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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순위 올리기 [ 텔레 ON4989 ] 구글상위노출업자 구글상위노출도배광고대행,xaV'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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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세 버티는 K-배터리, 2Q 매출 점유율 톱5 유지

올해 2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지만, 매출액 기준 상위 5위 사업자를 유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31.0GWh로 시장규모(팩 기준)로는 262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K-배터리(국내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 SDI가 7.1%로 4위, SK온이 4.3%로 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톱5 안에 안착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 1분기 30.3%에서 2분기 26.1%로 4.2%p 줄었다. 중국 CATL이 31.6%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BYD는 11.9%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CATL(35.9%), BYD(16.5%)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K-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1%로 3위, SDI가 4.3%로 5위, SK온이 3.5%로 7위에 오르며 국내 배터리 3사는 19.9% 점유율을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한국 3사 합산 점유율은 1분기(25.3%) 보다 낮아졌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와 CATL, BYD 순위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 CALB가 메이저 OEM 지리자동차와 샤오펑, 니오 등 신규업체들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기준 7위 밑으로는 파나소닉 각형 배터리를 맡고 있는 PPES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 이들 간 순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의 상위 10위 업체 비중은 각각 83.5%, 90.4%로 상위권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와 재고 과잉으로 배터리 업체들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탄탄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다수 메이저 OEM들의 LFP 채택 비중이 늘고 있고, 안정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SNE리서치는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와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점차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4.09.10 10:59류은주

플레이위드코리아 '로한2', 오는 25일 정식 출시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오는 25일 MMORPG 로한2 정식 출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로한2 플레이위드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로한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 외 통합계정, 블러드 포그, 자동전투 시스템, 영지 보스 전, 서버별 맞춤시간 제공 등을 포함해 크론, 개인 거래 등 자유로운 인 경제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로한2는 오는 2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모바일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포함해 컴투스의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 등록자 수는 5일 기준 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접수 중인 사전 등록은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스토어를 통해 사전 등록에 참가한 사용자는 각종 소환권을 포함해 다양한 인 게임 아이템 등 특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플레이위드코리아는 로한2의 정식 출시에 앞서 닉네임 선점 이벤트를 금일 정오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성인 인증을 한 유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진행되는 닉네임 선점 이벤트는 캐릭터 생성에 앞서 선택한 서버에서 캐릭터와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서버별로 주요 콘텐츠의 시간을 다르게 운영하는 서버별 맞춤시간 제공에 앞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진행한다.

2024.09.10 10:48강한결

"스토리처럼 꾸며보세요"...인스타그램, DM에 사진 편집 기능 추가

인스타그램이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사진 편집, 스티커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DM에 사진 편집 기능과 스티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사진에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추가하여 DM으로 보내기 전에 편집할 수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제공되고 있는 편집 기능과 유사하다. 또한 기존 사진에서 자신만의 맞춤형 스티커를 만들어 DM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채팅에서 사진 편집 도구가 스토리와 더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가을 테마나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의 새로운 앨범을 홍보하는 테마와 같은 새로운 채팅 테마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또한 노트에서 생일 케이크 아이콘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이는 DM 상단에 표시되는 상태 표시와 유사하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다이렉트 메시징은 인스타그램의 성장 분야 중 하나이며, 새로운 도구와 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DM을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순위 매기는 데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모세리는 7월에 인스타그램이 콘텐츠 순위를 매길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게시물이 DM을 통해 얼마나 많이 공유되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모세리는 "사람들이 친구나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고 싶어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도달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0:19최지연

"엔비디아 주식 매도세 지나쳐…매수 추천"

최근 엔비디아 주가 급락세에도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과다하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 등으로 지난 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약 4천억 달러(약 537조원)가 사라졌다. 하지만, 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54% 급등한 106.47달러를 기록하며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분석가 토시아 하리(Toshiya Hari)는 최근 엔비디아의 매도세가 지나치다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긍정적이다"며, "우선,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기업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큰 논쟁은 수익 모멘텀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다. 토시아 하리는 투자자들이 2025년뿐 아니라 2026년에도 엔비디아가 큰 폭의 매출, 수익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2023년 초부터 거의 180도 바뀌어 인내심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AI 기반 수익 흐름과 이익 마진 개선을 실제로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AI와 같은 중대한 시대적 기술 변화의 상황에서 "단기적인 비용 및 수익률의 경제학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는 장기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며, “생성형 AI가 2025년 하반기부터 해당 부문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의 경쟁우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용 실리콘 내에서 엔비디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심지어 맞춤형 실리콘과 비교해도 혁신속도 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약 50%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엔비디아에 '톱 픽'(top pick) 등급을 부여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조셉 무어는 "엔비디아의 총 마진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시장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09.10 10:18이정현

"추석에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

올해 추석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선물세트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이 선정됐다. 롯데멤버스(대표 김혜주)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추석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트렌드 뉴스레터 '요즘, 우리는'을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8월 16일~20일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19%p)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고 싶은 선물로는 과일 선물세트가 34.1%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상품권(32.5%), 정육 선물세트(31.2%)가 뒤를 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선호도 1,2위는 변화가 없었으나 23년 3위였던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정육 선물세트로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 주요 추석 선물세트별 구매 의향 가격은 과일의 경우 10명 중 7명이 5만원 이상이라고 답했고, 상품권은 10명 중 5명이 10만원 이상, 정육세트의 경우 10명중 7명이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명절 선물세트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이전과 달리 다양해진 과일의 선호도가 눈에 띄었다. 구매의향 과일 종류로는 명절 대표과일인 사과(56.5%)와 배(52.1%)가 선호도 1,2위였으나 3위 샤인머스캣(37.1%), 4위 한라봉/레드향/황금향(35.3%), 5위 포도/거봉(26.4%), 6위 망고/애플망고(20.4%) 등 다양한 과일에 선호도가 분포돼 있었다.(중복 응답) 특히, 과일 선물세트 선호 형태를 물어본 결과,기본과일세트(사과, 배 등)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4.9%로 가장 높았으나 샤인머스캣, 망고 등 프리미엄 과일 세트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31.2%에 달했다. 응답자 중 절반 정도가 이번 추석에는 지역 특산물/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을 선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산지 직송 플랫폼의 이용 의향은 47%, 로컬푸드직매장/지역 전통시장의 이용 의향은 42%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 농가를 살리자는 트렌드에 맞춰 추석 선물 풍속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받고 싶은 선물의 선호도는 상품권(45.5%), 정육 선물세트(34.3%), 과일 선물세트(30.9%) 순이었는데 상품권의 경우 사용처의 폭이 넓고 거의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받는 사람 입장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양대 명절인 설과 추석에 대한 비교 설문도 진행했다.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인식하냐는 질문에는 설의 경우 52%가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추석의 경우 41.2%만이 '그렇다'라고 답변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항목의 순위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설에 고향방문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2%인 것에 반해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49.5%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설에 가정 내 휴식을 취했다고 밝인 응답자는 45%였으나이번 추석에 가정 내 휴식을 취할 예정인 응답자는 48.5%로 약간 높아졌다. 응답자의 68.5%는 성묘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방문시기는 추석 연휴 기간이 57.9%였고 추석 연휴 전에 방문한다는 응답자는 37.6%였다.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는 51.6%였는데 차례상에 올릴 음식에 대해 물어보니 간편식/완제품을 사와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이 44.7%였다.

2024.09.10 10:16안희정

"구글, 인수 통해 광고 시장 경쟁 말살"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 여부를 가릴 반독점 소송 재판이 미국에서 시작됐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재판이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경쟁사 인수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반독점국의 줄리아 타버 우드는 "구글이 인수를 통해 시장을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고소장에 "업계의 거물인 구글은 퍼블리셔, 광고주, 브로커가 디지털 광고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통제하고 광고 기술 산업에서 합법적 경쟁을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 소송에서 "구글은 거대한 규모 때문에 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면서 "그 규모를 이용해 경쟁을 말살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2007년 온라인 광고 회사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약 4조 원)에 인수했다. 또 2010년에는 인바이트 미디어, 2011년 애드멜드를 인수하며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전세계 광고 서버 시장·광고주 네트워크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또 이날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광고주에게 과도한 광고료를 부과해 2천400억 달러(약 330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2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841억9천만 달러) 중 광고 수익(646억2천만 달러)는 약 77%에 달한다. 구글 측은 미국 법무부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캐런 던 구글 변호사는 "법무부는 인터넷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은 심각한 경쟁자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진행하는 두번째 반독점 소송이다. 지난달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 분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2024.09.10 09:56조수민

애플, AI 기반 '맥OS 세쿼이아' 공개…16일 출시

애플이 맥용 차기 운영체제(OS)인 세쿼이아(macOS Sequoia)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애플은 9일 오전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 행사에서 맥OS 세쿼이아를 공개했다. 맥OS 세쿼이아는 맥OS 소노마의 후속 시리즈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4에서 처음 공개됐다. 애플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이폰 미러링 등 업무 연속성 향상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음성 비서인 '시리'가 문서 이해 및 이미지 처리 능력의 향상으로 사용자와 더욱 개인화되고 상황에 적합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음성 명령 대신 텍스트 입력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텍스트를 작성하거나 편집하는 과정에서 문장의 톤을 조정하거나 문법 및 어휘를 추천하며 긴 문장을 요약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경우 직관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대규모의 문서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기술을 적용했다. 새롭게 추가된 아이폰 미러링 기능은 맥에서 아이폰 화면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맥에서 아이폰의 전화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응답할 수 있으며,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또한 맥과 아이폰 간에 파일도 쉽게 전송할 수 있는 만큼 두 기기를 오갈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연동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창을 화면 가장자리로 끌어서 바탕 화면에 나란히 타일 형식으로 정리하거나 모서리에 배치하여 더 많은 앱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타일링 기능을 개선했다 애플은 맥OS 환경에서 게임 지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요 개발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쌔신크리드 쉐도우 등의 게임을 지원하고 메탈3와 메탈FX 업스케일링 같은 기술도 지원한다. 더불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독립형 패스워드 앱도 공개했다. 맥OS 세쿼이아는 아이맥(2019년), 아이맥 프로(2017년), 맥북에어(2020년), 맥북 프로(2018년), 맥미니 (2018년), 맥프로 (2019년), 맥스튜디오(2022년) 이후 모델을 지원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 등 일부 AI 기능은 M1, M2 등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한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024.09.10 09:40남혁우

디노티시아, '벡터 데이터베이스' 개발해 160억원 국책 과제 수주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노티시아(Dnotitia)는 최신 AI 서비스의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검색증강생성(RAG)의 핵심 기술인 벡터데이터베이스(Vector Database)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인공지능에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할루시네이션을 줄여주고 장기 기억 기능을 더해주는 필수 기술이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디노티시아가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인 고성능 벡터데이터베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전문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중 '초거대 AI모델의 장기 기억 저장을 위한 벡터 DB개발' 과제(이하 '과기부 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성능과 정확도를 가지는 국산 벡터데이터베이스 공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문기관으로 수행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의 '거대언어모델을 위한 벡터데이터베이스 가속기 개발' 과제(이하 '산자부 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벡터 데이터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칩을 개발한다. 각각 과제는 4년 88억원(총과제금액), 3년 73억원(총과제금액) 이다. 디노티시아는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산학기관과 협력한다. 벡터데이터베이스 공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기부 과제에서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분야 학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 최고권위자인 포항공과대학교와 H/W & S/W 수직최적화 관련 세계 최고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팀이 참여한다.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정확도를 동시에 보장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인덱스 기술을 개발하고,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국내 최고 기업 큐브리드가 참여해 인덱스와 통합된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된 벡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최초 HBM 기반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국산 LLM 가속 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활용해, 국내 최고의 AI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SBS의 자체 콘텐츠 플랫폼에 적용해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벡터 데이터 연산에 특화된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산자부 과제에서는 국내 유일 TSMC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가 참여해 반도체 칩의 완성도를 높인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두개 과제를 통해 벡터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술과 전용 하드웨어 가속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세계 최고 성능의 LLM-RAG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한 협력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벡터데이터베이스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0 08:55장경윤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1일 티빙에서 보세요"

OTT 티빙이 11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중계한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이 이어진다. 지난해 구단 순위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진행된다. 초청을 통해 야구팬 100명도 현장에 참관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천197명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드래프트부터는 아마추어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해 KBO가 개최하고 있는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 출신 선수들이 대상에 오른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NC가 보유하고 있던 1라운드 및 3라운드 지명권과 SSG가 보유하던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LG는 롯데가 보유하고 있던 5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LG는 12명, SSG와 롯데는 각각 10명, NC는 9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2024.09.10 08:48박수형

자카르타, '엔하이픈'으로 물들다

하이브는 지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더 시티 자카르타(ENHYPEN WORLD TOUR 'FATE PLUS' THE CITY JAKARTA, 이하 엔하이픈 더 시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9일 밝혔다. 하이브는 공연관람을 위해 자카르타를 찾는 팬들을 위해 도시 곳곳을 엔하이픈 테마로 물들였다. 엔하이픈의 첫 더 시티 프로젝트에 걸맞게 시민이 출퇴근하는 전철부터 인도네시아 대표 문화 테마 파크에 이르기까지 13개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업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총 1만4천여 명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개최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대형 옥외 광고 등 시내 곳곳에 송출된 엔하이픈 더 시티 광고에 노출된 사람은 하루 평균 130만명이 넘었다. 이 기간 동안 X(옛 트위터)에서 검색된 'ENHYPEN THE CITY'는 총 9만2천건이며, '엔하이픈' 키워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상승하며 온라인 상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엔하이픈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노래방 파티'와 안무를 따라 추는 '랜덤플레이댄스' 프로그램은 팬 참여의 장이 됐다. 8월 9일 자카르타 시내 쇼핑센터 네오 소호 몰(Neo Soho Mall) 3층에는 팬 500여 명이 엔하이픈 노래의 한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가사를 따라 떼창하며 환호했다. 이틀 뒤인 8월 11일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elora Bung Karno Main Stadium)인근 수디르만(Sudirman) 도로에는 엔하이픈 커버 댄스를 즐기기 위해 8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이들은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하이브 뮤직 그룹 아티스트의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페이지가 열린 지 5분도 안 돼 마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인도네시아 문화테마파크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열린 대규모 이벤트였다. 테마파크 한 복판 가로 275m에 이르는 3,038㎡(900평) 규모의 대형 분수대에서 엔하이픈의 음악이 조명과 어우러지는 분수 쇼가 펼쳐졌고 2,000여 명이 관람했다. 1천750여 명이 참여한 노래방 파티도 함께 열렸다. 이벤트 효과로 이날 방문객은 평균 주말 방문객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시티의 일환으로 마련된 엔하이픈의 첫 글로벌 팝업스토어에는 1만 여 명이 방문하고 2만 여 개의 공식 머치가 판매됐다. 팝업스토어는 엔하이픈의 공식 머치부터 음악과 뮤직비디오, 화보 등 엔하이픈의 IP를 다각도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카르타를 방문한 팬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시내 5성급 호텔 인도네시아 켐핀스키 자카르타(Hotel Indonesia Kempinski Jakarta)는 엔하이픈 테마의 웰컴 키트가 포함된 숙박 패키지 상품 2종도 선보였다.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였다. 앞선 여러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입증된 경제 효과와 엔하이픈의 글로벌 확장성을 확인한 현지 기관과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서다. 'Kopi Soe', 'Kokumi', 'JumpStart', 'Menepi Sejenak' 등 트렌디한 4개의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Norae', 'Taeyang Sung' 등 2곳의 한식당과의 파트너십으로 90여 개 매장에서는 엔하이픈 테마 메뉴를 선보였다. 엔하이픈의 노래 제목을 메뉴명에 반영하고, 더 시티 키비주얼을 컵 슬리브나 상품 패키지에 삽입하는 식으로 협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테이크아웃 카페 브랜드 'Kopi Soe'는 이번 협업에 74개 매장이 참여하며, 한 달 간 총 3만 잔의 엔하이픈 테마 음료를 판매했다. 매장 뿐 아니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센트럴파크 몰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엔하이픈 더 시티 테마 음료가 비치된 45개의 밴딩머신이 설치되기도 했다. 일평균 100만명이 이용하는 전철선 'Regular Commuter Line' 내 전광판에는 엔하이픈이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하는 영상이 재생됐다. 더 시티 공식 포스터와 엔하이픈 멤버들의 사진이 랩핑된 택시 15대도 자카르타 도심을 누볐다. 특히 인도네시아 1위 민간은행 BCA(Bank Central Asia)는 자카르타 최대 상업 지구에 위치한 BCA TOWER, 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 등의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통해 더 시티 영상을 송출했다. 이 일대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22만6천여명으로 우리나라 여의도 증권가 상권 유동인구와 비슷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엔하이픈의 첫번째 더 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아티스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인프라와 아티스트 IP를 결합해 도시 전체를 테마파크로 변신시키는 '더 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사례이자 대표적인 팬 경험 확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9 20:55안희정

공정위, 온플법 대신 공정거래법 개정…쿠팡·배민 빠지고 네카오 정조준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막기 위해 추진했던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사실상 포기하고 사전 규제 대신 사후 규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플랫폼 업계는 사전 규제가 플랫폼 성장을 방해하고 혁신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발했는데, 이러한 의견이 일부 받아들여진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준을 완화하면서 쿠팡과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 회사들은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당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만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연 매출 4조원이 넘거나 시장점유율 조건을 충족하는 즉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야당 측에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발의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업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해외 기업은 규제가 힘들 수 있다는 역차별 우려도 있다. 9일 공정위는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막고 플랫폼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제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 없이도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 기준을 강화해 입증책임을 부여하고, 과징금을 상향해 반경쟁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가있다. 그동안 플랫폼 업계에서는 당정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플랫폼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지나친 사전 규제로 플랫폼 기업 성장을 방해하고, 혁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국내 기업만 겨냥하고 있다는 역차별 문제도 지적됐다. 학계에서는 입증책임을 기업에 부여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도 꼬집었다. 공정위가 새 법안 대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겠다고 했지만, 개정된 내용에는 사전 규제만 빠지고 4대 반경쟁행위(▲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금지나 입증책임 등은 들어가있다. 대규모유통업 개정에는 정산기한과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 의무화 등도 있어 이커머스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을 이해 못 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단순 정산기한과 에스크로 의무화 등을 포함해 극단적이고 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법안 개정 방향만 발표됐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플랫폼 투자나 사업 위축이 생길 수 있다"면서 "규제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각각 시장점유율 조건과 연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규제 대상에 빠지게 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플랫폼 규제 법안이 제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플랫폼 업계에서는 "국회가 여소야대 상태이고 민주당에서는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규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법 개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알 수 없고, 민주당에서는 계속 플랫폼 규제 법안 제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대규모유통업법은 공청위 등을 거쳐 이달 안에 정부발의안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4.09.09 19:21안희정

"과징금 1628억 불만"...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천628억을 부과받은 쿠팡이 불복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는 5일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냈다. 공정위 판단이 사실상 1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불복소송은 서울고법(2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법원에 충실히 소명하고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쿠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628억원을 부과한다는 제재 의결서를 전달했다. 쿠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쿠팡이 PB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해, 쿠팡 입점업체의 판매 상품보다 유리하게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의 리뷰 조작도 문제삼았다. 쿠팡이 임직원 2천297명을 동원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 후기를 쓰고 높은 별점을 매긴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의 구매 후기를 달았다.

2024.09.09 18:36조수민

정부, 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법 개정…티메프 사태 재발방지 나선다

정부가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을 막고 플랫폼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법을 개정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제할 수 있게 하고, 별도 온라인 플랫폼법을 제정하는 것이 아닌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 유통 플랫폼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 등 관련 법적 규율을 통해 입점업체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일부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논란과 함께 입점업체 등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도 긴요한 상황"이라며 "변화 속도가 빠른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폐해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서 유통 플랫폼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 등 관련 법적 규율을 통해 입점업체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과점 분야 반경쟁행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 공정위는 독과점 분야에서 플랫폼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당초 예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안을 만들지 않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먼저 규율대상은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인 지배적 플랫폼이며, 이는 법위반행위가 발생한 경우 사후 추정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구체적 추정요건은, 현행 '시장지배적사업자'보다 강화해 독점력이 공고한 경우로 한정하되, 스타트업 등의 규제부담 등 우려를 고려해 연간 매출액 4조원 미만 플랫폼은 제외했다. 규율분야와 내용에는 ▲중개, ▲검색, ▲동영상, ▲SNS, ▲운영체제, ▲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경쟁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포함했다. 또한 지배적 플랫폼의 영향력에 상응하는 강화된 입증책임을 부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는 경우 등에 대한 항변권은 충분히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쟁행위 적발시, 과징금 상한을 현행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관련매출액의 6%)보다 상향(8%)하고, 반경쟁행위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임시중지명령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유통업법 개정해 사업자 보호 강화 공정위는 플랫폼-입점업체 간 갑을 분야에서는 필요한 제도 보완을 통해 을사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되, 규제강화 필요성과 중소규모 플랫폼의 혁신·성장 저해 우려를 종합 고려하여, 규율 대상·내용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마련했다. 규율 대상의 경우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에 재화·용역 거래를 중개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시켰다. 규율대상 플랫폼의 규모는 ▲(1안)연간 중개거래수익 1백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천억원 이상, ▲(2안)연간 중개거래수익 1천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조원 이상 중에서 추후 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규율대상 플랫폼에 대해서는 ▲정산기한 준수 및 ▲대금 별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현행법상 규율 중 거래관계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사항도 적용할 방침이다. 정산기한은 전통 소매업(특약매입 등)과의 차이를 고려해 전통 소매업 기한(月마감일부터 40일)보다 단축하되, ▲(1안)구매확정일부터 10~20일, ▲(2안)月마감일부터 30일 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이 판매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경우 대금(수수료 등 제외)의 ▲(1안)100% 또는 ▲(2안)50%를 예치·지급보증 등을 통해 별도관리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그 밖에, 표준거래계약서, 판촉비용 부담 전가 등 현행법상 유통거래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조항 중 온라인 중개거래에 적용 가능한 조항도 준용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플랫폼들이 신설 규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개정법은 일정기간 유예 후 시행하고, 규율 강도도 경과규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정 관련 내용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 등이 완료됐으므로 국회와 법안 발의를 신속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복수안을 검토 중인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관련 내용은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16:00안희정

과금 부담 줄인 호연, 정기 업데이트로 반등할까

엔씨소프트가 호연 첫 번째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작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과금모델(BM)을 내세운 호연이 이번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호연은 '영웅 수집'을 주요 과금모델(BM)로 삼고 있다. 통상적으로 뽑기 형태의 수집형 게임은 BM 요소가 다소 강한 측면이 있지만, 호연은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호연에는 '호감도' 시스템이 존재한다. '의뢰'와 같은 게임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는 영웅의 호감도를 쌓을 수 있으며, 호감도가 100에 달하면 영웅을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성장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호연은 하나의 메인 캐릭터(리더)와 이를 보조하기 위한 4개의 캐릭터로 게임을 꾸려나가야 한다.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는 시스템상 특징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레벨 공유와 장비 링크 시스템 등으로 이를 상쇄했다. 이밖에도 출석과 임무 수행, 도감 등을 통해 다양한 무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아직까지는 게임에 대한 부정여론이 적지 않지만, BM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정으로 반영해 미진한 부분을 고쳐나가며 게임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진행된 호연 첫 정기 업데이트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개선사항이 적용됐다. 우선 캐릭터 성장 부담을 낮추기 위해 캐릭터의 '오의 무공 활성화 시스템'을 변경했다. 이용자는 캐릭터 초월 2단계를 달성하면, 궁극 오의 무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무공 비급서를 보상으로 받는다. 또한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에픽 퀘스트 난이도를 조정했다. 일부 신규 이용자들이 난항을 겪는 초반 퀘스트 보스들의 공격력을 낮추고, 공략 제한 시간을 늘렸다. ▲파티 플레이 규칙/밸런스 조정 ▲연합 해산/탈퇴 관련 패널티 완화 ▲수련장 슬롯 확장 및 재사용시간 축소 ▲신규 유저 이벤트 미션 개선 ▲내력 회복 속도 개선 등 이용자 건의 사항이 많았던 세부 콘텐츠들도 대폭 개선했다. 9일 기준 호연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7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9위에 올라있다. 대만에선 구글 플레이 27위, 애플 앱스토어 49위다.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신작 가운데는 다소 잠잠한 출발이다. 다만 적극적 이용자 소통을 중심으로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면, 반등 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선보인 쓰론앤리버티(TL)는 출시 초반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했다. 여러 차례의 라이브 방송과 적극적인 개발자 노트 공개 등으로 엔씨소프트는 현개 TL 게임성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2024.09.09 11:52강한결

"비생산적 논쟁에 지쳤다"...리눅스커널 러스트 전환 담당자 사임

리눅스 러스트 도입 프로젝트 담당자가 사임했다. 그는 C언어를 러스트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비생산적인 기술 논의에 지쳤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9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눅스용 러스트 프로젝트를 감독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가 사임을 밝혔다. 그는 리눅스 커널 개발 메일링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프로젝트 시작 후 거의 4년이 지난 지금, 비기술적인 논쟁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열정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아직 에너지가 남은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리눅스 커널에 러스트 코드를 도입하는 '러스트 포 리눅스'를 2020년부터 주요 유지 관리자로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이 프로젝트는 메모리 손상 버그에 취약한 C언어로 작성된 리눅스 커널의 안정성과 보안 향상을 러스트로 코드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코드 전환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를 비롯해 미 행정부에서도 추진 중인 사안이다. 하지만 테드 조 등 일부 개발자와의 마찰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의 진전이 순조롭지 않았다. 그들은 러스트가 메모리 안전성을 제공하지만, 기존 C기반 코드와의 호환성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기존의 개발 방식과 다른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고 적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도입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수년 간 비기술적 분쟁에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는 것에 지쳐 프로젝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디슨 알메디아 필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기술적인 측면에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에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것을 극복할 의향이 있었지만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시작한 지 거의 4년이 되었는데, 커널의 미래가 메모리 안전 언어에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비전가가 아니지만 리눅스가 러스트를 내재화하지 않는다면, 유닉스처럼 리눅스도 다른 커널에 밀려날지 두렵다”며 동료 개발자들이 지속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해줄 것을 부탁했다.

2024.09.09 10:04남혁우

메조미디어, AI 광고 솔루션 'AX 버짓 옵티마이저' 출시

메조미디어는 CJ그룹 AI실과 첫 공동 개발한 AI 기반의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 'AX 버짓 옵티마이저(Budget Optimizer)'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메조미디어와 CJ AI실이 6개월간 공동 개발한 AX Budget Optimizer는 AI 기반의 MMM 모델을 바탕으로 한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이다. 과거 광고 집행 데이터와 시즌 트렌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예산 분배 전략을 제안함으로써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한다. 예컨대 마케터가 광고 캠페인의 총예산과 주요 목표를 설정하면, AX Budget Optimizer는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중에서 목표 달성에 가장 적합한 매체와 광고상품의 조합을 추천하고 그에 따른 예산 비중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회사 측은 단순히 매체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각 매체가 보유한 '광고상품'까지 추천해준다는 점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최적화 전후의 주요 목표 비교 ▲매체별 광고상품 예상 성과 지표 ▲매체별 광고상품 예산 변동률 TOP 10 ▲매체별 광고상품 기여도 등 다양한 예측 결과를 제공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광고 캠페인에 적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메조미디어가 실제 집행한 글로벌 광고주의 캠페인에서 이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한 결과, 기존 계획 대비 최대 23%의 성과 개선을 달성했다. 메조미디어는 AX Budget Optimizer를 시작으로 디지털광고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AI 광고 솔루션 개발과 AX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고 계획부터 운영, 성과 분석 및 리포팅까지 모든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광고주가 설정한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09.09 09:38최지연

현대차 월드랠리팀, 그리스 WRC 랠리 포디움 석권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4일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10라운드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로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 기후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총 305.3km의 거친 주행 코스에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오트 타낙 등 3명의 선수가 현대차 월드랠리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랠리에서 전체 포디움을 석권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 낸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들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들이 기술적인 신뢰성 및 내구성 문제가 있었던 반면 현대팀의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이런 큰 문제 없이 주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것. 현대팀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팀 동료 2위 다니 소르도와 1분 이상의 차이로 1위를 차지해 현대 월드랠리팀에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 오트 타낙 역시 초반 이슈는 있었지만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2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티에리 누빌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4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1위를 계속 유지했으며, 현대 월드랠리팀 역시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 WRC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반기 경기도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9 09:17김윤희

퀄컴 "지속 가능성 위해 클라우드-기기 간 AI 분산 처리 필요"

"2007년 애플 아이폰으로 터치 인터페이스가 보편화됐고 앞으로는 생성 AI와 음성 비서가 활성화되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하게 될 것입니다. AI는 분명히 이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바꾸고 있고 퀄컴도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두르가 말라디(Durga Maladi) 퀄컴 기술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퀄컴은 비용과 전력소모, 지연시간에서 이점을 지닌 온디바이스 AI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중이다.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SoC(시스템반도체)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자체 개발한 CPU IP '오라이온'(Oryon)을 탑재한 PC용 칩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첫 제품을 출시했다. 이날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AI가 영국 한해 GDP(국민총생산)과 맞먹는 4조 4천억 달러(약 5천839조원) 가량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 "AI 처리, 클라우드와 기기간 분산 처리 필요"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음성과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활용하는 AI 추론을 클라우드에서만 수행하면 지연시간과 소모 비용이 커진다. 모든 AI 활동을 클라우드에서만 실행하면 2030년까지 AI 관련 소모 전력이 글로벌 전체 전기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퀄컴이 추진 중인 전략은 클라우드 도움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AI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분산형 AI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해 작동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나 보안 우려가 없고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LLM(거대언어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I에서 클라우드 역할도 여전히 필요하다.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빅데이터를 활용해 훨씬 더 거대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기기 상에서 실행하는 AI 모델 역시 클라우드에서 먼저 추론과 훈련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 "최신 AI 모델, 매개변수 줄어도 성능은 향상"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지는 요인은 또 있다. 보다 적은 용량과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내장한 모델이 이전 출시된 AI 모델 성능을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기상에서 직접 실행되는 모델도 과거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던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2년 전 등장한 챗GPT는 1천750억 개 매개변수 기반 'GPT-3'를 이용했다. 그러나 올해 6월 공개된 메타 최신 모델 '라마3'(Llama 3)는 상대적으로 적은 80억 개 매개변수로 GPT-3 대비 더 나은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AI 관련 투자를 지속했고 현재는 스마트폰부터 PC, XR 기기, 개인/산업용 IoT 기기에서 오토모티브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 AI를 실행 가능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윈도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AI 지원" 퀄컴이 6월 출시한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새 플랫폼 '코파일럿+(플러스)'를 가장 먼저 지원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PC 21종을 판매중이다. 코파일럿+ PC는 텍스트 요약, 문서 생성, 문서 형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과 함께 실시간 자막 기능 '라이브 캡션'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최대 100억 개 매개변수를 내장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도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으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포토 어시스트, 스케치 투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했다. ■ "퀄컴 AI 허브로 개발자 지원... 경기 분석용 앱도 개선" 프로세서의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이를 살릴 수 있는 개발자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퀄컴은 지난 2월부터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리소스와 도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퀄컴 AI 허브'를 운영중이다. 퀄컴 AI 허브는 퀄컴이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AI 모델 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만든 모델을 불러와 스냅드래곤/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5분 안에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한 AI 앱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를 활용해 앱 성능을 개선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개발자는 스포츠 경기 시청시 영상 처리와 생성 AI 분석으로 선수 프로필을 보여주는 앱을 만들었지만 초반 이용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이 개발자가 퀄컴 AI 허브 최적화 기능으로 기존 대비 지연 시간을 50분의 1로 단축하자 일간 10만 다운로드, 1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는 개발자가 겪는 문제를 퀄컴 AI 허브로 해결한 좋온 사례"라고 말했다. ■ "AI 활용시 사회/윤리 문제 해결에도 무게" 퀄컴은 이날 AI 구현과 활용을 넘어 AI 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권리 침해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임있는 AI'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퀄컴은 기기 내 이용자 데이터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AI 관련 비영리 업계 단체 'ML커먼스' 내 AI 안전 기준 컨소시엄에도 참여중"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현재 ML커먼스의 AI 안전 관련 의장사로 참여해 엔트로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과 AI 모델 관련 단일 표준 도출도 추진중이다. 두르가 말라디 본부장은 "AI 모델 안전성 관련 표준이 마련되면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나 개인이 ML커먼스의 'AI 안전 벤치마크'를 이용해 출시 전 안전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16:14권봉석

행안부, 공공데이터 활용 최우수 작품 10종 선정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이하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을 개최해 왕중왕전에 출전할 10개 팀을 선정했다고 했다고 8일 밝혔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2013년 시작해 11년간 약 1만 6천여 개 팀이 참가했다. 그 수상작 127개 중 실제 창업까지 이어진 팀은 2024년 7월 기준 75개에 달한다. 주요 수상작으로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탈로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랫폼과 우수상을 받은 팜커넥트의 AI 디지털 트윈 스마트농업 플랫폼 '커넥트온' 등이 있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탈로스를 포함한 12개 팀은 총 290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팜커넥트 등 23개 팀은 170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는 총 2천 623개 팀이 참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41개 기관에서 자체 예선을 개최해 6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통합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해 기관에서 추천한 66개 팀이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2개 부문에서 경쟁을 치렀다. 올해 국민 관심이 컸던 AI 기반 서비스, 부동산·의료 분야 사회문제 해결 관련 작품이 출품되어 이목을 끌었다. 본선에서 독창성, 발전 가능성, ESG혁신 정도 등을 심사해 최우수 작품 10개가 다음과 같이 선정됐다. 이번 통합 본선에서 선정된 최우수 10개 팀(분야별 5개 팀)은 11월 13일(월)에 열리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 진출해 최종 순위 확정을 두고 한 번 더 겨루게 될 예정이다.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10개 팀에는 순위와 관계없이 ▲시장조사 및 분석, ▲사업모델의 구상, ▲사업 전략 기획, ▲사업계획서 작성, ▲특허등록방법 및 관계 법률 등 창업을 돕기 위한 공통 교육이 제공된다. 아울러 ▲투자전문가 대상 발표 역량 강화 방법, ▲투자자 시각에서의 사업계획 점검, ▲기업별 마케팅 및 투자유치 보완 필요 사항 등 팀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왕중왕전 진출팀에게는 심사결과에 따라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등 총 10점의 상장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억 원이다. 고기동 차관은 “올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는 2천 개가 넘는 팀이 참여해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데이터활용 교육 등 맞춤형 기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8 13:59남혁우

신동빈 "빼빼로, 글로벌 매출 1조 브랜드로 만들어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원롯데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는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인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협력키로 했다. 신동민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달라”며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출 1조원 달성 방안으로는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검토했다. 또 빼빼로를 포함해 한·일 롯데의 대표 브랜드 상품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 등의 중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 상품,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양사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후 글로벌 유통망을 효율화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에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 협력해 테스트 베드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들이 동행해 벨기에의 길리안와 폴란드의 롯데 베델(E.Wedel) 등 초콜릿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생산 현상에서의 시너지 방안도 모색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08년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인 길리안을, 일본 롯데는 2010년 폴란드 제과회사인 베델을 각각 인수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일 롯데 베델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오픈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개관식에 참석했다.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은 연면적 8천738㎡(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체험관, 생산 설비, R&D 시설을 갖췄다. 지난 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을 만나 최신 건축 디자인 트렌드와 디자인 전략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디자인 전략에 있어 사업 비전 및 고객 경험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토마스 헤더윅은 뉴욕의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즈 프로젝트, 구글이 직접 지은 첫 사옥인 베이뷰(Bay View) 등 창조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24.09.08 11:5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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