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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딥시크, 기존 AI 섞은 모델일 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 모델이 우수하지만 기술적 혁신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1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 앞서 '딥시크-R1'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딥시크는 분명히 우수한 결과물이지만 과학적으로 혁신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AI 기술을 융합한 모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 CEO는 딥시크 모델에 대해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존에 알려진 AI 기술을 활용한 모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딥시크-V3(DeepSeek-V3) 출시 후 올해 초 딥시크-R1(DeepSeek-R1), 딥시크-R1-제로(DeepSeek-R1-Zero), 딥시크-R1-디스틸(DeepSeek-R1-Distill) 모델을 공개했다. 비전 기반 야누스-프로 7B(Janus-Pro 7B) 모델도 추가 공개했다. 딥시크는 해당 모델들이 기존 대비 90~95% 비용 절감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강화 학습 기법을 적용해 우수한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저사양 칩으로도 오픈AI의 GPT-o1 수준 성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업계에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 적절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엔비디아 등 주요 AI 기업 주가 하락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하사비스 CEO는 딥시크의 저비용 모델 주장에 대해 "실제 개발 비용이 공개된 수치보다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일반인공지능(AGI) 전망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AGI를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AGI 시스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마했다. 그러면서 "AGI는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회가 이에 대비하고, AI 기술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2.10 15:32김미정

중국 車 업계도 '빅딜'…글로벌 7위 완성차 탄생한다

중국 4대 완성차그룹(중국제일자동차그룹·동풍자동차·충칭창안자동차·상하이자동차) 중 동풍자동차와 충칭창안자동차가 합병 계획을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글로벌 7위 완성차 제조업체가 탄생한다. 10일 신화일보,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풍자동차와 창안자동차는 각각 국유 중앙기업과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감독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는 제일자동차그룹, 동풍자동차, 창안자동차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동풍자동차와 충칭자동차의 합병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합병하더라도 지주사를 한 곳으로 둔 뒤 각자 영업하는 형태로 지속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들 기업의 합병은 중국 완성차 제조업체가 5위권에 근접하는 첫 사례다. 창안자동차는 지난해 268만3천대를 판매했다. 동풍자동차는 248만6천대로 양 사가 합산하면 516만9천대다. 지난해 글로벌 6위인 스텔란티스그룹의 532만대에 근접한 수치다. 두 회사의 합병은 중국 완성차가 글로벌 10위 안에 들어간 세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023년 볼보와 폴스타 등 프리미엄 완성차를 보유한 지리자동차가 세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며 지난해는 BYD가 382만대를 판매해 9위에 올랐다. 동풍자동차는 중국에서 푸조-시트로엥, 혼다, 닛산 등과 합작사로 판매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21년까지는 기아와 합작사를 운영했다. 창안자동차는 포드, 마쓰다 등과 합작사로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디팔과 아바타 등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상태에 직면했다. 중국 자동차 정보매체 가스구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부 국산 브랜드는 121개다. 이중 약 50개 브랜드가 월평균 3천대도 판매하지 못해 파산을 앞두고 있다. 가스구는 "동풍자동차와 창안자동차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놀라운 일이지만 업계의 상황을 볼 때 이러한 합병 및 개편은 일반적인 추세로 변화했다"고 보도했다.

2025.02.10 14:49김재성

솔루엠, 스페인 'ISE2025'서 AI 기반 첨단기술 공개

솔루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2025'에 참가해 자사 ESL 및 AI 기반 고객 맞춤형 디지털 사이니즈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ISE2025에는 168개국 8만5천35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솔루엠 부스에는 3천3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바이어, 전문가들이 방문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광고 솔루션과 통합 ESL-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솔루엠은 1인치부터 100인치까지 규격화된 디스플레이가 아닌 맞춤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존 경쟁기업들과 차별화했다. ESL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원활하게 통합해 소매 및 기타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등 현지 참가자들에게 미래 유통업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공했다. 또한 솔루엠은 이번 행사에서 AI 도슨트를 도입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AI 도슨트는 관람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솔루엠사이니지가 가진 특장점과 회사의 철학을 비롯해 그로서리, 편의점, 패션, 뷰티 등 리테일 환경에서의 실제 활용 사례와 솔루엠이 그리는 미래 리테일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보여줬다. 현재 솔루엠은 AI기반 솔루션과 통합 ESL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AI 기반 솔루션은 소비자에게 개별 환경에 맞춘 지능형 제품 및 매장 정보를 제공해 매장 내 경험을 향상시키고, 소매업체에는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성별, 연령, 행동 패턴 등 고객 통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매업체는 매장 내 맞춤형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고, 소비자는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받음으로써 새로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매업체 입장에서 정확한 타겟팅 광고, 광고 성과 추적, 데이터 기반 매장 관리 등에 액세스해 매장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 솔루엠에 따르면 실제 판매 전환율 검증 결과, 일반 매대 대비 약 7% 이상의 향상된 성과를 보이는 등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하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솔루엠의 디스플레이 비즈니스는 어떤 공간이든 어울리고, 매장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이니지를 원하는 리테일 고객들의 숨은 니즈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모객부터 구매, 매장 운영까지 고객의 모든 순간을 책임지는 리테일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5.02.10 14:13최지연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20억원 자사주 취득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사재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10만6천원으로 총 20억원 규모다. 이로써 곽동신 회장은 2023년부터 이번 공시까지 포함해 총 39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며, 지분율은 33.95%에서 33.97%로 소폭 상승하게 된다.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HBM용 TC본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후공정 장비업체다. TC본더는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기술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하는 HBM의 제조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한미반도체의 TC본더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브로드컴에 적용되는 HBM3E 12단 제품에 적극 채용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다. 이 시각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5.85% 하락한 99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2025.02.10 14:10장경윤

식약처,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 지원 나선다

식품의약처안전처가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에 나섰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유청 처장은 이날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단체급식기업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제공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웰스토리, 조리로봇 제공업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NSF코리아, UL솔루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집단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자동화 식품용 기기 활용이 확대되며서 현장엥서 활용 중인 조리로봇의 위생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식약처는 '규제혁신 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강화와 조리로봇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전기·초음파 튀김기, 조리로봇용 그리퍼 바 등 3개 제품을 인증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자동 조리기기와 로봇 조리식품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가 필요한데 식약처가 인증제도를 마련해 줘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F코리아의 이상효 팀장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인증제도는 국제 인증 규격인 NSF 규격 중요안전평가 항목과 동등성을 확보해 국산 식품용 기기의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인증된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의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목록을 등재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업계는 ▲부품 설계 변경 시 추가 인증 면제 ▲세부 인증 절차·방법 등의 전담 상담 창구 마련 ▲적극적인 제도 홍보 등을 건의했다. 오 처장은 “식품안전은 식재료뿐만 아니라 조리도구의 위생·안전 관리도 매우 중요하므로 식약처의 인증제도를 통해 우수한 국산 조리로봇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늘 건의한 사항도 반영해 인증제도가 조기 정착돼 현장에서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0 13:42김민아

생성형 AI 도입, HR 부서가 특히 소극적…왜 그럴까

국제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특히 인사(HR) 부문에서는 더욱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보고서 바로가기) 28%는 전면 금지, 17%는 제한적 허용...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현황 현재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달리(DALL-E) 등의 생성형 AI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응답 기업의 28%는 여전히 생성형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17%는 특정 부서나 직책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무료 버전보다 유료 버전이 더 안전"...기업들의 과도한 보안 우려 기업들이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밀 정보 유출 위험으로, 전체 응답의 7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AI 응답의 오류 가능성(12.5%)과 모델 사용 비용(12.5%)이 뒤를 이었다.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가 무료 버전에만 해당되며, 유료 버전의 경우 데이터를 훈련 목적으로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주요 공급업체들의 유료 서비스에서는 지금까지 데이터 유출 사고나 그러한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이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할 경우, 직원들이 개인 기기에서 덜 안전한 무료 버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져 보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72%가 AI 가이드라인 보유 또는 개발 중...투명성 강조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50%는 이미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2%는 현재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이다. 보고서는 특히 직원들이 AI 사용 여부와 그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부적절한 사용에 따른 제재 사항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 목적이나 지적재산권 침해가 우려되는 분야에서는 AI의 '환각'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관리자들은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결과물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U AI법에 따르면 AI 시스템 제공자와 배포자는 직원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직원들의 기술적 지식, 경험, 교육 수준, AI 시스템 사용 맥락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도입 계획 없음"이 과반수...HR 부문의 소극적 AI 도입 HR 부문의 AI 활용 현황을 살펴보면, 채용(27.27%), 평가(18.18%), 직원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챗봇(18.18%) 등의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인재 관리나 인재 배치 분야에서는 아직 AI가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58.33%의 기업이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 오류 발생이나 의도치 않은 차별 위험(25%), 비용 문제(16.67%)를 도입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12개월 내 AI 사용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55.56%가 부정적이었으며, 44.44%만이 AI 활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HR 분야에서 AI 도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대량 해고 없다"...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조정 계획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기업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향후 12-24개월 내에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 83.33%의 기업이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으며, 16.67%만이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챗GPT는 단순 반복적인 관리 업무, 고객 서비스, 제조 및 창고 관리 직무 등에서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지만, 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AI 개발, 관리직 등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의사결정이나 고객 관계 개선과 같은 창의성과 전략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필수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HR 분야에서도 민감하고 복잡한 관리 업무는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의 판단이 계속해서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10 13:40AI 에디터

유씨엘스위프트, 전략품목 '광섬유로터리조인트' 국내 첫 국산화

유씨엘스위프트(대표 박찬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무기체계 핵심부품인 '광섬유 로터리 조인트(Fiber Optic Rotary Joint: FORJ)'를 국내 처음 국산화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섬유 로터리조인트는 회전하는 시스템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광섬유로 전송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고정된 부분과 회전하는 부분을 연결해 광섬유 신호를 전달한다. 기계적 제약을 줄이고, 신호 손실과 왜곡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전건익 기술연구소장은 "100만분의 1 정도 오차를 갖는 정밀가공기술과 서브 마이크로미터 정밀도로 공중에서 축을 맞추는 정밀정렬기술이 뒷받침 돼야 개발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 기술을 보유한 국가도 미국, 독일, 일본, 중국 외에는 없다. 국가 안보와 밀접한 전략기술로 분류돼 있어 이들 개발국이 폐쇄적으로 관리 중이다. 쓰임새는 주로 해양, 군사, 의료 장비, 항공우주, 풍력 발전과 같은 고정된 케이블이 적용되지 않는 시스템에 필수다. 완제품 형태로만 수입하던 수출통제 품목 전건익 소장은 "이번에 개발해 공개한 FORJ는 레이다, 항공, 위성, 핵자기공명(MRI), 자동화 장비 등과 같이 계속적으로 회전하는 장비에 배선의 꼬임없이 안정적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핵심 부품"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전 소장은 "이 제품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특히, 방산용 조인트는 수출 통제품목이어서 조달 기간이 6~12개월로 길다. 또 소량 구매에 따른 수급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전원선과 전기 신호(Electric Signal)선을 연결하는 슬립링(광축을 맞추는 일) 제작 업체는 다수 있다. 그러나 FORJ는 모두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태종학 국내 영업개발본부장은 "독자적으로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 3년 만에 성공했다"며 "수요업체가 요구하는대로 맞춤형으로 제작과 신속한 AS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FORJ는 1채널부터 멀티채널까지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단일모드 및 다중모드 광섬유를 적용할 수 있다. 낮은 삽입손실과 높은 반사손실 성능도 타사 제품보다 우수하다. 2억회 이상 회전 내구성 갖춰...삽입 및 반사손실도 우수 광섬유 양단은 커넥터 유형(LC, SC, FC)을 다양하게 제작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외부는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레스를 사용했다. 최대 2천rpm으로 회전하며, 2억 회 이상의 회전 내구성을 갖췄다. 전 소장은 "미국 국방규격에 나와 있는 진동특성(MIL-STD-167-1A)과 충격특성(MIL-STD-810H)을 모두 충족한다"고 밝혔다. 태종학 본부장은 "국내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FORJ 부품의 안정적 조달이 가능해졌다"며 "정비 및 유지보수가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풍력발전기 등 유사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수입을 대체할 방산 및 민간 기술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했다. FORJ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 3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2025.02.10 11:16박희범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에 여준구 KIRO 원장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준구 박사는 로봇 업계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를 출판했다.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의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여 박사는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와이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정보전산학과 교수, 자율시스템연구소 초대소장을 지냈다. 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NSF)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하며 미 정부 범 부처사업 '국가 로봇 이니셔티브' 탄생에 기여했다. 주일 미국대사관 NSF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장을 맡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5·6대 총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3·4대 원장을 역임했다. 대동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포스코, 삼성E&A 등 국내외 200여개 기업들과 협력해 로봇과 AI 분야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중, 재난안전, 배관·건설, 농업 등에서 20여 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또 130여대의 국내외 제조로봇을 포함한 국내 최대 로봇교육시설을 갖추고 연 1천명 이상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을 설립했다. 여 신임 대표는 "그룹사 대동에이아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의 자율로봇 기술력을 극대화해 대동그룹이 AI 기반 지능형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그룹은 글로벌 AI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대동그룹의 지능형 로봇 전문업체다. ▲농업용 및 산업용 ▲이동 및 운반용 ▲청소·제설 등 3개 분야 사업을 영위한다.

2025.02.10 11:14신영빈

비씨엔씨, 美 고객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부품 첫 수주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비씨엔씨는 지난주 북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폴리실리콘(SD9+P) 포커스링 첫 번째 품목에 대한 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첫 PO(구매주문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사는 자체 개발 및 양산한 실리콘 소재로 부품을 생산해 2025년 1분기부터 해외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하게 됐다. 동사는 2023년말 이미 데모 장비를 통해 '폴리실리콘 소재(SD9+P)' 생산을 개시했다. 2023년 하반기 약 200억원 이상의 반도체용(싱글, 폴리) 실리콘 소재(잉곳)의 자체 생산 및 가공 제조를 위한 대규모 시설을 착공해 지난해 상반기말 완공하였으며 현재 실리콘 소재는 양산을 개시한 상태다. 특히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소재는 태양광용과 달리 '고순도 소재'가 사용되며, 주로 식각 공정의 대구경 사이즈 링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비씨엔씨가 이번 해외 고객사로부터 PO를 수주한 품목 역시 포커스링이다. 비씨엔씨 관계자는 "그간 폴리실리콘 소재의 생산 공정상 필연적으로 발생해 왔던 불순물인 나이트라이드를 제거함(Nitride-free)으로써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되는 포커스링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품질경쟁력과 더불어 동사는 가격경쟁력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폴리실리콘 소재(잉곳)는 주로 사각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반면 비씨엔씨는 소재를 원형으로 생산해 재료비와 가공시간을 절감함으로써, 중국업체들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회사는 현재 실리콘 소재와 부품에 대해 국내 외에 8개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한 상태이며, 추가 출원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 2조5천억원, 국내 약 5천억원으로 추정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기존 해외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공급해왔던 싱글실리콘 제품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생산한 싱글실리콘 소재(SD9+S)의 제품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사업을 폴리실리콘(SD9+P) 뿐 아니라 싱글실리콘 소재(SD9+S) 및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성장 중인 반도체 실리콘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품질과 더불어 소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달려 있는데, 당사는 이를 달성함으로써 해외 대형 반도체 업체에 실리콘 부품을 양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사는 폴리실리콘 뿐 아니라 싱글실리콘 소재(SD9+S)도 자체 개발해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고, 향후 금번 해외업체에 대한 양산 공급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실리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합성쿼츠(QD9+)에 이어 실리콘(SD9+P 및 SD9+S)까지 반도체 부품용 주 소재들의 국산화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전문 업체로서의 글로벌 포지션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0:33장경윤

삼성전자, 美 '2025 AHR 엑스포'서 하이브리드 실외기 선봬

삼성전자는 10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HVAC 시장을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로, 1,8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50㎡(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R32 'DVM' 라인업 등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다양하게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북미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해 실내기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하이렉스 실외기를 전시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하이렉스 실외기는 제품 교체 시 기존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배관 연결이 가능해 설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가정용 유니터리 제품은 북미 특화형 공조 방식으로 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에 사용되며 덕트를 통해 찬바람을 내보내 냉방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EHS 제품인 ▲ '클라이밋허브 모노(ClimateHub Mono)'를 비롯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 실내기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도 전시한다.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32% 수준인 R32를 적용한 상업용 DVM 대용량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라인업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결로 기기 경험을 소개하는 전시존도 마련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북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0:33장경윤

"이번엔 200억 유로"…대규모 투자 몰린 佛, '파리 AI 정상회의'로 AI 강국 입지 다질까

글로벌 투자회사 브룩필드가 향후 5년간 프랑스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프랑스가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파리에서 AI 국제 정상회의까지 진행하면서 글로벌 AI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향후 5년간 프랑스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200억 유로(약 20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데이터센터 투자에는 15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으로, 포트폴리오 회사인 데이터포(Data4)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으로는 프랑스 전역의 데이터 전송과 칩 저장, 에너지 생산과 같은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파리에 사무소를 개설한 브룩필드는 프랑스에 약 3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5년 내에 자산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인프라, 재생 에너지, 반도체 제조 분야에 1천5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시칸더 라시드 브룩필드 유럽 책임자는 "프랑스는 전력 가용성과 함께 지원 정책 프레임워크와 숙력된 노동력 덕분에 AI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이처럼 평가를 받는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덕분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AI 분야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태로,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에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추가로 22억 유로를 투입해 관련 인재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브룩필드의 200억 유로 투자와 관련해서도 "이번 일로 프랑스는 주요 AI 업체들과 함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는 가속화하고 있고 우리는 (투자)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 범부처 AI 위원회는 지난해 3월 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향후 5년간 매년 50억 유로(약 7조원)를 투자하라고 권고하며 "프랑스의 민간·공공 부문에서 생성 AI 투자 규모가 미국의 20분의 1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100억 유로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미스트랄AI 같은 촉망받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프랑스는 AI 산업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된 데다 미스트랄AI를 비롯해 큐타이, H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미스트랄AI는 지난해 6월 총 6억 유로(한화 약 9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회사 가치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7조8천억원)로 평가됐다. 또 프랑스는 최근 AI 시장 내 경쟁력이 급격하게 올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프랑스의 AI 시장 내 순위는 2023년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단 1년만에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전체 순위 중 6위를 기록하며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을 앞섰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는 3위,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브룩필드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프랑스의 AI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최근 프랑스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300억~5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프랑스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파리 AI 정상회의'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 끌어올리고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AI 대중화의 근간이 되는 'AI 접근성·지속 가능성·안전성' 3가지가 키워드다. 이 자리에선 유럽연합(EU)의 AI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EU에선 프랑스를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 AI에 대해 지나치게 규제에 나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EU는 세계 최초로 포괄적 AI 규제법을 만들어 오는 2026년 8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탓에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가 이제야 프랑스를 중심으로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스트랄AI, SAS와 같은 몇몇 프랑스 기업들이 유럽의 경쟁사들에 비해 상당한 투자금을 모았으나,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 기고문에서 "EU의 미래를 위한 '실존적 도전'의 중심에 AI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보장과 일자리 창출, 건강 개선, 교육 혁신, 과학의 한계 허물기를 위해선 AI의 생산적 역량을 개발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프랑스가) 다른 유럽 국가들이 따라야 할 전략을 수립했다"며 "AI 규제법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규제 당국은 남들이 전진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결정이 미래 기회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성장과 일자리, 발전을 원한다면 혁신가가 혁신하고 개발자가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파리 AI 정상회의'를 앞두고 EU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유럽의 AI 경쟁력 부족이 심각하며 이런 상황이 EU 전체에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오는 2~3월 중 AI 스타트업을 위한 규제 개혁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AI 전략이 필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라며 "유럽이 단순한 AI 소비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고, 이로 인해 기술 발전과 방향성을 통제할 능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10 10:21장유미

플레이위드코리아, '로한2' 대만·홍콩·마카오 진출 예고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로한2'의 글로벌 서버 오픈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한2'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공식 사이트를 오픈했으며, 게임 소개와 함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로한2'는 지난 해 9월 국내 정식 출시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게임 정식 서비스 이 후 신규 종족 데칸, 신규 지역 오픈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MMORPG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국내에 이어 글로벌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로한2' 글로벌 서버 오픈을 알리게 되었다. 이번 글로벌 서비스의 첫번째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대만의 현지 파트너사인 플레이위드 타이완과 함께 근 시일 내에 사전예약, 서비스 일정, 홍보, 마케팅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자는 "로한2의 글로벌 서버에서는 대만의 유저 뿐 아니라 한국 유저분들도 참여해 경쟁과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보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새 소식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한2'의 모바일 버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며, PC버전은 컴투스의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5.02.10 10:10이도원

LG전자, 고객 맞춤형 'HVAC' 솔루션으로 美 공조 시장 공략

LG전자가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고효율 HVAC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를 목표로 신설·출범한 ES사업본부의 첫 전시회 참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73㎡ 확장된 총 646㎡(약 195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의 '코어테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내부 구조와 핵심 부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최근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열관리 솔루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LG전자의 '칠러(Chiller)'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형 건물, 공장 등 대규모 공조 수요처를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 회전축에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자기 베어링 기술이 적용돼,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도 선보인다. '인버터 히트펌프'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한 고효율 제품이다. 천장 공간이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주거 환경을 고려해 덕트를 활용한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주거용 냉난방 솔루션으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2025 AHR 혁신상' 지속 가능 솔루션 부문을 수상한 '주거용 한랭지 히트펌프'는 영하 35℃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유지하며, 냉매 사이클 최적화 기술로 실외기 응축수 동결을 방지해 난방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연구소를 운영한다. R&D를 통한 기술력 제고는 물론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체제를 앞세워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으로 실시간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 기능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올해부터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에는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을 금지한다. 규제에 대응해 기존 R410A 냉매보다 GWP가 약 30%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한다. 한편 LG전자는 부품 솔루션 전시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컴프레서,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선보인다. 압축부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강화한 27냉동톤(USRT)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를 처음 공개하고, 상업용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HVAC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한 한랭지향 히트펌프용 스크롤·로타리 컴프레서 등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기후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0 10:00장경윤

현대위아, 협력사 122곳과 비전 공유…"기아 PV5 탑재 모듈 점검"

현대위아는 지난 7~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5년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추진 과제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돕고 판로를 확대하며 동시에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주요 협력사와 함께 경영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파트너십 데이에는 총 122곳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경영 비전 발표에서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등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우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전기차용 공조 모듈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듈은 기아의 PV5에 탑재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후 배터리 및 모터 열관리 모듈과 공조 모듈을 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등속조인트와 4륜 구동 부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완성차 대상 영업 강화 방안도 나눴다. 현대위아는 품질과 수익성 강화 방안도 밝혔다. 품질의 경우 고객이 온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선행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제품의 단계별 수익을 검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을 이전보다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와의 상생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고 판단,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현대위아는 이에 협력사가 신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 펀드를 더욱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에 낮은 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 90개 사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수출입 업무 지원에도 나선다. 협력사가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AEO 인증은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우수 기업을 선정해 수출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안전과 보안관리도 돕는다. 현대위아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시행하고 안전보건 역량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 문을 연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를 활용해 협력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협력사의 정보자산 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기술 보안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모두가 함께 지속가능한 현대위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0 09:51김재성

에너지서비스 키우는 LG엔솔,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운영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통해 운영되는 국내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운영을 맡게 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제주도 내 첫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의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입찰 관리 및 운영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림해상풍력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MW급 해상풍력단지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두 배에 달하는 해상 면적 5.5㎢에 5.56MW 풍력 터빈 18기를 운영한다. 연 평균 23만4913MWh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림해상풍력단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하루 전 및 실시간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후 한국전력거래소의 입찰 제도에 참여해 전력 거래가 이뤄져 재생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도 화력발전소처럼 입찰 제도를 도입해 급전자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형 ESS를 구축해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입찰에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뛰어난 재생에너지 운영 능력으로 낮은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한림해상풍력 운영사 선정 과정에서도 수행 실적, 예측 정확도, 서비스 품질 및 사업 운영 능력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운영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재생에너지 운영 능력은 다른 재생에너지보다 난이도가 높은 해상풍력 운영 경험이 많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제주도 내 위치한 모든 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해상 상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예측과 관리가 어려운 에너지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까다로운 해상풍력 사업을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 운영 능력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황원필 EaaS사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에서 압도적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는 사업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세계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으로의 도약이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EaaS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 생애주기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2025.02.10 08:55류은주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TSMC에 더 밀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에 2개 분기 연속 매출에서 뒤처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주력인 메모리 매출이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4분기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폭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엔비디아 AI 칩 생산을 사실상 독식하는 TSMC에게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TSMC의 작년 4분기 매출은 8천684억6천만 대만달러(약 38조4천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부문별로는 AI가 활용되는 고성능컴퓨팅(HPC)이 53%로, 기존 최대 비중을 차지하던 스마트폰(35%)을 앞질렀다. AI 반도체 시장이 본격 개화한 지난해 두 회사 매출은 2분기 28조원대로 비슷했다. 이후 격차가 3분기 약 3조원에서 4분기에 8조원 정도까지 벌어졌다. 작년 3분기 매출은 삼성전자 DS부문이 29조2천700억원, TSMC가 7천596억9천만 대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32조3천억원)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2년 3분기를 시작으로 2024년 1분기까지 TSMC에 매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 매출을 역전했다가, AI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3분기에는 다시 TSMC가 앞지르기 시작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적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TSMC와 달리 파운드리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와 설계 등 사업영역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2025.02.09 15:58신영빈

국정원 "딥시크, 중국 서버 저장…김치·동북공정 대답도 문제"

국가정보원(NIS)이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의 보안 문제를 확인하고 정부 기관의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딥시크에 대한 기술 검증을 실시한 결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입력 데이터의 학습 데이터 활용 ▲광고주와의 무제한 정보 공유 ▲국외 서버 저장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딥시크'는 입력된 모든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사용하며 민감한 정보까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조사에 따르면 딥시크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며 중국 업체 서버와 직접 통신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 채팅 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사용자가 입력한 모든 데이터가 학습 데이터로 자동 활용되는 문제도 확인됐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별도의 차단 기능 없이 모든 입력을 AI 모델 훈련에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는 기밀 자료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는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 정보 공유 문제도 지적됐다. 딥시크는 이용자의 서비스 사용 정보를 광고주와 제한 없이 공유하며 보유 기간도 명확히 명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광고주 등 외부 기업에 무제한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딥시크 약관에 따르면 수집된 데이터는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중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공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외국으로 유출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공공기관 및 기업의 AI 활용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국정원은 딥시크가 민감한 역사·문화 관련 질문에 대해 언어별로 다른 답변을 내놓는 점도 확인했다. 일례로 동북공정, 김치, 단오절과 같은 주제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공되는 답변이 상이해 특정 역사적·문화적 서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보안 우려를 반영해 정부 부처에 '딥시크' 등의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는 공문을 배포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기술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2.09 15:16조이환

짝퉁 테슬라로 불리던 中 전기차…유럽 안정평가서 '동급 최고'

테슬라 모델의 외관을 따라해 '짝퉁 테슬라'라고 불리던 중국 전기차가 지난해 유럽 동급 최고 전기차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22년 평가에서는 중국 전기차와 테슬라가 양분하는 일도 벌어졌다. 외관만 신경쓰던 중국 전기차의 품질도 상당히 올라왔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9일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 따르면 중국 지커 X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자동차 중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최고 안전한 소형 SUV'로 뽑혔다. 또한 최고 안전한 순수 전기차도 수상했다. 유로 NCAP은 유럽 각국의 교통부, 보험 협회가 모여 1997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 안전도를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차량 충돌 테스트 및 안전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로 NCAP 네 가지 평가 항목인 ▲성인 탑승객 보호 ▲어린이 탑승객 보호 ▲교통 약자(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등) 보호 ▲안전 보조 장치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차종 중 최고의 차를 부문별로 뽑는다. 올해는 소형 SUV 부문이 가장 치열했다. 유로 NCAP이 평가한 차량 44대 중 20대가 소형 SUV 모델이었다. 소형 SUV 유럽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차종이다. 유로 NCAP은 "소형 SUV 부문을 선도한 것은 유럽 완성차업체 경쟁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난 중국 지커 X였다"며 "그 뒤를 이어 중국 디팔(Deepal) S07, 포르쉐 마칸, 쿠프라 타바스칸, MG HS, 토요타 C-HR, 볼보 EX30, 샤오펑 G6 순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는 2022년 테슬라를 닮은 모델들을 대거 출시하면서 '짝퉁 테슬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외관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인식에서 나온 비난이었다. 하지만 2022년 유로 NCAP의 안전평가에서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차지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인식을 바꿨으며 2023년에는 짝퉁 테슬라로 불리던 중국 니오의 두개 모델이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2022년 유로 NCAP 최고 안전한 가족차 부문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올랐다. 또한 최고 안전한 임원용차에 테슬라 모델S가 오르고 최고 안전한 대형SUV에 중국 만리장성자동차(GWM) 웨이의 커피01가 수상했다. 테슬라와 GWM은 각각 3개 부문,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기술력이 많이 늘었다"며 "(기술 분석) 트렌드가 예전에는 유럽이나 미국 회사들 차량 부품들을 가져다가 분석했다면 요즘은 중국 업체들 갖다가 어떻게 싸게 잘 만드는지 그런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09 15:08김재성

"숨 가쁜 글로벌 테크 대전"…파리 AI 정상회의·사우디 리프 2025 연속 개최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대규모 기술 행사가 열린다. 프랑스는 파리 AI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통해 국제 AI 거버넌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리프(LEAP) 2025를 통해 중동을 기술 혁신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와 사우디에서 잇달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글로벌 테크 기업인,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과 규제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글로벌 협력을 강조되고 리야드에서는 AI·반도체·로보틱스·사이버보안을 중심으로 중동 테크 허브 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도 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파리 AI 정상회의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두드러지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안전연구소 등이 참석해 AI 국제 거버넌스 논의에 힘을 보탠다. 사우디 '리프 2025'에서는 네이버가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개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AI 글로벌 규범 강화"…파리 정상회의, 거버넌스 논의 본격화 프랑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인도 정부와 함께 '파리 AI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AI 안전을 넘어 실천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I 기술이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정하게 혜택을 제공하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파리 정상회의는 지난 2023년 영국 블레츨리 파크, 2024년 서울 정상회의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AI 정상회의다. 행사에는 80개국 이상이 참여하며 AI 국제 거버넌스·일자리 변화·보안 및 안전·공공이익·혁신과 문화 등 5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과 행동 강령이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국가 정상, 글로벌 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딩쉐샹 중국 부총리를 비롯해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 얀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 등이 자리한다. 학계에서는 마이클 조던 UC버클리 교수, 에릭 브린욜프손 스탠퍼드 교수가 참석해 AI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국내에서도 정부 및 기업 대표단이 적극 참여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이 주요 세션에 참석하며 기업 차원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등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AI윤리학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도 행사에 함께한다. 회의에서는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 보고서 발표와 사이버 위기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며 AI로 인한 직업 구조 변화에 대비한 재교육 방안도 논의된다.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간 협약이 추진되며 의료·기후변화 대응 등 50개 글로벌 AI 공공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업계에서는 파리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AI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랑스는 구글, 메타, 미스트랄 등 AI 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며 AI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 역시 반도체·플랫폼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표준화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AI는 서부의 무법지대가 될 수 없다"며 "권리, 환경, 뉴스의 진실성,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강력한 원칙을 담으면서도 완전히 자발적으로 모든 국가가 서명할 수 있는 선언을 만들기 위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중동 테크 허브로"…'리프 2025'로 韓 기업 중동 진출 기회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역시 9일부터 나흘간 리야드 그랑팔레(엑스포센터)에서 국가 최대 IT 행사인 '리프(LEAP) 2025'를 통해 중동 최대 기술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행사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사우디 경제를 석유 중심에서 기술 주도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며 AI·로보틱스·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1천800개 글로벌 테크 기업, 680개 스타트업, 1천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여한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와 타할루프(Tahaluf)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AI 기반 혁신 사례 전시 '딥페스트(DeepFest)', e스포츠 및 스포츠 기술을 다루는 '스포츠테크 트랙',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크 아레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도 대거 참석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대표, 앨리슨 왜건펠트 구글 클라우드 대표 등이 기술 혁신 방향을 논의한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 전 아스널 선수 마티유 플라미니 같은 스포츠 스타들도 참여해 스포츠와 기술의 접점을 조명할 예정이다.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AI 포 사우디아라비아, 파워드 바이 네이버'를 테마로 사우디 맞춤형 AI 모델과 자체 대형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다. 또 사우디 국영기업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확대를 노린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기술을 공개하며 보안기업인 스패로우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을 개발하겠다"며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9 11:07조이환

카카오VX '프렌즈 스크린', 소비자원 조사 스크린골프 종합만족도 1위

카카오 VX(대표 문태식)의 스크린골프 시스템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이 한국소비자원의 '스크린골프 주요 3사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3년 매출액 기준 상위 3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스크린골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20~60대 이상의 소비자 1천500명에게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 서비스 평가 모델에 따라 부문별로 가중평균이 적용됐다. 먼저 3대 부문 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등의 고객서비스 관련 ▲프로그램과 이용요금 등의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을 합해 집계했다. 포괄적 만족도는 ▲전반적인 만족도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인 '이상 대비 만족도'로 측정됐다. 카카오 VX의 '프렌즈 스크린'은 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모두 더한 종합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스크린골프 시장은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10명 중 약 6명이 '스크린골프 이용업체를 바꾼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소비자 만족도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객이 보다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렌즈 스크린'은 '티업비전2', '티업비전', '지스윙'을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4월 실제 골프장 느낌을 최대로 구현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을 출시해 두 달여 만에 100호점, 7개월 만에 3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스크린골프 업계에 새로운 영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 VX는 새해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와 기술 업그레이드로 골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스포츠 업계의 디지털화를 이끌 계획이다.

2025.02.09 09:30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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