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상위업체 [ 텔레 ON4989 ] 구글 상위노출 전략 상단노출전문,Wu7'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94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더 똑똑해진 시리·더 자유로워진 카메라"…iOS 27, 확 바뀐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에 카메라 앱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iOS 27에서 카메라 앱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카메라 앱에 표시되는 기능과 배치 위치를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된다. 플래시, 노출, 타이머, 해상도 등 주요 제어 기능을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해당 기능들은 위젯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를 카메라 인터페이스 상단에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할 수 있다. 애플은 기존 기본 레이아웃은 유지하면서도 전문가 사용자를 겨냥한 새로운 고급 레이아웃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개인화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문 사용자들의 활용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iOS 27은 시리, 시스템 검색, 사파리,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날씨 앱 등 전반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변화도 예고됐다. 특히 시리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순 음성 비서를 넘어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고 여러 앱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페이스 역시 챗GPT, 제미나이 등 AI 챗봇 앱과 유사한 양방향 대화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 시리는 아이폰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과 연동된다. 시리가 활성화되면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알약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며, 사용자의 질문이나 명령에 따라 투명한 결과 카드가 나타난다. 해당 카드를 스와이프하면 아이메시지와 유사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실행되며, 날씨·메모·일정 등 관련 정보가 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애플은 처음으로 시리 전용 앱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애플 뮤직, 팟캐스트, 뉴스 앱, 애플TV 등의 앱에서 새로운 애니메이션과 재설계된 탭 바와 같은 시스템 전반적인 변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iOS와 개선된 시리를 포함한 차세대 운영체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도입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언어를 더욱 단순화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2026.05.13 08: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해외 온라인 플랫폼 판매 화장품 검사 1200건으로 확대

K-화장품의 지식재산권 보호, 위조품으로 인한 소비자 및 기업 피해 예방 협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직접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고 K-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식재산처, 관세청 등과 민관 합동으로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화장품 해외직구 온라인 구매액은 2021년 2566억원, 2022년 2675억원, 2023년 3172억원, 2024년 3712억원, 2025년 421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K-브랜드 위조화장품 차단 건수(지식재산처) 역시 2023년 1만6774건에서 2024년 2만3494건, 2025년 3만6116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식약처는 2024년부터 수행해 온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지난해 1080건에서 올해 1200건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위조 의심 화장품을 포함해 ▲정보수집 ▲구매 ▲검사 및 판정 ▲조치 단계로 진행되며, 대한화장품협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카트리시험연구원과 협력해 실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화장품(2025년 114억3천만 달러, 전년 대비 12.3% 증가)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위조화장품 유통으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는 위조 의심 화장품을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검사 결과, 위해 우려가 확인된 해외직구 화장품에 대해서는 국내에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통관 보류 및 해당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판매 사이트를 차단 조치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피해 기업에는 'K-브랜드 분쟁대응 전략 사업'을 연계해 해외 판매자에 대한 현지 대응(행정·형사단속, 민·형사 소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불량·위조 제품의 유통 증가로 소비자 안전 우려와 동시에 그간 우리 화장품 기업이 쌓아 올린 노력의 결실을 훼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K-화장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재처는 “K-브랜드 보호는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K-뷰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위조상품 모니터링부터 분쟁대응 전략 수립, 현지 대응까지 전주기 맞춤형 대응 지원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 브랜드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K-뷰티 기업의 위조화장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경단계 통관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화장품 기업, 식약처, 지재처 및 해외세관과 협력 강화를 통해 K-화장품의 국내·외 불법 유통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20조민규 기자

"ERP는 기업의 두뇌"…SAP, AI 결합한 '자율형 기업' 시대 연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 프로세스, 노하우가 쌓이는 전사적자원관리(ERP)는 기업의 두뇌(Brain)이자 심장입니다. SAP는 이 두뇌에 AI를 결합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를 열 것입니다." 크리스천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클라인 CEO가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인간과 AI가 협력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기업 운영 모델이다. 사람은 목표를 설정하고 중요한 의사결정과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면서도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SAP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 범용 AI 한계 극복한 기업 맞춤형 AI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SAP 비즈니스 AI를 하나의 통합 관리 환경으로 결합해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AI를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맥락을 반영한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AI가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 SAP는 'SAP 지식 그래프'를 함께 제시했다. 이 기술은 고객의 SAP 환경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사업체와 프로세스, 이들 간 관계를 구조화된 맵 형태로 정리해 AI 에이전트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흐름, 필요한 승인과 통제 절차까지 파악할 수 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 플랫폼 위에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로 '쥴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쥴 스튜디오는 SAP의 AI 중심(AI-first) 개발 환경으로, 개발자가 노코드, 프로코드, 각종 AI 프레임워크 등 원하는 방식으로 엔터프라이즈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SAP가 관리하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기업 환경에 필요한 보안성과 안정성도 확보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AI를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데이터, 프로세스에 연결된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며 "AI가 기업의 실제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보다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퍼니 메모리·자율형 스위트…기업 맥락 이해하는 AI 구현 세바스찬 슈타인하우저 SA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가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핵심 기술로 '컴퍼니 메모리'를 소개했다. 컴퍼니 메모리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문서, 프로세스, 축적된 운영 지식을 연결해 AI가 회사 고유의 업무 맥락을 파악하도록 하는 기반이다. 이를 통해 AI 비서 쥴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어떤 승인 절차가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AI가 적절한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쥴 스튜디오(Joule Studio) 2.0'을 통해 기업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서는 외부 파트너의 에이전트까지 통합 관리하며, 규정과 권한 범위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일관되게 통제한다. SAP는 플랫폼 위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계층으로 'SAP 자율형 스위트'도 공개했다. 재무, 조달, 공급망, 인사 등 주요 프로세스에 200개 이상의 특화 에이전트가 내장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사용자 경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UX인 '쥴 스페이스(Joule Spaces)'는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도 대화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끝낼 수 있는 앱리스(App-less)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결과 중심의 업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사용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인더스트리 AI 생태계 구축…엔비디아·앤트로픽도 동참 SAP는 산업별 특화 AI 전략인 '인더스트리 AI'도 강화한다. 에너지 산업의 설비 예지 보전이나 리테일 분야의 수요 예측처럼 각 산업의 운영 로직을 반영한 자율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더불어 에이전트의 안전한 경계를 설정하는 '오픈 쉘(Open shell)' 기술 측면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각됐다. 영상으로 등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AP의 방대한 비즈니스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이 만나 전 세계 산업의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오픈 쉘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강력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뢰는 비즈니스 AI의 핵심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SAP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SAP와의 협력은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의 핵심은 인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전략적 판단을 맡고 AI는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며 역할을 나누는 데 있다"며 "ERP의 역할을 기록 시스템에서 자율 실행 시스템으로 확장해 기업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01남혁우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전국 4개 주요 대학과 직무 설명회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바이오데이터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분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직무설명회 'Career Bridge Program'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ERICA,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4개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진행되며, 바이오분야 현직자들이 참여해 기업 및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전략 및 직무 분석 방법 등의 전문가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동 사업의 수혜학생을 포함한 해당 대학 관련 학과 재학생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예비 인재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릴레이 설명회의 첫 시작은 5월26일 한양대학교 ERICA(제1학술관 201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로젠(AI 유전체 분석) ▲아이엠비디엑스(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에스티팜(글로벌 RNA CDMO) 등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직무별 필요 역량과 채용 계획을 공유한다. 7월3일에는 바이오협회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0호에서 두 번째 직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대웅제약 혁신신약센터 AI 신약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 3개사가 참여해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현직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8월27일에는 부산대학교와 함께 영남권 학생들을 위한 직무 설명회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개최하며, 참가 기업은 추후 공개된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산업 현장의 직무 요건과 조직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바이오협회는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7:55조민규 기자

"로봇이 만드는 '진짜 아이스크림'"…벤슨 포천공장 가보니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은 사실 우유보다 물과 분유 비중이 더 높다. 벤슨은 원유 기반의 '진짜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의 기준을 바꾸겠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벤슨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이날 자체 생산공장을 처음 공개하며 ▲국산 저지우유·유크림 사용 ▲높은 유지방 비율과 낮은 오버런 ▲고품질 원재료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윤 대표는 내년까지 벤슨 매장을 100호점으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직영 운영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과 서비스의 일관성을 강화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물·분유 아닌 원유…'진짜 아이스크림' 내세운 벤슨 윤 대표는 간담회에서 기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여전히 물과 탈지분유, 인공 유화제 중심으로 제조된 제품 비중이 높은 반면, 벤슨은 원유 기반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벤슨은 이를 위해 외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닌 자체 생산 방식을 선택했다. 2023년 4월 한화갤러리아 내 아이스크림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자체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약 1년 반의 구축 과정을 거쳐 지난해 4월 준공 및 시생산을 시작했다. 윤 대표는 “벤슨은 원유를 직접 들여와 자체 살균 공정을 거친 뒤 아이스크림을 생산한다”며 “다품종 생산에 특화된 설비와 한화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공정이 포천 생산센터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경쟁력으로 높은 유지방 함량과 낮은 오버런을 제시했다. 벤슨 아이스크림의 유지방 함량은 약 17% 수준으로 일반 제품 대비 높은 편이다. 오버런은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약 30~40% 수준이다. 오버런은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는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오버런이 높을수록 질감은 가벼워지지만 밀도감은 낮아진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도 제품 개발 과정에 꾸준히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벤슨은 김 부사장이 출시 초기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업으로 제품력과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지금도 소비자 관점에서 맛이 강한지, 밸런스가 어떤지 등에 대한 피드백을 꾸준히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과 '다크초코 브라우니'다. 벤슨은 지난해 8개 매장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15개까지 확대했다. 오는 7월까지 21개, 연말까지 30개 매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호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당분간은 서울과 일산·판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직영점 출점 전략을 유지한다. 윤 대표는 “브랜드 경험과 품질 관리가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 우선은 로드숍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같은 크기인데 더 무겁다…오버런 비교 시연 이날 현장에서는 벤슨 제품과 타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비교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같은 크기의 용기에 담긴 제품이었지만 무게는 달랐다. 벤슨 제품은 약 3.5㎏이었지만, 타사 제품은 2.5㎏ 수준이었다. 오버런이 차이를 갈랐다. 벤슨은 원유와 유크림 비중이 높았지만, 타사 제품은 공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조현철 베러스쿱크리머리 R&D 팀장은 “오버런 100% 제품은 쉽게 말하면 공기 반, 아이스크림 반 수준”이라며 “벤슨 제품은 원료 밀도가 높아 더 묵직하고 진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차이점을 보여주기 위한 시식도 진행됐다. 타사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벤슨의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이 제공됐다. 실제 비교한 결과 벤슨 제품이 타사 대비 우유 풍미와 밀도감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 팀장은 “벤슨 제품은 유지방 함량이 17%이고 오버런이 35% 수준이지만 타사 제품은 유지방 함량이 12%, 오버런이 100%”라며 “또 벤슨은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인공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닐라빈 시드와 메이플 슈가 등 천연 원료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저당·저칼로리 제품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팀장은 “대체당 제품도 검토했지만 아직 벤슨 아이스크림 수준의 품질 구현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트렌드 대응보다 제품 완성도를 우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이 만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공장 투어에서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포천 생산센터는 원유 가공부터 제조,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생산 시설'로 테크 부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충진과 포장, 적재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일 규모 공장 대비 인력은 약 40~50%, 면적은 10~20% 절감했다. 공정은 크게 배합·살균·숙성·충진 및 포장 단계로 나뉜다. 원유와 생크림, 원료 등을 배칭탱크에 투입해 균일하게 섞는 배합 공정을 거친 뒤 고온단시간살균(HTST) 공정을 통해 원유를 살균한다. 이후 믹스를 에이징 탱크로 옮겨 24~36시간 숙성시킨다. 유지방이 균일하게 퍼지도록 하기 위한 과정으로 유지방 함량이 높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숙성 시간이 길다는 설명이다. 이후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충진과 포장, 적재 작업을 진행한다. 완성된 제품은 중량 검사와 라벨링을 거쳐 급속 냉동된 뒤 냉동 창고로 이동된다. 남궁봉 포천생산센터장은 “현재 공장은 1시프트(9시~18시 생산) 기준 하루 톱(10L) 제품 600~700개, 파인트 등 컵 제품은 1만 9500~2만 1000개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생산설비만으로도 100개 매장까지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공정을 통해 누가 생산하더라도 동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공장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7:51김민아 기자

레드햇-엔비디아, 'AI 팩토리' 고도화…"보안·운영 강화"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엔비디아 손잡고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확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보안과 통제,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글로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신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장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보안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자율형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실행 환경이다. 두 기업은 엔비디아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셸'을 레드햇 풀스택 AI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 엔지니어링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셸은 에이전트가 어떤 작업을 실행하고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며 추론 요청을 어디로 보낼지 관리하는 샌드박스형 런타임이다. 양사는 보안 체계도 하드웨어(HW) 수준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기밀 컴퓨팅 기반 '기밀 컨테이너'를 적용해 다른 에이전트가 침해되더라도 런타임 환경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기술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샌드박스드 컨테이너에서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셀리눅스, 미국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준수, 엔비디아 도카 기반 런타임 보호 기능을 결합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레드햇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분산된 환경에서 핵심 자산을 보호하고 유럽연합(EU) AI법과 같은 보안·거버넌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는 '레드햇 AI 3.4' 기능을 활용해 레드햇 AI 게이트웨이 기반 '서비스형 모델'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등 선별된 모델을 오픈AI 호환 인터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추적 기능에는 머신러닝(ML) 수명주기 관리 도구 'ML플로'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호출, 도구 실행, 추론 단계를 종단 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특정 결과에 도달했는지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무대에 선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인프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블랙웰 아키텍처를 레드햇의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26.01'을 통해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을 지원하는 차기 버전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AI 구축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검증형 설계안도 내놨다. 레드햇과 엔비디아는 서비스형 모델, 기업용 리서치, 기업용 검색증강생성(RAG)·래프트(RAFT) 등 주요 활용 사례를 담은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와 AI 퀵스타트를 제공한다. 추가 블루프린트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라이트 CTO는 "AI를 기업의 실험 단계에서 산업적 엔진으로 옮기려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주권성과 일관성을 갖춘 기반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자신 있게 확장하는 데 필요한 아키텍처 통제력과 오픈소스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2 23:58김미정 기자

레드햇, '소버린 AI' 시장 노린다…"민감 산업 고객 확보"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어떤 기업·국가도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운영 인프라 통제권을 특정 글로벌 벤더나 외부 환경에 넘겨줘선 안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이를 보유·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소버린 AI·클라우드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소버린 A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을 발표했다. 레드햇은 소버린 개념을 단순한 규제 준수로 보지 않았다. 조직 스스로 기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으로 규정했다. 지정학적 변화나 시장 상황, 벤더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비롯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레드햇 AI'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조직이 자국 경계 안에서 에어갭,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핵심 기반을 제공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뒀다. 이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는 규제 대응 자동화 기능이 포함됐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컴플라이언스 오퍼레이터용 프로파일과 쿠버네티스 보안 기능을 결합해 기술 검토와 증빙 자료 생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네트워크·정보시스템 지침(NIS)2,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등 지역별·산업별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새 서비스 프로비저닝 인터페이스는 오픈시프트 위에서 가상머신, 클러스터, AI 서비스를 신속히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형 서비스(GPU-as-a-Service), 모델형 서비스(Model-as-a-Service), 추론형 서비스 제공과 AI 모델 생명주기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데이터 주권을 위한 운영 기능도 플랫폼에 추가했다. 레드햇 라이트스피드는 고객 통제 환경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오픈시프트 비용 관리 텔레메트리를 제공하며 운영 데이터를 소버린 경계 밖으로 전송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지출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다니 CPO는 "우리는 EU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역 내 다운로드 체계를 마련하고 2026년 말까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코어42 "레드햇 플랫폼 덕에 민감 산업 고객 늘어"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AI 시대 국가와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의료, 국방, 금융처럼 민감 산업군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코어42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로 수천 대 서버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차크바라크티 부사장은 레드햇 플랫폼으로 민감 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지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현지 인력이 직접 기술 지원을 한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그는 "대형 은행과 정부기관은 진단 데이터와 감사 데이터 보관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도 몇 주가 아닌 몇 분 안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햇을 글로벌 확장 핵심 파트너로 뒀다"며 "국가별 요구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23:50김미정 기자

한국경영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 15일 개최

한국경영학회(학회장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6 한국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속가능경영 공시를 넘어-함께 성장하고 함께 번영하는 길'이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시대를 맞아 기업과 학계, 공공부문이 지속가능경영의 실천 방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최정일 학회장 개회사로 시작한다. 1세션에서는 ESG 규제 대응 동향과 국내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로드맵을 논의한다.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이 글로벌 ESG 규제 흐름을 발표하고,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의 주요 내용과 과제를 소개한다. (기사 하단 프로그램 참조) 2세션에서는 LG전자, SK텔레콤, YG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동아쏘시오그룹,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해 산업별 지속가능경영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ESG 실행전략, AI 기반 ESG, 지속가능 공연, 게임 플랫폼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제약·에너지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경영을 단순한 공시나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기업 전략과 이해관계자 참여,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확장하려는 실천적 논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학회는 밝혔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이상명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선현 서울대학교 교수,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나래 KAIST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경영의 향후 과제와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 후반부에는 '경영자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및 '경영자 선정 대한민국 중견기업 CEO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이, 중견기업 CEO대상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 최정일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이제 단순한 보고나 공시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의제”라며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2 23:47방은주 기자

"미국 가이드라인 맹신 말라"…제로트러스트 창시자의 일침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또는 기타 미국 정부 기관의 모든 제로트러스트(ZeroTrust) 관련 지침은 미국 기업만을 위한 설계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것을 따라가기보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본질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것도 믿지 말고 끊임없이 검증하라'는 보안 전략인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12일 지디넷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킨더바그는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와 고객 초청 세미나 이후 고객사 관계자들과 서울 삼성동의 한 맥주 가게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가졌다. 킨더바그는 2000년 초반 방화벽 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내부 내트워크는 100% 신뢰하면서 내부 네트워크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 아무런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어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처음 주장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방화벽 업무를 맡았을 당시,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에 서로 다른 신뢰 수준이 할당돼 있었다"면서 "내부 네트워크는 가장 높은 신뢰 등급인 100으로 설정돼 있었고, 외부 네트워크는 가장 낮은 신뢰 수준인 0이었다. 높은 신뢰 수준에서 낮은 신뢰 수준으로 이동할 때 규칙을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저는 이를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이에 저는 규칙을 정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인터페이스와 모든 패킷은 동일한 신뢰 수준을 가져야 하며, 신뢰 수준은 0이어야 한다고 정의했다"고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의 창시 배경을 회고했다. "제로트러스트, 어렵다면 CSA 참고하라" 킨더바그는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호해야하는지, 보호해야 할 대상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그것이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도입했을 때 가장 유용하게 작용할지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구성하는 여러 핵심 요소 가운데 한 가지 핵심 요소에만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예컨대 제로트러스트 구현 첫 단계인 신원(identity)에만 집중한다면, 조직의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수준은 항상 0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따라서 각 보호 대상마다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로트러스트는 단순히 신원 확인 강화와 동일하지 않다"며 "보호 대상별로 보안 조치를 강화한다면 제로트러스트 구현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준비하기 시작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한 반면 한국은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째 실증 과정만 거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킨더그는 '클라우드 보안 연합(Cloud Security Alliance, CSA)에서 제시하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킨더바그는 "한국에서도 제로트러스트 가인드라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순히 미국의 성숙도가 높다고 해서 미국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한국 조직들이 제로트러스트에 중요한 사항에 주목하기를 권장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CSA에서 개발 중인 제로트러스트 가이던스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저 역시 CSA의 주요 리더 중 한명이며, CSA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 설명에 따르면 CSA는 제로트러스트 관련 인증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공공부문 IT 인력도 CSA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한국에는 CSA 조직이 없는데, 한국에도 CSA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루미오의 한국 시장 진출은 제로트러스트 '인천 상륙 작전'" 그는 일루미오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존 보안 영역의 중요성을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킨더바그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세상에서 완벽한 보안은 결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완벽함이 위대함을 가로막지 않아야 탁월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정책은 여전히 예방과 모니터링, 관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 역시 예방, 관제 등 기존의 보안 기술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크게 어렵지도 않다"고 역설했다. 킨더바그는 한국 시장에 처음 방문했다. 한국 시장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번이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한국 시장이 어떤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저를 다시 초청해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다시 달려올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생각하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제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킨더바그의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19세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다. 이에 킨더바그는 "일루미오의 한국 진출은 여러 면에서 인천 상륙 작전과 같은 기회를 의미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일루미오에게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역시 한국 기업들을 돕는 데 있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6.05.12 23:09김기찬 기자

제로트러스트 창시자 "보안 본질, 데이터 유출 방지"

"제로트러스트(ZeroTrust, ZT)는 어떤 솔루션이나 제품을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방어해야 하는지를 식별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제품이 아닌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이야 말로 제로트러스트(ZeroTrust)의 근간입니다." 제로트러스트 창시자로 알려진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루미오는 침해 격리 전문 미국 보안기업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 일루미오가 한국지사장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킨더바그는 일루미오 아태 담당 영업총괄 부사장과 함께 방한했다. 킨더바그는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5단계 방법론과 더불어 제로트러스트 구현의 핵심 요소인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지원하는 일루미오의 전략을 소개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킹은 공격자가 시스템 혹은 서버, 네트워크 등 노출된 자산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 취약점을 악용해 침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횡적 이동'을 통해 탐지를 피해 다른 시스템 및 네트워크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한다. 횡적 이동 이후에는 권한 상승 취약점을 악용해 최고 관리자 권한이나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는 수준의 권한을 빼앗는다. 권한을 획득한 해커는 데이터에 임의로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외부로 유출하면서 침해사고가 발생한다. 최초에 취약점을 아예 제거한 상태로 유지하면 침투 자체가 불가능하겠지만, 이는 실현될 수 없다. 기업이나 기관은 수만개에 달하는 IT 자산과 협력사를 두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모든 자산의 취약점을 막아내야 한다. 반면 해커는 단 하나의 취약점만 가지고도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다. 심지어 이런 취약점은 매일같이 새로 생겨난다. 모든 취약점을 방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킨더바그는 '이미 침투는 이뤄졌다'는 관점 아래 보안 패러다임을 재정의했다. 취약점을 통한 침투 이후에도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매우 작은 단위로 쪼개 보안 제어를 적용하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킨더바그는 "보안의 본질은 데이터 유출 방지다. 민감한 데이터를 악의적인 사용자들이 탈취하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대상인 방어 표면을 식별하고,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행 사이버 보안은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방어 표면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엔드포인트에서 경계, 모니터링하는 데 보안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로 인해 경계·모니터링 솔루션 자체도 2차적인 방어 표면이 되기도 하며, 공격자가 침투 이후 네트워크에서 머무는 시간인 '드웰타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제로트러스트 구현 5단계 있다…방어 표면 식별 최우선" 킨더바그는 이날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5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방어 표면을 식별하는 것이 제로트러스트의 가장 기본인데, 방어 표면이라 함은 바로 'DAAS'다"라며 "데이터(Data),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자산(Assets), 서비스(Service)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킨더바그는 거대한 시스템 내에서 방어 표면 간 어떤 관계로 이어져 있는지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어 표면 간에 어떤 네트워크로 이어져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에는 수작업으로 매핑을 해야 했으나, 일루미오는 이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제가 일루미오에 합류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를 기획하고 아키텍처를 구현해 시스템 내에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킨더바그는 구현된 아키텍처에 정책을 적용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킨더바그는 "일루미오 플랫폼은 방어 표면의 식별·정의서부터 매핑 등을 지원하는데, 침투로 의심되는 노드 발견 시 담당자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어떤 네트워크 흐름에서 정책을 조정해야 하는지,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2 21:52김기찬 기자

[카드뉴스] UFO 파일이 드디어 열렸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미국 정부가 수십 년간 꽁꽁 숨겨온 UFO 파일을 드디어 한꺼번에 공개했어요!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UFO 관련 기록이 이제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됐는데요, 공개된 자료의 75%는 문서 기록이고 나머지 25%는 처음으로 세상 밖에 나온 영상과 사진이에요. 오랫동안 금고 속에 잠겨 있던 비밀들이 드디어 빛을 본 셈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짚어봐야 할 게 있어요. 전문가의 무려 80%는 이번 공개가 순수한 투명성 확보보다는 정치적 전략에 가깝다고 분석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군사 예산은 2.8% 증가했고, 지지층 결집 효과도 뒤따르는 상황이에요. UFO 소식에 흥분하기 전에,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거예요. 투자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감시·센서 기술 분야는 이번 공개로 실질적인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UFO 테마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분명한 함정이에요. 정치적 소음에 휩쓸리지 말고, 예산의 흐름을 차분히 따라가는 눈을 갖는 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복잡한 이슈일수록 AMEET이 핵심만 쏙 뽑아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2cb920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12 18:43AMEET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안 떠나는 이유, 성과급보다 '이것' 때문"

직장인에게 돈은 위선이 아닌 '생존'이자 '자존심'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성과급 논란은 대한민국 HR 생태계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단순히 '얼마를 주느냐'의 문제를 넘어, 무엇이 인재를 머무르게 하고 무엇이 그들을 등 돌리게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신재용 교수는 12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원티드랩 '하이브파이브 2026' 강연에서 이 현상을 '정서적 연봉'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정서적 연봉이란 업무 환경, 인간관계, 상사의 피드백, 성장 기회, 자율성 등 직장인이 일터에서 느끼는 비금전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개념이다. 신 교수는 회계학적 관점에서 이 보이지 않는 가치를 측정하고, 다가올 2035년 '인재 부족의 시대'에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성과급 잔치 뒤에 숨겨진 기록적 이직률 함정...삼성과 하이닉스가 갈린 결정적 이유 최근 SK하이닉스는 이른바 '성과급 대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21년 '김 열사'로 불리는 한 직원이 쏜 메일 한 통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은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합의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올해 초 하이닉스 직원들은 기본급의 2964%, 1인당 평균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거머쥐었다. 신재용 교수는 이 현상을 단순히 '돈 잔치'로 보지 않았다. 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0.9%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반면, 비슷한 수준의 화폐 연봉을 지급해 온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는 다르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표현의 자유'와 '심리적 안정감' 지수는 하이닉스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신 교수는 정서적 연봉의 화폐 가치를 강조했다. 하이닉스가 인재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단순히 통 큰 성과급 때문만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함께 제공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그는 최고의 실적을 내면서도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과 경직된 문화가 지배하는 조직은 아무리 높은 연봉을 줘도 인재의 마음을 온전히 붙잡기 어렵다고 봤다. 신 교수는 "결혼은 조건으로 결정하지만 이혼은 성격 차이로 하듯, 입사는 화폐 연봉으로 결정하지만 퇴사는 정서적 연봉의 결핍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2035년, 인재가 회사 쇼핑하는 시대 온다 신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대퇴사 시대가 가고 '대잔류 시대'가 온 것처럼 보인다. 고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직장인들이 젖은 낙엽처럼 회사에 붙어 있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이것이 '폭풍 전의 고요'라고 경고했다. 이미 서울대학교 대학원 등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선택하는 시대'가 가고 '학생이 교수를 선택하는 시대'가 열렸다. 인구 구조 변화 때문이다. 2026년부터 청년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해 2035년이 되면 정점 대비 인구가 15% 이상 빠지게 된다. 이는 현재 일본이 겪고 있는 '구인난 지옥'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된다는 뜻이다. 신 교수는 10년 뒤면 우수한 이공계 R&D 인력들은 삼성이나 SK를 두고 저울질하며 회사를 '쇼핑'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때 기업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바로 정서적 연봉이라는 게 신 교수의 주장이다. 신 교수는 "10년 뒤에는 삼성, SK 같은 대기업조차 원하는 인재를 뽑기 어렵거나, 어렵게 뽑아도 금방 놓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기업은 지금부터 '총 연봉(화폐 연봉+정서적 연봉)'을 높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자율성, 성장 가능성, 유연한 근무 환경, 그리고 최고의 동료라는 11가지 요소를 통해 정서적 연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정서적 연봉 점수가 5점 올라가면 화폐 연봉 3000만원이 깎여도 이직 의사가 꺾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전자에 비해 젊은 층의 이직률이 낮은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면서 "직원들이 '이 회사에 있으면 내 몸값이 올라간다'고 느끼는 성장감과 '자율적으로 일한다'는 감각이 화폐 연봉 이상의 보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서적 연봉은 결코 '돈이 없어서 대신 주는 위로'가 아니다. 오히려 인재 전쟁 시대에 우수 인력을 묶어둘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강력한 보상 체계"라면서 "HR 담당자들이 조직 내 유대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설계하는 '정서적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5.12 18:25백봉삼 기자

중동 쇼크로 글로벌 위험 지도 재편, 투자자들 실시간 대응

IMF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및 에너지 충격으로 인한 확전이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고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가 위험이 급속히 재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미 관할권 전반에 걸쳐 자본과 개인 노출을 재구성하고 있다. 런던, 2026년 5월 12일 /PRNewswire/ --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알파지오 글로벌 투자 위험 및 회복력 지수(AlphaGeo Global Investment Risk and Resilience Index) 최신판이 구조적 회복력, 실시간 시장 신호, 투자자 행동을 결합하여 급속히 변화하는 지정학적 조건에 국가들과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 기반 스냅샷을 제공하며 글로벌 위험의 급격한 순위 재편을 공개했다. 이번 특별판을 위해 해당 지수는 2026년 4월 1일 기준 국가 위험 프리미엄(Country Risk Premium, CRP) 데이터와 현재 헨리 앤 파트너스 고객 수요 트렌드를 사용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다. 급속한 재구성 진행 중 알파지오(AlphaGeo)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파라그 카나(Parag Khanna) 박사는 "회복력은 장기적 속성으로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위험은 절대적으로 그렇다. 시장은 시간 단위로 이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들이 계속해서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스(1위), 덴마크(2위), 스웨덴(3위), 싱가포르(4위), 노르웨이(5위)가 선두를 달리고 있어 북유럽 클러스터와 제도적 안정성의 강점을 보여준다. 여러 신흥 경제국들이 순위에서 급격히 상승했으며, 인도(40계단 상승하여 64위)와 필리핀(40계단 상승하여 74위)이 선두를 달리고, 튀르키예(32계단 상승하여 88위), 멕시코(30계단 상승하여 66위), 모로코(28계단 상승하여 70위)가 뒤를 이었다. 헨리 앤 파트너스의 의장인 크리스티안 H. 켈린(Christian H. Kaelin) 박사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순한 재평가가 아니라 이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국가도 지속적인 안전을 제공하거나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모든 속성, 즉 안정성, 접근성, 기회, 보안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이 결합하면 더 강력한 것, 즉 선택권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정책 신뢰성, 전략적 포지셔닝 및 지정학적 혼란에 대한 회복력을 바탕으로 국가들을 차별화하면서 신뢰의 재배분을 반영한다. 그랜트 손튼 차이나(Grant Thornton China)의 파트너인 팀 클라테(Tim Klatte) 박사는 "'선진국은 안전하고 신흥국은 위험하다'는 기존 서사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더 이상 지역 블록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국가별로 회복력을 평가하고 자본과 개인 포지셔닝을 그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국 중에서는 중국(6계단 상승하여 31위)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반면, 캐나다(4계단 하락하여 15위)는 G7 내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미국(24위)과 영국(19위)은 변동이 없었다. 분쟁, 제재, 구조적 취약성에 노출된 국가들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이에는 벨라루스(57계단 하락하여 1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32계단 하락하여 89위), 우크라이나(28계단 하락하여 131위)가 포함된다. 투자자 대응 가속화 이러한 변화는 이미 투자자 행동에 반영되고 있다. 헨리 앤 파트너스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월 이후 40개 이상의 거주 및 시민권 프로그램에 걸쳐 70개 이상 국적의 신청이 접수되었다. 주권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리스(+61%), 이탈리아(+43%), 몰타(+38%), 나우루(+200%) 프로그램 신청이 증가한 반면 뉴질랜드 투자 이민 옵션 문의는 165%, 코스타리카의 경우 44%, 튀르키예의 경우 35% 증가했다. 중동 분쟁이 이러한 재포지셔닝을 견인하고 있다. 중동 전문 정치 경제학자인 로버트 모길니키(Robert Mogielnicki) 박사는 "현재 분쟁은 투자자, 정부, 글로벌 이동성 개인들에게 걸린 이해관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해서 분쟁이 있는 병목지점으로 남을 것이며, 협상된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프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 기반 고객들의 문의가 41% 증가했고, 신청 건수는 주로 추가 옵션을 찾는 외국인 거주자들에 의해 26% 증가했다. 유럽의 핵심 경제국들이 상대적 측면에서 계속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광범위한 전망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수상 경력의 저널리스트이자 지정학 평론가인 미샤 글레니(Misha Glenny)는 "유럽이 단기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정치적 단위로서 결속되기 시작한다는 신호는 지수 상위권을 계속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회복력이 낮은 성장과 에너지 취약성부터 대륙 전반의 정치적 분열 심화까지 더 깊은 구조적 압력을 가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보도자료 전문 읽기

2026.05.12 18:10글로벌뉴스

"병원 온보딩 시간 단축"...아크릴, 'NADIA-AN' 출시

AX(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 아크릴은 병원별로 상이한 '데이터베이스 구조(스키마)'에도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AI 네이티브 전자의무기록(EMR) 온보딩 플랫폼 'NADIA-ANE'를 공식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AI가 초기 구축 단계부터 내장된 차세대 EMR 환경, 즉 AI Native EMR(ANE)을 단기간에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 'NADIA-ANE'는 병원이 보유한 자체 스키마를 표준 포맷인 'nadia-ane-schema-v1'로 변환한 뒤, AI EMR 구축에 필요한 전 과정을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엑셀 메타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정의 스크립트(DDL), 국제 표준 의료데이터 모델(OMOP CDM) 등 다양한 형태의 병원 스키마를 수용하며, 병원별 데이터 구조 차이로 발생하던 맞춤형 개발 부담과 운영 복잡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패밀리 'ALLM.H'와 의미 해석 엔진이다. 의료진의 질문을 이해하는 'ALLM.H', 질문을 데이터베이스 구조에 연결하는 'ALLM.H-Schema', 실제 SQL 질의문을 생성하는 'ALLM.H-SQL'이 의료진의 질문 이해, 질의 생성, 실행 검증, 응답 불가 판정까지 자동 처리한다. 여기에 의미 매핑 엔진 'NADIA-SL-Engine(Semantic Layer Engine)'이 의료 어휘, 데이터 연결 경로, 동음이의어 규칙 등을 반영한 의미 매핑 구조(시멘틱 레이어)를 생성해 의료진의 표현을 실제 데이터베이스 속성과 정밀하게 연결한다. 'NADIA-ANE'는 환자 데이터 보호와 망분리 환경을 고려해 온프레미스 배포를 기본 전제로 한다. 아크릴의 AI 모델 운영 플랫폼(MLOps·LLMOps) '조나단(Jonathan)'을 통해 병원 내부 서버에 직접 배포되며, 스키마 업로드부터 시멘틱 레이어 생성, 모델 파인튜닝, 벤치마크 생성, 실시간 테스트와 디버깅까지 웹 인터페이스에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병원 IT 조직은 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AI-Native EMR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은 의료진이 자연어 질문을 데이터베이스 질의문(SQL)으로 변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벤치마크 'EHRSQL 2024'에서 세계 신기록(SOTA, State-of-the-Art)을 달성한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아크릴은 지난 4월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아름.H(ALLM.H)'로 한국 의사 국가시험(KMLE) 기반 벤치마크 'KorMedMCQA Doctor Test'에서 96.78%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앤트로픽 Claude Opus 4(96.55%), 오픈AI GPT-5.1(90.11%), 구글 Gemini 2.5 Pro(90.8%)를 앞선 'SOTA'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EHRSQL 2024에서도 NADIA-ANE는 LG AI Research·KAIST 공동팀의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NADIA-ANE는 의료진의 질문에 정답 SQL을 생성하는 정확도에서 89.08%, 안전성을 가중치로 반영한 종합 점수에서 84.78%를 기록했다. 특히, 안전 가중 점수는 기존 최고 기록을 3.46%p 앞섰다. 또한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해 무리하게 답을 만들어낸 비율은 0.43%(1,163건 중 5건)에 그쳐, 의료 현장에 요구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통상적인 의료 LLM 환각률 5~15% 대비 10~30배 낮은 수준으로, '모르는 것은 답하지 않는'는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크릴은 현재 미국 MIT 중환자실 데이터베이스 'MIMIC-IV'에서 NADIA-ANE의 세계 신기록을 확인했으며, 국내 대형 대학병원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대상으로 실제 한국형 대형병원 환경 온보딩을 진행 중이다. 향 후 국책 의료 AI 사업('닥터앤서 3.0', 'K-ARPA')과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등 주요 정부 과제와 병원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병원 적용을 확대하고, 망분리와 예산 제약으로 빅테크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이 어려운 미국 중소형 병원 시장 진출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지난 4월 의사국시 SOTA로 ALLM.H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입증했다면, 이번 EHRSQL SOTA는 '얼마나 안전하게 답하는가'를 입증한 결과”라며 “31B 경량 모델로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 최고 팀들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의료 AI가 모델 크기 경쟁이 아니라 표준, 구조, 지식의 경쟁이라는 아크릴의 기술 전략이 정량적으로 입증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ADIA-ANE의 진짜 의미는 벤치마크 1위가 아니라, 의료 AI를 개별 SI 용역에서 확장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라며 “병원별 온보딩 시간을 수개월 내 단기 실행으로 압축하고, 국내 병원들이 축적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을 마련해 의료 AX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2 18:00방은주 기자

솔트웨어, 반도체 제조에 AI 에이전트 심는다…31억원 규모 정부 과제 선정

솔트웨어가 정부 주도 반도체 제조 인공지능(AI) 사업을 수주하며 제조형 AI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다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산업형 AI 운영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제조 현장 생산성과 수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솔트웨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차 연도 약 15억 5000만원 규모로 추진되며 성과 평가를 거쳐 2차 연도 사업까지 연계될 경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1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21종 전문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생산성과 수율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솔트웨어는 이번 사업 수행을 계기로 제조 산업 특화 AI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첫 대형 실증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제조 산업은 초 단위 공정 변수와 대규모 생산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야 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단순 질의응답형 생성형 AI를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업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자동화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솔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조 데이터를 지식화하고 다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지능형 제조 운영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여러 AI가 동시에 공정 이상을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선 공정관리 최적화, 제조 문서 기반 지식 질의응답(Q&A), 품질 분석 및 수율 극대화, 설비 예지정비 등 4대 핵심 워크플로를 중심으로 총 21종 전문 AI 에이전트가 구축된다. 솔트웨어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조 환경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삼고 폐쇄망 기반 하이브리드 AI 엔진도 함께 개발 중이다. 오픈소스 기반 경량 언어모델(SLM)에 검색증강생성(RAG) 추론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능을 결합해 제조 현장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3억건 이상의 제조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레이크하우스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실증 모델을 표준화·패키지화해 이차전지와 정밀화학 등 유사 제조 산업으로 확산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제조 현장에선 단순 답변형 AI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반도체 제조 현장에 실제 작동하는 산업형 AI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현장에서 검증한 운영형 AI 기술을 글로벌 제조 AI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2 17:44한정호 기자

KAI 노조 "한화와 사전 논의 있었나"…수은에 공개 질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경쟁 방산업체 경영 참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KAI의 독립 경영 체계와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측은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공문에서 "최근 한화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KAI 임직원과 지역사회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KAI는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인 만큼 수출입은행이 경영 안정성과 공공성 유지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질의서를 통해 ▲한화의 KAI 지분 확대 움직임에 대한 수출입은행 입장 ▲한화의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한 판단 ▲경쟁 방산업체 이사회 참여·인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입장 ▲수출입은행과 한화 간 사전 협의 여부 등을 공개 질의했다. 특히 향후 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인 KAI 지분을 블록딜 방식 등으로 특정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 있는지와 정부 차원의 KAI 매각 또는 지배구조 개편 검토 여부도 함께 물었다. 노조는 “KAI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이라며 “공공성과 산업 안정성, 독립적 경영 체계 유지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조합원들과 함께 수출입은행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답변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이 방산 사업을 확대하면서 KAI와의 협력 또는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KAI는 민간 상장사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공적 성격이 강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화의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영 참여나 민영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화그룹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만큼, KAI 지분 추가 확보 여부가 국내 방산업계 재편의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수출입은행이나 한화 측이 KAI 지분 확대 또는 경영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화한 바는 없다.

2026.05.12 17:41류은주 기자

첫 컨콜 나선 김봉균 KT클라우드 "5년 내 데이터센터 용량 500MW로 키울 것"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KT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매출 감소에도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B2B 사업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인프라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산업 특화 AX 레퍼런스를 고객군 내로 확산하고 인접 영역까지 확대해 신규 시장도 단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수냉식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500MW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KT만의 차별화된 통신과 AX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해 통신과 AX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도 도전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첨단 GPU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해 산학연에 공급·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최종 수행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지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B2B 영업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추진 중인 산업 특화 AX와 AI 인프라 사업이 결합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X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KT AX사업부문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군 중심 AX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해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KT 별도 기준 3042억원, 주요 그룹사 기준 595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분야가 포함됐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7:38한정호 기자

마키나락스, 청약 경쟁률 2807대 1…증거금 13.9조원 몰려

마키나락스 일반청약에 13조원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마키나락스는 11~12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8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65만 8750주에 18억 4963만여 주가 신청됐으며 청약 건수는 54만 6153건,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 8722억원으로 2026년 최고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2427개 기관이 참여해 1196.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 중 78.2%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며 코스닥 기업공개(IPO) 역대 최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마키나락스는 AI 운영체제(OS) '런웨이'를 기반으로 제조 현장 피지컬 AI 기술을 제공한다. 자동차 관련 A사는 로봇 작업 경로 최적화로 작업 시간을 93% 단축했으며, 반도체·전기전자 관련 B사는 PCB 부품 배치 최적화로 48시간 걸리던 작업을 4시간으로 줄였다. 2025년엔 국방 부문에서 매출의 22%를 달성하며 제조에서 국방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매출액은 2022년 32억원에서 2025년 115억원으로 연평균 53.5% 성장했다.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일본 시장이다. 8600억 달러 규모의 일본 제조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작년 4월 현지 법인을 설립, 자동차·산업용 기계 분야 매출 1조원 이상 대형 고객사 4곳을 확보했다. 공모자금은 런웨이 기반 산업용 AI OS 고도화·에이전틱 AI 현장 도입 가속화·산업·국방 통합 실증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납입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에서 동작하는 AI로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시너지를 만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7:29이나연 기자

위메이드 "특정 장르 편중 없는 포트폴리오 구축…지속 성장 토대 마련"

위메이드가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서며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플랫폼·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공략…신작 20여종 대기 김기성 위메이드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날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의 핵심 방향성은 보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장르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윈드러너 키우기', '헌드레드노트' 신작, '노아' 등 20여 종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캐주얼 액션, RPG, 익스트랙션 슈터, 서브컬처 등 다채로운 장르를 준비해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양한 이용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위한 콘솔 신작도 핵심이다. 위메이드는 '프로젝트 탈', '프로젝트 IL' 등 신작을 대표작으로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첫 콘솔 도전작 '프로젝트 탈(TAL)'은 트레일러 조회수 192만회를 돌파하며 당사 플랫폼 확장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창희 전략기획실장 역시 "콘솔 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성공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P의 거짓' 개발진이 참여한 '프로젝트 IL'은 당사 라인업의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신작을 국내외 원빌드로 동시 출시해 위믹스 토크노믹스 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흥행을 검증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는 판호 획득 노력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중국 시장 진출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 수익 우상향 입증…스테이블 코인 파트너 도약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은 뚜렷한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실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수익이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실제로 이미르 글로벌의 수수료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메이드가 단순히 게임 개발사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향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캐릭터 NFT 거래 등이 본격화되면 선순환 구조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넷은 현재 기술적 준비 완료 후 법적 가이드라인 대기 단계다. 이 실장은 "지난 1월 테스트넷 공개 이후 내부적으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현재 정부의 제도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아, 규제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위믹스 코리아가 자본금 확충을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본 투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시점에 맞춰, 재무적 건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가 가진 메인넷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핵심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신작 부재 기간임에도 '나이트 크로우' 국내 출시 3주년 기념 이벤트 등을 통해 기존 게임의 매출 안정성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미르' IP의 중국 라이선스 매출이 본격화되고, 4분기에는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비용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건비 개선의 실질적인 효과가 하반기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실장은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조직 운영의 밀도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7:23정진성 기자

위메이드맥스, 1분기 매출 327억원…"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력"

위메이드맥스(대표 손면석)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고, 영업손실폭은 약 6배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실적에 대해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를 비롯해 신작 개발 확대, 개발 인력 확충 등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분기는 글로벌 시장 성과가 두드러졌다. 매드엔진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와 함께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 소드', 위메이드맥스 레거시 지식재산권(IP) '실크로드' 등 주요 타이틀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137.8%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 역시 45%까지 확대됐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향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작 출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과 신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달 진행한 3주년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유입이 평시 대비 80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연내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후속 모바일 MMORPG를 출시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AAA급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탈(TAL)'도 안정적으로 개발 중이며, 연내 추가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장기 흥행 기반을 마련한 '로스트 소드'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 라인업 확대가 이어진다. 일본 코단샤의 오리지널 IP '헌드레드노트'를 활용한 신작과 레트로캣이 개발 중인 수집형 RPG '노아'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매드엔진에 속해 있는 신규 서브컬처 프로젝트 조직 'MO TF'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미르5'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방향을 재정비 중이다. 라이트컨은 방치형 RPG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를 올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미드나잇워커스'를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 및 시스템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주요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며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적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스튜디오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7:19진성우 기자

  Prev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최태원 회장, AX 가속화 주문…"1인 1에이전트 도입 해야"

GM, EV용 LFP 접나…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LMR에 무게

넥슨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오버드라이브' 성료…신규 직업 '레테' 공개

신용대출·마통 '바짝' 조이는 은행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