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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배업체▣‹sensgoo›▣광고 도배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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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 '브이디로보틱스'로 사명 변경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는 브이디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선보이며 서비스로봇 전문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브이디로보틱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운영·유지보수·데이터 기반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용자 친화적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 로보틱스'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로봇을 일상에 연결하는 글로벌 서비스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 표준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브이디로보틱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서비스 로보틱스 이노베이터'다. 로봇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인 '로봇과 사람을 잇다'는 사람 중심, 매끄러운 시스템 연동, 신뢰할 수 있는 운영 기술,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개선해가는 공동 개발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함께 공개한 새로운 CI는 인피니트 모티브를 적용해, 두 개의 원으로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연결성과 이를 통해 무한대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브이디로보틱스 영문 사명은 부드러운 곡선과 안정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사람 중심의 서비스 철학과 기술 신뢰성을 함께 담았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청소, 주차, 보안, 배송, 안내, 광고 등 인력 중심의 시설관리(FM) 사업을 로봇과 AI로 혁신하는 '스마트 FM 솔루션'으로 확장해 주차로봇, 바닥청소로봇, 외벽청소로봇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브이디로보틱스는 지난 4월 청소로봇 전담 조직인 '클리버팀'을 신설하고, 6월에는 청소로봇 브랜드 '클리버' 제품군 2종을 출시하며 스케일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청소 제품 라인업은 ▲4in1 컴팩트 청소로봇 '클리버S1' ▲완전 무인화 AI 청소로봇 '클리버S3' ▲스마트 습식 스크러버 '클리버A1' ▲하이엔드 습식청소 스크러버 '클리버SH1'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브이디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해 교육·마케팅·제조·물류·일상생활 서비스 등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브이디 인리칭 센터를 거점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서비스로봇을 ODM 또는 자체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해 고도화·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서비스로봇 도입 속도가 빠르고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축적한 개선·기획·운영 경험을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유하며 서비스로봇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판식 브이디로보틱스 대표는 "브이디로보틱스는 로봇이 일상과 산업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기업"이라며 "이제는 '서비스 로보틱스 이노베이터'로서 앞으로 로봇이 사회 곳곳에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3:56신영빈

인크로스, AI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 정식 출시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프라이빗 오픈 이후 약 3개월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핵심 변화다. 스텔라이즈는 콘텐츠 마케팅 캠페인의 기획부터 실행, 성과 측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PPL 플랫폼이다. 광고주는 크리에이터 탐색, AI 매칭,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모니터링, 자동 리포트, 계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정식 버전에서는 AI 매칭 알고리즘이 고도화됐다. 기존에는 카테고리나 소개 위주로 매칭했지만, 이제는 인크로스가 자체 수집한 콘텐츠 이력과 활동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정밀하게 추천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브랜드 방향성과 톤앤매너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캠페인 제안, 조건 협의, 계약 등 실무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협업이 한층 효율적이다. MCN과 개별 크리에이터는 직접 채널 정보를 등록·관리할 수 있어, 광고주는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크리에이터를 선정할 수 있다. 캠페인 종료 후 광고주는 협업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이 평가는 크리에이터 프로필에 반영된다. 다른 광고주가 참고할 수 있는 신뢰 지표로 작용해 건강한 콘텐츠 마케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크로스는 이번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외 콘텐츠 마케팅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커머스 연계 기능도 도입해 콘텐츠에서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스텔라이즈는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광고주들로부터 자동 리포트 기능과 빠른 피드백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특히 행정 업무 부담이 줄고 성과 관리가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피드백을 바탕으로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모두가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마케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3:42진성우

여름휴가에 티맵 켜고 달려간 곳은 '빵집'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여름휴가 기간(7~8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곳에 불과했던 제과점 맛집이 2024년에는 4곳으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여름 맛집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성심당 DCC점'까지 2위를 기록하며 '빵지순례' 열풍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군산의 '이성당 본점'은 3년 연속 탑10에 올랐고, 천안의 '뚜쥬루 빵돌가마점'도 지난해 8위에 오르며 처음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티맵 사용자들이 새롭게 주목한 여름의 맛은 '화덕 생선구이'였다. 생선구이 전용 화덕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산으로간 고등어(용인)'는 2024년 여름동안에만 약 2만4천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전국 맛집 순위 9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청초수물회(속초)', '동화가든(강릉)', '통나무집닭갈비(춘천)' 등 강원권 맛집들이 3년 연속 상위권을 장식하며 여름 휴가의 필수 코스로 자리했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장어요리를 선보이는 '장어의꿈(남양주)' 역시 3년 연속 상위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은 사용자의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회성 리뷰나 광고보다 더 신뢰도 높은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길안내를 넘어 사용자 여정 전반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0:03진성우

CJ메조미디어, LGU+와 국내 FAST 시장 공략

CJ메조미디어가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CJ메조미디어의 광고플랫폼 사업 전문성과 LG유플러스의 FAST 채널 경쟁력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FAST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CJ메조미디어는 자사 광고플랫폼 타겟픽과 LG유플러스의 IPTV 시청이력 기반의 스마트 메시징 서비스(LMS)를 결합한 TV홈쇼핑 및 라이브커머스 특화 광고상품을 출시했다. 라이브방송 전중후 시청 흐름에 맞춰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배너 및 영상 광고를 연계하는 운영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청자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광고주 또한 이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양사는 첫 협업 성공에 힘입어 다음 행보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CJ메조미디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타겟픽에 LG유플러스의 35개 FAST 채널 연동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국내 모든 FAST 채널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미디어 커버리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에 광고주는 타겟픽을 통해 LG유플러스 35개 채널, 삼성TV플러스 130개 채널, LG채널 90개 등 총 255개 FAST 채널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FAST 채널 시청이력 데이터를 활용한 리타겟팅과 타겟픽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을 활용해 TV, 모바일, PC 등으로 확장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타겟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맞춤 광고를 동시 진행할 수 있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CJ메조미디어는 국내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쌓아온 광고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FAST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 패키지를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이번 CJ메조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가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FAST 채널 경쟁력에 광고 플랫폼 전문성이 더해져, 광고주에게 보다 정교한 타겟팅과 다양한 광고 노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FAST가 디지털 마케팅과 시너지를 내는 주요 매체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에서도 콘텐츠 다양화와 시청이력 기반 데이터 활용을 통해 FAST시장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록 CJ메조미디어 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FAS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이를 통해 광고주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광고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08 10:01진성우

와디즈, 글로벌 메이커 모집...배송비·광고비 등 지원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해외 배송비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2025 글로벌 진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7월7일부터 8월31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여는 메이커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전에 와디즈 펀딩을 진행해 보지 않은 신규 메이커도 참여 가능하다. 신청 기간 중 글로벌 펀딩 혹은 프리오더(예약구매) 프로젝트를 열고, 해외 결제 100건을 먼저 달성한 메이커에게는 브랜드당 최대 1천만원의 배송비를 전액 지원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선착순 마감된다. 이번 행사는 와디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하고, 브랜드 팬덤을 형성해 온 신생 브랜드 및 소상공인에게 첫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까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배송비 지원 외에도 ▲대규모 광고·마케팅 지원 ▲와디즈 전액 부담 무료 쿠폰 제공 ▲해외 서포터 대상 기획전 페이지 노출 등 행사에 참여만 해도 받을 수 있는 풍성한 혜택이 마련됐다. 와디즈는 지난 5월 21일 200개국 고객과 연결되는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와디즈 글로벌은 국내 메이커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해외 첫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83개국에서 5천 명 이상의 해외 고객이 가입했고, 17개국에서 실제 결제가 발생해 한국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해외 진출시 소상공인 및 신생 브랜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해외 배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와디즈 펀딩을 통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고객을 만나는 성공적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8 09:37백봉삼

[SW키트] "AI도 돈 내고 긁어"…클라우드플레어의 'AI 크롤링 유료화' 뜰까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클라우드플레어가 인공지능(AI) 챗봇의 무단 콘텐츠 접근·수집을 막기 위해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의 웹사이트 접근을 유료화하는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 마켓플레이스를 비공개 베타 형태로 출시했다. 이 마켓은 AI 챗봇이 웹사이트에 무단 접속해 정보를 무단으로 긁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장했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다수 웹 기반 비즈니스는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데, AI 크롤러의 무단 수집으로 인해 해당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형 언론사부터 중소 자영업자까지 모든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크롤러로부터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두 가지 방식으로 AI 크롤러를 통제할 방침이다. 우선 웹사이트가 AI 크롤러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다. AI 크롤러가 웹사이트 자체에 접속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식이다. 다른 하나는 크롤러가 웹사이트에 접근할 경우 소액결제를 통해 요금을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AI 챗봇 기업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긁어갈 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한 뒤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크롤링 목적이 AI 학습용인지 또는 검색 응답용인지 등 기타 목적에 따라 접근 허용 여부나 과금 조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정책은 클라우드플레어에 도메인을 등록한 고객 한해서만 제공된다.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로 전락?…중소·중견 참여 미정" 일부 AI 기업과 대형 매체는 클라우드플레어의 마켓플레이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다만 해당 시장이 확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인터넷 콘텐츠를 다수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은 규모로 AI 크롤러 유료화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 고객사로 타임과 애틀랜틱, 포춘, 콘데나스트, 애드워크 등을 확보했다. 해당 매체는 AI 크롤러 전면 차단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한 상태다. 다만 해당 모델에는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도 있다. 가장 큰 장벽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직접 웹사이트를 방문해 콘텐츠를 읽고, 그 과정에서 광고를 보거나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클라우드플레어의 새 시스템은 AI가 웹사이트 내용을 요약한 뒤, 그 결과만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정보를 소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간접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은 웹사이트 운영자들, 특히 언론사나 블로거처럼 트래픽과 광고 수익에 민감한 이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 웹사이트 운영자는 "클라우드플레어 마켓플레이스가 활성화한다면 웹사이트는 인간이 아닌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제공자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과금 시스템이 제대로 잡기 위한 협력 체계가 중소·중견 사업자에게 영향 미칠지 미지수라는 입장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 전반 합의와 기술 표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기업까지 유료 크롤링 마켓플레이스에 적극 참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5.07.07 15:45김미정

얀고 애즈, 애드테크 산업 심층 분석 팟캐스트 '포인트 오브 그로스' 출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얀고 그룹의 계열사 얀고 애즈는 애드테크 산업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하고자 팟캐스트 서비스인 '포인트 오브 그로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포인트 오브 그로스'는 광고 및 수익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팟캐스트 서비스이다. 마케터, 창업자, 성장 담당 팀원들을 주요 청취 대상으로 한 이번 시즌은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패션, 부동산, 리테일, 게임 등 주요 산업군에서 디지털 가속화가 어떻게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바꾸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본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얀고 애즈 비즈니스 개발 담당 네하 다와르 매니저는 "애드테크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방대한 양의 정보와 새로운 흐름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혹은 '이 트렌드는 단기간 내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이다'라고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며 "우리는 이번 팟캐스트를 통해 이러한 고민, 즉 애드테크 업계의 트렌드와 패턴 속에서 무엇이 지속한 흐름인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팟캐스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25년 애드테크 산업은 어떠한가?'라는 주제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현재 애드테크 산업의 지형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오늘날의 모습을 만든 주요 동력들을 면밀히 검토한다. 또한, 애드테크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정보에 기반한 예측을 제시한다. 첫번째 에피소드의 핵심 인사이트 중 하나는 바로 AI의 활용 증가이다. AI는 크리에이티브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닌, 캠페인 실행에 있어 타겟팅, 타이밍, 그리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얀고 애즈 한국 지사 비즈니스 개발 담당 김하늘 매니저는 "AI는 개인화 및 최적화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지만, 캠페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통찰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60만 개의 개인 맞춤형 비디오를 생성하는 데 AI가 사용되는 등 최신 관련 사례들을 보면, 이제 확장 가능하고 데이터 중심적인 개인화가 업계 표준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광고는 여전히 디지털 단독으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과 AI의 강점을 조화롭게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현대 광고의 필수 도구들을 집중 조명한다. 다시한번 AI의 중심적인 역할과 함께 대체자가 아닌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것이다. 마케터에게 AI는 캠페인 생성에 있어 조력자일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 분석, 데이터 수집 및 보고에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제시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성공적인 마케팅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공감 능력과 이해에 기반한 통찰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며 AI는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와 확장성 확보에는 유용하지만, 잠재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충을 파악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지난 1일 공개된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앱 수익화에 대해 다루며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부터 최신 광고 포맷, AI 활용 사례, 그리고 수익 증대를 원하는 개발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포인트 오브 그로스' 팟캐스트는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투브 뮤직 등 주요 플랫폼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의 애드테크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5.07.07 11:16안희정

"또 DMA 위반할라"…구글, 검색 결과에 경쟁사 플랫폼 강조 예정

구글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DMA)를 준수하고 벌금을 피하기 위해 자사 검색 페이지 상단에 타사의 쇼핑·여행 플랫폼에서 가져온 검색 결과를 강조 표시하는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검색 결과 상단에 가격 비교 사이트의 순위가 매겨진 옵션들을 보여주는 박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사용자는 익스피디아, 부킹과 같은 경쟁사의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호텔 또는 항공사 개별 페이지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이 가장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한 사이트가 주요하게 노출되며 드롭다운 메뉴에는 다른 경쟁사 링크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롭다운에는 구글 자체 비교 서비스 링크도 포함된다. 다른 방안으로는 이 박스 아래 공간에 쇼핑·여행 공급업체의 직접 링크 목록을 간단하게 나열하는 방식도 포함돼 있다. 구글의 자체 가격 비교 기능과 경쟁하는 서비스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는 EU에서 항공편 검색 시 구글 박스가 상단에 표시되고, 항공사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가 경쟁 비교 사이트나 기타 검색 결과보다 먼저 나타난다. 이번 제안은 EU 집행위원회(EC)가 올해 3월 구글이 구글 플라이트 등 자사 서비스를 검색에서 우대하는 것이 DMA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24억유로(약 3조8천6010억원) 과징금 관련 소송에서도 패소했는데, 당시 구글은 자사의 영향력을 활용해 경쟁 쇼핑 서비스를 배제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발효된 DMA는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규제는 플랫폼이 자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노출하거나 서로 다른 서비스 간 개인정보를 결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간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 반복 위반 시 최대 2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애플도 DMA 위반으로 5억 유로(8천2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후 지난달 애플 스토어를 전면 개편해 제3자 개발자들이 애플 생태계를 통하지 않고도 사용자에게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광고를 보거나, 광고를 피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했다는 이유로 2억 유로(3천21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25.07.07 11:07박서린

KT M&S, 스포애니와 협약…지역 맞춤 마케팅 지원

KT의 통신 유통 전문 그룹사 KT M&S는 피트니스 브랜드 스포애니를 운영하는 케이디헬스케어와 디지털 상생협력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T M&S는 협약을 통해 전국 113개 스포애니 직영점에 ▲지니TV 우리동네 기반 지역 홍보 플랫폼 ▲프랜차이즈TV 창업 관련 플랫폼 ▲인터넷·IPTV 콘텐츠 회선 등 3가지 핵심 인프라를 공급한다. 스포애니는 '스마트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기술 기반 사용자 맞춤 경험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지니TV 우리동네'는 KT의 IPTV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 서비스로, 지역 타깃 광고 솔루션을 바탕으로 각 센터가 위치한 인근 소비자에게 스포애니의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다. 본사 브랜드 광고는 전국 송출이 가능하고, 지역 지점은 해당 상권에 맞춤화된 홍보가 가능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KT M&S는 지난 4월과 5월 뉴욕버거, 바른치킨 등 외식 업계와 진행한 '동행 플러스'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보인 바 있다. KT M&S 관계자는 “지니TV 우리동네는 소상공인의 마케팅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표 솔루션”이라며 “스포애니와의 협업을 통해 피트니스 산업 내에서도 실질적인 지역 맞춤형 마케팅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애니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타입인 '스포애니 스마트'는 AI 출입 관리, 무인 운영, 보안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 KT M&S와의 협력을 통해 'AI 운영 + IPTV 콘텐츠 + 지역 마케팅'이 결합된 고도화된 스마트 지점 체계를 갖출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개인 운동 패턴 기반의 데이터 분석, 개인화 콘텐츠 제공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M&S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에서 디지털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통신 인프라와 콘텐츠 플랫폼을 융합한 미래형 B2B 지원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지니TV 우리동네' 중심으로 한 지역 광고 연계형 콘텐츠 플랫폼을 향후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7.07 10:34진성우

넷플릭스 업은 네이버, 1위 쿠팡 추격

쇼핑 멤버십 시장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무료 제공과 쇼핑 서비스 전반의 개편이 맞물리며, 이용률과 만족도 모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6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컨슈머인사이트가 2025년 상반기(4월 7~30일) 진행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제41차)'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멤버십 이용률 조사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6%의 구독률을 기록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와우 멤버십은 1%포인트 하락해 양사 간 격차는 14%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멤버십 구독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형 혜택으로 제공하는 '네넷 제휴'를 도입했다. 조사 결과, 네이버플러스 이용자 중 44%가 넷플릭스 제휴로 인해 가입하거나 기존 가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전용 앱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앱 출시 한 달여 만에 인지율 88%, 이용 경험률 47%(앱 31%, 웹 19%)를 기록했으며, AI 기반 상품 추천과 세분화된 배송 옵션 등 개편된 쇼핑 환경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71%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와우 멤버십은 57%로 하락, 3위를 기록한 컬리멤버스(58%)에도 밀렸다. 특히, 와우 멤버십은 구독료 인상 이후 '요금이 비싸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66%에 달해, 네이버플러스(25%)의 2.6배를 기록했다. 추가 이용 의향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15%, 와우 멤버십은 11%였으며, 해지 고려율은 네이버 16%, 와우 28%로 네이버가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쇼핑 멤버십 이용률은 58%, 1인당 평균 이용 개수는 1.5개로 집계됐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향후에는 신규 가입자 확보보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 관리와 이탈 방지가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06 11:16안희정

"치킨·피자냐 고민할 필요 없다"...KFC, 최현석과 '켄치짜' 출시

“켄치짜는 배달 음식 같지 않은 배달 음식이며, 레스토랑급 요리를 지향한 메뉴다.” 지난 3일 KFC 건대입구역점에서 열린 켄치짜 출시 기념 미디어 시식회에서 회사의 모델 최현석 셰프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현석 셰프는 이번 신제품의 콘셉트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함께했다. 켄치짜는 바삭하게 튀긴 닭가슴살 필렛을 피자 도우처럼 활용한 메뉴다. 체다와 모짜렐라 두 가지 치즈와 토마토소스, 페퍼로니, 피망, 양파, 올리브 등 각종 피자 토핑이 올라간 형태로, 익숙하지만 색다른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현석 셰프는 “치킨 먹을까, 피자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둘 다 먹을 수 있다”며 “배달 음식으로 주문해도 고급 레스토랑 음식처럼 느껴지는 요리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현석 셰프 외에도 KFC 마케팅을 총괄하는 백민정 이사, 제품 개발을 담당한 전영욱 R&D 팀장이 참석해 제품 기획 배경과 협업 과정, 글로벌 반응 등을 설명했다. 전영욱 팀장은 개발 비화에 대해 “2015년부터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이 몇 차례 있었지만, 매장에서 만들기 어려웠고 매장 간 맛 편차도 컸다”며 “'켄치짜'는 표준화된 제조 공정을 통해 매장마다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KFC는 매장 간 맛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하키 퍽(Puck) 형태의 토핑 조립 방식을 도입해 표준화된 조리를 가능하게 했다. 회사는 이 조리 시스템에 대해 7월 중 특허 출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켄치짜는 오는 8일부터 전국 매장 및 자사 앱 딜리버리, 징거벨 오더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단품 6천300원, 슈퍼박스(켄치짜·코울슬로·음료·에그타르트·핫크리스피 통다리)는 1만900원이다. 백민정 이사는 “KFC는 최근 2년간 '징거' 시리즈로 버거 시장에서 성과를 냈고, 올해는 '핫크리스피' 자산을 활용한 제품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켄치짜'는 정통성과 창의성을 결합한 실험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을 얻고 있는 KFC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KFC는 올해 초 '켄치밥'으로 최현석 셰프와 첫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치밥을 재해석한 해당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정식 메뉴로 안착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레시피와 광고 콘텐츠가 몽골 22개 매장에 수출됐고, 대만에도 캠페인이 도입됐다. 최 셰프는 대만 현지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며 KFC 브랜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최현석 셰프는 “KFC의 R&D 센터를 보고 놀랐다. 대량 생산이 아니라, 하나하나 레스토랑처럼 정성스럽게 튀기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며 “창의적인 조합을 실현하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켄치짜'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도 공유됐다. 최 셰프는 “루꼴라를 올리고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리면 고급 피자 전문점 같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추천했고, 전 팀장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맥주와 함께 먹거나, 취향에 따라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를 곁들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2025.07.04 14:00류승현

티오더, 외식업 사장님 돕는 마케팅 지원 캠페인 연다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한 달간 외식업 사장님들의 고민을 덜기 위한 '티오더가 잘 벌게 해드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장님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티오더가 마케팅 비용 등 1억원 상당의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하며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티오더는 그동안 고객과의 접점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 개선을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티오더는 '잘 벌게 해드림' 캠페인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한 사장님 모두에게 30만원 상당의 블로그 체험단 지원, 숏폼 콘텐츠 할인, 비즈하우스 쿠폰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또 네이버플레이스·당근마켓 광고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매장 홍보 전략을 세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티오더는 7월 한 달간 슬롯머신 이벤트를 통해 장사 지원금을 제공하는 '잘 되게 해드림', 기존 고객의 우수 활용 사례를 공모해 상금을 지급하는 '잘 쓰게 해드림'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티오더는 신규·기존 고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사장님들의 매출 고민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담당한 마케팅 담당자는 "마케팅은 사장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매출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면서 "티오더가 가진 노하우를 살려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초기 매장 홍보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4 11:11백봉삼

네이버페이, 사업자 전용 무료 '환급금 찾기' 기능 지원

네이버페이(대표 박상진)는 사업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을 한 번에 확인하고 바로 신청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인 '내 환급금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내 환급금 찾기'는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 통합관리 플랫폼 'Npay 마이비즈'에 가입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수수료 없이 이미 확정된 미수령 환급금만 조회하고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 참여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 및 근로복지공단과 Npay가 직접 연동돼 ▲소득세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국세 환급금,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환급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입력한 계좌로 바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내 환급금 찾기' 서비스는 네이버에서 'Npay 마이비즈'를 검색해 서비스를 가입한 후 '사업 통합관리' 메뉴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 시 알림 신청을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새로운 환급금이 발생한 경우 '네이버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pay 마이비즈'는 네이버 내의 다양한 사업자 전용 센터(▲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페이 ▲네이버 광고)에 가입돼 있거나 사업자 인증(국세청, 사업자등록증 인증)을 완료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사업 관리 플랫폼이다. 현재 약 300만 개의 가맹점이 이용 중이다.

2025.07.04 10:35박서린

KT나스미디어 "하반기 광고 시장, AI 영향력 커진다"

올 하반기 광고 시장은 AI 기술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기반 광고 상품과 솔루션의 자동화가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KT나스미디어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10대 주요 뉴스를 ▲AI 서비스 ▲광고 ▲커머스 ▲미디어 정책 4가지 분야로 구분해 소개하고, 하반기 시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 3가지를 제시했다. 상반기 주요 이슈로는 ▲네이버 AI 브리핑 출시와 AI 검색 시장의 변화 ▲카카오 카나나 CBT 및 AI 그룹 채팅 기능 ▲생성형 AI 대중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독립 앱 출시 ▲발견형 쇼핑 경험 확장 ▲커머스-OTT 멤버십 제휴 ▲OTT 광고 진출 ▲스레드의 광고 상품 도입 ▲AI 광고 소재 자동화 ▲청소년 보호법 및 정책 개정 등이 선정됐다. 하반기 핵심 트렌드는 ▲발견형 플랫폼 확장 ▲OTT 광고 시장 확대 ▲AI 기반 광고 자동화 가속화로 정리됐다.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기반의 '발견형 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용자를 오래 머물도록 하는 효과(락인)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는 탐색형 광고 지면 확보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OTT 플랫폼들은 광고 기반 무료 시청 모델(AVoD) 확대에 나서며 광고 인벤토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고주 인식 개선과 맞물려 국내 OTT 광고 시장은 제휴, IP 확보, 수익모델 개편 등 전방위적 경쟁 구도로 전환 중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 도입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며 광고 시장에서도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메타, 구글,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은 물론,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애드부스트' 출시로 자동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병조 KT나스미디어 미디어본부장은 “2025년 하반기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상품과 솔루션이 확장되며 광고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KT나스미디어에서 준비한 '2025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보고서'가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KT나스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나스리포트' 수신 신청 시 월간 뉴스레터로 다양한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2025.07.04 10:19진성우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위장 사이트 주의하세요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안내 사이트로 위장해 이용자를 유료 서비스에 가입시키는 사례가 다수 발견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네이버 등 검색창에 민생회복지원금을 검색하면 관련 안내 등의 제목으로 게시된 블로그 글이 상단에 게시, 이를 확인할 경우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으로 연결된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민생회복지원금 바로 안내',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안내' 등의 블로그 글을 확인하면 '신청하기', '지금 신청하기' 등의 문구가 나오는데 이를 누르면 지원금과는 무관한 '여가생활 안심보호서비스', '휴대폰 가족보호서비스' 등의 유료서비스 가입 페이지로 연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와 휴대폰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해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을 위한 '본인확인 절차'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이러한 기만적 광고 행태가 이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약정 조건과 서비스 내용 등에 관한 중요사항을 거짓 또는 과장해 설명하는 것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른 금지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고 게시 업체에 즉시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해당 행위가 지속될 경우 사실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5.07.04 09:37박수형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 AI 시대 콘텐츠산업 조망 행사 마련

인공지능(AI) 시대의 콘텐츠산업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회장 홍성대, KMAIA)는 '2025년 종합학술대회 및 대학생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제주한라대학교 신관 1층 러닝 5.0 스페이스에서 진행하며, K-컬처를 이끄는 콘텐츠기업과 문화기술(CT) 연구자 및 콘텐츠 제작자 등 문화산업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날 첫 번째 기조강연은 양정하 이지위드 대표가 맡는다. 양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아트 사례'를 주제로 문화경제를 실현하는 미래산업의 K이니셔티브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신윤선 유쾌한 대표는 '테크놀로지 투 더 피플'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학술대회 및 대학생논문발표회는 6개의 세션으로 나눠 총 4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1세션은 '아나모픽 기법을 통한 현대 옥외광고의 시각적 변혁과 디자인 트렌드 연구' 외 4편, 2세션은 '금강하구둑 유휴공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야간형 디지털 테마파크 Lazy Birds Park 기획' 외 4편, 3세션은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위한 멀티영상싱크 시스템 구성' 외 4편이다. 여기에 4세션은 'AI 인상주의 스타일링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 외 8편, 5세션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통한 유산의 재해석' 외 7편, 6세션은 '초대형 LED 미디어월의 하드웨어 및 초고해상도 출력 시스템 통합 연구' 외 7편까지 문화산업 현장의 다양한 실증 연구개발 사례가 소개된다.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는 2023년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융합 분야의 산학연관 협력과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문화산업 생태계 확장, 콘텐츠산업 모델 개발, 디지털콘텐츠 정책 제언 및 학술대회 개최 등 미디어아트 산업 기반 구축과 예술-기술 비즈니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홍성대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 회장(서경대 교수)은 “미디어아트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 창조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대표적 K-콘텐츠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콘텐츠 연구자와 산업계 실무자가 지식을 나누고 비전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산업 트렌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를 지낸 이창근 헤리티지랩 디렉터(현 충남콘텐츠진흥원 이사)는 “K팝, 무비, 드라마, 웹툰은 물론 최근 한국뮤지컬의 미국 토니상 수상까지 K콘텐츠의 매력과 기술력이 전 세계에 인정받고 있다”며 “인공지능, 영상기술 등 신기술융합콘텐츠이며 창조적 매체예술인 미디어아트가 이제 글로벌 소프트파워 문화강국 실현의 마중물이자 콘텐츠산업의 한 장르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4 08:57이도원

권순호 라인플러스 CTO가 밝힌 '라인+야후재팬' 기술 통합 뒷이야기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이 통합된 지 약 1년 반. 각자의 기술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해온 두 기업은 이제 하나의 조직, 하나의 기술 기반 위에서 함께 움직이기 위한 깊은 조율 과정에 있다. 단순한 경영 통합을 넘어, 인프라와 프로덕트, 개발 문화까지 아우르는 '진짜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그 중심에 있는 조직이 바로 라인플러스다. 한국에 본사를 둔 라인플러스는 LY(라인야후) 내에서 라인 브랜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조직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플랫폼 기술 통합과 AI 전략, 보안 체계 고도화 등에서 실질적인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크버스 2025'는 라인야후 통합 이후 첫 외부 기술 컨퍼런스이자, 통합 기술조직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권순호 라인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기술 통합 이후 조직의 변화와 글로벌 전략, 그리고 개발자 성장 환경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플랫폼 재편과 선택적 통합…프로덕트 중심 기술조직으로 변화 라인야후 통합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기술 조직의 재구성이다. 30년 역사의 야후재팬과 15년 가까이 된 라인이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이기까지는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경영 통합을 거쳐 공식적으로 합병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하나로 완전히 융합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기존에는 라인과 야후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사업군과 인프라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커머스·미디어·쇼핑 등 비즈니스 카테고리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기술조직 역시 이에 맞춰 프로덕트 중심 구조로 재편됐다. 두 회사가 각각 보유한 플랫폼 기술도 통합 대상이 됐다.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포함한 기존 시스템을 비교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율한 결과, 새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라바'가 탄생했다. 개발은 라인플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권 CTO는 “기존부터 운영해온 대규모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기술과 조직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개편했다”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당연히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인과 라인플러스는 한 몸처럼 일하고 있지만 사용자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 접근은 철저히 스크리닝 하고 보안 규제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부터 통역까지…라인플러스가 실험하는 서비스형 AI AI는 라인야후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LY 그룹 전체 서비스에 AI 기술이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데, 라인플러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라인 메신저와 연계한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에서 출시된 AI가 접목된 에이전트다. 대화방에서 사용자 대신 대화를 이어주는 AI로, 사용자가 원하는 톤과 말투를 설정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챗GPT처럼 일반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고, 타인이 만든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와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보안과 데이터 접근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권 CTO는 “라인은 국가별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일본 사용자 정보는 국경을 넘지 않도록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태국 등 다른 시장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LLM에 있어서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권 CTO는 “좋은 성능의 LLM이 있다면 언제든 교체해 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학습 데이터와 서빙 파이프라인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업, 쉽지 않아도 그만큼 성취감 커" 라인은 현재 한국·일본·대만·태국·베트남 등 5개국에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약 2억명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외 국가 사용자다. 국가별 사용자 니즈와 법적 요건에 맞게 현지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예컨대, '라인 기프트'는 일본에서는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태국과 대만에서는 공통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GEC(Global Ecommerce Platform)를 기반으로 사용자 화면(UI)과 기능을 각국 상황에 맞게 변형한다. 태국은 대화형 쇼핑 사용자 경험(UX)이 강한데, 하나의 기술 구조로 모든 나라를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협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땐 메신저나 이메일을 활용하고, 영어로 소통하더라도 때때로 오해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국가의 구성원들이 함께 과제를 해결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그만큼 크다고 했다. 협업이 쉽진 않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도 덧붙였다. 기술 리더십의 핵심 원칙을 묻자 그는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것보다, 문제를 집요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군도 다양하고, 국가도 다른 동료들과 일하려면 커뮤니케이션과 배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커리어 성장의 무대가 되는 기술조직 앞서 언급했듯, 라인플러스는 라인코퍼레이션 시절부터 라인과 한몸처럼 움직여온 조직이다. 통합 이후에도 이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라인 브랜드의 앱과 서비스, 광고, 미디어, 사내 시스템까지 폭넓게 개발하며 글로벌 기술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글로벌 사용자 대상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일본·대만·태국 등 다양한 시장의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내부 기술 자산을 활용해 창의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라인페이 타이완의 대만 증시 상장은 기술 전략과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권 CTO는 “대만 인구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라인페이 타이완은 글로벌 기술조직이 지역 특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예”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관점에서도 라인플러스는 글로벌 커리어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권 CTO는 “라인플러스에서는 글로벌 사용자 대상의 실제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며, 축적된 기술 자산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며 “보안 규제와 현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복잡한 환경이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라인플러스는 개발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자신했다.

2025.07.04 08:44안희정

AI 시대, '데이터 활용 역량' 기업 생존 좌우한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가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로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AI 기술과 결합된 데이터 분석은 기업 의사결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는 고객 행동 패턴 분석, 시장 트렌드 예측,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보고서 작성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기업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히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전사적으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실무진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데이터 중심 조직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활용 트렌드 AI 시대 이전에도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를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 아마존은 고객 검색 기록, 구매 내역, 장바구니 담기, 클릭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 구축, 실시간 수요 예측 및 재고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 선호도, 시청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 시청자 유지율과 참여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런 데이터 기반 접근법은 넷플릭스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는 '오픈서베이' AI 기술이 본격 도입되며 더욱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전문가 노하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으며, 내부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기업의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돕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리서치 및 경험분석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는 기업이 빠르게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스페이스에는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리서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데이터가 필요한 실무자가 직접 리서치 전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조직 전체의 데이터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고도화된 AI 기술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AI 텍스트 분석, AI 오시스턴트, AI 리포트 등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AI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B2B SaaS 형태로 선보여 기업 내부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리서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특히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해 보안과 신뢰성을 갖췄다. 최근에는 데이터스페이스 무료 버전을 출시해 실무자들의 데이터 활용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는 '세일즈포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중심으로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다. 에이전트포스는 단일 플랫폼에서 데이터 통합, 에이전트 생성, 안전한 배포까지 모든 단계를 처리하는 구조다. 특히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넘나드는 연결성과 슬랙 등 협업 도구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의 실무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다. 영업,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링 등 기업 내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되며 생산성을 높여준다. 단순 반복 업무를 학습하고 자동화하며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는 '몰로코'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앱, 커머스, OTT 등 다양한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몰로코 애즈'는 고객 구매 이력, 앱 사용 패턴, 웹사이트 행동 등 기업 내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노출시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몰로코는 미래 커머스 진화 방향으로 기존 추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융합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산업 전문성과 광고 기술을 접목한 커머스 설계를 진행 중이며, 단순한 광고 노출을 넘어 브랜드별 인사이트 기반 맞춤형 경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기존에는 외부에 맡기던 데이터 및 리서치 관련 업무를 기업 내부에서 직접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기업들은 데이터 업무의 내재화를 예전부터 추진해왔고, AI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를 실제 액션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데이터 자산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외부 시스템 도입 시에는 보안과 전문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7.03 16:35백봉삼

"요즘 애들은 검색 안 해요"…MS가 알려주는 '진짜 정보 찾는 법'

검색 광고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광고(Microsoft Advertising)의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은 단순한 키워드 입력과 클릭 유도가 아닌,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경험'으로 전환되고 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단순히 정보를 찾기만을 원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옵션을 비교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며, 모든 과정을 하나의 인터페이스 안에서 해결하길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챗GPT(ChatGPT)의 공개(2022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의 출시(2023년 2월), 그리고 이후 생성형 이미지와 멀티모달 AI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도구들의 등장(2024년)이 있다. 이 기술들은 검색을 하나의 창으로 통합된 대화형 도우미로 바꾸며 사용자 여정을 단축하고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AI 검색은 30분 안에 결정을 끌어낸다… 194% 더 많이 사는 소비자 AI가 통합된 검색은 사용자 행동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챗 기반 검색에서 구매 행동은 53% 증가하고, 채팅 후 30분 내 구매 확률은 194% 상승했다. 사용자의 76%는 비개인화된 경험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으며, 71%는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단순히 정보를 찾기보다는 "나를 이해하고 도와줄 파트너"를 원한다. 검색 쿼리는 자연어 형식으로 길어지고 있으며, 챗봇과의 상호작용에서 사용자당 평균 대화 횟수는 22% 증가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검색보다 소셜미디어, 음성, 비주얼 기반 검색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코파일럿의 음성 검색 사용량은 1년 만에 2.5배 증가했다. 1.7배 더 클릭되는 광고… AI가 '맥락'을 읽는 시대 검색 광고의 성과 기준도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 클릭률(CTR)이나 노출보다 '대화 맥락 속에서의 반응', '결정까지의 시간', '검색 여정의 압축'이 새로운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가 포함된 검색 여정은 기존 대비 4배 더 빠르게 결정을 유도하며, 사용자 여정 중 터치포인트 수는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Performance Max', 'Copilot for Ads Studio'와 같은 AI 기반 자동화 도구들을 통해 콘텐츠 생성과 최적화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들 도구는 사용자의 의도 기반으로 실시간 입찰을 조정하고, 검색 인터페이스 내에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광고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제는 AI가 브랜드를 설명한다… 검색 최적화는 '대화 구조'부터 AI 검색 시대에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검색 최적화(SEO)는 단어 중심이 아닌 '대화 문맥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 둘째, 콘텐츠는 짧은 답변부터 시각적 요소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모듈화돼야 하며, AI가 이를 적절히 조합해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겟팅과 실시간 콘텐츠 전송이 중요하다. 특히 AI가 브랜드를 대신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브랜드는 AI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지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신뢰성과 투명성, 사용자 맞춤형 경험은 AI 시대의 브랜드 영향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FAQ Q. 생성형 AI는 기존 검색 광고 방식과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검색은 키워드 기반 링크 나열 방식이지만, 생성형 AI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의도에 맞춰 실시간 맞춤형 답변과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Q. AI 기반 검색이 광고 성과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A.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에 따르면 AI 통합 검색은 구매 가능성을 194% 높이고, 광고 클릭률은 최대 1.7배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Q. 마케터는 AI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나요? A. 대화 중심 콘텐츠 설계, 멀티포맷 모듈화,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 타겟팅, 자동화 도구 활용이 핵심 전략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03 16:19AI 에디터

메타의 공격적 AI 인재 사냥, 핵심은 '데이터 전쟁'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차별 인공지능(AI) 인력 사냥으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엔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인력을 무더기 영입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달 28일 메타가 자오성자, 런훙위, 위자후이, 비수차오 등 오픈AI 인재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오픈AI 취리히 연구원 등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또 다시 핵심 인재를 빼간 것이다. 그러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 일부 직원들에게 메타가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메타 초지능연구소 이끌어 국내외 많은 언론들은 오픈AI와 메타 간의 AI 인력 전쟁에 관심을 보였다. 과열된 AI 경쟁 상황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찾기 힘들 터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인재 스카우트 전쟁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도대체 어떤 인재들을 그렇게 쓸어담고 있느냐”는 점이다. 최근 메타가 공들여 인수한 인재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데이터 전문가'들을 집중 영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의 이런 행보는 이번 주 야심적으로 출범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만 봐도 알 수 있다. MSL은 '모든 사람을 위한 초지능을 개발한다'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할 싱크탱크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의 핵심 기지인 셈이다. MSL의 책임자는 알렉산드르 왕이다. 1997년생인 알렉산드르 왕은 메타가 지난 달 인수한 스케일AI 설립자다. 2016년 출범한 스케일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텍스트 등을 가공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명하다. 메타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케일AI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해 143억 달러(약 19조6천억원)를 투자했다. 페이스북 시절인 2014년 190억 달러에 왓츠앱을 합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메타가 스케일AI에 과감하게 투자한 데는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 때문이었다. 스케일AI를 '데이터 주석 허브'로 키워낸 왕의 노하우는 차세대 AI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은 ▲라마 등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개선 ▲초지능 AI 전략 수립 ▲AI 인력 영입 전략 등을 담당하다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합성 데이터·멀티 모달 전문가도 대거 영입 왕과 함께 MSL을 이끌 냇 프리드먼도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깃허브 CEO로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을 주도했던 프리드먼은 오래 전부터 메타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AI 기능'에 초점을 맞춘 변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드먼이 AI에 초점을 맞춘 NFDG란 펀드 공동 설립자란 점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메타가 AI 스타트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AI 지형도에 위상을 구축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핏 반살도 MSL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 오픈AI에 근무했던 반살은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강화학습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인물이다. 특히 반살은 오픈AI 첫 추론 모델인 o1 개발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주말 오픈AI 퇴사 사실이 공개된 인재 4명도 데이터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위자후이는 오픈AI 03, 04-미니, GPT-4.1, GPT-4o 공동 개발자다. 이전에는 오픈Al에서 '인지' 팀을 이끌었다. 런홍위는 o1-미니, o3-미니, 03, o4-미니 공동 개발자다. 특히 그는 오픈Al에서 사후 학습 그룹을 이끌었다. 정교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다. 더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자오성자다. 챗GPT, GPT-4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 공동 개발자인 자오성자는 오픈Al에서 합성 데이터 부문을 이끌었다. 이들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잭 래, AI 음성 스타트업 머신러닝 부분 리더인 요한 살비크도 합류했다. 후발 주자인 메타는 왜 데이터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까? LLM 개발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데이터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확보와 정제 작업에서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으면 경쟁 우위를 갖기 힘들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데이터 고갈' 위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AI 모델들이 학습할 고품질 데이터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고갈" 경고 나오기도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AI 학습 데이터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7.7%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4년 28억2천만 달러 수준이던 학습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9년에는 95억 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데이터 고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터 생성 속도보다 학습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전문 연구기관인 에포크AI의 전망은 좀 더 충격적이다. 에포크AI는 "2026년부터는 고품질 인공지능(AI)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데이터 생산 속도가 학습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모델들이 무서운 속도로 학습하면서, 쓸만한 데이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경고였다. 여기에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거론하면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켓앤마켓은 이런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를 꼽았다. 합성 데이터란 실제 데이터에서 뽑아내 인위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존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메타가 왜 '데이터 주석 허브'인 스케일AI를 만든 알렉산더 왕을 공들여 영입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타가 최근 오픈AI에서 '합성 데이터'와 '멀티모달' 전문가를 데려간 것 역시 비슷한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문제는 정교한 정제와 가공 요즘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석유가 20세기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21세기는 데이터가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란 말은 2006년 영국 데이터 과학자 겸 수학자인 클라이브 험비가 미국 전국광고주협회(ANA) 컨퍼런스에서 처음 사용했다. 하지만 이 말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7년 5월 6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대중적인 금언으로 자리잡았다. 험비는 석유와 데이터는 각각 원유(crude oil)와 가공되지 않은 자료(raw data)에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유를 정제해야만 가치 있는 석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터 역시 가공되지 않은 자료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처리해야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메타의 탐욕스러운 AI 인재 사냥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데이터를 찾아내고, 정교하게 가공하는 기업이 AI 경쟁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2025.07.03 14:44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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