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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실시간 음성 간 번역 'Voice-to-Voice' 공개…글로벌 비즈니스언어 장벽 해소 지원

딥엘 번역 플랫폼, 단순 번역 넘어 엔터프라이즈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AI 언어 플랫폼 제공 독일 쾰른, 2026년 4월 16일 /PRNewswire/ -- 글로벌 AI 기업 딥엘(DeepL)이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신규 번역 제품군 '딥엘 Voice-to-Voice'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딥엘은 음성 간 번역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API를 기반으로 ▲비대면 회의 ▲대면 대화 ▲고객 응대에서 즉각적인 음성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조직의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협업을 지원하게 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업데이트는 딥엘이 번역 기술의 또 다른 전환점인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딥엘의 사명은 늘 언어 장벽을 허무는 것이었고, 오늘 그 방향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딥엘 Voice-to-Voice는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마찰과 추가적인 조율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 모델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고품질 번역 AI를 결합해 신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언어 능력이 아닌 각자의 전문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엘 보이스(Voice): 플랫폼 전반에 걸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딥엘 보이스는 조직 내에 남아 있는 주요 언어 장벽 중 하나인 음성 번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대면과 비대면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포함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및 줌(Zoom)을 비롯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해, 각 참가자가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지원 (6월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금일 신청 등록 시작)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모바일 및 웹): 모바일 범위를 넘어 웹 지원이 확장돼, 앱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멀티 플랫폼 구현 (금일 정식 출시) 그룹 컨버세이션(Group Conversations): 교육•코칭•워크숍 환경에서 QR 코드기반 즉시 참여 및 원활한 다국어 소통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이 여러 연사자와 동시 상호작용하는 실습 상황에도 공통된 이해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중 기기 접속을 제공해 모든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동시 음성 번역 솔루션 사용 가능 (4월 30일 정식 출시 예정) Voice-to-Voice API: 기업이 딥엘의 음성 번역 기능을 자체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CS 센터 등 고객 응대 시스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현재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및 추가 등록 진행 중) 사용자 맞춤형 음성 언어 설정: 딥엘 보이스의 새로운 품질 최적화 기능을 기반으로 빠른 말투•전문 단어•업계 용어•제품 및 회사명•인명 등을 실시간으로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텍스트 변환 및 번역하며, 딥엘 번역 용어집이 딥엘 보이스에 통합돼 사용자는 대화 전반에 걸쳐 핵심 용어, 제품명 및 업계 전문 용어를 표준화 가능 (5월 7일 정식 출시 예정) 또한 딥엘은 기존 음성-텍스트 번역 기술의 접근성을 높여 소규모 팀도 온라인에서 직접 딥엘 보이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기업 고객은 실무에 적용하기 전 무료 버전으로 음성 번역을 우선 도입하고, 이후 확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출시와 함께 딥엘 보이스는 기존 한국어 및 유럽연합(EU) 공식 언어 24개를 포함한 35개 언어에서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벵골어, 타갈로그어를 추가해, 전체 지원 언어 수가 40개 이상으로 확장됐다. 최근 글로벌 언어 서비스 및 번역 기술 산업을 다루는 전문 미디어이자 리서치 기관인 슬레이터(Slator)가 독립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평가에 따르면, 언어 전문가의 96%가 딥엘 보이스를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 줌의 기본 번역 기능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스러움과 문맥 정확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딥엘 보이스 포 줌'과 '딥엘 보이스 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각각 100점 만점 중 96.4점과 96.3점이라는 뛰어난 품질 점수를 기록하며 타 플랫폼들을 크게 앞섰다. 요이치 오쿠야마(Yoichi Okuyama) 파이오니어(Pioneer) DX 시스템 부문 총괄은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개인의 영어 역량에만 의존하던 시절, 팀원들이 복잡한 아이디어 제시를 주저하게 되면서 업무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딥엘 보이스로 이 장애물을 없애고, 누구나 모국어로 자신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보다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언어 장벽이 사라지면서 글로벌 팀 내 적극적인 참여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기술적으로 필요한 수준을 넘어 속도와 효율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딥엘 번역(Translator) 플랫폼 출시 딥엘은 기존 핵심 서비스인 텍스트 번역 솔루션을 차세대 '딥엘 번역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현대 기업 환경에 맞는 엔드투엔드(end-to-end) 번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느리고 경직된 프로세스와 수작업 중심의 교정•교열에 의존해 발생했던 높은 비용 및 비효율성을 해소한다. 이에 쿠틸로브스키 CEO는 "글로벌 기업들은 더 이상 번역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모델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언어 솔루션은 확장성이 낮고 비용 부담이 커 기업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딥엘은 번역과 언어 서비스를 AI 시대의 흐름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전하며, "AI 중심의 다국어 플랫폼 상에 번역 시스템을 중앙화함으로써, 모든 조직은 구형 솔루션에 발목 잡히거나 고비용의 외부 언어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딥엘이 새로운 번역 플랫폼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번역 작업의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번역 플로우: 번역이 별도 툴에 묶이지 않아 업무 속도 지연을 최소화한다. 콘텐츠는 기존 시스템 상에서 이동하며, 적절한 용어와 어조가 자동으로 적용된 채로 번역된다. 모든 팀은 추가 단계나 수작업 교정•교열 없이도 일관된 표현을 유지할 수 있다. 번역 품질 평가: 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강조 표시 기능을 통해 번역의 신뢰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조직은 추측에 의존하지 않아도 콘텐츠가 즉시 사용 가능한지 혹은 재검토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지속적 개선: 제품 내에서 최종 결과물에 대한 직접 편집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모든 수정 사항이 조직 내부 환경에 반영돼 각 조직의 업무 방식에 맞게 번역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된다. 딥엘 번역 플랫폼은 번역 프로세스 전반의 어려움을 제거하고, 고품질 번역 성능을 특정 기능에 국한하지 않아 조직이 일상 워크플로 내에서 폭 넓게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제프리 라이트(Geoffrey Wright)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ēz International) 글로벌 솔루션 오너 겸 GenAI 및 디지털 경험 담당은 "몬델리즈는 업무 속도 지연에 아주 민감하다"며, "기존 방식은 펑크 난 타이어로 주행하는 것과 같았고, 그에 반해 딥엘 번역은 시속 100마일짜리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딥엘의 언어 AI를 도입한 이후 M&A 및 법무 부서에서 민감 문서를 최고 수준의 속도와 완전한 기밀 보안 하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손쉽게 구현하면서 기술 도입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빠르게 공유됐고, 현재는 조직 전반에 걸쳐 활발히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DeepL 소개]  딥엘(DeepL)은 비즈니스를 위한 언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가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딥엘은 혁신적인 AI 모델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프라이버시 결합을 기반으로 기업이 시장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2017년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에 의해 창업된 딥엘은 현재 1,000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벤치마크(Benchmark), IVP,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딥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딥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47716/DeepL_Logo.jpg?p=medium600

2026.04.17 10:10글로벌뉴스

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 실무 역량 압축한 전자책 출시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가 실무 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압축형 전자책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자책은 장시간 온라인 강의 수강이 어려운 직장인 및 자기계발 수요자를 겨냥해 기획됐다. 수십 시간 분량의 강의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학습 환경을 고려해 핵심 내용만 선별·압축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도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자책은 ▲마케팅 ▲리더십 ▲사업개발 ▲전략기획 ▲자기계발 ▲이직 준비 등 다양한 직무 영역을 아우른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초안과 구조를 설계하고 내부 전문가가 기획과 사례 선정, 해석 및 품질 검수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 요약을 넘어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구성해, 기존 온라인 강의 대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전자책은 권오상 회계사의 금융 아카데미 강의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다. 해당 강의는 수강생 만족도 4.8점을 기록하고, 9년 연속 전 기수가 조기 마감 및 누적 매출 약 50억 원을 달성한 패스트캠퍼스의 대표 인기 강의다. 권오상 회계사의 전자책은 강의의 흐름과 현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개념과 실무 포인트를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먼저 재무제표 분석 기초 과정은 약 13시간의 강의를 82페이지로 압축해 재무제표 작성 과정과 주요 판단 기준을 정리했으며, 심화 과정은 약 24시간의 강의를 141페이지로 구성해 기업 가치 평가까지 이어지는 분석 프로세스를 담았다. 또 DART 및 SEC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종별 재무제표 분석 콘텐츠는 반도체, IT·AI 등 주요 산업의 국내외 대표 기업 사례 12개를 포함해 총 278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됐다. IFRS 현금흐름 관련 콘텐츠 역시 약 15시간의 강의를 178페이지로 압축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시간 제약으로 학습 지속이 어려운 수강생들도 보다 효율적으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전자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습 효율성과 실무 활용성을 동시에 높인 '압축형 고밀도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7 09:53백봉삼 기자

[인터뷰] 랜섬웨어 기승에 떠오른 '사이버 복원력'…델 "통합 복구 체계로 시장 선도"

랜섬웨어와 대형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보안과 백업을 넘어, 침해 이후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전략을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제조·통신 등 전분야에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준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SRP 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기존 사이버 보안이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시스템이 결국엔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비즈니스를 다시 회복하는 전략"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방어만이 아니라 복구와 정상화까지 포함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단순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운영 데이터만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까지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실제 복구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이 곧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격리, 위변조 방지, 이상 탐지, 정밀 분석, 자동 복구를 묶은 사이버 복원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 조직과 전략도 재편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DPS)' 사업부를 '사이버 보안 및 복원 플랫폼(SRP)' 사업부로 개편하고 백업 중심에서 사이버 복원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침해 이후 복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복원력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확산과 국정자원 화재…사이버 복원력 중요성 커졌다 지난해 대형 전산 장애와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 침해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로 센터 내 전체 709개 시스템이 마비됐고 행정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DR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금융권에서도 경고음은 이어졌다. 한 금융사는 지난해 랜섬웨어 사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업계 안팎에선 백업 체계 자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사고 이후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랜섬웨어 사고도 시장의 경각심을 키운 사례로 거론된다. 공격자가 요구한 대가를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해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사고 이후 복원력과 업무 지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주요 선진국에선 단순히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솔루션 도입을 넘어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역량 구축이 주류로 전환됐다"며 "국내 역시 최근 대형 보안 사고들을 계기로 논의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이 보는 변화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전이나 화재, 센터 장애, 사용자 실수 등으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백업 데이터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침해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복구 속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간 의존성 파악, 인프라 스택의 실효성, 정기적인 복구 테스트 여부 등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르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이제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실제 공격을 당했을 때 어느 데이터를 먼저 살리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복원력은 솔루션 한두 개가 아니라 운영 원칙과 테스트 체계까지 같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이 제시한 해법은 '격리·불변·분석' 델이 제시하는 사이버 복원력 전략의 출발점은 '격리'다.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는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만큼, 복구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백업 데이터는 운영 환경과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최소화한 에어갭 구조와 별도 격리 영역인 '볼트(Vault)' 개념을 강조한다. 이 구조의 핵심 솔루션으로는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운영망과 분리된 데이터 볼트 환경에서 중요 백업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에어갭 기반 복제 라인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만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박 상무는 "볼트와 클린룸을 결합한 테이프리스 환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에어갭을 구현하고 데이터 위변조 및 삭제 방지, 접근 제어 강화, 랜섬웨어 감염 분석, 자동 복구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축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PowerProtect DataDomain)'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데이터 도메인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해 리텐션 락 기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며 거버넌스 모드와 컴플라이언스 모드로 운영 수준을 나눈다. 거버넌스 모드는 다중 승인 절차를 거쳐 보호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컴플라이언스 모드는 사실상 삭제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접근 제어도 강화한다. 데이터 도메인 관리 화면에 접속할 때 단순 ID·패스워드만이 아니라 다중인증(MFA)을 추가 적용해 관리자 계정 탈취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로그인 보안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 자체를 지키는 복원력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SW)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지원한다. 평소와 다른 백업 패턴,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 변화, 이례적인 사용자 행위 등을 메타데이터 수준에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업 과정 전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사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역할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는 단순 백업 솔루션 제품이 아니라 접근제어, 이상 탐지, 불변성, 격리, 분석을 결합해 백업 데이터를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만드는 통합 전략"이라며 "기업이 공격을 막지 못하더라도 깨끗한 데이터를 판별·복구해 다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먼저 움직였다…델, 한국형 구축 전략 확산 델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특히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수 금융사가 사이버 복원 체계 구축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 상무는 "금감원은 주센터와 DR센터가 모두 네트워크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두 센터가 동시에 침해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은 테이프 중심의 물리적인 소산에서 디스크 기반, 에어갭 기반의 자동화된 격리·복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은 오랜 기간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관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복구 속도와 운영 효율 측면에선 한계가 컸다. 실제 장애나 랜섬웨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테이프를 원격지 창고에서 찾아와 라벨을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구조로는 빠른 업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점에서 디스크 기반 백업,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중복제거 스토리지, 자동화된 복제 체계를 묶은 테이프리스 전환이 복원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델은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 공급과 함께 국내 맞춤형 제안으로 단계적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박 상무는 "모든 기업·기관이 처음부터 볼트와 클린룸, 정밀 분석, 자동 복구까지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백업 서버와 저장소를 분리하고 접근 제어와 이상 탐지부터 적용한 뒤 데이터 도메인 기반 불변성과 격리 영역, 정밀 분석 환경으로 단계적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분석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사이버센스(CyberSense)'를 제공한다. 사이버센스는 격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복구 가능한 정상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실제 복구 단계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이 역량들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금융권과 대형 기업 시장에서 중요 데이터 이중 보호, 볼트 중심 구조, 테이프리스 기반 볼트·클린룸 환경 등 다양한 구축 사례들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델 본사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사업 못지 않게 사이버 복원력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권의 특수성도 반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는 데이터센터가 200km 이내에 밀집된 구조라 EMP 공격 등 극단적 재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원격지 격리와 차폐 환경, 네트워크 단절, 중요 데이터 선별 보관 등을 통해 단순 보안을 넘어 업무 연속성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는 공공과 제조까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 데이터 도메인, 사이버 리커버리, 사이버센스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52한정호 기자

이영준 롯데케미칼 "기초화학 질적 성장 전환…4대 성장 축 마련"

롯데케미칼이 16일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미팅'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준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이 현재 진행 중인 대산과 여수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현황과 회사의 미래 전략 방향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 총괄대표는 “기초화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한 합리화로 경쟁력을 보완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탄탄히 쌓아 올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재무 및 손익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롯데케미칼 대산의 경우 국내석유화학업계 1호로 HD현대케미칼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수 역시 사업재편 최종안을 정부에 제출해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초화학의 사업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 여력을 통해 고부가 및 고성장 사업에 재투자해 질적 성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대 성장 축의 하나인 첨단소재는 기능성 컴파운딩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연산 50만톤의 컴파운딩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 고도화를 통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퍼EP 등 제품군을 확장해 피지컬AI, 우주항공 등 미래성장 첨단산업 분야로 소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밀화학은 고부가 식의약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TMAC/TMAH를 중심으로 반도체 케미칼 사업을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전지소재는 AI용 회로박,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을 확대하는 등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한다. 수소에너지 사업은 최근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두 번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의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추가 준공을 통해 올 연말까지 총 80MW가 가동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중인 대산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내수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롯데정밀화학의 인프라와 유통망을 활용해 청정 암모니아 중심의 사업을 주도한다.

2026.04.17 09:47김윤희 기자

글로벌 기업 리더 4명 중 3명 "불황 와도 AI 투자"…기업 격차 더 벌어져

글로벌 기업 리더 4명 중 3명은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을 최우선 투자 분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확대 흐름과 함께 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에선 기업 간 격차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17일 'KPMG 글로벌 AI 펄스(Global AI Pulse)'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의 74%는 향후 1년 내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AI를 핵심 투자 영역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기업들은 향후 1년간 평균 1억 8600만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KPMG가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 20개국 기업의 AI 투자 및 활용 현황과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AI 도입 효과와 관련해 전체 기업의 64%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매출 증가, 의사결정 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I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사이버 리스크 대응, 조직 내 AI 도입 저항 등 복합적인 과제가 상존하면서 상당수 기업은 여전히 실험 및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AI 선도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업무 프로세스 간 연계를 강화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AI 에이전트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로, 32%는 이미 도입 및 확장 단계에 진입했으며 27%는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조직 전반에 걸쳐 연계·운영 중이다. AI를 통한 가치 창출은 가시화되고 있으나 기업 간 성과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양상이다. AI 선도 기업의 82%는 AI가 의미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응답해 일반 기업(62%)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AI를 전사적 혁신 과제로 추진하는 기업과 기존 사업 모델에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기업 간 성과 차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에이전트 활용 측면에서도 이러한 격차는 두드러진다. 기업들은 기술·IT(66%), 운영(55%), 마케팅 및 영업(43%) 등 핵심 기능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부서 간 협업 조율, 의사결정 흐름 관리, 전사적 인사이트 도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선도 기업은 일반 기업 대비 IT(75% vs. 64%), 운영(64% vs. 55%), 마케팅(49% vs. 43%) 등 주요 영역에서 도입 및 확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AI 성과는 기술 자체보다 인적 역량과 조직의 준비 수준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 투자와 병행해 AI를 확장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약 4배 높은 수준의 성과(77% vs. 20%)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 기업들은 AI 전문 인력 채용(66%), 인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36%), AI 에이전트 기반 학습 프로그램 도입(54%) 등을 통해 인재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또 AI 시대 속에서 기술 역량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력, 적응력과 지속적 학습 능력, 창의적·전략적 사고 등 인간 고유 역량의 중요성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및 리스크는 여전히 주요 우려 요인으로, 글로벌 리더의 약 75%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AI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리스크 관리에 대한 자신감 역시 함께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 단계 기업 중 리스크 관리에 자신감을 보인 비율은 20%에 그친 반면, AI 선도 기업에서는 49%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AI가 실제 운영에 내재화될수록 거버넌스 체계가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선도 기업들은 초기 단계의 리스크보다 데이터 품질 및 통합, AI 거버넌스 고도화, AI 기반 신규 경쟁자의 등장 등 확장 국면에서의 구조적 과제에 보다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근 삼정KPMG AI센터장은 "선도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며 "신뢰 기반의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함께 인재, 교육, 변화관리 투자가 병행돼야 지속 가능한 AI 확산과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44장유미 기자

잡코리아, 오픈채팅방 개편…"직무별 커뮤니티 기능 강화"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직무별 오픈채팅방을 개편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공고 중심 서비스를 넘어 구직자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커리어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새 오픈채팅방은 ▲개발 ▲PM/PO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직무별로 운영되는 카카오톡 기반 실시간 소통 공간이다. 이용자는 커리어 방향성, 직무 고민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으며 ▲직무별 데일리 뉴스 ▲인기 공고 ▲채용 트렌드 ▲컨퍼런스 정보 등 관련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잡코리아는 이를 통해 구직자가 단순 공고 탐색을 넘어, 직무 기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 참여 데이터와 직무별 관심도를 기반으로 채팅방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형 커뮤니티 '취업톡톡'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누적 게시글 11만 건을 돌파했으며, ▲기업 문화 ▲직무 적합성 ▲면접 경험 ▲커리어 전환 전략 등 실제 경험 기반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AI 활용 사례 등 최신 트렌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커뮤니티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오픈채팅방 참여자를 중심으로 PM·PO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직무 전환, 커리어 성장, AI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직무별 이용자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웍스피어 산하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과 연계해 채용공고, 기업 리뷰, 커리어 데이터, 커뮤니티를 통합하고, 구직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는 단편적인 공고 정보보다 연결과 경험,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원한다”며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채용 트렌드뿐 아니라,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17 09:44백봉삼 기자

KGM,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간담회…2분기 영업 전략 공유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1분기 판매 실적과 2분기 영업 계획을 공유했다. 대리점 지원 확대와 전기버스 판매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판매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KGM은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만나 회사의 현황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대전 대덕구 KGM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KGM 전국 대리점 대표 간담회'에는 권교원 사업부문장(전무), 김광호 서비스사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해 전국 120여 개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1분기 판매 실적을 공유하고 2분기 영업 운영 계획 및 주요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슬림 페이 플랜'과 '무쏘 리스 상품'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판촉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찬근 영업사업부장은 “올해 1분기 1만 14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184대)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대리점 대표님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 남은 분기에는 판촉 프로그램 다양화, 우수 오토매니저 지원 확대, 인센티브 정책 강화 등을 통해 대리점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출시한 KGM 커머셜(KGMC)의 7m 저상 전기버스 '이-스타나(E-STANA)'를 2분기 내 KGM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기로 하고, 관련 제품 교육도 실시했다 이-스타나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7m급 저상 전기버스로, 마을버스와 학원버스, 관광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KGM은 전국 대리점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대리점의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권교원 KGM 사업부문 전무는 “1분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주신 대리점 대표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리점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KGM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09:39류은주 기자

콧대 높은 벤츠 향한 주주들의 일침…"고급차 편중 위험"

메르세데스-벤츠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회복 전략을 두고 회사 측에 우려를 제기했다. 현지 브랜드와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가 중심 전략만으로는 판매 반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 회복 방안을 놓고 투자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투자자들은 고급차 중심 전략이 판매 회복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BMW, 아우디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 BYD, 니오, 리오토 등 현지 업체들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첨단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차량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데 따른 것이다. 주총에 참석한 주요 주주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기술 수준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약 2억 7600만달러 규모 주식을 보유한 유니온인베스트먼트의 모리츠 크로넨베르거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전통이 아니라 혁신을 구매한다”며 “중국에서 기술 선도 기업이 아니면 과거 시대의 상징이 될 뿐”이고 말했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등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아래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신차를 개발하는 점도 비판했다. 중국 경쟁사들처럼 보다 대중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약 1억 9100만달러치 주식을 보유한 데카인베스트먼트의 탄야 바우어도 주총 발언에서 고급 부문에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언급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신차 7종을 출시하고, 중국 기술기업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도입할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품·기술 공세"라며 "현지 개발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수요에 맞춘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판매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55만2000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감소폭은 27%로 더 확대됐다. 하랄트 빌헬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시장에 대해 명확하고, 의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뒀다”며 “중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연간 50만~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17 09:31류은주 기자

[AI 리더스] "AI를 DB 안으로"…오라클, AI 도입 공식 뒤집는다

오라클이 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도입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고 있다. 데이터를 AI 플랫폼으로 옮기는 기존 방식 대신,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끌어오는 역방향 전략을 내세우면서다. 벡터 검색·자연어 질의·에이전틱 프레임워크까지 핵심 AI 기능을 데이터베이스(DB) 안에 직접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이동 없이 기업 AI 도입의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하산 리즈비 오라클 DB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부사장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열린 '오라클 AI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챗GPT나 클로드 같은 모델은 퍼블릭 데이터로 학습돼 있지만 기업이 AI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얻으려면 내부의 프라이빗 데이터에 AI를 적용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순간 속도와 보안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도입할 때 가장 흔한 접근은 데이터를 AI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이 생기고 이관 작업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오라클의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지난해 출시된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벡터 검색 기능을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탑재해 외부 벡터DB로의 데이터 이동을 없앴다. 자연어 질의 기능 셀렉트 AI도 DB 내부에서 처리한다. 기존엔 검색증강생성(RAG) 파이프라인을 별도 구축해야 했던 작업이다. 리즈비 부사장은 "GPT든 클로드든 제미나이든 어떤 AI 모델을 쓸지는 고객이 정한다"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 벤더가 오히려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 데이터베이스 26ai 출시 이후 시장 반응에 대해선 "멀티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특히 빠르다"며 "강한 채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 역시 같은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여러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오가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달 에이전트를 구축·배포하는 '프라이빗 에이전트 팩토리'와 에이전트 간 컨텍스트를 저장·관리하는 '유니파이드 메모리 코어'를 DB에 통합했다. 리즈비 부사장은 "데이터 집약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에이전트를 DB 안에 위치시키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다"며 "데이터를 여기저기 옮길 필요가 없어 속도와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방성도 회사 전략의 한 축이다. '오라클 자율운영 AI 레이크하우스'는 오픈소스 기반 테이블 형식 데이터레이크 솔루션인 아파치 아이스버그 표준을 채택해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등 80여 개 데이터 저장소와 연동된다. 배포 환경도 온프레미스부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구글 클라우드까지 모두 동일한 엑사데이터 엔진 위에서 구동된다. 리즈비 부사장은 "어떤 환경을 선택하든 같은 엔진 위에서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한쪽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이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보안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앤트로픽의 신규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등 AI 모델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급격히 고도화되며 각국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가운데, 오라클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보안 위협을 데이터베이스 단에서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 오라클이 새롭게 공개한 '딥 데이터 시큐리티'는 데이터 접근 정책을 애플리케이션 단이 아닌 DB 단에 직접 구현해 AI 에이전트가 다른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리즈비 부사장은 "AI 프로젝트 성공의 가장 큰 장애물은 보안"이라며 "주요 AI 연구소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오라클 제품이 지속적인 테스트와 품질 관리를 받도록 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도 오라클이 주목하는 시장 변수다. 주요국 정부가 자국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잇달아 강화하면서 데이터 현지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이 클라우드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라클은 소버린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DRCC), 글로벌 분산형 AI 데이터베이스 등 다층적 선택지로 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분산형 AI 데이터베이스는 단일 DB이지만 국가별로 데이터를 분리 저장할 수 있어 국가마다 다른 데이터 현지화 요건을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DB 단에서 자동 충족할 수 있다. 리즈비 부사장은 "어떤 벤더보다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잘 충족한다"고 자신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AI 시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모든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AI 학습용 데이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학습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100종을 선정해 산업계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선 데이터 품질과 거버넌스 체계 미비 등이 AI 학습용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을 가로막는 병목으로 지목돼 왔다. 리즈비 부사장은 기존 체계를 그대로 활용하되 AI를 얹는 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 거버넌스와 정책 체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처음부터 만들면 프로젝트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4.17 09:29이나연 기자

LGU+, 일본 통신사와 6G 네트워크 협력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와 협력해 미래 통신 기술 6G와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GSMA APAC' 행사에서 NTT 도코모, KDDI, 라쿠텐,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를 비롯해 APAC 지역 주요 사업자, 6G 단체들과 차세대 통신 비전을 공유하는 '도쿄 어코드(The Tokyo Accord)'를 체결했다. '도쿄 어코드'는 6G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네트워크 비전을 담고 있다. AI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선 6G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상호운용 가능한 대규모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취지가 배경이다. 참여 기업은 개방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 산업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범국가적 디지털 신뢰 구축 등을 핵심 원칙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기로 협의했다. 협력은 6G와 AI가 결합된 미래 인프라 환경에서 표준화 협력부터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아우르는 다면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일본 통시산사와 6G 기술 방향성과 AI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특히 AI 기반 네트워크 구조, 엣지 컴퓨팅, 디지털 신뢰 구축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 핵심 영역에서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APAC 주요 통신사업자와 6G 단체는 LG유플러스와 개방형, 상호운용 가능한 네트워크 기반 구축, 산업 간 디지털 전환 가속, 보안, 신뢰 기반 디지털 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6G와 AI 표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도쿄 어코드를 시작으로 일본 통신사와의 협력을 다지고, 다가오는 6G AI 네트워크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당사 AI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하는 동시에 일본의 네트워크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09:16홍지후 기자

GS샵, 유한킴벌리 디펜드 캠페인 전개

GS샵이 4060 고객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강화한다. GS샵은 18일 모바일 앱에서 '유한킴벌리 디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4060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닿은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 속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GS샵은 4060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할 만큼 핵심 고객층이 분명한 채널이다. 이를 바탕으로 GS샵은 4060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40대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건강 관련 상품 기업을 중심으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유한킴벌리 디펜드 캠페인은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한 첫 사례다. 40대 이상 여성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요실금 고민 해결을 주제로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요실금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거나 갑자기 참기 어려운 증상이다. 운동하거나 기침할 때, 크게 웃는 순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유한킴벌리가 2023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요실금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비율은 30대 10%, 40대 17%, 50대 27%, 60대 43%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실금에 생리대 등으로 대처하는 등 정보 부족으로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에 GS샵은 이번 '유한킴벌리 디펜드' 캠페인을 통해 요실금을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로 이해하고, 디펜드 스타일을 활동적인 일상과 컨디션 유지를 돕는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와 패드를 단순 위생용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관리 아이템'으로 알리려는 것이다. 또한 합리적인 조건으로 상품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최대 30%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손수건과 모바일 상품권, 체험용 샘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박재현 GS샵 M리빙팀장은 “이번 마케팅은 '유한킴벌리 디펜드'가 핵심 고객층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GS샵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 충분한 정보와 함께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4060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08:20안희정 기자

[카드뉴스] 유럽vs미국, AI 규제 전쟁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업계에 엄청난 태풍이 몰아치고 있어요. 바로 유럽과 미국이 AI 규제를 두고 정면충돌하고 있거든요. 유럽은 2025년 4월 AI 실천 강령을 발표하며 애플, 구글, 메타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우리 규칙을 따라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우리 기업만 괴롭히는 불공정한 룰이다!"라며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어요. 28.7조 달러 규모의 미국 경제와 4.6조 달러의 독일 경제가 맞붙은 셈인데, 마치 코끼리와 사자가 싸우는 모습이에요. 이 싸움의 핵심은 접근 방식의 차이예요. 유럽은 "안전이 먼저, 혁신은 그다음"이라는 사전 예방 원칙을 내세우는 반면, 미국은 "혁신을 먼저 하고 규제는 나중에"라는 입장이거든요. 2022년 유럽이 빅테크 규제법을 만들면서 시작된 이 갈등은 2025년 트럼프 집권 이후 본격화됐어요. 문제는 이 싸움이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서 AI 기술의 미래를 누가 주도할지 결정하는 전쟁이라는 점이에요. 만약 이런 분열이 계속되면 AI 서비스가 지역마다 다르게 작동할 수 있어요. 마치 게임 버전이 나라마다 다른 것처럼 말이죠. 기술의 미래가 협력이 아닌 분열로 갈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 AMEET이 앞으로도 쉽게 풀어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695dbd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6 23:33AMEET

파수AI, '2026 FDI' 성료...새 컨설팅 'FAAX' 공개 시선

파수AI(대표 조규곤)가 개최한 이 회사사 연례 콘퍼런스인 '2026 FDI 심포지엄(Fasoo Digital Intelligence Symposium 2026, 이하 FDI)'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파수 AI의 AX 컨설팅 서비스 'FAAX' 등 신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4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 파수AI는 '지속가능한 AX(AI 혁신)'에 이르는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제시하며 사명 변경 후 'AX 지원 기업'으로의 공식적인 첫 발을 뗐다. 'FDI' 행사는 기업, 기관의 IT 및 보안 리더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파수AI의 최대 플래그십 콘퍼런스다.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Sustainable AI Transformation(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파수AI는 키노트와 다양한 세션 발표를 통해 AX 실행을 위해 고객이 적용 가능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접근 전략,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파수 AI의 AX 컨설팅 서비스 'FAAX' 등 신규 솔루션 및 서비스 등도 처음 공개했다. 키노트로 행사를 연 조규곤 파수AI 대표는 지속가능한 AX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수익률(ROI)'과 '리스크 관리'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AI레디(AI-Ready) 데이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거버넌스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AI 도입이 기업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함께 복합적인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스템이 새로운 운영 환경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리 범위가 확대되고,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행동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공격의 규모와 속도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하며, AI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데이터 보호, AI 에이전트 접근 통제 등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수 AI 윤경구 전무와 고동현 상무는 기업들이 AX 과정에서 파일럿을 넘어 전사 확산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데이터 품질과 분산, 거버넌스 부재, ROI 검증의 어려움, 인력 및 역량 부족,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업무 보조(Assistant AI), 협업 중심의 Agentic AI, 경영 혁신을 위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 단계로 이어지는 AX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윤 전무는 파수 AI의 AX 플랫폼 'Ellm(엘름)'이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일럿 단계에서 성과를 검증하고 전사 확산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AX 컨설팅 서비스 'FAAX'를 함께 소개했다. 이달 말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 예정인 미국법인 심볼로직(Symbologic)의 초대 CEO를 맡을 롭 마라노(Rob Marano)와 론 아덴(Ron Arden) 부사장도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기업들의 AX 및 AI 보안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또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AI를 활용한 안전한 SW 개발'을 주제로 스패로우의 시큐어 코딩 에이전트인 'Sparrow AI'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AI 시대의 보안 전략'과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세션 발표를 통해 당면 과제와 우선 순위,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조규곤 파수AI 대표는 “이번 FDI 를 시작으로 실현 가능한 AX 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AX를 위한 AI 플랫폼, 에이전틱 AI, 거버넌스 솔루션 및 컨설팅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 및 고도화하면서 국내외 고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

2026.04.16 20:42방은주 기자

OCI파워, 인버터 국산화 앞장…스트링·마이크로 제품 사업 진출

OCI파워(대표 김성엽)는 올해 1분기 전략 보고를 통해 대용량 센트럴 인버터 기업을 넘어 스트링 인버터와 차세대 마이크로 인버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전환(K-GX) 달성을 위한 국내 제조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R&D 및 생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재 중국산 제품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국내 스트링 인버터 시장의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고효율 전력 반도체와 모듈 단위 전력전자장치(MLPE) 기반 마이크로 인버터를 통해 주택과 건물 지붕은 물론 동서향 설치, 베란다, 건물 외벽 등 다양한 태양광 사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도 대폭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OCI파워는 대단위 태양광 발전소 증가에 따라 강화되는 송배전 연계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전력연구원 등과 기술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태양광 단지 제어 솔루션과 대규모 발전소 단지 해석 및 최적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강화형 인버터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계통 해석 기반 제어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비롯해 전력 불평형 방지 기술, 지락 발생 시 전력을 즉시 차단하는 보호 기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 강화 기술 등을 차세대 인버터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엽 OCI파워 대표는 “정부 정책 추진과 함께 태양광 수요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인버터 기술의 국산화와 안전성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 계통 환경에 최적화된 인버터 기술을 고도화해 국산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4.16 19:18김윤희 기자

[ZD SW 투데이] 혜움, '독파모' 업스테이지 정예팀 신규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혜움, 업스테이지 '독파모' 컨소시엄 합류 혜움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공모전에 도전 중인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에이전틱 AI 실증과 확산에 나선다. 혜움이 실증할 에이전틱 AI '알프레드'는 세금계산서 발급 등 반복적이고 전문성이 필요한 백오피스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혜움은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IBK기업은행·소상공인진흥협회 등 공공기관과 GC메디아이·비즈니스온 등 버티컬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확산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공동 연구 및 확산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 MS 팀즈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딥브레인AI, 150개 언어 지원 AI 자동더빙 고도화 딥브레인AI가 자사 AI 영상 제작 플랫폼 'AI 스튜디오'의 더빙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1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콘텐츠 제작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AI 더빙 기능은 영상 업로드만으로 자동번역·음성 생성·립싱크 합성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구조로, 기존 다국어 영상 제작에 필요했던 수작업 단계를 줄여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원본 화자의 음성 톤과 발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선택한 언어의 발음과 억양에 맞춰 입 모양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립싱크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자동 더빙 서비스의 음성 이질감과 싱크 오류 문제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딥브레인AI는 글로벌 마케팅·교육·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 '한컴타자 판뒤집기 전국 팔도 대항전' 개최 한글과컴퓨터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의 게임 '판뒤집기'를 활용한 '전국 팔도 대항전'을 개최한다. 온라인 예선은 4월 강원도·제주도를 시작으로 8월 충청도까지 5개월간 릴레이로 진행되며, 매달 지역별 테마를 바꿔가며 각 도시의 명칭·특산품·관광명소·사투리 등을 반영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지난해 전국 학교 대항전에 이어 이번에는 참가 범위를 전 국민으로 넓혔다. 매월 각 지역 1위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랭킹 노출과 1위 전용 아이템, 왕중왕전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왕중왕전은 오는 10월 한글날 오프라인 무대에서 지역 대표 6명이 '타자 황제' 타이틀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지역 대표 1위 6명에게는 키크론 K10 PRO SE 레트로 파스텔 키보드를, 우수 성적 참가자 300여 명에게는 키크론 TMR 자석축 게이밍 키보드와 편의점 기프티콘·교보문고 sam 무제한 이용권 등의 경품도 마련됐다. ◆한진정보통신, 'AI-CX 넥스트 2026' 세미나 성료 한진정보통신과 ECS텔레콤이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I-CX 넥스트 2026'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유통·항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CX 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차세대 고객 경험 전략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한 자율형 AI 에이전트 구축 방안과 상담 데이터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모네타이제이션 로드맵이 공개됐다. 한진정보통신과 ECS텔레콤은 기업의 CX 현안을 AI 기술로 빠르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CX AI 디스커버리 스프린트' 공동 오퍼링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양사는 무상 PoC 지원 및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AICC 도입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노르마, 카카오클라우드 손잡고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 노르마가 카카오클라우드를 통해 자체 개발한 양자 프로그램 개발·실행 지원 환경 'Q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Q 플랫폼은 웹 기반으로 QPU와 시뮬레이터를 원격으로 활용해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실행·관리할 수 있는 QaaS 모델이다. 리게티 컴퓨팅의 84큐비트 QPU를 포함한 초전도·이온트랩·중성원자·광자 등 다양한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연결돼 있다. 앞으로 노르마는 최대 2000큐비트 성능 지원을 목표로 Q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양자 보안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보안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카카오클라우드와는 세미나·해커톤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R&D 협력도 이어간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양자 네트워크와 카카오클라우드의 확장성을 결합해 해외 QaaS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04.16 18:10이나연 기자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바이오 정책 총괄 민관협력 플랫폼

김민석 총리 주재 첫 회의, 국가 바이오 거버넌스 및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 등 논의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세계적으로 바이오가 경제성장과 혁신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주요국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 수립 및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고, 국내 역시 글로벌 위상은 아직 추격 단계이나 우수한 제조 역량·AI·데이터 기반 등을 바탕으로 전략적 도약이 가능한 시점이다. 이에 범부처의 역량을 결집하고,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중심으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혁신위가 출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그동안 분리 운영되어 오던 '국가바이오위원회'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합해 범정부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단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바이오 정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심의 기능 중심의 운영체계를 넘어 주요 정책과 사업을 실질적으로 조정·결정할 수 있는 심의·의결 기능을 갖춘 범정부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리(위원장),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부위원장), 관계부처 장·차관 등 정부위원 16명,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부위원장) 등 민간위원 23명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바이오정책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하기 위해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비전‧미션 및 운영계획 ▲국가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방향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 등의 과제가 논의됐다. 우선 위원회는 '초격차 기술로 실현하는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산·학·연·병·정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과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글로벌 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개방형 혁신 구현을 위해 소통·협력·조정의 원칙 아래 현장 수요를 상시적으로 반영하고, 민관 및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주요 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분야별·현안별 심층 검토를 위해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 등을 운영하여 위원회 논의를 확장하고,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전략', 하반기에는 'K-뷰티 산업 발전 전략' 및 '바이오 데이터 혁신 방안'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기존의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운영 방식을 넘어 산·학·연·병이 고도로 집적된 글로벌 수준의 허브클러스터 출현을 유도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거점클러스터를 육성해 허브-거점-개별클러스터가 하나되는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바이오 R&D를 글로벌 성과로 확산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함을 강조하며, 국가 바이오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 발표 이날 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기업 현장 건의, 전문가·협회 등을 통해 발굴된 과제를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수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규제 문제를 우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작년 대통령 주재 규제합리화 전략회의와 총리 주재 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안건의 후속조치 방안도 포함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합리화 로드맵은 ▲Standard(혁신 친화적 규제 재설계) ▲Speed(신속 시장진입 지원) ▲Service(규제서비스 기관으로의 전환) ▲Value(가치 기반 평가) 등 3S1V 전략을 담아 4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로는 우선 최근 오가노이드, 장기 칩 등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험법의 등장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제도는 마련했으나, 구체적인 시험·평가 방법이 없어 활용이 어려운 상황으로, 올해부터 관련 연구와 시범사업을 실시해 한국형 신약 개발 혁신기술 평가 방안을 마련(~30)한다. 또 AI 기반 의료기기의 비급여 개선방안을 포함한 정식 등재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AI 기반 의료기기, 디지털 의료기기의 경우 2023년부터 건강보험 임시 등재 시범사업을 통해 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나, AI 의료기기의 경우 디지털 의료기기와 달리 비급여임에도 정부가 상한을 정하고 있어 혁신제품 개발 의욕이 저하된다는 업계 건의가 있었다. 이외에도 희귀질환 의약품 등재 절차 간소화, 시장 즉시진입 제도 대상 의료기기 품목 확대, 첨단재생의료·의약품 허가심사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이 로드맵에 포함됐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추가적인 규제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의 비전·미션에 대해 직접 발표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은 국가 바이오 정책 추진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위원회가 범정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범부처 컨트롤타워로서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정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약업계, 정책 컨트롤타워로 국내 제약바이오 경쟁력 강화 위한 구심점 기대 한편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제약업계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 거버넌스가 일원화되고, 부처 간 조정 및 정책 집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정책 목표와 실행방안이 보다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어 “위원회가 제시한 추진 전략 역시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폭넓게 담고 있어 산업의 규모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AI 기반 연구개발과 첨단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공동연구와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혁신하고 규제 합리화 로드맵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은 산업 전반의 구조적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2026.04.16 18:05조민규 기자

돌봄 인력 공백, AI·IoT로 전주기 대응

인공지능(AI)과 IoT를 활용해 어르신의 맞춤형 돌봄,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방 중심 돌봄을 구현한다. 16일 개최된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이같은 내용의 AI 돌봄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이 발표됐다. 재가 돌봄 분야에는 다양한 기기가 AI와 연동되는 '스마트 홈' 모델을 도입해 안전, 건강, 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와 IoT 기기를 통해 건강 상태와 활동을 파악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게 된다. 종사자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는 시간에만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24시간 가동되는 AI 기술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장기요양시설에는 '스마트 시설' 모델을 도입해 돌봄 종사자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서비스 품질도 개선한다. 반복적인 기록업무는 AI가 보조하고 야간 라운딩도 AI IoT 기반 모니터링으로 일부 대체한다. 특히 시설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상태 변화를 분석해 보다 정밀한 돌봄과 선제적 대응을 지원한다. 또한 현장 중심의 리빙랩 실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기술은 단계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정부는 돌봄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R&D부터 실증, 사업화, 제도 연계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술이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확산돼 돌봄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3년 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모델을 설계한다.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공학(로보틱스)과 결합된 '피지컬 AI' 개발을 통해 이동과 돌봄 보조 등 물리적 돌봄행위를 지원하는 고도화된 기술로 확대한다. 아울러 AI 돌봄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현장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우선 돌봄현장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와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또한 돌봄현장의 디지털 및 AI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기술적 역량을 보유한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활용 능력(리터러시)을 기르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초고령사회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을 통해 완화하여 지속 가능한 돌봄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라며 “AI IoT 등 기술을 활용하여 돌봄의 질을 높이고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AI를 통한 돌봄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확산은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6 18:00박수형 기자

R&D 지표 가른 양산성 확보…장부 엇갈린 K-AI 반도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업계의 연구개발(R&D) 지표가 양산 진입 여부를 기점으로 뚜렷하게 양분되고 있다. 차세대 칩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위해 단일 연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확보에 집중한 기업이 있는 반면, 주력 제품이 양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장부상 R&D 비용이 감소하는 회계적 현상을 보이는 기업도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요 AI 반도체 4개사의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리벨리온과 하이퍼엑셀은 대규모 경상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신규 칩 설계에 집중했다. 반면 퓨리오사AI와 딥엑스는 제품 상용화에 따라 장부상 R&D 지출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개발 동력의 약화가 아닌, 칩 개발 주기가 연구에서 제조 및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관련 비용의 성격이 변한 결과로 분석한다. 차세대 칩 선단 공정 집중…리벨리온·하이퍼엑셀 R&D 지출 집중 리벨리온은 지난해 판관비 내 경상연구개발비로 1198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2024년(817억원) 대비 약 46.6% 증가한 수치로,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매출액(320억원)의 3.7배(약 374%)에 달하는 자금을 R&D에 쏟아부었다. 이 같은 대규모 지출은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자산이 집중된 결과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선단 공정 IP(설계자산) 확보와 시제품 제작 비용, 글로벌 설계 인력 유지를 위한 인건비 등이 반영됐다. 영업손실 규모가 커지더라도 차세대 하드웨어 기술 격차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퍼엑셀 역시 R&D 투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42억2000만원의 경상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LLM(대규모언어모델) 특화 가속기 시장 선점을 위해 초기 칩셋 설계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인건비 지출을 늘리며 초기 기술 확보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함에 따라 연구개발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산 체제 전환 완료…퓨리오사AI·딥엑스 '비용 성격 전환' 반면 퓨리오사AI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362억원으로, 2024년(563억원) 대비 약 35.7% 감소했다. 장부상 수치로는 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2세대 제품인 '레니게이드(RNGD)'의 개발 주기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대량 양산(MP) 단계에 진입한 데 따른 변화다. 연구 단계에서 발생하던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 비용이 제품 상용화와 함께 '매출원가' 영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의 양산 안착과 동시에 곧바로 3세대 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며, 새로운 R&D 사이클이 시작됨에 따라 향후 관련 비용은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개발이 끝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서 관련 비용이 매출원가로 잡히다 보니, 작년 대비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3세대 칩과 관련해 또다시 상당한 연구개발비가 잡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엣지 AI 분야에 주력하는 딥엑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딥엑스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82억원으로 집계됐다. 1세대 칩인 'DX-M1'의 개발이 완료돼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공급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존 연구개발비의 상당 부분이 매출원가로 편입된 영향이 크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칩 제조 및 초기 공급과 관련된 비용으로 회계 처리가 전환된 것이다. 양산 단계 진입…진짜 자생력 시험대 올랐다 각 사의 장부상 R&D 지표는 엇갈렸지만, 업계가 주목하는 관전 포인트는 칩 상용화 이후 맞닥뜨릴 수익성 검증이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원가로 전환된다는 것은, 팹리스가 만든 칩이 실질적인 재고와 원가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재무 리스크로 돌아오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실제 시장에서 이윤을 남기고 제품을 팔 수 있는 양산 효율을 증명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시장의 기대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양산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실제 칩이 양산된 뒤부터는 재고 관리, 원가 절감 등 경영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소는 IPO(기업공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6 17:12전화평 기자

점심값 1만원 넘자…소비자 발길 '커피·패스트푸드'로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 부담이 커지자 비교적 가격이 낮은 커피·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점심값 상승으로 대표되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된 영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식사 선택 기준이 가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외식 가격이 대부분 1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랜차이즈에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있다”며 “가격 부담이 낮은 메뉴 위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런치플레이션 심화…소비 기준 변화 외식 물가 상승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축산물(6.2%), 가공식품(1.6%) 등 식재료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외식 가격 전반에 인상 압력이 누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체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3%가 최근 1년 사이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인식했다. 이에 따라 가성비 좋은 식당을 우선적으로 찾는다는 응답이 50.3%(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외식 횟수를 줄이거나(45.3%), 가격이 저렴한 식당을 찾는다는 응답(32.8%)도 이어졌다. 업계는 외식을 완전히 줄이기보다는 가격 부담이 낮은 메뉴로 이동하는 대체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성비 전략 통했다…이용량·매출 증가로 이어져 이런 가성비 전략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 이용량이 이벤트 시행 이후 전주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한 잔 구매 시 두 번째 커피를 할인해 주는 구조로, 쿠폰 적용 시 아메리카노를 2000~3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추가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유사한 흐름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이 8년 만에 1조 원을 다시 넘어섰다. 롯데GRS 관계자는 “물가가 높아진 반면 햄버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전체 매출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등 스테디셀러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역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김치찌개 등 일반 식사 메뉴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버거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7000~8000원대 세트 메뉴를 중심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는 기본 가격 경쟁력, 커피 프랜차이즈는 할인 정책을 통해 체감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각각 활용하고 있다”며 “런치플레이션이 이어지는 한 가성비 중심 소비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4.16 17:08류승현 기자

쿠팡·배민 협업 확대에도…홈플러스 '생존 발버둥'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납품 지연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퀵커머스 확대와 초저가 할인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데도 상품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시도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할인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확보된 재고가 적어 조기 품절이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배민 입점으로 퀵커머스 강화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자체브랜드(PB) '심플러스'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델리,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9일부터는 '태국산 신선란'을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대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 중 홈플러스가 4만 6000여 판을 확보해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6차례에 걸쳐 공급한다. 퀵커머스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내 입점 점포를 47개까지 확대했다. 점포 인근 거주 고객이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델리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로 받아볼 수 있다. 작년 4월부터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퀵커머스를 본격 도입했고 해당 서비스 운영 점포를 41개점까지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업인 대형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터도 없다”…재고 부족에 '반짝 방문' 그쳐 현장에서는 재고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할인 상품의 품절 속도가 빨라 고객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부 점포에서는 냉장식품 매대에 라면이나 생활용품을 진열하기도 했다. 남아있는 상품 역시 매대 앞줄만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 행사 상품도 물량이 적어 행사 당일 오전 중 대부분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현장 근로자는 “할인 행사를 진행해도 물건이 얼마 없어서 행사일 당일 오전이면 모두 판매된다”며 “고객들은 행사일에만 반짝 방문했다가 물건이 다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할인 품목 외의 제품도 함께 구매해야 매출이 늘어나는데, 요즘은 할인 품목만 구매하고 매장을 떠나니까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퀵커머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실제 이날 오후 배달의민족 앱에서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기준으로 '버터'를 검색하면 배달 가능한 상품이 없는 반면, 인근 경쟁 점포인 '이마트 영등포점'에서는 자체브랜드인 피코크 버터 외에도 서울우유 버터, 상하목장 버터, 프레지덩 버터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제로 물건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재고가 있음에도 점포 사정상 제외를 했을 수도 있다”며 “현재 납품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단이 아니라 공급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는 것 이전에 구조적인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은 “상황을 개선하려는 경영진의 노력은 느껴지지만, 퀵커머스 역시 상품 구색이 뒷받침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외부 자금 유입과 신용 회복이 이뤄져야 납품이 정상화되고, 이후에야 전략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6:51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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