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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쫓던 통신, 해킹에 진땀...네트워크 본질로 집중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확산 기류에 ICT 산업에서 통신 업종은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자체 개발 AI 모델을 확보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섰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렸다. 음성인식 스피커부터 시작된 AI 사업 확산은 2025년에도 계속됐다. 회사의 인력 자원을 집중하고 투자 비중도 높여왔다. 그런 노력에도 투자 비용 효율화란 숙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쏠렸다. 코로나 시절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전산망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해킹 공격이 어딜 향하는지도 모르는 체 우후죽순 이뤄졌으나 위기 상황을 감지하지도 못했다. 한때는 특정 통신사의 침해사고로 여겼으나 통신업계 전반의 허술한 정보보호 체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부터 침해사고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ICT 산업을 이끄는 통신사들은 체면을 구겼다. 이동통신 서비스 진화와 인프라 고도화는 경기침체라는 이유 뒤에 숨어 제자리에 머물렀다. 저마다 AI시대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네트워크는 변모하지 못했다. 5G를 제외한 모든 이동통신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시점에 이르러 정부가 5G SA 의무화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됐고, 앞으로 다가올 6G 통신을 위한 준비에 쫓기게 됐다. 통신산업 전반의 리더십도 변화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올해 새롭게 취임했고,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이 새로운 CEO를 맡게 됐다. KT도 김영섭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차기 CEO 최종후보에 올라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했다. 통신산업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배경훈 부총리라는 새로운 수장이 이끌게 됐고, 연말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까지 취임하면서 산업계와 규제당국에서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이 이뤄졌다. 10년 군림한 단통법 퇴장, 경쟁 촉발은 해킹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올해 상반기 통신산업 최대 이슈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다. 단말 보조금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단통법은 오히려 시장의 경쟁을 위축시켰다는 비판을 시행 10년 내내 피하지 못했다. 지난 정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성격으로 제시된 단통법 폐지 논의지만, 제도의 수명이 다했다는 점에 큰 이견은 없었다. 단통법 폐지가 본격 시작됐으나 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국민 기대 수준에는 못 미쳤다. 과거처럼 스마트폰 가격을 치르고 남을 보조금 경쟁은 찾을 수 없었다. 법 시행 초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출고가가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유무선 결합이 가입자 시장의 중심축이 되면서 과거와 같은 경쟁이 어렵다는 시장의 전망이 들어맞은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라성현 실장은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경쟁 환경이 조성됐으나 요금제 간 지원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고가요금제 가입유도 행위도 확산됐다”며 “고가요금제, 고가지원금, 고가단말기 이용행태는 통신과소비를 유발하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부 고가요금제에 집중된 가입자 유치가 지속된 가운데 시장에서 폭발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은 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침해사고에 따른 경쟁사의 공포마케팅 ▲유심 교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빚어진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금지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위약금 면제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수년간 보기 어렵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시장의 경쟁이 제도와 마케팅 기조 변화가 아니라 해킹 사고에서 촉발된 셈이다. 연말까지 떨치지 못한 해킹 공포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통신업계는 저마다 대규모 투자금을 앞세워 정보보호 비중을 높이겠다는 발표를 이어갔다. '향후 5년간 8천억원'이라는 구호는 통신 3사가 앞다퉈 내세운 표현이다. 보안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여러 공공기관에서 해킹이 이뤄졌다고 외국 해커 집단이 기술한 보고서에 KT와 LG유플러스의 이름이 올랐다. 통신업계 모두가 보안 위기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의혹 제기는 국회에서 더욱 크게 불거졌고 기업이 먼저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조사에 나설 수 없는 정부는 정치권과 국민이 보내는 우려의 시선에 갇혔다. 그런 가운데 KT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실제 이용자 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통신사가 구축한 펨토셀이 해킹 집단에 이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일반적인 해킹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면적인 통신장비 점검까지 하게 됐다. 침해사고 문제가 없다던 LG유플러스도 국회의 압박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본격적인 조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KT와 같이 사고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침해사고 사실을 숨기려 했고, 이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방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처럼 통신사를 둘러싼 사고는 조사와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 접어들었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맞물려 국가 전체를 흔드는 이슈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보안 전면 개편 불가피...AI 투자 효율화 숙제 디지털 서비스 기업과 국가기관까지 해킹의 덫에 빠지면서 정보보안을 중시하는 법제도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 신뢰 회복이란 숙제에서 통신사들은 법제도 변화의 대응이 아니라 본질적인 정보보호 투자와 거버넌스 개편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네트워크라는 국가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가 국민 신뢰 없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성현 실장은 “잇따른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라 전기통신사업자의 정보보호 노력,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침해사고는 직접적인 이용자 피해를 초래하고 거래비용의 증가를 통해 경제활동 위축과 이용자 후생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모두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IT 예산의 10% 이상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하라는 권고는 이용자와 산업을 위해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과 함께 기존 AI 사업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AI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투자 비용 효율화에 대한 고민을 떨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는 놓칠 수 없으나 동시에 AI 사업 수익화를 투자자에 증명해야 하는 점도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AI 사업에 그간 기울인 노력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굴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안정상 교수는 “순수 통신만으로 생존하기는 어렵고 AI가 접목된 AX가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투자도 AI 투자에 통신이 융합, 접목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수익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숙제”라며 “B2C 온디바이스AI 수익 모델에는 확신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AI 데이터센터 사업 중심에서 B2B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AI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본질에 다시 집중해야 통신사 사업 본질인 네트워크 운영(NO)에 대한 기본기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통신 인프라 고도화 속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갖추게 하고 또 뒷받침하면서 지속성장을 일궈야 한다는 것이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AI와 보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발굴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한 인프라 고도화가 새해 통신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따라 내년 말까지 5G SA를 갖춰야 하는 과제가 놓여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존 5G 무선국의 코어 장비를 LTE에서 5G 장비로 전면 교체 연동하지 않으면 주파수 할당 취소 위기까지 내몰릴 수 있다. 초저지연이 더욱 보장되는 SA 방식의 5G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 외에 AI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맡아야 하기에 통신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 라성현 실장은 “5G SA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혁신 서비스 도입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투자를 합리화하는 수익 모델과 혁신 서비스 발굴로 네트워크 고도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수 교수는 “시기적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인데 네트워크 투자는 품질개선에 집중돼야 한다”며 “단순한 데이터 전송속도 경쟁보다 AI 트래픽이 지연 없이 소화할 네트워크 능력을 갖출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24박수형 기자

근로자 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 베트남 공식 론칭

직원 복지 핀테크 스타트업 리프트(LIFT, 대표 양정호)가 지난 1일 동명의 급여 선지급(EWA, Earned Wage Access) 서비스를 베트남에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프트는 근로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근무한 일수만큼의 급여를 월급일 이전에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및 직원 복지 플랫폼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 인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 제조기업 5개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약 500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봉제, 전자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 인사 및 급여 시스템과 연동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초기 이용 지표도 뚜렷하다. 서비스에 가입한 근로자의 약 95%가 매월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단기 이벤트성 복지가 아닌 생활 밀착형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입 기업 내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는 근로자 그룹은 약 4개월 간의 파일럿 및 초기 운영 기간 동안 퇴사율 0%를 기록하며, 근속 유지와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근로자 개인이 신용카드나 직장인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베트남 시장에서 월급 범위 내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선지급 금액은 월급일에 자동 정산되어, 기업 담당자의 추가적인 정산 업무나 리스크 부담이 없다. 특히 베트남 제조 산업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최근 현지 인건비 상승과 만성적인 구인난, 높은 이직률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리프트는 단순한 직원 복지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근속률 개선과 조직 안정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HR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프트 양정호 대표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월급일 이전의 만성적인 현금 부족 문제”라며 “리프트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미리 활용함으로써 고금리 사채나 비공식 금융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는 안전한 대안이 되는 한편, 한국 기업의 ESG 경영과 현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오는 6월까지 고객사 20곳을 확보하며 제조기업 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근로자의 근태 데이터와 급여 상환 이력을 분석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CSS)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금리 소액 대출, 송금, 저축 상품 등을 연계한 '근로자 전용 핀테크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24 12:53손희연 기자

현대오토에버, '개발자 DNA' 수혈…류석문 체제로 SDV 전환 가속

현대오토에버가 개발자 출신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그룹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의 선봉에 선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외형 성장 위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내실을 다져 SDV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류석문 전무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1972년생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한림대 물리학 학사 출신이다.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등을 거쳤다. 현대오토에버에는 2024년 합류해 개발, 품질 관련 조직을 맡았다. 인사·재무 등 관리형 CEO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적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실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SW의 적용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8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했다. 이어 2분기에는 시스템 통합(SI) 및 IT 아웃소싱( ITO) 부문의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9천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집계 중인 4분기 역시 그룹사 연말 IT 투자 집행과 내비게이션 탑재 차량 증가가 맞물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요구가 규모에서 서비스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 업계는 SDV 전환을 앞당기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 개발 체계, 파트너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내세워 SDV 기술과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고, 표준과 개발 체계 확산을 위한 포럼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무게중심은 차량 소프트웨어로 집중하는 추세다. 독자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빌진 클래식 2.0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 품질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류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로는 그룹 SDV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룹 표준을 설계, 확산하는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차량 내 운영체계, 미들웨어, 전장 제어기, 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실적이 고점에 올라선 만큼, 시장은 다음 단계로 반복 매출 구조와 외부 고객 확장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조직 개편과 운영 방식의 변화도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진하는 SDV 전환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며 "이미 조직에서 실시한 SDV 담당 조직 신설 등 그룹 차원의 변화 흐름이 현대오토에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24 12:37남혁우 기자

홍보인이 '성과 설명' 언어 대신, '관계 설계' 언어 써야 하는 이유

"Back in the day /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이 있었대." 이찬혁의 노래 '멸종위기사랑'은 과거형으로 시작한다. 마치 오래전, 누구나 자연스럽게 단 하나의 사랑을 품고 살았던 것처럼. 그러나 이 문장은 추억을 꺼내는 게 아니다. 과거를 빌려 현재를 겨누는 언어다. 곧이어 등장하는 가사는 이 곡의 본심을 드러낸다. "내일이면 인류가 잃어버릴 멸종위기사랑." 사랑은 더 이상 개인의 감정이 아니다. 관리하지 않으면 사라질지 모르는 희귀 자원이 된다. 이찬혁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변질됐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사랑을 상태로 번역한다. 그래서 이 곡은 비난이 아니라 진단처럼 들린다.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야의 작품에서도 같은 원리가 작동한다. 거리의 언어와 기호를 캔버스로 끌어올린 그는 중요한 단어를 일부러 지운다. 칠해버리거나 긁어내고, 덮어버린다. 결과는 역설적이다. 보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관람객은 묻게 된다. 왜 지웠을까,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바스키야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생각하게 만든다. 삭제를 통해 메시지를 강화하는 방식. 이것은 미술 기법이기 이전에, 고급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이찬혁의 노래와 바스키야의 그림은 서로 다른 영역에 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직접 말하지 않는다. 감정을 선언하지 않는다. 대신 번역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나는 확신한다. 우리의 물건은 보도자료도, 코멘트도, 숫자도 아니다. 홍보인의 물건은 '번역'이다. 번역이 필요한 순간들 홍보인은 단순히 청산유수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말을 그대로 쓰지 않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말 대부분은 정제되지 않은 상태다. 감정이 섞인 질문, 불안이 실린 평가, 때로는 공격에 가까운 표현들이다. 이 말을 그대로 옮기는 순간 커뮤니케이션은 충돌한다. 기자회견장을 떠올려보자. CEO가 실적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경영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물음 앞에서 "아니오, 잘못된 질문입니다"라고 답하는 순간, 대화는 싸움이 된다. 홍보인의 역할은 이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데 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 있습니다"라는 답변으로 옮기는 순간, 공격은 진단이 되고 변명은 계획이 된다. 공격을 의도로, 불안을 상황으로, 비난을 구조로 옮기는 일. 이 변환이 일어날 때, 말은 비로소 전달된다. 시트콤형 미국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다. '프렌즈'의 챈들러나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제이크는 즉시 반응하지 않는다. 2~3초 정도 멈춘 뒤, 전혀 다른 각도의 대사를 던진다. 모니카가 "이 옷 어때?"라고 물었을 때 챈들러는 "좋아"라고 즉답하지 않는다. 잠시 멈춘 뒤 "Could this BE any more...appropriate for the occasion(이 상황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이라고 되묻는다. 질문을 질문으로 되치는 것이다. 동료가 "요즘 스트레스 많아"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챈들러는 "I'm not great at the advice. Can I interest you in a sarcastic comment(충고는 내 전문 아냐. 사르카즘 한 방 어때)?"라고 답한다. 감정을 인정하는 대신, 자신의 대응 방식을 메뉴처럼 제시한다. 제이크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이번 사건 해결 못 하면 큰일이야"라고 압박하자 그는 "Title of your sex tape"이라는 러닝 개그로 긴장을 전환한다. 누군가의 말을 즉석에서 "그게 네 섹스테이프 제목이네!"라고 비꼬며 웃기는 이 표현은, 실제 의도와 반대로 표현하는 사르카즘(sarcasm)의 전형이다. 압박을 농담으로 번역하는 순간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온다. 그들의 말은 빠르지 않은데도 지적으로 보이고, 가볍지 않은데도 세련돼 보인다. 이건 재치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지 않고, 한 번 번역한 뒤 다시 내놓는 기술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 사르카즘은 적절히 사용하면 긴장을 풀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상대가 비아냥으로 받아들이거나, 진심을 담은 말조차 조롱으로 오해할 수 있다. 챈들러와 제이크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의 사르카즘이 상대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재해석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홍보인도 마찬가지다. 즉답은 쉽지만 위험하고, 한 박자 늦춘 번역은 느리지만 안전하다. 그러나 그 번역이 비꼼으로 들리는 순간, 신뢰는 무너진다. 일상 속 번역의 기술 일상의 대화에서도 번역은 위력을 발휘한다. 함께 밥을 먹고 나온 상대가 묻는다. "나, 살 좀 찐 것 같지 않아?" 이 질문은 체중에 대한 질문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불안, 확인받고 싶은 감정의 표현이다. "아니야"는 거짓말처럼 들리고, "조금?"은 상처가 된다. 번역이 필요하다. "내 몸이 스펀지가 된 줄 알았잖아. 마치 습한 사우나 같았다니까." 몸을 평가하지 않으면서, 감정을 다독인다. 판단 대신 환경을 제시하는 순간 대화는 부드러워진다. 미디어 현장에서도 정교한 번역이 필요하다. 기자가 말한다. "오늘 이사님이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 너무 좋았어요." 이 말을 그대로 받아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무난하지만, 관계를 확장시키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답한다.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기자님이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직감했죠. 아, 오늘 행사는 대박이구나." 이 말은 성과를 개인의 능력으로 귀속시키지 않는다. 대신 관계의 변수로 돌린다. 홍보인의 언어는 성과를 설명하는 언어가 아니라, 관계를 설계하는 언어여야 한다. 번역의 진화 홍보인의 말하기는 계속 진화해왔다. 10년 전만 해도 보도자료는 회사가 말하고 싶은 것으로 가득했다. "업계 최초", "획기적인 기술력",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처럼 공급자 중심의 언어였다. 그러나 기자는 이런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독자도 관심 없다. 지금은 다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회사 앞 카페에 도착할 때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습니다"처럼 독자의 하루로 번역한다. "고객 대기 시간을 평균 3분에서 40초로 줄였습니다"처럼 숫자를 경험으로 풀어낸다. 3분이 뭐가 중요한가. 중요한 건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바스키야가 중요한 단어를 지워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듯, 홍보인은 말을 줄여 독자의 해석을 끌어낸다. 설명이 과해질수록 설득력은 떨어진다. 여백이 생길수록 메시지는 오래 남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기술 사양을 나열하지 않았다. "주머니에 1천곡을"이라는 한 문장으로 아이팟을 설명했다. 기능이 아니라 경험으로 번역한 것이다. 번역의 윤리 그러나 윤리가 필요하다. 모든 번역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것은 번역이 아니라 왜곡이다. 번역의 핵심은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 형태를 조정하는 데 있다.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의 차이는 명확하다. 좋은 번역은 이해를 돕는다. 나쁜 번역은 본질을 흐린다. 홍보인이 "구조조정"을 "조직 최적화"로 바꾸는 것은 번역이 아니다. 단어만 바꾼 것이다. 반면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인력 구성을 재편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번역이다. 맥락을 제공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번역은 선택의 기술이다. 무엇을 옮기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일이다. 이 선택이 메시지의 품격을 만든다. 어떤 단어를 남기고 어떤 맥락을 생략할 것인가. 이 판단이 신뢰를 만들거나 무너뜨린다. 정확한 번역이란 무엇인가.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CEO의 비전을 직원의 언어로, 기업의 전략을 고객의 관점으로, 복잡한 기술을 일상의 비유로 옮기는 것. 이때 중요한 것은 원문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다. 결국 홍보인의 물건은 단순하다. 번역은 말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의미가 도착할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일이다. 감정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질문이 공격으로 들리지 않도록, 성과가 오만으로 읽히지 않도록 언어를 재배치하는 작업. 이찬혁의 노래처럼, 바스키야의 그림처럼, 직접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언어를 만드는 것. 그게 홍보인의 일이고,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다. 세상에는 말이 너무 많다. 그러나 제대로 번역된 언어는 여전히 부족하다. 번역이라는 물건을 손에 쥔 홍보인만이 이 시대의 소음을 뚫고 진짜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2025.12.24 12:19문지형 컬럼니스트

KAI "초소형위성, R&D 넘어 산업 생태계 도약 분기점"

"초소형위성은 연구개발(R&D) 중심을 넘어 본격적인 제조·공급 중심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초소형 위성의 산업적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과거 우주 개발이 소수의 대형 위성과 단일 임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초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민군 겸용 초소형 위성 체계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안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소형 위성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 구조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대표는 "초소형 위성은 대량 생산과 반복 운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공급망의 안정성, 전력화 일정의 신뢰성, 산업 전반의 참여 구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 선진국 역시 복수 업체 참여, 단계적 성능 검증, 경쟁을 통한 기술 고도화라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국가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KAI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AI는 항공기, 위성, 발사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협력 기반 확대,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학계·산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1:38신영빈 기자

토스인사이트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공 및 금융 주도해 표준만들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국내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해외 표준 모델을 그대로 이식하기보다 국내 결제 시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러한 내용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경영연구소다. 토스인사이트는 소비자, 가맹점, 자본시장으로 구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소비자 측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을 간편결제 앱과 연동하는 방안이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별도 지갑을 만들지 않더라도 간편결제 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 유입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현금영수증보다 높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가맹점 측면에선 정산 주기 단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가맹점을 유입할 수 있다. 토스인사이트는 “구매 확정 즉시 대금이 지급되는 스테이블코인 정산 모델 도입으로, 티메프 사태 등에서 드러난 기존 이커머스의 긴 정산 주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레포 시장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레포 시장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 실시간 결제를 통한 유동성을 끌어낼 수 있다. 특히 토스인사이트는 공공, 금융 컨소시엄 주도로 시장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1:31홍하나 기자

"고객응대 혁신"...엘젠, 'HAMACA-X' 민간·공공에 적용

AI기반 고객응대 솔루션 전문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이 자사의 통합 고객응대 플랫폼 'HAMACA-X'를 공공과 민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 데이터 에이전트 기반 고객응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기업 및 공공기관 고객응대 환경은 ▲정보를 찾아야만 하는 홈페이지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매뉴얼 기술지원 ▲ 문의 처리에 대한 비효율적 비용발생 및 처리 미흡 ▲갖고는 싶지만 비용적 부담과 고용문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엘젠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이트를 대상으로 적용한 고객응대 솔루션과 시스템을 납품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로 'HAMACA-X'를 개발했다. 김남현 대표는 "고객응대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회사에 따르면, 'HAMACA-X'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홈페이지, 매뉴얼 응대, 문의와 민원 처리, 콜센터,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한 차세대 고객응대 AI 플랫폼이다. 지능형 데이터 에이전트 서비스로 응대 → 분석 → 맞춤형서비스 선순환 구축 'HAMACA-X'는 4가지 핵심 에이전트 구조(H·AI, M·AI, C·AI, X·AI)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먼저 'H·AI'는 홈페이지 방문 고객의 행동과 목적을 파악, 마치 전문 상담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로 상담과 매출을 유도한다. 'M·AI'는 다양한 형태의 매뉴얼지원과 민원과 문의를 자동으로 접수·분류·처리하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C·AI'는 음성 기반 고객센터 자동연결에서 자동 응대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과 직원들간 모든 통화를 텍스트화해 데이터화한다. 이 플랫폼의 핵심인 'X·AI'는 위 세 에이전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마케팅 정책 수립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차원 분석 시스템이다. 엘젠은 'HAMACA-X'를 공공 및 민간시장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안전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LLM서비스는 이미 MBN 등의 영상·미디어 분야에 공급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엘젠은 'HAMACA-X'의 어플라이언스 패키지형, 단독 구축형에 이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SaaS 방식이 본격화되면 중소기업과 기관도 손쉽게 AI 기반 고객응대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년간 축적한 기술력 결정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김남현 대표는 'HAMACA-X'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AI 고객응대 기술과 수많은 현장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라며 “이제 단순 응대에 그치지 않고 매출 창출, 조직 성과, 정책 수립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고객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온프레미스와 SaaS 방식을 병행해 운영하고,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기관이나 기업이든 'HAMACA-X'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첩하게 반응하고, 고객 응대를 지능화, 저비용으로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엘젠은 HAMACA-X와 함께 고객응대의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1:19방은주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국가 물류서비스 핵심 기관' 새 비전 제시

우체국물류지원단은 '비전 및 중장기 전략 국민보고·다짐 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관 전략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경영 방향을 구성원과 파트너사 등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협력사,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비상임이사진 및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이날 미션을 '안전·신속·정확한 우편물류서비스 효율적 제공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 및 물류서비스 발전에 이바지'로 재정의하고, 기관 비전을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스마트 종합 공공물류 서비스 기관'으로 제시했다. 또한 AI와 디지털 전환으로 물류 체계를 혁신하고 국민,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기관의 비전 달성을 위해 3대 전략 목표 ▲물류서비스 고도화로 국민편익 제고 ▲변화와 도약으로 성장 기반 구축 ▲소통, 신뢰, 실용으로 책임경영 실천과 이를 뒷받침할 9대 핵심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주요 사업 부문에서 물류 서비스 정시성 100% 달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하고 배달 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으로 국민 체감 서비스 품질 개선, 최신 물류 기술 도입 확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해상운송 등 다변화된 국제물류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AI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관 대행, 역직구 활성화 등 신성장사업 발굴 및 확대 등을 통해 기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또한 종사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투명한 경영과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협력사와의 공정 거래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우체국물류지원단이 향후 5년 내 모두의 성장을 구현하는 스마트하고 신뢰받는 종합 물류 공공기관으로 국민 곁에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11:18홍지후 기자

M.AX 얼라이언스, 3개월 만에 1300곳 돌파…가시적 성과도 속속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해 1천 여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한 제조 AI전환(M.AX) 얼라이언스가 출범 3개월 만에 1천300곳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AI팩토리 사업이 누적 100개를 넘어서고 연료비용이나 생산성이 개선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김정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조 데이터 공유사업 등 내년도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AI 예산 가운데 7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M.AX 얼라이언스 출범 후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출범 당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천여 개 기관에서 SK주식회사·롯데호텔·코넥 등 300여 개 기관이 추가 합류하며 참여기관이 1천300개로 늘어났다. 양적 성장외에도 협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AI 팩토리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삼성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해 누적 사업이 102개로 늘어났고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GS칼텍스는 AI로 원유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연소를 최소화해 연료비용을 20% 감축했다.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검사 등 작업시간을 12.5% 단축했다. 농기계업체 티와이엠은 AI가 제품 누유·스크래치·결함 등을 검사해 생산성을 11% 개선했다. 또 올해부터 휴머노이드가 디스플레이·조선 등 제조현장과 유통물류·병원·호텔 등 서비스 현장에 투입됐다. 올해 10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개 이상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10개 분과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날 총회에서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날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7천억원을 투입해 5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제조 AX의 핵심이자 출발은 제조 데이터의 확보와 공유, 활용으로 보고 우선 분야별로 데이터 생성·공유·활용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AI 팩토리·AI 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문별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시작한 AI 팩토리·AI 미래차·AI 로봇 분과의 AI 모델·제품 개발에 이어, 내년부터는 자율운항선박·AI 가전·AI 바이오 등의 분과까지 AI 모델과 제품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2032년까지 7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도 착수한다. 올해 1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의 4대 업종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에 탑재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AI 반도체 분과와 AI 미래차·AI 로봇·AI 방산·AI 가전 분과 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2028년에 시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10개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최고 수준의 자율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을 위해 AI 팩토리 분과를 통해 공정 설계, 공정 효율화, 공급망 관리, 물류 최적화 등 제조 전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 AI 팩토리 분과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AI 팩토리 수출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 AX도 본격 확산한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AX를 확산하고, 지역별 주력 산단을 AI·로봇 기반 M.AX 클러스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시켜 M.AX 얼라이언스와 지역 AX 정책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M.AX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AI 팩토리 등 10개 분과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과 자율운항선박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교환 및 원격제어 플랫폼을 개발한 마린웍스, E2E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식·제어시스템 개발을 선도하는 HL클레무브 등이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어 서로 믿고 함께 가야한다는 공감대와 진심이 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승리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 속에서 승자와 패자만 있을 것이고 승패를 가르는 단 하나의 열쇠는 제조 AX, M.AX”라고 강조했다.

2025.12.24 11:17주문정 기자

KT, AI 영화 '코드:G' 창작 지원…"AI 창작 활성화 기여"

KT가 생성형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및 감독과의 대화(GV)를 통해 AI 기반 영상 창작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지난 23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관객 300여 명을 초대해 진행됐다. KT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수강생과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 'KT AI 영화제 P.A.N'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코드:G 주목의 시작'은 KT가 공동 기획투자한 생성형 AI 영화 프로젝트로, 오는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T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전략에 따라 추진됐으며 KT와 KT 미디어 그룹사 내 R&D 인력이 공동 기획에 참여했다. 투자는 KT가 맡았고 배급은 kt 스튜디오지니가 담당했다. 또한, KT의 유망 중소·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제작사와의 상생에 힘을 보탰다. 영화는 '인간성'을 주제로 다섯 편의 독립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참여 감독은 김주신(프라임패턴:에코), 김영기(기억관리국), 권한슬·홍기선(DMZ), 송영윤(오더 인 카오스), 김광식(데이 원) 등 6명이다. GV에선 AI 기술의 한계와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함께, 기존 방식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장면을 시도할 가능성이 논의됐다. KT는 '코드:G 주목의 시작'이 생성형 AI 기반 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개봉 이후 관객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코드:G 주목의 시작'은 AI가 창작 과정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험을 확대하는 순기능이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사례”라며 “기술적 한계가 있더라도 현시점의 AI 영화 제작 단계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고, 향후 창작 방식 논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AICT 기반 미디어 사업자로서 신진 AI 창작자를 발굴하고, 상업 개봉까지 연결해 미디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0:48홍지후 기자

"6G, 탈중앙화 AI"…TTA, 디지털·AI 이정표 제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ICT 표준화전략맵 2026년판'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ICT 표준화전략맵'은 국내외 표준화 동향과 시장 수요를 분석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집중해야 할 중점 기술별 표준화 항목을 제시하는 일종의 '국제표준 공략 지침서'다. TTA는 12대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6대 디지털 혁신기술인 AI, 데이터, 이동통신, 차세대보안, 디지털콘텐츠, 양자정보통신, 6대 디지털 기반기술인 지능형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방송·미디어 등이다. 산·학·연·관 표준화 및 기술·정책 전문가 182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82회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우리나라가 주력해야 할 171개의 중점 표준화 항목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부문은 LLM 경량화, 범용 인공지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반 플랫폼 및 인공지능 자동화, 응용서비스 활성화 위한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 부문은 AI 데이터의 편향성 제거, 데이터 안정성 확보 기반 구축 및 데이터의 거버넌스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부문은 초고속 무선 성능 고도화, NTN 기술 표준 등 글로벌 6G 표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부문은 탈중앙화 인공지능, 신원관리, 디지털 자산, 품질관리 공급망 기술의 실증, 확산을 위한 표준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년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사업의 표준 개발과 R&D 표준 연계 과제 기획에 반영하고, 민간 보유 기술 중 표준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발굴하거나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이번 보고서는 TTA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국가 R&D 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수립된 전략맵을 기반으로 산·학·연·관의 표준화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4 10:46홍지후 기자

박현수 11번가 "새해엔 신뢰 플랫폼 되겠다"

11번가는 지난 23일 회사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신뢰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1번가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개선하며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2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며, 이달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 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축소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의 물동량은 올해 1월 대비 지난달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11번가는 빠른배송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당일배송'(수도권)과 '익일배송'(전국)이 모두 가능한 '슈팅배송'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11번가는 내년에도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활동과 동시에 고객의 유입을 최대한 확대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11번가플러스'의 혜택을 개선하고 SK텔레콤 'T멤버십'과 SK플래닛 'OK캐쉬백' 등 SK 관계사와의 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 11번가로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설계도 강화한다. 또 가격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의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맥락 커머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AI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춘 서비스만이 치열한 e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11번가는 매달 85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믿고 구매하는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번가는 모든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으며, 여기에 고객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면 내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2025.12.24 10:41박서린 기자

라쿠텐 "일본 최고 AI 역량 강화 기업 목표"

일본 전자상거래 라쿠텐을 운영하는 라쿠텐그룹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며 다른 빅테크들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부진한 모바일 사업과 온라인 쇼핑에서 경쟁 상황에 직면한 라쿠텐이 AI를 도입하는 과정 초기부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라쿠텐의 AI팀을 이끄는 구글 출신 팅 차이는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회사의 다양한 사업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처리를 최소 비용으로 지원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를 맡고 있다. 그는 올해 1천명 규모로 성장한 팀을 총괄하고 있다. 팅 차이는 “라쿠텐은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매우 비즈니스 중심적”이라며 “이를 대규모로 실행하려면 최대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생성형 AI를 배포할 때 비용을 줄이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이가 이끄는 팀은 지난주 라쿠텐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버전 3을 공개했다. 라쿠텐은 이 모델이 기존의 유사한 LLM과 비교했을 때 운영 비용이 9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업을 더 단순한 업무 단위로 분해한 후 각 서비스 특정 요구사항을 해결하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된 더 작은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라쿠텐의 버전3는 전체 7천억 파라미터 중 각 토큰 처리 시 약 40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하고 나머지는 비활성 상태로 두면서 효율성을 높인다. 회사의 AI 기능은 지난해 영업이익에 105억 엔(약 984억원)을 기여했으며, 라쿠텐은 올해 이 수치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능형 광고 타깃팅 및 배치 기능을 라쿠텐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의 투자수익률을 개선했고 AI 기반 의미 검색과 개인화 추천은 사용자 참여도와 클릭률을 끌어올렸다. 팅 차이는 “사용자들이 라쿠텐 AI 이치바를 이용한 뒤 더 자주 돌아오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자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대화의 비용을 더 낮추는 것이다. 대화로 이뤄지는 모든 구매가 수익이 나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목표는 일본 최고의 'AI 역량 강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4 10:37박서린 기자

현대차 첫 여성 사장 승진…진은숙 ICT 담당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IT 역량 강화를 위해 SW·IT 부문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24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진은숙 사장은 2022년 ICT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IT 혁신 전략을 주도해왔다. 진은숙 사장은 NHN CTO 등 ICT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 왔다. 진 사장은 향후 그룹 IT 시스템과 인프라 전반의 개발·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그룹 IT 전략 수립 및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진 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이자 IT 전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현대차 첫 여성 사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SW 전문 기업 현대오토에버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자 출신인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 내정했다. 류석문 신임 대표는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류 대표는 SW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문화 혁신과 우수 개발자 양성에도 힘써왔다.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SW 혁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또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 주요 경력을 거치며 IT·모빌리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SW 및 IT 부문에서 기술과 개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술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4 10:11김윤희 기자

인티그레이션, 알토스벤처스 등서 약 275억원 투자 유치

한의의료 통합 운영 플랫폼 인티그레이션(대표 정희범)이 총 275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TBT가 참여했다. 인티그레이션은 2019년 의료계 종사자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돕기 위해 정희범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스트림은 국내 등록 한의사 85% 이상이 가입한 대표 플랫폼이다. 현재 약 2만3천700명이 활동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원 특화 커머스, 한의 브랜드, 전자의무기록(EMR),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한의원 경영 구조 혁신과 K-한방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한의원·한방병원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연간 9천600만 건의 환자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한방병원을 제외한 약 1만5천개 한의원 대부분은 개인 운영 형태로, 유통·마케팅·환자 관리 등 비진료 업무에 시간을 소모해 왔다. 인티그레이션은 비진료 업무의 효율을 높여 한의사들이 진료에 더 집중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티그레이션은 현재 ▲한의원 특화 커머스(의료기기·소모품 유통) ▲한의 브랜드(수·린다이어트·아큐렉스) ▲EMR·CRM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한의원 인프라 선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 브랜드 사업은 인티그레이션이 가진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2024년 매출 454억원(전년 대비 73%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티그레이션은 한의원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한약재와 한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델을 구축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한의원과 한의약 제품의 해외 진출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 한방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23%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최근 명품 브랜드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역시 시장 성장세를 예견하고 웰니스 및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기반 한의학 스튜디오 'WTHN(위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삼공사(정관장) 등 홍삼 기반 K-한방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선례가 있으며, 보건복지부 또한 2022년 7월 한의사 공식 영문 명칭을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하며 K-의료 글로벌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한의사들이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화된 한의학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 이번 라운드의 미션”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의계 인프라를 상향 평준화하고, 한의사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인티그레이션은 파편화된 한의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커뮤니티와 유통 경쟁력, 브랜드 창출력을 갖춘 기업”이라면서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현실 개선에 기여하는 플랫폼과 브랜드로서의 가치, 그리고 그 신뢰를 이끌어 온 정희범 대표의 리더십과 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12.24 10:04백봉삼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22년 장수 IP 한계 넘은 '전방위 확장'

출시 22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가 오래된 IP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지속하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과 장르를 유연하게 확장하고 이용자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방위적 확장 전략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장수 프랜차이즈로서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24일 PC방 통계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22년만에 처음으로 PC방(게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45.07%로 이는 지난 여름 '어셈블' 대규모 업데이트 당시 세웠던 기존 최고 기록인 25%를 큰 폭으로 경신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지난 18일 시작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크라운'과 주말 PC방 이벤트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키네시스' 직업 리마스터와 '챌린저스 월드 시즌3'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메이플스토리의 성장세는 이미 지난 3분기 실적을 통해 구체화된 바 있다. 3분기 기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급증하며 강력한 기초 체력을 과시했다.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IP 영향력 확대도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지난 11월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는 IP 특유의 세계관과 비주얼을 바탕으로 간편한 성장의 재미를 내세워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함으로써 IP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은 9년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오며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장해 북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7천400만명을 돌파했다. 샌드박스형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지난 4월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이후 북미와 대만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이용자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39만명을 달성했으며 크리에이터 누적 수익은 5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속적인 흥행의 또 다른 동력으로는 이용자들의 숙련도와 니즈를 정밀하게 타격한 '밀착형 소통'이 꼽힌다. 지난 13일 진행된 '크라운' 쇼케이스는 유니온 레벨과 캐릭터 숙련도 등 특정 기록에 따라 이용자들을 3개의 관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각 그룹의 성향에 최적화된 발표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였다. 김창섭 디렉터가 각 관을 직접 이동하며 이용자들의 현재 스펙에 적합한 업데이트 내용을 전달한 시도는 이용자 개개인의 경험을 존중하고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되어 팬덤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0월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약 200평 규모의 첫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정식 오픈했다. 177석 규모의 이곳은 삼성전자 4K 오디세이 OLED G7 모니터와 RTX 5070 그래픽카드 등 최고 사양의 인프라를 구축해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IP 전용 식음료와 굿즈 스토어를 갖춘 종합 체험 공간으로 설계되어 이용자들의 상시적인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잠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내 약 600평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테마존 '메이플 아일랜드'도 개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이용자 경험을 다각화한 점을 '메이플스토리'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축적된 브랜드 자산과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 IP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5.12.24 10:02정진성 기자

토스인사이트,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보고서 발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스테이블코인 3부작 시리즈 두 번째 보고서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에 이은 후속 연구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자금 이전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흐름을 짚으며, 이러한 변화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에 주목했다. 아울러 JP모건,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등 주요 해외 사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레일 구축, 기관 자금 유입과 결합하며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함께 다뤘다. 이미 고도화된 결제 인프라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금융·결제 구조에 맞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국내 금리 환경과 단기 채권시장 구조가 발행·운영 모델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변화 흐름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라며 “이번 보고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데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24 10:01홍하나 기자

'K-당뇨 관리' 세계로…지투이, 스마트 인슐린 기기 필리핀 첫 수출

지투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당뇨병 관리 플랫폼을 앞세워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지투이는 24일 필리핀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스마트 인슐린펜 '디아콘 P8'(이하 P8) 1천대와 인슐린펌프 '디아콘 G8'(이하 G8) 5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의 총계약 규모는 40만3382 달러(약 5억6천만원) 규모다. P8 스마트 인슐린펜은 기존 인슐린 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 투여 기록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해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 기기이며, G8 인슐린펌프는 신체에 부착해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주는 기기로 모바일 앱을 통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지투이가 첫 진출지로 낙점한 필리핀은 전체 인구 약 1억 1천만명 중 성인 당뇨환자만 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급증하는 환자 수 대비 의료 인프라와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수기 기록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인 혈당 관리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번에 수출되는 P8과 G8은 단순한 주입 기기를 넘어선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 솔루션으로, 전용 모바일 앱(App)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투여 이력 자동 저장 ▲볼러스(식사) 주입량 자동 계산 ▲혈당 데이터 통합 분석 ▲의료진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환자의 자가 관리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현지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당뇨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투이의 핵심 경쟁력은 스마트 인슐린 '펜'과 '펌프' 라인업을 동시에 보유하여,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당뇨 환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투여 방식인 인슐린 펜을 디지털화한 P8은 기존 사용자에게 익숙한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누락이나 오투여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 현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전략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가 아니라, 지투이가 지향하는 데이터 기반의 당뇨 관리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필리핀 진출을 성공적인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 태국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ASEAN) 전역으로 'K-당뇨 관리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투이는 이번 초도 물량을 필리핀 내 주요 거점 병원 및 당뇨 전문 센터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및 제품 교육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투이(G2E)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당뇨병 통합관리 플랫폼 '디아콘'(DIA:CONN)을 운영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되는 스마트 인슐린펌프(디아콘 G8), 스마트 인슐린펜(디아콘 P8) 등 하드웨어부터, 환자용 모바일 앱(App) 및 의료진용 웹(Web)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당뇨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12.24 09:58조민규 기자

BYD코리아, 기술 경진대회 '테크 스타 어워드' 진행

BYD코리아는 전국 BYD 오토 서비스센터 테크니션들의 전문 역량과 고객 만족 향상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5 BYD코리아 테크 스타 어워드'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BYD 승용 브랜드 출범 후 첫번째로 열린 이번 기술 경진대회에는 전국 16개 공식 서비스센터 및 인도 전 검사(PDI) 센터의 리드 테크니션 총 17명이 각 센터별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리드 테크니션은 BYD 오토 서비스센터의 최일선에서 입고 차량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진단 및 정비를 담당하는 팀장급 전문 테크니션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BYD 오토 부평 서비스센터의 문동식 리드 테크니션이 BYD코리아 최초 테크 3 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별 정비 및 기술 사례 보고서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 점수와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축적된 정비 사례와 기술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된 필기 시험 점수를 종합한 결과다. 이어 광주 서비스센터의 손동기, 양천 서비스센터의 이상문 리드 테크니션이 2 스타, 안양 서비스센터의 차재혁, 제주 서비스센터의 이승기, 분당 서비스센터의 손동일 리드 테크니션이 1 스타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된 BYD코리아 테크 스타 어워드 중 22일에는 이론 기반 역량 검증 평가, 기술 기반 실증사례 공유 및 BYD 기술 역량 및 보증 지원 체계 소개, 그리고 우수 사원에 대한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그룹 토론, 진단 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 토의, 현장 전문가의 실무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 강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BYD코리아는 테크 스타 어워드를 매년 개최해 우수한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주요 통로인 동시에 전국 서비스센터 간의 활발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관된 서비스 품질 유지 및 신속∙정확한 정비 경험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문 기술 인력의 성취감을 높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고객 만족은 제품을 넘어 서비스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BYD코리아는 고객이 어디에서든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인력 양성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09:18김윤희 기자

AI에 진심인 韓, '피지컬 AI'로 글로벌 주도권 잡을까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며 로봇, 자율주행과 결합해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각 나라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최근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특히 정부는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공공과 제조, 방산을 중심으로 한 AI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이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 삼성·현대차 등 120개 기업과 함께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하며 대한민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행동하는 AI'로...피지컬 AI의 부상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가상 세계의 혁신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실제 현실 업무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최적의 판단을 추론해 직접 행동하는 기술 전반을 일컫는다. 이는 갑자기 등장한 유행이 아니라 로봇공학, 센서 기술, 고도화된 AI 모델이 오랜 기간 축적돼 비로소 융합 단계에 이른 '복합 기술 트렌드'의 산물이다. 이러한 흐름에 방점을 찍은 것은 엔비디아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CES에서 "AI의 다음 프론티어는 피지컬 AI"라고 단언하며 로봇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반 플랫폼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입력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합성 데이터로 학습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실 데이터를 무한히 모으기 어려운 로보틱스의 병목을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월드 모델'로 해결하고 피지컬 AI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정KPMG 역시 2026년 CES의 핵심 키워드로 주저 없이 피지컬 AI를 꼽으며, 이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피지컬 AI에 대한 시장 전망은 이미 '우상향'을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주요 연구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피지컬 AI의 핵심 적용 분야인 AI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225억 달러로 5년 만에 350% 이상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파를 전망이다. 업계는 2030년 관련 시장이 약 643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3%에 달하는 수치다. 빅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넘어 하드웨어와의 결합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봇 밀도 세계 1위 한국, '테스트베드' 넘어 리더로 주목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시대야말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지컬 AI는 똑똑한 소프트웨어(SW)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으며 이를 담아낼 고도화된 제조 기반과 하드웨어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준비된 리더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역량을 보유하는 등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즉각 실제 환경에 적용하고 검증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공장과 물류, 설비 현장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되며 성장하는 구조라는 점은 한국에 큰 기회다. 제조 현장이 촘촘하게 구축된 한국은 초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확산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로봇연맹(IFR)의 '2023년 로봇 밀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가 1천12대에 달해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싱가포르(730대)나 전통의 제조 강국 독일(415대)을 크게 앞서는 압도적인 수치다. 높은 로봇 밀도는 단순한 설치 대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I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가 축적될 비옥한 토양'이 이미 다져져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로봇을 배치할 공정, 이를 운용할 운영기술(OT) 조직, 유지보수와 안전 프로세스까지 이미 존재하는 만큼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열쇠인 '현장 적용 능력'에서 한국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120개 기업 '원팀' 가동...'피지컬 AI 밸리' 조성 박차 이러한 산업적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함께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하드웨어 제조 강자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AI 플랫폼 기업, 혁신적인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1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 표준 수립부터 공동 R&D,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의 지원 전략도 구체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거점을 지정해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기업 연구소와 대학 연구실을 집적시킨 산·학·연 협업 클러스터인 '피지컬 AI 밸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공동의장 조준희 KOSA회장은 "SW 중심의 AI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버거웠지만 제조와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는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결합된 'K-피지컬 AI'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5.12.24 08:57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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