 "슈퍼크루즈 또한 처음 익숙해지는 것이 어렵겠지만, 시스템이 생각보다 강건하게 디자인됐고,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믿음을 주시면 거기에 걸맞은 수준의 편안한 주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승현 부장이 소속된 GMTCK 소프트웨어&서비스 본부 SW 프로덕트팀은 과거 전장으로 불리는 현재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반의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차의 SDV 개발을 주도 하고 있으며 슈퍼크루즈 관리도 맡고 있다. 하 부장은 독일 오펠과 프랑스자동차그룹 PSA를 거쳐 GM 핵심 연구인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슈퍼 크루즈 한국 현지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현재는 GM의 SDV 개발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11.18 16:26김재성 기자

삼성·SK·LG 모두 뛰어든 유리기판…"투자 검증 더 해봐야" 우려도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전자 계열사들이 차세대 반도체 유리(글라스) 코어 기판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다만 실무단에서는 유리기판 상용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으로 기술적 난제와 최종 고객사, 시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반도체 및 기판 업체들은 유리 코어 기판 상용화 전략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PCB(인쇄회로기판)을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기판 대비 워피지(휨) 개선에 유리해 향후 AI 반도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는 성능 극대화로 칩 사이즈가 계속 커지는 추세인데, 이 경우 워피지에 취약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유리기판의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삼성전기, SK그룹 내에서는 앱솔릭스, LG그룹 내에서는 LG이노텍이 각각 유리기판 사업의 선봉을 맡고 있다. AI용 고성능 기판 필요…삼성·SK·LG 유리기판 상용화 경쟁 불붙어 삼성전기의 경우, 세종사업장 내 유리기판 시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가동을 시작했다. 이달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B사에 첫 샘플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유리기판 소재 제조와 관련한 합작법인(JV) 설립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글라스 코어는 미래 기판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소재"라며 "앞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첨단 패키지 기판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C 자회사 앱솔릭스는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기판 공장 착공에 나서, 지난해부터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해 왔다. 해당 공장은 총 2단계로 구성되며, 현재 연산 1만2천㎡ 규모의 1공장이 건설됐다. 7만2천㎡ 규모의 2공장은 건설을 계획 중이다. SKC는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해당 분기 조지아 공장에서 유리기판 첫 양산 샘플을 제작하고 고객사 인증 과정을 시작했다“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고 있고, 내년도 상업화를 위한 퀄(품질) 테스트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역시 구미 공장에서 유리기판 시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 연말 시제품을 제조하고, 2027년~2028년 양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업계 "검증 더 필요해야…과잉 투자 우려" 이들 각 기업은 경영진을 필두로 유리기판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다만 실무단에서는 여전히 유리기판 상용화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기술적 난제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리는 기존 기판 소재 대비 가공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리 원장을 절단(싱귤레이션)하거나, TGV(유리관통전극) 구멍을 뚫고 도금하는 과정에서 미세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 기판 전체에 크랙(깨짐)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유리기판용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고종횡비의 TGV 형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유리기판이 매우 평평하고 매끄러운 성질을 지녀, 기판 위 구리 소재와 쉽게 접착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두 소재 간 열팽창계수가 달라 고온 환경에서 칩의 불량을 야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한 패키징 사업부문 임원은 "유리기판의 신뢰성 및 호환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패키징 업계에서 반드시 유리기판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정해놓고 기술 개발을 하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실무단에서 평가하는 수준에 비해 너무나 많은 투자가 검증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이비덴 등 주요 기업은 '미온적' 유리기판에 대한 확실한 수요처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유리기판에 대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으나, 평가 단계일 뿐 상용화를 확정해 발표한 기업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반도체 패키징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의해 본 빅테크 기업들은 유리기판을 양산이 아닌 기술 탐색적인 의미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브로드컴·마벨 등이 유리기판 샘플을 요청하기도 하나, 이들 역시 최종 고객사가 아니라 디자인하우스(칩을 대신 설계 및 제작해주는 기업)로서 기술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업들은 유리기판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이비덴이다. 현재 이비덴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의 90% 가량을 공급 중인 회사다. 그만큼 엔비디아의 기술적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비덴은 유리기판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초기 샘플 단계에서 연구개발만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유리기판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만약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비덴에도 개발 압력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엔비디아는 기존 2.5D 패키징에 유리 인터포저를 채용하는 'CoPoS(칩-온-패널-온-서브스트레이트)' 기술을 준비 중이다. 2.5D 패키징은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얇은 막 형태인 인터포저를 삽입해 칩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유기재료가 쓰였으나, TSMC는 이를 유리 패널로 대체해 대형 패키징을 구현할 계획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이르면 오는 2028년이다. 성장 잠재력 높다지만…"실제 시장성 따져봐야" 유리기판이 지닌 시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유리기판이 AI 반도체 업황과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수요는 초고성능 분야에 국한되기 때문에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기판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패키지 시장 규모 자체를 10조~20조원 수준으로 추산하는데, 유리기판이 이 중 10%의 비중을 차지한다면 1조원대 시장을 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업계에서 유독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욜(Yole) 그룹도 유리기판이 기판 시장 전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고성능 제품에만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욜 그룹은 오는 2028년 고성능 IC(집적회로) 기판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리기판은 580억원으로 0.14%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리기판 시장이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는 있으나,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유리기판 관련 장비업체 대표는 "유리기판에 대한 의구심이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기술 개발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급격히 대중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로선 유리기판의 성공 가능성을 5대5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8 15:59장경윤 기자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9조 규모 AI스타트업으로 경영 복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하며 공동 CEO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8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컴퓨터·자동차·우주선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을 공동 창업했다. 이번 행보는 베이조스가 2021년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경영 책임을 맡는 사례다. 그는 이후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에 깊이 관여해 왔지만, 공식 직함은 '설립자'에 머물렀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AI를 활용해 컴퓨터와 자동차, 우주선 등 다양한 하드웨어의 설계와 제조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 산업과 '물리 세계' 제조 혁신에 관심을 보여 온 베이조스의 행보와 맞닿은 대목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CEO는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빅 바자즈(Vik Bajaj)다. 그는 구글의 실험적 연구 조직 '구글X'에서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와 함께 일하며 드론 배송 서비스 '윙(Wing)'과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등 이른바 '문샷' 과제를 수행해 왔다. 이후 2015년에는 생명과학 연구 조직 '베릴리(Verily)' 설립에 참여했고, 2018년에는 AI·데이터 과학 스타트업을 키우는 '포사이트랩스(Foresite Labs)'를 공동 설립해 이끌다었다. 이후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에 전념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출범 단계에서만 62억달러(약 9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하는 등 초기부터 '초대형 자본' AI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금 일부는 베이조스 본인이 직접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픈AI, 딥마인드, 메타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에서 연구자를 영입해 직원 수가 100명에 가까운 규모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본력과 함께, 대형 빅테크 연구소에서 직접 인재를 영입해 온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AI 모델 학습과 실험에는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와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수십억달러 단위의 자금과 인재를 확보한 점이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집중하는 분야는 피지컬AI다.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축적된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학습하고 사람처럼 글을 쓰거나 코드를 작성하고 수식을 푸는 데 강점을 보여 왔다. 여기에 비디오와 센서 데이터, 실험 장비에서 나오는 측정값 등 실무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직접 학습해 실험 설계와 설계 검증, 제조 공정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메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도 약물 설계, 단백질 구조 예측, 신소재 탐색 등 물리·화학·생명과학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구조 예측 시스템 '알파폴드'로 화학 분야 노벨상을 배출하며 AI가 과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컴퓨터, 자동차, 우주선 등 산업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피지멀 AI를 전면에 내세워, 대형 빅테크와는 다른 영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등장이 AI 경쟁 구도를 한층 다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경쟁과 더불어 실제 공장과 연구실에서 움직이는 로봇·실험장비·생산설비를 대상으로 한 피지컬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11.18 15:51남혁우 기자

시스코, AI 플랫폼 사업 강화…번역 스타트업 '이지더브스' 인수

시스코가 실시간 번역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이지더브스'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고도화한다. 시스코는 협업 플랫폼에 강화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중심으로 AI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시스코는 와이콤비네이터가 투자한 소비자용 실시간 번역 기업 이지더브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지더브스는 벤처하이웨이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420만 달러(약 61억원)를 유치했으며 AI 개발·인프라 기업인 레플릿,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레플리케이트 등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지더브스의 공동 창업자인 카림 나사르는 창업 전 시스코의 음성 AI 사업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시스코는 이지더브스 기술을 '시스코 콜라보레이션' 플랫폼에 통합해 웹엑스 화상회의·메시징 등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화자의 목소리와 감정을 유지한 상태로 번역하는 기술을 파트너와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인수로 이지더브스는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던 소비자용 앱 서비스를 다음 달 15일 종료한다. 시스코가 음성 AI 기업을 인수한 배경에는 네트워크·보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AI 기반 협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글로벌 협업 도구 시장이 화상회의·메시징을 넘어 실시간 음성 처리, 자동 번역, 감정 보존 음성 합성 등으로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인 시스코 역시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특히 웹엑스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줌 등과 경쟁하는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로 AI 기반 자연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 것은 필수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번 이지더브스 인수를 통해 시스코는 네트워크·장비 공급업체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통합하는 AI 중심의 협업 플랫폼 사업자로 사업 방향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시스코 측은 "이지더브스 팀이 우리의 협업 사업 부문에 합류해 제품·엔지니어링·고투마켓(GTM) 조직과 함께 밀접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단순히 협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진정으로 협업을 강화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5:48한정호 기자

AX 스타트업 바이버스, '카카오벤처스·서울대기술지주'서 시드 투자 유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문 스타트업 바이버스(대표 신재인)가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버스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통합 솔루션 '마에스트로(Maestro)'를 개발한다. AI가 복잡한 기업 데이터 구조를 분석해 최적의 데이터 관계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에이전트를 학습시켜 마케팅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동시에 비즈니스 전략가·기술·제품 전문가로 구성된 트리니티 전문가 단위 팀(Trinity AX Squad)을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설계·운영·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AI 르네상스로 불릴 만큼 기업 내 AI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로 인해 비즈니스 맥락에 맞는 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바이버스는 AX 솔루션과 실행 조직을 결합한 구조를 선보이며 AI 도입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행형 AI 전환 플랫폼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HIPAA·GDPR·ISO27001 등 글로벌 보안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통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뷰티, 금융, 의료,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사가 마에스트로를 활용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국내 다양한 기업 고객군을 확보하며 AX 도입 성공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는 K-뷰티·푸드·컬처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AI 솔루션 영업을 시작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미 유통·소비재 시장 전반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바이버스는 토스에서 프로덕트 오너로 경력을 쌓은 신재인 대표와 쿠팡, AWS, 구글 등에서 AI·클라우드·시스템 설계 분야 경험을 쌓은 핵심 인재로 구성된 팀이다. 대규모 서비스 운영과 현장형 문제 해결 능력,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두루 보유한 실행형 팀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의 AI 도입을 단순 자동화가 아닌 실행 가능한 전환으로 이끌고, 기업 AX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카카오벤처스 장동욱 이사·김영무 심사역은 “바이버스는 조직적으로 내재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적은 인력으로도 빠르고 정교한 AX를 구현하며 고객 만족에서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프론티어 빅테크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누구보다 빠르고 뾰족하게 시장에 침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인 바이버스 대표는 “AI가 이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언어이자 조직의 사고방식이 된 오늘날, 마에스트로를 시작으로 기업의 마케팅, 고객관리, 재무·회계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운영체제(OS)를 구축해 글로벌 AI 전환의 새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AI 르네상스 시대에 데이터와 실행을 잇는 가장 믿을 수 있는 AX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5:43안희정 기자

에이직랜드, 'TSMC OIP 생태계 포럼' 2년 연 참가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가 대만에서 개최되는 'TSMC OIP 생태계 포럼'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TSMC OIP 생태계 포럼은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로 북미·대만·일본·중국·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 세계 TSMC의 주요 파트너 및 고객사, EDA(설계 자동화) 및 IP공급사, 패키징·테스트(OSAT) 업체 등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기업들의 기술 책임자와 연구개발 임원 등 총 5천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와 7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225개 이상의 기술 발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저전력 설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TSMC 1.6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2나노, 3나노 공정 기반의 설계 프로세스와 3DFabric® 칩 적층 기술(InFO, CoWoS®, SoIC®, SoW™) 관련 최신 솔루션이 소개된다. 또한, AI 기반의 2D·3DIC 설계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HPC, AI/ML, 자동차, 모바일, Io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IP 및 설계 지원 기술, 초저전력·초저전압 등 특화 공정 솔루션이 함께 발표된다. 아울러, 실제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설계 사례와 IP 솔루션을 통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시장 출시 가속화를 위한 전략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유일 TSMC VCA로서 TSMC 및 주요 OIP 파트너들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대만 R&D 센터의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2·3·5나노급 첨단 공정과 CoWoS 패키징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TSMC OIP 포럼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기술 방향과 트렌드, 반도체 생태계의 협력방안과 전략을 가장 가깝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선단공정 기반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 비즈니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5:41전화평 기자

"반도체 개발 문턱 낮춰드려요"…프라임마스의 칩렛 혁신

“허블릿(Hublet)은 단순한 칩이 아니라 반도체 개발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플랫폼입니다. AI 시대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의 근본적인 확장성을 허블릿이 만들어낼 것입니다.” 박일 프라임마스(Primemas)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허블릿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허블릿, 개발비·기간을 동시에 줄이는 플랫폼형 아키텍처 허블릿은 프라임마스가 독자 개발한 일종의 '칩렛(Chiplet)' 모듈이다. 반도체 조각인 칩렛을 모듈화해 서로 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고객사는 필요한 특화 기능만 별도 칩렛으로 붙여 쓰면 된다. 박 대표는 “AI 알고리즘은 항상 변한다. 반도체를 2년 동안 개발해도 2년 뒤에 그대로 쓰일지 알 수 없다”며 “GPU가 강한 이유도 높은 플렉서빌리티(유연성) 덕분에 다양한 AI 요구 사항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SoC가 하나의 고속도로만 있는 구조라면, 허블릿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고속도로가 뚫려 있어 훨씬 다양한 조합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임마스의 1세대 허블릿 '팔콘(Falcon)'은 고객사의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크게 줄여준다. 개발비는 10분의 1 이하, 개발 기간은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까지 단축된다. 프라임마스가 제공하는 팔콘 위에 고객사가 필요한 칩렛만 올려붙이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핵심 요소는 허블릿과 함께 제공되는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 기반 보조 칩렛 '카멜레온(Kameleon)'이다. 카멜레온은 자체 설계 능력이 부족한 기업도 다양한 알고리즘을 신속하게 하드웨어로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듈이다. 박 대표는 “카멜레온에는 FPGA가 다수 탑재돼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알고리즘을 그대로 올려 구동할 수 있다”며 “새로운 AI 가속기 개발이 며칠이 아니라 한두 시간 안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블릿과 카멜레온의 조합은 반도체 시장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모델처럼 SoC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할 필요 없이, 공통 기능을 담당하는 허블릿을 기반으로 필요한 기능만 모듈처럼 결합할 수 있어서다. 대규모 단일 프로젝트 중심이던 반도체 개발 방식을 모듈 조합 구조로 전환시키는 시도다. CXL 기반 대용량 메모리 시장에서도 두각…“데이터 병목 해결의 열쇠” 프라임마스는 허블릿 기반 구조를 가장 먼저 CXL 기반 AI 데이터 인프라 영역에 적용했다. 최근 AI 모델은 수 테라바이트 단위의 메모리를 요구하지만 GPU의 온보드 HBM 용량은 200GB 안팎에 불과하다. 한 번 비워지면 서버의 메모리나 스토리지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AI 데이터 공급 병목'이 발생한다. 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GPU 서버의 활용률이 35% 수준에 머무는 배경에는 알고리즘 문제가 아니라 메모리 부족과 DB 성능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라임마스는 허블릿을 기반으로 한 대용량 메모리 모듈 'JBOM(Just Bunch of Memory)'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수십 테라바이트급 D램 풀(pool)을 구성해 데이터 공급 속도를 크게 개선하며, DB 성능이 20~80배 향상되는 사례도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도체 개발 문턱 없앤다”… 프라임마스가 보는 미래 프라임마스는 허블릿을 단순한 칩이 아니라 반도체 개발 생태계의 기반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특정 산업용 SoC 개발에 수천억 원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허블릿과 카멜레온을 활용하면 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맞춤형 칩 설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에는 결국 누구나 자신만의 하드웨어 가속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IT 시장에 진입할 때 반도체 때문에 발생하는 문턱이 있는데, 그 문턱을 없애버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프라임마스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에 제품 공급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11.18 15:38전화평 기자

"갤럭시 버즈4 프로,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디자인이 유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삼성 원UI 8.5 펌웨어 속 애니메이션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작과 비교해 여러 디자인 변화가 확인된다. 스템은 유지되지만 날카로운 삼각형 디자인을 버리고 더 납작하고 단순환 디자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템의 독특한 라이트 바도 사라지는 반면, 핀치 컨트롤은 그대로 유지된 것처럼 보인다. 충전 케이스의 경우 이어버드가 케이스 안에 수직으로 들어가는 형태가 아닌 납작하게 누워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또, 케이스에는 USB-C 포트 옆에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의 벨소리가 울려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다. 충전 포트 반대편에는 충전 케이스 분실 시 도움이 되는 스피커가 자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유출된 원UI 8.5 빌드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헤드 제스처(Head Gestures)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소니 WF-1000XM5, 구글 픽셀 버즈 프로 2 등에 탑재된 기능이지만, 버즈4 프로는 전화·알림 응답 외에도 ▲알림 읽기 또는 취소 ▲알람·타이머 해제 ▲AI 비서와 대화 시 응답도 가능하다. 그 밖에도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360도 오디오 녹음 ▲빠른 페어링을 지원하며, 충전 케이스에는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11.18 15: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에퀴닉스 "AI 시대 분산형 인프라가 경쟁력"…'SL4'서 차세대 전략 공개

에퀴닉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높아지는 워크로드 수요에 맞춰 차세대 분산형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서 열린 'SL4' 데이터센터 투어 행사에서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위치에서 바로 추론까지 이어지는 초저지연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의 회복 탄력성과 연결성을 한국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퀴닉스는 SL4 데이터센터 설계 철학과 글로벌 AI 에코시스템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 내 AI 인프라 수요 확산에 맞춘 고집적·고효율 인프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SL4는 상암 SL1과 다크파이버로 직접 연결된 도심형 멀티사이트 구조를 기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냉각·보안·연결성 전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AI 워크로드가 기존 인프라를 바꾸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AI 워크로드 확산이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IT 워크로드가 랙당 5~10키로와트(kW) 전력을 기준으로 설계돼 온 반면, 최신 AI 서버는 랙당 40~80kW, 일부 고성능 모델은 120kW까지 요구하며 기존 설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추론의 실시간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AI 서비스가 10밀리초(ms) 미만의 지연을 전제로 설계되고 있으며 제조·금융·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엣지 기반 실시간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위치와 네트워크 구조 전반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AI 인프라는 기존 시설의 여유 용량을 조금 더 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설계 구조를 요구한다"며 "데이터가 생성된 곳에서 즉시 추론하는 구조가 AI 시대의 기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학습·추론을 위한 데이터 이동 비용·지연·규제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데이터를 가능한 인접 클라우드나 내부 인프라에 위치시키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에퀴닉스가 구축한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을 소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는 물론, 엔비디아·AMD 같은 AI 인프라 기업, 네트워크 사업자와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을 에퀴닉스 생태계 안에서 모두 연결한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고객은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조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분산형 AI 인프라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생성 위치에서는 추론, 중앙 리전에서는 대규모 학습을 수행하는 이원화 구조를 통해 성능과 비용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다. 장 대표는 "에퀴닉스 생태계 안에서 퍼블릭 AI와 프라이빗 AI 간 이동성이 확보되면 산업 전반의 AI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과 회복 탄력성도 강조됐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37개국, 77개 대도시에서 27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운영 중이며 연간 99.999%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집적·고효율 설계로 무장한 SL4…AI 시대 데이터센터 표준 제시 이날 행사가 진행된 SL4 데이터센터는 서울·고양 일대를 하나의 디지털 캠퍼스로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됐다. 에퀴닉스가 상암에 구축한 SL1, 고양시에 위치한 SL2x와 다크파이버로 직접 연결해 초저지연 환경을 보장하며 AI·클라우드 서비스가 요구하는 분산형 워크로드를 구성했다. 전력 공급 체계는 'N+1'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3.9메가와트(MW)급 비상 발전기 10대를 확보해 외부 전력 차단 시에도 장시간 독립 운영이 가능하며 모든 발전기는 지하층 대형 연료탱크와 연동돼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매년 전력 차단 후 발전기 단독으로 센터 전체를 가동하는 'CUFT 테스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도 에퀴닉스의 차별화된 안정성 확보 전략이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배터리룸은 국내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배터리룸은 별도 공간으로 분리됐으며 2시간 내화 성능을 갖춘 방화벽 구조가 적용됐다. 이종래 에퀴닉스 한국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한 공간에 배터리와 UPS를 함께 두는 경우가 많지만 글로벌 기준은 철저한 분리 구조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냉각 구조는 에퀴닉스 특허 기반 '핫 아이슬' 컨테인먼트 방식이 적용됐다. 뜨거운 공기를 분리해 회수하는 구조를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고 리퀴드 쿨링을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수배관 설계를 미리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GPU 기반 서버 증가로 열 밀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 대응한 설계로 꼽힌다. 운영·보안 측면에서도 SL4는 글로벌 표준을 그대로 적용했다. 고객별 프라이빗 케이지와 QR 기반 장비 식별·문서화 시스템을 통해 장애 대응 속도를 높였으며 설비·전력·통신 라인은 색상과 레이어별로 완전히 분리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소방 인프라 역시 고급형 노즐 시스템 도입 등 비용보다 안정성을 우선한 설계 철학이 반영됐다.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전력·망·생태계가 경쟁력 결정" 아울러 에퀴닉스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조건과 과제를 설명하며 글로벌 사업자가 바라보는 경쟁력 요소를 제시했다. 먼저 에퀴닉스는 글로벌 이중화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리전 장애 시에도 한국 리전으로 즉시 우회가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강조했다. 이같은 글로벌 표준화 운영 모델은 멀티리전 기반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중요한 인프라 요소라는 설명이다. GPU 고집도 이슈에 대해서는 최신 AI 서버가 요구하는 전력량과 발열이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L4는 공랭 기반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필요 시 즉시 리퀴드 쿨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파이프 구조를 이미 설계 단계에서 반영했다. 또 전력 인프라와 입지 조건에 대해 장 대표는 "전력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은 데이터센터 입지로 의미가 없다"며 "한국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확충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 구조에 대해서는 기존 통신사 중심 시장이 점차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퀴닉스는 통신사 중립적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글로벌·국내 네트워크 사업자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AI 시대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국내 데이터를 해외 사용자나 글로벌 AI 서비스와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분산형 AI 환경이 본격화되는 흐름도 설명했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서 추론을 수행하고, 중앙 리전에서 학습을 처리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다계층 네트워크 패브릭을 제공하는 에퀴닉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SL4를 포함한 서울·고양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이러한 분산형 AI 구조를 한국 기업이 활용하는 데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망 정책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AI 확산 기조에 맞춰 에너지 확보 정책과 전력 인프라 지원이 확대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망사용료 관련 논의도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생태계 파트너가 만나는 분산형 AI 허브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8 15:14한정호 기자

수억 줄에 달하는 소스코드, 이제 AI가 대신 읽어준다

구글이 급증하는 소스코드 환경에서 개발자가 코드를 쉽게 이해하고 바로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18일 구글은 코드 저장소 내의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해 문서로 정리하는 '코드 위키(Code Wiki)'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드 위키는 깃허브 등 코드 저장소 전체를 스캔해 구조화된 위키 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코드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문서를 다시 생성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된 문서 안에는 모듈·클래스·함수 설명과 함께 관련 소스코드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되며 아키텍처, 클래스, 시퀀스 다이어그램 등 시각화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는 퍼블릭 저장소를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 형태의 프리뷰 서비스가 우선 제공된다. 향후 CLI 확장을 통해 프라이빗 저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이 해당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에는 급증하는 코드베이스가 개발 생산성을 가로막는 대표적 병목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개발자 블로그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SW)가 대형화되고 기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드베이스가 적게는 수천만 줄, 많게는 수십억 줄에 달한다. 이로 인해 기업 개발팀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설계, 구현하는 시간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읽고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내 모든 코드 정보를 정리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내용을 파악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구글 측은 코드 위키를 통해 신입 개발자가 첫날부터 코드를 파악해 커밋을 하고 숙련 개발자도 새로운 라이브러리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드 위키에는 제미나이 기반 채팅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특정 저장소를 대상으로 "이 모듈은 어떤 역할을 하지?", "이 API는 어디에서 호출하는거지" 등의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실제 코드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시한다. 설명 문서의 각 단락은 해당 코드 파일이나 심볼 정의와 연결돼 있어 답변을 확인한 뒤 곧바로 코드를 열어보며 맥락을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생태계에 통합해 저장소 단위 코드 이해를 위한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코드 검색에서 시작해 코드 작성, 리뷰, 배포까지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코드 위키가 생성한 문서는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내용인 만큼 오류의 우려가 있어 모든 업무에 적용하기 보다 코드 구조를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보조 도구라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 퍼거스 헐리 제품관리 이사는 "기존 코드를 읽는 것은 SW 개발에서 가장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병목 현상 중 하나"라며 "코드위키는 코드 저장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구조화된 위키를 유지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자는 코드를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수작업으로 작성된 오래된 문서와 끝없는 코드 읽기의 시대는 끝났으며 개발의 미래는 즉각적인 이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5:10남혁우 기자

구글, 'AI 모드'에 항공권·이벤트 예약 기능 추가

구글이 검색 'AI 모드'에 새로운 도구를 추가하고 기존 기능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18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AI 기반 검색 도구인 '항공편 특가(플라이트 딜)'의 베타 버전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자연어(일상 대화)로 지시하면 최적의 항공권 상품을 찾아주는 AI 검색 도구로, 구글 여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미국 내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모드의 '대행 기능'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식당, 이벤트 티켓, 미용·웰니스 관련 예약을 도와주는 기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AI 모드의 실험실 버전에서는 '캔버스'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캔버스는 사용자가 여행이나 프로젝트 등 특정 계획을 세울 때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캔버스 환경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여행 유형을 입력하면 AI가 목적지·호텔·예약 정보 등을 제안한다. 단, 이 기능은 현재 미국과 인도에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앞서 구글은 지난주 AI 기반 쇼핑 기능도 대거 추가했다. 특정 가격에 맞춰 상품을 찾아주고 구매까지 돕는 '대행 결제'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상품 가격을 추적하도록 설정한 뒤, 원하는 할인율에 도달하면 AI가 자동으로 구매를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구글 포토, 구글 메시지, 안드로이드 등 자사 제품군 전반에 걸쳐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25.11.18 15:00진성우 기자

"소리 나는 곳 눈으로 본다"…폰에 붙여 쓰는 음향 카메라 화제

인간의 청각 범위를 벗어난 주변 소리까지 찾아내 화면으로 보여주는 음향 카메라가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업체 CAE소프트웨어&시스템즈는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소형 음향카메라 '사운드캠고'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공개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50% 할인된 749유로(약 127만원)를 내고 펀딩에 참여하실 수 있다. 스마트폰에 자석으로 부착해 사용하는 이 카메라는 72개의 내장형 디지털 MEMS 마이크를 탑재해 인간의 청각 범위를 벗어난 주변 소리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새 울음소리, 물 새는 소리, 자전거 타이어 펑크, 하늘을 나는 드론 소리 등 어떤 소리도 초고속 실시간 처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영상으로 변환해 준다. 실종 동물 수색이나 해충 침입 탐지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소리는 카메라 뷰에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구체로 나타나며, 크기는 소음의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소리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소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자동 모드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소리와 음색을 시각적으로 감지해 주변 음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스마트 모드에서는 가장 강렬하고 큰 소리를 포착할 수 있다. 제품 사양은 ▲72개의 디지털 MEMS 마이크 ▲최대 100kHz의 주파수 범위, 샘플링 속도 200kHz, 최대 120dB의 음압 ▲무게 92g ▲IP54 방수 등급 ▲5,000mAh 배터리·3시간 사용 가능 등이다.

2025.11.18 14: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슈퍼마이크로, 2025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미래형 HPC 클러스터 및 AI 인프라 공개

슈퍼마이크로 전용 부스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GB300 NVL72 및 HGX™ B300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s®, DCBBS)을 시연한다 슈퍼마이크로의 미래형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성, 확장성, 성능을 향상하고 본격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리어 도어형 열교환기(Rear Door Heat Exchanger)와 측면형 냉각 분배 장치(Sidecar Cooling Distribution Unit)를 비롯한 고급 냉각 제품들이 전시된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및 세인트루이스, 2025년 11월 18일 /PRNewswire/ --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용 토털 IT 솔루션 제공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SMCI)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025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upercomputing Conference 2025, SC25)에서 최신 AI 팩토리, HPC 및 수랭식 데이터센터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부터 랙 스케일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차세대 HPC, 과학 연구,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려는 슈퍼마이크로의 굳건한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Supermicro Showcases the Future of HPC Clusters and AI Infrastructure at Supercomputing 2025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슈퍼마이크로가 기술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완벽한 차세대 인프라 솔루션을 출시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고성능 DCBBS 아키텍처, 혁신적인 직접 접촉식 수랭 기술과 랙 스케일 솔루션을 선택한 고객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AI와 HPC 워크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데, SC25는 이러한 제품을 만나볼 절호의 기회이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supermicro.com/en/event/sc25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대규모 HPC 및 AI 환경에서 CPU 및 GPU 기반 워크로드의 성능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을 전시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수랭식 엔비디아 GB300 NVL72 – 엔비디아 GB300 그레이드 블랙웰 슈퍼칩(NVIDIA GB300 Grace™ Blackwell Superchip)을 탑재한 랙 스케일 솔루션으로서 랙 하나가 72개의 엔비디아 Blackwell Ultra GPU와 36개의 Grace CPU로 구성되며 GPU당 279GB의 HBM3e 메모리를 지원한다. 4U HGX B300 서버 - 랙에 냉각 분배 장치(CDU)가 내장된 수랭식 서버 랙이다. 1U 엔비디아 GB200 NVL4 서버(ARS-121GL-NB2B-LCC) - 대규모 HPC 및 AI 학습 환경에 최적화된 고밀도 수랭식 컴퓨팅 노드이다. 엔비디아 GB300을 기반으로 하는 슈퍼 AI 스테이션(ARS-511GD-NB-LCC) -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폼팩터에 통합된 AI 및 HPC 개발 플랫폼이다. 수랭식 8U 20노드 및 6U 10노드 슈퍼블레이드 – CPU 및 GPU 집적도를 극대화하고, 최대 500W의 인텔(Intel®) 제온(Xeon®) 6900, 6700, 65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고급 수랭식 플랫폼이다. 수랭식 2U 플렉스트윈(FlexTwin) 멀티 노드 시스템 - 최대 95%의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첨단 수랭식 플랫폼으로서 4개의 독립 노드에 최고 성능의 듀얼 소켓 CPU(AMD EPYC™ 9005 또는 최대 500W의 인텔 제온 69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CPU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한다. DCBBS와 혁신적인 직접 접촉식 수랭 기술 슈퍼마이크로의 DCBBS에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열 관리 기능이 통합되어 있으므로 복잡한 AI 및 HPC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리어 도어형 열교환기 - 50kW 또는 80kW의 냉각 용량 지원 L2A(Liquid-to-Air) 측면형 냉각 분배 장치(CDU)- 최대 200kW의 냉각 용량 지원, 별도의 외부 인프라 불필요 수랭식 및 건식 냉각탑 –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밀폐 순환식 구조의 외장형 수랭식 냉각탑 HPC 워크로드 및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제품군 슈퍼마이크로의 고밀도 수랭식 시스템은 금융, 제조, 기후 예측 모델링, 석유/가스 산업,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모든 제품군은 밀도, 성능, 효율성을 극대화한 조합으로 설계되었다. 슈퍼블레이드(SuperBlade ®) - 수상 경력에 빛나는 슈퍼블레이드 시스템은 18년 넘게 전 세계 HPC 고객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최신 X14 슈퍼블레이드 시스템은 최고의 성능과 최상의 집적도를 자랑하는 CPU와 GPU를 통해 가장 까다로운 AI 및 HPC 작업도 거뜬히 처리할 수 있다. 공랭식과 칩 직접 접촉 방식의 수랭식을 모두 지원한다. 인피니밴드(InfiniBand) 및 이더넷(Ethernet) 스위치가 통합된 슈퍼블레이드는 HPC 및 AI 환경에 이상적이다. 플렉스트윈(FlexTwin™) - 슈퍼마이크로 플렉스트윈 아키텍처는 HPC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경제적인 멀티 노드 구성을 통해 최상의 컴퓨팅 성능과 집적도를 지원한다. 48U 랙을 기준으로 최대 2만 4576개의 고성능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 HPC 및 고연산 작업에 최적화된 각 노드는 칩 직접 접촉 방식의 수랭 기술을 채택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발열을 줄였다. 노드당 최대 400G에 달하는 유연한 네트워킹 옵션과 함께 지연 시간이 적은 전면 및 후면 I/O를 지원한다. 빅트윈(BigTwin®) - 다목적 슈퍼마이크로 빅트윈은 2U 4노드 또는 2U 2노드 시스템으로 시판 중이다. 전원 공급 장치와 냉각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슈퍼마이크로 빅트윈의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빅트윈에는 최신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다. 마이크로블레이드(MicroBlade ®) - 슈퍼마이크로 6U 40노드 및 6U 20노드 마이크로블레이드 시스템은 최상의 집적도와 경제성을 자랑하는 싱글 소켓 x86 서버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10년 넘게 굴지의 반도체 회사들이 IC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데 애용되어 왔다. 마이크로블레이드 시스템은 인텔 제온 6300, 제온 D, AMD 에픽(EPYC) 4005 시리즈 등 다양한 CPU를 지원한다. 최신 마이크로블레이드 시스템은 6U 섀시에 최대 20개의 AMD 에픽 4005 시리즈 CPU와 20개의 GPU를 탑재할 수 있다. 마이크로클라우드(MicroCloud) - 업계에서 검증을 마친 설계답게 섀시당 최대 10개의 CPU 노드 또는 최대 5개의 CPU+GPU 노드 구성까지 확장할 수 있다. 3U에 불과한 랙 공간에 최대 10개의 서버 노드가 탑재되므로 고객이 업계 표준 1U 랙 장착식에 비해 3.3배 이상의 컴퓨팅 밀도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페타스케일 스토리지 –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의 스케일아웃/스케일업 확장 방식에 최적화된 고밀도 올플래시 시스템이다. 업계 표준 EDSFF 미디어를 지원하며, 설치하기 쉬운 1U 및 2U 폼팩터로 출시되어 있다. 워크스테이션- 랙 장착식 폼 팩터로 워크스테이션에 걸맞은 성능과 유연성을 통해 중앙 집중식 리소스를 활용하려는 기업에 개선된 밀도와 보안을 지원한다. 2025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 마련된 슈퍼마이크로 부스 슈퍼마이크로 부스(부스 번호 3504)를 방문하면 최신 기술 혁신을 살펴보고, 부스 안에 마련된 발표장에서 전문가, 고객, 파트너의 생생한 발표 내용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소개 슈퍼마이크로(나스닥 상장 코드: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형 토털 IT 솔루션 분야의 세계 선두 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창립하여 운영 중인 슈퍼마이크로는 기업, 클라우드, AI, 5G 통신/엣지 IT 인프라에 이상적인 기술 혁신을 업계 최초로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토털 IT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마더보드,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으로 개발 및 생산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한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차세대 혁신을 실현한다. 슈퍼마이크로는 규모와 효율성을 위해 다국적 운영 방식을 활용하며, TCO를 개선하고 환경 영향(친환경 컴퓨팅)을 줄이는 데 이상적인 제품을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의 자체 시설에서 설계하고 제조하고 있다.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는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요컨대, 고객이 다양한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및 냉각 솔루션(냉방 장치, 자유 공랭식 또는 수랭식)을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조립식 부품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 중에서 선택하여 해당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할 수 있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상표 및/또는 등록 상표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이름, 상표는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824033/Supermicro_Supercomputing_2025.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5.11.18 14:10글로벌뉴스

"투자할 돈도, 돌릴 인력도 없다”…제조기업 82% AI 도입 주저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8곳이 아직 인공지능(AI)을 경영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이 기업의 미래 생사를 가늠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자금, 인재, 효과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504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K-성장 시리즈 기업의 AI 전환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49.2%)보다는 중소기업의 활용도(4.2%)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투자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73.6%에 달했다. 특히 AI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규모별 비용부담 호소 비율은 대기업(57.1%)보다 중소기업(79.7%)이 높았다. 대구 한 소재 제조업체는 “공정을 AI로 전환하려면 센서·CCTV 설치, 데이터 정제, 맞춤 솔루션 구축, 관련 인력 확보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도 절반(49.2%)이 '전문인력 채용 부담'을, 이어 '개인정보 규제'(20.2%), '데이터 정제 부담'(16.3%), '데이터 수집 시설 부담'(14.3%)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인력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하다. 'AI 활용을 위한 전문인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0.7%가 '없다'고 응답했다. 'AI 인력을 어떻게 충원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 82.1%가 '충원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내부 교육으로 인력을 전환한다는 기업(14.5%)과 신규 채용을 한다는 기업(3.4%)을 합쳐도 17.9%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 AI 인재는 2만1000명 수준으로 중국·인도·미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데다, 그나마 있는 인재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AI 투자 규모에 비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 전환의 '효과'에 대해서도 확신이 크지 않다. 'AI 전환이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60.6%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조업 특성상 상당한 비용과 인력을 선투자해야 하는 만큼,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대응 방안으로 ▲역량에 맞는 맞춤형 지원정책 ▲AI 도입 단계별 지원 ▲실증 모범사례 확산을 제시했다. 먼저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에는 GPU·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용도 제한' 없이 자사 전략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제도적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도입률이 낮은 기업에는 단순 자금·장비 지원보다는 '도입 전–도입–도입 후'로 나눈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입 전에는 업종·규모별 맞춤 컨설팅으로 활용 모델을 설계해주고, 도입 단계에서는 데이터 수집·정제와 알고리즘 적용 등 실무 중심 지원, 도입 후에는 실습교육과 현장 멘토링을 통해 내부 실무자가 스스로 AI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구독형(SaaS) AI 도입 모델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많은 제조기업이 AI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에 제조 AI 모델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산업부 제조AX 얼라이언스를 통한 AI 팩토리 500개 구축, 중기부 스마트공장·제조AI센터(대구·울산·충북)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확대·가속화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지금은 AI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데 그칠 때가 아니라, 데이터 축적·활용과 인재 영입에 실제로 뛰어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델 공장, 솔루션 보급 등 현장 확산 아이디어와 더불어 과감한 지원과 규제 혁신을 담은 '메가 샌드박스'형 실행 전략이 함께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18 12:0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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