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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3차장 출신 김선희 교수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있어...작동은 안돼"

"우리나라는 이미 사이버안보 거버넌스가 마련돼 있다. 다만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을 통해 사이버 안보 거버넌스를 제대로 확립하고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에 대해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는 18일 개최된 '제7회 사이버안보 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가 주최한 행사로,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 교수는 "국내에 랜섬웨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사이버 공격 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위협이 진화한 만큼 우리의 대응 전략은 진화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사이버 안보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이버 위협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주요 국가들의 사이버 안보 인식과 관련해 국내 인식과의 차이에 대해 진단하며, "우리 안보 정책은 사이버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선진국과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을 안보 공간으로 인식하고,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면 우리도 물리적인 대응을 취할거야'하는 인식의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자국 산업, 원천 기술에 대한 침해 시도는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김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정책적으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같은 움직임에 합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한국이 미흡한 주요국의 사이버 안보 정책 동향과 관련해 3가지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이버 안보를 기술 영역에만 묻어두는 하위 안보 개념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 ▲차세대 기술 정책을 반영한 새로운 안보 정책을 수립해 하고 있다는 점 ▲민간, 공공 등 민·관의 명확한 구별 없이 안보라는 목적 아래 협력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따라서 김 교수는 외부 침해에 의해서 발생한 공격이나 사고에 대해 어느 정도가 국가적 안보 위해로 판단할 것인지 기준을 확립하고, 능동적, 봉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연 상명대 교수 "안보 차원의 '소버린 시큐리티'가 중요" 또 주요 국가들의 소버린 AI 전략과 관련해 발표한 유지연 상명대 교수는 소버린 AI와 관련된 사이버 안보 차원의 주요국 전략에 대해 살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유 교수는 "우리나라의 AI 시스템 인프라가 내일 당장 멈춘다면 누가 재시작 버튼을 갖고 있는지, 국가 AI 핵심 데이터는 누가 관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암호키는 누가 통제하고 있는가. 또 위기 시에 우리가 국가 AI 시스템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교수는 AI 기술의 고도화와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안보,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 교수는 "소버린 AI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째로 국가 안보가 같이 고민돼야 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AI 기술의 국산화나 자립과 더불어 통제권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에 소버린 AI는 '소버린 시큐리티'로의 전략적 방향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시큐리티는 AI 인프라, 모델에 대해서 사이버 안보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사결정 거버넌스, 지속적인 위험 인지 체계, AI 데이터가 가져오는 위협 등 3가지 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추가적으로 우리나라는 해킹이나 침해사고가 일어나면 피해를 입은 기업에 책임을 묻는다. 이는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네 책임이야'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고를 대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공격자 중심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핵티비즘 공격자들, 수익내기 위해 공격 일삼아…경계 범위 넓어져" 임정연 S2W 팀장은 '핵티비즘'(정치적 목적을 갖고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세력) 공격 집단의 주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임 팀장은 "핵티비즘 성격을 띤 공격자들이 주로 디도스(DDoS), 디페이스(화면 위·변조 공격) 등 형태로 보안이 취약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나 공장을 타깃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에 공장이 멈추거나 홈페이지가 다운되면 금전적으로 손실을 크게 입힐 수 있고 그만큼 핵티비즘 해킹 그룹의 임팩트도 크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티비즘 목적을 갖고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런 공격자들은 다크웹에서 은밀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을 사용하면서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적, 사회적 이슈를 굉장히 빠르게 모니터링하고 공격을 시도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런 핵티비즘 공격자들의 이면에 결국 금전적 이슈도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팀장은 "핵티비즘 그룹들이 공격에 성공을 하고 '우리가 디도스 공격에 성공했다. 우리의 디도스 공격 도구를 사용해라'하며 탤레그램이나 다크웹 채널에서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결국 'DaaS(서비스형 디도스)' 형태로 핵티비즘 공격을 빙자해 금전적 이득을 보겠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핵티비즘 공격자들 까지도 이념적 목표를 갖고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화를 목표로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도 이들의 타깃으로 설정될 수 있다는 것이 임 팀장의 우려다. 이 외에도 임 팀장은 다크웹이나, 불법 탈취 정보 거래 사이트 등에서 예전에 이슈화 됐던 과거 데이터나, 이미 공공 데이터로 공개가 된 데이터를 민감 정보를 탈취한 양 사고 파는 형태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결론적으로 사이버 공격은 점차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에는 한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국가의 APT(지능형 지속 공격) 그룹 위주로 공격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글로벌적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공격 범위가 너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만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탐지·수집·분석·정제하는 모든 과정에서 AI를 활용해야 한다"며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AI를 얼마나 잘 융합해서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2025.11.18 21:40김기찬

비트코인, '사상최고치' 한 달만에 상승분 모두 반납…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열풍이 급속히 식으면서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3714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급등했던 작년 말 종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달 초 12만6천25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글로벌 시장이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와이즈 에셋매니지먼트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 전반이 리스크 오프 분위기”라며 “가상자산이 가장 먼저 충격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부터 기업 채권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주요 매수 주체들이 조용히 빠져나가면서 올해 초 암호화폐를 사상 최고가로 밀어올렸던 유동성이 빠르게 소멸했다. 여기에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기술주마저 약세를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더 위축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25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며, 운용자산을 최대 169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던 기관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넨슨의 선임 리서치 분석가 제이크 케니스는 “이번 매도세는 장기보유자의 차익실현, 기관 자금 유출, 거시 불확실성,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며 “긴 조정을 거쳐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 방향을 택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매수 열기가 꺾인 정황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에서도 확인된다. 그 동안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이 회사 주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매튜 호건은 "암호화폐 소매 시장의 심리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약 3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약 6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은 올해 내내 시장중심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발표한 지난 4월에는 7만 4천 4백 달러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10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관세 발표로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총괄 크리스 웨스턴은 "(지난 10월 관세 충격) 그때 받았던 심리적 충격 때문에 큰손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그 상처를 잊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탈중앙화 금융 전문 기업 전문 업체 에르고니아의 크리스 뉴하우스 리서치 디렉터는 “시장에는 늘 상승과 하락의 흐름이 존재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사이클성은 늘 있어 왔다”면서도 “지금은 주변 지인들, 텔레그램 대화방, 각종 컨퍼런스를 보면 기관자본 유입에 대한 회의론이 많고 뚜렷한 상승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고 전했다.

2025.11.17 14:39이정현

장현국 넥써쓰 대표 "수수료 0% 결제와 멀티체인, 게임 비즈니스 판도 바꾼다"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정진성 기자] “앞으로의 50년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스스로 증명하는 삶을 살겠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13일 지스타 2025 현장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쌓아온 플랫폼 성과를 정리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넥써쓰 창업 후 11개월 동안 메인넷 론칭, 첫 게임 출시, 거래소 상장,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 등 연속적인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낸 배경으로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온보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AI 개발 콘솔 '크로스램프'는 개발자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고 소개됐으며, 장 대표는 “아직 어렵다는 피드백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쉬운 형태의 개편 버전을 곧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를 플랫폼 기반을 갖추는 해로 규정하며, AI 기반 사용자 서비스 ARA(아라), 메신저와 채팅 앱을 중심으로 한 진입 전략, 스테이킹과 크로스달러 등 경제 시스템 강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 기반 리듬게임 '샤우트' 개발자 야노 케이이치도 현장에 함께하며 UGC 기반 블록체인 게임 실험 방향을 공유했다. 일본 시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장 대표는 일본이 게임 규제는 없지만 웹3 게임 자체의 활성도는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라인 기반 마켓을 중심으로 이용자 유입이 시작된 만큼 넥써쓰는 라인넥스트와 제휴를 통해 원투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고 캠퍼스 이벤트 등을 병행하며 시장 초기 단계부터 사용자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다수의 중대형 RPG 온보딩과 플랫폼 고도화를 병행하며 웹3 브라우저와 메신저, 디파이팀 운영 등 자체 생태계를 본격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웹3 메신저와 브라우저가 대기업 플랫폼과 경쟁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디어만으로는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장현국 대표는 대기업은 온체인 모델과 토큰 발행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스타트업에게는 실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실제 구현을 먼저 하는 쪽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폐쇄형 메신저 구조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기능들이 오픈형 기반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상황과 투자 전략에서도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8년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성장 투자는 반드시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체인 전략과 BNB 지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기준이 이미 변화 중이어서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특정 거래소의 정책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연동 체계를 확장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해외 금융 규제 대응에 대해서는 홍콩보다 오히려 UAE,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이 실질적인 협력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 안에 UAE 금융 기관과의 협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락업 해제 조건과 토큰 가격 안정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30일간 가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제되지 않는 구조라며,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설계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저리 운영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절반씩 가져가는 방식이며, 기업 계좌를 통한 BTC 매입도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 대표가 강조한 주제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수수료 0%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 수수료를 없애는 '크로스페이'는 로한2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 타 게임사로 확장해 전통 게임에도 활용 가능한 범용 결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로 애플과 구글의 30퍼센트 수수료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이런 구조 변화가 이 분야의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크로스토큰 상장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상장은 개별 거래소의 판단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플랫폼 성과와 게임 온보딩 결과가 자연스럽게 상장 기회를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3 16:53특별취재팀

아톤,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2종 선보여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은 12~14일 열리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박람회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신규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2종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금융위원회의 국내 핀테크 기업 대상 해외 진출 특화 프로그램에 아톤이 선발되며 성사됐다. 'K-핀테크관(K-Fintech Pavilion)'에서 아톤은 피싱 방어 솔루션 '디펜더스(DefendUs)'와 위치 기반 자녀 안전관리 서비스 '차일드 세이프티 가디언(Child Safety Guardian)'을 출품했다. '디펜더스'는 SNS까지 커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위험 URL 탐지 성능을 갖춰 문자(SMS)를 비롯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메신저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악성 링크를 탐지한다. 브라우저를 통해 악성 링크 접속 시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더한 세계 유일의 2중 탐지 체계로 보이스피싱,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통신사를 통한 B2C 서비스 제공에 이어 농협 상호금융을 필두로 금융권 내 B2B 공급을 확장 중이다. '차일드 세이프티 가디언'은 실시간 위치 추적 기반의 종합 안전관리 서비스다. 자녀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동 경로 추적과 안심존 진입·이탈 알림, 위험지역 접근 경고 등을 제공한다. 언어폭력, 음란성 채팅과 같은 유해한 문자 등을 실시간 탐지하고 충격 감지, 장시간 미사용 감지 등 자동 위험 탐지 시스템을 통해 자녀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부모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또 긴급 SOS 기능으로 위험 상황에서 자녀가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톤은 이번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톤은 전시 기간동안 미국과 일본, 인도를 비롯해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통신사, AI기업, 보안기업들과 솔루션 도입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아톤은 우스베키스탄과 말레이시아 등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주요 파트너사와 솔루션 제공 논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한편, 최근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APEC 기간 중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온라인 스캠'과 같은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디지털·금융 인프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아톤은 동남아시아 핀테크 시장의 허브이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세안 지역 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지로, 아톤의 보안 솔루션이 최적화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된다. 아톤은 이번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해외 시장 확장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디지털 범죄 지형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솔루션은 단순한 방어 및 안전관리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솔루션의 글로벌 판로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고 말했다.

2025.11.12 11:44방은주

업비트, 거래지원 사칭 사기 주의 당부… "임직원 사칭에 속지 마세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6일 업비트 임직원을 사칭해 거래지원을 빌미로 접근하는 사기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공지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가상자산 관련 사기 범죄 증가에 따라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두나무는 해당 사안을 업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며 대응에 나섰다. 업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거래지원 접수를 받고 있으며, 텔레그램, 링크드인, 이메일, 브로커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한 거래지원 요청은 전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지원과 관련해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거나 외부 기관을 통해 중개를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업비트가 확인한 사기 사례로는 업비트를 사칭한 이메일이나 SNS 계정을 통해 거래지원 제안서를 발송하고, 외부 링크 또는 비공식 양식을 이용해 수수료 송금이나 개인정보 제출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일부 사기범은 업비트 직원과 연결된 브로커라고 속이며, 거래지원 대행 명목으로 수수료나 토큰을 요구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자체 제보 채널을 통해 수집된 사기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기 의심 사례는 업비트 고객센터 내 '정책 및 거래지원 문의' 메뉴의 '거래지원 관련 사기 제보' 또는 '1:1 문의하기'의 '업비트 직원 사칭 제보' 항목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제보도 가능하며, 경찰 민원 포털, 금융감독원, 사이버범죄 신고 포털 등 공공기관을 통한 신고도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지원 절차를 악용한 사칭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6 18:43김한준

기업 겨냥 해킹 증가에 S2W 기회 잡았다…'모의해킹' 사업 확대

최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의 정보기술(IT) 환경이 급변하며 침해 사고가 빈번해진 가운데 에스투더블유(S2W)가 이를 막기 위해 본격 나선다.S2W는 자사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술 노하우를 총망라한 '모의해킹(Penetration Testing)'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S2W는 최근 침해 사고 방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업계에선 현재 연 1~2회의 정기 테스트만으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격 표면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침해 사고는 이미 공개된 취약점이나 설정 오류 등의 기초적인 요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당수 기업은 여전히 방화벽과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등의 개별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도 공격 흐름에서 이들의 유기적인 작동 여부를 면밀히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의 히든 채널에서 활동하는 해커 및 랜섬웨어 조직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점검과 보안 사고 간 '시간적 간극(Temporal Gap)'과 같은 기존 점검 모델의 한계는 더욱 명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S2W는 디지털 리스크 프로텍션(DRP)과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TI) 등을 아우르는 정교하고 고도화된 모의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구축 ASM 솔루션을 통해 공격 표면을 식별하고 다년간의 분석 노하우가 축적된 위험도 판별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대처해야 할 내부 자산의 우선순위를 가시적으로 제시한다는 데 강점이 있다. 또 공개된 취약점을 테스트하는 'CART(Continuous Automated Red Teaming)'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제 위협 행위자의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도 진행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공격자의 전술·기술·절차(TTP) 관점에서 대비해야 할 취약점과 능동적인 대처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고객들은 다크웹에 유출된 자사의 계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해 볼 수도 있다. S2W는 모의해킹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IT·금융 분야는 물론 최근 사이버 위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산업·운영기술(OT)·공급망 분야의 보안 사고까지 폭넓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각종 규제 및 사이버보험 심사에서 요구하는 독립적인 보안성 검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상시 점검 수요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양종헌 S2W 오펜시브연구팀장은 "모의해킹은 자동 스캐닝(Scanning)으로 발견된 취약점의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실전 기반의 증거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공격자가 실질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선적 대응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의해킹 사업은 노출 가시화와 실시간 취약점 우선순위화, 대응 자동화 등을 통합해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체계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2025.11.06 15:32장유미

"세계 유일 2중 탐지"...아톤, 피싱 방어 '디펜더스' NH콕뱅크에 적용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은 농협 상호금융디지털사업본부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뱅킹앱 'NH콕뱅크'에 자사의 AI기반 실시간 피싱 방어 솔루션 '디펜더스(DefendUs)'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급증하는 피싱, 스미싱 등 금융 소비자들의 비대면 사기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디펜더스'의 가장 큰 강점은 SNS까지 커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위험 URL 탐지 성능이다. 아톤은 이 기능이 "세계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문자(SMS)를 비롯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메신저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악성 링크를 탐지하며, 브라우저를 통해 악성 링크 접속 시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더한 세계 유일의 2중 탐지 체계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아톤이 자체 수집한 데이터와 더불어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구글 및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DB를 기반으로 악성 URL를 결합하고, AI 기반 패턴 분석과 자체 특허 기술로 최신 피싱 기법까지 감지한다. 이 외에도 가족의 스마트폰에서 위험한 웹사이트 접속 또는 스미싱 문자가 수신될 경우, 구성원 간 실시간 위험 알림 기능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접근을 선보인다. '디펜더스'는 기존 앱 내부에 즉시 탑재되는 인앱(In-App) 방식의 SaaS 플랫폼 기반 B2B 서비스다. 기업에서 도입할 수 있고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아톤은 현재 국내 대형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펜더스' 공급을 추진중이다. 나아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일본을 비롯해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피싱 범죄 피해액 예상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정부와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을 통해 고객의 피해액에 대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의 배상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면 금융환경 확산과 디지털자산 투자 증가로 20∙30대 대상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AI 음성 합성, 챗봇 사칭 등 고도화된 신규 기술을 활용한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통신 산업군으로부터 디펜더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아톤은 기대하고 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금융 사기 유형이 지능화 및 정교해지고, 피해 소비자와 액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금융권 및 통신 산업의 선제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피싱의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글로벌 데이터 협력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디펜더스로 국내외 피싱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0.23 08:12방은주

S2W, 싱가포르 '거브웨어 2025' 참가…AI 안보 플랫폼 '자비스·퀘이사' 공개

S2W가 아태지역 대표 보안 행사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2W는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거브웨어 2025'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거브웨어는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이 주최하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사이버 위크(SICW)'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업계 최신 보안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원스톱 마켓플레이스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핵심 사이버안보 솔루션 2종을 선보인다.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와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가 그것이다. 자비스는 사이버범죄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AI 챗봇 '다크챗'을 통해 범죄 관련 데이터를 신속히 확인하고 '데이터 브리치' 기능으로 유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중요 사건을 선별한다. 또 '지식그래프 기반 교차분석'으로 비트코인 주소나 텔레그램 아이디 등 분산된 정보를 연결해 범죄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 '유저 프로파일링' 도구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사용자를 프로파일링해 수사 효율을 높인다. 퀘이사는 고객이 내부 보안 시스템을 전방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공격표면관리(ASM), 디지털 리스크 프로텍션(DRP),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모았다. 이를 통해 공식·비공식 IT 자산의 취약점을 관리하고 정보 유출과 브랜드 위협 대응을 지원한다. 고객은 잠재적 위협과 공격자 동향을 분석하고 전술·기술·절차(TTPs)를 문서화해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자비스는 국내 주요 수사·방위기관은 물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정부기관에 제공돼 주목받고 있다. 퀘이사 역시 국내외 대기업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정부기관 인터폴(INTERPOL) 같은 국제기구에 공급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 총괄은 "거브웨어 2025 참가를 계기로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폭넓게 확대하며 우리 기술 저력을 세계무대에서 입증할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안보 위협 대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1 16:26조이환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추가 피해 낳는 '불법 해킹 포럼'

유출된 데이터를 사고파는 '불법 거래'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해킹 포럼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가장 인기 있는 해킹 포럼이 폐쇄됐음에도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뒷거래된 데이터들은 보이스피싱 등 추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탈취 정보 뒷거래'…추가 피해 우려 해킹의 진원지인 불법 해킹 포럼은 '암시장'으로 보면 된다. 도둑이 남의 집을 털고, 훔친 물건을 가져다 몰래 판매하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장 인기 있었던 불법 해킹 포럼 '브리치포럼스(Breachforums)'에는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의 유출된 데이터들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에만 해도 브리치포럼스 운영진으로 알려진 유명 악질 해커 '인텔브로커(IntelBroker)'가 환경부의 소스코드를 탈취한 정황이 확인됐다. 인텔브로커는 올해 초 환경부의 X(舊 트위터) 공식 계정을 탈취해 북한 관련 게시글을 올렸으며, 환경부 소스코드를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중소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판매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탈취해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다만 현재 브리치포럼스는 폐쇄된 상태다. 브리치포럼스는 202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폐쇄됐으나, 2번째 버전이 2년가량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6월 파리 경찰청 사이버범죄전담부서(BL2C)에서 브리치포럼스 운영진 5명을 체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자취를 감췄다. 그럼에도 경쟁 포럼인 '다크포럼스(Darkforums)'가 브리치포럼스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탈취 데이터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보안 정보업체 KELA 리서치에 다르면 브리치포럼스가 폐쇄되기 시작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다크포럼스의 활동량이 6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치포럼스에 접속이 불가능해지자 여러 수사기관의 '허니팟'(해커를 분석·검거하기 위한 미끼용 가짜 데이터)들이 생겨나면서 브리치포럼스 사용자 대부분이 다크포럼스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다크포럼스의 페이지도 브리치포럼스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S2W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사용자는 약 1만6000명, 업로드된 게시글만 5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S2W도 "브리치포럼스의 운영 중단 이후 다크포럼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브리치포럼스 이용자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활발하게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명 해킹 포럼의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돈'이다. 불법 해킹 포럼에서 탈취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사람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와 직접 거래하거나, 포럼 내 재화를 얻기도 한다. 금전적인 이득을 보는 셈이다. 또 추가 피해도 일으킬 수 있다. 구매자들은 탈취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탈취된 데이터를 통해 '침투 경로'를 확보하게 되고, 추가적인 취약점을 찾아내 다시 한 번 해킹 공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랜섬웨어 그룹이 탈취된 데이터를 구매했다면, 기업을 해킹하고 협박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보려 하는 식으로 추가 위협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름, 휴대전화,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표시된 개인정보를 구매해 보이스피싱에 악용할 우려도 나온다. 구매한 탈취 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더욱 정교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검찰입니다. 법원 등기 서류가 반송됐습니다"하는 식의 피싱보다, "○○○ 씨죠? 검찰입니다. 본인 주소 ○○구 ○○동에 보냈던 법원 서류가 반송돼서 연락드렸습니다"와 같이 보다 정교한 피싱에 악용될 수 있는 것이다. '범죄가 편한 환경' 텔레그램, 탈취한 데이터 거래하는 '시장'됐다 불법 해킹 포럼뿐 아니라 텔레그램도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보안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메신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익명성, 추적 어려움, 채널 생성 용이성 등이 오히려 탈취한 데이터를 판매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기도 한다. 텔레그램은 사용자가 실제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계정과 채널을 만들 수 있다. 또 일부 기능은 의도된 수신자만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종단간 암호화 기능도 탑재돼 추적이 어렵다. 자동 삭제 기능을 통해 지정된 시간에 메시지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법 집행 기관이 추적 및 감시하기 어렵게 만들고 더 자유로운 불법 행위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채널의 경우 구독자 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대용량 파일 공유도 가능하기 때문에 도난 당한 대규모 데이터도 거래가 가능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다크웹은 특수한 브라우저나 우회 경로를 통해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텔레그램은 다크웹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에 불법 해킹 포럼에서도 탈취 데이터를 거래할 때 게시글에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올려놓는 등 불법 거래에 적극 악용하고 있다. 규모가 큰 랜섬웨어 그룹도 각자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결국 데이터 유출부터 잘 막아야 불법 해킹 포럼이나 텔레그램에서 유출된 데이터들이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텔레그램 및 다크웹 모니터링, 위협 인텔리전스 확보, 데이터 유출 탐지 등 선제적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9:45김기찬

"도박·마약·저작권침해도 성범죄물처럼 즉시 차단 필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불법 정보 확산에서 국민을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미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성폭력범죄 불법촬영물에 한해서만 서면 의결을 허용하던 규정을 확대해 ▲도박 사행성 정보 ▲마약류 정보 ▲ 저작권 침해 정보까지도 서면 의결로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우영 의원은 “성폭력범죄 불법촬영물, 마약거래, 불법도박, 저작권 침해 콘텐츠가 대부분 SNS 와 해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현행법상 회의 소집을 기다리다 피해 확산이 방치되는 구조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 발생 후 삭제가 아니라 신속 차단 중심의 제도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물 신고 건수는 2023년 14만 건에서 지난해 23만 건으로 60% 가까이 급증했지만 실질적 대응은 미흡했다. 특히 X와 텔레그램 등의 해외 플랫폼의 불법촬영물 신고는 1년 새 13배로 급증했으나 제재는 최대 2년 이상 지연됐다. 김 의원은 “불법정보로 인한 피해 발생 후 삭제가 아닌 신속 차단 중심 대응으로의 피해자 중심의 보호 체계 복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법령 개정으로 불법정보에 대한 신속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 방미통위가 실질적 규제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16 10:03박수형

국힘 김승수 의원 "국정자원 화재 당시 문체부, 온라인 회의 해놓고 서면회의 보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과정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서면회의'를 개최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로 이를 갈음했다고 14일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화재 발생 이후 총 10차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4차 회의가 열린 9월 29일부터는 회의를 실제로 개최하지 않고, 텔레그램 단체방을 통해 대화로 대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중대본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차관 주재, 사고수습본부 6차 회의(서면) 개최(9월 30일 오전 10시)' 등으로 기재돼 있어 메신저 대화를 공식 서면회의로 둔갑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체부는 지난 9월 27일 국가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장·차관 및 실·국장이 참석한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서비스 복구를 이유로 29일에는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 뒤 공식 회의 대신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보고와 지시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 문체부는 중대본 보고서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1차부터 8차까지 회의를 개최했다고 명시했다. 김승수 의원은 “텔레그램방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회의'라고 보고한 것은 정부의 위기대응 체계가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중대본 보고 과정에서 메신저 대화를 서면회의로 둔갑시킨 것은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명백한 기강 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과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14 18:17김한준

日 인터넷 이용자 대상 '저작권 침해 경고' 악성코드 기승

최근 일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경고를 가장한 악성코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초고속인터넷·MVNO 업체인 '인터넷 이니셔티브 재팬'(IIJ)이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IIJ에 따르면,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미디어의 무허가 사용 통지'라는 메일이 지난 8월부터 일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이 메일에는 저작권 침해 관련 공지사항과 함께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URL이 포함됐다. 이 URL에 접속하면 다른 웹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URL로 자동 접속되며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악성코드를 담은 압축파일이 다운로드 된다. 압축파일 안에는 문서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담겼다. 이를 실행하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윈도 운영체제의 레지스트리를 조작해 항상 실행되며 기기 일련번호와 이용자 이름 등을 수집해 외부 서버로 보내며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활용한다. IIJ는 "메일을 받는 사람의 공포심을 자극해 메일을 열어보게 만들거나 악성코드를 담은 웹사이트로 접속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긴급해 보이는 메일이라도 우선 사실확인을 거치는 등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 침해나 경고를 가장한 악성코드 공격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다. 보안업체 안랩은 지난 6월 중순 "법적 책임이나 저작권 위반 사실이 기록된 자료를 위장한 악성코드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코드는 주로 이메일 내 첨부 링크를 통해 유포되며, 메일 본문에는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증거 자료를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유포 중인 파일명들은 사용자에게 심리적 압박이나 공포심을 느끼도록 하여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메일 및 메신저 등에서 받은 의심스러운 파일을 실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0.09 10:38권봉석

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 투더문과 콘텐츠 파트너십…연내 온보딩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투더문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투더문은 텔레그램, 라인 등 메신저에 연동되는 무설치 블록체인 웹게임 개발 전문 기업이다. 무설치 블록체인 웹게임은 추가적인 앱 다운로드나 로그인 없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과 바로 연동돼 토크노믹스 구축에도 용이하다. 투더문의 대표작으로는 정치 풍자 콘셉트의 'VIP'와 액션 서바이벌 장르의 '닌자 서바이버' 등이 있다. 엑스플라는 투더문과의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재 카이아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투더문의 콘텐츠는 크로스체인으로 연내 엑스플라에 온보딩 될 예정이며, 엑스플라 신규 홀더 유입 및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플라는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세계적 웹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2025.10.01 10:22정진성

'정보 뒷거래' 추적한다…오아시스시큐리티, 다크웹 CTI 서비스 출시

국내 주요 기관 및 기업에 대한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크웹을 통한 유출 데이터 불법 거래도 성행하고 있다. 이에 기업과 기관은 단순 침해 탐지를 넘어 은닉된 인프라까지 직접 추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아시스시큐리티(대표 김근용)가 랜섬웨어 협상 사이트와 다크웹 포럼 등 데이터 수집 및 분석까지 결합해 기존 보안 체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크웹 위협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된다.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지난 22일 다크웹 위협 탐지와 분석에 특화된 사이버 위협 정보(CTI) 서비스인 'ARTHUR'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RTHUR는100여 종 이상의 다크웹 히든 서비스 스캔 정보를 비롯해 랜섬웨어 협상 사이트와 다크웹 포럼 등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크웹 히든 서비스(onion)의 서버IP 정보 ▲웹 서비스 트롤링 외에도 SSH, SMTP 등 100여개 네트워크 서비스 스캔 결과 ▲랜섬웨어 유출 사이트, 다크웹 불법 포럼, 다크웹 내 텔레그램 주소 및 데이터 검색 정보 ▲다크웹 위협 분석 보고서 ▲사용자 정의 키워드 등록 및 실시간 알림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런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오아시스 시큐리티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랜섬웨어 해킹 그룹 운영 사이트, 금융 거래 사이트, 신용카드 판매 사이트, 위조지폐 판매 사이트, 해킹 포럼 사이트, 비트코인 믹서(Bitcoin Mixer) 사이트, 암살·청부 사이트 등 주요 다크웹 인프라의 Public IP 정보를 직접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용 오아시스 시큐리티 대표는 “ARTHUR는 다크웹 히든 서비스의 Public IP를 직접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다크웹 CTI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며 “다크웹 기반 불법 인프라와 위협 데이터를 추적·분석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이 실질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6 19:02김기찬

박수현 의원 "불법 도박, 강력한 예방 조치 필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이 다시 드러났다. 불법 도박 규모는 4조원, 불법 사이트 차단 건수는 3만천건에 달한다고 알려지며 정부의 추가 대책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적발된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총 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검거된 운영자는 34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3조9천377억원으로, 운영자 211명이 적발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차단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도 10만건을 넘어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포상금 제도 운영, 모니터링단 활동, 예방 홍보 캠페인 등 불법도박 방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예방 사업에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0억7천8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법 사이트의 확산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불법 사이트는 텔레그램 등 익명 SNS와 주소 변형 기법을 활용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 홈페이지는 불법 사이트 접속 통로로 활용되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 도박 문제도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지역센터의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 서비스 실적은 8천915건으로 전년(4천42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청 특별단속 결과에서도 최근 1년간 청소년 사이버도박 피의자가 4,715명 적발됐으며, 이들의 도박 금액은 약 37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수현 의원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플랫폼 발달로 불법 스포츠도박 접근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며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등 강력한 예방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5 12:59이도원

경찰 "해킹 장비, KT 미수거 펨토셀로 보기 어려워"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펨토셀이라고 부르는 초소형 기지국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KT가 구축한 장비가 탈취되거나 또는 국내서 제작된 장비로 보기 어렵다는 경찰의 분석이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24일 경기남부경찰청이 KT 해킹 용의자 관련 백브리핑에서 무단 소액결제에 사용된 노트북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됐고, 불법 기지국 장비는 평택항에서 발견됐다. 해킹을 위해 해외서 별도 제작된 장비로 보인다는 설명이 나온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16일 용의자 검거 당시 불법 장비는 소지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그를 추궁해 그가 사용했던 불법 펨토셀을 평택항에서 발견했다. 경찰이 평택항에서 입수한 장비는 박스 2개 내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된 총 27개 물품에 같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 2개의 크기는 라면 박스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펨토셀이라고 용어를 쓰는데 보도된 것처럼 잔류 펨토셀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다”며 “KT에서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 않고, 국내서 제작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펨토셀의 커버리지(통신 전파 도달범위)는 20~30미터 수준으로 협소한 편이다. 반면, KT의 해킹 사고에서 쓰인 장비는 전파 강도를 높여 정보를 탈취하는 수준으로 작동됐다. 또 정상 기지국을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불법 통신장비를 작동시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했고 용의자는 텔레그램으로 '윗선'에서 지시를 받았다. 다만 노트북과 텔레그램 소통이 이뤄진 대포폰은 지난 13일 중국으로 반출됐다.

2025.09.24 17:44박수형

"쉿~!"...카톡 '조용히 보내기' 기능 생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조용히 보내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늦은 밤이나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내더라도 상대방에게 즉각적인 알림이 울리지 않도록 해, 사용자는 부담 없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 kakao) 25' 행사를 열고 새롭게 변화하는 카카오톡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AI시대에도 이어지는 사용자(사람) 중심의 진화, 카카오톡 채팅방' 주제로 세션 발표를 한 최정우 프로덕트 오너(PO)는 연내 출시될 '조용히 보내기' 기능을 언급하며 "해당 기능은 카카오톡이 기존에 선보인 조용한 채팅방과 조용히 나가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팅방 알림을 끄거나, 퇴장 알림을 숨기는 방식으로 수신자 중심의 배려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순간부터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을 사용하면 늦은 시간에 메시지를 보낼 때 알림으로 상대방을 방해하고 싶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고 싶을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알림은 울리지 않지만, 상대방이 메시지를 받은 것은 확인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주는 기능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장·학교 등 공식적 대화 공간에서 불필요한 압박감을 덜어주고, 사적인 대화에서도 배려 있는 소통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최정우 PO는 "카카오톡은 기능 설계 시 단순한 기술 구현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맥락을 우선시해왔다"며 "읽음 표시·삭제 기능 등도 같은 이유로 신중히 도입돼왔고 '조용히 보내기' 역시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PO는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가 속도와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한다면, 카카오톡은 관계를 해치지 않는 편안한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함을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있고, 심리적인 편안함을 주려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25.09.23 15:16안희정

SKT 해킹은 사칭범?...스캐터드랩서스 "우린 아니다, 그들은 모방꾼"

SK텔레콤 가입자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랩서스가 사칭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스캐터드랩서스 집단은 16일 자신들의 텔레그램 계정에 “우리는 SK텔레콤을 해킹하지 않았다. (해킹을 주장한 이들의) 채널은 모방꾼(impersonator)”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 채널명으로 'Scatterd Lapsus$ hunters 4.0'으로 쓰고 있는 이들의 구독자 수는 5만3천여명이다. 반면 이날 SK텔레콤 가입자 정보를 탈취했다고 하는 이들의 채널 구독자 수는 200여명 수준이다. 앞서 스캐터드랩서스는 최근 은퇴를 발표했고, 사칭범으로 몰린 이들과 달리 해킹을 과시하더라도 금액적인 보상을 바라지 않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해커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크웹에 올린 샘플 데이터와 웹사이트 캡처 화면을 분석한 결과 회사에 존재하지 않는 정보”가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고객 데이터 탈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제 해킹 진위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2025.09.16 18:40박수형

"해킹 주장 사실무근"...SKT, 경찰 수사의뢰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에 대해 SK텔레콤은 16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SK텔레콤은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스로 스캐터드랩서스를 자칭한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고 전날 이를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며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에 접촉을 요구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2천7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SK텔레콤은 해커가 주장하는 100GB 데이터를 두고 유출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다크웹에 올린 샘플 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했다. 해킹 조직이 올린 웹사이트 캡처 화면과 FTP 화면 등은 실존하지 않으며, 각종 수치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2025.09.16 14:28박수형

국제 해킹조직 "고객정보 탈취" 주장에 SKT "사실 아니다"

국제 해킹조직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에 대해 SK텔레콤은 16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날 스스로 스캐터드랩서스를 자칭한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고 전날 이를 판매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며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에 접촉을 요구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2천7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SK텔레콤은 해커가 주장하는 100GB 데이터를 두고 유출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다크웹에 올린 샘플 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했다.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16 10:0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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