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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에이전트 범람, 메가존클라우드가 해결"…'AI 오케스트레이터' 출사표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멀티 에이전트' 운영 혼란 해결에 나선다. 기존 클라우드 구축·운영 관리를 넘어 기업별 AI 모델과 데이터·보안·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며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네이티브 전략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고객 현장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496억원, 영업이익 2억 3300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AI 매출은 3700억원, 보안 사업 매출은 7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해외 매출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플랫폼 '에어(AIR) 스튜디오'와 AI·보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같은 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AI 네이티브 전환, 직접 경험해야 고객 도울 수 있다" 염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원칙으로 '커스터머 제로'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내부에서 먼저 AI를 적용·검증해 실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개발 조직에 '프로젝트 마기(MAGI)'를 도입해 분석·코드 작성·리뷰·운영 등 4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3일 걸리던 개발 작업을 1시간 수준으로 단축했고 작업 비용도 119달러에서 0.73달러 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AI 리뷰 에이전트가 보안 취약점까지 탐지·수정하는 구조도 구현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여러 AI 모델과 플랫폼, 기업 내부 시스템을 연결·관리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계(OS) 에어 스튜디오의 청사진도 공유했다. 에어 스튜디오는 AI옵스(Ops), 데이터 허브, 거버넌스, 게이트웨이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해 AI 에이전트 운영 가시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 대표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온프레미스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며 "고객들이 AI 복잡성을 이해하고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AI 도입 핵심은 수익성"…FDE 조직 전면 배치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AI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수익성과 실행력을 검증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 현장에서 직접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조직을 제시했다. 공 CAIO는 "AI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수익을 만들어내야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8000여 개 고객사 경험을 바탕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AI·데이터 전문 조직인 '에어'를 중심으로 FDE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도메인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확보해 고객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다시 플랫폼 자산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도 신입 공채와 전문 인력 채용을 이어가며 AI 네이티브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제약·유통 등 산업별 AI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해왔다. JB우리캐피탈 여신 심사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심사 시간을 80% 단축했고 GC녹십자 품질 보고서 작성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EY한영과 금융권 AI 확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하며 다양한 산업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공 CAIO는 "AI 시대에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산업 전문성과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고객 AI 혁신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최고매출책임자(CRO)도 "단일 모델이나 특정 솔루션 하나만으로는 기업의 복잡한 AI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며 "금융·제조·공공·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은 산업별 노하우와 에어 스튜디오 등 솔루션 오퍼링을 통해 고객 AI 투자가 실제 ROI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준비 빠르게 진행"…EBITDA 208억원·수익 개선 메가존클라우드 보안 조직 헤일로(HALO)는 이날 AI 기반 초자동화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시대 보안 위협이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공격·우회하는 '에이전틱 AI'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수영 메가존클라우드 헤일로 유닛장은 "멀티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보안 환경 복잡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기존 사람 중심 대응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가 탐지부터 조치까지 수행하는 초자동화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위즈·구글클라우드·팔로알토네트웍스 등과 협력해 AI·멀티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위 유닛장에 따르면 헤일로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성장했고 고객사도 203곳까지 확대됐다. 앞으로 AI 보안 전문 인력과 조직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사업 성과와 함께 IPO 준비 상황도 언급했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역시 208억원을 달성하며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정확한 일정을 공유하긴 어렵지만 상장 준비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고객 현장을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이라며 "AI 오케스트레이터로서 고객들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장 밀접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4 14:22한정호 기자

[기고] 공공 인프라 디지털 경험 극대화, 네트워크 가시성 갖춰야

실생활과 밀접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접속했는데, 끝없이 돌아가는 로딩 화면만 마주한다고 상상해자. 또는 마감 전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던 주민이 포털 타임아웃(portal timeout)을 겪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행정기관에 이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 아니다. 현장과 가정의 식탁에서 즉각 체감되는, 서비스 제공 실패의 냉혹한 현실이다. 이 문제는 원활한 네트워크 전달에 의존하는 일상적인 행정 업무가 이뤄지는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주 정부 직원이 신원 조회를 처리하지 못하거나, 경찰관이 기록을 불러올 수 없을 때, 임무 자체가 위협받는다. 새로운 AI 기반 도구들 역시 이미 부담이 큰 공공 시스템에 복잡성을 더하며, 아이러니하게도 현대화하려는 바로 그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가중시킨다. 이제 공공 기관들은 더 적은 자원과 노후화된 인프라로 완벽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모든 지출은 서비스 가동 시간(service uptime)과 직결되어야 한다. 공공 서비스의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 격차 아직도 많은 기관이 시스템이 살아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하는 수준의 모니터링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서비스는 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내부 시스템 뿐 아니라, 외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나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등 기관이 통제할 수 없는 구간까지 거쳐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즉, 시스템이 켜져 있다고 해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다. 민원 포털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멈추면, 원인은 대부분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중간 구간, 이른바 '그레이 스페이스(gray space)'에 숨어 있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없으니, 간단한 디지털 서비스 하나가 해결되지 않는 민원 장벽이 돼버리는 것이다. 진정한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Network Observability)는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실제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오가는 과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IT 팀은 최근 앱 업데이트가 오류를 일으키는지, 아니면 특정 구간의 병목이 현장 업무를 막고 있는지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이런 세부 정보가 없으면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직원도, 시민도 답답함만 쌓인다. 더 나아가 네트워크 성능 저하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911 긴급출동 서비스 같은 핵심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방치해 기관 전체와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재정 제약 속에서 핵심 인프라 보안 강화 최근 정부 기관은 핵티비스트(hacktivist) 주도의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예산이 줄어들수록 공격자들은 교체 비용이 너무 높아 방치된 레거시 인프라를 악용한다. 2025년 7월 미국 정부책임처(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GAO) 보고서는 핵심 연방 레거시 시스템이 현대화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려면 보안과 성능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예기치 않은 트래픽 급증은 기존 알림이 발생하기 훨씬 전에 침해 징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현대 네트워크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암호화되어 있는 만큼,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암호화된 트래픽에서 메타데이터(metadata)를 추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규모 DDoS 공격 발생 시 911 센터의 접근성을 유지하려면 실시간으로 고가치 트래픽 흐름(high-value traffic flow)을 우선순위화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트래픽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의존성을 파악하면, 기관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 부담이 큰 전면 교체 대신 단계적인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한 회복 탄력성 체크리스트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IT 팀이 주목해야 할 구체적인 영역은 다음과 같다. SNAP, DMV, 유권자 등록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시민 대면 포털의 접근성을 보장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 SPOF)을 식별하고 제거해 긴급 서비스 연결성을 강화한다. 새로운 AI 기반 이니셔티브가 도입하는 네트워크 수요 증가와 아키텍처 복잡성이 핵심 서비스 제공을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한다. 제3자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제공업체 등 비소유 자산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 전달 체인의 성능을 모니터링한다. 동일한 데이터로 팀이 대응을 조율할 수 있도록 가시성과 보안을 통합한 솔루션을 도입한다. 공공 부문 IT 환경 관리는 항상 어려워 일반적인 툴들은 오류가 많고 신뢰하기 어려운 데이터에 의존하는 반면, 넷스카우트는 패킷 수준의 네트워크 데이터를 넷스카우트 스마트 데이터(NETSCOUT Smart Data)로 변환해 평균 지식 획득 시간(MTTK)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운영의 실질적 진실을 제공한다. 동일한 데이터로 가시성과 보안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팀은 네트워크 복잡성을 능숙하게 탐색하고 시민이 가장 의존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보호할 수 있다.

2026.05.14 11:42앤서니 코트(Anthony Cote) 컬럼니스트

지리홀딩그룹, TCR 월드 투어 첫 승…고성능 경쟁력 입증

지리홀딩그룹이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TCR 월드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고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리홀딩그룹 산하 레이싱 조직인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2026 TCR 월드 투어' 1라운드 레이스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우승은 새 레이스카 '지리 프리페이스 TCR'의 데뷔전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차량은 기존 '링크앤코 03 TCR'을 대체하는 모델로 지난달 처음 공개됐다. 지리 프리페이스 TCR은 지리자동차 중형 세단 '싱루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TCR 규정에 맞춘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약 3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지리홀딩그룹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경량화와 민첩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국 출신 드라이버 마칭화가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6랩 만에 선두를 탈환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팀 동료 테드 비요크도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레이스1에서도 얀 엘라셔가 3위를 차지했다. 지리 프리페이스 TCR은 이번 1라운드 종합 순위에서 2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 측은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거둔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시즌 우승을 목표로 차량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는 2018년 설립된 조직으로 중국 항저우와 스웨덴 예테보리에 공동 본사를 두고 글로벌 모터스포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6.05.14 11:02김재성 기자

리멤버 커넥트, 두 달 만에 누적 방문자 120만 명 돌파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는 자사의 비즈니스 SNS '리멤버 커넥트'가 정식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방문자 120만 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멤버 커넥트의 차별점은 '실명 기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지식과 경험의 교류에 있다. 기존 SNS의 익명성이나 보여주기식 콘텐츠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수준 높은 직장인들이 모여 실질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SNS 활동에 보수적이던 리더들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현재 커넥트 이용자 중 임원급 이상의 비중은 26%에 달하며, 국내 비즈니스 SNS 가운데 독보적인 인적 밀도를 보유하고 있다. 각계각층 리더들의 폭넓은 통찰과 다양한 산업∙직무의 현업 전문가들의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의 피드에서 만나며 밀도 높은 소통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직급을 내세우기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나누는 소통이 중심이 된다. 개인 과시성 글이나 이론 중심의 콘텐츠 대신 산업∙직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사이트부터 뼈아픈 커리어 실패담, 생생한 프로젝트 후기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하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실전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실제로 경험 많은 리더들이 앞장서서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솔직하게 나누면, 현업인들 역시 각자의 관점을 덧붙이며 다양한 영감을 주고받는 문화가 안착해 나가고 있다. 소통의 양상 또한 독특하다. 단순히 뉴스나 정보 공유에 그치지 않고, 이를 '내 회사, 내 업계, 내 경험' 등 각자의 맥락과 직접 연결해 분석한 콘텐츠가 활성화돼 있다. 똑같은 이야기도 나의 관점이 담긴 인사이트로 재해석되면서 직장인들의 집단지성이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라디오 PD 출신 이용자의 'AI 시대 소통법' 질문에 200여 개의 댓글이 쏟아지며 토론이 벌어졌고, 한 유명 기업 임원의 진솔한 커리어 고백은 53만 뷰를 기록하는 등 단순히 읽는 공간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멤버는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에 기반한 '주제' 중심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직무와 산업군의 경계를 넘어, 현재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맥과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각 주제별로 다양한 분야의 현업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반도체'를 주제로 한다면, 반도체 산업 종사자부터 관련 연구자, 협회 및 정부부처 관계자, 업종 전문 애널리스트까지 다각도의 의견과 인사이트가 모이는 장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게시물 검색·저장 기능을 도입해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쉽게 찾고 축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즈니스 SNS를 넘어 지식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 최재호 리멤버 총괄대표는 “리멤버 커넥트는 기존 SNS와 달리 실명 기반의 신뢰 위에서 각자의 경험과 관점으로 소통하는 비즈니스 SNS의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주제 중심의 연결로 한 발 더 나아가, 직장인 누구나 매일 생생한 영감을 얻고 소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핵심 허브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0:13백봉삼 기자

아마존 '알렉사', 쇼핑 검색 적용…쇼핑 챗봇 '루퍼스' 대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쇼핑 검색 영역에 적용시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검색창에 입력된 질문에 대해 상황과 맥락에 따라 AI 초거대언어모델(LLM)이 생성한 상품 비교 및 추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기능은 '알렉사 포 쇼핑'으로 기존 쇼핑 도우미 챗봇 '루퍼스'를 대체한다. 루퍼스는 상품 리뷰를 요약하고 구매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했으며 사용자가 별도의 아이콘을 눌러야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새로운 검색 기능은 이번 주부터 미국 사용자들에게 기본 기능으로 제공된다. 아마존은 AI 기반 검색 답변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AI 챗봇 서비스들은 상품 검색과 구매를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일부는 유통업체와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구글 검색을 포함한 주요 검색 서비스도 최근 몇 년간 AI 생성 답변 기능을 도입해왔다. 알렉사 개발을 총괄하는 다니엘 라우시 아마존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유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무언가를 쉽게 만들고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결국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용자의 검색 방식에 따라 AI 답변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가령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교하거나 피부 관리 루틴을 추천받은 뒤 관련 제품을 주문하거나 가족 구성원의 생일 알림과 함께 상품을 추천받을 때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이 제공된다. 반면 바지나 바나나와 같이 단순한 검색어는 기존 상품 목록 중심으로 결과가 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화면에 탑재된 에크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들이 전체 아마존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알렉사의 제한적 쇼핑 기능 때문에 탐색 범위가 좁았다. 지난해 2월 아마존은 기존 음성 비서 소프트웨어 구조를 개편한 AI 기반 '알렉사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알렉사 플러스는 월 20달러(약 2만 9800원) 요금제지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2026.05.14 09:36박서린 기자

LGU+, 유튜브 팬페스트서 AI 체험형 팝업 부스 운영

LG유플러스는 구글,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2026 유튜브 팬페스트'에 참여하고, AI 체험형 팝업 부스 '심플리 유플러스 마음우체국'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튜브 팬페스트는 크리에이터와 팬, 젊은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콘텐츠와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LG유플러스는 행사에서 아날로그 감성의 '편지'와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소통 경험을 기획했다. 빠르고 효율적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속에서도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 전달하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에 주목해, 통신의 본질인 '연결'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팝업 부스는 우체국과 편지라는 익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심플리 유플러스 마음우체국'이다. 관람객은 키오스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대상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정리해 편지 형태로 출력해준다. 마음우체국은 상황 기반 미션 시나리오에 따라 마음접수국, 우표발권소, 마음발송국, 특별미션 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미니게임을 통해 우표를 획득한 뒤, 작성한 편지를 크리에이터 우편함에 넣거나, 직접 전달하거나, LG유플러스가 실제 발송까지 지원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마음이 실제로 전달되는 경험의 마무리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체험 과정엔 LG유플러스의 생활 밀착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특별미션 존에선 AI 에이전트 '익시오' 체험을 지원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유튜브 팬페스트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감정과 관심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이라며 “LG유플러스는 연결의 경험 자체로 가입자 일상에 공감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09:16홍지후 기자

롯데온, '온세일' 진행...최대 20% 할인 쿠폰 증정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오는 17일까지 '온세일'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온세일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서머 카운트다운'이라는 콘셉트로 패션·리빙·뷰티·키즈 상품을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여름에도 관리하기 좋은 한샘의 천연 면피 가죽소파, 여름 필수 아이템 우포스 플립플랍 블랙 노마드, 출퇴근부터 주말 나들이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슬로우롤리의 여름 데일리 원피스, 여름철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에센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운영하는 '오늘의 특가' 코너에서는 인기 상품을 한정 혜택으로 공개한다. 비너스 썸머 언더웨어, 배럴 래쉬가드와 수영복, 네파 기능성 냉감 1+1 아이스 티셔츠 등 여름 패션 시즌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모던하우스 봄 신상 침구, 프로쉬 독일 식기세척기 세제 등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0% 상품 할인 쿠폰을 매일 제공한다. 온세일 전용 최대 7% 중복 쿠폰도 함께 운영해 체감 혜택을 높였다.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온세일' 필터를 선택하면 쿠폰 적용이 가능한 상품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남지형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여름철 입기 좋은 패션부터 여름 침구, 가구 등 생필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선별해 선보인다"며 "고객이 여름 준비를 보다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혜택과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6.05.14 08:41안희정 기자

글레오 AI로 똑똑해진 그랜저…4개 라인업 4185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처음 적용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국내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14일 부분변경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그랜저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LPG 4331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부터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이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AAOS)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내부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적용해 차량 제어뿐 아니라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감성형 대화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차량용 앱을 스마트폰처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 샤크 노즈 형상과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개방감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에 처음으로 전동식 에어벤트를 적용했고, PDLC 필름 기반 '스마트 비전 루프'를 탑재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적용했으며,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자동 조향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기능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세단 최초로 적용됐다. 구동 및 회생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와 시동·발전·구동 보조 역할을 하는 P1 모터를 병렬 결합해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또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를 적용했다. 주행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차체 구조 보강과 공력 최적화 설계를 통해 정숙성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기존 20인치 휠 사양에서만 제공되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휠 사양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작동 시 차체 움직임을 억제하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0년간 쌓아온 그랜저만의 브랜드 유산 위에 SDV와 전동화라는 시대적 가치를 완벽하게 녹여낸 결정체"라며 "이동의 품격과 지능형 모빌리티의 기준을 다시 한번 정립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신세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 내 포켓가든과 메모리얼 정션 등 2개 공간에서 차량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 방문 고객들은 더 뉴 그랜저의 대표 기능과 상품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구매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경쟁력과 그랜저 브랜드의 혁신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2026.05.14 08:30김재성 기자

AI가 킥오프한 '자율 기업' 데뷔전...올랜도 스타디움에서 만난 SAP의 미래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스타디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박스에 들어서자 함성 대신 데이터의 흐름이 느껴졌다.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곳이 아니다. SAP가 '사파이어 올랜도 2025'에서 선보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축구 경기장 운영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AI와 에이전트가 이끄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SAP가 직접 설계한 체험존이다. 13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 한 켠에 마련된 SAP 사파이어 익스피리언스 센터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3일 걸릴 대규모 분석, AI로 초 단위 해결 전시관 초입인 '플랜 더 게임(Plan the Game)' 섹션에서는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그룹 컨트롤러의 일상이 펼쳐진다. 현장에선 멕시코 월드컵 경기장 보안 인력을 급히 증원해야 하는 상황과 미국 달러(USD)를 멕시코 페소(MXN)로 환전해 지불해야 하는 복잡한 재무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했다. 과거라면 수많은 분석가와 인턴들이 밤을 새워 엑셀로 작업하고 여러 매니저 사이에 이메일이 수십 통 오갔을 일이다. 하지만 현자에선 SAP의 지능형 비서 '줄(Jule)'에서 하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기반으로 실시간 환율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SAP 관계자는 "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종이 보고서가 아니라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재무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로봇이 순찰하며 누수를 잡고 기술자 호출 경기장 전략 수립을 마치고 경기장 지하 '머신 룸'으로 이동하자 여러 배관 함께 이곳을 순찰하는 4족 보행 로봇이 눈에 띄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실시간으로 지하를 순찰한다. 로봇은 카메라와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파이프 누수 지점 등 이상을 발생하면 즉시 시스템으로 해당 정보를 AI 비서 쥴에게 전송한다. 쥴은 정보를 확인 후 위험도, 업무 부하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를 재조정한다. 이후 현장 서비스 매니저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관련 업무 정보를 전달한다. SAP 관계자는 "이렇게 로봇과 AI, 사람이 연계된 일련의 과정이 단 몇 초 만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유니폼, 로봇이 새기고 배달까지 기술적인 운영 공간을 지나면 팬들을 위한 상품 판매 섹션이 나타난다. 이곳은 단순한 굿즈 샵이 아니라, 제조와 공급망이 고객 경험(CX)과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의 축소판이다. 특히 개인화된 고객의 요구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공급망의 미래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 설치된 디바이스에 자신의 이름과 원하는 등번호를 입력하면, 프로세스는 즉시 시작된다. 입력된 데이터는 SAP의 백엔드 시스템과 연동되어 실시간 결제 및 정산(Settlement) 단계로 이어진다. 제품이 판매됨과 동시에 매출 데이터가 기록되고, 재고 관리 시스템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공급망 전반에 정보를 전달한다. 인상적인 장면은 로봇과 인간의 '복합 플레이'였다. 관람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현장의 스태프가 유니폼을 로봇의 작업 위치에 맞춰 신속하게 배치한다. 이어 대기하던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경기복 위에 이름과 번호를 정교하게 새겨넣는다.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스태프가 옷을 걷어내어 관람객에게 최종 전달한다. 이러한 방식은 센터 핵심 메시지인 '사람과 AI의 협력'을 시각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로 해석된다. 로봇이 정교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맡고 인간은 공정의 흐름을 조율하고 최종 고객 경험을 완성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율 기업'이 추구하는 협업 모델을 보여준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SAP 관계자는 "우리는 하이퍼 커넥티드 월드에 살고 있다. 이제 비즈니스 경기의 승패는 누가 더 AI 에이전트와 잘 협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의 스타디움은 사람이 사라진 무인 공간이 아니라 AI가 단순 반복 업무와 복잡한 분석, 정교한 제조를 떠안아 인간의 짐을 덜어주고, 인간은 그 여력을 통해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전술을 구상하는 공생의 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7:23남혁우 기자

NASA도 레드햇 선택…"4천개 레거시 VM 현대화"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레드햇 플랫폼으로 우주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4천 개 넘는 기존 가상머신(VM)을 재편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도 높였습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지원 체계까지 정비할 방침입니다." 조시아 존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 시스템 아키텍트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레드햇 기반 인프라 전환 성과와 AI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추진 시스템과 발사체, 과학 데이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해 907개 가상 워크로드를 운영했으며, 34만개의 매개변수를 처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실시간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대규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여기에 수백 차례 모의 발사와 수천 시간에 달하는 리허설도 이뤄졌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이처럼 방대한 우주 임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루기 위해 기존 인프라 현대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워크로드와 차세대 워크로드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컨테이너와 가상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레드햇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우리 센터는 4천 개 레거시 VM을 약 2천 개 고성능 VM과 약 4천 개 컨테이너로 재정비했다"며 "'마이그레이션 툴킷 포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활용해 대규모 운영 환경을 이전하고 프로덕션 준비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인프라 재편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ASA는 운영 인프라 전반에서 약 40% 수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고, 기존 가상화 공급업체를 유지했을 경우 예상됐던 200~300%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로드 배포 시간은 기존 며칠에서 수분 단위로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아키텍트는 "이런 변화는 ISS와 아르테미스 임무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진과 운영자는 임무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우주 운영 체계에 대한 대응 속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NASA는 다음 단계로 AI 기반 임무 지원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레드햇 솔루션과 AI 노드를 활용해 사전 구축형·맞춤형 모델을 제공하고, 과학자와 운영자 데이터 분석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현재 과학자와 과학 탑재체 운영자는 본연 연구 업무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AI까지 폭넓게 이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우리는 AI로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걸러내고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우선순위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데이터 현대화 방향으로는 '마이크로 모델' 접근법이 제시됐다. 거대한 단일 모델보다 목적에 맞는 소형 모델을 활용해 임무별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정교하게 수행하는 방식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우리는 AI 모델을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주에서 강력한 역량 증폭 도구로 보고 있다"며 "AI가 데이터 흐름을 걸러내고 연관성을 분석하며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운영자는 데이터 분류보다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5.14 03:40김미정 기자

레드햇, 리눅스 지원 수명 확 늘렸다…"인프라 장기 안정성 목표"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고객 인프라 장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눅스 지원 체계를 새로 내놨다. 레드햇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돼 14일까지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롱라이프 애드온'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표준 또는 연장 소프트웨어(SW) 수명주기를 넘어 장기간 안정성과 지원이 필요한 조직을 위해 매년 갱신 가능한 지속 지원 경로를 제공한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특정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버전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종료 시점 없이 핵심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 기술 지원을 이어가는 선택형 연간 연장 프로그램이다. 레드햇은 이를 기존 리눅스 수명주기 최상위 지원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장기간 동일한 인프라를 유지해야 하는 산업군에 초점 맞췄다. 레드햇은 글로벌 통신을 비롯한 의료, 항공우주 분야 등 일부 미션 크리티컬 환경이 수십 년에 걸친 하드웨어(HW)와 규제 주기 위에서 운영되는 만큼 검증된 SW 스택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레드햇은 롱라이프 애드온을 통해 고객이 공급업체가 정한 제품 만료 시점이 아니라 자체 사업 일정에 맞춰 현대화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잦고 대규모인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필요성을 줄이고 운영 마찰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특정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릴리스다. 이용을 위해서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익스텐디드 라이프 사이클 프리미엄' 구독이 필요하다. 고객은 매년 갱신 방식으로 연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제공 범위에는 레드햇 제품 보안 조직이 '심각'으로 분류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 환경 안정성을 위한 선별적 우선순위 버그 수정, 전문 문제 해결과 가이드를 위한 24시간 연중무휴 기술 지원이 포함된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올여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군나르 헬렉슨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부문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안정성은 기업 혁신 토대"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롱라이프 애드온을 통해 고객이 인프라 일정에 대한 궁극적인 통제권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8:45김미정 기자

레드햇 APJ 부사장 "韓 시장, 아태 지역서 '기술 주권' 수준 높아"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기술 주권 지향적입니다. 정부가 데이터 통제와 국산 기술 생태계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책 기조는 아태 지역 디지털 주권 대표 사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니엘 오 레드햇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한국 기술 주권 수준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오 부사장은 한국이 아태 국가 중 기술 주권을 가장 강하게 중시해 온 시장이라고 봤다. 정밀 지도 등 위치정보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관리해 왔고, 공공 부문 클라우드도 국내 사업자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이 올해 2월 조건부 허가됐고,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체계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국정원 단일 검증으로 개편되는 등 빗장이 풀리는 추세다. 이에 그는 "한국은 여전히 데이터를 강하게 통제하는 국가"라며 "일부 위치 데이터가 국외로 반출되는 것을 완전히 허용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변화가 있지만 아태 지역서 데이터 국외 반출을 강하게 통제하는 국가는 여전히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식 폐쇄형 주권 모델보다는 개방성을 유지한 채 의존 위험을 줄이는 한국식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전략 필수...아태지역 파트너 확장" 오 부사장은 아태 지역과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주권을 다른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봤다. EU는 공동 규제 체계 중심으로 기술 주권을 논의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는 국가별 경제 구조와 산업 여건이 달라 하나의 기준으로 묶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 싱가포르와 호주 등은 완전한 기술 자립보다 특정 해외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도는 자국 언어 수요를 반영한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부 아세안 국가는 해외 직접투자와 역내 데이터 협력이 중요한 만큼 폐쇄형 주권 모델을 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아태 지역 기업들은 공공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정부 역할도 핵심 변수로 봤다. 소버린 AI와 클라우드 방향을 정하는 주체는 각국 정부라는 설명이다. 정책에 따라 금융, 국방, 제조업 등 산업별 요구에 따라 규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동석한 프렘 파반 아태 지역 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아태 지역 기술 주권 전략이 파트너 생태계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고 봤다. 그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가상화, AI·소버린 영역에서 파트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반 부사장은 "기존 유통망과 전략 파트너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 벤더, 글로벌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협력을 넓힐 것"이라며 "고객이 향후 시장 공동 진출 파트너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연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18:27김미정 기자

[현장] "미토스 쇼크, 한국이 구조적으로 더 취약"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주최한 '5차 국방인공지능혁신네트워크 세미나'가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 601호에서 열렸다. 발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했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미토스(Mytos) 쇼크'에 대해 "한국이 구조적으로 더 취약하다"며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기술은 우리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문화가 한국이 더 취약하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토스'는 내부 코드명 카피바라(Capybara)였고, 올 3월 설정 오류로 그 존재가 먼저 노출됐고, 4월 8일 '미토스 프리뷰(미리복)'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시됐다. 미토스를 제작한 미국 AI기업 앤트로픽은 이를 "지식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깊은 연결 조직"이라는 의미로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범용AI임에도 보안 취약점 탐지와 공격 능력이 가공스러워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대신 '글래스윙(Glasswing)'이라는 프로젝트로 구글, MS, AWS 등 미국 빅테크와 기관 등 약 50여곳에만 이를 제공했다. 우리 정부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앤트로픽과 접촉중이다. 김 교수는 AI가 정확히 자동화 기술이라면서 "취약점을 찾는 자동화 기술은 이미 미국에서 2005년에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였고, 2007년에 이미 자동화 도구를 이용해서 취약점들을 찾는 일들을 했다"고 들려줬다. 그는 한국이 '미토스 쇼크'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이유로 시간의 비대칭성을 들었다. 미토스 같은 강력한 AI 등장으로 해킹 도구 제작 시간이 기존 2~3년에서 20시간으로 대폭 단축됐음에도 우리나라는 이에 대응하는 절차가 진단->보고->승인->예산편성->장비 구매 및 대응 순으로 이어지면서 방어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전문가에 따라 해킹 도구 제작시간이 10시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김 교수는 외국도 시간의 비대칭성이 존재하지만 우리 같지는 않다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중앙집중형 보안 거버넌스의 구조적 리스크와 불투명성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와 공공 분야가 가장 경직돼 있다. 다음이 금융이다"면서 "(통신 등) 민간 분야도 경직돼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금융권의 경직된 시스템과 관련, 그는 "데이터베이스 관련 서버 하나 늘리는데도 금융위한테 물어봐야 하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작년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자 우리 정부는 CISO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CEO 책임을 강화했다. 이사회 보고도 의무적으로 하게 했다. 김 교수는 이사회 보고 의무로 오히려 더 안전한 보안체계를 갖추는 것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국가정보원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즉, 국가정보원법 제 4조는 직무에 관한 것으로, 북한과 국제범죄, 테러, 안보침해, 국가배후 해킹 조직 등 사이버안보에 관한 정보를 수집, 작성, 배포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김 교수는 이 조항때문에 각 기관들의 자율적인 보안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특히 방첩사나 국정원이 하는 내용들이 투명하게 문서화된 게 거의 없다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보기관 특성상 정보를 공유하고 투명히 운영하는게 한계가 있다며 미국 CISA(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를 예로들며 우리도 정보당국이 정보를 투명히 더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ISA는 미국 연방정부의 사이버보안 및 핵심 인프라 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2018년 설립됐고, 미국의 전력망과 통신망, 금융 시스템, 병원, 공항 같은 핵심 인프라를 사이버 공격과 물리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김 교수는 정보기관의 사찰 논란과 구형을 뜻하는 레거시(Legacy) 시스템과 이에 따른 복잡성도 '미토스 쇼크'에서 우리나라가 구조적으로 더 취약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레거시 시스템과 관련해 그는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IT 자산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숨어있는 IT, 이걸 쉐도우 IT라 부른다"면서 "모 통신사 사고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말과 달리 취약점이 많았다"고 들려줬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글로벌 연대 합류 및 기술개발 ▲제로트러스트&AI 도입을 위한 망 분리 개선 ▲보안거버넌스 혁신을 통한 자유권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글로벌 연대 합류 및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급하다. 그런데 요원할 것 같다"면서 "아울러 K-미토스 확보를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독자파운데이션모델 AI에 해킹 기술을 얹히는 건 반대다. 이렇게 했다간 공인인증서만 양산하고 갈라파고스가 될 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와 공공 보유 IT자원 전수조사와 공격표면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분류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직성도 지적했다. 자산(asset) 단위로 해야 하는데 파일(file) 단위로 한다면서 "외국에는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시장이 있다. 데이터 클래시피케이션 마켓(Data Classification Market)이다. 우리는 데이터 분류를 할 필요가 없어 이런 시장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제로트러스트가 제대로 안된다면서 "왜 안되냐?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과 데이터 등록이 안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파는 업체들이 가지고 오는 건 사용자 인증 솔루션"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김 교수는 위협모델링(Threat Modeling) 중요성도 짚었다. 이는 복잡한 실제 정보서비스 구조에서 핵심요소만 단순화, 보안위협을 파악하는 기업이다. 김 교수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는 김 교수와 이석윤 KAIST 초빙교수, 김은영 LIG 테크애자일랩장, 김은경 국방부 국방데이터정책과장, 이용화 티오리 연구소장, 김혁준 나루시큐리티 대표가 패널로 참여, 미토스 이후 국방AI와 보안을 논의했다. 이석윤 교수는 "미국은 자율적으로 되는데 왜 우리나라는 안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미국과 우리나라는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토대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미국은 연방정부 시스템을 빼고 통신 등 주요 정보 인프라 16곳을 운영하는 곳이 우리와 달리 모두 사기업이여서 망 분리를 할 필요없고 철학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사기업이다보니 보안 사고가 나면 본인이 책임을 져야하고 집단소송을 당하는 등 큰 제재가 뒤따르기 때문에 알아저 자율적으로 보안에 신경을 쓴다"고 들려줬다. 또 굉장히 중요한 차이라면서 "미국은 개인들한테 비밀 취급 권한을 준다. NSA와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에도 일급비밀(톱시크릿)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20년전 이걸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는 굉장히 제한적으로 비밀 취급 권한을 준다"고 말했다. 국가 보안기관에서 근무하다 2018년 퇴직한 교수는 특히 민간기업의 고급 기술인력을 공공에서 활용하려면 이를 제한하는 정보통신망 48조 2항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영 LIG 테크애자일랩장은 방산기업의 고민이 레거시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즉 예전 시스템은 설계시 보안을 고려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이 없다는 것이다. 또 공격자원과 방어자원간 비대칭성이라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 회사는 에이전트 AI를 이용해서 이런 문제들을 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은경 국방부 국방데이터정책과장은 보직을 맡은 지 3개월여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지를, 정말 어려운 주제인데, 이 주제를 가지고 지금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쉬운듯 한데 들어가 보면 너무나 많은 연계들이 있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1100여 분류의 정보 체계가 국방부에 있는데 부처 특성상 모두 최상위 등급인 C(기밀)로 분류돼 있다면서 "일단 AI 환경에 적합하도록, 그동안 걸림돌이였던 장애 요인부터 개선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17:59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메타 AI, 한국 상륙…"한 방 없인 찻잔 속 태풍"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초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선발 주자가 이미 이용자 경험과 유료 구독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메타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 생태계를 AI 서비스 경쟁력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후발 주자의 한계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메타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이용자는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타 AI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개발한 '뮤즈 스파크' 모델 기반으로, 빠른 응답의 '인스턴트 모드'와 심층 추론을 지원하는 '깊이 생각하기 모드'를 제공한다. 이미지 분석·콘텐츠 생성·코딩·웹 기반 결과물 생성 기능도 갖췄다. 메타는 향후 인스타그램·페이스북·메신저·AI 글래스 등 자사 서비스와 기기 전반으로 AI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즉각적인 시장 파급력보다 중장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오픈소스로 주목받아 온 건 맞지만 직접 서비스로 나섰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AI 기능이 이미 탑재돼 있음에도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메타 AI 글래스 경우 "기기 자체가 대중에게 실제로 받아들여지기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AI 서비스 시장은 이미 주요 서비스들이 사용자 기반을 선점한 상태다. 고성능 서비스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상당한 구독료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후발 주자인 메타 AI가 추가 지출의 명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메타 AI 현주소를 브랜드·서비스·성능 세 가지 '해자(진입장벽)' 모두 부재한 상태로 진단하며 그록 사례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모델 그록은 X(옛 트위터)와의 연동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최 교수는 "단순 플랫폼 결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메타가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생태계는 유효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오픈AI가 시도하려다 성과를 못 낸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메타는 이미 갖고 있다"며 "그걸 AI 생태계로 엮어낼 수 있다면 압도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에서 페이스북 사용률이 세대별로 크게 갈리는 점은 변수다. 인스타그램은 가능성이 있지만 구글의 유튜브를 넘어서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AI 기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정면 승부의 어려움도 언급됐다. 최 교수는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 클로드를 기업 간 거래(B2B)·코딩 특화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를 제시하며 "구글형·그록형·클로드형 중 어떤 방향성을 택할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압도적인 성능이든 놀라운 서비스든,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17:40이나연 기자

롯데칠성음료, 챗GPT에 칠성몰 앱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챗GPT 내 앱 기능을 통해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 전용 앱을 선보인다. 회사는 칠성몰 판매 상품과 행사, 할인 혜택 등을 챗GPT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온라인몰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회사는 챗GPT의 '앱스' 기능에 칠성몰을 연결해 대화 기반 상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챗GPT에서 칠성몰 앱을 호출한 뒤 판매 제품이나 정기구독 상품, 인기 제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칠성몰 앱은 상품 검색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인기 음료 추천해줘”, “정기구독 가능한 상품 알려줘” 등으로 질문하면 칠성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행사 상품, 판촉물 증정 상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을 검색한 뒤에는 장바구니 담기와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제품 추천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이용 흐름을 마련했다. 이용 방법은 챗GPT 메뉴 탭에서 '앱'을 선택한 뒤 칠성몰을 검색해 연결하면 된다. 이후 대화창에서 '@칠성몰'을 입력하거나 더하기 버튼을 눌러 칠성몰을 선택하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앱 출시를 통해 자사몰 접근성을 높이고 외부 플랫폼에서도 칠성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챗GPT 내 전용 앱 출시로 소비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칠성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7:04류승현 기자

[현장] "보안없는 AI혁신 없어"...아톤, 26년만에 단독 컨퍼런스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첫 단독 주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인공지능(AI)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제로트러스트(ZeroTrust) 등 사이버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살피고 인사이트를 전파함과 동시에 아톤의 보안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톤은 13일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아톤 시큐리티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큐어 바이 액션(Secure by Action)'이라는 실행하는 보안 실현 전략을 주제로 N2SF, AI 보안 등 보안업계 화두와 더불어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등 아톤이 제시하는 보안 전략을 공유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행사에 앞선 환영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보안업계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연이은 해킹 피해를 입었고, AI를 활용한 공격은 그 속도와 정밀도에서 사람의 대응 능력을 넘어섰다"며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 체계를 데이터 기준 관리 원칙 기반으로 전환하는 N2SF가 반영되고, PQC 체계 전환 등 보안 규제 환경 또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 대표는 "그러나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은 '이렇게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는데 왜 사고는 반복되는가?'였다"며 "아톤은 지난 26년간 보안과 핀테크 보안의 최전선에서 노력해왔다.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기업의 인증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면서 얻은 결론은 '보안은 결국 실행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에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보안 행사를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사이버 위협은 다양한 기술로 끊임없이 모양새를 바꿔가며 이어지는 전쟁과도 같다"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가 자율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금융 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자리가 보안업계의 지혜를 모아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보안 기초체력' 부족…N2SF 어려운 이유" 이날 컨퍼런스 키노트세션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홍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이 발제에 나섰다. 먼저 김승주 교수는 '국내 기업에 N2SF가 어려운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N2SF가 어렵다고 하는 배경에는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가 제시하는 N2SF 가이드라인은 결코 부실하지 않다. 외국 표준도 비슷한 수준인데 왜 이같은 격차가 벌어졌는지 생각해볼 때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보안 내재화가 중요한데, 보안 내재화 역시 본질적인 보안 철학이 무엇인지 모른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평가·인증 역시 형식적으로 운영된다. 이런 부분이 보안 기초체력 부실을 야기했다"면서 "이에 N2SF라는 선진국형 망분리 개선안이 나왔을 때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홍선 고문은 이날 '보안 없는 AI 혁신은 없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고문은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에 따르면 최근 취약점 발견부터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올해 기준 1~2일이면 공격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10시간이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이런 가운데 미토스까지 등장했다. 프론티어 AI를 활용한 공격이 우리의 기존 보안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얘기"라며 "지금은 기술의 시대다. 디펜시브 AI 등을 비롯한 많은 본질적인 차이를 가진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내재화하고, 리스크 관리,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하네스 엔지니어링 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석 센터장은 AI 시대의 보안 우선순위 4가지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이 제시한 우선순위 4가지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신원 강화 ▲능동적인 공격 표면 관리(ASM) ▲공급망 관리 ▲외부 협력체계 등이다. 정 센터장은 "해킹을 당하면 비즈니스 금전적 피해, 과태료, 브랜드 추락, 핵심 인력 이탈, 핵심 역량 노출 등 다양한 패널티를 안게 된다"며 "반면 보안은 통합의 필요성과 중요도는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복잡도 역시 부상했다. 대응을 위해 집단지성이 필요하지만 보안 전문가는 계속해서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6.05.13 16:22김기찬 기자

퍼펙트월드 신작 '이환', 첫 한정 보드 '달빛 한 잔' 업데이트

퍼펙트월드 게임즈는 산하 개발사인 핫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초자연 어반 오픈월드 RPG '이환'의 기간 한정 보드 '달빛 한 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호토리'는 메인 스토리 1장에서 골동품 가게 에이본의 점장으로 등장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아온 S급 캐릭터다. 광 속성 이능력자인 호토리는 주변 시간을 정지시키는 특수 능력인 '울티메이트: 밀려드는 세상'을 보유해 전략적 재미를 더한다. 지난 6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홍보 영상 '회중시계 하나로 내다보는 시간의 전경'에서는 호토리의 신비로운 과거 배경을 다뤘다. 수많은 보물을 감정해온 숙련된 감정사이자 여유로운 애주가라는 개성 있는 면모로 첫 공개 시점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한정 보드에서는 글라이더 리버리 '유란', 오토바이 리버리 '가을의 여운', 전용 코스튬 '고급 난초'를 새롭게 선보인다. 동시에 오픈되는 한정 아크 연구 모집 '밝은 달 특간'을 통해 S급 아크 '시간 밖으로의 행진' 획득 확률도 상향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순찰 작전 행동, 제로 동행 등 이벤트 기간 내 지정 임무를 완료하면 환석, 폰즈를 비롯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환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다.

2026.05.13 16:20진성우 기자

구글·머스크 화해하나…우주 데이터센터 위해 협력 가능성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우주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스페이스X를 비롯한 여러 업체와 협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선캐처' 추진을 위해 스페이스X 등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구 궤도 위성에 서버와 컴퓨팅 장비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연산 등을 처리하는 개념이다. 태양광 전력을 직접 활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력과 부지가 필요한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구글은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위성에 자체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탑재해 궤도상 AI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선캐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를 위해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초기 시범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스페이스X와 구글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과거 AI 안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일론 머스크와 구글 간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AI 안전성 문제를 놓고 충돌한 이후, 구글의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다.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은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막대한 자본 투자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주 AI 기업 앤스로픽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앤스로픽은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의 전체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 기가와트(GW) 규모의 '궤도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13 15: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AI 모델 전쟁, 개발자도구로 확산…앤트로픽, 오픈AI '길목' 노린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도 사용하는 개발자도구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며 AI 시장 경쟁 구도가 개발자 생태계로 넓어지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어떤 도구로 모델을 호출하고, 기업이 어떤 경로로 AI를 업무에 적용하느냐가 새 승부처로 부상한 모습이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만드는 스타트업 스테인리스를 최소 3억 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인수 대가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인리스는 개발자가 AI 모델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DK와 API 연동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다.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붙일 때 필요한 개발자용 라이브러리, 문서화, 버전 관리, 연동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앤트로픽뿐 아니라 오픈AI와 구글도 스테인리스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스테인리스 인수 추진은 클로드의 개발자 생태계 확산 속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DK는 AI 모델 회사와 개발자를 잇는 핵심 연결 계층으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접점이다. 모델 성능 격차가 좁혀질수록 연동 편의성과 문서 품질, 오류 대응 체계가 모델 선택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의 강점은 SDK 생성과 사후 관리 자동화에 있다. AI 모델 회사들은 모델 업데이트와 API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 개발자 문서, 샘플 코드, 버전 호환성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자 연동 부담을 낮춰 온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가 과거 유사한 SDK를 직접 개발하려다 유지 관리 부담으로 스테인리스 도구를 택한 점도 주목된다. 모델 기능 추가와 API 구조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와 문서를 함께 업데이트해야 하는 만큼 자체 운영에 따른 인력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이 기능을 내부화할 경우 개발자 지원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고 클로드 연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클로드 코드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클로드 코드는 코드 작성과 수정뿐 아니라 외부 API 호출, 테스트, 배포 보조 등 개발 과정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델과 개발 도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SDK와 문서 품질이 중요해진다. 이에 스테인리스의 SDK 생성·관리 기술은 클로드 코드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경쟁사 모델 접근 경로를 곧바로 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오픈AI와 구글이 자체 SDK를 구축하거나 대체 도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테인리스가 두 회사에도 도구를 제공해 온 만큼 인수 이후 이해상충과 중립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경쟁사 소유 회사가 SDK 생성·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구조가 기존 고객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스테인리스가 독립적 개발자 인프라 회사로 남을지, 클로드 생태계 강화 수단으로 재편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M&A 행보도 개발자·기업용 AI 플랫폼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개발자도구 기업 번을 인수한 데 이어 컴퓨터 조작 AI 스타트업 버셉트, AI 생명공학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는 클로드를 챗봇 중심 서비스에서 개발자 도구와 기업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AI 기업들도 개발자 접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앞세워 코드 생성과 수정, 오류 해결, 개발 작업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구글도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개발 도구 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 진영도 개발자 도구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xAI와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커서를 둘러싸고 협력과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가 통합개발환경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 업무를 돕는 도구라면, 스테인리스는 모델을 서비스에 연동하는 SDK 계층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AI 모델을 실제 개발 업무로 확산시키는 접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AI 경쟁이 모델 성능 비교를 넘어 점차 개발자 워크플로를 선점하고 기업 업무에 AI를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키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자가 자주 쓰는 도구 안에 모델을 심고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능력이 AI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와 SDK는 내부 코드와 개발 문맥, API 호출 기록과 연결될 수 있어 기업 고객 입장에선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특정 AI 기업이 개발자 도구까지 소유하면 모델 선택권과 공급망 리스크, 인프라 종속 가능성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SDK와 통합개발환경, 코딩 에이전트는 앞으로 AI 모델 확산의 핵심 유통망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5.13 15:33장유미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에 AI 에이전트 심었다…'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공개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제미나이 기반 통합 인공지능(AI) 기능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탑재하며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I/O 2026'에서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번 여름 갤럭시 S26·픽셀 10을 시작으로 순차 도입되며 연말에 워치·자동차·스마트안경·노트북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된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핵심은 앱 간 다단계 작업 자동화다. 음식 배달·차량 호출 등 자주 쓰는 앱에서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며, 메모 앱 장보기 목록을 배달 앱 장바구니에 자동으로 담거나 여행 팸플릿 사진을 찍어 투어 상품을 검색하는 등 화면 맥락 기반 즉각 실행이 가능하다. 모든 제어 권한은 이용자에게 있으며 최종 확인도 이용자가 직접 한다. 다음 달 말부터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탑재된다. 웹 콘텐츠 탐색·요약·비교와 함께 진료 예약·주차 예약 등 일상 작업 자동 처리를 지원한다.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반 자동 완성 기능은 크롬을 비롯한 다양한 앱에서 복잡한 양식을 자동으로 채워주며, 연결 여부와 시점은 이용자가 설정에서 직접 결정한다. 음성 입력 기능 '램블러'는 자연스럽게 말한 내용에서 중요한 부분만 골라 간결한 메시지로 구성해준다. 영어·힌디어 등 다국어 혼용 상황도 지원하며 음성 데이터는 실시간 전사에만 사용되고 별도 저장되지 않는다. '내 위젯 만들기' 기능은 자연어로 요청하면 맞춤형 위젯을 자동 생성한다. 고단백 식단 레시피 추천 위젯이나 사이클링용 날씨 위젯 등 원하는 정보만 담은 대시보드를 홈 화면에 추가할 수 있다. 디자인은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기반으로 업데이트됐다. 구글은 "단순한 반복 업무 처리부터 개인화된 인터페이스 구축까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있다"며 "이 새로운 경험을 하루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3 14:54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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