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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신라 호텔 고양동 맛집(KaKaoTalk:za32)24시간 언제든지 수 있습니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00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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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회장, 엡스타인 게이트 연루 논란에 물러난다

미국 호텔 체인 하얏트의 회장 톰 프리츠커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드러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프리츠커 회장이 사퇴를 발표함과 동시에 이사회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하얏트 회장을 맡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회장은 성명을 통해 “제프리 엡스타인과 기슬레인 맥스웰과의 관계는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회사를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과 연락을 계속 유지한 것은 심각한 판단 착오였으며, 더 빨리 거리를 두지 못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퇴는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추가 문건에서 프리츠커가 반복적으로 엡스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엡스타인이 지난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이후에도 연락을 유지했다고알려졌다. 2018년에는 엡스타인이 아시아를 여행하던 한 여성의 예약 문제와 관련해 프리츠커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외신은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공개된 이후 여러 유명 인사들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는 관련 논란 끝에 미국경제학회에서 제명됐으며, 글로벌 항만 운영사 DP월드의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임 회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얏트 이사회는 프리츠커의 후임 회장으로 마크 호플라지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즉시 선임했다. 프리츠커 가문 자산을 관리하는 프리츠커 조직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2.17 16:25류승현 기자

EU, 역내 생산 전기차만 보조금…보호무역 강화 신호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확산에 대응해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생산 비중이 70% 이상인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법안 초안에는 역내 지원을 받는 전기차 제조업체가 차량 부품의 최소 70%를 EU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조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조업체가 이 기준을 충족해야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 구매자가 정부 보조금을 받으려면 해당 차량이 EU 내에서 조립되고, 가격 기준으로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의 70% 이상이 EU에서 생산돼야 한다.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배터리 역시 주요 구성 요소가 EU 내에서 생산돼야 한다. FT는 초안에서 70% 수치가 괄호로 표기돼 있어 최종 비율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달 25일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대응해 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 가속화 법'(IAA)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2.17 15:49김재성 기자

구혁채 1차관, 설날 국민 안전 최전선 '지진종합상황실' 찾아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7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종합상황실을 찾아 설 명절에도 불구하고 국민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진종합상황실은 한반도 및 주변 지역 지진감시 및 분석업무를 수행한다. 실시간 대응을 위해 연중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진 발생 시 국가지진관측망을 통해 관측정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국민이 지진발생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혁채 1차관은 “지진종합상황실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격려하며, "지진 감시 및 분석에 더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6.02.17 15:29박희범 기자

[1분건강] 설 음식 장만에 손목·무릎 아프다면

설 명절에 음식 장만을 하느라 손목과 무릎이 아프다면 스트레칭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 명절에 주부들은 오래 앉아서 다량의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무릎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서 하고, 음식 준비가 끝날 때마다 손목과 무릎관절 등을 펴주는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차례상 준비로 인해 많은 음식을 하다 보니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무거운 음식 재료를 나르거나 행주, 걸레를 자주 짜는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을 반복하게 되면 손목 부분이나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 설 명절 음식 재료를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를 미리 준비해 칼날이 무뎌지면 바꿔가며 썰거나 여럿이 나눠서 써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성묫길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에 올라갈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지 않던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무릎,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넘어지면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통증을 입을 수 있다. 성묫길에 넘어져 다쳤을 때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전문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성락 더바름정형외과 원장은 "안전한 성묘를 하려면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풀어주는 간단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라며 "등산화나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지팡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6.02.17 15:00김양균 기자

[고삼석 칼럼] '서울,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를 꿈꾸며

21세기 세계 도시 경쟁의 기준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과 제조, 물류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콘텐츠, 플랫폼과 팬덤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경제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소위 '경험 경제'의 부상과도 맞물려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평범한 관광 도시나 콘텐츠 제작 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 권력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문화 권력의 재편은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 모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강대국이 정치·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국 문화를 확산시켰다. 할리우드와 글로벌 브랜드는 미국 중심 문화 질서를 구축하는 핵심 도구였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 그리고 팬덤 중심 문화가 등장하면서 문화 권력은 국가에서 기업(플랫폼)과 팬덤 그리고 기술 집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K-컬처(한류)의 성장을 설명하는 동시에 향후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서울은 이미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K-팝, K-드라마, 게임, 웹툰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 영향력을 확보했고,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서울은 5G, AI, 모바일,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IT 도시이기도 하다. 콘텐츠와 기술이 동시에 성장한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뉴욕은 금융, 로스앤젤레스는 영화, 도쿄는 애니메이션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엔터테크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로는 서울이 단연 앞선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현재 서울의 문화 경제 구조와 경쟁력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OTT와 디지털 플랫폼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 기업이 지배하고 있으며, 데이터와 수익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창작자와 청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단점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이를 상쇄할 강점은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문화 혹은 산업 진흥 정책이 아니라 콘텐츠를 기반으로 AI와 XR, 데이터, 팬덤 경제를 체계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도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 구축 전략은 일반적인 산업 정책을 넘어서 디지털 포용사회 구축과 결합돼야 한다. 디지털 전환은 혁신과 성장의 기회지만, 동시에 새로운 불평등을 낳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AI가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창작자와 중소기업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배제거나 소외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의 미래 전략은 문화(K-컬쳐)와 기술(AI)의 결합을 통해 성장과 포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첫째,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을 서울에서부터 실행에 옮겨야 한다. 최근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서울은 공공의 AI 창작 플랫폼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과 여성,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디지털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영국과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는 공공 AI 교육과 창작 스튜디오를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작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역시 이러한 모델을 발전시켜 'AI 창작 도시'로 전환할 수 있다. 둘째, 팬덤 경제의 포용성을 강화해야 한다. K-컬처의 핵심은 단순한 콘텐츠의 소비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참여와 공동 창작이다. 글로벌 팬들은 커버댄스, 팬아트, 리메이크, 소액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은 이러한 참여형 문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팬과 창작자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 플랫폼 독점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민이 서울의 문화 경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셋째, 도시 공간을 디지털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 광화문과 한강 일대, 성수, 홍대, 강남 등 서울의 주요 공간을 XR과 미디어 아트, 가상 공연과 결합한 '도시형 디지털 공연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런던 등은 이미 도시 공간을 디지털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관광과 문화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서울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넷째, 글로벌 협력과 디지털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ASEAN과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권은 최근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에 매우 적극적이다. 공동 투자 및 제작, 공동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서울은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는 일방향의 문화 전파 혹은 침투와 달리 협력과 공진화 기반의 새로운 문화 질서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청년 중심의 엔터테크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콘텐츠, AI, XR, 게임, 메타버스, 데이터 산업은 고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성장한다면 창작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이는 청년 문제 해결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전략은 경제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와 시민 참여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과 문화는 시민이 생산자이자 창작자로 참여하는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전통적인 '문화 제국주의'가 아닌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의 새로운 문화 권력 구조를 의미한다. 서울이 이러한 모델을 선도한다면 도시 차원의 공공외교와 글로벌 시민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 서울' 전략은 산업 정책이 아니라 도시 문명의 전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중심 도시도, 기술 중심 도시도 아닌 문화와 기술 그리고 포용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디지털 포용사회는 복지나 재분배를 넘어 누구나 경제 및 문화 활동에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의미한다. 서울이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K-컬처는 더 이상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의 문화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공진화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주거와 교통, 복지와 안전 등 민생 관련 정책 의제와 함께 문화와 기술, 청년과 글로벌 전략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비전과 전략이 제시되어야 한다.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한다면 이는 도시 경쟁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디지털 포용과 참여 그리고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 권력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2026.02.17 14:39고삼석 컬럼니스트

EU, 저탄소 철강 앞세워 산업 부활 추진…'메이드 인 유럽' 강화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으로 불리는 '그린 스틸'을 제조업 부활 전략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EU 집행위원회 초안에 따르면 EU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산업 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or Act)'을 통해 저탄소 철강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발적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공공조달과 자동차 산업을 활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EU는 철강뿐 아니라 알루미늄과 시멘트에도 유사한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초안에는 "철강과 시멘트는 에너지 집약 산업 가운데 최대 배출원으로, EU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6% 이상을 차지한다"며 "저탄소 수요 확대 조치는 EU 원산지 요건과 결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산업 가속화법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규제 부담, 저가 수입품 확대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산업 가속화법은 '메이드 인 유럽 법'으로도 불리며 2035년까지 제조업이 유럽 경제 성장의 20%를 차지하도록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이드 인 유럽 법' 기준은 EU 27개 회원국 내 생산뿐 아니라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안보·회복탄력성 목표에 부합한다고 평가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의 생산도 포함한다. EU와 FTA를 체결한 한국도 기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해당 법안은 회원국과 외국 기업의 투자 결정 과정에서 EU 역내 기업을 우선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U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자유무역 기조에서 벗어나 보호무역 성격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유럽산 그린 스틸의 핵심 수요처로 지목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내연기관 금지 정책을 일부 수정해 일정 수준의 배출 감축을 저탄소 철강 사용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2026.02.17 13:53김재성 기자

일론 머스크의 엑스, 약 1시간 접속 장애 뒤 정상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가 약 1시간가량 서비스 장애를 겪은 뒤 정상화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X 접속 문제를 호소한 이용자 신고가 이어졌다. 웹사이트와 앱에서 새 게시물이 표시되지 않거나, 아예 로딩이 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전 세계에서 1만 1000여 명이 접속 이상을 신고했으며, 1시간 정도 이후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엑스가 지난 2022년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여러 차례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에는 연쇄 장애가 이어졌고, 당시 머스크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데이터센터 화재와 연관돼 X가 수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월에는 보안·네트워크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X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엑스 측은 이번 장애와 관련해 외신 측에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2026.02.17 13:50류승현 기자

2025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 1위 테슬라…현대차·기아, 합산 2위 기록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합산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58만9160대를 판매해 브랜드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판매량은 다른 브랜드와 큰 격차를 보였으며, 주력 판매 모델은 모델Y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판매를 합산해 9만9553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을 앞세워 6만5717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EV9 등을 기반으로 3만3836대를 기록했다. 개별 브랜드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3위, 기아가 8위에 해당했다. 이 밖에 GM의 쉐보레는 9만6951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캐딜락(4만9152대), BMW(4만2483대), 리비안(4만20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27만57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0만1441대)보다 약 2% 감소한 수치로, 미국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약 8% 수준이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가 수요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집중되면서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은 36만5830대로 늘었으나, 4분기에는 23만4171대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센티브 축소에도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기보다는 완만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6.02.17 13:01김재성 기자

[1분건강] 설 명절 장시간 운전 시 스트레칭 자주 해야

설 명절 동안 장시간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은 허리‧목‧무릎에 무리가 가기 쉬워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목 통증과 척추피로증후군이다. 목 통증은 장시간 운전자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도 해당된다. 고정된 자세로 좁은 운전석이나 좌석에서 5~6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시작된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소화도 잘 안된다. 장시간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하고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목 디스크의 경우, 운전 시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있다. 심해지면 목 통증과 더불어 팔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척추에 무리를 주는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좌석으로 인해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차를 장시간 탈 때에 많이 생긴다. 운전 시 온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장시간 운전 시 1시간~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척추를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의자를 끌어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를 유지해야 한다.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더바름정형외과 이성락 원장은 “목 디스크와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려면 운전자는 자주 휴게소를 들러 목과 척추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10~15분 이상 해야 한다”라며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버스 안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목 베개를 사용해 목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시간 운전이 끝난 후 최소 2~3일은 목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라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이 필요하므로 수면 전에 따뜻한 물로 척추를 10~15분 가량 간단히 마사지해 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2026.02.17 12:49김양균 기자

대한초등교사협회-NC AI, 국산 AI '바르코' 활용 워크숍 연다

대한민국교육연대는 대한초등교사협회가 NC AI와 협력해 공교육의 디지털 주권과 한국형 교육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오는 19일 판교 NC AI 센터에서 소속 교사 36명을 대상으로 '주권 AI 실현을 위한 NC VARCO(바르코) 미래 교육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상당 부분이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외국 기업의 데이터 정책과 알고리즘이 한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초등교사협회는 2월 6일 NC AI와 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술 기반의 AI를 활용한 교육 모델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워크숍은 그 후속 조치로 국산 생성형 AI 바르코를 활용해 한국 교육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교사들은 ▲한국형 가정통신문 및 공문 자동 작성, ▲전래 동화 및 문학 작품 기반 오디오북 제작(바르코 보이스), ▲이미지 및 3차원 모델링 수업(바르코 아트/3D) 등 실제 수업과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기능을 실습한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이번 협력이 교육 데이터의 안전성과 활용 자율성을 높이고, 현장 교사 중심의 디지털 교육 모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희 상임의장은 “교육 현장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교사 주도의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우리 교육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7 11:03김한준 기자

디지털 장벽 세우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 가속

유럽이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에 속도를 낸다. 17일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유럽의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소버린 클라우드 지출은 올해 800억 달러(약 1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 대비 35.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유럽은 83%의 성장률로 중동·아프리카(89%), 아시아태평양(87%)과 함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보다 높은 수치로, 이미 상당한 시장 기반 위에서 추가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미국 '클라우드법'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제정된 이 법은 미국 정부가 해외에 저장된 데이터라도 미국 기업에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미·유럽 간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기업과 공공기관 사이에서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의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국제형사재판소(ICC) 사례는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켰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ICC가 전쟁범죄 수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접근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ICC는 독일 디지털주권센터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협업 도구 '오픈데스크'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유럽 클라우드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유럽 클라우드 연합회(CISPE)는 이른바 '트럼프 방지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사업자의 통제와 데이터 접근으로부터 면역을 갖춘 유럽형 클라우드 옵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 '풀크럼' 가속화에 나서기도 했다. 벤 메이너드 CISPE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유럽 공공 행정부를 포함한 많은 클라우드 고객이 미국 정부의 데이터 요구와 서비스 제한 권한을 우려하고 있다"며 선택권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모든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계약을 중단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유럽 내 대안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 차원의 독립 움직임도 뚜렷하다. 프랑스 OVH, 독일 헤츠너, 영국 시보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 중심의 시장 구조에 대응해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들은 복잡한 과금 체계와 서비스 종속 구조를 문제로 지적하며 비용 효율성과 단순성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OVH와 시보는 데이터 이동 시 부과되는 '이그레스 요금'을 전면 폐지했다. 클라우드 간 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소를 제거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체 하드웨어 생산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공급망 통제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유럽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U 데이터 바운더리'를 통해 유럽 내 데이터 처리 강화를 약속했고, AWS 역시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를 별도 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모회사에 대한 종속성과 통제권 문제는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기존 워크로드를 대거 이전하기보다는 신규 워크로드부터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기술 종속성과 복잡한 통합 구조가 단기간 탈피를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 뷔스트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은 미국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에 계속 의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확실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7 10:59한정호 기자

네이버, 고객센터에 '내 데이터 관리 도구' 신설…지식인 오류 후속 조치

네이버가 고객센터에 이용자가 개인정보와 게시물을 직접 확인·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인물정보와 지식인 서비스가 연동되는 과정에서 답변내역이 노출됐던 사고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고객센터 내에 회원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프라이버시 센터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해당 항목에 신설된 내 데이터 관리 도구 페이지에서는 네이버가 수집한 개인정보와 제3자 제공 내역에 대한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이용현황 메뉴에서는 수집·이용한 개인정보 처리중지 요청과 제3자 제공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 철회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 인증서 또는 2단계 인증을 적용해 타인이 사적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프라이버시 보호 설정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주소록과 쪽지, 지식인 등에서 설정할 수 있도록 안내됐다. 권리보호 센터에서는 회원탈퇴 등으로 이용자가 직접 삭제하기 어려운 글·사진·영상에 대해 게시물 노출 중단(접근 배제)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본인 확인과 게시자 입증이 가능한 서류를 갖춰 진행한다. 다른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로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권리 침해 신고'로 대응할 수 있다. 네이버는 서비스별 게시물 관리 경로도 함께 안내했다. 카페는 각 카페의 '나의 활동'에서 게시글·댓글을 일괄 또는 개별 삭제할 수 있고, 지도 공개 리스트는 '저장' 메뉴에서 일부 공개·비공개 전환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뉴스 댓글은 기사 댓글창의 'MY 댓글'에서 삭제할 수 있으며, 블로그·지식iN·쇼핑 리뷰·밴드·치지직 라운지·여행 리뷰·시리즈온 감상평·MY플레이스 리뷰 등도 각 서비스의 '내 활동' 또는 'MY' 메뉴를 통해 확인·삭제하도록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일 인물정보 서비스 문제로 연예인·스포츠 선수·인플루언서 등 약 1만 5000명의 지식iN 사용 내역이 공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최수연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선제 신고해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2.17 10:34류승현 기자

전력 병목 직면한 美 데이터센터…국내는 규제에 '발목'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는 수도권 규제와 전력 계통 관리 등 정책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전력·입지 정책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풀어야할 급한 과제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신축·운영 허가를 최소 3년간 중단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전력망 부담과 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전력망과 주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하자는 취지로, 실제 통과 여부는 미정이지만 조지아·버몬트·버지니아 등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정책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AI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일반 소비자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전력회사와 공공위원회에 충분한 요금 책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조치다. 이처럼 미국은 노후 전력망과 급증하는 AI 수요가 맞물리며 전력 병목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인입 대기 기간이 늘어나거나 인허가가 지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 확보 능력이 곧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구조다.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데이터센터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으며 이로 인한 전력망 부담과 부지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방 분산 전략과 전력 계통 관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전력 다소비 시설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의무화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는 사전에 전력 공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받아야 한다. 수도권의 경우 계통 포화 우려로 공급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기업 기준 최대 1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AI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비에 대해서도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입지와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전력 여력이 있지만 통신망, 전문 인력, 수요처 접근성 등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 운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로 꼽힌다. 미국이 전력 절대량 부족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 한국은 전력 관리와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반도체·클라우드·제조 AI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전력 수급 안정과 지역 분산 전략을 어떻게 정교화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국가 전략 인프라"라며 "전력 계통 안정성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계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7 10:23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 P5 클린룸 구축 앞당겨…'쉘 퍼스트' 전략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클린룸을 확보하는 '쉘 퍼스트(shell First)' 전략을 이어간다. 최근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P5의 클린룸 구축 시점을 당초 내년 초에서 올해 중반께로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캠퍼스 5공장(P5)의 클린룸 구축 시기를 6개월가량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클린룸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한 인서트(구조물 설치 전 지지 역할의 철물을 삽입하는 과정) 등 사전 작업이 오는 4분기 초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시공 관련 협력사에 해당 일정을 2분기에 조기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클린룸 구축 일정도 3분기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클린룸은 반도체 제조 환경의 오염도와 온도·습도·기압 등 제반 요소를 제어하는 인프라 시설이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투입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클린룸 설치 뒤 진행되는 배관 설치도 내년에서 올해 연말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P5 공사 현장은 크레인이 다 투입된 상태로 매우 분주한 분위기"라며 "클린룸 및 배관 협력사들도 삼성전자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5는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총 3개 층에 6개의 클린룸이 구축돼, 평택캠퍼스 내 다른 공장(2개 층, 4개 클린룸) 대비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P5의 주 생산 제품은 AI 산업의 필수 요소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P5는 HBM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AI·데이터센터 중심의 중·장기 수요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결정은 회사가 추진 중인 쉘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쉘 퍼스트란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한 뒤, 실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는 시장 수요와 연계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뜻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이후에도 선제 투자 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신규 팹 공간 투자를 선행해 클린룸을 확보하고, 이후 수요 추이에 따라 증설이 필요한 시점에 설비투자를 빠르게 실행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6.02.17 10:11장경윤 기자

뻔한 게임 대신 국악 한 판, 설날 추천 앱 '국악놀이터'

설 연휴는 가족들이 모여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지만, 아이 손에는 화려한 그래픽의 모바일 게임이 들려있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설에는 자극적인 액션 게임 대신, 우리 고유의 소리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국악놀이터'를 추천한다. 국립국악원이 선보인 국악놀이터는 단순히 감상 위주의 앱을 넘어, 초등학교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교육용 콘텐츠다. 개발 단계부터 전문 교사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설계됐으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현재 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해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등 주요 앱마켓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국악놀이터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가락만들기'는 이용자에게 작곡의 재미를 선사한다. 소금, 단소, 가야금, 해금, 양금, 대금, 거문고, 피리 등 총 8종의 악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지역의 음악적 특징인 토리와 장단을 고르면 그에 맞는 악보가 제공된다. 원곡 악보 중 원하는 2마디를 선정해 직접 연주를 구성해볼 수 있다. 특히 악기 소리를 유심히 들어보면 연주자의 미세한 숨소리도 담겨 있어 라이브 녹음의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악의 기초인 장단을 익히는 과정은 마치 리듬 게임처럼 구성돼 재미를 더했다. '장단배우기'에서는 장구, 꽹과리, 징, 북 등 4가지 타악기를 다룰 수 있다. 아울러 자진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세마치 등 기초 장단부터 비교적 연주 난도가 높은 변형 장단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들어보기'와 '영상보기'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이후 장단에 맞춰 진행되는 리듬게임에서는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장단배우기는 다양한 음원을 제공한다. '개고리 개골청', '경복궁타령' 등 익숙한 민요를 난이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반주 버전과 가창이 포함된 성악 버전을 지원한다. 명절 추천 앱답게 협동 플레이 '합주'도 지원한다. 동일한 와이파이(Wi-Fi)에 접속된 이용자는 최대 4인까지 함께 연주 가능하다. 가락만들기 및 장단배우기에서 제작한 악보를 최대 4개까지 모아 재생하는 '악보모드'와, 타악기 4종을 실시간으로 연주하는 '자유모드'가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작은 국악단을 꾸리기에는 제격이다. 풍부한 아카이브도 이 앱의 강점이다. '국악사전'에서는 총 55종에 달하는 국악기를 3D 모델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화면 터치를 통해 악기를 360도 회전시키며 구조와 명칭,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어 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관찰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 내에서 악기 소리와 확대·축소 기능이 부재한 점은 다소 아쉽지만, 국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국악놀이터는 화려한 이펙트나 경쟁 요소는 적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국악과 전통 악기를 쉽고 유익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익숙한 장르의 게임이 질렸다면, 이번 설날에는 가족 또는 친척과 함께 '국악놀이터'를 켜보는 것은 어떨까.

2026.02.17 10:09진성우 기자

태양계 상식 뒤집는 '가스->암석' 역순 행성계 발견

행성계는 항성을 중심으로 '암석->가스' 순으로 형성된다는 일반 상식을 뒤집는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행성계 구성 상식은 통상 항성에 가까운 쪽은 암석으로 구성돼 있고, 멀어질수록 가스로 채워져 있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이를 깬 '특이한' 행성계가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진(제1저자, 토마스 윌슨 물리학과 조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워릭대 소식지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가스 행성은 원반(원시행성계) 외곽 차가운 영역에서 기체를 충분히 모아 성장하고, 암석 행성은 항성에 가까운 곳에서 먼저 형성된다는 모델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LHS 1903'에선 그 '교과서적' 순서가 마지막에서 뒤집혔다. 태양계를 예로 들면, 내행성인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까지는 암석으로 구성돼 있다. 외행성인 목성(내부가 고체에 가까운 핵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가스 행성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행태는 우리은하 전역에서 일관된 현상으로 파악됐다. 워릭대 연구팀이 이 같은 특이 현상을 관찰한 별은 지구에서 116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LHS 1903'과 네 행성계다. 적색왜성은 태양 질량의 약 8%~50% 정도로 작고, 표면 온도가 약 3,600°C 이하로 차가워 붉게 보이는 주계열성 별이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별의 형태로 70~90%를 차지한다. 관측 결과 'LHS 1903'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암석, 그 다음 2개는 가스 행성, 그리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행성은 다시 암석으로 구성된 패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논문 제1저자인 토마스 윌슨 워릭대학교 물리학과 조교수의 언급을 인용한 워릭대 보도에 따르면 "암석행성은 보통 중심 별에서 멀리 떨어진 가스 행성 바깥쪽에서 형성되지 않는다"며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천문학계에서는 암석-가스-가스-암석 순으로 배치된 4개 행성의 발견은 행성이 가스가 고갈된 환경에서도 형성될 수 있다는 단서를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또 마지막 네 번째 암석 행성이 조성 면에서 금성에 가까울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행성들이 자리를 바꿨다”는 행성 이동(마이그레이션) 가설이나, 바깥 행성이 충돌로 대기를 잃었다는 시나리오 등도 검토했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대신 이 행성계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아니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적으로' 형성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른바 '인사이드-아웃(inside-out) 행성 형성' 시나리오로 해석했다. 안쪽 행성이 먼저 생기면서 주변 가스·먼지가 뭉치며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 바깥쪽 행성이 형성될 즈음 원반 가스가 이미 상당 부분 고갈돼 가스 행성이 아니라 작은 암석 행성으로 남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문학계는 이번 발견에 대해 태양계를 표준모델로 삼아온 행성 형성 이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행성은 늘 한 번에 만들어진다”는 가정 자체가 흔들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2.17 10:08박희범 기자

AI 경쟁 나선 알리바바, 자체 개발 'AI 큐원' 달라졌다

알리바바가 대표 AI 모델 큐원(Qwen)을 업그레이드하며 중국 AI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최신 버전인 큐원 3.5를 공개했다. 새 모델은 텍스트·사진·영상 입력을 동시에 이해하고, AI 에이전트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알리바바는 최대 2시간 분량의 영상 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중국 AI 시장에서 최근 수주간 경쟁사들의 연쇄적인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즈푸와 미니맥스 등 경쟁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모델·서비스를 잇따라 손질하며, 딥시크의 다음 행보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딥시크가 공개 1주년 무렵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내에서 AI 투자에 가장 공격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의 에디 우 CEO는 인프라와 AI 개발에 530억 달러(약 76조 532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상황에 따라 지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큐원 3 시리즈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추론 성능을 강조한 새로운 기능도 출시했다. 외신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가 연휴 기간 챗봇 사용자 유치 등을 위해 총 45억위안(약 9437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가 중국 소비자 앱이 급성장하는 대목으로 꼽혀, AI 서비스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리바바는 큐원을 단순 챗봇이 아닌 올인원 앱으로 키우는 전략도 함께 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큐원 앱은 이용자 1억명 규모로, 회사는 앱 안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버블티를 주문하거나 여행 예약을 하는 등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생태계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

2026.02.17 09:55류승현 기자

비트코인 1만 달러 추락 경고…블룸버그 전략가 "美 경기침체 전조"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1만 달러(약 1천444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거시 전략가는 이 같은 경고를 했다고 미국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재적으로 차기 미국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마이크 맥글론은 최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2008년 이후 리스크 자산을 지지해온 오랜 '저가 매수' 심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이 약화되고 변동성 역학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시장 지지 구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주식 시장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0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S&P 500과 나스닥 100의 180일 변동성은 약 8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조만간 급격한 변동성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상황을 '붕괴 중인 디지털자산 버블'로 규정하고 '트럼프 유포리아'가 정점에 달한 후 시장 전반에 전염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마이크 맥글론은 S&P 500 지수가 초기 정상 복귀 수준인 5600선으로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약 5만6000달러 상당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가 확실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반전한다면, 기본 시나리오상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수준까지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7만 달러(약 1억원)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만 85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2026.02.17 09:32김한준 기자

"올해 휴머노이드 실증 확대…공정·안전·데이터 관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위한 첫 실증 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 가운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현장 데이터 축적과 안전성 검증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류요엘 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휴머노이드 테크콘'에서 "실증 사업을 처음 추진하면서 어떤 공정에 로봇을 넣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또 어떻게 효율적으로 모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실증이 단순한 로봇 투입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학습·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한된 예산과 시간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수집하는 것이 기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지난해 처음 휴머노이드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총 14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했다. 플랫폼 기업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로브로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각각 레인보우 3대, 에이로봇 6대, 로브로스 3대 등 총 12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실증 과제는 병원, 항공 제조, 자동차 생산, 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됐다. 레인보우 컨소시엄은 부산대·성균관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수요처로 참여시켜 수술로봇 적용 가능성을 선행 연구했다고 알려졌다. 류 연구원은 "보행형이 최적이냐, 모바일(휠형)이 최적이냐는 논쟁도 산업 현장에서 존재한다"며 "실증을 통해 휴머노이드 역할 범위를 정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로봇수술 장비는 가격이 20억원 수준인데, 휴머노이드 두 대가 일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기대에서 연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에이로봇 컨소시엄은 HL만도 공장과 아모레퍼시픽 현장에 적용을 추진하며 텔레오퍼레이션 기반 데이터 수집을 진행했다. 그는 "500사이클 정도를 목표로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한 사람이 반복 수행하는 방식이 데이터 품질 측면에서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로브로스 컨소시엄은 HD현대중공업,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해 물류 공정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새벽배송용 비닐봉투 포장 공정에서 로봇이 봉투를 벌리고 물건을 넣는 작업을 텔레오퍼레이션으로 시험했다. 류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실증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한 대를 실증하기 위해 20명이 달라붙는 사진도 보이더라"며 "이 방식이 과연 효율적인 실증이 맞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산업용 로봇처럼 펜스 안에 가두는 방식이 맞는가, 최소한 퇴근 후 청소라도 해놓길 기대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실증 과정에서 안전성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SNS 영상 등을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가 적용될 때 산업안전보건법 체계에서 어떤 안전 조치가 필요한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실증 지원 규모를 18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류 연구원은 "데이터를 쌓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계속 필요하고, 안전 검증(SFT·테스트) 단계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가 당장 할 수 있는 공정과 중장기적으로 가능한 공정을 구분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공모는 오는 4월 진행되며,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실증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6.02.17 09:27신영빈 기자

대출 문턱 높아지자 자동차담보대출 찾았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담보대출 상품 조회와 이용이 늘었다. 핀다가 최근 앱 이용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담보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약정을 체결하는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17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핀다 앱 내 전체 승인 한도 조회 중 자담대 조회 비중은 26.23%다. 승인 한도 조회 이용자 4명 중 1명이 자담대 상품을 살펴본 셈이다. 승인 한도 조회란, 핀다 앱에서 금융사 심사를 거쳐 고객에게 실제 대출 가능 한도·금리 조건이 제시된 조회를 뜻한다. 2026년 1월 자동차담보대출 승인 한도 조회 건수의 경우 월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5년 하반기 들어 자담대 비중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년 ▲9월 22.19% ▲10월 24.32% ▲11 월 25.72% ▲12 월 26.23%로 4 개월 연속 상승했고, 연말로 갈수록 이용률이 높아졌다. 비중뿐 만아니라, 승인 건수도 함께 늘었다. 자동차담보대출 승인 한도 조회는 같은 기간 10만 건 가까이 증가하며 수요가 조회로 이어졌다. 자동차담보대출 약정 총액은 2025년 10월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고, 연말(10~12월) 월평균 약정 규모는 1~9월 월평균 대비 약 27% 늘어났다. 약정 완료 고객도 10월 이후 상승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최근 신용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대안으로 자동차담보대출을 선택하고 있는 것오 보인다"며 "핀다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더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7 09:25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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