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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4분 만에 마감...IPX 'NCT 위시니니 하우스' 팝업 가보니

NCT WISH(위시)를 상징하는 감성 코드 '위시코어'가 캐릭터 IP로 확장됐다. 키링과 파우치에 머물렀던 기존 팬 굿즈를 넘어 러그와 의류, 패브릭 소품 등 생활밀착형 상품까지 선보이면서 팬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마포구 케이팝스퀘어 홍대점에서 열린 IPX '위시니니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가보니 평일 낮 시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예약은 4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시즈니(NCT위시 팬덤) 화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팝업 공간은 NCT위시 특유의 감성으로 불리는 위시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시니니는 NCT위시 공식 캐릭터 위시돌을 IPX 특유의 미니니 스타일로 재해석해 만든 신규 캐릭터 IP다. 음악을 통해 모두의 소원과 꿈을 응원한다는 그룹의 메시지를 캐릭터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위시니니 세계관에는 여러 조각을 이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패치워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함께 성장해온 NCT WISH 멤버들의 우정과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팝업 역시 이러한 세계관을 체험형 공간으로 구현했다. 별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꾸며진 공간 곳곳에는 포토존과 메시지존이 마련됐으며, 위시니니 캐릭터가 살아가는 위시니니 하우스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냈다. 방문객들이 공간 곳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IPX는 플러시 키링과 스트링 파우치뿐만 아니라 헤어밴드, 가방, 파자마, 러그도 준비돼 일상 생활에서도 위시니니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단순한 아티스트 굿즈 판매를 넘어 위시코어라는 감성을 생활 속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IPX는 홍대와 부산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베이징에서도 팝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도쿄·홍콩·방콕·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IPX 관계자는 "위시니니는 NCT WISH만의 위시코어를 IPX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캐릭터 IP"라며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30 14:27안희정 기자

"애플, 1분기 美스마트폰 시장 60% 점유...삼성 갤S26 지연 출시 수혜"

애플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60%를 점유했고,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지연 출시 수혜를 입었다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분석했다. 옴디아는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체별 출하량(점유율)을 ▲애플 1990만대(60%) ▲삼성전자 790만대(24%) ▲모토로라 360만대(11%) ▲구글 80만대(3%) ▲TCL 50만대(2%) ▲기타 60만대(2%) 등으로 집계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출하량(1990만대)이 전년 동기(2060만대) 3% 줄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가 지난해보다 늦어져 수혜를 입었다고 옴디아는 평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는 2025년 2월 초순, S26 시리즈는 올해 3월 중순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S26 시리즈 라인업 구성을 바꾸면서 제품 출시가 늦어졌다. 1분기 애플 아이폰 출하량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 비중이 70%였다. 레거시 모델 아이폰15 시리즈 선불 프로모션은 낮은 가격대 제품군에서 출하량 확대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 출하량(790만대)이 전년 동기(830만대)보다 5% 줄었다.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가 전작 S25 시리즈보다 늦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S26 시리즈 사전주문은 전작 S25 시리즈보다 25% 많았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저가 제품인 A17 등 선불 갤럭시A 시리즈 의존도가 컸다고 평가됐다. 1분기 모토로라 스마트폰 출하량(360만대)은 전년 동기(300만대)보다 18% 늘었다. 출하량 70% 이상은 중저가 G시리즈였다. 모토로라의 4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이동통신사와 선불 채널이 재고를 미리 비축했다. 1분기 구글 스마트폰 출하량(80만대)은 같은 기간 7% 줄었다. 픽셀10 시리즈가 전작 픽셀9 시리즈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픽셀10a 조기 출시는 출하량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모두 3340만대로, 전년 동기(3420만대)보다 3% 줄었다. 출하량 감소 원인은 기저효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압박, 이통사 보조금 변화 등이 꼽혔다. 지난해 1분기에는 미국 정부 관세 부과에 대비한 재고비축 수요가 있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2분기 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돼 일부 보급형 제품 선구매가 있었다고 옴디아는 풀이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선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1분기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 출하량은 전년비 1% 줄었다. 1분기 미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비 3%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300달러 이하 제품군 출하량은 8% 늘었다. 선불폰 수요와 요금제 연계 프로모션, 보급형 제품 가격 인상을 앞둔 유통채널의 선구매 수요 영향이다. 반면, 300~599달러 제품군은 19%, 600~799달러 제품군은 6%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는 기기 가격 상승과 선별적인 이통사 보조금 등이 중고가폰에 큰 압박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프리미엄 제품군과 저가품은 미국 유통 채널 뒷받침을 받았다. 옴디아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통사 역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업체가 제시한 판매가격은 1분기부터 올랐지만, 이통사가 할부금융과 요금제 관련 프로모션 등으로 이를 흡수하고 있어서 아직 미국 소비자 대부분은 가격 인상을 완전히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는 이러한 이통사 정책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고, 올해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옴디아는 스마트폰 가격과 출하량 압박 외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기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 기기가 바로 스마트폰 교체수요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오픈AI 발전 등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인식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30 12:14이기종 기자

"빛으로 데이터 전송"…엔비디아가 주목한 '광학 기술'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도입할 때 대표적인 병목 중 하나로 꼽히는 데이터 전송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3개월간 광학(포토닉스) 기술 기업들에 최소 65억 달러(약 9조 8000억 원)를 투자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 기반 광학 기술은 AI 추론 수요 급증에 대응해 칩과 서버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전기 기반 데이터 전송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 측면에서 뛰어난 대안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초부터 광통신 장비업체 루멘텀과 코히런트, 반도체 기업 마벨 등에 총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첨단 광학 연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코닝에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광학 스타트업 아야 랩스(Ayer Labs)의 5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에도 참여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앨빈 응우옌 수석 분석가는 "광학 기술은 엔비디아가 전기·구리 배선 방식의 높은 에너지 비용 부담 없이 AI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광학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기·구리 기반 기술이 직면할 수 있는 확장성과 성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병목 해소 기대 광학 기술은 구리선을 따라 흐르는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GPU, 메모리, 네트워크 칩, 서버,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AI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콜레로 수석 주식 분석가는 “지금은 낮은 비용과 높은 신뢰성 덕분에 구리가 주요 연결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I 인프라에서 광학 기술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학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루멘텀은 올해 들어 주가가 134% 상승했고, 코히런트는 96% 올랐다. 마벨은 122%, 코닝은 111% 상승한 상태다. 엔비디아 뿐 아니라 AMD,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광학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전반에 광학 기술이 대규모로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퓨투럼 그룹 AI 책임자 닉 페이션스는 “기술 자체는 매우 뛰어나지만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광학 기술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본격적인 대규모 도입은 2028년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5.30 11: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엑스박스 "6월 쇼케이스는 게임만 공개…프로젝트 헬릭스 발표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개최되는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 2026에서 차세대 하드웨어 '프로젝트 헬릭스'나 회사 전략 전반을 설명하는 대신 공개 예정 게임 소개에 집중한다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Wccf테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맷 부티 엑스박스 콘텐츠 총괄은 최근 공식 엑스박스 팟캐스트에서 “쇼케이스의 초점은 게임들에 맞춰질 것”이라며 “팀과 게임에 집중하고 싶고, 이 자리는 전략을 폭넓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맷 부티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빠른 결정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싶다”며 “헬릭스 관련 소식은 이번 쇼케이스에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프로젝트 헬릭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어떤 게임이 어느 플랫폼으로 나오는지는 매우 명확하게 알릴 것”이라며, 기존처럼 플랫폼 정보를 분명히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는 6월 7일 열리며, 본 행사 직후에는 '기어스 오브 워: 이데이' 다이렉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엑스박스 와이어는 이번 쇼케이스가 자사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와 글로벌 서드파티 파트너의 신작 정보, 첫 게임플레이 공개, 대형 발표를 포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26.05.30 10:42김한준 기자

중국은 3분 배터리 교체 경쟁…현대차가 구독형 택한 이유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중국 니오(NIO)는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 하루 동안 총 14만 5395건 배터리 교환을 처리했다. 단순 계산하면 약 3분에 1대꼴로 배터리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배터리 충전에 수십 분이 걸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주유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 사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배터리 교체(BaaS) 방식이 실제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BaaS 시장도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0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대 초반 최대 115억 달러(약 17조2557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교체형 배터리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니오는 현재 중국 전역에 수천 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최신 3세대 스테이션 기준 하루 최대 408건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도 시노펙과 협력해 주유소 기반 상용 전기트럭 배터리 교체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1만개 규모 교체소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중국식 배터리 교체 모델' 대신 '배터리 구독형' 모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성·안전성·충전 기술 발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교체 속도 혁신 뒤 숨은 비용·안전성 부담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단순히 교체소만 세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차량 하부 구조와 배터리 팩 규격 자체를 표준화해야 하고, 교체 로봇·고전압 설비·대기 배터리 재고까지 함께 구축해야 한다. 특히 완성차 업체마다 플랫폼 구조와 배터리 설계가 달라 사실상 산업 전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은 현대차 아이오닉 5·6·9, 기아 EV3·5·6·9, 제네시스 GV60 등 각 차종의 체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과 물리적인 팩 구조가 서로 다르게 설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교체형은 결국 막대한 설비투자비(CAPEX)가 핵심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문제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수백㎏에 달하는 고전압 배터리 팩을 반복적으로 탈부착해야 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체결 불량이나 잠금장치 마모가 발생할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관련 사고 사례도 발생했다. 2023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는 주행 중이던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의 하부 배터리팩이 도로 한가운데로 완전히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 탈부착 과정에서 체결 구조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체 스테이션 내부 화재 사례도 보고됐다. 2025년 2월 중국 선양의 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서는 차량 리프트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상단 조명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화재 잔해물이 차량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자체 소화 시스템이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수십 개 고전압 배터리가 밀집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은 안전 보완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 타이코런은 화재 발생 시 특정 배터리 슬롯만 침수시키는 '침수형 차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톤은 비전센서를 활용해 배터리 체결 오차를 실시간 측정해 완전히 정렬됐을 때만 결합을 허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복 탈부착 구조 자체가 가진 물리적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반복 탈부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 안전 리스크"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체결 오류가 실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교체 대신 구독…가격 부담 낮추고 생애주기 관리 반면 현대차가 추진하는 배터리 구독형 모델은 제조사와 금융사가 배터리 소유권을 보유하고,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비용을 분리할 수 있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배터리 상태 관리·재사용·재활용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충전 기술 발전 역시 교체형 필요성을 낮추는 요소다. 배터리 교체 방식은 원래 충전 시간이 길었던 시절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는 800V 초급속 충전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 향후 충전 시간을 10분 안팎까지 줄이는 기술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충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굳이 대규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무리한 스테이션 확대 경쟁보다 배터리 구독 모델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무리하게 스테이션 확대 경쟁에 들어가기보다, 구독제를 통해 초기 차량 가격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사업까지 연결하는 현실적인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30 10:35김재성 기자

'애플 감성' 담은 페라리 첫 전기차, 7월 성적표 주목

페라리가 첫 순수 전기차 '루체'를 둘러싼 디자인 논란에도 고객 수요는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카로 대표돼 온 페라리가 전기차 전환에 나선 가운데, 브랜드 정체성 훼손 우려와 신규 고객층 확대 기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에 따르면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루체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문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첫 전기차를 둘러싼 초기 반응이 부정적 평가에만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루체는 페라리가 선보인 첫 완전 전기차다. 가격은 55만 유로(약 9억 6000원)다. 기존 페라리 2도어 스포츠카 이미지와 달리 4도어·5인승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는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러브프롬이 참여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루체의 디자인이 기존 페라리의 날렵한 스포츠카 이미지와 다르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중국 전기차나 일반 대중 전기차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페라리의 전 회장인 루카 디 몬테제몰로조차 혹평했다. 그는 "적어도 저 차에서만큼은 페라리의 로고를 빼버렸으면 좋겠다"며 "저 자동차만큼은 중국 브랜드들이 우리를 따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루체 공개 이후 페라리의 밀라노 상장 주가는 장중 8% 넘게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첫 전기차가 페라리의 초고가·희소성 전략과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라리는 루체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비냐 CEO는 루체가 페라리 라인업을 보완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기차 전환이 곧 페라리 고유의 주행 감성과 브랜드 정체성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페라리는 앞서 전동화 전략 속도를 일부 조정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낮추고, 전기차 20%, 하이브리드 40%, 내연기관 40%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글로벌 고급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페라리도 전동화 전환과 전통적 수익 모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은 슈퍼카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이 단순한 동력원 교체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기차 성능 자체보다 브랜드 역사, 디자인 정체성, 고객층 변화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루체의 성패가 초기 디자인 평가보다 실제 주문 추이와 고객 인도 이후 반응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페라리가 첫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통 고객층의 반발을 키울지는 향후 실적 발표와 주문 지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페라리는 7월 주문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2분기 실적발표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6.05.30 10:34류은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개월만에 다시 한국행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월 초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다음 주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이다. 엔비디아는 행사 기간 중 대만 개발자와 학계·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 행사 'GTC 타이베이'도 진행한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타이트라)와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전날인 6월 1일(현지시간) 오전 기조연설에 나선다. 다음날인 2일 오전에는 매트 머피 마벨 CEO 기조연설에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대만 일정을 소화한 뒤 6월 3일 전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작년 APEC서 정재계 인사와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10월 말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어 지포스 GPU 한국 진출 25주년 기념행사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2025'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 국내 법인 및 온라인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조연설도 진행했다. 당시 그는 삼성전자와는 HBM, SK그룹과는 AI 팩토리, 현대차그룹과는 자율주행·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각각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각각 최대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장 등 총 26만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략적 협업' 공언한 LG전자, 방문 가능성 주목 다음 주 한국을 찾는 젠슨 황 CEO의 가장 유력한 방문지로는 LG그룹이 거론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달 29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 기존 협력을 넘어 피지컬 AI 분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LG전자는 "가정용 로봇과 디지털 트윈, AI 데이터센터 냉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뿐 아니라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LG이노텍의 AI 반도체 기판·로봇 센싱 사업,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사업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만나나 현행 GPU인 블랙웰과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가 핵심이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유력한 방문지로 꼽힌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양사 경영진과 만나 HBM4·HBM4E 로드맵과 생산 역량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과 출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차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시제품도 출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4월 말부터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 최적화된 저전력 LPDDR5X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SOCAMM2' 192GB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1일 타이베이서 국내 주요 기업과 만찬 예정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은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 내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고, 핵심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1일 저녁 타이베이 시내에서 국내 주요 기업 및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방한 목적과 주요 일정 등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 행사는 컴퓨텍스 기간 중 처음 열리는 행사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30 10:22권봉석 기자

"달이 미래 전쟁터 될 수도"…美 보고서, '매스 드라이버' 무기화 경고 [우주로 간다]

달 표면에 전자기식 질량 가속기인 '매스 드라이버(mass driver)'를 배치하는 것이 우주 패권 경쟁에서 전략·안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 존탁(Andre Sonntag) 우주 전력·정책 분석가는 최근 미국외교정책협의회(AFPC)를 통해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달 매스 드라이버가 향후 선제타격용 무기 체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스 드라이버는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물체를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장치다. 화학 추진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위성이나 탐사선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어 차세대 우주 수송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은 1970년 미국 프린스턴대 물리학자 제라드 오닐이 처음 제안했다. 당시 오닐은 거대한 전자기식 '코일건'을 활용해 달에서 채굴한 광물 자원을 우주 공간으로 발사하고, 이를 우주 식민지 건설이나 태양광 발전 위성 제작에 활용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민간·군사 분야 활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 기술 보고서는 매스 드라이버가 민간과 군사 양측에 모두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이중 용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선 발사 설비이면서 동시에 대형 전자기식 포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매스 드라이버는 우주 경제를 활성화할 잠재력을 지닌 동시에, 은밀한 선제공격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불안정한 군사 역량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이중성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민감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우주 공간 주도권 확보 위해 해당 기술 선점해야” 존탁은 미국이 관련 기술 개발과 배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경쟁국들이 먼저 실전 배치에 성공하게 될 경우 지구와 달 사이 우주 공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대형 우주선을 실질적으로 발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발 중인 매스 드라이버는 소형 탑재체 발사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형 시스템 구축에는 여전히 기술적·물류적 장벽이 존재한다. 그러나 충분한 투자와 기술 축적이 이뤄질 경우 2030년대 중반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론 머스크도 지난 2월 xAI 직원들에게 달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위성 생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달 자원을 활용해 매년 수 천기의 AI 위성을 생산하고, 이를 위해 달 표면에 대형 발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매스 드라이버 개념을 언급했다. 현재 스페이스X 외에도 오리가 스페이스, 일렉트로마그네틱 런치 등 여러 기업이 자체적인 매스 드라이버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공격 플랫폼 가능성 보고서는 달 매스 드라이버가 무기화될 경우 세 가지 유형의 탑재체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선 초고속 충돌을 통해 목표물을 파괴하는 운동에너지 충격체가 거론됐다. 또 다른 우주선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하기 위한 위성•대위성(SAT/ASAT) 무기, 핵탄두를 탑재한 재진입체(RV) 역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유엔우주조약은 천체에 군사 시설을 설치하거나 우주 공간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매스 드라이버처럼 민간•군사 목적이 혼재된 기술의 경우 실제 용도를 구분하고 규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형 전자기 가속기는 기본적으로 혼합 용도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민간 시설인지 군사 시설인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최근 달 산업화와 장기 우주 개발의 핵심 기술로 매스 드라이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 자기 추진 발사대를 설치해 자원을 우주로 보내거나 지구로 운반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과의 달 착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FPC 보고서는 미국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 남극과 적도 지역 등에 상시 거점을 구축해 우주 질서의 기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달 남극과 적도 일대 전략적 위치에 분산형 상시 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실상 해당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30 09: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기업 AI '돈맥' 잡아라"…삼성SDS·LG CNS, AX 시장 선점 경쟁 치열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이 국내 IT서비스 업계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이 개념검증(PoC)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적용과 성과 창출 단계로 확산되면서 삼성SDS와 LG CNS가 AX 전략과 플랫폼, 산업별 적용 사례를 잇따라 공개하며 기업 고객 선점 경쟁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서울 잠실캠퍼스 마젤란홀에서 'AX 서밋'을 개최하고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방향과 AX 혁신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DS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 이용 고객과 도입 검토 기업·기관 관계자 등 320여 개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SDS는 행사에서 데이터 전략, AI 운영체계, AI 거버넌스 등 기업 AX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또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오퍼링과 데이터 연계, 에이전트 개발·오케스트레이션, 전사 공유·관리 체계 등 통합 AX 플랫폼 방향도 소개했다. LG CNS도 앞서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X 페어 2026'을 열고 기업 AX 실행 전략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AX, 지금 실행의 순간'으로, 금융·제조·서비스·물류 등 산업군에서 AI 도입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된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LG CNS는 자체 AX 플랫폼 '에이전트웍스'와 '피지컬웍스'도 이날 소개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환영사 영상을 통해 "AI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기업 운영 속에 들어와 의사결정을 돕고 업무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SDS와 LG CNS가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진행한 것은 AX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기업 고객 접점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두 기업은 국내 대기업, 금융, 공공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데이터, 자동화 역량을 AI 전환 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오토메이션, 브라이틱스 AI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LG CNS는 금융·제조·물류 등 산업별 적용 사례와 자체 플랫폼을 앞세워 성과 중심의 AX 실행 역량을 부각하고 있다. 기업 AI 시장의 경쟁축도 바뀌는 분위기다. 초기에는 생성형 AI 모델 도입과 개념검증(PoC)이 주요 관심사였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연계, 보안, 거버넌스, 비용 관리, 내부 시스템 통합, 운영 체계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기존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IT서비스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SI 사업이 구축형 프로젝트 중심이었다면, AX 사업은 컨설팅, 플랫폼,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AI가 깊이 결합할수록 장기 운영 수요와 플랫폼 의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 모두 행사에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이는 자체 플랫폼만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글로벌 AI 모델을 기업 내부 데이터·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보안과 권한 관리, 비용 통제까지 포함한 운영 체계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X 사업은 단순 구축 프로젝트보다 고객 업무 안으로 깊게 들어가는 구조라 한 번 도입되면 운영, 고도화, 자동화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IT서비스 기업 입장에선 기존 SI 역량을 반복 매출형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고객 선점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30 08:00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슈퍼브에이아이, 'GTC 타이베이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슈퍼브에이아이, 'GTC 타이베이 2026' 참가 슈퍼브에이아이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국제 컨벤션 센터(TICC)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에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컨퍼런스인 GTC 타이베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가 예정된 컴퓨텍스 2026과 연계해 진행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된 비전 AI 솔루션과 함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시연할 예정이다. 슈퍼브 플랫폼은 데이터 큐레이션부터 맞춤형 오토라벨링, 모델 진단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며 커스텀 오토 라벨 기능으로 데이터 작업 시간을 약 50% 이상 단축한다. 플랫폼 내에서는 별도 라벨링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즉시 객체를 인식하는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도 활용할 수 있다. 도요타, 닛폰스틸 등 일본 주요 제조사를 고객으로 둔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참가를 발판으로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비전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올티에스, 한국CIO포럼서 '다올퓨전' 기반 AX 전략 제시 다올티에스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5월 조찬회'에 참가해 올인원 AI 플랫폼 '다올퓨전'과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국내 총판사인 다올티에스는 'AI 준비는 끝났다, 파일럿에서 프로덕션으로'를 주제로 기업 AI 도입이 PoC와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상용 운영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 100명의 CIO와 임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다올티에스는 AI 적용을 위해 권한 관리, 감사, 보안, 운영 거버넌스 등을 포함한 시스템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소개한 '다올퓨전'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글로벌 AI 인프라와 국내 산업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사전 구성·검증된 형태로 제공돼 기업이 AI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통합 플랫폼 '솔라스테이션', AI 에이전트 '저스트타입', 개발 환경 '몬박스', 쿠버네티스 기반 'AI 펍' 등이 있다.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기 업계 최초 '지능정보 제품 검증' 취득 이브이시스(EVSI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 제품 검증'에서 전기차 충전기 업계 최초로 검증서를 취득하며 기술력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이브이시스가 검증을 받은 제품은 배리어프리 무인정보단말기가 탑재된 급속 충전기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이번 검증은 디지털포용법에 근거해 정보 접근성이 우수한 지능정보제품을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통과한 제품은 국가 및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이브이시스의 충전기는 고대비 화면과 음성 안내, 촉각 키패드 등의 보조 기능을 갖췄고, QR코드·바코드·신분증 인식이 가능한 고정식 스캐너와 함께 조작부를 400mm~1220mm 범위에 배치해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이브이시스는 적합·부적합 평가 항목 40개 전원 적합, 사용자 검증 효과성·효율성 100% 달성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무인정보단말기 검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스페이스뱅크, 국방 AI 리더십 과정서 'SDR 기반 피지컬 AI' 전략 강연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가 지난 20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I 리더십 과정'에서 '국방AX를 위한 SDR 기반 피지컬 AI'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방부 고위급 관계자와 육·해·공군 지휘관 등 약 3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 이 대표는 국방 애자일 방법론 기반의 신기술 도입 전략을 중심으로 무기체계 및 전술지원 영역에서 피지컬 AI 적용 방안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AI와 로봇, 센서, AIoT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국방 운영 체계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중심 AX 솔루션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이스뱅크는 최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피지컬AI실증LAB(LPAT)' 구축 및 공동 운영에 나서며 로봇·AI 융합 실증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CES 2026에서는 SDR 기반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로보뷰엑스(RoboViewX)'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클리브, 네이버클라우드와 망분리 환경 금융 AI 혁신 본격화 탤런트리가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금융 데이터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망분리 규제로 최신 글로벌 AI 기술 도입에 제약을 겪어온 상황에서, 현행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최신 오픈소스 LLM을 금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클리브가 금융 도메인 특화 AI 솔루션 설계와 구축을 맡고, 네이버클라우드가 금융보안원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와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협력 범위는 망분리 환경 내 최신 오픈소스 LLM 배포·운영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동 구축, 전사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분석하고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 증권사를 시작으로 한 전 금융업권 전환 프로젝트 공동 수주 등이다. 클리브는 네이버클라우드 공인 MSP 파트너와 인프라 운영 위탁 계약도 별도 체결해 설계·구축부터 장기 운영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인피니크, 엔비디아 'N-UP 프로그램' 선정 인피니크가 엔비디아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인 'N-UP(엔비디아 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인피니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폭발물 처리(EOD), 원전 해체, 재난·위험 환경 대응을 위한 AI 기반 텔레오퍼레이션 로봇 프로젝트 'TALOS-7'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TALOS-7은 작업자가 원격 환경에서도 정밀하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플랫폼으로, 사람의 직접 투입이 위험한 환경에서 원격 조작의 안정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피니크는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로보틱스를 통합 개발하는 딥테크 기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로봇 제어와 강화학습, 실시간 시스템, 센서 통합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재활 로봇, 휴머노이드 텔레오퍼레이션,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AI·실시간 제어 시스템까지 포함한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2026.05.29 18:16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만으론 부족했나"…MS, 미스트랄 품고 유럽 AI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에 유럽 대표 AI 기업의 모델을 수용하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날로 엄격해지는 글로벌 데이터 규제에 대응해 기업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한편, AI 주권(Sovereign AI) 요구가 거센 유럽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MS는 자사 로우코드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의 외부 모델 제공업체 라인업에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고성능 모델 '미스트랄 미디엄 3.5(Mistral Medium 3.5)'를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초기 배포(early release) 환경의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최근 단순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을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유럽연합(EU) 내 기업 고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유럽 기업들은 엄격한 'EU AI 법(EU AI Act)'과 데이터 주권 규제 탓에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할 때 데이터 역외 유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미스트랄 미디엄 3.5를 활용하면 에이전트 구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데이터 처리를 유럽 역내(In-region)로 제한할 수 있어 규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행정 및 조달(Procurement)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통상 기업이 새로운 AI 모델을 도입하려면 각 공급사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결제 및 보안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 비용과 운영 부담이 발생한다. 반면 이번 통합으로 기업 IT 관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및 파워플랫폼 관리 센터 내에서 '옵트인(Opt-in)'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 미스트랄 모델을 즉시 현업에 배포할 수 있다. 에이전트 구현에 특화된 기술적 강점도 주목받는다. 미스트랄 측에 따르면 미디엄 3.5는 장기적인(Long-horizon) 복잡한 과제 수행과 안정적인 API·도구 호출(Function calling), 구조화된 데이터 출력에 최적화됐다. 요청별로 추론 노력(Reasoning effort)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단순 대화형 답변부터 정교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까지 하나의 모델로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MS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범용 플랫폼(OS)으로 포지셔닝하려는 멀티 모델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벤 애플비 MS 코파일럿 스튜디오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미스트랄 미디엄 3.5 도입을 통해 거버넌스와 수명 주기 관리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모델 선택폭을 넓혔다"며 "기업 고객들은 지역별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단일화된 플랫폼 내에서 안심하고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9 17:59장유미 기자

파크시스템스, "최첨단 패키징서 연내 성과 기대…AFM 장비 공급 논의"

파크시스템스가 원자현미경(AFM) 장비로 최첨단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AFM은 수 나노미터(nm)대 초정밀 계측이 가능한 기술로, 최첨단 반도체 전공정은 물론 후공정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2.5D 패키징향으로 양산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29일 과천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AFM은 미세한 크기의 탐침을 시료 표면에 원자 단위까지 근접시킨 뒤, 탐침과 표면 간 상호작용으로 시료 구조를 측정하는 장비다. 전자현미경(SEM) 대비 더 정밀한 나노미터 수준 계측이 가능하고, 시료의 전자기·기계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AFM은 첨단연구소와 극자외선(EUV) 등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수요가 증가해 왔다. 현재 국내외 메모리·파운드리 제조사가 파크시스템스의 AFM 장비를 연구 및 양산용으로 적용하고 있다. 'NX-하이브리드(Hybrid) WLI' 장비가 대표적이다. 백색광 간섭계(WLI)는 넓은 영역을 빠르게 계측하는 광학 기술이다. 정밀하지만 계측 속도가 느린 AFM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파크시스템스는 AFM 업계에서 지난 2022년 1등을 기록한 뒤, 경쟁사와 계속 격차를 벌려 왔다"며 "회사 매출도 2015년 상장한 이래 한 번도 하락한 적 없이 매년 20~30%가량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2.5D 등 최첨단 패키징향 계측장비 'NX-TSH'도 본격 수주가 기대된다. NX-TSH는 대형 및 중량 샘플 계측이 가능한 AFM 장비다. 당초 디스플레이용으로 개발됐으나 대면적 패키징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2.5D 패키징은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얇은 막 형태 인터포저를 삽입해, 칩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대만 TSM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빅테크의 초고성능 AI 가속기도 모두 TSMC의 2.5D 패키징을 통해 만든다. 현재 파크시스템스는 전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과 NX-TSH 장비 양산 공급을 논의 중이다. 최근 최첨단 패키징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수주 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동춘 파크시스템스 전무는 "최근 개발한 최첨단 패키징 영역은 2마이크로미터 이하 계측을 다뤄, 기존 광학 장비로는 대처할 수 없다"며 "고객들과 AFM 장비 공급을 논의 중이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텔이 2.5D 패키징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기대요소다. 인텔은 파크시스템스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인텔은 자체 2.5D 패키징 기술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를 통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파크시스템스는 지금까지 성장세를 중장기에도 충분히 지속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며 "인수합병(M&A) 역시 현재 전세계 5개 정도 기업을 후보로 검토 중이고, 빠르면 올해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9 17:51장경윤 기자

애피어, 게임·앱 마케터 성장 돕는 세미나 연다

게임·앱 마케터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미나가 열린다. 애피어는 'Game UA 2026: AI로 여는 성장 전략' 세미나를 6월 4일 포스코 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피어는 '5일의 수명: AI 시대,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로 앞서가는 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글로벌 모바일 성장 컨퍼런스인 'MAU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APS' 등에서 얻은 글로벌 인사이트 및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공유하고, 자사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통해 UA 성과와 ROI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오의 'UA 최적화의 진화: 플레이오 STORM이 제시하는 새로운 유저 확보 전략' ▲에이비일팔공의 '글로벌 유저를 사로잡는 스팀 마케팅 전략' ▲틱톡의 '클릭을 넘어 플레이로: TikTok Mini-games와 AI로 완성하는 UA 전략' 등 발표 세션이 이어진다. 주최사 발표 외에도 스캐터랩과 베이커스가 특별 연사로 참여해 스페셜 세션을 진행한다. 스캐터랩은 'zeta로 보는 AI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베이커스는 'AI 시대의 게이밍 UA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게임·앱 마케팅 환경의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매체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마케터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업계 선두 기업들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고객 확보 전략과 성공 방정식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6.05.29 17:36백봉삼 기자

클라우드 '슈퍼사이클' 오나…AI 열풍에 194조원 몰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인프라 확보에 나서면서 클라우드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29일 스태티스타가 집계한 시너지 리서치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액은 1290억 달러(약 19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규모는 연간 기준 5000억 달러(약 754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8%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가 21%, 구글 클라우드가 14%로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사업자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AI 인프라 공급 역량이 시장 경쟁 구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AI 확산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예산 확대를 이끌고 있다. 기업 IT 예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7% 미만에서 올해 45%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는 기존 시스템보다 평균 3배 이상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면서 클라우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 확대에 맞춰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아마존·MS·구글(알파벳)·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최대 7250억 달러(약 10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비스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 클라우드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700억 달러(약 105조원)를 넘어섰으며 MS의 상업용 수주잔액도 3150억 달러(약 475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고객들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입 속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29 17:34한정호 기자

위메이드커넥트 '메이크드라마 : 매드', 사전예약 50만 돌파

서브컬쳐 신작 '메이크 드라마 : 매드'의 출시 전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식 출시일이 공개됐다.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플러피덕가 개발한 모바일 서브컬처 RPG 메이크 드라마 : 매드 사전예약 참여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국내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4일로 확정됐다.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최고 보상인 3성 캐릭터 '엘리시아'를 비롯해 캐릭터 소환권, 인게임 재화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지급된다. 출시 버전은 상호작용 기능과 콘텐츠 표현 확장성을 고려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선보이며,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를 통해 먼저 출시한 뒤 추후 애플 앱스토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훈 플러피덕 대표는 "이번 사전예약 성과는 메이크 드라마 : 매드만의 매력과 차별화된 콘텐츠에 유저들이 공감해준 결과"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메이크 드라마 : 매드는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로 구현한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육성하는 서브컬처 RPG다. '스노우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캐릭터 디자인과 세계관의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했다.

2026.05.29 17:13진성우 기자

시안, 산업 전환 가속하며 글로벌 무역 및 기술 혁신의 새로운 청사진 제시

시안, 중국 2026년 5월 29일 /PRNewswire/ -- 제10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 및 중국 동서부 협력 투자무역포럼(The 10th Silk Road International Exposition and The Investment and Trade Forum for Cooperation between East & West China, '제10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이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시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The Dynamically Growing Xi'an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Zone 개최 도시인 시안은 중국-유럽 화물열차 경제권 글로벌 협력 박람회(Global Cooperation Fair for China-Europe Railway Express Economic Circle), 제12회 국제상공회의소협회 무역투자박람회 및 제1회 중국 기업 매치메이킹 행사(12th International Chambers of Commerce Association Trade and Investment Fair & The 1st Chinese Enterprises Matchmaking Event), 2026 여성 기업가 투자 및 협력 심포지엄(2026 Women Entrepreneurs Investment and Cooperation Symposium), 중국-유럽 화물열차 경제벨트의 항만-무역-산업 통합 특별 전시구역 등 4개 주요 행사를 개최하며 일대일로(Belt and Road) 핵심 허브이자 글로벌 투자 유망지로서의 전략적 역할을 선보였다. 시안시는 871개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담은 투자 매뉴얼을 공식 발표하고 '중국 기업 해외 진출(시안) 종합 서비스 항만(Chinese Enterprises Going Global (Xi'an) Comprehensive Service Port)'을 출범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와 지역의 국제 인사, 상공회의소 지도자, 기업가 수백 명이 시안에 모여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서비스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항만-무역-산업 통합과 글로벌 협력을 모색했다. 시안시 투자협력국(Xi'an Municipal Bureau of Investment Cooperation), 시안시 발전개혁위원회(Xi'an Municip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시안시 공업정보화국(Xi'an Municipal Bureau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시안시 과학기술국(Xi'an Municipal Science and Technology Bureau), 시안시 데이터국(Xi'an Municipal Data Bureau), 시안시 천연자원계획국(Xi'an Municipal Bureau of Natural Resources and Planning) 등 시안시 6개 부서는 기획, 산업, 혁신, 디지털 정부, 공간 배치 전반의 발전 기회를 공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15차 5개년 계획의 '3개 센터와 2개 허브(three centers and two hubs)' 전략, 26개 부문 및 19개 체인(신에너지차, 반도체, 신에너지, 수소,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등)으로 구성된 고도화된 산업 시스템, 'AI+' 역량, '실크로드 데이터 포트(Silk Road Data Port)' 인프라와 스마트 교통 및 공공데이터 개발 및 활용 시나리오에서의 하모니(Harmony) 생태계 적용 등 디지털 정부 성과가 포함됐다. 전시 외에도 시안은 물류 회랑, 산업 프로젝트, 국경 간 무역 분야에서 다수의 고부가가치 협약을 체결하며 국경 간 물류, 산업 시너지,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앞으로 시안은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도시 파트너(City Partners)'로 초청해 역동적인 산업 경제권을 공동 구축하며 실크로드 협력의 새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2026.05.29 17:10글로벌뉴스

줌, 'AI 컴패니언' 고도화…"회의 내용이 후속 업무로"

줌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기록 적용 범위를 모바일·에이전틱 검색 영역으로 확장했다. 줌은 모바일 '마이 노트' 지원과 에이전틱 검색 기능 강화를 통해 AI 컴패니언 기반 업무 지원 기능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 노트는 줌 AI 컴패니언 기반 개인 노트 기능이다. 줌 미팅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 전화 통화, 대면 대화 환경에서도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전사하며 개인 노트로 정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회의 요약을 비롯한 주요 결정사항, 액션 아이템을 정리해 사용자가 기록 부담을 줄이고 대화와 협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마이 노트를 모바일 환경으로 넓힌 점이다. 사용자는 이동 중이거나 대면 회의 중인 상황에서도 마이 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줌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간 기록·전사 내용도 연동한다. 이를 통해 회의 장소나 플랫폼이 달라도 일관된 업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데스크톱 마이 노트에서는 회의 후 필요한 후속 이메일 발송이나 업무 생성도 실행할 수 있다. 회의 맥락이 유지된 상태에서 후속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회의 후 정리 과정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워크플로 기능도 회의 전·중·후 흐름에 통합된다. 사용자는 영업, 마케팅, IT, 인사 등 역할 기반 템플릿이나 회의 예약 단계에서 만든 맞춤형 워크플로를 회의 중 적용하고 이후 작업까지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검토 기능도 포함됐다. 단계별 작업을 검토하고 수정하며 승인할 수 있어 자동화 효율성과 사람의 확인 절차를 함께 지원한다. 개인 노트는 기본적으로 개인용으로 유지된다. 다만 사용자는 줌 캔버스, 줌 챗, 슬랙을 통해 팀과 요약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줌은 에이전틱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커스텀 AI 컴패니언용 에이전틱 검색은 줌 미팅, 줌 챗, 줌 폰, 줌 캔버스와 10개의 서드파티 커넥터 정보를 연결해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세일즈포스 고객 계정 정보, 워크데이 직원 기록과 휴가 현황, 서비스나우 IT 티켓과 장애 상태 등을 하나의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도구를 오가며 맥락을 조합하지 않아도 조직 데이터 기반 답변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줌은 오픈AI 코덱스 플러그인도 선보였다. 이 플러그인은 에이전틱 검색을 활용해 회의 인텔리전스와 마이 노트 콘텐츠를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직접 연계한다. 줌 캔버스도 AI 중심 협업 공간으로 제시됐다. 기존 줌 닥스에서 변경된 줌 캔버스는 회의 인사이트, 개인 노트, 데이터를 구조화된 계획과 실시간 협업 문서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러셀 디커 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업무는 사무실, 이동 중, 대면 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이제 개인 노트 기능도 업무가 진행되는 곳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이 노트는 가상 회의는 물론 즉흥적인 오프라인 만남에서도 중요한 인사이트와 의사결정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5.29 17:00김미정 기자

"비개발자가 AI로 직접 제작"…넥써쓰 페이지 개편, AI·블록체인 게임 풀스택 전략 공개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는 넥써쓰의 사업을 게임체인, 게임허브, 에이전트게이밍 3개 축으로 구조화했다. 게임과 블록체인, AI를 하나의 게임 풀스택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체인은 크로쓰 메인넷과 지갑, DEX, 개발자 툴 등 온체인 경제를 뒷받침하는 웹3 인프라 영역이다. CROSSx 지갑 누적 이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섰으며, CROSSx 올인원 앱, 크로쓰 익스플로러, 게임토큰 DEX, NFT 마켓플레이스 등이 운영 중이다. 게임허브는 이용자 유입과 결제, 창작자 보상 기능을 연결하는 영역이다. 크로쓰 플레이·웨이브·샵·리워즈 등으로 구성되며, 웹2 게임사도 별도의 웹3 개발 없이 크로쓰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게이밍은 AI 에이전트가 플레이어이자 경제 주체로 참여하는 웹4 게임 경제 영역이다. AI 배틀 플랫폼 클로로얄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호스팅 플랫폼 크로쓰 클로, 사내 AI 연구소 넥써쓰 AI 랩스 등으로 확장된다. 넥써쓰에 따르면 이번 홈페이지는 내부 비개발 부서가 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 현재 회사는 직원 1인당 매월 약 1000달러 규모의 AI 툴에 투자하며 전사 AI 전환(AX)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개편도 해당 전략의 실행 사례 중 하나다. 홈페이지는 한국어·영어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IR 사이트와 CROSSx 앱 다운로드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

2026.05.29 16:51진성우 기자

[현장] 생산성 정체된 AI…"톱다운 프로세스로 혁신해야"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했지만 업무 시간 단축 효과는 17% 수준으로 전체 생산성 혁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보 검색이나 문서 작성 등 국소적인 업무 자동화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김수연 EY한영 AI 리더(전무)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SDS에서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나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 AI 전환(AX) 정체 원인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EY한영 조사 결과 기업 일상 업무 내 AI 활용 비중은 56.3%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단축된 업무 시간은 17%에 불과해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 리더는 이러한 정체 현상의 원인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한계를 꼽았다. 실무진의 애로사항 해결에만 치중하다 보니 정보 탐색이나 문서 작성 같은 특정 태스크만 국소적으로 자동화하는 오류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서 간 업무를 인계하고 담당자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놓치면서 전체 프로세스의 효율을 갉아먹고 있다"며 "과제를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내에 중복 기능이 여럿 개발되는 비효율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 리더는 기존에 인력 부족 등으로 손대지 못했던 영역을 새로 발굴하는 탑다운 접근이 AX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실제 글로벌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에어버스는 부서와 관계자 간 복잡하게 이어지던 업무 인계 프로세스를 AI로 효율화했다. 과거에는 설계를 한 번 바꿀 때마다 물리 모형을 직접 제작하고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해, 수정 한 번이 끝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를 AI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해 설계안을 가상 환경에서 먼저 검증하도록 바꿨다. 그 결과 실제 모형 제작과 반복 테스트 횟수를 줄이면서 설계 수정 시간은 대폭 단축하고, 불필요한 재설계율도 낮출 수 있었다. 여기에 항공기 납품 이후에도 센서를 통해 기체 이상 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해, 문제 발생 뒤 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측 정비 중심으로 전환했고 연간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월마트는 현업 조직 곳곳에서 AI 에이전트가 늘어나며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에이전트가 중복 개발되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AI 적용 대상을 4개 축으로 재정의하고 공통 기능을 묶은 '슈퍼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했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하위 에이전트를 표준화하면서 개발 중복과 관리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쉘은 100개국 이상 사업 현장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비별 AI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 체계까지 함께 표준화했다. 현장마다 제각각이던 운영 방식을 줄인 결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 관리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김 리더는 "정보 검색, 문서 작성처럼 국소 업무를 줄이는 데 그쳐서는 생산성 혁신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부서 간 인계, 협업, 의사결정 구조까지 함께 바꿔야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 안전성 강화 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리더는 AX 추진 과정에서 막연한 기대감 대신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도입 이후의 거버넌스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국어 번역 전문 에이전시에 연간 약 80억 원을 집행하던 한 대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AI 초벌 번역 에이전트를 도입했지만, 대고객 문구의 오번역 리스크 때문에 전문가 검수 단계를 완전히 없애지 못했다. 결국 AI 에이전트의 개발·운영 비용에 전문가 검수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도입 전 정밀한 재무 시뮬레이션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김 리더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AI 도입으로 효율화가 이뤄지면 직무 전환과 재배치 문제도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며 “특정 부서의 효율화로 생긴 여유 인력을,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고부가가치 업무나 AI 에이전트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새로운 역할로 재배치하는 전략적 치밀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9 16:35남혁우 기자

'30주년' 브리스캔영, 리더십 아키텍처 컴퍼니 변모

리멤버는 자사 임원급 헤드헌팅사 브래스캔영어쏘시에이츠(이하 브리스캔영)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업 리더십 구조 전체를 최적화해주는 '리더십 아키텍처 컴퍼니'로 거듭난다고 29일 밝혔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브리스캔영은 헤드헌팅과 조직·인사 컨설팅 영역이 한 조직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융합형 리더십 조직'을 본격 가동하고, 기업의 전략 실행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브리스캔영은 입지를 구축한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급 영역에서 리더십의 리스크와 미래 성과 가능성을 데이터로 예측하는 방법론을 완성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과 표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장에서 헤드헌팅과 컨설팅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춘 곳은 브리스캔영이 뿐이다. 지난해 콘페리 헤이그룹 한국대표 등을 역임한 조직·인사 솔루션 전문가인 정현석 사장이 컨설팅 부문을 주도한다. 브리스캔영이 제시하는 '리더십 아키텍처'는 ▲C레벨 채용부터 ▲리더십 진단 ▲조직 구조 설계까지 기업 리더십 전반을 앤드투앤드로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최고의 인재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전략과 비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리더십 구조 전체를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솔루션은 이미 실제 고객사 프로젝트에 적용돼 정교화도 진행 중이다. 또한, 다수의 사모펀드(PEF) 및 포트폴리오 기업 대상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용 솔루션과 리멤버의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리더십 인텔리전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차세대 리더십 서비스 시장 선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재호 브리스캔영 대표는 "리멤버의 데이터와 AI 기술 결합으로 리더십 데이터의 차원을 혁신하고 한국 C레벨 헤드헌팅의 표준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경영 인프라 통합 설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6:3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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