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경산해남콜걸태안모텔출장(KaTalk:ZA32)24시간 언제든지 예약 전지역 모두 출장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21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김태곤 엔드림게임즈 대표 "대중성 갖춘 드래곤엠파이어...재미에 깊이 더하는데 집중"

엔드림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모바일 전략 게임 드래곤엠파이어가 출시 후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을 경영하고 다양한 병종을 육성하고 실시간 공성 전투를 벌이는 등 성장과 경쟁 콘텐츠가 어우러진 것이 드래곤엠파이어의 구성 요소다. 또한 이용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라이트 이용자가 경쟁에 참가할 장소와 때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도록 게임이 구성된 점도 드래곤엠파이어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드래곤엠파이어 개발 단계에서 주안점은 무엇이었는지. 향후 방향성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드래곤엠파이어를 개발한 엔드림게임즈의 김태곤 대표와 권혁민 총괄 P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엔드림게임즈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드래곤엠파이어 출시 후 소감이 궁금하다. (권혁민 총괄 PD) "한국과 동아시아에 출시 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반응이 주목할만하다. SNG 요소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전투, 드래곤을 키우는 요소 등 다양한 점이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은 이용자 성향이 다른 편임에도 두 지역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권혁민 총괄 PD) "미소녀나 8등신 캐릭터보다는 귀엽고 다가가기 편한 디자인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이런 점이 일본 이용자에게 어필한 듯 하다. 또한 전략게임은 어렵다는 느낌을 허물기 위해 게임을 실행하면 SNG 요소가 먼저 나오고 드래곤에 먹이를 주고 기사를 성장시키는 등 RPG 요소를 더하면서 조금씩 전략 요소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전략 게임에서 이용자 경쟁이 강하게 나타나는 점을 대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용자 사이의 전투가 일어나는 제3의 공간을 구성하고 여기서 경쟁하게 만들었다. 일본 이용자는 치열한 경쟁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는 경향이 강한데 이런 요소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전략 게임 이용자 중 전투나 경쟁 요소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권혁민 총괄 PD) "전쟁 게임은 압도적으로 강력한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를 압살하는 구도가 생기기 마련이며 여기서 생기는 아쉬움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를 고민했다" -기존 동종 장르 게임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 어떤 점에 집중했나? (권혁민 총괄 PD) "우리는 게임이 4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고 경쟁이 이뤄지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경합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연대기와 시즌 구성도 차이점이다.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전이 시작되는 서버가 열리면 중앙지역이 오픈되고 이 지역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다른 게임 경우 시즌이 끝나면 서버가 통합되기까지 권력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전쟁이 벌어지며 상위 길드나 왕국이 독점하게 되지만 드래곤엠파이어에서는 30일 주기로 시즌이 진행된다. 한 시즌이 끝나면 여러 서버에 나뉘어진 왕국 중 비슷하게 경쟁할 수 있는 왕국을 섞어서 재배치한다. 좀 더 대등한 경쟁이 계속 이뤄지며 상위 이용자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게 된다" (김태곤 대표)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대중성과 깊이에 집중했다. 전략 장르에 대중성이 부족해 장르 자체가 소수 이용자의 전유물이던 시절이 있었고 이 때문에 개발사는 이용자 층을 넓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게임의 구조가 복잡하게 배우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해야한다. 드래곤엠파이어가 매우 직관적인 게임 구성과 감성적인 장치를 갖춘 것은 대중성을 지향하기 위한 것이다. 대중성으로 호감을 줬다면 깊이가 있어야 한다. 게임이 처음에도 쉽고 나중에도 쉬우면 재미가 없다.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여러 시스템이 탑재됨으로써 기능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만들었다. -대중성과 깊이감의 비율은 어느 정도로 맞추려 하는가? (김태곤 대표) 대중성은 이미 갖춰져있다고 본다. 이제 집중해야 하는 것은 게임의 깊이다. 흥행이 6개월, 1년씩 이어지려면 새로운 기능과 전략적 요소가 무궁무진하게 나와줘야 한다. 이런 점에 맞춰 준비한 것이 있으며 이를 강화하는 작업을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이다. 조만간 나올 업데이트에서도 이런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깊이에 대한 고도화가 미래 성공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글로벌 지역에서 어느 지역의 성과가 눈에 띄는가? (김태곤 대표) 가장 마케팅 효과가 좋은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다. 일본 이용자의 경우 잔존률이 RPG보다 높은 40% 중반대까지 나타났다. 장르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런 지표를 근거로 마케팅쪽으로 예산을 확대해가면서 모객풀을 늘리고 있다. 매일 액티브 이용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략 장르는 초기 마케팅 물량을 보고 보완해가며 2차 마케팅을 진행한다. 향후 2차, 3차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더 큰 물량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도 지표 자체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마케팅을 전세계에 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지금은 한국과 일본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 마케팅 예산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서구시장 공략도 현지의 좋은 파트너와 손을 잡고 이용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서비스 방향을 설정 중이다. -전략 장르에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점이 달라지고 있는 듯 하다. (김태곤 대표) "이 장르는 전통적으로 소수의 강자가 다수를 쓸어버리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이런 점이 매력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대중화되는데에는 한계로 작용했다. 앞으로 전략 장르는 소수 이용자가 재미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라이트 이용자와 소수 고레벨 이용자 사이에 균형감을 가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라이트 이용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동반돼야 한다. 명예의 핵심 타인을 공격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가 택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다. 다만 이를 유지하려면 게임 내 콘텐츠가 다양하고 각각의 볼륨이 거대해야 할 것 같다. (김태곤 대표) "MMORPG 이상으로 볼륨이 커야 한다. SNG 요소도 고도화해야 하고 기사와 드래곤 등으로 구현된 감성장치와 성장의 바로미터도 확장해야 한다.전투, 성장, 경제 시스템 등을 모두 구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기존에 존재하던 세계관이나 IP를 활용한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다.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이번 개발이 기존 작업과 차이가 있었을 듯 하다. (김태곤 대표) "새로운 IP는 대중에게 어떻게 인지시키고 관심을 끌어올 것인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어려움보다는 장점에 주목했다. 새로운 IP를 활용하는만큼 우리가 만들려는 게임은 우리만의 프레임을 짜서 개발하려 했다.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이나 계속 즐기게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기본 IP를 활용할 경우 IP 홀더 입장을 고려하기에 이런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 IP가 아닌 새로운 IP를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전략 장르의 모습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상황에서 보면 신규 IP이기에 얻은 장점이 훨씬 컸다" -앞으로 신규 IP 개발에 집중한다는 뜻인가? (김태곤 대표) "아니다. 기존 IP와 이를 활용한 게임이 이용자에게 주는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전형적인 구성이 아닌 차별성 있는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했던 점이고 그렇기에 신규 IP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MMORPG와 전략 장르의 특성이 융합되는 듯하다. (김태곤 대표) "애초에 두 장르는 같은 데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동시에 즐겨야하고 따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집단을 형성해서 협동하고 그들끼리 경쟁한다는 점에서는 쌍둥이 같다. 다만 같은 요소에서도 스케일을 강조하면 전략 장르, 캐릭터에 시점을 들이밀면 MMORPG가 되는 듯 한 느낌이지 사실상 두 장르가 주는 감성은 유사하다. 하지만 전략 장르에 병력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영웅 요소가 개입되기 시작하면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제 MMORPG는 더 큰 스케일의 전투를 강조하고 있으며 전략 게임은 영웅을 활용도를 가져오고 있다. 결국 두 장르는 하나의 분야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고 계속해서 많은 점이 겹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략 장르에 대한 평가는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향후 이 장르의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 (김태곤 대표) "전략 장르가 갖는 가장 큰 가능성은 무궁한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전쟁은 많은 사회적 활동의 결정체다. 그냥 싸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시행할 때까지 생산하고 준비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구축하는 와중에 나의 영지를 가꾸고 꾸미는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고 거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으며 타 집단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주는 등 협력 체계가 완성된다. 각각의 요소만 가지고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모여있는 것이 전략 장르다. 과거에는 전쟁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게임이 나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쟁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준비 과정에 시선을 돌려 개발되는 게임이 늘어난다. 앞으로는 모든 게임 장르가 전쟁 장르의 기본 문법을 따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권혁민 총괄 PD) "대중적으로 여러분들이 플레이하기에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누군가는 MMORPG 같다고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전략 게임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기존의 경험이 확장되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MMORPG 팬도 전략 장르 팬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니 즐겨보시기 바란다"

2024.02.21 15:36김한준

삼성·SK, HBM4용 본딩 기술 '저울질'…'제덱' 협의가 관건

오는 2026년 상용화를 앞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두고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HBM4 제조의 핵심인 패키징 공정에 기존 본딩(접합) 기술을 이어갈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서다. 메모리 업계는 비용 문제 상 기존 본딩 방식을 고수하자는 기류다. 그러나 그간 고객사가 요구해 온 HBM4의 두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패키징 축소에 유리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메모리 업계가 기존 본딩 방식을 고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 HBM4의 규격을 정하는 표준화기구 '제덱(JEDEC)'에서 HBM4의 패키징 두께 요건을 완화하는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HBM4의 두께를 이전 세대와 비슷한 720㎛(마이크로미터), 혹은 이보다 두꺼운 775마이크로미터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한 메모리다. 기존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이 월등히 높아 AI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HBM은 4세대인 HBM3까지 상용화에 이른 상태다. 올해에는 5세대인 HBM3E가, 오는 2026년에는 6세대인 HBM4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특히 HBM4는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인 입출력단자(I/O)를 이전 세대 대비 2배 많은 2024개로 집적해, 메모리 업계에 또다른 변혁을 불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적층되는 D램 수도 최대 16개로 이전 세대(12개)보다 4개 많다. ■ HBM4 성능 뛰어나지만…패키징 한계 다다라 문제는 HBM 제조의 핵심인 패키징 기술의 변화다. 기존 HBM은 각 D램에 TSV 통로를 만들고, 작은 돌기 형태의 마이크로 범프를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세부적인 공법은 각 사마다 다르다. 삼성전자는 D램 사이사이에 NCF(비전도성 접착 필름)을 집어넣고 열압착을 가하는 TC 본딩을 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HBM 전체에 열을 가해 납땜을 진행하고, 칩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넣어 공백을 채우는 MR-MUF(매스 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HBM4에서는 기존 마이크로 범프를 통한 본딩 적용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D램을 16단으로 더 많이 쌓으면서 발생하는 워피지(휨 현상), 발열 등의 요소들도 있지만, 기존 12단 적층과 같은 72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높이를 맞춰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D램을 더 많이 쌓으면서도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각 D램 사이에 위치한 수십㎛ 크기의 마이크로 범프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D램의 표면을 갈아 얇게 만드는 기술(씨닝)도 방법 중 하나지만, 신뢰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업계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으로 주목해 왔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로, 범프를 쓰지 않아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공식행사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의 HBM4 적용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 HBM4 본딩 '투트랙' 전략의 배경…기술·비용적 난관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HBM4에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100% 적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양사 모두 기존 본딩,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 중이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HBM4용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아직 고도화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기존 본딩 대비 생산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 등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본딩과 관련한 장비, 소재 단에서 일부 제반 기술이 아직 표준도 정해지지 않아 개발이 힘들다"며 "현재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HBM4부터 해당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은 진공 챔버 내에서 D램 칩에 플라즈마를 조사해, 접합부 표면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 패키징 공정에서는 쓰이지 않던 기술로, 하이브리드 본딩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 기인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제조 비용의 증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양산화하려면 신규 패키징 설비투자를 대규모로 진행해야 하고, 초기 낮은 수율을 잡기 위한 보완투자가 지속돼야 한다. 실제로 국내 한 메모리 제조업체는 최근 진행한 비공개 NDR(기업설명회)에서 "기존 본딩과 하이브리드 방식 모두 개발 중이지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단가가 너무 비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고객사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전제 하에, HBM4에서의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을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HBM4 높이의 제한(720마이크로미터)이 풀리면, 공급사로서는 굳이 기존 인프라를 버려가면서까지 기술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 HBM4용 본딩 기술의 향방, '제덱' 협의서 갈린다 이와 관련 업계의 시선은 '제덱(JEDEC)'에 쏠리고 있다. 제덱은 반도체 표준 규격을 제정하는 민간표준기구다. HBM4와 관련한 표준도 이 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제덱에서는 HBM4의 높이를 720마이크로미터와 775마이크로미터 중 하나를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표준이 775마이크로미터로 정해지는 경우, 기존 본딩 기술로도 충분히 16단 HBM4를 구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해당 표준안을 정하는 주체로는 메모리 공급사는 물론, HBM의 실제 수요처인 팹리스들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공급사 입장 상 775마이크로미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 참여 기업이 이견을 제시하면서, 1차 협의는 명확한 결론없이 종료됐다. 현재 업계는 2차 협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협의의 향방에 따라 HBM4를 둘러싼 패키징 생태계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HBM 로드맵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본딩이 중장기적으로 가야할 길이라는 점에는 업계의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HBM4 자체만 놓고 보면 기존 본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 각 메모리 공급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4.02.21 15:12장경윤

'AI 수혜주' 엔비디아, 4분기 실적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행진 중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에는 주가가 4.3%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1일 지난 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AI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지난 주에는 알파벳을 제치고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시가총액 5위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21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몇 주 전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두려움과 탐욕을 불러일으킨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 이후 즉각적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가 11%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수요와 경쟁의 변화보다는 공급 요인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레피니티브(LSEG) 자료에서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240% 급증한 206억 달러로 추정했다.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14억 달러보다 7배 넘게 폭증한 105억 달러로 추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실적 전망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대한 젠슨 황의 논평을 자세히 들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3분기 전년 대비 200%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런 고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잠재적 우려 중 하나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부품인 GPU 매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등이 AI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늦추게 되면,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4곳 모두 올해 AI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4분기와 2024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좋은 징조이나, 4개 회사가 수요에 맞춰 투자를 줄일 불확실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고, 목표 주가를 410달러로 제시했다. CNBC는 "다른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단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출하를 시작하는 최고급 AI칩 B100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1 14:29이정현

케이뱅크 IPO NH투자·KB證·BofA와 진행한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1월 18일 케이뱅크 이사회는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 풍부한 관련 IPO 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IPO가 고객,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14:28손희연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 논문 발표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2024년 1월호에 '저출산 대책을 위한 국토개조전략'을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에서 주 명예이사장은 "가덕도 공항은 15조 원을 들여 건설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해 방조제를 건설하고, 또 낙동강을 준설해 매립하면 오히려 260조 원의 수입이 발생한다"면서 "이것을 육아대책 기금으로 설정하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출산율은 0.7 아래로 떨어졌다. 2명이 결혼을 해 0.7명을 낳으면 한 세대가 지날 때 3분의 1이 되고, 두 세대가 지나면 9분의 1이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아지원을 해야 한다. 성공한 예가 프랑스로, 출산율이 1.6 이하로 떨어졌지만 과감한 육아지원 정책으로 17년 뒤 2.1이 됐다. 주 명예이사장은 "우선 가덕도 개발에서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수정해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 가덕도와 다대포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하면 부산 평지 면적을 20% 늘릴 수 있다"면서 "매립을 위해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이것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 원 재원을 확보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 원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조금 수정하면 오히려 260조 원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 있다면서 "부산은 강서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릉지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해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낙동강을 준설해 경부운하를 완성해야 한다. 이제는 해안도시들이 세계공급망에 직결돼 경쟁력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경부운하가 완성돼 1만 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공급망에 직결된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잘 활용해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경부운하를 완성시키면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등 많은 국가가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는데, 싱가포르 매립지는 2030년까지 38%로 확장되며, 네덜란드 국토 25%가 간척지다. 싱가포르(창이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홍콩(첵람콕공항), 도하, 대련 및 산야공항 등도 모두 간척으로 만들어진 국제공항이다. 주 명예이사장은 5대 강을 10m 준설하면 560억㎥를, 20m까지 준설하면 1200억㎥ 골재를 채취할 수 있어 엄청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여기서 얻은 사토로 경기만과 가덕도 일대를 매립해 분양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극민연금은 수급 불균형으로 조만간 고갈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60년에 걸쳐 경기만을 매립하고 분양하면 4천조 원 제2국민연금과 260조 원 저출산 대책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준설은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므로, 더 깊고 넓게 파면 물그릇을 100억 톤까지 늘릴 수 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산샤댐(저수량 320억 톤)을 네 개나 지은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하다면서 "세계 인구가 81억 명이지만, 2050년 100억 명이 된다. 고대문명이 물이 풍부한 강가에 일어났던 것처럼, 현대문명도 식량생산에 물소비 20%를 쓰므로 역시 물에 의존한다"면서 "더구나 첨단산업인 반도체산업 요체는 실리콘 칩에 회로를 현상·인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초순수 물이(UPW, Ultra Pure Water) 필요하다. 물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므로, 한국은 국토개조전략을 통해 국가를 개조하고, 나아가 세계를 화합하고 번영하게 만드는 데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1 14:15방은주

'일회용 인증코드' 제로 트러스트 핵심 인프라로 만든다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입니다. 디지털 인프라의 근간은 사이버 보안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언제나 변화해야만 살아남는 방패를 만드는 사람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고 신뢰 기반을 쌓는 사람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대화에서 최신 기술과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제조 공장에서 운영되는 자동제어시스템(PLC). 공장 직원이 PLC 관리를 위해 사용자 로그인을 한다. PLC 시스템 한대를 직원 여러명이 작동시킨다. ID와 비밀번호는 1개다. 내부 인력은 ID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심지어 외부 인력에게도 이 내용을 알려준다. 산업 현장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제조 공장에 PLC 사용이 증가했다. PLC는 각종 센서에서 받아들인 신호를 기반으로 장비를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중요한 장치의 로그인 정보가 허술한 보안 관리에 놓인 경우가 많다.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기술로 이런 위험을 줄인다. 인가된 사용자에게 매번 바뀌는 인증 코드를 제공한다. 비인가자가 PLC에 무단으로 접속하는 것을 막는다. 로그인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유출돼도 인증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 가속화로 '사용자 인증'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아무도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하려면 강력한 '사용자 인증'이 기반돼야 한다. 센스톤은 사람과 기기, 가상세계까지 안전하고 간편하게 사용자를 식별하는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를 개발했다. 센스톤을 이를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로 부른다. 이 기술은 통신이 안되는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매번 변경되는 일회성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사용자와 기기를 동시에 인증한다. 생성된 인증 코드는 중복되지 않는다. 유창훈 대표는 "센스톤은 지금까지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인증방식인 OTAC를 개발했다"면서 "기존 인증 방법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센스톤이 기존과 다른 인증방식을 개발한 건 유 대표의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다. 유 대표가 이런 기술을 개발하려했을 때 기존 연구자들은 어렵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는 포기가 아니라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을 구현할 창의적인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유 대표는 암호학도 컴퓨터공학도 아닌 조선공학과 출신으로 OTAC 알고리즘 설계 아이디어를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에서 얻었다고 설명했다. ■ OTP와 QR코드 단점을 없앴다 센스톤이 개발한 OTAC은 인터넷뱅킹 등을 할 때 사용하는 일회용비밀번호(OTP)나 QR코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유 대표는 "OTP는 로그인 후에 2차 인증으로 주로 사용한다. 시스템은 OTP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QR코드도 양방향 통신을 해야 한다. 통신이 제약된 환경에서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OTAC은 QR코드와 달리 통신이 안되는 환경에서도 매번 바뀌는 다이내믹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증한다. OTP와 달리 사용자를 구별할 수 있다. 생성된 코드는 일회성으로 특정 시간대에 특정 사용자만이 사용하도록 허용된다. 다른 사용자에게 유출돼도 안심할 수 있는 이유다. OTAC를 생성하고 검증하는 모듈 사이즈는 4KB 미만이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스마트카드 칩에 OTAC를 넣을 수 있는 초소형 알고리즘 사이즈다. 0.4초 미만으로 연산을 끝낸다. 유 대표는 "스마트폰 유심부터 스마트카드칩,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모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구현했다"면서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부터 스마트홈, PLC까지 센스톤은 OTAC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OTAC를 처음 적용한 분야는 신용카드였다. 신용카드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할 때마다 변하는 카드 번호를 제공했다. 지문인식카드에 OTAC를 접목한 생체 인증 디스플레이 카드다. 일반 결제용 카드에 지문 인식 기능과 OTAC 알고리즘이 함께 탑재됐다. 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이 인식될 때만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의 일회성 정보를 생성한다. 토스뱅크의 체크카드에도 센스톤 기술이 들어갔다. 유 대표는 "1초당 1217개 새로운 사물인터넷(IoT)이 인터넷에 연결되는데 이들은 5분 이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다"면서 "사양이 낮은 IoT를 보호할 가벼운 인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IoT 펌웨어를 조작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좀비로 악용한다. IoT에 OTAC를 적용하면 비인가 시스템에서 전송되는 명령이 실행되지 않아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센스톤은 운영기술(OT)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했다. 통신이 원할하지 않은 제조 환경에서 PLC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인증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PLC 선도기업인 독일 피닉스컨택트(Phoenix Contact)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PLC넥스트스토어(PLCnext Store)에 모듈형 사용자 인증 고도화 솔루션 'OTAC auth - MFA for PLCnext'를 정식 출시했다. ■ AaaS(Algorithm as a Service) 시장 연다 센스톤은 인증 알고리즘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노린다. 센스톤은 금융과 기기 인증 이어, OT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인증에 사용되는 공개키기반구조(PKI)가 상용화된지 20년이 지났다"면서 "2017년 개발한 OTAC는 이제 AaaS(Algorithm as a Service)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13:55김인순

클래스101-스튜디오바이블 합병...페이커·박찬욱 등 콘텐츠 강화

클래스101(대표 공대선)이 스튜디오바이블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를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바이블이 보유한 음악·영화·스포츠·글쓰기·요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콘텐츠를 확보한 만큼 클래스101의 콘텐츠에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다. 바이블의 강점이었던 각 업계의 전문가들의 클래스는 클래스101의 콘텐츠 라인업을 더욱 확장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클래스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작사가 김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만화가 윤태호 ▲전 프로골퍼 박세리 등이 있다.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명성을 이어온 거장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사들의 클래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클래스101은 확장된 배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클래스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클래스메이트가 배움의 여정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맷의 클래스뿐 아니라 수강 몰입도와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챌린지', '다짐' 등 신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통합 배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클래스101은 클래스메이트의 배움과 성장의 여정에 있어서 필요한 것을 모두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욱 넓고 다채로운 배움과 경험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인수합병을 비롯해 서비스의 질적 양적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13:14백봉삼

뮤직카우, god 1집 곡 '관찰' 증권신고서 제출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20일 국민그룹 god의 '관찰', 인디밴드 쏜애플의 '한낮'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다. 뮤직카우는 god 관찰의 저작인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수익증권 5천주(옥션 시작가 3만2천원) 발행을 골자로 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god는 25주년을 맞은 지난해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고, 18년만에 공식 팬클럽 '팬지오디'를 모집하는 등 활발히 활동을 펼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관찰은 god의 1집 대표곡 중 하나다. 독특한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와 비트로 활동 당시에 많은 화제를 모았던 곡으로, 지금도 공연 때마다 신나는 분위기로 사랑받는 노래다. 관찰과 함께 밴드 쏜애플의 한낮 증권신고서도 제출했다. 쏜애플은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브랜드 콘서트 '불구경'의 매진 행렬을 8년째 이어오고 있는 4인조 인디 밴드다. 한낮은 혼잡한 사회를 홀로 버텨야 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 노래다. 한낮이 수록된 앨범은 2016년 발매 당시 초도 제작 물량을 예약 주문만으로 매진시키는 등 밴드 음악으로 드물게 높은 성과를 달성해 주목받기도 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낮'의 저작인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수익증권 2천500주(옥션 시작가 1만4천원)가 발행될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옥션 재개를 기다려 주신만큼, 더 활발히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옥션 활성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집중력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별도의 정정 요구가 없을 경우 관찰은 3월15일부터 21일까지, 한낮은 3월20일부터 26일까지 옥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션 시작 후 발행 수량이 전부 상한가(시작가의 +30%)로 채워지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2024.02.21 12:58백봉삼

국민·기업들 바라는 22대 국회는?…"민생·경제재건 올인"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기업들이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국회에 바라는 점들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소통플랫폼을 통해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을 주제로 5천242명 국민·기업인·전문가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소통플랫폼은 경제·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의 생각과 해법을 듣고자 대한상의가 2021년에 구축한 온라인 소통의 장이다. 가장 많은 국민들이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회'(31.4%)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국회'(26.1%)를 꼽았다. 이어 '갈등해소 및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국회'(16.3%), '정치·외교·남북관계에 유능한 국회'(9.0%), '연금개혁 등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국회'(7.4%), '복지·문화융성에 적극 나서는 국회'(4.8%), '국민의 안전·질서를 책임지는 국회'(4.4%) 등을 응답했다. 한국경제 리빌딩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구체적인 해법과 함께 나왔다. 먼저 응답자의 절반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저출산 극복 및 초고령 사회 대비'(49.8%)에 대한 많은 의견이 모였다. 지역경제 활성화”(30.4%)에 대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도 많이 모였다. 부산의 30대 남성 D씨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에 대기업다운 기업이 없어 젊은이들이 선호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세제 및 금융인프라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에 이견차가 적은 경제관련 입법 조속통과(24.8%), 생활밀접·민생 규제 완화(24.6%)와 같이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강원권의 50대 여성 F씨는 “국가경제 성장속도와 사회변화에 비해 법제화가 항상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여야간 갈등이 있어도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은 빠르게 입법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개혁과제 추진을 통한 국가 잠재성장률 제고(24.5%)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진작(20.3%) ▲기업 상속세제 개선 등 기업제도 및 규제의 합리화(18.6%)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18.5%), ▲스타트업의 창업 및 성장생태계 조성(15.9%)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지원(15.8%) ▲탄소중립 및 기후대응 지원(15.7%) ▲금융·서비스·문화산업 육성(15.4%) ▲노동시장 활성화 및 선진 노사관계 구축(14.2%)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양성(10.8%)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국민과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 건의서를 만들었고, 이를 총선 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건의서는 ▲성장전략 조정 ▲미래먹거리 선점 ▲낡은 기업환경 혁신 등 '3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10개의 리빌딩 전략과 55개의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 한 쪽의 이익만을 위한 일방적인 민원이나 떼쓰기식 주장으로는 목소리에 힘을 싣기 어렵고, 오히려 갈등과 대립의 심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균형감 있게 모으는 방식을 택해 건의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국회도 어느 한쪽의 이익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생산적·건설적인 국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2.21 12:00류은주

공정위, 코로나19에 심야 영업 강제한 이마트24에 과징금

이마트24가 코로나19 기간에 매출이 줄어든 가맹점의 영업시간을 구속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는다. 이는 편의점 심야영업을 강제한 가맹본부에 내려지는 최초의 제재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마트24의 ▲심야시간 영업 강제 ▲단순 명의변경 시 가맹금 전액 수취 ▲판촉행사 집행내역 미통보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경고, 과징금 1억4천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 위기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연속 3개월간 심야 영업시간대에 영업손실이 발생한 2개 가맹점이 각각 2020년 9월과 11월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에 따르면 가맹점주가 직전 3개월 동안 심야 영업시간대에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가맹본부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할 수 있다. 이 요구가 법에서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가 허용하지 않는 행위는 그 자체로 위법이다. 실제, 한 가맹점의 경우 이마트24의 해당 권역 담당자가 가맹점주의 영업시간 단축 요구가 타당하다는 내부 문서를 상신했음에도 이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2021년 6월 이마트24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진행된 이후에야 해당 2개 점포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허용했다. 또한, 이마트24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6개 점포의 양수도 과정에서 가맹점주에 대한 교육, 점포 운영 지원, 재고조사 등이 수반되지 않은 점포의 실 운영자가 동일한 단순 명의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양수도의 경우와 동일하게 가맹금을 수취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신세계포인트 제휴, 쓱-페이(SSG PAY) 적립 등의 판촉행사를 실시했으나, 그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가맹점사업자에게 통보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마트24의 심야시간 영업 강제, 단순 명의변경 시 가맹금 수취행위, 판촉행사 집행내역 미통보 행위가 각각 법 제12조의3(부당한 영업시간 구속 금지), 제12조 제1항 제3호(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 제12조의6(광고ㆍ판촉행사 관련 집행내역 통보 등)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가맹본부가 심야시간대 영업적자를 보는 편의점에 대해 24시간 영업을 강요하는 행위는 법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한 첫 번째 사례로서 향후 다수 가맹점주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맹점주가 단순히 명의만 변경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비용 부담을 막고, 판촉행사 집행내역을 소상히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동일·유사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가맹본부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앞으로도 공정위는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중 조치하는 한편, 동일 위반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동종 업계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여 거래관행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4.02.21 12:00안희정

웹서버 '엔진엑스', 새 포크 버전 나왔다

러시아 태생 오픈소스 엔진엑스(Nginx)의 분기(Fork)가 이뤄졌다. 러시아 개발자가 엔진엑스 소유기업인 F5의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프리엔진엑스(Freenginx)'란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국가 간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문제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에서도 협력을 방해하는 모습이다. 최근 러시아의 개발자 막심 두닌은 엔진엑스의 포크 버전인 '프리엔진엑스'를 공개했다. 엔진엑스는 2002년 러시아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웹서버 및 캐싱 프록시 프로젝트다. 2004년 처음 출시됐고 2011년 자체 회사가 설립됐다. 여러 웹서버 소프트웨어와 함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F5는 2019년 6억7천만달러에 엔진엑스를 인수했다. 현재 엔진엑스는 F5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2019년 F5의 엔진엑스 인수 후 러시아 램블러그룹이 코드 소유권을 주장하며 경찰과 함께 모스크바의 F5 사무실을 급습하기도 했다. F5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모스크바 사무실을 폐쇄했다. 막심 두닌은 "F5의 새로운 일부 비기술적 경영진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그들은 수년간 엔진엑스에서 사용해온 보안정책에 간섭하기로 결정했고 정책과 개발자의 입장을 모두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프로젝트를 소유해 마케팅 동기를 유발하거나 개발자의 입장과 커뮤니티를 무시하는 등의 행동을 포함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이는 우리의 계약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중요한 건 내가 더 이상 F5 내에서 엔진엑스에 어떤 변경이 이뤄지는지 제어할 수 없다"며 "나는 더는 공익을 위해 개발되고 유지되는 프리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닌은 F5 소속으로 엔진엑스 개발에 참여했었다. 모스크바 사무실 폐쇄 후 F5 소식이 아니었지만 자원봉사자로서 엔진엑스 개발 참여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는 밝혔다. 두닌의 엔진엑스 포크를 촉발한 계기 중 하나는 최근 공개된 CVE-2024-24989 보안 취약점에 대한 F5의 결정이다. F5는 실험적 HTTP/3 코드의 특정 버그에 대해 보안 릴리스를 만들도록 했다. 두닌은 "해당 버그는 기존 보안 정책에 따라 일반 버그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개발자도 이에 동의하지만, F5는 보안 릴리스를 강오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엔진엑스의 목표는 엔진엑스 개발을 기업의 임의적 행동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엔진엑스가 엔진엑스의 번째 포크는 아니다. 러시아 기업인 '웹서버'가 2022년 앤지(Angie)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F5에서 해고된 러시아 내 엔진엑스 개발자와 엔지니어 다수를 흡수했다. 앤지는 웹서버에서 소유하고 있다. 더레지스터는 앤지 역시 특정 영리 기업에 의해 운영되므로 F5 사례처럼 상황이 예기치 않게 바뀔 수 있다는 막심 두닌의 지적을 전했다.

2024.02.21 11:00김우용

포스트텔링크 "앱 MRO 센터 덕분에 사업 본질에 집중"

많은 기업들과 공공기관에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 나온 앱들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반면, 완성도가 떨어지고 유지·보수·점검이 잘 이뤄지지 않는 앱들은 방치된 채 이용자들에게 금세 잊히고 맙니다. 회사 사정상 개발 인력을 직접 고용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무작정 외주에 맡기기도 불안했던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바로 지디넷코리아·포커스원이 운영하는 '지디넷 앱 MRO 센터'입니다. 지디넷 앱 MRO 센터는 앱 유지와 보수, 운영 관리를 위해 지난 2019년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센터는 50여종 테스트 디바이스와 8개 테스트베드,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곳에 앱 테스트 전문가들이 상주해 앱 유지 보수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앱 MRO 센터를 통해 모바일 OS 버전별 업그레이드 대응, 신규 모바일 단말기 지원, 앱 버그 수정, 소스코드 형상 관리 등의 도움을 받은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앱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앱 MRO 센터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두 번째 기업으로 소개할 주인공은 인터넷 팩스통신서비스 기업 포스트텔링크입니다. 이 회사는 인터넷과 팩스통신망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연결해 진화된 팩스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스마트폰에 '하나팩스' 앱이 설치돼 있으면 신분증·사업자등록증·견적서·각종 계약서나 다양한 문서들을 카메라 촬영이나 전자문서 파일의 첨부를 통해 전화번호를 가진 팩스통신기계로 팩스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팩스통신기계로부터 사용자가 소유한 번호 쪽으로 보내온 팩스를 스마트폰과 하나팩스 앱만 있으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텔링크 기술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천재범 이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앱 MRO 센터를 도입해 개발자들의 잦은 이직으로 생기는 업무 공백의 아쉬움을 채울수 있었습니다. 개발 인력의 변동과 빠른 앱 개발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절실했는데, 앱 MRO가 그 역할을 맡게된 것입니다. 천재범 이사는 “개발자 이직률이 높았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신입인력을 충원해 시니어 이상의 개발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다.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됐었다”며 “앱 MRO 서비스의 절차화된 앱 품질 결과 보고서를 보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리포트를 보는 것 같았고 신뢰가 갔다. 앱MRO 서비스는 현재 우리 회사가 고객들에게 제공 중인 앱 서비스들의 품질관리를 문제없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포스트텔링크 천재범 이사와의 일문일답] Q. 회사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스트텔링크의 기술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천재범 이사라고 합니다. 포스트텔링크는 2005년 음성통신 부가서비스 사업자로 창업한 통신회사입니다. 성장을 거듭해 인터넷 팩스통신 서비스 자체 브랜드인 '하나팩스', 위탁운영 브랜드인 'SKB웹팩스'와 '마이인터넷팩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3개 통신브랜드를 합쳐 약 100만의 무료 가입자와 약 10만 정도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견실한 기업입니다. 사장될 것만 같았던 종이팩스시장에 인터넷과 팩스통신망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부합시켜 팩스를 진화 시킨 기업입니다. 그래서 인터넷환경과 모바일 서비스 환경이 중요한 기업입니다.” Q. 서비스 중인 앱의 주요 특징과 성과, 주 이용고객 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자체 브랜드인 하나팩스와 위탁운영 브랜드인 SKB웹팩스와 마이인터넷팩스 관련 모바일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폰에 하나팩스 앱이 설치돼 있으면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견적서, 각종 계약서나 다양한 문서들을 카메라 촬영이나 전자문서 파일의 첨부를 통해 전화번호를 가진 팩스통신기계로 팩스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팩스통신기계로부터 사용자가 소유한 번호 쪽으로 보내온 팩스를 스마트폰과 하나팩스 앱만 있으면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현장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팩스로 보내야 하는 업종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영업, 보험 영업, 여행 영업, 대리점 운영모델을 가진 다양한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처리에 대한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문서스캔의 능력도 고도화 시켜, 모바일 인터넷 팩스시장의 품질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앱 서비스에 있어 그간 가장 큰 어려움과 고민은 무엇이었습니까. 또 이런 것들을 과거에는 어떻게 해결해 왔습니까. “사용자 단의 앱 개발은 우리 회사의 주력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는 인터넷 팩스 통신전문 회사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의 비즈니스 수행 환경에 대한 변화를 즉시 대응하며 나갈 수 있는 앱 개발 전문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대응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서비스가 없었고, 있다고 해도 믿고 맡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자체 앱 개발 운영 인력들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 더 집중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비즈니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해결 방법은 인건비를 투입해서 필요한 앱 개발인력들을 보유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고차원적인 앱 개발을 원하는 회사를 바라는 개발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개발자의 이직률은 높았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신입인력을 충원해 시니어 이상의 개발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이 상황의 악순환이 언제나 반복됐었습니다.” Q. 앱MRO 서비스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또 이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주로 어떤 목적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용하셨나요. “앱MRO 서비스는 우리 회사 대표이사님의 지인 분을 통해 소개받았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통신시장에서 실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라 잦은 개발인력의 변동과 빠른 앱 개발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절실했는데, 그 서비스가 우리에게는 앱MRO 서비스로 보였습니다. 앱MRO 서비스를 받기 전에는 앱 개발인력들이 모두 이직한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앱 개발자와 계약을 맺고 유지보수를 수행했지만 시장의 요구에 맞게 대응하지 못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앱MRO 서비스의 절차화된 앱 품질 결과 보고서를 보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리포트를 보는 것 같았고 신뢰가 갔습니다. 앱MRO 서비스는 현재 우리 회사가 고객들에게 제공 중인 앱 서비스들의 품질관리를 문제없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앱MRO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보완 또는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비스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앱MRO 서비스를 통해 우리가 찾지 못했던 문제를 찾았을 때 만족스러웠고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기에서 더 진보해 앱MRO 서비스를 통해 현재 우리 앱이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들을 같이 받아 볼 수 있다면 앱 전문가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날로 고도화 돼 가는 앱 서비스 환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말해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면 많은 기업들로부터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내부 개발 인력을 활용하는 것과, 앱MRO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의 차이는 어떠한가요. “내부 개발 인력을 활용할 때는 소통에는 이점이 있지만, 잦은 인력의 변동에 따른 시간비용의 부담이 컸습니다. 사실상 비즈니스의 리스크가 인력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앱MRO 서비스는 이미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리스크가 해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접적인 소통이 아닌 간접적인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소통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Q. 앱MRO 서비스 이용 이후, 앱 품질과 이용자 반응이 개선됐나요. 어떤 피드백들이 있었나요. “내부적으로 과거 앱 개발자들을 보유했던 시절보다 피드백이 빠른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어떤 회사 또는 어떤 앱이 앱MRO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문 앱 개발인력을 보유해 비용이 두 배 세 배 들어가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주변 회사에 앱MRO 서비스를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 같은 입장의 회사가 있다면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받아보고 좋으니까 추천하는 것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겠습니까. 만족하니까 추천하는 것이겠지요.”

2024.02.21 10:52백봉삼

전공의 10명 중 7명 사직서 제출…5397명에 업무개시명령

전공의 10명 중 7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1.2%(8천816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약 63.1%(7천813명)이다. 사직서를 수리한 병원은 없다. 중수본은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천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천397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의대생 휴학도 늘고 있다. 20일 기준 총 27개교에서 7천620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 6개 대학에서 30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지만,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이른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아직 없었다는 것.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3개 대학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면담 등으로 학사운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의대생의 휴학 신청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은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새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진료예약 취소와 수술 연기 등의 사유다. 이 가운데 일부는 발생한 손해보상을 위해 법률 서비스 지원을 요청, 중수본은 법률구조공단으로 연계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병원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고 일시에 집단 사직하는 게 과연 헌법상의 기본권이냐”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환자 생명보다 우위에 두는 의사단체의 인식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공의의 기본권 주장이 국민의 본질적 기본권인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라며 “헌법재판소는 인간 생명권은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인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 판시한 바 있고, 자유와 권리는 공공복리를 위해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법 제59조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권한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고, 의료인의 기본 소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서,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사단체는 사직서 제출은 의사의 기본권 행사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의료인에게 부여된 책무를 무겁게 생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1 10:47김양균

넥슨 '카잔', '던파' IP 세계화 이끄나...국내외 흥행 기대 ↑

넥슨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인 가운데, 네오플이 개발 중인 차기작 '퍼스트버서커: 카잔'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으로, 소규모 테스트(FGT) 전후 국내외 게임팬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관전 포인트는 해당 신작이 '던전앤파이터' IP의 세계화를 이끌어 넥슨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다. 이는 추가 테스트 이후 반응을 보면 더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네오플은 신작 '카잔'의 개발 완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PC콘솔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이 게임은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본인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해당 신작은 회피와 반격 등 전투 공방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하는 도전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강력한 스킬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성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보스전 등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그렇다면 카잔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는 어느정도일까. 지난해 공개된 '더 게임 어워드2023' 트레일러 영상 반응을 보면 흥행성을 일부 엿볼 수 있다. 관련 영상을 직접 확인한 국내외 이용자들이 카잔의 액션 스타일 등 게임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다. 약 2개월 전에 공개된 카잔 영상의 조회 수는 각 채널별 누적 70만 회를 넘어섰을 정도다. 영상 관련 평가 글을 보면 '아트 스타일 톱 티어' '던전앤파이터는 이렇게 리메이크 해야한다' '이 게임을 기대릴 수 없다' '유럽 출시일은 언제냐' 'GOTY2024 후보작' '멋진 게임으로 완성되길 기대한다'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도입해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과 확실한 차별점을 제시했다' 등이 눈에 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이용자 대상 첫 FGT 반응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 FGT는 전투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액션성과 보스전 등의 재미에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넥슨 판교 사옥에 마련된 FGT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매출 8시간씩 총 24시간 진행됐다. 약 8천400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경쟁률은 400대 1이었다. 또 테스트 참석률은 100%로 반응은 뜨거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과 네오플 측은 카잔의 첫 FGT 반응을 바탕으로 개발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잔 특유의 룩 앤 필과 전투 모두 강렬함을 남겼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카잔'이 넥슨 서브브랜드 민드로켓이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브'에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PC콘솔 해양 어드벤처 장르인 '데이브 더 다이브'는 누적 판매량 300만 장 이상 기록한 넥슨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플의 차기작 카잔은 트레일러 영상과 첫 FGT로 흥행성을 보여줬다"라며 "현재 개발 버전을 보면 넥슨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해당 신작이 던전앤파이터 IP의 영향력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시킬지 지켜봐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10:41이도원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송수신 속도 2배 올린 스몰셀 개발

KT가 통신 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5G와 LTE를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스몰 셀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일반 기지국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리는 통신 장비다. 양사가 개발한 5G, LTE 통합 스몰 셀은 4개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를 모두 지원한다. KT 측은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로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의 경우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를 2017년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 기가 아토를 이용자들이 쓰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번 스몰셀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노와이어리스와 5G 서비스 범위 확대와 이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해결책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 장비 업체와의 협력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10:28김성현

KT, 에이블스쿨 5기 입교식 개최…디지털 인재 키운다

KT가 분당사옥에서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올 8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등 과정을 거쳐 5기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 입교한 교육생들은 하루 8시간씩 6개월간 집중적인 디지털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실습 플랫폼 AIVLE-EDU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강의를 들으며 1대1 튜터링을 받을 수 있고, 코딩 마스터스 연습도 할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한 교육장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에이블스쿨에서는 과제 발굴부터 제안서 작성, 서비스 구현까지 직접 수행해보는 과정에서 KT 현직 전문가들이 학습 방법 외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까지 직접 코칭한다. 에이블스쿨 자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은 “에이블스쿨의 모든 교육 과정은 기업에서 실제로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방식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300여 곳이 넘는 기업에 채용돼 AI 개발, 데이터분석, IT 운용 외 영업, 마케팅, 재무,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KT는 현업에서 실전 경험이 많고 팀워크에 유능한 개발자와 컨설턴트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집중적인 AI 교육과 다양한 규모의 실무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입교식에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트레이닝해커톤 대회에서 에이블스쿨 출신들이 거듭해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디지털 신기술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은 “AI 역량은 특정 업종이나 직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디지털 역량을 갖춰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에이블스쿨이 대한민국 ICT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02.21 10:25김성현

"리튬배터리 이어 의약품까지"…삼성SDS, 물류 경쟁력 입증했다

삼성SDS가 운송 전문 역량과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으며 업종 특화 물류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는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CEIV Pharma, 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에 이어 이번 의약품도 국제 항공운송 자격을 취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CEIV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은 의약품 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관리 인력 운영 ▲품질 관리 체계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 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글로벌 표준 인증이다. 특히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 달리 상온에서의 변질 우려가 있어 저온 또는 냉장 보관 등 최적의 온도 유지가 필수적이며 취급 난이도가 높아 전문적인 운송 및 관리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삼성SDS는 글로벌 우수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oT 기반의 운송 관제 서비스를 통해 의약품 운송의 위치와 온도 이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표준 운영 프로세스 준수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항공운송 절차 및 기준을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스퀘어'에도 상세 적용하고 상품화 해 대외 물류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기업 고객이 물류 견적, 예약, 운송, 화물 추적, 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삼성SDS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국제 항공운송 인증을 취득한 리튬배터리 물류와 의약품 물류 등 업종에 특화된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1 10:12장유미

코빗, 전체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 교육 진행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전체 임직원 대상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빗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DAXA(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준법감시분과 자문위원으로 지난해 새롭게 위촉된 금융범죄 및 자금세탁방지 전문가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코빗 임직원들에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가상자산사업자의 AML ▲가상자산 범죄 관련 유형과 주요 피해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황 교수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용자 자산 보호를 비롯해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금융 당국의 감독 및 제제 권한을 담은 만큼 시행령과 감독 규정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코빗은 이번 자금세탁방지 교육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비중 있게 다뤘다. 자금세탁방지 체계는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 위주로 업무를 진행하는 반면 이용자보호법은 고객 예치금을 다루는 회계·재무부서를 비롯해 가상자산 수탁을 담당하는 블록체인 조직 등 여러 유관 부서가 연관돼 있다. 이에 코빗은 본 교육을 통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법안의 이모저모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았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현재 DAX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석진 교수의 상세한 설명으로 관련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자금세탁방지 업무는 전담 부서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해당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더욱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가 가능한 만큼 코빗은 지속적인 교육으로 거래소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보호법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불공정거래 방지다. 코빗은 거래지원 심사 단계에서 비협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거래지원 개시 이후에는 분기별로 거래지원 중인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위험평가를 재수행하고 있다. 코빗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더불어 고객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024.02.21 09:45김한준

어도비, 애크로뱃·리더 'AI 어시스턴트' 출시

어도비는 '리더'와 '애크로뱃'에 새로운 생성형 AI 구동 대화형 엔진인 AI 어시스턴트 베타를 21일 공개했다. 리더와 애크로뱃의 워크플로우에 긴밀히 통합된 AI 어시스턴트는 긴 문서에 대한 요약과 인사이트를 즉시 생성하고, 사용자 질문에 답하며, 이메일, 보고서 및 발표자료 서식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는 전 세계 약 3조 건의 PDF에 담긴 정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성형 AI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모바일에서 PDF의 반응형 읽기 환경을 지원하며 다수의 수상을 석권한 애크로뱃 리퀴드 모드와 동일한 AI 및 머신 러닝 모델을 활용한다. 이 어도비 자체 모델은 PDF 구조와 콘텐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AI 어시스턴트 결과물의 품질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애크로뱃 개인, 프로 및 팀즈 구독자와 애크로뱃 프로 체험판 사용자는 이제부터 AI 어시스턴트 베타를 사용해 별도의 복잡한 설치 없이 보다 생산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리더에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AI 어시스턴트는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PDF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질문을 제안하거나 문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생성형 요약은 가독성 좋은 서식으로 짧은 개요를 생성해 사용자가 긴 문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도비의 맞춤형 인용 출처 엔진 및 자체 AI를 활용하는 지능형 인용을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제공한 답변의 출처를 쉽게 검증 가능하다. 클릭 가능한 링크로 간편한 탐색이 가능해, 사용자는 방대한 양의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으며 중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의 서식 출력을 통해 핵심 요약이나 이메일, 보고서 및 발표용 텍스트 등의 여러 용도에 맞게 정보를 통합하고 서식을 지정할 수 있으며, '복사' 버튼으로 쉽게 잘라 붙이거나 공유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를 존중하는 AI 어시스턴트는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에 의해 관리되며, 고객 동의 없이 고객 문서 내용을 저장하거나 AI 어시스턴트 학습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AI 어시스턴트는 PDF 외에도 워드, 파워포인트, 회의 기록 등 모든 종류의 문서 서식을 지원한다. 애크로뱃은 PDF 읽기, 편집 및 변환을 위한 도구다. 데스크톱, 웹, 모바일 기기, 독립형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 같은 생산성 앱에 주요 브라우저에 내장되는 등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리더와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는 개인부터 대기업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기업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정보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AI 어시스턴트는 어도비의AI 윤리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됐다. 어도비는 리더 및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고객 사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어도비는 서드파티 LLM의 어도비 고객 데이터 학습을 금지한다. 리더 및 애크로뱃의 AI 어시스턴트는 긴 문서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유용한 인사이트 및 이해하기 쉽고 실용적인 콘텐츠로 전환한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회의의 주요 내용을 몇 초 안에 확인하고, 요약 및 공유할 수 있으며, 영업팀은 관련 자료를 맞춤화하고 몇 분 내 고객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자료 검색 대신 분석과 인사이트 발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 및 마케팅 팀은 이해관계자를 위한 일간 트렌드 및 이슈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제공 가능하다. AI 어시스턴트는 이메일 작성이나 각종 계약서 스캔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어디서나 사무직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생산성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이번 발표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지털 문서의 가치를 재창조하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한다. 어도비는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여러 문서 및 문서 유형과 소스에 적용돼 어디서나 가장 중요한 정보를 즉각 제시한다. 지난해 사용자들은 애크로뱃에서 수십억 건의 문서를 편집했다. AI 어시스턴트는 초안을 빠르게 생성하는 한편, 용이한 카피 편집을 위해 어투와 문체를 즉시 수정하고 카피 길이를 줄이거나, 콘텐츠 디자인 및 레이아웃을 제안한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와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주요 기능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창의적이고 전문적이며 개인화된 문서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협업은 초안에서 완성까지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공유되고 있는 문서 수가 전년 대비 75%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은 애크로뱃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한 디지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피드백과 주석을 분석하고 변경 사항을 제안하며, 상충되는 피드백을 따로 표시하고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등 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리더 및 애크로뱃 사용자는 AI 어시스턴트의 베타 종료 후 새로운 애드-온 구독 플랜을 통해 모든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데스크톱 및 웹에서 애크로뱃 스탠더드와 애크로뱃 프로의 개인 및 팀즈 구독 플랜을 통해 영어로만 베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주 내 데스크톱 리더에서도 영어로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다. 추후 다른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며, 기업 고객의 경우 비공개 베타로 이용할 수 있다. 아비간 모디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PDF내 정보를 실용적인 지식과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로 전환하며 보다 지능적인 문서 경험을 제공한다”며 “PDF는 가장 중요한 문서에 대한 사실상 표준으로 이번에 소개된 기능은 리더와 애크로뱃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가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4.02.21 09:35김우용

"캔 유 '스픽' 잉글리시?"

'영어, 틀려야 트인다'라는 직관적인 광고 문구와 함께 가수 이효리를 앞세워 단숨에 인지도를 높인 말하기 영어 학습 서비스가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펀드로부터 전략적 투자까지 받았다.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 이야기다. 스픽은 AI가 마치 과외 선생님처럼 이용자와 1대 1로 대화하며 회화 능력을 키워준다. 학습 시간 제한도 없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가 원하면 AI 선생님이 '지치지 않고' QnA·맞춤 수업·발음 수업 등을 해준다. 이용자는 음성이나 타이핑으로 실제 사람과 말하듯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AI와 영어로 프리토킹도 가능하다. 실제 사람과 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틀리면 창피해서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에 괜히 움츠릴 필요도 없다. 평소 영어 문법과 단어에는 나름 자신 있었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던 사람에겐 스픽이야말로 최적의 영어 회화 학습앱인 셈이다. 나만의 AI 영어 과외 선생님 '스픽' 홍연승 스픽이지랩코리아 지사장에 따르면 스픽의 지향점은 'AI 영어 과외 선생님'이다. 스픽이 일반 온라인 영어 학습앱과 다른 점은 AI가 단순히 정해진 학습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력과 관심사까지 잘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스픽은 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가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에요. 초보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표현을 배우고 따라하면서 발음교정을 받을 수 있는 커리큘럼과, 어떤 주제라도 AI와 대화하고 첨삭받으면서 프리토킹할 수 있는 기능 두 가지로 크게 나뉘죠. AI가 자주 하는 실수를 알려주고, 즉석 강의를 만들어 따라 배울 수 있게 도움도 줍니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영어 학습을 재미있게 해주죠. 스픽의 지향점은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AI 영어 과외 선생님입니다.” 삼성전자가 있는 나라. 어떤 모바일 앱이든 게임이든 습득력이 매우 빠른 나라. 강남역 높은 빌딩들 곳곳에 영어 학원이 즐비할 만큼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데도, 정작 서울대생도 영어로 말하기 힘들어하는 나라. 이것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픽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습득력은 빠른데, 유독 영어회회에는 약한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글로벌 전체 700만 앱 다운로드 중 500만(올 1월 기준)이 국내에서 발생됐고, 상당 금액의 매출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스픽 한국 지사가 일하는 방법 홍연승 지사장은 지난해 5월 이 회사에 합류했다. 그는 스픽 합류 전 구글코리아와 구글 아태본부, 메타(페이스북) 아태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성장을 직접 경험했다. 메타에서는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퍼포먼스 마케팅과 타깃팅 광고와 관련된 업무를 했다. 이 같은 경험과 경력 덕분에 스픽이지랩코리아에서 마케팅과 운용지원을 총괄하며 스픽을 한국 대표 영어 학습 앱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홍 지사장에 따르면 현재 스픽 한국지사에는 20~25명 인력이 근무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는 C레벨·AI 기반 엔지니어·디자이너 등 20여 명이 근무하며, 슬로베니아에 15명 이상의 개발 인력이 일하고 있다. 한국 지사에는 사내 보안과 귀여움 담당인 '홍만두' 반려견도 있어 사무실 안전과 직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전세계 스픽 직원 수는 60명이 조금 넘는 규모인데, 한국지사에만 20~25명이 근무해요. 마케팅과 운용지원 업무를 주로 하는데, 인지도에 비해 이렇게 적은 인원이 근무하는 회사였냐고 놀라시죠. 마케팅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고 도전하듯 일당백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TV 캠페인도 하면서 교육 앱 카테고리를 넘어 영어 교육 전반에서 (스픽이) 대세가 되는 움직임이 보여요. 창의적이고 뻔하지 않은 방법으로 큰 임팩트를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효리 모델 섭외 위한 마케터의 '피·땀·눈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픽은 이효리 광고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정확히는 스픽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이효리가 상업 광고 재개를 선언한 시점부터다. 스픽 브랜드 담당자는 이효리 SNS 게시물 아래 댓글로 러브콜을 '집요하게' 보냈다. 이용자들이 “오늘은 왜 댓글을 안 다냐?”고 다이렉트 메시지로 스픽에 물어볼 만큼 모델 섭외에 애정공세를 폈다. 결국 이효리가 스픽 광고 모델에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0개가 넘는 축하글이 달렸다. “성공적인 마케팅에 앞서 본질은 제품이 좋아야 하는 건데, 주변에서 진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이효리 스픽 광고를 오픈했을 때 이용자분들이 스픽이 해냈다. 축하한다는 반응을 해주셨죠. 또 감사하게도 광고 콘티도 효리님 측에서 역제안을 주셨어요. 기존에는 까만 배경에 정장 차림를 한 이효리가 등장하는 콘티였는데, 나도 영어 잘 못해, 천하의 이효리도 영어 앞에서는 작아지니 이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보자 하셨죠. 그래서 기존 콘티를 완전히 바꾸게 됐어요.” 덕분에 스픽의 광고 캠페인은 브랜드 마케터의 정성어린 섭외 노력과, 이효리의 진정성이 빛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기록됐다. 갤럭시S24 AI 실시간 통역 지원..."말 잘하고 싶은 욕구 사라지지 않을 것"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4'에는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 많은 화제와 인기를 모았다. 약간의 지연 시간은 있지만, 상대방 언어를 몰라도 외국인과 통화가 가능한 시대가 본격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스픽과 같은 영어 회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혹시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이에 홍 지사장은 “말을 잘하고 싶은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영어 교육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때가 오지 않을까, 글 기반으로는 그런 미래가 이미 온 게 아닐까 싶긴 해요. 그럼에도 말에 대한 필요성, 말을 잘하고 싶은 욕구는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처럼 그 나라 말을 잘 구사해야만 알 수 있는 정서와 문화 같은 게 있잖아요. 말은 실시간 소통 매개체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 기술이 실시간 통역을 해줘도 어쩔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사회적 지위와도 연결돼 있어, 말로서 외국어를 배우려는 욕구는 바로 없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스픽, 오픈AI와 전략적 기술 협업 지속..."알만한 사람 다 아는 브랜드로 성장" 스픽은 2022년 11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으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로부터 시리즈B·시리즈B-2 투자를 받았다. AI 기술로 교육 분야를 혁신한다는 취지였다. "오픈AI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요. 언어 교육 영역에 있어 챗GPT를 비롯해 오픈AI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대상이 바로 스픽이에요. 지난해 스픽에 프리토킹 기능이 도입됐을 때 챗GPT 4.0 버전이 출시 두 달 전 사용된 것이 대표적이죠. 오픈AI의 기술을 스픽에 먼저 도입하는 등 앞으로도 오픈AI의 선도적인 핵심 기술과 스픽만의 기술을 접목하고 응용하는 협업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홍연승 지사장은 앞으로 스픽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영어 공부는 사람이랑 하는 것보다 AI랑 하는 거'라는 보편적 행동을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AI 통해 배울 수 있는 영역은 비단 언어뿐 아니라 운동도 있겠고, 교육 카테고리 전체로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편적 학습은 AI가, 심층적 학습은 사람이 하는 식이 될 수도 있겠죠. 사람은 이런 AI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고착화 된 것 같은 영어 시장이 어떻게 신선하게 바뀌는지 앞으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2024.02.21 08:49백봉삼

  Prev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李, 네이버 출신 트리플 발탁...플랫폼 '꽃' 필까

[타보고서] 고속도로가 도서관보다 적막해…더 정숙해진 볼보 XC90

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실적 부진…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대

LG는 '전담조직 신설', 삼성은 '기술 인수'…HVAC 주도권 승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