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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보안 걱정 NO"…뤼튼, 카톡서 무료 '안전 서비스' 출시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대격변을 불러온 딥시크 'R1'을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무제한·무료로 제공한다.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취약성 논란도 전면 차단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 'R1' 모델은 지난달 20일 공개돼 전 세계에 기술·경제적 파장을 일으켰다. 오픈AI의 'o1' 모델 대비 최대 97% 저렴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비용에도 유사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미국과 한국 등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실리콘밸리 AI 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상황이다. 다만 데이터 보안 문제로 글로벌 규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정보법 제7조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가 언제든 정부에 제공될 위험성이 있으며 다수의 채팅 기록 유출 사고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미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연합 데이터법(GDPR) 위반 의혹으로 딥시크 앱 다운로드를 전면 차단했고 미 해군은 '보안·윤리적 위험'을 이유로 내부 사용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뤼튼은 딥시크 모델을 소비자에게 무료로 공급하면서도 보안 문제를 불식시켰다. 자체 제공 방식이 아닌 별도의 클라우드에 직접 탑재해 운영하는 '안전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이용자의 입력 데이터를 특정 국가로 전송하지 않으며 AI 모델의 학습에도 활용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사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뤼튼' 채널을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무료·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뤼튼은 이번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 운영을 통해 성능과 이용자 반응을 분석한 뒤 향후 웹과 앱으로 확대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실제로 서비스가 공개된 당일 반응은 뜨거웠다. 한 국내 AI 전문가는 "뤼튼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며 "카톡 플랫폼에서 딥시크를 안전하게 무료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AI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고성능 AI 모델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다"며 "딥시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최적의 AI 활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4 15:17조이환 기자

네이버·카톡이라 믿었는데…'레드' 적힌 URL서 중고거래 했다가 '발등'

최근 중고거래 사기 조직이 새로운 방식으로 피해자를 속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방치된 카페에 허위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하던 단순한 수법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사기 조직이 직접 허위 카페를 개설해 정교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정황이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사기 조직은 우선 중고거래 카페를 개설한 뒤 정상적인 중고거래를 가장한 허위 게시글을 게시한다. 피해자가 해당 카페에 가입해 거래 관련 문의를 하면 "현재 바쁘다"는 핑계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의 추가 연락을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네이버 안전거래 시스템을 위장한 가짜 결제 사이트 링크를 전송한다. 가짜 결제 사이트에 접속한 피해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고, 사기 조직이 제공한 계좌로 계좌이체를 요구받는다. 중고거래 사기 조직은 피해자에게 특정 시간까지 입금을 유도하며 입금 후 연락을 끊는다. 또 "계좌 번호가 잘못됐다", "추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등의 이유를 대며 추가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도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대부분의 허위 중고거래 카페는 '레드(red)', '블루(blue)', '그린(green)' 등과 같은 영어 색상 단어와 5자리 영문 및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URL을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허위 중고거래 카페는 2024년 12월에 개설된 것이 특징이다. 카페 이름에는 '중고', '명품' 등 거래와 관련된 주요 키워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카페는 이러한 규칙을 따르지 않거나, 오래전에 개설된 카페를 재활용해 사기 범죄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중고거래 사기 조직이 점점 더 교묘하고 다양화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라바웨이브는 신종 중고거래 사기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해 ▲2024년 12월 개설된 카페 또는 URL에 영어 색상 단어가 포함된 카페 주의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및 접속 자제 ▲거래 시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결제 ▲거래 전 판매자 및 거래 플랫폼의 신뢰성 확인을 제시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 수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중고거래 사기뿐만 아니라 몸캠피싱,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사기, 큐싱 등 다양한 디지털 범죄를 동시에 자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24시간 모니터링, 카이스트(KAIST)와의 공동 기술 개발, 수사기관 협업 등을 통해 진화하는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고 피해를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27 09:00장유미 기자

진정성 있는 소통은 눈빛에서 시작된다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1990년대를 풍미한 V.O.S의 노래다. "거짓말이죠. 우린 사랑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론 안 되나요?" 눈을 피하는 연인에게 진심을 요구하는 애절한 가사다. 연인 간의 대화만이 아니다. 홍보인에게 '아이컨택'은 신뢰의 한발이다. 디지털로 통하는 시대다. 요즘 세대는 전화 통화조차 부담스럽다지만, 이럴 때일수록 '눈맞춤'의 가치는 빛난다. "우리 지금 만나, 아 당장 만나!" 리쌍의 읊조림처럼, 때론 카톡 백 마디보다 10분의 대면 미팅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텍스트로 전할 수 없는 진정성, 눈빛에 담긴 열정이다. 부쩍 늘어난 '노쇼(No Show)'도 아이컨택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 얼마 전, 한 홍보 새내기는 유명 PR 전문가라는 사람과의 약속이 만나기 한 시간 전 취소됐다고 한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니 약속을 쉽게 잡고, 깨는 것이다. 불신의 시대일수록 눈을 마주보며 나누는 대화의 가치는 소중하다. 홍보전문가로 20년을 지내며 '득도'한 것이 있다. 완벽한 보도자료도 기자와의 눈맞춤 없이는 깊이 있는 기사로 이어지기 어렵다. 메일로 전달된 자료는 메일 더미 속 하나일 뿐이다. 진심 어린 눈빛으로 전달된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고백하자면, 나에게 아이컨택은 대단히 어렵다. "설마 당신이 이런 조언을?"이라고 의아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나를 위한, 더 잘하자는 '주문'이기도 하다. 눈부시게 멋진 피지컬을 지닌 기자나, 많은 미디어에 노출된 카리스마 넘치는 '셀럽형' 애널리스트를 만날 때면 더욱 그렇다.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곤 한다. 노하우가 있다. 상대의 눈과 귀 사이를 응시해 보자. 제법 효과적이다. 또 하나의 팁을 공개하자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다 주의력이 흐트러지거나 말을 끊고 싶을 때 살짝 오른쪽 허벅지를 꼬집어 보자. 순간의 통증이 집중력을 되찾게 해준다. 위기관리 상황에서 아이컨택의 중요성은 커진다. 진정성 있는 소통은 눈빛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잘 준비된 위기대응 메시지라도, 눈을 피한 채 전달되는 사과는 공허하다. 단순한 시선 교환이 아닌, 신뢰의 시작점이자 진정성의 증표다. 화면 속 이모티콘으로는 전할 수 없는, 진심이 통하는 순간의 마법. 그것이 바로 아이컨택의 힘이다. 언젠가 '홍보인의 물건'을 옆구리에 끼고, 화면을 열고 나가 당신들과 '아이컨택'하고 싶다.

2025.01.03 10:52문지형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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