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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전력설비 진단"…네이버클라우드-LS일렉트릭, 제조현장 혁신 '시동'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 주도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산업 현장 적용과 실증력 입증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전력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대시(HCX-대시)'를 기반으로 전력설비 진단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제조 산업 전반의 AI·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LS일렉트릭과 AI 에이전트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HCX-대시 기반의 전력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에 착수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전력설비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챗봇 형태의 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로 설계됐다.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온프레미스형 AI 구조로 설계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제조 산업 전반의 AI·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제조 실행 시스템(MES)과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솔루션 공동 기획 등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제조 현장에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적용해 산업의 실질적 전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LS일렉트릭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우리의 인프라와 AI·SaaS 솔루션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의 전력설비·스마트공장 노하우에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통해 산업 전반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AI 전력, AI 공장, AI 데이터센터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14:06한정호

[AI는 지금] '소버린 AI'를 보는 두 시선…정부 '주권' vs 업계 '시장'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 전략이 대한민국 미래 기술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라는 대의를 위해 100조원대 투자를 단행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두고 안보 논리와 시장 논리가 맞서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독자적인 AI 모델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AI 스타트업과 외국계 AI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조력자가 아닌 시장의 경쟁자로 나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글로벌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의 작동 방식을 외면한 채 국가 주도 기반 기술 확보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기술 주권'을 우선하는 안보 논리와 '글로벌 생태계' 편입을 중시하는 시장 논리가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자칫 국내 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가대표 LLM'부터 'AI 고속도로'까지…베일 벗는 '소버린 AI' 지난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소버린 AI' 확보를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단순히 특정 AI 모델 개발을 넘어 AI 연산의 심장인 컴퓨팅 인프라까지 국가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결의는 파격적인 인선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소버린 AI' 담론을 주도해온 하정우 전 네이버 AI 연구소장을 초대 AI수석으로, LG의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이끈 배경훈 전 AI연구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관료나 원로 학자 대신 국내 최대 LLM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지휘한 민간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워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의미다. 사실 정부의 '소버린 AI' 구상은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물밑에서 구체화돼 왔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2월 터진 '딥시크(DeepSeek) 쇼크'였다.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프론티어급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자 AI 기술 자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생존 과제'라는 공감대가 최고결정권자들 사이에 빠르게 형성됐다. 이러한 위기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월드 베스트 LLM(WBL)'이라는 가칭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달 공식 시작됐으며 현재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여 개 팀이 경쟁 중이다. 국내 주요 LLM 개발사 대부분이 참여한 이 경쟁을 통해 국가대표급 오픈소스 모델을 선정하고 생태계 전반의 기술 자산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소버린 AI 전략의 또 다른 축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이다. 약 2조5천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등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 즉 국가 주도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사업은 최근 두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계획을 재검토해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돈 버는 곳은 따로 있는데"…100조 투자 향한 업계의 불신, 이유는? 정부의 '소버린 AI'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산업 생태계의 현실과 충돌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가 주도의 기술 자립이라는 목표가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 논리와 부딪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갈등의 핵심은 정부가 시장의 '조력자'가 아닌 '경쟁자'로 비치는 데 있다. 표철민 AI3 대표는 지난달 링크드인을 통해 정부의 '모두의 AI 계획'에 대해 "진짜 이렇게 된다면 정부가 외국계 파운데이션 모델사,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들, 무수한 국내 B2B 파트너사들이 한 마음으로 정부 AI에 대응해 경쟁해야 하는 아주 희한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정부의 국가 주도 AI 정책이 국내 서비스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들로 하여금 연합해 국가에 맞서게 하는 기이한 대립 구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원 배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업계 일각에서는 100조원 투자금 대부분이 소수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에만 집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솔직히 말해 국내 AI 기업 중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딥테크보다는 서비스 레이어"라며 "시장성만 보면 오히려 이미 돈을 벌고 있고 해외에서도 경쟁하는 (서비스) 쪽에 국가가 투자를 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문제를 넘어 그렇게 탄생할 '국산 대표 모델'의 기술 경쟁력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제기된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리 좋진 않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왔다"며 "20년전 테크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공공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성장한 기업들이 갈라파고스를 초래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내의 비판적 시각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는 글로벌 AI 리더의 조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주최 행사에서 "각국이 반드시 오픈AI '챗GPT' 같은 초거대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는 없다"며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자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돈 버는 AI' vs '나라 지키는 AI'…소버린 AI,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시장의 비판에도 정부가 '소버린 AI'를 고수하는 데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선 지정학적·안보적 고려가 깔려있다. 이는 상업적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라는 계산이다. 실제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한국만의 선택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도 프랑스가 '미스트랄', 독일이 '알레프 알파', 싱가포르가 '씨라이언' 등을 개발하는 등 주요국에선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이들 모델이 당장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기술 종속을 피하고 최소한의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목표가 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적 필요성은 비판적 시각을 가진 업계 관계자조차 일부 인정하는 부분이다. 앞서 인터뷰에 응한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국방이나 외교 같은 부분에서는 우리가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지 않은 것에 있어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며 "시장 논리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픈소스에 의존하면 된다'는 반론도 힘을 잃는 추세다. 오픈소스 대표 주자였던 메타가 '라마' 모델의 통제권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언제든 기업 전략에 따라 열린 문이 닫힐 수 있음을 의미하며 특정 기업의 선의에 국가의 기술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은 양자택일이 아닌, 아슬아슬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을 위한 서비스 레이어와 기술 주권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결국 둘 다 해야 된다"며 "두 레이어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지만 이는 솔직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45조이환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1...게임계 반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휘영 전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된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민간 전문가 기용을 강화하려는 정부 기조가 반영된 인선으로 평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일(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이날 기업 활동 당시 재산 축적 내용과 장관 자격 등을 두고 여야 국회의원 간 많은 의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 후보자는 관료가 아닌 언론 및 기업인 출신으로, IT 포털과 관광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을 합산해 약 247억원을 신고했다. 그렇다면 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반응 등은 어떨까. 후보자의 최신 게임 산업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동안 임명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 게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NHN이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병 이후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포털로 도약하던 시기 게임 수익 구조와 플랫폼 운영 등 산업 특성을 이해했고, 이후 기업 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감각은 유지하고 있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장관 후보자는 게임 포털 뿐 아닌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네이버 경영고문, 트리플·인터파크 대표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여행·콘텐츠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고 최근까지 지역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인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현재 게임산업은 모바일 전환, 글로벌 플랫폼 경쟁,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등 과거와 전혀 다르다”며 “그럼에도 오랜시간 기업에서 활동을 해왔던 만큼 게임 등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복 및 신규 게임 규제에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2023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법제화 논의 때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반발이 컸고, 셧다운제 관련 문제 해결에도 업계와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서다. 게다가 문체부가 WHO 게임중독 관련 해법 마련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최 장관 후보자가 관련 산업과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최 장관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우리나라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하고, 게임이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조성해주는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최 후보자는 NHN 시절 국내 최대 포털과 게임 플랫폼의 성장을 지켜본 당사자로 게임산업의 초기 구조와 수익 모델을 잘 이해한다”며 “소위 고포류(고스톱·포커류) 등 국내 온라인게임 초기 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K컬처 300조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게임과의 협력이 필연적”이라며 “업계와의 소통이 활발하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는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초기 몇 달간 업계와의 신뢰 구축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정부의 지시와 규제를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중복 규제 움직임와 함께 WHO 게임 중독 물질 관련 이슈 대응 방식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 장관 후보자가)민간 기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업계와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태도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28 11:17김한준

1.46조 'GPU 전쟁' 이번 주 윤곽 나온다…국가 AI 인프라 5년 책임질 사업자는?

정부가 총 1조459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 기여도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역량, 연내 구축 가능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에 대한 서류·발표 평가 및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를 마치고 선정된 후보들과 최종 협상 중이다.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이 뛰어들었으며 최종 선정 기업 발표 시점은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최신 엔비디아 GPU 서버와 부대장비를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5년간 국내 AI 스타트업·기업·연구기관에 GPU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연내 GPU 인프라를 완비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사업자에게 전체 GPU 자원 중 공공 제공 비중을 자율적으로 제안하게 했으며 해당 비중이 클수록 평가 점수가 높게 반영되는 구조다. 이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공공 제공 비중을 80% 수준으로 제시하며 공공 기여를 강조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쿠팡도 각각의 기술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최신 GPU 기종 도입 여부 ▲256 노드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 ▲직접 클러스터링 역량 ▲올해 내 서비스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구축계획 우수성'은 35점 배점으로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사업 추진 구조상 GPU 구매비는 민간이 먼저 집행한 뒤 정부에 증빙을 통해 보전받는 방식이기에 단기간에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또 GPU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해 온 역량도 판가름 요소다. 이에 네이버·카카오·NHN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쿠팡 또한 자금력과 양재동 데이터센터 임차 계획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단독 혹은 복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모두 열어둔 상태이며 협약 체결 이후 즉시 장비 발주 및 구축에 착수해야 한다. 12월 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야 예산 집행이 마무리될 수 있기에 연내 물리적 구축 가능 여부가 사업자 선정의 또 다른 요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더 최신 자원을 더 많은 공공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익성보다 국가의 AI 인프라 전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를 보는 평가라는 점에서 각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08한정호

LS일렉트릭-네이버클라우드, 전력·데이터센터에 AI 도입 맞손

LS일렉트릭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해 전력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사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앞당기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S일렉트릭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AI·클라우드 기반 전력·데이터센터 솔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 데이터센터 특화 AI솔루션 실증 및 개발 협력 ▲제조기업 대상 클라우드 기반 제조실행시스템(ME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솔루션 협력 ▲제조업 특화 클라우드 전환 및 솔루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LS일렉트릭 전력설비 진단 솔루션에 네이버클라우드 AI 모델을 적용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비숙련자도 쉽게 전력설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LS일렉트릭이 보유한 MES, FEMS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에 AI·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네이버클라우드의 AI와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 스마트공장,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반에 걸친 기술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LS일렉트릭의 전력설비 및 스마트공장 노하우에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통해 산업 전반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술력을 접목해 'AI 전력', 'AI 공장', 'AI 데이터센터'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제조 현장에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적용해 산업의 실질적 전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LS일렉트릭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와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8 08:50류은주

삼성·네이버 '일하고 싶은 기업' 뺏겼다...어느 기업에?

SK하이닉스가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004년부터 22년간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천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6월5일 기준, 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올해 1위는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무려 8위나 오르면서 '채용 브랜딩 파워'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 회사는 또 남성 구직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표(9.3%)를 얻었다. 전공별로는 공학·전자 전공생들(16.8%)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보다 3위 올랐다. CJ ENM을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다. CJ ENM은 여성 구직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8.5%)이었다. 또 인문·사회·상경·교육 전공자들(9.6%)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았다. 2023·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의 득표로 올해는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4위는 네이버(4.7%)로 역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네이버를 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8.2%)'가 가장 높았다. 5위는 CJ제일제당(3.1%)으로 지난해보다 2위 상승했다. 선호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4.3%)'가 가장 많이 꼽혔다. 공동 6위는 현대차(2.6%)와 카카오(2.6%)가 차지했다. 현대차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0.0%)'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0.0%)'가 일하고 싶은 이유로 꼽혔다. 8위는 LG전자(2.2%)였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4.6%)'가 가장 일하고 싶은 이유였다. 공동 9위는 삼성물산(1.8%)과 오뚜기(1.8%)가 올랐다. 특히 오뚜기는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조사 참여자의 전공에 따라 일하고 싶은 기업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전공 계열별 선호기업'도 조사했다. 먼저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1위는 CJ ENM(9.6%), 2위는 삼성전자(4.9%)로 나타났다. 그 뒤로 ▲네이버(4.7%) ▲SK하이닉스(4.1%) ▲CJ제일제당(3.4%) ▲LG전자(2.7%) ▲CJ대한통운(2.2%) ▲현대차·카카오(2.1%) ▲오뚜기(1.8%)로 나타났다. 공학·전자 계열에서 1위는 SK하이닉스(16.8%), 2위는 삼성전자(7.2%), 3위는 현대차(4.5%)였다. 그 뒤로 ▲네이버(3.8%) ▲카카오·삼성물산(3.1%) ▲SK텔레콤·LG전자·삼성SDI(2.4%)였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 1위는 CJ제일제당(8.6%), 2위는 네이버(6.4%)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7%)로 나타났다. 뒤이어 ▲SK하이닉스·삼성전자(4.3%) ▲오뚜기(3.6%) 순이었다.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는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CJ ENM의 약진도 눈에 두드러졌다. 특히 상위권 기업의 경우,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어려운데 올해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무려 8위를 끌어올렸다. 대학생들의 일하고 싶은 기업 선택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의 비중은 더 커졌다. 상위 10개사 중 6개 기업이 가장 많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택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지면서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며 "올해 결과에 비춰봤을 때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5.07.28 08:34백봉삼

[방은주의 보안산책] 국가 정보보호 체계 어떻게 개편?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대(大)개편하겠습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어제(27일) 한 말입니다. 배 장관은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찾아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알려진 SK텔레콤 해킹 사건으로 지난 몇 달간 온 나라가 난리였는데요, 배 장관은 장관 임명장을 받은 지 사흘만에 KISC를 방문, 발빠르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체계를 점검했습니다. KISC는 KISA가 운영하는 해킹 등 침해사고 대응 모니터링 종합상황실입니다. 24시간 365일 운영하죠. 주말과 공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이날 배 장관은 이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배 장관은 보안과 관련해 여러 중요한 말도 했습니다. "최근 국내 해킹사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이버보안 역량이 확보되지 않은 AI 시대는 우리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고, "AI와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간 융합,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고한 사이버보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모래 위의 성처럼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맞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AI, 보안없는 AI는 무의미 하겠죠. SK텔레콤과 같은 사태가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되기에, 배 장관의 이날 워딩과 특히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대개편하겠다는 말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류제명 차관도 국가정보보호체계 개편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담당 공무원들이 열심히 방안을 만들고 있을 듯 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준비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이며, 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조영철 회장의 말을 빌려 봅니다. 그는 얼마전(4일) 페이스북(페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국정기획위원회 AI TF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3대 AI강국, '모두의 AI'가 국민 혜택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안정성, 보호가 함께 준비돼야 합니다. AI에이전트가 활용되면 분명 안정성, 신원탈취, 중간자 공격, 피싱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이 증가할 것은 자명하지 않나요? 2~3년 후에 AI를 국민들이 사용하게 되면 뻔히 발생할 문제입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어렵지 않다"면서 아래와 같은 3개 사항을 요청했습니다. 첫째, AI 정부예산 10%를 보안에 투자할 것 둘째, AI 과제 수행시 보안 요구사항을 추가해 개발하도록 사전 요구사항에 넣을 것, 셋째, 민간에만 투자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정부 스스로 IT예산의 10%를 보안에 할당해 수요처가 돼 줄 것 등 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산업과 인력이 활성화 된다"고 조 회장은 예상했습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과연 과기정통부가 준비하고 있는 개편안에 이런 내용들이 들어갈까요? 조 회장은 다른 의미있는 것도 며칠전 페북에서 언급했습니다. IT지출 대비 보안예산인데요, 우리는 흔히 정보보호 예산을 말할때 'IT예산 대비 몇%'라고 말합니다. 조 회장은 'IT예산의 몇%'로 하지 말고 기업의 경우 매출액의 몇%로, 또 정부의 경우에는 전체 예산, 혹은 GDP의 몇%로 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IT예산 몇%로 하면, IT예산이 적어지면 보안예산도 함께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적 역시 일리가 있습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정보보호 제도 개편안과 관련,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정보보호 공시 강화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및 최고프라이버시책임자(CPO)의 독립성 강화입니다. 정보보호 공시를 먼저 보까요. 이 제도는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 및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9년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2022년에 의무화가 됐고요. 정보보호 투자, 전담인력, 관련 활동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에, 해당 기업들은 매년 6월 30일까지 자사 정보보호 현황을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제출해야 합니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작년과 비교해 16개사가 늘었습니다.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ISP)가 8개사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 의무적으로 기재하는 공시 항목 외에도 정보보호 조직 체계, 전략, 인프라 등을 상세히 기재할 수 있는 주석 양식을 새로 도입, 보다 심도 있는 정보 제공을 유도했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공시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조 1196억원에 달했습니다. 전담인력은 7681명이구요. 두 분야 모두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평균 투자액(29억원)과 평균 전담인력(10.5명)도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업(76억원)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59억원), 도·소매업(27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 평균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4.7명)이 가장 많습니다. 금융업(21.0명)과 도·소매업(9.1명)이 2위, 3위고요. 국내 기업 중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삼성전자입니다. 2024년 기준 2974억(매출 대비 4.9%)입니다. 2위는 KT(1218억, 6.4%), 3위는 쿠팡(660억, 5.6%)입니다. 이어 공동 4위 삼성SDS(632억, 11.7%)와 LG유플러스(632억, 6.6%), 6위 SK하이닉스(627억, 7.4%), 7위 SK텔레콤(600억, 4.1%), 8위 우리은행(428억, 10.5%), 9위 KB국민은행(421억, 7.4%), 10위 네이버(417억, 3.7%)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내로라하는 국내기업들의 보안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면 당연히 투자 증가가 뒤따라야하겠죠. CISO와 CPO의 책임 및 독립성 강화도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서둘러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내 대기업은 CISO와 CPO를 겸임하는 곳이 많은데요, CISO와 CPO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함은 물론 형식적인 자리에서 벗어나 권한과 책임 있는 자리로 격상해야 합니다. 실제, 외국 일부는 CISO와 CPO를 CEO와 CFO, CIO 등 C레벨 밑에 두지 않고 독자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늘 지적되는 부분이지만, 국내 보안산업계에는 글로벌 기업이 없습니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정보보호 체계 개편안은 이런 열악한 국내 보안산업계 현실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23년 기준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6조 8310억입니다. 이중 정보보안 약 6조 1455억에 달했습니다. 수출액은 초라합니다. 2023년 전체 규모가 1조 6800억이고, 이중 정보보안은 1478억에 그쳤습니다.

2025.07.27 23:48방은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PNC2025 파이널 스테이지 돌입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5'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돌입했고 밝혔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PNC 2025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필리핀, 영국, 덴마크, 독일, 차이니즈 타이페이, 폴란드 등 상위 8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서바이벌 스테이지의 12개 매치에서 압도적인 교전력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치킨을 총 4회 획득하며 선두를 지켰고,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역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은 PNC 첫 출전임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3위에 올랐다. 서바이벌 스테이지 중반부까지 고전하던 덴마크와 폴란드는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인도, 일본, 스페인 등 하위 8개 팀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8개 팀은 디펜딩 챔피언 대한민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지난해 대회 성적으로 바탕으로 파이널 스테이지로 직행한 8개 팀과 함께 PNC 2025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강력한 교전력을 선보이며 활약한 인도네시아의 '트릭(tRycKK)', 필리핀의 '텐트립(10trip)' 등의 선수들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지난해 대회 MVP였던 대한민국의 '서울(seoul)'을 비롯해 중국의 '엑스레프트(Aixleft)', 베트남의 '히마스(Himass)', 미국의 '쉬림지(Shrimzy)', 호주의 '티글튼(TGLTN)'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실력을 겨루게 됐다. PNC 2025의 파이널 스테이지는 사흘간 매일 6개 매치씩 총 18개 매치가 진행된다. 전체 매치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총상금은 기본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이며, 여기에 PNC 2025 테마 아이템을 판매한 수익의 25%를 추가해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팀에 차등 분배될 예정이다. 파이널 스테이지를 기념해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파이널 스테이지 첫날인 오늘 오후 6시에는 비트박스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의 윙, 헬캣, 히스가 공연을 펼치고,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6시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aespa)'가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음원 'Dark Arts'의 무대를 선보인다. 치지직과 SOOP(숲) 등의 배틀그라운드 공식 채널을 통해 PNC 2025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정 시간 이상 경기를 시청하면 스프레이, 엠블럼, 네임 플레이트, PNC 2025 기념 자켓 등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파이널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3일간은 이 이벤트를 통해 '에스파 이모트 - Dark Arts 파트2' 아이템도 한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 네이버TV 등을 통해 중계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6 09:32이도원

[유미's 픽] 'K-AI' 타이틀 거머쥘 주인공 누가될까…PT 평가 등락 가를 기준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에서 첫 승기를 잡은 주인공 10개 팀이 발표됐다.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란 평가 속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이 1차 선발 명단에 포함돼 향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 명단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 첫 정예팀으로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한 곳은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5개사다. 일단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사는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 받게 된 만큼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되는 PT 발표 준비에 곧바로 돌입한 상태로, 최종 5개 팀 선발 명단에 반드시 오른다는 각오다.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봤다. 다만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카이스트는 이번 선발전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른 강소기업들에 비해 전략 노출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번에 통과한 것이 모회사인 AI 인프라 전문기업 모레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모레가 AI 간담회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슈퍼컴퓨터 관련 연구진들이 모인 곳인 만큼 연구진들의 역량도 상당히 높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부분을 강조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그 정도로 효율성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강조해 심사 때 높은 점을 받았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각 팀들은 최종 당락을 가를 PT 발표를 앞두고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분 가량으로 예정된 PT 발표는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미리 제출해야 하는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참여기업, 수요기업을 끌어 모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있다는 점을 자체 LLM 신모델 공개를 통해 강조하려 했다"며 "하지만 PT 발표에선 그간의 모델 개발 기술력뿐 아니라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것이 각 팀별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각 팀들은 심사위원이 누구일지를 두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객관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명 외국인 전문가 심사위원이 합류한 상태로, 정부는 PT 발표 심사의 공정성과 기술 전문성 확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제프리 힌튼 교수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공학·운영연구학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며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PT 발표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이 차지하는 점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노출시켜 여론몰이를 하려는 곳보다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곳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PT 발표 평가 이후 선정된 최종 5개 팀과 다음 달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들은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추가로 압축된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6 08:00장유미

국가대표 AI 1차 선발 반응 '극과 극'…기술 강자 '신중론' 속 생존 경쟁 스타트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 비해 중소·스타트업과 학계는 다음 단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서면평가 결과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정예팀을 25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다. 이들 중 네이버클라우드, LG,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다수 기업은 "현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일제히 말을 아꼈다. 이는 최종 발표 평가를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이나 사업 계획 등 핵심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측 역시 "아직 프로젝트 멤버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답변이 어렵다"고 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통신사들은 즉각 환영의 뜻과 함께 다음 평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SKT 관계자는 "남은 선발 과정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 역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AI 원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AI 기술을 이끌게 할 것"이라며 "국내 AI 대중화와 생태계 확산까지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소프트에서 분사한 NC AI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NC AI 관계자는 "AI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첫 관문을 잘 통과한 것 같아 기쁘다"며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AI를 연구한 기업으로서 발표평가 준비도 충실히 해 독자 AI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곳은 코난테크놀로지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처음부터 발표 평가를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서와 함께 발표 자료, 영상을 준비해왔다"며 "현재 막바지 작업 단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로 예정된 발표는 20분으로, 5분짜리 영상 제출이 필수"라며 "AI 역량을 보여주는 시연 영상을 어떻게 해석해 보여줄지 주말까지 고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기업의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 2월 설립된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경쟁 후보들에 비해 업계에 덜 알려졌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모회사 모레 시절부터 투입한 노력을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스테이지로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계 대표로 이름을 올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역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리 교수님들이 타 테크기업에 비해 자본력은 부족해도 실력만큼은 최고"라며 "이번 기회에 실력이 드러나서 좋고 향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발을 위한 향후 일정은 이미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10개 팀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발표 평가를 치른다. 이 평가에서는 각 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동영상 시연이 필수로 포함된다. 특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도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며 이에 따라 참가팀들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영문 버전의 시연 동영상도 제출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발표 평가 이후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사업비 심의·조정을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5개 팀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들은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추가로 압축될 수 있어 'AI 국가대표'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는 참가기업 콘소시엄 리스트 및 구체적인 프로젝트 안을 공표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7.25 19:46조이환

"이변은 없었다"…LG·네이버·NC·코난 등 10개팀, '국가대표 AI' 첫 관문 넘어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팀이 서면평가를 통해 압축돼 기술 주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15개 팀 중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을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프로젝트 공모의 후속 조치다. 선정된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T ▲NC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KAIST 등이다. 통신, 빅테크,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자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과기정통부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번 서면평가를 진행했다.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보다 빠듯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압축된 10개 팀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실시해 최종 5개 팀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5개 팀은 사업비 심의와 조정을 거친다. 이후 다음달 초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5 19:04조이환

韓 총기청정국 옛말…"유튜브는 사제총 조립 무법지대"

유튜브에서 사제총기 제작 방법을 배운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사제 총기 제작 방법을 담은 영상을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져 유튜브의 콘텐츠 관리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범행에 사제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탄환은 20년 전 구입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총포화약법 제70조 1항에서 민간인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국의 허가 없이 총기를 소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률에서는 사제 총기를 제작하는 것 또한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총기 제작 영상 유튜브에 버젓이…관리 규정 '유명무실' 그럼에도 현재 유튜브에서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여전히 게시돼 있다. 총기 내부의 작동 방법을 자세히 묘사한 동영상, 분해 후 재조립하는 방법을 담은 영상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종이와 나무로 총을 만드는 방법은 더욱 쉽게 검색 가능했다. 심지어 특정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는 영국산 총기 완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총기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있었지만,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튜브의 규제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가 총기, 탄약, 특정 부속품을 제조하는 방법 혹은 해당 부속품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든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았다”며 “사람과 머신러닝의 조합을 사용해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감지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검토자가 정책 위반을 확인하면 해당 동영상은 즉시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다음은?…“관련 규정 지속 개정·콘텐츠도 즉시 삭제”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 콘텐츠 관찰·차단 규정을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그린인터넷'을 바탕으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나가고 있다. 범죄 행위 및 범죄 모의 행위를 위한 내용의 콘텐츠를 게시했을 경우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으며 삭제는 수 시간 내 이뤄진다. 총포, 화약류 및 총포와 비슷하게 보이는 모의 총포 거래를 시도해도 콘텐츠 삭제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유해 콘텐츠의 감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전담 부서와 함께 신고 처리 전담 부서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부적적한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신고 처리 전담 부서도 마련했다”며 “모니터링 인력과 함께 유해한 게시물들이 다시 네이버 안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같이 불법 제품 또는 인터넷에서 판매 금지된 물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콘텐츠는 즉시 삭제되고 계정 생성과 서비스 이용은 제한된다. 일부 건에 한해서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개점휴업 중인 방심위...경찰은 엄정 수사 예정 국내에 올라오는 콘텐츠 유통을 심의하는 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체 모니터링하거나 경찰을 통해 불법 무기류 관련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 제재에 착수한다. 방심위가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심의 요청을 하면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시정요구를 하고, 유튜브와 같이 해외에 서버를 뒀을 때는 접속 차단 혹은 콘텐츠 삭제 등을 요청한다. 다만, 방심위는 신고자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는 않다. 방심위 관계자는 “행위자는 사람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수사기관에 맡겨져 있다. 경찰이 소관”이라며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만 심의 요청한 정보에 대해 최대한 빨리 회의를 개최해 콘텐츠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제 총기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먼저 경찰청은 매년 9월에 운영해 온 자진신고 기간을 앞당겨 내달부터 2개월 간 확대 운영한다. 이 기간 온라인상 총기제조법 등 불법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삭제, 차단하고 게시·유포자를 추적 검거하는 등 엄정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에는 '불법무기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온라인상 불법제조 게시물이 유통되는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인터넷에 총포 제조 방법을 게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총포화약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상시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게시물 탐지부터 방심위 삭제·차단 요청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5.07.25 16:30박서린

업스테이지, 실력 또 입증…메타·딥시크와 글로벌 AI 성능 평가서 어깨 나란히

최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로 일론 머스크의 견제를 받았던 업스테이지가 또 한 번 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업스테이지가 이번에 기술력을 제대로 과시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는 지난 24일 크라우드 소싱 기반인 새로운 리더보드 '유프(Yupp)'에서 중국 딥시크 'v3', 메타 '라마 3 70B' 모델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올랐다. '유프'는 실제 사용자들이 써본 후 실시간으로 AI 모델을 평가하는 곳으로, 지난 해 6월 코인베이스와 구글, X 등을 거친 출신들이 설립했다. 구글 최고과학자인 제프 딘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에반 샤프,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은 이곳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유프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딥시크, 라마 등 주요 AI 모델들이 내놓는 답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 모델들 응답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준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 코인뿐 아니라 법정 화폐로 리워드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선 사용자들의 실사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프의 AI 모델 순위를 주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했던 김성훈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캐글에서 10회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라 프로 2'가 유프 순위 2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며 자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솔라 프로 2'가 LLM 아레나에서 프론티어 모델 중 상위 18위 안에 들며 최고의 사용자 만족도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 순위는 직접적인 사용자 피드백과 투표를 반영하며 LLM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평가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도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솔라 프로 2'는 여기서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 ▲GPT-4.1(53) ▲라마 4 매버릭(51) ▲GPT-4o(41) 등 빅테크 LLM을 제치고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 ▲딥시크 V3(53) ▲문샷 AI 키미 K2(57.59) 등 중국 모델도 모두 추월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천억~2천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4'는 1조7천억(1.7T)에 달한다. 반면 '솔라 프로 2'는 310억 매개변수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업스테이지의 소형 언어모델 기술 경쟁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현재 기업 환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모델 GPT-4.1을 넘어서면서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비용 대비 성능 평가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 주요 모델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xAI의 '그록-4'는 성능 지표에선 1위였지만 '구동비용 대비 성능(Intelligence vs. Cost to Run)' 지표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Most Attractive quadrant)'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솔라 프로 2'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업스테이지 모델을 언급한 게시글을 공유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라며 "'그록'은 빠르게 개선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xAI가 1등인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솔라 LLM이 아주 빠르게 개선해서 따라잡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스테이지는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스테이지는 향후 후속 모델로 1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프 순위에) 곧 상위 10위 안에 들기 위해 '솔라 프로 3'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6:20장유미

코나아이, 네이버페이 손잡고 간편결제 채널 확장

이제부터 네이버페이(Npay)에서 '경기지역화폐'와 '김포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네이버페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의 간편결제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와도 지역사랑상품권 간편결제를 연동함으로써, 국내 양대 간편결제 플랫폼을 아우르는 디지털 결제 기반을 구축한 데에 의미가 있다. 사용자들은 경기지역화폐(시흥·성남 제외) 및 김포페이 실물카드 또는 모바일 카드번호를 네이버페이에 등록해 현장결제가 가능하다. 또 네이버페이와 연동된 삼성페이로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화폐와 김포페이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경우, 네이버페이에 등록만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현장결제 시 제공되는 기본 포인트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 이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자 대상의 맞춤형 행사도 예정돼 있다. 코나아이는 전국 60여 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며, 금융·복지·교통·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합한 '로컬 슈퍼앱'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은 이 같은 플랫폼 개방 전략의 연장선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의 실생활 접점을 확장하고 지자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은 "국내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과의 연동을 완성함으로써, 지역사랑상품권의 일상 속 활용성과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를 실현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는 경기지역화폐(시흥·성남 제외)와 김포페이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코나아이가 운영 중인 전국 지자체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또 8월 중 네이버페이 머니를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충전 기능 등도 구현될 계획이다. 양사는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경험 개선 ▲공동마케팅 협업을 통한 서비스 저변 확대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결제 인프라 강화 등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5.07.25 16:06백봉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11명 위원 선정

네이버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정책위원회 위원 11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제휴 모델 제시에 나선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하며 11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변화된 산업, 기술 환경을 반영하고 전문성, 독립성을 강조한 '뉴스제휴위원회'의 정책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하며, 자사 뉴스 서비스의 전반적인 개선방안과 뉴스제휴위원회 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 정책위원회 위원 11명을 직접 선정했다.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학계를 대표해 미디어 저널리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는 법률적 관점에서 심사 규정 제정, 개정에 참여할 전망이다. 또한 언론인 출신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도 함께 언론계의 의견을 담는다. 이밖에 정당 추천을 통해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사무총장,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해 다양한 외부의 조언을 경청해 균형 잡힌 심사규정 제정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는 발족식 이후 빠른 시점에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하여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 명단 *학계 -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현)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 (전) 한국소통학회장 -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법조계 -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전) 서울남부지법 판사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현)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 (현) 저작권보호위원회 심의의원 (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정책위원 -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정책위원장 (전)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위원장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행정재판부) *언론계 - 김현준 前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 양승욱 前 전자신문 대표 *정당추천 -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사무총장 -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

2025.07.25 15:13안희정

과기정통부 '장·차관 원팀'…이틀간 '인프라·데이터' 족쇄 풀기 총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 지도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핵심 기반인 인프라와 데이터 분야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틀간 장관과 차관이 연이어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배경훈 장관은 지난 24일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기업들과, 류제명 제2차관은 이날 데이터 규제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배경훈 장관은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DC를 '든든한 토양'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전력 공급난, 과도한 건축 규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등 현실적 어려움을 건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배경훈 장관, AIDC 현장 직접 찾아…'전력·규제' 문제 해결 약속 배경훈 장관은 'AIDC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AIDC 활성화를 가로막는 현실적 과제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참석자들은 AIDC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데 동의하며 전력, 규제, 비용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현실적 규제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현장과 맞지 않는 건축 규정과 전력 공급 문제를,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은 전력구매계약(PPA) 허용을 포함한 인허가·세제 혜택 종합 정책 패키지를 요청했다.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사업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지와 전력을 확보해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했고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년 이상 소요되는 구축 기간을 단축할 인허가 간소화와 설비 투자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학계와 협회에서는 더 근본적인 해법이 제시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AIDC를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보고 관련 규제를 일괄 해결할 '특별법' 제정을, 이경무 서울대 교수는 산업계와 학계의 단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 건의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배 장관은 "취임 후 매일 양복을 입었지만 오늘 운동화를 신고 편하게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AI 문제만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제명 차관, '데이터 족쇄' 직접 푼다…'해묵은 규제' 정면돌파 선언 류제명 제2차관은 AI 발전에 필수적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및 법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류 차관은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하며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계속 끌고 시간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데이터 규제 분야의 날카로운 비평가로 꼽히는 구태언 변호사에게 발제를 맡긴 것 역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제대로 부딪쳐 해결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업스테이지, 루닛 등 AI 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업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데이터 관련 규제가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공공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제언했다. 이에 류 차관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 문제는 한두 번의 간담회로 끝낼 문제가 아니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끝낼 때까지 해야 하는 이슈"라며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데이터 규제 혁신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5 11:34조이환

KT엠모바일 "갤럭시Z7 출시 기념 최대 38만원 쏜다"

KT엠모바일은 갤럭시 Z폴드7·플립7(갤럭시 Z7) 공식 출시를 기념해, 최대 33만원 상당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늘부터 이달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우선, KT엠모바일 다이렉트몰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최대 1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는 '꽝 없는 룰렛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룰렛을 돌리고 1만원 이상 요금제로 번호이동 또는 신규 가입한 뒤, 8월 31일까지 갤럭시 Z7 시리즈 자급제 단말을 등록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 또는 5만원의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같은 기간 한정으로 스팟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기간 내 1만원 이상 요금제에 신규 가입하면, 23만원 상당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은 선착순이나 추첨이 아닌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가입자 전원에게 3만원, 가입 시 추천인 ID란에 'M'을 입력하면 20만원 상당의 추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5천원 이상 1만원 미만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총 13만원 상당의 서비스가 주어진다. 또한, 지난 24일까지 5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갤럭시 Z7 사전 찜하기 이벤트' 참여자의 경우 이번 갤럭시 Z7 자급제 룰렛 이벤트(최대 10만원)와 스팟 프로모션(최대 23만원)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박주현 KT엠모바일 영업혁신실장은 “프리미엄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하는 실속형 소비자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풍성한 혜택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더욱 실질적인 만족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5 11:05진성우

넥슨 '슈퍼바이브', 정식 출시 첫날 순항…스팀 접속자 650%↑·치지직 1위

넥슨의 신작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식 출시와 함께 스팀의 글로벌 접속자가 급등하는 한편, 스트리밍과 PC방 접속률 등 각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 25일 스팀 DB에 따르면 '슈퍼바이브'의 출시일 최고 동시 접속자는 1만6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약 650.7% 증가한 것으로, 올해 중 최고 동시접속자 수치다. 스팀 이용자 수치가 한국, 중국 이용자를 제외한 것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이용자 수치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PC방 이용 순위는 정식 출시와 동시에 2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날 PC방 순위 집계 사이트 '더 로그' 기준 '슈퍼바이브'의 PC방 순위는 29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 플랫폼 '탭탭'에서의 점수는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첫날 평가도 긍정적이다. '슈퍼바이브'는 네이버 '치지직' 기준 지난 24일 한때 시청자 수 1만4천여명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TOP10에 랭크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도 최고 시청자 수 7만7천790명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슈퍼바이브'는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3인 1팀으로 구성된 12팀 중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MOBA 배틀로얄 PC 게임이다. 주요 전장인 '브리치'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팀원과 협동하는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공중 전투 및 환경 요소로부터 기인하는 개성 있는 액션과 빠른 템포가 두드러진다. 게임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의 얼리액세스를 거쳐 정식 출시됐다. 개발사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대장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시스템을 통해 게임 전반을 대폭 변경했으며, 이용자 취향에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이번 성과에는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게임은 앞서 얼리액세스 단계에서의 게임성 호평과는 별개로 장기적인 몰입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스팀 최고 약 5만명까지 근접했던 수치는 정식 출시 직전까지 약 1천여명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바이브'가 얼리액세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식 출시에서 국내외 동시 호평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스팀, PC방, 스트리밍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이 인상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초기 반응은 좋지만 장기적 이용자 유지가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7.25 10:55정진성

삼성 갤럭시Z폴드7·플립7 정식 출시...사전판매 104만대 인기

삼성전자가 25일부터 슬림 하드웨어 혁신을 적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Z플립7'과 슬림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7·Z플립7은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한편 갤럭시Z폴드7·Z플립7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7은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로 하드웨어 혁신을 이룬 제품이다.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9 비율이 적용되어 바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활용성까지 갖췄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성능도 강화했다. 원 UI 8 기반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경험으로 대화면에서 더욱 쾌적하게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1.25mm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플렉스모드에서 5천만 화소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이 가능해 핸즈프리 상태로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도 4천300mAh로 늘어 좋아하는 콘텐츠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 내 제품 구매 및 개통 완료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 ▲케이스와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7·Z플립7'을 구매한 1030세대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돼 새로운 폴더블이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해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8'과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의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이 적용돼 착용감이 개선되고, 건강 지표 측정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한 '원 UI 8 워치'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적용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으로 여러 동작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삼성 헬스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삼성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워치 정품 밴드와 액세서리 20% 할인 쿠폰' 3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 헬스 앱에서 '러닝 코치' 기능을 활용한 체험 미션인 '갤럭시 러닝업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험단 참여 신청 후 8월 31일까지 '러닝 코치' 기능 체험 후기를 개인 SNS에 작성한 참여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원을 제공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특별 러닝 굿즈를 증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7·Z플립7'은 역대 가장 슬림한 폼팩터로 폴더블 기술 혁신이 집약된 완성형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한 '갤럭시Z폴드7·Z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5 09:27신영빈

미국에 틱톡샵 있다면 한국엔 '네이버 쇼핑커넥트' 있다

글로벌에서 크리에이터 기반 커머스 시장이 '틱톡샵'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쇼핑커넥트'란 이름으로 대응에 나섰다. 틱톡이 재미와 발견을 중심에 둔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면, 네이버는 검색과 콘텐츠를 결합해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 틱톡샵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네이버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틱톡샵, 상품 판매 종합 솔루션...원스톱 쇼핑 가능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9월 틱톡샵을 정식 출시하며 콘텐츠 기반 커머스를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 틱톡샵은 앱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숏폼 영상과 라이브 콘텐츠에 상품을 연결해 크리에이터가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면서 소비자가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광고와 콘텐츠, 물류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브랜드와 판매자는 틱톡의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노출되고, 크리에이터는 제품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영상 조회수와 알고리즘 기반 노출 구조가 맞물리면서 단시간 내 확산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브랜드와 판매자는 틱톡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접근하고, 크리에이터 파트너와 협업하고,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네이버 쇼핑커넥트, 스마트스토어 전용 어필리에이트 솔루션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지난 23일, 국내 창작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 제휴 솔루션 '쇼핑커넥트'를 공식 출시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네이버 내 블로그, 클립, 치지직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상품을 홍보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네이버 쇼핑커넥트는 판매자 중심의 설계가 특징이다. 판매자는 제휴 상품, 수익 분배율, 노출 전략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상품별 조건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베타 서비스 기간이었던 4~6월 동안 52만 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됐고, 한 유튜버는 3개월 동안 3억8천만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자사 콘텐츠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클립에는 전용 스티커 기능을 도입했고, 블로그, 치지직 등 다양한 창작 채널에서도 링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수익 정산과 성과 분석이 가능한 대시보드도 제공된다.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 구매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점이 강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쇼핑커넥트는 어필리에이트(제휴)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판매자가 전략에 맞게 솔루션을 활용하고 제휴 상품, 수수료율 등을 설정할 수 있어서 자율성과 자유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블로그, 클립, 치지직 등 다양한 UGC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각 크리에이터가 전문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채널에서 판매자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앞으로 지속해서 새로은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틱톡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통해 빠른 소비를 유도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국내 이용자의 콘텐츠 생산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커머스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서도 이런 어필리에이트 모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5.07.25 09:06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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