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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실적 '빨간불'…정부 눈치 보느라 속앓이

지난해 식품업계가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관세 등 대외 변수 악화가 겹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기업이 속출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물가잡기에 나선 정부를 의식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마케팅 지출은 아끼고, 신제품 출시보다는 잘 팔리는 제품에 선택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공개한 주요 식품·음료 기업 상당수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회사는 환율과 원료·부자재 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매출 1조4896억원으로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조2160억원을 기록했지만 원재료 부담과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95억원으로 30.3%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매출 3조9711억원과 영업이익 1672억원으로 양쪽 모두 감소했고,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영향까지 겹치며 영업손실을 냈다. 가격 인상 '정공법'이지만…“지금은 눈치 볼 수밖에” 이런 국면에서는 가격 인상이 가장 확실한 영업이익 개선 방법이지만, 기업들은 정부가 물가 안정에 고삐를 죄면서 가격 조정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생활물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물가 관리 메시지를 계속 내자, 업계에선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사례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래 연초에 가격을 손보는 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정부 기조도 그렇고 여론도 예민하다 보니 회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최대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가격을 건드리기 어려울 만큼 제품 판촉비를 줄이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통 판관비나 판촉비를 우선적으로 줄인다”며 “대형마트 시식 행사나 1+1 같은 판촉을 축소하는 식으로 비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등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나 덤 증정 같은 판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집행을 줄이면서도 판매량을 방어해야 하는 만큼, 판촉을 상시 진행하기보다는 악성 재고 소진 등 특정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택과 집중 불가피”…신제품 신중히·저수익 품목은 정리 비용 절감과 함께 제품 전략도 선택과 집중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결국 잘 되는 분야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며 “신제품 출시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줄이고, 이익이 확보되는 카테고리에 역량을 몰아주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수익 품목 정리도 현실적인 수단으로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수익이 안 나는 제품을 단종시키는 선택이 나올 수 있다”면서 “콜드 체인을 사용하거나 원가율이 높은 제품 등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낮거나 판매가 부진한 품목은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원가율이 높고 판매가 부진한 클라우드·크러시 생맥주 제품을 단종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맥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단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이 어려운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 감소에 나설 것”이라며 “결국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수익이 나는 제품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올해 실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53류승현 기자

유로까브, 첫 빌트인 모델 인스퍼레이션 공개

프랑스 하이엔드 와인셀러 브랜드 유로까브는 지난 6일 롯데하이마트 잠실 프리미엄 빌트인관에 유로까브 브랜드 존을 입점하고, 이를 기점으로 신규 라인업인 인스퍼레이션의 사전 예약 판매를 본격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유로까브는 이번 입점을 통해 한국 최초 빌트인 전용 모델인 인스퍼레이션 라인을 일반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인스퍼레이션은 유로까브가 B2B 시장과 프리미엄 인테리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빌트인 전문 라인업이다. 주방 가구에 완벽하게 매립되는 빌트인과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빌트 언더' 방식을 지원한다. 유로까브는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프리미엄 빌트인관에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 협업해 인테리어와 가전이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제안한다. 빌트인관 매장 내 키친바 형태 공간에는 언더테이블형 모델을, 벽체에는 빌트인 모델을 실제 주거 공간처럼 연출해 고객이 설치 후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독창적인 공기 순환 설계를 통해 빌트인으로 설치하더라도 와인셀러 뒷면 상단에서 하단까지 공기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 최적의 와인 보관 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정밀하게 설계된 '팬토그래프' 경첩을 적용해 도어 개폐 시 가구와의 간섭을 없애고 고급스러운 마감과 뛰어난 사용감을 제공한다. 내부 선반에는 소믈리에의 손길처럼 미세한 흔들림까지 잡아주는 유로까브만의 선반 설계를 적용해 진동에 민감한 와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와인 숙성에 최적화된 정밀 온도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한국 시장에는 국내 주거 환경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여 총 4개 모델을 출시한다. 29병을 보관할 수 있는 컴팩트 모델부터 최대 89병까지 보관 가능한 대용량 모델까지 선보인다. 모든 모델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글라스 도어와 360도 LED 앰버 라이트가 적용된다. 유로까브는 오는 9월 정식 입고 및 출시에 앞서 오는 4월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프로모션 혜택으로 약 10% 할인을 제공한다. 유로까브 관계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및 가구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최상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것"이라며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마련된 이번 사전 예약을 통해 유로까브가 제안하는 프리미엄 와인 라이프를 가장 먼저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까브는 1976년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탄생한 세계 최초의 와인셀러 브랜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살아있는 문화유산 기업(EPV)' 인증을 받은 명품 브랜드다. 현재 씨알케이(CRK)가 국내 독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2026.02.09 17:50신영빈 기자

해성옵틱스, KNS와 AI 자율생산 고도화

해성옵틱스는 코스닥 상장 이차전지 및 로봇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케이엔에스(KNS)와 'AI 자율 생산 고도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형 제조 혁신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데이터 학습과 물리적 변수를 실시간 제어하는 'AI 자율 생산 고도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 및 차세대 액츄에이터 등 미래 신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비를 구매하거나 외부 생산시설에 의존하는 기존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방식에서 벗어나, 설비 원천기술을 보유한 KNS와 제조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공동개발 및 직접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위탁 생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최적화 및 유지보수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해성옵틱스만의 독자적인 공정 노하우를 설비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제조 자립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에 따라 해성옵틱스는 베트남 '해성비나' AI 적용 혁신 OIS 자동화 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오는 4월 첫 번째 발주를 시작으로 6월 2차 프로젝트 진행, 8월 최종 시운전 및 구축 완료라는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NS는 설비 구축 완료 후에도 전문 엔지니어를 현지에 상주시킨 밀착 지원을 통해 공정 안정화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KNS는 국내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설비 시장 점유율 약 75%를 확보한 기술 기업이다. 최근 일본 글로벌 기업과 반도체 1차 벤더에 대규모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며 이른바 '피지컬 AI' 제조 역량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했다. 해성옵틱스는 이러한 KNS의 검증된 로봇 제어 기술을 자사 공정에 이식하여 생산 수율 극대화와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자율주행용 센서, 전장 부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공정 기술 고도화 프로젝트를 공동 발족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우선적 사용권을 공유한다 해성옵틱스 측은 "조철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광학 솔루션 사업의 실적 경신과 흑자 전환 등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2026.02.09 17:44신영빈 기자

크래프톤, 매출 3조 클럽 첫 입성…"2026년 신작·AI로 도약할 것"

크래프톤은 펍지 지식재산권(IP)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IP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새해에는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등 신작 라인업과 AI 기술을 활용한 제작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3266억원, 영업이익 1조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 또한 다시 한번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가 PC와 모바일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PC 플랫폼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1조 18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신규 IP인 '인조이'와 '미메시스' 역시 각각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은 펍지 IP의 지속 성장과 신규 IP 성과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 동력을 공고히 했다"며 "새해에는 펍지 플랫폼 전환을 본격화하고 제작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성장이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배 CFO는 비용 및 효율화와 관련해 "전사 채용에 대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과거 대비 외주 용역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 증가로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매출 대비 비중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신규 라인업 운영 방식과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라인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핵심 루프를 검증하고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확인된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여 스케일업 하겠다"고 밝혔다. M&A에 대해서는 "대형 M&A는 메가 IP 확보를 목표로 항상 높은 우선순위에 놓고 준비하고 있다"며 "적정한 프리미엄 선에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향후 3년간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상장 후 첫 배당 실시 계획을 공개했다. 주주환원 방식은 ▲현금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으로 구성됐다. 현금 배당 규모는 매년 1000억원씩 3년간 총 3000억원이다. 소액 주주의 세부담이 없는 감액배당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기 주식은 3년간 총 7000억원 이상 취득해 전략 소각한다. 크래프톤은 현금배당을 제외한 주주환원 재원을 전액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며, 신규 취득한 자기주식은 전략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배 CFO는 "향후 3개년 간의 주주 환원 규모는 직전 3개년 대비 최소 44% 이상 상향된 수준"이라며 "향후 실적 성장세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하며 주주 환원 규모 증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최근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프로젝트 지니' 등 생성형 AI가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방대한 GPU 자원과 기술적 한계로 당장 게임을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활용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26년 이후에는 펍지의 플랫폼 전환과 콘텐츠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소수의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제작, 퍼블리싱 투자 전략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AI를 통한 게임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신사업 기획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7:41진성우 기자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5.2%↓…국내 실적이 발목

CJ제일제당 국내 식품 사업이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부진하면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대한통운 제외) 매출 17조 7549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0.6%, 15.2%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은 4조 5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1813억원으로 집게됐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실적은 매출 27조 3426억원, 영업이익 1조 2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1조 5221억원, 영업이익 5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연간 해외식품 매출은 5조 924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 61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조 3138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9594억원, 영업이익 2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36.7% 감소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4,1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고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32김민아 기자

역대급 이익 HD한국조선해양, 올해도 선별 수주로 승부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올해 신조 발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역대급 영업이익을 목표로 한다. 9일 열린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집계된 전 세계 신조 발주량은 1억 1099만 총톤수(GT)로 지난해(1억 4390만 GT)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주량이 1억 GT를 웃돌고 있는 점은 여전히 신조 시장이 호황기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높은 발주량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해 발주량이 대폭 줄 것이란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한 발주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전 세계적 신조 발주 감소 흐름에도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종별 누계 수주 내역을 공개하며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 28척, 수에즈막스 탱커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2척 총 48척을 수주했다. 중형선의 경우 피더 컨테이너선 21척, LNG 벙커링선 6척, 중형 LPG선 5척, MR탱커(유조선) 2척으로 총 34척을 수주했다. HD현대삼호는 대형 컨테이너선 24척, 수에즈막스 탱커 9척, VLCC 4척, LPG선 7척으로 총 44척을 수주했고, HD현대중공업필리핀(HHIP)은 LR2 탱커 3척 수주함으로써 전체 합계 135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조선소 선호도가 떨어진 시점을 기회로 포착해 컨테이너선 영업에 집중해 다수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고, 하반기에는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탱크선과 LNG선으로 수주 선종을 다변화 했다"며 "특정 선종에 편중되거나 의존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주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변경해 수주 목표 달성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배경으로 향후 운임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그동안 지연된 노후선 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조 수요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사 기준 올해 수주 목표는 268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228억 달러)보다 약 18% 높은 수치다. 상선 발주 둔화 우려에 LNG선 수주 성과 자신감 중국의 상선 생산능력(CAPA) 증대로 발주가 줄어들 것이란 업계의 우려에 HD한국조선해양은 꾸준한 수주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국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중국 내수용 물량으로 중국향 LNG 수송에 쓰이는 선박"이라며 "여전히 한국에 비해 품질이나 기술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수 물량이 아닌 경우 아직 국제 발주 시장에서는 중국 조선소들이 배제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계속 상담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발주된 물량을 중심으로 투자 승인을 확보하며 LNG선 수주 성과가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년 대비 지난해 LNG선 발주가 줄었지만, 중장기적으로 LNG선 신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확신도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바이든 정부 시절 북미 지역 신규 LNG 프로젝트들이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된 것이 선박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재선 이후 지난 한 해에만 연간 7000만톤 이상 신규 프로젝트들이 최종 투자 승인을 확보했고,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연간 2억톤 이상 신규 물량이 추가될 전망임에 따라 LNG선 신조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새 성장축 된 특수선, 수주 목표 4.3조원 특수선 시장도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수주 실적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3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로 설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함정의 믹스 변화로 수출 비중이 낮아지면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증가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필리핀 해군 후속 사업을 겨냥하고 있으며, 신조 외 성능 개량 사업 등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기타 국가에서 비딩 절차가 착수될 텐데, 한두달 정도 있으면 특수목적선 쪽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페루 역시 올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해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륙정보다 크기가 큰 원외 경비함, 호위함 등 매출이 내년에 현지 건조에서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수선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내년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해 HD한국조선해양 예상 매출은 33조 625억원, 영업이익은 5조 384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 27.9%씩 증가한 수치다.

2026.02.09 17:30류은주 기자

KAI, 사우디 WDS 참가…중동 시장에 KF-21 발전 로드맵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월드디펜스쇼(WDS)'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WDS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현대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WDS는 중동지역 방산 협력과 K-방산 수출 논의를 위한 주요 마케팅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 예정인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FA-50, LAH 등 주력기종 전시와 초소형 SAR 위성과 무인기까지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중동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KF-21의 성능 우수성과 국산화 품목, 추후 발전 가능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팀 코리아 컨셉으로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공동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KAI의 KT-1, T-50 항공기들은 다목적 항공기의 높은 운용성과 가동률을 강점으로 이미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지역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 KUH 또한 이라크에 첫 해외 수출되는 등, KAI 항공기들에 대한 중동 지역의 신뢰도와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생산 및 기술협력을 유도하는 비전 2030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KAI는 이에 부합하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업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사우디의 공군사령관이 직접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관람하고 양산 시설을 둘러보며,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유지·보수· 운영(MRO) 역량, 교육·훈련체계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차재병 KAI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 도입뿐만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사업 수출을 본격화 하는 한편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가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26신영빈 기자

GPT-5, 2개월 만에 단백질 생산비 40% 낮춰...약값 인하 기대

오픈AI가 AI 모델 GPT-5를 로봇 실험실과 연결해 스스로 실험을 진행하게 했더니, 단백질 생산 비용을 40%나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GPT-5는 실험을 설계하고, 로봇이 실험을 수행하면 그 결과를 보고 다음 실험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치 AI 과학자가 24시간 쉬지 않고 연구하는 것과 같다. 이번 성과는 AI가 컴퓨터 안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실제 실험실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며, 앞으로 의약품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개월간 3만 6,000번 실험하며 새 기록 세웠다 오픈AI는 생명공학 회사 깅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와 손잡고 GPT-5를 자동화 실험실에 연결했다. 이 실험실은 사람이 직접 가지 않아도 컴퓨터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실험을 대신 해주는 곳이다. GPT-5는 이 로봇에게 "이런 실험을 해봐"라고 지시하고, 로봇이 실험한 결과를 받아서 분석한 뒤, "그럼 이번엔 이걸 해봐"라며 다음 실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일했다. GPT-5는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관련 논문을 볼 수 있게 해주자, 단 3번의 실험 만에 지금까지 나온 최고 기록을 깼다. 총 6번에 걸쳐 580개의 실험판에서 3만 6,000가지가 넘는 조합을 테스트했고, 최종적으로 2025년에 나온 최고 기록보다 단백질 생산 비용을 40% 낮췄다. 실험에 쓰이는 재료비는 57%나 줄었다. 특히 GPT-5가 찾아낸 조합은 자동화 실험실의 환경, 즉 산소가 적은 상황에서도 잘 작동했다는 게 중요하다. 세포 없이 단백질 만드는 기술, 약부터 세제까지 쓰인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무세포 단백질 합성'이라는 기술이다. 보통 단백질을 만들려면 세포 안에 DNA를 넣고 세포가 자라서 단백질을 만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무세포 단백질 합성은 세포를 키우지 않고,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 제조 기계만 꺼내서 시험관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방식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어서 하루 만에 여러 실험을 할 수 있다. 단백질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인다. 많은 약이 단백질로 만들어지고, 병을 진단하는 검사 키트에도 단백질이 들어간다. 공장에서는 단백질이 화학 반응을 도와 생산 과정을 더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만들며, 심지어 빨래할 때 쓰는 세제에도 단백질이 들어있다. 단백질을 빠르고 싸게 만들 수 있으면 과학자들은 더 많은 아이디어를 더 빨리 시험해 볼 수 있고,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무세포 단백질 합성은 이미 연구에 유용하지만, 설정을 최적화하기 어렵고 대량으로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문제였다. 3만 6,000번 실험으로 찾아낸 황금 조합 GPT-5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서로 잘 맞는 재료 조합을 찾아냈고, 그 조합이 로봇이 대량으로 실험할 때도 안정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다. 무세포 단백질 합성은 오랫동안 연구됐지만, 섞을 수 있는 재료의 조합이 너무 많아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조합이 많다. 수천 가지 조합을 빠르게 시도할 수 있다면, 사람이 직접 할 때는 놓치기 쉬운 좋은 조합을 찾을 수 있다. 연구팀은 로봇으로 대량 실험을 할 때와 사람이 직접 실험할 때 결과가 다르다는 것도 발견했다. 작은 실험판에서는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고, 재료가 섞이는 방식이나 구조도 다르다. 실제로 대부분의 단백질 합성 실험은 작은 실험판보다 큰 시험관에서 훨씬 더 많은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이는 큰 용기일수록 산소도 잘 들어가고 재료도 잘 섞이기 때문이다. GPT-5는 컴퓨터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터넷으로 논문을 찾아본 직후, 작은 실험판 환경에서도 기존 최고 기록을 바로 뛰어넘는 조합을 여러 개 제안했다. 전반적으로 GPT-5는 로봇 실험실의 조건, 특히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 조합을 많이 찾아냈다. 또한 연구팀은 완충제(산도를 조절하는 물질), 에너지 재생 성분, 폴리아민(세포 성장에 필요한 물질) 같은 재료를 조금만 바꿔도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걸 알아냈다. 이런 재료들은 사람들이 처음에 손대는 부분이 아니지만, 대량으로 실험할 때는 중요하게 테스트해야 할 요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비용 구조 자체가 중요했다. 무세포 단백질 합성에서 가장 비싼 건 세포 용해물(세포를 깨서 만든 액체)과 DNA다. 따라서 같은 양의 비싼 재료로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비싼 재료 한 방울당 단백질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 비용을 조금씩 줄이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계는 있지만 미래 연구 방향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sfGFP라는 단백질 하나와 한 가지 합성 방법으로만 실험했다. 다른 단백질이나 다른 방법에서도 똑같이 잘 될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 산소 공급량이나 실험 용기 모양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험 규모가 달라지면 이런 조건도 바뀐다. GPT-5가 찾아낸 개선 방법 중 일부는 특정 조건에서만 잘 작동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을 더 연구해야 한다. 또한 실험 방법을 개선하고 재료를 다루는 데는 여전히 사람의 감독이 필요했다. GPT-5가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할 수는 있지만, 실험실 일에는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한 실제적인 작업들이 많다. 오픈AI는 앞으로 반복 실험이 중요한 다른 생물학 연구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율 실험실을 AI 모델과 함께 쓰는 보조 도구로 보고 있으며, AI가 설계안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생물학 연구는 결국 실제 테스트와 반복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과 실험하는 것을 연결하는 게 유망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로 바꾸는 방법이다. 오픈AI는 과학 발전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앞당기면서, 특히 생물 보안과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고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AI가 실제 실험실에서 실험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이게 생물 보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준비 체계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 AI 모델과 시스템 차원에서 필요한 안전장치를 만들고, 현재 위험 수준을 추적하는 평가 방법도 개발 중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무세포 단백질 합성이 뭔가요? A. 세포를 키우지 않고 세포 안의 단백질 제조 기계만 꺼내서 시험관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이어서 약 개발, 검사 키트 제작, 공장용 효소 생산 등에 활용됩니다. Q2. GPT-5는 어떻게 실험실에서 일했나요? A. GPT-5가 직접 실험한 게 아니라, 자동화 로봇 실험실에 연결돼서 "이런 실험을 해봐"라고 지시했습니다. 로봇이 실험하고 데이터를 보내주면, GPT-5가 결과를 분석해서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을 6번 반복하며 3만 6000가지 넘는 조합을 테스트했습니다. Q3. 이 연구가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A. 단백질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 약값이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 속도가 빨라져서 새로운 치료제나 검사 도구가 더 빨리 나올 수 있고, 공장에서도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오픈AI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포트명: GPT-5 lowers the cost of cell-free protein synthesi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09 17:26AI 에디터

TTA, 국내 AI 표준 56건 ITU 데이터베이스 등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도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AI Stand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에 국내에서 개발된 AI 관련 정보통신단체표준(TTAS) 56건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최근 AI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함에 따라 표준개발기구(SDO) 간 'AI 표준'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ITU는 지난 2025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Global Summit'을 통해 전 세계 AI 표준 정보를 한데 모아 공유하는 'AI Standards Exchange' 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 TTA는 ITU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AI 관련 TTAS의 AI Stadn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 등재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인공지능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등 표준 32건과 '5G 단말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서비스 지원 기술'을 포함한 기술보고서 24건 등 총 56건의 표준 정보를 등재했다.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발한 국내 표준이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되는 계기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 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표준을 준수하는 믿을만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TTA는 향후 AI 벤치마크, 신뢰성, 윤리, 안전성, 위험성 분야의 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20건 이상의 AI 핵심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AI 표준 데이터베이스에 지속 등재해 우리 기술의 국제적 영향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산업에 표준 기반으로 AI가 녹아드는 'AX 생태계'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시장의 'Rule-Sett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 AI 표준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플랫폼에 공개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잡도록 돕는 것이 이번 등재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R&D 성과가 세계 표준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17:24박수형 기자

크래프톤, 2025년 영업익 1조544억원…전년비 10.8% 감소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3266억원, 영업이익 1조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겼다. 사업 부문별 연간 매출은 ▲PC 1조 1846억원 ▲모바일 1조 7407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이다. PC 플랫폼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직전 연도 보다 16% 성장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및 럭셔리 브랜드와의 대형 협업, 다양한 모드를 통해 문화적 요소를 접목하며 이용자 경험을 다변화하고 화제성과 트래픽을 모두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은 배틀그라운드 역대 슈퍼카 협업 가운데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3월 출시한 '인조이'에 이어 10월 선보인 신작 '미메시스'도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그 결과 4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2874억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4%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새로운 테마 모드 도입과 'WoW'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팬덤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PC·콘솔과의 공동 협업을 통해 PUBG IP 프랜차이즈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한 점도 실적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 역시 인도 한정 스킨 및 맞춤형 프리미엄 아이템, 현지 유명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민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의 결제 이용자 수는 2024년 대비 각각 5%, 27% 늘었다. 기타 매출은 ADK그룹(이하 ADK)과 넵튠의 실적 반영으로 직전 연도 대비 963%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9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향후 4년간 사용할 재원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원을 출연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일시에 반영되며 24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핵심 사업인 게임을 토대로 장기 수명 주기(이하 PLC)를 갖춘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AI 기반 미래 혁신을 선도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PUBG IP 프랜차이즈는 견조한 트래픽과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근간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 PC·콘솔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IP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을 넘어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5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확대, UGC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PUBG 2.0'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신작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도 지속한다. 주요 IP로는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블랙버짓,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 게임 발러 등을 꼽았다. 크래프톤은 빅 프랜차이즈 IP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 아래, 스케일업을 통한 장기 PLC IP로의 성장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인조이, 라스트 에포크, 미메시스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IP로의 도약을 목표로, 게임 완성도 제고와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다양화를 전개한다. 나아가 신규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목표로 즉각적인 재무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형 M&A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IP를 확보해 가치를 증대하는 중소형 M&A, 출시 가시권 프로젝트 및 개발 역량이 검증된 팀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와 2PP를 병행한다. 자체제작은 지난해 우수한 제작 리더십을 영입하고 소수정예 조직을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 15개를 착수해 가동 중이다. 이같은 방향성에 따라 서브노티카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노 로우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게임 분야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본원적 경쟁력을 높인다. 게임 내 AI를 활용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 제공과 제작·라이브 서비스 혁신을 중심으로 'AI for Game'을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축적된 역량과 기술을 토대로 'Game for AI' 분야에서 피지컬 AI 등의 확장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게임 시너지 기반의 연관사업 다각화도 병행한다. ADK와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연계를 통해 IP의 PLC를 극대화하고 일본 시장 내 마케팅 효율화를 도모한다. 넵튠은 광고 기술을 토대로 인도 시장 내 영향력 확대와 BGMI 등 핵심 게임의 트래픽을 활용한 인도 특화 광고 사업을 전개한다.

2026.02.09 17:13진성우 기자

현대위아, 중동 방산전시 WDS 2026 첫 참가

현대위아는 8일부터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WDS는 중동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에는 45개국 7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는 방산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를 실물로 선보였다. 기존 105mm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mm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현대위아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국방신속획득기술원의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국군에 배치 중인 차륜형 자주포보다 절반 이상 가벼워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최대 사거리는 18km에 달한다. 전시 상황에서 빠르게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할 수 있도록 사격지휘차량, 탄약운반차량과 함께 운용하도록 구성했고, 작전지까지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mm 박격포'를 목업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보병대대의 주력 지원 화기인 81㎜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력을 크게 높인 화력체계이다. 현대위아는 이 제품에 자동 방열 방식을 적용해 5분에 달하던 방열 시간은 10초로 대폭 줄였고, 운용 인원 또한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차량의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81mm 박격포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무기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선보였다. RCWS는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7.62mm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 실물을 전시했다. 또한 12.7mm 기관총과 40mm 고속유탄발사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는 '중형 RCWS'의 목업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모든 RCWS에 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표적을 정밀 탐지하고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전술차량 기반의 미래형 무기체계인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도 함께 전시했다. 이 무기체계는 레이더와 광학장치를 통해 적 드론을 탐지 및 식별하고, 사격하는 무기 체계이다. 전파 교란으로 드론을 무력화하는 소프트 킬과 RCWS를 활용한 하드 킬이 모두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전략 '비전 2030' 아래 글로벌 기업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기회로 삼아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인 WDS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권역에서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17:08신영빈 기자

TI, 미래 로봇 시장 정조준…"통합 칩 솔루션 보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고성능 및 초소형 아날로그반도체로 로보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로봇용 모터, 센서, 통신에 필요한 반도체를 통합 시스템으로 제공할 계획으로, 현재 주요 OEM 및 티어1 고객사들과 공급을 논의 중이다. 지오반니 캄파넬라 TI 산업 자동화 및 로보틱스 부문 총괄 매니저는 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TI코리아 사무실에서 로보틱스 산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TI는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로보틱스 산업을 회사의 유망한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산업·가정용 로봇은 정밀한 제어와 감지 능력, 컴퓨팅 및 통신 성능을 요구한다. 이에 대응해 TI는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센서, 전력반도체(PMIC)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오반니 매니저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로보틱스가 성장하고 있는 시장임은 확실하기 때문에 TI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T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여러 OEM 및 티어1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고,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다루는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질화갈륨(GaN) 기반의 모터 제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aN은 기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대비 고온·고압 내구성, 전력 효율성 등이 높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칩 사이즈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TI의 GaN 기반 모터 드라이버인 TIDA-010936의 경우, 기존 실리콘 칩 대비 면적을 50%가량 줄일 수 있었다. TI 관계자는 "로봇의 모터는 통상 48V 내에서 구동이 되는데, 해당 전압 내에서는 GaN 소재가 칩 사이즈를 줄이면서도 전력효율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라고 판단한다"며 "컴팩트한 사이즈가 중요한 휴머노이드 등에서 채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의 정확하고 안전한 동작을 위한 센서 부문은 실시간-제어 MCU인 'C2000'과 Arm 코어텍스-M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로 대응한다. 해당 칩 기반의 디바이스는 모터 제어 시스템에 필요한 데이터를 매우 빠르게 처리해 로봇이 정확한 위치 제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 지오반니 매니저는 "TI는 로보틱스에 필요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고, 하나의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고객사에 제공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TI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6:53장경윤 기자

위메이드맥스, 2025년 매출 1488억원…전년比 98.5%↑

위메이드맥스(각자대표 손면석, 이길형)는 2025년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1488억원, 영업손실 48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8.5%가 성장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나이트 크로우' 성과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모바일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의 흥행과 '실크로드'의 글로벌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개발 인력 확충과 신작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 연결 편입에 따른 비용 요인이 선반영되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 487억원(전년比 502.2%↓)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 기반의 구조 재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 성과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2023년 4월 출시해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총 매출 6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로스트 소드' 역시 한 해 동안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전사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2005년 출시 이후 론칭 22년차를 맞은 '실크로드'도 최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재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실크로드'는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장기 라이브 서비스 기반 IP 운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7월 출시한 라이트컨의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 역시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일본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흥행 기조를 이어가며 전사 경영 성과에 힘을 보탰다. 위메이드맥스는 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스튜디오 체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그 출발점은 지난 달 29일 글로벌 동시 스팀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PvPvE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얼리 액세스 개시 후 7일간 약 1000건의 스팀 플랫폼 리뷰가 등록됐으며, 긍정 평가 비율 6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5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완성도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완성도 제고를 거쳐 '미드나잇 워커스'를 오는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인디 시장에서의 자체 개발·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스팀 기반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맥스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공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MMORPG 분야에서는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2(가제)'와 위메이드넥스트의 '미르5'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각 사 대표 IP를 활용한 후속작으로, 두 타이틀 모두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맥스 최초 AAA급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탈(TAL)'도 2027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위메이드커넥트의 '헌드레드노트' IP 기반 신작과 '지스타 2025'에서 처음 공개한 '노아'가 준비되고 있다. 각각 여성향·남성향 서브컬처 RPG로, 올해 4분기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매드엔진의 신규 프로젝트 조직 'MO TF'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RPG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캐주얼 장르에서는 라이트컨의 '윈드러너' IP 기반 신작과 니트로엑스의 하이브리드 RPG '라스트 발키리'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2025년은 핵심 타이틀의 성과와 레거시 IP의 재도약을 통해 위메이드맥스의 외형 성장과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부터는 각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2.09 16:28정진성 기자

더존비즈온, 사스포칼립스 공포 속 역대 최대 실적...차별화된 생존전략 제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에이전틱AI 발전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 속에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며 SW 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는 전망도 제기된다. 사스포칼립스란 SaaS와 Apocalypse의 합성어로, AI 에이전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위기론 속에서도 더존비즈온은 AI를 기회로 삼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증명해 주목 받고 있다. 9일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최근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어떤 SW가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며 더존비즈온의 차별화된 'AI 전환(AX)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기업 데이터와 프로세스, 아키텍처 전반을 재설계해 실제 성과를 제시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2025년 매출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도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5년 4분기 매출 127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56.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6.3%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지 사장은 글로벌 SaaS 시장 위기가 더존비즈온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유로 '고객층의 특수성'과 '데이터의 완결성'을 꼽았다. 주요 고객층인 중소, 중견기업(SMB)은 대기업과 달리 이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체 SW를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여력이 제한적이다. 증권가 애널리포트에서도 더존비즈온 고객사들에게 AI 기반 소프트웨어 대체는 아직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계, 세무, 인사, 전자결재 등 핵심 업무 영역에서는 기존 ERP 의존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 사장은 "자체 개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게 우리 플랫폼은 생존 필수품"이라며 "더존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를 쓰는 순간 파편화된 회계·세무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이것이 곧장 AI 학습이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애널리포트에서도 더존비즈온 고객사에게 AI 기반 소프트웨어 대체는 아직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회계, 세무, 인사, 전자결재 등 핵심 업무 영역에서는 기존 ERP 의존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은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외부 위협이 아닌 내부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자체 AI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를 활용한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코딩 자동화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건비와 외주 용역비를 줄였다. 이 같은 구조적 비용 절감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며 36.3퍼센트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 사장은 "AI를 위협으로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더존은 AI를 먼저 내부에 적용해 비용 구조와 생산성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도입이 마진을 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급격한 AI 성장으로 SW기업이 생존을 위기를 겪는 지금 지 사장이 제시한 AX 전략의 핵심은 기존 DX 경험의 확장이다. 그는 "AX는 AI 기능을 하나 더 붙이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데이터, 프로세스,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약 등을 하나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로 통합해 왔다. 지 사장은 "이 과정에서 표준화되고 연결된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AX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역시 AX 전환에 있다. 지 사장은 "구축형 ERP 고객을 클라우드와 AI 기반 고마진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스탠다드 ERP 고객 약 1만3천 곳 가운데 아마란스 10으로 전환한 기업은 약 4천600곳"이라며 "남은 고객 전환만으로도 최소 2~3년간의 성장 가시성이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내부통제와 거버넌스로도 이어진다. 지 사장 "AI를 기존 통제 체계 위에 얹는 것이 아니라, 통제와 거버넌스 자체를 AX 아키텍처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안, 결재, 보고, 회계 처리, 감사 흔적까지 AI 흐름 안에 통합했다. 생성형 AI가 기업 통제와 컴플라이언스 밖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조직과 고객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 사장은 "전사 시스템에 AI를 내재화하면서 전 직원이 AI를 사용하는 AX 네이티브 조직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 경험이 다시 제품과 고객 경험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AI는 단순 검색이나 요약을 넘어 업무 자동화, 분석, 예측, 보고 작성까지 수행하며 출시 1년 만에 약 1만1800개 구독 기업의 ERP와 그룹웨어에 통합됐다. 지 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의 본질을 데이터와 프로세스로 봤다. 그는 "AI 모델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라며 "더존비즈온은 한국 기업의 회계, 세무, 경영 업무 베스트 프랙틱스를 가장 깊게 축적한 회사 중 하나"덧붙였다. 지용구 사장은 "AI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하고 내재화해야 할 자산으로 봐야 한다"며 "사스포칼립스 시대에 살아남는 SW기업의 조건을 우리가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09 16:03남혁우 기자

[영상] 갤럭시S26 울트라, 360도 렌더링 공개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의 갤럭시 S26 울트라 렌더링을 엑스(X)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의 360도 외형을 확인할 수 있다.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 카메라 배열이다. 전작처럼 개별 렌즈가 각각 돌출된 형태가 아니라, 렌즈와 후면 패널 사이에 작은 아일랜드형 모듈이 적용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 내부 사양을 크게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제품 두께를 줄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갤럭시 S26 울트라가 전작보다 더 얇아졌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러한 변화가 카메라 모듈 디자인 변경 덕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Qi2 기반 자석 충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6.9인치 다이내믹 AMOLED QHD+ 디스플레이, 최대 120Hz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최대 16GB 램과 1TB 저장공간, 5000mAh 배터리, 60W 유선 충전 및 25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과 관련해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제외한 일부 모델에서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6.02.09 16: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피처링, SNS 캠페인 성과 모니터링 자동으로 해준다

피처링(대표 장지훈)이 동명의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에 소셜미디어 콘텐츠 성과 추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콘텐츠 트래킹 기능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콘텐츠 트래킹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엑스(X) 등 SNS 콘텐츠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인플루언서 계정의 팔로워·조회수·댓글·공유 등 콘텐츠 성과 추이 데이터를 제공한다. 인플루언서 리스트별 키워드·수집 조건·기간 등을 설정하면 최대 500개 계정의 성과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피처링은 현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겪는 실무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능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다. 광고비 집행 후 게시물 숨김 처리, 경쟁사 SNS 콘텐츠 성과 변화, 특정 키워드 트렌드 등을 신속하게 감지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트래킹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 기존에는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 진행 후 정량적 수치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마케팅 담당자가 각 인플루언서의 SNS 계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게시물 반응을 직접 확인해야 했던 반면, 이번 기능 출시로 특정 콘텐츠 현황을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변동 사항을 이메일 알람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소셜데이터 분석의 가치는 방대한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제하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해 이를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마케팅 담당자들의 AI·데이터 기반 업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2.09 15:50백봉삼 기자

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대·홍콩 전략 게임 1위 달성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애니플렉스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4X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출시 성과를 9일 밝혔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지난 5일 출시 후 하루 만에 대만과 홍콩 애플 앱스토어 전략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2위에 올랐다. 아울러 9일에는 홍콩 구글 플레이 무료 게임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을 모바일 전략 장르로 구현한 점이 초반 흥행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작 주요 캐릭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원작 팬과 전략 게임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조이시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든 이용자에게 특별 인게임 보상을 지급한다. 회사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출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2.09 15:45진성우 기자

AI 주권 잡는 '국산 조합'…티맥스티베로-NHN클라우드, 인프라 스택 승부수

티맥스티베로와 NHN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실제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국산형 AI 인프라 스택 확산에 나선다. 데이터 관리와 비용, 보안·규제 대응 등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 요소를 통합해 글로벌 기술 중심 스택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티맥스티베로는 NHN클라우드와 협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환경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결합한 AI 인프라 구축 전략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NHN클라우드 GPU 연산 인프라 위에 티베로 DB를 데이터 계층으로 연계해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기관의 관심은 어떤 모델을 쓸 것인가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기술검증(PoC) 단계에서는 외부 API나 단일 GPU 서버 구성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할 경우 데이터 관리 방식과 비용 구조, 보안·규제 대응 등 인프라 과제가 제기된다. 특히 공공·금융처럼 규제 환경이 엄격하고 장기 운영이 전제되는 조직에서는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설계가 도입 성패를 좌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요구 변화는 AI 인프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와 상용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글로벌 스택 의존을 줄이고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을 고려해 국내에서 통제 가능한 기술 조합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AI 성능이 데이터에서 비롯되는 만큼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연결하느냐가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면서 DBMS의 역할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양사 협업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는 사례로 꼽힌다. NHN클라우드는 GPU 기반 AI·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연산 인프라를 담당한다. 티맥스티베로는 티베로 DB를 기반으로 학습 데이터와 추론 결과, 업무 데이터와 벡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계층을 맡는다. 이를 통해 외산 상용 스택 의존을 줄이면서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허희도 NHN클라우드 부사장은 "AI를 실제 서비스로 운영하려면 연산 자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구조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며 "티맥스티베로와의 협업은 AI 인프라를 단순히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환경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형태로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도입 이후 단계에서 고객이 겪는 운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복잡한 연계 구조 역시 개선 과제로 언급된다. 모델·데이터·애플리케이션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는 접근은 PoC 단계에서는 가능하더라도 운영 단계로 확장할수록 구조 복잡성과 관리 부담이 커진다. 이에 티맥스티베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통해 DBMS가 AI 모델에 필요한 컨텍스트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제시하며 AI 아키텍처를 직접 구현 중심에서 구성·조립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티베로 DB를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검색·추천 등 AI 활용 시나리오를 고려한 데이터 아키텍처 확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무 시스템 데이터와 AI 서비스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외산 상용 솔루션 없이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 기반 환경에서 AI 서비스 확장이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NHN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상태에서 AI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PoC를 넘어 운영 단계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AI 인프라 구축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5:44한정호 기자

인텔리안테크, 작년 매출 3196억원...창사 최대 실적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96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과 마진을 동시에 경신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호실적의 핵심 동력은 신규 사업인 게이트웨이 부문의 비약적인 도약이 꼽힌다. 그간 누적된 대규모 수주 잔고가 고객사의 지상국 설치 가속화에 힘입어 실질적인 매출로 본격 전환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해상용 안테나 분야 역시 저궤도(LEO) 위성 서비스의 글로벌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하며 견실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저궤도와 정지궤도를 통합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이 프리미엄 선박 시장을 장악하고,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고성능 평판안테나 매출로 직결되며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이러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인텔리안테크는 연간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재무 구조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 위성 서비스 안정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를 본격적으로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미국 현지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을 통해 국방 및 정부 고객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최상의 보안성과 내구성을 갖춘 군용 안테나 등 고부가가치 라인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등 신규 포트폴리오의 시장 확대를 병행해 글로벌 위성통신 안테나 종합 솔루션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2025년은 게이트웨이 신사업 안착과 저궤도 안테나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완전히 개선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검증된 기술력과 강화된 글로벌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방산 및 신규 모멘텀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5:39박수형 기자

정부가 내다본 AI 기본사회 모습은?…유튜브 세미나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AI 기본사회 세미나'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술 확산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이에 걸맞은 제도 설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이 부와 생산수단을 특정 주체에 집중시켜 고용과 소득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집중한다. 이런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본사회 정책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발제는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강 이사장은 AI 시대 개념과 정책적 함의, 사회적 위험을 완충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실무진도 참석해 정책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위원회는 세미나에서 제기된 논의를 바탕으로 AI 기술이 경제와 사회 제도 설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 변화에 따른 양극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 토대로 활용된다. 온라인 시청은 AI와 사회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위원회 사회산업팀을 통해 이번 세미나와 관련한 상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AI 시대의 기본사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책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09 15:3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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